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

 

[발언대]방구석 정책선거

선거운동으로 한창 떠들썩해야 할 요즘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어느 때보다 조용한 선거철을 보내고 있다.그래도 4월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있다는 사실만은 잊지 말아야겠다.사회적 활동이 줄고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진 요즘이 오히려 지역의 대표자와 각 정당의 정책들을 살펴보고 깊이 고민해 볼 좋은 기회다.그렇다면 좋은 정책을 어떻게 알아보고 선택할 수 있을까?선거관리위원회가 유권자의 선택을 돕기 위해 전개하는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운동을 활용하면 된다.매니페스토 정책선거란 정당이나 후보자가 정책의 구체적인 목표, 실시기한, 이행방법, 재원조달방안, 우선순위를 명시해 공약하는 것을 말한다. 유권자는 당선자의 공약 이행상황을 지속 평가해 다음 선거에서의 지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후보자들이 구체적이며 책임 있게 약속하는 것뿐만 아니라 유권자들이 출마자가 약속을 잘 지키는지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평가하는 운동이다.정치인들은 우리의 표를 통해 국민을 대표해 권력을 행사한다. 그러나 우리의 표가 정책과는 상관없는 일종의 맹목적인 지지가 될 때는 국민의 봉사자가 아닌 권력자로서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일하고 싶은 유혹을 더욱 강하게 느낄 것이다.학연이나 지연, 정치적 이념보다는 우리 삶을 위한 정책에 중심을 두고, 그 정책이 어떻게 실현되는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자. 그리고 그 실현 여부에 따라 다음 선거 결과가 좌우되는 선순환이 이어지면 우리의 대표자들은 우리의 요구에 관심 갖고, 그에 맞는 정책들을 만들어 가게 될 것이다. 바로 지금부터 방구석에서 후보자들의 정책을 꼼꼼히 따져보고 투표소로 향하자. 선관위의 정책·공약알리미 사이트(http://policy.nec.go.kr)를 참고하면 각 후보자 및 정당의 공약과 정책을 자세히 살펴보고 비교할 수 있다. 공약이슈지도(http://issue.nec.go.kr)를 통해 지역별 정책 이슈들을 살펴볼 수 있고, 희망공약 제안 서비스로 공약을 제안할 수 있다./권용민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 선거사무보조원권용민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 선거사무보조원

2020-04-01 권용민

[발언대]코로나19 대응 행정명령과 시민의식

수도권을 중심으로 여전히 소규모 집단 코로나19 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여느 때보다 시민 모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접촉하는 누구나 코로나19 감염 가해자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위험성이 상존한다. 사회적 책임의식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상황이다.일선에서 근무하는 외근 경찰관은 112신고를 받고 클럽 등 유흥업소 현장을 확인한다. 업소관계자나 손님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은 보지 못했다. 운영 형태도 코로나19 확산 이전과 별반 달라지지 않아 코로나19 사각지대라는 우려가 크다.유흥업소 특성상 불특정 다수의 손님들과 접촉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고 술 취한 손님들에게 코로나 예방수칙을 지키라고 기대하기도 어렵다. 만일 이런 업소에서 코로나19가 퍼지면 접촉자를 특정하거나 접촉 경로 및 동선을 파악하기도 어려워 방역에 차질을 빚을 염려도 크다.지난 18일 경기도는 감염 위험성이 큰 PC방, 노래방, 클럽 형태 업소 등 3대 업종에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해당 다중 이용시설은 전원 마스크 착용, 발열·기침 등 유증상자 출입금지, 이용자 명부 작성 및 관리 등을 준수해야 한다.코로나19로 다방면의 경제적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와중에 행정명령이 내려져 영업의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시행 초기 불편함과 수고로움이 더하고 손님들과의 마찰도 예상된다. 하지만 관련 업종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현실화한다면 이는 한 업소만의 문제가 아닌 관련 모든 업종의 경제적 타격을 초래하고 엄중한 사회적 희생과 비난으로 이어질 것이 더할 나위 없이 명백하다.행정명령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각 지자체 행정주체는 물론 경찰·소방 등 관련 기관의 유기적 협조와 대응이 중요하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현장 지침도 마련해야 한다.코로나19 퇴치는 사회적 운명공동체인 우리 모두의 희생과 노력을 담보해야만 가능하다. 성숙한 시민의식을 다시 한번 간절히 소망한다./허양현 수원 인계파출소허양현 수원 인계파출소

2020-03-29 허양현

[발언대]'서해수호의 날'에 부는 봄바람

#1.서해 연평도 해상2002년 6월29일 오전 9시45분 북한 경비정 NLL 침범. 오전 10시25분 북한의 선제 기습포격. 교전. 남한 해군 6명 전사.#2.서해 백령도 해상2010년 3월26일 오후 9시22분 남한 천안함이 선미 폭발로 침몰. 46명 전사. 구조작업 도중 1명 순직. 추후 침몰 원인은 '북한의 어뢰공격'으로 밝혀짐.#3.서해 연평도2010년 11월23일 오후 2시34분 북한이 연평도를 향해 200여발의 포탄 발사. 남한 해군 2명 전사, 민간인 2명 사망.위 장면은 모두 대한민국 서해안에서 있었던 일이며 수십 명의 희생자를 발생시킨 사건들이다. 정부는 전사자 수가 가장 많았던 천안함 사건 발생일을 기준으로 매년 3월 넷째 주 금요일을 '서해수호의 날'로 지정했다. 27일은 지정 후 다섯 번째로 맞이하는 기념일이다.국가안보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 안전과 직결된다. 2010년 서해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에서 알 수 있듯 민간인도 직접적인 위험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안보에 있어선 국민 모두의 관심과 자각이 필요하다. 오늘만큼이라도 한반도 평화와 안보의식을 다지고,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호국영웅들을 추모해보자.지금 대한민국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또 다른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런 시국에서도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된 대구·경북으로 집결하는 자원봉사 의료진들, 쏟아지는 시민들의 기부 등을 보며 서해에서 일어난 국가안전의 위기를 서해 수호 영웅들의 힘으로 극복했듯이 지금의 난국도 반드시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연둣빛 새싹 내음이 가득한 봄바람이 불어오면, 가슴 한켠이 장작 난로가 켜진 것처럼 따스해진다. 봄바람의 온기가 코로나19란 칼날같은 얼음판을 녹이고, 그 온기 중 일부가 '서해수호의 날' 추모의식으로도 전해지길 기원한다./김장훈 경기북부보훈지청장김장훈 경기북부보훈지청장

