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철 칼럼

 

서울 세계수학자대회 국가위상 제고 기여

수학 흥미상실과 때이른 포기대입 전공선택 불균형 초래결국 공급·수요 불일치로청년실업 원인이 되고 만다이를 해결하려면 국가가 나서고청소년들 인식전환에 힘써야인류탄생과 더불어 발생한 수학은 인류문명의 중요한 구성요소며, 그 형성 및 발달에 크게 이바지해 왔다. 수학의 발자취는 완전한 것으로 향하는 인류지성의 역사며 물질, 도덕, 사회작용, 인간존재문제 해결, 자연에 대한 이해 및 의미체득 등 바로 철학 그 자체다. 인류지성의 축제인 2014 세계수학자대회(ICM:International Congress of Mathematicians)가 역대 최대 규모인 130여개국 5천여명의 수학자가 참석한 가운데 지난 13일 서울에서 개최됐다.1897년에 시작해 4년마다 열리는 전 세계 수학자들의 올림픽인 이 대회는 수학의 노벨상이라는 필즈상(Field Medal) 수여식을 시작으로 유명 수학자들의 기조강연과 초청강연을 중심으로 수학 대중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21일까지 열린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최초의 여성 필즈상 수상자(마르얌 미르자카니:Maryam Mirzakhani 스탠퍼드대 교수)가 탄생했으며, 한국인 최초로 황준묵 고등과학원 교수가 기조강연을 맡아 우리나라 수학도 이젠 세계수학계의 중심에 들어섰다는 것이 입증됐다. 국제수학연맹은 회원국 수학수준을 5개 그룹으로 분류하는데 2007년까지 4그룹에 속한 우리나라는 이례적으로 두 단계가 상향돼 2그룹에 진입했다. 이 같은 성과는 한국수학자들의 지난 10여년간의 연구실적을 정리, 국제수학연맹에 제출해 재조정을 요청한 포스텍 박형주 교수(서울세계수학자대회 조직위원장)의 숨은 노력에 기인한 것이다.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수학실력 또한 이미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Programme for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nt)를 통해 입증된바 있다. OECD에서 주관하는 PISA는 1998년부터 시작돼 3년 주기로 열린다. 참여국의 15세 학생을 대상으로 수학·읽기·과학 소양을 평가해 국제적으로 비교 가능한 학업성취 지표를 산출하는데, PISA 2012에서 우리나라 학생들의 수학 평균 점수는 OECD 회원국 중 1위, 전체 참여국 중 3~5위를 차지했다.이 같은 국제사회에서의 수학적 위상제고에도 불구하고 사회일각에서는 수학을 비롯한 기초학문에 대한 경시풍조가 여전하며, 청소년들에게 수학이란 자연계 대학 진학을 위한 도구일 뿐, 학문으로서의 가치나 흥미는 요원하기만 하다.수학에 대한 흥미상실과 때이른 포기는 대학 진학 시 전공선택의 불균형을 초래했으며, 결국 공급과 수요의 불일치로 인해 청년실업의 원인이 됐다. 인문계 졸업자의 취업률은 자연계에 비해 현저히 낮으며, 취업의 질(급여 및 정규직 여부) 또한 열악하다.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수학교육 개선을 통해 수학에 대한 흥미를 유발시키고 수학포기자를 줄여 전공선택의 균형을 잡아야 한다. 이를 위해 국가가 나서야 한다. 수학교육과정, 교수학습연구 활성화를 위한 연구 지원 및 정책 강화를 통해 수학에 대한 청소년들의 인식전환에 힘써야 한다. 수학은 공격적인 학문으로 흥미를 잃으면 급속히 학습능력이 떨어진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역사의 흐름과 이론의 탄생동기, 당시 실생활에 이용했던 방법 등에 관해 교육함으로써 지속적인 흥미를 유발시켜야 한다.청소년들이 처음으로 수학의 벽을 느끼는 시점은 방정식에 관한 내용이 시작될 때다. 수학이란 원래 자연적인 현상이나 물리적인 상황을 수식으로 표현하는 학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저학년에서 기본적인 사칙연산과 구구단 등에 치중해 왔다. 따라서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연산에는 능통하지만, 수식화에는 한계를 느껴 흥미를 잃기 시작한다. 이 시기에 우리는 현상과 실험을 수식화하는 과정을 정확히 교육시켜야 한다.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다. 수학교육과 수학발전에 대한 지원이 국가의 경제·사회에 튼튼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데 대해 국제사회의 이견은 없다. 서울세계수학자대회를 전환점으로 기초학문에 대한 배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면 머지않아 우리나라도 필즈상 수상자 배출과 더불어 국민소득 5만달러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이성철 남서울대학교 교수·기획조정관리실장▲ 이성철 남서울대학교 교수·기획조정관리실장

2014-08-18 이성철

지금 범국가적 시민교육 필요할 때

이젠 제도개혁 보다국민의식 개혁에 초점 맞춰도덕성 회복과민주주의 실현 위해 노력해야시민교육은 이웃·세대·계층간대화통해 교류기회 만들어 줘'~카더라. 아님 말고' 참 편리한 세상이다. 정치인·언론인·교육자 등 사회 지도층에서부터 마음 내키는 대로 행동하고 책임지지 않는 자유(?)를 만끽하고 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는 고사하고 도덕적 해이(moral hazard)에 빠져있는 것이다. 이제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윤택하다 싶으니 그동안 왕조·일제탄압·군사독재에 억눌려왔던 모든 것을 일시에 해소하려는 듯 사회 전체가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방향성을 잃은 채 표류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시민의식 결여에서 비롯된 것이다. 해방후 서구 자유민주주의를 받아들이면서 정치제도분야의 정착과 개선은 꾸준히 이뤄져 왔지만, 이를 실천할 국민 개개인의 시민의식 형성에는 등한시한 탓이다. 시민의식의 결여는 극단적 이기주의와 기회주의적 사고를 국민들의 의식 속에 깊이 자리잡게 하였고, 이로 인해 공익 실현을 위한 각종 규범의 위반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향이 우리 사회에 만연하게 됐다.시민(Citizen)이란 공공의 의사결정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자질 및 의지를 가진 공동체의 구성원을 말한다. 시민사회는 토마스 홉스(Thomas Hobbes)의 사회계약론적 시민사회론인 자연법사상에 기인하며, 존 로크(John Locke)의 고전주의적 시민사회론(시민을 일부 특권층과 부르주아 계급으로 제한해 해석, 자연상태에서 사회계약을 통해 시민사회로 발전- 홉스와 동일, 권력으로부터 독립적인 시민사회를 묘사-진일보)과 장 자크 루소(Jean-Jacques Rousseau)의 주권재민(시민의 범주- 인간으로 태어난 모든 사람, 시민사회-국가의 정치적 권력을 견제하고 통제하는 장)의 사상을 바탕으로 오늘날 자유민주주의 사상의 근간까지 맥을 잇고 있다.현대의 시민사회는 시민의 복지를 위임받은 국가가 시민의 권익을 침해하고 불행을 초래하는 정책을 추진할 때 국가를 상대로 저항하고 압력을 가할 수 있는 국가, 시장과 대비되는 제3의 영역으로 독립세력이며, 견제세력을 말한다. 한국의 시민사회 개념은 민간차원, 비영리활동을 목적으로 하며, 시민의 자발적 참여로 자율성을 중시하고 '민중운동' 중심의 구 사회운동과 구별되는 중산층 중심의 신사회운동을 말한다. 이제야말로 신사회운동 차원의 범국가적 시민교육이 필요한 때다. 이제 제도개혁보다는 국민의 의식개혁에 초점을 두고 도덕성 회복과 민주주의 실현을 향해 노력할 때가 됐다. 과거 우리는 주로 일방적 교화(indoctrination, manipulation) 성격인 새마을운동·사회정화운동·바르게살기운동·제2건국운동 등과 같은 정부 중심의 홍보·동원교육을 통해 시스템을 시민 생활 속으로 주입시키는 교육을 실시했다. 그러나 이제부턴 교육의 주체가 정부가 아닌 시민 스스로이며, 그 대상도 시민이어야 하고 정부는 지원자의 역할에 머물러야한다. 왜냐하면 시민교육은 상호교호적인 의사소통의 성격을 띠기 때문에 시민사회의 주된 행위자인 시민단체가 주체가 돼 정부와의 긴밀한 파트너십과 협력속에 이뤄질 때 가장 높은 교육효과를 누릴 수 있다.정부와 기업, 시민단체는 사회발전을 위한 파트너십 전략을 수립해 민주시민교육에 주력해야 한다. 파트너십 전략은 개별 문제에 대한 해결에 초점을 맞추는 기존의 관행과는 달리 문제와 관련된 다른 문제들을 함께 고려해 해결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체계적 변화(systematic change)'를 추구해야 하며, 문제해결 방법 또한 대상집단과 대상지역 등의 수요측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기존의 하향식(top-down)방법보다는 수요측의 개별적인 특수사정을 중심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상향식(bottom-up)방법으로 전환해야한다. 시민교육은 이웃간·세대간·계층간·성별간·분야간 대화의 장을 열어줌으로써 상호 이해하고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다. 또한 국가와 지역문제에 대한 관심과 올바른 이해,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고 사이버 세계의 올바른 적응을 통한 건전한 여론형성을 통해 건전한 공동체의식을 갖게 한다. 아울러 지구촌시대의 일원으로서 급변하는 세계질서에 능동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자질과 자신감을 함양해 국가 및 개인의 경쟁력을 제고한다.범국가적 시민교육을 통해 도덕성 회복과 '생명 중시 더불어 사는 공동체'가 하루빨리 재건되기를 희망한다./이성철 남서울대학교 교수·기획조정관리실장▲ 이성철 남서울대학교 교수·기획조정관리실장

