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권

보증금 떼인 영통구 세입자들 '급수중단 위기'

임대사업자, 상하수도 요금도 미납오늘부터 원천동 11곳 '단수 예정'"연일 폭염… 건강·위생 여파 우려"계약이 만료된 전·월세 세입자들에게 보증금 미반환 피해를 입힌 임대사업자(6월 24일자 8면 보도)가 상하수도 요금을 미납해 대다수 세입자들이 단수위기에 놓였다.8일 수원시상수도사업소 등에 따르면 부동산임대사업자 변모(59)씨 일가가 소유한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매탄4동, 망포동, 신동 일대 1·2종 근린생활시설 일반건축물 22곳에 대한 상하수도 요금 1천615만7천360원을 미납했다.시 상하수도사업소는 지난 3~4월 상하수도 요금을 미납한 원천동 11곳에 대해 9일부터 급수 정지 조치하겠다는 안내문을 게시하고 요금 납부를 독촉하고 있다. 예상 피해 세입자만 300여명에 달한다.세입자들은 매달 관리비 7만원을 냈다. 보증금 미반환 사태가 불거지자 꾸려진 피해대책위원회는 임대인의 상하수도 체납에 대한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을 순 없다는 입장이다.위원회 관계자는 "변씨의 형제로 알려진 사람이 법인체를 통해 전기와 가스를 제외한 수도, 공용전기, 인터넷 요금 등 관리비를 받다가 잠적해 이 사달이 났다"며 "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어 단수조치가 된다면 세입자들의 건강과 위생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토로했다.시 상수도사업소는 납부기한을 지키지 않으면 원칙적으로 건물에 딸린 수도 계량기를 봉인하는 절차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시 관계자는 "정수 안내문이 붙었다는 뜻은 사전 수차례 납부 고지에도 응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수도급수 조례상 2개월 체납을 하면 체납 고지서를 보낸 뒤 담당자의 납부 독촉 통지를 몇 차례 거치고 그래도 요금를 내지 않을 때 급수 정지 절차를 밟는다"고 했다.이에 대해 변씨는 경인일보 취재에 답변을 거부했고, 현재 건물관리를 맡은 업체 관계자는 "건물주, 전 관리주체와 협의하고 있으며 좋은 방향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2019-07-08 손성배

[市 '즐거운 반바지 패션쇼']고정관념 벗는 공직사회… 런웨이 무대 된 수원시청

공무원·市 선수단 등 모델 참여품위·편리성 동시에 '박수갈채'단발성 행사 우려, 극복 과제로공직자가 갖춰야 할 '반듯한 차림새'라는 고정관념을 깨는 수원시의 '반바지 혁신'이 공직사회 안팎의 호응을 이끌어냈다.8일 오후 2시께 반바지 패션쇼를 위한 '런웨이 무대'로 탈바꿈한 수원시청 본관 1층 로비. 모델들이 걷는 무대 양편에 마련된 100여 개의 객석은 패션쇼를 관람하기 위한 시 공무원과 시민들로 가득했다. 이날 마련된 패션쇼에는 시청 공무원과 시 소속 조정·배구 선수단이 모델로 참여했다. "대민 업무를 하는 공무원들이 반바지를 입는 건 예의에 어긋난다"는 기존 관행을 타파하고자 하는 이들이 반바지 패션쇼를 위해 의기투합한 것이다. 흥겨운 음악과 함께 길영배 시 문화체육교육국장이 나비넥타이로 포인트를 준 '반바지 정장' 차림을 선보이면서 본격적인 쇼의 시작을 알렸다. 모델들이 자못 쑥스럽다는 듯한 표정을 보이면서도, 쇼를 위해 애쓴 티가 역력한 워킹을 선보이자 관객들이 내는 함성도 덩달아 커졌다. 특히, 이상균 시 언론담당관이 본인의 체형을 의식하지 않고, 흰색 반바지에 선글라스로 힘을 준 스타일링을 한 채 당당한 걸음을 내딛자 그를 응원하는 박수갈채가 쏟아졌다.모델들이 품위와 편리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반바지 패션을 연달아 선보이자, "멋있다", "저 스타일은 입어도 괜찮겠다" 등 관객들의 긍정적인 반응도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염태영 수원시장과 조명자 수원시의회 의장은 함께 반바지 차림으로 무대를 걷는 모습을 선보이며 공무원도 누구나 반바지를 입을 수 있다는 용기를 북돋았다.이날 패션쇼가 반바지 혁신에 직면한 공직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단발성 이벤트로 그칠 수 있다는 우려는 극복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수원뿐만 아니라 경기도도 과거 김문수 지사 시절부터 여름철 공무원들의 반바지 착용을 적극 독려하고 있는데도, 잠깐 반바지를 입다가 본래 복장으로 돌아오는 일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염태영 시장은 "반바지 혁신은 단순히 반바지를 입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의전 간소화 등 기존 관행을 깨는 혁신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 반바지 착용 문화가 공직사회에 정착될 수 있도록 솔선수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8일 오후 수원시청 로비에서 열린 '즐거운 반바지 패션쇼'에서 모델로 나선 시청 공무원과 직장운동부 소속 선수들이 다양한 반바지 패션을 선보이고 있다.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2019-07-08 배재흥

