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권

수원 영통 원룸촌 또다시 흔드는 '보증금 미반환 사태'

41가구 입주 '우리가 원룸Ⅲ' 임대인, 반환 미루다 연락 끊어재산 빼돌리기·고의 축소 의혹… 사회 초년생 세입자 '소송''수원 오피스텔 세입자 보증금 미반환 사태'(2월 9일자 인터넷판 보도)가 같은 방식으로 수원 영통구 일대 또 다른 원룸촌으로 번져 피해자들이 무더기로 발생했다.17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영통구 신원로 '우리가원룸Ⅲ(41호실)' 세입자들은 대부분 21~22㎡(약 7평) 원룸에 4천500만~4천700만원의 전세 임대차 계약을 맺고 입주해 살고 있다. 세입자들은 인근 기업 종사자들로 대부분 미혼의 20대 중반~30대 초반 사회초년생이다.2015년 10월 입주한 세입자 이모(33)씨는 당시 41개 호실 중 4개 호실만 전세 계약이고 나머지는 모두 월세 계약이라는 공인중개사의 안내를 받고 건물주 A(56)씨와 전세계약을 맺었다.그런데 이 원룸 건물은 95% 이상 전세 계약으로 금융권의 선순위 근저당 설정 13억원과 36개 호실 전세보증금(총액 16억여원)의 합계액이 건물 전체 시세(약 23억원)보다 6억여원을 초과하는 이른바 '깡통 건물'이었다.이씨의 계약 만료일자는 2017년 11월이었다. 묵시적 계약 갱신 상태를 유지하다 지난해 8월 '갭투자 주의보', '수원 오피스텔 보증금 편취 사건' 등이 알려지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주를 결심했다.하지만 이씨는 이날 현재까지 여전히 단칸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계약 해지 통보를 하면서 지난해 11월까지 보증금을 반환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임대인은 새 세입자가 들어오면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겠다고 하다 올해 들어선 세입자들과 완전히 연락을 끊었다.세입자들은 임대인이 재산을 빼돌린 정황도 있다고 주장한다.A씨는 지난해 하반기 부인과 이혼을 하고 본인 소유였던 화성 동탄신도시의 아파트(시세 6억원)와 수원 팔달구 인계동 지하 2층 지상 7층짜리 도시형생활주택(시세 66억원)의 명의를 전 부인 명의로 변경했다. 별도 법인을 설립한 뒤 법인 소유로 용인시 기흥구 농서동의 2층짜리 상가를 신축하기도 했다. 당장 보증금을 떼일 처지가 된 세입자들은 공동으로 변호사를 선임해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사해행위는 채무자가 고의로 재산을 줄여 채권자의 권리를 행사하지 못하게 하는 행위를 의미한다.세입자 대표를 맡은 이씨는 "수십명의 젊은이들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해 결혼까지 미루고 좁은 방에서 살고 있다"며 "공인중개사에 속고 임대인에 또 속았다"고 말했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2020-02-17 손성배

수원농수산물시장 현대화 "주민, 거리 나앉을판"

