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신년특집

 

뜻밖의 사고로 불편해진 몸… 끈끈한 정으로 풍성해진 맘

다리잃은 이도재 소방관에동료들 온정, 7년째 이어져수원소방서 직원들 힘보태근무 중 불의의 사고를 당한 동료를 위해 수년째 힘을 보태고 있는 소방관들의 끈끈한 동료애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2007년 7월 15일. 당시 부천소방서 119구조대에 근무했던 이도재(41) 소방장은 고양이 한 마리가 맨홀에 빠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그런데 구조 활동 중 갑작스레 차량 한 대가 이 소방장을 향해 돌진,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이 소방장은 왼쪽 다리뼈가 모두 으스러지는 부상을 입었고 수차례 대수술이 이어졌지만 끝내 이 소방장의 왼쪽 다리는 절단해야만 했다. 이 소방장은 "무엇보다 구조대원으로서 열심히 뛰어다닐 수 없게 됐다는 사실이 너무나 가슴 아팠다"며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이 소방장의 부상 소식이 전해지자 동료들은 너도나도 팔을 걷어붙이기 시작했다. 시흥, 안산, 김포, 안양, 광명, 일산 등 부천소방서 인근 소방서에서 십시일반 성금을 걷어 이 소방장에게 전달, 당시 모인 금액만 해도 1천만원이 훌쩍 넘었다고 이 소방장은 전했다.동료들의 도움은 일회성에 그치지 않았다. 이 소방장은 절단된 다리에서 뼈가 자라나는 탓에 2년에 한 번씩 뼈를 깎는 큰 수술을 받아야 한다. 이 때문에 동료들은 해마다 이 소방장에게 나눔의 손길을 건네고 있고, 어느덧 7년째에 접어들었다. 수원소방서 소속 김혁곤(43) 소방교는 "평소 남을 돕는 일에 적극적이었던 이 소방장의 마음씨 덕분에 지금까지도 도움이 이어지는 것 같다"며 "동료의 부상에 힘이 돼 주고 싶다"고 말했다.지난 12일 최병일 서장, 허순 예방과장, 지충기 지만센터장, 이찬 원천센터장 등 수원소방서 직원들은 서울대병원을 찾아 최근 재수술을 마친 이 소방장을 격려했다. 수원소방서 전 직원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도 함께 전달했다.이 소방장은 "뜻하지 않은 사고로 비록 몸은 불편해졌지만 그 이상의 값진 것을 얻게 됐다"며 동료들에게 깊은 고마움을 전했다./황성규기자

2013-02-15 황성규

[2013 경인일보 신년특집]최웅수 오산시의회 의장 새해 설계

"계사년에는 찾아가는 '현장' 의정활동을 펼쳐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는 사례를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가겠습니다."오산시의회 최웅수 의장은 올해 목표를 "당리당략에 치우치지 않고 진정으로 시민을 위한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화합과 소통, 그리고 상생의 정치를 펼치겠다는 것이다. 최 의장은 "시민의 편에서 의정활동에 전념하고, 평소 시민을 위하여 노심초사 애쓰는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의 뜻을 하나로 융합시켜 상호 존중하고 이해가 바탕이 되는 오산시의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서울대병원 유치 숙고·세교지구 임대비율 줄여야문턱 낮추고 의원 연구단체지원·열린의장실운영당리당략에 치우치지 않는 화합·소통·상생 정치지난해 후반기 의장으로 당선된 후 6개월여동안의 의정 활동에 대해 그는 디지털의회 정착과 사회적 약자를 위해 의회 회기중 수화동시통역 실시, 지난해 10월말 지방의회 최초로 해병대캠프 체험을 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변화를 추구한 것을 손꼽았다. 이와 함께 경기도 장애인정책 모니터링 오산시의회 1위, 매니페스토 지방의원 약속대상 수상, 경기도 지방의회 최다 입법발의 기관으로 활동한 것도 지난 기간의 평가 결과로 내세웠다.최 의장은 "시의회의 문턱을 낮추고 열린 의장실을 운영해 시민과 소통하며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며 "연구단체 지원 조례를 만들어서 지원도 하고,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회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올해 오산시 예산 편성의 특징에 대해 최 의장은 "취약계층 증가에 따른 복지수요와 보육부문 등 사회복지 비용의 증가로 가용재원이 부족한 가운데 오산역 환승센터 구축 추진과 우수한 기업 유치,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 그리고 오산천 생태하천 조성 사업 등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노력이 담겨있다"고 평가했다.최 의장은 다만 "의장은 의결권만 있다. 예결위에서 권한이 없다. 찬반도 할 수 없고 의견만 조율할 수 있다"며 아쉬워했다.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울대 유치에 대해서도 최 의장은 말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서울대병원 유치가 오산시의 대외 브랜드 향상을 위해 효과가 있는 사업이지만 현실적인 판단을 통해 불가능하다면 과감히 포기하고 그 위치에 산업기능을 유치하는 등의 다양한 시각으로 출구 전략을 수립하는 방안도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최 의장은 마지막으로 "현재 세교1지구는 전체 세대수 1만5천여세대 중 임대주택이 7천900여세대로 임대주택 비율이 51%로 상당히 높다. 세교2지구도 2013년 상반기 일부 착공 예정인데 전체 세대수 1만7천여세대 중 임대주택이 6천500여세대다. 임대주택 비율이 40%로 타 시군에 비해 높게 책정돼 있다"고 지적했다.최 의장은 "명품 신도시 세교지역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정치인들께서 다양한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며 "상업에 대한 인프라 구축이 안된다. 큰 평수, 작은 평수 골고루 분배해야 한다. 임대주택증설로 명품도시를 만들 수는 없을 것"이라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오산/조영상기자

