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권

안양시의회 기명투표 논란 격화 '파행 우려'

안양시의회가 후반기 의장 불법 선거 논란과 관련해 법원 판결을 기다리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지난 11일 비난·반박성명을 내며 격돌함에 따라 제260회 임시회의 파행이 우려된다.시의회는 14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260회 임시회를 열고, '안양시 특이민원 예방 및 건전한 민원환경 조성에 관한 조례안' 등 조례 제·개정안 7건과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심의한다.민주당은 지난 11일 오전 국민의힘이 법원이 공개한 투표 사본을 근거로 '조직적 기명투표가 드러났다며 의장사퇴를 촉구'(9월8일자 8면 보도=국민의힘 안양시의원들 "의장선거, 민주당 '모의한대로 실행'")한 것과 관련, "정치적으로 이용 말라"고 비난 성명을 냈다.이에 국민의힘도 같은 날 오후 후반기 원 구성과 관련, "민주당이 모든 상임위를 독식하려 해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며 "자신들의 자리다툼을 위해 사전 모의·담합, 불법선거를 자행한 데 대한 충분한 자료와 증거가 공개됐는데도 반성과 개선 의지가 없음이 매우 개탄스럽다"고 반박했다. 이어 "의장불법선거를 국민의힘이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면 의장사퇴를 촉구한 민주당 국회의원과 당원들, 시민단체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건가"라고 반문하며 "상대 당의 당명을 폄하한 것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했다.안양시의회 의장선출 부정선거 시민사회단체 대책위원회는 "민주당은 스스로 사퇴를 종용했던 시의회 의장과 함께 의회를 열겠다고 한다"며 "민주당 국회의원부터 시의원까지 시의회 정상화를 위해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안양/이석철·권순정기자 sj@kyeongin.com

