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단체장 새해설계]인천 계양구 박형우 구청장, 테크노밸리로 '자족도시' 큰그림… 계양산성 국가 문화재 계속 추진

인천 계양구는 2019년 구정 운영 방향을 '본립도생(本立道生)'이라는 사자성어로 표현했다. '기본이 서면 나아갈 길이 생긴다'는 의미로, 기초자치단체로서의 기본에 충실하겠다는 다짐이다. 계양구는 올해 구를 자족 도시로 만드는 데 힘쓴다는 계획이다. 그 동안 '베드타운'이라는 지적을 받아 온 계양구는 최근 국토교통부 3기 신도시 계획에 귤현동 일대의 테크노밸리가 포함되면서 1만7천 세대 규모의 신도심이 새롭게 형성된다. 구는 첨단산업 예정지구인 테크노밸리의 본래 취지를 고려해 주거기능과 산업기능의 비율을 5:5 수준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또 현재 공장 건축이 진행 중인 서운일반산업단지 1단계에 이어 2단계 사업도 추진한다. 이달 초 발표된 국토교통부의 '2019년 산업단지 지정계획'에서는 2단계가 제외됐지만, 구는 계속해서 산업단지 지정을 목표로 계획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서운동 일대 그린벨트를 해제하는 방안을 인천시, 국토교통부와 논의하고 있다. 구는 테크노밸리, 서운산단 조성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동시에 인구 유입, 소비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또 구는 역사 도시 형성을 올해의 목표로 삼고 있다. 현재 인천시기념물로 지정돼 있는 계양산성의 국가 문화재 지정을 계속해서 추진한다. 2017년 한 차례 문화재청의 보류 결정이 난 이후 구는 지난해 다시 국가문화재 지정을 신청했다. 축조 시기가 명확치 않다는 문화재청의 의견을 보완했다. 계양산성은 신라시대인 6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산성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박물관 역시 올해 개관을 앞두고 있다. 또 구는 올해 계산동에 위치한 부평향교 인근 고물상들을 철거하고 향교 인근을 공원화한다. 계양구가 매년 진행하는 '계양산 국악제' 행사 예산도 올해 대폭 증가했다. 국악과 전통무용의 저변 확대를 목적으로 매년 열리는 이 행사는 지난해 인천시 보조 없이 구비 1억원 정도로 진행됐지만 올해는 시의 보조가 이뤄지면서 예산이 3억원까지 늘어났다. 구는 이 행사를 지역 대표 행사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계양구는 전체 땅의 절반 가까이 그린벨트로 이뤄진 도·농 복합지역이다. 구는 계속해서 자연과의 조화를 이룬 개발을 통해 계양구가 '녹색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다는 생각이다. 매년 약 500만 명이 찾는 계양산 둘레길을 늘리고, 임학공원부터 계양산성까지 이어지는 산책로를 내년까지 새롭게 만든다. 또 계양구는 청사 내에 있는 보건소를 현 계양등기소 부지로 이전한다. 보건소가 청사 내에 위치해 있어 메르스 등 전염성 질병이 발생했을 경우 청사 전체를 폐쇄해야 한다는 지적이 계속해서 이어진 탓이다.박형우 계양구청장은 "2018년은 테크노밸리 사업 확정과 함께 서운산업단지 1단계 사업이 큰 탈 없이 진행돼 계양구가 자족 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해였다"며 "2019년에도 구가 갖고 있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구민들이 더 행복한 계양구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인천 계양구는 2019년 키워드 중 하나로 '역사도시'를 꼽았다. 전국 대회인 '계양산 국악제', '계양산성 복원 및 국가문화재 추진' 등의 사업을 통해 계양구의 역사를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열린 제4회 계양산국악제 모습. /계양구 제공

2019-01-15 공승배

더 짙고 풍부하게… 역시 '커피콘서트'

