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권

광주시 보호수 지정 후 '보호받지 못한 주민'

'개발행위 제한'되면서 민원 야기"빗물 새는데도 보수할 엄두 못내"30년 맛집도 문닫아… "공존 필요""나무가 사람보다 중합니까?"'광주시 보호수 경기 광주4호'로 지정된 '송정동 느티나무'(광주시 송정동 302-4번지 소재)는 마을의 이름을 본따 일명 '밀목 느티나무'로도 불린다. 수령 300년 남짓한 이 나무는 마을을 지켜주는 당산나무이자 마을을 상징하는 이정표의 하나지만 지금은 민원의 대상이 됐다. 보호수 지정과 동시에 산림보호법이 적용돼 느티나무 인근(나뭇가지 등 나무가 미치는 반경)의 개발행위가 제한되면서 민원이 야기되고 있다.느티나무 뒤쪽의 주택 겸 음식점 '느티나무 집'은 30년 가까이 맛집으로 이름을 날렸지만 5년 전 느티나무가 보호수로 지정되면서 시련을 맞았다. 아이러니하게도 느티나무로 이름을 알리고, 느티나무로 인해 사라져 간 것이다.건물주 A씨는 "빗물이 새는 데도 보수할 엄두가 안 났다. 오래된 나무라 가지가 굵은 데다 눈·비라도 내리면 나뭇가지가 부러질까 걱정돼 잠도 못잤다. 법에 걸린다고 해 위험천만인 나뭇가지를 치지도 못하고, 지붕 위로 떨어지는 나뭇잎을 치우는데도 눈치를 봐야 했다"고 토로했다.'밀목 느티나무'는 펜스 앞 안내문에도 쓰여있듯 '괴사없이 잘 자란 줄기와 사방으로 잘 뻗은 가지가 전국에서도 보기 드물게 건강한 나무라는 특징이 있다'고 소개될 만큼 생장이 잘 돼 나무 반경이 넓은 상황이다.결국 여러 이유 중 하나로 불안감에 시달리던 세입자들이 떠났고, 일 년 넘게 빈집으로 방치된 상태다. 여기에 더해 보호수 앞 공터가 도시계획도로로 연결되면서 공사가 시작되자 이와 동시에 보호수와 함께 주택이 외딴 섬이 됐다. A씨는 "나무를 보호하려면 차라리 공원화가 답이라고 본다. 보호수가 사람과 공존해야 진정한 어울림이지 불편함을 느끼게 하는 존재가 된다면 의미가 퇴색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관련법을 보면 구체적으로 명시하진 않았지만 큰 틀에서 보호수에 영향을 미치는 개발행위는 제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와 관련된 사유 재산상 피해 보상이라든가 하는 근거도 미비해 어려움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원이 있는 사안인 만큼 경기도 등에 컨설팅을 의뢰하고 자문을 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광주시의 보호수로 지정된 '송정동(밀목) 느티나무'. 그 나무 뒤로 한때 인근을 대표하던 음식점이 폐업하고, 간판조차 떨어진채 방치돼 있다. /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

2020-06-03 이윤희

광주로타리클럽, 한국장애인부모회 광주시지회에 아이들 위한 컴퓨터 전달

지난 2일 (사)한국장애인부모회 광주시지부(지부장·김정옥)는 모처럼 활기에 찼다. 그동안 아이들과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늘 부족했던 컴퓨터 문제가 해결됐기 때문이다.이날 국제로타리 3600지구 광주로타리클럽(회장·최대식)은 컴퓨터 5대를 전달했고 추후 지원까지 약속했다. 국제로타리 3600지구 신해진 총재와 장금수 사무총장, 광주로타리클럽 신봉훈 차기회장, 이상택 트레이너, 광주시의회 방세환 부의장, 부모회 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달식도 진행됐다.광주로타리클럽 최대식 회장은 "그동안 많은 후원사업을 펼쳐왔다. 오늘 학부모님과 아이들이 너무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더욱 뜻깊고 보람차게 느껴진다"며 "이번을 계기로 부모회와 다양한 사업들이 지속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옥 지부장도 "컴퓨터가 부족해 고민을 많이 했는데 선뜻 도움의 손길을 줘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 컴퓨터 활용교육에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한편 한국장애인부모회 광주시지부는 장애인가족지원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펼쳐오고 있으며 지난 3월부터는 발달장애인 주간(성인) 및 방과후(청소년) 활동 서비스센터 운영과 함께 너른고을빌리어드클럽협동조합과의 업무제휴를 통해 아이들에게 당구를 가르치고 있다.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국제로타리3600지구 광주로타리클럽이 지난 2일 한국장애인부모회 광주시지부에 아이들을 위한 컴퓨터를 전달했다. /한국장애인부모회 광주시지부 제공