2020-03-26 김장훈

[발언대]코로나19 취약계층 집중케어 필요

지난 18일 제주도 내 특수학교 고교에 재학 중인 A(18)군과 A군의 어머니(49)가 차량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된 일이 있었다.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돌봄교육 1차 신청을 하지 않다가 2차 신청을 했지만 학교에 나오지 않아 연락해 보니 A군 어머니가 '코로나19가 걱정돼서 학교에 보낼 수 없다'고 했다"고 한다.아직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라고 하지만 이처럼 공교육의 보살핌 속에 사회안전망의 범위에 있다가 일시적으로 소홀해진 사회구성원, 즉 취약계층이 현재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코로나19사태로 사상 초유의 개학 연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에서 긴급 돌봄교육이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전염 우려 등의 이유로 이용하고 있는 숫자는 전체 학생 숫자에 비해 극소수임을 감안한다면 대다수 영·유아, 어린이, 청소년들은 가정에서 지내고 있고 이를 전적으로 부모가 보살피는 것은 매우 어려운 상황인 것은 분명하다. 사정이 이러할진대 취약계층의 경우 위 사례와 같이 극한의 상황으로 내몰릴 가능성도 어느정도 예측이 가능하다 하겠다.따라서 경찰은 관내 범죄 취약지 및 청소년 밀집 장소 등 우범지역을 중심으로 좀 더 세밀하고 촘촘한 순찰이 필요하고, 나아가 지자체 등 관계기관 담당 부서와 힘을 합쳐 소외로 인한 정신적 어려움, 빈곤으로 인한 사망, 특수한 상황이 발생하여 극단적인 선택을 결심하는 사례가 없도록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줘야 할 것이다.또 지구대 등 경찰관서에 익명의 마스크 기부 등 선행 미담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분위기 속에서 모든 국민을 상대로 가가호호 방문까지는 아니더라도 한부모 가정, 독거 노인 등 사회로부터 점차 소외돼 각종 위험에 노출될 우려가 큰 취약가정 등이 관내에 있을 경우 더욱 신경 써 케어해 줄 세심함이 필요한 때이기도 하다.코로나19 전염 확산이란 두려움 속에 온 국민이 몸과 마음이 힘들어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이때, 경찰은 소외된 이웃들이 힘들고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가장 먼저 생각나고 마음의 부담감을 조금이나마 덜고 편안하게 현 상황을 이겨낼 수 있도록 이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다짐해 본다./홍상철 경기남부경찰청 보안과 경사홍상철 경기남부경찰청 보안과 경사

2020-03-25 홍상철

[발언대]나는 OK, 당신이 먼저!

마스크 5부제가 본격 시행됐다. 지난 9일부터 약국에서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정해진 요일에 마스크를 1주일에 1인당 2개만 살 수 있다.차량 10부제 등 특정 날짜에 따라 운행을 제한하던 차량 부제 운행이 마스크에도 적용된 것이다. 코로나19라는 대규모 감염병이 만들어 낸 신조어가 아닐까 싶다. 바꾸어 말하면 그만큼 마스크 구하기가 어렵다는 방증이어서 씁쓸하다. 그러나 마스크 5부제가 그간 마스크 구매에 애를 먹던 대다수 국민들에게 보다 공평하게 살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은 되겠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마스크 수요를 못 따라가는 공급량이 근본 원인이기 때문이다.그래서 공급이 부족한 한정된 수량의 마스크는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제공될 필요가 있다.이를테면 노약자, 장애인, 사회 취약계층 등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말이다. 특히 코로나19의 최전선에서 감염병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진들에겐 두말할 필요도 없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요즘 같은 품귀현상에도 불구하고 이웃을 위해 마스크를 기부하고 온정을 베푸는 '마스크 나눔'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밥값 대신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마스크 기부를 받는다는 식당들이 늘어나고 있고 요즘 부쩍 증가한 배송물량으로 고생하는 택배기사들을 위해 손편지와 마스크를 문 앞에 걸어두는 가정들이 있다는 훈훈한 소식들도 들린다. 마침 대한약사회는 마스크를 꼭 필요한 사람에게 먼저 양보하자는 취지에서 '나는 OK, 당신이 먼저' 캠페인을 제안, 국민들의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우리 속담에 '콩 한쪽도 나누어 먹는다'라는 말이 있다. 별로 나눠 먹을 것 없는 콩알이라도 이웃과 나눠 먹는게 진짜 나눔이라는 의미다.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 나부터 진짜 나눔에 동참해 보는 것은 어떨까? 오늘부터 '나는 OK, 당신이 먼저'를 직접 실천해 보자./김학수 농협이념중앙교육원 교수김학수 농협이념중앙교육원 교수

