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2권

고양 특례시 법제화… 시민 공감대 쌓는다

市자치분권협, 조속 법안통과 촉구"주민교육실시 등 염원 결집 계획"105만 고양시민의 민의를 대변하는 고양시자치분권협의회가 고양특례시 실현을 위한 당위성을 확산하고 시민 공감대 확산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양시는 지난 19일 시청 평화누리실에서 자치분권 촉진 및 고양특례시 실현 방안 논의를 위한 자치분권협의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3월 출범한 고양시자치분권협의회는 학계, 시의원, 공무원, 시민사회단체 등 각계 각층 20명으로 구성돼 있다. 자치분권협의회는 그동안 ▲자치분권 촉진활동과 정책자문 ▲지역맞춤형 정책 개발 ▲자치분권 촉진 및 특례시 실현을 위한 시민 공감대 확산 등의 역할을 하면서 105만 고양시민들의 민의를 대변하고 있다.이날 위원들은 "자치분권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도시규모에 맞는 재정과 권한이 수반되고, 각 지역의 다양성이 존중돼야 한다"면서 "고양시의 자치분권이 활성화되고 특례시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인구 100만 명 이상의 대도시를 특례시로 지정한다는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은 올해 3월 국무회의를 통과해 지난 6월 2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상정되는 등 본격적인 논의를 앞두고 있다. 인구 100만이 넘는 대도시는 고양시를 비롯해 수원·용인·창원 등 4개 대도시로, 이들 대도시는 지난해부터 공동대응기구를 구성해 특례시 지정을 위해 노력하고 법안의 국회통과를 기대하고 있다.박노철 평화미래정책관은 "고양특례시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법이 조속히 국회에서 통과돼야 한다"며 "특례시 법제화까지 시민 공감대 형성과 분위기 조성을 위해 하반기에 동 주민 대상의 자치분권 및 특례시 공감 교육을 실시해 시민 염원을 결집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

2019-07-22 김환기

고양시, 고양지원의 지방법원 승격 위한 종합계획 수립 착수

고양시가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의 지방법원 승격을 위한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22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9일 '고양지방법원 승격 타당성과 추진전략 연구 용역'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재준 시장이 지난해 8월 고양지원의 지방법원 승격을 공언한 지 1년여 만이다.시는 그동안 공동성명 발표, 의회 촉구안 결의 등으로 시민 공감대를 얻는데 주력한데 이어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지법 승격의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 보다 전략적이고 실질적인 추진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고양지방법원 승격 추진위원회'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보고회에서 연구용역을 맡은 장영민(이화여대 산학협력단) 명예교수는 "150만 고양·파주를 관할하는 법원은 1심만 가능한 고양지원 단 한곳"이라며 "현행 법원 관할 시스템 문제와 타 지원 승격사례를 꼼꼼히 분석, 고양지원이 지방법원으로 승격될 수 있도록 논리적 근거와 단계적인 추진 전략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추진위원들은 ▲지방법원 승격 운동의 검찰청 연계 ▲고양지원과 타 지원의 소송 기간 비교 분석 ▲기획재정부 추진전략 연구 ▲정부의 전자 소송 활성화 추진에 따른 대응 방안 마련 등을 주문했다.이현노 추진위 공동위원장은 "고양·파주 지역이 남북경제협력의 관문으로 손꼽히고 있는 만큼 남북 간 분쟁을 전담할 수 있는 특화된 지방법원으로서의 추진전략을 도출해 달라"고 말했다.시는 용역 중간결과를 토대로, 위원회 산하 제1 소위원회 논의를 거쳐 용역안을 확정하고 최종 연구용역 결과를 8월 말 열리는 전체 위원회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또 8월 20일 범시민 결의대회 및 선포식을 갖고 지법 승격을 위한 본격적인 서명운동에 들어갈 방침이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

