[FOCUS 경기]고양시, 新 성장동력 로드맵 '민선 7기 후반기 비전' 선포

가로수 2열심기 '나무권리선언'·숲속의섬 매입 '평생교육공간' 설치경의선 문화예술거리 조성·장항습지 '람사르 등록' 하반기 마무리킨텍스 3전시장 4년만에 건립 확정…일산신도시 상업부지→미래용지"경의선과 한강 변에 고양시 역사를 새로 쓴다." 고양시가 다가오는 민선 7기 후반 2년동안 '또 다른 20년'의 꿈을 꿀 수 있는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이재준 시장은 최근 '경의선 르네상스'와 '한강 변 시민누리 프로젝트', '녹색복지' 등 민선 후반기 향후 2년의 비전을 발표했다. 여기에 1기 신도시 안전대책도 마련해 놓고 있다. 시는 구도심을 지나는 경의선은 그동안 신도심 중심의 발전축에서 소외돼왔지만 경의선축과 한강축을 고양시의 미래가치를 지닌 지역으로 꼽고 '활력 거점'과 '재생'을 통해 인근 구도심을 되살린다는 계획이다. 경의선을 고양시의 경제 활력, 즉 화전·능곡·일산의 도시재생사업들과 연결해 구도심과 신도심이 만나는 가교역할을 추진한다. 이것이 '경의선축 발전 프로젝트'다.또한 시는 성사지역등 전국에서 가장 많은 5개 지역이 정부 뉴딜사업지로 지정됐다. 이와관련 고양도시포럼을 개최해 방향을 설정하는 등 도시재생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숲&한강하구 생태역사관광벨트&장항습지 '녹색복지'시가 추진하는 후반기 주요사업 중 하나가 녹색복지다.나무권리선언 및 쌈지공원·도심숲 조성 등 시민들의 생활과 직결되거나 삶의 질을 풍족하게 해줄 정책들을 다양하게 포함시켰다. 일산에서 백마에 이르는 경의선 주변 녹지를 걷고 싶은 문화예술의 거리로 조성해 청년예술가를 위한 전시공간으로 조성,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가로수 2열 심기를 위해 전국 최초로 나무권리선언을 선포하고 공릉천·창릉천 등 5개 하천에 바람숲길을 조성해 13만 그루를 식재한다. 또 풍산역 인근엔 중장년 세대 문화의 상징적 의미를 가진 숲속의 섬을 매입해 신중년을 위한 독창적인 평생교육 공간인 '화사랑'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어 한강하구 생태역사 관광벨트 조성사업을 추진한다.민선7기 공약사업인 '한강하구 생태역사 관광벨트'라는 이름으로 한강의 물길과 육로를 연결해 관광자원을 개발하고 한강 하구를 시민들의 쉼터로 새 단장하는 사업이다. 휴전선과 인접한 한강하구는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국내 단 하나뿐인 버드나무 군락지 등 아름다운 경치에도 불구하고 1970년에 설치된 군 철책으로 50여 년간 민간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돼 왔다. 고양시는 2022년까지 106억원을 투입해 한강하구 서울시계 대덕생태공원에서부터 행주산성~한강평화공원~장항습지~일산대교까지 이르는 18.2㎞ 구간을 한강 하구의 진 면목을 볼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꾸며 시민들 품에 돌려줄 계획이다.장항습지의 람사르 등록에도 박차를 가해 올해 하반기까지는 등록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람사르습지'는 세계가 공식 인정하는 생태브랜드로 지정 시 고양시의 친환경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신청사&킨텍스 제3전시장&드론밸리 '좋은 도시'시는 지난 5월8일 개최된 입지선정위원회 회의에서 주교 제1공영주차장 일원을 고양시 신청사 입지로 최종 결정했다. 2025년이면 37년 된 고양시청사가 100년 미래대계를 품은 고양시의 상징으로 거듭나게 된다.올해 1월에는 킨텍스 제3전시장 조성사업이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극적으로 통과하며 준비 4년 만에 건립이 확정됐고 현재 사업비 62%를 확보하고 건립부지도 마련했다. 킨텍스 일대가 기초지자체 최초 국제회의복합지구로 지정되면서 킨텍스 제3전시장까지 건립되면 고양시는 아시아 마이스·경제중심도시는 물론 경기북부 최대의 자족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게 된다.곧 30년이 돼 가는 일산신도시의 리모델링을 위해 상업부지를 매각하지 않고 미래용지로 남겨뒀다. '미래용지'란 30년 뒤 도시가 노후화되었을 때 발생하는 막대한 철거·리모델링 비용을 보전하기 위해 남겨두는 부지이다.1996년 5월 일산 1기 신도시 개발과 함께 103만4천㎡ 규모로 조성된 일산호수공원도 리모델링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6월 '2020 고양시 지명위원회'에서 명명된 일산호수공원은 총 7.5㎞ 길이의 산책로와 4.7㎞의 자전거 전용도로, 체육시설, 인공폭포 등이 지어졌다. 또한 시는 화전역을 드론센터, 드론비행장, 테마파크 등의 '드론밸리'로 조성한다. 이밖에도 민선 7기 고양시에는 '사람'을 중심에 두고 '정의로움'을 추구하는 다양한 정책들이 추진 중이다.LH 측으로부터 택지개발 시 도로·공공시설 등을 책임지고 설치하겠다는 약속과 스타필드 500억원 규모의 주차장·공원·도서관 등의 기부채납을 받아내는 등 정의로움을 되찾고 잃어버린 시민 권리 회복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 중이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영화 '기생충' 아카데미 수상으로 다시 주목받는 고양아쿠아특수촬영스튜디오. /고양시 제공생태계의 보고 고양 장항습지. 고양시는 장항습지의 람사르 등록에도 박차를 가해 올해 하반기까지는 등록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고양시 제공킨텍스 제3전시장 부지 항공사진. /고양시 제공드론 실증도시로 선정된 고양시는 백석동 싱크홀 등 노후 인프라에 드론을 투입해 살피고 있다. /고양시 제공

2020-07-12 김환기

[FOCUS 경기]자치·자립가능 공동체… 파주시 '도농상생 마을 살리기 사업'

민선 7기 야심작… 16개 전체 읍면동 추진의사결정까지 주민참여 '풀뿌리 민주주의'파주시는 민선 7기 최종환 시장 체제가 들어서면서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파주형 마을 살리기' 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점차 가시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파주형 마을 살리기'는 도농복합도시 파주시의 균형 발전을 위해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마을', '평화를 품은 마을', '자연생태를 간직한 마을' 등을 모델로 '자치와 자립'이 가능한 마을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출발했다. 특히 행정기관 중심이 아니라 마을 주민이 사업 선정에서부터 의사 결정까지 직접 참여하는 '주민 주도형' 구조로 기초자치단체의 또 다른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6개 전체 읍면동에서 추진되고 있는 '파주형 마을 살리기' 프로젝트 중 몇 곳을 소개한다.■ '마을 살리기의 행정 기준' 제시한 파평면파평면은 '파평이 최고다', '소통이 길이다', '문화가 힘이다', '경제가 답이다'를 주제로 마을을 권역 단위로 묶어 구성원 전체의 합의를 전제로 마을별 특성과 여건을 반영한 주민 중심 마을 살리기를 추진하고 있다. 장마루 권역인 장파리·금파리는 장단콩 관련 마을기업을 육성하고 임진강 어부로 구성된 파평선단은 물고기를 공급해 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한 먹거리타운을 조성한다. 파평산 권역인 덕천리·눌노리는 파평산 마을축제를 개발해 파평체육시설과 힐링하우스를 연계한 레저문화타운을 구상하고 있다. 밤고지 권역인 두포리·마산리는 '밤고지 엔딩 벚꽃축제'를 주민대표 축제로 육성하고 정원만들기 사업과 연결해 미래지향적 마을발전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6·25 전쟁 당시 미군이 임진강에 건설한 북진교(리비교)는 역사적 관광자원화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가수 조용필이 젊은 시절 머물며 연주했던 미군클럽 '라스트 찬스'도 복원해 예술가들의 문화공간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행복발전소'를 꿈꾸는 파주읍조선시대 파주목 겸 방어사가 있었던 파주읍은 파주향교 대성전과 성혼선생 묘 등 역사문화 자원과 파주시 최초 초등학교인 '파주초등학교 교육박물관', 국가기록원 제2호로 지정된 '기록사랑마을'이 있다. 7개 리 32개 마을로 구성된 파주읍은 먼저 마을과 마을을 잇는 공동체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파주리의 '술이홀 즐겨찾기'는 30~40대 초등학교 학부모로 구성된 '아이돌봄 공동체'로 '닥종이 인형'으로 만든 '마을 사람들' 프로그램이 경기도교육청 '꿈의 학교'에 선정돼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닥종이 인형작품은 파주읍행정복지센터에 전시돼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연풍3리 '거북마을공동체'는 '다육식물' 체험 프로그램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2020 경기도 주민주도형 마을정원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 '소득 주도형' 법원읍 법원읍은 주민이 '협동조합'을 설립해 마을 개발 및 복지 증진, 문화 보존 및 육성, 주민소득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골짜기 마을의 특성을 살린 '눈 내리는 초리골' 축제는 얼음썰매장, 눈썰매장, 먹거리 장터 등 겨울축제가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또 초리골협동조합은 지난 1968년 1월 21일 청와대 습격을 위해 침투한 김신조 일당의 '침투루트'와 일제강점기부터 1960년대 초까지 은을 채굴했던 장군봉 아래 '은굴'을 활용한 볼거리 체험도 개발할 계획이다. ■ '아름다운 고향(美故)' 탄현면탄현면은 김동화 작가의 만화 에세이 '빨간 자전거'에 마을 풍경이 묘사됐듯 '미래의 아름다운 고향'을 꿈꾸며 주민 스스로 문화운동을 시작했다. 오두산 통일전망대, 조선왕릉인 장릉, 헤이리예술마을, 경기미래교육 파주캠퍼스(구 경기영어마을), 신세계 프리미엄아울렛 등 신구 문화가 공존하는 탄현면은 '사람들이 행복한 삶터'를 첫 번째 목표로 외지의 '친척과 지인'에게 '쉼'을 제공하는 '미래의 아름다운 고향'을 두 번째 목표로 마을 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마을(콩쿠르) 노래자랑인 '추석전야 대동리 주민 노래자랑'과 10월 마지막 밤 열리는 대동리 작은 음악회 '별 볼 일 없는 밤, 대동굿~~~밤'을 개최하며 도시민에게 쉼과 고향의 향수를 달랠 수 있도록 '관리형 주말농장'도 열고 있다. ■ '농촌 체험활동으로 주민 소득 창출' 적성면 파주의 북동쪽에 끝에 위치한 적성면은 23개 작은 산촌마을로 구성됐으며 농촌 체험활동과 농산물을 활용한 빵(베이커리) 생산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주월리 농촌체험마을 '한배미', 객현리 '파주치즈스쿨', 적암리 블루베리 체험농장 '수우원', '고구려 목장체험', '파주로 1박2일' 등 지역 자원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해 '힐링 마을 적성면'을 만들고 있다. 한배미 마을은 다양한 농·산촌 체험 프로그램 운영으로 2017~2019년 2만9천명이 찾았다. 또 2018년 구읍리, 적암리, 식현리, 어유지리 주민들이 설립한 '디엠지 아미 카페(DMZ Army Cafe)'는 DMZ 청정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로컬푸드를 개발해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관광두레' 사업에 선정되면서 이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베이커리 제품과 군(軍)을 테마로 한 기념품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역사와 문화가 흐르는 근대 문화마을' 조리읍조리읍은 '봉일천'이란 마을 이름이 더 익숙한 곳이다. 조리읍 마을공동체협의회는 반환 미군기지 캠프하우즈가 있던 봉일천 1·6·7리 일대를 '근대문화마을'로 조성하기 위한 '봉일천 숨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봉일천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산재한 일제시대 봉일천주재소, 민영달 불망비, 3·1운동 기념비, 송암농장 터, 1사단CP(봉일천초교), 봉일천시장(공릉시장) 등 유·무형의 근대문화자원을 스토리텔링 콘텐츠로 개발하고 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그래픽/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아이클릭아트파평면 벚꽃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파주시 제공파주읍 마을살리기사업 일환인 연풍3리 거북마을공동체 '정원조성 컨설팅' 모습.적성면 마을살리기사업 일환인 마지리벽화마을 안내 그림.

