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러 원천기술·韓 IT 결합 실현

송도에 '한·러 혁신센터' 개소스타트업 성장·시장 진출 지원한국과 러시아 간 기술을 공유해 혁신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거점 기관인 '한·러 혁신센터'가 인천 송도에 개소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1일 송도 G타워 1층 로비에서 '한·러 혁신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지난해 6월 열린 한·러 정상회담에서 한·러 혁신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러시아의 원천기술(무기·방재 기술 등)과 우리나라의 정보통신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기 위해 만든 양국의 교류 플랫폼이다.이는 문재인 정부의 주요 외교 구상 중 하나인 '신(新)북방정책'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센터는 두 나라 간 기술협력과 연구개발 지원을 통해 스타트업, 중소기업, 벤처기업 성장을 지원하고 양국 시장과 세계시장 진출을 뒷받침하는 거점 역할을 할 전망이다.인천시는 이 센터를 인천 송도에 유치하기 위해 힘써왔다. 한·러 혁신센터가 송도에 자리 잡게 되면서 인천의 관련 기업들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이날 개소식에는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 송영길 국회의원(전 북방경제협력위원장), 허종식 인천광역시 정무부시장, 원광연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옥산나 타라센코 러시아 경제개발부 차관, 안드레이 쿨릭 주한 러시아 대사, 유라시아통합연구센터 키릴 올로프 상임대표 등이 참석했다.이들 관계기관은 앞으로 원천기술 발굴을 위한 산·학·연 정보 교류 확대, 혁신기업 성장 지원을 위한 공동벤처펀드 조성, 기업 간 교류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송영길 의원은 이날 "초대 북방경제협력위원장으로서 문재인 대통령과 동행했던 한러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한-러 혁신센터가 인천에 문을 열게 돼 매우 기쁘다"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내 가장 큰 연구조직인 뿌리산업연구소도 인천 송도에 있는 만큼 양국 간 기술협력이나 스타트업 기업 발굴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19-06-23 윤설아

부평 3보급단 부지 문화유산 발굴… 시립박물관, 현장조사·활용 검토

인천시립박물관은 최근 부대 이전을 추진 중인 부평 산곡동 제3보급단 부지에서 근·현대 문화유산 발굴을 위한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박물관이 조사한 결과 제3보급단 부지에는 1950년대에 지어진 군수창고 건물 일부와 군용 철도 등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창고 건물은 구조물 일부를 보강했을 뿐 70여 년 전 모습이 원형에 가깝게 보전돼 역사적 가치가 높다고 박물관 측은 밝혔다.제3보급단은 1945년 광복 이후 미군이 보급수송본부로 사용하다가 1975년 관리권이 국군으로 넘어왔다. 군부대 특성상 민간인의 접근이 어려워 그동안 내부 시설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시는 제3보급단을 육군 17사단으로 이전해 통합하기로 국방부와 합의한 바 있다.인천시는 현재 가동·영업이 중단된 동일방직 인천공장, 인천 최초 관광호텔인 올림포스 호텔(현 파라다이스 호텔), 옛 인천 우체국 건물 등 근대 건축물에 대한 활용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유동현 인천시립박물관장은 "제3보급단 부지는 단순한 군부대가 아닌 굴곡진 한반도의 근·현대사가 그대로 담겨 있는 역사적 공간"이라며 "이번 조사는 의미 깊은 이 부지를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19-06-23 김명호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 인증 '최종 관문'

환경부, 28일 지질공원委서 심의소청도 포함 10곳 현장 점검 마쳐콩돌해안 등 5곳 이미 천연기념물 백령도 두무진과 대청도 농여해변 등 인천 서해 최북단 섬지역 지질유산의 국가지질공원 등재 여부가 이달 중 판가름난다.환경부는 오는 28일 지질공원위원회를 개최해 인천시가 신청한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심의할 계획이다. 인천시가 신청한 지질명소는 백령도 5곳, 대청도 4곳, 소청도 1곳으로 해상을 포함한 총 면적은 66.86㎢다.국가지질공원은 지질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으로 보전뿐 아니라 관광·교육사업에 활용하기 위해 환경부가 인증한 공원을 뜻한다. 보전에만 치우쳐 규제를 강화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활용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투자해 지역발전에도 이바지하자는 취지다. 현재 울릉도·독도, 한탄강, 강원고생대 국가지질공원을 비롯해 전국 10곳의 지질유산이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았다.인천시는 2017년부터 백령도와 대청도의 주요 지질 유산에 대한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추진해왔다. 이들 섬지역은 10억년 전의 원생대 지질사 규명이 가능한 지질 자산을 보유한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인천시가 신청한 지질명소 10곳 가운데 5곳은 이미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곳이다. 바닷가의 강한 파도와 바람에 의해 돌조각이 둥근 콩 모양으로 변해 독특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내는 백령도 콩돌해안(천연기념물 392호)이 대표적이다. 매우 고운 모래가 치밀하고 단단하게 굳어져 비상시에는 비행기 활주로로 사용이 가능할 정도인 백령도 사곶해변(천연기념물 391호)도 포함됐다. 이밖에 백령도의 두무진(명승 8호), 용틀임바위(천연기념물 507호), 진촌리 현무암(천연기념물 393호)과 대청도의 농여·미아해변, 서풍받이, 옥죽동 해안사구, 검은낭, 소청도의 분바위·월띠(천연기념물 508호)가 있다.환경부 지질공원위원회는 지난해 4월 백령·대청 지역을 후보 지역으로 선정했고, 최종 인증을 위한 평가를 진행했다. 지질공원위원회는 지난 3~5일 인천시가 신청한 지질 명소 10곳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봤고, 28일 최종 평가를 통해 인증을 결정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그동안 옹진군과 함께 교육프로그램, 관광 인프라 구축 사업을 진행해 왔다. 지질공원위원회는 28일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 외에 백악기 화산작용에 의해 형성된 지질유산으로 유명한 진안·무주지질공원에 대한 인증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또 2014년 인증을 받은 청송 국가지질공원의 재인증 여부도 심사한다.인천시 관계자는 "여러 절차를 거쳐 최종 관문까지 왔기 때문에 28일 열리는 최종 심사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9-06-23 김민재