2019-07-22 김환기

김현미- 김현아 '일산집값 공방' 기싸움

金의원 "분당비교 공시가 불공평" 金장관 "잘못된 통계 명백 오류"내년 총선 '고양정 격돌' 전초전 ?현역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이 최근 일산 집값을 쟁점으로 하루가 멀다고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두 사람은 고양시 일산 북부지역 선거구인 고양정을 놓고 21대 총선 맞대결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두 사람의 대결은 3기 신도시 개발 공급 폭탄으로 고양시 자산 가치 하락이 우려되면서 여야 정치권에서 확산되는 모습이다. 21일 국회와 국토부에 따르면 김현아 의원실은 최근 유튜브에 '일산과 분당의 불공평한 공시가격 현실화율'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렸다.김 의원은 영상에서 "일산과 분당이 비슷한 시기 설립돼 거주 여건에 큰 차이가 없는데도 2018년 기준 고양시 일산서구의 공시가격 현실화율(실거래가 반영률)은 72%인데 비해 성남 분당구는 60.7%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고양과 성남시의 단지별 사례도 들었다. 이 내용이 일산 지역 온·오프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급속히 확산되자 국토부가 직접 해명과 반박에 나섰다.국토부의 입장은 한마디로 "김현아 의원의 '일산-분당 공시가 현실화율 차이' 주장은 잘못된 통계 방법에 따른 명백한 오류"라는 것 이었다.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해당 지역 공시가격(분자)을 시세(분모)로 나눈 값으로, 이를 정확히 추정하려면 분자·분모의 주택 유형(아파트·연립·다세대 등)과 표본 수, 비교 시점이 같도록 데이터를 맞춰야 하는데, 김 의원은 유형·표본 수·비교 시점에서 모두 다른 데이터를 적용했다는 게 국토부의 지적이다. 이에 김 의원은 다시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그동안 수차례 요구에도 없다던 현실화율 계산산식에 대해 장관 지역구를 거론하자 국내 최초 공개했다"며 "제대로 반박하려면 일산, 분당 현실화율을 계산해 구체적인 수치를 밝혀야 할 것"이라고 재반박했다.김 장관과 김 의원은 지난 10일 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부동산 정책과 지역구 출마 여부 등을 놓고 한 차례 격돌한 바 있다.김 의원은 "현 지역구(일산 서구) 그대로 내년 총선에 나가느냐"고 질문했고, 김 장관은 "예. 김 의원님도 (일산서구에) 자주 다니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노골적으로 견제하기도 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2019-07-21 정의종

고양시정연구원, 고양시 생활체육 활성화 지원 위한 '제1회 의정토론회' 개최

고양시정연구원(원장·이재은)은 최근 고양시의회 4층 영상회의실에서 '고양시 생활체육 활성화 지원 방향 모색'을 주제로 '제1회 의정토론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이번 토론회는 고양시정연구원이 시의회 입법과정을 지원하고, 시민의 건강한 삶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생활체육 활성화 지원방안에 대한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추진됐다.토론회에는 고양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김수환 위원장, 김운남 의원, 채우석 의원, 박소정 의원 등 관련분야의 시의원들과 고양시 평생교육과, 고양시 체육회, 도래울 고등학교장, 부천시 체육회, 학계 교수 등 관련 분야의 공무원 및 전문가 들이 참석했다.이날 정현우 연구위원(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이 '국내 생활체육정책 분석을 통한 고양시 생활체육 활성화 지원 방향 모색'을 주제로 발제했다.이어 토론자들이 지원 조례, 학교시설 개방, 예산, 시설위탁 내용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특히 학교시설 개방에 있어 전문인력 부재, 치안문제 발생 시 감당할 책임 등의 이유로 개방을 꺼려하는 학교측의 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지자체 차원의 조례 마련이 시급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양시의회 김수환의원(기획행정위원장)은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내용을 토대로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조례 입법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재은 고양시정연구원장은 "취임 이후로 줄곧 의회의 입법과정을 지원하는 것이 시정연구원의 주요기능 중 하나라고 강조해왔다"며 "앞으로 시정연구원은 정책개발과 함께 입법지원에서도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올해 개원 3년차를 맞는 고양시정연구원은 총 14명의 연구인력이 40여건의 연구사업을 수행 중이다.연구부대사업으로 매월 도시-주민자치-문화-환경 등 각 분야에서의 포럼 및 토론회를 개최하고 있다.또한 '시민과 함께하는 연구사업', '시민의 목소리 위원회' 구성 등 시민과의 소통도 활발해 추진하고 있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고양시정연구원이 개최한 고양시 생활체육 활성화 지원을 위한'제1회 의정토론회'에 참석자들이 기념촬을 하고 있다.<고양시정연구원제공>

2019-07-21 김환기

고양시 일산동구, 일산복음병원에 무인민원발급 창구 신설

고양시 일산동구는 최근 중산동 소재 일산복음병원과 무인민원발급창구 운영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일산복음병원에 설치한 무인민원발급창구에서는 시민들이 행정기관 방문 없이 편리하게 주민등록, 토지, 국세 등 민원서류를 365일 24시간 발급이 가능하다.일산동구청은 관내 대표적인 종합병원인 국립암센터,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에 이어 일산복음병원에 무인민원발급창구를 확대 운영해 이를 내원하는 환자와 보호자뿐만 아닌 인근 병원 내원객 및 지역 주민들의 민원 편의를 개선했다.이번에 설치된 일산복음병원 무인민원발급기에서는 부동산을 제외한 주민등록, 토지·지적·건축, 차량, 보건복지, 농촌, 병적, 지방세, 수산, 교육, 국세, 건강보험 등의 민원서류 발급이 가능하다. 손재상 일산복음병원 이사장은 "병원내 설치한 무인민원발급서비스가 지역 주민들과 환자 및 가족, 장애인등의 불편 해소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휴일이나 야간에도 제증명 발급등 많은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권지선고양시 일산동구청장(앞줄 왼쪽첫번째)과 손재상 일산복음병원 이사장(앞줄 가운데)이 무인민원발급 창구 신설
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양시제공