2014-07-21 이성철

신임 교육감에게 바란다!

고질적 병폐 '평등성과 수월성,경쟁과 선택' 논쟁 종식 시키고정치적 중립성 지키며사랑과 열정, 화합·신뢰로학생·학부모 의견 충분히 수렴공교육 살리기에 모든 힘 쏟아야지난 6·4 지방선거 때 새롭게 교육을 이끌어갈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이 선출되었다. 일각에선 진보 교육감이 너무 많이 당선되어 우리나라 교육의 미래가 걱정이라고 한숨을 내쉬고, 또 다른 한편에선 이제야 제대로 된 교육이 전개될 것이라며 환영을 표하는 등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보수와 진보라는 이름으로 갈라진 이번 교육감 선거는 일부 지자체의 경우 정당공천인 자치단체장 선거보다도 더 심한 대립과 갈등을 드러내었다. 선출된 교육감과 교육부의 성향이 다를 경우 정책적 불협화음으로 인한 피해가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돌아가는 일이 과거와 같이 되풀이되어서는 절대 안 될 것이다. 교육학자가 아닌 필자로서는 교육에 무슨 보수와 진보가 필요한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교육감이 존재하는 이유는 교육의 자주성,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을 살려 국가의 미래를 짊어질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다. 변화의 속도가 점점 가속화되고 있는 글로벌 사회에서 우리의 교육도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학교의 역할과 학습 환경, 직업 세계 등의 변화와 미래사회에 대한 예측 등을 반영하여 미래지향적인 교육패러다임 구축에 힘써야 한다.교육감의 역할은 인류 문명사적 변화와 동향을 분석하여 교육 정책을 수립하고 미래교육과정의 틀을 만드는 등 교육경쟁력 강화를 통하여 미래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다. 또한 우리의 교육문제를 해결하고 교육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교육의 주체인 학교 및 교사와 학생(학부모)들이 자율적으로 교육 서비스를 공급하고 수요하도록 교육제도를 정비하는 일이다. 우리나라 교육이 세계일류 선진교육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새로운 관점에서 실효성 있는 정책이 추진되어야 한다. 공교육 정상화 정책은 교육의 본질-교육 격차 해소 및 교육복지구현-을 구현하는 방안에 착안하여 추진되어야 하며, 교육계가 전담하는 방식을 지양하고, 국정 최대의 과제로 국민의식 개혁 차원에서 추진되어야 한다. 또한 교육 수요자 중심의 사교육비 경감 및 공교육의 신뢰도 제고를 위한 추진과제가 설정되어야 한다. 아울러 신임교육감들은 우리나라 교육의 고질적인 병폐인 평등성과 수월성, 경쟁과 선택에 대한 논쟁을 종식시키는 데 노력하여야 한다. 즉 교육기회 균등이 먼저냐 아니면 학생의 학력 향상을 기저로 하는 수월성이 먼저냐 하는 논쟁이 바로 그것이다. 학습자의 선택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해서는 학습자가 선택할 만한 질 좋은 교육프로그램이 다양하게 개발, 제공되어야 한다. 더구나 교육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제공되더라도 학습자가 선택권을 행사하는 데 필요한 적절한 능력이 있어야 하고, 올바른 판단을 위한 지식과 정보가 학습자에게 충분히 제공되어야 한다.흔히 교육을 100년지대계라고 하는데 그동안 정권과 교육부 장관, 교육감 등이 바뀔 때마다 이해집단의 엇갈리는 교육정책으로 인해 학교 교육 현장은 혼란에 휩싸이곤 했다. 교육감에 당선되었다고 공약이라고 무조건 없애거나 결정하는 것은 교육의 문제를 풀기보다 역기능을 더 크게 하고 있다. 탁월한 전문성과 충분한 자료에 입각한 분석이 아닌 즉흥적이고 감각적인 이분법적인 논리로 교육에 관한 개혁이 이루어진다면 무한 경쟁시대 이 나라의 앞날은 암울하다 하겠다. 교육감은 학교 안정화를 위해 정치와 노조의 권력 줄다리기에서 교육을 풀어내 지역사회와 학부모, 그리고 학생의 것으로 되돌려 줄 준엄한 책임이 있다. 앞으로 반목과 불신, 대립과 배척의 갈등이 난무하는 교육현장이 아니라 사랑과 열정, 화합과 신뢰가 넘쳐나는 교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를 바란다.다시 한 번 모든 교육감의 당선에 축하를 드리며 당선자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며 무엇보다도 학생, 학부모의 안전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공교육 살리기에 모든 힘을 쏟아주기를 간절히 부탁한다./이성철 남서울대학교 교수·기획조정관리실장▲ 이성철 남서울대학교 교수·기획조정관리실장

2014-06-23 이성철

이 시대에 진정 필요한 '서번트 리더십(Servant Leadership)'