축구클럽 승합차 사고 피해자, 청와대 국민청원 '20만 동의' 충족

마감 하루 전 극적 공식 답변 요건'세림이법' 미적용車 안전 사각지대어린이 통학차 대책 입장 발표 전망초등학생 2명이 숨진 인천 축구클럽 승합차 사고의 피해자 부모들이 제2의 사고를 막아 달라고 촉구한 국민청원(6월 21일자 6면 보도)이 청와대의 답변 요건인 '20만명 동의'를 충족했다.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인천 축구클럽 승합차 사고 피해자 부모들이 지난달 24일 올린 '축구클럽에서 축구한다고 차량에 태워 보낸 아이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지난 23일 오전 기준으로 20만명이 넘는 동의를 얻었다. 이로써 청원 마감일을 하루 앞두고 극적으로 청와대가 공식적으로 답변하는 요건을 갖추게 됐다.2015년 개정된 도로교통법인 일명 '세림이법'은 어린이 통학차량에 운전자 외 보호자가 탑승해 어린이들이 좌석 안전띠를 매고 있도록 하는 등 보호조치를 해야 한다. 인천 축구클럽 승합차는 사고 당시 운전자 A(24)씨 이외에 다른 보호자가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지만, '세림이법' 적용을 받지 않는 차량이라서 안전 사각지대에 놓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피해자 부모들은 청원 글을 통해 모든 어린이 통학차량에 대한 안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어린 생명에 대한 안전대책, 근거법 마련에 대통령님을 비롯한 정부가 최우선적으로 나서 달라"고 촉구했다.이번 사고로 숨진 B(7)군의 어머니는 청원 글을 올린 이후 자신의 인터넷 블로그에 여러 차례에 걸쳐 교통사고 경위를 설명하고, 제도적 허점을 지적하는 글을 썼다. 또 다른 학부모도 숨진 자녀의 사진과 생전 부모에게 쓴 편지 등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하며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냈다. 이들의 활동은 전국의 지역별 온라인 '맘카페'를 중심으로 퍼져 학부모들의 공감대를 형성했다.B군의 어머니는 지난 3일 경인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아이가 너무 어리고 불쌍하지만, 여러 문제점을 알려서라도 죽음이 가치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슬픔을 무릅쓰고 공개적으로 나섰다"고 말했다. 인천 축구클럽 승합차 사고 관련 청원 글이 답변 요건을 채운만큼 조만간 청와대가 어린이 통학차량 안전대책에 대한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할 전망이다.인천 축구클럽 승합차 사고는 지난달 15일 오후 7시 58분께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한 아파트 앞 사거리 교차로에서 운전자 A씨가 축구클럽의 스타렉스 차량을 과속으로 신호를 위반해 몰다가 카니발 승합차에 충돌해 발생했다. 이 사고로 B군 등 초등학생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9-06-23 박경호

인천 소방공무원 채용시험 '뒤바뀐 합격자'

