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식 칼럼

 

[이남식 칼럼]대입제도 개편 유감

미래 준비위한 교과과정 변화 아닌수능 통한 정시모집 확대에 불과눈치작전·대입컨설팅 성행 불보듯되레 공교육 정상화 노력 역주행이젠 학생 역량 키우는데 중점둬야오랜 공론화 과정을 거쳐 최근 2022년 대입제도 개편 방안이 확정되어 현 중3 학생들의 대입이 바뀌게 되었다. 가장 크게 바뀌는 내용은 4차 산업혁명 등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교과과정의 변화와 이에 따른 선발방식의 개선이 아닌 수능을 통한 정시 모집의 확대에 불과하다.그간은 고교교육의 정상화를 위하여 평소 학교생활의 누적적인 기록인 학생부를 중심으로 선발의 다양성을 확대하기 위하여 수시모집을 늘려왔으며 그 결과 일부 대학에서는 전체 80% 정도를 수시에서 선발하기에 이르렀다.우리의 교육이 기-승-전-대학입시가 되다보니 모든 교육의 관심이 대입에만 첨을 맞추게 되고 교육과정보다는 궁극적으로 대학입시에 유리한 조건을 충족하는데 온 힘을 기울이게 된다. 이번 공론화의 과정에서 학생부에 대한 불신 내지는 수능으로 한 번에 만회하는 기회를 늘리며 816가지나 되는 선택권을 부여하는 방향으로 결론이나 한 마디로 미래지향적인 교육에 대한 어떠한 변화도 찾아볼 수 없는 오히려 온갖 눈치작전과 편법, 대입컨설팅만 성행하게 될 것임이 불 보듯 뻔하게 되었다.이런 상황 속에서 학생주도형 스스로 학습, 융합형 교육, 플립트 러닝 (거꾸로 교실), 인성교육 등이 학생이나 학부형들에게 무슨 관심의 대상이 될 수 있을까? 학생, 교사와 교육과정, 교육환경을 어떻게 개선하고 향상시킬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없이 단순히 대입선발 방식만 아무리 논의해도 결론은 항상 제자리 일 것이다. 가장 정확한 학생에 대한 평가는 시험점수가 아니라 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교사들이 내리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전문가의 주관적인 평가는 매우 객관적이라는 것을 신뢰할 때 교육을 통하여 성장하는 차세대를 제대로 육성할 수 있을 것이다.이제 교사의 가장 큰 책무는 학생들을 관찰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학생 각자의 자질과 능력을 발견하고 성장 시키는 것이다. 지식을 전달하는 역할에서 학생들의 경험을 늘리고 인생의 방향을 설정해주는 역할로 바뀌어야하며 이를 사회 모두가 지원해야 할 것이다. 이번 논의에서도 학생부에 대한 불신이나 교사들의 업무 부담을 줄여주어야 하므로 학생부 비중을 낮추어야한다는 시각은 오히려 이제까지 공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한 노력에는 역주행하며 수능시험 한 번으로 모든 것을 역전시킬 수 있다는 기회주의적인 사고만 키우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다. 결국 초·중등 교육을 통하여 수많은 교사들이 관찰한 학생들의 모든 것을 빅데이터화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객관화하여 대학입시뿐만 아니라 기업에서 직원을 선발하는 데에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12년간의 초·중등 교육 기간을 통하여 모두가 행복해 질 수 있도록 미래의 시민을 양성하는 것을 역행한다면 우리의 미래는 더욱 불확실해질 것이다. 결과 못지않게 과정을 중시하는 것 또한 교육의 가치가 아닌가? 궁극적으로 우리는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하여 사람다운 사람을 키우기 위하여 교육하는 것이지 어떻게 해서든지 나만 잘되면 되는 사람을 만들고자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올해 우리의 교육 예산은 68조원에 달하고 초·중등교육에만 53조원을 쏟아 붓는데 이중 65%가 교원의 인건비이다. 약 38조원을 교사 급여로 지급하고 있다. 아마 단일 항목으로는 가장 비중이 큰 국가예산 항목일 것이다.이것은 교사의 역할이 매우 크기 때문에 국가가 이를 부담하는 것으로 이러한 사회적 투자와 기대치를 만족시키기 위한 교사들의 노력과 더불어 이러한 막대한 투자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없다면 왜 이렇게 큰 비용을 지불하는가? 묻고 싶다. 이러한 공교육을 제쳐두고 또 다시 인기 스타 강사나 학원에 교육의 미래를 맡길 것인지에 대하여 진지하고 냉정하게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이제 학생역량을 키우는 교육으로 바뀌어야 하며 당연히 학생들의 학습 성취나 역량의 평가 방식도 바뀌어져서 정말 자기 능력과 소질을 알고 거기에 합당한 교육을 통하여 모두가 행복해지는 미래가 열리기를 소망한다./이남식 국제미래학회 회장이남식 국제미래학회 회장

2018-08-27 이남식

[이남식 칼럼]공간과 미래 교육

미래가 요구하는 인재는창의성·혁신·기업가 정신 갖춰야이를 위해선 교육공간 변화 필수이재정 도교육감, 우수학생 육성학습의욕 돋우는 행정 펼치길 바라미국 서해안 샌디에고 인근의 라 호야에는 세계적으로 명망이 높은 솔크 생명과학 연구소가 있다. 소아마비 백신을 개발한 요나스 솔크 박사가 1960년에 설립한 연구소로 지난 58년간 11명의 노벨상 수상자와 이곳을 거쳐 간 5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탁월한 연구 성과를 거둔 연구기관이다. 그런데 이곳의 연구원들은 하나같이 바닷가에 마치 수도원과 같은 분위기의 연구소 공간이 창의성에 크게 영향을 주었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이 연구소는 루이스 칸이라는 걸출한 건축가가 설계했는데 솔크 박사는 건축가에게 자신의 경험을 들려주며 건축 아이디어를 주었다고 한다. 소아마비 백신 연구 중에 수년간 진척이 없자 솔크 박사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이탈리아 아시시의 성당 (Basilica of St. Francis of Assisi)을 방문하여 머물게 된다. 그런데 이곳의 독특한 공간, 13세기부터 지어진 고딕과 로만 양식의 높은 천장 그리고 기둥이 정렬된 아케이드에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올라 백신 연구를 완성할 수 있었다. 루이스 칸은 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바다, 석양과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공간을 디자인한 결과 그간의 탁월한 연구 성과가 공간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보여주는 훌륭한 사례가 되었다. 원스턴 처칠의 '우리가 건물을 짓지만, 결국 건물이 우리를 만든다'(We shape our buildings; thereafter they shape us)는 명언처럼, 공간이 우리에게 주는 영향이 매우 크다는 것을 최근에는 기능적 MRI (fMRI)를 활용하여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있다. 특히 핀란드에서는 미래지향적인 교육을 위하여 학교의 교육공간을 바꾸기 시작했다. 천장의 높이가 높고 교실의 벽을 없애며, 가구 또한 이동 가능하며 혼자 또는 그룹으로 수업할 수 있도록 유연하게 배치 가능하게 하여 문제해결 중심, 그리고 학생 참여형 교육으로 그 틀을 바꾸고 있다. 3년마다 OECD에서 실시하는 국제학생역량평가 (PISA Program for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nt)에서는 전 세계 70개국 이상의 16세 학생을 대상으로 독해력, 수학, 과학 분야의 역량 평가 결과를 발표하는데 그간 한국은 세계 최정상 수준을 보여 왔으나 최근에는 싱가포르 중국 일본 대만 등에 밀리며 점점 하락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국방 예산보다도 많은 매년 60조가 넘는 교육예산을 쏟아 붓고 있으며 경기도 또한 17조에 달하는 예산을 교육에 투입하고 있다. 그러나 상당수의 학생들이 학업에 의욕을 갖지 못하고 있으며 상당수의 학생들이 기초역량을 갖추지 못하고 사회에 진출하게 되어 취직이 어렵고 소득격차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하루속히 개선하기 위해서는 수업의 공간을 개선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신경건축학 (neuro architecture)은 집중력을 높이고 정서적으로 안정된 공간, 그리고 학생들이 학습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하는 공간을 조성하는데 도움을 준다. 교사들에게 거꾸로 교실을 아무리 하라 하여도 공간의 변화 없이는 수업의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 핀란드의 경우 숙제는 없으며 수업 중에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서로 묻고 가르치는 참여형 학습으로 거의 100%에 가까운 학생이 교과내용을 이해하는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는 70% 정도 밖에 이해하지 못하므로 방과 후 학습이나 기타 사교육을 의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미래가 요구하는 인재는 창의성, 혁신, 기업가 정신을 갖춘 인재로 현재와 같이 교사 중심, 강의중심의 교육방식으로는 키우기 어렵다고 본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교육공간의 혁신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하겠다. 이제 경기도도 민선 교육감 2기의 새로운 출발을 함에 있어 미래교육에 대한 청사진을 만들어 우수한 학생은 더욱 우수하게 하는 동시에 평균 이하의 학생들이 학습의욕을 가지고 학습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는 교육행정이 이루어지기를 소망해 본다./이남식 국제미래학회 회장이남식 국제미래학회 회장

2018-07-16 이남식

[이남식 칼럼]사회적 가치의 실현과 공공기관의 운영평가

여러분야 경험·노하우 갖고 있는사회적 기업과 협업·협력 중요공공기관 직원 늘리기 보다는사회적 기업 고용 늘려양질의 일자리 창출하는게 바람직문재인 정부의 정부혁신 정책기조는 정부운영을 사회적 가치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이며 사회적 가치란 인권, 안전, 환경, 사회적인 약자에 대한 배려, 그리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상생협력의 영역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공공서비스의 질이 향상되어 국민의 삶이 더 나아지도록 하기 위한 실천 방안이라 할 수 있다. 이를 위하여 지난 12월에 공공기관 운영평가 기준에 사회적 가치 실현이 차지하는 비중이 40% 이상으로 바뀌면서 공공기관들이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응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좋은 목적으로 시작된 일이라도 자칫 평가의 함정에 빠져 단순히 더 높은 평가점수만을 얻기 위하여 근시안적으로 기관운영을 한다면 큰 오류를 범할 수 있는 가능성이 다분히 높다. 아직 사회적 가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보니 기관의 내부 직원에 대한 정규직화나 정원의 증원, 갑질 예방 그리고 자선활동 등에 포커스가 맞추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각 기관의 고유의 경영활동의 선상에서 관련된 사회 문제를 민관협동(Public Private Partnership PPP)으로 해결해 가는데 대한 노력이 간과될 수 있다. 원래 영국에서 2012년부터 시작된 사회가치법 (Social Value Act)의 기본 취지는 중앙 또는 지방정부가 공공서비스를 시행함에 있어 여러 가지 형태의 조달이나 위탁이 일어나게 되는데 그간은 입찰에 의하여 저가 낙찰만을 하다 보니 서비스의 질이 향상되지 않으며 특정 서비스의 전문성이 높은 사회적 기업이 참여하기 어려운 구조였는데, 1파운드 투자에 대하여 몇 배의 사회적 가치가 있는지를 측정하고 가장 효과적으로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민간과 협동함으로써 일자리도 창출하고 국민에 대한 서비스의 질도 향상시킨다는 것을 기본 취지로 하고 있다. 다분히 관료화를 방지하고 저비용고효율의 서비스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공공기관의 경영평가에 있어서도 이러한 방향성이 강조되지 않는다면 새로운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일과성으로 바뀌는 구호에 불과하게 될 것이다. 기본적으로 민관협력을 통하여 공공기관의 조직을 슬림하게 만들고 공공서비스의 질에 대한 국민들의 체감효과는 높이자는 것이 핵심이 되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어떻게 정의하고 해당 공공기관은 자신의 핵심역량을 통하여 민관협력을 통하여 어떻게 포괄적인 가치를 높일 것일까를 고민해야 한다. 이미 기업에서는 CSV (공유가치창출)를 통하여 경제적인 가치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가치도 함께 높이자는 운동이 2011년경부터 확산되고 있다. 한동안 공정무역 (fair trade)을 통하여 커피를 수확하는 농부들에게 20~30%의 가격을 더 지불하여 제대로 노동에 대한 보상을 해 주자는 캠페인이 있었으나 실질적으로 그들의 경제적인 상황에는 크게 도움을 주지 못하자, 보다 적극적으로 기업이 선투자하여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커피재배 기술을 전수하여 양질의 커피 생산을 늘리자 실질적인 농가 소득이 200~300% 증가 되었으며 기업은 오히려 고급 원두를 훨씬 싼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지역공동체의 경쟁력 향상을 적극 지원하여 기업과 지역마을이 윈-윈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공공기관은 지역에 비하여 고급의 인력과 경제력을 가지고 있으므로 사회적, 환경적인 포괄적인 가치를 증대시킬 수 있는 역량을 충분히 갖추고 있어 노력 여하에 따라 큰 변화를 이루어 낼 수 있으며 이러한 방향이 새로운 공공기관의 기관운영평가에서 지향하는 목표가 아닌가 한다. 그러다 보니 여러 분야에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사회적 기업과의 협업과 협력이 중요하게 되며 공공기관의 직원을 늘리는 것이 아닌 사회적 기업의 고용을 늘려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가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 아닌가 한다. 이러한 고용 과정에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가능하며 포괄적인 사회적 영향력 (social impact)을 고려한다면 1을 투자하여 5의 효과를 구하는 것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물론 초기 단계에는 시행착오가 있겠으나 참여자 모두의 마인드 셋이 정착되면 공공서비스의 질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이남식 국제미래학회 회장이남식 국제미래학회 회장