2013-01-25 조영상

[2013 경인일보 신년특집]인터뷰/조윤길 옹진군수

조윤길(사진) 옹진군수는 "주민소득 증대와 일자리 창출, 그리고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점을 두겠다"는 새해 포부를 밝혔다. 앞으로는 섬 주민들의 정주여건을 개선해 나가는 데 주력하겠다는 얘기다.조 군수는 신년사를 통해 "국내외 정세는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다"며 "안보정세는 여전히 불안하고 경기침체 장기화로 소비가 위축되고 있어 군민 여러분의 결집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옹진군 섬 주민들은 북한의 연평도 기습 포격 등 전대미문의 사건으로 큰 상처를 받았다. 조 군수는 "북한의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사건의 쓰라린 아픔을 군민 모두의 힘으로 극복했다"고 했다. 이어 "감소했던 관광객도 2년 연속으로 크게 증가했고, 봄 가뭄과 태풍에도 불구하고 바다와 들녘에서 군민 모두의 피땀 어린 노력으로 풍성한 결실을 보았다"고 했다.조 군수는 각종 재난·재해로부터 군민이 안심하고 사는 안전한 도서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100년 만에 처음이라는 기상이변이 이제는 일상이 되고 있다"며 "태풍, 해일, 국지성 수해, 설해 등과 같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재난안전 관리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조 군수는 끝으로 "지난해 어려웠던 여건 속에서도 지역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해 준 군민 여러분과 출향 인사들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군민의 복지증진과 소득증대를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약속했다./임승재기자

2013-01-25 임승재

[신년특집 기초자치단체 새해설계·10]주거환경 개선 팔걷은 옹진군

인천시 옹진군은 올해 섬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에 방점을 찍었다.일자리 창출이 그 중심에 있다. 군은 취약 계층을 위한 일자리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해안쓰레기 수거 등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약 90억원의 예산을 세웠다.또 무료급식, 밑반찬 지원, 보일러 교체, 집수리 등 저소득층 특별지원 사업도 확대 추진키로 했다. 덕적 어린이집을 신축하는 등 보육환경을 개선하는 데에도 힘쓸 예정이다.섬 일대 미화·정비사업 앞장지역특성 살린 관광시설 조성덕적도~소야도 연도교 공사고부가 농·특산물 육성 계획군은 섬으로 이뤄진 곳이다. 그만큼 관광업이 지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군은 사계절 관광지를 조성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섬 관광은 여름철 해수욕 등 피서 위주에서 해양레저를 비롯해 갯벌, 산림 등을 활용한 사계절 체험관광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군은 바다와 섬을 활용해 다양한 농·어촌 체험마을을 육성하고, 해양생태 체험어장을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해안 산책로, 마리나 시설 등 섬마다 특색을 살린 관광 인프라를 확충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그 과정에 안보관광도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할 예정이다. 연평도 안보교육장과 추모공간, 대피시설 등을 활용한 관광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인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서해5도 방문의 해'와 연계해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축제 개발과 관광홍보 마케팅으로 서해안 최고의 해양관광 산업 중심지로 자리매김한다는 얘기다.관광산업을 육성하려면 교통 여건부터 개선해야 한다. 군은 덕적도와 소야도 간 연도교 공사를 조기에 시작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백령도를 오가는 대형 여객선이 안정적으로 운항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이 밖에도 대청도, 소청도, 소연평도 등에 접안시설을 보강해 여객선 운항 여건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군은 또 농·어업 소득 증대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특히 친환경 농업과 유기농 기술을 통해 옹진을 대표할 고부가 농·특산물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승봉도와 선재도에 갯벌참굴 단지를 조성하는 등 어업인의 새로운 소득 창출에도 나서기로 했다.지난해 군은 학생 1인당 162만원의 교육경비를 투자했다. 지역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조치였다. 옹진군장학재단은 현재 75억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했다. 이자율이 떨어지면서 장학금 지원이 미흡한 실정인 만큼 앞으로 장학기금을 크게 늘려 나가기로 했다.군은 이 밖에도 서해5도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대피시설을 철저히 관리하고, 평소 이 시설을 문화·체육·복지공간으로 다양하게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임승재기자

2013-01-25 임승재

[2013 경인일보 신년특집]신년 인터뷰/김희관 의정부지검 검사장

"처벌 자체를 위한 처벌이 아니라 '새사람'으로 변화되는 차원의 처벌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김희관 의정부지검 검사장은 신년 인터뷰를 통해 "검찰이 법집행은 엄정해야 하지만, 그 속에 따뜻한 인간미가 배어 있어야 한다. 사랑없는 자판기식의 기계적 법집행은 상대방에게 감동을 줄 수도, 변화를 줄 수도 없다"며 "사람냄새 나는 법 집행을 펼치겠다"고 밝혔다.엄정함속 휴머니즘 갖춰사람냄새 나는 처벌 절실국민생명·안전수호 앞장김 검사장은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레미제라블'의 주인공 장발장이 자칫 범죄 등의 수렁에 빠질 수 있었던 양딸 '코제트'를 훌륭한 성인으로 키울 수 있었던 것처럼 모든 대상을 장발장으로 생각하고 만들어야 한다"며 "이것이 검사의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새해 계획에 대해서도 "비행청소년 한명을 교화하면 그게 바로 범죄예방"이라며 "모두가 장발장이 될 수 있도록 경기북부지역에 청소년 범죄예방협의회와 NGO 등과 힘을 합쳐 재능기부네트워크를 형성해 어려운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그는 또 지난해 의정부지검의 성과에 대해 "검찰의 가장 기본적인 존재 이유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에 따라 지난해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경기북부를 만들기 위해 성폭력범죄, 강력범죄, 묻지마범죄 등에 물샐 틈 없는 예방과 철저한 수사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말했다.의정부지검은 지난해 엽기적인 사이코패스적 성범죄와 냉혈적 범행수법의 범인 등을 '고위험군 강력범죄자'로 규정하고 초동 단계부터 철저한 압수수색과 증거 확보, 공소유지 등을 할 수 있는 '고위험군 강력범죄자에 대한 의정부지검 수사매뉴얼'을 마련했다. 수사매뉴얼에는 범인의 주거지, 컴퓨터, 휴대폰, 소지품 등을 빠짐없이 압수수색해 중요한 양형자료와 여죄의 증거 등으로 활용토록 하고 있다.실제 의정부지검은 지난 2012년 3월 2개월간 15세 친딸을 강제추행한 피의자에 대해 구속후 검찰이 직접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피의자 컴퓨터에서 가학적·변태적인 청소년 음란물 200여편을 압수, 그중 17편을 분석해 피의자의 변태적 성향과 재범위험성을 입증하는 자료로 활용해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지도록 했다.이와 함께 의정부지검은 지난해 안전한 경기북부 만들기를 위해 의정부시와 의정부경찰서, 의정부교육지원청, 의정부보호관찰소 등 5개 유관기관과 '범죄예방을 위한 사업의 공동추진'을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특히 의정부지검의 제안에 따라 유관기관들은 공동으로 '문단속 프로젝트'를 진행, 문단속 수칙이 담긴 리플릿과 창문 열림 경보기 1천여개를 범죄취약지역에 직접 배포하고, 잠금장치가 고장나거나 미흡한 집에 대해서는 수리 또는 신규 설치를 지원해줬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의정부지검은 대검찰청으로부터 수사지휘 최우수청으로 선정되기도 했다.김 검사장은 또 "고소사건 등의 조사를 조서(문서)로만 해야 한다는 것은 SNS시대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피해자들의 신속한 권리구제를 위해 지난해 '스마트 조사'를 전국 최초로 도입, 시범실시하면서 종전 3개월 이상 소요되는 조사 기간을 7일이내로 단축하는 등 큰 성과를 보였다"고 말했다.의정부지검은 김 검사장 취임 직후인 지난 8월부터 김 검사장의 제안에 따라 스마트 조사(MP3를 활용한 녹음조사)를 최초 도입해 의정부지검에 접수된 전체 고소사건중 3분의 1 가량을 경찰에 수사지휘하지 않고 직접 처리했다.한편 최근 불거지고 있는 검찰 개혁에 대한 입장에 대해서는 "일련의 사태들은 공적 권한의 사적 사용으로 인해 빚어진 문제들"이라며 "그런 일들이 재발되지 않기 위해 주인인 국민들이 맡긴 것을 잘 관리하고, 행사하는 청지기 정신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즉답을 피했다.의정부/김환기·김대현기자

