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밤낮없는 차량 굉음 '잠 못드는 가정지구'

왕복 14차선 봉오대로 주변 단지5m 방음벽이외 '방지 시설' 전무1년 넘게 피해… 관계 기관 방관인천시에 터널 등 대책 촉구나서인천 서구 가정지구 주민들이 봉오대로에서 발생하는 소음으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주민들은 소음 피해를 막기 위한 방지시설이 부족하다며 시설을 추가로 설치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이고 있다.18일 오후 찾은 서구 가정지구의 A 아파트 단지. 약 1천600가구가 거주하는 이 아파트 단지와 약 50m 떨어진 곳에는 왕복 14차선의 봉오대로가 위치해 있다.아파트 단지와 도로 사이에는 약 5m 높이의 방음벽이 길을 따라 설치돼있을 뿐 다른 소음방지시설은 없었다.A 아파트 21층 가정집에 들어가 거실에 있는 창문을 열어보니 TV 소리가 봉오대로에서 발생하는 소음에 묻혔다.이곳에 사는 최모(36·여)씨는 "도로 쪽으로 나 있는 방이 안방인데, 지난해 한 달 정도 침실로 사용하다가 소음이 심해서 방을 옮겼다"며 "저녁 시간이 되면 소음이 더 크게 들리기 때문에 잠잘 때 창문을 여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소음이 발생하는 도로 주변에는 3천여 가구 규모의 주거단지가 형성돼있어 주민들이 계속해서 소음 피해를 입고 있다. 주민들은 특히 루원지하차도와 봉수지하차도를 잇는 중앙도로에서 발생하는 소음이 심하다고 입을 모은다.중앙도로의 길이는 약 600m인데, 이 구간에는 신호와 과속카메라가 없어 지하차도에서 나온 차들이 고속도로처럼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주민 장모(40·여)씨는 "중앙도로에서 화물차가 빠른 속도로 지나갈 때면 굉음이 따로 없다"며 "살기 좋은 곳인데 도로 소음 하나 때문에 이사 가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입주 이후 계속되고 있는 도로 소음으로 견디다 못한 주민들은 지난해부터 인천시 등 관계기관에 중앙도로 방음터널 설치 등 해결책 마련을 요구해왔다.김성국 루원총연합회장은 "주민들은 입주 이후 1년 넘는 시간 동안 소음피해를 보고 있지만, 어느 기관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며 "관계기관에서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포함해 서둘러 대책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인천시 관계자는 "사업시행자인 LH 루원사업단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사업단에서 교통소음 부분을 다시 측정하고 있는데, 결과에 따라 소음을 줄일 대책을 세우는 등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18일 오후 인천시 서구 봉수지하차도에서 차량들이 쏜살같이 달리고 있다. 가정지구 주민들은 소음 피해를 막기 위한 방지시설이 부족하다며 시설을 추가로 설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9-04-18 김태양

"인천항 크루즈터미널 불꽃축제 안전시설 강화를"

개장 첫행사에 수만명 인파예상접안시설 울타리 없어 낙상위험주최기관 전담인력등 증원 요구수심이 깊은 바다 쪽으로 개방된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에서 대규모 불꽃축제가 처음으로 열릴 예정인 가운데 혹시 모를 안전사고 관련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인천 연수구와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이 개장하는 이달 26일 오후 4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크루즈터미널 인근 공터에서 '인천 송도 크루즈 불꽃축제'를 개최한다. 이날 문을 여는 크루즈터미널에서 열리는 첫 공식행사이자, 수만명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는 대형 이벤트다.18일 찾은 송도 크루즈 불꽃축제 행사장은 아직 행사시설을 설치하기 전이었다. 약 4만2천900㎡ 규모의 행사장 한쪽은 10여m 깊이의 바다인데, 접안시설이기 때문에 사람을 통제하는 울타리 등은 설치되지 않은 채 개방돼 있다. 바다와 가까운 지역은 간이 안전펜스를 설치하고, 푸드트럭과 플리마켓으로 동선을 통제한다는 게 주최기관 측 안전대책 구상이다. 주차장으로 쓰일 공간은 바다 쪽으로 컨테이너를 놓아서 막기로 했다.하지만 본래 군중이 모일 목적으로 조성되지 않은 항만시설에서 개최하는 야간 행사이기 때문에 낙상사고 등 안전 우려가 주최 측 내부에서도 여전히 나오고 있다. 연수구는 구청 공무원과 모범운전자회 등 1천여명을 행사에 투입할 계획이지만, 대부분 교통 안내·통제활동으로 쏠릴 전망이다. 안전대책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서는 주최기관이 안전시설을 추가로 설치하고, 전담인력 배치를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주최기관의 한 관계자는 "오는 24일 현장에서 가질 관련 기관 합동 안전점검에서 관련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9-04-18 박경호