올해 치러진 인천시 지방소방공무원 채용시험에서 프로그램 오류로 합격자가 뒤바뀌는 일이 발생했다.23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인천소방학교는 지난 21일 오전 9시께 인천시 시험정보 홈페이지에 올해 소방공무원 채용시험 최종 합격자 명단을 공고했다가 5분 만에 다시 삭제했다. 공고문을 다시 살피던 중 지방소방사 남자 공채부문에서 합격자와 불합격자가 뒤바뀐 사실이 발견됐기 때문이다.129명의 남자 공채 부문 합격자 명단에 들지 못한 수험생 A씨는 전산 오류로 필기시험 점수가 '0'점으로 입력됐고, 이 때문에 불합격 처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A씨의 점수를 정상적으로 입력하자 A씨는 합격 명단에 포함됐고, 결국 129등으로 합격자 명단에 포함됐던 수험생 B씨는 130등으로 밀려나면서 최종 불합격 처리됐다.올해 인천 소방공무원 채용시험은 지난 3월 필기시험을 시작으로 이달 중순까지 약 3개월간 진행됐다. 필기, 체력, 면접 등 3개 절차로 시험이 진행됐다. 문제가 발생한 지방소방사 남자 공채 부문에는 129명을 뽑는데 모두 812명이 지원해 6.2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인천소방본부는 공고문을 회수한 지 20여분 만에 다시 수정된 합격자 명단을 공고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A씨와 B씨 모두에게 충분히 상황을 설명하고 정중히 사과했다"며 "이번 일과 관련해서는 현재 감찰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라 관련자에게 책임을 묻고, 향후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

2019-06-23 공승배

김진규 인천시의원 시민 폭행 신고… 警, 주차 시비로 밀친 혐의 수사중

김진규(53) 인천시의회 의원이 시민을 폭행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인천서부경찰서는 지난 22일 김진규 의원에 대한 폭행 신고를 접수해 관련 내용을 수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 22일 오전 10시50분께 서구 검암동의 한 상가 주차장에서 B(40)씨를 밀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주차 등의 문제로 B씨와 다투다 B씨를 밀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규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인천시의회 제1부의장직을 맡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피해자 조사를 진행한 후 피의자를 불러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규 의원은 경인일보와의 통화에서 "상가 외부 파라솔에 앉아 있었는데 B씨가 오더니 다짜고짜 비키라고 하고, 이후에는 주차장에서 차까지 빼라고 하더라"며 "한 차례 밀친 건 맞지만 억울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검암동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을지로위원회 소속 위원들이 모여 '붉은 수돗물' 사태 등 지역현안과 관련한 회의를 진행했고, 김진규 의원은 인사차 식사장소인 해당 상가를 방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

2019-06-23 공승배

인천 지역화폐 '인천e음' 정작 공영주차장에선 못 쓴다

지자체 운영불구 주차비 결제 불가"왜 사용하지 못하나" 민원 잇따라공공기관 단말기 시스템 개선 필요市 "공급업체와 지속적 협의 계획""지자체가 만든 카드인데, 왜 지자체가 운영하는 주차장에선 사용할 수 없는 겁니까." 인천 서구에 사는 A(37·여)씨는 최근 가족 등과 함께 월미도를 찾았다. 그는 인근 공영주차장에 차를 대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 주차비 계산을 위해 '인천e음' 카드를 제시했다. 월미도 공영주차장이 인천에 있는 공공시설인 만큼, 당연히 결제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인천e음' 카드론 결제가 불가능하다는 뜻밖의 대답을 들었다. A씨는 "인천e음 카드를 자주 쓰고 있는데, 지자체가 만든 카드를 지자체가 운영하는 공영주차장에서 사용할 수 없다니 이해하기 어려웠다"며 "인천e음 카드를 더 많은 곳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이 주차장을 운영하는 인천중구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인천e음 카드를 왜 사용하지 못하느냐는 내용의 민원이 들어오고 있다"며 "현재 우리가 운영하는 20여곳의 공영주차장은 모두 이 카드를 사용할 수 없는데, 문제 해결을 위해 카드사 측과 접촉을 시도하는 등 노력을 하고 있다"고 했다.23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인천시시설공단을 비롯한 군·구 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는 공영주차장 가운데 '인천e음' 카드를 사용해 주차비를 결제할 수 있는 경우는 극히 제한적인 상황이다. 인천시청, 인천문화예술회관을 비롯해 삼산월드체육관, 계산국민체육센터, 공촌유수지체육시설 주차장과 인천시서구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는 10여개 주차장 정도다. 미추홀구, 연수구 등 인천e음 카드 연계 지역화폐 발행을 준비 중인 지자체의 공영주차장도 현재까지 이 카드로 결제가 안 되고 있다.원인은 카드 결제 단말기 시스템에 있다. 지자체 시설관리공단 등 공공기관이 사용하는 카드 결제 단말기 시스템에서 인천e음 카드가 사용될 수 있게 하려면 프로그램 개선 조치가 추가로 필요하다. 별도의 추가조치 없이 인천e음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인천 일반 상점들의 카드 결제 단말기 시스템과 다른 방식이기 때문이다.인천시 관계자는 "시설관리공단 등 인천지역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카드 결제 단말기 시스템 공급업체가 20여 개 정도 되는데, 이 가운데 프로그램 개선이 이뤄진 건 아직 3분의 1 정도"라며 "카드 결제 단말기 시스템 공급업체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공영주차장은 물론, 서류 인지대나 여권발급수수료 등도 인천e음 카드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9-06-23 이현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