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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파 '안방의 힘'… 해외파 '반격 기회'

KLPGA 두번째 E1 채리티 오픈 4R 늘려… 내일부터 이천서 진행코로나19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투어를 재개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두 번째 대회를 연다.두 번째 대회는 28일부터 4일간 이천 사우스 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8억원)이다.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치른 KLPGA 챔피언십에서 방역과 대회 흥행까지 거머쥔 KLPGA투어는 내친김에 E1 채리티 오픈까지 개최해 본격적인 투어 정상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이번 대회도 첫 대회처럼 갤러리 입장이 허용되지 않고 철저한 방역 조치가 시행된다.다만 150명이라는 역대 최다 출전 선수에게 모두 상금을 지급해 '특별 대회'에 가까웠던 KLPGA 챔피언십에 비해 E1 채리티 오픈은 예정된 날짜에 144명이 출전한 가운데 2라운드 종료 후 컷오프가 있는 등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지난해까지 3라운드 합계로 순위를 가렸지만 올해는 4라운드까지 치러진다.총상금 8억원, 우승 상금 1억6천만원 등 지난해와 같지만 선수들은 안방 팬들에게 경기력을 더 보여주기 위해 4라운드에 동의했다.특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가 주 무대인 해외파 선수들도 지난 KLPGA 챔피언십처럼 이번에도 출전한다.따라서 우승 경쟁도 국내파와 해외파의 대결로 펼쳐질 전망이다.KL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잠재력을 입증한 2년 차 박현경(20)을 비롯해 최혜진(21), 이다연(23), 임희정(20), 이소영(23) 등이 국내파 자존심을 지키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국내 그린 적응을 마친 해외파 강자들도 반격을 시작한다. KLPGA 챔피언십에서 사흘 동안 선수를 달리다 최종일 우승 경쟁에서 밀렸던 배선우(26)가 눈에 띈다. 배선우는 2016년 이 대회에서 3라운드 내내 보기 하나 없이 20언더파 196타를 때려 우승한 좋은 기억이 있다. 당시 196타는 54홀 최소타 신기록이었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

2020-05-26 신창윤

인천Utd 무릎 꿇은 날… '공격 칼날' 빠졌다

수원전 케힌데 부상 뼈아픈 교체3경기 침묵… 슈팅도 상대팀 절반늦게 복귀한 무고사 기량 '아직'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시즌 초반 '부상'이라는 돌발 변수와 맞닥뜨렸다.인천은 지난 23일 수원 삼성과의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외국인 공격수 케힌데(나이지리아)가 부상으로 교체되는 예상치 못한 상황을 겪으며 0-1로 패했다.올 시즌 첫 실점이자 첫 패배였다.새 사령탑으로 임완섭 감독이 부임한 인천은 스리백 전술을 선보이며 개막전 이후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인천의 최대 약점은 수비 불안이었다. 임 감독은 개막 전부터 "불필요한 실점을 줄여야 하고, 골을 넣었으면 지킬 줄 알아야 한다"면서 최우선 과제로 수비 강화를 꼽았다. 비록 3경기를 치른 시점이지만 일단 뒷문은 잘 걸어 잠갔다는 점에서 인천의 고민거리 하나는 해결되는 듯한 분위기다.하지만 공격 측면에선 아쉬운 점이 적지 않다. 세 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슈팅 횟수도 상대보다 적었고 공격 패턴도 단조로웠다. 임 감독은 수비 강화와 함께 슈팅 숫자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 그는 홈 개막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올 시즌 경기 내용 면에서는 밀려도 슈팅 수가 많은 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구, 성남, 수원과 잇따라 대결한 지난 3경기 모두 슈팅이 상대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무엇보다 슈팅다운 슈팅이 나오지 않았다.코로나19 여파로 팀 복귀가 늦었던 탓에 인천의 최전방 골잡이 무고사(몬테네그로)의 경기력이 예년만 못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장신 스트라이커 케힌데마저 부상을 당했다. 임 감독은 올 시즌 케힌데를 중용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인천 구단 관계자들은 26일 "정밀 검사 결과가 나와봐야 안다"며 케힌데의 부상 정도에 대해 말을 아꼈다.케힌데에 앞서 김준엽 등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져 있다. 몸 상태가 썩 좋지 않았던 부노자, 마하지 등은 가벼운 훈련을 통해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인천은 지난 시즌 초반부터 주전 선수들이 잇따라 다치면서 큰 곤욕을 치렀다. '부상'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2020-05-26 임승재

