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2권

판교 기획부동산 '달콤한 미끼'… 직원도 낚였다

그린벨트 묶여있고 전방위적 홍보주선·월급제 입사자도 투자금 떼여 市에 문의전화 쏟아져 '대책 골몰'성남 금토동 제3판교테크노밸리 개발 호재를 내세워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묶인 부동산의 가치를 높게 평가해 투자자를 모으는 '기획부동산'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업체와 토지주 사이의 계약이 이뤄지기 전에 투자자를 모은 뒤 잠적한 수원 인계동 소재 G사(3월 25일자 6면 보도)에서는 3만~7만원의 일당을 받는 주선자뿐 아니라 월급제 직원까지 투자금을 떼였다는 주장이 나온다.25일 성남시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등에 따르면 성남 금토동 일대 토지 거래는 지난 1월부터 3월 현재까지 총 885건, 거래 금액은 372억7천333만원으로 집계됐다. 12개월 합산치인 지난해(346건, 2천233억5천148만원)와 비교했을 때 거래 건수는 2.56배 증가한 반면, 액수는 83% 줄었다. 과거 금토동 일대 토지 거래는 2016년 78건(209억1천419만원)에 불과했으며 2017년 118건(298억3천249만원)으로 일부 거래가 이뤄지다가 올해 들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지난 2016년부터 최근까지 거래된 부동산 중(1천427건) 불과 35곳만 제1종일반주거지역이거나 일반상업지역으로 개발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최근 몇 년 새 이뤄진 금토동 일대 토지 거래 대부분이 기획부동산 업체의 '쪼개기 작업'으로 이뤄진 것이라는 풀이가 나온다.실제 금토동 땅 대부분이 그린벨트로 묶여 있고, 피해자들은 기업형 기획부동산의 전방위적 홍보 활동에 속아 투자를 했다고 입을 모았다.더욱이 일부 피해자들은 기획부동산에 일당제로 일을 하다 투자 사기를 당해 피해를 봤다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법인 택시 기사 신모(59·수원 매탄동 거주)씨는 "아내가 일당을 7만원까지 준다며 그 회사에 한달 정도 나가더니 금토동 땅 20평을 사면 남은 여생 편하게 지낼 수 있다고 해서 1천400만원을 투자했다"고 말했다.지난해 7월 월급 250만원을 받기로 하고 G사에 입사한 교육 담당 원모(60·여·화성 동탄 거주)씨도 대출을 받아 3천500만원을 투자했다. 상황이 이렇자 성남시는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개발되지 않는 땅을 기획부동산을 통해 계약한 분들이 언제 해제가 되느냐고 묻는 문의 전화가 수십 통 걸려온다"며 "토지 거래 자체는 불법이 아니라 막을 방법이 없지만, 후속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부동산 사기에 당하지 않도록 충실히 안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순기·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2019-03-25 김순기·손성배

'건설현장 미세먼지 저감' 팔걷은 성남시

성남시가 미세먼지 총 배출량의 40% 가량을 차지하는 '건설현장 미세먼지' 잡기에 나섰다.25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날림먼지 형식의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건축공사 현장 관리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관리 방안은 미세먼지 주의보, 경보 등 발령 단계에 따라 각 건설현장 관계자에게 매뉴얼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보내 저감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대상은 민간 건축 공사장 229곳이다. 미세먼지 관련 문자를 받은 각 건설사는 현장의 방진막을 자체 정비해 공사장 먼지가 외부로 나오는 것을 차단해야 한다. 굴삭기, 덤프트럭 등을 운전하지 않고 멈춰 있는 상태에서 시동만 켜고 있는 공회전은 금지된다. 작업 현장과 주변 도로에는 반복적으로 물을 뿌려 비산먼지 발생을 억제해야 하고, 미세먼지 경보 땐 비산먼지를 일으키는 공사 종류는 작업 중지하거나 단축한다. 시는 이와 함께 건축공사장에 소음·비산먼지 측정시스템과 전자 게시대 설치를 적극적으로 유도해 측정치를 시민들에게 공개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 중원구 광명로 일대 8곳의 건축 공사 관계자들이 날림먼지 감축 방안을 자체 시행하기로 결의한 상태여서 시의 대책이 효과를 볼지 주목된다.시 관계자는 "미세먼지 상황 전파는 공사장 관계자들에게 실천 동기를 부여해 건축공사장의 비산먼지와 민원을 동시에 줄이는 효과를 낼 것"이라며 "성남시내 미세먼지 총배출량 1천80t 중 41%(444t)를 차지하는 건설 현장 미세먼지 배출량을 20%까지 떨어뜨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2019-03-25 김순기