인천문화예술회관 대표 공연 브랜드이헌·김성녀등 상반기 라인업 '눈길'인천문화예술회관의 대표 공연 브랜드인 '커피콘서트'의 2019년 무대가 오는 3월부터 12월까지 펼쳐질 예정인 가운데 상반기 공연 라인업이 공개됐다.매달 셋째 주 수요일 오후 2시에 열리는 커피콘서트의 올해 첫 무대인 3월에는 인천 출신으로서, 스페인을 중심으로 활동을 펴고 있는 테너 이헌이 출연해 마당극을 펼치듯 레온카발로의 오페라 '팔리아치'를 선보일 예정이다.배우 김성녀가 모노드라마형 토크콘서트를 4월 무대를 장식하며, 5월에는 피아니스트 신미정과 박상욱으로 구성된 '신박듀오'가 피아노 연탄(聯彈) 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6월에는 인천시립무용단의 신설 인기 프로그램 '춤 담은 자리'가 펼쳐지고, 7월에는 가수 박학기가 출연해 상반기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오는 21일 오후 2시부터 '커피콘서트 상반기 시즌권'을 판매한다. 50석에 한해 선착순으로 판매하며, 전화(032-420-2739)로만 신청 가능하다. 5개 공연의 정상가(7만5천원) 대비 2만원 할인된 5만5천원에 신청할 수 있다. 시즌권은 2009년 판매를 시작한 이후 해마다 조기 매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작년에도 판매 시작 20분 만에 완판 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한편, 주부들에게 일상에서 벗어나 커피와 예술의 향기 가득한 무대를 선사하고 있는 커피콘서트는 2008년 첫 무대를 시작으로 지난 11년간 관객 수가 5만3천여명에 이를 만큼 사랑을 받고 있다. 아티스트가 자신의 이야기와 함께 무대를 펼치며 관객과 교감을 나눌 수 있어 출연자도 행복한 무대로도 손꼽힌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아이클릭아트박학기. /인천문예회관 제공이헌. /인천문예회관 제공

2019-01-15 김영준

강화군, 민원 감사 조직 확대

인천 강화군이 2019년 민원감사업무 운영방향에 혁신적 변화를 시도할 계획이다.군은 올해 민원감사의 기능 확대를 목표로 군민 불편 해소를 위한 현장 고충 민원 상담제를 비롯해 안전사고 사전점검제, 인허가 담당 공무원 업무연찬회 등 혁신적 변화를 시도한다고 15일 밝혔다.군은 이를 위해 민선 7기 민원감사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올해 운영계획안으로는 첫째, 군민 불편 민원과 생활민원 등을 현장에서 직접 의견 청취한 후 문제점을 해결하는 '읍·면 순회 현장 고충 민원 상담제'를 월 2회 운영한다.둘째, 업무의 정보 교류와 원활한 의사소통으로 업무능력을 높이고, 신속·정확한 행정서비스로 행정의 신뢰성을 강화하기 위해 월 1회 인허가 민원담당 공무원과 업무 연찬을 실시한다.또한, 신규(2년 미만) 공무원에 대해서는 분기별로 회계분야 등 전 분야에 대한 업무처리요령을 교육해 신규자들의 업무미숙을 빠르게 해소하고 민원불편도 최소화할 방침이다.셋째, 대규모 건설 및 개발행위, 산지전용허가 등 사업장에 대한 설계기준 준수, 현장대리인 배치, 인허가 업무 수행 실태 등에 대한 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개선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이외에도 '사전 컨설팅 감사' 확대 운영, 감사사례집 및 보조금 사업 집행매뉴얼 제작·배부, 민원공무원 사기진작을 위한 표창과 선진지 견학 등에 대한 세부 실천계획을 수립·추진할 계획이다.군 관계자는 "인허가에 대한 사후 지적이나 처분이 아닌 현장 중심의 사전 점검과 민원교육을 확대해 문제점에 선제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며 "민원감사는 물론 전 분야에서 군민의 복지와 편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김종호 기자 kjh@kyeongin.com

2019-01-15 김종호

인천 중학생 추락사 첫 재판…10대 4명 중 3명 "폭행·사망 책임없어"