약자의 작은 목소리도 듣고타인 감정을 이해·공감하며그들의 성장을 위한자기 헌신적 노력을 통해더불어 사는 공동체 형성에기여하는 후보를 선택해야제6회 전국동시 지방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분들에 대한 애도 가운데 지금까지는 조용하고 차분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동안 매 선거 때마다 계속돼온 로고송, 현란한 율동, 무차별적 홍보자료 살포, 고성의 연설 등은 후보자 개인뿐만 아니라 선거 자체에 대해서도 거부감과 무관심을 유발시킨터라, 이번 선거 분위기는 다소 생소하다할 수 있으나 이제야 제대로 자리를 잡아가는 느낌이 든다. 과열되지 않고 시끄럽지 않아야 유권자들이 자발적으로 후보자들에 대한 정보를 판단할 수 있는 정서적 여유를 가질 수 있다. 필자 또한 이번 선거에서는 후보자들에 대해 반강제적(?)으로 주입된 정보가 적은터라 예전과 달리 선거 공보를 통해 각 후보들의 이력과 경력을 자세히 살펴보며, 어느 후보가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진정한 리더인지 심사숙고하며 지난 주말을 보냈다. 어떤 리더가 진정한 리더일까? 존 맥스웰(John Maxwell)은 '리더십은 영향력이다'고 했다. 테레사 수녀와 다이애나 황태자비는 서로 상반된 환경에 존재하였으나, 세상의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것이 리더의 영향력 법칙이다. 테레사 수녀는 의료지식을 배운 후 수도원을 떠나 빈민가에서 평생동안 봉사와 희생정신으로 가난한 사람들의 따뜻한 어머니가 되었으며, 다이애나 황태자비는 사람들을 돕겠다는 목표를 정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새로운 역할을 계발하여 자선을 위한 기금운동을 벌였으며 에이즈 연구, 나병환자를 돌보는 일, 지뢰설치 금지 등을 통해 많은 인명을 직간접적으로 구했다. 이들이 곧 진정한 리더 '서번트 리더'인 것이다.그린리프(Robert K. Greenleaf)는 서번트 리더십의 개념은 타인을 위한 봉사에 초점을 두며, 고객 및 커뮤니티를 우선으로 여기고 그들의 만족을 위해 헌신하는 리더십을 말한다고 했다. 리더가 영향력을 효과적으로 발휘하기 위해서는 리더는'권력(power)'이나 '권위(authority)'에 기초한 리더십이 아닌 섬김의 리더십 즉 서번트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서번트리더십의 구성 요소는 의지·사랑·봉사와 희생·권위이며 핵심은 스튜어드십(stewardship), 경청, 타인의 성장을 위한 노력, 공감, 치유, 공동체형성 등이다. 즉 진정한 리더는 타인을 위해 자원을 관리하고 봉사하며, 약자의 작은 목소리까지도 경청하고,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해야 하며, 타인의 성장을 위한 자기헌신적 노력을 통해 더불어 사는 공동체 형성에 기여해야 한다. 리더는 타인을 존중할 줄 알아야하고, 항상 겸손하여야 한다. 또한 리더는 자기가 이끄는 조직원들에게 바람직한 행동모델이 되어야 하며, 안정적인 분위기 조성에 노력해야 하고, 약속한 일은 먼저 실천함으로써 신뢰성 확보에 노력하여야하며, 정직을 생명처럼 생각하여야 한다. 정직은 사람들이 리더로부터 기대하는 것 중에서 가장 첫번째로 차지하는 덕목이기 때문이다. 리더는 그들이 이끄는 사람에게 손을 뻗쳐야할지 말아야할지를 선택하여야 하며, 자기가 이끄는 사람들의 성공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업무분담, 권한행사 등에 있어서 리더가 자기를 희생시킬 때 존중과 신뢰의 문화가 형성된다.권력이란 사고팔거나 주고받을 수 있는 것인데 반해, 권위란 한 인간으로서 각 개인과 관련된 것이며 개인의 인성, 사람들에 대한 영향력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권력이 지배하는 기간이 장기간 지속되면 인간사회가 훼손되게 된다. 이제 우리는 선택하여야 한다. 우리의 아이들이 안전하게 그들의 꿈과 끼를 키워갈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할 교육감과 주민들이 풍요롭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를 이끌어 갈 자치단체장과 이를 감시할 위원들을… 과연 진정한 리더가 누구인지를… 이시대가 필요로 하는 권위있는 섬기는 리더를 선택하기 위하여 6.4 지방선거에 모든 유권자가 동참하기를 소망한다. /이성철 남서울대학교 교수·기획조정관리실장▲ 이성철 남서울대학교 교수·기획조정관리실장

2014-05-26 이성철

미안하다! 아이들아 정말 미안해!!!

산업화 초기에나 있을법한대형참사에서 왜 못 벗어나나정부·언론·시민사회 총체적 난국나만 잘하면 된다는식 논리 탈피공동체·배려·파트너십 형성하는교육패턴으로 이젠 바꿔야지난 16일 오전 3박4일 일정으로 제주로 수학여행 가던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이 타고 있던 세월호가 진도 해상에서 침몰하는 기막힌 일이 발생했다. 승객 476명 중 구조인원 174명에 불과하고, 302명이 사망 또는 실종이다. 작년 7월 18일 사설 해병대 캠프 훈련에 참가했던 공주사대부고 학생 5명이 목숨을 잃은 사건과 불과 2달 전인 금년 2월 17일 경주시 마우나 오션 리조트 강당에서 부산 외국어대학교 신입생 환영회 도중 지붕이 붕괴되어 10명이 사망한 고통스런 기억이 채 가시지도 않은 상황에서 그보다 훨씬 더 큰 참극이 발생한 것이다. 실종자 가족들은 사고 당일 하루에도 '학생들 전원 구조됐다, 293명 실종돼 수색 중이다, 해경이 구조 중이다' 등 어이없는 정부의 번복되는 발표로 천국과 지옥을 수없이 왔다갔다 하였다. 학생 전원 구조 되었다고 하여 안도하고 있었는데 실종자수가 느닷없이 107명에서 293명으로 늘어났다고 하니 지켜보는 학부모들의 참담한 심경은 어떠했겠는가? 실종자 가족과 학부모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아마추어도 이런 아마추어 정부는 없다. 사고 초기부터 냉정함을 잃고 허둥대 차분한 대응이 필수적인 재난안전대책의 기본도 무시되었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 또한 수십 대의 방송사 카메라와 취재진에 점령당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다. 왜 우리사회가 산업화 시대 초기에나 벌어졌을 대형 참사에서 이렇게 오랫동안 벗어나지 못하는가? 정부, 언론, 시민사회 모두 총체적 난국이다. 경제적 성장을 따르지 못하는 문화적 철학적 사고의 부재가 온 사회에 만연되어 있으며, 인문학 경시풍조 속에 윤리와 도덕이 무너져 내리고 어느 틈엔가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사회가 되어버렸다. 지금이라도 국민 교육의 패턴을 바꾸어야 한다. 나만 잘하면 된다는 교육 논리에서 벗어나 이타적이고 공동체 우선 배려적인 교육이 중시되어야 하며, 개별 과제보다는 그룹과제를 부여함으로써 파트너십 형성에 기여하여야 한다.언론 또한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 지상파, 종편 할 것 없이 취재과열 전쟁이다. 사실 확인도 되지 않은 내용을 속보라 하여 마구잡이로 쏟아내어 온 국민을 혼란에 빠져들게 하고 있다. KBS 1 TV만이라도 국민 재난방송의 역할을 제대로 하여야 한다. 타 방송사와는 달리 속보전쟁에서 벗어나 최소한의 저널리즘이 갖추어야할 기본 여건(사실 내용 확인철저, 앵커의 보도자로서의 역할 준수, 피해자 초상권 보호 등)을 준수하는 국민방송이 되어야 하며, 구조과정에 있어서 정부의 감시자 역할을 하여야 한다.교육 기본법에는 학교는 학생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교육할 책임과 의무를 규정하고 있다. 학교의 안과 밖에서 학생들의 본분인 학업에 충실하기 위해, 또 마음껏 꿈과 끼를 펼칠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하여 정부와 교육부, 교육청, 학교,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가 끊임없는 세심한 배려와 관심, 감사, 제도적 보완을 해줄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 차가운 바다 속에서 애타게 부모님을 불렀을 학생들의 모습을 떠올리면 가슴이 미어진다. 이 비극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대한민국 교육 주체들의 비상한 결단과 자기혁신의 각오가 필요하다.행정안전부를 안전행정부로 바꾸고 안전을 최상위 국정목표로 설정하고 '국민행복, 희망의 새 시대'를 추구하는 현 정부에 과연 재난재해구조 매뉴얼은 수립되어 있는지? 수립되어 있다면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 묻고 싶다. 스러져간 젊은 영혼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나라, 창피하지 않은 어른들이 되기 위해서라도 제발 이제 정신 좀 차리자!엄청난 참극에 대한 슬픔보다 강한 분노를 먼저 느끼지만 정부에 두 손 모아 부탁한다. 말로 떠들지 말고 모든 곳에서 어떠한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서라도 실종자 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하기를 촉구한다. 다시 한 번 삼가 희생자, 실종자 가족 여러분에게 비통한 마음을 부여안고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올리며, 실종자의 무사귀환을 진심으로 기원 드린다./이성철 남서울대학교 교수·기획조정관리실장▲ 이성철 남서울대학교 교수·기획조정관리실장

