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권

화성시, 축사 악취 민원 무인장비로 잡는다… '악취와의 전쟁' 첫발

화성지역에 모두 1천733개소에 달하는 가축분뇨처리시설로 인해 악취 민원이 매년 끊이지 않자 화성시가 '가축분뇨 악취와의 전쟁'(2월6일자 8면 보도) 나선 가운데 그 일환 중 하나로 무인장비를 통한 24시간 악취 감시에 나서기로 했다.16일 시에 따르면 시는 축사농가의 악취 발생에 대한 악취 포집이 정확히 이뤄질 수 있도록 이동식 무인 악취 측정·포집기를 설치·운영키로 했다. 모두 3대로 운영될 예정으로 실시간 악취측정이 가능하고 악취 임계치 이상 발생 시 관리자에게 직접 알릴 수 있는 게 장점이다.이에 축사 악취가 심하고 민원 발생이 많은 사업장을 중심으로 상시 감시체계를 구축한다는 것이 시의 계획이다. 악취 민원이 1년 이상 계속되거나 악취배출허용기준이 3회 이상 초과되는 축산농가의 경우 악취관리지역 또는 신고 대상 악취배출시설로 지정돼 '악취방지법'의 엄격한 기준으로 관리되기 때문에 이를 위한 단속용으로도 적적한 장비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2월 현재 화성지역 가축분뇨 배출 시설은 모두 1천733개소다. 지난해 가축분뇨 배출사업장 250개소를 점검한 결과 위반 사업장 93곳이나 돼 위반율이 37.2%에 달했다. 가축분뇨 배출사업장 10곳 중 3곳 이상은 분뇨 배출이 정상적인 과정을 거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 바 있다.박윤환 환경사업소장은 "앞으로도 악취 다발지역에 이동식 무인측정기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24시간 점검체계 구축으로 지역 주민들의 주거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화성/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화성시 관계자들이 축사의 가축분뇨처리시설 악취 포집을 위한 무인 장비를 설치하고 있다. 시는 축사 악취 민원이 계속되자 '가축 분뇨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화성시 제공

2020-02-16 김태성

[오늘지역은]안성시-시민-정치권 '합심' 용인 SK하이닉스 공장 오·폐수 방류 반대 운동

안성시와 시민, 정치권이 합심해 용인에 건립될 예정인 SK하이닉스 공장에서 발생하는 오·폐수 지역내 방류를 절대 반대하고 나섰다.14일 시와 지역사회 등에 따르면 최근 용인일반산업단지(주)가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원 448만4천여㎡ 규모의 부지에 건립을 추진 중인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산업단지와 관련, 해당 산단에 입주 예정인 SK하이닉스 공장에서 발생하는 오·폐수를 안성지역 한천에 방류하는 문제로 지역 내 민심이 들끓고 있다.용인일반산단(주)는 지난 1월말 안성시 고삼면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공장이 가동되면 하루 61만6천여t 오·폐수 발생, 이중 37만1천여t을 안성을 관통하는 한천으로 방류한다는 계획을 밝혔다.하지만 용인일반산단(주)가 밝힌 사업계획에 오·폐수 발생량은 물론 불소와 구리 등 특정유해물질이 섞여 있는 데다가 방류 수온이 20도를 웃도는 내용이 담겨 있어 생태계 교란 및 환경파괴, 생존권 등을 이유로 주민들이 극렬한 반대 의사를 밝혔다.안성시도 즉각적으로 TF팀을 꾸려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 수익자 부담원칙에 따라 안성시가 아닌 용인시에 방류수를 처리할 것을 촉구하는 공식 입장을 공문에 담아 유관 기관에 발송했다.특히 지역 내 정치권도 합세해 안성시의회는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 오·폐수 한천 방류 반대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데 이어 안성 지역구 정치인 김학용 국회의원과 양운석·백승기 도의원도 같은 입장을 내놨다.또한 현재 총선과 시장 재선거에 출마한 예비후보들도 여·야를 막론하고 같은 의견과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해당지역 주민들은 "당초 용인시와 접경 지역인 고삼면 등 6개 읍·면 주민들이 반대대책위를 꾸릴 계획이었지만 사안이 중대하다는 판단에 빠른 시일내에 범시민적으로 반대대책위를 구성할 계획"이라며 "19만 안성시민들 모두가 SK하이닉스 공장으로 인한 피해를 감수할 수 없는 만큼 오·폐수 한천 방류 전면 백지화가 이뤄질 때까지 강력하게 투쟁해 나가겠다"고 입을 모았다.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이천 SK하이닉스 전경 /경인일보DB