2018-06-04 이남식

[이남식 칼럼]행복한 미래를 위하여

지금까지 삶의 방식·가치 기준추구하는 방식 새롭게 접근 필요서로 재능 공유하는 사회로 전환한치 앞도 예측하기 힘든 변화속라이프스타일 등 재점검해야할 때최근에 발간된 세계행복리포트 (World Happiness Report 2018)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조사대상 156개국 중 57번째로 행복한 나라로 조사 되었다. 가장 행복한 나라로는 핀란드, 노르웨이, 덴마크가 꼽혔으며, 우리나라는 자마이카, 러시아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국민소득, 건강수명, 사회적 지원, 국민의 자유, 부패 등의 요소를 평가한 결과로 소득 3만 달러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대다수의 국민들이 북유럽 국가들에 비하여 훨씬 덜 행복하게 느낀다는 것이다. 물론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 안보의 위협이 상존하며, 청년실업, 주거문제, 가계부채, 고령화 등 우리를 힘들게 하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다. 그러면 앞으로 행복한 미래를 위하여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은 어떤 것이 있을까? 안보문제는 최근 남북, 북미 간에 대화 국면으로 전환되면서 큰 변화의 조짐이 있어 다행이나, 나머지 문제들의 해결을 위하여 새로운 대안을 생각해 보자. 그 중의 하나가 바로 코워킹(Coworking), 코리빙(Coliving) 라이프 스타일이다. 최근에 서울의 요지 (강남역, 삼성동, 을지로 등)의 고급 빌딩에는 코워킹 스페이스에 입주하여 사무실을 운영하는 젊은 청년 창업가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예전 같으면 높은 임대료 때문에 도저히 입주할 수 없는 빌딩에 비록 개인이 차지하는 공간은 겨우 노트북을 올려놓을 수 있을 정도의 책상 하나이지만 모두가 공유하는 근사한 회의실, 카페, 체련장, 개인비서서비스 등을 공유하는 오피스를 제공하는 비즈니스가 호황을 맞고 있다. 즉 공유경제의 아이디어가 남는 시간에 자기 차를 택시로 제공하는 우버(Uber)나 남는 방을 여행객에게 제공하는 에어비앤비(Air B&B)를 넘어서 항시 필요로 하지 않는 공간을 공유하여 보다 저렴하고 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피스나 주거공간이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가계부채가 주택을 소유하거나 전세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므로 굳이 주택을 소유하지 않고도 훨씬 적은 부담으로 쾌적한 삶을 살 수 있다면 우리의 행복지수도 훨씬 높아지지 않을까? 코워킹 코리빙 라이프 스타일이 정착되기 위해서는 나의 생활을 간소화하는 미니멀 라이프 스타일이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 생활공간에는 정말 많은 물건들이 쌓여있으며, 오히려 이들에 눌려 지내게 된다. 특히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서는 다양한 의류, 그리고 책, 수천 가지의 생활용품들이 공간을 채우고 있기 때문에 혹자는 가지고 있는 짐을 버려서 한 평의 공간을 확보하면 수천만 원 (아파트 한 평에)을 벌 수 있다고도 이야기하고 있다. 이제 우리의 문제들을 한꺼번에 풀기 위해서는 더 많은 코워킹 코리빙 스페이스가 제공되고 여기에서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일하고 거주하며 기존의 주택들은 팔아서 가계부채를 줄이고 가계가 가지고 있는 불필요한 많은 살림살이들은 과감하게 정리하고 최소한의 것들로 살아가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경제구조도 공동체를 중심으로 한 협동조합이나 스마트 컨트랙으로 탈중앙화된 블록체인 경제도 구상해 볼 수 있다. 신뢰가 낮은 사회에서도 블록체인경제는 거래의 비용을 최소화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모두가 공평하게 나눌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함으로써 스트레스가 적고 워라밸(워크 라이프 밸런스)를 이룰 수 있지 않나 한다. 결국 미래의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이제까지의 삶의 방식, 가치의 기준, 가치를 추구하는 방식에 대하여 다르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일자리 역시 정규직만을 고집한다면 해답이 없다고 본다. 각자의 재능을 공유할 수 있는 사회로 전환되어야 한다. 각자의 역량에 따라 이를 필요로 하는 기업이나 기관에 제공하는 수많은 1인 기업들이 탄생하게 되어야 한다. 또한 우리 모두가 전세계가 직면한 공동의 문제들-기후변화, 빈곤의 문제, 식량과 물 부족의 문제, 건강과 보건, 교육의 격차 등을 함께 해결해 가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어려운 사람들을 배려할 때 세계적인 리더십을 가지는 나라로 자리 잡아가게 될 것이다. 그야말로 퍼팩트 스톰 즉 한치 앞도 예측하기 어려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을 때 미래를 위하여 내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라이프 스타일을 재점검해야 할 때라 생각한다./이남식 수원대학교 제2 창학위원장·국제미래학회 회장이남식 수원대학교 제2 창학위원장·국제미래학회 회장

2018-04-23 이남식

[이남식 칼럼]징벌적 손해배상

기업이윤 위해 사회적 책임 망각거짓말 일삼고 다시 영업한다면국제사회에서 낙인찍히게 될 것징벌적 피해보상제 서둘러 확립개인·사회적 피해 보상받도록개헌과 맞물려 심사숙고해야최근 미국의 온라인 비디오 서비스인 넷플릭스에서는 '검은 돈'이란 일련의 다큐멘터리를 통해 폭스바겐의 디젤게이트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1970년대 1천700만대의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불과 3만8천대를 팔던 폭스바겐이 전세계 제1의 자동차 메이커로 부상하기 위해 가솔린 엔진 대신 디젤 직분사 TDI엔진으로 미국시장을 공략했다. 디젤엔진의 문제는 연비는 좋으나 미세먼지와 질소화합물을 배출하므로 가솔린 차량에 비해 공해를 많이 배출하게 된다. 따라서 벤츠나 BMW와 같은 회사에서는 요소수를 이용해 공해를 저감시키는 장치를 달았으나 기술특허의 문제와 20ℓ 요소수 통이 차지하는 공간을 줄이기 위해 폭스바겐에서는 배출가스를 다시 태워서 공해물질을 저감하는 방식을 채택, 자신들의 엔진은 클린디젤로 가솔린엔진 보다 공해 물질을 덜 낸다고 오랜 기간 캠페인을 해 많은 사람들이 이를 믿게 됐고 결국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자동차를 생산 판매하기에 이르렀다.그런데 우연한 기회에 환경단체에서 디젤엔진이 가솔린 엔진보다 공해 배출이 적음을 보여 더욱 많이 사용토록하기 위해 실험하는 과정에서 전혀 예기치 않았던 결과를 얻게 된다. 즉 주행 중에 폭스바겐의 TDI엔진은 알려진 것보다 40배나 많은 질소화합물을 배출해 공기를 오염시키고 스모그를 생산하는 원인을 제공하는 것이었다. 결국 오랜 공방을 통해 공해를 저감시키는 장치가 소프트웨어적으로 실제 주행이 아닌 공해측정 장치 위에서 측정 될 때에만 작동하도록 (즉 핸들이 움직이지 않으면 검사 모드로 인식) 해 여러 가지 환경인증을 통과하는 조직적인 범죄를 장기간에 걸쳐 범했다. 1천100만대가 넘는 차량에 이런 TDI엔진이 장착돼 판매됐으며 우리나라에서도 2007년 이후에 판매된 폭스바겐 차량 중 약 20만대에 해당 엔진이 장착돼 그간 우리 사회에 입힌 폐해는 엄청나게 크다 할 수 있다.미국에서는 당연히 폭스바겐에 대해 구매자나 연방정부 차원의 소송이 진행돼 중고차로 판매할 수 없게 된 약 40만대의 구 차량을 폭스바겐이 다시 구매해 현재 미국의 여러 항구나 사용하지 않는 대형경기장 주차장에 이를 모두 쌓아놓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최근 5조원에 달하는 벌금을 미 정부에 내면서 소송을 마무리하는 등 미국에서만 총 17조9천억원에 달하는 징벌적인 배상을 실시했다. 폭스바겐이 미국의 피해고객과 환경오염에 대한 배상액으로 153억 달러, 우리 돈으로 17조9천억원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2.0L TDI 디젤엔진을 장착한 폭스바겐 차량소유자 47만5천명 전원에게 일단 대략 591만원에서 1천100만원까지 배상금을 지급했다.문제는 징벌적 배상 규정을 두지 않고 있는 우리나라의 피해자들에게는 거의 보상을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 미국과 크게 다르다. 우리나라에서는 물리적인 피해를 단지 보상해 주면 되는 피해보상제도로 말미암아 미세먼지로 시달리는 사회 전체적인 피해에 대하여는 대상 기업이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고 단지 수십억 원의 과징금이나 해당 제품에 대한 인가 취소 정도가 이뤄졌을 뿐이다. 올해 들어 폭스바겐은 다시 신차를 들여다 판매를 시작하고 있으며 한국에 대한 사회적 보상 따위는 생각지도 않고 있다. 우리 사회는 원천적으로 문제를 고치고 개선하려는 노력보다는 일과성으로 문제시하다가 곧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세월호 사건 이후 연안여객선의 안전이 실제로 개선됐는지 또는 화물 적재 시 제대로 결박을 하는지, 선체에 대한 불법적인 증·개축은 없는지 똑똑히 따지는 사람은 별로 없이 잊혀져 가고 있다.넷플릭스의 '검은 돈'에서는 폭스바겐을 인류에게 두 번 독가스를 마시게 한 기업으로 묘사하고 있다. 아돌프 히틀러가 미국의 포드자동차를 벤치마킹해 독일 국민 모두가 탈 수 있는 국민차로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한 연구기관을 통해 디젤엔진 배기가스를 피험자에게 노출시켜 건강에 문제가 없음을 보여주는 생체실험 계획이 발견돼 두 번의 가스 흡입 사건을 알려주고 있다. 기업의 이윤을 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망각하고 거짓을 일삼은 기업이 아무런 반성이 없이 이 땅에서 버젓이 다시 영업을 한다면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것을 망각하는 사회로 국제사회에서 낙인찍히게 될 것이다. 따라서 여러 차례 입법했으나 번번이 대륙법체계에 맞지 않는다하여 실패한 징벌적 피해보상 제도를 하루 속히 확립하고 개인의 피해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피해에 대해 우리 사회 전체가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헌법 개정과 맞물려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이남식 수원대학교 제2 창학위원장·국제미래학회 회장이남식 수원대학교 제2 창학위원장·국제미래학회 회장