2020-07-05 이종태

[FOCUS 경기]나들이 하기 좋은 '포천시'… 특별한 관광명소 5곳 소개

산정호수, 풍경화 보는 듯한 '절경'친환경 복합문화 예술공간 '아트밸리'허브 함께 먹고·자고·치유 '아일랜드'평강랜드, 7천여 식물과 '특별한 추억'정선·허목도 발길 멈췄다는 한탄강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고 '생활 속 거리두기'로 방역 수준이 완화됐다. 수 개월간 코로나19로 집 안에만 머물던 시민들도 차츰 일상으로 복귀 중이다. 미뤄왔던 나들이를 위해 근교를 찾는 시민들도 늘어나고 있다. 피로감과 일상에서 지쳤던 심신을 치유할 수 있는 곳, 열심히 달려온 삶을 잠시나마 내려놓고 쉬어갈 수 있는 곳이 있다. 서울 강남에서도 '세종·포천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채 1시간이 걸리지 않는 '숨겨진 도시' 포천. 포천의 나들이 관광 명소 다섯 곳을 공개한다. → 위치도 참조■ 그 맑고 푸른 여운과 감동 '산정호수'웅장한 명성산의 품속에 마치 오아시스처럼 자리한 산정호수. 이곳은 1970년대부터 국민 관광지로 자리매김했으며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국내 관광지 100선에 꼽혔다. 산정호수는 1925년 농업용수로 활용하기 위해 저수지를 축조하면서 생긴 인공호수지만 이미 1977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됐을 정도로 일찌감치 관광명소로 이름을 날렸다. 산정호수는 해발 922m의 암릉인 명성산이 주변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 망봉산, 망무봉 등이 호수 위에 비친다. 그 모습은 한 폭의 풍경화를 보는 듯 아름답다. 호숫가에는 궁예의 삶을 테마로 한 궁예 이야기길과 호수를 도는 5㎞ 남짓의 산책로도 조성돼 있다. 특히 산책로의 일부 구간은 물 위에 나무데크를 설치해 걸을 수 있도록 했다. 나무 데크를 걸을 때면 물 위를 걷는 듯한 신기함마저 든다. 산정호수 주변에 놀이공원, 조각공원, 보트장 등도 조성돼 가족단위 여행객에게 인기다.■ 인간과 자연이 만든 합작품 '아트밸리'포천아트밸리는 '버림'에서 '살림'으로 변신한 친환경 문화예술공간이다. 버려진 폐채석장이었던 곳이 자연과 사람이 만든 놀라운 합작 예술공간으로 변신했다. 이 인상적인 공간이 한동안 버려진 폐채석장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1960년대부터 90년대 중반까지 화강암을 캐냈던 곳이 흉물스런 돌산으로 버려지자 포천시가 이곳을 친환경 복합 문화 예술 공간으로 되살렸다. 화강암을 채석해 들어간 자리에 빗물과 샘물이 유입돼 생긴 천주호는 가재, 도롱뇽, 버들치가 살고 있는 1급수다. 20m 깊이의 물 밑에 가라앉은 화강토에 반사되어 호수는 특유의 에메랄드빛으로 빛난다. 그 호수와 깎아지는 듯 펼쳐진 석벽이 이루는 조화가 장관이다. 미래형 친환경 이동수단인 모노레일도 설치돼 오래 걷지 않고도 편하게 포천아트밸리를 둘러볼 수 있다.■ 365일 꽃이 지지 않는 비밀의 정원 '허브아일랜드'국내 최대 규모의 허브농원인 허브아일랜드는 곳곳에 허브를 테마로 한 다양한 문화공간이 있다. 마음이 겨울나무처럼 삭막하다고 느낄 때 이곳을 찾는다면 화사한 꽃빛으로 마음을 물들이고 향기로 가득 채울 수 있다. 이곳의 규모는 기대 이상이다. 세계 각지의 대표적인 허브가 42만9천752㎡(약 13만평) 규모의 실내외 정원에 가득한데 이는 국내 허브농원 중에서 최대 규모다. 또한 육지 속의 이 향기로운 섬은 '생활 속의 허브'를 지향하는 만큼 허브와 함께 먹고 자고 치유하는 힐링이 이루어진다. 더불어 동심 가득한 다채로운 테마공간에서는 누구나 동화 속 주인공이 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7천여 종의 세계 식물 집합소 '평강랜드'평강랜드는 흔히 볼 수 없는 귀한 식물들의 싱그러운 생명력이 가득한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우리나라 고유의 자생식물과 멸종위기 식물을 비롯해 전 세계의 식물 7천여 종을 볼 수 있다. 동양 최대 규모의 고산식물 전시원인 암석원, 자연생태를 복원한 습지원, 40여 개의 연못과 화려한 꽃들로 구성된 수련원, 자연형 계류를 복원한 이끼원 등 12개의 테마로 구성돼 있다. 아울러 씨앗그림 그리기, 야생화 분갈이, 나무목걸이 만들기 등의 재미있고 유익한 자연친화적 체험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계절마다 열리는 축제도 특별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포천의 힘이 뿜어져 나오는 곳 '한탄강'한탄강의 우리말 이름은 큰 여울이란 뜻의 '한여울'이다. 이를 한자로 옮기면서 은하수처럼 길고 넓다 하여 은하수 한(漢)자와 급경사를 휘감고 돈다고 해서 여울 탄(灘)자를 써서 한탄강이라 부르게 됐다. 한탄강이 더욱 특별한 것은 내륙에서 보기 드물게 주상절리 협곡, 하식 동굴 등이 폭넓게 형성돼 있다는 점이다. 지금으로부터 약 50만~13만년 전 백두산과 한라산, 울릉도 성인봉이 일제히 폭발했던 시기에 평강 일원에서 수차례 화산폭발이 일어났다. 분출된 용암은 한탄강 수로를 따라 임진강 합류부까지 흘렀고 그것이 식으면서 현무암지대를 형성했다. 거기에 비와 강물이 흐르면서 깎여나가 신비하고 기묘한 협곡지대가 형성됐다. 그 수려함과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지정 문화재로 보호받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를 앞두고 있다.또 한탄강의 지천인 건지천에는 역류한 용암이 식어 굳은 현무암 계곡이 있다. 그 모습이 가마솥을 엎어놓은 것 같다며 가마소로 불렸다가 지금은 교동가마소로 불린다. 교동가마소에는 작은 폭포가 있는 폭포소, 용이 놀았던 소(물 웅덩이)라고 해 이름 붙여진 용소, 궁예가 옥가마를 타고 와서 목욕을 했다고 하는 옥가마소 등이 있다.또 한탄강의 절경 중에는 화강암 바위가 마치 볏단(禾)을 쌓아 놓은(積) 듯하다는 화적연도 있다. 조선후기 문신인 미수 허목은 금강산유람기에 '화적연기(禾積淵記)'를 남겼으며 면암 최익현도 화적연이란 시를 남겼을 만큼 그 모습이 빼어나다. 진경산수화의 대가인 겸재 정선 또한 금강산 유람길에 이곳에 들러 화적연을 화폭에 담았다. 그 외에도 한탄강에서는 '한국의 그랜드 캐니언'이라 불리는 멍우리 주상절리대도 만날 수 있다. 멍우리 주상절리대는 높이 30~40m의 훤칠한 주상절리가 한탄강 협곡을 따라 약 4㎞에 걸쳐 펼쳐져 있다. 명승 제 94호인 멍우리 협곡은 한탄강에 흐른 용암의 형성 과정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곳이며 협곡 양안이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진다. 포천/김태헌기자 119@kyeongin.com산정호수는 푸른 산과 맑은 호수가 만들어 내는 조화미로도 유명하다.아트밸리는 기묘한 화강암지대와 에메랄드빛 호수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포천시 제공포천에서 만나는 향기로운 섬 허브아일랜드.

2020-06-28 김태헌

[FOCUS 경기]양평군 '신성장 미래동력' 시장 육성정책

사람소리 웃음소리 '정겨운 그 곳'지역자원 활용 '고유 브랜드 가치' 획득 전략 수립코로나19 극복… 경기신보, 특례보증 65억원 지원"양평 4대 전통시장은 지역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자 동력이며 군민 살림살이를 살찌우는 활력소입니다."정동균 양평군수는 최근 양평물맑은시장 등 양평 4대 전통시장을 두물머리 등 지역 관광명소와 연계, 지역의 '신성장 미래동력'으로 육성키 위해 군 행정의 모든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정 군수의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관심과 열정은 남다르다. 그는 양평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세미원·두물머리·용문산·쉬자파크 등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을 전통시장으로 유인, 소상공인들의 매출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전략을 수립,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에너지를 만들어가고 있다.군은 우선 4대 시장을 지역특색을 지닌 고유의 브랜드 가치를 획득할 수 있도록 전통시장 환경개선과 시설 현대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상설무대 '문화접목형'상인·고객 소통공간 마련■ '양평 제일의 전통시장, 양평물맑은시장'=우선 양평 4대 전통시장 중 가장 규모가 큰 양평물맑은시장을 '문화접목형 특화시장'으로 발전시키고 있다.양평물맑은시장은 중앙선 양평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인접해 접근성이 좋다. 400여개 점포를 갖춘 상설시장을 중심으로 5일장(3일·8일)이 서는 날이면 세미원, 용문산 등 관광지를 찾는 관광객들로 북적일 정도로 인기다.특히 200여개의 노점이 들어서 양평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계절 채소와 과일, 용문산에서 채취한 산나물 등 농산물 판매가 활발하게 이뤄질 정도여서 명소중 명소로 손꼽힌다.군은 그동안 양평물맑은시장의 문화관광형 육성사업을 통해 시장1길 먹거리 골목을 조성, 물맑은시장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였다. 게다가 지난 2016년 양평물맑은시장 쉼터와 광장 조성을 통해 전국 어느 전통시장도 갖추지 못한 상인과 고객이 소통하는 공간을 제공, 사랑을 받고 있다.특히 지난해 양평물맑은시장 쉼터내 상설무대를 조성해 문화와 예술이 흐르는 문화접목형 특화시장의 발판을 마련했으며, 상생발전형 경기공유마켓사업을 통한 청개구리마켓 및 차없는 거리 조성을 통해 문화중심시장으로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젊음의거리·상품 특성화여의주빵등 고유 상품■ '용문산과 천년은행나무, 용문천년시장'=천년 은행나무로 유명한 용문산 인근에 위치한 용문천년시장은 청년 예술가가 상주하고 젊음의 거리를 조성, '상품 특성화 시장'으로 육성하고 있다. 용문천년시장은 신선한 품질과 저렴한 가격의 '1차 가공식품'을 판매하는 전통시장으로 입소문이 나 있다. 용문역에서 내리면 바로 찾을 수 있는 전통 5일장(5일·10일)으로 용문산 관광단지와 민물고기생태박물관이 인접해 관광형 시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에 양평군은 용문천년시장을 용문산관광지와 천년은행나무라는 지역 고유의 특성을 이용, 지명도를 쌓아가고 있다. 군은 지난 2016년 고객지원센터 건립, 주차환경 조성, 2017~ 2019년 문화관광형 육성사업을 통해 등용문이라는 시장 고유의 브랜드를 정하는 한편 은행 막걸리와 여의주빵, 산채만두 등 시장 특화상품을 적극 개발·홍보에 진력하고 있다.지난 2017년 가로환경정비에 이어 2018년 아케이드를 설치해 주막촌이 있는 고유의 등용문 광장을 조성했으며, 이를 활용한 경기공유마켓 1호 시장으로서 골목상권을 활성화해 연중 전국에서 벤치마킹을 올 정도로 경기 우수 전통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세미원등 관광지 연계道 1호 '상권진흥구역'■ '양평 두물머리·세미원, 양수리 전통시장'=양수리 전통시장은 경기도 지방정원 1호인 '물과 꽃의 정원' 세미원과 두물머리 인근에 위치해 있다. 양수리 나루터가 모태가 된 양수리 전통시장은 지난 1973년 팔당댐 완공으로 육로가 신설돼 현재의 위치로 옮기게 됐다. 자동차로 서울에서 40분 정도면 올 수 있고 매월 1일과 6일 5일장이 열린다.군은 양수리 전통시장을 두물머리와 세미원 등 천혜의 관광자원이 인접한 '관광지 연계형 특화시장'으로 변모시켜 가고 있다. 특히 지난 2016~2018년에 문화관광형 육성사업을 통해 주변 관광지와 연계하여 시장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확고히 다져가고 있다. 또 지난해 경기도 1호 상권진흥구역으로 지정, 오는 2023년까지 종합적인 상권진흥개발을 진행하며, 두물머리와 세미원을 방문하는 연간 100만 관광객을 유입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화장실·주차장 현대화시설현황·컨설팅 사업■ '중앙선 양동역, 양동쌍학시장'=양동쌍학시장은 지난해 7월 양평군 쌍학리 중앙선 양동역 일원에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지정된 '인정시장 구역'(2만6천여㎡)에 조성된 전통시장이다. 공용주차장과 아케이드, 고객지원센터, 상인교육장, 공중화장실, 화재방지시설 등의 시설현대화를 위해 시장현황과 컨설팅을 통해 효율적인 사업 우선순위를 정해 착실히 기반을 갖춰가고 있다.전통시장 활성화는 고객의 유입을 통해 달성될 수 있다는 기본 인식아래 군은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를 갖춘 전통시장을 양평군 대표 관광지로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군은 민생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 정책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경기신용보증재단의 특례보증 혜택을 통해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에 202건, 65억여원의 저리자금 대출 혜택을 주기도 했다. 또 지역자금의 역외유출을 방지, 선순환을 위한 범군민적 경제정책인 지역화폐 '양평통보' 312억원을 발행,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한몫하고 있다.정동균 양평군수는 "4대 전통시장은 양평이 지닌 풍부한 관광·체험 자원과 연계, 미래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가치와 필요성이 충분하다"며 "지역 대표산업으로 육성 발전 시키기 위해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양평물맑은시장 입구. /양평군 제공용문면에 위치한 용문천년시장. /양평군 제공전통시장에서 지평막걸리를 즐기는 관광객들. /경기관광공사 제공양서면에 위치한 양수리 전통시장 입구.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양동면에 위치한 양동쌍학시장 입구. /양평군 제공정동균 군수가 시장에 장을 보러온 주민들과 얘기를 나누며 시장 이용 불편 등에 대한 여론을 듣고 있다. /양평군 제공