2020-02-15 민웅기

수원 코로나19 환자, 자가격리 중 처제와 식사… 처제도 확진

수원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환자가 자가격리 수칙을 지키지 않아 처제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한 것으로 확인됐다.14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수원지역에 거주하는 국내 15번째 환자(43세 남성)는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자가격리 상태였던 지난 1일 인근에 거주하는 처제(42세 여성)와 식사를 했다. 자가격리 기간에는 식사를 혼자 해야 하지만 이를 어긴 것이다. 15번 환자는 지난달 20일 중국 우한에서 입국했고 평택지역에 거주하는 4번 환자(56세 남성)와 같은 비행기를 탔다. 이에 같은 달 29일부터 자가격리 중이었다.결국 처제는 나흘 후 국내에선 20번째로 코로나19에 확진됐다. 두 환자 모두 현재 국군수도병원에 입원 중이다.중앙방역대책본부 측은 "15번째 환자가 자가격리 중이던 1일 20번째 환자와 식사한 사실이 맞다. 증상이 나타난 후 함께 식사한 것으로 확인돼 무증상 전파 사례는 아니다"라며 자가격리자들에게 격리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25, 26, 27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선별진료소가 설치된 경기도 시흥시의 한 병원에서 직원들이 방역복을 입고 근무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0-02-14 강기정

수원시 지역 대학과 코로나-19 발생국 유학생 자가격리 권고

경기대·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아주대 등 수원시에 있는 3개 대학이 14일 이내에 입국한 코로나-19(이하 코로나19) 발생국 유학생에게 '기숙사 자가격리'를 권고하기로 했다.염태영 수원시장과 3개 대학 총장은 14일 시청 집무실에서 '지역사회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간담회'를 열고, 대학·지역사회에 감염증 확산을 막을 방안을 논의했다. 각 대학은 14일 이내 입국한 코로나19 발생국 유학생은 기숙사 거주 여부와 상관없이 입국일부터 14일 동안 자가격리(1인 1실)를 권고하기로 했다. 다만 '기숙사 자가격리'에 동의하지 않는 유학생들은 학교 담당자가 매일 건강 상태를 확인한다.기숙사에 격리되는 유학생들에게는 도시락을 제공한다. 학교는 하루에 2~3차례 유학생들의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관할 보건소에 연락해 검사를 의뢰한다.격리 기간에 증상이 발생하지 않으면 학교 내 진료 시설이나 협력병원에서 기본적인 검사를 한 후 등교할 수 있다.경기대 1개 동(120실), 성균관대 1개 동(422실), 아주대 1개 동(147실)을 자가격리 공간으로 활용한다. 이날 간담회에는 염태영 시장과 김인규 경기대 총장, 신동렬 성균관대 총장, 박형주 아주대 총장, 고석오 경희대 국제캠퍼스 교무처장이 참석했다. 경희대 국제캠퍼스는 행정 구역은 용인시이지만 학생들의 생활권은 수원시다.염태영 시장은 "지역사회 시민 불안을 해소하고, 지역 상권 보호를 위해 큰 결정을 내려주신 대학에 감사드린다"며 "감염증을 예방하고,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지역사회 감염증 확산을 막자"고 말했다.총장들은 "대학 자체적으로 학교 밖에 거주하는 유학생들을 관리하기는 쉽지 않다"며 "수원시가 학교 밖 거주 유학생의 자가격리 관리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김인규 경기대학교 총장은 "유학생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유하겠다"며 "지원을 약속해주신 수원시에 감사드린다"고 했고, 신동렬 성균관대학교 총장은 "유학생들을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포용해야 한다"면서 "코로나19 발생 후 위축된 대학 주변 상권 활성화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 말했다.박형주 아주대 총장은 "유학생이 두려움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관리하겠다"면서 "이번 사태를 슬기롭게 극복해서 유학생들과 한국인 학생들의 유대 관계가 더 끈끈해졌으면 한다"고 밝혔다.염태영 시장과 관내 3개 대학 총장은 간담회 후 시청 상황실에서 '지역사회 코로나19 예방·확산 방지를 위한 공동대응 합의서'에 서명하고, 수원시와 3개 대학이 참여하는 '코로나19 공동대응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수원시와 3개 대학은 거버넌스(협치)를 바탕으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고,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한 국가에서 입국하는 유학생과 교직원 현황 등 관련 정보를 공유해 함께 모니터링하기로 했다.수원시는 3개 대학에서 코로나19 감염증 의사 환자가 발생하면 환자 수송차량, 의료 인력을 파견하고, 대학에 마스크·손 세정제·방호복·체온계 등 방역용품을 지원한다.3개 대학은 기숙사에서 자가격리하는 유학생을 위한 '자가격리 매뉴얼'을 제작해 배포하고, 자가격리 유학생을 꼼꼼하게 관리하기로 했다. 또 교내 다중이용시설을 주기적으로 소독하고,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될 때까지 대규모 행사는 자제하기로 했다.염태영 시장은 "코로나19 공동대응 협의체를 중심으로 구체적이고 실효적인 대책을 신속하게 공유하고,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며 "거버넌스를 바탕으로 효과적으로 공동 대응을 해 지역사회 감염증 확산을 막겠다"고 말했다./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수원시 제공

