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역 정서 사로잡는 '추신수 카드'…돔구장까지 이어질까

연고 구단 5번 교체 팬들 충격 커부산에 뿌리 박힌 롯데와 '정반대'야구장 '라이프스타일 센터' 구상돔구장 '스타필드 청라' 연계안에계약 남은 문학구장 리모델링 의견 신세계그룹 야구단이 23일 구단 인수 본계약 체결과 함께 '추신수 영입'이란 깜짝 카드로 흥행몰이에 성공하며 화려하게 프로야구에 등판했다. 연고지 인천 입장에서는 지역 정서를 반영한 야구단 운영, 돔구장 건립 추진과 연계한 경기장 활용 방안 등이 앞으로의 과제다.■지역성 반영한 구단 돼야신세계그룹까지 연고 구단이 5번이나 바뀐 인천 야구 팬들은 충격이 크다. 특히 연고 구단의 지역성을 바탕으로 성장한 한국 프로야구에서 인천 야구는 이번에도 '지역성 부족'이라는 오명이 꼬리표처럼 따라붙게 됐다. 1982년 프로야구 원년부터 연고 구단이 바뀌지 않은 채 지역성을 극대화한 부산의 롯데 자이언츠가 인천 야구와 정반대의 사례다. 인천 야구는 일제강점기인 1920년 창단해 일본 팀들과 맞섰던 야구단 한용단(漢勇團)을 뿌리로 삼아 역사적 의미도 깊다.신세계는 야구장을 '라이프 스타일 센터'로 활용하고, 장기적으로 돔구장을 포함한 다목적 시설을 건립하는 등 프로야구단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신세계가 야구와 관련한 인천 지역 정서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채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만 접근한다면 지역사회에서 환영받지 못할 것이란 목소리도 나온다.야구단 관계자는 "구단 인수 결정 직후부터 추신수 선수 영입을 원하는 인천 야구 팬들에게 실제 영입으로 응답했다"며 "지역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돔구장 건립 관심 촉각앞으로 신세계는 인천SK행복드림구장(문학경기장) 소유주인 인천시와 경기장 활용 방안 등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가 밝힌 돔구장 건립 구상이 단연 화두다. 신세계가 서구 청라국제도시에서 추진하는 '스타필드 청라' 쪽에 돔구장을 지어야 한다거나 현 문학경기장을 리모델링 해야 한다는 등 벌써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다.실제로 신세계의 스타필드 청라 측 관계자들이 인천시 관계자들을 만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세계가 스타필드 청라 조성사업과 연계하기 위해 돔구장 건립 추진에 속도를 낼 수도 있다.인천시는 청라에서 돔구장 건립이 추진된다면 기존 문학경기장을 어떻게 활용할지, 신도시로 떠나는 대형 인프라에 대한 구도심 지역의 반발은 어떻게 풀지 등을 고민해야 한다. 인천시가 SK 와이번스와 체결한 문학경기장 관리 위·수탁 계약은 2023년까지로, 이 계약은 신세계가 이어받는다.인천시 관계자는 "신세계그룹이 야구단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으니 문학경기장 운영 관련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신세계가 돔구장 건립을 추진한다면 인천시도 지역 스포츠 인프라에 대한 전반적인 활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신세계그룹의 이마트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베테랑 추신수(39)와 연봉 27억원에 입단 계약했다고 23일 공식으로 발표했다. 사진은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는 모습. 2021.2.23 /신세계그룹 제공