인천의 15층 아파트 옥상에서 중학생을 추락해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10대 4명 중 3명이 첫 재판대에 나섰지만, 피해자 사망과 관련한 책임을 전면 부인했다.인천지법 형사15부(허준서 부장판사) 심리로 15일 오후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 상해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A(14)군 등 중학생 3명의 변호인들은 "당시 폭행과 상해 부분은 인정하지만, 피해자가 사망할 것이라고 예견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이들 변호인은 "당시 폭행이나 상해와 사망 사이에 인과관계도 없다"며 상해치사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다만 A군 등 3명과 함께 기소된 B(16)양의 변호인은 "검찰측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시인했다.지난달 중순 기소된 이들 중 A군은 1차례, B양은 9차례 반성문을 써서 재판부에 제출했으나 나머지 피고인 2명은 반성문을 쓰지 않았다.검찰과 경찰 등에 따르면 A군 등 4명은 지난해 11월 13일 오후 5시 20분께 인천시 연수구 한 15층짜리 아파트 옥상에서 C(14)군을 집단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이들은 아파트 옥상에서 C군을 집단폭행할 당시 그의 입과 온몸에 침을 뱉고 바지를 벗게 하는 등 심한 수치심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1시간 20분가량 폭행을 당한 C군은 "이렇게 맞을 바에는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고 한 뒤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C군이 가해자 중 한 명의 아버지 얼굴에 대해 험담을 하고 사건 당일 "너희들과 노는 것보다 게임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는 게 집단 폭행 이유로 작용됐다.그는 옥상에서 집단폭행을 당하기 전 공원 등지에서도 전자담배를 빼앗기고 코피를 흘릴 정도로 심하게 맞은 것으로 드러났다.남녀 중학생 4명 가운데 A군 등 남학생 3명에게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공갈·공동상해 혐의 등도 적용됐다.A군 등 4명의 다음 재판은 다음달 28일 오전 10시 35분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법원./연합뉴스

2019-01-15 송수은

'청정섬' 백령도, 중국發 미세먼지 1년새 더 심해져

고농도 비상저감조치 같은 상황…60 → 155㎍/㎥… 나쁨 → 매우나쁨공업지역 없어 외부요인으로 발생정부도 中 원인지목 불구 소극 대응중국 등 국외 요인이 아니면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할 수 없는 서해 최북단의 '청정섬' 백령도가 1년 전보다도 더욱 심각한 미세먼지 공습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이맘때에도 최근처럼 연이틀 인천 등 수도권 전역에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 저감 조치가 발령돼 정부 대책을 요구하는 국민적 여론이 들끓었지만, 백령도를 거쳐 한반도를 습격하는 중국발(發) 미세먼지는 나아지기는커녕 더 심해진 것이다.정부는 지난해 1월 15일과 17~18일에 3차례에 걸쳐 수도권 전역에서 미세먼지 비상 저감 조치를 시행했다. 당시 백령도 초미세먼지 농도는 15일 51㎍/㎥, 16일 51㎍/㎥, 17일 60㎍/㎥ 등으로 모두 환경부 기준 '나쁨'(36~75㎍/㎥) 수준이었다.올해 1월 백령도 초미세먼지는 1년 전보다 훨씬 나빠졌다. 백령도 초미세먼지 농도는 이달 11일부터 57㎍/㎥로 '나쁨' 수준을 보이더니 올해 첫 비상 저감 조치가 발령된 13일부터 97㎍/㎥로 '매우 나쁨'(76㎍/㎥ 이상) 수준으로 올랐다. 비상 저감 조치 이틀째인 14일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한때 155㎍/㎥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날 수도권은 물론 전국적으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이었다.백령도는 공업지역이 없고, 차량 통행도 육지에 비하면 거의 없다시피하다. 중국 같은 외부 요인이 아니고서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을 설명할 수 없는 지역이다. 환경부도 지난해 6월 백령도 대기오염집중측정소를 홍보하는 보도자료를 통해 "중국 산둥반도 끝으로부터 약 180㎞, 인천으로부터 약 170㎞에 위치해 국외 대기오염물질 측정에 지리적으로 유리한 조건"이라고 소개했다.백령도를 '미세먼지 관측 전초기지'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백령도 미세먼지가 중국발이라는 것을 인정한 셈이다. 특히 서풍이 강한 겨울에는 중국에서 날아오는 미세먼지가 백령도를 거쳐 한반도로 직행한다.앞서 청와대는 지난해 5월 청원인 27만8천명을 넘긴 중국발 미세먼지 대책 관련 국민청원에 대해 "중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공식 답변했지만, 이후 구체적인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중국발 미세먼지를 해결해 달라는 청원이 14일 하루 동안에만 149건에 달할 정도로 국민적 여론이 다시금 들끓고 있다. 이날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야권도 비상대책위원회·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일제히 중국발 미세먼지 대응에 소극적인 정부를 비판했다.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에서 "현재 백령도 미세먼지 농도와 서울 여의도 미세먼지 농도가 거의 비슷한데, 중국발 요인이 아니라면 같을 이유가 없다"며 "경유차 운행을 제한하고, 주차장을 폐쇄해서 일반시민과 영세업자들에게만 미세먼지의 책임을 씌우지 말고, 중국에 할 말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한편 경기도는 이날 일부 지역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150㎍/㎥를 초과해 2015년 미세먼지 경보제를 도입한 이후 처음으로 '초미세먼지 경보'를 발령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짙은 안개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 14일 인천과 백령도·연평도·덕적도 등 섬을 오가는 5개항로 10개 여객선의 운항이 통제되었다. 이날 오전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는 섬으로 들어가려는 도서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발이 묶여 큰 불편을 겪었다.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2019-01-14 박경호

