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경기]사회적 거리두며 '힐링'…부천둘레길·문화둘레길을 가다

부천의 지도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경기도의 '심장' 위치이고 지도 모양 역시 '심장' 모양으로 보인다. 경기도의 '심장'인 부천에는 부천둘레길과 부천문화둘레길이 있다.부천둘레길은 부천의 경계를 5개 구간으로 해 산, 공원, 들판, 하천 등을 테마로 연결한 외곽선 둘레길로 총 길이는 마라톤 코스와 같은 42.195㎞다. 총 길이 31㎞인 부천문화둘레길은 지역 곳곳에 흩어져 있던 다양한 생태, 역사 문화를 연결한 도시의 내면을 잇는 길이다. 문화둘레길의 시작은 지역을 대표하는 문학인을 중심으로 지역주민이 걷고 싶은 길과 지역에 전해 내려오며 들려주는 이야기 있는 장소, 지역상권 활성화 등을 위해 전통시장 등을 연결하는 코스로 구성됐다.코로나19 여파로 문화행사와 축제 등의 행사가 축소 또는 취소되면서 새로운 관광 트렌드로 야외에서 활동하는 둘레길 걷기 등이 각광받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면서 나 홀로 또는 가까운 벗과 걸을 수 있는 새로운 힐링 장소로 떠오른 문화둘레길 속으로 들어가 본다.# 괴안·범박·옥길지역의 '도시숲길'목일신공원·범안로 사진거리, 변화과정 '한눈에'도시 안에서 산·하천 만나는 공간 '매력적'우선 제일 먼저 개발한 범박권의 도시숲길이다. 도시숲길은 범안동 행정복지센터 근처에 있는 목일신공원에서 시작해 웃고얀공원, 범박산, 역곡천, 신도시로 발전한 옥길동 지역을 돌아보는 길이다.아동문학가인 목일신 선생은 범박동에서 26년간 살았다고 한다. 목일신공원과 그 주변에는 따르릉 자전거 노랫말과 자전거 조형물이 설치돼 있으며 범안로 사진거리에는 범박동과 옥길동의 과거, 변화과정을 만날 수 있다.이어 웃고얀공원으로 가면 잣나무와 소나무 숲길, 봄철 벚꽃이 아름다운 길이 있다. 얼마 전까지 농촌 마을이었던 옥길동은 현재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다. 나지막한 범박산 산책길과 자전거 도로 및 산책로가 잘 정비된 역곡천 주변은 도시 안에서 산과 하천을 만날 수 있는 도시숲길이 잘 꾸며져 있어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주요 코스는 목일신공원~범안로 사진거리~웃고얀공원~카페거리~범박산벚꽃길~역곡천~잎들수변공원~버들공원~산들역사문화공원~가로수길이다. # 고강지역의 '마을이음길''논개' 지은 변영로 시인 고향집과 선사유적공원푸른·황금색 물결 넘치는 고강들판 '볼거리'두 번째 개발한 마을이음길은 고강동 지역을 걷는 길이다. 고강동은 부천에서 가장 먼저 마을이 형성된 곳이라는 의미로 고리울이라고 불렸다고 한다.'논개'를 지은 변영로 시인의 고향이기도 한 고강동 지역은 변영로 시인의 호인 수주에서 이름 지어진 수주로가 있으며 고향집과 변씨 후손이 사는 곳이기도 하다.선사유적이 발견돼 보존되고 있는 고강선사유적공원에서 시작해 이름도 선사시대 같은 고리울동굴시장을 지나면 부천 향토문화재 1호인 변종인 신도비 주변에 변영로 시인 고향집 기념석이 있다. 이 지역은 김포공항과 가까워 하늘을 나는 비행기를 자주 본다. 지역주민과 한국공항공사에서 설립한 고리울청소년문화의 집인 '꾸마'는 청소년들이 맘껏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는 곳이며, 고강원종지역에서 제일 큰 부천제일시장은 고강제일시장과 원종제일시장이 합쳐진 전통시장이다.고강들판은 부천의 북쪽에 있는 너른 들판으로 현재까지 벼를 재배하는 곳으로 여름에는 푸른 물결, 가을에는 황금 물결이 넘치는 들판을 둘러보는 코스로 하늘과 땅, 과거와 오늘, 사람과 사람, 도시와 자연을 이어가는 길이다.주요 코스는 고강선사유적공원~고리울동굴시장~고리울가로공원~삼변묘역~고리울청소년문화의집~부천제일시장~수주어린이공원~고강들판이다.# 송내·심곡본·소사본지역의 '소사내음길'산골공원 복숭아 조형물·펄벅기념관 위치총 거리 8.9㎞ 가장 길어… 3·1운동 현장도세 번째 송내동, 심곡본동, 소사본동을 잇는 소사내음길이다.이곳은 부천의 원도심 지역으로 1899년 경인철도 개통과 함께 도시로 발전을 시작하게 됐다. 예전 복숭아로 유명했던 부천의 복숭아밭이 있던 송내 산골공원에는 복숭아 조형물이 있는데, 이곳에서 소사내음길을 시작해 도롱뇽이 사는 송내공원과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제례를 지내고 있는 깊은구지 손자나무를 지나 펄벅 여사의 박애정신을 기념하며 지역주민이 개발한 숲이 우거져 산책하기 좋은 길인 무지개길로 간다.무지개길을 지나 펄벅기념관에서 펄벅 여사의 업적을 둘러보고 기념물을 감상하며 부천활로 유명한 성무정, 부천에서 3·1운동이 벌어졌던 옛 계남면사무소 장소인 현재의 경원여객, '향수'로 유명한 정지용 선생이 거주했던 소사동의 정지용길 등을 지나 소사본동을 지켜주고 있는 오래된 은행나무와 느티나무를 보고 소사삼거리에서 일정을 마무리하는 코스다. 총 거리가 8.9㎞로 문화둘레길 중에서 제일 긴 코스다.주요 코스는 산골어린이공원~송내공원~깊은구지 손자나무~성주산 무지개길~펄벅기념관~성무정~옛 계남면사무소(경원여객)~정지용길~소사본동 느티나무~소사3거리다.# 심곡·소사·원미지역의 '원미마실길'원미산 정상에서 市 전체 내려다 보는 쾌감 만끽원미동사람들 소설속 공간… 전통시장서 맛있는 간식마지막으로 원미권역 원미마실길은 8.4㎞로 부천역 마루광장에서 시작해 젊음의 거리인 부천대학로, 도심 속 생태하천으로 새로운 부천의 명소가 된 심곡 시민의강, 전통 깊은 소명여자고등학교를 지나 아직도 옛 모습 그대로를 간직한 사우촌 계단을 올라가면 도심 속에 있는 사찰인 석왕사를 볼 수 있다.문화둘레길 중에 산 정상을 가는 코스로 원미산을 향해 가야 하는데 소규모 공연이 가능한 원미문학동산을 지나면 아기자기한 산책로가 있다. 하지만 조금만 더 올라가면 원미산 정상까지 조금은 숨 가쁜 산행을 시작해야 한다.원미산 정상 원미정에서 부천시 전체를 내려다보고 잠시 쉬다가 내려오면서 호국영령이 있는 현충탑을 지나면 원미동 사람들의 배경이 된 원미동으로 향하게 된다. 소설에서 나오는 강노인의 밭. 현재는 은행공원이 됐다. 부천북초등학교 북쪽 담장에는 지역주민이 꾸며놓은 자원순환의 거리가 조성됐다. 원미동의 전통시장인 원미종합시장과 부흥시장에서 맛있는 간식으로 허기를 채우고 부천역까지 가면 원미마실길을 다 돌아보는 것이다.주요 코스는 부천역 마루광장~부천대학로~심곡 시민의강~소명여고~사우촌 계단~석왕사~원미문학동산~원미정(원미산 정상)~현충탑·원미도서관~원미동 사람들 거리~자원순환의 거리~원미시장~소신여객이다.장덕천 시장은 "부천시는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문학창의도시로 부천의 문화둘레길은 숨겨진 이야기를 발견하고 그 과정을 통해 재미를 느끼는 길"이라며 "코로나19 이후에는 다양한 문화행사 개최 등을 통해 많은 사람이 찾는 새로운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천/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장덕천 부천시장.도시숲길.소사내음길. /부천시 제공원미마실길. /부천시 제공

2021-04-11 이상훈

[FOCUS 경기]기초지자체 첫 '대북지원사업자'…관계개선 정책 선도하는 고양시

일산TV내 '평화의료 클러스터' 조성… 감염병 공동대응·의료통합대비 인력양성일산대교~파주시계까지 6.8㎞ 철책선·2개 소초 제거 '생태·역사 관광벨트' 추진 김대중 前 대통령 사저 '평화와 인권 공간'으로 재탄생… 일산동구 꽃전시관 눈길지난해 3월 기초지자체 중 최초로 '대북지원사업자'로 선정된 고양시가 올해에도 '지방정부 차원의 평화 정책'을 천명했다.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그동안 중앙정부 중심으로 진행됐던 평화정책에서 탈피해 지방정부와 중앙정부가 함께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움직이는 효율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얽힌 실타래를 풀 때 강한 힘으로 잡아 당기기 보다는 작은 매듭부터 차근차근 풀어나가는 것이 핵심"이라며 "중앙정부의 힘 있는 평화정책도 중요하지만 지방정부의 신속하면서도 실질적인 정책으로 작은 사안부터 하나씩 풀어나가는 것도 평화정책추진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고양시는 지난 2019년 4월 경기도가 주도하는 남북평화협력 지방정부협의회를 시작으로 지난해 11월에는 (사)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이사장·임종석)과 남북 도시 간 교류협력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2월에는 (사)동북아평화경제협회(이사장·이해찬)과도 개성일일관광 등 남북 교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한반도 평화를 위한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또한 보건·의료 협력을 통한 한반도 평화를 되찾기 위해 올해 일산테크노밸리 내 '평화의료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평화의료 클러스터' 올해 본격 추진…보건·의료에서 남북이 하나로'보건·의료협력'은 경색된 남북관계를 개선시킬 유력한 계기로 꼽힌다. 대북제재로부터 어느 정도 자유로울 수 있을 뿐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해 그 필요성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보건·의료협력을 통해 남북관계를 개선할 최적의 도시 중 하나는 고양시다. 108만 대도시에 걸맞은 6개의 대형병원과 다수의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다.고양시는 보건·의료협력을 통해 남북관계를 개선시킬 카드로서 '평화의료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제시했다. 평화의료 클러스터는 개성과 불과 60㎞밖에 떨어지지 않은 일산테크노밸리 부지 안에 설치된다. 이곳에는 '한반도 평화의료교육센터', '신항암치료연구센터'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한반도 평화의료교육센터'는 남북감염병 공동대응체계, 시뮬레이션 기반의 첨단의료교육 및 원격 커뮤니케이션 등의 남북 의료통합대비 인력양성 및 교육개발, 연구 기능 등을 갖춘 복합시설을 갖춘다.'신항암치료연구센터'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반 차세대 진단·치료기술과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시설로 암빅데이터센터, 신항암연구소, 바이오뱅크 등이 들어선다.시는 지난해 6월 국립암센터에 '평화의료센터'를 개소해 보건·의료협력의 토대를 다지고 있다. 평화의료센터에서는 북한이탈주민 건강검진을 통한 건강행태 조사·연구를 비롯해 남북 질병언어 비교 연구, 국내외 평화의료 포럼 및 학술교류, 보건의료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 평화의료 기반 조성을 위한 사업이 추진된다. 시는 평화의료센터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올해에도 1억5천만원의 재정을 투입한다.시는 ▲2019년 보건의료협력 실무TF구성 ▲2020년 7월 제1회 고양평화의료포럼 개최 ▲명지병원과 협력을 통한 남북 보건의료 협력 모델 연구 등 보건·의료협력을 통해 평화를 되찾기 위해 노력해 왔다.■ 철책이 있던 곳에 시민의 미소가… DMZ평화의 길 조성·군사보호구역 해제분단의 상징인 철책선이 차례대로 철거되면서 한강 하구가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는 중이다.시는 2019년 4월 행주산성에서 일산대교까지 12.9㎞의 군 철책선과 4개 초소 제거를 완료했다. 그리고 일산대교에서 파주시계까지 6.8㎞ 철책선과 2개 소초를 제거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는 군부대와 협의 중으로 협의가 끝나는 대로 철책을 제거하여 올해 10월 안으로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해당 공간에는 'DMZ평화의 길' 및 '생태·역사 관광벨트'를 조성한다.구체적으로 ▲한강을 느끼며 산책할 수 있는 도보여행길 ▲군막사·초소를 리모델링하여 만든 평화테마관광코스 ▲행주산성 및 행주마을을 주제로 한 역사테마관광코스 ▲장항·대덕습지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생태테마관광코스 등이 탄생한다. 또한 고양시는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를 위해 장성급 군관협력담당관을 채용, 군과 협력을 추진해 성과를 내고 있다.2018년에는 군사시설보호구역 총 127.37㎢ 중 60사단 관할 군사시설보호구역 17.6㎢를 해제하고 7.9㎢를 행정 위탁했다. 2019년 1월에는 비행안전구역(4구역) 10.7㎢를 행정 위탁한데 이어 2020년 1월 30사단 관할 군사시설보호구역 4.3㎢를 해제하고 4.6㎢를 행정 위탁했다. 그리고 올해 추가적으로 60사단 관할 군사시설보호구역 5.7㎢를 해제했다.군사보호구역 외에도 고양시는 지난해 9월 덕양구 내유동과 일산동구 지영동에 위치한 대전차 방호시설(낙석) 2개소를 군과의 협의를 통해 철거함으로써 지역주민들의 편의를 증진시키기도 했다.■ 평화를 상징하는 공간 활성화… 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평화통일교육전시관지난 2000년 6월15일 김대중 전 대통령이 평양에서 추진한 6·15남북공동선언으로 항구적 평화를 위한 시스템구축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오는 6월15일 고양시 정발산동에 위치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저가 이재준 시장의 평화 추구 의지에 따라 6·15남북공동선언을 기념하는 '평화와 인권의 공간'으로 재탄생된다.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는 크게 ▲평화관(본관 1~2층) ▲미래관(별관 1층) ▲화해와 협력의 길(본관 및 별관 지하) ▲평화마당(정원)으로 구성된다. 이곳에서는 하루 4회에 걸쳐 김대중 전 대통령이 평생에 걸쳐 추구했던 평화·통일·인권·민주주의에 대한 교육과 체험이 이뤄질 예정이다.이 외에도 시는 '평화통일교육전시관'을 운영 중이다. 일산동구 꽃전시관 1층에 위치한 평화통일교육전시관에는 '평화통일로 가는 길'을 주제로 한 8개의 전시물이 있다.시는 평화통일교육전시관을 더 확대하기 위해 이 시설을 통일부에 통일관으로 지정 신청했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 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클립아트코리아"지방정부가 실질적인 평화정책을 작은 사안부터 하나씩 풀어나가는 것도 평화정책추진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는 이재준 고양시장. /고양시 제공평화를 위한 의료·바이오 시설 집적단지인 평화의료클러스터 조감도. /고양시 제공분단의 상징인 철책선이 차례대로 철거되면서, 한강 하구가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고 있다.사진은 한강하구 고양시관내 철책선모습. /고양시 제공