2021-02-23 박경호

인천 첫 '메이커 스페이스' 전문랩 개소

송도 연세대 3165㎡ 공간 마련3D 프린트숍·PCB랩 등 갖춰 인천 첫 '메이커 스페이스' 전문랩(Lab)이 송도국제도시 연세대 국제캠퍼스에 문을 열었다. 메이커 스페이스는 혁신 창업가들이 제품과 서비스를 창작해 개발할 수 있도록 장비를 지원하는 공간으로,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사업이다.인천시는 23일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메이커 스페이스 i7' 개소식을 개최했다. 연세대 국제캠퍼스에 3천165㎡ 규모로 마련한 해당 시설은 오픈 3D 프린트숍과 PCB랩 등의 공간을 갖추고 있다. 'i7'은 인천 영문 이니셜 'I'와 시설이 있는 송도국제도시 '7'공구의 '7'을 합쳐 만든 이름이다. 사업화 혁신 등 7가지의 혁신(Innovation)이란 의미도 담고 있다.연세대 국제캠퍼스에 마련한 시설은 인천 최초의 메이커 스페이스 전문랩이다. 전문랩은 체험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일반랩과 달리 창업가들이 실제 시제품까지 생산할 수 있는 전문 장비를 갖추고 있는 게 특징이다. 인천에는 지금까지 전문랩 없이 7개의 일반랩만 있었다. 연세대 메이커 스페이스는 내달부터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혁신 창업가들에게 고도화된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일반랩과 창업 기관을 연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송도 세브란스병원 건립으로 연세대가 인천 바이오 클러스터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에서 창업 지원의 중심지로도 발돋움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개소식에 참석한 박남춘 인천시장은 "기발한 상상력과 도전 정신을 가진 인천의 발명가들이 메이커 스페이스에서 마음껏 도전해 세계적 창조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창업가들을 위한 열린 공간을 지속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23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내 '연세대 메이커 스페이스 i7'에서 관계자가 3D 프린터 장비를 살펴보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지원 사업인 메이커 스페이스는 혁신 창업가들이 제품과 서비스를 창작·개발할 수 있도록 장비를 지원하는 공간이다. 2021.2.23 /연합뉴스23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내 '연세대 메이커 스페이스 i7'에서 관계자가 3D 프린터 장비를 살펴보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지원 사업인 메이커 스페이스는 혁신 창업가들이 제품과 서비스를 창작·개발할 수 있도록 장비를 지원하는 공간이다. 2021.2.23 /연합뉴스

2021-02-23 공승배

인천 의료환경 개선 '컨트롤타워' 전진 배치

도농복합 지역·고령화 사회 진입병상수·전문인력 규모도 적은 편지역사회 내 공적 책임 더욱 커져 가천대 길병원이 '인천광역시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 선정되면서 인천 지역 의료 환경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권역 의료 전달체계 구축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17개 시·도 권역과 70개 지역별 책임의료기관을 지정하고 있다. 이는 국민의 의료 접근성 향상과 건강 격차 해소를 도모하기 위한 취지다.인천은 대한민국 관문 도시이자 인구 300만 규모의 대도시이지만, 수도권에서 의료 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10개 군·구로 이뤄진 도농 복합 지역인 인천은 중구, 강화군, 옹진군 등에 의료 접근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147개의 섬이 있다. 전국 광역시 중 유일하게 필수 의료와 관련해 '기준 시간 내 의료 접근이 불가능한 인구'가 존재한다는 의미다.또 인천은 의료 수요가 높은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12.6%(지난해 12월 말 기준 인천 총인구 294만명 중 37만명)에 달하는 '고령화 사회'에 진입해 있다. 특히 인천의 65세 이상 인구 증가율은 2019년 대비 173.2%로 광역시·도 중 3번째로 빠른 속도를 보이고 있다.인천에는 3개 상급종합병원, 16개 종합병원, 67개의 병원이 있다. 인구 1천명당 병상 수는 11.87로 부산(20.47), 대구(16.10), 광주(27.27), 대전(16.00), 울산(13.52) 등에 비해 적다. 가천대 길병원(1천450병상), 인하대병원(925병상), 인천성모병원(846병상) 등 인천 3개 상급종합병원으로 국한해 인구 10만명당 병상 수를 비교하면 인천은 454.4병상으로 수도권 평균(502.4병상)보다 적다. 인구 10만명당 전문의 수(555.6)와 간호사 수(1천425.0) 등 의료 인력 규모도 전국 평균(전문의 568.4, 간호사 1천404.1)과 비슷하지만, 수도권 평균(전문의 978.6, 간호사 2천136.2)에는 크게 못 미친다.이 때문에 인천의 병의원에 대한 '미충족의료율'이 매우 높은 실정이다. 2019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시도별 연간 미충족의료율(병의원)' 결과를 보면, 인천의 미충족의료율은 7.9%로 부산(5.4%), 대구(6.4%), 광주(6.7%), 대전(4.6%), 울산(6.3%) 등 다른 광역시에 비해 매우 높다. 특히 섬으로 이뤄진 옹진군은 미충족의료율이 13.9%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인천 지역 치료가능사망률은 2018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48.2명으로 전국 평균 45.2명, 수도권 평균 42.9명보다 높다. 중증도 보정 사망비는 입원, 응급의료, 심장, 뇌혈관 질환 등 전체 측정 지표 모두에서 1.0을 넘어 매우 열악한 상황이다.이 같은 의료 여건 속에서 길병원은 인천광역시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 선정돼 지역 사회 내 공적 책임이 더욱 커지게 됐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가천대 길병원 전경. /경인일보DB

