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권

"집에 수영장 있다" 여아 유인미수 60대 남성 징역 1년 실형

스포츠센터 수영장을 가기 위해 셔틀버스를 기다리던 8세 여아에게 "최고급 수영장이 집에 있다"고 속여 집에 데려가려 한 60대 남성에게 징역 1년 실형을 선고한 원심이 항소심에서도 유지됐다.수원지법 형사4부(부장판사·주진암)는 미성년자유인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모(61)씨의 항소를 기각했다고 14일 밝혔다.판결문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7월 오산의 한 아파트 정문 앞 버스정류장에서 A양에게 "우리 집에 최고급 수영장이 있는데, 같이 가자"며 호기심을 자극해 집으로 유인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다행히 A양이 스포츠센터 셔틀버스에 올라타 이씨의 범행은 미수에 그쳤다.이씨는 법정에서 "당시 술에 취한 상태에서 피해자에게 희롱하는 식으로 횡설수설한 것일 뿐 피해자를 유인하려는 고의가 없었다"며 "피해자를 유인할 의사도 없었고 유인하기 위한 구체적 행동을 한 바도 없다"고 주장했다.1심 법원은 "피고인이 피해자를 놀리는 등으로 스스로의 재미를 얻고자 한 언사라기보다 미성년자인 피해자를 현혹시키기 위한 검언이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고 피해자를 집으로 데려가려고 한 것을 시인했던 점 등을 고려했다"고 실형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항소심 재판부도 "피고인이 단순히 피해자를 희롱한 것이 아닌 피해자를 유인하려다 미수에 그친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2019-04-14 손성배

수원시 청소년 대한독립 탐방단 첫 발 뗐다

전국 곳곳 3.1운동·항일 유적지를 탐방하는 '수원시 청소년 대한독립 탐방단'이 지난 13일 첫걸음을 뗐다. 수원시 청소년 33명으로 구성된 탐방단은 이날 수원화성박물관에서 출정식을 한 뒤 수원지역 3.1운동이 시작된 방화수류정, 화성 발안장터,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 등 수원·화성시 3.1운동 유적지를 탐방했다. 탐방은 6월 8일까지 5회에 걸쳐 진행된다. 1·2차는 탐방에는 3.1운동·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결성한 '청소년 역지사지 서포터즈'에서 모집한 66명(각 33명)이 참여한다. 3~5회 탐방단 참가 청소년(14~18세)은 수원시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공개모집한다. 탐방단 인원 33명은 1919년 3.1운동 때 기미독립선언서에 서명한 민족 대표 33인을 상징한다. 수원시 청소년 대한독립 탐방단은 수원·화성을 시작으로 안성·천안(2회), 김포·강화(3회), 강릉·삼척(4회), 군산(5회)의 3.1운동·항일유적지를 탐방할 예정이다. 청소년 대한독립 탐방단은 항일유적지를 탐방하면서 돌과 흙을 수집한다. 탐방단이 모은 돌과 흙을 수원 올림픽공원에 설치될 '수원시 3.1항일독립운동 상징물'을 건립할 때 활용할 계획이다.수원시 관계자는 "수원 3.1운동의 자랑스러운 역사가 우리들의 청소년들에게 이어져 소중한 유산으로 다시 태어나길 바란다"며 "3.1운동의 정신과 가치를 수원시 청소년 대한독립 탐방단이 전국으로 퍼뜨리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수원시 청소년 대한독립 탐방단이 출정식 후 다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2019-04-14 배재흥

수원시청에 소 풀어놓은 농민… 항소심도 공무집행방해 '무죄'

수원시청에 소 2마리를 몰고 가 민원을 제기하다 특수공무집행방해죄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농부(59)에 대한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이 유지됐다.수원지법 형사4부(부장판사·주진암)는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정모(59)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이 정당했다며 검사의 항소를 기각했다고 11일 밝혔다. 경범죄처벌법 위반 혐의에 대해선 벌금 2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판결문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2017년 10월 23일 오후 수원시청 정문 앞에서 소 2마리를 싣고 포터 화물차를 운행하며 시청 안으로 진입하다 청원경찰이 진입금지 팻말로 입구를 막으며 손을 들어 제지하자 화물차로 접촉사고를 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에 앞서 사건 당일 낮 12시 40분부터 소 2마리를 시청 앞 마당에 풀어놓은 것으로 조사됐다. 광교신도시가 개발되기 전 하광교동에서 농사를 짓던 정씨는 2014년 10월에도 2㎡ 규모의 농기계 창고 신축허가 신청이 반려되자 소를 몰고 와 항의했었다(2014년 10월 29일자 1면 보도).앞서 1심 법원은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피고인이 청원경찰을 폭행할 고의가 있었다는 점을 합리적 의심의 여지 없이 인정하기 부족하다"며 "당시 피고인이나 피고인의 소가 난동을 부리거나 행패를 부렸다는 정황은 나타나 있지 않다"고 무죄 이유를 설명했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2019-04-11 손성배

경기대 중문 앞 금싸라기땅, 신축중 건물 수년째 방치 왜?