2021-04-04 김환기

[FOCUS 경기]지자체 사업 선두 '성남형 정책' 각종 지원제도들 짚어보기

일자리·창업가 양성, 예산 적극 투입시세보다 20~40%↓ '행복주택' 제공우울증 진료땐 年 36만원 한도 지급최우수상 받은 '지원센터' 2호점 신설은수미 시장, 청년정책과 신설 이후 부서 통합 '기본계획안' 마련5대 정책분야·56개 추진과제 선정… 의견수렴 후 상반기 중 확정'2020년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성남시는 청년 플랫폼 공간 조성 사업인 '청년지원센터 설치 운영 사례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청년 정책에 심혈을 쏟아온 성남시 작품인 청년지원센터는 은수미 시장의 민선 7기 핵심 공약 사업의 하나로 수정구 신흥역과 연결된 지하상가에 마련됐다. 180㎡ 규모의 이곳은 개인스터디공간, 휴게공간, 공유부엌 등으로 구성돼 있고 청년들의 커뮤니티 모임, 취·창업 지원, 자기 계발 등을 망라한 '청년플랫폼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성남시는 이런 '청년지원센터' 외에도 전체 인구 94만명 중 22%에 달하는 20여만명의 청년을 위한 일자리, 교육, 주거, 복지, 문화, 참여, 권리 등 전 분야에 걸쳐 촘촘한 지원망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특히 향후 5년을 내다보며 청년의 삶 전반을 아우르는 성남시 최초의 종합계획인 '청년정책 기본계획'을 조만간 완성하고 시행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청년들이 자신의 문제를 주체적으로 결정하는 청년위원회도 포함돼 있다.'모든 청년 정책은 성남시로 통한다'. 청년 정책에 관한한 전국 지자체의 선두라고 평가받는 성남시가 청년들과 어떻게 호흡하고 돕고 있는지 각종 지원 정책을 통해 짚어본다.■ 일할 권리 보장- 일자리·교육 분야'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의 하나로 지난 2018년부터 시행해온 '청년 두런두런 취업'은 관내 기업이 지역 청년층을 신규 채용하면 그 기업에 인건비 80~90%를 지원하는 제도로 현재까지 150명의 청년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신규창업을 지원하는 'S챌린지 스타트업 in 캠퍼스'를 통해서는 46명의 청년 창업가를 양성했다.'청년 두런두런 취업'은 올해도 이어져 35개의 참여기업을 확보해놓은 상태이며 '청년아, 우리 4차 가자'를 신규사업으로 추진해 4차산업 관련 업종과 청년을 매칭하는 방식으로 청년고용을 확대한다.'성남형 청년일자리'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10억8천700만원을 투입해 모두 418명의 지역 청년에게 기회를 제공했다. 올해는 예산을 7억원가량 더 늘려 '일경험사업 70명', '청년 전공살리기 25명', '대학생 지방행정체험연수 430명' 등을 진행한다.'청년 창업'을 위해서는 성남벤처펀드 3천억원 조성, 지역 거점형 창업 플랫폼 창업지원시설 4개소, 성남 창업경연대회, 창업보육센터 8개소, 창업지원센터 '정글ON' 등을 운영하고 있다.이와 함께 성남형 청년고용우수기업 인증, 청년 맞춤형 취업박람회 개최(연 2회), 청년 드림슈트 면접정장 무료대여, 청년알바 임금체불 및 부당노동신고지원센터 운영 등을 통해 청년층 고용 창출과 함께 노동권익 보호에도 힘쓰고 있다. ■ 주거 부담 완화- 주거 분야청년층의 주거 불안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단대동에 60가구 규모의 행복주택을 직접 완성했다. 이번 달부터 입주가 시작된 이 행복주택은 주변 시세보다 20~40% 싼 임대료로 최장 6년간 거주가 가능하다. 주거공간과 창업지원 시설을 결합한 '소호형 주거클러스터 공공임대주택'도 그 일환으로 판교테크노밸리에 995가구, 수정구 창곡동 위례신도시에 470가구, 중원구 상대원동 성남하이테크밸리에 194가구가 오는 2024년까지 공급된다.지난해 3월에는 '대학생 반값 원룸사업'도 도입했다. 서울시 성동구에 이은 전국 두 번째로 가천대학교에서 선정한 학생 50명에게 성남시와 가천대가 각 월 10만원 한도 내에서 월세를 지원하고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1%의 저리로 보증금을 대출해 줬다.이와 함께 중원구 성남동 소재 아파트(전용 면적 102㎡ 규모)를 공유주택으로 리모델링한 '성남시 셰어하우스 1호'도 조만간 선보인다. 입주한 여성 3명은 보증금 100만원에 월 임대료로 15만~20만원을 내고 방은 각자, 공간은 공유하게 된다.■ 생활 개선- 복지·문화 분야지난해 7월부터 6개월 이상 학자금 대출을 갚지 못해 한국장학재단의 신용도 판단정보에 등록된 신용불량자 청년을 대상으로 신용회복에 도움을 주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33명의 청년이 이 제도의 도움을 받았다.스트레스 등 고민과 걱정을 함께 이야기하고 풀어나가는 '청춘상담소'를 운영해 효과를 거두고 있고, 우울증으로 정신건강의학과 병원 진료를 받은 청년을 대상으로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외래진료비, 약제비, 제증명료, 검사비 등을 연 36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해주는 제도를 도입해 지난해 212명의 청년이 혜택을 봤다. 또 신흥역 중앙지하상가에 '청년예술창작소'를 열어 지역 청년예술프로젝트 공모, 전시 공간 특화 프로젝트, 주민참여 문화예술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며 지역 청년예술가들의 활로를 열어주고 있다. 오는 9월 청년의 날에 즈음해서는 청년들이 주도적으로 기획한 '청년주간'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내 문제는 내 손으로- 참여·권리 분야'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청년플랫폼 공간인 '청년지원센터' 2호점을 신설한다.분당구 판교역 연결 지하도로에 오는 5월께 들어설 예정인 청년지원센터 2호점(198㎡ 규모)은 공유부엌, 1인 미디어실, 창업카페, 일자리혁신센터 등으로 구성된다. 시는 중원구를 비롯해 이 같은 권역별 청년플랫폼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다양한 의견수렴과 정책 결정의 참여 확대를 위한 '청년 아이디어 제안대회', 활동 역량강화를 위한 '청년아카데미-안테나학교', 의견수렴 창구인 '청년네트워크' 등도 '성남시 청년 정책 리스트'에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올해 말에는 '청년정책위원회'를 제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종합판-청년정책 기본계획은수미 시장은 지난 2019년 10월 청년정책 전담 기구인 청년정책과를 신설했다.청년정책과는 그동안 각 부서가 개별적으로 추진해왔던 청년 사업·정책을 취합해 청년의 삶 전반을 아우르는 '청년정책 기본계획(안)'을 지난 1월 말 마련했다.청년정책 비전으로 '청년이 당당한 청년희망도시 성남'을, 정책목표는 ▲(일자리)청년의 일할 권리를 보장 ▲(주거)청년의 주거부담 경감 ▲(교육)청년의 미래역량 강화 ▲(복지·문화)청년의 생활 안정 ▲(참여·권리)청년의 삶을 청년이 직접 결정 등으로 정했다. 또 3대 원칙으로 ▲참여와 주도 ▲격차 해소 ▲지속 가능성을 설정하고 5대 정책분야, 56개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해 기본계획(안)에 담았다.시 관계자는 "온라인을 통해 의견수렴 절차가 진행 중인 기본계획(안)은 상반기 중 최종 확정된다"며 "기본 계획은 청년이 원하는 삶을 스스로 만들어가는 미래에 초점을 둔 성남시 최초의 청년 종합계획으로 그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그래픽/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클립아트코리아성남시 청년지원센터는 은수미 시장의 핵심 공약 사업 중 하나로 수정구 신흥역과 연결된 지하상가에 조성됐다. 지난해 8월 열린 청년지원센터 개소식 모습. /성남시 제공성남시는 청년들의 다양한 의견수렴과 정책 결정 참여 확대를 위한 '청년 아이디어 제안대회'를 진행했다. /성남시 제공

2021-03-28 김순기

[FOCUS 경기]새로운 직접민주주의 방향 제시…화성시 '주민자치회'를 만나다

서철모 시장 '공약' 시범사업으로 진행시민 참여·관심 높여 함께 지역현안 논의 자치지원관 배치… 공감대 확산 노력도전국박람회 제도정책분야 '최우수' 선정市, 통합관리 연계… 집단지성 실현 계획"마을이 할 일은 마을이 결정합니다."4천여명의 주민이 사는 화성시 양감면에는 사교육 기관이 단 한 곳도 없다. 초등학교 2곳과 중학교 1곳 등 모두 3개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은 123명뿐인데 공교육 외에 다른 배움을 더하기 위해서는 타지로 나가야 할 형편이다.이 같은 아이들의 상황이 가장 큰 고민이었던 양감면 주민자치회는 지난해부터 지역맞춤형 주민자치 의제 사업으로 아이들을 위한 방과후학교를 개설하고 드론 등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다.화성을 대표하는 신도시인 동탄7동은 하루 1만명 이상의 학생들이 이용하는 통학로 대부분이 차량통행이 많은 아파트 밀집 지역이라는 고민이 있었다. 이에 '미래를 향한 발자국, 안전한 등하굣길 만들기'라는 이름으로 지역 내 학교 앞 횡단보도 33개소에 노란발자국을 만들었고 학생들이 보다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민 만족도를 높였다.서철모 화성시장은 "우리의 삶 터인 마을과 지역사회가 따뜻하고 건강한 보금자리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면서 "시민이 시정의 진정한 주인이 될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이 같은 서 시장의 약속은 현실이 됐다. 서 시장의 공약으로 지난 2019년 시범사업으로 진행 중인 '주민자치회'가 자리 잡으면서 새로운 직접민주주의모델로 떠올랐다.■ 민관이 함께 만드는 협치의 공동체기존 주민자치위원회의 진화 형태인 주민자치회는 민선 7기 서 시장의 대표 공약 중 하나다. 화성형 주민자치회를 통해 지방자치에 시민의 참여와 관심을 높이고 이를 통해 지역현안을 주민과 함께 논의하고 결정함으로써 주민이 지역사회의 주인이 되도록 하겠다는 목표다.예전의 주민자치위원회가 획일화된 과제를 수행하는 수동적 조직이었다면 주민자치회는 직접 지역 내 의제를 발굴함은 물론 주민총회를 통해 발굴될 의제의 실행 여부를 찬반으로 묻기도 한다.지난 2019년 2월 시범사업이 시작돼 향남읍, 남양읍, 팔탄면, 정남면, 진안동, 병점1동, 반월동, 화산동, 동탄4동, 동탄5동, 동탄7동, 동탄8동, 봉담읍, 우정읍, 양감면 등 모두 15개 읍·면·동이 주민자치회를 운영 중이다.주민자치회는 빈부격차 등으로 인한 소통 부재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전통적인 촌락 공동체인 두레·계 등과 같은 공동체 회복을 위해 민·관이 함께 만드는 협치의 공동체 구현을 위해 시작됐다.이를 위해 2019년 11월 '화성시 주민자치회 시범실시 및 설치·운영에 관한 조례'를 통해 제도적 근거가 마련됐고 각 주민자치회별로 행정을 지원할 자치지원관도 선발돼 배치된 상태다. 서 시장이 직접 나서 수차례 주민간담회와 설명회를 가질 정도로 공감대 확산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자칫 주민자치가 멈추게 되는 상황이 올 것이란 우려도 있었지만 비대면 교육과 연수 및 소규모 모임을 통해 주민자치를 이끌어 낼 주민 스스로의 역량을 강화해 가고 있다.■ 주목받는 화성형 주민자치회화성시는 지난해 12월 화성형 주민자치회로 제19회 전국주민자치박람회에서 제도정책분야 최우수 사례로 선정됐다.주민 주도로 마을의 중장기 지역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주민총회를 통한 지역의제 발굴, 주민자치 활성화 지원사업 등 체계적이면서 자율적인 주민참여 통로를 마련한 부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화성형 주민자치회가 성공적으로 안착해 전국 지방자치의 롤 모델이 됐다는 칭찬까지 받았다.올해도 화성형 주민자치회의 맞춤형 마을사업은 지속된다. 병점1동은 지역장터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아나바다를 통한 리사이클링에 중점을 뒀고, 주민들이 자주 왕래하는 작은 골목골목을 찾아 꾸미는 '꿈꾸는 거리'사업을 진행한다.팔탄면의 경우 지역 내 수가 증가하는 다문화가정과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 한글교육을 진행하고 '팔탄8경'을 선정해 지역 이미지 개선과 홍보에 활용키로 했다. 또 마을에 방치된 작은 자투리 공간을 소공원으로 조성해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간다는 게 주민자치회의 목표다.시는 화성시마을자치센터를 통해 마을의제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모니터링해 이를 통합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이를 공유하며 집단지성을 실현시켜 긍정적인 효과를 확산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시 관계자는 "지자체의 도시행정계획과 주민주도 자치계획은 궁극적으로 주민들의 행복과 발전을 위한 것으로 서로가 별개가 아니라 함께 가야 하는 것이다. 주민자치회는 능동적인 주민자치를 구현할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일러스트/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주민자치회가 주민자치계획 수립을 위해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화성시 제공서철모 시장이 화성시 주민자치회를 대상으로 주민자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동탄7동 주민자치회 활동 모습. /화성시 제공

