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내항 1·8부두 재개발 '전면 수정' 위기… "사업성 높일 방법 찾아야"

LH도 "1천억 적자 우려" 8월 포기참여 제안받은 도시公도 결정 못해공공부지 비율 낮추기 등 대안으로CJ CGV가 '상상플랫폼' 사업을 포기하면서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 사업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상상플랫폼은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지난 8월 LH가 이 사업에서 철수한 데 이어 CJ CGV까지 빠지면서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 계획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CJ CGV가 사업에서 철수하면서 운영사업자 공모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CJ CGV는 내부 재무사정 때문에 사업을 포기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상상플랫폼 사업의 수익성이 떨어지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상상플랫폼 조성사업은 인천 내항 8부두 곡물 창고를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드는 것인데, 전체 면적 중 공공시설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수익을 내기가 어려운 구조였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얘기다.인천시·인천항만공사와 사업을 함께 추진하던 LH도 현 계획대로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을 진행하면 1천억원의 적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인천시 측에 전달한 바 있다. LH는 적자를 낮추기 위해 사업 계획 조정을 원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지난 8월 최종적으로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LH는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이 주택 공급과 주거 복지를 추구하는 자사의 사업 목적에 맞지 않아 사업에 계속 참여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었지만, 적자 보전이 어려워 사업에서 빠졌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가 LH 대신 사업 참여를 제안한 인천도시공사도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황이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검토할 사안이 많은 데다 내부 사정으로 올해 안에는 사업 참여 여부를 정하기 어려울 것 같다"며 "사업 추진 방향을 보고 최종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했다.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되던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은 두 차례 공모에서도 민간사업자가 참여하지 않아 사업이 불투명해졌다. 해양수산부와 인천시, 인천항만공사, LH는 2016년 12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공개발사업으로 진행해왔다. 하지만 CJ CGV와 LH 등 주요 사업자가 빠진 만큼 사업성을 높일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전체 면적의 47%인 공공부지의 비율을 낮추거나 토지이용계획이나 용적률 등을 수정하는 등의 방법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이와 관련, 최태안 인천시 도시재생건설국장은 "공공부지 면적을 줄이면 인근 주민들의 반발 등 여러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도 "토지이용계획이나 용적률 등은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인천항만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9-12-12 김주엽

인천경영포럼 송년의 밤 "급변하는 환경대응 노력해야"

우수 기업인 시상·장학금 전달홍혜걸 대표 건강이야기 특강도인천경영포럼이 우수 기업인을 시상하고 인천 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면서 2019년 한 해를 마무리했다. 인천경영포럼은 12일 라마다 송도호텔에서 '2019년 송년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윤관석·이정미 국회의원, 포럼 회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인천경영포럼은 이날 우수 기업인 39명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했다.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으로 대산정공 박종례 대표, 승일자동차공업(주) 김영목 대표에게 '인천경영대상'을 수여했다. 정병각 신한은행 인천본부장과 NH농협은행 박만규 인천본부장은 감사패를 받았다.인천경영포럼은 '제17회 장학금 전달식'도 개최했다. 회원들이 모은 3천550만원을 인천지역 중·고등학생과 인천에 거주하는 대학생 등 모두 71명에게 전달했다. 인천경영포럼은 올해까지 총 800명의 학생에게 3억5천만원의 장학금을 줬다.인천경영포럼 안승목 회장은 "다른 어느 해보다 어려웠던 한 해를 보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확신도 없이 새해를 맞게 된다"며 "우리는 주어진 현실에 최선을 다하고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인천경영포럼은 국제 환경과 정치, 안보 등 다양한 정보를 교류하는 장으로, 회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송년 기념 특강은 홍혜걸 의학 채널 '비온뒤' 대표가 '의사들이 말해주지 않는 건강이야기'를 주제로 진행했다. 홍 대표는 한국인에게 가장 부족한 영양소 중 하나인 비타민D의 중요성과 섭취방법 등에 대해 설명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올해도 고생하셨습니다-12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라마다송도호텔 르느와르 홀에서 열린 '인천경영포럼 2019 송년의 밤'에서 안승목 인천경영포럼 회장(왼쪽에서 세번째)과 이영재 경인일보 인천본사 사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을 비롯한 내외빈들이 축하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9-12-12 정운