2020-06-21 오경택

[FOCUS 경기]'보증금 기록' 1.3배 넘어선 경기신보… 경제 안전망 '더 든든하게'

올 中企·소상공업체 14만987곳 도움하루 평균 190건→4천건 '수요 폭증'특별 근무·전담팀등 '속도 향상' 온힘'모바일 보증지원' 연내 도입 계획은행과 '원스톱 서비스' 체제 마련"기관 역할 발맞춘 다양한 대책 구상"경기신용보증재단(이하 경기신보)은 코로나19 사태 속 가장 업무가 폭증했던 곳 중 한 곳이다. 중소기업·소상공업체가 대출을 필요로 할 때 심사를 거쳐 보증을 서주는 게 경기신보의 주된 역할인데, 경제 위기에 자금을 필요로 하는 중소기업·소상공업체가 몰려들면서 감당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지원 수요가 증가했던 탓이다.2020년의 절반이 채 지나기도 전에 지난해보다 1.3배 이상 보증공급을 시행했을 정도다. 발 빠르게 인력을 늘리고 임시조직을 개설해 코로나19발(發) 경제 위기에 대응한 지 100일, 위기는 아직 현재 진행형인 가운데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경기신보의 보증지원 방식도 사뭇 달라질 전망이다.■ 이미 1년치 공급 규모 뛰어넘어…코로나19 '100일 전투' 치른 경기신보지난해 경기신보는 중소기업·소상공업체 8만7천여곳에 2조8천727억원 규모의 보증지원을 실시했다. 창립 이래 최대기록이었다. 2018년에 비해 2만곳 이상 더 보증지원을 실시, 이같은 기록을 세웠다.그런데 올해 1월 말 코로나19가 국내에 상륙한 후 2월 무렵부터 코로나19발(發) 경제위기가 본격화하면서 자금 수혈을 원하는 중소기업·소상공업체의 보증지원 수요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직원들의 연이은 야간·주말 근무에도 감당해낼 수 없을 정도였다. 인력을 250명 이상 충원하는 한편 각 부서 인력을 빼 전담팀까지 만드는 등 지원 속도를 끌어올릴 수밖에 없었다. 코로나19 발생 전 하루에 처리했던 평균 건수는 190건이었지만 4월 무렵에는 평균 4천건으로 20배 이상 늘어났다.올해 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경기신보는 중소기업·소상공업체 14만987곳에 3조9천억원 규모의 보증지원을 실시했다. 한 해의 절반이 지나기도 전, 지난해 2조8천억원의 1.3배 이상을 지원한 것이다. 이 중 2조원은 지난 4월 9일부터 5월 13일까지 불과 20일(영업일 기준) 만에 지원한 것이다.경기도에 전국에서 가장 많은 중소기업·소상공업체가 있다는 점도 경기신보의 업무 폭증에 한 몫을 했다. 경기신보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전국 지역신보 평균 처리건수는 4만3천645건으로, 같은 기간 경기신보 처리 건수의 30% 수준이다.■ 위기는 현재진행형… '비대면' 보증지원 확대한다코로나19 위기가 여전히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신보는 비대면 보증지원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우선 올해 초 계획했던 모바일 보증지원 서비스를 연내에 도입한다는 계획이다.늦어도 6월 전에 출시하는게 목표였지만 코로나19라는 대형 변수가 들이닥쳤다. 코로나19로 전 분야를 막론하고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높아진 점을 감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를 통해 보증지원을 신청할 수 있게끔 시스템을 마련하겠다는 게 경기신보 측 방침이다.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위기가 단기간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그에 따른 보증지원 수요도 줄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보증지원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모바일 서비스가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기존 컴퓨터를 활용한 사이버 보증 서비스 역시 강화한다는 계획이다.기업인, 소상공인들이 각 영업점에 방문하지 않아도 은행에서 원스톱으로 보증지원을 받을 수 있는 체제도 마련한다. 이를 위해 NH농협은행 등과의 협업을 통한 위탁보증 시스템을 마련할 예정이다.그동안은 소상공인들이 은행에서 대출을 받으려면 그 전에 필요한 서류를 준비한 후 경기신보 영업점을 몇 차례 찾아 보증서를 발급받은 후 다시 은행에 가야했다.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은행에서 한 번에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끔 해, 소상공인들이 겪던 번거로움을 조금이나마 줄여주기 위한 것이다.경기신보는 앞서 보증지원 수요가 급증하자 신속한 업무 처리를 위해 중소기업·소상공업체 상담 업무 등을 시중 6개 은행에 위탁한 바 있다.경기신보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경기신보의 업무량이 매우 많아졌는데 경제위기가 금세 사라질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정책금융기관의 역할이 계속 중요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에 발맞춰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그래픽/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보증지원을 받기 위해 몰려든 소상공인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 경기신용보증재단 수원지점의 모습. /경기신보 제공보증서 발급 업무를 위해 임시로 꾸려진 신속지원전담반 사무실에 처리하지 못한 보증 관련 서류가 쌓여있는 모습.

2020-06-14 강기정

[FOCUS 경기]인터뷰|이민우 경기신보 이사장

250명 충원·보증서 발급 별도 조직편성 '발빠른 조치'임직원 1400만원 모아 피해자 지원등 '사회공헌' 활동지난 2월부터 6월 현재까지 100여일간, 폭증한 보증지원 수요를 경기신용보증재단(이하 경기신보) 직원들이 야간·주말 근무를 이어가면서 온몸으로 감당해낸 가운데 중심엔 이민우(사진) 경기신보 이사장이 있었다.코로나19발(發) 경제위기로 중소기업·소상공업체의 보증지원 수요가 급증했지만 인력 부족 탓에 신청건수의 3분의1 정도만 간신히 처리하는 상황이 이어지자 250명 이상을 발 빠르게 충원하는 한편 아예 본점 각 부서의 인력을 빼 보증서 발급만 담당하는 별도의 조직까지 꾸렸다.이 이사장은 "결국 관건은 기업인들, 소상공인들에게 제때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라며 "자금 수혈이 적기에 이뤄지지 않아 더 큰 어려움에 빠지면 그 손실도 결국 경기신보의 몫이 된다. 기업인들, 소상공인들이 살아야 결국 경기신보도 사는 것인데 직원들이 너무 고생이 많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달라진 사회 분위기와 더욱 커진 정책 금융기관의 역할론을 감안,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해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보증지원이 이뤄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100일 전투' 와중에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중점을 두기도 했다. 임·직원들이 십시일반 1천400만원 가량을 모아 코로나19 피해자 지원, 저소득 아동 청소년 급식 지원 등을 위한 성금으로 전달하기도 했고, 개학이 연기돼 납품이 끊긴 급식 식자재로 만든 '농산물 꾸러미' 1천800개를 구매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일손을 구하지 못한 마늘 농가를 찾아 직접 마늘 수확에까지 나섰다. 이 이사장은 "경기도 공공기관부터 나서야 도 전역에 나눔문화가 확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해에도 사회공헌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하려고 했는데 올해는 코로나19로 모두 어려운 만큼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이민우 경기신보 이사장

2020-06-14 강기정

[FOCUS 경기]100일간 계속된 감염병 차단 영상회의… 한몸으로 움직인 '방역 체계'

유튜브 '여주시정뉴스' 매일 아침 실시간 중계·회의 자료 업로드… 307개 마을 '행정 시스템' 작동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 후 '시정운영회의'로 변화… 이항진 시장 "위생 생활화, 자기 자신 개혁운동"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 바이러스 전염은 올 초 대한민국에서도 유행하며 지난 3월 WHO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으로 이어졌다. 국내에서는 대구서 코로나19 감염이 폭증, 대응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등 강력한 대응으로 진정세를 보였다. 하지만 다시 '이태원·쿠팡발' 감염 확산이 진행, 현재 확진자 1만1천여 명을 기록하며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이 가운데 31일 현재 경기도 내 31개 지자체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는 곳은 여주시와 연천군, 단 두 곳뿐이다.지난 2월23일 정부는 코로나19 대응 수준을 '경계' 단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했고 여주시는 다음날인 24일부터 '코로나19 총력대응 여주시 읍면동 영상회의(이하 영상회의)'를 시작해 오는 3일이면 100일째를 맞이한다.■ 100일째 맞는 코로나19 총력대응 영상회의 여주시가 발빠르게 시작한 영상회의는 매일 아침 8시30분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 시민 누구나 코로나19 대응과 시정 현황을 투명하고 쉽게 접하면서 확진자 단 한 명 없는 시 방역 시스템 구축에 힘을 보탰다.회의는 이항진 여주시장과 국·과장이 본청 회의실에서 영상회의 프로그램을 이용해 관내 12개 읍·면·동장과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유튜브에서 '여주시정뉴스'를 검색하면 실시간 중계와 97일을 이어온 '영상회의' 자료를 시청할 수 있다.'영상회의'를 보면 읍·면·동장이 중심이 되어 여주시정이 관내 307개 마을에 전파되고 현장의 소리가 공유된다. 앞으로 도래할 '포스트 코로나' 또는 '제2 팬데믹'의 불확실성의 시대에 시민이 주체가 되어 공동체 세상을 지속해 나가는 여주시의 절실함을 느낄 수 있다.■ 지극히 정성을 다하면 세상이 변한다지난 28일 여주시청은 하루 종일 비상이었다. 부천 쿠팡물류창고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83명으로 늘어나면서 확진자가 수도권에 집중된 가운데 시는 쿠팡 여주물류센터(800여 명 근무)에 전수조사와 방역 소독을 강화했다. 다행히 의심 직원 38명에 대한 검사는 음성으로 나왔다.이 같은 상황은 다음날인 29일 아침 8시30분 '영상회의'가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되면서 시민들은 안도와 함께 여주시의 공공시설 폐쇄와 다중이용시설 방역강화, 그리고 사찰 등 종교시설 소독 및 마스크 손 소독제 무료 보급, 읍면동 마스크 비축과 확진자 및 접촉자 발생 시 행동지침을 마련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에 준하는 선제적 코로나19 총력대응을 스마트폰을 통해 시청했다. 하지만 이날 회의 진행은 순조롭지 않았다. 회의는 1시간 10분 동안 격렬하게 진행됐으며 혹여 목적하는 방향이 틀어지거나 기본에 충실하지 않을때면 부서장과 읍·면·동장은 이 시장의 선택과 판단을 위한 호된 질문 공세를 받게 된다. 그만큼 회의는 절실했으며 긴박했다. '중용 23장' 치곡(致曲)에서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 그러니 오직 세상에서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다'는 내용처럼 참석자들은 영상회의를 통해 교육되고 변화했다.■ 영상회의로 307개 마을에 행정 시스템 작동이 시장은 '코로나19 감염이 대도시에서 농촌도시로 확산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제2 팬데믹이 도래해 마지막으로 여주시에서 창궐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에 집중했다. 그는 "여주시에 확진자와 접촉자가 발생하면 전문 인력과 의료시설, 방역 장비가 부족한 상태에 방어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할 수 없다"며 "시민 스스로 마스크와 손 소독, 거리두기를 생활화하고 영상회의로 307개 마을에 행정 시스템이 작동하는 것이 방법"이라고 설명했다.또 이 시장은 "영상회의가 100일째를 맞으면서 12개 읍·면·동장이 교육되고 몸에 배면 이젠 읍·면·동에서 마을과 영상회의를 이어나갈 수 있다. 그러면 마을 이·통장이 주체가 되어 방역 시스템을 구축한다"며 "우선 점동면에서 이장단 영상회의가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렇듯 시는 이·통장과 부녀회장, 농협조합장도 회의에 초청해 의견을 수렴했으며 마을과 민간단체의 자율방역단을 설치해 방역시스템을 구축했다. 취약계층에 건강한 한 끼 식사 배달과 안부 전화 모니터링, 면역력 강화를 위한 비타민 보급, 심리적 안정을 위한 반려 식물 보급과 꽃길 조성, 그리고 공적마스크 기부릴레이, 착한 이웃 캠페인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 포스트 코로나 이후 공동의 세상을 꿈꾸다'코로나19 총력대응 여주시 읍면동 영상회의'는 생활방역체계가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면서 지난 5월11일부터 '시정운영전략 영상회의'로 변경됐다. 회의 내용도 코로나19 대응과 함께 재난기본소득과 농특산물 판매 등 코로나19 관련 효율적인 업무추진, 현안사업 조기추진 방안, 동양하루살이 퇴치 협력, 문화 예술 관광 활성화 방안, 행복한 여주시를 위한 정책, 여주저류지와 강천섬의 효율적인 운영 및 관리 방안 등 시정 전반에 현안과 정책을 논의했다.하지만 문제점도 보인다. 회의가 매일 지속되며 1시간이 넘는 회의시간의 부담·피로감이 생기가 회의 주제가 너무 포괄적이어서 집중력이 떨어지고 구체적일 때는 해당 부서에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실시간 중계되다 보니 현안이나 비공개 사안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이 시장은 "힘들다. 무엇이 중한가? 창궐했을 때는 초고령화 여주시는 속수무책이다. 시스템 작동을 위해 영상회의를 강행했다. 영상회의 핵심은 코로나19를 정확히 인식해 시민 스스로 위생과 소독을 생활화하고 영상회의를 통해 공동체 관계가 개선된다면 이는 곧 '자기 자신 개혁운동'이며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 시장은 회의 석상에서 "코로나19 이전의 시대는 없다"고 말한다. 이는 기존 습성에 젖은 안일한 행정 관료주의와 신자유주의적 시장경제를 지적한 것이다. 그가 말하는 정의는 과거 전통 농경사회에 좋은 것을 보존함으로써 공동체의 합리적 판단 위에서 새로운 세상을 지속해나가는 것이다.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코로나19 총력대응 여주시 읍면동 영상회의'는 이항진 여주시장과 국과장이 본청 회의실에서 관내 12개 읍면동장과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여주시 제공여주시자율방범연합대가 지난 14일 '공적마스크 기부 챌린지'에 동참했다. /여주시 제공여주시새마을회는 바깥 출입이 힘든 어르신들을 위한 밑반찬 나눔 봉사를 펼쳤다. /여주시 제공부처님오신날 법요식을 앞두고 여주시는 신륵사 등 관내 사찰을 대상으로 일제 방역 소독에 나섰다. /여주시 제공여주시 대신면주민자치위원회는 화훼농가를 돕고 바깥 출입이 어려운 독거 어르신에게 반려식물을 보급했다. /여주시 제공