2021-02-23 임승재

꽃게와 함께 돌아온 중국어선…NLL 인근 55척 불법 조업

서해5도 해역 급속도로 늘어나 어민들 근심 다음 달 시작되는 본격적인 꽃게 조업철을 앞두고 서해5도 해역에 출몰하는 불법 중국어선이 늘어나고 있다.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특별경비단(이하 서특단)은 23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역에서 불법조업 중인 중국어선 55척을 관측했다.이달 중순까지는 불법조업 중국어선이 하루 평균 10척 안팎에 불과했으나 19일부터 중국어선이 급속도로 늘기 시작했다고 서특단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날(23일)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는 46척, 서해 최북단 섬인 백령도와 소청도 해역에선 9척의 중국어선이 나타났다. 아직 봄어기(3~6월) 꽂게 조업이 시작되지도 않은 점을 고려하면 다음 달 이후에는 불법 중국어선이 더 몰려들 전망이다.서특단은 코로나19에 따른 중국 정부의 출어 제한으로 지난해 1~3월 조업을 하지 못한 중국어선들이 올해는 예년보다 더 빨리 서해5도 해역을 침범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특단 관계자는 "예전에는 중국 춘절(春節) 연휴가 2~3주 정도 지나야 중국어선 수가 늘었지만 올해는 연휴가 끝나자마자 불법 조업 중국어선이 관측되고 있다"고 설명했다.불법 조업 중국어선이 증가하면서 서해5도 어민들의 근심도 커지고 있다. 중국 어선들은 우리나라에선 금지된 조업 방법을 활용해 서해5도 해역 수산물을 사실상 '싹쓸이'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중근 연평도 어촌계장은 "가끔 바다에 나가보면 중국어선이 하루가 다르게 많아지는 것을 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라며 "올해 조업은 아직 시작도 못 했는데, 중국 어선이 어장을 망쳐 놓을 것 같아 걱정이 크다"고 토로했다.서특단은 어민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경비함정과 특수기동정 6척을 서해5도와 조업한계선 인근에 집중적으로 배치했다. 서특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불법 중국어선을 직접 나포하는 대신 우리 영해 밖으로 쫓아내는 퇴거 위주의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연평도 앞 NLL 인근에서 불법조업을 하다 풍랑을 피해 대기하고 있는 중국 어선들. /경인일보DB