2013-01-25 김환기·김대현

[2013 경인일보 신년특집]신년 인터뷰/곽종훈 의정부지법 법원장

"분쟁해결보다는 치유와 회복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호흡하고 어루만져주는 친근한 법원이 되도록 하겠습니다."처벌 중심의 운영보다는원인분석 따뜻한 정의로선진사법제도 구축 온힘곽종훈 의정부지법 법원장은 신년 인터뷰를 통해 "재판에 임하는 당사자들이 여입부모지가(如入父母之家·마치 부모의 집에 들어가는 것 같다)의 열린 마음으로 충분히 변론할 수 있도록 민사재판에서의 구술심리, 형사재판에서의 공판중심주의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곽 법원장은 또 "지난해 수립한 법정언행 10대 좌우명이 실천될 수 있도록 법정언행 개선에 관심을 기울이는 한편 외국인도 쉽게 재판절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전자소송 활성화 등 국제적 수준의 선진 사법제도를 구축하겠다"며 친근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법원에 대해 연신 강조했다.특히 곽 법원장은 "지난해 열린법정을 통해 관내 중학교를 찾았다가 법정용어의 생소함과 어려움을 느끼는 것을 보고 법조인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러움을 느꼈다"며 "누구나 공기 마시듯 생활속의 법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같은 곽 법원장의 뜻에 따라 의정부지법은 지난해 '누구나 알기쉬운 재판안내' 소책자와 영문안내 책자를 발간했다. 재판안내서는 법원에 대해 궁금하거나, 의문나는 점을 상황에 맞춰 서로 묻고 답하는 형식으로 구성, 시민 누구나 친숙하게 재판 절차를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또 의정부지법은 지난해 전국 최초로 자체 캐릭터인 '청송이'를 만들었다. '청송이'는 목민심서 9편에 나오는 '청송'에서 따온 것으로 '억울한 사정을 말로 하소연하면 이를 귀담아 듣고 그 마음을 헤아려 다툼을 뿌리부터 바르게 해결하는 것'을 뜻한다.청송이 역시 곽 법원장의 '친근한 법원' 의지에 따라 곽 법원장의 딸이 최초 시안을 작성해 완성된 것으로, 재판이란 다소 딱딱하고 엄격한 느낌을 줄이고 친근하게 다가서고자 하는 의정부지법 마음이 그대로 표현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와 함께 곽 법원장은 또 날로 심각해지는 성폭력·학교폭력 범죄에 대해서는 "'바늘도둑이 소도둑' 범죄가 될 때까지 방치했다가 일벌백계의 엄중한 형벌을 가하는 처벌중심의 사법운영 보다 사법절차에서 원인을 분석해 그에 합당한 치료적 사법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공공기관과 협력해 조기에 치유적 정의를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실제 의정부지법은 지난해 관내 가평중과 연천중을 직접 찾아가 재판을 진행하는 청소년과 함께 하는 찾아가는 열린법정을 최초로 실시했다. 또 올해부터는 법원견학시 모의재판이나 그림자 배심을 통해 비행 청소년으로 하여금 자신의 범죄나 심리상태를 되돌아볼 수 있도록 법정 참여의 기회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또 사형제도에 대한 견해를 묻자 "흉악범이라고 해서 형벌이 가지는 교육적 효과라든가 긍휼과 용서의 측면을 전적으로 배제할 수 없지만 우리 사법체계가 형벌의 일종으로 사형제도를 수용하고 있는 것이 위헌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찬성 입장을 밝혔다.특히 당장 시급한 의정부지법 청사 이전 계획에 대해서는 "법원을 찾는 민원인들의 불편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연구하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현재 거론되고 있는 의정부시 또는 양주시중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묻자 "남양주 지원의 개원과 의정부·양주·동두천의 통합 논의 등 다양한 변수가 있기 때문에 경기북부지역의 행정 그림이 어떻게 그려지느냐에 따라 부지가 선정될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끝으로 곽 법원장은 "재판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민원업무를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등 법원장으로서 주어진 책임과 의무를 다해 도민들에게 더욱 신뢰받는 법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특히 공통선에서 터 잡은 법치주의가 신선한 공기처럼 우리 주위를 가득 채울 수 있도록 다함께 지혜를 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의정부/김환기·김대현기자

