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추진협의회 발족' 인천 내항 1·8부두 재개발 순항할까

1차 회의서 항만公, 구체적 내용 없이 설명 "공개정보로는 할일 많지 않다"위원들 '추가 정보' 제공 요구 해양수산부는 23일 인천 하버파크호텔에서 '인천 내항 1·8부두 재개발 추진협의회'(이하 추진협의회)를 발족하고 1차 회의를 개최했다. 해수부는 재개발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선 주민과의 소통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추진협의회를 구성했으나 당분간 추진협의회 역할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이날 회의에서 인천항만공사는 해수부에 제출해 최근 타당성 검토를 통과한 사업제안서 내용을 발표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사업 목적과 부지 규모, 토지이용계획, 공공용지 비율 등을 설명했다. 또 구도심과 사업지를 연결하는 보행 육교,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한 지하차도, 조망 데크 등을 설치하는 것을 골자로 한 주요 사업 내용을 안내했다. 그러나 공공용지 조성 방법, 매각 용지의 구체적 활용 계획, 지역 문화 반영 여부 등은 나오지 않았다.인천항만공사는 해수부로부터 사업시행자로 선정되기 전인 만큼, 모든 사업계획을 공개하는 건 어렵다는 입장이다. 제삼자 공모에 타 기업이 참여하면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불리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자체, 시의회, 시민단체, 분야별 전문가 등 30여명의 추진협의회 위원들은 "공개된 정보가 적어 자문을 할 수 없다"며 인천항만공사에 추가 정보 제공을 요구하기도 했다. 추진협의회 한 위원은 "계획안을 알아야 자문이든 조언이든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만 가지고 추진협의회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은 거의 없다"고 했다. 또 다른 위원은 "재개발사업의 주체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자문 역할의 협의회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며 "몇 차례 사업이 백지화되기도 했기 때문에 사업 주체가 확정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해수부는 내달 제삼자 공모를 시작할 계획으로, 이르면 올 상반기에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해양수산부는 23일 인천 하버파크호텔에서 '인천 내항 1·8부두 재개발 추진협의회'를 발족하고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사진은 인천 내항 일대. 2020.12.16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21-02-23 정운

신세계, 인천 송도에 복합쇼핑몰 대신 백화점 건립

'스타필드 청라'와 역할분담 해석개발 방향 컨설팅사와 협의 진행예정부지 옆엔 롯데쇼핑몰 추진유통업계 라이벌 정면승부 주목23일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구단을 인수한 신세계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백화점 건립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복합쇼핑몰을 짓겠다던 애초 계획을 바꾼 것이다. 복합쇼핑몰 조성이 추진되고 있는 '스타필드 청라'와의 역할을 분담하겠다는 뜻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이날 "송도국제도시에 복합쇼핑몰이 아닌 백화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복합쇼핑몰보다는 백화점이 낫겠다는 내부적 판단이 있었다"며 "어떻게 개발할지를 두고 여러 컨설팅사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신세계 측은 2015년 송도국제도시 내 5만9천600㎡ 규모 부지에 총 5천억원을 투자해 복합쇼핑몰을 짓겠다며 인천시와 투자협약을 맺었다. 엔터테인먼트와 문화·레저 기능 등이 복합된 '라이프스타일센터' 콘셉트의 복합쇼핑몰을 조성하겠다는 게 신세계 구상이었다. 협약식에 참석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지역의 랜드마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신세계가 복합쇼핑몰에서 백화점으로 방향을 바꾼 건 스타필드 청라와의 기능 중복을 피하겠다는 취지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신세계는 2024년 개관을 목표로 인천 서구 청라동 6의 14 일대 16만3천㎡ 부지에 지하 3층~지상 24층, 연면적 50만4천㎡ 규모의 스타필드를 조성하고 있다. 쇼핑·문화·레저·엔터테인먼트 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인데, 복합쇼핑몰 역할이 송도와 일부 겹칠 수 있다.인천에 신세계백화점이 없다는 점도 변경 결정에 요인이 됐을 것이란 해석이다. 전국 10여개 매장 중 매출 비중이 컸던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은 인천 미추홀구 관교동 인천종합버스터미널 부지와 건물을 경쟁사인 롯데 측이 사들이면서 2018년 폐점했다.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은 폐점 당시 강남점, 센텀시티점, 본점에 이어 매출 4위를 차지하던 매장이다.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 신규 출점은 수천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야 하는 만큼, 컨설팅에 시간이 필요하다"며 "컨설팅 후 개발 방향이 확정돼야 정확한 투자 규모나 일정 등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안다"고 했다.송도 신세계백화점 건립 예정부지 인근엔 롯데가 지상 20층 규모의 복합쇼핑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유통업계 양대 라이벌인 신세계와 롯데가 송도에서 벌일 정면승부 결과가 주목된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신세계가 백화점 건립을 추진키로 한 인천 송도국제도시 사업부지. 2021.2.23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신세계가 백화점 건립을 추진키로 한 인천 송도국제도시 사업부지. 2021.2.23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21-02-23 이현준