[인터뷰]'건설근로자법 개정 첫발' 조인환 공제회 경기지사장

'의무가입 공공 1억·민간 50억이상'만65세 넘거나 사망시 퇴직금 혜택6년 계류 개정안 통과때 '가장 보람'"회사가 없는 일용직 노동자들의 최소한의 울타리죠."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건설근로자공제회(이하 공제회) 경기지사에서 만난 조인환(58) 지사장은 공제회를 설명해 달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공제회는 지난 1997년 12월 '건설근로자의 고용개선 등에 관한 법률(건설근로자법)'에 의해 설립된 기관으로 건설근로자를 위한 여러 복지정책을 지원하는 공공기관이다.가장 큰 사업은 퇴직공제사업이다. 퇴직공제란, 퇴직공제에 가입한 건설사업주가 매월 고용한 일용직 건설근로자의 근로일수에 따라 공제부금을 납부하면 공제회는 이를 적립·증식했다가 건설근로자가 퇴직할 때 지급하는 제도다.하지만 금액 상한과 적용 범위와 같은 제한이 있어 현장 불만이 있었다.현장 목소리를 최전선에서 들은 공제회는 갖은 노력 끝에 건설근로자법 개정이란 첫발을 내디뎠다. 이에 27일부터는 퇴직공제제도 의무가입 대상 공사 범위가 공공부문은 1억원 이상으로, 민간부문은 50억원 이상으로 확대됐다. 아울러 공제부금도 6천500원으로 늘고 건설근로자가 만 65세가 넘거나 사망했을 때도 퇴직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조 지사장은 경영전략본부장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6년간 계류 중이던 건설근로자법 개정안 통과를 위해 국회 상임위원들을 설득했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개정안 통과로 85만명이 넘는 건설근로자들이 혜택을 받게 됐는데 그간 근무하면서 가장 보람이 있었던 일"이라고 말했다.공제회 규모 또한 급속도로 성장했다. 공제회에 가입된 건설근로자는 554만명(2019년 12월 기준)이 넘었다. 그간 지급된 퇴직공제금 2조1천억원을 제외하더라도 현재 적립된 것만 3조8천억원에 달한다. 대규모 공사가 많은 경기지사는 이 중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조 지사장은 "훈련·복지·취업지원과 같은 사회안전망 기능을 확대하다 보니 현장성도 강해졌다"며 "퇴직할 때만 찾던 사람들도 복지지원을 받으러 자주 지사를 찾는다"고 했다. 공제회에서 하는 복지사업은 단체보험, 결혼·출산 지원금, 자녀장학금 등이다. 공제회의 목표는 건설 근로자들이 이 제도의 수혜를 보게 하는 것이다.그는 "공공공사 근로자는 99%가량 제도 혜택을 보는데 민간은 여전히 76%가량만 혜택을 보고 있다"며 "더 많은 건설 근로자가 수혜를 보고 더 편리하게 업무를 볼 수 있게 하는 게 우리 목표"라고 설명했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조인환 건설근로자공제회 경기지사장이 "민간공사 근로자는 76% 가량만 혜택을 보고 있다"며 "더 많은 건설 근로자가 수혜를 보고 더 편리하게 업무를 볼 수 있게 하는 게 우리 목표"라고 밝히고 있다.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2020-05-26 김동필

"평택에 산·학·연·관 혁신플랫폼 구축을"

포스트코로나 경제활성화 토론회"접경지역 수도권규제 완화" 강조평택시가 주최하고 평택대학교 국제물류해양연구소가 주관한 '포스트 코로나, 평택 경제 활성화 토론회'가 26일 평택시청에서 열렸다.코로나19 위기 이후 지역경제 회생을 위한 이번 토론회에서 백운만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정부는 코로나19 위기에 대해 적시적 자금 공급과 함께 수요창출을 해왔다"며 "지역경제 활력 회복과 언택트(비대면) 경제기조 등 경제환경 변화에 따른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역혁신 주체인 산-학-연-관의 체계적 연계 및 역할 분담을 통해 평택에 혁신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이동현 평택대 교수는 "코로나19와 미중 분쟁 등으로 국내로 기업이 다시 돌아오는 리쇼어링(reshoring)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포승공단을 비롯해 자유무역지역, 경제자유구역, 타 도와의 접경지역 등에 대해서는 수도권에 적용하는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정장선 시장은 "토론회에서 평택경제 활성화, 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 평택지역 고용창출 방안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다"며 "이를 적극 반영해 코로나19로 비롯된 경제 위기에 대응하는 모범적 모델을 평택시가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날 토론회에는 김군수 경기연구원 박사, 조현수 평택대 교수, 손승표 성결대 교수, 김봉원 한국지역연구협동조합 이사장, 이상균 평택문화재단 대표, 이광형 평택상공회의소 국장 등이 참석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평택시가 주최하고 평택대학교 국제물류해양연구소가 주관한 '포스트 코로나, 평택 경제 활성화 토론회'가 26일 평택시청에서 열렸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2020-05-26 김종호