인천시 4급이상 40%이상 교체… 올해 첫 고위급 정기인사 예고

인천시가 4급 이상 고위 공무원 40% 이상을 교체하는 등 올해 첫 대규모 고위공무원(4급 서기관 이상) 정기인사를 예고했다.인천시는 14일 4급 이상 간부 공무원 104명에 대한 인사발령을 예고했다고 밝혔다. 발령 일자는 16일이다.시는 이번 인사에서 시정의 변화와 혁신에 무게를 두고 연공서열보다는 업무 성과를 따져 젊고 유능한 인재를 현안 부서에 전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일자리정책 개발 분야를 비롯해 수도권매립지 정책 개선, 인천공항 혁신클러스터 구축 등 각종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기 위해 우수 인력을 관련 부서에 집중 배치했다.일자리경제본부장(2급)에는 교육에서 복귀한 김상섭 전 시민안전본부장을 임명했고,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조인권 현 행정관리국장을 배치했다. 해양항공국장 또한 교육에서 복귀한 박병근 전 인천경제청 투자유치사업본부장을, 환경녹지국장에는 백현 전 투자유치과장을 승진시켜 임명했다. 조태현 현 보건복지국장은 행정관리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인천시 관계자는 "4급 이상 간부 공무원 40% 이상을 물갈이해 인적 쇄신을 꾀했다"며 "민선 7기 여러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기 위해 연공서열을 탈피, 업무 능력 위주로 인사를 했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19-01-14 김명호