수원 문화도시 일상서곡 시즌2… 작품 같은 나와 이웃들 이야기

김주영 등 방송·동화·여행작가들오늘부터 3일간 화성행궁서 '소통'클래식·국악무대 '도시감성' 선사수원문화재단이 문화도시 수원 사업의 일환으로 일상의 이야기를 나누는 '문화도시 일상서곡 시즌 2'를 개최한다.수원시가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진행하는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문화도시형)인 문화도시 수원은 지역의 문제를 문화적으로 해결하고,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도시에 지향점을 두고 추진되고 있다. 방송, 동화, 여행 작가가 들려주는 일상의 삶에 대한 이야기와 공연으로 꾸며지는 이번 프로그램은 9일 시즌 2 첫 번째 일상서곡인 '방송작가 김주영'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도시가 알려주는 삶의 깊이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바리톤 김태일, 피아노 김현정, 바이올린 강은비, 플루트 목정윤의 익숙한 뮤지컬, 영화 ost는 행궁의 야간조명과 어우러져 깊어가는 여름밤을 가득 채울 예정이다. 10일에 열리는 두 번째 일상서곡은 '동화 작가 천효정'이 '콩이네 옆집이 수상하다!'를 중심으로 도시에서 만나는 다양한 이웃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나와 다른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동화를 통해 아이들의 시각으로 바라본다. 여기에는 테너 홍명표, 피아노 김현정, 바이올린 강은비, 플루트 목정윤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클래식 공연이 더해질 예정이다. 11일에 열리는 세 번째 일상서곡은 '여행 작가 김물길'이 세계 일주를 하면서 그림으로 도시와 사람의 향기를 담았던 순간들을 소개한다. 같은 경험을 한 젊은 국악인(보컬 신유진, 대금 김태현, 타악 박한결, 기타 김주현)이 세계 일주를 하면서 창작한 국악공연이 함께 해 다양한 도시의 모습을 여러 감성으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수원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문화도시 일상서곡 시즌 2'는 기존의 정보 전달을 위한 토크 콘서트가 아닌 도시의 문제를 문화적으로 해결하는 데 있어서 그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를 찾아보고 알아가는 시간들을 통해 진정으로 시민이 만들어가는 행복한 문화도시를 꿈꿀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도시일상서곡'은 9일, 10일, 11일 화성행궁 특별 야간개장과 함께 수원화성행궁 '유여택'에서 진행되며, 수원시와 카카오톡 친구를 맺으면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자세한 문의는 문화도시팀(031-290-3583)으로 하면 된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2019-07-08 김종찬

정조 어진 모신 화령전 3개 건물·공간 '국가 보물로'