2013-01-25 김환기·김대현

[신년특집 기초자치단체 새해설계·9]미래발전 초석놓는 강화군

인천시 강화군의 올해 군정 방향은 '살기좋은 강화, 함께 하는 강화 건설'이다. 군은 이의 실현을 위해 역량을 극대화 한다는 계획이다.교동·삼산연륙교 조기 추진쌀 고급화 농민 경쟁력 강화박물관등 건립 관광자원 정비군은 지난해 군민 불편해소를 위해 전국 최초로 미등기 건축물 양성화, 개발행위허가기준 완화,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지원과 민원행정서비스 혁신, 복지증진 등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밑그림을 완성했다.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강화일반산업단지 조성, 사회적 기업 육성 등 일자리 창출사업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또 관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애로사항을 군정에 반영하고 상수도 및 도시가스 공급지역을 확대, 서민생활 안정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교동연륙교 조기 완공과 삼산연륙교 공사 조기 추진과 함께 국지도 84호선인 선원∼길상간 공사에도 박차를 가하는 한편 석포∼매음간 도로 확포장 공사와 하우고개 경사 완화공사, 민머루 해변 진입도로 공사도 마무리할 계획이다.특히 국도 48호선 양곡~강화구간의 6차선 확장과 영종∼강화간 연륙교 건설, 한강로의 강화까지 연결 등 숙원사업을 위해 중앙정부와 국회, 인천시 등을 직접 방문하는 등 노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경쟁력 있는 농·어업 육성을 위해 고품질 쌀 브랜드 육성사업, 친환경 비료 및 농자재 지원 사업, 농촌생활환경 정비사업, 농지 대구획 경지정리 사업, 교동면 무학지구 기계화 경작로 확포장, 농기계은행 운영 사업 등도 적극 추진한다.또 고소득 전업농 육성을 위한 도시 근교 농업시설 지원, 특화 작목 개발, 농·특산물 유통사업, 저온저장고 지원과 축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가축개량사업과 강화섬 약쑥 한우 브랜드 육성, 환경 친화적 가축분뇨 처리사업, 가축 전염병 예방 등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서는 장곶, 더리미에 물양장을 조성하고, 우량 종묘 치어 방류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아울러 강화 공립 자연사 박물관 건립, 석모도 자연휴양림 진입로 개설, 수목원 조성 사업 마무리, 민머루 해변 종합정비 사업 등을 통해 관광자원을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고려산 진달래 축제와 고인돌 문화 축제를 동시에 개최, 축제 효과를 높이고 강화 나들길을 특색 있는 명품 길로 조성, 수도권 관광객 유치에 힘쓸 예정이다.이밖에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과 방과 후 학교 운영경비 확대 지원 등을 통해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경감하고 학생들의 학습능력을 향상시켜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는 데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복지 강화를 위한 보편적 복지 정책으로는 장애인복지관과 종합복지관을 조기 준공, 노인일자리 창출, 경로당 지원 확대 등을 마련했다./김종호기자

2013-01-24 김종호

[2013 경인일보 신년특집]이광희 이천시의회 의장 새해 설계

"소통을 전제로 시 집행부와 시의회간 관계설정을 새롭게 해 시민이 요구하는 진정한 의정을 이끌어 신뢰와 사랑을 받는 시의회가 되도록 힘쓰겠습니다."이천시의회 이광희 의장은 "올 한 해 헌정 최초의 여성대통령 탄생과 함께 신정부 출범을 통해 사회 대통합의 소용돌이가 크게 휘몰아칠 것"이라면서 "시 집행부와의 소통과 협력 구도체제 유지는 의정 운영의 기본적 근간이 될 것"이라고 시 집행부와 시의회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현장 가봐야 민원 해결… 다가서는 의정구현성장·일자리창출 동력 기업유치에 역량집중이 의장은 "지난해 우리 의정을 되돌아보면 필요한 조례 개정에 다소 소홀한 감이 있었다"며 "의원 개인당 평균 1.5건에 불과했던 결과물에 대해서는 많은 분발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지난해 조례 개정 결과물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이 의장은 "올해만큼은 반드시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 시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담아낼 수 있는 결과물을 도출해낼 수 있도록 후반기 의정을 이끌어가겠다"며 올해 의정 목표를 새롭게 다졌다.이를 위한 우선 해결방안으로 '현장 강화'를 강조한 이 의장은 "좋은 민원이든 나쁜 민원이든 현장을 가봐야 답이 나올 수 있다"며 "이것이 바로 시민들에게 다가설 수 있는 착한 의정"이라고 설명했다.이 의장은 이어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시름하고 있는 골목·전통상권을 살리기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이 의장은 "지역경제의 성장동력이자,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기업유치를 위해 시의회의 모든 역량을 집중시킬 것"이라며 "이를 위해 시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각종 규제 철폐를 위해 시민역량을 모아 시와 긴밀한 협조 아래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장은 또한 시 집행부가 설 대목을 맞아 벌이고 있는 대대적인 온누리상품권 판매운동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이 의장은 이와 함께 "중앙정부나 경기도 등으로부터 시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이 최근 들어 지역적으로 느슨해진 경향이 있다"며 "시 집행부와의 연대, 또는 힘을 실어줘 시 관련 예산을 확보해 나가는 데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 의장은 특히 의정 임기말에 접어든 올 한 해를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소신있는 의정활동'을 펼칠 원년으로 삼고 그 중심에 지역적 실리를 우선 둔다는 구상이다. 이 의장은 "우리의 의회제도도 이제는 성숙단계에 들어서야 할 것"이라고 전제한 뒤 "이제는 의정도 형식에서 벗어나 지역발전과 시민편의를 위한 실리차원의 '생활밀착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의장은 끝으로 "올 한 해도 변함없이 의원들은 보다 성숙한 사고와 겸허한 초심의 자세로 의정활동에 매진할 것"이라며 "한 점 부끄러움 없는 진정한 민의의 대변자로서 역할을 다해 지방자치가 본래 목적에 부합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말로 신년 인터뷰를 마무리했다.이천/심재호·서인범기자