해외연수 예산 무분별 증액… '물색없는' 인천 기초의회

폭력·외유 논란에 폐지 여론 불구동구의회 '1인당 650만원' 2배 ↑옹진·미추홀 등도 시의회보다 많아행안부 자율권 부여… 셀프편성 탓경북 예천군의회의 추태 해외 연수로 지방의회 해외 연수 폐지 여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인천 기초의회가 해외 연수 예산을 무분별하게 늘린 것으로 드러나 비난을 받고 있다. 14일 경인일보가 인천시 10개 군·구의회 사무국(과)의 2019년도 의원 공무국외여비 예산을 분석한 결과 동구의회가 1인당 65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는 동구의회의 지난해 1인당 여비 325만원의 2배에 달하는 금액이다.옹진군의회도 2017년 1인당 310만원을 편성했다가 지난해와 올해 520만원을 편성했다. 이밖에 미추홀구의회가 1인당 430만원, 중구의회가 1인당 374만원을 편성해 예산을 2017년보다 늘렸다. 이는 광역의회인 인천시의회 1인당 해외 연수 여비 344만5천원 보다 높은 금액이다.지방의회의 해외연수 예산은 2018년부터 대폭 늘어나기 시작했다. 행정안전부가 지방의회에 자율권을 주겠다며 2018년부터 여비 기준액 제도를 없애고, 의회 운영비 총액 내에서 자율 편성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인구가 각각 6만6천명, 2만명에 불과한 동구와 옹진군 기초의회가 인구 300만명의 인천시 광역의회보다 훨씬 더 많은 해외연수 예산을 편성할 수 있었다. 2017년 인천시와 10개 군·구가 실제 집행한 국외공무여비는 3억3천만원인데, 현 추세대로라면 올해는 5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행정안전부는 그동안 지방의회의 해외 연수 기준액을 의원 1인당 200만원으로 제한했다. 다만 여건에 따라 기준액의 25%(50만원) 범위 내에서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 상한액을 꽉 채운 250만원을 관련 예산으로 편성해왔다. 여기에 국가 공식행사나 국제회의, 자매결연 도시 방문 등 예외적인 경우 기준액의 30%(60만원)를 더할 수 있어 실제로 의원 1인당 해외연수 예산은 310만원이 상한액이었다.하지만 "200만~300만원으로는 동남아도 못 간다"며 지방의회 의원들의 불만이 잇따랐고, 상임위별 격년제로 해외연수를 가는 수법으로 남는 여비 예산을 동료 의원에게 몰아줘 미주나 유럽으로 해외 연수를 떠나기도 했다. '선진지 시찰'이라는 명분이었지만 외유성 일정이 대부분이었다.폭력·외유 논란이 끊이지 않는 등 자정능력이 부족한 지방의회가 해외 연수비까지 '셀프 편성'하도록 하면서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인천지역 시민단체는 최근 "의원들이 열악한 재정 상황을 외면하고 자신들의 해외출장비를 대폭 인상했다"며 동구의회에 인상 철회를 요구하기도 했다.행안부는 오는 7월 수립하는 2020년도 지방자치단체 예산편성 지침에 이 같은 지방의회 해외 연수의 예산 운영 문제점을 보완하는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9-01-14 김민재

韓中日 교류 프로젝트 '동아시아 문화도시'

인천도 4월26일 개막식 준비8월엔 3개국 문화장관 회의한·중·일 3국이 공동 개최하는 문화 교류 프로젝트인 '2019 동아시아 문화도시' 개막 행사가 다음 달 1일 일본 도쿄예술극장에서 열린다. 인천을 포함해 중국 시안, 일본 도쿄 도시마구는 2019 동아시아 문화도시 개최 도시로 선정됐으며 일본을 시작으로 인천은 4월 26일, 중국은 3월 중에 각 도시별 개막 행사를 진행한다. 인천시는 박준하 행정부시장이 일본에서 열리는 동아시아 문화도시 개막행사 참석차 1월 31월부터 2월 2일까지 도쿄를 방문한다고 14일 밝혔다.동아시아 문화도시는 한·중·일 3국이 오랜 갈등과 반목을 도시 간 문화교류와 협력을 통해 해소하자는 취지로 지난 2012년 개최된 '제4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서 처음으로 합의됐고 2014년부터 진행되고 있다.다음 달 1일 도쿄예술극장 콘서트홀에서 진행되는 개막식에는 인천시립무용단이 무대에 올라 부채춤과 소고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개막식이 끝난 후에는 각국 문화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리셉션도 예정돼 있다.인천시도 4월 26일 계획된 개막식을 앞두고 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최근 동아시아문화도시 슬로건으로 '문화를 잇는 하늘길, 평화를 여는 바닷길 인천'을 선정했다.개막식은 4월 26일부터 27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며 12월까지 동아시아 합창제, 한·중·일 문학 콘퍼런스, 동아시아 생활문화축제, 동아시아 아트플랫폼 릴레이 작가전 등이 개최된다.인천시 관계자는 "오는 8월에는 한·중·일 문화부 장관이 모두 참여하는 문화장관 회의도 인천에서 열린다"며 "인천의 문화를 동아시아 주요 국가에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19-01-14 김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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