2020-06-03 이윤희

'이현세 손으로 살아난 김하락 의병장'…성남문화재단 2차 웹툰 독립운동가 공개

성남 지역에서 독립운동을 펼쳤던 김하락 의병장이 만화가 이현세 작가의 손으로 되살아났다. 어린이날을 창시한 소파 방정환 선생은 이빈 작가에 의해 웹툰 캐릭터로 부활했다.성남문화재단(이사장·은수미, 대표이사·노재천)은 3일 "'제2차 독립운동가 웹툰 프로젝트' 를 통해 웹툰으로 재탄생할 독립운동가 33인의 웹툰 캐릭터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콘텐츠 개발과 작품제작에 돌입한다"고 밝혔다.이날 '성남문화재단 홈페이지(www.snart.or.kr)'에 공개된 독립운동가 33인 웹툰 캐릭터는 국민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독립투쟁가 안창호 선생, 방정환 선생, 김좌진 장군을 비롯해 한글학자 최현배 선생, 문화재 수호를 위해 전 재산을 바친 전형필 선생, 민족자본 형성에 기여한 기업가 유일한 박사, 99년 만에 서훈을 받은 김영랑 시인 등이다.또 남한산성 전투의 김하락 의병장, 한글 암호를 개발한 김우전, 조선의용대 전월선 여사 등 성남을 기반으로 활동한 독립운동가들도 포함됐다. 이현세 작가와 이빈 작가는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만화의 힘으로, 과거 함께 국난을 극복해온 우리의 역사와 오늘을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희망을 그려내 대중에게 돌려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또 성남시 웹툰작가 공모전 당선자로 참여하게 된 강호면 작가는 "자유라는 소중한 가치를 후손에게 선물하고자 했던 독립운동가들의 노력을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성남문화재단 관계자는 "웹툰과 더불어 캐릭터를 일반적인 2D 이미지 형태 뿐 아니라 3D 콘텐츠로도 개발해, AR 등 IT 분야와 접목한 체험형 전시물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성남문화재단은 독립운동가 웹툰 캐릭터 공개를 기념해 오는 10일까지 SNS 채널에서 '독립운동가 웹툰 캐릭터 인물 맞추기 퀴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참여는 성남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독립운동가 웹툰 캐릭터들을 확인한 후, 성남문화재단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댓글로 웹툰 캐릭터에 맞는 독립운동가 인물을 맞추면 된다. 이벤트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독립운동가 웹툰 프로젝트'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성남시와 성남문화재단이 3년에 걸쳐 총 100인의 독립운동가들의 삶과 정신을 뉴미디어 콘텐츠인 웹툰으로 그려내는 공공문화 콘텐츠 사업이다. 프로젝트 첫해인 지난해는 '위대한 시민의 역사'를 주제로 김구, 윤봉길 등 독립운동가 33인의 치열한 항일운동의 역사를 다뤘다. 올해는 '위대한 시민의 문화'를 주제로 독립운동의 범위를 문화예술, 기업인, 교육, 계몽운동으로 확대해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독립운동에 참여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아낼 예정이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성남문화재단이 제2차 독립운동가 33인의 웹툰 캐릭터를 공개했다. 사진은 이현세 작가의 손으로 되살아난 김하락 의병장./성남문화재단 제공

2020-06-03 김순기

분당서울대병원 김나영 교수팀 '위암 수술 후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 환자 생존율 높여'

위암 수술 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 제균 치료를 받으면 생존율은 높아지고 사망 위험과 암 재발 위험은 감소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은 3일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팀(최용훈 임상강사)은 위부분절제술을 받은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헬리코박터 제균이 이뤄진 그룹과 비제균 그룹 간 비교를 통해 생존율, 사망률, 암 재발률을 확인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수술적 치료를 받은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헬리코박터 제균 여부에 따른 생존율과 전체적인 예후를 확인한 것은 전 세계적으로 처음 발표된 결과다. 연구결과는 위암 분야 국제학술지 'Gastric Cancer'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지난 2003년부터 2017년까지 15년 동안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진단·수술을 받은 조기 위암 및 진행성 위암 환자 중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1천31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중 성공적으로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를 받은 환자는 451명(43.7%), 제균 치료를 받지 않거나 실패한 환자는 580명(56.3%)이었다. 15년 동안의 추적·관찰을 통해 확인한 생존율에서는 전체 생존율이 96.5%(제균) vs 79.9%(비제균), 위암 관련 생존율이 97.6%(제균) vs 92.5%(비제균)로 제균 치료 그룹의 생존율이 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생존율 향상 효과는 조기 위암은 물론 진행성 위암에서도 뚜렷하게 확인됐다. 두 그룹의 사망률 분석에서도 제균 그룹에 비해 비제균 그룹에서의 사망 위험도가 높았는데, 전체 사망 위험은 5.86배, 위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3.41배 높게 확인됐다.이와 함께 위 내 재발 및 복막전이, 간담도전이, 폐(흉부) 림프절전이, 뇌전이 등 위암 제거 후 암 재발률은 제균 그룹이 2.2%(10명/451명), 비제균 그룹이 9.6%(56명/580명)로 조사됐다. 이를 토대로 한 다변량 분석에서 비제균 그룹의 암 재발 위험이 2.70배 높게 나타나 헬리코박터 제균이 암 재발도 억제할 수 있음이 밝혀졌다. 김나영 교수는 "헬리코박터균은 위 조직에 미치는 영향 외에도 대사 증후군이나 당뇨병과 같은 성인병을 유발할 수도 있다"며 "제균 치료에 성공한 위암 환자들에서 암 재발 위험은 감소하고 생존율은 향상된 결과를 보인 만큼, 헬리코박터 제균이 위암과 전신 건강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김 교수는 이어 "아직까지는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가 조기 위암 환자에 대해서만 보험 적용이 되고 있지만 진행성 위암 환자의 생존율 향상에도 기여 할 수 있기 때문에 진행성 위암에 대한 치료 역시 보험 적용을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분당서울대병원 제공