도성훈 교육감 '인천형 직업교육 구상' 독일 출장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외국의 선진화된 학생중심 혁신교육 시스템을 살피기 위해 오는 15일부터 6박 8일 일정으로 독일 방문길에 오른다. '인천형 직업교육' 모델을 구상하고 있는 도성훈 교육감은 독일에서 산학 일체형 선진직업교육과 대안교육, 민주시민교육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12일 오전 국외 교육기관 방문길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6박 8일간의 독일 일정 중 대부분 시간을 초·중·고 기관과 고등교육기관 방문에 할애할 예정"이라며 연수 일정을 소개했다.도성훈 교육감은 프랑크푸르트의 건설분야 직업학교인 '필립 홀츠만 슐레'와 유치원부터 초·중·고 대안 교육을 실시하는 교육기관인 '발도로프슐레', 퀼른 시립도서관 내 창작공간 등을 방문해 독일의 교육 시스템을 직접 살필 계획이다.또 하이델베르크 대학을 찾아 시민교육의 권위자인 슈테판 아트만 교수, 안나 슬라브카 교수 등과 만나 한국과 독일의 시민교육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주 프랑크푸르트 대한민국 총영사와 주 독일한국교육원장을 만나 한국과 독일 교류현황도 공유하고 향후 협력사업에 대한 논의도 진행한다.도성훈 교육감은 "선진화한 독일의 교육을 적용하는 것이 시기상조라는 분도 있지만, 우리가 변하지 않으면 이상은 점점 더 멀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독일 시스템을 따라 하려는 것이 아니라 선진 교육 시스템과 우리 시스템의 간극을 좁히는 방법을 찾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말·글로 접하는 것과 직접 현장의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은 분명 차이가 있을 것"이라며 "많은 해답을 안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2019-12-12 김성호

영종~신도간 31억 확보… '서해평화도로' 기틀 마련

드론인증센터·전용비행장 120억출산·육아 종합인프라 사업비도인천시가 영종~신도 간 도로 건설 사업의 설계비를 국비로 확보하면서 영종~신도~강화를 잇는 서해평화도로 사업의 기틀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내년도 정부 예산에 영종~신도 간 도로 건설 기본 및 실시설계비 31억원이 신규 사업 예산으로 포함됐다.'영종~신도 간 평화도로'는 신·시·모도 지역 주민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숙원사업이자 영종~신도~강화를 연결하는 서해평화도로의 단초라 할 수 있다.서해평화도로는 1·2단계로 나뉘어 추진되고 있다. 영종~신도(3.5㎞) 구간이 1단계, 신도~강화도(11.1㎞)를 잇는 도로가 2단계 사업으로 1단계 구간은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에 포함됐고 국비가 투입되는 행정안전부의 접경지역사업으로 확정됐다. 2단계는 중·장기적으로 민간투자사업으로 분류됐지만 시는 2단계 구간까지 국가도로망종합계획에 포함시켜 정부 예산이 투입되는 국도로 지정한다는 방침이다.드론인증센터·전용비행장 구축에도 국비 120억원을 확보하면서 드론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 조성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그간 인천에 전무했던 출산·육아 종합인프라를 조성하는 사업비 10억원도 포함돼 부평구에 영유아를 가진 부모 지원 공간도 처음 마련되며, 노인 일자리 확보 사업에도 726억원의 국비가 투입돼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일자리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지역의 주요 현안 사항이었던 공항철도 영종지역 운임체계 조정 예산은 반영되지 않았다. 현재 공항철도 운임체계는 서울역~청라역은 환승할인이 되는 반면 청라역~인천공항2터미널역까지는 환승할인이 되지 않고 추가운임료도 비싸게 적용하고 있다.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한 관련 예산 61억원을 국토교통부에 요청했지만 국토부는 수도권 통합 환승 요금제 개선 연구용역을 수행한 후 개선방안을 마련하라는 의견을 냈다. 시는 이번에 예산에 포함되지는 않았더라도 수도권 통합 요금체계 개선을 요구할 수 있는 틀은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19-12-12 윤설아