2020-09-13 이석철·권순정

안양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200일… 통계로 톺아보기

코로나19 확진자 숫자를 낮추기 위해 지난 8월30일부터 수도권 2.5단계 방역이 이어지는 가운데, 안양시가 지난 9월6일에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200일을 맞았다. 시는 그간의 숨가쁜 현장과 의료진의 헌신, 방역 등을 숫자로 분석해 기록하는 자료를 배포했다. ◇'안양시 1번' 확진자 2월22일국내 1번 확진자는 우한에서 입국한 중국인 35세 여성으로 지난 1월20일 발생했다. 안양시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가 한달여가 지난 2월22일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안양시1번 확진자는 종로구 확진자를 병원까지 태워준 택시기사였다. 200일이었던 지난 9월6일 확진자 수는 159명, 9월12일 오전 9시기준 안양시 확진자 수는 172번까지 늘었다.◇확진자 34% 서울서 감염지난 9월8일을 기준으로 161명의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분석해 보면 안양시 확진자의 34%(48명)가 서울에서 감염됐다. 예를 들어 지난 3월9일부터 22일사이 구로구콜센터가 감염원으로 떠올랐을 때 해당 콜센터 직원이었던 안양시민 8명이 감염됐다. 지난 5월7일부터 24일사이 이태원이 또다른 감염원이 됐을 때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어김없이 안양에 도착했다. 이태원을 다녀온 안양시민이 안양1번가 등을 다니며 코로나19를 확산시켰다.8월15일부터 진행된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발 감염도 11명이나 나왔다. 교인이 10명이었고, 가족도 1명이 감염됐다. 소소한 서울발 감염도 계속됐다. 리치웨이, 강남어학원, 금천구 비비팜 등 산발적 서울발 감염이 거의 빼놓지 않고 안양에는 한 두명의 확진자라도 발생시켰다. 이는 경기도 발 감염자가 18%에 그친다는 것과 대비된다. 경기도 발 감염자는 같은 시점을 기준으로 26명이며 이 중에서도 한 생활권인 군포, 의왕, 과천과 연관된 감염자가 14명으로 절반을 넘는다. 신정원 만안구보건소 소장은 "안양시민의 생활패턴이 경기도 다른 시보다 서울과 더 밀접하게 연관돼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하며 "방역에서 서울이 흔들거리면 안양이 흔들거린다"고 말했다. ◇8월 한달=2월~7월8월 한달동안 안양에선 7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수치는 2월(6명), 3월(11명), 4월(5명), 5월(13명), 6월(28명), 7월(9명) 등 6개월간 확진받은 72명과 거의 같은 숫자다.안양시는 8·15일 이후 감염 특성이 이전과 달라졌다고도 분석했다. 안양시 지역내 감염 사례가 8월14일까지 22%였다면 8월15일 이후로는 48%로 2배 이상 늘었다. 감염경로를 모르는 경우도 10%에서 17%로 크게 늘었다. 이는 가족내 감염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다. 8월15일 이후 가족내 감염은 그 전(17%)에 비해 28%로 11%포인트 늘어났다. 신정원 만안구보건소장은 "가족간의 감염이 크게 늘어났다"며 "현재 유행하는 균주가 감염력이 기존에 비해 6~10배 센 데다 감염초기 전파력이 큰 게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족간 감염을 줄이기 위한 방역수칙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전했다. 한편 예배활동으로 인한 전파는 8월15일 전이나 후나 똑같이 15% 비율을 유지했다. ◇18만1회 의료행위, 8천444개소 방역코로나19가 안양에 감염을 일으킨지 200일 동안 만안구·동안구 보건소와 한림대 성심병원, 안양샘병원 등 안양시 관내 의료기관은 4만8천21건의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하루 240여명이 안양에서 코로나19 선별 검사를 받은 셈이다. 만안구보건소에서 6천885명이 코로나19 선별검사를 받았으며, 동안구보건소에서 8천464명이, 한림대 성심병원서 2만7천317명이, 안양 샘병원에서 5천355명이 검사를 받았다. 또 이를 위해 18만1회의 의료행위가 이뤄졌다. 하루 900여회의 의료행위가 이뤄진 셈이다. 선별검사 1회를 위해 단계별로 의료진 여럿이 수고했으며, 병원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의료행위도 있었다. 이를 각 기관으로 나누면 만안구보건소 1천755회, 동안구보건소 2천486회, 한림대 성심병원13만3천200회, 안양샘병원 4만2천560회 등이다. 행정기관의 방역도 200일간 8천444회 이뤄졌다. 200일동안 하루도 안빼놓고 하루 42회의 방역을 한 셈이다. 두 보건소는 물론 본청, 사업소, 구청 등을 가릴 것 없이 방역에 나섰다. 이들은 역사·버스정류장 등의 교통시설(3천769회)을 가장 많이 소독했고, 사회복지시설은 1천660회, 환진자 자택·고시원·공원 등의 기타시설을 1천290회 소독했다. 신정원 만안구보건소장은 "200일 동안 시민들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애쓴 모든 의료인과 공무직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며 "시민들께서도 방역2.5 단계의 불편함에도 잘 준수함으로써 이겨나가고 계시다. 조금 더 애써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안양/이석철·권순정기자 sj@kyeongin.com안양시 코로나19 감염경로별 현황(9월8일 기준)/안양시 제공월별-경로별 확진 현황(8월31일 기준). /안양시 제공감염지역별 특성 비교(8월31일 기준) /안양시 제공감염경로별 특성 비교(8월31일 기준) /안양시 제공

2020-09-12 이석철·권순정

[안양]"학교앞 아스콘 공장… 손해배상청구소송는 적반하장"