수원 화성(華城)내 화령전(華寧殿·사적 제115호)은 조선 정조(재위 1776∼1800) 어진(御眞·임금 초상화)을 모신 건물로 보물로 지정된다.정조가 세상을 떠난 직후인 1801년 완공된 화령전에는 사도세자 무덤인 현륭원 재실에 보관된 정조 어진과 창덕궁 주합루에 있던 어진이 함께 봉안된 곳으로 화령전을 대표하는 건물과 복도가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승격된다.수원시는 문화재청이 화령전의 운한각(雲漢閣)·복도각(複道閣)·이안청(移安廳)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4일 지정 예고했다고 전했다.30일간 보물 지정 예고 기간을 거쳐 보물로 정식 지정된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되는 운한각은 정조의 어진을 모신 정전(正殿)이고, 이안청은 어진을 임시로 봉안하기 위해 만든 건물이다. 복도각은 운한각과 이안청을 연결해주는 공간이다. 조선 시대에는 왕의 어진을 모신 건물이 여러 지역에 있었지만, 현재는 전주 경기전(慶基殿)과 수원 화령전에만 남아있다.19세기 왕실 건축의 정수로 평가받는 화령전은 어진을 모시던 정전과 임시 보관 건물인 이안청이 분리된 전주 경기전과 달리 정전과 이안청이 복도각으로 연결된 독특한 형태다. 당시 궁궐 건축을 담당했던 최고의 장인 400여 명이 참여해 2달 9일 만에 완성했다.문화재청은 화령전이 왕실 건축의 정수를 보여주고, 창건 당시 원형이 잘 남아있어 보물로서 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운한각·복도각·이안청의 'ㄷ자형' 배치 구조는 조선 후기 발전된 합리적인 궁궐 건축 형태를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다.현재 수원에는 보물로 지정된 10개 문화재가 있으며, 이 가운데 수원화성 관련 문화재는 팔달문(보물 제402호), 화서문(보물 제403호), 방화수류정(보물 제1709호), 서북공심돈(보물 제1710호) 등이다. /김영래·배재흥기자 yrk@kyeongin.com'조선 왕실 건축의 정수'-정조의 어진을 모신 정전(正殿)인 운한각(왼쪽)과 어진을 임시로 봉안하기 위해 만든 이안청(오른쪽) 건물, 두 건물 사이 공간인 복도각(가운데). /수원문화재단 제공운한각의 내부 모습. /수원문화재단 제공

2019-07-04 김영래·배재흥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유치전… 수원 "델타 플렉스로 모십니다"

수원시가 네이버 제2데이터 센터 유치전에 뛰어들었다.시는 네이버가 5천400억원을 투자해 구축하는 데이터센터(13만2천230㎡) 유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제1 부시장을 주축으로 유치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데이터센터 유치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시 관계자는 "(데이터센터 유치부지와 관련) 네이버 측과 협의를 통해 부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수 있겠지만, 만약 유치가 확정된다면 산업단지를 고려하고 있다"며 "산업단지는 시가 보유하고 있어 다른 지역보다 토지매입가격이 낮고, 이미 도로 등 모든 기반시설이 갖춰져 있어 빠른 착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대상지는 수원시 유일의 산업단지다. 권선구 고색동 소재에 125만7천510㎡ 규모로 지난 2006년부터 2016년에 걸쳐 조성된 델타 플렉스로, 총 3개 단지가 그 대상지로 꼽히고 있다. 1단지와 2단지는 경기도가, 3단지는 수원시에 관리권이 있다. 이들 단지 중 분양이 진행 중인 3단지는 84만7천400여㎡ 부지에 올해 1월 기준 제조업 275개, 기타 25개 등 총 300개 기업(53만1천여㎡)이 입주한 것으로 나타났다.이곳에는 도로(16만2천여㎡)는 물론 녹지(3만6천여㎡), 공원(2만여㎡), 주차장(9천655㎡) 등 기반시설이 갖춰져 있어 시가 지목한 데이터센터 조성 후보지로 안성맞춤인 입지로 평가받는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2019-07-04 이상훈