2014-04-21 이성철

우리가 자초(自招)한 청년실업

그동안 지식기반사회에 치중산업 역군들을 '블루컬러'로폄하한게 잘못… 앞으로 대학은전공 교육법에서 탈피각자 특성 살릴 수 있도록선택과 역량강화 지원 역할해야10여 년 전만해도 매년 학기초만 되면 반가운 친구들로 연구실이 생기가 났다. 얼굴에 수줍은 미소를 띠면서 너나없이 가방에서 정성어린 선물을 꺼내는 손길이 더없이 예쁘기만 했다. 취업 후 첫 월급을 탄 제자들이 시나브로 찾아온 것이다. 그러나 요즈음은 어떠한가? 졸업과 동시에 취준생(취업준비생)대열에 합류한 그들에겐 취업한 선배들의 스승에 대한 방문은 요원(遙遠)한 바람에 불과하다. 졸업한 지 꽤 되었을 친구들까지도 도서관과 취업센터 등을 드나들며 취업준비로 애쓰는 모습들을 보면 마음이 무겁기 그지없다. 모두 내 잘못이다. 그동안 산업화 사회를 뒤로하고 고도의 지식기반사회의 진입에 환호하며, 개발연대의 산업의 역군들을 블루컬러(blue color)로 폄하했던 우리의 잘못이다. 이공계를 나온 직원들이 인문계를 나온 경영진 밑에서 일한다는 잘못된 인식으로 내 아이 모두를 인문계로 진학시킨 내 잘못이다. 재정적으로 많은 지원이 필요치 않은 인문계학과를 확대 설치하고 정원을 늘려온 우리 잘못이다.과거 8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고등학교 문과대 이과의 비율이 3:7 정도였으며, 고등교육 진학률이 30%대에 불과해 오늘날에 비해 일자리가 많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대학 졸업반이 되면 이미 두 세군데 취업이 되어 어디를 선택해야할지 행복한 고민들을 하였었다. 1974년 고교 평균화 도입 이후 정부는 대학공급확대 정책을 추진하기 시작하였으며, 1980년대 초 정부는 선심성 정책으로 졸업 정원제를 실시하여 사실상 대학 입학정원을 한순간에 30% 확대하였다. 1995년 학교 현장에 시장경쟁원리를 도입한 5·31 교육개혁은 실패로 끝나고 대학설립 규제완화로 대학은 급격히 늘어나 경쟁력이 약화되었으며, 대학은 몸집 부풀리기에 급급하여 사설학원에서나 하는 직업교육을 대학교육으로 끌어들여 우후죽순으로 학과를 개설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과거 3~6개월 정도면 습득할 수 있었던 직업교육을 고등교육이라는 미명아래 4년의 교과과정으로 편성해야하니 억측과 편법이 난무할 수밖에 없었다. 고등교육 진학률은 2000년대 후반 80%의 정점을 찍고 현재 74.5%를 기록하고 있다. OECD 국가중 가장 높은 비율이다. 대학을 졸업하고서도 굳이 대학을 나와도 되지 않을 일자리에 취업하고서도 감지덕지하는 우리의 아이들, 그런 아이들을 위해 4년 동안 등록금을 마련하느라 허리가 휘어진 부모들…. 우리사회는 그동안 너무나 많은 사회적 기회비용을 낭비하여 왔다.이제 달라져야한다. 한국경제의 성장 동력은 누가 뭐래도 아직은 제조업이다. 제조업 현장에선 이공계출신자가 적어 구인난을 겪고 있다. 아울러 중소기업 작업현장에서는 정교한 기술이 요구되는 분야에서도 이공계 기피로 인한 기술인력 부족으로 인해 외국인 단순 노동자가 대신하는 경우도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제 국가가 나서서 수요를 정확히 파악한 후 이공계 비중을 늘려야 한다. 범 국민적 인식전환과 대학의 구조개혁 없이는 창조경제와 일자리 창출은 응답없는 메아리에 불과할 것이다. 학생들의 이공계 기피 현상을 개선하는 방안도 강구되어야한다. 고등학생들의 문과 선호는 대부분 수학과목에 대한 부담 때문이다. 수학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는 교수법 개발이 시급하며, 교육과정상 심화학습이 필요한 부분은 대학교육으로 이관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지금 대학가는 구조조정 때문에 야단법석이다. 저출산으로 인해 대학 입학생수가 줄 것이라는 예측은 이미 십여 년 전부터였으나, 정부와 대학 모두 그동안 수수방관하다가 발등에 불이 떨어진 후에야 상대방을 향해 걷어차기에 여념이 없다. 앞으로 대학은 획일적인 전공 교육법에서 벗어나 각자의 특성을 살릴 수 있도록 서열순에서 벗어나 다양화를 통해 선택의 기회를 넓혀주고 각자의 역량을 강화해 나갈 수 있는 역할을 담당하여야한다. 영국의 철학자 화이트헤드(Alfred N. Whitehead)는 대학이란 단순한 지식이나 기술을 가르치기 위한 기관이 아니라 학문이라는 상상적 사색을 통해 젊은 세대와 늙은 세대를 통합시키고 지식과 인생의 향기의 연계성을 보존하기위한 곳이라고 표현했다. 바로 지금 이 순간이 대학의 진정한 기능과 역할이 요구되는 시기이다./이성철 남서울대학교 교수·기획조정관리실장▲ 이성철 남서울대학교 교수·기획조정관리실장

2014-03-24 이성철

범국민적 안전사고 불감증

꽃다운 청춘들 희생된경주 마우나리조트 사고처럼인재 예방하려면생명안전과 관련된 모든시설대대적 점검 나서고성숙된 선진 시민의식 필수온 국민의 시선이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쏠려있던 지난 17일 밤 9시15분경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경주 마우나리조트 강당 지붕 붕괴사고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참가중이던 부산외국어대학교 학생 9명과 이벤트 회사 직원 1명 등 10명이 죽고 100여명이 부상당한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일어났다. 희생자들이 그간의 대입준비로 인해 자신을 억누르고 있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인생의 꽃을 피울 준비를 하기위해 설레는 마음으로 참가하였을 신입생들이기에 안타까움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이 사고 역시 천재(天災)가 아닌 안전사고 불감증에 의한 인재(人災) 사고로 볼 수 있다. 동해안 지역 폭설은 이미 수일 전부터 시작되었고 사고 지역도 사고 전 폭설이 내려 안전사고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제설작업 등 사고 예방에 대처하지 않은 리조트측과 리조트측에 제설 요청 등의 계도를 하지 않았던 해당 지자체에 문제가 있다. 아울러 당시 폭설하중의 적정도와 붕괴된 지붕이 시공상의 문제가 없었는지를 철저히 가려 천재로 책임을 전가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화성 씨랜드 사건, 수학여행 참사, 인하대 봉사단 매몰사건, 공주사대부고 해병대 사설캠프 참사 등 대형 참사들이 날 때마다 대통령과 정부 각 부처, 교육부, 정치권 등은 제반 문제를 해결하여 다시는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고 굳게 약속하였지만, 어처구니없는 이번 참극으로 약속이 형식적, 말뿐인 것으로 여실히 드러났다.검찰·경찰은 이번 참사만큼은 그동안 학교 교육 사고사 등과 같이 자연재해나 개인의 과실로 해서 넘어가는 부당함이 없도록 철저히 조사하여야할 것이다. 공주사대부고 해병대 사설캠프에서도 초동수사가 미흡하여 진상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업체 대표 등이 면죄부를 받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하였기 때문이다. 이번 사고는 피겨스케이팅 금메달 판정 논란에 묻혀 잠시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으나 정부 당국과 교육부, 부산외대, 해당 리조트측에서는 학교 교육현장에서 풋풋하고 새파란 청춘의 꽃다운 생을 마감한 애절한 우리의 청춘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께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여야하며, 더이상 사고 때마다 따르는 자연재해나 개인 등의 과실 처리로 몰려고 하는 관행적 고리의 버릇은 반드시 끊어야 한다.젊은 영혼 죽음에 더더욱 안타까워하는 것은 이들이 자신에게 내재된 무한 잠재력을 자신과 사회를 위해 발휘해보지도 못하고 생을 마감했기 때문이다. 기성세대들은 그들의 안전사고 불감증으로 인해 스러져간 젊은 영혼들로부터 부여받게 될 미래사회의 번영과 배려를 스스로 포기하고 있는 것이다.삶에 지쳐 혹은 영리에 눈이 어두워 아기돼지 삼형제의 교훈을 망각한 것일까?경주는 적설량이 많은 곳이 아니다. 그래서 천재일 수 있다고 볼 수 있나? 사람이 막을 수 있는 것은 한마디로 인재다. 기상 이변과 온난화는 다른 나라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번 기회에 효율성과 경제성으로 재단하고 만들어낸 모든 것들에 대한 재정비가 필요한 것이다. 특히 재산권과 관련된 것이 아니라 생명안전과 관계된 모든 시설장에서의 전면적인 안전관리가 대대적으로 이루어져야할 것이다. 특별히 기업들은 아기돼지 삼형제중 돌집을 만들어야하는 의무가 있다. 그들의 재력은 모두 국민들로부터 부여받은 것이기 때문에 마땅히 은혜를 갚는 까치가 되어야할 것이다.개발연대에 값진 희생과 노력으로 얻은 우리나라의 토목건축 기술은 가히 세계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자수성가한 사람들에게서 자주 목격되는 심리적 메커니즘-일반화의 오류를 감수하고 말한다면, 작은 성공에도 크게 만족하여 스스로를 영웅시하는 경향-에 의한 자만을 가져서는 절대 안된다. 무엇보다도 우선인 것은 안전성이다. 인간 생명의 존엄성은 경제성·효율성 등 어떠한 경제논리로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우리들 또한 생활의 주변에서 얼마나 안전사고에 대해 무책임한지 스스로 반성하여야 한다.안전벨트 미착용,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이나 DMB 시청, 좁은 골목길이나 스쿨존 과속, 노란불 교차로 과속 통과 등 조금만 신경쓰면 일어나지 않을 인명사고의 주범은 아닌지 되돌아보아야 한다. 현 정부가 추구하는 '국민행복, 희망의 새 시대'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성숙한 선진 '시민의식(citizenship)'이 필수적이다. 앞으로 이같은 안전사고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간절히 빌며, 고인들의 안타까운 죽음을 깊이 애도하고 삼가 명복을 빈다./이성철 남서울대 입학홍보처장