인천 정치권·시민단체 "제2공항철도 적기 건설" 촉구

공항허브화·원도심 균형발전위해전국도시 연계 교통망 확충 꼭 필요범시민운동 선포·대정부압박 회견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정의당 등 인천 지역 정치권과 시민 사회 단체들이 12일 국회 기자실에서 '인천공항 허브화와 원도심 균형발전을 위한 제2 공항철도 적기 건설 촉구 범시민운동 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대정부 압박에 나섰다.안상수 의원의 소개로 기자회견을 가진 정치 시민 사회 단체는 회견문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이 동북아시아 대표 허브공항으로 발전하고, 인천지역 신·구도심이 균형 있게 발전하려면 핵심적 연계 교통수단인 '제2 공항철도'가 반드시 건설돼야 한다"고 촉구했다.정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근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기공식에서 인천공항을 동북아시아 허브공항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선포하고, 인프라 확충과 공항경제권 조성 등을 토대로 세계 3대 공항으로 도약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한·중·일 간 치열한 허브 공항 경쟁에서 그 지위를 지키고,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공항경제권을 구축·확장하려면 공항과 전국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교통망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이에 따라 이들은 ▲정부는 '인천국제공항 여객 1억 명' 시대를 대비한 연계 교통수단을 구축하고 ▲인천국제공항의 허브 기능 강화를 위해 전국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교통망을 확충하고 ▲정파 구분 없이 여야 민정이 똘똘 뭉쳐, '제2 공항철도 적기 건설 촉구 범시민운동'을 전개한다고 선언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2019-12-12 정의종

석남동 화학물질 제조공장 '큰 불'

'인화성 물질' 반응기 주입중 발생소방서 총출동… 3시간만에 진화작업자·소방관 등 6명 부상 치료인천 서구의 한 화학물질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화재 진압에 나섰던 소방관을 포함해 모두 6명이 다쳤다.12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7분께 서구 석남동의 한 4층짜리 화학물질 제조공장 3층에서 불이 났다.이 화재로 공장 내에서 작업 중이던 A(36)씨가 온몸에 화상을 입는 등 작업자 5명이 다쳤다. A씨 등 2명이 크게 다쳤고, 나머지 3명은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5명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공장 내에 있던 나머지 작업자 55명은 자력 대피했다.화재 진화 과정에선 인천서부소방서 소속 B(38) 소방장이 얼굴에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화재는 발생 약 3시간 만인 오후 3시 22분께 완전히 꺼졌다.소방당국은 공장 내 합성 반응실에서 작업자 2명이 인화성 화학물질인 '디옥솔란'을 반응기에 주입하던 중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해당 공장은 한 염료 전문회사의 자회사로, TV나 컴퓨터 모니터에 들어가는 화학물질을 제조하는 곳이다.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낮 12시 20분께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74대, 인력 249명을 투입해 화재를 진압했다.시흥119화학구조센터, SK인천석유화학, GS칼텍스윤활유공장의 장비와 인력도 함께 투입됐다.소방당국과 경찰은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재산 피해와 함께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12일 오후 인천시 서구 석남동의 한 화학물질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이날 화재로 직원 등 4명이 다쳤으며 진화작업을 벌이던 소방대원 1명이 부상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9-12-12 공승배

일감·시간축소 '우울한 지자체 알바'

