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단편소설 만난 음악극… 악보 속 유유히 흐르는 그 시절 해학적 정서들

인천 부평에 본거지를 둔 '공연창작소 지금'이 21~22일 오후 8시 인천 문학시어터에서 단편소설극장 음악극 '사랑가'를 공연한다.공연창작소 지금의 단편소설극장 음악극 '사랑가'는 현진건의 'B사감과 러브레터'(1923)와 김유정의 '봄봄'(935) 등 1920~1930년대 우리 대표 단편소설에 음악을 입혀 음악극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단편소설극장 음악극 '사랑가'는 전문 연극배우들이 대사와 몸짓 뿐만 아니라, 악사로서 음을 구성하는 독특한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무대에는 어쿠스틱밴드 경인고속도로 멤버도 악사로 등장한다.'B사감과 레브레터'와 '봄봄'은 1920~1930년대 나라 잃은 시기에 가난하고 나아갈 방향을 잡지 못했던 한국 사람이 느꼈던 감정들을 토속적면서 해학적으로 단편소설 형식에 담아냈다. 단편소설극장 '사랑가'는 원작에 담긴 한국적이면서도 토속·해학적 정서들이 현재에도 유유히 흐르고 있음을 보여줄 예정이다. 음악은 과거와 현재성의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이은선 공연창작소 지금 대표는 "원작의 내용에 충실하고 음악적 요소를 현대적으로 해석해서 입히는 작업을 통해 극을 완성했다"면서 "바쁜 일상에 쫓기는 현대인들에게 재미와 함께 힐링의 시간을 마련해 주기 위해 이번 무대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공연창작소 지금은 향후 청소년 단편소설 낭독극장 등의 기획을 통해 단편소설극장 '사랑가'로 학교를 찾아가 학생 관객과 적극적으로 만날 계획이다.이번 공연 관람료는 1만원이다. 문의 : 070-360-5633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단편소설극장 음악극 '사랑가'의 등장 인물들 . /공연창작소 지금 제공

2018-11-19 김영준

사진·영상작가 김남훈 개인전

인천 개항장 문화지구에 마련된 대안공간인 임시공간이 다음 달 2일까지 사진·영상작가 김남훈의 '단지 우리의 위치를 이해하려고 노력했던 것 뿐이야'展을 진행한다.지난달 시작한 임시공간의 '세 중견 작가들에 관한 연구 전시회' 중 두 번째 프로그램이다. 임시공간은 중견 작가들에 대한 연구를 통해 시각예술의 로컬리티와 정치성을 확장하려는 의미를 담아 이번 전시회를 기획했다. 김남훈 작가는 1999년 청테이프 작업 시기부터 도시 안의 기억을 소환하고 소외된 상처를 보듬는 작업을 해왔다. '드로잉'(1999~20178)은 소외된 존재를 향한 작가의 관심과 애정을, 지난해 '18911 죽음의 열거'와 '흔적'에선 죽음, 질병을 기록하는 작업을 통해 생명을 가진 개체를 이해하고 기억하려는 노력을 보여줬다. 이번 전시에선 익명의 존재를 발견해 기억해주고, 다른 존재에게 자신이 발견되기를 기다리는 작가의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다. 작가는 "내면의 정확한 방향 감각을 위해 무수한 신호를 보내고 돌아오는 신호로 나의 위치를 알 수 있듯이, 가장 예민한 안테나를 세운 나의 작업과 질문이 내가 보낸 신호가 되어 되돌아와 나의 좌표를 알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 070-8161-0630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18-11-19 김영준

해경, 위험물 컨테이너 일반 컨테이너와 함께 보관한 인천항 4개 컨테이너 터미널 적발.