2021-02-23 김주엽

[인천 '착한 임대인' 현장에선]월세 한 푼 안받는 '통 큰 결심'…동참 포기한 '영끌' 건물주도

5개월 밀려도 차마 말 못 하고세입자 찾기 어려워 '깔세'도'주변 부담 줄라' 선행 안 알려대출금 부담으로 다시 '원위치'지난해 2월 코로나19 확산으로 골목 상권이 침체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착한 임대인 운동'이 한때 사회적인 이슈로 떠올랐다. 코로나19가 1년 넘게 이어진 현재 당시 착한 임대인 운동에 참여했던 이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세입자를 위해 여전히 임대료를 적게 받는 이들도 있고, 줄어든 임대 수입으로 버티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임대료를 올린 이들도 있었다.최근 인천 부평구에서 만난 임대 사업자 A씨는 "월 임대료 50만원을 깎아주다가 임차인이 '더는 못 살겠다'고 해서 150만원을 덜 받았는데, 다섯 달 동안 임대료를 내지 못하더라"며 "사정을 뻔히 아는데 밀린 월세를 내라고 차마 말할 수 없었다"고 고개를 저었다. A씨는 건물주이면서 옷가게 등을 운영하고 있는 자영업자다. 점포를 임차해 가게를 연 자영업자들의 딱한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그는 착한 임대인 운동에 곧장 참여했다.A씨는 지난 2019년 12월 약 165㎡ 규모의 점포를 음식점으로 운영하겠다는 임차인과 2년 임대 계약을 맺었다. A씨는 코로나19 이후 임대료를 월 700만원에서 650만원으로 낮췄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될 때에는 6개월간 550만원만 받기도 했다. A씨는 "세입자가 '빚내서 버텼는데 도저히 안 되겠다'고 찾아왔다"며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가게 운영 자금을 마련했을 텐데 수익이 없으니 이자 갚기도 빠듯했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결국, 임차인은 1년을 못 버티고 나갔다.A씨는 건물주들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한다. 요즘에는 임대 계약 기간 중 폐업하면 새로운 세입자 찾기가 '하늘에 별 따기'이기 때문이다. 그나마 A씨는 기존 상가 임차인이 금방 새 임차인을 구해 손해를 크게 입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인근 한 점포는 10여년간 운영되던 유명 브랜드 매장이 폐점하고, 새 임차인을 구하지 못해 결국 단기 임차 방식인 이른바 '깔세' 점포를 내줬다"고 귀띔했다.다른 임대 사업자 B씨는 부평구에 있는 자신의 상가에 입점한 국내외 명품 편집숍으로부터 받아야 할 월세 1천500만원을 한 푼도 받지 않았다.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손님들 발길이 끊겼단 하소연을 듣고 '통 큰' 결심을 했다고 한다. 남동구에서 지상 3층짜리 건물을 가진 C씨도 '손님 한 팀도 안 오는 날이 많다'는 1층 식당 주인의 이야기를 듣고 월세를 200만원가량 깎아 주고, 밀린 임대료 1천만원을 받지 않았다.이들은 자신들의 선행이 주변 임대인들에겐 부담이 될 수도 있어 한사코 기사에선 익명 처리를 요구했다. 오랜 고민 끝에 어렵게 인터뷰에 응했다는 A씨는 "임대 사업자들의 각자 사정이 다르니 무엇이 정답이라고는 할 수 없는 것 같다"며 "요즘엔 월세 깎아줬다고 하면 인근 건물주들이 '자꾸 임대료를 내리면 우리는 뭐가 되느냐'며 안 좋은 소리를 한다. 다들 좋은 일 하고도 내색하지 않는 이유"라고 말했다.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했다가 자신도 버티지 못하고 임대료를 올린 건물주의 사연도 딱하기는 마찬가지였다.D씨는 "있는 돈 없는 돈 다 끌어모았다는 '영끌' 건물주라 대출금을 갚기도 빠듯하다"고 토로했다. 참다못한 그는 올해부터 자신의 건물에 입점한 옷 가게와 식당에 월세를 각각 50만원과 100만원씩 올리겠다고 어렵게 이야기를 꺼냈다고 한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코로나19 확산 이후 경기가 나빠지자 임대인과 임차인의 상생을 위해 '착한 임대인' 운동이 시작됐다. 세입자를 위해 여전히 임대료를 적게 받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임대 수입이 줄어 어쩔 수 없이 임대료를 높인 이들도 있다. 임차인 중엔 손님이 줄어 인하한 임대료조차 내지 못해 폐업하는 사례가 많다는 게 임대인들의 설명이다. 인천 부평구의 한 상가 1층에 '임대 문의' 플래카드가 붙어있다. 2021.2.23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코로나19 확산 이후 경기가 나빠지자 임대인과 임차인의 상생을 위해 '착한 임대인' 운동이 시작됐다. 세입자를 위해 여전히 임대료를 적게 받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임대 수입이 줄어 어쩔 수 없이 임대료를 높인 이들도 있다. 임차인 중엔 손님이 줄어 인하한 임대료조차 내지 못해 폐업하는 사례가 많다는 게 임대인들의 설명이다. 인천 부평구의 한 상가에 '임시휴업'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1.2.23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2021-02-23 박현주

