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2권

주먹구구식 구내식당 추진… 김포시보건소 예산 도마위

심의 중 영양사 공모·용품 선구매시의회, 작년 2610만원 전액 삭감협의없이 건축비에 주방설비 포함추경 재상정 '인건비 증액' 지적도김포시보건소의 신축 구내식당 운영을 위한 예산이 주먹구구식으로 편성돼 논란이 일고 있다.19일 시보건소와 김포시의회 등에 따르면 사우동 소재 시보건소는 지난해 6월 별관 증축공사를 마치고 176㎡를 증축한 지상 2층에 직원식당을 운영할 계획이었다. 증축공사를 마친 별관 2층에는 직원 110명을 대상으로 한 직원식당이 마련됐다. 100만원 정도의 일부 주방용품을 추가 구입하고 운용인력만 투입하면 운영이 가능한 상황이었다.이에 따라 지난해 시보건소는 2019년도 본예산에 조리사 2명 인건비와 주방용품 구입비 및 식당유지보수비 각 100만원씩 총 2천610만9천원을 편성했으나 시의회에서 전액 삭감됐다. 시의회 예산심의가 끝나지도 않은 시점에 시보건소가 시간선택제 임기제 마급 영양사 1명에 대한 채용 공고를 냈기 때문이다. 시의회는 예산승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영양사를 공모하고, 배식대와 냉장고 등 주방설비·용품을 먼저 구입한 데 대해 제동을 걸었다.이후 시보건소는 이날 개회한 시의회 임시회 추경안에 2천724만5천원으로 증액한 예산을 다시 상정했다. 하지만 조리사 1명당 하루 기본급과 주휴수당이 본예산 때 4만6천800원이었다가 추경안에 5만6천160원으로 늘어난 이유가 지난해 본예산 편성과정에서 면밀한 검토 없이 조리사들의 근무시간을 책정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새롭게 불거졌다. 본예산 때 12개월이던 식당 운영기간이 추경안에는 7개월(6~12월)로 줄었음에도 유지보수비는 똑같이 100만원이 상정된 점도 문제가 되고 있다.시보건소는 특히 별관 증축을 추진할 당시 구내식당 설립계획에 대한 시의회 사전협의 없이 주방설비·용품 구입예산 3천여만원을 건축 및 전기 공사비 등에 포함시킨 것으로 확인됐다.시의 한 직원은 "정작 구내식당이 시급한 부서는 따로 있는데 형평성에 어긋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시보건소 관계자는 "조리사들의 근무시간이 본예산에 책정한 5시간으로는 부족할 것으로 판단해 늘렸으며, 유지보수비는 필요치 않을 경우 사용을 하지 않는 예산이라 특별히 문제가 될 게 없다"며 "구내식당은 근무여건이 열악한 비정규직들의 복지 차원에서 추진했다"고 해명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2019-03-19 김우성

김포 '금강레미컨' 공헌사업 뒤늦게 알려져 '귀감'

먼지 방지 외벽·세륜시설 교체주민자녀 장학금 지원·쌀 기부한 중소기업이 공장 소재지인 김포시 하성면에서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쳐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공장 가동에 따른 주민 불편을 만회하기 위해 일회성이 아닌 꾸준한 기부와 봉사활동을 벌이면서 사회적인 귀감이 되고 있다.화제의 기업은 올해 설립 30주년을 맞은 (주)금강레미컨(공동대표·김병희·조영수)이다. 직원이 65명에 불과함에도 경기도유망중소기업 선정, 콘크리트기술경연대회 수상, 고강도콘크리트 표시허가 취득 등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는 강소기업이다.이 회사는 공장 특성상 대형차량의 빈번한 통행과 날림먼지 발생이 불가피했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최근 낡은 공장 외벽을 교체하고 세륜(차량 세척)시설 현대화작업 및 공장바닥 포장을 완료했다. 회사 측은 이 같은 자구책에 그치지 않고 장학재단을 통해 하성면 주민 자녀 5명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하고, 김포시 13개 읍·면·동에서도 1명씩 장학생을 추가 선발해 후원하고 있다.또 매년 명절이면 지역 곳곳에 쌀을 기부하고, 공장이 위치한 마곡3리에도 발전기금을 전달하며 대동회·청년회·부녀회 행사에 참석, 주민들의 고충을 청취하는 등 주민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다.조영수 공동대표는 "상생경영을 기업이윤보다 중요한 가치로 삼아 지역발전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2019-03-19 김우성