인천항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들이 폭발 위험물 컨테이너를 일반 컨테이너와 함께 보관했다가 해경에 적발됐다.해경은 위험물안전관리법 위반 혐의로 A(27)씨 등 4개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 전·현직 위험물안전관리자 5명과 4개 운영사 법인을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해경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2015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폭발 위험물이 든 컨테이너 830여 개를 일반 컨테이너와 함께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위험물 컨테이너는 관련 법에 따라 담당 소방서장이 지정한 옥외 저장소에 별도로 보관해야 한다.해경 조사 결과, 위험물 컨테이너를 별도의 옥외 저장소에 보관하면 반출에 시간이 더 오래 걸리는 데다 추가 비용이 발생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해경은 수사 과정에서 항만 부지를 임차해 불법으로 재임대를 하는 등 7억 9천만 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소속 청원경찰 B(54)씨도 적발했다.B씨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인천항에서 무등록 컨테이너 세척·수리업체를 사실상 운영하며 인천항만공사로부터 임차한 항만 부지 2천 200여㎡ 가운데 800㎡를 다른 업체 2곳에 재임대하고 임대료 6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친인척과 지인 등 4명을 업체 직원으로 허위 등록한 뒤 이들의 인건비 1억 9천여만 원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8-11-19 김주엽

경찰, '인천 중학생 추락사' 가해 10대 4명에 '공동공갈·상해죄' 적용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동급생인 친구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한 뒤 추락해 숨진 중학생의 패딩점퍼를 가해 학생 중 한 명이 입고 법원에 출석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해당 점퍼를 압수해 유족에게 돌려줄 방침이다.아울러 경찰은 가해 학생들이 피해자의 전자담배를 빼앗고 집단 폭행한 사실도 추가 확인해 공동공갈 및 공동상해죄를 적용키로 했다.인천 연수경찰서는 19일 상해치사 등 혐의로 구속한 중학생 4명 중 A(14)군이 입고 있던 피해자 B(14·사망)군의 패딩점퍼를 압수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군 등 남녀 중학생 4명은 지난 13일 오후 5시 20분께 인천시 연수구 소재의 15층짜리 아파트 옥상에서 B군을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B군은 1시간 20여분 뒤인 당일 오후 6시 40분께 이들의 폭행을 피하려다가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졌다.앞서 A군 등은 사건 당일 오전 2시께 PC방에 있던 B군을 인천시 연수구 한 공원으로 끌고 가 폭행하고 14만원 상당의 전자담배를 빼앗았다. A군의 아버지와 관련해 B군이 욕설을 했다는 게 집단 폭행한 이유였다.B군은 공원에서 달아났다가 "전자담배를 돌려주겠다"는 말을 믿고, 당일 오후 가해자들을 다시 만난 것으로 조사됐다.경찰 관계자는 "A군이 입고 있던 피해자의 점퍼를 압수해 보관하고 있으며 압수물 환부 절차에 따라 조만간 유족에게 돌려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경찰이 주변 CCTV를 확인한 결과, A군은 사건 발생 이틀 전인 지난 11일 저녁부터 B군의 패딩점퍼를 입고 있던 사실이 드러났다. 그러나 A군은 경찰조사에서 "집 앞에서 B군과 서로 점퍼를 바꿔 입었다"며 "강제로 빼앗아 입은 건 아니다"고 진술, 주장했다.범행에 가담한 다른 중학생들도 경찰 조사에서 같은 진술을 했다.경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실제로 A군과 B군이 점퍼를 바꿔 입었는지, 강제성은 없었는지 여부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A군이 강제로 B군의 점퍼를 빼앗아 입은 사실이 확인될 경우 절도죄나 강도죄 등을 적용할 수 있다.A군이 B군의 패딩점퍼를 빼앗아 입은 사실은 B군의 러시아 국적 어머니가 인터넷 게시판에 "저 패딩도 내 아들의 것"이라는 글을 러시아어로 남기면서 퍼졌으며, 이후 경찰 조사를 통해서도 확인됐다.경찰 관계자는 "패딩점퍼의 소유주를 확인하기 위해 한 차례 더 피해자의 어머니를 조사했다"며 "피해자 어머니는 가해자가 입고 있던 점퍼가 자신의 아들 것이라고 진술했으며 가해자에게 관련 법률을 적용할 지 검토 중"이라고 부연했다.이와 함께 추가조사를 통해 피의자들이 B군의 전자담배를 빼앗은 뒤 집단 폭행한 사실을 파악, 이들에게 공동공갈 및 공동상해죄도 추가로 적용했다.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 중 2명이 주고 받은 SNS 메시지를 토대로 B군을 폭행하기로 사전에 공모한 것으로 판단했다"며 "과거부터 피해자를 지속해서 폭행했는지는 추가로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인천 한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진 10대 중학생을 추락 직전 집단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 중학생 A군 등 4명이 지난 16일 오후 인천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자 인천시 남동구 남동경찰서를 나서고 있다./연합뉴스