2020-06-03 김순기

성남시, 민간 주차장 개방하면 시설 개선비 지원

성남시가 지역 내 주차난 해소를 위해 일환으로 주차장을 개방할 경우 시설 개설비를 지원해주기로 했다.성남시는 3일 "민간인 부설주차장을 대상으로 '주차나눔 공유사업'을 편다"며 "학교나 종교시설, 기업체 건물, 대형상가 등의 주차장을 이웃 주민에 개방하면 1천만~3천만원 상당의 시설개선을 지원한다"고 밝혔다.성남시는 이와 함께 "주차 면수 20면 이상을 2년 이상 무료 개방할 경우 CCTV·차단기·카 스토퍼(주차 블럭) 설치와 주차면 도색 등을 지원한다"며 "주차 20면 이상을 공유하면 최대 1천만원, 30면 이상은 최대 1천500만원, 40면 이상은 최대 2천만원, 50면 이상은 최대 2천500만원, 100면 이상은 최대 3천만원 한도 내에서 시설개선이 이뤄진다"고 덧붙였다.주차장 개방은 주말, 평일, 주·야간 등 공유 가능한 시간대를 선택해 탄력적으로 하면 된다. 앞서 시는 주차공유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달 18일 '성남시 주차장 설치 운영 조례'를 개정해 민간 부설주차장 지원을 구체화했다.시 관계자는 "연말까지 1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한 상태로 민간 부설주차장 500면 이상 개방이 목표이며, 이를 위해 지역 내 부설주차장이 있는 116곳의 학교와 종교시설, 대형건물 소유주에게 안내문을 보내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면서 "주차나눔 공유사업에 참여하려면 성남시청 주차지원과(031-729-8937)를 방문 또는 우편 신청하면 된다"고 밝혔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성남시청 전경. /성남시 제공

2020-06-03 김순기

성남시의회 차기 의장 윤창근 유력… 민주당 대표의원 '3파전'

'4선'으로 現 의장 다음으로 다선14년간 흠잡을 곳 없는 의정 평가대표의원, 변수 많아 예측 어려워다음달부터 시작되는 하반기 성남시의회를 이끌어 갈 차기 의장으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윤창근 의원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이에 비해 국회의 원내대표격인 민주당 대표의원은 3명이 출마 의지를 드러내고 있어 치열한 경쟁 양상이다.2일 성남시의회 관계자 등에 따르면 차기 의장으로 여당이자 다수당인 민주당 윤창근(신흥2·3, 단대·사진) 의원이 사실상 내정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4선으로 현재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 의원은 민주당 내에서 5선인 현 박문석 의장 다음으로 다선 의원이다. 또한 지난 2006년 시의회에 첫발을 들여놓은 이후 14년간 흠잡을 데 없는 의정활동을 펼쳐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 의원이 대표 발의해 제정된 '성남시 도시역사문화 아카이브 구축 및 운영 조례'는 재개발로 사라져 가는 성남 원도심의 역사를 기록·보존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전국 최초 사례로 눈길을 끌며 우수 조례에 뽑혀 중앙당 포상을 받았다. 특히 장애인, 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입법 활동을 해 왔다. 장애인과 관련된 '성남시 장애인 자립생활 지원에 관한 조례', 부모의 빚을 대물림받아 피폐한 삶을 사는 아이들을 구제하기 위한 '성남시 아동·청소년 부모 빚 대물림 방지 지원에 관한 조례', 상권활성화와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성남시 소상공인 지원에 관한 조례' 등을 앞장서 제정하기도 했다.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윤 의원이 자격을 갖추고 있는 데다 다른 경쟁자도 특별히 없고 특히 의장 선출 문제로 시끄러워서는 안된다는 게 당의 방침이자 내부 분위기"라고 밝혔다. 이에 비해 민주당 대표의원은 3선의 마선식(중앙, 금광1·2, 은행1·2), 재선의 조정식(정자, 금곡, 구미1)·김선임(태평1·2·3, 신촌, 고등, 시흥) 의원 등 3명이 물망에 올라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현재 마선식 의원은 도시건설위, 조정식 의원은 행정교육체육위, 김선임 의원은 문화복지위 위원장으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각기 자신이 대표의원 적임자라며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마 의원은 차기 부의장으로 행보를 바꿀 수 있고 김 의원은 여성 첫 국회부의장이 탄생한 것과 맞물려 주목되는 등 여러 변수가 있어 최종 결과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2020-06-02 김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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