최저 시급·생활임금 인상 여파인천시 기간·수당 조정 불가피서구·남동구도 급여 크게 줄어인천지역 지자체가 진행하는 겨울철 아르바이트에 참여하는 대학생들의 호주머니가 가벼워질 전망이다.최저시급과 생활임금 인상 등 요인에도 내년 설 연휴에 따른 근무 일수 감소와 지자체 사정에 따른 근무시간 축소 등으로 아르바이트 급여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인천시는 내년 1월 6일부터 23일까지 14일간 대학생 아르바이트 250명을 운용할 예정이다.사무 근로의 경우 올해 최저임금 시급 8천590원이 적용돼 주 5일, 하루 8시간, 14일 일정한 기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출근(이하 만근)시 이틀의 주휴수당까지 하면 최대 109만9천520원의 급여를 받을 수 있다. 이는 지난겨울 아르바이트 급여보다 23만원 정도 줄어든 액수다. 근무 일수가 지난겨울에 비해 3일 줄었고, 주휴수당도 3일치에서 2일치로 감소했기 때문이다.지난 겨울 인천시 사무 근로 아르바이트 학생에겐 만근 시 133만6천원(하루 8천350원, 하루 8시간, 17일 근무, 주휴수당 3일 적용)이 지급됐다. 적용 시급이 지난 겨울보다 240원 정도 늘었지만, 급여는 줄어든 셈이다.1만원의 생활임금이 시급으로 적용되는 인천시 현장 근로 아르바이트의 경우엔 같은 이유로 153만6천원을 받았던 지난 겨울에 비해 25만6천원 정도 적은 128만원을 받게 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설 연휴 기간을 포함할 경우 주휴수당을 추가로 지급해야 하는 등 비용 문제가 생겨 아르바이트 근무 일수를 축소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내년 1월 6일부터 23일까지 대학생 아르바이트를 운용하는 인천 서구도 설 연휴를 이유로, 근무 일수를 20일에서 14일로 줄였다. 만근 시 아르바이트 학생들이 받을 수 있는 급여는 170만원대에서 120만원대로 50만원이 줄어들게 됐다. 연수구는 근무 일수 변동은 없지만, 내부 사정을 이유로 모집인원을 40명에서 30명으로 줄였다. 인천 남동구가 이번 겨울 운용하는 겨울철 아르바이트 대학생들의 급여 수준은 133만7천850원 수준으로 2018년(202만3천920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 근무 일수는 22일로 지난해와 다르지 않지만, 일선 부서의 아르바이트 수요가 많지 않아 근무시간을 전년 6시간에서 5시간으로 축소했다. 2018년엔 하루 근무시간이 8시간이었다.남동구 관계자는 "이번 겨울 아르바이트생들의 근무시간을 줄이는 대신 모집인원을 20명 정도 늘렸다"면서도 "대학생 아르바이트들이 들어오면 직원들이 이들을 돌봐야 하는데, 아르바이트 학생들을 100% 관리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라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9-12-12 이현준

발묶인 '청년들의 곗돈' 커지는 원성

'내일채움공제' 올해 예산 소진지원·만기해지금 지급 일시중단"돈 없다고 미루나" 대상자 불안청년 근로자에게 목돈 마련 기회를 제공하는 '청년내일채움공제' 제도의 올해 예산이 대부분 소진돼 일부 대상자가 정부 지원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여기에 더해 시스템 정비로 '만기해지금' 등의 지급도 일시 중단되면서 제도에 참여한 청년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12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12월 청년내일채움공제 정부 지원금을 지급해야 할 일부 대상자에게 지원금을 지급하지 못했다. 미지급 인원의 규모를 구체적으로 파악할 순 없지만, 올해 편성한 예산이 12월 들어 대부분 소진된 까닭에 일부 대상자에게 지원금을 지급하지 못했다는 게 고용노동부의 설명이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대상자 약 25만명에 대한 예산으로 약 9천900억원을 편성했다.청년내일채움공제 제도는 중소기업에 취직한 청년에게 목돈 마련의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로, 청년·기업·정부 3자가 각각 일정기간 정해진 기금을 적립하면 청년이 정해진 기간 근무 후 이를 모두 얻을 수 있는 제도다. 3년 근속 시 최대 3천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이때 정부가 적립해 주는 기금이 바로 정부 지원금이다.3자 중 한 곳이라도 정해진 액수를 적립하지 못하면 제도가 성립되지 않기 때문에 정부 지원금을 받지 못한 대상자는 불안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는 만기해지금, 중도해지금 등의 지급도 일시 중단된다. 근무 기간을 채워 적립된 돈을 받고 싶어도 이 기간에는 받지 못하는 것이다. 올해 회계 결산과 내년도 변경 사항을 시스템에 반영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돼 기금 지급이 중단되기 때문이다.정부 지원금 미지급에 기금 지급 일시 중단까지 겹치면서 제도 참여자들의 혼란은 커지고 있다.2년형 청년내일채움공제에 참여하고 있는 인천의 한 대상자는 "들어와야 할 정부 지원금이 들어오지 않아 이상하게 생각했다. 지급 주기가 정해져 있는데 예산이 없다고 지급을 미루는 게 솔직히 이해가 안 된다"며 "2020년 예산이 집행되면 준다고 하는데, 내년 말에도 똑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예산 편성할 때 모든 개인에 상황을 맞추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어 차이가 조금 발생했다"며 "12월 미지급 인원에 대해서는 2020년 1월에 모두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으로, 1월 이후로 지연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기해지금 지급 중단 등은 내년 시스템 작업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했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

2019-12-12 공승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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