권선동 15개 필지 도로부지로 변경"통보없이 기존 계획 변경 안돼" 목청市 "법적 고시절차 준수했다" 반박수원시가 1천억원을 들여 준비하고 있는 수원시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사업에서 도로 신설을 두고 주민들이 느닷없이 길거리에 나앉게 생겼다며 반발하고 있다. 기존 계획에 없던 도로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15개에 달하는 필지가 도로부지로 지정됐는데, 주민들에겐 단 한번도 사전 설명이 없었다는 주장이다.17일 수원시와 권선동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착공한 수원시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사업은 오는 2021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총 사업비는 국비 318억원, 도비 95억원, 시비 224억원, 국고 융자 424억원 등 총 1천61억원으로 5만8천94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설계됐다.지난해 8월9일에는 수원 도시관리계획(매탄1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한다며 '대로 3-98'의 신설을 고시했다. 고시문에는 농수산물 도매시장 북쪽의 진입도로 개선사업을 반영해 도로계획을 변경한다며 폭 26~27m, 총 길이 117m에 달하는 새로운 도로를 기존 건물이 있던 위치에 만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후 5개월이 지난 1월10일에는 해당 도로의 길이를 17m 줄인다는 계획을 담은 2차 변경고시가 이뤄졌다.하지만 도로계획에 포함된 권선동 소재 15개 필지에서 거주 중이거나 토지를 소유한 주민들은 이 모든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당 지역 대책위원회 관계자는 "도로 개설 사실도 측량업자들이 대문을 몰래 열고 들어와 계측을 하길래 알게 됐다"며 "앞서 2013년 주민공청회 때 정해진 건 옆 부지를 매입하고 기존 도로를 확장해 활용하는 방안이었는데도 한 순간에 통보도 없이 계획을 바꾸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시는 법에 따른 절차에 맞게 진행했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할 때 토지주나 건물주에게 직접 알림을 주는 건 절차상 없다"며 "법에 규정된 고시 절차를 준수했고 실시 인가가 나기 전엔 토지주나 건물주에 개별 연락이 갈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수원시 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사업 도로 신설을 두고 도로계획에 포함된 권선동 소재 15개 필지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사진 점선구간은 농수산물 도매시장 개선 사업으로 신설예정인 진입도로 부지.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2020-02-17 김동필

'낭만 夜 고궁 음악회' 음표 대신 마침표 위기

수원 야행에 오케스트라 공연 접목 찬사연주자 100여명 설 무대 적어 '취업전선'지난 2017년부터 매년 20만명 가까이 찾는 수원 '화성(華成)'을 무대로 한 밤빛 축제인 '밤빛 품은 성곽 도시, 수원 문화재 야행'에 지난해부터 오케스트라 공연을 접목한 '낭만 夜 고궁 음악회' 가 시행 1년만에 중단 위기를 맞았다.'수원 야행(水原 夜行)'은 화성행궁·행궁동 공방길 등지에서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8야(夜)를 주제로, 펼쳐지는 문화재 체험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7년 관광객 19만2천500여명, 지난해 18만8천400여명이 찾은 수원 문화재 야행은 여름철 수원시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인기에 지난해에는 화성 행궁을 무대로한 '낭만 夜 고궁 음악회'가 탄생했다. 이 음악회는 수원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수원지역 민간 음악 단체 '(사)수원 음악진흥원(Music Institute of Suwon·이하 MIOS)'이 주최해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시민들에게도 큰 찬사를 받았다.그러나 최근 소속 연주자들이 악기를 놓아야 할 처지에 놓였다. 10여년간 이어온 국내·외 연주 봉사활동도 지난해부터 중단했다. 100여명의 프로 연주자들이 설 무대(살성공연 등)가 적어 생업을 위해 취업전선으로 내몰리기 때문이다.지난 2010년 화성 성곽을 순회하는 오케스트라 공연도 기획했지만 2년 만에 손을 놓아야 했다. 지자체의 예산이 아마추어 연주자에 맞춰져 있었기에 생업을 함께 걱정해야 하는 프로 연주자들의 희생이 컸기 때문이다. 올해 예정된 '낭만 夜 고궁 음악회'도 큰 걱정이다.서민과 관광객들을 위한 공연이다보니, 입장료 수익으론 단원들의 출연료를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다. 상설공연 없이는 봉사활동이란 희생만 따를 뿐이다. 오케스트라라는 특수한 단체이긴 하지만 지자체로부터 상설공연장을 지원받는 것은 특혜소지가 따를 수 있다.공연이 사라지고, 후원 및 수익금까지 줄어들면서 저소득층 예술교육지원 및 저개발국가 문화예술 교육지원 등 그간 수익금을 통해 해왔던 공익사업마저 중단될 위기다. 실제로 지난해 캄보디아 수원마을 문화예술교육은 한 차례 쉬기도 했다.MIOS 최혜영 원장은 "음악이 주는 감동이 수원 화성과 접목되면 관광도시 수원화성을 더 빛낼 수 있다"며 "수원 화성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연주를 통해 시민과 함께 호흡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수원 야행에 오케스트라 공연을 접목한 '낭만 夜 고궁 음악회'. /수원문화재단 제공

