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권

'알맹이 없는' 학폭위 회의록 공개… 警, 안성 A중학교 직권남용 조사

가해자 학부모, 재심위해 자료 요청개요등 반이상 삭제… 진정서 제출"오해… 공개한 것이 전부다" 해명안성의 한 중학교가 학교폭력자치위원회(이하 학폭위) 회의록의 핵심내용을 학부모에게 공개하지 않았다는 사유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12일 안성경찰서와 A중학교 등에 따르면 학부모 B씨는 자신의 아들이 학교 폭력에 연루돼 가해자로 지목된 뒤 A중 학폭위에서 '강제전학' 조치를 받은 사실과 관련해 학폭위 징계 절차가 정당했는지 여부와 경기도교육청에 재심 요청을 위한 자료 확보를 위해 학교 측에 학폭위 회의록 일체를 요구했다.하지만 학교 측에서는 A4용지로 총 16페이지 분량의 회의록 중 9페이지를 삭제한 자료만 학부모에게 전달했다. 학교 측에서 제공한 회의록에는 사건개요는 물론 심의위원들의 발언이 모두 삭제돼 있다.이에 B씨는 학교 측이 회의록을 고의로 누락시켜 자녀의 재심 청구에 불이익을 받은 만큼 학교 측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직권남용에 권리행사방해죄 등을 조사해 달라는 취지의 진정서를 지난 8일 경찰에 제출했다. 진정서에는 '학교폭력예방법 제21조(비밀누설금지 등) 제3항에 의거해 개인정보에 관한 사항을 제외하고 전부 공개해야 함에 불구, 누락 된 회의록 사본만을 교부받아 객관적인 사실관계 등을 파악하는데 지장을 초래, 불복절차와 관련한 충분한 의견을 개진할 수 없는 피해를 받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B씨는 "학폭위 절차와 처분이 정당했는지 여부와 상급 기관에 재심 요구를 위해 회의록이 꼭 필요해 학교 측에 수차례 자료를 요구했지만 '그게 전부'란 말만 되풀이하고 정확한 자료를 제공해주지 않아 부득이하게 법에 호소할 수 밖에 없었다"며 "1학년 중학생에게 '강제전학'이란 조치는 큰 상처로 남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부모로서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이 같은 조치가 정당했는지 살펴보고 싶었다"고 주장했다. B씨는 이어 "제 자식이 일으킨 문제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것은 아니고, 피해 학생에 대해선 지금도 미안하게 생각하고 부모로서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 "학폭위 회의록에서 총 3건의 사안을 다뤄 해당 학부모와 관련된 자료 이외에 사안을 지우고 공개하다 보니 오해가 생긴 것 같다"며 "해당 학생과 관련된 회의록 자료는 빠짐없이 공개한 것이 맞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해당 회의록에 있어야 할 사건 개요와 위원들의 의견이 담긴 자료 유무를 묻는 질문에는 "공개한 것이 전부다"라고만 답변할 뿐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고 모호한 입장만 되풀이했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

2019-08-12 민웅기

안성시, 내년부터 '농민수당' 추진… 年 50만~60만원 지역화폐로

경쟁력 약화 농업인 경제적 지원조례 제정·심의위원회 구성 방침지원 대상·규모 등 의견수렴키로안성시가 다국적 국가들과 체결한 FTA(자유무역협정)와 농업 경쟁력 약화 등을 이유로 시름에 잠긴 관내 농업인들을 경제적으로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시는 오는 2020년부터 관내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농민수당을 지급할 계획을 세워 적극 추진하고 있다.농민수당은 관내 농업인들의 소득안정과 농업·농촌의 다원·공익적 기능 유지 증진을 위해 지급되는 지원금이다.이를 위해 시는 농민수당 지급을 위한 근거 조례 제정 추진과 함께 해당 조례를 토대로 농민수당 지원 계획과 정책 결정, 지급대상자 결정 등을 심의하기 위한 농민수당 심의위원회도 구성할 방침이다.해당 조례안에는 농업 경영체로 등록한 지역 내 농업인들에게 연간 50만~60만원 범위의 농민수당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지원 대상농가 선정 및 지원 규모 등의 지원기준은 농업인 단체와 전문가 등에게 폭넓은 의견 수렴을 통해 결정할 계획이다.이 같은 정책이 추진될 경우 경기도 내 타 시·군에서도 농민수당 지급 논의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현재 인근 여주시도 내년에 농민수당 지급을 목표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시 농업정책과 관계자는 "안성지역의 농업인 수는 1만4천300여명으로, 이는 도내에서도 인구수 대비 높은 비율의 농업인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만큼 농민수당 지급이 지역경제와 지역화폐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해당 정책이 올바르게 추진되고 빠르게 지역에 정착될 수 있도록 안성시의회와 관련 농민단체, 전문가들과 긴밀한 협의를 이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