2021-03-21 김태성

[FOCUS 경기]인터뷰|예완해 화성시 양감면 주민자치회장

자치회, 의제 결정 '상향식 제도'市 지원 통해 시민역량 큰 성장 발전 한계 극복… 상위법 시급 "주민자치기본법을 제정해 주민자치회를 안정적으로 확산해 나가야 합니다."예완해 화성시 양감면 주민자치회 회장(화성시주민자치협의회 사무국장·사진)은 주민자치회를 현장에서 이끌고 있는 인물이다.예 회장은 "기존의 주민자치위원회가 하향식 지방자치 행정이었다면 주민자치회는 주민이 직접 의제를 발굴해 논의하고 결정하는 상향식 제도"라며 "시민주권과 직접민주주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화성형 주민자치회의 경우 화성시가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다른 시범지역과 비교할 수 없게 방향성 확립과 비전제시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를 통해 자치역량과 시민역량이 많이 성장했다"고 말했다.그는 주민자치 발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상위법 제정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예 회장은 "현재 전국 모든 주민자치회는 각 지역별 조례에 따라 제각각"이라며 "주민자치회를 지원하고 주민자치회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상위법이 주민자치기본법으로 제정돼야 한다. 기준이 세워져야 주민자치회가 전국적으로 확산·발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덧붙여 "화성시부터 더 활발히 움직여 법과 제도가 시민의 삶을 받쳐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화성/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2021-03-21 김태성

[FOCUS 경기]파주시의 '일자리·소상공인 지원 정책'

청년채용 기업에 최대 180만원 지급… 예비창업자엔 '자금·교육 서비스'도 도내 가장 빨리 '긴급생활안정지원금' 추가 결정, 택시종사자 등 280억 규모정부 지원사업 계기로 20~90대까지 폭넓은 '파주형 희망일자리 사업' 마련 최종환 시장 "생계 어려운 분 많아…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에 최선"코로나19로 시민들의 평범한 일상이 사라졌다. 1년 넘게 계속된 코로나19로 신규 채용은 중단되고 다니던 일자리마저 사라졌다. 먹고 살길이 막막하지만 이대로 포기할 순 없다. 청년부터 소상공인, 경력단절 여성과 중년 은퇴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일자리 정책을 펼치고 있는 파주시의 사례를 통해 시민들의 일상 회복을 응원한다.■ 청년, 일자리 창출 위한 임금 및 창업 지원파주시는 기업과 청년이 손을 맞잡으면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많은 것을 지원한다. 처음 고용 관계를 맺을 때부터 직접 관여하는 '청년 정규직채용 지원사업'은 기업이 관내 만 39세 이하 청년을 고용하면 청년임금의 90%인 최대 180만원을 지원한다. 또 청년에게는 신입 직원 교육 및 교통비로 월 5만원을 최대 2년까지 지급한다. 특히 2년 이상 근무하면서 '청년내일채움공제' 혜택을 받지 않는 청년에게는 1천만원의 인센티브도 제공된다. 이 사업을 통해 지난해 24명의 청년이 혜택을 받았고, 17개 업체가 청년고용 인건비를 지원받았다.올해는 예산(총 4억8천485만원)을 추가해 기존 참여자 18명을 포함한 청년 23명의 정규직 채용을 위해 튼실한 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취업한 청년 중 2년 이상 근무자 5명은 올해 1천만원의 인센티브를 받는다.시는 또 청년창업자에게 연간 최대 1천500만원과 창업자 교육을 지원하는 '예비창업자 지원사업(창업투자 생태계 조성형)'도 시행하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16개 업체가 적게는 700만원부터 많게는 3천만원까지 지원받았으며 올해는 신규 3팀을 포함해 12개 팀이 총 1억2천690만원의 지원금과 교육 혜택을 받는다. 특히 올해의 경우 창업을 하고도 코로나19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새내기 창업자들의 임대료 전액을 추가 지원해 주기로 했다.시는 더불어 학자금대출 장기연체자의 분할상환약정금과 성실 납부자의 대출금도 지원하며,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을 위해 청년일자리지원센터에 청년 전용 복합공간을 구성하고 취업에 필요한 다양한 교육은 물론 전문 컨설턴트의 취업역량 강화프로그램 등을 무료 제공하고 있다.■ 소상공인, 경기도 최초 2차 생활 안정지원금…특급서비스 지원파주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긴급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경기도에서 가장 빨리 추가 지원을 결정한 파주시는 더 많은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파주시가 올해 들어 가장 먼저 시행한 정책 중 하나인 코로나19 피해 긴급생활안정지원금은 지난 1월5일부터 관내 소상공인과 특수형태 근로자, 법인·개인 택시종사자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았다. 소상공인은 사업체당 100만원, 특수형태 근로자와 법인·개인택시종사자는 50만원씩 정액 지급하는 긴급생활안정지원금에는 총 280억원이 투입됐으며, 지원받는 소상공인의 기준도 확대돼 지난해보다 더 많은 시민이 지원을 받는다.현재 1만6천840건의 지원금 신청이 접수됐으며 이 중 소상공인이 75%인 1만2천635건, 특수형태 근로자가 17.9%인 3천16건, 택시종사자는 5.6%인 947건, 버스종사자 1.4%인 242건 등이다. 시는 신청자 중 1만5천165건을 최종 지급 결정하고 총 131억6천500만원을 지급했다(지난 7일 기준). 시는 그러나 더 많은 상공인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설 명절 전까지였던 지원금 신청기한을 오는 3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또 소상공인뿐만 아니라 시민을 위해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과 온라인 장보기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시범 운영 중인 배달특급은 시행 한 달 만에 11만명이 가입했으며, 30억원에 달하는 거래가 이뤄지면서 소상공인들은 낮은 수수료에 매출을 올리고, 시민들은 파주시가 지급한 출시기념 쿠폰 등을 통해 비용 절약 효과를 누렸다. 시는 코로나19로 인해 신용등급이 낮아진 소상공인들을 위한 지원도 강화했다. 지난해 28억원을 긴급 투입해 소상공인 특례보증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신용보증 지원과 함께 지원받은 소상공인들의 은행대출 금리 중 일부(2%)도 대준다. ■ 노인·여성에게 '희망' 일자리…'파주형'으로 재탄생시는 '파주형 희망일자리' 사업을 새로 만들었다. 지난해 정부가 시행한 '희망일자리' 사업을 계기로 자체예산을 투입, 일거리가 필요한 시민들에게 파주형 희망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희망일자리사업에는 20대부터 9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해 '공공업무지원', '코로나19 방역', '재해예방', '환경정비', '지자체 특성화 사업' 등 340개 사업에 총 3천133명이 근무했으며, 123억8천여만원의 인건비가 지급됐다. 시는 마을공간플래너, 노후환경정비, 행복마을관리소 등 성과가 높고 시정발전에 기여한 우수한 사례를 기준으로 올해도 신규 사업을 선정했으며 기존 희망일자리사업 인건비 외에도 재료비 등을 추가 지원한다. → 그래프 참조올해 3월부터 시행되는 파주형희망일자리 사업은 총 8개로 '특성화분야'에는 ▲희망+온돌사업 ▲우리 마을이 예술이다 ▲공동체(민간) 기록물 아카이브 활동 ▲로컬 청년 생활실험실 ▲탄현면 마을살리기 공동체 활동 지원 ▲파평 행복마을 관리소 등 6개 사업이며, '환경개선분야'에는 ▲환경개선 문산 노을길 꽃밭관리 ▲치유와 휴식이 있는 느루정원 조성 등이다. 파주시의 '일자리 찾기'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설립한 '파주시니어클럽'은 올해는 한층 적극적으로 노인일자리를 창출·제공한다. 시청 노인장애인과를 비롯한 총 6개 수행기관의 24개 사업단에서 노인일자리사업을 추진해 2천613명의 노인이 유치원, 공원, 마을버스, 식당 등 곳곳에서 일을 하게 된다.시는 또한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사업과 공공근로 일자리사업, 지역특성을 반영한 출퇴근버스 운영지원사업 등 지역 산업 맞춤형 일자리, 지역주민을 위한 지역 일자리사업도 시행한다.최종환 시장은 "지난해는 코로나19가 무섭게 확산하면서 많은 시민이 힘들어했고, 특히 일자리를 잃고 생계에 어려움을 겪은 분들이 많았다"면서 "긴급 예산을 편성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쳐왔지만 아직도 부족한 상황이어서 시민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 일러스트/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클립아트코리아파주시 문발동 큰빛지역아동센터에서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사업'을 통해 퇴직 및 경력단절 전문강사들이 아이들의 방과후 수업을 지도하고 있다. /파주시 제공파주 시민이 긴급생활안정지원금을 신청하고 있다.2020년 희망일자리 사업 참여자들이 노후 거주지역의 환경개선 작업을 하고 있다. /파주시 제공