2020-02-17 김영래

수원시, 코로나19 확산방지 위한 자가격리 자체 시설 운영

수원시가 코로나-19 확진환자의 접촉자가 자가격리 기간에 생활할 시설을 자체적으로 마련했다. 수원시는 18일부터 수원유스호스텔 숙소동 30객실(1·2층)을 접촉자 임시생활시설로 활용한다. 시설 입소 대상은 코로나19 확진환자 접촉자로, 자가격리 통지서를 받은 사람 중 희망자다. 보건소가 희망자의 거주 환경 등을 검토해 시설 격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사람에게 입소를 권고한다. 자가격리가 해제될 때까지 2주간 이용할 수 있다. 입소자 1명에게 1실을 배정해 총 30명이 이용할 수 있다. 단 12세 이하 어린이, 장애인 등은 보호자가 함께 입실할 수 있다. 입소자에게는 도시락(하루 세 차례)과 물·간식 등을 제공한다. 각 객실에는 텔레비전, 냉장고, 세면도구, 책 등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비치했다.또 입소자 담당 의사와 간호사를 지정해 입소자의 건강을 관리한다. 입소자에게 증상이 생기면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 조치한다. 입소대상자는 보건소 구급차, 응급의료기관 구급차 등으로 수원유스호스텔까지 이송한다.입소자는 격리 기간에 외부 출입, 면회를 할 수 없다. 진료 등으로 외출을 꼭 해야 할 때는 반드시 관할 보건소에 연락해 보건소 조치에 따라야 한다. 자가격리 대상 통보를 받은 후 14일 동안 증상이 없으면 관할 보건소 판단에 따라 퇴소할 수 있다.수원유스호스텔을 임시생활시설로 활용하는 동안 외부 차량 출입은 전면 통제한다. 필수 인원만 출입할 수 있고, 경비 통제를 강화한다. 수원시는 수원유스호스텔 진입로와 건물 주변을 수시로 방역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지난 14일 수원유스호스텔이 있는 서둔동의 주민자치위원장 등 단체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수원유스호스텔을 임시생활시설로 활용하겠다"고 양해를 구했다. 주민들은 "자가격리 대상자들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겠다"며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다.염 시장은 "생활시설을 철저하게 통제하고, 시설 운영과 관련된 정보는 주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며 "시설 운영 취지에 공감해주시고, 이해해주신 주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감염병에 대한 지역대응력을 높인 착한 사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염태영 수원시장등이 17일 수원유스호스텔에 마련된 접촉자 임시생활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수원시 제공