마약 혐의 'SK그룹 3세'… 檢, 구속기간 10일 연장

변종 마약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SK그룹 일가 최모(31)씨의 구속 기간이 10일 더 연장됐다.인천지검 강력부(부장검사·이계한)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서 송치된 최씨의 구속 기간을 연장했다고 18일 밝혔다. 애초 이날 종료될 예정이던 최씨의 구속기간은 이달 28일까지로 늘어났다. 검찰 수사 단계에서 피의자 구속 기간은 10일인데, 법원의 허가를 받아 추가로 한 차례(10일) 연장할 수 있다. 검찰 관계자는 "공범이 많고, 범죄사실이 많아 피의자의 혐의와 관련한 각종 증거를 꼼꼼히 살피기 위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최씨는 지난해 3~5월 평소 알고 지내던 마약 공급책 이모(27)씨로부터 변종 마약의 일종인 대마 쿠키와 액상 대마 카트리지를 15차례 사서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최씨는 지난달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또 다른 판매책(30)으로부터 대마초를 3차례 구매해 피운 혐의도 받는다. 최씨는 SK그룹 창업주 고(故) 최종건 회장의 손자로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최근까지 SK그룹 계열사인 SK D&D에서 근무했다.경찰은 마약 공급책인 이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인 현대가 3세 정모(28)씨도 같은 종류의 액상 대마를 구입해 투약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이다. 정씨는 올해 2월 해외로 출국해 아직 귀국하지 않은 상태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9-04-18 박경호

계양구 공공와이파이 공간 확대… 주민 생활편의·도시경쟁력 향상

인천 계양구가 무료 무선인터넷 이용 공간을 확대한다. 구는 주민 생활 편의 증대와 통신비 절감, 도시경쟁력 향상 등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계양구는 '2019년 제3차 공공 무선인터넷(와이파이) 구축사업'을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계양구는 이번에 계양산 정상과 계양산 쉼터, 귤현동 두리캠핑장 등에 4개의 '공공 와이파이 AP(Access Point)'를 설치할 계획이다. 계양구에 따르면 공공 와이파이 AP는 반경 50m 범위까지 무선 인터넷 무료 이용이 가능하고, 동시에 50명까지 접속할 수 있다.계양구는 또 지역 전통시장 2곳과 도서관 5곳에 11개의 공공 와이파이 AP를 설치하고, 주민센터 7곳의 AP를 교체하는 등 총 22개의 AP를 구축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2천여만원 규모다.이번에 구축되는 공공 와이파이 AP는 6월 중순부터 이용할 수 있다.계양구는 2017년부터 공공 와이파이 구축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와이파이 환경을 구축해 주민들의 통신비를 낮추고, 더욱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다. 계양구는 지역 버스정류장 110여곳과 공원 40여곳, 주민 체육시설 20여곳 등 총 170여곳에 공공 와이파이 AP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1억5천100여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계양구는 공공 와이파이 구축사업을 지속하면서 기존에 설치한 와이파이 AP가 효과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하는 데에도 노력할 방침이다.계양구 관계자는 "여전히 공공 와이파이를 확충해 달라는 주민들의 요구가 많다"며 "이번 구축사업이 주민 편의와 함께 도시경쟁력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공공 와이파이 구축사업을 지속하면서도, 기존에 설치한 와이파이 AP의 이용패턴 등을 분석해 활용도가 떨어지는 장소의 AP를 수요가 많은 곳으로 이전·재배치하는 등 방식으로 와이파이 AP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9-04-18 이현준