2021-03-14 이종태

[FOCUS 경기]명실상부 '단원의 고장' 콘텐츠 강화 정책 알아보기

2019년 '선포식' 개최후 다섯개 분야 사업진품 구입 소장·보존… 영인본 '상설 전시'올해 '김홍도팀' 신설, 법적 근거 등 마련상록구에 스토리텔링 방식 1㎞ '테마길'유망 작가 발굴 '미술제'·씨름 대회 개최안산시가 조선시대 천재화가 단원 김홍도(1745~?)를 전면으로 내세운 '김홍도 도시'로 거듭난다. 김홍도의 고장으로 알려지면서 1990년 문화부로부터 '단원의 도시'로 명명된 안산시는 그의 업적을 더욱 높이고 관광 콘텐츠 강화와 지역 활성화 도모를 위해 지난 1월 김홍도팀 행정조직을 설치하는 등 올해 김홍도 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원년으로 삼고 있다.■ 안산, 그리고 단원 김홍도안산이 김홍도의 출생지라는 자료는 현재까지 여러 학자들의 의견이 분분하나 2019년에 발표된 이충렬 작가의 '천년의 화가 김홍도'에서는 김홍도의 출생지를 지금의 안산시 상록구 성포동으로 밝히고 있다. 또 안산에서 거주하며 활동한 유명한 인문화가인 표암 강세황에게 어린 시절 학문과 그림을 배웠다고 기록돼 있다.이후 김홍도는 20대에 도화서의 화원으로 영·정조대왕의 어용화사로 활약하는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쳤으며 특히 서민의 삶부터 산수화까지 신분과 장르를 아우르는 그림을 그려 국보 제139호인 '군선도'를 포함해 수백여 작품으로 우리를 감동시키고 있다.물론 안산시가 김홍도를 고장으로 내세운 것은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 지난 2002년 10월 단원구를 분구시키면서 김홍도의 호인 단원을 구 명칭으로 사용했다. 인근의 유적지인 별망성을 따와 별망구를 사용하려 했으나 단원의 뜻을 계승하고자 재심사를 통해 단원구로 확정했다.■ 김홍도 도시 기반 구축안산시는 행정적인 개편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김홍도 도시로의 기반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이미 지난 2019년 11월 '김홍도의 도시 안산' 선포식을 개최한 바 있는 시는 김홍도를 주제로 한 다양한 문화·관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큰 틀로는 다섯 개로 구분된다.먼저 단원미술관(연면적 2천717㎡)을 올해부터 김홍도 미술관으로 변경한다. 또 김홍도 작품을 확보해 시민들에게 공개한다.시는 1991년 단원의 도시로 명명 받은 이후 현재까지 김홍도의 작품 7점을 구입해 소장하고 있다. 소장 작품은 ▲사슴과 동자(2009년) ▲화조도(2016년) ▲임수간운도(2018년) ▲대관령(2018년) ▲신광사 가는 길(2019년) ▲여동빈도(2020년) ▲공원춘효도(2020년) 등 모두 7점이다. 시는 현재 이들 작품의 영인본을 단원미술관에서 상설 전시 중이며, 진품은 모두 철저하게 보존·관리하고 있다. 이중 공원춘효도는 6·25 한국전쟁 당시 부산에 머물던 한 미군이 구매해 본국으로 가져가면서 60년 넘게 존재 미상이었으나 지난해 어렵게 확보해 의미가 더 크다.이외에도 시는 단원의 스승으로 알려진 강세황, 허필, 최북, 심사정, 김홍도의 아들 김양기의 작품으로 모두 23점의 진본을 소장하고 있다.네 번째로는 시가 올해 신설한 김홍도팀의 첫 번째 업무인 '안산시 김홍도 도시 육성 조례'를 제정하는 것이다. 김홍도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게 주된 목적이다.조례안은 시민과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 입법예고를 마친 상태이며 시의회에 이달 상정을 앞두고 있다. 조례는 앞으로 김홍도 관련 관광콘텐츠 개발을 위한 기본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마지막으로는 김홍도 관련 상표(업무표장) 등록을 추진한다. '김홍도 도시 안산' 브랜드 육성을 통해 안산만의 고유한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모두 4개의 명칭 출원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김홍도축제'는 출원이 완료돼 특허청 심사 중이며 나머지 3개 ▲김홍도 도시 ▲김홍도장사씨름대회 ▲김홍도여자장사씨름대회 등 3개는 출원을 신청한 상태다.■ 다양한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시는 올해 단원 김홍도가 유년 시절을 보낸 상록구 성포동 일원을 '김홍도 테마길'로 조성한다. 기존에 추진 중인 ▲단원미술제 ▲김홍도축제 등 관광콘텐츠에 한 걸음 더 나아가 더욱 많은 시민이 김홍도 콘텐츠를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테마길은 안산의 대표 관광지 중 한 곳인 노적봉폭포 일원에서 단원조각공원까지로 약 1㎞ 구간이다. 구체적으로는 단원미술관을 시작으로 노적봉폭포를 거쳐 장미원, 김홍도다리, 단원조각공원(성호공원) 등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각 구간에는 김홍도와 관련한 다양한 콘텐츠를 설치해 김홍도의 삶과 예술세계를 엿볼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조성한다. 특히 가을에 열릴 예정인 김홍도축제와 연계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시는 이미 김홍도와 관련한 미술전도 추진 중이다. 1999년부터 '천년의 화가' 김홍도의 예술혼을 창조적으로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유망한 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단원미술제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또 축제를 통해 김홍도의 예술혼 계승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2018년 시는 안산 화랑유원지 단원각 일원에서 열린 김홍도 축제를 통해 '행려풍속도'를 재현하고 마당극을 벌여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2019년과 2020년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코로나19로 진행하지 못했으나 올해 10월께 포스트 코로나 관광 트렌드를 반영, 소규모 및 10일간의 기간연장 운영으로 관람객을 분산 유도해 안전하게 개최할 계획이다.시는 올해 '경기관광특성화축제'에 신청해 일부 도비지원을 받아 개최할 예정이며, 김홍도 '단원풍속도첩'에 등장하는 민속씨름을 재현하는 등 전통체육 문화를 계승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해 대한씨름협회와 함께 제1회 김홍도(여자)장사씨름대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2022년까지 계획돼 있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일러스트/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클립아트코리아안산시는 지난 2018년 김홍도 축제를 성황리에 마쳤고, 아프리카돼지열병과 코로나19로 2019년과 2020년에는 축제를 열지 못했지만 올해는 포스트 코로나에 맞춰 분산해 진행할 계획이다. /안산시 제공시는 김홍도 작품인 '사금과 동자'를 소장, 작품의 영인본은 단원미술관에서 상설 전시 중이며 진품은 모두 철저하게 보존·관리하고 있다.안산시는 단원미술관을 시작으로 '김홍도 테마길'을 올해 조성한다.

2021-03-07 황준성

[FOCUS 경기]인터뷰|윤화섭 안산시장, "복합문화 관광지 조성…축제의 장으로 만들 것"

단원 풍속 마을·생가 복원 추진전시·공연 융·복합 프로젝트도윤화섭(사진) 안산시장은 2030 안산비전 종합발전계획에도 제시한 바와 같이 전문가의 철저한 고증을 거쳐 단원 풍속 마을을 조성하고 이와 병행해 김홍도 생가 복원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상시적으로 관광객을 유치하고 체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 관광지를 만들어 모두를 위한 축제의 장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또 윤 시장은 김홍도의 도시를 국내에만 그치지 않고 세계적인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품고 있다.시는 지난 2017년 7월 제18회 단원미술제 미술 부문 선정 작가의 작품을 일본 시즈오카시에서 전시하면서 김홍도의 영인본 작품도 함께 내걸어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린 바 있다. 또 2018년 11월에는 안산의 해외 자매·우호 도시인 중국 옌타이시에서 '단원 김홍도, 길을 떠나다'라는 제목으로 전시 및 공연 융·복합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김홍도 콘텐츠를 해외에 알렸다.윤 시장은 "최고의 역사문화자원인 단원 김홍도는 안산시가 국내를 넘어 해외로 알려지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시는 한국산업화를 이끈 최초 계획도시에서 미래 융합기술기반의 첨단도시로 혁신·도약은 물론 역사문화도시로의 품격까지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2021-03-07 황준성

[FOCUS 경기]정부 기능 전환 '성급한 추진' 잇단 비판

문화관광·친수문화공간 등 '공론화위원회 권고' 기반환경부, 올해 부처 협의 마무리·내년 설계 착수 계획현장 경인항입주사協 "기능 회복부터 고려" 반영 안돼각자 활용안 모색하던 김포·인천 등 '지자체도 배제'3조원대 초대형 국가시설의 명운 '섣부른 결론' 우려"여러 주체 심도있게 참여하는 재공론화 필요" 주장환경부와 해양수산부, 국토교통부 등 정부 부처들이 최근 경인아라뱃길 기능 재정립을 위한 협의를 시작했다. 주관부서인 환경부는 올해 부처협의를 마무리 짓고 내년부터 기능 재정립에 따른 설계 등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경인아라뱃길의 물류·여객기능 실패를 사실상 공식화하고 '기능 전환'을 염두에 둔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아라뱃길의 가장 중요한 이해 당사자라 할 '경인항입주사협의회'는 정부의 아라뱃길 재정립 논의가 성급하게 진행된다고 반발하고 있다. 지자체 소외론도 불거졌다. 인천시와 김포시 등 아라뱃길 인접 도시에서는 중앙부처가 짜놓은 큰 틀에 끌려다닐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3조원이 투입된 초대형 국가시설의 명운을 결정짓는 이때, 정부가 아라뱃길의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데 있어 무시해서는 안 될 지역의 목소리를 들어봤다.앞서 공론화위원회는 권고안에서 아라뱃길의 주운(운수로)기능을 대폭 축소하는 대신 인천·김포 여객터미널과 컨테이너부두 등을 문화관광·친수문화공간 등으로 전환하고 운수로의 목표수질 또한 3등급으로 정해 관리할 것을 주문했다.그러나 경인항입주사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아라뱃길이 '한강과 서해를 잇는 뱃길'로 건설된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대우로지스틱스'와 '인터지스', 'CJ대한통운', 'SM상선경인터미널', '현대해양레저' 등 5개사로 구성된 이들은 경인항의 각 터미널을 운영하며 실질적으로 배를 띄우고 화물과 사람을 실어나르던 아라뱃길의 '직접 사업체'들이다.이들은 "아라뱃길을 통해 한강과 서해에 각각 배가 닿을 것이라는 정부 방침에 따라 사업을 계획하고 그에 맞춰 자본과 인력을 투자해 모든 기반시설을 갖췄는데, 개통 초기부터 한강 진입이 막히면서 사업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이라고 주장한다.아라뱃길을 건설한 한국수자원공사는 과거 서울시의 요청을 반영해 대형 국제여객선 운항이 가능하도록 갑문과 수로를 조성했다. 하지만 2013년께부터 서울시는 환경 문제 등을 이유로 한강 내 임시선착장 사용, 수심 미확보구간 준설, 항로지정, 공용선착장 건설 등 대형선박 운항에 필요한 사항을 허락하지 않았다.이와 관련해 협의회 관계자는 "한강과 인천 도서지역이 연계된다면 앞으로도 아라뱃길 유람선 수요는 충분히 발생한다"고 분석했다.한강 진입문제는 화물선의 사업성과도 직결된다고 협의회는 판단하고 있다.협의회 관계자는 "아라뱃길에 화물선이 오가지 않는 원인으로 교량 통과높이와 수심, 폭 등이 원인으로 지목돼 왔지만 유럽 등에서도 외항선이 운하를 바로 통과하지 않고 운하 전용선박을 운영한다"며 "전용선박을 길게 건조하면 아라뱃길 교량 높이와 수심에 상관없이 화물 350TEU(20피트 컨테이너 1개 단위)까지도 운반하는 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천항·평택항(평택·당진항)과 서울 강남·여의도 등지를 화물차 수백, 수천대가 다니는 것보다는 한강과 아라뱃길을 이용할 때 운반 소요시간이 일정해 사업성이 나온다. 또 세계적으로 쓰레기 등 유해물질이나 위험물질은 환경과 안전 측면에서 도로운반을 지양하는 추세"라며 "아라뱃길에 전용 화물선박이 운영되고 서울을 오갈 수 있었다면 얘기가 달라졌을 것"이라고 주장했다.협의회는 아라뱃길 활성화 방법을 모색하는 게 선행됐어야 한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협의회 소속 A사 관계자는 "기능 재정립을 먼저 논할 게 아니라 3조원이나 투입된 아라뱃길 기능회복 방법부터 찾아보고, 활성화가 불가능하다 했을 때 공론화위원회로 넘겼어야 한다"면서 "공론화위원회는 이처럼 첨예한 사안을 논하면서도 우리 목소리를 제대로 듣지 않았다. 정부는 여러 이해주체가 심도 있게 참여하는 재공론화 과정을 마련해 달라"고 호소했다.협의회가 추구하는 방향과 결은 다르지만 아라뱃길 구간 대부분을 차지하는 인천지역과 아라뱃길의 서울 관문 격인 김포지역에서도 정부부처 협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그동안 아라뱃길 관련 지자체인 인천시, 인천 서구, 김포시 등은 아라뱃길 활용을 위한 용역사업을 제각각 벌여왔다.인천지역 환경단체들이 참여한 경인운하백지화수도권공동대책위원회는 공론화위원회가 주운기능 축소를 권고한 방안에서 더 나아가 완전한 친수공간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추후 화물수송 실적을 조사해 조속한 시일 내 '주운 폐지'를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천시 관계자도 "기능 전환의 세부방안을 마련하는 협의체에도 인천시가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경인항 김포터미널 등 주요 거점을 포함한 김포시와 김포시민들도 아라뱃길의 미래에 민감한 주체이지만 현시점의 정부 협의체에서는 배제돼 있다. 특히 김포시는 아라마리나를 기점으로 전류리포구, 애기봉, 대명항까지 이어지는 관광벨트를 시정 핵심과업으로 추진 중임에도 이번 정부협의체 어디에도 주도적인 테이블에 초대받지 못했다.김포시 관계자는 "공론화위원회에서 도출된 내용은 시에서도 파악했으며 추후 진행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아라뱃길 기능 결정에 이르기까지 김포를 완전히 도외시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시 차원의 역할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그래픽/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클립아트코리아경인항 인천터미널 전경. /경인일보DB경인항입주사협의회 소속사가 화물을 운반하는 광경. /경인항입주사협의회 제공코로나19로 운영을 중단한 경인아라뱃길 유람선. /경인항입주사협의회 제공