2020-02-17 김영래

3전4기 '중산층 임대(광교 임대주택)' 경기도의회 문턱 넘을까

경기도시公 '새 주거모델' 이정표李지사도 직접 필요성 언급·강조도시환경위, 오늘 동의 여부 논의'수용성(아파트 가격이 급증한 수원·용인·성남)'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경기남부 아파트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어오르면서 집 장만이 더욱 요원해진 가운데, 분양을 대체하는 새로운 주거 모델인 경기도시공사의 광교 중산층 임대주택이 네 번째 도전에 나선다. 이재명 도지사도 공개적으로 힘을 싣고 있지만 도의회 내부에서 회의론이 사그라들지 않은 점이 변수다.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는 17일 도시공사가 수원 광교신도시에 조성하려는 중산층 임대주택의 동의 여부를 다시 논의한다. 광교신도시 핵심 부지에 549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짓고 84㎡ 기준 보증금 3억4천만원, 월세 32만원 선에서 임대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치솟는 집값에 내 집 장만이 더욱 힘들어지고 빚을 내 어렵사리 집을 샀더라도 집값이 떨어질까 전전긍긍하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주거모델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다. 임대주택에 입주할 수 있을 만큼 소득이 적지 않지만 그렇다고 껑충 뛴 집값에 집을 사기엔 더욱 버거워진 대다수의 주민들에게 매력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는 게 도시공사 측 설명이었다.이 지사도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신년 인터뷰에서 "집을 사는 게 갈수록 어려워지니까 빚을 내서라도 평생 살 수 있는 집을 마련하려고 한다. 중산층도 원하면 장기적으로 주택을 빌릴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아무도 안 하려고 하니 도시공사에서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SNS를 통해서도 광교 중산층 임대주택을 겨냥해 "가장 좋은 땅에 공공임대주택을 지어야 부동산 투기를 막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최대 관건은 도의회다. 법적으로 도시공사는 200억원 이상 신규 사업을 하기 전 도의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중산층 임대주택은 이미 세 차례 도의회에서 고배를 마셨다. 지난해 10월과 11월 도시위에서 심의가 보류됐고 12월에는 아예 안건 상정조차 이뤄지지 않았다.해를 넘겨 이달 네 번째 도전에 나서지만, 저소득 서민들도 주거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왜 그보다 나은 중산층을 위한 임대주택을 지어야 하는지 설득하는 게 핵심 과제다. 해당 부지가 광교신도시의 가장 노른자 땅인 만큼 분양주택을 지어 수익을 창출한 후 저소득 서민들을 위한 임대주택을 더 많이 짓는데 투입해야 한다는 의견 등도 제기된다. /김성주·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경기도시공사가 국내 최초로 분양을 임대로 대체한 새로운 중산층 임대주택 시범모델을 광교신도시에 선보인다. 사진은 수원 광교신도시 옛 수원지법·지검 부지(A17블록).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2020-02-16 김성주·강기정

수원 코로나19 환자, 자가격리 중 처제와 식사… 처제도 확진

수원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환자가 자가격리 수칙을 지키지 않아 처제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한 것으로 확인됐다.14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수원지역에 거주하는 국내 15번째 환자(43세 남성)는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자가격리 상태였던 지난 1일 인근에 거주하는 처제(42세 여성)와 식사를 했다. 자가격리 기간에는 식사를 혼자 해야 하지만 이를 어긴 것이다. 15번 환자는 지난달 20일 중국 우한에서 입국했고 평택지역에 거주하는 4번 환자(56세 남성)와 같은 비행기를 탔다. 이에 같은 달 29일부터 자가격리 중이었다.결국 처제는 나흘 후 국내에선 20번째로 코로나19에 확진됐다. 두 환자 모두 현재 국군수도병원에 입원 중이다.중앙방역대책본부 측은 "15번째 환자가 자가격리 중이던 1일 20번째 환자와 식사한 사실이 맞다. 증상이 나타난 후 함께 식사한 것으로 확인돼 무증상 전파 사례는 아니다"라며 자가격리자들에게 격리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25, 26, 27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선별진료소가 설치된 경기도 시흥시의 한 병원에서 직원들이 방역복을 입고 근무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0-02-14 강기정

