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수소탄 핵실험

 

北, 대남전단 12∼14일 살포… 파주·고양서 또 발견

북한군이 살포한 대남 선전용 전단이 13일에 이어 14일 경기도 고양지역에서 또 대량으로 발견됐다.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8분께 고양시 일산동구 성석동에서도 차량 위로 북한의 대남 선전용 전단 묶음이 떨어져 지붕 일부가 파손됐다.고양에서 발견된 전단은 9종, 9천500여 장으로, 경찰이 수거했다.전단의 내용은 박근혜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 사진을 우스꽝스럽게 비하해 합성한 전단, 확성기 사진에 '함부로 짖어대면 무자비하게 죽탕쳐 버릴 것'이라는 문구를 적은 전단 등 전날 발견된 것과 같은 종류로 파악됐다.비슷한 시간 파주시 탄현면 성동리와 파평면 두포리 일대에서도 북한의 대남 선전용 전단이 대량으로 발견됐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이에 따라 군과 경찰은 신고지역 인근을 수색하고 있다. 전단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앞서 군부대는 지난 13일 오후 9시부터 새벽까지 파주 임진강변 초소 등에서 북한의 대남 전단 풍선 3∼4개가 날아오는 것을 레이더와 육안으로 확인했다.군은 북한이 야간 풍향이 좋은 때를 골라 서부전선 지역에 여러 개의 풍선을 띄운 것으로 보고 있다.합동참모본부는 "북한군이 12일 밤 대남전단을 살포한 데 이어 어젯밤과 오늘 새벽 사이 또 대남전단을 살포한 것이 식별됐다"며 "현재까지 북한군이 살포한 전단 약 수만 장을 수거한 상태"라고 밝혔다.경기북부와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13일 오전 수천 장의 대남 선전용 전단이 풍선에 실려 날아와 곳곳에서 발견됐다.군 당국은 북한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등을 요구하며 수도권지역에 전단을 살포한 것으로 파악했다.북한의 대남 선전용 전단 살포와 관련, 접경지역 주민들은 동요하는 기색을 전혀 보이지 않았다.윤종원(57) 파주 탄현면 성동리 이장은 "주민들이 불안해하거나 동요하는 것은 없고 그냥 평상시와 같다"며 "어릴 때 봤던 북한 삐라와 종이의 질이나 색이 나아진 것 없이 거의 비슷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북한군이 살포한 것으로 보이는 대남 선전용 전단이 전날에 이어 14일 경기도 파주와 고양지역에서 대량으로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0분께 고양시 일산동구 성석동에서도 차량 위로 북한의 대남 선전용 전단 묶음이 떨어져 차량 지붕 일부가 파손됐다. 사진은 차량 지붕이 파손된 모습. /연합뉴스북한군이 살포한 것으로 보이는 대남 선전용 전단이 전날에 이어 14일 경기도 파주와 고양지역에서 대량으로 발견됐다. 경찰과 파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0분께 파주시 탄현면 일대에서 북한의 대남 선전용 전단이 대량으로 발견됐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사진은 이날 발견된 북한의 대남 전단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하는 문구와 그림을 담고 있다. /연합뉴스북한군이 살포한 것으로 보이는 대남 선전용 전단이 전날에 이어 14일 경기도 파주와 고양지역에서 대량으로 발견됐다. 경찰과 파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0분께 파주시 탄현면 일대에서 북한의 대남 선전용 전단이 대량으로 발견됐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사진은 전단 살포 장소로 추정되는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일대의 모습. 이곳은 탄현면과 임진강을 사이에 두고 맞닿아 있다. /연합뉴스

2016-01-14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 담화 "아이들 볼모 정치 공격… 누리과정 사태 안타깝다"