2018-03-12 이남식

[이남식 칼럼]블록체인과 가상화폐

비트코인 투기로 피해 발생안정적 가치교환·고른 이익분배가능한 가상화폐만 살아남을 것블록체인·코인 기술 활용공유경제시스템 구축 등 '기회''선한 목적' 사용토록 감독·격려최근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에 대한 투기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는 사태가 발생되고 있다. 물론 투자자 중에는 블록체인에 대한 기술을 이해하고 미래의 가능성에 대한 믿음으로 투자한 경우도 있겠으나 대부분 이를 통해 횡재했다는 소문에 편승해 묻지마 투자가 결국은 투기를 낳게 된 것이다.모두가 잘 알다시피 2009년 뉴욕발 금융위기가 한창일 때 기존의 금융시스템에 대한 불신으로 말미암아 분산화된 거래원장을 통해 금융기관이 없이도 개인 간의 거래가 가능하도록 설계된 소프트웨어로 암호화된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이 등장하게 됐다. 그 후에 거래원장(ledger)뿐만 아니라 다양한 계약 기능(smart contract)을 덧붙인 이더리움이란 가상화폐 등 현재 1천400여종의 가상화폐가 코인공개(ICO)란 과정을 통해 자금을 모집하고 거래소에 등록 돼 전 세계적으로는 약 4천500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나타내고 있다.원래 화폐란 가치교환의 수단으로 사용돼야 하는데 현재 비트코인이나 몇몇 화폐를 제외하면 현실적으로 거래에 보편적으로 사용되지 못하고 있으며 코인 그 자체가 투기의 대상이 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경우 화폐를 공급하는 방법으로 채굴(minig)이라 해 컴퓨터로 거래원장을 분산시키는 노력의 대가로 코인을 보상해 주다 보니 코인은 제한 돼 있고 가수요가 많으면 가격이 올라가는 것이 현재의 상황이며 거래소에서는 단순히 전자지갑 속의 코인을 다른 사람의 전자지갑으로 이전하거나 현금과 교환해주며 수수료를 받다 보니 이 과정에서 보안이 완벽하지 못한 틈을 타고 다양한 해킹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그러다 보니 정부 당국에서도 여러 가지 규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 투기로 인한 차액에 대해 과세하는 것이 형평성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 살아남는 가상화폐가 되려면 적어도 이를 통해 안정적으로 가치교환이 이뤄지는 동시에 이를 사용하면서 얻어지는 이익이 고르게 모든 사용자들에게 돌아가도록 하는 가상화폐만이 살아남게 될 것이다. 비트코인의 미래도 그렇게 밝지만은 않다. 왜냐 하면 하나의 거래를 확인 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오래 걸리다 보면 실질적으로 해외송금 등에는 유용하나 줄을 길게 서는 마트에서 사용하는 것은 어렵다.지금의 상황은 마치 인터넷 초기와 비슷하다. 인터넷이 처음 도입됐을 때 웹브라우저나 이메일이 킬러 앱이었으며 이를 기반으로 포털이 등장하고 서치엔진 업체가 그 중심에 있게 됐으며 결국은 광고가 주된 수입원인 생태계가 형성됐다. 앞으로 코인의 발행은 보편화 될 것이며 코인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러한 코인을 기반으로 수많은 가치 생태계를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코인플랫폼을 우리나라에서도 개발해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한 사례가 있어 다행이라 할 수 있다.그러면 블록체인 기술과 코인을 통해 미래는 어떻게 바뀔 것인지에 대한 하나의 시나리오를 소개한다. 지금 사회적 문제 중의 하나가 실업이다. 요사이 최저임금과 정규직화 문제로 좋은 일자리는 더욱 찾기 어려워지고 있다. 비정규직의 문제는 4대 보험에서 제외 돼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이를 블록체인과 코인으로 해결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아이돌 지망생으로 수년간 수업한 청년의 경우 아이돌로 데뷔할 수 있는 가능성은 수천분의 일이나 상당한 수준의 재능을 가진 청년은 상당히 많다. 이들의 재능을 원하는 다수의 파티나 결혼식, 다양한 행사가 있을 수 있으나 개인으로서는 이러한 기회를 알지 못하므로 모바일이나 웹을 통해 블록체인과 코인기반의 구인구직 시스템을 구축하고, 코인을 인센티브로 제공하고, 이런 인센티브의 일정 부분을 4대 보험과 같은 역할을 하도록 하면 프리랜서도 일한 만큼 정규직 못지않게 보상을 축적할 수 있는 체제를 보험사 없이 구축할 수 있다.이런 공유경제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블록체인과 가상화폐 기술이 아주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최근 영국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부동산 거래에서의 정보 비대칭성을 해소하고 부동산을 유동화시켜 거래를 쉽고 안전하게 하는 동시에 거래수수료도 대폭 낮추는 시스템이 소개됐다. 따라서 줄기세포 사건과 마찬가지로 기술에 대한 전문적이고 구체적인 평가 없이 여론에 따른 정책적 규제는 오히려 큰 기회를 상실하게 되는 우를 범할 수 있다. 모든 기술에는 칼날과 같이 양면이 있다. 선한 목적으로 사용하도록 감독하고 격려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이남식 수원대학교 제2 창학위원장·국제미래학회 회장이남식 수원대학교 제2 창학위원장·국제미래학회 회장

2018-02-05 이남식

[이남식 칼럼]쿨 코리아 (Cool-Korea)

엄청난 사회적 소용돌이 겪고도아무 개선도 되지않는 경우 많아이제 구성원 모두 쿨해졌으면…그러려면 이해당사자 헤아리고공감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그러면 많은 문제점 해결책 보여2018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아 독자 여러분 가정에 만복이 깃드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를 맞으면 떠오르는 아침 해를 보면서 새로운 각오와 계획으로 시작하곤 합니다. 한 해가 있다는 것은 우리 삶을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해 준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자 그러면 올해는 어떠한 각오로 새해를 시작 하시겠습니까? 사실 해가 바뀐다고 하여 상황이 바뀌는 것은 별로 없습니다.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수많은 문제들은 계속적으로 현재진행형입니다. 저는 독자 여러분께 올 해 부터는 우리가 좀 더 냉정하게 이성적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문제들에 대하여 생각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들에는 다양한 이해 당사자들이 있습니다. 각자의 입장이 있겠지만, 각자도생을 외치며 나의 입장만을 주장한다면 어떤 문제도 풀어가기 어렵다고 봅니다. 서로의 입장을 역지사지의 관점에서 생각해 보며 서로를 배려해 간다면 수많은 문제들을 멋지게 해결해 갈 수 있지 않을까요? 한 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연간 수백만 명의 미숙아가 태어나고 있으며 아프리카의 경우에는 의료수준이 낮기 때문에 대부분의 미숙아들이 사망하고 있습니다. 선진국에서는 인큐베이터 시설이 보급되어 있으므로 미숙아라 하더라도 사망률이 매우 낮습니다. UN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세계적인 연구기관과 협력하여 보통 2만 달러 정도하는 인큐베이터를 10분의 1 가격으로 그것도 저개발 국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소재를 사용하여 개발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사실상 생산원가를 10분의 1로 줄인다는 것은 대단히 큰 성공이라 할 수 있지요.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아프리카에서 미숙아의 생명을 구하는 일에는 별로 진척이 없었습니다. 10분의 1가격의 인큐베이터를 운영할 인력, 전기, 자금 어느 하나 만만치 않았던 것입니다. 인큐베이터를 싸게 만들면 모든 문제가 해결 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전혀 상황은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연구진이 아프리카의 마을로 가서 어려운 가운데서도 살아남는 미숙아들을 관찰하면서 미숙아가 사망하는 이유에 대하여 다시 조명해 보기 시작했습니다. 즉 미숙아가 정상아에 비하여 위험한 이유는 체온조절 능력이 떨어진다는 점이었습니다. 인큐베이터의 역할 중 중요한 것이 항온으로 엄마 뱃속처럼 만들어 줄 수 있다는 것인데 이러한 근본적인 문제의 원인을 해결하기 보다는 처음에는 무조건 저렴한 인큐베이터를 만들어 보급하려고 시도한 것이 실패의 원인이었다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수십명의 탁월한 엔지니어들이 싸게 만드는데는 성공했으나 문제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데 실패하여 엉뚱한 해결책을 내어놓게 된 것이었지요. 체온을 유지하는 즉 보온하는 방법은 매우 다양합니다. 결국 보온해주는 담요와 같은 역할을 하는 저렴함 패드를 아프리카 전역에 보급함으로써 미숙아가 사망하는 것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들은 매사에 너무 쉽게 흥분하고 너무 쉽게 문제라 지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냉정하게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이러한 현상이 다른 사람의 입장이 되어 공감하는 능력 즉 empathy가 부족하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문제가 무엇이다라고 쉽게 예단하기 전에 진정한 문제가 무엇이고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를 살피는 습관이 이해관계가 복잡하고 얽혀있는 우리 사회의 많은 문제들을 해결해 가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하지 않은가 합니다. 더구나 요사이와 같이 SNS가 발달된 시대에 편향적인 정보와 소통으로 말미암아 너무 쉽게 판단하는 경향이 심화되어가고 있어 매우 걱정이 됩니다. 엄청난 사회적인 소용돌이를 겪고도 아무런 개선도 일어나지 않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이제 우리 사회의 구성원 모두가 좀 더 쿨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이해당사자를 헤아리고 그들과 공감할 수 있도록 해 봅시다. 그러면 이제까지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했던 많은 문제들의 해결책을 보다 쉽게 찾아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이남식 수원대학교 제2 창학위원장 국제미래학회 회장이남식 수원대학교 제2 창학위원장 국제미래학회 회장