수원 경기대학교 중문 인근 금싸라기땅에 신축 중인 복합상가건물이 수년째 방치되고 있다. 공사대금을 미지급해 하도급 업체들이 유치권 행사를 했기 때문이다.11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주)만호종합개발이 시행하고 청우건설이 시공한 수원 이의동 1254 경기캠퍼스타운(지하 3층 지상 5층, 연면적 1천964.58㎡)은 지난 2016년 8월 6일 착공해 지난해 2월 28일 준공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공사대금 미지급 문제로 하도급 업체들이 약 40억원에 유치권을 행사하면서 준공 예정일을 맞추지 못했다. 이 와중에 시행사는 사기 분양 의혹이 제기돼 형사 고발을 당했다. 공사가 제때 끝나지 않자 상가 수분양자들은 시행·시공사에 하루 빨리 자금을 융통해 준공하고 분양 당시 약속한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입점시키라고 주문했다. 당시 계약금 반환 소송을 제기해 승소한 수분양자 김모씨는 "공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차일피일 미루다 공사가 아예 중단됐다"며 "너무도 불안해 계약을 유지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중도금과 잔금까지 모두 치른 수분양자들은 준공이 지연되자 이자만 부담하게 됐고, 스트레스 탓에 급기야 질병에 걸렸다. 실제 수분양자 수십명은 매달 3천여만원의 이자를 내면서 버텼다. 수분양자 김모(50)씨는 "먼저 분양을 받으면 분양가보다 싼 금액으로 받을 수 있고 전매해서 단기 차액으로 돈을 벌 수 있다고 해서 차명으로 분양을 받았다가 코가 꼈다"고 토로했다. 최근 시공사가 하도급 대금을 지급하면서 유치권 행사가 끝났고, 시행사도 책임준공을 약속하는 (주)코리콘건설과 계약을 체결하고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을 세웠다. 공사 관계자는 "시공사가 다른 지역에서 사업 차질이 생기면서 공사가 장기간 중단됐었다"며 "한동안 공사가 진행되지 않은 건물이기 때문에 걱정이 다소 되지만, 빠른 시일 내에 준공해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설명했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11일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경기대학교 중문과 연결되는 지하 3층, 지상 5층 규모의 복합상가건물 경기캠퍼스타운이 시공사의 하도급 공사대금 미납으로 계획된 준공일을 1년 이상 넘긴 채 방치되고 있다.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2019-04-11 손성배

"수원 군공항 이전 지원 경기도시공사 책임자 조치를"… 화성 범대위 "요구거부땐 집회"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가 수원군공항 화성 이전사업을 지원한 경기도시공사의 잘못을 지적하며 책임 있는 조치와 재발 방지를 요구하는 강력한 규탄 행동에 들어갔다.11일 범대위에 따르면 경기도시공사는 지난 2017년 2월 '군공항이전지원단(이하 TF)'을 발족, 수원시와 '군공항 개발사업협력 MOU'를 체결하고 2018년 2월부터 9월까지 군공항 활성화 방안으로 '수도권 남부 민간공항 건설 타당성 사전검토 용역'을 진행했다.이후 TF는 지난해 6월 해체됐지만 비공개 용역 결과가 군공항과 함께 경기남부권 신공항 추진으로 언론에 보도되며 수원시에 유리하게 활용되고 있다고 범대위는 주장했다.범대위는 전곡산업단지와 동탄2신도시 조성 등 화성시의 이익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경기도시공사가 화성시민 대부분이 반대하는 수원군공항 이전사업에 참여했다는 사실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범대위는 경기도시공사 앞에서 1인 시위와 함께 화성시 일원에 이를 규탄하는 현수막을 내거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최근에는 경기도시공사 사장을 만나 용역결과의 전면 백지화와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하고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화성시민과 함께 경기도시공사 규탄 집회를 개최키로 했다. 화성/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

2019-04-11 김학석

빼앗긴 들녘에서 독립 꿈꾸던 '민초들의 서사'

명성황후 시해 사건부터 광복때까지…백범 김구·최초 여성의병 지도자 다뤄김다현·권재희 등 실력파 배우들 합류수원시립공연단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특별한 무대를 준비했다.공연단은 12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창작뮤지컬 '독립군'을 공연한다.이번 작품은 명성황후 시해 사건(1895년)부터 광복(1945년)에 이르기까지 백범 김구 선생과 독립군을 중심으로 중요한 역사적 사건과 치열했던 독립운동의 흐름을 보여준다.기미년(1919년) 3월 1일. 민족대표 33인이 독립선언문을 낭독하고 탑골공원에서 시작된 만세운동은 전국으로 퍼져나간다.이때 김구는 만주행 기차에 몸을 싣고 상해로 향하고, 이곳에서 안창호, 이봉창, 윤봉길 등 젊은 열사들과 한인애국단을 만들고 독립을 위해 일본군을 직접 처단하는데 앞장선다.그동안 창작뮤지컬 '바리', '정조', '무예타' 등을 통해 탄탄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공연단은 이번 공연에서 한층 더 탄탄해진 서사와 풍성한 볼거리로 관객을 사로잡는다.또한 다양한 매력을 가진 배우들의 합류로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독립운동가 김구 역은 다양한 뮤지컬 작품을 통해 뛰어난 노래 실력과 깊은 연기를 보여준 김다현과 박성환이 연기한다.이들은 그동안 쌓아온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독립을 위해 몸 바쳤던 민족의 영원한 지도자 김구 선생의 삶을 완벽하게 그려낸다. 일제에 의한 강제퇴위 후 독살당하며 3·1운동의 직접적인 기폭제가 된 고종 역은 한인수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의병 지도자 윤희순 선생과 독립운동가 남자현 선생을 모티브로 창작한 인물 윤현 역은 권재희가 맡아 열연을 펼친다. 또 조용기, 변형범, 이은수, 조한결 등 실력파 뮤지컬 배우들이 합류해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공연단 관계자는 "이번 공연을 통해 시민들이 독립을 위해 힘썼던 많은 독립운동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아픈 우리의 역사를 기억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이번 공연 예매는 수원시립예술단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진행하며, 자세한 사항은 수원시립공연단에 문의하면 된다. (031)267-1645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

2019-04-11 강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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