2021-02-21 김우성

[FOCUS 경기]인구 30만 시대 앞둔 하남시, '기업생태계 조성' 특별 정책

김상호 시장 '로드맵 발표'교산지구, 첨단산업융복합단지로 성장 목표업체유치 촉진 조례 입법예고전문가·주민 구성된 위원회 '자문·심의' 1인 크리에이터·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지원상공회의소 설립도 추진하남시 인구가 올 1분기 안에 30만명을 넘어서는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농촌 중심지역이던 하남시는 미사강변도시, 위례신도시, 감일지구 등이 잇따라 개발되면서 도농복합도시로 변화를 겪은 뒤 제3기 신도시인 교산지구까지 추진되면서 완전한 도시로의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특히 '5철·5고·5광'에 이은 지하철 9호선 조기착공 및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연장 등의 교통혁명으로 하남시는 수도권 동부권의 중심지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러나 3기 신도시 선호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하남시에 대한 관심은 아주 높지만 '40만 자족도시'라고 부르기에는 아직 부족한 것이 많다.대표적인 것이 바로 일자리다. 양질의 일자리는 어떤 기업을 유치하고 어떻게 육성해 나가느냐에 따라 판가름이 날 수밖에 없다.김상호 시장은 올해 새해 설계를 통해 '하남형 자족도시'를 완성한다고 로드맵을 발표했다. 하남시는 대기업부터 중견기업, 중소기업, 소규모 기업이 어우러지는 기업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기반마련에 힘쓰고 있다.■ 자족도시 기틀 조성시는 지난해 미사 자족용지에 씨젠, 광림제약 등 우수기업과 기업은행 데이터센터를 유치한데 이어 올해는 하남U1 테크노벨리에 장안평 자동차부품상가가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미군공여 반한지 캠프 콜번과 현안사업 2지구 H2부지 개발계획을 연내 확정해 본격적인 변화를 꾀할 방침이다.특히 올해 코로나19발 경제 위기를 극복하면서 중장기적 과제로서 도시 자족기능 확대를 동시에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장기적인 플랜으로는 판교테크노밸리의 1.4배 규모인 하남교산지구를 첨단산업융복합단지로 조성해 수도권 동부권신성장 거점도시로 성장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또한 H2 개발지의 종합병원, 호텔·컨벤션과 개발 구상 중인 캠프 콜번 등과도 맞물려야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장기적으로는 교산신도시의 자족용지에 기업하기 좋은 입지 기반을 다지고 대기업 등의 앵커기업 유치를 통해 중견기업·중소기업·소규모 기업 등이 서로 어우러지는 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공동체들의 삶(LIFE)·일자리(WORK)·즐길거리(PLAY)가 한곳에서 이뤄지는 자족도시로 나아가게 될 것이다.■ 유망기업유치를 통한 기반 조성시는 지난해 12월 적극적인 기업유치를 위해 기존 '하남시 기업지원 및 육성에 관한 조례'를 '하남시 기업유치 촉진 및 지원 등에 관한 조례'로 개정하는 조례안을 입법예고 했다. 조례개정(안)은 기업유치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기업유치·지원 위원회'를 둬 기업유치의 주요사항을 자문·심의·의결토록 했다.기업유치는 관할구역 밖에 있는 기업을 관할구역 안으로 이전 또는 설립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유치 대상기업을 선정하려는 경우 공모를 거쳐 위원회에서 선정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시는 주요 기업 등을 유치하는 데 있어 전문가, 지역주민 등으로 구성되는 위원회의 심의과정을 거침으로써 기업 선정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다음 달 위원회를 구성해 기업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한편, 민·관 협치기구로 직주근접형 미래자족도시를 실현해 나갈 예정이다.■ 스타트업 육성 지원시는 먼저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해 '스타트업 기업'지원에 나섰다. 스타트업은 4차 산업을 대표하는 ▲AI·IT산업인 '하남디지털캠프' ▲바이오 헬스산업인 '하남스타트업캠퍼스' 두 가지 축으로 나눠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지난해 5월 하남벤처센터(검단산로 239)에 위치한 하남디지털캠프는 면적 1천956㎡에 지하 1층 청년창업마을, 2층 스타트업 기업 입주 공간, 3층 하남메이커스페이스 공간으로 구축됐다. 현재 이곳엔 IT 중심의 13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이 기업들은 미디어 콘텐츠 제작시설, 팟캐스트 룸, 3D제작 시설 등을 이용하며 미래의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술개발에 힘쓰고 있다.하남디지털캠프 운영 위탁을 맡은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은 입주한 기업 및 1인 크리에이터 육성을 위해 창업사관학교 운영, 3D제작지원스쿨 운영 등의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적극 지원 중에 있다.지난달 26~27일 하남도시공사에서 열린 하남스타트업캠퍼스 창업경진대회를 통해 바이오헬스산업 스타트업의 본격적인 출범을 알렸다.이번 대회에서 선정된 업체 중에는 인공지능 및 자율제어 기술이 적용되는 의료용 내시경, 혈관중재시술로봇, 수면 종합케어 시스템, 맞춤형 욕창 예방 쿠션, 영유아 다기능 헬스케어 디바이스 등 우수한 아이템을 보유한 창업자와 예비창업자가 포함됐다.선정된 기업은 다음 달 미사강변 산업은행 IT센터 3층(587㎡)에 개소 예정인 하남스타트업캠퍼스에 입주우선권이 주어지고 엑셀러레이팅(사업화) 프로그램 등이 지원될 예정이다.■ 기업인 대상 교육 추진 및 '하남시기업지원포털' 운영시는 올해 기업인과 종사자를 대상으로 기업운영에 필요한 회계·노무에 대한 실무 교육할 예정이며 또한 장기적으로는 노·사·정 거버넌스 구축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하남상공회의소 설립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시는 또 지난해 12월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시민들에게는 유용한 채용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기업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하남시기업지원포털 홈페이지 운영을 시작했다.기업지원포털에는 중소기업 지원사업 정보, 기업지원 정책동향 ▲기업애로접수 통합창구 기업SOS넷 ▲기업 및 제품 홍보게시판 ▲일자리 정보(구인·구직) ▲기업지원 유관기관 사이트 연계 등의 알찬 정보를 담고 있다.이외에도 포털에는 중앙정부·경기도·하남시의 지원사업 등을 안내하고, 원스톱 공장등록 신청 등을 수록하며 편리하고 유용한 정보를 더했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그래픽/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클립아트코리아지난해 5월 하남시벤처센터에서 열린 디지털캠프 개소식에서 내외빈들이 기념 테이프를 커팅하고 있다. /하남시 제공하남디지털캠프의 전경. 2021.2.14 /하남시 제공하남디지털캠프에서 한 스타트업기업이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하남시 제공스타트업기업들이 하남형 언택트사업을 통해 해외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하남시 제공

2021-02-14 문성호

[FOCUS 경기]광명동굴 개장 10년 '성과와 비전'

1972년부터 방치된 '가학광산' 2010년 개발… 유료전환 첫해 92만여명 방문와인 위탁·판매하며 '도·농 상생' 본보기 '한국관광 100선' 3회 연속 선정도상업·주거시설 포함 '문화복합단지' 2026년 완공 '대규모 벨트' 조성 주목폐광의 기적을 일궈 낸 광명동굴이 올해 개장 10주년을 맞는다. 광명시가 폐광된 채 38년 동안 방치된 가학광산을 관광자원시설로 개발해 연간 유료 관광객 100만명이 찾는 관광명소로 탈바꿈시킨 것이 광명동굴이다.일제 강점기인 지난 1912년부터 금, 은, 동, 아연 등의 광물을 채굴하던 가학광산은 1972년 폐광된 후 새우젓 저장 창고로 방치돼 오다가 광명시가 2010년부터 관광시설로 바꾸기 위한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막장에 희망의 빛이 비치기 시작했다. 양기대(현 광명을 국회의원) 시장이 그해 7월 취임과 함께 공약으로 내걸었던 가학광산의 동굴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나섰기 때문이다.멀게만 느껴졌던 폐광의 기적은 개발을 시작한 지 1년 남짓 된 2011년 8월에 관광을 캐는 노다지로 변신해 다가왔다. 관광객들이 서서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안전하게 갱도를 정비하고 보수해 8월22일부터 무료로 개방했고 대한민국 최고의 테마파크로 거듭나기 위한 개발은 계속 진행됐다.2013년에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가 가학광산을 포함한 가학산 근린공원(61만4천여㎡)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심의를 통과시키면서 개발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아 광명동굴의 신화는 힘껏 쏘아 올려졌다.경기도내 31개 시·군 중 관광객 방문 '꼴찌(2010년 기준 3천명)'라는 관광 불모지 광명이 광명동굴에 연간 유료 관광객이 100만명(외국인 관광객 5만명 안팎 포함) 넘게 방문하면서 명실상부한 세계적 관광도시로 거듭났다.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면서 시의 이미지 제고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의 원동력이 된 광명동굴의 성과와 앞으로의 운영 비전을 살펴본다.■ 관광객 100만명 방문 관광도시로 급부상광명동굴은 2011년 8월부터 무료로 개방돼 이해에 1만9천여명, 2012년에 11만5천여명, 2013년에 40만3천여명, 2014년에 44만8천여명이 각각 다녀가는 등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무료 개방 3년4개월 동안 98만5천여명이 방문하는 성과를 올렸다.광명동굴이 관광시설로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 시는 또 한 번의 변신에 도전한다. 무료입장을 유료로 전환하기 위해 2015년 1월1일부터 4월3일까지 개방을 중지하고 테마를 갖춘 관광시설 설치에 주력한 후 4월4일부터 유료로 전환해 재개장, 대박을 터뜨린다.유료 전환 첫해인 2015년 한 해 동안 92만2천여명이 방문했다. 2016년에는 100만명을 훨씬 넘는 143만명으로 치솟았다.2017년(124만명)과 2018년(114만명)에도 각각 100만명을 넘어서면서 3년 연속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했다.하지만 2019년에는 100만명을 밑도는 98만명이 찾아서 아쉬움을 남겼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2020년에는 휴장과 재개장을 4번이나 반복하면서 181일만 운영돼 18만8천868명이 다녀가는 데 그쳤다.■ 도·농 상생에 기여광명동굴에서는 2015년부터 전국에서 생산되는 와인을 위탁·판매하면서 상당한 성과를 올렸다.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전국 30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생산하는 와인 175종이 판매되고 있고 매년 와인 페스티벌도 열린다.이와 함께 2017년부터 광명동굴 입구에서 전국 특산물 주말 장터가 문을 연 데 이어 9~11월에는 팔도 농·특산물 상생 장터가 개장한다.또 광명지역 농업인들을 위한 상설 매장이 별도로 설치돼 운영되는 등 매년 도·농 상생을 위한 농산물 직거래 장터가 운영되고 있다.■ 광명시 브랜드 가치 상승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년에 한 번씩 한국인은 물론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꼭 가볼만한 국내 대표 관광지 100개소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이 발표에서 광명동굴은 '한국관광 100선'에 3회(2021~2022년, 2019~2020년, 2017~2018년) 연속 선정되는 쾌거를 올렸다.이보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2016년 7월에 발표한 '전국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 통계'를 분석한 결과, 시는 2015년 기준 경기도 31개 시·군 중 7위를 차지했다. 특히 광명동굴은 경기도내 238개 관광지 중 13위에 오를 만큼 관광명소로 우뚝 섰다.이같이 광명동굴이 관광명소로 각광받으면서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데이트 코스로 떠올랐고, 공중파 TV 유명 예능프로그램의 촬영장소로 제공되는 등 광명시를 널리 알리는데 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속 발전 가능한 지원과 관심으로 광명의 보고(寶庫)로 육성연간 100만명의 유료 관광객이 찾는 광명동굴은 입장료 등 100억원이 훨씬 웃도는 수입을 올렸고 일자리 수백개도 창출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의 중심으로 떠올랐다.시와 광명동굴을 위탁·운영하는 광명도시공사는 현재 광명동굴 입구인 가학동 10 일원 54만9천여㎡ 부지에 광명문화복합단지 조성사업을 한창 진행 중이다.이곳에는 문화·상업·주거(1천950가구에 4천800여명 수용)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며 오는 2026년께 완공될 예정이다.이 사업 이후 광명동굴과 연계한 대규모 관광시설 개발도 계획돼 있는 등 광명동굴을 주축으로 한 대규모 관광벨트 조성사업이 주목받고 있다.광명동굴이 10년의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또 다른 10년, 미래먹거리산업의 초석이 되기 위해서는 대규모 투자유치 등 행정적 뒷받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광명동굴의 신화는 계속돼야 한다. 광명/이귀덕기자 lkd@kyeongin.com전국에서 생산된 와인을 위탁판매해 성과를 올린 광명동굴내 와인동굴에 2019년 방문객이 북적이는 모습.광명동굴 개발 당시 갱도. /광명시 제공광명동굴 웜홀광장. 포토존이 설치돼 관광객들로부터 인기를 끄는 곳이다. /광명시 제공

2021-02-07 이귀덕

[FOCUS 경기]인터뷰|박승원 광명시장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 '콘텐츠' 개발할 것"

상반기 '평화공원' 조성용역 계획문화복합단지 '경제 활성화' 기대"세계적 명소 '명성' 이어가겠다"폐광의 신화를 쏘아 올린 광명동굴이 올해 개방 10년을 맞아 이제는 자족 도시 광명의 중심축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박승원(사진) 광명시장으로부터 무궁무진한 경제효과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광명동굴의 개발방향에 대해 들어봤다.박 시장은 먼저 "올해 상반기 중에 광명동굴 주변에 '평화공원' 조성을 위한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2018년에 KTX 광명역~김포공항~개성 간 72.8㎞의 남북평화철도 노선안을 마련하고 이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이와 연계해 평화공원 조성을 계획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현재 광명동굴 주변 55만㎡ 부지에 추진 중인 광명문화관광복합단지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자연스럽게 광명동굴을 중심으로 이들 지역 간 주거, 문화, 관광, 쇼핑 등이 어우러지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박 시장은 이와 함께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1년 넘게 제대로 운영조차 못하고 있는 광명동굴이 점차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세계적 관광명소로의 명성을 계속 이어가도록 행정력을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이귀덕기자 lkd@kyeongin.com