2018-01-01 이남식

[이남식 칼럼]지금 선전(深圳)에서는

전기 시내버스·택시 보편화걸인들 조차도 QR Code 사용이젠 한국이 벤치마킹 대상 아냐매력적인 경제파트너 생각 안해제4차 산업혁명 '中國굴기' 중우리도 혁신통해 다시 일어나야얼마전 중국의 선전(深圳)을 다녀올 기회가 있었다. 한가한 어촌에서 1980년 중국 최초의 경제특구로 지정된 이후 이제는 인구 1천700만명, 33.5세의 평균연령, GDP 규모가 홍콩을 추월하였으며, 전세계 휴대폰의 70%를 조립 생산하는 지역, 세계 최대의 하드웨어 액셀러레이터로 주목을 받고 있다. 누구든지 상상력을 가지고 오면 제품이든 매우 저렴하게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어 블랙홀처럼 전세계로 부터 자본, 인재, 신기술을 흡인하고 있다. 또한 초연결 사회로 변모된 중국의 거대시장에 대한 새로운 상품의 테스트베드로 부상함으로써 이제는 새로운 벤처들이 실리콘밸리에서 오히려 선전으로 몰려들고 있다. 뿐만아니라 화웨이, 텐센트, DJI, Denza (세계적인 전기자동차기업인 중국의 BYD와 벤츠의 50:50 합작법인)의 본사가 선전에 있어 대기업들의 신기술 M&A를 통한 혁신형 창업의 선순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다보니 수많은 유니콘 기업 (창업기업이 상장하여 10억달러 이상의 기업가치를 가지는 기업)이 탄생하여 젊은 청년들이 중국몽을 이루기 위하여 몰려들고 있다. 이미 선전에서는 BYD사의 전기시내버스와 전기택시가 보편화되어 있으며 2030년까지는 중국 전체 자동차 생산을 전기차로 바꾸려하고 있다. 조만간 주강삼각주에 위치한 광저우~선전~홍콩~마카오를 연결하는 순환고속도로를 완성하여 탄생하는 인구 6천600만명의 웨강이오 Greater Bay Area는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제4차 산업혁명의 세계적인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일찍이 경제특구를 구축하였으나 아시아 9개국 중 6위로 하위권이며 정부규제, 행정과 조세 인센티브, 고용조건, 노사관계 등에서는 9개국 중 최하위로 나타나 우리나라의 경제특구에 입주하는 Fortune 500대 기업은 찾아보기 힘들다. 지난 10월 18일에 개최된 중국의 19차 당 대회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은 3시간 반에 걸쳐 향후 5년간 (2017~2022)의 발전 목표와 계획을 천명하였다. 이미 글로벌 G2로 부상한 중국은 2010년 국민소득의 2배를 달성하는 소강(小康)사회를 목표로 그간의 사회적 경제적인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면서 국민들의 아름다운 삶을 추구하는 중국몽(中國夢)을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하였다. 과거 중국에서는 비디오테이프를 건너뛰어 DVD가 보급되고 유선전화 대신 모바일 폰으로 바로 점프한 것처럼, 이제는 크레딧 카드를 건너 뛰어 대부분이 모바일결제를 사용하며 전국의 농촌마다 타오바오 마을과 같은 전자상거래거점을 마련하여 신유통을 통하여 경제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걸인들 조차도 QR Code를 사용하여 적선을 받는 사회로 변모하고 있다. 그간 우리나라는 중국 경제의 성장과 더불어 비교우위를 가진 여러 분야에서 호황을 누려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 중국에서는 더 이상 한국이 벤치마킹의 대상이 아니며 매력적인 경제파트너로도 생각하지 않는 다는 점을 주목하지 않으면 안된다. 우리가 지속적인 혁신을 통하여 비교우위에 있지 않는다면 코리아 패싱을 피할 길이 없다. 한류를 기반으로 한 문화콘텐츠, 반도체 나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도 막대한 투자와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하여 추격이 아닌 추월이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참으로 답답하기 그지없다. 대외적으로는 북핵과 사드 문제로 발목 잡혀있고 대내적으로는 국가의 미래보다는 과거사를 정리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이웃의 변화에 대해서는 너무 둔감한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을 느끼게 된다. 논란 끝에 최근에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임명되었다. 그간 중소, 중견, 그리고 벤처기업에 관한 중요성 때문에 부로 격상 되었으나 장관이 임명되지 못하고 표류하는 바람에 반년 이상의 시간을 허비하였는데 이제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추월하기 위한 산업의 전략과 방향을 다듬어야할 시기이다. 지금 선전에서는 미래를 향한 제4차 산업혁명의 중국굴기가 일어나고 있다. 우리도 다시 일어나야 할 때이다./이남식 수원대학교 제2 창학위원장·국제미래학회 회장이남식 수원대학교 제2 창학위원장·국제미래학회 회장

2017-11-27 이남식

[이남식 칼럼]세상을 바꾸는 '기계학습'

미래엔 삶의 다양한 영역에서기존 산업·빅데이터·기계학습이새로운 가치 창출하게 될 것이를 위해 착실히 준비하는 것이미래의 경쟁력 키워가는 지름길교육콘텐츠도 바뀌지 않으면 안돼최근 네이처지에 알파고를 개발한 '딥마인드'에서 새롭게 발표한 논문에 의하면 수많은 기보를 통하여 훈련시킨 '알파고' 인공지능프로그램과 '알파고 제로'라 불리는 새로운 방식의 인공지능프로그램이 대결해 '알파고 제로'가 100 대 0으로 승리했다고 한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새로운 '알파고 제로'는 과거의 기보 자료나 지도 훈련 없이 순수하게 스스로 강화학습에 의해 바둑 두는 방식을 터득했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바둑을 두는 지식에 근거하여 학습한 것보다 기계가 스스로 학습한 것이 더 낫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과거 '알파고'에서는 정책망(policy network)과 가치망(value network), 두 개의 심층신경망(deep neural network)을 사용하여, 정책망은 인간고수가 어디에 돌을 놓을지를 지도학습으로 훈련시키고, 가치망은 바둑돌을 두었을 때, 누가 이길 것인지를 예측할 수 있도록 훈련시켰다. 이렇게 훈련이 끝나면, 몬테칼로 나무탐색(tree search)을 통하여 가장 확률이 높은 상대방 수에 대하여 승리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러나 새로운 '알파고 제로'는 하나의 신경망을 사용하고 사람의 지도나 감독 없이 무작위로 스스로 바둑을 두되 강화학습이 일어나도록 프로그램하였다. 결국은 '알파고 제로' 스스로 승리하는 패턴(즉 포석)을 손실함수(loss function)로 계산하며 학습하여 지난번 보다 훨씬 효율적인 결과를 낳았다. 과거의 '알파고'는 몇 달간의 훈련을 거쳐 완성되었는데, 새로운 '알파고 제로'는 단 36시간의 학습 뒤에 '알파고'를 앞설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과거 '알파고'는 분산된 여러 대의 컴퓨터와 48개의 TPU(신경망을 계산하는 CPU)를 사용하였으나 새로운 '알파고 제로'는 4개의 TPU를 가진 한 대의 컴퓨터로 가능하였다. 불과 몇 개월 만에 바둑이라는 한정된 영역이기는 하지만 기계학습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 아닌가 한다. 제4차 산업혁명의 가장 큰 동력을 '인공지능'이라 하지만 이 중에서도 그 중심에는 기계학습 즉 머신러닝이 있다. 스스로 학습하고 발전하는 기계를 통하여 앞으로 엄청난 생산성 향상과 더불어 21세기에 새로운 경제부흥을 기대하게 되었다. 따라서 이제는 누가 기계를 잘 만드느냐가 아니라 누가 기계학습을 잘 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느냐가 경쟁의 핵심이 되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다만 많은 사람들의 걱정처럼, 효율과 성과만을 기준으로 강화학습이 일어날 경우, 많은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 인간이 기계와 다른 점은 '인간의 양심'이 악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기계학습에 의하여 가장 효율화된 시스템이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게 될 경우 엄청난 문제를 야기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인공지능을 갖춘 기계를 어떻게 인간의 통제 하에 둘 것인가에 대하여 전 세계적인 기준을 만들고 총체적으로 이를 감독하고 관리하는 논의가 반드시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 앞으로 전 세계 인구의 60% 이상이 도시에 거주하게 될 것이며, 이 때문에 스마트시티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마찬가지로 생산성의 향상을 위하여 모든 생산현장이 스마트팩토리로 바뀌어가고 있다. 결국 엄청난 양의 다양한 정보들이 빅데이터로 생성, 보관되며 실시간으로 의미 있는 패턴을 찾아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 또한 기계학습의 영역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미래에는 우리 삶의 다양한 영역에서 기존의 산업과 빅데이터, 기계학습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게 될 것이다. 이를 착실히 준비하는 것이야말로 미래의 경쟁력을 키워가는 지름길이다. 이를 위해서는 교육의 콘텐츠가 바뀌지 않으면 안 된다. 더 이상 안 배워도 될 것들을 줄이지 않으면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익힐 여유가 없다. 선생님이나 교수님이 있기 때문에 배워야 하는 것들이 있다면 이제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할 때이다./이남식 수원대학교 제2창학위원장·국제미래학회 회장이남식 수원대학교 제2창학위원장·국제미래학회 회장

2017-10-23 이남식

[이남식 칼럼]독일의 통일과 한반도의 통일

국민 삶 우월함 보이며 동독 접촉경제지원으로 통일 이끈 서독 전략지금 우리 상황 독일과 전혀 달라북한, 핵 개발에만 올인한채 위협미국과 협상 주도권 갖는다는 의미결국 우리는 아무 결정권 없게 돼2차 세계대전 후 독일과 한반도가 전승국들에 의해 분단의 시련을 겪게 되었다. 독일이야 전쟁을 일으킨 대상이라 분단이 당연하다 할지라도, 오히려 일본의 식민통치하에서 고난을 겪은 한반도를 일본의 일부로 보고 일본열도가 아닌 한반도를 분단한 것은 역사상 가장 비극적이며 크나큰 오류를 범한 것이다. 독일은 전승국인 미국 영국 프랑스 소련에 의하여 분할되면서 전체 30%를 소련이 가져가 공산주의 정권을 세우고 나머지 70%는 자유주의 정부가 들어서 1990년 10월 3일 통독 될 때까지 45년간의 분단을 마감하고 동독의 5개 자치주가 완전히 서독에 흡수 통합되는 통일을 이루게 되었다. 분단에도 불구하고 1961년 베를린 장벽을 비롯한 국경의 장벽이 생기기 전까지는 자유 왕래가 가능했으며 거의 270만 명에 달하는 동독인이 서독으로 탈출하였으며 장벽이 생긴 이후에도 60여 만명에 달하는 동독 인구가 여러 형태로 탈출하였다. 분단 후의 동독에는 여전히 5천여개의 교회가 있었으며 서구진영에서 교회에 경제적 원조를 많이 했기 때문에 동독 당국은 교회를 그대로 두었다. 특히 라이프치히의 니콜라이 교회에서는 1982년부터 평화를 위한 기도회 모임이 시작되어 1989년에는 동독의 부정투표를 규탄하는 수십만명의 집회로 발전하면서 동독정부가 몰락하도록 하는데 가장 앞장 서기도 하였다. 이 당시 서독의 통일 전략은 그야말로 서독의 체제가 동독의 체제보다 훨씬 나아서 국민 삶의 질이 우월하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끊임없이 동독과 접촉하고 경제적 지원을 하는 햇볕 정책이었다. 이와 같은 전략은 매우 성공적으로 먹혔다. 당시 동독의 경제 상태는 생산성 저하 등으로 인해 극도의 피폐 상태에 놓여 있었다. 경제적 어려움은 주택난, 실업 증가 등 사회불안 요인을 가중시켰고 분노한 동독국민들은 무능한 공산당을 반대하는 데 앞장서게 되었다. 같은 독일민족이면서도 경제 대국으로 성장해 경제적 풍요를 누리고 있는 서독인들에 대한 동경은 공산당 대신 서독정부가 자신들의 통치자가 되어 경제적 빈곤에서 벗어나게 해주기를 바라게 되었다. 경제규모 면에서 동·서독을 비교한다면 동독은 국민총생산이 서독의 3분의1에 지나지 않았고, 노동생산성 또한 서독의 30%에 불과해 경제격차가 두드러질 수밖에 없었다. 서독에 대한 선망은 곧 통일 요구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베를린 장벽 붕괴이후 동독인들은 자율적으로 내부 민의를 수렴해 서독의 모든 제도와 법을 따르기로 하여 흡수 통일이 되는 실리를 추구하는 놀라운 일이 벌어졌으며 통일 이후 아주 일부의 동독인을 제외하면 과거를 묻거나 하는 일이 전혀 일어나지 않았으며 동독의 전직관리들은 서독의 기업에 자문역 등으로 취업하여 생계에 지장이 없도록 하였다. 물론 아직도 동독의 경제는 서독의 70% 정도에 머물고 있으나 독일은 완전히 평화적인 통일을 이루어 2차 세계대전 패전의 원죄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졌다. 하지만 지금의 우리 상황을 놓고 보면 6·25전쟁을 치른 우리들의 입장은 독일과는 전혀 다르며 오로지 핵 개발에만 올인하는 북한의 전략을 지난 20여년간 독일의 통일 모형을 감상적으로 받아들여 햇볕정책으로 대응한 결과, 이제는 돌이킬 수 없이 불리한 형국으로 내몰리는 것이 아닌가 한다. 앞으로 수개월의 시간이 방치되면 북은 개발한 수소탄을 ICBM이나 기타 미사일에 양산하여 장착하므로 더 이상 통제할 수 없는 공격력을 가지게 된다. 이는 한반도에서의 힘의 균형이 완전히 깨지고 미국과의 협상에서 북한이 원하는 주도권을 가지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대한민국은 아무 결정권도 없는 무력한 볼모 상태에 놓이게 되고, 독일 통일과는 전혀 다른 국면을 맞게 될 것이다.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위기의 순간을 맞게 된 것이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모든 국민이 하나 되어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만약에 이스라엘이었다면 북한의 핵시설을 이미 선제공격 했을 것이다. 힘을 갖추지 못하면 평화는 망상에 불과하다. 한반도 비핵화는 꿈이나 이미 현실에서 멀어져 버렸다. 이제 우리의 선택은 무엇인가?/이남식 수원대학교 제2 창학위원장·국제미래학회 회장이남식 수원대학교 제2 창학위원장·국제미래학회 회장