2014-02-25 이성철

창의·인성교육의 시작과 완성은 봉사활동이다

청소년 봉사활동은단순한 활동차원이 아닌배려·나눔·협력·리더십 발휘 등개인 능력과 특성을 기를수 있는차세대 신진리더양성차원에서 접근해야현대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청소년들의 특징으로는 지나친 개인주의와 이기주의, 상호간의 고립과 단절, 무분별한 경쟁력 등이 강한 반면, 타인에 대한 사랑과 배려, 애착과 책임감, 희생과 봉사, 상호 연관성과 인간관계 등을 중시하는 인성과 윤리는 현저하게 결여되어 있다는 점이다. 학교 교육의 근간이 되는 가정과 지역사회의 교육력이 현대사회가 단절 사회로 변화함에 따라 급격하게 쇠퇴하여 학교의 시스템 또한 그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경제성장과 교육수준의 향상을 가져왔던 효율주의, 합리주의, 평등주의는 학교 교육의 획일성, 경직성, 폐쇄성이라는 병리 현상을 노출하고 있다. 최근에 들어 흉포화, 집단화, 저 연령화되어 가는 학교폭력은 근본적으로는 이러한 단절 사회의 병리현상으로부터 발생하는 것이고, 이는 학교 교육이 그 본래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작금의 현실에 비추어 현대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인성인재 양성을 위해서 학교의 기능 회복은 과거 어느 때보다도 매우 중요하다 하겠다.첫째, 학교는 공동체교육과 봉사활동을 통해서 학생들이 배려를 체험하고 소속감을 느끼는 장이 되어야 한다. 인성의 기본은 배려이며, 배려는 타인의 존재가 자신에게 의미를 가지게 되는 경우의 관심을 내포하고 있는 관계를 나타내는 감정이다. 배려는 서로 연계되어 있다는 것을 느끼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둘째, 학교는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연대의식 함양에 힘써야 한다.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진행해 나가는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통하여 학생들은 사회와의 바람직한 관계를 형성하고 사회적 감정을 발전시키게 된다. 다양한 층의 타인들과 함께 봉사하는 체험을 통해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태도를 극복하고 연대의식을 기를 수 있는 것이다. 셋째, 다문화교육 및 다문화봉사활동을 통한 반편견의식 함양에 힘써야 한다. 다문화교육은 서로 다른 문화집단과 상호 연결되어 있음을 인식하고 다름에 대한 인식 전환을 통해 문화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데서 출발한다. 편견과 차별은 차이와 다양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데서 비롯되며, 차이와 차별을 구별하지 못하고 상대의 개성과 특성을 수용하지 않는 편견을 보일 때 마찰과 충돌, 갈등과 분열이 일어난다. 글로벌 사회의 진전과 다원화된 문화적 상황에서 다양한 문화의 제시와 특성 이해, 편견과 차별에 관련된 주제의 제시와 이해 등과 같은 다문화교육을 통해 편견과 차별을 극복하고 다문화가정에 대한 봉사활동을 강화함으로써 다양성과 공존을 모색해 가야 한다.끝으로 봉사학습을 통해 창의성과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함양하여야 한다. 봉사학습은 교과지도와 봉사가 결합된 교수 방법으로 봉사학습 프로그램의 궁극적인 목적은 학생과 학교의 성취를 높이는 것이라 할 수 있으며 사전준비, 실행, 결과반영 등 세 단계로 구성된다. 모든 과정이 잘 구성될 때 봉사학습이 효과적이고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사전준비단계에서는 지역사회내의 문제와 욕구를 파악하여 활동계획을 세우고 봉사활동에 필요한 기술을 습득하며, 실행단계에서 학생들은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다양하고 의미있는 방법으로 환경과 상호 작용함으로써 지식과 자원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봉사활동은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적성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새로운 기술을 학습할 수 있게 하고 이미 가진 기술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게 한다. 또한 신체적·정신적·정서적 건강을 지닌 전인적인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게 하며, 잠재적인 지도력을 계발하여 창의적 학습경험을 보다 풍부하게 한다.이제 청소년 봉사활동은 단순한 봉사활동을 벗어나 봉사학습뿐 아니라 창조적 세계관을 가진 창의·인성인재 양성과 더불어 차세대의 신진 리더 양성차원에서 접근하여야 한다. 봉사활동은 단순한 활동뿐이 아닌 배려, 나눔, 협력, 갈등관리, 리더십 발휘 등 개인의 능력과 특성을 기를 수 있는 융합된 영역이기 때문이다./이성철 남서울대 입학홍보처장

2014-01-28 이성철

교복도 공교육이다!

점점 타이트해지고 짧아지는남녀학생의 선정적 바지와 치마유명모델 등장시켜 광고하는일부업체와 교복입은 청소년이등장하는 드라마 제작자는교복도 공교육이란걸 명심해야교복의 사전적 의미는 학교에서 특별히 정하여 학생들에게 입게 하는 옷, 각급 학교(초·중·고등학교)의 남녀 학생들이 착용하는 제복이며, 영문 표기인 유니폼(uniform)은 라틴어의 우누스(unus : 하나의)와 포르마(forma :형태)가 합성된 용어로 교복, 군복, 의례복, 경기복 등 일정한 제도에 의해 조직적으로 통일된 옷을 뜻한다.교복의 기원은 근대교육의 시작과 함께 한다. 15세기 영국의 이튼칼리지에서 학생들의 통제를 위해 일률적으로 교복을 입혔는데 이것이 세계로 확산되며 교복의 역사가 시작됐다. 우리나라의 경우 조선시대 중등교육기관인 서원이나 향교, 고등교육기관인 성균관에 다니던 유생들의 복장이 오늘날의 교복처럼 일정한 양식을 갖추고 있었다.한국 최초의 공식적인 교복은 1886년(고종 23년) 제정된 이화학당의 교복으로 이화 학당 학생들은 똑같은 다홍색치마와 저고리를 입고 등교를 했다. 이후 실제로 교복 형태를 갖추기 시작한 것은 1904년 한성중학교에서 검은색 두루마기에 검은색 띠를 두른 옷을 입도록 하면서부터이며, 1907년에는 숙명여학교에서 자주색 원피스와 분홍색 교모로 구성된 서양식 교복을 처음으로 입었고, 1910년 후에는 군복식의 교복이 등장하여, 1920년대와 30년대를 지나며 남녀 모두 제복형태로 변화 되었다. 1969년에 이르러 중학교 평준화 시행을 계기로 시·도별로 획일화된 교복이 등장했다. 당시에는 학교별로 특성을 없애기 위해 아직도 눈에 익은 검은 색의 옷에 금색 단추, 이름표, 그리고 학교 배지와 학년마크를 단 교복이 주를 이뤘으며, 여전히 일제의 잔재가 남아 있던 터라 남학생들의 경우 턱 밑까지 조이는 소위 '후크'가 달린 검은색 교복이 주류를 이루었고, 여학생들도 위아래 감색의 밋밋한 교복이 대부분이었다.정부는 1982년 1월2일을 기해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교복 자율화 조치를 발효했으며 이때 대부분의 학교가 교복 제도를 폐지했다. 그러나 몇 년 지나지 않은 1986년부터 다시 학교재량에 따라 교복을 착용하게 되어, 학교만의 개성과 세련된 디자인 그리고 기능성을 부가하여 오늘날의 교복 형태로 정착하게 되었다.오늘날의 교복은 불편하지 않은 교복, 남들과 같지 않은 우리 학교만의 교복을 강조하고 있다. 종래의 교복이 어떤 소속감이나 통제성을 강하게 나타내고 있다면, 최근의 교복은 소속감과 함께 심미성이나 기능성 등을 고려함은 물론 유행을 반영하고 개성을 표현한다는 것이다. 예컨대 최근 남학생의 바지는 점점 타이트해지고 여학생의 치마는 점점 짧아지고 있다. 교복업체 역시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민감한 청소년들에게 맞추어 최신 트렌드를 교복에 접목하여 출시하고 있다. 그러나 교복은 행사복이 아니다. 질풍노도 시기의 청소년들의 개성을 표현하는 것은 좋지만 선정적이어서는 안된다. 유명모델을 등장시켜 광고하는 일부 교복업체와 교복 입은 청소년이 등장하는 드라마 제작 PD는 교복도 공교육의 일부라는 사실을 명심하여야한다.학부모를 비롯한 우리사회 전반이 교복을 선호하는 이유는 개성을 드러내기 어려운 교복의 역기능보다는 일체감 속에서 면학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는 교복의 순기능을 더 높이 사기 때문이다.최근 교복 값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교육부가 학부모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 7월 5일 학교주관구매, 교복가격 상한제, 교복 표준디자인제 등을 골자로 한 '교복가격 안정화 방안'을 발표했지만 현장에는 제대로 적용되지 않고 있으며, 교복업계의 반발 또한 만만치 않다. 시대가 바뀌어도 교복의 의미와 그 기능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변화하게 될 교복의 진화에 주목하고 교복 값 안정화에 필요한 교복값 매뉴얼을 수립하는데 있어서 기존 방식과는 차별을 두어야 한다./이성철 남서울대 입학홍보처장