2021-02-07 이귀덕

[FOCUS 경기]광릉숲·한탄강 세계지질공원 등 자연속 힐링 휴양지 소개

산, 강 등 사방이 천혜 자원으로 둘러싸인 포천은 경기도에서 손꼽히는 관광도시다. '광릉숲 생물권 보전지역'과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등 국제기구인 유네스코(UNESCO)가 인정한 세계적 명소도 두 곳이나 자리하고 있다.그러나 자연자원이 대체로 그렇듯 개발하지 않으면 사실 무용지물에 가깝다. 경제적 가치를 발굴하고 개발해야만 자원으로서 제구실을 하게 된다.수도권과 접경지라는 규제구역에 묶여 지역개발에 한계를 느낀 포천시는 오래전 관광자원으로 눈을 돌렸다. 빠듯한 재정 사정에도 꾸준히 투자를 이어온 결실이 최근에야 빛을 발하고 있다.시는 현 코로나19 시국이 진정되면 국내·외적으로 여행산업이 크게 되살아날 것으로 보고 이에 대비해 지역 관광산업 정비와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자연 경관이 빼어나기로 소문난 포천의 몇몇 관광지들은 이미 '코로나19 피난처'로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며 안전하게 자연 속 힐링을 취할 수 있는 휴양지들이다. 그중에서 자연과 휴식을 테마로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포천의 대표적 관광 명소들을 소개해 본다.■ 겨울 비경 '비둘기낭폭포'드라마 '킹덤'서 신비의 계곡 배경… 해외서도 '관심'지난해 세계적 인기를 끈 국내 드라마 '킹덤'에서 '생사초'가 숨겨진 신비의 계곡으로 나온 '언골'이 바로 이곳이다. 이 드라마가 해외 유명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에서 방영되며 한때 비둘기낭폭포가 여러 나라에서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로 뜨기도 했다.'비둘기낭'은 움푹 팬 지형이 비둘기 둥지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해진다. 그 독특한 생김새가 동양의 신비감을 자아낸다. 이곳은 '한탄강 8경' 중 하나로 천연기념물 제537호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다. 한탄강 세계지질공원내에 위치해 지질·지형학적으로 하식동굴, 협곡, 두부침식 등 하천침식 지형을 비롯해 주상절리, 판상절리 등 교과서에 등장하는 각종 지질구조를 직접 관찰할 수 있다. 폭포를 입체감 있게 굽어볼 수 있는 계단과 데크도 마련돼 있다.■ 한반도의 그랜드 캐니언 '멍우리 협곡'한폭의 산수화 같은 절경… 한반도 50만년의 시간 간직이곳은 한반도 50만년의 시간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태곳적 화산폭발로 흘러나온 용암이 한탄강을 따라 어떤 식으로 굳어져 갔는지 그 변화과정이 협곡에 그대로 드러나 있다. 한쪽은 침식작용으로 완만한 경사를 이룬 형태지만 반대쪽은 오각형, 육각형의 심하게 각진 주상절리 형태를 띤다. 약 40m 높이의 절벽이 4㎞에 걸쳐 이어진 모습이 마치 병풍에 그려진 한 폭의 산수화 같다.협곡 주변으로 한탄강 둘레길 등 다양한 산책 코스가 조성돼 있어 강변의 맑은 공기를 쐬며 웅장한 자연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자연이 빚은 가마솥 '교동가마소''한탄강 8경'중 하나… '어울길' 비대면 여행지로 주목한탄강 8경 중 하나인 교동가마소는 한탄강 지류를 거슬러 흐른 용암이 굳어서 생긴 바위다. 오랜 세월 침식과 풍화로 깎이면서 가마솥을 뒤집어 겹겹이 쌓은 모양을 하고 있다. 여기에 웅덩이를 뜻하는 '소(沼)'라는 한자어가 붙어 가마소라는 이름을 얻게 됐다는 설이 내려온다. 바위에 난 구멍들은 용암이 빠르게 식으면서 가스를 내뿜어 생긴 것으로 탄생의 순간을 생생히 보여준다.가마소내에는 작은 폭포가 있는 '폭포소' 외에 용이 놀았다는 '용소', 궁예가 옥 가마를 타고 와 목욕했다는 '옥 가마소' 등 갖가지 전설을 간직한 소들이 있다. 주변엔 생태탐방로인 '한탄강 어울길'이 나 있어 가볍게 산책하며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비대면 관광지로도 주목받고 있다.■ 산중 옥빛 호수 '산정호수'매년 100만명 방문 인기 여행지… 겨울 '썰매축제' 백미산정호수는 '포천'하면 떠오르는 지역의 대표 관광명소로 일제강점기인 1925년 농사 지을 물을 가둬두려 만든 저수지가 시초다. 나중에 산속의 우물처럼 맑은 호수라는 의미로 산정호수라 불리게 됐다. 현재는 전국에서 매년 100만명 이상이 찾는 유명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주변엔 호수를 둘러볼 수 있는 둘레길, 울창한 소나무 숲을 거닐 수 있는 숲길, 붉은빛 적송 아래 조성된 데크, 조각공원 등 약 3.2㎞ 구간에 걸쳐 다양한 편의시설과 문화시설이 운영되고 있다. 매년 겨울엔 썰매축제가 열려 전국에서 가족단위 관광객이 찾고 있다.올 겨울엔 은은한 조명 아래 호숫가를 산책할 수 있는 '포천 달빛 마실' 행사가 열리고 있다.■ 폐채석장의 변신 '포천아트밸리'버려진 채석장을 예술로… SNS 인기 '셀카 장소' 알려져포천아트밸리는 원래 돌을 캐던 채석장이었다. 용도를 다해 버려진 채석장을 주변 관광자원과 연결하고 다양한 문화예술시설을 지어 재활용에 성공한 사례로 알려지면서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탔다.천주호와 야외 조각공원, 소원의 하늘정원 전망대, 돌 문화전시관 등 볼거리가 가득해 가족 여행지로 인기가 높다. 에메랄드빛 천주호 주변의 깎아지르는 화강암 절벽은 또 하나의 절경으로 겨울엔 더욱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눈 덮인 절벽은 마치 수묵화를 연상케 한다. 드라마 촬영지로 많이 사용돼 널리 알려지다 보니 젊은 층 사이에선 SNS 인기 '셀카' 장소로 통한다.■ '낭만과 레저' 허브아일랜드·베어스타운야간 조명쇼·다양한 레포츠 시설 갖춰 '대중적인 인기'허브아일랜드와 베어스타운은 오래도록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는 포천의 테마 관광명소이다.허브아일랜드의 '산타마을'이란 테마공원은 사계절 내내 겨울 낭만을 누릴 수 있는 곳이다. 야간에 펼쳐지는 조명 쇼는 이곳을 더욱 낭만적인 장소로 만든다. 산타마을에는 300개가 넘는 산타 할아버지와 할머니 조형물이 곳곳에 설치돼 재미있는 사진을 연출하기에 좋다. 또 1만여㎡의 밭을 뒤덮은 라벤더는 여름 중순부터 초가을까지 이곳을 라벤더 향으로 물들인다. 베어스타운은 국제수준의 슬로프를 갖춰 스키나 스노보드 동호인들에겐 겨울에 빼놓을 수 없는 여행 코스다. 10개 면의 슬로프와 눈썰매장 등 다양한 레포츠 시설을 갖춰 가족 단위 관광객이 많이 찾고 있다. 포천/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일러스트/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한탄강 세계지질공원 내 위치한 비둘기낭폭포. 움푹 팬 지형이 비둘기 둥지를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 /포천시 제공한탄강 8경 중 하나인 교동가마소. 긴 세월 침식과 풍화로 형성된 용암 바위다.포천아트밸리 천주호 주변에 솟은 화강암 절벽의 설경. /포천시 제공

2021-01-31 최재훈

[FOCUS 경기]'제1기 혁신교육지구' 의정부시의 에듀테크 정책

코로나 확산 전부터 무선단말기 보급'미래학교' 창의융합 육성 원동력 작용'언택트' 발맞춘 학생·청년 지원 사업상반기 시설 구축… 주민들에도 개방취약계층에 '온라인 수강권' 무료 제공학습격차 최소화 '촘촘한 복지망' 노력제1기 혁신교육지구로 지역교육공동체 구축에 힘써온 의정부시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다양한 융합과학기술교육 지원을 바탕으로 교육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부터 의정부시가 벌였던 무선 단말기 보급 사업은 비대면 수업이 보편화하면서 요긴하게 쓰였고, 지속해서 투자해 온 에듀테크(교육(education)+기술(technology) 차세대 교육은 미래 우수한 인재 양성에 밑거름이 되고 있다. 거점영어센터와 교육협력지원센터 등 지금도 다양한 교육 혁신을 시도하고 있는 의정부시의 주요 교육 시책과 그동안의 성과를 짚어보고 이를 추진해 온 안병용 시장이 가진 교육 철학에 대해 들어봤다.■ 강산이 변할 동안 추진한 '혁신교육'의정부시는 지난 10년 동안 혁신교육지구사업을 진행해왔다. 지속 가능한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역사회의 교육자원을 발굴해 학교와 연계한 지역 특색 교육을 유도한 시의 노력은 마을교육공동체 구성, 풀뿌리 교육자치 협력체계 구축 등으로 이어졌다.특히 2018년부터 추진한 '의정부형 미래교육'은 대표적인 성과로 손꼽힌다. 시는 의정부형 미래교육 중 하나인 '에듀테크 미래학교'를 위해 매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데 이는 미래 창의융합 인재를 키워내는 큰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교육의 지원을 위해 태블릿 PC 등 무선단말기 4천여대를 지원했으며, 올해에는 4천400여대를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부터 '경계를 넘어 학교와 마을이 함께하는 혁신교육 실현'이란 목표에 맞춰 다양한 교육 주체와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하는 '언택트 창의교육'코로나19의 등장으로 교육 현장의 모습은 과거와 180도 달라졌다. 시는 이런 교육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맞춰 '언택트 시대의 창의교육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이 사업은 학교내 교육환경을 개선해 초·중·고등학생들이 미래 직업환경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미래 직업환경 대비 교육지원형'과 청년을 대상으로 지역 맞춤형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비대면 교육서비스 지원형'사업 두 가지로 진행된다. 즉, 학생들은 학교에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3D프린팅, 드론 등을 배워 4차 산업 혁명에 대비한 능력을 갖추고 청년들은 스튜디오, 방송장비, DB시스템, 송출 시스템을 창업과 콘텐츠 제작 등에 활용하게 된다.시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시설을 구축해 하반기부터는 학생들을 포함한 일반인에게 개방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교육을 받기 원하는 모든 시민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함으로써 공공성과 효용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전하고 촘촘한 '교육 복지망'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초·중·고 학생들의 보건안전을 위해 지난해 5월 관내 모든 학교에 방역용 마스크 6만장과 열화상 카메라 18대를 지원했다. 또 지난해 Refresh 의정부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9~11월 연인원 3천381명을 투입해 학교 시설 방역을 했으며 이와 별도로 학원, 독서실, 스터디 카페 등에도 연인원 1천566명을 동원해 코로나19 예방 활동을 벌였다.시는 또 코로나19로 인한 학교 원격수업 및 학원 휴원 장기화로 학생 간 교육격차 확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관내에 거주하는 청소년 중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 부모 가정, 소년·소녀가정, 한부모 가정, 장애인 가구, 다자녀 가정 등에 속하는 학생 등 저소득층과 취약계층 중·고등학생 1천명에게 온라인 학습 수강권을 무료로 지원할 예정이다.시는 그밖에 의정부교육지원청과 협업으로 지난 2007년부터 신체적·정신적 약자인 특수교육대상자의 교수학습, 급식, 교내·외 활동, 등·하교 등 교육 및 학교 활동을 도와주는 보조인력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런 사업들의 배경에는 코로나19란 전례 없는 전염병 사태 속에서도 학생 간 교육격차를 최소화하고 그 누구도 교육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려는 시의 노력이 숨어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안병용 의정부시장이 온라인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솔뫼초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인사하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의정부시 거점영어센터에서 원어민 교사가 원격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혁신교육지구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에듀테크 수업의 모습. /의정부시 제공의정부시 거점영어센터에서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2021-01-24 김도란