2019-08-11 민웅기

안성시, 자족도시 건설 '20년 대계' TF 구성

공무원 28명, 주민·전문가 의견수렴'2040년·인구 40만' 실행방안 도출행정타운·도로망 구축 등 7개 분야안성시가 지역의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과 관련해 공직자 중심의 '안성발전TF팀'을 구성해 운영한다.11일 안성시에 따르면 안성발전TF팀은 직접적이고 실현 가능한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부서와 직급, 직렬과 관계없이 희망직원을 모집해 총 28명의 공직자들로 구성됐다.이들은 시가 '2040년, 인구 40만 자족도시 건설'을 목표로 수립 중인 안성비전 중장기 발전계획에 참여해 시민적인 공감대를 형성함과 동시에 지역주민과 전문가, 공무원 등의 의견 수렴을 통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안성발전TF팀의 주요 중점사항 추진계획은 '행정서비스 집적화와 도심지 확장을 위한 안성시 행정타운 구축'과 '사통팔달 편리한 생활 영위, 안성 도로망 구축', '안성시 산업지도 재편을 위한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 '문화가 어우러진 체류형 관광도시 기반조성', '낙후지역 지원, 거점지역 육성을 통한 도시재생 및 지역경제 활성화', '안성철도 유치', '상수원 규제 해소 추진' 등 총 7개 분야다.우석제 시장은 "시가 중장기적인 발전계획에 기반을 두고 인구유입 방안을 강구하고 권역별 균형발전전략을 수립해 미래환경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며 "가시적이고 즉각적인 사업효과가 나타나는 사업 위주로 재원을 배분하면, 수도권 남부의 개발거점 도시로서의 위상정립은 영원히 어려울 것인 만큼 이번 안성발전TF팀과 함께 2040년 인구 40만의 자족도시를 위한 장기적인 실행계획을 세워나가겠다"고 설명했다.한편 안성발전TF팀은 오는 23일 발대식 및 워크숍을 거쳐 올해까지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도출할 수 있도록 벤치마킹, 조별 토론 등 월 1회 워크숍을 가질 예정이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

2019-08-11 민웅기

안성 물류창고 화재원인 '무허가 위험 물질' 발열에 무게

11명의 사상자를 낸 안성 물류창고 화재가 무허가 위험 물질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경기도는 9일 도소방재난본부가 실시한 안성 화재 현장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도·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해당 물류창고 지하 1층에는 별도의 시설에 보관해야 하는 제5류 위험 물질 '아조비스이소부티로니틀린'이 38여톤 저장돼있었다. 이 물질은 허가를 받아 법적으로 정해진 시설에 보관해야 하는 것은 물론 지정수량은 200㎏에 불과하다. 193배나 많은 양을 허가 없이 보관하고 있던 것이다.해당 물질은 충격이나 마찰에 민감해 점화원이 없더라도 대기 온도가 40도 이상일 경우 이상 반응을 일으켜 폭발할 우려가 매우 높은 '자기반응성 물질'로 분류된다는 게 도·소방재난본부 측 설명이다. 도·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안성시 양성면의 한낮 기온이 36도에 이르렀던 점을 감안, 폭염 등이 해당 물질의 폭발 등을 불러온 것은 아닌지 추가 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이같은 상황을 종합했을 때 최초 발화 지점은 위험 물질이 보관돼있던 지하 1층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위험 물질이 보관됐던 장소를 중심으로 기둥, 보, 벽체 등이 붕괴된 게 관찰됐고 해당 지점 인근에 설치된 열센서 감지기가 최초로 동작한 점 등이 추측을 뒷받침한다.이러한 정황이 사실일 경우 법망을 피한 비양심적인 행위가 대형 사고를 불러온 셈이다. 도·소방재난본부는 같은 물류회사에서 인근 창고에 또다른 위험 물질 '1,3-프로판디올' 9만9천여ℓ를 보관하고 있던 점을 추가로 확인하기도 했다.도는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도내 물류창고를 전수조사하는 방안 등까지 검토하고 있다. 사고가 난 물류창고는 운영한 지 3개월 남짓밖에 되지 않아 이 같은 위험 물질을 보관하고 있었는지 여부 등을 면밀하게 파악하기 어려웠다는 게 도·소방재난본부의 설명이다. 소방재난본부 측은 "출동 당시에 (해당 창고에) 위험물질이 있는 지 여부를 알지 못했다. 물류창고에 보관돼있던 물품 관련 서류 등을 검토한 결과 확인한 사실"이라고 밝혔다.김용 도 대변인은 "따로 취급해야 할 위험 물질을 이런 물류창고에서 보관하다가 대형 사고로 이어진 것인데, 이런 사고는 사실 경기도에서 처음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재명 도지사는 이번 화재가 사익을 목적으로 공공에 위험을 초래해 급기야 소방관의 목숨을 앗아간 사건인 만큼 단호히 대처하라고 지시했다. 전수조사 등까지 포함,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도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최대한 다 하겠다. 도는 한다면 한다"고 강조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2019-08-09 강기정