2020-03-18 김학수

[발언대]우리사회 더 힘들게 하는 코로나19 가짜뉴스

코로나19는 3월4일 0시 기준 5천328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며 빠른 속도로 우리 사회에 퍼지고 있다. 요즘 우리 시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코로나19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코로나19는 시민들의 건강을 직접적으로 해할 수 있고, 당장 내 옆에 있는 가족, 동료, 이웃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민들의 불안감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이 점점 더 커지는 데는 언론, 인터넷 커뮤니티, SNS 등에서 퍼지고 있는 가짜뉴스도 빼놓을 수 없다. 가짜뉴스는 검증되지 않은 허위사실로 시민들을 혼란하게 하고 자신의 안전과 밀접한 이슈지만 정확한 사실을 확인하기 어려운 특성이 있다. 이로인해 가짜뉴스에 대한 시민들의 경각심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이다. 가짜뉴스의 예로는 코로나19 관련 근거 없는 의혹 제기, 특정인에 대한 명예훼손, 병원 등 폐쇄와 확진자 동선 등에 대한 허위정보 및 그로 인한 업무방해가 있다. 허위정보를 유포하면 정보통신망법 위반 및 해당 기관이나 기업에 대한 업무방해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 최초 생산자뿐만 아니라 중간 유포자도 처벌 대상이 될 수 있기에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일이 없도록 각별하게 유의해야 한다. 그렇다면 수많은 정보 중에서 우리는 어떤 정보를 믿어야 할까? 코로나19 관련해서는 질병관리본부 및 각 지방자치단체의 정보가 가장 정확하다고 할 수 있다. 경찰에서는 SNS 공식계정(블로그, 인스타그램 등)에 '사실은 이렇습니다'를 게재하는 한편 허위조작정보 게시글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나 사이트 운영자 등에 대해 삭제·차단 요청도 진행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란다.항상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30초 이상 손씻기, 기침할 땐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기, 마스크 착용하기 등 코로나 예방수칙을 다 함께 지킬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우리 국민들은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할 수 있다. 모두 힘을 합쳐 다시 일상을 되찾았으면 하는 바람이다./정유진 안양만안경찰서 순경정유진 안양만안경찰서 순경

2020-03-04 정유진

[발언대]'화재' 당황말고 3초간 멈춰 생각하세요!

사계절 중 봄, 겨울철은 다른 계절에 비해 화재가 많이 발생한다. 건조한 날씨와 전기온풍기, 등유난로 등 화기 취급이 늘기 때문이다. 화재 시 대피의 중요성, 소화기 사용법 등 안전교육을 받아도, 실제 화재가 발생하면 당황하여 평소 잘 알고 있는 행동요령을 실천하지 못해 큰 피해가 발생하기도 한다.최근 오산의 한 주택에서 유류(등유)화재가 발생하여 순식간에 건물 3동이 전소됐다. 집주인 A씨가 난로에 등유를 부었는데 잘못 부어 작은 화재가 발생했다. 재빨리 화장실에 가서 작은 바가지에 물을 받아 부었더니 작았던 화재는 더욱 확대되었고, 당황해 이번에는 더 큰 대야에 물을 받아 부었더니 순식간에 방안 전체로 화재가 확대됐다. 다행히 탈출할 수 있어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A씨는 유류 화재에 물을 부으면 화재가 오히려 확대되는 걸 알면서도 당황하다 보니 잘못된 판단을 했다고 후회했다.화재 피난대책에 '풀 프루프(Fool proof)' 방식이 있는데, '어리석은 사람이라도 틀리지 않게 대피할 수 있는 방식'을 말한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화재현장 등 긴박한 현장에서는 아무리 지식이 많은 사람이라도 그 순간에는 어리석은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누구나 눈앞에 화재가 발생하면 당황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상황에 침착하지 못하고 본능에 따라 행동한다면 더 큰 화재를 야기할 수 있다. 3초! 멈춰서 3초만 생각한다면 침착한 행동이 나올 것이고 큰 사고로 발전하지 않을 것이다.119신고 역시 당황하지 않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많은 분들이 119신고전화를 할 때 당황하여 주소를 말하지 못하고 주변 건물이 보이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한다. 이는 출동대원들이 신속히 출동하는데 큰 어려움을 발생시킨다. 침착하게 119에 신고하고, 침착하게 행동하는 것이 신속한 출동과 본인의 안전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황인호 오산소방서 화재조사관 소방장황인호 오산소방서 화재조사관 소방장

2020-03-01 황인호

[발언대]제101주년 3·1절을 맞이하며

올해는 3·1독립운동이 일어난 지 101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다.오늘 3·1절의 아침 역시 어두웠던 겨울하 늘의 장막을 걷어내고 삼월의 하늘에 불길처럼 솟아올랐던 독립만세 운동의 뜨거운 함성이 다시 한 번 메아리가 되어 들리는 듯하다.일제강점기 이전 우리 민족은 수많은 크고 작은 외세의 침입에도 불구하고 강인한 민족정신으로 이겨냈다. 하지만 일제에 나라를 빼앗긴 35년은 우리 민족에게 나라 없는 설움을 체험케 해준 우리 역사상 최대의 암흑기라 할 수 있었다. 일제는 우리 민족 고유의 탁월한 민족정신을 말살하고 교육, 문화 등 모든 방면에서 영구적으로 우리 민족을 지배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우리 선열들은 분열되었던 국론을 결집하여 신분, 종교, 지역을 초월해 온 국민이 하나 되어 분연히 떨치고 일어나 3·1만세운동을 통해 우리 민족에게 새로운 꿈과 희망을 심어주었다.3·1만세운동은 자유와 정의, 평등과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세계 속에 과시하고 민족적 자각을 일깨워 이후, 강력한 독립투쟁정신으로 이어졌다. 국외에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하는 밑거름이 됨과 동시에 일제의 지배에서 벗어나 조국광복의 벅찬 감격을 안겨준 원동력이 되었다. 그러므로 3·1운동은 민족의 무한한 영광이요, 역사의 교훈인 것이다.'역사란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는 말이 있다. 이제 우리는 암울했던 일제강점기에 국론을 다시 결집하여 온 국민을 하나로 묶었던 3·1운동을 거울삼아, 오늘날의 국가발전을 저해하는 각계각층의 갈등과 분열을 아우를 수 있는 지혜를 얻어야 할 것이다.코로나19의 확산으로 민심이 흉흉하고 민생 경제에도 큰 타격이 있어 걱정이다.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는 올해 101돌을 맞는 3·1운동 정신을 상기하면서, 우리 모두 다시 한 번 힘을 합쳐 민족적 저력과 역량을 발휘한다면 이 난국을 슬기롭게 극복함은 물론, 다가올 100년은 세계사의 주변국이 아닌 중심국가로 우뚝 설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이규용 국립이천호국원 의전팀장이규용 국립이천호국원 의전팀장