가천대 길병원 '인천시 권역책임의료기관' 문패 단다

가천대 길병원이 인천시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길병원 공공의료본부(본부장·이정남)는 이달 중 조직과 협의체 구성을 마무리하고, 상시로 관련 인력을 채용해 3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23일 밝혔다.이에 따라 길병원은 기존 공공의료사업실을 공공의료본부로 확대하고, 응급의료센터·지역암센터·원격외상센터 등 공공보건의료 관련 센터를 산하 조직으로 배치해 양질의 필수의료 제공 및 인천권역 공공보건의료 전달 체계의 중심 역할을 해 나간다.보건복지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17개 시도 권역과 70개 지역별 책임의료기관을 지정하고 있다.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 선정된 길병원 공공의료본부는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 ▲중증응급 이송·전원 및 진료 협력 ▲감염 및 환자안전 관리 ▲고위험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사업단 운영 ▲찾아가는 도서지역 건강 돌봄 서비스 ▲인천지역 보건의료자원 전문성강화 및 네트워크 구축 사업 등 다양한 필수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인천시, 인천소방본부, 해양경찰청, 인천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 인천시 감염병관리지원단, 인천시의료원 등 지역의 관계기관과 인천시의사회 등 각종 협회, 그리고 지역응급의료센터로 구성된 원외협의체와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예를 들면 길병원이 전국 최초로 운영 중인 닥터헬기, 닥터카를 통해 신속한 현장 응급처치와 골든아워 내 이송, 최종치료 등의 과정에서 참여 기관과 유기적으로 연계가 이뤄지게 된다. 이를 통해 치료 후 후유증을 최소화함으로써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길병원 공공의료본부 이정남 본부장은 "가천대 길병원이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인천지역에 양질의 필수의료를 제공해 의료접근성 향상과 건강격차를 해소할 것"이라며 "인천 시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앞으로 가천대 길병원의 역량과 지역사회의 자원을 한데 묶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가천대 길병원 전경. /경인일보DB

2021-02-23 임승재

생후 29일 딸 반지 낀 손으로 때려 '학대치사' 미혼부 첫공판

생후 29일 된 딸을 반지를 낀 손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미혼부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조휴옥)는 23일 오전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20)씨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이날 A씨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말했다.A씨는 지난해 12월31일 오후 8~9시 사이 딸 B양이 잠을 자지 않고 계속 울자 화가 난다는 이유로 왼쪽 엄지 손가락에 반지를 낀 채로 B양의 이마를 2차례 때려 급성경막하출혈(뇌출혈)과 뇌부종으로 이튿날 오후 10시28분께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A씨는 지난해 12월 중순께 딸이 누워있는 신생아 매트리스를 마구 흔드는 등 총 4회에 걸쳐 폭행하고 신체적 학대를 하고, 같은달 28일 B양이 다량의 대변을 보고 숨을 쉬지 않거나 헐떡 거리는 등 심각한 건강 이상 증상을 보였는데도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유기·방임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도 받고 있다.친모인 C씨에게 만나고 있는 남자와 헤어지지 않으면 폭행을 하겠다는 등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 협박한 혐의로도 기소됐다.피고인 측은 "협박죄에 대해선 피해자와 합의를 진행해보겠다"고 했다.검찰은 대학병원 2곳에 법의학 감정을 의뢰하고 이에 따라 공소사실을 다시 판단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공판 절차와 별도로 판결 전 조사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판결 전 조사는 법관이 아닌 다른 법원직원이나 보호관찰관 등이 피고인 성격이나 경력, 환경 등 제반 상황을 상세하게 조사하는 제도다. 법원은 피고인에 대한 적정하고 합리적인 양형을 위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이 제도를 활용한다.2차 공판은 오는 4월27일 오전 11시20분에 열린다./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연합뉴스