2013-12-31 이성철

누구라도 좋은(?) 대학에 보낼 수 있다

아이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3~5개 학교·학과 선택후각 대학이 추구하는인재상·전형요소 정확히 파악맞춤형 입시 준비하면원하는 대학에 갈수 있다긴장과 두려움 속에 혹시나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잔뜩 어깨를 움츠린 채 마치 무슨 죄라도 지은 사람처럼 남이 들을까 걱정스러운 작은 목소리로 '이 점수 가지고 갈만한 학과가 있을까요?'라며, 잘 아껴둔 쌈짓돈을 꺼내듯 꼬깃꼬깃 구겨진 수능 성적표를 꺼내든 어머니… '이 점수로는 우리대학에선 가장 낮은 과도 어렵겠습니다'. 근심스러운 눈빛을 뒤로 한 채 잠시 정적이 흐른 후, 돌아서는 눈가에 맺히는 이슬. 반면에 당당한 걸음걸이로 들어서는 한 학부모. 벌써 보기에도 자신감이 넘친다. '이 점수로는 모든 과가 다 가능합니다'라는 말이 끝나기도 전에 '여기 안전빵으로 넣으려구요! 감사합니다'라며 야릇한(?) 미소를 남기고 돌아선다. 이상은 지난 5일(목)부터 8일(일)까지 4일간 코엑스에서 진행된 '2014 정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의 진풍경이다. 대한민국의 아이를 가진 부모라면 누구나 한번은 겪어야 하는 진통이기도 하다.결혼 후 아이가 생기면 누구나 자기아이는 서울대학에 입학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등학교에 진학한 후 모의고사를 보기 전까지는 아이의 성적과 상관없이 학부모는 상상의 나래를 편다. 2회 이상의 모의고사 성적을 확인한 후에는 '서울대학만 대학이냐 연·고대도 대학이지'로 수정하고, 고3이 되면 '서울소재 모든 대학이 다 서울대학'으로 바뀐다. 그러나 수시·정시가 진행됨에 따라 필자가 재직하고 있는 남서울대학도 남(南)자 떼면 서울대학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상담 부스를 찾게 되는 것이다.대한민국 일류대학 진학을 위한 필수 3요소는 '할아버지의 돈', '아빠의 무관심', '엄마의 정보'라는 얘기는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엄마들은 과연 어렵게 얻은 정보를 제대로 해석하고 적절하게 활용하는가?부모의 머리에서 서울대를 지우면 아이는 그 이상의 좋은 대학(자기가 원해서 간 대학)에 갈 수 있다. 우선 아이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3~5개의 학교와 학과를 선택한 후 각각 대학들이 추구하는 인재상과 전형요소를 정확히 인지하여 맞춤형 입시를 준비한다면 누구나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다. 다만 대입은 뒤로 갈수록 자기가 원하는 대학에의 합격이 어려워진다는 사실을 명심하여야 한다. 수시1보다는 수시2가 어렵고, 수시2보다는 정시가 더 어려워진다. 뒤로 갈수록 불안감에 시달려 자신의 원래 능력에 비추어 원하지 않는 대학에 갈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현행 입시제도에서 수험생은 수시 6회, 정시 가나다 군, 정시추가 등 최대 10회 지원할 수 있다. 여러 번 지원할 수 있다는 이 사실이 학부모와 학생 자신에게 무모한 용기(?)를 갖게 한다.이제 수능 시험도 끝났고 대부분의 대학들의 수시합격자 발표도 끝나가고 정시의 주사위는 던져졌다. 정시 대입성패의 첫걸음은 학부모, 학생 모두 자신의 현 위치를 가감 없이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다. 아울러 대학에 따라 학생부 실질 반영률, 수능 B형을 선택한 과목들에 대한 가산점 부분도 정확하게 챙겨 보아야 하며, 교차지원에 대한 유·불리도 따져야한다. 다음은 학과를 정할 것인가, 학교를 정할 것인가를 분명히 하여야 한다. 만일 학교를 먼저 정한다면 원하는 학과가 아니더라도 자신의 성적에 맞는 학과에 진학한 다음 1학년 말에 원하는 학과로 전과하면 된다. 학부모, 학생 모두 전과는 대단히 어려운 것으로 생각하는데 대부분의 대학은 의료계열 등 법정 정원으로 묶여있는 학과와 실기고사를 치른 예·체능 계열 학과를 제외하곤 학과 정원의 120~150%까지 인원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1학년 과정에서 일정 수준의 학점만 취득한다면 계열과 상관없이 전과의 어려움은 없다.가장 좋은 대학은 자신이 원해서 가는 대학이다. '안전빵'으로 걸려 가게 되는 원하지 않은 대학은 사회적으로는 그 대학이 아무리 좋은 대학이라 할지라도 본인에게는 좋은 대학이 될 수 없다. 물론 현행 대입제도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나 이왕 치를 일이라면 과욕을 부려 우리의 아이를 '안전빵' 대학으로 스스로 모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이성철 남서울대 입학홍보처장