2020-05-31 양동민

[FOCUS 경기]'코로나 블루' 탈출… 힐링하기 좋은 파주 관광명소들

"'집콕'에 지친 일상, 주말 잠시라도 벗어나 보자." 코로나19에 따른 '코로나 블루(Corona Blue, 코로나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시민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 '코로나 블루'는 장기화 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사회적 활동이 위축되고 감염 우려가 높아지면서 발생하는 스트레스와 불안감에서 오는 우울증을 말한다. '나와 너' 그리고 '우리'를 위한 '거리두기'로 '집콕' 생활이 길어지면서 벌써 계절이 바뀌고 있다. 따스한 햇살과 신록이 푸르른 요즘 아이와 함께, 연인끼리, 부부끼리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챙겨 집을 나서보자. 파주지역 '코로나 블루' 치유 장소를 소개한다.갈대 샛강·습지등 원형 그대로 보존 '생태도시'■ 아이와 가봄직한 '파주출판도시'대한민국 대표적 출판 명소인 파주출판도시에는 500여 개의 출판·인쇄 관련 기업이 모여 있다. '책 문화 중심의 문화예술관광 공간'으로 널리 알려져 관광객이 줄을 잇고 있다. 건물의 크기도 건축 자재도 모양도 제각각인 출판도시는 갈대 샛강과 습지 등을 원형 그대로 보존한 친환경 생태도시이자, 한국의 건축문화를 바꾼 건축도시이기도 하다.각 기업체는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아이들과 함께 둘러보기 좋다. 출판도시 내 투어 및 체험 프로그램은 홈페이지(http://bookcitytour.co.kr/booktour)에서 살펴볼 수 있다. 출판도시 내 '지혜의 숲(파주시 회동길 145)'에서 출판도시 지도를 얻어 활용하면 된다.세번째 문화지구… 산림공원 '산책코스'■ '감성'이 터지는 '헤이리 예술마을'1998년 설립된 국내 최대 규모의 예술·문화지구로 미술·조각·음악·건축·공예·문학 작가 등 380여 명의 예술문화인들이 조성했다. 이 지역 전래 노동요인 '헤이리 소리'에서 마을 이름을 따왔다. 인사동 문화의 거리, 대학로에 이어 2009년 세 번째 문화지구로 지정됐다. 각종 홈 데코 용품과 아기자기한 생활 소품 및 주방기구 등을 만나볼 수 있고 전문 베이커리, 카페, 패스트푸드 레스토랑, 전문식당, 전문 식품숍 등 다양한 음식 문화도 즐길 수 있다. 특히 예술가와 함께 만드는 공예품, 모두가 참여하는 공연과 전시, 프리마켓, 아이들과 함께하는 체험 문화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최근에는 인근 보현산에 산림공원이 조성돼 남녀노소 누구나 걷기 좋은 산책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보현산은 해발 135m 낮은 산이지만 주변에 높은 곳이 없어 임진강과 북녘땅이 보인다. 산림공원 입구에서 정상까지는 1.1㎞ 거리로 20분 가량 소요된다. 1년 내내 다양한 꽃 활짝… 임진강 '한눈에'■ 초록으로 물들어 가는 '야외정원' 꽃이 피고 연둣빛 잎사귀가 짙은 초록으로 물들어가는 요즘, 생활속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도 푸르른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탁 트인 야외 정원들을 소개한다.'율곡수목원(파주시 파평면 율곡리 96-5)'은 파주시 파평면 율곡2리 일원 34.15㏊에 조성된 '공립수목원'이다. 현재 1천358종의 식물자원과 각종 식물전시원, 주제원, 온실, 율곡정원, 신사임당 치유의 숲, 관찰데크, 전망대 등 주요 관람 시설을 갖추고 있다. 숲의 원형을 그대로 살린 침엽수림, 참나무원 등은 자연스러운 멋을 그대로 연출한다. 벚꽃, 철쭉, 수수꽃다리 등 갖가지 봄꽃과 해당화, 구절초까지 1년 내내 다양한 꽃이 활짝 피어 관람객을 반긴다.수목원과 연계된 도토리길은 천천히 돌아오는데 1시간 가량 소요되며 정상 전망대는 굽이치는 임진강 물길이 한눈에 들어오고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전국 사진찍기 좋은 경관 명소 24선에 뽑힌 녹색명소가 자리 잡고 있다. 인근 임진강 변에는 사계절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화석정(파주시 파평면 화석정로 152-72)'이 있다. 율곡 선생의 5대 조인 이명신 공이 처음 누각을 짓고 증손인 의석·의무 형제가 중건한 후 율곡 선생이 보수하여 글을 짓고 제자를 가르치던 유서 깊은 정자다. 화석정 아랫마을은 '율곡'이라는 이이 선생의 호가 비롯된 율곡리 마을이다. 바람 시원한 화석정에서 선생이 8세에 지었다는 '화석정시(팔세부시)'를 감상해보자. 이 곳에서 조금 벗어나면 파주를 상징하는 대표적 유적지 '자운서원'이 있다. 율곡 이이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기 위해 후학들이 조성한 자운서원에는 율곡 선생의 일대기가 전시된 율곡기념관, 어머니 사임당과 율곡 묘소 등 가족묘 13기가 있다.명물 바람개비동산·곤돌라 '또 다른 풍경' 만끽■ 뛰어 놀기 좋은 임진각 '평화누리공원'분단의 아픔을 되새기며 통일을 염원하는 평화 관광지 '임진각'을 가보자. 이 곳에는 임진강 철교, 자유의 다리, 명절 실향민들이 북에 두고 온 가족을 그리며 제사를 지내는 망배단, 평화의 종, 임진각 평화누리 등이 있어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다. 임진각을 둘러보면 분단의 아픔에 젖어 무거운 마음이 된 여행객들을 달래기 위해 조성된 평화누리공원. DMZ 내 경의선 장단역 부근의 레일과 침목을 가져와 복원한 철길과 증기기관차가 전시돼 있고 통일을 염원하는 메시지가 적힌 리본이 빼곡하게 매달린 철조망과 솟대, 바람의 언덕 등 각종 조형물이 곳곳에 설치돼 있다.특히 3천여 개의 바람개비가 돌아가는 바람개비동산은 평화누리의 명물이다. 바람개비동산은 사진이 예쁘게 나와 사진 마니아들의 출사지로도 유명하며 해가 질 때 가장 아름다운 풍광을 보여준다. 야외공연장 앞 음악의 언덕은 아이들의 놀이터다. 바람이 많기로 소문난 이 언덕의 탁 트인 잔디밭은 연날리기 명소다.최근에는 임진강을 건너 민통선 내 반환 미군 공여지인 캠프 그리브스를 돌아오는 곤돌라가 개통돼 또 다른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율곡수목원의 율곡정원. /파주시 제공파주출판도시 지혜의 숲에서 작년에 열린 어린이 책잔치. /파주시 제공헤이리 예술마을. /파주시 제공임진각 평화누리공원. /파주시 제공자운서원. /파주시 제공임진각 곤돌라. /파주시 제공

2020-05-25 이종태

[FOCUS 경기]'대학생 반값 지원정책' 올해부터 전국 첫 시행 본격화

작년 윤화섭 시장 도입 시사… 지자체 관심수혜대상 1591명, 최대 200만원까지 지급안산시가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대학생 본인부담 등록금 반값 지원'이 올해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시는 지원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하는 등 제도 정착에 힘을 쏟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많은 예산이 방역정책, 생활안정지원금으로 투입됐지만 안산시는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과 지역인재 육성 강화, 교육하기 좋은 도시 실현을 위해 차질 없이 사업을 진행 중이다.■ '안산표 대학생 반값등록금 정책' 첫 시행인구 74만명의 안산시에서 과감하게 도입된 대학생 본인부담 등록금 반값 지원. 지난해 4월 윤화섭 시장의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정책 도입을 밝힌 안산시는 올해 시행을 위해 부지런히 뛰어왔다. 전국적으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안산표 대학생 반값등록금 정책'은 대학생이 실제 부담하는 등록금의 절반을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하는 것으로, 지원 대상은 단계적으로 확대된다.우선 올해는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학생 ▲다자녀 가정 셋째아 이상 등 1단계 지원 대상으로 시행됐으며, 공통적으로 만 29세 이하 학생 가운데 본인과 가구원이 신청일 현재 안산에 주민등록을 두고 3년 이상 계속해 거주하거나 합산 10년 거주해야 한다. 시는 제도 시행 후 시의회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1단계 지원 대상의 자격 요건을 확대하고 있다. 더 많은 대학생이 혜택을 보도록 다자녀 가정의 '셋째 이상'으로만 제한했던 지원 대상을 다자녀 가정의 모든 대학생으로 확대했다.안산시를 교육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고, 지역사회 인재 육성 및 역량 강화를 위한다는 조례 목적에 맞춰 실질적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빠른 시일 내 추가 예산을 확보해 늘어난 지원 대상 모두에게 등록금 지원의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지난 2월24일부터 시작된 대학생 본인부담 등록금 반값 지원 접수는 오는 29일까지 방문 또는 우편으로 진행 중이다. 올 초 코로나19가 국내에 상륙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대학개강 연기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많은 시민이 참여하면서 코로나19에도 불구 차질없이 접수가 이뤄지고 있다.안산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차질을 빚었지만, 현재 600여명이 신청한 상태로 앞으로 접수서류 간소화 등 신청자 편의성을 높여 많은 학생이 혜택을 보도록 노력하겠다"며 "자격요건에 맞는 학생 모두가 지원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시의회와 '다자녀가구 모든 …' 확대 추진市 전체 적용 '4단계' 복지부와 추가 협의 29일까지 방문·우편접수… 600여명 신청■ '다자녀 가정 전체로' 지원 확대 다자녀 가정 전체로 지원대상이 확대되면, 현재 1천591명에서 4천700명으로 지원 학생이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지원 대상 가운데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장애인 학생은 변동이 없지만, 셋째 이상의 모든 다자녀가정의 대학생 자녀에게 지급되면 지원대상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에 따라 필요 예산은 기존 24억원에서 69억원으로 3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시는 교육부의 대학알리미를 통해 대학생 1인당 연간 평균등록금은 667만원, 평균장학금이 338만원인 점을 근거로 예산을 추계했다. 연간 평균등록금에서 평균장학금을 뺀 329만원의 50%인 165만원을 평균으로 본 것이다. 이를 근거로 연간 최대 지원액 200만원을 산정했다.모든 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생이 지원받는 것은 아니다. 재학생은 직전학기 12학점 이상 이수해야 하며, 100점 환산점수로 60점 이상 취득해야 지원받을 수 있다. 한국장학재단 등 다른 기관이나 대학생 부모의 회사 등에서 받는 지원액을 제외한 직접 부담금의 50%를 연간 2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받지만, 근로장학금, 일회성 포상금 등 일시적인 지원액은 상관없이 지원받는다. 시는 이중지원 방지를 위해 한국장학재단과 협의해 학자금 중복지원방지시스템을 구축, 활용하고 있다. 2단계에서는 차상위·한부모가정이 포함되며 연간 84억원으로 예상되며, 3단계는 여기에 소득 6분위까지 추가된다. 이후 안산시 전체 대학생이 지원받을 수 있는 4단계는 보건복지부와의 추가 협의로 결정한다는 방침이다.시 관계자는 "2018~2019년 관내 대학생의 한국장학재단 신청 자료 등을 토대로 추산한 신청대상 인원은 민간기업의 장학금 등 다양한 상황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크다"며 "단계적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해 많은 대학생이 지원을 받고 안산시를 이끌 인재로 육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김대현기자 kimdh@kyeongin.com그래픽/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 /아이클릭아트안산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대학생 본인부담 등록금 반값 지원 사업에 학생들이 등록금 지원을 신청하고 있다. /안산시 제공