2013-01-24 심재호·서인범

[2013 경인일보 신년특집]'시 승격 10周' 서장원 포천시장의 새해 포부

"포천탄생 600년과 시 승격 10주년을 동시에 맞는 올해를 '포천시 방문의 해'로 선포하고 관광객 600만명을 유치해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세계대학태권도대회 개최 등지난해 행정분야 최고 성과계사년 '새로운 도약' 구상시민소통·일자리창출 목표교육지원·휴양도시 계획도포천시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유치한 국제행사인 '세계대학태권도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또 지난해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돼 '도시브랜드가치'를 한층 끌어올렸다.'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 대통령 기관표창 수상을 시작으로 민원행정분야(국무총리상), 통합방위 민방위분야(국무총리상), 혁신관광분야(대상), 세외수입평가(최우수상) 등 30여개 행정분야의 상을 휩쓸며 역대 최대성과를 거뒀다.서장원 시장은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2013년 계사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구상하고 있다. '시민과 소통하는 공감행정', '지속가능한 교육문화도시', '수도권 제일의 녹색휴양도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4가지가 서 시장이 올해 정한 시정지표다.서 시장은 "공감행정의 핵심은 저소득층과 장애인, 다문화가정,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북한이탈주민 등 수많은 소외계층에 세심한 배려의 손길을 보내고 이들을 위한 '찾아가고 맞춰주는' 복지서비스를 만들어가는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시민들에게 강요하는 '일방통행식 행정'이 아니라 시민과 머리를 맞대 대화하고 타협하는 '쌍방향 행정'을 실천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서 시장은 공감행정 실천에 이어 "탄생 600년과 시승격 10주년이란 포천시의 겹경사를 교육과 문화도시를 구축하는 전환점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만년 하위권에서 벗어나 반등하기 시작한 교육경쟁력을 뒷받침하기 위한 교육인프라를 보강하고 인재유출을 최대한 막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평생학습도시로서 도서관 확충과 평생학습축제·교육박람회 개최 등 평생학습기반 조성도 실천과제로 꼽았다.올해 시정지표 중 무엇보다 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관광객 600만명 유치'에 대해 서 시장은 "새로운 관광자원 발굴과 관광상품 개발이 최대의 관건"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두기자회견에서 "한탄강 일대를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천연기념물과 명승지, 고대유적지가 산재해 있는 한탄강을 세계문화유산 추진이란 이슈로 새롭게 부각시키고 이와 연계해 생태체험관광 등 새로운 관광상품을 개발하면 관광객 600만명 유치는 충분한 승산이 있다는 게 서 시장의 생각이다.서 시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산업기반 조성과 도로교통 인프라 확충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포천~구리민자고속도로를 비롯해 장자·용정·신북산업단지와 복합화력 발전소, 한탄강댐 건설 등 굵직한 사업들을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최대한 연계한다는 복안으로, 막대한 자본이 투입되는 대형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서 시장은 "올해는 시민과 공감하며 포천시의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 600년을 다시 시작하는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포천/최재훈기자

2013-01-23 최재훈

[신년특집 기초자치단체 새해설계·8]교육·문화도시 꿈꾸는 서구

인천시 서구의 2013년도 구정 방향은 서구를 교육·문화관광의 도시로 만들어가는 것이다.아라뱃길부지 문화공원 조성도예촌·캐릭터파크등 들어서노인복지 강화 예산 50억↑한남정맥 연결 등산로 정비전년성 서구청장의 가장 큰 성과는 '정서진'이다. 지난 2011년 경인아라뱃길 인천터미널 부근에 조성된 낙조관광지 정서진은 어느덧 서구의 명소로 자리잡았다. 서구는 올해 정서진을 중심으로 한 관광벨트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구는 정서진에 제야의 종을 설치하고 경인아라뱃길 주변 62만㎡ 부지에 문화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문화공원은 도예촌, 청소년체험시설, 캐릭터파크, 문화공연장 등 복합레저공간으로 구성된다. 세어도 개발도 본격화된다. 구는 지난해 9개 자치단체와 함께 '상상나라 국가연합'을 구성, 세어도를 '역발상 공화국'으로 지정했다.구는 세어도의 자연경관을 최대한 보전하는 범위 내에서 관광지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 밖에 한강권역의 수도권 지자체와 맺은 관광벨트 협약을 바탕으로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청라 시티타워, 로봇랜드, 녹청자박물관, 국립생물자원관, 검단선사 박물관과 연계한 신관광벨트화를 구축할 계획이다.서구는 지난해 연수구, 계양구와 함께 교육국제화특구로 지정됐다. 특구로 지정된 지역의 학교는 교육과정 및 교과운영의 자율권을 부여받고, 국제화 교육 및 각종 인프라 구축 사업에 정부의 행정·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구는 이를 바탕으로 기존의 서구영어마을 등을 활용해 다채로운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산·학·관 협력과 거점형 영어교육센터 운영을 통해 맞춤형 인재육성을 위한 교육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각종 국·시책 사업을 정상궤도에 올려놓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개통이 지연된 인천지하철 2호선의 조기개통, 서울지하철 7호선의 청라연장 등을 위해 중앙정부 및 인천시의 지원을 적극 요청할 방침이다. 수도권매립지는 당초 약속대로 2016년 사용을 종료하는 것으로 방침을 세우고 인천시의 대체매립지 조성에 최대한 협조해 나갈 계획이다.상생과 나눔을 통한 복지정책도 추진한다. 특히, 고령화시대 진입에 따른 노인복지에 집중하기로 했다. 올해 서구의 노인복지예산은 377억원으로 전체 예산의 10% 규모다. 지난해보다 50억원 늘어났다. 구는 노인복지시설 지원, 일자리창출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다문화가정을 구민의 일원으로 끌어안겠다는 계획으로 공촌동에 다문화가정지원센터를 개관할 예정이다.녹지공간도 확충된다. 구는 가좌·석남완충녹지, 원신근린공원, 검암근린공원 국궁장 조성을 추진중이다. 또 단절된 한남정맥 연결과 등산로 정비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내년 개최되는 아시안게임의 개·폐막식 및 주요 경기가 서구 주경기장에서 펼쳐진다. 구는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돕기 위해 기초질서 지키기,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등 구민 실천운동을 올해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김민재기자