2017-09-11 이남식

[이남식 칼럼]시대를 바꾼 깨우침

종교개혁 500년 맞아한국교회도 초심으로 돌아가진정한 하나님의 뜻으로 거듭나야정치·경제·사회분야 리더들도사익 아닌 공익추구 하는것이마틴 루터로 부터 배워야 할 점올해는 마틴 루터(1483~1546)가 1517년 10월 31일 비텐베르크 城교회 (castle church) 정문에 면죄부 판매 등의 부당함을 반박하는 95개 논제를 게시하여 중세 유럽 사회를 지배하여온 가톨릭의 잘못된 가르침을 지적하고 오로지 성경 말씀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선포한 지 500주년을 맞는 해이다. 마틴 루터는 수도사로서 많은 수련을 쌓았지만 과연 수련이나 고행과 같은 인간의 행위를 통하여 구원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하여 오랜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 루터는 성경의 로마서를 통하여 교회가 인간의 죄를 면하거나 구원할 수 없으며 그것은 오로지 하나님의 은혜로써 가능한 것이라고 깨닫고 이를 주장하였다. 즉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기록된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이때의 깨달음에 대하여 루터는 "나는 다시 태어난 것처럼 느꼈고, 활짝 열린 문을 통하여 천국으로 들어간 것처럼 느꼈다"라고 기술하고 있다. 하지만 당시의 교회에서는 사제만이 라틴어로 된 성경을 읽고 이를 해석할 수 있으며 강론 또한 라틴어로 하여 대부분의 신자들은 올바로 성경의 내용을 알 수 없었다. 따라서 루터는 성경을 독일어로 번역하며 수많은 저술을 통하여 다음과 같은 내용들을 널리 전하려 하였다. 마침 1450년에 발명된 구텐베르그의 인쇄술은 이러한 루터의 생각을 인쇄하여 널리 전하는데 큰 기여를 하였다. 95개조의 논제는 불과 2주만에 독일 전체 그리고 4주만에 전 유럽으로 퍼져 나갔다. 또한 당시의 봉건영주나 상인계급에서도 더 크고 화려한 성당을 짓거나 권력을 키워가는 교황에 대항하는 루터를 오히려 옹호하게 되었다. 초기 기독교가 발전하면서 사도 베드로를 교황으로 세우고 교황제를 채택하면서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목자의 역할을 하여야 할 사제들이 성당만 화려하게 짓고 자신들의 부를 확대하는 세속화에 대하여 많은 사람이 불만을 가졌던 때였다. 루터는 첫째 '솔라 피데'-오직 믿음으로, 둘째 '솔라 그라티아'-오직 하나님의 은혜, 셋째 '솔라 스크립투라'-오직 성경, 넷째 '솔라 글로리아'-오직 하나님의 영광이 바로 그것이다. 루터는 로마 가톨릭을 상대로 본질, 근원, 성경으로 돌아가자고 제안했다. 이것이 개혁교회(개신교)의 출발이 되었으며, 서양의 근대사회를 여는 새로운 계기가 되었다. 모든 사람이 성경을 읽기 위해서는 글을 읽을 줄 알아야 함으로 시작된 것이 바로 공교육의 시작이 되었으며, 비로소 모든 사람이 성경의 진리를 이해하고 죄책감에 빠지기 보다는 죄로부터 구원받을 수 있도록 천국의 문을 열었다 할 수 있다. 루터 한 사람의 깨우침이 출발점이 되어 시대를 변화시켰다 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 주목할 점은 변화의 출발점에 하나님과 인간과의 관계에 대한 올바른 깨달음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결국은 예수그리스도를 교회의 출발점이란 해석 대신 인간 베드로나 교황이 그 권한을 받았다는 잘못된 해석에서 세속화가 출발 되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모든 권위가 어디에서 오는가에 대한 이해가 잘못되었을 때 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우리가 얻어야 할 교훈은 대통령, 재벌의 총수, 또는 노동조합장, 시민단체장에 이르기까지, 내 권한이 어디에서 출발 되었으며 도대체 무엇 때문에 존재하는지에 대하여 다시 깨닫는 지혜를 구해야 할 때이다. 요사이 국민의 뜻이라고 이야기하지만, 또 주주의 이익을 또는 조합원, 시민의 뜻이라고 이야기하지만 본질은 실종된 논의가 많다. 기존의 질서와 새로운 질서가 충돌하면서 사회가 어지럽다. 하지만 정말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진정으로 어떤 것이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며, 어떤 결정이 후세들에게도 본이 될 것인지에 대한 깊은 성찰과 돌이킴이 필요하다고 본다. 종교개혁 500년을 맞아 한국교회도 초심으로 돌아가 진정한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교회로 거듭나야 하며 이 시대의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분야의 리더들 또한 진정으로 사익이 아닌 공익과 국익을 추구하는 리더들로 거듭나는 것이야말로 다시 우리가 마틴 루터로부터 배워야할 점이 아닌가 한다./이남식 수원대학교 제2 창학위원장·국제미래학회 회장이남식 수원대학교 제2 창학위원장·국제미래학회 회장

2017-08-08 이남식

[이남식 칼럼]일자리와 일거리

공공일자리 국부 창출 못해새정부 새로운 일거리 개척 중요이제는 한평생 직장이 아닌평생 일거리 개념으로 바뀌어내가 가진 전문성 바탕으로정년없이 일하는 사회 만들어야새 정부의 최우선 정책 중의 하나가 일자리 창출이다. 공공부문에서 81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청년일자리 문제를 해소하고 경제성장의 동력을 만들겠다는 것으로 향후 5년간 21조원의 국가재정의 추가적인 투입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공공부문 종사자는 OECD 국가들에 비하여 아직 낮은 수준이며 북유럽의 복지국가들은 공공부문의 일자리가 덴마크 (34.9%), 노르웨이 (34.1%), 스웨덴 (28.1%)과 같이 우리의 3~4배에 달하고 있어 출산·육아·실업·장애·노후 등의 사회서비스 분야에서 앞으로 공공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공공부문에서의 일자리를 창출하기에 앞서 몇 가지 중요한 문제를 짚어보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일자리에 앞서 새로운 일거리를 창출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본다. 앞으로 우리나라는 독일처럼 생산인력이 부족한 대표적인 국가가 될 것이다. 일본의 청년 취업률이 높은 이유도 일본의 생산가능인구가 7천500만 명에서 5천500만 명으로 감소하는 바람에 기존의 일자리를 대체하기에도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변해가는 시장과 산업에 필요한 인력을 준비하는 것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전 세계적인 인구변화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세기가 시작되는 1900년에 세계인구가 약 16억5천만 명이었으나, 서기 2000년에는 61억 명, 그리고 2017년에는 74억 명에 달하게 되었다. 우리나라는 산업화에 따른 저출산 고령화로 인구증가가 정체되어 있으나 동남아시아, 인도, 이슬람, 아프리카 등에서는 엄청난 속도로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즉 새로운 시장과 수요가 크게 증가되고 있다. 거기에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하여 향후 20% 이상의 새로운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든 산업분야가 오랜 정체를 넘어 새로운 성장의 시대로 돌입하였는 데 우리는 사회서비스분야로 인력을 다 빼앗겨 민간부문에서의 새로운 성장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 국내의 일자리 정책에 매몰 되어 세계 시장의 변화를 살피지 못하면 새로운 시장을 중국이나 인도, 그리고 동남아시아에 내어주게 된다. 사실상 정부주도의 공공일자리는 국부를 창출하지는 못한다. 새로운 일거리를 개척하는 것이야말로 새 정부가 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고 본다. 또 한 가지는 고용없는 성장의 문제로 이는 그간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노동계와의 대타협을 이루어내야 한다. 최저임금은 올리되 노동시간을 줄여 Job Sharing이 가능해지고 노동의 유연성이 더 커져야 하겠다. 무조건 정규직만 고집한다면 현실적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최근 대두되는 Geek economy와 같이 전문성을 가진 수많은 프리랜서를 공유하는 새로운 노동의 공유경제가 필요하다. 이제는 평생직장의 개념이 아닌 평생 일거리의 개념으로 바뀌어 내가 가진 전문성을 바탕으로 정년 없이 일하는 사회를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노벨상에 가장 근접한 학자 중의 한 분인 조장희 박사를 뵌 적이 있다. 81세임에도 불구하고 연구의 일선에서 젊은이들 못지 않게 지속적인 연구를 계속하시는 것을 보고 크게 감동 받았다. 하지만 이러한 연구의 지속을 위하여 여러 대학과 기관으로 적을 옮겨가시는 것을 볼 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입증하고도 남음이 있다. 결국 최고의 복지는 각 개인의 자아를 실현할 수 있는 일에 몸이 움직일 수 있는 한 지속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행복이란 주어진 일에 몰두할 때 얻어지며, 건강과 경제의 문제도 함께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단순히 일자리를 만들기보다는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 기여할 수 있는 일거리를 찾아 혁신할 수 있는 역량을 구축하는 것이야말로 새 정부가 해야 할 가장 큰일이 아닌가 한다. 남녀노소 모두가 평생 일거리가 있도록 국가를 디자인하는 일이 잘될 때 우리의 미래가 밝아질 것이다. 새로운 일거리를 찾아 세계로 나아가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마지 않는다./이남식 수원대학교 제2 창학위원장·국제미래학회 회장이남식 수원대학교 제2 창학위원장·국제미래학회 회장