2020-03-01 경인일보

[발언대]나의 소중한 한표, 민주주의 발전

인간은 누구나 자유를 갈망한다. 우리는 우리의 자유와 권리를 최대한으로 보호하기 위한 사회제도를 스스로 만들어왔다. 하지만 서로 다른 다수의 모든 자유의사를 존중하기란 불가능했다. 어떻게 서로의 자유를 존중하면서 사회 공동선의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인가?인류는 투표를 고안해냈다. 많은 국가들이 그 형태는 다소 다를지 몰라도 투표를 통해서 대표자 선출, 국가 안보와 관련된 사항, 개헌 등의 중요한 결정을 처리하곤 한다. 한국 또한 1948년 건국 이후로부터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통해 현재의 선거제도를 정착시켜왔다. 그래서 우리는 초등학교 반장선거 등 아주 어릴 때부터 '투표는 다수결로 처리한다'라는 민주주의 시스템에 익숙해져 있다.한국 또한 수십년에 걸친 시행착오 및 개선안 도출을 거쳐 민주주의를 발전시켜왔다. 4·19혁명과 6·29 선언 등을 거쳐 절차적 민주주의의 기틀이 마련됐다. 이후 선관위와 국민의 노력으로 현재 대한민국의 공직선거는 상당히 발전해왔다. 시민들의 관심과 노력으로 피어난 한국의 민주주의 선거제도는 이제 일상적인 삶 곳곳에 확산되고 있다. 오는 4월 15일 제21대 국회의원선거와 안성시장재선거가 동시에 치러질 예정이다. 우리는 우리의 한 표를 위해 얼마나 많은 이들이 노력하고 희생했는지를 떠올리며 자신의 권리를 행사해야 할 것이다. 공직선거는 우리가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공동체의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미래의 진행방향을 결정할 수 있는 기회이자 도구다. 나의 한 표를 의미 있게 하려면 선관위에서 안내하는 각종 선거 관련 정보에 귀를 기울이고, 정치관계법에 반하는 부정한 행위를 발견하면 즉시 선관위에 신고해 주시라. 선관위 또한 이번 총선이 그 어느 때보다 깨끗하고 공정하게 치러져 대한민국 선거역사에 유의미한 발자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우리 모두의 관심과 노력으로 이번 제21대 국회의원선거와 안성시장 재선거가 한국 민주주의 발전에 또 다른 기회가 되기를 바라본다./김지언 안성시선관위 홍보주무관김지언 안성시선관위 홍보주무관

2020-02-06 김지언

[발언대]안성맞춤 마음동행 치유사를 소개합니다

30년간 근무한 안성경찰서에서 복지업무를 5년째 담당하면서 경찰관들의 극단적인 선택에 대한 뉴스를 접하게 되면 이 문제야말로 경찰조직의 중대한 과제 중 하나임을 고민하게 된다. 경찰관은 국민들의 최일선에서 매우 다양한 상황에 직접 노출돼있고, 언어적, 물리적 폭력과 악의적인 민원인을 상대한다. 또 절반 이상이 주·야간 교대근무를 하게 됨에 따라 육체 피로와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이처럼 심신이 지친 경찰관들의 '스트레스'를 조기 발견해 치료와 상담을 통해 사회에 건강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현재 도움을 줄 수 있는 나의 업무라는 생각이 든다. '마음동행센터'는 현재 어려움을 겪는 경찰관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기관이다. 올해 하반기에 9개 지역에 마음동행센터를 신설했고, 전국 18곳에서 운영 중이다. 올해 센터를 방문한 경찰관은 5천537명으로 지난해 2천895명에 비하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그러나 현재 18개소에 근무하는 전문상담인력은 18명에 불과하여 15만명의 경찰 인력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인원이다.이에 따라 안성경찰서에서는 부족한 동행센터의 기능을 보충하고자 지난해부터 HRV(자율신경검사) 측정기를 자체 구입, 지구대·파출소 10곳과 본서 8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스트레스·혈관건강 측정 등 매년 2회 운영 계획으로 현재 290여명에 대해 HRV검사를 실시했다. 스트레스 결과에 따른 상담 및 전문상담사와 연계해 조기 직무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적 공상을 조기 발견·예방한다. 안성경찰관들의 건강증진 및 출장 건강검진, 야간특수건강검진을 실시하여 직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마음이 건강한 경찰관의 업무가 곧 '치안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계속 이어가는 가장 쉬운 길이며, 국민의 신뢰를 얻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대한민국 경찰관들의 마음이 늘 안녕하기를 기원한다./강채완 안성경찰서 복지담당 행정관강채완 안성경찰서 복지담당 행정관