2013-01-23 김민재

[2013 경인일보 신년특집]신년 인터뷰/조재록 농협 경기지역 본부장

"자주·자립·협동을 강조하는 농협 기본 정신으로 재무장하는 2013년이 되겠습니다."계사년은 농협에는 특별한 해다. 사업구조개편 1년 후, 이제는 농협이 나아갈 길을 뚜렷하게 제시해야 할 때가 도래했기 때문이다. 그에 대한 해답으로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 조재록 본부장은 '초심으로 돌아가는 마음가짐'을 설명하며 자주와 자립, 협동으로 대표되는 농협 기본정신을 강조했다.사업구조 개편한지 '1년'자주·협동정신 재무장 강조농업인 생산 전념할수 있게책임지고 판매 담당할 것조 본부장은 "올해 경제는 그 어느때보다 어두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사업구조 개편 이후 금융과 경제사업을 각각 추진해야 하는 농협도 걱정이 크다"며 "이런 때일수록 농협 경기지역본부는 협동조합 기본정신을 다시한번 재무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러한 마음가짐을 바탕으로 경기지역본부는 우선 지역농협의 자립경영과 안정적 운영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그는 "경제침체가 계속되면서 대출금 건전성 악화가 초래되거나 예수금에 비해 자금을 운영할 데가 없는 등 여러가지 면에서 지역농협들이 어려움에 처해있다"며 "본부 차원에서 검사인력을 늘리는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 건전성 정화에 힘쓰고 자립경영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또 사업구조 개편 이후 강조돼온 판매농협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비쳤다.조 본부장은 "지난해 연합사업의 활성화로 공선출하회가 78개로 늘어났는데 올해는 100개로 확대하고 광역 연합사업을 육성해 농업인들은 생산에만 전념하고 판매는 농협이 책임지는 역할 분담을 확실히 이루겠다"고 말했다.더불어 소량 단품종 농업인들이나 고령 농업인 등 영세한 농민들의 판로개척을 위해 로컬 푸드사업을 전개, 도시민들과 이들 농민이 직접 상거래를 할 수 있는 네트워크 형성에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도 밝혔다.끝으로 조 본부장은 "이같은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선 먼저 중앙회 직원들 뿐 아니라 모든 지역 농협 직원들이 서로 반목하지 않고 먼저 농민들에게 다가가 그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농민들이 자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경기지역본부는 농민들의 협력자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공지영기자

2013-01-23 공지영

[2013 경인일보 신년특집]신년 인터뷰/김양택 캠코 경기지역 본부장

올해는 한국자산관리공사가 명실상부한 국유재산 관리 전문기관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구축하게 될 것입니다."지난해 3월 개소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경기지역본부는 지난 한 해 동안 지역본부, 수원역, 안양시청 3곳의 창구를 통해 바꿔드림론, 소액대출 등 서민금융으로 총 6천274명에게 약 584억원을 지원하는 등 사업목표 대비 140%의 실적을 달성했다.작년 3월 개소 조직 불안정 불구사업목표 대비 140% 실적 달성지자체 관리 9천여필지 곧 이관국유재산 관리기관 위상 세울것부동산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국유재산업무도 국유일반재산의 관리·처분을 통해 캠코 전체 국고납입액 7천775억원의 20%에 해당하는 1천567억원의 국고 수입을 높이는 사업목표 대비 111%의 실적을 거둬 10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에 서민금융 및 국유재산 관리 전문기관으로서 위상을 한층 더 높이는 성과를 올렸다.초대 본부장으로 지역본부를 이끌었던 김양택(56) 본부장은 "개소시만 해도 업무체계나 조직기반이 제대로 정비되지 않아 연간 사업목표 달성이 다소 염려스러운 상황이었다"며 "지역본부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노력과 지역사회의 협조에 힘입어 모든 사업부문에 있어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감사의 인사말을 전했다.그는 "지난해 캠코는 바꿔드림론, 서민금융나들목 종합포털, 1397 서민금융 다모아 콜센터 등 국내 서민금융 중추기관으로서 자리매김했다"며 "올해는 신정부의 서민금융 지원 의지에 부응하기 위해 하우스푸어 및 가계부채 문제 해결에 조직의 역량을 집중하는 등 종합적 솔루션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김 본부장은 또 "정부의 국유일반재산 관리기관 일원화 정책에 따라 올해 상반기 중 경기도내 지자체가 관리중인 9천359필지가 캠코로 최종 이관 완료돼 국유일반재산 관리 전문기관으로서의 위상에 걸맞은 전문성과 역량 확보를 위하여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마지막으로 김 본부장은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지역내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 및 네트워크 구축에 보다 더 노력하는 한편, 캠코의 사회공헌활동 브랜드인 '희망 리플레이(Replay)'활동을 통해 지역의 어려우신 분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진행해 사회적 책임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문성호기자

2013-01-23 문성호

[2013 경인일보 신년특집]김승남 양평군의회 의장 신년 각오

"오직 양평군민만을 생각하고 행동하며, 실천하는 의회 상(像) 구현을 위해 노력해 온 양평군의회에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의 큰 격려와 뜨거운 성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양평군의회 김승남 의장은 "제6대 양평군의회가 군민 여러분의 성원을 발판삼아 의원 모두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에 임할 것"이라며 "새해에도 우리 사회를 희망이 넘치는 따뜻한 사회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신년 각오를 밝혔다.견제와 균형 통해 집행부와 생산적관계 발전특위활동·회의장 방청 다양한 민의 적극반영김 의장은 "새해에는 견제와 균형을 통한 미래 지향적인 군정방향을 제시하고 집행부와 함께 고민하고, 함께 연구하고 노력하는 적극적인 자세로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의장은 이어 "자랑스러운 10만3천여 양평군민 여러분께서 '동심동덕(同心同德)'으로 새로운 10년의 토대를 만들어 가는 데 함께 해 줄 것을 당부하며 계사년 군정 발전을 위한 의회의 역할 및 활동에 대해 세 가지로 압축, 꼭 실현시키겠다"고 약속했다.첫째 '열린 의정'으로 역동적인 미래 사회변화를 적극적으로 주도하기 위한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기 위해 회기중에 군민들이 특위 활동 및 회의장 방청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둘째로 의회 본래 기능인 견제와 균형으로 집행부와의 관계를 생산적인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을 다짐했다. 마지막으로는 의정활동의 포커스를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추진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김 의장은 "꿈이 있는 도시! 미래를 열어가는 도시 건설을 위해 올해에는 보다 더 섬기는 마음으로 여러분의 곁으로 우리 양평군의회가 다가갈 것을 약속하며 군민의 소중한 의견을 언제든지 환영, 이를 의정에 반영하기 위해 의회의 문을 활짝 열어놓겠다"고 밝혔다.김 의장은 또 "제6대 양평군의회는 초심을 잃지 않고 오로지 군민 여러분만을 바라보고 군민 여러분을 위해 경쟁력 있는 양평군, 자랑스러운 양평군이 되도록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김 의장은 끝으로 "군민 모두가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 최고의 살기 좋은 고장으로 발전할 수 있는 역사적인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하며 더 큰 양평을 위해 군민 여러분의 이해와 지속적인 성원이 무엇보다 필요한 때이므로 저를 비롯한 모든 의원이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힘을 불어넣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양평/서인범기자