2017-07-03 이남식

[이남식 칼럼]특이점의 시대

알파고 바둑실력 인간 능력 추월인간의 시각처리 신경 본떠 만든대표적 모델 '합성곱 신경망'개인 비서인 인공지능 스피커 등새로운 생태계 비즈니스 탄생이젠 적극 활용해야 할때가 왔다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알파고는 더욱 발전된 실력으로 바둑의 세계 1인자라는 중국의 커제 9단과의 3번기를 내리 이겨 지난 해 이세돌 9단을 포함 프로기사와의 대결에서 총 69전 68승 1패를 거두었으며 5월 27일 드디어 은퇴를 선언하였다. 그나마 이세돌 9단이 올린 1승이 인간이 올린 유일한 승리였으며 바둑에 관한한 더 이상 인간과의 대결은 무의미해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며 바둑이라는 고도의 인지적 훈련과 통합적인 판단을 요하는 바둑의 영역에서 기계의 능력이 인간의 능력을 추월하는 그야말로 "싱귤레리티 (Singularity, 특이점)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치 100m 달리기를 하는데 인간 최고의 스프린터인 우샤인 볼트와 내연기관의 자동차가 대결하여 자동차가 승리했다는 것과 유사할 수 있다. 더 이상 자동차와 인간의 대결은 무의미하며 모든 사람이 자동차를 사용하고 자동차로 말미암아 인간의 행동반경이 넓어지고 무거운 짐들을 쉽게 운반하게 된 것처럼 이제는 모든 사람이 인공지능을 이용하여 오히려 인간의 능력이 증강되고 향상될 수 있어 사이버의 세계에서의 새로운 인지적인 도구가 보편화 되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 급속한 인공지능의 기술진보와 확산은 오픈이노베이션 (open innovation)에 있다. 인공지능과 기계학습에 관련된 대부분의 알고리즘과 소프트웨어는 모두 공개되어 누구든지 사용하고 이를 기반으로 더욱 발전시킬 수 있다. 1953년에 에베레스트 등반에 성공한 이후 90년대까지는 등반에 성공하는 팀이 매우 적었으나 최근에는 매년 600~700명이 등반에 성공하는데 이유는 베이스캠프의 위치가 처음에는 2천500m에서 시작하여 최근에는 5천800m까지 상승하면서 급격히 등반 성공확률이 높아진 것이다. 마찬가지로 인공지능의 분야는 공개된 가장 좋은 것을 기반으로 새로운 응용을 거듭함으로써, 그 수준이 폭발적으로 향상되는 것이다. 구글의 Tensor Flow, 마이크로소프트의 CNTK, DMTK 페이스북의 Torch 버클리비전센터의 Caffe 등의 공개소프트웨어, Github와 같이 2천600만명의 사용자가 있는 공개프로젝트 커뮤니티, 각종 공개데이터, 공개 경진대회 등을 통하여 하루가 다르게 진화 발전하고 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최소한 이런 공개소프트웨어나 공개데이터를 활용하여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특정 문제에 적용하고 더 큰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역량이다. 최소 6개월에서 1년이면 누구든지 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다. 최근 코세라(cousera)와 같은 MOOC에서 6개월 안에 마칠 수 있는 새로운 학위과정-나노디그리 (Nano degree) 가 활성화된 것 또한 같은 맥락이라 할 수 있다. 인간의 시각을 처리하는 신경을 모사하여 만든 인공신경망 모델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을 합성곱 신경망 (CNN : Convolutional Neural Network)이라 한다. 이미 비디오 영상 중에서 수천 가지의 서로 다른 물체를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물체를 인식하는 학습을 첨가할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CNN을 Cable Network News의 약자로 인지하는 사람은 많으나 아직 CNN을 합성신경망이라 인지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자동차를 이용하듯이 모든 사람이 이러한 새로운 도구를 사용할 수 있는 국가야말로 미래에 경쟁력이 있는 나라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변화 속에서 새로운 비즈니스들이 탄생 되고 있다. 아마존의 인공지능 스피커인 Echo를 이용한 개인비서인 일렉사(Alexa)가 그러한 비즈니스이다. 이것은 단지 스피커를 파는 비즈니스가 아니라, 아마존이 개발한 음성인식, 자연어처리와 같은 인공지능서비스를 수많은 개발자와 함께 판매하는 생태계 (Echo system)이다. 스피커에 지시하는 다양한 명령을 스킬 (skill)이라 하여 누구든지 개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음악을 틀어 줘'와 같은 것 이외에도 '문자에 있는 계좌로 돈을 송금해 줘'라는 명령을 앞의 자연어처리, 문자-음성 변환처리 등의 서비스를 이용하여 개발할 수 있는데 궁극적으로는 이러한 서비스를 이용할 때마다 과금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통하여, 그리고 개발된 서비스를 웹에서 서비스할 때 과금하는 등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통하여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데 매년 그 신장률이 50% 이상이다. 즉 새로운 생태계에서 1인 기업이 얼마든지 가능하며 노트북 이외에는 더 이상 필요한 것이 없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AWS (Amazon Web Sevice)를 통하여 스킬을 개발하고 전 세계적으로 개발된 스킬이 사용될 때마다 사용료를 받는 사업이 가능해지므로 남는 시간에는 문화생활을 즐기며 새로운 서비스를 구상하는 삶을 살게 되는 날이 온 것이다. 인공지능의 시대는 이미 시작되었으며, 이제는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때가 된 것이다./이남식 수원대학교 제2 창학위원장·국제미래학회 회장이남식 수원대학교 제2 창학위원장·국제미래학회 회장

2017-05-29 이남식

[이남식 칼럼]차기 대통령께 바란다

산업·민주화 보수·진보의 공 인정미래 향한 대동단결 리더십 기대오만·불통 정치로 촛불 들지않게경제침체 늪에서 나라 건져 내고北 위협 못하도록 지혜 발휘해야떠날때 박수 받는 리더 나오기를이제 대통령 선거를 불과 보름 남짓 앞두고 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대통령께 꼭 드리고 싶은 부탁을 적어보고자 한다. 해방 이후 대한민국은 선진국을 벤치마킹하는 추격 전략으로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룩한 2차 세계대전 이후의 유일하게 위대한 국가이며 이를 이룩한 산업화와 민주화 또는 보수와 진보 진영 모두의 공을 인정하며 미래를 향하여 대동단결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하는 지도자의 리더십을 간절히 기대한다. 그간 산업화의 기득권과 민주화의 기득권이 고착화되면서 내부의 역동성이 떨어지고 중국을 비롯한 주변국의 추격에 따라 새로운 발전전략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진보와 보수의 대립과 갈등에서 상생으로 선순환하기 위해서는 정치적인 이해타산을 버리고 국민을 위해 진정으로 지도자가 선택해야할 정책들이 어떤 것이며 정파를 넘어서 진정으로 국정의 여러 부문을 이끌어야할 리더들을 객관적으로 임명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더 나가서는 체증이 확 풀리도록 해 주시기를 기대해 마지않는다. 지금은 더 이상 내부적인 갈등으로 서로 적대시하며 싸울 여유가 없다. 세계적인 제4차 산업혁명의 파도, 지속적인 북핵의 위협, 점점 자국의 이익만을 앞세우는 세계적인 조류 속에서 미래를 향하여 올바른 선택을 하려면 전 국가적인 집단 지성을 이끌어 내지 않으면 안 된다. 그 어떤 때보다 지도자의 역할이 중요한 때라 아니할 수 없다. 의견이 다른 정당이나 국민들을 이해시키고 설득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 오바마 대통령이 백악관을 떠날 때 많은 미국 국민들이 감사와 존경을 표하지 않는가? 이제 우리나라에도 이처럼 떠날 때 박수 받는 대통령이 나오기를 기대해 본다. 이는 재임 시 얼마나 겸손한 자세로 국민을 위하여 봉사하는가에 달렸다고 본다. 오만과 불통의 정치가 반복된다면 이제 더 이상 이 나라에 희망이 없다고 본다. 이제까지의 역사를 거울삼아 다시는 국민들이 촛불을 들지 않아도 되며 북한이 다시는 핵을 무기로 안보를 위협하지 못하도록 하는데 지혜를 발휘해 주시기를 기대한다.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저출산고령화, 지역 간의 격차, 빈부격차의 해소 등에 대하여 확실한 소신을 가지고 사회혁신을 이룰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직관과 예지력을 보여주기를 희망한다. 이를 위해서 과감히 산업화의 기득권과 민주화의 기득권을 향하여 양보를 요구할 수 있는 담력을 보여 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 표와 인기에 영합하지 않고 진정으로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위하여 불철주야 노력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감동되어 모든 국민이 하나 되어 다시 일어난다면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이 도약할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한 시민의 이러한 소망이 지나 친 것일까? 아니 모든 국민들이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올바른 지도자를 뽑기 위하여 꼼꼼히 공약을 살펴보고 그 공약의 실현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를 살펴본 후에 투표에 임함으로써 후회 없는 선택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진짜 민주주의를 신봉하고 지속가능하게하기 위해서는 이를 유지하기 위한 국민들의 노력이 그 어떤 때 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이제 국가지도자가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리더십 못지않게 팔로워십이 중요하다. 무조건 피켓 들고 거리로 쏟아져 나오고 과도하게 소수의견을 주장하는 것도 다시 생가해 볼 필요가 있다. 다시 다수결의 원칙이 지켜져서 대의정치의 비효율을 제거하는 것도 리더십을 세워나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켜져야 하는 문제라 생각한다. 새로운 대통령은 그 어떤 때보다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사분오열된 나라를 다시 하나 되게 하고, 경제성장을 침체의 늪에서 건져내야하며 북한의 위협과 도발로부터 국민의 안위도 지켜야 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혼자하시는 것이 아니라 국민과 함께하고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는 그러한 대통령이 되시기를 기대해 본다./이남식 수원대학교 제2 창학위원장이남식 수원대학교 제2 창학위원장

2017-04-24 이남식

[이남식 칼럼]평생학습의 새로운 場… '지식 (GSEEK)'

4차산업혁명은 '지능정보화시대'똑똑한 기계들이 삶의 모든 분야편리한 생활 누리게 해주는데필요한 서비스 활용할 줄 알아야미래엔 지능정보화 격차가삶의 질에 큰 영향 미치게 된다전 세계적으로 온라인공개수업 무크(MOOC, Massive Open Online Course)가 모바일 시대를 맞아 언제 어디서나 내가 원하는 시간에 새로운 지식과 역량을 얻게 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원격수업의 수단으로 개발된 웹서비스를 기반으로 2012년부터 널리 알려진 스탠퍼드대학의 교수, 연구진이 오픈한 유다시티 (Udacity), 코세라 (Coursera) 그리고 하버드, MIT중심의 에덱스 (Edex) 는 세계 유명대학의 최신 강의를 마음껏 수강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의 역사에서 획기적인 한 획을 긋게 되었다. 수강신청과 강의 시청, 과제물 제출 그리고 커뮤니티를 통한 질의 응답, 토론이 가능하고 학점취득도 가능하여 큰 인기를 끌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2015년부터 국내 유수의 대학들이 K-MOOC를 개발하여 현재는 서울대학교를 비롯한 20여개 대학의 300여 강좌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MOOC를 통하여 선행학습법인 '거꾸로 학습' (Flipped learning)이 확산되고 있다. 수업에 참가하기 전에 미리 강의를 듣고, 실제 수업에서는 학습한 내용에 대하여 토론, 문제풀이, 서로 가르쳐주기, 개인별 질의-응답, 팀 프로젝트 등으로 학습하고자 하는 내용을 완전히 알게 하는 수업방식이다. 그런데 세계 최초로 지방자치단체인 경기도가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학습자 중심의 평생 학습의 장으로 무크를 개설한 것은 획기적이 아닌가 한다. 지식 (GSEEK.kr)이 바로 그러한 무크 서비스인데 학습에는 언어, 자격증, 취창업, IT, 은퇴설계, 취미 등 모두 14분야에 1만개 이상의 학습 콘텐츠가 구축되어 있으며, 트렌드에는 각종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정보들이 다양하게 제공되고 있다. 또 마이플랫폼에는 각자가 스스로 학습콘텐츠를 올릴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생활의 달인이나 특별한 재능을 가진 분들은 자기만의 노하우를 공개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평생학습의 장으로 자신의 역량을 키우는데 매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해외에서도 무크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것 중의 하나가 스스로 속도조절을 하면서 하다 보니 끝까지 수업을 마치는 비율이 높지 못하다는 것이다. 무료이고 언제든지 할 수 있다 보니 상대적으로 성실성이 낮아지게 된다. 따라서 제대로 수강신청을 하고 완주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그래서 해외에서는 수업료를 받는 무크가 늘어나고 있다. 수강료를 내고 완주할 경우 학점을 주고 수강료를 돌려주는 방식으로 중도 탈락을 방지하기도 한다. 이제 100세 시대에 모든 국민은 두 가지 중의 하나를 하는 시대가 되었다. 즉 배우거나 또는 가르치거나 하는 시대이다. 내가 부족한 점은 배우고, 내가 잘하는 것은 주변과 나누는 일이다. 학교에서만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인생을 보다 잘 누리기 위해서는 지금 결단하고 다시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용기를 갖는 것이야말로 100세 시대를 보다 건강하고 생산적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닌가 한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하나의 키워드로 설명하자면 지능정보화의 시대 있다. 우리 삶의 모든 분야에서 보다 똑똑해진 기계들이 우리의 삶을 편리하고 능률적으로 도와주는데 이러한 삶을 누리기 위해서는 작동원리를 어느 정도 이해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활용할 줄 아는 것이 필요하다. 앞으로는 이렇게 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사이의 차이가 너무 커 지게 된다. 빈부의 격차뿐만 아니라 지능정보화의 격차가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예를 들어 택시를 잡기 어려운 곳에서 어떤 사람은 모바일 택시 서비스를 통하여 쉽게 택시를 부르고 목적지까지 갈 수 있으나 어떤 사람은 이러한 앱을 찾아 모바일 기기에 설치하고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활용하지 못한다면 얼마나 불편할 것인가? 이를 뛰어 넘으려면 바로 사용법에 도전해야하는데 바로 지식 (GSEEK) 서비스가 친절하게 이러한 격차를 메워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이제 지식서비스로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경기도민과 대한민국 국민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이남식 수원대학교 제2 창학위원장이남식 수원대학교 제2 창학위원장