2018-11-19 송수은

강화군, 이장 등 '지역 리더' 처우 개선

인천 강화군이 행정기관과 주민 간의 가교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지역 리더들에 대한 처우개선에 나섰다.군은 행정의 최일선에서 최소한의 경비만으로 묵묵히 자기 소임을 수행하고 있는 이·반장, 새마을지도자, 주민자치위원의 사기와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처우개선책을 내년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우선, 이장에 대해서는 활동수당 이외에 2년에 1번씩 건강검진비용과 매월 통신요금의 일부를 지원하고, 독감 예방접종, 업무 수첩 등도 지원하다.특히 이장 증을 휴대할 경우 군청 주차요금을 1일 4시간 범위에서 면제하고, 선진지 견학과 반장에 대한 위촉장을 읍·면장이 직접 수여해 위상을 높이고, 모범반장을 선발 선진지 견학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남녀 새마을 지도자를 이장처럼 상해보험 가입과 평소 활동실적을 평가해 우수한 회원에게는 선진지 견학을 하게 된다. 이와 함께 주민자치위원회 임원과 일반 위원도 선진지 견학을 할 계획이다.또한 지역 리더에 대한 직무교육과 자질함양을 위한 소양교육을 비롯한 생활안전교육, 선거 관련 교육 시행을 통해 지역사회의 참일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유천호 군수는 "주민의 참된 봉사자인 지역 리더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자기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종호 기자 kjh@kyeongin.com

2018-11-19 김종호

경찰, 인천 추락사 중학생 패딩점퍼 유족 반환…빼앗은 중학생 절도죄 적용 검토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동급생인 친구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한 뒤 추락해 숨진 중학생의 패딩점퍼를 가해 학생 중 한 명이 입고 법원에 출석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해당 점퍼를 압수해 유족에게 돌려줄 방침이다.인천 연수경찰서는 19일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한 중학생 4명 중 A(14)군이 빼앗아 입은 피해자 B(14·사망)군의 패딩점퍼를 압수했다고 밝혔다.경찰 관계자는 "A군이 입고 있던 피해자의 점퍼를 압수해 보관하고 있으며 압수물 환부 절차에 따라 조만간 유족에게 돌려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경찰에 따르면 A군 등 남녀 중학생 4명은 지난 13일 오후 5시 20분께 인천시 연수구 소재의 15층짜리 아파트 옥상에서 B군을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B군은 1시간 20여분 뒤인 당일 오후 6시 40분께 이들의 폭행을 피하려다가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사망했다.앞서 A군은 사건 당일 오전 2시께 인천시 연수구의 한 공원에서 B군으로부터 패딩점퍼를 빼앗았다.당시 폭행을 당한 B군은 현장에서 달아났다가 "전자담배를 돌려주겠다"는 제안에 가해자들을 다시 만난 것으로 조사됐다.A군이 B군의 패딩점퍼를 빼앗아 입은 사실은 B군의 러시아 국적 어머니가 인터넷 게시판에 "저 패딩도 내 아들의 것"이라는 글을 러시아어로 남기면서 퍼졌으며, 이후 경찰 조사를 통해서도 확인됐다.경찰은 이날 오전 변호인 입회 하에 A군 등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으며 절도죄를 적용할 지도 검토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패딩점퍼의 소유주를 확인하기 위해 한 차례 더 피해자의 어머니를 조사했다"며 "피해자 어머니는 가해자가 입고 있던 점퍼가 자신의 아들 것이라고 진술했으며 가해자에게 관련 법률을 적용할 지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인천 한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진 10대 중학생을 추락 직전 집단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 중학생이 지난 16일 오후 인천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자 인천시 남동구 남동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2018-11-19 송수은