[내달 9~11일 '수원 문화재 야행']'빛의 산책로'따라 화성에서 노닐다

역사 느끼는 감성체험… '8夜' 소주제주민등 '지역 협의체' 구성 함께 준비어차·자전거… 탈거리 밤 11시까지 해설사 투어등 일부 프로그램 예약제여름철 수원시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한 '밤빛 품은 성곽 도시, 수원 문화재 야행(夜行)'이 다음달 9일부터 11일까지 수원화성 일원에서 열린다. 2017년 시작돼 올해 세 번째 열리는 '2019 수원 문화재 야행'은 '밤빛 품은 성곽도시'를 주제로 화성행궁, 행궁광장, 행궁동 등에서 진행된다. 수원시가 주최하고 수원문화재단이 주관한다. 수원 문화재 야행은 문화재청이 주관하는 '문화재 야행'의 하나로 수원화성 곳곳의 야경을 감상하며 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2018년 문화재청이 주최한 25개 야행사업 중 우수 사업으로 선정된 '대표 문화적 야행'이다. 화성행궁·행궁동, 공방길 일원에서 열리는 수원 문화재 야행은 빛으로 장식된 골목길을 걸으며 문화재가 품은 역사를 느끼는 감성체험이 주를 이룬다. 저녁 6시부터 11시까지 8야(夜)를 소주제로 한 문화재 체험프로그램으로 이뤄진다. 8야는 야경(夜景)·야로(夜路)·야사(夜史)·야화(夜畵)·야설(夜設)·야로(夜路)·야시(夜市)·야식(夜食)·야숙(夜宿)이다. 올해는 처음으로 지역 주민·상인 등이 '지역 협의체'를 구성해 수원시와 함께 문화재 야행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야경(밤에 보는 문화재)은 화성행궁·화령전, 수원전통문화관·수원한옥기술전시관·수원아이파크미술관·수원화성박물관 등 문화시설을 늦은 밤(11시)까지 관람하는 것이다. 야로(밤에 걷는 거리)는 화성어차, 수원화성 자전거 택시, 플라잉 수원 등 수원화성을 구석구석 감상할 수 있는 탈거리를 밤 11시까지 연장 운행하는 것이다. 야사(밤에 듣는 역사 이야기)는 문화관광해설사 설명을 들으며 화성행궁과 수원화성, 행궁동 골목길 등을 여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야화(밤에 보는 그림)는 화성행궁을 캔버스 삼아 빛으로 작품을 만드는 미디어아트(매체 예술)와 야행등 퍼레이드 등으로 이뤄진다. 지등, 단청등, 진찬연등, 야행초롱 등 등불이 행사 구간 곳곳을 아름답게 밝힌다. 야설(밤에 보는 공연)은 수원화성 곳곳에서 펼쳐지는 공연이다. 무예 24기, 장용영 수위의식, 정조대왕 거둥행사 등을 재현한다. 야시(밤 시장)는 예술체험을 하고, 물건을 살 수 있는 장터다. 수원시 예술인·공방이 참여한다. 야식(밤에 먹는 음식)은 화성행궁 일원에서 늦은 시간까지 먹거리를 판매하는 것이고, 야숙은 수원에서 숙박하면서 야행을 즐기는 것이다. 화성행궁 야간 입장, 해설사 투어 등 일부 프로그램은 예약제로 운영된다. 자세한 내용은 수원 문화재 야행 홈페이지(culturenight.swcf.or.kr)에 공지할 예정이다. 문의 :(031)290-3572~5, 수원문화재단 화성콘텐츠팀. /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 그래픽/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내달 9일부터 11일까지 수원에서 한여름 밤의 축제가 열린다.사진은 지난해 수원야행 행사모습. /수원시 제공

2019-07-04 김영래

유흥주점에서 10대 청소년 강제추행한 주한미군 집행유예

유흥주점에서 10대 여고생 종업원을 강제로 추행한 30대 미군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수원지법 형사16단독 김혜성 판사는 강제추행, 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 위반(성매매)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주한미군 A(38)씨에 대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8월 평택시의 한 유흥주점에서 B(17)양의 신체를 더듬은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같은 해 3월 유흥주점 업주인 C(59·여)씨에게 술값과 화대비 명목으로 153만8천원을 내고 1회 성관계를 맺은 혐의도 받는다.피고인은 법정에서 비싼 술값을 내는 대신 종업원들과 신체접촉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고, 과거에도 C씨와 종업원들에게 수차례 성적인 신체접촉 행위를 했었다고 주장했다.하지만 법원은 추행의 상대방이었던 피해자 B양의 동의가 없었으므로 위법한 강제추행이라고 판단했다.김 판사는 "업주가 손님인 피고인에게 종업원인 피해자에 대한 신체접촉을 승낙했다고 해서 미성년자인 B양이 이에 동의하거나 승낙한 것으로 볼 수 없다"며 "그런데도 피고인은 자신의 범행을 모두 부인하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판시했다.이어 "피고인이 행위 당시 피해자가 청소년이라는 점을 알지 못했다고 해도 결과에 대한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다만 국내에서 처벌받은 전력이 전혀 없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2019-07-04 손성배

컨벤션센터 개관·고법시대 개막… 광역시급 위상 갖춘 '더 큰 수원'