2020-02-14 김영래

천정부지 수원 아파트… '10억 클럽' 속속 등장

분양권 거래가도 3억 이상 '급등'정부 '수용성' 추가 규제안 강구거품 회의론… 전세 난민 우려도"자고 나니 수억원이 올랐다"는 말은 광교신도시가 있는 수원에서 과장이 아니다. 한 달에 1억원씩 아파트값이 뛸 정도의 상승세를 타고 '10억 클럽' 대열에 합류한 수원 아파트단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불러온 풍선효과로 투자수요가 몰린 탓인데 '거품론'과 '전세 난민' 우려까지 나오면서 정부도 수원·용인 등 지역에 추가 규제를 가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1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1억5천만원(17층)이었던 광교 자연앤힐스테이트 매매가격(전용 84㎡)은 지난 1월 12억3천만원으로 2개월 만에 1억원 가까이 올랐다. 같은 기간 동일 면적의 화서역파크푸르지오(2021년 입주 예정)는 분양권 거래가격이 6억300만원에서 10억5천만원으로 3개월 사이 3억5천만원 넘게 뛰었다.이는 지난해 12월 정부가 고가주택 대출·세금 규제와 분양권 상한제를 강화하는 등 서울을 옥죈 규제로 발생한 풍선효과로 풀이된다. 가파른 상승세로 '거품'이 끼었다거나 매매가격을 따라 전세가격도 올라 '전세 난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임재만 세종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거품론의 회의적 시각도 있지만 최근 비정상적 상승 추세와 외지인 및 고가주택 매매 소득계층을 봤을 때 우려가 되는 건 사실"이라며 "지역별 전세가율 차이는 있지만 아무래도 매매가격을 따라가기 때문에 세입자는 걱정이 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결국 정부도 '수용성(수원·용인·성남)'이란 신조어까지 생긴(2월 12일자 12면 보도) 일부 지역에 규제를 추가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 풍선효과가 아니라고 고수했던 입장을 번복한 것이다.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관계부처 회의에서 수원·용인 등 일부 집값 급등을 이유로 조정대상지역을 추가 지정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미 지정된 수원 팔달·광교, 용인 수지·기흥, 성남 분당구를 제외한 수용성 전 지역은 조정대상지역이 아니다. → 표 참조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

2020-02-13 김준석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단국대(용인), 유학생 자가격리

中·동남아 여행 이력 학생 대상죽전·천안 생활관 1인 1실 제공내국인, 방역후 내달 14일 입사단국대학교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 확산 예방을 위해 생활관 입사가 예정된 중국 및 동남아 여행 이력 유학생을 위한 자가격리시설을 운영키로 했다.자가격리는 죽전, 천안 양 캠퍼스의 생활관 2개 동 528개실(죽전 426실, 천안 102실)로 해당 유학생에게는 1인 1실과 도시락을 제공할 계획이다.또 무증상이라도 입국 후 14일 간의 자가격리가 필요한 만큼 유학생들은 오는 24~26일 생활관에 입소해 2주를 지낸 뒤 3월16일 개강에 맞춰 수업에 참여하게 된다.확진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국가의 유학생들은 별도의 생활관을 마련해 감염 확산을 차단하고 내국인 입사생들은 유학생의 자가격리 해제와 전문기관의 생활관 방역이 종료되는 3월14일부터 입사하게 된다. 이와 함께 단국대는 유학생들이 자가격리기간 중 공포심이나 심리적 불안을 줄이기 위해 총장, 지도교수, 재학생의 릴레이 응원 전화 및 문자 발송과 수강신청 등 다양한 대학생활 팁을 담은 영상을 제공한다. 또 커리큘럼을 포함한 학과별 안내 영상, 국가별 취향을 최대한 고려한 도시락을 제공하고 지역 보건소와 연계해 1일 2회 발열 체크 등을 할 계획이다. 생활관이 아닌 교외에서 생활하는 유학생들에게는 입국 후 2주간의 경과 과정을 확인하기 위해 오는 28일까지 전원 입국할 것을 안내하고 이들의 입국정보는 출입국관리사무소를 통해 확인할 방침이다. 김수복 총장은 "개강 전까지 특정 지역의 유학생을 배척하지 않고 내·외국인 재학생과 전 구성원이 차별없는 고통분담과 안전조치를 위해 매일 현황을 점검하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용인/박승용기자 psy@kyeongin.com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 /단국대 제공

2020-02-13 박승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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