['사기 의혹' 수십명 피해 호소]거래 안된 땅 쪼개팔고 잠적… 서민 울린 '판교 기획부동산'

G사 '피라미드 투자' 8억여원 모집토지주와 잔금날짜 넘겨 계약파기"투자금 빼돌리기전 계좌 동결을"성남 금토동 제3판교테크노밸리 개발 호재(2018년 8월 8일자 1면 보도)를 빌미로 인근 맹지를 투자 가치가 높다고 꼬드겨 수십명에게 쪼개 파는 이른바 '기획부동산' 업체 관계자들이 잠적, 수십여명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특히 해당 업체는 원토지주와의 토지거래가 성립되지도 않은 땅을 모집된 투자자들에게 쪼개 팔아, 수억원대 매매대금을 가로챘다는 의혹을 받는다.24일 경인일보 취재 결과 성남시 금토동 산 50 일원(1만8천149㎡) 임야 중 일부를 수원 인계동 소재 부동산 매매 및 임대업체 G사가 투자자 28명에게 팔았다. 투자자들은 3.3㎡당 35만~84만원에 33㎡~660㎡를 매입했다. 거래 대금만 8억7천382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땅은 원 토지주와 G사간 정상 토지거래가 완료되지 않은 땅이다.토지주 김모(69)씨와 G사는 지난 1월 금토동 산 50의 2(3천305㎡)를 대금총액 3억8천만원, 계약금 7천600만원에 매매계약을 체결했지만, 지난달 잔금 지급 예정일을 넘긴 상황으로 계약이 파기된 상태다.그러나 G사는 김씨와 계약도 하기 전인 지난해 11월부터 '피라미드 방식'으로 투자자를 모집해 해당 토지를 쪼개기로 판매했다. 더욱이 G사가 지난해 8월 경기도가 발표한 '제3판교테크노밸리 부지, 성남 금토동 일원 58만㎡ 확정' 보도자료를 홍보 자료로 이용했다는 것이 피해자들의 주장이다. 동두천에 사는 피해자 차모(62·여)씨는 G사에 속아 문제의 땅(임야 660㎡)을 3.3㎡당 70만원에 구입(총 매매계약금액 1억4천만원)했다.회사원 홍모(47)씨도 3.3㎡당 72만원에 문제의 땅 (임야 660㎡)을 1억4천400만원에 구입했다. G사와 원 토지주간 토지거래가 성립되지 않은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계약자들은 G사에 계약 파기를 요청했지만, 피해자들에게 기다려달라는 말만 되풀이하다 최근 잠적한 것으로 파악됐다. 홍씨는 "판교테크노밸리가 들어온다고 하니 장기적으로 투자 가치가 높다고 보고 그간 모아둔 돈으로 G사를 통해 땅을 매입했다"며 "투자금을 빼돌리기 전에 하루라도 빨리 법인·개인 계좌를 묶어야 한다"고 호소했다.경인일보는 G사의 입장 등을 듣기 위해 수차례 사무실을 방문했으나 출입문은 잠겨 있는 상태이며, 유선 취재 등을 수차례 요청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김순기·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2019-03-24 김순기·손성배