2020-05-17 김대현

[FOCUS 경기]인터뷰|윤화섭 안산시장

교육은 백년대계… 젊은인재 육성도 관청 역할코로나19로 대면접촉 제한 '편의성' 향상할 것■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대학생 등록금 지원사업을 추진해야 하는 이유는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모든 역량을 투입해야 하는 것도 옳지만, 안산시의 미래를 이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사업도 외면할 수 없다. 교육은 '백년대계'라는 말이 있듯, 안산시의 많은 젊은 인재들이 조금이라도 도움을 받아 훌륭한 인재로 자라나도록 지원하는 것도 행정관청의 역할이다. '교육하기 좋은 도시 안산시'가 조성된다는 것은 곧 도시 경쟁력 강화로도 이어질 것으로 생각하며, 코로나19 사태에도 차질을 빚지 않도록 다양한 방법을 찾아내 추진하겠다.■ 코로나19로 차질을 빚고 있는 것 아닌가?올해 2월부터 첫 접수를 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대면 접촉이 제한되면서, 우편 접수를 적극 권장하게 됐다. 신청을 위해서는 한국장학재단에서 발급하는 서류 등 다양한 서류가 필요했는데, 코로나19로 외출 자체가 어렵고 대학개강 차질로 서류 발급이 미뤄지는 사례가 있었다. 코로나19 사태가 조금씩 나아지면서 신청자가 늘고 있지만, 앞으로 접수서류를 간소화하는 등 편의성을 높여 더욱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보도록 노력하겠다. 안산/김대현기자 kimdh@kyeongin.com윤화섭 안산시장

2020-05-17 김대현

[FOCUS 경기]인터뷰|장덕천 부천시장

전국 첫 10개 광역동 '전달체계'민관 협력·시민 참여 활성화"나이가 들어도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혁신적 사회서비스를 만들어 내겠습니다."'평등은 약자 편'이라는 신념을 평소 강조하고 있는 장덕천 부천시장은 "광역동을 중심으로 민·관이 협력해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을 지원하는 부천형 지역통합돌봄 시스템 모형을 개발하고 있다"며 "국내외에서도 부천의 통합돌봄 시스템을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장 시장은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지역통합돌봄(커뮤니티케어) 공모에 앞서 커뮤니티케어 사업을 부천시 7대 핵심정책의 하나로 선정할 정도로 지역 통합돌봄에 대해 높은 열정과 강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장 시장은 "전국 처음으로 시행한 10개 광역동을 중심으로 통합돌봄 전달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민·관 협력과 시민의 참여를 더욱 활성화시키겠다"며 "도시재생(커뮤니티케어센터), IOT(돌봄플러그), 도시농업(케어팜), 사회적 경제(일자리), 주거(LH 케어안심 주택) 등 커뮤니티케어와 다른 분야를 연계해 통합돌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

2020-05-10 장철순

[FOCUS 경기]2027년 초고령사회 진입 대비… '어르신 통합돌봄서비스' 구축

복지부 '지역사회 선도사업' 선정 계기올해 조례 제정·거점 인프라 설치 완료'효자손 케어…'등 27개 프로그램 추진전담팀 '원스톱 서비스'·타 지자체 협업WHO 서태평양사무처 방문단 '벤치마킹'# 부천의 임대아파트에서 혼자 사시는 69세의 어르신 A(여성)씨는 과거 수술로 인해 움직이는 데 무척이나 불편하다. 가족들과 연락도 끊어져 우울증으로 20여 년 동안 약물치료를 받고 있다.부천시 통합돌봄 팀은 행복e음 시스템을 활용해 A씨의 상황을 파악하고 동 통합돌봄창구에서 가정을 방문, 상담을 한다.간호직, 사회복지담당 공무원이 함께 참여하는 내부회의를 통해 의사와 간호사, 지역 리더의 추가 상담이 필요하다고 판정된 A씨는 노인과 정신장애복합형인 '고난도' 사례로 체계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A씨는 우선 '효자손 케어 서비스'를 통해 도배, 장판, 싱크대 교체 등 주거환경 개선사업 지원을 받은 데 이어 '행복디자인 사업'으로 주 1회 심리상담을 받고, '건강 리더 사업'으로 근력운동과 마음건강치료 도움도 받는다. 외로움을 달래 주기 위한 친구 만들기 등 '기타 보건복지서비스'도 지원된다.A씨는 이제 스스로 운동을 하는 등 일상생활이 크게 좋아졌고, 대인관계도 원만해져 사회관계망 회복 등의 효과도 나타났다.오는 2022년 고령사회, 2027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는 부천시가 지역사회 통합돌봄(커뮤니티 케어) 노인분야 선도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시는 지난해 1월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하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 지자체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초고령사회에 대비해 중앙정부 재원 및 인프라를 지원받아 시민 중심의 주거, 보건의료, 요양, 돌봄 등 통합돌봄 전달체계를 마련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시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 퇴원 후 집에 돌아가도 욕구에 맞는 다양한 케어 서비스를 받지 못해 다시 입원하는 '사회적 입원'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불충분한 재가서비스를 보완해 가족의 돌봄 부담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며 노인분야 통합돌봄을 추진해 왔다.시는 올해(2020년) 조례 제정에 이어 복지관 및 100세 건강실 등 거점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고 도시농업, 도시재생, 사회적 경제 등과 연계하는 한편 1단계 65세 이상 장애인, 2단계 65세 미만 장애인 등으로 장애인 분야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2021년에는 도시재생 뉴딜 사업과 연계한 커뮤니티케어 센터, 주거 인프라 확충과 선도사업에 대한 사업성과를 분석하는 등 부천형 통합돌봄 모형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또 2022년에는 통합돌봄 보편화 및 부천형 모형을 타 지자체로 확산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시가 올해 추진하고 있는 선도사업은 '효자손 케어 서비스' 등 27개 프로그램이다.'효자손 케어 서비스'는 맞춤형 주거환경 개선을 통해 홀로 사는 어르신의 건강한 노후를 지원하고 가정 내 낙상사고를 줄이기 위한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시는 지난 7일 통합돌봄 대상자의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0년 제1차 3단계 지역케어회의'를 개최하고 민·관이 협력하여 깊이 있는 논의를 이끌어냈다. 지역케어회의는 복지, 보건·의료, 주거 등 다양한 직종의 전문가로 인력풀을 마련하여 통합돌봄 대상자의 서비스 제공 방안에 대한 자문 등을 수행하는 맞춤형 회의체다.이 회의에는 맞춤형으로 사례를 논의하기 위해 지역통합돌봄정책팀장, 사례관리팀장, 사례관리전문가, 의료급여관리사, 커뮤니티홈 센터장, 자활센터 담당자 등 8명의 인력풀 전문가들이 참여해 퇴원환자 2명의 ▲커뮤니티홈 입소 결정 ▲사회적 경제조직의 통합돌봄(영양식, 이동지원) 서비스연계 등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거쳐 대상자의 입소 및 서비스 연계를 결정했다.시는 서울신학대학교, 경기복지재단, 부천산업진흥원 등 다양한 전문가를 인력풀에 추가하여 3단계 지역케어회의를 활성화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향후 추진할 장애인 커뮤니티케어 사업을 대비해나가기 위해 장애인 분야의 전문가를 발굴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 복지 서비스의 분절화를 방지하기 위해 '원스톱' 서비스를 구현한다는 목표로 광역동 조직개편에 맞춰 '지역통합돌봄 전담팀'을 가동하고 있다.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사무처(WPRO) 방문단은 올 초 지역사회 통합돌봄(커뮤니티케어) 선도사업 등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부천시를 방문하기도 했다.방문단은 광역동, 100세 건강실 및 종합사회복지관의 1:1 매칭과 지역케어회의 운영 등 커뮤니티케어 전달체계와 WHO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타 지자체들과 어떤 협업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지 등에 관심을 보였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돕고 있다. /부천시 제공보건복지부 장관이 지역통합돌봄과 관련 부천을 방문했다. /부천시 제공부천시 구지마을경로당에서 열린 '경로당 주치의제'. /부천시 제공다양한 직종의 전문가로 구성된 지역케어회의. /부천시 제공

2020-05-10 장철순

[FOCUS 경기]간판 바꾼 '양주시 여성일·생활균형지원센터' 무슨 사업 할까

보육업무 타기관 이관… 워라밸 관련 '집중'女경제활동 촉진 목표 '원스톱 종합서비스'출산휴가등 설명 '찾아가는 무료노동법'4개월 단위로 21종 기술·7종 취미 교실가사·육아 분담 '아빠' 위한 프로그램도기혼 직장여성에게 출산과 육아는 큰 고민거리다. 현실적인 문제로 심지어 퇴사를 고려하거나 임신 자체를 미루는 경우도 생겨난다. 맞벌이가 보편화 된 요즘 직장여성의 출산·육아 문제는 저출산과 맞물려 사회문제가 된 지 오래다. 하지만 최근의 코로나19 감염병 사태는 이런 현상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문제 해결에 나선 정부와 지자체는 각종 지원책을 쏟아내고 있으며 지자체 최일선에 전담기관을 두는 등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양주시 여성일생활균형지원센터도 주목받고 있는 대안중에 하나다. 지난해 11월 '여성보육비전센터'에서 지금의 이름으로 간판을 바꾸고 일하는 엄마 '직장맘'을 위한 '일·생활균형(워라밸)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최근 양주지역 직장여성들에게 입소문을 타며 이용이 늘고 있는 이곳의 주요 지원 프로그램과 시설들을 알아본다. ■ '일과 휴식' - 직장여성의 '워라밸' 지원양주시 여성일생활균형지원센터는 출산과 육아 문제로 직장을 그만두는 여성의 경력단절을 막고 직장맘의 권리를 보호해 여성 경제활동을 촉진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있다. 다시 말해 직장생활을 하는 기혼여성의 고민과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종전에 해오던 보육업무를 다른 기관으로 넘기고 직장여성 지원업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전에는 보육서비스와 각종 여성지원 업무를 도맡아왔다.올해 들어 크게 달라진 점은 바쁜 직장맘을 위한 '원스톱 종합지원서비스' 체계구축이다. 다양한 지원업무를 원스톱으로 처리해 신속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확보한 것이다.■ 직장맘 권익증진이곳에서는 임신·출산·육아 문제로 직장에서 받는 여러 부당한 대우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각종 지원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직장맘 권익·고충 상담'과 '찾아가는 무료 노동법 교육'이 대표적이다. 직장맘 권익·고충 상담은 출산휴가, 육아휴직, 임금 및 근로조건, 양육 등에 관한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임신·출산·육아에 따른 직장생활 고민뿐 아니라 출산과 육아를 위한 근로자 권리, 심리적 부담도 상담받을 수 있다. 찾아가는 무료노동법은 전문가를 통해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법적으로 보장받는 방법을 비롯해 여성 직장인을 위한 다양한 법 제도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이런 서비스는 이용자가 5인 이상일 경우에는 직접 현장을 방문해 제공하고 있다. 센터에서는 양주지역 산업클러스트가 점차 커지는 추세를 고려해 방문서비스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 직장맘 역량 강화 서비스이곳에서는 상담과 더불어 직장맘에게 필요한 각종 교육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휴직기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운동 프로그램이나 직장 복귀를 앞둔 직장맘들을 위한 재교육 프로그램 등이다. 현재 직장맘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교육프로그램으로는 건강 힐링 요가, 육아휴직 복귀프로그램, 원데이 클래스 등이 있다. 요가 프로그램은 시간에 쫓기는 직장맘들을 위해 점심시간이나 퇴근 후 야간에 이용할 수 있게 해 편리성을 더했다. 또 육아휴직 복귀프로그램은 직장 복귀를 앞둔 직장맘에게 직장생활과 병행할 수 있는 육아교육과 함께 업무복귀에 필요한 커리어케어 교육도 제공한다. 원데이 클래스는 요리, 꽃꽂이, 댄스 등 취미생활 프로그램으로 꾸며져 직장맘의 여가활동을 돕고 있다.■ 가족친화사업 센터에서는 일하는 엄마뿐 아니라 아빠를 위한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가사와 육아 분담을 통해 직장맘의 워라밸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아빠가 어린 자녀와 할 수 있는 놀이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가정에서 남편이 분담할 수 있는 가사와 육아 등을 코칭한다. 최근에는 실내놀이, 과학놀이, 요리 교실을 운영, 직장대디들이 시간을 내 정식으로 교육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 지역특성화사업(가사지원서비스·직장부모 소모임 지원)센터에서 제공되는 프로그램 중 직장맘들에게 가장 큰 만족감을 주는 프로그램은 바로 가사지원서비스다. 직장 일로 바쁜 여성들을 위해 밑반찬 만들기나 집안 정돈 등을 돕는 서비스로 밑반찬을 가정으로 배달해 주거나 전문인력(코디네이터)의 집안 정리로 가사부담을 덜어주고 있다.직장부모 소모임 지원은 일하는 엄마·아빠가 지역사회 소모임 활동을 통해 정보교류, 친구 사귀기, 여가활동 등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하고 있다. ■ 유익한 여성교육프로그램직장 여성에게 제공되는 프로그램 중 단연 으뜸은 기술·기능을 배우거나 취미생활에 필요한 교육프로그램이다. 현재 4개월 단위로 21종의 기술·기능 교육과 7종의 취미·문화 교실이 운영 중이다. 기술·기능 교육으로는 양장, 조리, 바리스타, 제빵, 플로리스트, 네일아트 등이 있으며, 취미·문화 교육으로 홈패션, 홈미용, 요가 등이 있다. 특히 기술·기능교육은 취업이나 재취업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 직장맘 맞춤 시설지난해 11월 이름을 바꾸면서 시설도 직장맘의 이용이 편리하도록 새로 손을 봤다.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센터는 언제든 방문해 편리하게 다양한 교육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시설을 늘리고 보강했다.컴퓨터, 재봉, 요리, 미용 등 기술·기능을 배울 수 있는 전용 강의실이 마련돼 각종 전문기자재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또 직장여성들이 정보를 교환하고 교류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도 제공하고 각종 고민·고충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상담실도 따로 운영되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지역 직장여성들이 언제든 교육을 받을 수 있고 각종 지원서비스뿐 아니라 문화생활까지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여성들이 경제활동을 하면서 균형 잡힌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센터운영의 기본 방향"이라고 말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아이클릭아트직장맘들이 여성일생활균형지원센터에서 교육 프로그램으로 진행중인 요리수업을 받고 있다. /양주시 제공여성일생활균형지원센터에서는 워라밸의 일환으로 맞벌이 부부들이 자녀와 놀아줄 수 있는 가족친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사진은 어린 자녀들을 위한 인형극 시연 모습. /양주시 제공양주시 여성일생활균형지원센터 관계자들이 센터 홍보를 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양주시 제공여성일생활균형지원센터에는 컴퓨터, 재봉, 요리, 미용 등 기술·기능을 배울 수 있는 전용 강의실을 갖추고 있다. 사진은 재봉 강의실 모습. /양주시 제공