아스콘공장을 운영하는 제일산업개발주식회사가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9월2일자 7면 보도=공원화 추진 안양 아스콘 공장, 市·민원인에 수억원대 손해배상청구소송)에 대해 안양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8일 "적반하장"이라며 건강한 연현마을을 위한 부모모임(이하 건연모)과의 동행을 약속했다.연대회의가 진행한 이날 기자회견에는 소송을 당한 김선화 안양시의원과 문소연 건연모 대표가 함께했다.김 의원은 공장이 2년간 가동을 못해 입은 피해만 보지 말고 20년 동안 악취·분진·발암물질로 인해 입은 주민 피해를 돌아볼 것을 주문했다. 그는 "20여년 동안 주거환경악화로 건강을 잃고 폐암으로 돌아가신 주민도 계시다. 그런데도 제일산업개발은 지금까지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하지 않았다"며 "제일산업개발의 적반하장에는 어이가 없다"고 발언했다.김 의원은 제일산업개발주식회사로부터 안양시에 공장가동을 허락하지 못하게 압력을 행사했다는 이유로 지난 7월28일 제소당한 바 있다.또 같은 소장을 받아든 문 대표는 "2005년 12월23일자 신문보도에 연현초등학교 학생들이 아스콘 악취로 인해 수업 중 구토와 두통을 호소한다는 민원이 등장한다"며 "업체 측이 아파트에 입주한 지 3년 뒤인 2004년 폐아스콘을 생산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어떻게 유치원·초·중이 200m 이내에 있는데 그럴 수 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학교 앞 아스콘 재가동은 안 된다"며 "수십 년 간 그린벨트 안에서 학교가 생기든 말든 불법과 편법을 동원해 이익을 추구했다면 이제라도 원칙과 기준이 뭔지 반성해달라"고 호소했다. 안양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안양시민들은 20년 가까운 기간 아스콘공장의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민원을 제기해 왔다"며 "적반하장 막무가내 손배소에도 용기 잃지 않는 연현마을 주민들께 감사드리며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응원했다. 안양/이석철·권순정기자 sj@kyeongin.com안양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8일 소송을 당한 당사자인 김선화 안양시의원, 문소연 건강한 연현마을을 위한 부모모임 대표와 함께 아스콘공장인 제인산업개발 주식회사 앞에서 손해배상소송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권순정기자 sj@kyeongin.com

2020-09-08 이석철·권순정

백미·성금· 빨래지원… 코로나 위기속 온정 쏟아지는 안양시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일상생활이 멈춰버렸지만 어려운 이웃을 위한 온정의 손길은 그치지 않고 있다.안양시 만안구 석수동에 위치한 염불사(주지·향림스님)는 지난 2일 만안구청에 백미 600㎏(120만원 상당)을 전달했다. 염불사는 2017년 만안구와 '사랑의 쌀 후원' 협약을 체결한 이후 매년 안양시 관내 취약계층을 위해 쌀을 후원해왔다. 후원받은 백미는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모금회)에 지정 기탁해 만안구에 거주하는 취약계층 노인 60여 가구에 직접 전달될 예정이다.김광택 만안구청장은 "코로나19 2차 확산으로 일상생활이 부진한 와중에도 관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해준 염불사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며 앞으로 기부문화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만안구청뿐만 아니라 부흥동 등 안양시 관내 각 동에도 나눔과 봉사의 손길이 이어졌다.8일 부흥동에는 부부사랑 로터리클럽(회장·조성현)이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가구를 위한 성금 200만원을 기탁했다. 부부사랑 로터리클럽은 2016년 6월 창단해 안양2동 봉사의집에 200인분 갈비탕 봉사를 시작으로 안양시 다문화가정 및 취약계층 무료 합동결혼식 지원 등 5년간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해오고 있다.부흥동은 이번 성금을 모금회에 지정 기탁한 후 코로나19 감염 및 예방을 위한 마스크 7천250개를 구입해 저소득 가구에 지원할 예정이다.호계2동에서는 3일 (주)혜성환경(대표·장공례)이 성금 100만원을 기부했다. (주)혜성환경은 2016년도부터 꾸준히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를 이어오고 있는 기업으로 작년에도 100만원을 기부해 질병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부모 가정을 지원한 바 있다. 아울러 안양3동은 지난 8월29일 동V터전에서 직접 담근 오이김치를 홀몸 어르신 및 저소득 20가구에게 전달했다. 직접 만든 친환경 수세미와 면 마스크도 함께 전했다.안양6동과 관양1동에서는 어려운 이웃들의 쾌적한 생활을 위해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기도 했다.지난달 27일 안양6동은 생활 여건상 대형 빨래가 어려운 어르신과 장애인 여섯 가구를 위해 '사랑의 빨래서비스'를 운영했다. 이 서비스는 이불 등의 대형 세탁물을 수거해 관내 빨래방에서 세탁 및 건조 과정을 거친 후 각 가정으로 배달하는 원스톱 서비스로 올해는 3회에 걸쳐 총 19가구가 지원 받았다.관양1동에서는 관내 저소득 홀몸노인 가구를 위한 주거환경개선 사업이 지난 2일 실시됐다. 국제로터리3750지구 경안로터리(회장·민병호)가 참여한 이번 주거환경개선 사업은 어르신의 열악한 주거환경이 코로나19 등의 전염병에 취약하다고 판단돼 싱크대 수리, 도배, 장판 교체 등이 진행됐다. 집수리가 완료된 후에는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김웅주)가 방역작업을 하기도 했다.주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주거개선사업과 정기적인 기부가 지속되는 등 안양시 관내에는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과 봉사의 손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안양/이석철.권순정기자 lsc@kyeongin.com안양시 만안구 석수동에 위치한 염불사는 지난 2일 만안구청에 백미 600㎏(120만원 상당)을 전달했다. /안양시 제공