2017-03-20 이남식

[이남식 칼럼]동계올림픽… 힐링의 시작이다

평창엔 외국인들이 즐길만한식당·문화시설 부족하다는 지적많은 예산 투입하기 보다는우리 사회의 모든 역량 결집창조적 아이디어·미래 희망으로세계인류 화합 메시지 창출해야이제 동계올림픽이 꼭 1년 남았다. 성공적으로 올림픽을 마칠 뿐만 아니라 올림픽 이후에 인구 밀도도 낮고 낙후 된 지역이 세계적인 명소로 탈바꿈하도록 면밀히 기획하여야 할 것이다. 여수 엑스포 이후 여수 순천을 찾는 관광객의 수가 연간 1천200만명을 넘어섰다고 하는데 이처럼 포스트올림픽의 효과를 기대하면서 올림픽 이후에도 지역이 계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준비하기를 기대해본다. 지역의 문화가 지역발전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일본의 예로 살펴보기로 하자.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던 버려진 섬과 어촌인 나오시마가 미술관을 유치하면서 세계적인 명소로 부상한 사례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을 것이나, 이처럼 낙후 지역을 모든 사람이 가보고 싶은 곳으로 만든 사례 중의 하나로 일본에서 가장 눈이 많고 인구 밀도도 낮으며 도쿄에서 800㎞나 떨어진 아오모리현의 토와다(十和田) 시의 경우도 인구 6만5천명의 작은 시로 예전에는 혹한 속에서 군마를 키우던 외진 마을이었으나 작은 미술관이 시내에 들어서면서 유명해지게 되었다. 매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미술관을 관람하기 위하여 이 지역을 방문하고 있다. 우선 미술관의 건축설계는 건축의 노벨상이라 하는 프리츠커상을 2010년에 수상한 니시자와 류에가 디자인하였으며 열린 건축이라는 개념으로 주변의 시민들이 미술관 내부가 되도록 들여다보이게 하여 미술관이 삶의 일부가 되도록 하면서, 미술품 그 자체가 우리 인생에 수많은 질문과 생각을 하도록 하여 작가들의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일상에 녹아내리도록 하였다. (물론 나오시마의 경우에는 또 다른 프리츠커 상 수상자인 안도타다오가 설계하여 미술관 자체가 또 하나의 전시품이 되도록 하여 종합적인 스토리텔링이 이루어지도록 하였다). 토와다 미술관의 경우 소도시의 미술관이라 할 수 없을 정도로 작품을 세계적으로 콜렉션하여 60~70년대에 출생한 현대미술계에서 인정받는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으며, 미술관을 상징하는 꽃말(Flower horse)이라는 작품은 예전부터 군마를 키우던 시를 상징하는데 한국의 최정화 작가의 작품이며 서도호, 김창겸 작가 등 우리나라 작가들의 작품도 콜렉션 되어 있다. 미술관내 뿐만 아니라 야외에 일대의 도로변에 작품을 설치하여 도심과 예술품이 어우러지도록 하였다. 시민들에게는 무료로 개방하여 자존감을 높여주고 있어 다른 지역의 친구나 친지가 방문하면 미술관 커피숍에서 그들의 삶의 수준을 자랑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현대인이 바쁜 일상에서 잃어버린 여유와 사색을 통하여 다시 힐링이 되도록 하는 전혀 새로운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지역의 의미를 찾게 된 것이다. 또한 이 지역의 문화를 높이는 것이 식문화이다. 일본의 모든 셰프들이 은퇴 후 하고 싶은 일이 이 지역에서 매우 좋은 식자재로 훌륭한 음식을 만들어 보는 것이라 한다. 따라서 이 지역의 료칸들은 10실 이하여야 제맛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최고의 식자재 그리고 혼을 담은 조리를 통하여 고객을 감동시키는 음식을 통하여 차원이 다른 지역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아직 평창에는 외국인들이 즐길만한 식당이나 더 나가서 문화적인 시설들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 예산을 많이 투입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모든 역량을 집결하여 세계를 향하여 우리들의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인류의 미래를 향한 희망을 이야기하여야 제대로 된 올림픽이 되지 않을까 한다. 전 세계적으로 자국의 이익만을 챙기려는 편협함이 나타나고 있는 이 시대에 동계올림픽을 통하여 인류가 하나 되는 새로운 시대정신을 선포할 때 우리가 진정한 세계 리더로서 자리매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최근의 혼란스러운 정치 상황을 통하여 낮아진 국민의 자존감을 성공적인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다시 한 번 높이는 동시에 인류가 다시 화합하는 메시지를 창출하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이남식 수원대학교 제2 창학위원장이남식 수원대학교 제2 창학위원장

2017-02-13 이남식

[이남식 칼럼]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

전공학과 없이 일정 과목 이수로데이터과학·기계학습 전공 졸업프로젝트 중심 교과과정 통해실제 해결능력 키울 수 있으며 새 분야와 기존분야 접목 시키는교육이 가능하다는 것을 예고지난 해 스위스의 UBS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제4차 산업혁명에 대한 준비가 세계 25위에 달할 정도로 ICT 강국임에도 불구하고 전세계적인 변화의 물결 속에서 뒤처지고 있는 느낌이다. 제4차 산업 혁명을 준비하기 위하여 과연 무엇이 가장 중요할 지에 대하여 짚어 보기로 하자. 혹자는 ICBM (IoT, Cloud, Big Data, Mobile) 이다 혹은 인공지능 (AI) 이다하는 등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으나 필자가 보기에 핵심적인 내용은 모바일 시대가 도래하면서 엄청난 양의 데이터들이 생겨나며 이 또한 형식이 일정치 않은 비정형의 데이터인 경우가 많다. 과거처럼 이를 처리하려면 엄청난 속도의 메임프레임컴퓨터가 필요하겠지만 지금은 네트워크화 된 수많은 PC들을 병렬처리 방식으로 사용하여 처리하는 하듭 (Hadoop)이라는 플랫폼이 오픈소프트웨어로 나와 누구든지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여기에 기계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딥러닝 기술이 개발되고 확산되면서 놀라운 결과들이 나타나고 있다. 보통 사람의 학습은 뇌 속에 신경망 (Neural Network)이 형성되면서 이루어진다. 따라서 무엇을 배우고 익히기 위해서는 반복이 필요하고 에너지가 들어가야 한다. 그래서 공부는 왕도가 없으며 누구에게나 어려운 것이다. 그런데 다층구조의 신경망을 소프트웨어적으로 구현해 보려는 노력이 오래전부터 진행 되었으나 주어진 입력에 대하여 원하는 출력이 나오도록 신경망 내의 노드들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계산이 너무나 방대하여 풀지 못했으나 제프리 힌튼 교수등이 개발한 딥러닝 알고리듬이 이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급속히 확산되기 시작하여 알파고와 같은 응용이 가능하게 되었다. 따라서 제4차 산업혁명을 뒷받침하는 변화는 데이터과학 (Data Sciences)과 기계학습 (Machine Learning)이라 할 수 있다. 데이터 과학을 통하여 수많은 데이터를 의미 있는 데이터끼리 서로 군집화하고 이를 입력과 출력 답안으로 제공하여 학습할 수 있도록 하면 우리가 공부를 하면 뇌의 구조가 어떻게 바뀌는지는 몰라도 정답을 찾아내는 것처럼, 기계도 학습하여 컨트롤하는 부분에 인공적으로 지능을 갖도록 할 수 있다. 최근에는 많은 영역에서 이러한 학습법으로 기계가 인간의 능력을 넘어서게 되는 싱큘래리티의 시대 (Ageof Singularity)를 맞게 된 것이다. 이번 라스베이거스의 CES에서도 아마존이 개발한 Alexa라는 자연어 처리 플랫폼을 이용한 다양한 형태의 응용이 주류를 이룬 것처럼, 기계가 매우 자연스럽게 사람의 뜻을 이해하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되었다. 따라서 앞으로는 누가 기계를 잘 훈련시킬 수 있는가가 사업의 성패를 가르며, 더 훌륭한 대학이나 연구기관이 되는 시대가 온 것인데, 아직 우리 사회는 이에 대한 이해나 준비가 부족하다보니 25위의 평가를 받게 된 것이 아닌가 한다.그런데 기존의 교육의 틀 안에서 새로운 분야를 교육하고 연구하는 것은 시간도 많이 걸리고 어려움이 많다. 따라서 교육부에서는 앞으로 유연한 융합교육이 가능해지도록 학제에 많은 유연성을 부여하려 하고 있는데 이는 크게 환영할 만 하다. 즉 전공학과가 없어도 일정 과목을 이수하면 데이터과학이나 기계학습 전공으로 졸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학기 기간도 1학점에 15시간을 기준으로 어떤 과목을 집중 이수하면 1주일이나 한 달 안에도 과목을 이수 할 수 있다. 또한 프로젝트중심의 교과과정을 통하여 실제 문제 해결능력을 키우며 새로운 분야들과 기존의 분야를 접목시키는 교육이 가능하게 되는 것을 예고하고 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변화의 속도에 맞추어 교육을 혁신하는 것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는 역사의 변곡점에 서있다. 21세기 제4차 산업혁명에 적합한 교육과 인재양성에 뒤처지게 된다면 우리의 경제와 번영은 역주행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대학들이 제2의 창학을 하는 각오로 변화할 때 우리의 미래가 보장 될 것이다./이남식 수원대학교 제2창학위원장이남식 수원대학교 제2창학위원장