2020-01-21 강채완

[발언대]통일시대 대비해 글로벌 경쟁력 키워놓자

1995년 6월 지방자치시대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며 대한민국은 중앙집중 행정체계를 탈피, 개별 자치단체가 주도하며 지역주민이 주인이 되는 획기적인 변화를 맞이했다. 이를 계기로 다양한 행정사무가 지방으로 이양되었다. 2000년도에는 국제교류 사무가 이양되어 2020년 현재 국내 226개 지방자치단체가 82개국 1천249개 도시와 국제교류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연천군은 지난 2005년 국제화로의 도약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이는 1309년 고려 충선왕 1년 연주(漣州)라는 이름으로 연천의 유래가 되는 행정구역이 정해진 이래 연천이 주도하여 국외 도시와 첫 교류를 맺게 된 매우 뜻깊은 성과이다. 군은 중국, 필리핀, 독일, 미국 순으로 우호교류 및 자매교류를 이어나가고 있다. 남과 북이 분단된 이후 가장 피해를 많이 받아온 지역 중 한 곳인 연천군은 물리적으로 수도권 규제, 접경지역 규제, 군사보호구역이라는 각종 법적, 제도적 규제로 발전이 더딘 실정이다.하지만 미래를 전망해 생각해보면 남북통일 이후의 성장 가능성은 그 어느 곳 못지않게 무한하다 할 수 있다. 분단의 상징이었던 DMZ는 평화와 수려한 자연환경의 매력으로 다가올 것이며 경원선·3번 국도로 연결되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은 멀리 내다볼 경우 유럽 각국을 연결하는 통로가 될 것이다. 한마디로 연천군이 유럽 각국과 문화, 통상, 행정, 민간교류 등 활동을 자유로이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서 연천군은 소통과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봐야 한다. 글로벌 도시와 상호 윈-윈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여 교류를 이어나가는 것이 그 기반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 군은 미래세대에게 보다 희망찬 내일을 마련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다. 새해에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행복과 지구촌 각국 번영을 기원한다./김종욱 연천군 행정담당관 (주무관)김종욱 연천군 행정담당관 (주무관)

2020-01-12 김종욱

[발언대]1인용 이동수단 발전, 교통안전도 함께

일명 '킥라니'가 문제다. 킥보드와 고라니를 합친 말이다. 갑작스럽게 튀어나오는 1인용(개인) 이동수단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1인용 이동수단은 2018년 9월 공유서비스를 통해 확산했다. 주목받고 있는 전동킥보드 공유서비스 업체의 경우 출시 10개월 만에 회원 수 15만명을 돌파했다. 누적 탑승횟수는 무려 60만건에 달한다. 한국교통연구원은 1인용 이동수단이 2017년 7만~8만대에서 2020년 20만대 이상 대형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급속도로 증가하는 시장규모만큼 사고와 제도 문제도 두드러지고 있다. 전동킥보드는 '배기량 50cc 미만의 원동기를 단 차'로 분류한다. 차도로 통행해야 하며 원동기면허를 소지하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용자가 온라인 앱을 통한 비대면 방식으로 예약을 하고 있어 무면허 운전자, 미성년자들이 쉽게 이용한다. 최근 2년간 경찰청이 집계한 1인용 이동수단 인명 사고는 사망 8건, 중상 110건, 경상 171건이다. 사망사고 8건 중 5건은 노면상태 불량, 운전미숙으로 인한 전도, 하수구 구멍이나 과속방지턱에 걸려 넘어져 발생했다. 술에 취한 채로 간선도로에 진입해 자동차와 부딪혀 사망한 사례도 있다.동절기에는 추운 날씨에 빠른 이동을 위해 이용률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빙구간에서는 더욱 높은 치사율을 보일 것이다. 1인용 이동수단에 대한 정의와 운행기준, 안전규제를 구체적으로 정해야 한다. 이용자 대상 교육과 홍보도 부족하다. 지금까지 발생한 사망사고 사례를 보면 단독 사고 유형 비율이 62.5%로 높다. 안전성 확보를 위한 성능 기준 강화도 반드시 필요하다.킥라니를 단속하고 계도하는 것은 쉽지 않다. 고유번호판이 없어 교통법규를 위반했을 때에도 운전자를 식별할 수 없다. 방향지시등도 없다. 이동하고자 하는 방향을 다른 운전자나 보행자에게 표현하지 못하는 상태로 안전모도 쓰지 않은 채 도로 위를 내달리고 있다. 급성장하는 산업인 만큼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산적하다. 1인용 이동수단 산업 발전은 교통안전과 함께 동반할 때 의미 있는 성장을 이룰 수 있다./김명희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남부본부 책임연구원김명희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남부본부 책임연구원