현륭원·원행을묘등 한글 기록 '정리의궤'국내최초 복제… 수원화성 복원자료 활용법안발의 12년 만에 6번째 고등법원 개원호텔등 시설 중심 '마이스 복합단지' 조성용인시 '불합리 행정구역 조정' 숙원 결실"더 큰 수원은 시민이 주인이고, 세계 유수 도시에 버금가는 위상과 품격을 갖춘 도시로 만들겠다." 2018년 7월 1일 염태영 수원시장의 민선7기 취임 일성이다. 지난 1년 동안 '더 큰 수원'은 얼마나 완성됐을까? 민선 7기 1주년을 맞아 수원시가 지난 1년 간 이룬 성과를 시기별로 되짚어봤다. 2018년 7월 수원시 노사민정협의회는 2019년 수원시 '생활임금'을 1만 원(시급)으로 결정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2020년 최저임금 1만원 공약'보다 한 발 앞서나간 것이다. '생활임금'은 최저임금에서 한 걸음 나아가 사람이 '인간다운 삶'을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의 임금으로, 생활임금 대상자는 수원시·수원시 출자출연기관· 위탁기관에서 일하고 있는 비정규직 기간제 근로자 등이다.■ 국가도 못한 '정리의궤' 복제, 수원시가 해냈다.지난해 10월에는 프랑스 국립도서관이 소장한 한글본 '정리의궤' 채색본 1책과 국립동양어대학 언어문명도서관이 소장한 12책의 복제본을 국내 최초로 제작했다. 한글본 '정리의궤'는 '현륭원 의궤', '원행을묘정리의궤', '화성성역의궤' 등을 한글로 종합 정리한 의궤로 국내에는 없는 판본(板本)이다. 복제본은 수원화성 복원 자료로 활용한다. 11월에는 집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다자녀 가구 등에 무상으로 주택을 지원하는 '수원휴먼주택' 사업을 시작했다. 주거복지정책의 하나인 수원휴먼주택은 주거 취약계층에 지원하는 임대주택이다. 11월 26일 6자녀 가정이 첫 입주를 했고, 12월 2일 8자녀 가정이 두 번째로 입주했다. 지금까지 5자녀 이상 무주택 가구 10가정이 수원휴먼주택에 입주했다. 12월에는 '수원시청 여자아이스하키팀'이 창단식을 열고, 첫발을 내디뎠다. 수원시는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둔 2018년 1월 여자 아이스하키팀 창단을 발표한 바 있다. 11개월 만에 약속이 실현된 것이다. 염태영 시장은 창단사에서 "한반도 평화 여정의 첫걸음이었던 여자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의 평화유산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실업팀을 창단했다"고 밝혔다.■ 수원 고법·고검 개원으로 광역시급 위상 갖춰 올해 3월에는 우리나라 6번째 고등법원인 수원고등법원·검찰청이 개원·개청했다. 2007년 7월 국회에 처음으로 고법설치 법안이 발의된 지 12년 만에 '수원고등법원 시대'가 열렸다. 수원시는 서울·부산·대전·대구·광주고등법원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여섯 번째, 기초지방자치단체에서는 유일하게 고등법원·검찰청이 있는 도시가 됐다. 수원고법·고검 설립으로 수원시는 광역시급 위상을 갖추게 됐다. 3월 29일에는 경기 남부 마이스(MICE) 산업의 중심지 역할을 하게 될 수원컨벤션센터가 문을 열었다. 연면적 9만7천602㎡,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컨벤션홀, 전시홀, 이벤트홀, 회의실(28개), 구름정원(옥상) 등을 갖췄다. 수원시는 수원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마이스 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컨벤션센터 주변에 내년 호텔·백화점·아쿠아리움 등 부대시설이 문을 열 예정이다. 5월에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2019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가 열렸는데, 역대 최다 인원인 17만여 명이 참가했다. ■ 용인시와 '불합리한 행정경계 조정' 결실 해묵은 과제였던 용인시와 '불합리한 행정경계 조정'은 지난 4월 결실을 봤다. 수원시와 용인시는 '수원시, 용인시 간 경계 조정 공동협약'을 체결하고, 경계 조정이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불합리한 행정 경계 때문에 걸어서 20분 거리의 흥덕초등학교에 다니는 용인 청명센트레빌 아파트 단지 거주 초등학생들은 이르면 내년부터 걸어서 4분 거리인 수원 황곡초등학교에 다닐 수 있게 된다. 5월 28일에는 '산수화 상생협력협의회' 출범식이 열렸다. 지난해 5월 28일,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염태영 시장과 서철모 화성시장, 곽상욱 오산시장이 '산수화 상생협력발전'을 선언하고, "민선 7기 출범 후 수원·화성·오산 상생발전을 위한 협력기구를 구성하자"고 약속했는데 정확히 1년만에 실천했다. /김영래·배재흥기자 yrk@kyeongin.com 그래픽/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아이클릭아트여자 아이스하키팀 창단식에서 김도윤 감독이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2019-07-02 김영래·배재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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