2020-09-08 이석철·권순정

국민의힘 안양시의원들 "의장선거, 민주당 '모의한대로 실행'"

안양시의회 후반기 의장선거가 무기명투표 원칙을 위반했다는 지적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이 '정치적인 논의였을 뿐 자율투표'였다고 주장(7월22일 자 8면 보도=기명투표 고개숙였던 與 안양시의원들 "합의 아냐" 발뺌)했지만, 안양시의회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법원이 공개한 투표용지 사본을 근거로 '모의한대로 실행됐다'고 반박했다.안양시의회 제260회 임시회 개회를 일주일 앞둔 7일 오후 국민의힘 의원들은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 교섭단체 대표 김필여 의원은 "최근 확인된 바에 의하면 민주당 의원총회 참석자 12명 중 10명이 의원총회에서 논의한 대로 정해진 각자의 위치에 정확하게 조직적으로 기명 투표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 같은 사실은 행정소송으로 인해 법원이 투표용지 사본을 경찰로부터 확보해 원고(국민의힘 안양시의원)와 피고(더불어민주당 안양시의원)에 제시함으로써 지난 8월 말께 확인됐다"고 밝혔다.국민의힘 측은 투표용지를 가로 3, 세로 4칸으로 구분해 의원총회에서 결정한 대로 자신의 자리에 의장 후보자(정맹숙) 이름을 적었음을 법원이 제공한 투표용지 사본과 의원총회 녹취록을 대조해 확인했다고 설명했다.김 대표는 "민주당 교섭단체는 녹취파일 유출자 색출에 열을 올리지 말고 안양시의회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이번 사태에 대한 통렬한 반성과 의장사퇴를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양/이석철·권순정기자 sj@kyeongin.com

2020-09-07 이석철·권순정

[인터뷰]'안양 연현마을 아스콘공장 이전 갈등' 문소연 부모모임 대표

의왕 경찰 암발생 계기 공장조사고통받은 학생등 사과·보상 없어공익문제 나선 개인 "비용 고통""아이들을 학교에 보냈는데, 알고 보니 발암물질 곁으로 한 뼘 더 가까이 떠밀었다는 생각을 하면…지금도 가슴이 미어집니다."문소연 건강한 연현마을을 위한 부모모임 대표는 7일 경인일보와의 인터뷰 내내 눈물을 삼켰다.문 대표는 아토피, 코피, 두통 등 아이들이 아플 때마다 부모는 '뭘 잘못했나'라고만 생각했다.그러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의왕 경찰관들의 암 발생 사례를 계기로 문 대표 동네의 아스콘공장을 조사했다. 부모들은 그 결과를 받아들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고, 목소리를 내지 않을 수 없었다. 조사 결과 학교와 130m 떨어진 공장에서 1급 발암물질이 배출되고 있었던 것.문 대표는 "경기도지사가 '공영개발'을 발표할 때 우리 여기서 박수치고 환호했고, 그렇게 극적으로 우리 소원이 이뤄지는 줄 알았다"며 "경기도도 일 진행을 물으면 하고 있다고만 긍정적으로 답을 해 왔는데, 그 사이 주민은 소송을 당한 거네요"라며 애써 말을 아꼈다.그는 도 사업에 대해 이런저런 말을 하기가 어렵다고 털어놨다.문 대표는 "여기 부모들은 여러 사정으로 여기에 있고, 아이들 건강을 위해 학교 앞 아스콘공장을 내보내 달라고 요구했을 뿐인데 어떤 댓글에는 부동산 가치 상승을 노리는 거라는 비난도 있다"며 "말도 안 되는 오해를 받기 싫어 공장이전이 결정된 뒤로는 일부러 경기도 사업에 대해 아무런 코멘트도 안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그런 문 대표도 아스콘공장의 소송에 대해서는 목소리를 높였다. "아스콘공장을 운영하는 (주)제일산업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해외순방에 동참하기도 한 규모 있는 기업"이라며 "그런데도 수십년 간 악취와 발암물질 등으로 고통받은 학생과 주민들에게 어떠한 사과도 피해보상도 없었다"고 토로했다.이웃 주민의 아픔을 모른체 하던 (주)제일산업은 급기야 주민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그는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생각하면 이것이 할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잠시 연현마을이 사람들의 관심 밖에 있던 동안에도 문 대표는 안양시와 (주)제일산업 간 행정소송에서 시를 지원하는 자료를 모으느라 쉴 틈이 없었다. 해당 소송이 대법원에 올라간 사이 문 대표는 스스로 변호사를 고용해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이젠 흘릴 눈물도 없다"는 문 대표는 "언제까지 공익의 문제를 개인이 나서야 하느냐"고 호소했다. 안양/이석철·권순정기자 sj@kyeongin.com문소연 건강한 연현마을을 위한 부모모임 대표는 '부모로서 할수 있는 문제제기'를 했다는 이유로 수백억원에 이를 소송을 당했다.안양/권순정기자 sj@kyeongin.com