"교육감 의지만 있다면 편성"성남 무상복지엔 "포퓰리즘"박근혜대통령은 13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경기도를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는 누리과정 사태에 대해 "아이들을 볼모로 잡고 사실을 왜곡하면서 정치적 공격 수단으로 삼고 있어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국회 계류 중인 노동법 처리에 대해서는 절충안을 제시했다.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박 대통령은 "지난 2012년 여야 합의로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으로 지원해 올해에는 교육교부금이 무려 1조8천억원 정도나 늘었고, 또 지자체의 전입금도 많이 늘어서 상당히 재정 여건이 다 좋고, 정부도 목적 예비비 3천억원 정도를 편성해서 교육청에 지원하기로 했기 때문에 교육감들이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예산을 편성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박 대통령은 또 성남시 등 일부 지자체의 무상복지 논란과 관련, "사실 선거를 앞두고 선심성 정책들이 쏟아져 나오지 않을까 겁난다"고 전제한 뒤 "지금 논리가 '우리가 좋은 일 하려는데 왜 중앙정부가 훼방을 놓고 있느냐?' 이런 식으로 매도하는 것인데 이것 자체가 포퓰리즘"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년들한테 돈 그냥 주고 무료 산후 조리원도 만들고 그렇게 하겠다는 건데, 정부도 이런 선심성 정책을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그렇게 하면 지자체들이 감당할 수도 없고, 결국은 그 부담이 국가적인 재정부담으로 오게 된다"고 말했다.이른바 '노동 개혁 5법'과 관련해 박 대통령은 기간제·단시간근로자보호법을 제외한 근로기준법, 고용보험법, 산업재해보상보호법, 파견근로자보호법을 우선 처리하자고 노동계 등에 제안했다.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해 박 대통령은 "정부는 유엔 안보리 차원뿐 아니라, 양자 및 다자적 차원에서 북한이 뼈아프게 느낄 수 있는 실효적인 제재를 해 나가기 위해 미국 등 우방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도 북한 제재에 동참해 줄 것을 요구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열린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6-01-13 정의종

도발하는 북한 '숨죽이는 접경지역'

북한이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방송 재개에 맞서 무인기를 띄우고 전단지를 살포하는 등 군사적 도발을 강행하면서, 경기도 접경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깊어지고 있다. 13일 오후 2시 10분께 서부전선 최전방인 파주시 도라산 관측소에 북한 무인기 1대가 출현했다. 북한 무인기는 우리 군의 배치상황과 움직임 등을 정찰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 군은 즉각 경고 방송을 한 뒤 기관총 20여 발의 경고사격을 가했고, 북한 무인기는 즉각 북상했다.북한 무인기가 식별된 것은 지난해 8월 북한의 서부전선 포격 당시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 이후 처음이다. 군 관계자는 "확성기 방송 재개 이후 북한이 추가도발을 위한 탐색전일 가능성도 있다"며 "무인기를 띄운 의도를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 12일부터 이틀 동안 북한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대남 비방 전단지가 의정부와 파주·김포·동두천 등 경기 북부지역에서 무더기로 발견돼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가로 12㎝, 세로 4.5㎝ 크기의 컬러용지에 인쇄된 전단에는 "대북 심리전 방송 재개해 북남관계 악화시킨 박근혜 패당 미친개 잡듯 때려잡자!", "전쟁 도화선에 불 다는 대북심리전 방송 당장 그만두라"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그 밖에도 박근혜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 사진을 합성해 비하하는 등 10여 가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틀 동안 발견된 대남 비방 전단은 김포에서만 1천여장, 의정부 3천300장, 파주와 동두천 65장 등 수천여 장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의 도발이 잇따르자 접경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파주에 거주하는 안모(61·여)씨는 "우리나라와 북한이 서로 확성기 방송을 할 때까지만 해도 차분하게 일상을 이어갔는데 무인기가 발견되고 전단이 살포되면서 다시 연평도 포격 때와 같은 상황으로 불안해 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는 4차 핵실험을 감행한 후 침묵을 깨고 "미국 등이 위협적인 도발을 한다면 핵 공격을 가할 수 있도록 핵 무장을 강화하겠다"고 위협했다. 김정은의 발언은 한·미·일 6자회담 수석 대표회의 등 대북제재 움직임을 의식해 대응 수위를 높이는 모습이라는 분석이다. 또 4차 핵실험 후 내부체제 단속을 꾀하는 한편, 추가 핵실험 개발의지를 내비친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종태·김범수기자 faith@kyeongin.com탈북자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 회원이 13일 오전 김포시 월곶면의 한 도로에서 북한의 4차 핵실험을 규탄하는 내용이 담긴 플래카드를 펼치고 있다. 이들은 김포의 모처에서 대북전단을 기습 살포하려 했지만 경찰의 저지로 무산됐다.(왼쪽) 13일 경기 북부지역에서 발견된 북한의 대남 선전용 전단으로 합동참모본부는