성남시 '외국인 환자 1만명시대' 공략

분당서울대·제생·차병원등 '우수'사드여파 딛고 작년 다시 '증가세'국제컨벤션 개최·코디네이터 육성…市 '의료관광메카' 자리매김 팔걷어'의료 관광은 성남에서'.성남시가 외국인 환자 1만명 시대를 내다보며 '의료관광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공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24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성남시 등에 따르면 입원·외래·건강검진 등을 위해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환자가 지난 2009년에는 6만201명이었지만 연평균 20% 이상 늘어나면서 지난 2016년에는 36만4천189명으로 급증했다.2017년에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싼 논란 탓에 32만1천574명으로 주춤했지만 지난해 다시 크게 늘어나 4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성남시를 찾은 외국인 환자의 경우는 지난 2013년 1천975명이었지만 2016년에는 6천586명으로 늘어나 3년 사이에 3.3배나 늘었다. 사드 영향으로 2017년에는 4천975명으로 줄었지만 지난해에는 다시 급증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외국인 환자 1만명 시대를 내다보는 상황이다. 진료수입의 경우도 2013년 40억원에서 2016년에는 164억원으로 늘어났고, 전국적으로 주춤했던 2017년에도 101억원을 기록했다.성남시에는 분당서울대병원·분당차병원·분당제생병원 등 양질의 병원들이 자리 잡고 있다. 여기에다 외국인 환자와 관광을 연계해 '의료관광 중심지'로 거듭나려는 성남시의 공격적 행보가 더해지면서 전국 상황과 비교해 외국인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성남시는 지난해 전국 기초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성남국제의료관광전·성남의료기기산업전·국제콘퍼런스·의료관광팸투어·비즈니스미팅 등으로 짜여진 '국제의료관광컨벤션'을 진행했다. '2019 성남국제의료관광컨벤션'은 오는 9월 20일부터 3일간 열리며 참가 기관과 해외 바이어 등을 대폭 늘려 의료관광지의 위상을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이와 함께 성남시는 지역 내 병원·호텔·쇼핑 등을 한데 묶는 '의료관광 네트워크' 확충에도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2015년 15개로 시작된 네트워크 참여 업체는 올해 현재 27개로 늘어났다.의료관광객 유치경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오는 11월 설립 목표로 추진 중인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사회적 기업'도 주목되는 사안이다. 시 관계자는 "의료 관광객 유치에서부터 발굴·체계적인 관리 등을 위한 코디네이터(통역사)의 역할이 부각되는 추세"라며 "지역 내 다문화 여성을 의료관광 전문가로 키워내고 이들이 활동할 수 있는 사회적 기업을 사단법인 형태로 설립하려 한다"고 말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성남시가 '의료관광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공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전국 기초자치단체로는 처음 개최한 '2018 성남국제의료관광컨벤션'의 국제콘퍼런스 모습. /성남시 제공

2019-03-24 김순기

성남시, '건설현장 미세먼지' 잡기 나섰다

성남시가 미세먼지 총 배출량의 40% 가량을 차지하는 '건설현장 미세먼지' 잡기에 나섰다.24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날림먼지 형식의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건축공사 현장 관리 방안을 마련해 시행기로 했다.관리 방안은 미세먼지 주의보, 경보 등 발령 단계에 따라 각 건설현장 관계자에게 매뉴얼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보내 저감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대상은 민간 건축 공사장 229곳이다. 미세먼지 관련 문자를 받은 각 건설사는 현장의 방진막을 자체 정비해 공사장 먼지가 외부로 나오는 것을 차단해야 한다. 굴삭기, 덤프트럭 등을 운전하지 않고 멈춰 있는 상태에서 시동만 켜고 있는 공회전은 금지된다. 작업 현장과 주변 도로에는 반복적으로 물을 뿌려 비산먼지 발생을 억제해야 하고, 미세먼지 경보 땐 비산먼지를 일으키는 공사 종류는 작업 중지하거나 단축한다. 시는 이와 함께 건축공사장에 소음·비산먼지 측정시스템과 전자 게시대 설치를 적극적으로 유도해 측정치를 시민들에게 공개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 중원구 광명로 일대 8곳의 건축 공사 관계자들이 날림먼지 감축 방안을 자체 시행하기로 결의한 상태여서 시의 대책이 효과를 볼지 주목된다.시 관계자는 "미세먼지 상황 전파는 공사장 관계자들에게 실천 동기를 부여해 건축공사장의 비산먼지와 민원을 동시에 줄이는 효과를 낼 것"이라며 "성남시내 미세먼지 총배출량 1천80t 중 41%(444t)를 차지하는 건설 현장 미세먼지 배출량을 20%까지 떨어뜨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2019-03-24 김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