안성시, 일본 수출규제 비상대책반 가동

안성시가 일본의 수출 규제 확대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6일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가동에 들어갔다.이번 비상대책반 구성은 최근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함에 따라 개최된 우석제 시장 주재 긴급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꾸려지게 됐다.비상대책반은 관내 반도체 관련 기업체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한편, 안성상공회의소, 안성산업관리공단, 경제과학진흥원 남부지원센터, 경기신용보증재단 등과 수출규제에 따른 대응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수출규제 애로지원 및 금융부문 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연계해 지원할 계획이다. 또 피해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일시적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긴급 운전자금을 통해 융자금을 2억원에서 3억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담보능력 부족 등으로 자금조달이 어려운 기업을 위해 추가 예산을 확보해 특례보증추천을 진행할 예정이다.이밖에도 생산레벨업지원사업 및 개발생산판로 맞춤형지원사업, 소규모기업환경개선사업 등을 통해 일본의 수출규제 본격화에 따른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대응지원 계획 수립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우석제 시장은 "기업체와 시가 유기적으로 연계해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이 위기를 슬기롭게 대처해 나간다면 관내 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

2019-08-08 민웅기

안성화재 합동감식… 故 석원호 소방장 오늘 영결식

첫 폭발 추정 지하 1층 중심 예정반도체 세정액 보관 위법성 조사李지사 장의위원장 '경기도청장'훈장·유공자지정 추진… 넋 기려소방관 1명이 순직한 안성 석화리 제지공장 폭발 화재 사고에 대해 소방·경찰·행정 당국이 합동감식 등 조사에 착수했다.하지만 일부 잔불이 남아 연기가 피어오르고, 열이 가득한 상황에서 건물 골조 훼손도 심한 상태로 붕괴 우려까지 있어 지하 1층에 어떤 물질이 있었는지는 추후 조사할 방침이다.소방당국과 경찰은 7일 오전 11시 30분께 안성시 양성면 석화리 포장지·종이상자 제조공장(지하 1층, 지상 2층·연면적 3천515.08㎡)에서 합동 감식에 들어갔다. 소방과 경찰 등 관계 당국은 최초 폭발이 있었던 곳으로 지하 1층 창고를 지목했다.지하 1층은 반도체 세정제 보관창고로 알려졌다.또 현장 관계인들을 대상으로 일반창고로 허가된 장소에 위험물안전관리법 등 현행법에 저촉되는 물질을 보관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다.최초 폭발장소로 지목되는 창고는 위험물 미등록 장소인 것으로 확인됐다.합동감식에 나선 한 관계자는 "현재 잔불이 남아 있어 어떤 물질이 보관됐는지 확인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며 "불이 꺼지는 대로 조사할 방침"이라고 했다.이번 화재는 6일 오후 1시 14분께 발생해 12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1시 30분께 완전히 꺼졌다. 이번 불로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해 진화에 나선 안성소방서 양성지역대 소속 석원호(45) 소방장이 순직하고, 이돈창(58) 소방위는 얼굴 등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공장 직원 김모(53)씨 등 9명이 손과 얼굴 등에 화상을 입거나 찰과상을 입는 등 다쳤지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경기도는 순직한 고(故) 석원호 소방장 영결식을 8일 오전 10시 안성시체육관에서 경기도청장으로 거행, 고인의 희생을 기린다.휴가 중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장의위원장을, 이화순 행정2부지사·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장인 박근철 도의원이 부위원장, 이형철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과 도청 각 실·국장, 도의원 등 40여명이 장의위원을 각각 맡았다.도는 영결식 거행 후 유해를 국립 대전현충원에 안장하고 1계급 특별승진과 옥조근정훈장 추서, 국가유공자 지정 등을 추진해 고인의 희생을 기릴 예정이다. /민웅기·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소방관 1명이 순직하고 10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안성시 양성면의 종이상자 제조공장 화재 현장에서 7일 오전 경찰과 소방당국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