인천교통공사, 3년간 직원 친인척 아내·형제 등 27명 채용…특혜의혹

인천교통공사에서 최근 3년 동안 재직 근무자의 친인척을 27명이나 신규로 채용하거나 정규직으로 전환한 것으로 조사됐다.19일 인천시의회 신은호(부평1)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사로부터 확보한 '신규 채용자, 정규직 전환자 친인척 재직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현재까지 정규직 전환자 8명, 신규 채용자 19명 등 27명이 공사 재직자와 친인척 관계였다.주요 사례를 보면 교통공사 2급 간부의 아들이 사무직 9급으로 입사하고, 3급 간부의 처조카는 9급 차량직으로 채용됐다. 아울러 재직자의 자녀·형제·자매·배우자 등이 8급·9급·업무직(청소)으로 채용된 것으로도 나타났다.용역회사 소속으로 일하다가 정규직으로 전환된 직원 8명은 모두 청소직이다.이들은 교통공사에 근무하는 직원의 아내·형제·아들·이모·처제 등의 관계인 것으로 나타났다.이를 놓고 신규 채용과 정규직 전환 채용 당시 재직자의 친인척이 특혜를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그러나 인천교통공사는 블라인드 채용을 하기 때문에 심사위원들이 친인척 관계를 전혀 알 수 없다며, 재직자 친인척에 대한 특혜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공사 관계자는 "신규 채용이나 정규직 전환 때 재직자들이 주변에 아는 사람들에게 채용 사실을 알려주며 입사를 권유하다 보니 친인척도 그중에 포함되는 것 같다"며 "그러나 채용 과정에서는 어떤 특혜도 없었다"고 부인했다.앞서 한국노총 전국공공노조연맹 인천본부는 인천시 산하 공기업과 구청 시설공단에 대해서도 채용 비리와 고용세습 의혹을 전수조사하라고 촉구했다.인천도시공사·교통공사·관광공사 등 인천시 산하 공사·공단 노조는 지난달 23일 성명에서 "인천시 공기업과 출연기관, 각 구청 공기업과 출자 출연기관 전부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채용에 문제가 있다면 일벌백계하고 다시는 권력에 의한 고용세습이 뿌리내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성토한 바 있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인천교통공사 근로자들이 지난 여름 땡볕에 달궈진 철로를 스프링클러로 식히며 점검하고 있다./연합뉴스

2018-11-19 송수은

인천 해경, 제주 게스트하우스서 음주 후 여성 관광객 성추행

인천 지역의 한 해양경찰관이 휴가차 제주도의 게스트하우스를 찾았다가 여성 관광객을 성추행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제주동부경찰서는 19일 준강제추행 혐의로 인천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소속 A(24·경기)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제주시 조천읍 소재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20대 여성 투숙객 2명이 묵고 있던 객실에 침입해 이들을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해양경찰관 시보로, 지난 15일 휴가차 제주로 내려와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투숙객 6명과 어울려 지난 16일 오후 11시부터 지난 17일 오전 2시까지 술을 마셨다.이 중 여성 투숙객 2명은 술을 마시다 먼저 객실로 들어갔고 A씨는 이후 이들의 객실로 침입했다.A씨는 피해여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붙잡혔으며, 혐의 사실 일부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객실마다 도어락이 설치돼 있었지만, 비밀번호 유추가 쉬워 A씨가 여성 객실 도어락을 쉽게 해제한 것으로 보인다"며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앞서 지난 3월 제주시 구좌읍의 한 게스트하우스에 투숙하던 소방관이 같은 숙소 파티에 참석하면서 알게 된 20대 여성을 인근 해변에서 성폭행하려다 찰과상을 입힌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인천 해경, 제주 게스트하우스서 음주 후 여성 관광객 성추행./경인일보DB