서울·경기서북부 교통문제 해결위한 통일로 교통포럼 발족

지하철 3호선을 고양 지축∼관산∼파주 조리·금촌까지 연장을 위한 통일로 교통포럼이 발족했다.서울경기서북부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통일로 포럼(공동대표·윤후덕·박정·심상정·정재호 국회의원, 이하 통일로 교통포럼)'은 지난 1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2 소회의실에서 발족식을 갖고 지하철 3호선 연장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포럼은 지하철 3호선을 국도 1호인 통일로 축을 이용해 파주까지 연장하는 가칭 '조리금촌선(지축∼관산∼조리·금촌)' 건설을 위한 고양·파주지역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이 참여하는 모임으로, 서울·경기서북부 교통개선 방안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구성됐다.토론회는 대진대 김동선 교수의 주제 발표에 이어 서울과학기술대 강승필 교수를 좌장으로 대한교통학회 김시곤 회장, 파주시 최귀남 안전건설교통국장, 고양시 윤경한 도시교통정책실장, 경기도 남동경 광역도시철도과장, 서울시 구종원 교통정책과장, 국토부 김인규 광역도시철도과 사무관 등 학계 및 자치단체 관계자들의 열띤 토론으로 진행됐다.김동선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상대적으로 소외된 경기북부권역 지역균형발전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조리금촌선 건설을 통한 교통인프라 확충이 필여하다"며 "통일한국을 준비하는 철도망 구축 측면에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는 등 정부의 적극적인 추진의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최종환 파주시장은 "유라시아철도를 잘 연결하려면 우선 남한 철도망의 촘촘한 연결이 중요한 만큼 파주에서 출발하는 GTX를 중심으로 경의선과 3호선(일산선)간 연결망을 구축하고, 조리금촌선을 통해 서울로 가장 빠르게 진입하는 철도서비스 제공 등 고속철도를 유라시아로 보내기 위한 준비를 서서히 해야한다"면서 "이 같은 철도망 구축은 경기서북부지역 균형발전과 통일한국의 미래를 사전에 준비하는 국가적 사명"이라며 말했다.한편 파주시는 평화수도 파주에 걸맞은 통일 대비 철도망 구축을 위해 조리금촌선을 비롯해 지하철 3호선(일산선) 파주 연장, 문산-도라산 전철화, 고속철도(KTX/SRT) 파주 연장, 유라시아철도 국제역 설치 등의 철도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서울경기서북부 교통문제 해결 위한 통일로 교통포럼 발족 및 지하철 3호선 연장 토론회가 지난 18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파주시 제공

2019-03-19 이종태

군인 발길 끊긴 연천 백의리, 주민들도 떠나 '빈집의 무덤'