2020-01-09 김명희

[발언대]따뜻한 겨울, 가슴속의 안전 매뉴얼

'동네 꼬마 녀석들 추운 줄도 모르고 언덕 위에 모여서 할아버지께서 만들어 주신 연을 날리고 있네!' 가수 라이너스 노래 '연'의 가사 일부다. 이렇듯 노래 가사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겨울철 아련한 추억 하나씩은 있을 것이다. 겨울 하면 차가움과 추위가 떠오르고, 반대로 따뜻함과 불이라는 단어들도 머리에 맴돈다.추운 날씨를 피해 따뜻한 둥지를 틀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 조심해야 할 것들이 있다. 바로 일상생활에서 꼭 필요한 난방용품 사용이다. 전기장판, 전기 히터 등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 많은 온열기를 사용하는 계절, 겨울은 여름과 가을보다 화재 발생 건수가 상대적으로 높다. 난방용품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이에 따른 화재가 당연히 늘고 있는 것이다.특히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사망, 부상) 점유율이 매우 높다. 이 때문에 겨울철 화재의 원인 중 하나인 난방용품 사용에 대한 안전 매뉴얼을 익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선 난방용품은 될 수 있는 대로 같은 시간대에 1개 이상 사용하지 않아야 하며 전기장판, 히터 등의 난방용품은 사용 후 반드시 전원을 차단해야 한다.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난방용품은 반드시 고장 여부를 확인하고 사용해야 한다.또한 전기장판은 저온화상을 입을 수 있으니 온도조절에 유의하고, 위에는 반드시 라텍스같이 불이 잘 붙을 수 있는 재질이 아닌 얇은 이불을 깔고 사용해야 한다.무엇보다 난방용품은 반드시 공인된 인증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특별할 것 없는 주의사항이지만 실천 없이 안전을 담보할 수는 없다.예쁜 꼬마 연들이 세상 소식을 전하듯 가슴 따뜻하고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우리 가족 모두가 안전 매뉴얼을 실천하여 행복한 내일을 만들어보길 기대해본다./임광식 가평소방서 예방대책팀장임광식 가평소방서 예방대책팀장

2020-01-07 임광식

[발언대]'국민비타민 감귤'로 겨울철 건강을 챙기자

겨울철이면 생각나는 과일이 있다. 바로 감귤이다.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인 겨울철 국민대표 과일, 감귤은 우리 몸에도 좋다. 감귤에는 특히 비타민C가 많이 들어 있으며 감귤의 신맛을 내는 구연산은 피로의 원인 물질인 젖산을 분해해 피로를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온주밀감의 경우 100g 기준 비타민C 함유량이 홍옥 사과의 약 20배, 단감의 약 2배 많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어린 시절 어머니께서는 감기 예방에 좋다며 다 먹고 난 귤껍질을 깨끗이 씻어서 주전자에 은근히 끓여 뜨거운 차처럼 마시게 했던 기억이 아련히 남아 있다. 이렇듯 겨울철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과일이었던 감귤이 올해는 가격 폭락으로 된서리를 맞고 있다. 감귤가격의 하락은 올해 유난히 잦았던 태풍과 장마의 영향이 가장 컸다. 그로 인해 감귤의 당도가 낮아졌고 품질이 예년만 못하다. 또한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부진도 한 몫 했다고 보여진다. 반대로 감귤 생산량은 오히려 늘어서 가격하락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가격 폭락으로 인한 농민들의 시름은 날로 깊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필자가 몸담고 있는 농협에서는 감귤 소비 촉진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펼치고 있다. 전국의 농협 임직원을 대상으로 '감귤 판촉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홈앤쇼핑·현대자동차·제주농협 등이 십시일반 조성한 '상생마케팅기금'을 바탕으로 지난 12일부터 전국 주요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노지감귤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이제 본격적인 겨울 추위를 앞두고 몸과 마음이 저절로 움츠러드는 요즘과 같은 때야말로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겨울철 '국민 비타민' 감귤이 제격이다. 오늘 퇴근길에는 우리 가족들의 건강과 농민들의 수고에 대한 고마움을 생각하며 감귤 한 봉지씩을 사 들고 들어가는 것은 어떨까?/김학수 농협이념중앙교육원 교수김학수 농협이념중앙교육원 교수

2019-12-24 김학수

[발언대]여보! 아버님댁에 화재감지기 달아드려야겠어요

"여보! 아버님 댁에 화재감지기 달아드려야겠어요." 많은 이가 기억하는 90년대 초 한 보일러 회사의 CF 문구다. 부모님의 안전과 건강을 걱정하는 며느리 음성에 많은 이들이 공감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한겨울 불편하신 몸으로 연탄불을 갈기 위해 애쓰셨던 부모님이 걱정돼 좀 더 안전하고 편리한 보일러를 놔드리려는 며느리의 고운 심성에 지금도 미소가 머금어진다.직업이 소방관이다 보니 친구나 지인이 개업이나 집들이를 하면 소화기나 감지기를 선물하곤 한다. 친구들 부모님의 안부도 걱정돼 이번 송년 모임에 감지기를 선물하려 오랜만에 검색해보았다. 2만원이면 3개를 거뜬히 살 수 있는 가격에 내장된 건전지도 10년 정도 사용할 수 있다. 단독경보형감지기는 연기와 열기 중 확산속도가 더 빠른 연기를 감지하여 내장된 건전지에 의해 경보를 알리는 어른 주먹 크기의 시설이다. 취침 중에도 화재 경보를 듣고 신속한 대피를 할 수 있어 인명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또한 분말소화기는 초기 화재를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진압할 수 있어 주택에 꼭 필요하다.법령 개정으로 2017년 이후 모든 주택에는 기초소방시설(소화기, 단독경보형감지기)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지만 몇 해 전만 해도 설치 의무가 없었다. 그러다 보니 주택화재 건수(최근 7년간 전체 화재 중 22%)와 비교해 인명피해 비중(전체 사망자의 63%)이 현저히 높았다. 소방에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한 보급률 향상을 위해 캠페인과 홍보 그리고 재난취약계층에 대한 설치 지원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많은 주택에 기초소방시설이 보급되었고 그 효과가 입증되는 사례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화재를 목격하게 되면 불을 끄기보다는 우선 신속하게 대피 후 119로 신고를 해야 하며, 대피를 위해 소화기는 출입문을 등지고 사용해야 한다. 이번 겨울은 어느 해보다 안전한 겨울나기가 되기를 기대해본다./임상기 광주소방서 재난예방과장임상기 광주소방서 재난예방과장