2021-02-23 손성배

인천대 총장 후보에 박종태 교수 최종 선출

이사회 심의서 과반수 득표 얻어대통령 재가 거쳐 4월 임기 시작국립 인천대 제3대 총장 후보자로 박종태(63·사진) 전자공학과 교수가 최종 선출됐다.인천대는 22일 이사회를 열어 2명의 후보 중 박종태 교수를 총장 최종 임용 후보자로 결정했다. 이날 박종태 교수는 이사회 참석자 7명 중 과반수 득표를 얻어 학교 정관에 따라 최종 후보자로 정해졌다.박 교수는 1987년부터 현재까지 인천대 전자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인천대 국립법인 설립준비위원, 교무처장 등을 거쳤고 2017년 12월부터 2019년 8월까지는 인천대 부총장을 지냈다.박 교수는 학생들의 가치 향상을 위한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개방형 국제 종합 연구단지 활용, 연구형 대학 체계 정립, 글로벌 네트워크 활성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삼았다.박 교수는 앞서 치러진 인천대 총장추천위원회 정책평가단 투표에서 4명의 후보자 중 가장 높은 31.8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총장추천위원회는 정책평가단 투표로 3명의 후보를 추렸는데, 박인호 명예교수가 자진 사퇴해 2명의 후보자를 이사회에 추천했다.박 교수는 교육부 장관 임명 제청과 대통령 재가가 이뤄지면 인천대의 새로운 총장이 된다. 이르면 4월 중 임기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인천대는 지난해 교육부가 실시한 2019년도 대학 운영 성과 평가에서 총점 83.6점을 얻어 2013년 국립대 전환 후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교육, 사회 공헌, 운영 체제 영역에서는 '우수' 평가를 받은 반면 연구 영역에서는 이보다 낮은 '보통' 평가를 받았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

2021-02-22 공승배

인천의료원에 '감염병전문병원' 유치 추진

정부 공모 요건 6600㎡ 부지 필요市, 맞닿은 송림동 공원 녹지 활용 병원 들어설수있게 용도변경 검토가천대 길병원 협업 체계 구축도인천시가 인천의료원에 감염병전문병원을 유치하기로 하고 인근 공원 부지에 병원 건물이 들어설 수 있도록 토지 용도 변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정부는 현재 감염병전문병원 지정을 위한 공모 절차에 착수했으며 인천시는 인천의료원과 맞닿아 있는 동구 송림동 인천교공원 일부 토지를 감염병전문병원 건립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22일 인천시 관계자는 "감염병전문병원을 인천의료원에 유치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의료원 옆에 위치한 인천교공원 부지의 용도 변경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인천의료원을 중심으로 동서 양쪽에 자리 잡고 있는 인천교공원은 부지 면적만 14만889㎡에 달한다. 1998년 조성한 인천교공원에는 동구 구민운동장과 어린이교통공원 등이 들어서 있는데, 대부분 부지는 녹지로 조성돼 있다. 인천시는 이곳 토지 일부에 병원이 들어설 수 있도록 용도를 변경한다는 방침이다.질병관리청은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약 8주간 공모 작업을 진행해 감염병전문병원을 선정할 계획으로 최근 이를 위한 '권역선정위원회'를 구성했다. 권역선정위원회 논의를 거쳐 감염병전문병원이 들어설 지역(권역)을 선정한 후 권역 내에 있는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등을 평가해 최종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감염병전문병원이 들어설 6천600㎡ 정도의 부지를 해당 병원(종합병원급)이 제공해야 하는데, 가천대 길병원과 인하대 병원 등 인천 지역 주요 의료기관 중 이만한 땅을 제공할 여건이 되는 민간 종합병원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의료원은 감염병전문병원 유치를 위해 최근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된 가천대 길병원과의 협업도 추진하고 있다. 인천의료원 조승연 원장은 "감염병전문병원으로 지정되면 관련 전문 인력이나 장비를 길병원과의 협업을 통해 지원받을 수 있는 의료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며 "이번 기회에 공공 의료기관의 역할과 기능을 확대하는 정책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정부는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각 권역에 감염병전문병원을 건립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2017년 호남권역(조선대학교병원)을 시작으로 지난해 중부권역(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영남권역(양산 부산대학교병원)에 차례로 감염병전문병원이 건립됐다.이들 권역은 보건복지부가 2016년 실시한 '감염병전문병원 설립 방안 연구 용역'을 토대로 선정됐는데, 해당 용역에는 인천·제주권역에도 감염병전문병원이 건립돼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에 따라 인천 지역 의료계에서는 정부의 일관성 있는 감염병 정책을 위해서라도 2016년 용역 결과대로 인천·제주권역에 감염병전문병원이 건립돼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인천시가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시작한 각 권역별 감염병전문병원 건립 사업을 유치하기 위해 현재 인천의료원 인근 인천교공원 일대의 용도 변경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22일 오후 인천시 동구 인천의료원과 인근 인천교공원 일대 전경. 2021.2.22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21-02-22 김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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