자연과 공존하는 수원,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책 '모범답안'

수원시 행궁동 카페거리, 일명 행리단길에서는 아기자기한 카페부터 화성 성곽과 녹음이 어우러진 풍경을 즐기며 다채로운 공방체험도 할 수 있어 눈과 손이 모두 재밌는 곳이다. 행리단길은 남녀노소 모든 세대를 아우르며 가족은 물론 연인·친구도 함께 찾는 관광명소가 됐다.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이 있어 개발이 제한돼 낙후됐던 행궁동 일대가 이렇게 발전한 건 '생태교통'이 큰 역할을 했다.행궁동, 7년간 '차 없는 거리' 행사… 생태마을 중심지■ 생태교통2013, 행궁동 생태교통마을로 진화2013년 행궁동에서 '생태교통수원2013'이 시작됐다. 지구 온난화와 화석연료 고갈에 대비해 미래의 길을 찾고자 기획한 생태 중심 행사에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됐다.9월 한 달 간 수원시 행궁동에서 자동차를 모두 없앤 것. 행궁동은 보행자 중심으로 도로가 개선됐고, 쌈지공원이 조성되면서 미관 개선 효과도 생겼다. 행사 기간 동안 100만 명에 달하는 관람객은 광장에서 자전거 버스를 타고, 이색자전거나 커플자전거, 세그웨이(1인용 스쿠터)와 같은 친환경 교통수단을 타고 골목을 누볐다. 7년이 흐른 2020년, 행궁동은 2015년부터는 차 없는 거리 행사를 지속하며 대표적인 생태교통마을로 '환경도시 수원'의 한 축이 됐다.특히 생태교통마을 커뮤니티센터는 생태교통 확산의 중심이 됐다. 이곳을 다녀간 사람만 1만2천500여명. 마을해설사가 행궁동을 알리는 '생태교통수원2013 사업 현장 생생투어' 프로그램엔 3천500명이 참여했다.市, 작년 55회등 총 300회 진행… 주민 일상 '활력소'■ '수원형 자동차 없는 날' 시민의 삶을 바꾼다2013년 이후 수원에는 '수원형 자동차 없는 날'이 확산됐다.2014년 정자동, 영화동, 금호동, 영통1동 등 4개 동에서 총 18회의 자동차 없는 날이 펼쳐진 이후 ▲2015년 8개 지역 51회 ▲2016년 10개 지역 46회 ▲2017년 11개 지역 56회 ▲2018년 13개 지역 61회 ▲2019년 18개 지역 55회 등 총 300회의 자동차 없는 날 행사가 열렸다.비워진 길에서는 이색자전거 등 생태교통체험이 이뤄졌다. 체험 부스가 설치돼 각종 환경 문제와 이슈를 홍보했으며, 주민들이 직접 사고파는 벼룩시장과 재능 나눔도 활발히 이뤄졌다.봄과 가을에는 마을 어린이들을 위한 에어바운스, 거리문화공연이 열리고, 여름에는 워터풀장과 노래자랑 등이 흥을 돋웠다. 인근 고등학교와 협력해 학생들에게 활동 기회를 열어주기도 하는 등 차 없는 거리에서 주민들은 즐거운 일상을 즐길 수 있었다. 수원시는 올해 역시 15개 지역에서 수원형 자동차 없는 날을 진행하기 위해 공모 절차를 진행 중이다.'멸종위기' 수원청개구리·칠보치마, 보전 계획수립염태영 시장 "지역 가치 높이고 공동체 복원 계기"■ 수원청개구리, 깃대종 보전 등 생태보전수원시는 생태환경 보전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해 지역 고유종인 수원청개구리와 칠보치마를 되살리려는 노력이 그 중심이다. 우선 수원의 마스코트인 수원청개구리는 1977년 수원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1980년 '수원청개구리'로 명명됐지만, 습지가 감소하고, 농업 환경이 변화하며 개체 수가 급감해 2012년 멸종위기종 1급으로 지정됐다.2021년까지는 '수원청개구리 보전·증진 계획'을 수립해 ▲수원청개구리 서식 기반 강화 등 4대 과제·9개 세부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지난해 7월엔 국립생태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이와 함께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칠보치마의 서식지도 야생생물 보호구역을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백합과 다년생 초본(草本)인 칠보치마는 1968년 수원 칠보산에서 처음 발견돼 칠보치마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시간이 지나며 칠보산에서 자취를 감췄다. 2016년부터 복원을 준비한 수원시는 2017년 5월 국립생물자원관과 '야생식물 자원화와 칠보치마 복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립생물자원관이 남해 자생지에서 채종(採種)해 증식한 칠보치마 1천500여 본을 2017~2018년 기증받아 칠보산 습지에 이식한 뒤 지난해 200여 개체가 꽃을 피우며 안정화의 가능성을 확인했다.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시는 생태교통2013 이후 도시재생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환경정책의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어냈다"며 "수원시의 생태를 보전하려는 노력들이 지역의 가치를 높이고 공동체를 복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래·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 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지난해 10월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시 대표단이 행궁동 생태교통마을 커뮤니티센터를 방문해 전기 자전거를 체험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차 없는 거리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이 자유롭게 활동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2019년 8월7일 평리동 논에서 발견된 수원청개구리(수원환경운동센터 촬영·왼쪽)와 수원시 칠보산 서식지에 심겨진 뒤 개화한 칠보치마. /수원시 제공