2016-01-13 김범수·이종태

"파견법 받아 들여 달라" 노동개혁 5법 절충안 제시

13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북한 핵실험에 따른 국민 불안해소와 국회에 계류중인 노동 5법에 대한 정부의 의지, 20대 총선 등 여의도 정치에 대한 청와대의 인식을 재확인하는 자리였다고 볼 수 있다. 1시간 40분간 열린 회견에서 박 대통령은 국내외적인 현 상황을 실감나게 국민들에게 전하려는 모습을 보였고 '노동개혁 5법'에 대해서는 기간제 법을 일단 양보하는 대신 파견법 등 나머지 4개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제안하고 나서 협상에 물꼬를 트는 자세를 보여 관심을 모았다. 박 대통령은 "일자리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차선책으로 노동계에서 반대하고 있는 기간제법과 파견법 중에서 기간제법은 중장기적으로 검토하는 대신, 파견법은 받아들여 달라"고 말했다. 이어 "이 제안을 계기로 당장 일자리를 기다리고 있는 청년과 국민, 일손이 부족해 납기일도 제때 맞추지 못하는 어려운 기업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날 기자회견에서는 4·13 총선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박 대통령은 "20대 국회는 사리사욕과 당리당략을 버리고 오로지 국민을 보고 국가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나라 발전을 뒷받침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2016-01-13 정의종

중국내 북한식당 이용제한… 정부 '北 돈줄죄기' 나섰다

북한의 4차 핵실험 도발에 대응해 우리 당국이 북한의 대표적 외화벌이 수단인 중국 내 북한 식당을 겨냥한 '돈줄 죄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12일 중국 옌타이 현지에서는 우리 단체 여행객들이 예정됐던 북한 식당방문 일정을 긴급 취소하는 것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었다.인천의 한 대학생들로 구성된 옌타이 문화산업 탐방단 20여 명은 이날 저녁을 북한 식당에서 먹기로 했는데 인솔 여행사 쪽에서 일정을 갑자기 변경했다. 우리 대북 정보당국의 북한 식당이용 금지 요청 때문이라는 것이었다.중국에는 100여 곳에 달하는 북한 식당이 영업을 하고 있으며 주 고객은 중국 체류 한국인이나 한국인 여행객이다. 이들 식당은 북한의 주요 외화벌이 수단으로 꼽힌다. 북한 식당에서는 음식만 파는 게 아니라 각종 술도 몇 만원에서 몇 십만원씩 고가에 판매한다.특히 대부분의 중국 내 북한 식당에는 공연 무대가 별도로 설치돼 있다. 음식을 먹으면서 또는 술을 마시면서 북한 가수들의 노래를 듣고 무용수들의 춤 공연을 관람할 수 있게 한 것이다.이때도 돈이 들어간다. 앙코르를 신청할 때 꽃다발을 전달해야 하는데 이 꽃다발 하나에 우리 돈으로 몇 만원씩 한다. 식당 이용 대금은 달러는 물론이고 신용카드로도 결제가 가능하다.당국은 며칠 전 중국 전문 여행사에 우리 여행객의 북한식당 이용 자제를 권고하면서 이용하게 될 경우 사전에 신고할 것을 요청했다고 한다.중국 당국에서도 우리 당국과 보조를 맞춰 중국 내 북한식당 제재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식당이 자국에서 밀수해 온 물건을 파는 등의 불법행위를 눈감아 줬는데 앞으로는 엄격하게 따지겠다는 것이다. 중국은 또 북한산 무연탄 수입 차단, 임가공 무역과 건설자재 수출 중단, 통관 및 검역 강화, 중국 관광객 북한관광 금지 등의 조치도 취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중국 옌타이에서 만난 한국의 한 여행사 대표는 "우리 정보당국이 최근에 국내 여행객들이 중국의 북한식당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와 이에 협조하는 차원에서 북한식당 일정을 변경해 새로운 식당으로 대체하고 있다"고 말했다. 옌타이/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평양관'이라는 간판이 붙은 중국 현지 식당 건물. 옌타이/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6-01-12 이현준

박근혜 대통령, 대북압박 수위 높이나

박근혜(얼굴) 대통령이 13일 예정된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4차 핵실험과 관련한 대북 압박기조를 어떤 방식으로 구체화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박 대통령은 담화를 하루 앞둔 12일 북한 핵실험과 경제적 어려움 등 대내외적 위기극복을 위한 국민단합을 호소한다는데 방점을 두고 주제별로 대국민 메시지를 가다듬는 데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박 대통령은 국제사회로부터 포괄적이고 강도높은 제재 조치를 이끌어내, 북한이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이 과정에서 북한에는 핵을 포기하지 않는 한 국제사회에서 경제적으로 고립될 수밖에 없다는 메시지도 분명히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한중 국방부 간 설치된 '군사핫라인(직통전화)'이 핵실험 이후 먹통이 되는 등 대중관계의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청와대가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도 관심이다. 국내적으로는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외에 추가조치와 개성공단 관련 내용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밖에 박 대통령이 4월 총선을 석달 앞둔 가운데, 법안 처리에 손을 놓고 있는 여야 정치권을 향해 던질 메시지의 수위에도 시선이 모이고 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2016-01-12 정의종

