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천 과천시장에 대한 주민소환투표 청구 서명부가 1만명을 넘겨 제출됐다.시장 주민소환투표 발의를 위한 최소 숫자인 7천878명을 훌쩍 넘겨 제출돼, 과천시 선거관리위원회의 서명부 심사 작업을 거쳐 일부 서명이 제척되더라도 주민소환투표가 발의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김동진 주민소환투표청구인 대표자와 일행은 31일 오전 10시께 과천시 중앙동, 갈현·원문동, 별양동, 부림동, 과천·주암동, 문원·막계동으로 분류하고, 최대 50명씩 묶은 서명부 579부를 과천선관위에 전달했다.김 시장 주민소환투표 청구인측은 중앙동 2천865명, 갈현·원문동 2천700명, 별양동 1천757명, 부림동 2천350명, 과천·주암동 448명, 문원·막계동 346명 등 총 1만466명이라고 밝혔다.과천시 청구권자 총수는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세워져 인구변동과 관계없이 5만2천513명이며, 이중 15%인 7천877명을 초과하는 인원이 서명해야 주민소환투표 청구가 성립된다.이날 과천선관위는 주민소환부정선거 감시단 9명과 함께 소환투표청구인 대표자가 밝힌 1만466명 숫자가 맞는지를 일차로 확인했다. 선관위는 이후 필적 감정 등을 통해 서명부를 심사한다. 심사 기간에 대한 규정은 없지만 대략 한 달여의 시간이 걸린다고 선관위는 설명했다.서명부 심사 후 청구권자들의 이의신청 기간을 거쳐 김 시장의 소명서를 받으면 투표가 발의된다.서명부를 제출하는 데 동행한 청구권자들은 "정치적 배경 없이 정부과천청사를 막기 위해 주민소환을 추진하며 서명을 받았는데, '어디서 나오셨어요?'라고 묻는 등 서명을 받는 데 힘들었다"며 "청사 주택 공급을 막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했다"고 말했다. 과천/이석철·권순정기자 sj@kyeongin.com김동진 주민소환투표 청구인 대표가 주민소환에 찬성하는 주민들로부터 서명을 받아 서명부를 제출하고 있다. 2021.3.31 과천/권순정기자 sj@kyeongin.com1만466명의 서명부가 든 상자를 수임권자로 활동한 과천주민들이 선관위로 나르고 있다. 모두 6상자다. 2021.3.31 과천/권순정기자 sj@kyeongin.com과천시 선거관리위원회가 전달받은 서명부 상자를 뜯고 있다. 2021.3.31 과천/권순정기자 sj@kyeongin.com
2021-03-31 이석철·권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