특공부대 이전, 지역경제 몰락외박 군인도 전곡역등에 몰려전체 170가구 중 43가구 '공가'18일 오후 '빈집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연천군 청산면 백의2리 마을에 주둔하고 있는 '열쇠부대' 5사단 앞 삼거리. 마을 골목 여관과 상점 등을 따라 동네 언덕 위 '백의교회'에서 내려다본 집들은 대부분 한 집 걸러 '빈집'들이 즐비하고, 낡은 주택 마당에선 80대 노인이 종이박스를 주워와 정리하는 등 허드렛일을 하며 한가한 오후를 보내고 있었다.가수 '인순이'를 배출한 백의리는 지난 1950년 6·25 전쟁 이후 미군 바바라 부대(Camp St. Barbara Korea)가 주둔함에 따라 기지촌 마을로 번성했다. 이어 지난 1973년 초 미군부대가 다른 지역으로 이전한 후에는 한국군의 한 특공부대가 인근에 둥지를 틀어 군인들을 상대로 한 여관과 음식점, 술집 등이 성행하기도 했다. 그러나 특공부대도 20여 년이 지난 1990년대 중반 백의리를 떠나면서 지역경제가 몰락, 하나둘씩 주민들도 떠나기 시작했다.그나마 남아있던 가게들조차 편의시설 노후화로 외박이나 외출을 나온 신세대 병사들이 최신식 모텔·PC방 등 유흥놀이시설이 밀집해 있는 전곡역 등지로 빠져나가 마을 공동화가 급속히 심화됐다. 백의리 마을은 현재 군 관사를 제외하고 170세대 중 비어있는 폐공가만 43세대(25%)에 달하는 등 경기도 읍·면 중에 최대 빈집을 보유하고 있다. 연천의 빈집 숫자는 지난 2014년 130가구, 2015년 131가구, 2016년 146가구로 집계되는 등 급속도로 늘어가는 추세다.게다가 도내 지자체 중 빈집이 김포 80가구, 파주 65가구, 양주 56가구 등인 점을 감안할 때 백의리 빈집은 2~3배가 많아 '빈집의 무덤'이 되고 있다.또 백의리 마을 전체 346세대 주민 623명 중 국민 기초·차상위 계층 인구는 30세대 37명(5.7%)에 달한다. 군 관사 거주자를 제외한 주민 360명 중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123명으로, 고령화율이 34%를 기록하는 등 저소득·고령 인구 증가로 인구감소도 가파르다. 또 백의리 전체 토지소유자 2천827명중 연천 거주자는 854명에 불과하다.경기도가 연천 백의리 마을을 관광형 농촌체험마을로 다시 살리려고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예산 지원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오연근·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군부대 이전에 이어 주민들까지 하나둘 떠나 인적마저 뜸해진 연천 백의리. /오연근기자

2019-03-18 오연근·전상천

'공간과다 점유' 김포한옥마을내 오상관 시민품으로

재단측 계약 해지 '직영' 전환리모델링 거쳐 전시 대관 활용문화원사 월곶면 이전 추진도김포문화원의 과다한 공간 점유로 논란이 끊이지 않던 김포한옥마을(2018년 11월 26일자 6면 보도) 내 오상관이 시민들 품으로 돌아온다. 아울러 문화원사의 월곶면 영구 이전도 추진될 것으로 전해졌다.김포문화재단은 최근 김포문화원과의 오상관 임대차 계약을 해지하고 다음 달부터 직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재단은 시민을 위한 전시와 강좌, 대관 등에 오상관을 활용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오는 4~5월 리모델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김포한옥마을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김포한강신도시를 개발하며 시에 기부채납한 시설로, 이번 조치로 일부나마 조성취지를 살리게 됐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주말에도 예술단체 등에서 창작활동과 회의 등으로 사용할 수 있고, 리모델링을 마치면 김포를 알리는 홍보전시 등 시민들이 자유롭게 드나드는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했다.앞서 김포시의회는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한옥마을 안에서 가장 넓은 두 건물을 차지하는 문화원의 이전을 요구한 바 있다. 당시 최해왕 재단 대표는 "두 건물 활용을 극대화해야 시민들에게 다양한 체험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데, 관광객이 몰리는 주말에 두 건물은 닫혀 있다"며 시의회의 문제 제기에 공감했다.김포문화원사(324㎡)와 오상관(136㎡)만 한옥마을 전체 건물 넓이의 27%에 달하는 가운데, 문화원 측은 향토문화 연구·보존·계승이라는 본연의 기능과 무관하게 현재 오상관에서 외국어 강좌 6개를 운영 중이다.오상관 운영권 회수와 별개로 시는 내년에 문화원사의 월곶면 이전까지 추진한다. 통진향교 등 옛 통진현 중심지인 군하리의 정체성에 맞춰 월곶생활문화센터 2층으로 입주시킨다는 복안이다. 이와 관련해 김천기 한강신도시총연합회장은 "한강신도시총연은 적극 환영하는 입장이며 신도시 주민들이 시설을 확실하게 누리도록 운영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18일 오전 김포한옥마을 오상관에서 김포문화원이 개설한 '머리에 쏙쏙 생활영어'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2019-03-18 김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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