2019-12-18 임상기

[발언대]사회적가치, 기업과 사회가 짝이 되는 것

요즘 각종 매체를 통해 자주 접하게 되는 SK그룹의 사회적 가치 철학에 대한 광고 문구다. 기업과 사회가 짝이 된다는 것은 기업과 지역공동체가 함께 성장해간다는 의미일 것이다.SK인천석유화학의 임직원들이 지역상권 활성을 위해 펼치고 있는 '우동골(우리 동네 골목식당) 활성화 캠페인'은 기업과 사회가 단짝이 되어가는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겠다. '우동골 캠페인'은 침체한 회사 인근 지역의 골목상권 살리기에 기여하고자, 임직원을 대상으로 주 1회 점심을 부서별 지정 요일에 맞춰 인근 식당을 이용하고 회식, 물품 구매 시에도 인근 지역 상점을 이용하도록 권장하는 사내 캠페인이다. 2015년 처음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누적인원 3만7천여명이 점심으로 인근 식당을 이용했으며 지출한 금액은 2억7천만원에 이른다. 참여인원도 2016년 9천506명에서 2018년 1만54명, 2019년 현재 6천24명이 참여하는 등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용한 식당 수 또한 2015년 44곳에서 현재 155곳으로 늘어나는 등 지역 소상공인과의 교류 및 소통도 지속 확대하면서 SK인천석유화학만의 독특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2010년 국제표준기구(ISO)에서 발표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가이드라인(ISO26000)에서 기업은 의사결정 및 경영활동을 할 때 소속된 사회에 이익이 될 수 있어야 한다는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 UN에서 발표한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에서도 기업과 지역사회가 같이 성장하는 사회(Society for shared growth)를 요구하고 있다. 지역 공동체의 사전적 의미를 보면 "일정한 지역을 기본 단위로 하여 사람들이 사회를 구성하고 그 사회를 기반으로 하여 생존해 가는 과정에서 그 지역을 단위로 하는 집단"을 의미한다. 기업은 지역사회의 사회적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을 위해 동참하고, 지역공동체는 기업을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받아들이고 함께하려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기업과 지역사회가 상호 호혜적인 관계 속에서 함께 성장하는 진정한 단짝이 될 수 있을 것이다./이도원 SK인천석유화학 SV추진 팀장이도원 SK인천석유화학 SV추진 팀장

2019-12-16 이도원

[발언대]위기는 기회다

지금 우리는 여러 가지 면에서 위기를 맞고 있다. 남·북한 간에 국방-안보의 긴장감 속에 살고 있지만, 국민들은 안보 불감증이 심하다. 또 불황의 늪에 빠져 경제전망 지수가 연일 하락하고 있으나, 정부와 청와대는 '경제가 안정되어가고 있다'고 말한다. 중소기업 상인들은 폐업하고 다른 업종으로 변경하면서 정부의 지원을 바라고, 정부는 돈을 풀어야 경제가 살아난다고 주장한다. 이 마당에 일본이 첨단 소재부품 수출에 제재를 가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한국기업을 몰아내면서 오히려 북한과의 동맹을 과시하는 상황이다. 한·미·일 동맹 관계에서 우리 외교는 어려움에 직면해있다. 글로벌 사회에서 우리의 외교력을 더욱 발휘할 때다. 북한은 남북군사합의를 깨고 미사일로 위협하면서 "남쪽은 오지랖 펴지 말고 빠지라"는 엄포를 날렸다. 일본으로부터는 부당한 경제보복을 당하고 외교적 대화가 단절된 상태다. 또 미국은 동맹이라는 명목으로 미군주둔 비용을 5배나 많게 부당한 요구를 하고 있다.하지만 첫째, 우리는 36년간 일본의 혹독한 강점기를 극복했다. 둘째, 6·25전쟁에서 폐허로 얼룩진 국토를 일치단결해 회복시켰다. 극심한 좌우대립의 민족감정을 극복하면서, 위기를 기회로 삼았던 훌륭한 경험을 간직하고 있다. 지금 온 나라가 온통 어수선하다. 국회청문회에서 '그 당시 사노맹에 가입하여 사회주의 활동에 변함이 없느냐'는 질문에 '나는 지금도 사회주의자'라고 천명한 사람을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법무장관으로 내세운 청와대가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이것이 세 번째 위기가 아니길 바란다.정부는 잘못된 정책은 속히 수정해 위기를 잘 넘겨야 한다. 현 상황이 총체적 위기인 점은 분명한데, 어찌하든 위기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것은 재기할 자신감을 나타내는 표현일 것이다. 우리에게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해본다./손장진 우석대 명예교수손장진 우석대 명예교수

