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원 지휘자에 의존 '1회성 연주회'만 7개월째부천시 경영타개책 없이 채용일정조차 미확정지난 1988년 창단한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부천필)의 상임 지휘자 공석 사태가 7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상황이 이런데도 부천시는 아직 차기 지휘자 채용 일정조차 확정 짓지 못하는 등 정상화를 위한 조치를 내놓지 않아 부천필의 파행 운영이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된다.15일 부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부천필을 이끌어 온 제2대 박영민 상임 지휘자는 지난해 7월31일 임기 만료일(12월31일)을 5개월여 남긴 채 개인적인 이유(?)로 전격 사임했다.이에 따라 부천필은 지난해 7월9일부터 현재까지 객원 지휘자를 초빙해 클래식 음악이 내게 다가오다 '오페라'를 비롯해 '2020 교향악축제', '가족음악회', '특별기획연주회', '신년음악회' 등 8개 연주회를 진행해 오고 있다.올해에도 2월(2회), 3월(2회), 4월(3회), 5월(3회), 6월(3회), 7월(5회), 8월(2회), 9월(4회), 10월(5회), 11월(4회), 12월(4회)까지 매달 많게는 5회에 달하는 공연 일정이 계획돼 있지만 객원 지휘자에 의존한 1회성 연주회만 예고된 상태다.게다가 올 한 해 예정된 총 37회에 걸친 연주회를 앞두고도 부천시가 부천필을 정상화시킬 획기적인 경영 타개책을 내놓지 못한 상태여서 조속한 시일내에 상임 지휘자 초빙을 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문화예술계의 한 관계자는 "오케스트라의 수준 자체를 발전시키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게 상임 지휘자"라며 "상임 지휘자와 단원 간 긴 시간을 함께하며 파트너가 돼야 더욱 발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상임 지휘자의 지휘 아래 규칙적인 연습과 책임감 있는 훈련이 없는 상황에서는 단원들의 완벽한 호흡과 질 향상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이런 가운데 부천시는 상임 지휘자 선정과 관련해서 계약기간 등 구체적인 내용을 결정하는 전형 위원회 일정조차 확정하지 못하고 있어 상임 지휘자 공석 사태가 올 연말까지 계속될 전망이다.부천시 관계자는 "작년 7월 상임 지휘자 사임 이후 코로나19가 계속되면서 후임 선정 작업이 늦어지고 있다"면서 "지휘자 역할이 중요한 만큼 준비를 철저히 해 올 상반기 중 전형 위원회를 열어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올해 1월22일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269회 정기연주회. /부천시립예술단 홈페이지 캡처
2021-02-15 이상훈
이용자 설문… 62% "통신비 절감"느린 속도·설치 장소 부족 등 숙제광명시민들은 공공와이파이 무료 이용에 대해 대체로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5일 시에 따르면 시는 공공와이파이 서비스 품질향상을 위해 '공공와이파이 이용자 만족도 설문조사(1월25일~2월4일)'를 진행했다.이 기간에 시 누리집을 통한 온라인 조사와 18개 행정복지센터 방문 민원인 등을 대상으로 실시돼 모두 212명(30대 26.2%, 20대 25.7%, 40대 22.9%, 50대 17.6%)이 참여했다.이 결과 서비스 만족도 질문에 만족 39.9%, 보통 48.6%, 불만족 11.5%로 각각 응답하는 등 88.5%가 대체로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이용 장소는 공공기관이 35.5%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도서관 15.6%, 지하철역사 14%, 버스 11.2%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또 62%는 공공와이파이 이용으로 통신비 절감에 도움을 받고 있다고 했다. 공공와이파이 이용 목적은 생활정보 31.1%, 동영상과 음악 28.6%, 뉴스 24.4%, 교통정보 8.8% 등의 순으로 답했다.불편사항으로는 느린 접속속도 50.7%, 설치장소 부족 27%, 개인정보 등 보안 문제 15.3%를 각각 꼽았다.설치 확대 장소(최대 3개 항목 선택)로는 버스정류장(20.3%), 공원(17.4%), 집합상권(12.7%), 주요관광지(12.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앞으로의 공공와이파이 추진 사업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방침이다.한편 시는 현재 버스정류장, 시내버스, 도서관 등 81개소에 712대의 공공와이파이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고 올해 86대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광명/이귀덕기자 lkd@kyeongin.com광명시 한 공원에 설치된 공공와이파이. 2021.2.15 /광명시 제공
2021-02-15 이귀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