[저자에게 듣는 중국 이야기·(3)상하이에 사는 한국인들]1990·2000년대 '中사회 맞춤적응' 경제적 성공

1990년대 중국은 '뭘해도 되는곳'진출 한인 인간·문화적 녹아들기사회주류로… 2000년대 거듭 발전금융위기후 사드겹쳐 경계로 밀려인천대학교 중국학술원, 인천시 미추홀도서관, 경인일보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2019년 인천대 중국·화교문화연구소 시민강좌 '저자에게 듣는 중국 이야기'의 세 번째 강좌가 18일 오후 7시 인천 남동구 미추홀도서관에서 열렸다. 이날 강좌에서는 김판수 인천대 중국학술원 연구교수가 지난해 출간된 인터뷰집 '지금, 상하이에서 듣자'와 '상하이 한국인, 다시 경계에 서다' 등 책 2권을 중심으로 상하이에 사는 한국인들의 삶과 역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다음은 강연 요지인천대학교 중국학술원은 2015년 3월부터 2018년 2월까지 3년간 진행한 '중국 비즈니스 실태조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지난 3년 동안 총 62명을 인터뷰했다. 인터뷰 조사에서 우리가 제기한 물음의 큰 틀은 다음과 같다.첫 번째 1990년대 중국에 진출한 한국인들은 당시 중국인과 중국사회를 어떻게 인식했을까? 두 번째, 그들의 중국인과의 관계 맺기 방식과 중국사회에 대한 인식 변화는 중국에서의 경제적 성공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세 번째, 그들은 현재 중국의 부상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고, 또 한국의 미래를 어떻게 전망하고 있는가? 등이다.'지금, 상하이에서 듣자'는 1990년대 진출 한국인들의 경우에 한해서 볼 때 그들이 성공할 수 있는 이유를 중국인·중국사회와 맺었던 인간적·사회적 관계에서 찾아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또 '상하이 한국인, 다시 경계에 서다'를 통해 2000년대 진출 한국인들이 중국에서 '롱런'할 수 있는 이유도 살폈다. 이는 그들이 중국인·중국사회와 상호작용하는 가운데 자신의 전문적 영역을 '중국에 특정된' 형태로 발전시킬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됐다. 1990년대 중국은 전반적으로 낙후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 종종 이야기됐듯 1990년대 중국은 '뭘 해도 되는 곳'이었다. 그 시절 상하이에 진출한 7인의 인터뷰이는 '낙후된 조건' 속에서 살아가는 중국인·중국사회와 적극적으로 상호작용하는 가운데 비교적 일찍 경제적으로 안정된 토대를 구축했다. 그러나 2008~2009년을 거치며 상하이 한인사회는 처음으로 급격한 축소를 경험했으며, 당시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와 한국발 고환율 정책으로 인해 상하이 한인사회는 급격히 양분됐다. 주로 상하이에 부동산을 소유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나뉜다. 전자는 당시 거의 2배로 치솟은 환율 효과에 편승해 환차익을 위해 상하이 아파트를 모두 처분하고 한국으로 들어왔다. 후자는 2배로 치솟은 환율 때문에 주거생활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한국으로 돌아와야만 했다. 이처럼 당시 미국과 한국의 금융 이슈로 인해 상하이 한인사회는 처음 상하이 사회의 중심에서 경계로 밀려나게 됐다. 그 이후 홍췐루의 아파트 소유자 집단이 한국인에서 중국인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현재 상하이 한인사회는 중국의 사드 대응과 법치 강화로 인해 또다시 경계에 서게 됐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18일 오후 7시 남동구 미추홀도서관에서 열린 인천대 중국·화교문화연구소 시민강좌에서 김판수 인천대 중국학술원 연구교수가 상하이에 사는 한국인들의 삶과 역정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미추홀도서관 제공

2019-04-18 박경호

골목골목 찾아가는 건강체험관… 미추홀구, 올해도 16차례 운영

지난해 50대 이상 9천명 이용 호응23일부터 14개 의료기관·센터 참여인천 미추홀구는 '골목골목 찾아가는 우리마을 건강체험관'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우리마을 건강체험관은 오는 23일부터 10월 2일까지 16차례에 걸쳐 운영된다. 지역 민간 의료기관 9개와 미추홀구 정신건강복지센터, 치매안심센터 등 관련 센터 5개가 참여한다.우리마을 건강체험관에선 혈관 나이검사와 스트레스 반응검사, 치매 선별검사 등 총 11가지 검사·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한방 분야 검사와 상담을 새로 추가했고 체형 검사도 받을 수 있다. 미추홀구는 검사 결과 이상 소견이 발견된 주민은 의료기관이나 보건소 등과 연계해 추가 진료와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미추홀구는 지난해 우리마을 건강체험관에서 검사를 받은 주민 1만1천989명 가운데, 건강 위험군으로 분류된 주민 3천100여명(약 26%)과 질환군으로 확인된 800여명(약 7%)을 의료기관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했다.미추홀구는 우리마을 건강체험관을 이용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건강실태와 만족도 조사를 진행해 주민이 필요로 하는 보건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우리마을 건강체험관 운영일정은 미추홀구 홈페이지(michu.incheon.kr)에서 확인할 수 있다.미추홀구보건소 관계자는 "지난해 건강체험관 이용자의 50대 이상이 9천여명(77%)으로, 중장년층의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며 "주민 건강 관리와 질병 예방을 위해 다양한 주민 밀착형 건강 관리 사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 미추홀구보건소 건강증진과(032)880-5426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2019-04-18 김성호