2019-07-21 김환기

고양시, 예정된 일본 공식방문 무기한 연기… '역사의 아픔 함께 나눌 것'

고양시가 예정된 일본연수 등 기관공식 방문을 무기한 연기했다.이재준 고양시장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아직도 진행 중인 근로정신대 아픔, 기억하고 함께 하겠다. 일본군 근로정신대 피해자의 고통을 나누는 차원에서 공무원의 일본 공식 방문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양시는 오는 9월과 11월에 예정된 자매결연도시인 일본 하코다테시 방문 등 모두 4차례 일본 방문을 무기한 연기하고, 지난 19일 서한을 보내 공무원 파견을 연기하겠다고 통보했다.시의 이같은 조치는 최근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 이후, 일본 정부가 반도체 제조 과정에 꼭 필요한 3개 품목의 수출을 막고 우리나라를 화이트국가에서 제외를 추진하는 등 강력한 수출규제에 따른 것이다.이 시장은 "최근 양국의 외교 갈등이 극대화되고 국민 정서가 악화된 상황에서, 예정된 공무원 연수 및 파견을 강행하기보다는 잠정 연기 후 추이를 지켜보며 대응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이 시장은 또 "근로정신대 피해자들은 아직도 씻을 수 없는 고통 속에 살아가고 있다"며 "배상판결에 따른 국가 간 갈등마저 불거지는 현실로, 시 차원에서 역사 바로 세우기에 적극 동참해 여전히 진행 중인 역사의 고통을 함께 분담하겠다"고 밝혔다.시는 앞서 지난 2월 친일작곡가가 만든 '고양시의 노래' 사용을 전격 중단했다.이어 일제강점기 당시의 독립운동가를 주제로 한 3·1운동 100주년 항일음악회 개최, 시립도서관 내 친일인명사전 추가 비치 등 올바른 역사 정립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천명하고 추진해 왔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

2019-07-21 김환기

고양시, 2019 사회적기업 육성 성과공유대회 '최우수상' 수상

고양시(시장 이재준)는 최근 양재 aT센터 그랜드홀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주관 '2019년 사회적기업 육성 성과공유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시는 사회적경제아카데미 등 다양한 교육과 컨설팅을 통해 사회적경제 인식을 저변으로 확대하고 설립·경영에 대한 전문가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창업공모전과 사회적기업육성사업, 고양시 청년소셜벤쳐 서포터즈를 운영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정·지원해 사회적기업으로 육성하는등 지역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을 제시했다.또한, 시는 각종 재정지원사업과 더불어 킨텍스 메가쇼와 대형유통망 진출 등 판로개척 지원을 통해 매출 증대를 유도하는 등 기업의 태생에서 육성에 이르는 단계별 지원을 제공해 사회적기업이 자생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을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특히 상생을 위한 관내 사회적경제조직 간 네트워킹을 넘어, 국립암센터와 코레일, LH, 한국항공대학교 등과의 업무협약 체결로 지역 유관기관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는등 다양한 사회적기업 육성의 새로운 협업모델을 추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이에 호응해 고양시의 대표적 사회적기업인 ㈜그린피플, ㈜대창, ㈜올리브앤제펫토 3사는 전국 최초로 '고양시 사회적기업 봉사단'을 결성해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적가치 실현에 앞장서는 등 상생과 나눔을 실행하며 사회적기업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시 천광필 일자리경제국장은 "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에게 일자리와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상생과 나눔의 사회적가치를 실현하며 지역 사회와 경제의 중요한 축으로 성장해왔다"며, "이러한 사회적기업들이 자생력을 갖춰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고양시 천광필 일자리경제국장(앞줄 오른쪽에서 세번째)이 '2019 사회적기업 육성 성과공유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양시 제공