얼어붙은 남북관계… 살얼음판 개성공단

정부가 북한의 제4차 핵실험과 관련해 개성공단 출입경 제한을 최소 인원 수준으로 높인 가운데 인천의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다.정부의 결정에 따라 개성공단 방문은 입주기업, 협력업체 관계자 등 생산 활동에 직결된 인원만 가능해졌고, 개성공단 체류 남측 인원수는 기준 800여 명에서 650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섬유 관련 사업을 하는 A기업은 "남한과 북한 사이 긴장감이 높아질 때마다 개성공단으로 불통이 튄다"며 "관리자가 현장에 상주해 있느냐 아니냐는 공장 운영에 큰 영향을 준다. 관리자가 상주할 수 없어 출퇴근하는 현 상황이 길어지면, 결국 피해를 보는 건 기업"이라고 했다.벌써 바이어 주문 물량이 줄어들 것을 걱정하는 기업도 있다.한 전자부품 업체는 "어떤 이유로 남북 긴장이 고조되든 상관없이 변화가 감지되면 바이어는 주문 물량부터 줄인다. 납품 차질을 우려하는 것인데 지금 상황이면 납품 지연을 피할 수 없어 바이어 탓도 할 수 없다"며 "조용해졌다 싶으면 문제가 생기는 남북 관계 때문에 사업을 안정적으로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또 다른 전자부품 업체도 "2013년 북한이 3차 핵실험을 하고 개성공단 폐쇄를 발표했을 때 입주기업들은 1조 원이 넘는 피해를 봤다"며 "당시에 입은 경제적 손해를 아직 회복하지 못했는데 이번 상황으로 또 타격을 입을까 두렵다"고 했다.지난 2004년 조성된 개성공단에는 현재 124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이들 기업의 생산액은 월 약 600억 원 규모며, 총 투자액은 5천500억 원으로 추산된다. 인천에서는 19개 기업이 개성공단에 입주해 있다. 또 인천 기업을 통해 개성공단에서 근무하는 남측 근로자는 150여명에 이른다. /박석진기자 psj06@kyeongin.com

2016-01-12 박석진

한미 '軍 최고 수준 대비태세' 유지

북한이 핵실험에 이어 추가로 기습 도발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한미 양국 군(軍)이 '최고 수준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기로 했다. 정부는 개성공단 출입제한을 추가로 강화하는 조치를 발표했다.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과 이순진 합참의장은 11일 오산 공군작전사령부를 방문해 "장기적 안목으로 최고 수준의 대비태세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고 군 관계자가 밝혔다. 이순진 합참의장은 "북한군은 핵실험을 감행한 데 이어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추가 기습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통일부 정준희 대변인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국민 안전 등을 감안해 12일부터 개성공단 체류인원을 입주기업의 생산활동에 필요한 최소 수준으로 조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입주기업 직원은 필요 최소 수준으로 줄이고, 협력업체 관계자는 당일 출경해 당일 입경이 가능한 인원만 방문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조치는 지난 7일 생산활동과 직결되는 인원에 한해 개성공단 출입경을 허용하기로 한 조치보다 한 걸음 나아간 것이다.북한은 11일 미국이 B-52 장거리 폭격기를 한반도 상공에 전개한 것에 대해 노동신문을 통해 "미국이 군사적 힘으로 우리를 어찌해 보겠다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짓"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북한 핵실험 대응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은 13일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다. /연합뉴스이순진 합참의장이 11일 오전 오산 공군작전사령부 항공우주작전본부(KAOC)에서 공격편대 군 훈련 중인 임무편대장과 무선교신을 통해

2016-01-11 연합뉴스

북한, B-52 한반도 상공 출동 첫 반응… "전쟁 접경에로 몰아가고 있다"