2019-12-12 손장진

[발언대]3일장(葬) 관념에서 벗어나야 할 때다

출생과 사망은 삶의 한 조각이다. 가족구성원 누군가 사망하면 황망한 슬픔에 빠지지만, 망자의 가족은 경황도 잠시고 이내 장례 치를 걱정이 크다. 우리나라는 1973년 공포된 가정의례준칙에 따라 보통 3일장을 치르지만 요즘은 화장장이 부족해 이를 따르지 못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베이비부머들의 노인층 진입으로 상반기 이천시 사망자가 급격히 증가했다. 이는 비단 우리 시 뿐이 아니고 전국적인 현상이다. 이천시의 경우 하루 사망자가 2018년 기준 3.5명이었으나 5년 후인 2024년도엔 5명으로 늘 것으로 전망된다. 화장률도 87%에서 92%까지 추계되는 상황에서 지금도 화장예약에 밀려 4일장을 치르는 일이 비일비재한데 4~5년 후에는 유족들이 피곤한 몸으로 시신을 싣고 이곳저곳 기웃거리는 원정화장을 하여야만 하는 사태가 벌어질 것이다.현재 경기도내 화장장은 수원(9로), 성남(15로), 용인(11로) 3곳에 있고 1천200만 경기도민 중 하루 사망자는 170명으로 집계된다. 화장로 1기가 하루 3~4구를 화장하면 하루 140구 정도인데, 여기에 해당 화장장 지자체 주민의 우선 예약으로 밀려난 3~40구의 타 지자체 시신들은 원정화장지를 찾아 5일장도 감수해야 하는 날이 머지 않았다. 지역주민의 화장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화장시설을 갖추어야 하는 것은 국가와 지자체의 책무다. 삶의 한 조각인 사망으로 살아있는 사람이 고통을 받아선 안 된다. 화장시설이 완공되기까지는 4~5년의 시간이 필요하기에 지금 시작한다 해도 한참 늦었다. 이를 위해선 시민들의 의식도 바뀌어야 한다. 장례식은 관혼상제 중 가장 품위있는 통과의례임에도 우리 정서상 죽음을 멀리해 후미진 산자락에서 화장을 하고 있다. 화장시설은 아름다운 의식으로 고인을 추모할 뿐 아니라 유가족을 위한 품격있는 서비스를 바탕으로 기품있게 장례의식을 치르는 공간이 돼야 할 것이다./이종현 이천시 노인장애인과 노인장묘시설팀장이종현 이천시 노인장애인과 노인장묘시설팀장

2019-12-09 이종현

[발언대]다양한 재난현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사람)'란 말이 일상적으로 쓰일 정도로 수학은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과목이다. 청소년 시기 철없이 친구들과 방황하다가 어느덧 철이 들어 마음먹고 공부를 다시 시작하려고 할 때 가장 어려움을 겪게 되는 과목도 수학이다. 그것은 아마도 수학이란 과목이 기초 없이는 공부할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세상에는 다양한 학문과 기술, 그 이상의 모든 것이 분야별 기초를 바탕으로 이루어졌으며, 그 기초를 응용해 눈부시게 발전을 거듭했다. 여기에 소방을 비롯한 안전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다시 수학공부를 예로 보면 수학의 기초를 잘 알고 있다 해서 그 학생이 수학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까? 정말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더 어려운 응용문제를 풀 수 있는 폭넓은 사고력이 필요하다. 현대사회는 복잡하고 다양한 사회구조로 인해 예측하기 어렵고 다양한 재난이 일어난다. 수학과 마찬가지로 재난현장에서도 기초만 알고 있어서는 예측 불가한 재난상황에서 자신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가 어렵다. 가령 여러분이 사는 아파트의 아래층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우리가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대피요령만으로 지상으로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한 예로 올해 아파트 10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는데 다행히 불은 금방 꺼져 재산피해는 크지 않았지만, 연기질식에 의한 인명피해만 30여명이 발생했다. 그중 20층에서 연기질식에 의한 사상자가 2명이나 발견됐다. 옥상으로 대피하려다 피해를 당한 것이다. 계단에 연기가 이미 차있다면 집안에서 문틈을 수건으로 막고 구조를 기다리는 것이 더 안전했을 수도 있다.이처럼 예측하기 어려운 재난현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재난에 대한 기본지식을 먼저 알고, 그것을 바탕으로 여러 가지 예상할 수 있는 대처방안을 생각해서 빠르게 판단하고 결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평소에 거주하는 건물의 구조 및 특성을 익히고 주변에 사용할 수 있는 소방시설의 사용법을 활용해 재난 발생 시 수학보다 더 다양한 풀이법과 해답을 가지고 스스로의 안전을 확보하길 바란다./김상훈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소방위김상훈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소방위

2019-12-08 김상훈

[발언대]안전한 겨울, 작은 실천으로부터

아침저녁으로 몸이 움츠러드는 겨울이 다가왔다. 겨울은 전국의 소방관서가 가장 바쁠 시기이며, 많은 화재와 인명피해로 소방관에게는 가혹한 계절이다. 강화군의 최근 5년간의 화재 통계를 보면 겨울철에 발생한 화재는 전체 화재의 약 40% 정도로 사계절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화재 발생 장소는 주거시설 점유율이 32% 정도로 가장 높았다. 이는 추운 날씨로 인해 실내생활이 늘어나면서 난방기구의 사용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이에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한 몇 가지 사항에 대해 당부하고자 한다.첫째, 전기 히터와 전기장판은 안전 인증(KC 마크)을 받은 제품인지 확인하고, 이불 소파 등 가연성·인화성 물질을 가까이 두지 말아야 한다. 문어발식 멀티 탭 사용 자제와 사용 후에는 반드시 플러그를 뽑고, 전기장판은 접거나 구겨서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둘째, 화목 보일러는 불연재로 구획된 별도의 공간에 설치하고, 보일러와 난로가 인접한 위치에 목재나 가연물을 두지 않는다. 연통 과열로 주변에 불이 붙기 쉬우니 벽과 천장 사이에 일정한 거리 유지와 연소실과 연통 안에는 타르 등 찌꺼기가 쌓이지 않도록 자주 청소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정기적으로 차량 예방 점검과 1차량 1 소화기 비치로 차량 화재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자. 또한, 식용유 화재는 물을 뿌리면 폭발적 연소확대로 이어져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주방과 식용유 화재에 적응성이 있는 소화기 비치로 화재 예방에 최선을 기해야 한다.겨울로 접어든 시기인 만큼 철저한 월동대비가 꼭 필요하다. 순간의 방심은 언제라도 큰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고, 우리 모두가 주의사항을 숙지해 예기치 못한 화재에 대비한 조치로, 화재로 인한 피해가 없는 따뜻한 겨울나기가 되기를 기대해본다./강성응 강화소방서장강성응 강화소방서장

2019-12-05 강성응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