[FOCUS 경기]인터뷰|안병용 의정부시장

"국가를 잘 살게 만드는 방법을 하나만 꼽으라면 그것은 '교육'이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21년 동안 대학 강단에 섰던 교육자이자, 11년째 의정부시 행정의 수장으로 일하고 있는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선진국이 가진 부강함의 이면에는 반드시 교육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육은 미래를 위한 투자이자, 한 나라와 지역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것"이라며 "이런 생각들을 우리 시 교육 행정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안 시장이 가진 이런 교육에 대한 열정은 혁신교육지구사업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의정부시는 교육청과 절반씩 예산을 부담해 공동으로 추진하는 혁신교육지구사업을 초창기였던 2011년부터 진행해왔다. 학교 환경 개선을 비롯한 교육 인프라 구축, 미래형 인재 육성 등 다양한 사업들이 그의 머리에서 나와 추진됐다.안 시장은 "우리는 지금 휴대전화만 있으면 모든 정보를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 접할 수 있는 시대를 살고 있다"며 "교육도 변화해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그는 "지식을 습득하는 것을 넘어 활용하고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 주력해야 한다"면서 "일례로 휴대전화 사용을 제한하고, 교사의 말에 집중하도록 하는 현재의 수업 형태를 탈피해 창의적인 활동이 이뤄지는 교실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안 시장은 학교 공간 혁신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넓은 운동장으로 대표되는 전형적인 학교 공간의 모습 속엔 일제의 잔재가 많이 남아있다"며 "공간이 바뀌면 그 안에서 생활하는 사람의 생각도 바뀐다"고 강조했다. 이어 "담을 허물고 커뮤니티룸이 있는 학교를 조성해 학생들의 자유로운 사고와 활동을 장려해야 한다"면서 "미세먼지와 황사 등으로 매년 활용도가 떨어지고 있는 운동장을 정원으로 탈바꿈시키는 것도 하나의 아이디어가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안 시장은 "앞으로도 교육과 관련한 시책을 세심하게 챙길 것"이라며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마음껏 능력을 키우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

2021-01-24 김도란

[FOCUS 경기]의왕시, 자족도시로 성장… 어떤 회사들이 찾아왔나

올해 키워드 '양질의 일자리 창출'… 업체유치 총력네오셈·에이스엔, 고천지구에 '스마트팩토리' 구축'초평' 지식산업센터 건립, 7만명 직·간접 고용효과지역간 상호작용 유리 '월암' 지원시설 공급사 공모판교IT밸리 인접한 '청계2' 공공주택지구 연말 착공올해 의왕시 키워드는 '좋은 일자리가 넘쳐나는 활기찬 경제도시'다. 고천, 초평, 월암, 청계2지구 등 의왕 전역에서 첨단 기업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수년내 의왕시의 기업지도가 새롭게 그려질 것이다. 코로나19로 경제가 침체되고 일자리가 줄어드는 가운데서도 의왕시는 꾸준히 첨단 기업들을 유치했다. 첨단산업 자족도시로의 기반을 다지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로 힘을 모은 결과다. 의왕시에 입성할 첨단 기업들을 소개한다. ■ 의왕고천지구 자족시설새해가 시작되자마자 의왕고천공공주택지구에서 잇따라 기업 유치 소식이 들려왔다. 시는 지난 8일 의왕고천지구 자족시설 1-2블록에 반도체 검사장비 전문기업인 (주)네오셈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SSD Test 시장점율율 세계 1위 기업인인 (주)네오셈은 전체면적 1만2천693㎡, 지하 3층 지상 5층 규모로 자동화장비 제조설비와 연구시설을 갖춘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할 계획이다.앞서 지난해 11월에는 시가 자족 1-1, 자족2-1, 2-2 부지에 융복합 첨단기술을 갖춘 기업 3곳을 선정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추천했다. 의왕고천지구 자족1-1에 유치한 (주)에이스엔은 환경기술과 DNA(Data, Network, AI) 기술을 융합한 첨단 환경장비 설루션 기업이다. 연면적 1만7천527㎡규모의 첨단 연구시설을 갖춘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할 예정이다. 자족2-1, 2-2에 유치한 SMK는 2차전지 개발회사로 모빌리티시스템 및 배터리 백을 개발 양산하며, 베셀에어로스페이스(주)는 2019년 (주)베셀에서 분사, 설립된 유·무인기개발 첨단 기업으로 두 기업은 자족2-1, 2-2에 연면적 1만2천507㎡, 지하 2층~지상 7층 규모의 시스템 R&D 허브센터를 구축한다.지난달 김상돈 의왕시장과 선정기업 대표자들이 만났다. 이 자리에서 김 시장은 기업이 시와 상생발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기업 대표들은 의왕시의 주축기업이 돼 일자리 창출과 세수 확대에 도움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시는 올 상반기 잔여부지(자족 2-3, 2-4) 공급 대상 기업 모집을 공고할 예정으며 이로써 고천지구 자족시설용지내 첨단기업유치가 마무리된다.■ 의왕초평지구 자족시설의왕초평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는 왕송호수 인근 초평동 일원에 조성된다.지난해 의왕시는 지구내 자족시설용지 공급 추천대상자를 모집했다. 평가위원회를 통해 기업평가, 사업계획 등을 면밀히 평가한 결과 교보증권(주) 컨소시엄이 추천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교보증권(주) 컨소시엄은 선엔지니어링종합건축, 애버딘, 에이치디에스, 엘퀀텀 등으로 구성됐으며 3만8천264㎡ 규모로 조성된 자족시설용지에 건축면적 2만6천358㎡, 지하 3층, 지상 10층 규모의 첨단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한다. 총사업비는 100% 민간투자로 5천682억원이 투입되며 시공은 에이치디씨현대산업개발이 맡는다.첨단지식산업센터에는 유망 중소기업 등 600여개 기업이 입주하고 향후 7만명의 직·간접 고용창출이 예상된다. 아울러 중소, 벤처기업 등 우수기업 유치와 스타트업 플랫폼 구축, 지역과의 상생 등을 통해 의왕시의 새로운 산업요충지로 자리매김하는 한편 경기남부 첨단산업 기지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또한 초평지구에는 전국 최대 규모의 어린이과학체험박물관이 건립·운영되고 대규모 컨벤션센터와 창업지원공간이 조성돼 실입주 기업과 이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이 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의왕초평지구를 한국판 뉴딜을 대표하는 산업 문화 혁신네트워크의 중심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의왕월암지구 자족시설지난해 12월 지구계획이 최종 승인된 의왕월암공공주택지구내 자족시설용지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도 높다.서울시계 반경 13㎞ 이내에 위치하고 과천봉담간고속화도로(월암IC), 영동고속도로(부곡IC), 수원광명고속도로(군포IC), 국도 42호선이 인접해 광역접근성이 우수한 월암지구는 인근에 의왕테크노파크, 군포복합물류터미널, 군포첨단산업단지 등이 입지해 있어 많은 기업들·지역 간 상호작용이 유리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의왕월암공공주택지구 도시지원시설은 7만9천526㎡로 전제 개발면적의 15%를 차지하며 산업집적기반시설, 지식산업센터, 도시형 공장 등의 시설이 입주 가능하다. 시는 월암지구를 왕송호수 등 주변 자연환경과 접목해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스마트 시티로 만든다는 목표다. 첨단산업을 바탕으로 새로운 문화공간을 만들어갈 기업을 선정하기 위해 올 상반기 공급기업 공모를 추진한다.■ 의왕청계2지구 자족시설이밖에 의왕시는 청계동, 포일동 일원의 의왕청계2 공공주택지구에 대한 기업 유치를 추진할 예정이다.청계2지구는 서울시계(강남권)로부터 반경 7㎞ 이내에 위치하고 성남시 판교IT밸리, 안양시 인덕원과 인접한 지역으로 고급인력수급이 용이하다. 백운호수와 바라산, 청계산 등 자연환경 또한 우수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의왕청계2 공공주택지구는 2021년 11월 조성공사에 들어갈 예정으로 추후 개발일정에 따라 자족시설 조성면적과 공모시기를 확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청계2지구 역시IT 글로벌기업, R&D센터 등 첨단산업을 타깃으로 활발한 기업유치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전했다. → 위치도 참조 의왕/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클립아트코리아반도체 검사장비 기업 '네오셈'.환경장비 설루션 '에이스엔'.SMK·베셀 컨소시엄.초평지구 첨단지식산업센터.월암지구.청계2지구.

2021-01-17 민정주

[FOCUS 경기]조선 3대 시장 '안성시', 옛 영광 재현 '7대 정책'

코로나 장기화 '소상공인 지원' 612억원 예산 확보'경기도 반도체 클러스터' 편입, 연차별 계획 수립 지역 자원 활용 '호수관광벨트' 추진… 용역 의뢰자연부락 많은 특성 고려 '버스준공영제' 내년 시행정보 접근성·복지권 향상 위한 '무료 와이파이' 구축서부권 문화체육시설 보강 '공도시민청' 건립 추진164개소 주거환경 개선 등 원도심 활성화 '도시재생'조선시대의 3대 시장(市場)으로 유명했던 안성시의 옛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풀무질에 들어갔다. 안성은 수도권 규제와 더불어 상수원보호구역과 팔달·한강수계 등 각종 중첩된 규제는 물론 혼란한 지역 정치 상황 등으로 인근 지자체에 비해 더딘 지역발전상을 보여왔다.이에 지난해 4월 민선 7기 자치단체장으로 취임한 김보라 시장은 19만 시민들의 염원에 부응키 위해 '경기 반도체 클러스터 편입 추진' 등 7대 핵심 정책을 마련, 본격적인 추진에 나섰다.김 시장이 '더불어 사는 풍요로운 안성'을 앞당기기 위해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혁신적인 지역변화'의 모멘텀이 될 핵심공약들이 현재 어느 단계까지 진행됐는지 여부와 향후 추진 방향과 일정 등을 살펴본다.■ 코로나19 극복 500억원 규모 추경안 시행안성은 철저한 방역과 시민들의 협조 덕택에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타 지자체에 비해 많은 편은 아니지만 사태 장기화로 인한 시민들과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고통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시는 코로나19 발생에 따른 지역경제 피해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612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편성해 시의회의 적극적인 협조 끝에 지난해 6월 예산을 확보하고, 7월부터 본격적인 지원사업에 돌입했다. 당초 500억원 규모로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었으나 '시민과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최대한 많이 시행하라'는 김 시장의 지시와 이 의지에 동참한 시의원들의 뜻으로 계획보다 112억원이 증가한 612억원의 예산을 확보 및 집행할 수 있게 됐다.시는 확보한 예산을 안성형 뉴딜 희망 이음 일자리사업에 43억원, 재난기본소득 등 취약계층 긴급복지지원 270억원,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등 지역상권 보호에 205억원, 자가격리자 지원 및 코로나19 방역활동에 46억원, 기타 사업에 48억원을 각각 투입했다.대규모의 예산이 지난해 하반기에 집중적으로 지역사회에 풀리면서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 고통을 받고 있던 지역경제에 마중물 역할을 해내 시민과 소상공인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경기 반도체 클러스터 편입 추진과 호수관광 벨트화 추진시는 서부지역과 북부지역에 인접한 평택과 용인에 각각 삼성 반도체공장과 SK하이닉스 반도체공장이 건립될 예정인 점을 적극 활용해 안성이 경기도 반도체산업 클러스터에 편입될 수 있는 정책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시는 안성지역이 삼성 반도체공장과 SK하이닉스 반도체공장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지리적 이점을 살려 산업단지 조성과 이에 따른 일자리 창출을 통해 생기 넘치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시는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연차별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차근차근 정책을 추진 중이다.지난해 5월 시는 안성스마트코어폴리스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경기도 입지심의회가 통과돼 59만5천여㎡(18만평)의 물량을 확보했고 현재 산단입지 타당성조사 용역이 진행 중이다. 올해도 105만7천여㎡(32만평)의 산업단지 물량을 확보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66만1천여㎡(20만평)의 산업단지 물량을 추가로 확보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산업단지별 사업 착공 및 준공을 완료할 방침이다.또 시는 안성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인 호수를 활용한 관광벨트화 추진으로 생태관광산업을 육성한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7월 전문기관에 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용역을 의뢰했다. 시는 올해 5월 용역이 완료돼 호수관광 종합발전계획이 마련되면, 이를 토대로 안성을 국내 대표 호수 관광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버스준공영제 도입과 무료와이파이망 구축안성은 도농복합도시 특성상 자연부락이 많은 편으로 이 때문에 대중교통에 대한 혜택을 받지 못하는 시민들이 많다. 이에 시는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버스준공영제를 도입할 계획이다.현재 안성시에는 79개 노선에 97대의 차량이 운행 중이며, 이중 비수익 노선인 26개 노선 51대 차량에 18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원활한 운영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10월 용역 착수보고를 시작으로 11월 토론회를 진행했다. 시는 향후 시민의견수렴과 공청회 등을 연 뒤 사업 추진을 위한 조례제정 등 제도를 정비하고, 내년 1월부터 버스준공영제를 시행할 예정이다.또 시는 시민들의 정보 접근성과 복지권을 높이기 위해 총사업비 126억원을 투입해 무료와이파이망을 구축한다. 시는 지난해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T 등과 함께 사업 추진을 약속하고, 지난해 연말까지 경로당 462개소와 주민자치센터 15개소에 무료와이파이망을 1차로 설치했다. 시는 올해 12월까지 버스정류장 451개소와 공원 54개소, 시가지 518개소에 추가로 설치해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공도시민청 건립과 도시재생사업 추진시는 늘어나는 인구 수에 비해 부족한 서부권의 문화체육복지시설을 보강하기 위해 구 공도읍사무소에 모든 세대가 공유하는 공도시민청 건립을 추진한다. 공도시민청에는 시민공간 및 주민복합시설과 청소년문화체육시설, 서부권 노인복지관 등 복합적인 시설들을 갖출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8월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수립을 위한 용역을 발주했고 총사업비 300억원을 투입해 올해 9월부터 연말까지 구 공도읍사무소 철거를 진행한 뒤 내년 1월에 착공할 계획이다. 시는 부족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경기 First 공모전에 참여해 우수상을 수상, 6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사업비에 보탤 예정이다.또 시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도시재생사업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시는 쇠퇴지역으로 분류한 164개소에 대해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과 더불어 도시재생대학과 도시재생센터 등을 운영해 주민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을 병행할 방침이다. 또한 2027년까지 총사업비 348억원을 투입해 지역환경개선사업과 소규모주택정비, 공동체회복 및 일자리 창출은 물론 스마트 도시재생을 통해 낙후된 원도심에 생기를 불어넣을 계획이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공도 시민청 건립 중간보고회.안성시는 올해 안성의 대표적 관광자원인 호수를 활용한 관광벨트화 추진으로 생태관광산업을 육성한다. 사진은 금광저수지 전경. /안성시 제공