배다리 10만8천㎡ 부지 '역사·문화 공존 관광도시' 밑그림

동구 테마거리·산책길·북카페촌 등 48억투입 2022년까지 조성 보고회인천 동구가 '배다리 역사문화마을' 조성을 위한 밑그림을 마련했다. 배다리 일대를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관광도시로 만들겠다는 게 동구 구상이다. 동구는 최근 허인환 동구청장과 관계 공무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배다리 역사문화마을 조성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배다리 역사문화마을은 오는 2022년까지 금창동 등 배다리지역 일대 10만8천㎡부지에 조성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48억원 규모다. 동구는 배다리 역사문화마을에 '이야기와 문화자원을 활용한 테마거리', '역사와 추억이 있는 문화의 거리', '문화 산책길'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배다리여인숙 체험형 게스트하우스 조성, 배다리 북카페촌 육성, 근대역사 문화회랑 조성 등 사업도 추진한다.또 역사문화마을 일대를 문화예술의 거리로 지정해 문화관광을 활성화하고 주민들이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관광시스템을 구축한다. 허인환 동구청장은 "배다리 역사문화마을이 인천을 대표하는 관광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인천 동구는 최근 허인환 동구청장과 관계 공무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배다리 역사문화마을' 마스터플랜 보고회를 개최했다. /동구 제공

2019-04-18 김태양

[해수부·설훈의원 주최 공청회]"북극 항로 확보 '제2쇄빙연구선' 필요"

아라온호, 중앙 공해 접근 어려워규모 하향·1.5m뚫는 배 건조 목표내달 기재부에 예타조사 신청키로북극 항로 확보와 극지방 자원 개발을 위해 제2의 쇄빙연구선 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8일 해양수산부와 설훈 국회의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제2쇄빙연구선 건조 추진 공청회'에서 한국항공대 이영수 교수는 제2쇄빙연구선 건조 필요성을 강조했다.2009년 11월 건조한 국내 유일의 쇄빙연구선 '아라온호'는 남북극 연구를 모두 수행하고 있어 이동 시간이 연평균 140일에 달한다. 반면, 연평균 연구 항해 기간은 남극 43.3일, 북극 38.4일에 불과하다. 또한 아라온호는 쇄빙 성능이 떨어져 북극해 중앙 공해 접근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북극해 해빙(海氷)의 두께는 보통 2~5m에 달하지만, 아라온호는 최대 1m 두께의 해빙을 3노트의 속도로 쇄빙하는 성능을 갖추고 있다. 이 때문에 남극 연구는 아라온호에 맡기고, 북극해 연구를 수행할 제2쇄빙연구선을 건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이영수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최근 북극해에서는 항로 확보와 자원 선점을 위해 선진국 간 소리 없는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며 "지구 온난화 등 이상기후에 대응하고, 북극 항로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얻기 위해서는 북극 연구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최근 10년간 아라온호가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최근 선진국이 개발하는 쇄빙연구선보다는 성능이 떨어진다"며 "제2쇄빙연구선이 만들어져야 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해수부는 제2쇄빙연구선 건조를 위해 내달 예비타당성 조사를 기획재정부에 신청할 계획이다.해수부의 제2쇄빙연구선 건조사업은 2016년 시작됐지만 규모(1만2천t)를 둘러싼 부처 간 이견으로 무산됐다. 이날 공청회에서 극지연구소 제2쇄빙연구선 건조사업단 서원상 단장은 "규모를 1만1천500t급으로 낮추고, 1.5m 쇄빙 성능을 갖춘 쇄빙선 도입을 재도전한다"며 "제2쇄빙선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려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쇄빙연구선 건조 추진 공청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제공

2019-04-18 김주엽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