2020-09-07 이석철·권순정

안양시의회 국민의힘, 투표용지 확인… '모의한대로 실행'

안양시의회 후반기 의장선거가 무기명투표 원칙을 위반했다는 지적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이 '정치적인 논의였을 뿐 자율투표'였다고 주장했지만(7월22일자 8면=기명투표 고개숙였던 與 안양시의원들 "합의 아냐" 발뺌), 안양시의회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법원이 공개한 투표용지 사본을 근거로 '모의한대로 실행됐다'고 반박했다.안양시의회 260회 임시회 개회를 일주일 앞둔 7일 오후 국민의힘 의원들은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 교섭단체 대표 김필여 의원은 "최근에 확인된 바에 의하면 민주당 의원총회 참석자 12명 중 10명이 의원총회에서 논의한 대로 정해진 각자의 위치에 정확하게 조직적으로 기명투표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같은 사실은 행정소송으로 인해 법원이 투표용지 사본을 경찰로부터 확보해 원고(국민의힘 안양시의원)와 피고(더불어민주당 안양시의원)에 제시함으로써 지난 8월말께 확인됐다"고 밝혔다.국민의힘 측은 투표용지를 가로3, 세로 4칸으로 구분해 의원총회에서 결정한 대로 자신의 자리에 의장 후보자(정맹숙) 이름을 적었음을 법원이 제공한 투표용지 사본과 의원총회 녹취록을 대조해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교섭단체는 녹취파일 유출자 색출에 열을 올리지 말고 안양시의회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이번 사태에 대한 통렬한 반성과 의장사퇴를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양/이석철·권순정기자 sj@kyeongin.com안양시의회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민주당의 후반기 의장선거가 집단모의로 실행됐다고 밝혔다.