2021-01-10 민웅기

[FOCUS 경기]첫 수료자 23명 배출한 '군포시 혁신디자인스쿨'

한대희 시장, 프로그램 직접 제안주요현장 함께 돌며 당면과제 제시교수·전문가 멘토 '살아있는 강의'워라벨트 등 다양한 아이디어 결실특강·답사·연구… 빡빡했던 일정참여자 "값진 소득 얻어" 한목소리군포에 혁신 바람이 불고 있다. 2020년을 뒤덮은 코로나19 여파로 올 한 해 대부분의 행사가 취소되는 와중에도 명맥을 이어온 프로그램이 있다.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내부 교육 '혁신디자인스쿨'이다. 혁신마인드로 무장한 공직자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지난 1년간 땀방울을 쏟은 공직자 23명의 열정은 코로나19도 막을 수 없었다.■ 공직자 혁신은 필수…멀리 보고 지금부터민선 7기 출범 이후 혁신 행정의 실현을 줄곧 고민해 온 한대희 군포시장은 이에 대한 해법으로 교육에 방점을 찍었다. 공직사회의 타성을 버리고 공직자들에게 혁신적인 마음가짐을 심겠다는 일념으로 그는 지난해 내부 교육프로그램 신설을 제안했다. 특강 형식의 몇 차례 교육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 1년이라는 긴 시간을 투자키로 했다. 시는 공모를 거쳐 올해 초 공직자 23명을 1기 교육생으로 선발했다. 공직자 기본 역량에 관한 내용부터 최근 트렌드를 담은 주제 등을 엄선해 폭넓은 분야에 걸친 특강을 실시했다. 이후 한 시장의 주도로 관내 주요 사업현장을 답사하며 교육생들에게 당면 과제를 제시하고, 분임별 연구 주제를 던져 혁신 정책을 개발토록 했다. 분임마다 멘토 교수도 지정해주며 활발한 연구 활동을 뒷받침했다.교육생들은 최근 최종보고회를 통해 지난 1년간의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것으로 모든 교육 과정을 마무리했다. 워라벨트 조성을 통한 도시경쟁력 강화, 리빙랩 기반 마을자치앱 구축, 산본천과 수리산 상태환경 복원, 포근포유랜드 프로젝트 등 분야별 다양한 제안이 쏟아졌다. 이 자리에서 한 시장은 "당장 시의 역점사업으로 추진해도 무리가 없을 만큼 독창적이고 현실적인 아이디어들이 많았다. 기대 이상"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시는 올해 처음 진행된 혁신디자인스쿨 1기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평가하며 내년에도 새로운 교육생을 대상으로 이 과정을 계속해서 운영할 계획이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올해 1기 참여자들로 구성된 혁신정책연구단을 조직, 이들이 제안한 과제들이 실제 정책에 반영되고 추진될 수 있도록 깊이 있는 연구를 이어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교육 과정도 '형식' 아닌 '혁신'…자양분 된 1년 교육"대학생으로 돌아간 느낌이었다(산본1동 채범석).", "군포에 대한 더 큰 애정이 생겼다(민원봉사과 김부순).", "협소한 사고 방식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도시재생과 박우영)."이번 교육에 참여한 공직자들은 하나같이 '빡센' 과정이었다고 털어놨다. 일과 외 시간을 할애한 강의 일정에 현장 답사, 토론, 분임별 연구과제 발표에 이르기까지 빡빡한 일정을 1년 가까이 소화해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힘들다는 대답 이후엔 그 이상의 값진 소득이 있었다고 입을 모은다. 분명한 건 기존의 형식적인 교육과는 확실히 달랐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자치행정과 신현근 주무관은 "교육이 1년 장기 코스라는 점에 이끌려 지원했다. 시장님이 직접 교육생과 사업 현장에 동행하는 데서 열정을 배우고 여기에 교수·전문가 등 멘토 집단의 코칭까지 더해진 살아있는 교육이 거듭되다 보니 자연스레 집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정책감사실 권오윤 주무관도 "부서에서 협치를 담당하고 있는데 이번 교육기간 동안 분반 활동을 통해 협업을 몸소 체험한 게 나를 한 단계 성장시키는 귀중한 밑거름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이들은 연구과제 수행을 위해 수개월간 '맨땅 헤딩'을 몸소 경험했다. 시행착오를 무릅쓰고 청사 밖으로 나가 다방면의 사람들을 발로 뛰며 만났고 무작정 앱 개발자를 찾아가 도움을 청하기도 했다. 두 주무관이 속한 2분반은 비대면이 일상화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마을자치를 실현하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제안했고 이들의 '리빙랩 기반 마을자치앱 구축' 연구과제는 최종보고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개인 시상에서도 두 주무관은 나란히 최우수상을 수상, 유종의 미를 거뒀다.신 주무관은 "혁신은 큰 변화가 아닌 작은 것에서 시작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대 흐름을 반영한 합리적 혁신 정책은 시민으로부터 환영받을 수 있고 공직자들은 협업을 통해 이를 해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권 주무관은 "협치든 혁신이든 시민 입장에서 한 번만 더 생각해보면 된다는 쉬운 원리를 깨닫게 됐다"며 예비 2기 교육생들을 향해 "변화를 원한다면 무조건 지원하라"는 추천의 말을 전했다. 군포/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클립아트코리아군포시 신현근(왼쪽)·권오윤(오른쪽) 주무관은 이번 혁신디자인스쿨 과정에서 분임별 연구과제 발표를 통해 혁신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개인 시상에서도 나란히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군포시 제공23명의 군포시청 공직자들은 최근 연구과제 최종보고회를 끝으로 1년간의 혁신디자인스쿨 교육 과정을 마무리했다. /군포시 제공군포시 혁신디자인스쿨 1기 교육생들이 지난 4월 정책 과제 발굴차 반월호수공원 현장을 찾아 전문가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군포시 제공

2020-12-20 황성규

[FOCUS 경기]인터뷰|한대희 군포시장…창의적 고민 공직자들, 능력 발휘토록 최선

"혁신 리더, 군포에서 키웁니다."한대희 군포시장은 공직사회의 혁신을 위해선 제도 개선과 함께 공직자의 마인드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두 가지가 조화를 이뤄야 혁신행정이 실현될 수 있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그중에서도 한 시장은 공직자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관료 조직을 이끌어가는 구성원의 생각이 바뀌어야 제도 개선도 가능하다는 것이다.한 시장은 "아무리 좋은 제도를 갖춰도 공직자들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라며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생각을 지닌 공직자들이 시정을 이끌어가고 이들이 추후 조직의 리더가 된다면 미래는 분명 밝다. 공직자 교육이 우선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코로나19라는 악재 속에서도 한 시장은 특유의 뚝심을 발휘하며 중단 없이 한 해 동안 교육을 강행했다. 그는 "그만큼 시정 운영상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기존의 형식적인 뻔한 교육이나 교육을 위한 교육은 절대 하지 말 것을 주문했는데, 다행히 교육이 내실 있게 진행된 것 같아 뿌듯하고 기쁘다. 교육생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것도 큰 성과라 본다"고 말했다.한 시장은 이어 "앞으로도 공직자들의 혁신 연구활동과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항상 문제 의식을 갖고 창의적으로 고민하는 공직사회의 리더가 군포에서 많이 양산되고, 이들이 가진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기관장으로서 최선의 뒷받침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군포/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한대희 군포시장

2020-12-20 황성규

[FOCUS 경기]파주시, 반환공여 5곳 개발 본격화 '지금 그 곳은'

지난 2007년 반환된 파주지역 미군기지 개발사업이 최근 서울∼문산 고속도로가 개통(11월7일)된 데 이어 2023년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 노선 개통 등 교통인프라가 확충되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특히 최근 부동산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파주지역 반환미군 공여지 개발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점점 커지고 있다. 파주시는 지난해 조리읍 캠프 하우즈, 광탄면 캠프 스탠턴, 월롱면 캠프 에드워즈, 문산읍 캠프 자이언트와 캠프 개리 오언 등 5곳에 대한 민간사업자를 공모해 캠프 하우즈, 스탠턴, 에드워즈 등 3곳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후 지난 6월 GS건설 컨소시엄과 캠프 스탠턴을, 11월30일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과 캠프 에드워즈 개발사업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 위치도 참조■ 캠프 하우즈 캠프 하우즈, 교보증권 컨소시엄이 ‘개발’4576가구 주택용지·공원, 내년부터 진행 =조리읍 봉일천리 캠프 하우즈 도시개발사업자로 선정된 교보증권 컨소시엄은 캠프 하우즈(61만1천㎡)는 공원으로, 주변지역(47만5천㎡)은 4천576가구의 단독·공동주택 용지로 개발할 예정이다.교보증권 컨소시엄은 시와 공공환원계획 등 관련 협의를 거쳐 기본협약을 체결하고 내년부터 행정절차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캠프 하우즈 주변지역 도시개발사업은 지난 2009년 6월 사업자 선정 후 '실시계획인가' 절차 진행 중인 2018년 9월 시가 '사업시행자 지정'을 취소하면서 '파주시 처분에 대한 취소 소송'이 제기돼 1심에서 파주시가 승소하고 현재 2심이 진행되면서 늦어지고 있다.■ 캠프 스탠턴번번이 사업 무산으로 방치됐던 ‘스탠턴’2025년까지 주변지역 등 97만㎡ ‘새단장’=광탄면 신산리 캠프 스탠턴은 2004년 미군 부대가 완전 철수한 후 환경복구를 거쳐 대학 유치 등 개발사업이 시도됐으나 번번이 무산되면서 방치됐다.GS건설 컨소시엄은 이곳에 제조·물류시설, 방송 제작시설, 970가구의 단독·공동주택용지 등의 산업단지 개발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GS건설 컨소시엄은 내년 6월 초 시로부터 개발계획 승인을 받으면 2025년까지 3천400여억원을 들여 캠프 스탠턴과 주변지역 등 총 97만여㎡를 개발하게 된다. 현재 행정안전부와 '반환미군기지 및 주변지역 관련 특별법'에 따른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캠프 에드워즈 학교·공원 등 기반시설 계획된 ‘에드워즈’현대ENG 컨소시엄, 공공시설 용지 기부=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지난 11월30일 시와 캠프 에드워즈(63만㎡)에 약 6천가구, 1만4천명이 거주할 수 있는 단독·공동주택용지와 상업·업무시설, 학교·도로·공원 등의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도시개발사업 기본협약을 체결했다.현대ENG 컨소시엄은 공공환원 계획으로 캠프 에드워즈내 공공시설 용지를 지역민을 위해 기부채납하기로 시와 합의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행정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시는 도시개발사업이 원활히 추진되고 민간사업자의 제안내용이 실현될 수 있도록 관련 법률에 따른 행정 지원 등 적극 협조하고 현대ENG는 재원조달, 보상, 공사, 공공환원 등 사업을 조기 완료하기로 했다.■ 캠프 자이언트·개리 오언‘자이언트’·‘개리 오언’ 이달중 재공모GTX-A·고속도로 확충… 유치 총력전 =시는 지난해 7월 민간투자 사업자 공모에서 무산된 문산읍 선유리 캠프 자이언트(48만㎡)와 개리 오언(69만㎡)에 대해 12월 중 재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시는 최근 외부 용역을 통해 캠프 자이언트는 남북 경협 전초기지로 활용될 수 있는 양질의 업무단지를 조성하는 한편 경의·중앙선 문산역에 인접한 입지 여건을 반영해 향후 개성공단과 농어촌 질병, 인근 군부대 수요를 고려한 거점병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캠프 개리 오언은 향후 캠프 자이언트 업무단지 근무자의 주택 수요, 남북 경협 활성화 때의 주거용지 수요 등을 고려해 신도시 규모의 주거시설 조성을 구상하고 있다.이 두 곳은 지난 11월 초 개통된 서울∼문산 고속도로, 2023년 개통되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노선, 수도권 제2순환도로 등 교통인프라가 확충되면서 기업들의 관심이 매우 커진 상태다. 최종환 시장은 "수년째 방치된 공여지를 북부지역에 필요한 종합병원과 기업 등을 유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파주시 월롱면 영태리 반환미군기지 캠프 에드워즈. 2020.12.13 /파주시 제공조리읍 봉일천 반환미군기지 캠프 하우즈 개발계획 조감도.

2020-12-13 이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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