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부권

광주시, 종합운동장 건립(총사업비의 56% 699억 투입) 사실상 재검토수순

13년째 추진 내년 착공 예정 사업지역현안 많은데 막대한 예산소요 인수위 부정적 의견·주민도 찬반연 1만2천석 채울행사 얼마나 反50만도시에 걸맞은시설 필요 贊지난 13년간 예산문제로 속도를 못내던 광주시의 대표 투자사업인 '종합운동장 건립'이 사실상 재검토에 들어갔다.총 사업비 중 절반이 넘게(56%) 투입된 상황에서 이뤄지는 재검토에 체육계는 물론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광주시에 따르면 오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종합운동장 건립사업이 민선 3기였던 지난 2005년 사업이 시작된 이래 올해로 13년째 추진되고 있다. 올해 초 가까스로 토지매입이 완료됐고, 현재 설계공모를 거쳐 최종설계 선정을 위한 심사를 앞둔 상황이다.총 1만2천석 규모의 주경기장을 메인으로 하는 종합운동장 건립은 광주시 오포읍 양벌리 23-9번지 일원에 지어지며 다목적체육관을 포함해 면적 17만7천517㎡ 규모, 현재 총 사업비 1천258억원 중 699억1천900만원이 투입됐다. 기존 계획대로라면 올해 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에 착공할 방침이었지만 민선 7기가 들어서며 브레이크가 걸렸다. 민선 7기 출범을 이끈 인수위원회에서 부정적 견해를 담은 재검토 의견이 제기된 것이다. 시 관계자는 "종합운동장 건립과 관련해 재검토에 들어간 것은 맞지만 아직 정해진 것이 없어 말하기가 조심스럽다"면서 "운동장의 경우 건립은 물론 운영에도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여러 측면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동헌 시장도 "당장 시급한 여러 현안이 산적한 상황이라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사업에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며 "한정된 예산을 합리적으로 집행하기 위한 노력으로 봐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그러나 시민들 사이에서도 찬반여론이 팽팽한 상황이다. 종합운동장 건립에 부정적인 시민 측은 "1년에 1만2천석을 채울 행사가 얼마나 진행되겠느냐. 막대한 예산을 운동장 짓는데 쓸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는 입장인 반면 긍정적 시민 측은 "체전은 물론이고 노후화된 공설운동장에서 제대로 된 체육행사를 열기 힘든 상황이다. 인구 50만명을 바라보는 상황에서 이에 걸맞은 운동장이 절실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

2018-08-13 이윤희

[인터뷰]박현철 광주시의회 의장 "낮은 자세로 시민 의견 경청… 잘못된 관행은 바로 잡겠다"

도로·교통·교육 3대정책 챙길 것경기동부권 의장협의회장 맡게 돼수정법 등 규제해결·지역발전 모색"항상 '시민 편! 주민 편!'에서 시민참여 연구 의정을 펼치겠다."제8대 광주시의회 전반기를 이끌 수장으로 선출된 박현철(52·더불어민주당) 의장의 의정 각오다. 지난 7대에 시의회에 입성, 재선의원으로 의장에 오른 신임 박 의장은 소위 '까칠남'으로 통한다. 아니 통했었다. 의정활동 시 날카로운 송곳 질문을 쏟아내고 민감한 현안도 거침없이 일갈해 그런 별명이 붙었다. 하지만 취임 한 달여가 지난 뒤 만난 그에게 그러한 별명은 낯설기만 했다. "의장은 의회를 대표하고 의사를 정리하며, 시의원과 집행부 간 원활히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까칠함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박 의장은 "'시민중심 열린 의회'가 이뤄질 수 있도록 더 낮은 자세에서 시민 의견을 경청하고, 시민이 참여하고 연구하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불과 5년 전까지만 해도 20만 명대 인구에 머물렀으나 37만여 명(7월 현재)의 인구로 성장한 지금, 시민을 대변할 시의회의 역할이 그 무엇보다 증대되고 있다. "지금의 광주를 보면 '하루가 다르게 변화를 겪는다'는 말이 무색지 않을 정도로 변화도 빠르고, 현안도 많아지고 있다. 교통문제, 생활민원문제 등 지역 현안이 산적해 있고, 또 한편으론 집행부의 잘못된 관행과 폐단을 확실하게 견제하고 개선해 나가야 하는 일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중요 임무"라고 얘기한다. 초심을 강조한 박 의장은 "시의원으로서의 본분을 명심하고 있다"며 "광주시의 재정상태 및 재무 분석을 통해 (본인이 내세운) 도로사업, 교통사업, 교육사업 등 3대 예산정책을 꼼꼼히 챙기겠다"고 강조한다. 박 의장은 이번에 큰 책무를 하나 더 맡게 됐다. 그는 지난달 성남, 용인, 남양주, 이천, 구리, 광주, 하남, 여주, 양평, 가평 등 경기동부권 10개 시·군 지역 시의장들의 협의체인 '경기동부권 시·군의회 의장협의회'에서 회장으로도 선출됐다. 임기는 2년. "그동안은 성남이나 용인, 남양주 등 규모가 큰 지역에서 맡아왔는데 이번에 막중한 역할을 하게 돼 어깨가 무겁다"면서도 "수도권 정비법 등 규제에 고통받는 시·군 지역 간 머리를 맞대 길을 열어나갈 것이다. 지역발전과 주민복지증진을 함께 모색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끝으로 그는 "시의회와 집행부 상호 간 견제와 협력이 원활히 이뤄져야 시민이 원하는 방향대로 행정이 따라갈 수 있다"며 "지역의 여러 가지 일들을 시민과 지역구 시의원들이 소통해 안전하고 살기 좋은 광주를 만드는데 제8대 시의회가 온 힘을 쏟겠다"고 전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광주시의회 제공

2018-08-09 이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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