2013-01-22 서인범

[2013 경인일보 신년특집]교통카드 하나면 '기부천사' 함께 해주실거죠

"생활 속 기부, 참~ 쉽죠?"수원시 원천동 아주대학교 앞 버스 정류장. '사랑 나눔 정류장'으로 이름 붙여진 이곳이 수많은 정류장들 중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건 시민들의 기부가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장소이기 때문이다.아주대 앞 '사랑 나눔 정류장' 만든 대학생 4인방소액결제 기부금 적립 수원 아이디어 공모전 입상생활속 모금 길열어… 심장질환 아동치료비 사용기부의 방법이나 소액 기부의 민망함 때문에 마음속에만 있던 이웃사랑을 차마 실천하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이곳은 사랑을 실천하는 안성맞춤 장소다.기부를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이곳 정류장에 설치된 단말기에 교통카드를 긁으면 된다. 버스 요금을 내듯이 2천원이 소액 결제되며 쌓인 기부금은 태어날 때부터 심장질환, 다운증후군 등 각종 질병을 가진 정수진(가명·1)양의 치료비에 쓰일 예정이다.생활속 기부 시스템을 고안해 '사랑 나눔 정류장'을 만든 주인공은 바로 최영호(25), 정드니(24·여), 이준수(24), 김지선(23·여)씨 등 수원에 거주하는 4명의 대학생들.이들은 "흔히 기부라 하면 연예인이나 자선단체만의 특별한 활동이라고 생각하잖아요. 다들 입으로만 기부를 외치지만, 정작 생활 속에서 손쉽게 기부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머리를 맞댔어요"라며 미소를 지었다.번쩍이는 기부 아이디어는 지난해 10월 수원시민창안대회 아이디어 공모전 입상을 통해 지난 17일부터 시범 실시되고 있다.첫 시작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사업실행지원금 150만원을 수원시에서 지원받았지만, 이를 현실로 옮기는 작업은 순탄치 않았다. 지원 협조를 위해 대기업을 일일이 돌아다녔지만, 문전박대 당하기 일쑤였다.다행히 밀알복지재단에서 기부모금을 관리하는 동시에 총괄적인 부분에 대해 협조를 약속했고, 수원시가 정류장 리모델링과 사업실행에 대한 승인을 허가했다.학생들은 "단말기 설치 공사를 했는데 그때의 감격스러운 순간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며 "지금은 비록 수원의 한 정류장이지만, 전국 정류장으로 확대돼 우리나라만의 이색적이고 아름다운 기부 문화로 자리잡았으면 좋겠다"고 했다.기부금으로 치료를 받게 될 수진이의 건강 걱정도 잊지 않았다. "버스를 기다리는 짧은 시간동안 수진이를 위해 '익명의 기부천사'가 되는 건 어떨까요"라는 게 그들이 남긴 나눔과 희망의 메시지였다./신선미기자

2013-01-21 신선미

[2013 경인일보 신년특집]'민생안정 앞장' 고양시의회 박윤희 의장 새해 포부

"새해는 시민 생활에 꿈과 희망을 주는 서민경제 활성화에 의회가 앞장서겠습니다." 고양시의회 제6대 후반기 의회를 이끌고 있는 3선의 박윤희(민주통합당) 의장은 "올해는 삶의 질 향상과 시 발전을 위해 성실한 의정활동으로 지역경제를 회복시키는 민생현안 해결에 최우선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소상공인 지원 크게 늘리고영세상인엔 '무점포 클리닉'금정굴 역사평화공원 조례TF팀 통해 합의점 찾을 것실업난 해소와 일자리 창출에 의회 차원의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붓겠다는 박 의장은 "킨텍스 중심의 마이스(MICE) 산업 활성화, 소상공인 지원 확대, 영세 상인을 위한 무점포 클리닉 도입 등 서민생활 안정화에 올인하겠다"고 말했다.지난해 7월 시의회 수장에 오른 박 의장은 그동안 원칙을 중시하는 포용의 리더십을 펼치며 소통하고 화합하는 차원 높은 선진 의회상을 보였다.박 의장호 출범과 더불어 의회는 건강한 비판과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는 의회상 확립을 위해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원연구회 활성화, 상임위별 지역현안 토론회 개최, 일반인과 청소년을 위한 의회체험 교실 운영 등 열린 의정을 펼쳤다. 특히 시정질문 제도를 보완한 '5분 자유발언'은 의원들의 소신 발언을 통해 시민 알권리 충족과 시정의 주요 현안을 신속하고도 속시원하게 해결하는 대민 창구로 입법활동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기도 했다.박 의장은 "6대 의회 의정활동이 결실을 맺는 올해는 새 정부 출범에, 고양 지명 사용 60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로 시의회 역시 시대적 흐름에 걸맞게 변화와 내실있는 의정활동을 전개하겠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박 의장은 올 한 해 의정활동 목표를 "의원들의 다양한 목소리와 요구를 포용하는 원칙 중심의 리더십, 정책의회를 실현하는 의회상, 토론·연구회 적극 지원, 의원·시민단체·집행부 간 소통의회, 서민경제 활성화 등 5대 현안 처리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지역사회의 큰 이슈로 부상한 금정굴 역사평화공원의 잇따른 조례제정 부결 계류와 관련, 박 의장은 "의원간 대화와 토론을 통해 합의안을 기대했으나 좋은 결과를 내놓지 못해 아쉬웠다"며 "조만간 의회, 시, 보훈단체 등 8명으로 구성된 TF팀을 통해 합의점을 반드시 찾겠다"고 말했다.고양/김재영기자

2013-01-21 김재영

[2013 경인일보 신년특집]인터뷰/박형우 계양구청장

'중지성성(衆志成城)''여러 사람이 뜻을 모으면 큰일을 해낼 수 있다'는 말이다. 박형우 계양구청장은 올해 계양구를 상징하는 사자성어로 이 단어를 꼽았다.박 구청장은 "구의 어려운 재정여건으로 인해 해결해야 할 많은 일들이 있지만 구청장과 공무원, 주민들이 힘을 합쳐 일을 해내자는 의미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계양구는 올해 중요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서운산업단지 조성, 교육국제화특구 지정을 통해 기존의 베드타운에서 벗어나 자족도시로서의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아라뱃길 인수, 굴포천 국가 하천 지정 문제, 계양터미널 부지 활용 등 협의과정을 거쳐 처리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박 구청장은 '소통'을 우선적으로 꼽고 있다. 최대한 많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최선의 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이러한 이유로 박 구청장은 올해에도 많은 사람들을 만날 계획이다.박 구청장은 "취임 초기에는 민원이 많아 해결하기 힘든 수준이었지만, 주민들의 목소리를 많이 들을수록 민원이 줄어드는 것을 경험했다"며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 구민을 위한 정책을 펼쳐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김주엽기자