2013-12-10 이성철

아름다운 노년을 위한 준비

그동안 개개인에게 부여됐던능력과 지위·부(富) 등을사회로 환원할 준비를 해야한다정부도 노인정책 예산을 무조건투입 하기보다 일자리 창출과사회참여 방법 개발에 주력해야설악에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 것이 엊그제인데 벌써 찬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한다. 생애(生涯)를 계절에 비유한다면 벌써 노년기에 접어든 것이다. 매년 이맘때쯤이면 중장년층 누구나 앞으로 다가올 노년의 삶에 대해 생각하곤 한다.요즈음의 노인들은 스스로의 삶을 자식에게 의존하기보다 독립적이고 자유롭게 보내기를 원한다. 전통적인 가치관의 변화는 벌써 삶의 형태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다. 전세대의 부모들은 일찍 은퇴해 한가롭게 살고 자식들을 위해 재산을 남긴다는 원칙에 따라 살았지만, 이제는 영원히 살 것처럼 재산을 모으지 말고 가족들을 돕거나 자신의 생활 수준을 향상 시키는데 돈을 쓰라고 사회는 부르짖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최근 '유산 남기지 않기 운동' 등이 벌어지면서 앞으로 퇴직금과 자식들에 의존하여 사는 것이 아니라, 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임종의 그날까지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하여야 한다는 분위기가 조금씩 자리잡아가고 있다.나이가 들어 노인이 되면 육체적으로 약해지는 것은 물론, 직업 등 사회적 활동에서 물러나게 되면서 성격이나 정신적으로도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 결혼이후 두 배로 늘어난 친인척 챙기랴, 자녀교육에 내 집 마련까지 허리 펼 새 없었던 삶을 마감하고, 자신만의 인생이 시작되는 시기가 바로 노년기이다. 이 노년기를 제대로 즐기려면 심리적, 물리적으로 홀로서기가 기본조건이다.통계 자료에 의하면 65세 이전에 배우자와의 사별로 홀로 된 사람이 25.4%, 75세 이전에는 50.1%, 80세가 넘으면 78.1%로 대부분의 사람이 배우자를 떠나보내고 홀로 살고 있다. 우리들의 생활 습관은 남존여비(男尊女卑)가 아니더라도 가정 안에서 남녀의 역할을 분담하는 관습이 있다. 그러나 노인이라고 생각하는 나이이면 설거지, 청소, 세탁, 식사준비 등도 스스로가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소위 홀로서기 연습이다. 은퇴, 빈 둥지 증후군, 사별은 인생과 스스로를 돌보는 시각을 변화시킨다.아름다운 노년의 삶을 위해서 우리는 다양한 형태의 준비를 해야한다. 자신의 생물학적 삶의 유지를 위한 경제적 준비와 영적 삶을 위한 종교적 준비, 사회적 삶의 질을 높이기위한 공동체 적응력 향상 등은 기본적인 준비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기본적인 준비 중 가장 으뜸을 경제적 준비로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경제적 준비는 노년생활을 불행하게 보내지 않게 할 기본조건일 뿐 행복하게 할 조건은 아니다. 노년생활을 행복하게 영위할 조건은 사회공동체로부터 소외받지 않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다가올 노년시절에 사회공동체로부터 소외받지 않기 위해서 지금부터 어떻게 해야할까? 필자의 생각으로는 가장 최우선이 지금 노년기에 계신 어르신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으시도록 잘 모시는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우리 전 세대를 극진히 대접할 때 우리 다음 세대 또한 이를 본받아 우리를 잘 대접해줄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그동안 사회가 우리에게 부여한 개개인의 능력과 지위, 부(富) 등을 사회로 환원할 준비를 해야한다는 것이다. 노년이 되어 아무런 마음의 준비 없이 모든 것을 사회에 환원하기란 쉽지 않다. 좋은 일을 하고도 갑작스러운 상실감 때문에 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노년의 가장 아름다운 삶은 나누는 삶, 베푸는 삶의 행복을 만끽하는 것이다. 예컨대 전직 교사이셨던 분은 지역사회 방과 후 공부방에서, 공무원이셨던 분은 지역사회 행정자문 또는 보조, 운수업에 종사하셨던 분은 교통정리 자원봉사 등 젊은 날 자신의 업무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여 사회에 공헌할 수 있다. 정부 또한 초고령화 사회의 노인정책에 있어서 무조건적인 지원금 예산 투입보다는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과 사회참여 방법의 개발에 주력하여야할 것이다./이성철 남서울대 입학홍보처장

2013-11-18 이성철

우리는 우리의 아이들을 얼마나 사랑하는가?

청소년들의 자기 표현은문제 해결위한 분노감정을비공격적 방법으로 표출하는 것자신의 감정을 하소연하거나지지를 구하는 것이므로그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여야현대적 세계관에 의하면 모든 인간은 근본적으로 이기적인 쾌락주의자이다. 경제적 인간과 기계적 인간은 그런 이념의 사회적 표현에 불과하다. 인간은 자연 위에 군림하며 자연을 착취하고 지배하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지난 반세기동안 대대적인 산업화와 급속한 경제발전을 이룩한 우리나라는 그런 세계관을 가진 가장 대표적인 국가일 것이다. 합리성 계발이라는 미명아래 학교에서는 자연과 인간을 분리하는 교육이 계속되고 주류사회의 교육과 경제활동은 청소년들을 '교육'하기보다는 '사육'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모든 청소년을 학교나 학원에 붙잡아두고 도구적 이성의 계발에 초점을 두고 사회적 관습에 잘 맞도록 조건화하고 훈련하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 그래서 가슴이 두뇌에 의해 대치되고, 자기에 대한 이해 없이 일방적으로 지식이 주입되고 있다.인터넷으로 대표되는 사이버 공간은 인간과 자연의 분리를 가속시키고 분리를 거부하는 인간 본연의 속성은 분노로 표출되게 된다. 질풍노도의 시기인 청소년기에 이 같은 분노는 곧바로 폭력으로 이어지기 쉽다. 오늘날 많이 나타나고 있는 청소년들의 비행, 우울, 자살, 학교폭력 등 부적응은 여러 가지 사회 환경 요인으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이다.이처럼 청소년 문제가 위기적 상황을 맞았음에도 어느 누구 하나 앞장서서 책임을 인정하고 이를 시정하고자 책임지려는 자세로 나서는 이가 없다. 책임의식의 부재는 특히 사회의 지도층, 권력과 지위를 누리며 책임 있는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에게서 더 심각하다. 모든 문제를 청소년 자신에게로 돌리며, 교권이니 학생 인권이니 피상적인 말만 되풀이하면서 그들을 세상과 분리하려고만 한다. 문제는 이런 상황에서 과연 누가 구심점이 되어 책임지고 청소년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책무를 감당하고자 하며 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한 단적인 응답은 바로 우리 자신이다. 우리가 그들을 지지할 때 그들은 바로 설 것이며, 힘차게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사회적 지지는 청소년의 스트레스에 대한 요인을 변경시킴으로써, 부정적인 영향력을 감소시켜 건강한 방향으로 강화시켜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사회적지지(social support)란 사회적 관계를 통해 개인이 타인들로부터 얻을 수 있는 모든 긍정적 자원을 의미하는 것으로, 사랑, 존중, 인정, 상징적 또는 물질적 도움 등이 포함된다. 부모, 형제를 포함하는 가족, 친구, 교사 등이 중요한 지지원이며, 청소년은 부모와의 관계로부터 애정, 정서적, 물질적 도움을 필요로 한다.부모가 자녀에게 사회적 지지를 주지 않거나 소홀히 하면 청소년의 부적응이 증가한다. 교사들의 지지는 청소년들의 학교 스트레스를 완충하는 기능을 하고, 사회의 지지는 그들을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게 하는 밑거름이 된다. 청소년들의 자기표현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분노감정을 비공격적인 방법으로 표현하는 것이며, 사회적 지지추구는 주위 사람에게 자신의 분노감정을 하소연하거나 지지를 구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청소년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여야한다.청소년들은 아직 완전하지 않다. 우리는 그들에게 완전함을 요구하지 않아야 한다. '예의가 없다', '자유분방하다', '아는 것이 없다' 등으로 탓해서도 안되며, 결과만을 강요해서도 안된다. 왜냐하면 그들은 아직 성인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들은 우리에게 배우며 자라는 미래의 우리들이다. 따라서 우리자신이 그들의 제대로 된 표상인지 끊임없이 반성하고 노력하여야한다. 행여 우리의 삶의 지침을 아이들에게 화풀이하는 일은 금물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기다림이다. 우리의 아이들이 멋진 성인으로 성장하기를 무한한 애정으로 지지하며 기다려야한다./이성철 남서울대 입학홍보처장※ 고성국 칼럼은 개인사정으로 중단합니다.