2019-08-07 민웅기·김동필

'안성화재 순직' 석원호 소방장 영결식, 내일 경기도청장 엄수

경기도는 안성시 공장 화재진압 중 순직한 故석원호 소방장의 영결식을 8일 오전 10시 안성시체육관에서 경기도청장(葬)으로 거행한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장의위원장을, 이화순 행정2부지사와 박근철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장이 장의부위원장을, 이형철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과 도청 각 실·국장, 도의원 등 40여명이 장의위원을 각각 맡았다.도는 영결식까지 빈소가 차려진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장례식장에서 장례 절차를 지원한다.도는 영결식 거행 후 유해를 국립 대전현충원에 안장하고 1계급 특별승진과 옥조근정훈장 추서, 국가유공자 지정 등을 추진해 고인의 희생을 기릴 예정이다.석 소방장은 안성소방서 원곡119안전센터 소속으로 지난 6일 화재 현장에서 생존자를 한명이라도 더 구하겠다며 지하층에 진입하던 중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로 순직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석 소방장은 학창 시절 야구선수로 활약할 정도로 만능 스포츠맨이었으며 그동안 구조, 화재진압, 홍보 등 현장과 행정 분야에서 두루 업무역량을 보여온 15년 차 베테랑이었다.화재 당시 그는 가장 먼저 현장에 투입돼 검은 연기를 뚫고 공장 직원들이 남아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하층으로 진입하던 중 순직했다.이 지사는 "위험을 무릅쓰고 임무를 수행하다 순직하신 석 소방장의 희생이 너무나 안타깝다"며 "유가족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성심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사진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6일 오후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의 종이상자 제조공장 화재 현장을 찾아 관계자의 설명을 듣는 모습. /연합뉴스=경기도 제공

2019-08-07 손원태

안성경찰서, 이마트 안성점 '범죄예방 우수시설' 인증

안성경찰서가 이마트 안성점을 범죄예방 우수시설로 인증해줬다.안성경찰서는 7일 이마트 안성점에서 김동락 서장과 이동규 점장을 비롯한 1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범죄예방 우수시설 인증패 수여식'을 가졌다.범죄예방 우수시설 인증제는 경찰이 주차장 등 시설물에 대한 범죄예방환경 정밀진단을 실시한 뒤 기준에 적합한 시설에 대해 인증패를 부착해 이용 주민의 불안감을 최소화하고, 민간인 및 민간기업의 자발적 환경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인증방식은 경찰서 범죄예방진단팀(CPO)이 현장을 방문해 '대형마트 주차장 인증' 관련 체크리스트 총 91개 항목을 조사한 뒤 시설물 적합성 여부를 평가하고 총점의 80% 이상을 획득한 시설물에 대해 경찰서 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인증하게 된다.이마트 안성점은 범죄예방진단팀의 점검 결과 월 1회 이상 비상대응 훈련 실시, CCTV 실시간 모니터링요원 상주, 비상벨 30개소 설치·운영 등 방범안전 시설물 설치 및 관리운영체계가 우수했다. 특히 통합재난 관제 시스템을 운영해 각종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어 범죄예방 우수시설로 평가받았다.이동규 점장은 "고객들이 안심하고 마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범죄예방을 위한 시설물을 지속적으로 관리 및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 서장도 "범죄예방 우수시설 인증제도 활성화를 통해 시설주의 자발적 환경 개선을 유도해 범죄 발생 심리를 억제하는 한편, 이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김동락 안성경찰서장(왼쪽)이 7일 이마트 안성점에서 이동규 이마트 안성점장에게 '범죄예방 우수시설 인증패'를 수여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안성경찰서 제공

2019-08-07 민웅기

대형재난에… 이재명 경기도지사 '휴가중 현장출동'