2013-01-21 김주엽

[신년특집 기초자치단체 새해설계·7]미래도약 준비하는 계양구

올해 인천시 계양구는 '미래발전을 위한 성장기반 구축'을 1순위 목표로 잡고 있다.특히 내년 착공 예정인 서운산업단지를 최대 핵심 사업으로 선정, 구의 지역경제 기반을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병방시장 현대화 상인보호예일·계산공고 지원 강화경로당 방문건강사업 확대위기가정 긴급복지 정책도서운산업단지는 2㎞ 이내에 계양IC와 부평IC가 자리잡고 있어 물류비가 절감되는 장점이 있다. 또한 계양택지가 인접해 있어 산업인력과 주거용지 확보에 어려움이 없다. 구는 중앙부처와 협의를 진행해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고, 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구는 아울러 병방시장 현대화사업 등 전통시장 활성화를 통해 영세상인을 보호하고, 중소기업의 지식재산 창출과 기술지원단 운영으로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킨다는 구상이다. 또 지역공동체와 공공근로사업·일자리 종합지원센터 등을 확대 운영하고 '구인 구직 만남의 날' 확대, 마을기업·사회적기업에 대한 지원 등을 통해 실업자 고용을 늘리는 데 힘쓸 계획이다.교육국제화특구 지정으로 인한 '명품 교육도시 완성'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구는 이를 위해 자율형 공립고인 예일고등학교와 발명 특허 특성화고인 계산공업고등학교의 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또한 지역내 초·중·고등학교를 발전시키는 등 공교육 활성화를 통해 명품 교육도시를 완성해 나간다는 구상이다.주민생활환경을 개선해 쾌적한 계양구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도 가지고 있다.계양산가는길을 정비해 시민들이 편안하게 이용하게 할 계획이다. 또한 갈개근린공원과 어린이공원 조성, 계산체육공원에 대한 정비 등을 통해 주민들이 여가를 보낼 수 있는 공간을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계양IC 화물공영 차고지·병방시장 공영주차장·경인교대역 환승주차장 등 주차시설을 확대 설치하고, 거주자 우선주차제·그린파킹사업·노후아파트에 대한 부설주차장 설치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복지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전국 최초로 실시한 경로당 방문건강사업을 확대해 치매 등 노인성 질환을 사전에 예방하고, 노인일자리 사업 발굴·노인돌봄서비스·결식노인 무료급식·식사배달 사업 등 노인들을 위한 정책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위기가정 긴급복지 지원사업과 저소득 가정 장학금 지원·힐링하우스 사업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복지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열린 행정'을 만드는 것에도 꾸준히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구청장과의 만남의 날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고객의 소리함과 구민 만족도 조사 등을 실시해 구청장이 직접 주민들의 의견을 듣도록 할 예정이다. 현장을 우선으로 생각해 모든 주민이 만족하는 계양구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각오다./김주엽기자

2013-01-21 김주엽

[2013 경인일보 신년특집]매일 정성껏 구운 행복 함께하는 세상 달구나

"남들에 비하면 보잘것 없는 기부랍니다. 오히려 제 자신이 부끄러워지네요."안양시 동안구 호계3동에 위치한 수제케이크 전문회사 '미앤미'. 지난 2004년도부터 이곳을 운영하고 있는 강종원(51) 대표는 매일같이 20여개의 케이크를 안양, 군포, 의왕에 있는 복지기관에 기부를 한다.미앤미 강종원 대표 10년째날마다 20여개 케이크 기부이웃과 기업성장 보람 공유그의 기부는 사실 10여년 전부터 시작됐다. 케이크전문점을 차리기 전 제과 재료를 파는 유통회사에서 일했던 그는 남몰래 고아원, 양로원, 복지시설을 찾아다니며 과자와 빵을 만드는 재료들을 기부하며 선행을 실천했다. 그도 젊은 시절 무척 고생을 했기 때문에 타인의 어려움을 보고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것이다."목포에서 고등학교 졸업하고 무작정 서울로 상경했어요.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다 이모님이 운영하시던 식당 2층에서 우연히 수출 유화를 그리는 사람들과 인연을 맺게 됐죠. 그 당시 삼각지(남영동 일원)에는 풍경화를 그려서 일본으로 수출하는 무명 화가들이 많았거든요.선배들에게 어깨 너머로 그림을 배우기 시작해서 정식으로 그림을 수출하는 경지에 이르렀고, 조그만 전세방 하나 마련할 돈을 모으게 됐어요. 그런데 전세 사는 것도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전세를 월세로 돌리고, 남은 돈으로 제과 재료 유통사업을 시작하게 된 겁니다."무일푼으로 상경했던 그는 유통사업에 성공하면서 이후 케이크전문점을 차리기로 결심한다. "2000년대 초반 케이크전문점을 차린다고 하니 거래처 사장님들이 망할 거라며 모두 반대를 하시더군요. 하지만 좋은 재료를 사용해 케이크를 고급화시킨다면 전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을 했습니다."강 대표는 빵을 부풀리는 이스트 대신 식이섬유가 듬뿍 함유된 특수 밀가루와 설탕 대신 결정과당을 넣어 기존에 없던 새로운 수제케이크를 만들어 냈다. 그리고 안양시 1번가에 '미앤미 1호점'을 오픈하고 제품을 공개하자 소비자의 입소문을 타고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 이후 '미앤미' 이름을 단 점포가 9개로 늘어나면서 강 대표는 중견 기업인으로 성장하게 됐다."제가 큰 성공을 한 것은 아니지만, 지금 이렇게 제과회사를 만들어 프랜차이즈 사업까지 하게 된 것은 다 누군가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도 작게나마 이웃을 도우며 감사의 뜻을 전하는 거죠.무엇보다 저희 회사에서 만드는 케이크나 빵을 드시고 대형 제과업체에서 만든 것보다 맛있다고 해주시는 어르들과 어린이들의 칭찬을 들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앞으로도 저의 어려웠던 시절을 늘 잊지 않고 기억하며, 이웃들과 함께 하는 삶을 살겠습니다."/김선회기자

2013-01-21 김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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