['착한 임대인' 지원 정책은]저리 대출·전기안전 무상 점검에 세액 공제…인천시는 지방세 최대 50%까지 감면 추진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이른바 '착한 임대인'은 임차한 식당이나 공장을 접지 않고 버틸 수 있도록 큰 힘이 돼 주는 존재다. 정부와 지자체는 이런 착한 임대인이 늘어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다.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약 10%의 월 임대료를 낮춘 소상공인인 임대인과 지자체가 인정한 '착한 임대인'에게 일반 경영안정자금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일반 경영안정자금은 최대 7천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대출 기간은 5년이고, 금리는 시중 금리보다 낮은 2.15%(올해 1분기 기준)다. 오는 6월까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각 지역 센터에 신청할 수 있다.중소벤처기업부는 착한 임대인 등이 소유한 점포를 대상으로 전기 안전 점검도 무상으로 지원한다. 임대인 1인당 최대 20개 점포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인천의 착한 임대인들은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 신청하면 된다.2020년 1월부터 2021년 6월까지 상가 임대료를 낮춘 임대사업자는 인하액의 50%를 소득세·법인세에서 세액 공제받을 수 있다. 소득세·법인세를 확정 신고할 때 임대차계약서 등 관련 서류를 관할 세무서에 제출하면 된다.인천시는 정부 정책과는 별도로 지난해 착한 임대인에게 준 지방세 감면 혜택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시는 소상공인에게 3개월 이상 임대료를 10% 이상 낮추거나, 인하하기로 약정을 체결한 건물주에게 임대료 인하율만큼 재산세 등을 최대 50%까지 감면해 줬다. 인천시 관계자는 "현재 지방세 감면 지원에 대해 논의 중이고, 조만간 지원안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인천시의회 의장이 착한 임대인과 착한 임차인을 격려하는 모습. 2021.1.20 /인천시의회 제공

2021-02-23 김태양

[에듀 인천]인천 초중고 교사 200여명, 기후위기 대응 실천단 결성

기후위기 대응과 환경 생태교육 실천을 위해 인천지역 200여명의 교사들이 의기투합했다. '기후위기 대응 교사 실천단'이라는 이름으로 모인 이들 교사는 앞으로 교육 현장에서 전 지구적인 환경 재난에 대응하기 위한 활동에 나선다. 23일 화상회의 프로그램으로 온라인 비대면 발대식을 치른 실천단에 참가하기로 한 초·중·고 교사들의 소감과 향후 포부 등을 들어봤다.■ 김다미 인천은봉초등학교 교사, "아이들, 국내에도 열대과일 자라 신기해 해"더 많은 교사들에 알려지길 바라 환경 생각 몸에 밴 어른 성장하길"기후위기 대응에 더 많은 선생님이 용기를 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김다미 은봉초 교사는 '기후위기 대응 교사 실천단'이 꾸려진다는 소식을 듣고 무척 반가웠다고 했다. 힘을 보태고 싶었던 그는 한치의 고민도 없이 실천단 문을 두드렸다. 그는 "인천 교사들이 기후위기 대응과 환경 생태교육을 실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모습이 반가웠다"며 "인천의 다른 교사들한테도 많이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김 교사는 "환경을 지키려는 마음은 자라나는 학생들이 세계시민으로서 꼭 갖춰야 할 덕목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가 버린 페트병이 바다 건너 중국에서 발견될 수 있고 다른 나라에서 버린 쓰레기가 우리나라 연안에서 발견될 수 있는 것처럼, 다른 나라의 환경 문제가 우리나라의 문제가 되고 나아가 모든 인류와 전 지구의 문제가 된다"면서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것이 환경교육"이라고 강조했다. 우리 아이들도 기후위기가 더는 먼 나라 얘기가 아니라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고 한다. 김 교사는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은 예년보다 봄·가을이 짧아진 이유를 궁금해하고, 열대 과일이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것을 신기해한다"고 전했다.그는 "지금의 환경 문제는 어른들의 책임이 크다"며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을 위해 더 늦지 않게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가는데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인천의 아이들이 환경을 생각하는 행동이 몸에 밴 어른으로 성장했으면 하는 것이 그의 바람이다. 김 교사는 "환경교육에 관심이 있는 교사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환경을 고민하고 실천하는 교사들의 노력이 인천 교육에 잘 녹아들어 결실을 이뤄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상미 인천 동암중학교 교사, "교사도 수업에 기후위기 녹여내는 법 고민"그간 학생과 실천 함께하지 못해 무엇을 어떻게할지 서로 생각 공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학생과 교사가 함께할 수 있는 것들을 학교 교육과정 속에 담아내겠습니다."김상미 동암중 교사는 일상에서 환경 지키기를 실천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실천을 학생과 함께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교사로서 늘 아쉬웠다고 한다.그는 "기후위기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우리가 모두 한마음으로 실천해도 이루기 힘든 일이다. 그런데 정작 교사로서 학생들과 교실에서 함께한 것은 많지 않았다"고 했다.또 "앞으로 많은 선생님과 수업 시간에 무엇을 어떻게 할지 도움을 주고받고 또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싶다"고 했다.김 교사가 속한 동암중학교는 올해 기후위기 대응과 생태·환경 관련 혁신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자신을 포함해 교사 4명이 실천단에 참여할 정도로 교내에서도 관심도가 높은 사안이 바로 '기후위기'란 것이 그의 얘기다.김 교사는 "교사 대부분이 각자 위치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잘 모르는 것뿐이지 기후위기 대응과 생태교육의 중요성에 공감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라며 "수업에서 이런 것들을 어떻게 녹여낼 것인지 고민하는 교사가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그는 "교사 실천단 활동이 우리가 당면한 환경 문제에 대해 더 고민하고 실천을 위해 스스로 채찍질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교사들이 힘을 모은다면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조혜선 인천 계양고등학교 교사, "환경 동아리 활동, 의미 있고 입시에도 도움"심각해지는 온난화 경각심 느껴 학생도 관련교육 받을 권리 있어 "학교가 기후위기 대응의 거점 역할을 해야 합니다."조혜선 계양고 교사는 환경의 중요성을 잊고 사는 지금과 같은 삶의 방식이 더는 계속돼선 안 된다는 판단에서 실천단에 참여했다. 지구 온난화는 더욱 심해지고, 태풍·홍수·폭염·폭설 등 각종 재해도 잦아지고 있다. 우리의 아이들이 제대로 된 환경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고 이를 위해 학교가 중요한 거점 역할을 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조 교사는 "거창한 이야기가 아니다. 꼭 필요한 게 환경 교육이고, 배운 대로 실천하는 것"이라며 "학교가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조 교사는 주변 교사들과 조금만 이야기를 나눠보면 그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교사를 쉽게 찾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동료 교사 중에는 일회용 종이컵을 쓰지 않고, 분리수거를 철저히 하는 등 환경을 지키기 위해 실천하는 분들이 적지 않다"면서 "'기후위기 대응 교사 실천단'에 참여하는 교사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다면 머지않아 해법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올해 학생들과 함께 환경동아리를 본격적으로 운영해볼 생각이다. 기후위기와 생태·환경 활동으로 학생들의 대학 입시에도 도움을 주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지금의 환경 문제는 학생들이 관심을 갖고 해결 방안을 찾아볼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면서 "환경동아리 활동이 입시와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입시에서도 도움이 되는 의미 있고 가치 있는 활동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인천지역 초·중·고교 200여명의 교사들이 기후위기 대응과 생태교육 실현을 위해 '기후위기 대응 교사 실천단'이란 이름으로 다양한 활동을 학교 현장에서 만들어갈 계획이다. 이들은 23일 비대면 온라인으로 열린 '기후위기 대응 교사 실천단 오름마당(발대식)'에 참석해 의견을 나누고 팀별·개인별 활동 계획을 세웠다. 2021.2.23 /인천시교육청 제공, 그래픽/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클립아트코리아김다미 초등 교사김상미 중등 교사조혜선 고등 교사