2020-04-26 최재훈

[FOCUS 경기]성남시 '조기 극복·경제활성화안' 시행

1인당 10만원 지급·이달부터 상·하수도 요금 '반값'아동양육가구 40만원·법인택시 종사자 '핀셋 지원'어르신 2900명 일자리…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구성'성남시는 코로나19 국면에서 여러 차례 이슈의 중심에 섰다. 분당제생병원과 은혜의 강 교회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고, 은수미 시장과 핵심 공직자들이 코로나19 대처 과정에서 확진자와 접촉해 검사를 받았다. 방역 최일선에 섰던 분당구보건소 직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가 하면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코로나19가 진정세에 접어든 최근 성남시는 또 한차례 주목받고 있다. 빠른 결단력과 행정력을 앞세워 코로나19 조기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대책들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성남시는 우선 추경을 통해 1천893억원에 이르는 '성남형 연대안전기금'을 마련했다. 타 시군을 압도하는 기금 규모도 그렇지만 내용에 있어서도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촘촘히 지원 방안을 마련한 게 눈에 띈다. 성남시는 재난연대 안전자금으로 전체 시민에게 1인당 10만원씩 지원한다. 또 4월부터 5개월간 모든 시민들을 대상으로 상·하수도 요금의 50%를 감면한다.보편적 지원과 더불어 코로나19로 가장 많은 피해를 보고 있는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에 집중했다. 유흥, 도박, 사행성 업종 등을 제외한 소상공인들에게 100만원을 지원하고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으로 피해를 본 업소에는 위로금 10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소상공인의 임차료를 자발적으로 인하해 주는 착한 임대인들에게는 7월·9월 정기분 재산세를 최대 100%까지 감면해 주기로 했다. → 표 참조중앙지하상가·하대원공설시장·모란민속5일장 상인들에게는 공유재산 임대료 및 관리비를 감면해 줘 1천133개 점포가 혜택을 받는다. 또 소상공인을 위한 특례보증도 확대해 자금난을 해소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꼭 필요한 곳에 도움을 주기 위한 '핀셋 지원'도 눈에 띈다. 보건물품 구매 증가·긴급 돌봄 발생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 양육 가구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만 7세~12세 아동에게 1인당 40만원씩을 지원한다. 장기 휴원으로 운영난을 겪고 있는 597개 어린이집(국공립, 민간, 가정, 직장, 협동)에는 현금 300만원을 수혈한다. 또 영업 부진에 빠진 법인택시 운수종사자들에게 처우 개선을 위해 월 10만원 상당의 성남사랑상품권을 4개월에 걸쳐 지급한다.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망도 꼼꼼히 마련했다. '성남형 긴급 고용지원 대책'으로 특수고용직·프리랜서·무급휴직종사자들에게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한다.또 청·장년 200명을 대상으로 산지 정화 공공일자리 사업을 마련해 4개월간 개인당 월 210만원을 지원하고, 1천250명이 투입되는 공공시설물소독(방역) 공공근로사업을 통해서는 4개월간 개인당 월 150만원을 지급한다. 더불어 마스크 판매 약국 지원, 행정 인턴, 어르신 소일거리 사업 등을 통해 총 2천900명에게 일자리로 마련했다.시는 이와 함께 민생·경제 대책으로 성남사랑상품권 1천억원에 대한 10% 특별 할인을 한시적으로 진행한다. 더불어 공공사업 조기 발주와 공공자금 신속 집행 등을 통해서도 코로나19 조기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한 소상공인이 성남시 분당구청에서 경영안정비를 신청하고 있다. /성남시 제공그래픽/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2020-04-12 김순기

[FOCUS 경기]인터뷰|은수미 성남시장

1900억여원 규모 '슈퍼추경' 편성·집행취약층 우선·서민지원·연결강화 '핵심'"재난극복 플랫폼 반영… 추가대책 강구"성남시는 최근 '성남형 연대안전기금'이라는 이름으로 1천900억여원에 이르는 슈퍼 추경을 편성하고 시행에 들어갔다. 코로나19를 조기 극복하기 위해 시가 가용할 수 있는 역량을 총 투입한 것이다. 지난 9일 첫 신청을 받은 '소상공인 경영안정비 지원'과 '아동양육 긴급돌봄지원'의 경우 하루 새 각각 3천80건, 1천463건이 접수되는 등 시민들의 관심과 호응도 높다.은수미 시장은 "성남시는 이제부터 경제방역에 힘쓰기 위해 구석구석 촘촘한 긴급 수혈에 들어갔다"며 "'성남형 재난연대안전기금' 정책을 통해 핀셋지원과 보편적 지원을 '연대적'으로 진행해나가 코로나19 경제 위기 극복에 보탬이 되고자 총력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또 은 시장은 "성남형 연대안전기금은 세 가지 원칙에 따라 편성했다"고 말했다. ▲감염병의 위협으로 자유와 존엄이 가장 먼저 상실될 위기에 처해있는 사회적 취약계층부터 우선적으로 지원 ▲중앙정부의 대대적인 경기부양과 서민 생활지원 기조를 지원하는 한편 한시적인 소득지원에 좀 더 집중해 지자체의 역할 수행 ▲단 한 사람의 성남시민도 고립되지 않도록 물리적, 사회적, 심리적 연결을 강화하고 디지털 시대 새로운 공동체의 미래 모색 등이다.은 시장은 "성남형 연대안전기금은 시작일 뿐"이라며 "앞으로도 추가적인 민생안정 대책들을 계속 강구하고 의회 및 시민단체와 협력해 재난극복 플랫폼에 올라오는 의견들을 반영하여 적절한 조치를 시행하겠다"며 "우리 모두가 합심하면 지금의 어려운 시기는 결국은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은수미 성남시장이 코로나19 조기 극복을 위한 민생경제 대책을 브리핑하고 있다. /성남시 제공

2020-04-12 김순기

[FOCUS 경기]광주시 '마을버스 완전공영제' 종착점, 대박날까 쪽박일까

市, 노선협의·결손금 연간 30억원 보전 '골머리'이윤중심의 노선구조 탈피 '도시관리공사' 위탁 하반기 시범운영, 코로나 사태로 내년연기 가능성초기 투자·車 유지관리등 재정투입 효율성 우려"세부사항 정리중… 시행에 밑거름 되도록 노력""늪이 될까, 득이 될까?"'마을버스 100%, 완전공영제'를 시행키로 한 광주시의 결정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마을버스 완전공영제는 도심이나 외곽 등 거주지역에 차별받지 않고 모든 지역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교통서비스를 제공받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시가 직접 마을버스 운영에 나서는 것이다. 이를 통해 버스의 공공성을 높이고 이윤 중심의 노선 구조를 탈피해 대중교통 환경 개선을 이끌어내겠다는 것이다.현재 광주시는 민간버스회사(경기대원고속)에 위탁해 공영버스(마을버스)를 운행 중이며 총 63대가 200여개 노선에서 운행되고 있다.전국적으로 보면 대부분 지자체가 현재의 광주시처럼 민간위탁 방식으로 준공영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완전공영제를 도입한 곳은 전남 신안군이 최초이고 여러 지자체들은 확산 추이를 지켜보면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 막대한 재정이 투입되는 부담이 있는 데다 전문회사가 아닌 만큼 운영에 있어 효율적이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도 있어서다.■ 교통편의 향상, 교통 사각지대 해결'노선 하나 바꾸는 데도 수개월에서 일년 가까이 허송세월해야 하는 일이 많았다'.광주시는 공영버스를 민간버스회사에 위탁 운영하면서 노선 협의에 골머리를 앓았다. 버스 노선에 대한 민원은 계속되는데 노선권을 가진 회사측과 이를 중간에서 조정해야 하다보니 어려움이 많았던 것이다. 시에서는 버스회사에 결손금(연간 30억원)을 보전해주고 있다.이에 광주시는 민간위탁이 아닌 마을버스 100% 완전공영제를 골자로 하는 '마을버스 운송사업 등록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을 지난해 말 광주시의회에 올리게 됐다. 그러나 논란 끝에 보류됐고 지난 2월 재상정해 최종 의결(2월 24일자 8면 보도)됐다. 지난달 광주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에서 통과(3월 23일자 8면 보도)된 광주시 마을버스 공영제 위탁 운영 동의(안)은 마을버스 공영제의 위탁기관을 광주도시관리공사로, 위탁기간은 계약일로부터 3년으로 정했다. 위탁사무는 마을버스 운영 및 시설물 관리 등이며 소요예산은 2020년도 기준 25억여원으로 책정됐다.그러나 코로나19사태로 인해 재원마련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내년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이달 추경 예산을 확보해 하반기부터 15대 규모로 시범 운영에 들어갈 방침이었다. 시기는 조율되겠지만 광주시는 마을버스 15대(전기버스)를 구매한 뒤 차츰 늘려 오는 2022년에 29대로 확대하고 기존 버스를 넘겨받아 총 80여대로 완전공영제를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효율성과 공공성 사이의 기로'마을버스 완전공영제 도입 후 운영시 발생되는 예산투자 대비 효율성은 따져봤는가'.지난 2월 심사 보류됐던 '마을버스 100% 공영제 도입을 위한 조례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광주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소속 일부 시의원들은 우려감을 드러냈다. 인력운용 문제, 예산, 위탁기관의 운영 능력, 도입시기 등 여러 사안에 대해 조목조목 질의에 나서며 마을버스 공영제가 자리잡기까지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그중에서도 차고지 설치와 버스 구입 등 초기 투자 비용으로 수백억원이 드는 데다 기사 인건비, 차량 유지 관리 등으로 연간 38억원의 재정이 투입된다. 연간 30억원의 결손금 부담(민간위탁시)과 비교했을때 효율성을 간과할 수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더욱이 운영을 맡게 될 광주도시관리공사의 역량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광주도시관리공사는 환경기초사업과 체육·문화사업, 도시개발사업, 교통·주차사업, 공원사업, 장묘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위수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대중교통과 관련해선 시가 추진중인 교통약자 이동지원업무를 맡는 '광주 희망콜' 29대를 수탁운영하는 것이 전부다.시는 "공사측이 희망콜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왔고 이번 현안과 관련해서도 협의를 진행, 벤치마킹하기 위해 타 지자체를 방문하는 등 업무수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전문인력도 없는 상황에서 녹록지 않아 보인다. 이에 대해 시는 "정식 계약이 체결되면 전문인력 보강이 이뤄질 예정이며 운영을 위한 조직개편 등도 검토중"이라고 강조했다.차고지에 대한 문제도 제기된다. 광주시는 지난 1일 지난해부터 추진중인 '공영차고지' 건립과 관련해 행안부의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공사비의 30% 도비지원을 맡게 됐으며, 사업추진도 제 궤도에 올랐다.하지만 완공이 2022년 예정인 상황에서 그 전까지는 임시 차고지를 운영해야 한다. 시는 문화센터 및 공설운동장 예정부지에 설치할 계획을 갖고 있지만 부지가 협소하고 전기차 완전 충전시 2시간이 소요되고 최소 1일 2회 충전해야 하는 상황에서 공차 운행 증가라는 문제도 예상된다.시 관계자는 "아직 운영과 관련해 세부사항이 정리되지 않았다. 그래서 단정적으로 제기되는 문제점 지적에 일일이 해명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도 "우려하는 사안에 대해선 귀담아 들어 공영제 시행에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일지 참조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공영버스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사진은 지난해 공영버스 개통식에 시민들이 참석해 환영하고 있는 모습. /광주시 제공공영버스에 탑승하고 있는 시민들. /광주시 제공