수원시 지역 대학과 코로나-19 발생국 유학생 자가격리 권고

경기대·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아주대 등 수원시에 있는 3개 대학이 14일 이내에 입국한 코로나-19(이하 코로나19) 발생국 유학생에게 '기숙사 자가격리'를 권고하기로 했다.염태영 수원시장과 3개 대학 총장은 14일 시청 집무실에서 '지역사회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간담회'를 열고, 대학·지역사회에 감염증 확산을 막을 방안을 논의했다. 각 대학은 14일 이내 입국한 코로나19 발생국 유학생은 기숙사 거주 여부와 상관없이 입국일부터 14일 동안 자가격리(1인 1실)를 권고하기로 했다. 다만 '기숙사 자가격리'에 동의하지 않는 유학생들은 학교 담당자가 매일 건강 상태를 확인한다.기숙사에 격리되는 유학생들에게는 도시락을 제공한다. 학교는 하루에 2~3차례 유학생들의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관할 보건소에 연락해 검사를 의뢰한다.격리 기간에 증상이 발생하지 않으면 학교 내 진료 시설이나 협력병원에서 기본적인 검사를 한 후 등교할 수 있다.경기대 1개 동(120실), 성균관대 1개 동(422실), 아주대 1개 동(147실)을 자가격리 공간으로 활용한다. 이날 간담회에는 염태영 시장과 김인규 경기대 총장, 신동렬 성균관대 총장, 박형주 아주대 총장, 고석오 경희대 국제캠퍼스 교무처장이 참석했다. 경희대 국제캠퍼스는 행정 구역은 용인시이지만 학생들의 생활권은 수원시다.염태영 시장은 "지역사회 시민 불안을 해소하고, 지역 상권 보호를 위해 큰 결정을 내려주신 대학에 감사드린다"며 "감염증을 예방하고,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지역사회 감염증 확산을 막자"고 말했다.총장들은 "대학 자체적으로 학교 밖에 거주하는 유학생들을 관리하기는 쉽지 않다"며 "수원시가 학교 밖 거주 유학생의 자가격리 관리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김인규 경기대학교 총장은 "유학생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유하겠다"며 "지원을 약속해주신 수원시에 감사드린다"고 했고, 신동렬 성균관대학교 총장은 "유학생들을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포용해야 한다"면서 "코로나19 발생 후 위축된 대학 주변 상권 활성화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 말했다.박형주 아주대 총장은 "유학생이 두려움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관리하겠다"면서 "이번 사태를 슬기롭게 극복해서 유학생들과 한국인 학생들의 유대 관계가 더 끈끈해졌으면 한다"고 밝혔다.염태영 시장과 관내 3개 대학 총장은 간담회 후 시청 상황실에서 '지역사회 코로나19 예방·확산 방지를 위한 공동대응 합의서'에 서명하고, 수원시와 3개 대학이 참여하는 '코로나19 공동대응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수원시와 3개 대학은 거버넌스(협치)를 바탕으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고,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한 국가에서 입국하는 유학생과 교직원 현황 등 관련 정보를 공유해 함께 모니터링하기로 했다.수원시는 3개 대학에서 코로나19 감염증 의사 환자가 발생하면 환자 수송차량, 의료 인력을 파견하고, 대학에 마스크·손 세정제·방호복·체온계 등 방역용품을 지원한다.3개 대학은 기숙사에서 자가격리하는 유학생을 위한 '자가격리 매뉴얼'을 제작해 배포하고, 자가격리 유학생을 꼼꼼하게 관리하기로 했다. 또 교내 다중이용시설을 주기적으로 소독하고,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될 때까지 대규모 행사는 자제하기로 했다.염태영 시장은 "코로나19 공동대응 협의체를 중심으로 구체적이고 실효적인 대책을 신속하게 공유하고,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며 "거버넌스를 바탕으로 효과적으로 공동 대응을 해 지역사회 감염증 확산을 막겠다"고 말했다./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수원시 제공