2020-09-07 이석철·권순정

신안산선 석수역 연현마을 출입구 추가 신설 확정

안양시는 신안산선의 석수역에 연현마을 방향(석수2동) 출입구가 신설된다. 7일 시에 따르면 신안산선은 국토교통부가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광역복선철도망이다. 총 연장 44.76㎞이며 안산과 시흥, 안양(석수역) 등을 거쳐 여의도까지 연결한다. 지난해 9월 착공돼 오는 2024년 말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시 금천구와 안양시 석수 1·2동 경계에 위치하는 신안산선 석수역은 석수2동(연현마을) 주거지역을 지하 40m 깊이로 관통할 뿐 출입구가 예정에 없었다. 해당 지역 주민들이 신안산선 석수역을 이용하려면 기존 수도권전철 1호선 석수역 출입구를 통해 약 300m를 우회해야 철도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연현마을 방향 출입구를 추가해 줄 것을 요구해왔지만 국토부와 민간투자사업자인 넥스트레인(주)이 부정적 입장을 피력해 왔다. 안양시는 지역민을 대신해 문제 해결에 나서 지난 4월 국토부 교통영향평가에 심의안건으로 석수역 출구 추가신설을 올리고 충분히 당위성을 설명해 가결을 이끌어냈다. 이후 설계변경을 진행함으로써 지난달 말께 석수역 추가 출입구 설치안을 받아 시 의견을 사업자에게 보낸 상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설계변경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신안산선 석수역 출입구 추가 신설을 결정해 준 국토교통부와 넥스트레인(주)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출입구 설치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소통하겠다"고 전했다. 안양/이석철·권순정기자 sj@kyeongin.com신안산선 석수역 석수2동 출입구 조감도. /안양시 제공

2020-09-07 이석철·권순정

이재명 경기도지사 민생공약 1호 사업(안양시 연현마을 아스콘공장 이전) '2년째 지지부진'

3기신도시 그린벨트 훼손지 복구사업 보상·이전 발표후 '일시중지'공장측 주민·시의원·市에 손배소… 뒤늦게 도시계획시설 설계용역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민생현안 1호 공약인 안양시 연현마을 아스콘공장 부지 관련 사업이 공약을 발표한 지 2년이 지나도록 공장 이전은 물론 뚜렷한 사업추진 실적을 거두지 못한 채 지지부진, 다시 법정 소송의 대상으로 떠올라 논란이 일고 있다.6일 경기도, 경기주택도시공사(GH), 안양시 등에 따르면 안양 연현마을 주민과 아스콘 공장 간 갈등은 초등학교와 지근 거리에 있는 아스콘공장에서 1급 발암물질인 벤조A피렌이 검출되면서 촉발, 지역 현안으로 주목받았다.이에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2018년 7월 안양 연현마을을 방문해 '공영개발'을 언급하면서 극적으로 풀리는 듯했다. 당시 이 지사는 '도지사 권한에서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었다.그로부터 한 달 뒤 경기도는 아파트단지 공영개발을 발표했다가 이듬해인 2019년 4월4일 안양시를 통해 공공주택지구지정을 위한 의견청취 공고를 냈었다.하지만 이후 사업성 검토 중 공영개발은 제2경인고속도로 확장계획 등으로 인해 곧 중단됐다. 경기주택도시공사 관계자는 "사업성 검토 중 제2경인고속도로 확장계획이 확인됐다. 고속도로와 석수하수처리장, 철도로 인한 소음문제로 주거단지가 방음벽에 둘러싸이게 될 것으로 보여 방음벽 사업 비용도 비용이지만 주거여건이 좋지 않다는 판단에 사업을 접게 됐다"고 설명했다.도는 재차 6개월이 지난 2020년 2월16일 3기 신도시 그린벨트 훼손지 복구 사업으로 연현마을 아스콘공장을 보상·이전키로 발표함에 따라 또 2월 이후 6개월 간 사실상 아스콘 공장 보상 및 이전 사업은 '일시중지'가 됐다.공장이전을 해 새롭게 사업을 추진해야 하는 아스콘 측은 3기 신도시 지구계획 승인 일정을 마냥 기다려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렸다.이에 아스콘공장 측인 (주)제일산업은 지난 7월28일에 건강한 연현마을을 위한 부모모임의 대표인 문소연씨와 김선화 안양시의원, 안양시를 상대로 372억원의 매출손실에 대한 배상을 주장하며 1차 2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소송을 냈다(9월2일 자 7면 보도).결국 경기주택도시공사는 아스콘공장 측이 수억원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한 지 한 달이 지난 8월25일 도시계획시설결정을 위한 설계용역을 뒤늦게 발주했다.경기주택도시공사 관계자는 "공원조성에 재원부담이 상당히 커서 그린벨트 훼손지 복구사업으로 진행됐다"며 "이 계획대로라면 훼손지복구계획 승인을 받은 뒤에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위한 설계용역을 발주해야 맞는데 주민들의 어려움이 있어 서두른 것"이라며 이해를 구했다. /권순정·강기정기자 sj@kyeongin.com

2020-09-06 권순정·강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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