2020-04-05 이윤희

[FOCUS 경기]중진공 '청년창업사관학교' 10년… 아이디어에 자양분 공급

안산 첫 설립… 전국 17곳에 629개팀 입주준비~안정화 4단계 체계적 '패키지' 구성매출 1조8천억·일자리 5600개 '성공 신화' 입교생, 1년 고강도 수업후 'CEO 첫걸음'5년차 생존율 64%… 타사업比 12%p↑파주 '남북경협 준비 中企' 육성 전진기지국내 최초 핀테크(Fintech) 유니콘 기업 '토스(Toss)', 부동산 직거래 플랫폼 '직방', 세계 최초 모바일 의료기기 업체 '힐세리온(Healcerion)'. 국내 스타트업의 우상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들 기업에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청년창업사관학교' 출신이라는 점이다.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아이디어나 기술 하나로 유니콘을 꿈꾸는 청년 기업가들의 요람이다. 신생기업이 어엿한 성공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자양분과 교육을 제공한다. 올해 3월 학교가 문을 연 지 햇수로 10년 차를 맞았다. 지금까지 이곳에서는 믿기 어려운 숱한 기록이 양산되고 있다. 2019년 기준, 등록된 지식재산권만 5천300건이 넘는다. 매출액은 1조8천억원을 돌파하고 일자리도 5천600여 개가 만들어져 웬만한 중견기업을 뛰어넘는 수준이다.경기 북부지역에서는 지난 2018년 파주에 청년창업사관학교가 들어선 뒤 지난해 처음으로 졸업생(9기)을 배출했다. 청년 창업가들은 이곳에서 짧은 기간 압축된 경영수업을 받는데 단계별 심화과정을 거치며 기업가로서 면모를 갖춰간다. 학교의 역할은 졸업으로 끝나지 않는다. 졸업 후에도 5년간 청년 창업가들이 안정적 성장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계속 관리한다. 불과 10여 년 만의 유니콘 기업과 유망 혁신기업이 나오는 등 청년창업사관학교가 이룬 성과는 이런 체계적이고 특별한 훈련과 지원 때문일지 모른다.■ 청년 창업가의 꿈 이룰 '성공패키지'청년창업사관학교은 애당 실리콘밸리와 같은 창업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됐다. 빠르게 고령화 길을 걷는 우리나라 중소기업 환경에 젊은 피를 수혈해 성장동력으로 삼고자 하는게 목적이다. 지난 2011년 3월 안산에 첫 청년창업사관학교가 문을 열었을 때 우리나라에 창업 붐이 조성되던 시기였지만, 일부에선 회의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기도 했다. 창업 시장에서 빛도 보지 못한 채 사라지는 청년창업이 허다했기 때문이다. 부족한 기업가 정신, 창업지식, 경영능력, 자금 등 한마디로 체계적이고 현실적이지 못한 창업이 양산되고 있었다.청년창업사관학교는 이 같은 창업실패 원인을 분석, 새로운 길을 모색했다. 새로운 길은 청년창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성공패키지'를 만드는 것이었다. 창업 준비와 실행, 성장, 안정화 등 4단계로 나눠 집중적으로 지원했다. 준비단계에서 전문적인 교육이 제공되고 사업계획이 검토된다. 이어 실행단계에선 판매할 시제품이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한다. 창업이 이뤄지는 성장단계에선 자금과 마케팅 지원이 제공되며 마지막 안정화 단계에서는 기업의 성장 발판을 다지는 5년 동안 사후관리를 받게 된다. 청년창업사관학교의 성공패키지는 현재까지 대체로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학교를 거쳐 간 기업들의 실적이 이를 증명한다.■ 청년창업의 새로운 지평 제시청년창업사관학교는 전국 17곳에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629개 팀이 입주해 성공신화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해 이곳에 투입된 예산은 922억원으로 초창기(180억원)와 비교해 5배 정도 늘었다. 예산은 사업비, 창업공간, 창업교육, 창업코칭, 기술지원, 연계지원, 글로벌지원 등에 쓰인다. 입교 기간 중 제품개발과 함께 창업 후에도 수출마케팅, 투자컨설팅, 연구개발, 글로벌 진출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평균 5대 1의 경쟁을 뚫고 입교한 창업가들은 1년간의 고강도 창업수업을 거쳐 청년 CEO로 첫걸음을 내딛는다. 이렇게 배출된 청년 CEO 중 3년 차 생존율은 86%, 5년 차 생존율은 64%에 달한다. 5년을 넘기면 어느 정도 안정권에 들어선 것으로 본다. 이는 여타 비슷한 창업지원사업을 통해 배출된 청년 CEO와 비교해 12% 포인트 정도 높은 생존율이다. 청년창업사관학교 출신 기업들의 활약은 이제 많은 청년 창업가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 ■ '남북경협의 중추' 경기 북부에 청년창업사관학교 파주에 설립된 경기북부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지난 16일 10기생을 받았다. 이들은 4단계의 까다로운 심사절차를 거쳐 선발된 청년 창업가들이다. 이들의 창업계획은 이미 심사단계에서 그 가능성과 실현성 등이 검토된다. 이곳은 총 583㎡ 규모로 창업사무실, 지원사무실, 운영사무실, 강의실 등을 갖추고 있다. 2곳에 마련된 창업공간은 최대 12개 팀이 사용할 수 있다. 이들은 입교 후 기업가 실무교육, 창업코칭 수업을 받는다. 입교가 다가 아니다. 중간평가를 거쳐 수행능력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사람은 이곳을 나가야 한다. 매년 탈락 또는 퇴교자는 10% 정도에 이른다. 중간평가에서 살아남게 되면 본격적인 시제품 개발에 나서야 한다. 기술, 디자인, 설계 등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시제품을 내놓게 된다. 1년간 100학점을 이수해야 졸업할 수 있다. 이들을 지도하는 교수진은 내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되는데 마케팅, 회계·세무, 경영관리, 금형설계, 크라우드 펀딩 등 특화코칭만 12개 분야의 전문가들이 투입된다. 수업은 대부분 일대일 수준별 맞춤형으로 진행돼 교육 효과가 높은 편이다.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앞으로 남북교육이 본격화될 경우 경기 북부에서 남북경협을 준비하는 중소기업 육성과 창업 전진기지로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그래픽/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아이클릭아트경기북부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지난 16일 10기생이 입학, 1년간 창업수업을 진행한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경기북부지부 제공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안산에 국내 처음으로 연 청년창업사관학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경기북부지부 제공

2020-03-22 최재훈

[FOCUS 경기]포천 '비밀 관광지' 어디까지 여행해봤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예정인 한탄강비둘기낭 폭포 등 명소 11곳 '살아있는 교재''사랑의 불시착'·'킹덤' 인기작 촬영지로 주목현무암 테마파크·수변생태공원 조성 진행중"와~ 제주도도 아닌데… 이런 절경이 있었어요?"경기도 포천시의 한탄강을 처음 본 사람들은 모두 자신도 모르게 감탄사를 내뱉는다. 한해 약 1천만명의 관광객이 포천을 찾아 대표 관광지들을 감상하지만 이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포천에는 무궁무진한 '비밀'이 숨겨져 있다.먼저 포천시의 대표적 관광지인 한탄강은 오는 4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받을 예정이었지만 최근의 코로나19 사태로 인증이 연기됐다. 하지만 시는 인증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앞서 한탄강은 2015년 국내 7번째로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은 바 있다. 포천 한탄강은 북한 강원도 평강군에서 발원해 140㎞를 흐르는 국내 유일의 현무암 협곡 하천이다. 남한 한탄강 유역의 길이는 86㎞에 달하며 포천시를 흐르는 한탄강은 40㎞로 절반을 차지한다. 한탄강은 선캠브리아시대부터 신생대에 이르기까지 변성암, 퇴적암, 화성암 등 다양한 암석을 살펴볼 수 있고 주상절리 협곡, 폭포, 하식동굴 등 지질구조가 다양해 지질학적 보존 가치와 지질교육·관광자원으로서의 활용 가치가 높다.■ 자연이 만든 아름다움, 포천 한탄강 지질명소포천 한탄강의 지질명소는 총 11곳으로 포천 아트밸리, 대교천 현무암 협곡, 고남산 자철석 광산, 지장산 응회암, 화적연, 교동 가마소, 멍우리 협곡, 비둘기낭 폭포, 구라이골, 포천 아우라지 베개용암, 백운계곡과 단층 등이다.포천지역은 2010년까지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우수한 자연 경관과 협곡이 잘 보존되어 있다. 11개의 지질명소 중 천연기념물(비둘기낭 폭포, 아우라지 베개용암, 대교천 현무암 협곡)과 명승(화적연, 멍우리 협곡) 등이 국가문화재로 지정됐다. 각양각색의 지질학적 특색을 보이는 명소들은 모두 살아있는 지질학 교재나 다름없다.에메랄드 빛 신비로운 분위기의 포천 비둘기낭 폭포는 천연기념물 제537호로 한탄강 물줄기가 흘러 아늑한 동굴과 신비한 폭포를 만들어낸다. 영북면 대회산리에 위치한 비둘기낭 폭포는 수 백마리의 양비둘기가 서식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비취색의 아름다운 폭포수는 주변의 주상절리와 어우러져 환상적인 절경을 뽐낸다. 아름다운 주상절리 협곡과 폭포가 보존되어있는 한탄강 최고의 지질명소, 비둘기낭 폭포는 특유의 독특하고 청량한 분위기로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로도 주목받아왔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의 주요 장면을 촬영했다.또 용암이 만들어낸 위대한 절경의 포천 아우라지 베개용암은 천연기념물 제542호다. 아우라지란 두 갈래 이상의 물길이 모이는 어귀를 의미하고 베개용암은 현무암의 모양이 마치 둥근 베개와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아우라지 베개용암은 고온의 현무암질 용암이 차가운 강물을 만나 급속하게 식으면서 굳어진 암석이다. 베개용암은 육지에서 드물게 발견되며 대부분 바다 속에서 형성된다.겸재 정선도 감탄했다는 비경의 포천 화적연도 포천의 자랑이다. 한탄강 강물이 휘도는 깊은 연못과 그 위로 13m의 거대한 화강암 바위가 절경을 이룬다. 짙은 색의 현무암 절벽과 밝은 색의 암주, 짙푸른 빛의 물이 어우러져 자연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화적연은 솟아오른 화강암의 모양이 마치 볏단을 쌓아 올린 형상이어서 벼 화(禾), 쌓을 적(積), 연못 연(淵)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예로부터 기우제를 지내는 터로 알려져 있으며 조선시대 진경산수화의 대가인 겸재 정선의 그림으로도 유명하다.최근 tvN에서 방영된 '사랑의 불시착'에도 등장한 한탄강 하늘다리는 비둘기낭 폭포와 가까운 거리에 위치했다. 2018년 5월 개장 이후 명실공히 포천시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아름다운 한탄강 주상절리와 적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고 중간중간 투명한 강화유리로 만들어진 스카이워크는 마치 한탄강 물줄기 위를 걷는듯한 아찔한 경험을 제공한다. 한탄강 하늘다리는 한탄강 협곡으로 인해 단절된 주상절리길 벼룻길과 멍우리길 코스를 이어 관광과 트레킹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길이 200m, 폭 2m로 체중 80㎏ 성인 1천500명이 동시에 지나갈 수 있고 폭이 넓어 유모차나 휠체어로도 통행이 가능하다.■ 포천의 '무궁무진'한 관광자원들한탄강을 따라 조성된 주상절리길은 자연이 만든 아름다운 협곡과 기암괴석, 주상절리를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다. 가족 단위로 부담 없이 걷기 좋은 코스도 있어 트레킹을 즐기는 관광객들에게 인기다. 포천시는 2012년부터 한탄강 주상절리길 조성사업을 착수해 현재까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사업은 행정안전부 접경지역종합발전계획에 반영되어 53㎞의 주상절리길을 조성하고 있으며 현재 23㎞를 완료했다. 올해까지 남은 30㎞ 구간을 완공해 위로는 연천군과 철원군을 잇는 119㎞의 한탄강 주상절리길을 연결할 예정이다. 시는 주상절리길 조성사업을 통해 남북평화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통일시대 관광도시를 선점하겠다고 밝혔다.또 시는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화적연 주변 부지에 수변생태공원도 조성 중이다. 수변생태공원에는 대규모 야생화원과 전망데크,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인근 화적연과 화적연캠핑장 등과 연계해 친환경 생태휴양시설로서 사계절 관광클러스터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탄강 홍수터 부지 중 가장 큰 규모로 농지에 활용되던 약 31만㎡ 벌판에는 생태경관단지가 조성된다. 시는 꽃과 수생식물 등 다양한 경관 작물을 심어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한탄강 자생 생태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예정이다. 올해 말까지 생태경관단지를 단계별로 조성해 체류형 관광지의 기반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이외에도 시는 한탄강 홍수터 개발사업과 연계해 3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한탄강 테마파크를 조성한다. 한탄강 테마파크는 독특한 한탄강의 현무암을 테마로 한 암석식물원, 이색적인 어린이 놀이시설인 점핑 테마파크 등을 조성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색있는 관광시설을 만들 예정이다. 포천/김태헌기자 119@kyeongin.com비둘기낭 폭포.#한탄강 #하늘다리 #아찔아찔 #사랑의불시착-2018년 개장 이후 포천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잡은 '한탄강 하늘다리'. /포천시 제공/아이클릭아트#체험교육 #과학공부 #전시장-한탄강 문화자원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전시한 '지질공원센터'. /포천시 제공