2017-01-23 이남식

[이남식 칼럼]넛지로 풀어 본 최근의 사태

국민 눈높이서 정치하지 않으면작은사건이 세상을 바꾸게 한다정치인들 국민 안위 외면한채정치적 계산만하면 목적 못 이뤄위기는 외부가 아닌 내부에 있어국제변화 알아차리고 대응해야넛지 (nudge) 의 사전적 의미는 팔꿈치로 옆구리를 찌르는 것을 의미하지만 심리학에서는 강압하지 않고 부드러운 개입으로 사람들이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법을 뜻한다.똑똑한 선택을 유도하는 행동을 유발하는 부드러운 힘의 예를 들어보면, 네덜란드에서는 소변기에 파리 모양의 스티커가 붙어 있는데 이는 아무리 소변기를 깨끗이 사용해 달라는 표어에도 불구하고 잘 이행되지 않는 사용방법에 대하여 과녁을 제공함으로써 획기적으로 사람들의 행동을 바꾸기 위한 의도가 담겨 있다. 또 다른 예로는 계단과 에스컬레이터가 있을 때 계단을 사용하면 건강에 좋다는 표어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계단을 사용하지 않았는데, 계단에 조명이 들어오면서 건반처럼 소리를 내자 너도나도 재미로 계단을 이용하는 것이 목격되는 것처럼, 심리학에서는 행동 유도성(affordance)이라고 하기도 한다.결국은 넛지를 잘 활용하면 사회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여러 가지 문제들을 사람들로 하여금 결정을 자연스럽게 유도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최근의 최순실 사건만 보더라도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정치권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으며 대의 민주주의에 대한 많은 회의를 가져오기도 하고 있다. 하지만 어찌 보면 대통령 탄핵의 핵심과는 거리가 있어 보이는 '정유라'사건이 결국은 넛지 역할을 하지 않았나 한다. 교육이 인생을 바꾸는 사다리 역할을 하는 우리 사회의 믿음이 한 인물로 말미암아 신뢰가 깨어지게 되었다는 것이다.대학 입시를 향하여 온 힘을 다하고 있는 수많은 입시생, 그리고 학부모들의 입장에서 공정하지 못한 입시의 결과는 참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사건일 수 있으며 매우 자연스럽게 촛불을 들지 않을 수 없게 하였다.이번 사건을 나비효과에 비유하는 사람들도 많다. 정운호 게이트에서 출발된 사건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터져 나오게 되었다는 것이다. 사실 많은 사람들은 사건의 진실을 알지 못한다. 그리고 사건을 해결해 가는 정치권에 대해서도 정말 믿음이 가지 않는 부분이 많다. 하지만 결국 넛지가 수많은 시민들을 행동하게 만들고 결국은 국회가 헌법에 의해 대통령을 탄핵하게 되는 일련의 과정에 국민의 의견을 표현하게 되지 않았나 한다.앞으로 헌법재판소가 법과 정의에 입각해서 올바른 판단을 내려주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하지만 이번 기회에 VUCA( volatile, uncertain, complex, ambiguous 즉 불안정하고, 불확실하고, 복잡하고, 애매한) 시대에서 정치권이 깨우쳐야 할 것은 바로 시민을 움직이는 넛지가 무엇인가 하는 점이다. 다시 말하자면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지 않으면 작은 사건이 세상을 바꾸게 된다는 점이다. 미국의 대선 과정이나 영국의 브렉시트 과정에서도 그간의 상식을 완전히 뒤집는 결과들이 올해 연출되었다. 간절히 소망한다. 지금 이 시점에도 국민들의 안위를 걱정하지 않고 자신들의 정치적 계산에 몰두하는 정치인들은 결코 그들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할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중국의 변화가 두렵다. 제4차 산업혁명의 바람이 불고 있는 지금 중국은 거대한 시장을 무기로 새로운 ICBM (IoT, Cloud, Big Data, Mobile device)을 기존의 산업에 융합하여 경쟁력을 높이고 있으며 철강, 조선, 자동차, 전자 등 우리 주력산업과 수직계열화 되어 있는 산업구조의 개편에 대한 국가전략과 정책적인 추진이 하루 속히 급한 상태이다.우리의 진정한 위기는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 있으며 변화를 알아차리고 위기에 대응하는 기능이 둔화된 지금이야말로 정말 위기 중의 위기가 아닌가 한다.정치권은 시대의 흐름을 바꾼 시민들에게 이제 보응해야 할 때이다. 나를 버리고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국가의 미래를 걱정하며 현안들을 챙겨주기 바란다. 우리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묵묵히 위기에 최선을 다하여 대처하자. 그리고 국민 모두 주인의식을 가지고 앞으로 있게 될 대선에서는 정말로 훌륭한 지도자를 선택하는 지혜를 발휘해 주기를 간곡히 바란다.다음 대선에서는 어떤 넛지가 작동될 것인가? 결론은 간단하다. 진중으로 국민을 생각하고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면서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이 나라를 물려줄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는 지도자가 그러한 넛지를 만들어 낼 것이다./이남식 수원대학교 석좌교수이남식 수원대학교 석좌교수

2016-12-19 이남식

[이남식 칼럼]국가 비전의 일관성

국민 합의로 선택된 국정어젠다훼손되지 않게 정부·여당은끝까지 책무 다하는 모습 보여야국가비전 실행 탈정치화 되고전문가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일관성 지켜나가는 '지름길'정부가 바뀔 때마다 국가발전을 이끄는 국정 비전이 제시되곤 했다. 참여정부의 경우 국가균형발전, 이명박 정부의 녹색성장과 같이 박근혜 정부에서는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이 아닌가 한다. 모든 비전은 많은 토론을 거쳐서, 그리고 시기와 형편에 맞추어 잘 정해졌다고 생각한다. 이번 정부의 창조경제와 문화융성 또한 제4차 산업혁명의 큰 변화의 물결 앞에 시의 적절한 방향제시라 여겼다. 하지만 지금 많은 국민은 참담함을 금할 길이 없다. 이러한 중차대한 국가 정책이 대통령 주변의 몇몇 사람에 의하여 주도되고 제멋대로 재단되었다는 것은 도저히 용납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국가의 명운이 걸린 이러한 정책을 이용하여 개인적인 사리사욕을 추구했다는 것은 국가의 미래를 망치는 엄청난 재난임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주변의 보좌진과 정책을 담당한 부처의 책임자들이 수수방관하고 방조한 것에 대해서는 철저히 책임을 따지고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보완해야 할 것이다. 다만 안타까운 것은 이러한 사태로 말미암아 창조경제나 문화융성이 이 정부의 독점적인 트레이드 마크인 양 인식되어 피어보지도 못하고 사그러질까 하는 것이다. 국가균형발전이나 녹색성장도 정권이 바뀌자 퇴색되어 예산과 부처의 담당관들이 없어지고, 새로운 정책으로 하루아침에 바뀌는 바람에 5년간 투자한 수많은 예산이 빛을 발하지 못하는 경우가 너무나 안타깝다. 여기서 우리는 냉정하게 이번 사건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 항상 잘 못된 사람들이 문제를 일으킨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이를 해결하고 풀어가는 과정이라 본다. 결국 국가와 국민 그리고 우리들의 미래를 위하여 처벌해야 할 대상과 또 지켜가야 할 것들에 대한 분별력을 키우는 것이야말로 성숙된 사회로 도약하는 지름길이 아닌가 한다.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개혁하지 않으면 수많은 중소기업의 미래가 풍전등화이다.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가 기존의 중소기업과 접목되어서 새로운 창조적 혁신이 일어나야 다시 우리 경제를 회복시킬 수 있을 것이다. 국정의 비전을 일관성 있게 가져가지 못하면 국가의 미래가 너무나 훼손될 것이다. 따라서 헝클어진 추진체계와 과정을 추스르고 참여자들을 바꾸고 제대로 이를 추진할 수 있도록 챙기지 않으면 사건의 시작보다 더 큰 피해를 국민 전체가 입게 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국민이 대통령을 선출할 때는 개인도 중요하지만 정책을 보고 뽑는 것 아닌가? 그렇다면 국민적 합의를 통하여 선택된 국정어젠다가 훼손되지 않도록 지키는 마지막 책임을 다해는 것을 현 정부와 여당이 잊어서는 안 된다. 이번 국정농단 사건이 국민 전체에게 타산지석이 되어 그간 모든 대통령이 임기 말에 엄청난 시련을 겪은 모습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았으면 한다. 필자도 이번 11월 말에 4년간의 대학총장 임기를 마치게 되면서 이러한 소용돌이 없이 임기를 마치게 된 것이 너무 감사하다. 대학 또한 사회의 축소판인지라 다양한 이해당사자들 사이에 많은 일이 벌어지는 터라 만만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어쨌든 대통령의 직책이 점점 더 무거워지는 동시에 더욱 어려워지는 시점에서 우리 국민들은 향후 어떤 리더를 어떻게 뽑을 것인가에 대하여 더 많은 관심, 투철한 평가, 그리고 책임있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더욱 신중해야 하겠다. 또한 많은 분야가 전문가에 의해 결정되기보다는 정치적인 힘으로 해결하려는 양상이 두드러지는 것 또한 문제이다. 모바일이나 SNS로 인하여 모든 사람이 목소리를 내고 자기 의견을 주장하는 직접민주주의는 앞으로도 불가능할 것인데 이러한 개인의 힘이 정치화되어 이제는 전문가의 경험이나 판단이 힘을 잃어가다 보니 정치가 모든 결정을 장악하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한다. 국가 비전의 수행이 탈정치화되고 전문화되는 것이야말로 국가 비전의 일관성을 지켜가는 지름길이 아닌가 한다./이남식 계원예술대학 총장이남식 계원예술대학 총장

2016-11-14 이남식

[이남식 칼럼]다큐멘터리의 힘

식품시장에선 지방 경각심으로탄수화물 대체 섭생의 균형 깨져호르몬을 비롯 체내 대사에심각한 영향을 줄 정도로 변했고그 결과 세계적으로 비만이 확산이로인한 사회적 비용 심각해져최근 방영된 다이어트에 관한 다큐 프로그램에 대해 여러 가지 논란이 있다. 지금까지 비만해지는 이유는 섭취하는 칼로리에 비하여 사용하는 칼로리가 적기 때문이며 결국 섭취하는 칼로리를 줄이고 운동을 하여 칼로리를 많이 사용하면 체중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통념으로 살이 찌는 것은 개인 습관의 문제이고 체중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식습관이나 운동량을 조절해야한다는 것이 정설이었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지방이나 칼로리 섭취가 살찌게 하는 것이 아니라 섭취하는 음식물의 내용 특히 설탕과 같은 고탄수화물을 통한 에너지 섭취가 문제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고지방 위주의 섭취가 오히려 비만을 줄일 수 있다는 다큐였다. 특히 지방은 그 동안 비만뿐만 아니라 각종 성인 대사질환, 특히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심혈관계의 질환을 유발시킨다고 들어와 가급적 기름을 떼어내고 먹는 분들이 많은데 이에 대하여 전혀 다른 견해를 많은 자료와 실증을 통하여 보여 주었다. 특히 단순히 칼로리만 아니라 인슐린과 같은 호르몬이 비만과 상관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섭취후 혈당치를 급격히 높이는 액상과당 (옥수수시럽에서 만들어지며 모든 청량음료에 단맛을 내는 성분)을 먹을 경우 체내에서는 인슐린을 분비하여 몸속의 탄수화물 (당류)을 간에서 지방으로 합성하여 체내에 축적하도록 하므로 단순히 칼로리의 문제가 아니라 체내에 얼마나 인슐린이 분비 되는가도 중요한 변수가 된다는 것이다. 즉 고지방식만 할 경우에는 인슐린이 덜 분비되고 지방을 분해하여 우리 몸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모드가 작동되어 오히려 체내에 축적된 지방이 분해되는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는 것이다. 기존에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하였던 내용인데 이미 스웨덴에서는 아니카 돌크비스크라는 의사가 이제까지의 잘못된 인식을 지적하고 보건당국에서도 이를 인정하여 많은 사람들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한다. 2014년에 미국에서 만들어진 "FED UP"(진절머리나)이라는 소아비만의 심각성과 설탕의 지나친 섭취가 이러한 원인임을 고발하는 다큐를 통하여 1950년대부터 폐암과 각종 암의 원인으로 흡연이 제기 되었지만 50년이 걸려서야 사회적으로 인정받은 것처럼 설탕이나 당류의 지나친 섭취가 흡연 못지않은 심각한 위험이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지방이 좋고 나쁨을 떠나서 현재의 문제는 식품시장에서 지방에 대한 지나친 경각심으로 비어진 자리를 탄수화물이 채우면서 우리 섭생의 양과 균형이 깨어져서 호르몬을 비롯한 체내대사에 심각한 영향이 있을 정도로 변했고 그 결과 전 세계적으로 비만이 확산되어 이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 큰 흐름을 바꾸는 일을 잘 준비 된 한편의 다큐가 할 수 있다면 이는 진정한 다큐의 힘이 아닌가 한다./이남식 계원예술대학 총장이남식 계원예술대학 총장

2016-10-10 이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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