2018-11-19 송수은

설계 오류 '흔들리는 청라 시티타워'

加 세계적 실험업체, 바람에 기울거나 붕괴 가능 "안정성 확보불가" 판정디자인 변경 불가피 이달 착공 곤란… LH "풍도 설치땐 안전 문제없다"인천 청라국제도시 호수공원 중앙부에 들어설 '시티타워'를 현 기본설계대로 건설하면 바람에 의해 기울거나 무너질 수도 있다는 충격적인 실험 결과가 나왔다. 현 기본설계가 바람에 취약하다는 것으로, 안정성 확보를 위해선 설계 변경 등 보완이 불가피해 보인다.청라시티타워(주)(보성산업 컨소시엄)와 LH 인천지역본부에 따르면 세계적인 풍동실험 업체인 캐나다 'RWDI'가 청라 시티타워에 대한 예비공탄성실험을 실시한 결과, '구조물 안정성 확보 불가' 판정이 나왔다. 공탄성실험이란 실제 건축물과 유사한 모형을 만든 뒤 풍하중(바람이 구조물 외면에 작용하는 하중)과 진동 등의 영향을 관찰·측정하는 것으로, 실시설계 마지막 단계에서 이뤄진다.청라 시티타워는 448m 높이의 고층 전망타워로, LH가 사업비를 대고 청라시티타워(주)가 건설하게 된다. 청라시티타워(주)는 시티타워와 함께 자사 비용으로 복합시설을 지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모두 기부채납한 뒤 최장 50년간 임차해 운영하게 된다.청라시티타워(주)는 2016년 10월 시티타워 및 복합시설 건립 사업시행자로 선정됐다. 지난해 이 컨소시엄은 LH에서 제공한 기본설계안을 토대로 기본·실시설계를 진행했다. 이후 풍동실험(풍하중), 보행자 안전을 위한 풍환경실험, 건물 외장재에 대한 풍압실험 등을 진행했다. 청라시티타워(주)가 RWDI를 통해 예비공탄성실험에 착수한 것은 올해 3월. 그로부터 4개월 뒤 '건축물 안정성 확보 불가'라는 중간 실험 결과를 확인했다. 이 같은 사실은 경인일보가 청라 시티타워 착공 시기 등 향후 일정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RWDI 공탄성실험 결과, 청라 시티타워는 건물 외부가 커튼월(유리벽)로 덮여 있는 데다, 평면 모서리가 날카로운 형상으로 설계돼 와류(바람 소용돌이) 현상에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물 디자인, 즉 기본설계안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다. RWDI는 구조체 보강 등의 조치만으로 안정성을 확보할 수 없으며, 풍도(바람길) 추가 개설 등 건물의 디자인을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청라시티타워 컨소시엄 측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공사를 시작하려고 했으나 안정성에 문제가 있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며 "기본설계안을 전면 재검토해야 하는 상황이 돼 우리도 당황스럽다"고 했다.풍도는 바람 저항을 줄이기 위해 건축물 중간중간에 구멍을 뚫어 바람길을 내는 것을 말한다. 풍도를 추가로 개설하면 디자인 수정이 불가피하고, 건물 내 판매·관광·상업시설 위치도 변경해야 한다. 설계 변경, 경관 및 건축 심의를 다시 받아야 하는 상황이어서 이달 중 착공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할 전망이다.특히 청라 시티타워는 야간에 건물 자체가 사라진 것처럼 보이게 하는 '인비저블(invisible)' 기능을 구현할 계획인데, 풍도 추가 개설 등 대체 설계로는 이 기능 구현이 어렵다.그러나 LH의 생각은 다르다. LH 관계자는 "풍도를 설치하면 안전에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며 "미디어 파사드와 인비저블 기능 구현도 기술이 발달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고 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청라국제도시의 랜드마크가 될 '시티타워' 투시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2018-11-18 목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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