2020-03-15 김태헌

[FOCUS 경기]의정부시 도시공원 프로젝트 'The G&B City'

담당부서 개편·관리사업 35억 투입직동에 튤립·양귀비 등 '꽃 명소화'놀이터 모래·수목 방제 '안전' 강화발곡시설 민자로 조성 '일몰제' 해결의정부시가 더욱 푸르고 아름다운 의정부를 만들기 위한 'The G&B City'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총 3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시공원 관리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시는 지난해 10월 공원녹지과를 공원과와 녹지산림과로 개편하고 공원 관리 및 녹지 조성 사업을 나눠 각각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올해 공원 107곳(면적 213만㎡)을 대상으로 도시공원 시설물 정비와 수목관리,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계절 꽃 감상할 수 있는 플라워 가든 조성 시는 공원 내 화단과 유휴토지를 활용, 초화류를 식재해 계절별 아름다운 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직동근린공원 내 화단(660㎡)은 대표적인 꽃 명소가 될 전망이다. 시는 이곳에 계절별로 색색의 꽃들을 심어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지난해 11월 아펠톤 등 7종의 튤립 4만본을 식재한 상태며 오는 4월이면 화려한 튤립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월에는 양귀비와 체리세이지 등 30여종, 9월에는 백일홍과 국화 등 20여종의 다양한 초화류가 아름다운 모습으로 시민들과 만난다. ■ 놀이가 즐거운 안전한 어린이공원 조성 시는 어린이들이 이용하는 놀이터의 안전성 제고를 위해 어린이놀이터 25곳을 대상으로 모래 소독을 실시하기로 했다. 모래 소독은 기생충과 세균 등 유해물질로부터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1년에 두 차례 인체에 해가 없는 고온 스팀으로 소독하고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기생충 검사도 2회 실시한다. 시는 또 어린이공원의 노후 시설과 탄성 바닥 포장을 교체하고 안전사고 예방 차원에서 월 1회 이상 연결상태, 노후 정도, 변형상태 등 정기 안전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그밖에 어린이놀이시설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해 사고가 발생할 경우 사고당 2천만원, 1인당 치료비 300만원까지 보장할 수 있도록 했다.■ 병해충 방제로 건강한 공원 환경 조성시는 기후변화로 증가하는 병해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공원 107곳의 수목 병해충 방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잔디의 통풍을 원활하게 해 병해충을 방지하고 생육을 촉진하기 위해 3차례에 걸쳐 26만㎡ 면적에 달하는 각 공원의 잔디 깎기 작업을 진행한다. 시청 앞 잔디광장은 매년 행사 개최로 훼손된 잔디를 복구하기 위해 잔디보호매트를 설치하고 잔디를 추가로 심어 더욱 푸르고 더욱 아름다운 의정부시 만들기에 주력할 방침이다. ■ 시민참여 공원 가꾸기 지역사랑 고취시는 올해부터 공원관리에 지역주민의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의정부시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가족단위 및 시민단체가 공원 내 화단 가꾸기, 꽃 심기와 잡초제거 등 자원봉사 활동을 할 계획이다. 또 매년 5월에 개최하는 가족 문화 대축제 행사의 일환으로 직동 근린공원 내 유휴지에 구절초 등 야생화를 가족단위로 심기로 했다. 시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공원관리에 참여함으로써 공원에 대한 주인의식을 갖고 지역 사랑의 마음을 고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전국 최초 민자유치 공원으로 일몰제 해결전국 최초로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을 민간자본으로 개발한 의정부시의 직동·추동근린공원은 시의 선도적인 공원 행정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시는 직동·추동 근린공원에 이어 올해 발곡 근린공원을 민자로 조성, 2020년 7월 1일 일몰제 대상인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부지 216만4천901㎡의 99.8%를 해결한다는 구상이다.칸타빌라 정원, 청파원, 힐빙 정원, 피크닉 정원 등 4개 구역으로 나눠진 직동근린공원에는 주민 커뮤니티 공간, 야외공연장, 광장, 다목적 체육시설, 숲 속 쉼터, 어린이 야외 체험장, 실내 테니스장 등이 위치해 시민들의 여가 공간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추동근린공원은 해날광장, 도당화원, 연포지목원, 민락화원 등 4개 구역에 배드민턴장, 놀이터, 야외학습장, 테마정원, 전망대 등의 편의시설을 갖췄다.시는 올봄 이 공원들에 화려한 꽃을 심어 시민들이 꽃놀이를 즐길 수 있는 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 /아이클릭아트의정부시 어린이들이 어린이 공원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의정부시 직동공원. /의정부시 제공안병용 의정부시장이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의정부시 추동공원. /의정부시 제공

2020-03-08 김도란

[FOCUS 경기]체계적으로 맞물린 이천시 '미래전략담당관실'

#시민소통팀'현장·정책·즉시' 분야 나눠 콘텐츠 개발 소통폰·온라인 청원, 시장과 '쌍방향 교류'#전략사업팀트렌드 분석… 발전계획 수립·규제 개선경기도 공모사업 '최우수' 45억 확보 성과#마을공동체팀타 지자체와 달리 엄태준 시장 직속 신설市, 청년포럼 구성등 '시책참여' 확대 방침시민 참여와 소통을 중요시하는 이천시에서 시민들과의 충분한 소통을 통해 시책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하는 시정운영은 무엇보다 우선시 된다. 시민들의 요구사항을 파악해 이를 시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로 시민들의 행복을 증진 시켜 시민과 하나 된 이천시를 만들어 나가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다하고 있는 곳이 바로 이천시 미래전략담당관실이다. '시민소통팀'과 '전략사업팀', '마을공동체팀' 등을 운영 중인 미래전략담당관실을 들여다 봤다.■ 시민 속으로, 현장에서 소통하는 '시민소통팀'시민소통팀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최대한 많이 경청할 수 있도록 발로 뛰면서 시민들과 시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시민과의 소통을 '현장소통', '정책소통', '즉시소통' 세 분야로 나눠 다양한 콘텐츠 개발을 통한 목표 달성에 노력하고 있다.먼저 매달 읍·면·동에서 현장의 소리를 듣는 '찾아가는 현답시장실(2020년은 찾아가는 정담회)'이다. 시장실을 14개 읍·면·동으로 옮겨 하루 일과를 지역주민과 함께 현장에서 보내며 시민들의 불편사항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올해는 현답시장실 시즌2 '찾아가는 정담회'에서 민선 7기 1년 반 동안 현장소통에서 진행된 지역 현안 및 각종 시책에 대한 추진 결과와 공유 및 평가로 시민과 함께하는 정책 소통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두 번째는 '이천시장 파라솔 토크'다. 평범한 다수의 시민이 편하게 올 수 있는 장소에서 시장과 만나 시민의 눈높이에서 소통하고 즐기는 소통채널이다. 중앙로 문화의 거리 등 다수의 시민이 다니는 열린 공간을 찾아가 사전 섭외 없이 현장 즉석 대화 방식으로 운영해 행정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시장이 직접 일반시민들의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또 이천1번가 오픈미팅 '이천시장이 갑니다'로, 지난해에는 학부모모임, 동아리회원 등이 초청하는 곳으로 시장이 직접 찾아가 소통과 함께 생각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자유로운 토론과 다양한 의견 청취를 원칙으로 추진했다. 올해는 시장이 직접 시민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 일상을 함께 체험하고 진솔한 목소리를 듣는 프리 토크 방식으로 하는 시민 공감형 현장소통을 계획 중이다.이외에도 '정책소통' 분야로 시정이나 지역 이슈에 대한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시민참여 토론문화를 조성하는 '도란도란 이천 토크콘서트', '시민이 제안하고 이천시가 실현합니다'를 주제로 진행 중인 '온라인 시민청원제'와 '이천시 소통폰'을 운영해 '핸드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쉽고 편하게' 시민들이 시장과 직접 만나지 않아도 바로바로 핸드폰을 통해 쌍방향 교류가 가능토록 했다.■ 이천의 미래설계사 '전략사업팀'전략사업팀은 국내외 트렌드를 분석하고 이천시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 미래의 발전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중앙부처와 타 시·군의 동향을 살피고 분석해 이천시에 적용 가능한지를 부서와 협의해 선택하는 과정을 수행한다. 지난해 1월 신설된 신생팀이지만 지난해 9월 이천시에서는 최초로 '경기 First공모사업'에서 각 부서와 협업해 최우수상의 영예와 도비 45억원을 확보하는 실리를 거뒀다.민선 7기 공약 등 이천시의 주요사업을 안정·체계적으로 계획 및 육성하기 위해 60개 사업에 대한 '이천시 중기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해 단계별 추진을 도모하고 있다.전략사업팀은 미래 이천의 밝은 청사진을 그리기 위한 영원한 숙제, 수도권 규제의 얽힌 실타래를 풀어내는 일에도 분주하다. 이천시가 수도권중복규제로 인한 개발제한, 자연보전권역 특별대책지역 규제 등을 개선하기 위해 장·단기적인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수도권규제개선계획'을 마련했다. 법령 개정 건의와 규제의 부당성을 명분으로 한 정치적 대응은 장기 과제다. 산업입지 개선과 피해보상 현실화를 위한 전략은 단기 과제로 두고 이른바 '투트랙 규제대응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균형발전조례 일부 개정', '상수원 취수 다변화 조례제정 추진'등 이천시 생태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올해에는 이천의 미래 시대를 대비하는 핵심 루트로 '이천시 지속가능발전 프로젝트'를 정립키로 했다. 이천의 경제, 사회, 복지, 환경, 교육 등 전 분야에 걸쳐 이천의 여건과 특성에 맞게 지표를 설정해 각 분야별 해당 사업과 14개 읍·면·동의 중장기적 균형발전 전략을 망라해 실행방향을 정하고 빈틈없이 추진해 나가는 것이 목표다.이천을 꿈꾸는 아이디어 공모전도 열고 있다. 공모전은 크게 2대 분야로 이천시 현안인 경제, 관광, 농업, 행정, 균형발전 등 7개의 미래발전 분야와 함께 시민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불편사항 개선방안 분야에 각각 50대 과제를 우수 제안으로 선정해 시 정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특히 세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인 첨단, 문화관광산업과 같은 기술집약적 산업을 선점하고 육성해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마술보다 더 넓은 개념의 문화콘텐츠 일루전(illusion) 산업을 도입한다.글로벌 일루전 R&D센터를 설립해 일루전 콘텐츠를 연구·개발, 인력 양성의 거점으로 삼고 일루전 콘텐츠의 체험공간을 갖춘 일루전 테마파크를 조성해 도시 곳곳을 일루전 콘셉트에 맞게 새로 디자인함으로써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인 일루전 관광도시로 탈바꿈하는 것이 가시적 목표다.■ 시민이 행복한 마을공동체 활성화 '마을공동체팀'마을공동체팀은 마을공동체에 다양한 지원과 인프라 확충으로 마을 공동체의 자립성 확립을 돕고 있다. 마을 만들기 사업은 문화예술, 교육, 안전, 주거, 일자리, 역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추진되고 있다. 시 역시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행복한 공동체 구축'을 핵심정책 과제로 내건 이후 마을 만들기 활동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타 지자체와 달리 엄태준 시장이 시장 직속 미래전략담당관실에 마을공동체팀을 신설, 직접 마을 만들기 사업을 챙기고 있다. 주민들의 공동체 활동을 돕기 위해 행복마을 공동체 지원센터를 설치해 공동체 발굴과 네트워킹, 청년공동체 활성화, 마을 활동가 교육, 컨설팅 등 다양한 공동체 활동을 체계적으로 통합 지원하고 있다.시는 청년을 위한 공동체 특화사업으로 청년 활동가 발굴에서부터 공동체 조직, 창업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특히 행정안전부 청년공동체 활성화 사업 선발 이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청년공동체 '행앗'을 중심으로 청년들이 공감하고 교감할 수 있는 정서적 지원을 병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시는 향후 청년 포럼 구성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청년의 시책참여를 확대할 방침이다.마을공동체팀은 올해는 청년, 아파트, 창업 등 자칫 소외되기 쉬운 공동체를 대상으로 사업 분야를 늘려 보다 많은 시민들이 공동체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노재덕 미래전략담당관은 "미래전략담당관실은 이천시와 시민이 소통할 수 있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면서 시의 여러 조직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이천의 미래를 설계하고 시민이 행복한 마을공동체를 구축, '시민이 주인인 이천'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이천시는 지난해 엄태준 이천시장이 길거리로 직접 나가 시민들의 건의 사항 등을 청취하는 '파라솔 토크'를 진행했다. /이천시 제공이천시 미래전략담당관실의 '전략사업팀'은 지난해 9월 '경기 First공모사업'에서 각 부서와의 협업으로 최우수상의 영예와 도비 45억원을 확보하는 실리를 거뒀다. /이천시 제공이천시 공동체 한마당 토크 콘서트. /이천시 제공

2020-03-01 서인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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