2013-10-28 이성철

창의성 있는 학부모가 창의·인성 자녀를 키운다

부모는 자녀의 사고과정을격려해 주는 것이 중요하며신뢰감으로 호기심과 창의성을계발시켜 주는 밑거름이 된다이를통해 스스로 계획 결정하고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교육의 근본 목적은 오늘을 딛고 미래를 살아갈 수 있는 힘을 키우는데 있다. 미래 사회는 다양한 학문과 기술들이 융합된 새로운 지식과 가치의 창출을 요구하고 있다. 앞으로 다가올 교육은 '집어넣는 교육'이 아니라 '끄집어내는 교육'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학생들의 잠재력과 바람직한 가치관을 '찾고 키워주는' 교육이 핵심이 되어야 한다. 그 핵심 키워드가 바로 '창의성'과 '인성'이다. 그러나 창의성과 인성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학교교육만으로는 되지 않는다. 무엇보다 창의·인성 교육이 성공적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학부모의 이해와 참여가 필요하다. 가정은 학습동기 부여, 인성계발 등 학생들의 교육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곳으로 학부모의 인식 정도가 창의성과 인성교육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 특히 창의성 교육이 학교에서 핵심 교육 및 기록·평가 항목이 되고 상급 학교 진학과도 연계됨에 따라 그 중요성이 더해가고 있다.창의성을 기르는 진정한 자기주도적 학습은 아이를 둘러싼 여러 요인들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줄 때 비로소 이루어질 수 있다. 특히 아이가 어리거나 아직 학습 습관이 몸에 배지 않은 경우 학부모와 교사, 학습프로그램, 교육기관 등의 환경적인 요인이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성공적인 자기주도 학습을 위해서는 먼저 좋은 학습코치가 필요한데, 이는 아이 스스로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능동성과 동기를 유발함으로써 올바른 학습습관이 정착되도록 도와주는 조력자를 말한다. 아이의 가장 가까이 있는 학부모는 좋은 코치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창의·인성교육이 성공적으로 수행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학부모 자신이 주도적으로 창의·인성교육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가지도록 노력해야 하며 모니터링할 수 있어야 한다. 흔히 창의성이 예술분야에서 많이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창의성은 요리, 음악, 언어, 수학, 컴퓨터, 의학 발명 등 모든 분야에서 꽃 피울 수 있으므로 학부모는 자녀가 어느 분야에서 창의성을 보이는지 잘 살펴보고 자녀의 창의성을 계발시키는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창의성은 저절로 머릿속에서 어느 순간 갑자기 떠오르는 아이디어가 아니고 다년간의 기초지식과 인성교육의 노력과 훈련에 의한 산물이며 부화기 없이는 불가능하므로 어려서부터 체계적이고 다각적인 훈련을 받아야한다.학부모는 자녀의 창의성 계발을 위해서는 창의성을 기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한다. 이를 위해서 첫째, 자녀가 심리적으로 안정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한다. 자녀의 사고 과정을 격려해주는 부모의 태도는 자녀에게 자신이 부모로부터 사랑받고 지지 받는다는 심리적 신뢰감을 주어 자녀의 지적 호기심과 창의성을 계발시켜주는 밑거름이 된다. 둘째, 주도적 학습태도와 자기 결정력 함양을 위해 자녀가 스스로 계획하고 결정하며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야 한다. 스스로 자기 자신의 하루를 계획하고 설계하도록 하는 것이 창의성을 계발하는 데 훨씬 효과적이기 때문이다.셋째, 물리적으로 창의적 자극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어야 한다. 예컨대 창의적인 글쓰기, 예술작품 만들기, 과학적 놀이를 위한 책과 도구 등을 통한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어야 한다. 아울러 자녀와 창의적 대화하기 또한 중요한 부모의 역할이다.그러나 불행하게도 대한민국에는 상기내용을 수행할 만한 시간적·경제적 환경을 가진 학부모는 그다지 많지 않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맞벌이 부모 및 소외계층 학생들을 위해 국가와 지역사회가 멘토링 네트워크구축을 통한 재능나눔활동 등을 통해 학부모의 역할을 보완해 주어야 한다. 교육 현장에서 창의·인성 교육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창의·인성 교육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창의·인성 교육을 전방위적으로 실시할 때 소기의 목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창의·인성 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이해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학부모 스스로가 교육의 주체가 되어 학교 교육과 상생하여야 한다는 점이다. 이렇게 될 때 한국에서의 창의·인성 교육이 새로운 교육 모델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이성철 남서울대 입학홍보처장

2013-10-07 이성철

대한민국에서 학부모로 산다는 것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꿈과끼를 살릴 수있는 행복한 학교와입시 간소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정부는 사회 각분야 이익집단의맹목적 기득권 집착에서 벗어나백년지대계 대입정책을 수립해야지난 8월 27일 발표된 대입 정책 개선안에 따르면 1994년 수능체제 도입 이후 올해 처음 시행되는 국어·영어·수학 수준별 시험(A·B형)이 내년부터 폐지 절차를 밟게 된다. 대입 핵심정책이 시행된 지 한두 해 만에 사라지는 경우가 1954년 '대학국가연합고사 실시', 1994년 '수능시험 2회 실시', 2008년 '수능 등급만 제공' 등에 이어 또다시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2010년도에 발표된 수능 개편안에서 재론된 수능시험 2회 실시안은 나오자마자 반대여론에 부딪혀 실시가 보류된 상태이며, 지난 정부 출범 시 2013학년도 입시부터 실시하겠다는 국가영어능력시험(NEAT)의 수능연계방안은 개발 예산만 낭비한 채 시행 한 번 해보지 못하고 백지화되었다.교육은 한국인의 꿈이고 희망이다. 좋은 학교를 졸업하면 사회적 신분이 향상되고 더 좋은 직장을 얻어 평생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자식이 자신보다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기를 원하는 부모의 마음에 누구나 할 것 없이 자녀교육에 열성적이다.개인적인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국가적 차원에서도 교육은 꿈과 희망이다. 인적자원 이외에 내놓을 만한 것이 별로 없었던 우리나라는 교육을 통해 국난을 극복하고 더 나은 나라가 될 수 있다고 믿고 교육을 중시하여 왔다. 개발연대의 치맛바람이 오늘날의 경제성장과 국가적 부 창출의 원동력이 되었다는 것을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그러나 21세기에 들어 교육환경의 변화를 주도하는 시대적 전환은 모든 국가로 하여금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하고 있으며, 국가발전전략의 큰 틀 또한 사회와 국가 전체의 구도 속에서 교육체제의 경쟁력 제고가 최우선의 개혁과제가 되고 있음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은 물론 개발도상국들도 교육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지식기반사회에 부합되는 기본여건과 활용체제 구축을 서두르고 있는 실정이다.우리나라도 지난 10여년간 수많은 교육 개혁안을 통해 시대에 맞는 교육의 틀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러나 일관성 없는 조령모개(朝令暮改)식 정책 입안은 추진과정에서 많은 갈등과 변화를 초래하였다.예컨대, 2002년 실시된 수도권 5개 신도시(분당, 산본, 일산, 중동, 평촌) 고교평준화정책은 서울 강남지역의 급격한 인구유입으로 인한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가 폭등 요인의 주범이 되었으며, 2008년도부터 도입된 입학사정관제는 계층 간의 격차를 심화시켜 사회학적 양극화 현상을 초래하고 있다. 도입 당시 입학사정관제는 사교육비 절감과 공교육 정상화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사랑의 묘약(?)으로 언론을 장식하였으며 정부, 학부모, 대학 등 또한 최상의 정책이라며 야단법석(惹端法席)을 떨었었다. 정부는 사교육비 절감과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제도적 돌파구로, 학부모는 당신 자녀가 공부가 뒤떨어지더라도 재능이 있으면 혹시 좋은 대학에 입학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때문에, 대학은 나름대로의 인재상에 걸맞은 신입생을 안정적으로 유치하기 위한 수단으로, 각자의 이해타산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졌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떠한가? 공정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현 정부 들어 폐지한다는 언론기사가 나올 정도로 미래가 불투명한 상태이다. 이 밖에도 문·이과 폐지, 성취평가제(절대평가제) 도입 등 해결되어야 할 많은 문제가 남아있다.학부모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장관이 바뀔 때마다 정부가 내놓은 교육 개혁안이 얼마나 많은지 셀 수도 기억도 할 수 없다. 이번 '대입전형 간소화 및 대입제도 발전방안'은 간소화란 미명하에 또다시 학생, 학부모를 혼돈의 소용돌이로 몰아넣고 있다. 하지만 학부모는 여전히 우리아이들의 꿈과 끼를 살릴 수 있는 행복한 학교와 대학입시 간소화 방안에 대한 정부의 기대치를 내려놓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사회의 각 분야 이익집단의 맹목적 기득권 집착에서 벗어나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에 걸맞은 대입정책을 수립하여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과 불안감을 경감하여 주기를 바란다./이성철 남서울대 입학홍보처장

2013-09-09 이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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