지난해와 달리 SNS 자제 '조용'화재 소식에 안성 공장찾아 지휘순직 소방장 빈소들러 유족 위로여름 휴가 중인 이재명(얼굴) 경기도지사가 6일 10여명의 사상자를 낸 안성 화재 현장을 찾아 지휘에 나섰다.지난해 여름 휴가와는 달리 이렇다 할 SNS 활동도 하지 않은 채 상대적으로 조용한 휴가를 보내던 와중에 도내에서 대형 재난이 발생하자 급히 현장으로 달려간 것이다.이 지사는 이날 오후 큰 불이 발생한 안성 현장을 찾아 상황을 보고받고 수습 방안을 지시했다. 이후 화재 진압 도중 순직한 석원호 소방장의 빈소인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유족들을 위로했다. 사고 수습이 어느 정도 이뤄진 후에도 자택 등에서 지속적으로 대응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지난 5일부터 휴가에 돌입한 이 지사는 이날까지 비교적 '정중동' 행보를 보였다. SNS 활동도 눈에 띄지 않았다. 주말이었던 3일부터 6일 현재까지 이 지사가 트위터에 게재한 메시지는 4건 뿐이다. 반도체 장비 국산화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도청의 예산 절감 사례, 재도전론 확대, 도봉산~옥정선 적용 신기술 확정 등 모두 도정 홍보 내용이었다. 지난해 휴가 기간 평소보다 2배 가까이 많은 양의 SNS 메시지를 게재하며 활발히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던 점과는 대조적이다.도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홍범도 장군의 외손녀 김알라씨를 초청했던 점과 관련, 지난 4일 영화 '봉오동 전투' 특별시사회에 참여하기도 했지만 이런 사실을 특별히 알리지는 않았다. 오는 14일 항소심 결심공판이 예정돼 있는 데다 도정 현안이 산적해 있는 점 등이 그의 '조용한' 휴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다만 휴가 전 논란이 불거졌던 도농식품유통진흥원장 임명, 첫 '5만명 청원' 답변 문제 등은 휴가 기간 중인 5일과 6일 각각 단행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 지사 측 관계자는 "휴가 중이지만 사고 직후 바로 현장을 찾아 직접 챙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2019-08-06 강기정

화마속 뛰어든 '용기'… 남겨진 가족들 '슬픔'

"사람 있다"는 말에 위험 무릅써도지사·서장 '표창' 등 성실한 근무150명 투입후 진화… 원인 조사중체감 온도 40도에 육박하는 폭염 속에서 화재진압에 나섰던 소방관이 폭발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10대 자녀 2명을 둔 이 소방관은 최근 홀로 70대 아버지를 부양하게 된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 안타깝게 하고 있다.6일 오후 1시 14분께 양성면 석화리 생활용품 제조공장(지하 1층 지상 2층·연면적 3천515.08㎡)에서 자동화재속보설비를 통해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안성소방서 양성119지역대 소속 석원호(45) 소방장 등은 화재 신고를 받고 6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석 소방장은 "내부에 사람이 있다"는 주변의 말과 지하 1층에서 연기가 올라오자 곧바로 인명 대피를 유도하며 내부로 진입했다.곧 엄청난 굉음과 함께 폭발이 일어났다. 십수m 바깥에 서 있던 소방차의 앞유리가 터지듯 깨지고 곳곳이 찌그러질 정도의 강한 추가 폭발이었다.이 폭발 탓에 석 소방장은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119구급대는 석 소방장을 안성의료원으로 긴급 이송했으나 끝내 유명을 달리했다. 함께 현장에서 진압 작업을 하던 이돈창(58) 소방위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폭발이 일어난 지하 1층은 반도체 세정제 보관창고로 사용된 장소로 확인됐다.지난 2004년 임관해 송탄소방서에서 첫발을 뗀 석 소방장은 2008년 경기도지사 표창, 2011년 송탄소방서장 표창을 받았다. 중학교 때까지 야구선수를 하며 다진 체력으로 소방서 내 으뜸 수준의 운동 실력을 자랑했다고 한다.석 소방장의 동료들은 그를 119구조대 등 현장 투입 대원으로 탁월한 능력을 보였을 뿐 아니라 소방 홍보 업무, 청렴·복지교육 등 행정 업무 경험도 다양했던 것으로 기억했다.이날 화재로 공장 직원 김모(53)씨 등 9명이 손과 얼굴 등에 화상을 입거나 머리 등에 찰과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헬기와 펌프차 등 장비 72대와 소방력 150명을 동원해 불을 껐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행정당국은 해당 공장이 화재·폭발 사고가 발생한 장소를 신고 및 허가 절차를 적법하게 거친 뒤 반도체 세정제를 보관할 수 있는 물류창고 용도로 사용한 것인지를 살피고 있다. /민웅기·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6일 오후 안성시 양성면 석화리 생활용품 제조공장에서 폭발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나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불로 안성소방서 소속 소방관 1명이 사망하고, 공장 관계자 등 10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2019-08-06 민웅기·손성배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