2021-02-23 김성호

포스코건설, 협력사와 '현장 니즈 해결 기술협력' 공모전

탄소 중립·환경 등 ESG 주제추가공동기술개발 기업 인센티브 제공중소기업 대상 내달 20일까지 접수 포스코건설은 협력사 육성과 미래 건설기술 발전을 위해 '현장 니즈(Needs) 해결을 위한 기술협력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포스코건설은 이번 공모전에 탄소 중립과 환경 등 ESG 부문을 주제에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건설은 이제까지 안전, 성능 개선 위주로 공모전을 운영해왔다. ESG는 환경(Environment)과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말이다. 기업의 환경 보호와 사회 공헌, 윤리 경영이 사회적으로 강조되면서 경영계의 새로운 화두가 되고 있다.국내 중소기업 누구나 이번 공모전에 참여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포스코건설 상생협력 기술제안센터 홈페이지(winwin.poscoenc.com)에서 할 수 있다. 신청 기한은 내달 20일까지다.공모전에서 선정되면 포스코그룹 성과 공유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게 된다. 공동 기술 개발로 성과가 입증된 기업에는 장기 공급권 부여, 공동 특허 출원 등 인센티브가 제공된다.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창의적이고 잠재력이 있는 중소기업들이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현장에서 바로 적용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해 건설 현장의 기술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협력사들과 비즈니스 파트너로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포스코건설은 협력사 육성과 미래 건설기술 발전을 위해 '현장 니즈(Needs) 해결을 위한 기술협력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은 송도국제도시 내 포스코 건설 사옥. 2021.1.28 /경인일보DB

2021-02-23 이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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