2019-07-20 김환기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건강정보 리서치 협력센터' 개소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병원장 김성우)은 19일 '건강정보 리서치 협력센터' 개소식을 개최하고 본격 서비스 제공에 들어갔다.'건강정보 리서치 협력센터'는 지난 2016년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연구소 내 설치된 '빅데이터 분석센터'에서 명칭을 변경한 뒤 빅데이터에 대한 접근성과 효율성 및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내부 분석환경을 개선해 운영된다.센터는 또 공단에 축적된 전 국민의 자격 및 보험료 자료, 진료내역, 건강검진결과, 장기요양정보, 요양기관정보 등의 방대한 건강정보 데이터와 국민환경과학원이 생산·보유한 대기오염 측정 자료를 제공한다. (홈페이지 주소 : https://nhiss.nhis.or.kr) 일산병원 연구소는 지난 2014년부터 매년 30여개의 임상에 기반한 정책연구를 수행하고 있다.이번 건강정보 리서치 협력센터 운영을 통해 방대한 건강정보 데이터 활용이 용이해져 임상을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 연구를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센터 이용시간은 평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으로, 국민건강정보자료 제공 심의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연구를 대상으로 운영한다. 김성우 병원장은 "보험자병원으로서 건강정보 리서치 협력센터 운영을 통해 빅데이터와 임상을 융합한 다양한 연구 활동을 선도적으로 시행하는등 보건의료 발전과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이 개최한 '건강정보 리서치 협력센터' 개소식에서 김성우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일산병원 제공

2019-07-20 김환기

[인터뷰]'세계적 소프라노' 엘사 드레이지, 오늘 고양·내일 수원 공연

'오페랄리아 콩쿠르' 우승한 유럽 성악계 '라이징 스타' 지휘자 자네티와 인연 방한… "나만의 목소리로 특별한 음악 선사"'세계적인 소프라노'라는 수식어를 들었을 때, 자연스럽게 거리감이 느껴졌다. 클래식은 어렵다는 편견 때문인지 이 수식어가 낯설기도 했고, 부담스럽기도 했다. 그러나 막상 그의 음악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난 후에는 생각이 달라졌다. 조금 더 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28살의 어린 나이지만 음악에 대한 자신만의 신념은 또렷했다. 19~20일 고양과 수원에서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아시아 데뷔 무대를 갖는 소프라노 엘사 드레이지는 유럽 성악계에서 떠오르고 있는 '라이징 스타'다. 그는 2016년 명망있는 '오페랄리아(Operalia)' 콩쿠르에서 우승한 이후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데뷔, 다양한 무대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남기며 주목받았다. 현재 그는 향후 2년간의 공연 일정이 꽉 잡혀있을 정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런 그가 아시아 데뷔 무대로 한국을 선택한 건 경기필 지휘자인 마시모 자네티와의 인연 때문이다. "자네티에게 경기필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젊은 오케스트라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 '젊음'에 대해 기대하고 있어요. 또 자네티가 경기필 단원들이 음악적으로 많은 영감을 얻기를 원하는 모습을 보고 큰 감동 받았다고 했어요. 모든 오케스트라가 음악적 영감을 얻으려고 노력하진 않기 때문이죠. 그 특별함을 직접 경험해 보라고 저를 설득했고, 저 역시 그 감동을 느끼고 싶어 한국에 오게 됐어요."그는 이번 무대에서 후기 낭만 시기를 살았던 슈트라우스와 말러의 음악을 조명한다. 아시아 첫 데뷔 무대인 만큼 그는 곡목을 정하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 자네티와 SNS, 이메일 등을 통해 소통하며 곡목을 작성했고, 고민 끝에 슈트라우스 가곡 '아폴로 여사제의 노래'와 '네 개의 마지막 노래', 말러의 교향곡 4번을 들려준다."이번 무대에서 재미있는 점은 슈트라우스의 젊은 시절과 중년 시절의 음악 세계를 들을 수 있다는 거예요. '아폴로 여사제'는 슈트라우스가 '네 개의 마지막 노래'를 쓰기 50년 전에 만든 곡인데, 그가 젊었을 때 음악적으로 얼마나 성숙했는지 보여주는 작품이에요. 젊었을 때의 멜로디와 마지막 시기의 노래를 한 무대에서 들려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한국 무대에 처음 오르는 그가 한국 관객에게 보여주고 싶은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그는 '진정성'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음악에 대한 겸손함과 신뢰를 바탕으로, 음악의 아름다움을 관객에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죠. 성악가, 연주가, 지휘자가 중심이 되는 것이 아니라 음악 자체가 무대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연 날 최상의 목소리로 가장 좋은 음악을 관객에게 들려드릴 거예요. 곡목들이 익숙할 수도 있겠지만, 엘사 드레이지라는 사람의 목소리를 통해 특별함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경기도문화의전당 제공

2019-07-18 강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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