2020-02-14 김영래

천정부지 수원 아파트… '10억 클럽' 속속 등장

분양권 거래가도 3억 이상 '급등'정부 '수용성' 추가 규제안 강구거품 회의론… 전세 난민 우려도"자고 나니 수억원이 올랐다"는 말은 광교신도시가 있는 수원에서 과장이 아니다. 한 달에 1억원씩 아파트값이 뛸 정도의 상승세를 타고 '10억 클럽' 대열에 합류한 수원 아파트단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불러온 풍선효과로 투자수요가 몰린 탓인데 '거품론'과 '전세 난민' 우려까지 나오면서 정부도 수원·용인 등 지역에 추가 규제를 가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1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1억5천만원(17층)이었던 광교 자연앤힐스테이트 매매가격(전용 84㎡)은 지난 1월 12억3천만원으로 2개월 만에 1억원 가까이 올랐다. 같은 기간 동일 면적의 화서역파크푸르지오(2021년 입주 예정)는 분양권 거래가격이 6억300만원에서 10억5천만원으로 3개월 사이 3억5천만원 넘게 뛰었다.이는 지난해 12월 정부가 고가주택 대출·세금 규제와 분양권 상한제를 강화하는 등 서울을 옥죈 규제로 발생한 풍선효과로 풀이된다. 가파른 상승세로 '거품'이 끼었다거나 매매가격을 따라 전세가격도 올라 '전세 난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임재만 세종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거품론의 회의적 시각도 있지만 최근 비정상적 상승 추세와 외지인 및 고가주택 매매 소득계층을 봤을 때 우려가 되는 건 사실"이라며 "지역별 전세가율 차이는 있지만 아무래도 매매가격을 따라가기 때문에 세입자는 걱정이 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결국 정부도 '수용성(수원·용인·성남)'이란 신조어까지 생긴(2월 12일자 12면 보도) 일부 지역에 규제를 추가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 풍선효과가 아니라고 고수했던 입장을 번복한 것이다.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관계부처 회의에서 수원·용인 등 일부 집값 급등을 이유로 조정대상지역을 추가 지정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미 지정된 수원 팔달·광교, 용인 수지·기흥, 성남 분당구를 제외한 수용성 전 지역은 조정대상지역이 아니다. → 표 참조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

2020-02-13 김준석

수원시 헌혈 동참… 13일 염태영 시장도 참여

수원시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여파로 급감하는 헌혈을 독려하고,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대한적십자사를 지원하기 위해 '사랑의 헌혈 운동'을 시작했다.13일 수원시청 동문 주차장 헌혈버스(3대)에서 시작된 사랑의 헌혈 운동은 각 구·동, 사업소, 협업 기관 등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대한적십자사 경기혈액원과 일정을 협의 중이다. 오후 4시 현재 공직자 110명이 헌혈에 참여했다. 염태영 수원시장과 조청식 제1부시장도 이날 오전 헌혈에 동참했다.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참여자 수는 120~130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가 발생한 후 단체헌혈이 잇따라 취소되면서 대학적십자사의 혈액보유량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적십자사는 안정적인 혈액보유량을 5일분으로 보는데, 13일 현재 전국의 혈액보유량은 약 3일분, 경기도 지역 혈액 보유량은 2일분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다.염태영 시장은 "헌혈은 다른 이의 생명을 살리는 중요한 일"이라며 "코로나19 여파로 혈액 수급이 어려운 상황인데, 십시일반의 마음으로 많은 시민이 생명을 살리는 일에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려면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김영수 대한적십자사 경기혈액원장은 "대한적십자사는 감염증 예방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면서 헌혈을 하고 있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안심하고 헌혈을 하셔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자발적으로 헌혈에 참여해주신 수원시 공직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수원시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기관, 지자체 등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사랑의 헌혈 운동뿐 아니라 우한 교민 격리 생활 시설이 있는 지자체를 돕기 위해 '농수산물 팔아주기 운동'도 전개하고 있다.지난 11~13일 공직자를 대상으로 진천군 딸기, 음성군 사과 구매 신청을 받았는데, 신청 수량이 딸기 1천300여 상자(1.2㎏), 사과 500여 상자(5㎏)에 이른다. 현재 아산시와 판매할 특산물을 협의 중이고, 이천시와도 협 예정이다./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염태영 수원시장이 코로나-19 여파로 급감하고 있는 헌혈독려를 위해 13일 헌혈운동에 동참했다. /수원시 제공

2020-02-13 김영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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