북한 노동신문이 미국의 핵 폭격기가 한반도 정세를 전쟁 접경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난했다.노동신문은 11일 정세론 해설 '핵에는 핵으로, 이것이 우리의 대응 방식이다'에서 "지금 미국은 남조선에 핵전략 폭격기 편대를 들이민다 어쩐다 하며 정세를 전쟁 접경에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이는 한미가 북한의 제4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 조치로 전날 핵미사일로 무장한 B-52를 한반도 상공에 출동시켜 '무력시위'를 한 데 대한 북한 관영매체의 첫 반응이다.노동신문은 "미국이 군사적 힘으로 우리를 어찌해 보겠다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며 "미국은 언제나 패하고 수치만을 당했다. 이 전통은 영원히 달라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신문은 지난 6일 단행한 '수소탄 실험'은 세계 최대의 핵보유국인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 때문이라며 핵실험에 대한 '당위성'을 거듭 강조했다.신문은 "(미국은) 쩍하면 핵 항공모함과 핵전략 폭격기를 남조선과 그 주변에 들이밀고 우리의 종심에 대한 핵 타격 연습을 뻔질나게 벌리였다"며 "(목적은) 벼르고 별러온 우리에 대한 핵 공격 계획을 기어이 실천에 옮기자는 것"이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지난해에는 미국이 북침을 노린 핵전쟁 연습을 임시 중지하는 경우 핵시험을 임시 중지할 용의가 있으며 미국이 원한다면 언제든지 마주앉을 준비가 돼 있다는 아량도 보여줬다"며 "그런데 미국은 이 모든 것을 거부했다"고 지적했다.신문은 "(미국은) 원수들이 칼을 빼들면 장검을 휘두르고 총을 내대면 대표를 내대는 우리 군대와 인민의 담대한 배짱과 기질, 본때를 몰라도 너무나도 몰랐다"며 "우리는 미국의 악랄한 대조선 적대시 정책과 핵위협에 대처해 새롭게 발전된 방법으로 전쟁 억제력을 강화하는 길로 나가지 않을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미국이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고집한다면 우리는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생존권,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핵 억제력을 질량적으로 부단히 강화해나갈 것"이라며 "그만큼 미국에 차례질(돌아갈) 파멸적인 후과는 더욱 커지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앞서 앞서 미국 전략폭격기인 B-52는 전날 오전 경기도 오산 미 공군기지 상공을 저공비행으로 통과했다. /디지털뉴스부미국의 공중 전략 무기인 B-52 장거리 폭격기가 10일 오후 우리 공군의 F-15K, 미군의 F-16과 함께 한반도 상공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한미 양국은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응해 B-52를 비롯해 핵잠수함, F-22 스텔스 전투기 등 강력한 파괴력을 가진 미군의 전략무기를 한반도에 전개하기로 했다. 이번에 전개한 B-52는 최대 27t의 폭탄을 싣고 6천400㎞ 이상의 거리를 날아가 폭격한 후 돌아올 수 있는 장거리 폭격기로, 단독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지하동굴을 파괴하는 가공할 핵무기인 '벙커버스터'도 탑재가 가능하다. /연합뉴스=공군 제공

2016-01-11 디지털뉴스부

美 B-52 폭격기 '한반도 상공 전개'

북한 핵실험 나흘째인 10일 미국 전략무기인 B-52 장거리 폭격기가 한반도 상공에 전개했다. 대북 확성기 방송에 이은 2단계 군사 조치다. 접경지역 주민들은 긴장 속에서도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한미 양국은 이날 B-52 폭격기가 괌 앤더슨 기지에서 한반도 상공으로 전개했다고 동시에 발표했다. B-52는 이날 정오께 오산기지 상공에 도달해 한미 양국 공군 전투기 4대의 호위를 받았다.한미 양국 공군은 B-52가 오산기지를 통과할 때 공동으로 성명서를 발표했다.이왕근 공군작전사령관은 "적이 언제 어디서, 어떠한 형태로 도발해 오더라도 단호하고 강력하게 응징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고, 테런스 오샤너시 미 7공군사령관은 "미국의 대한민국 방어 및 한반도 안정 유지를 위한 헌신은 굳건하며, 재래식 전력 및 핵우산을 통한 확장 억제를 포함한다"고 밝혔다.한미 양국은 북한 핵실험에 대한 무력시위 차원에서 주일 미 해군 요코스카 기지에 있는 핵 추진 항공모함 등을 단계별로 전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 당국은 이날 대북 확성기 방송을 최전방 10여곳에서 이틀째 이어가면서 대북 심리작전을 강화했지만 도발 징후는 아직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미국의 공중 전략 무기인 B-52 장거리 폭격기가 10일 오후 우리 공군의 F-15K, 미군의 F-16과 함께 한반도 상공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한미 양국은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응해 B-52를 비롯해 핵잠수함, F-22 스텔스 전투기 등 강력한 파괴력을 가진 미군의 전략무기를 한반도에 전개하기로 했다. 이번에 전개한 B-52는 최대 27t의 폭탄을 싣고 6천400㎞ 이상의 거리를 날아가 폭격한 후 돌아올 수 있는 장거리 폭격기로, 단독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지하동굴을 파괴하는 가공할 핵무기인 '벙커버스터'도 탑재가 가능하다. /공군 제공

2016-01-1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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