2020-05-26 김영래·김동필

[생활법무카페]자동차와 건물

백수인 동생이 돈 한푼없이 중고차를 구입하는 사고를 친 일이 있다. 캐피탈에서 450만원을 대출받아 250만원짜리 중고승용차를 구입하고 200만원은 다른 백수 친구들과 놀고 다니며 탕진하고 차를 집에 가져왔다.250만원짜리 차량에 450만원을 근저당 설정하고 돈을 빌린 것이 의아했다.건물은 건물가치를 초과해 설정하고 돈을 빌리는 경우는 보기 어렵다. 건물은 압류나 근저당 설정이 있다 하더라도 멸실시키고(부수고) 건축물대장 및 건물등기를 말소시킬 수 있기 때문에, 설정이나 압류가 자연히 없어져 버린다. 그래서 금융권에서는 토지와 건물을 합해 근저당 설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오래된 건물만 설정하고 돈을 빌려 주지 않는다.그런데 자동차와 선박은 동산이기는 하나 그 권리 변동에 있어서는 부동산(건물)과 유사하게 등록이 효력 발행요건으로 돼 있고 강제집행도 부동산에 대한 강제경매의 규정을 따른다. (이륜자동차나 기관을 설치하지 아니한 5t 이하의 선박은 유체동산으로 취급)그런데 소유권 이전등록이나 말소등록에서 자동차와 건물은 전혀 다르다. 자동차는 압류, 저당이 있으면 이전이나 말소 등록이 안된다.(실물이 존재하고 차령이 초과된 자동차만 가능)건물은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압류, 설정이 있어도 얼마든지 소유권 이전(매수자가 제한등기를 부담)과 말소 등기를 할 수 있다.자동차는 대출받아 사놓고 할부금을 갚지 못하면 자동차세, 주정차위반, 속도위반 등의 과태료가 점점 쌓여 차량값보다 빚이 많아져도 폐차시키지 못해 애물단지가 된다. 그래서 가족들이 해결해 주는 것을 노리고 자동차시세보다 많은 금액을 대출해 주는 것 같다. 필자도 동생이 사온 중고차를 230만원에 팔고 나머지220만원을 마련해 대출금액을 갚았다./이상후 법무사·경기중앙지방 법무사회 수원지부이상후 법무사·경기중앙지방 법무사회 수원지부

2020-05-26 이상후

[경인칼럼]'배달의 민족' VS '배달의 명수'

'명수' 군산시 공공앱 지자체 벤치마킹 러시민간영역에 지자체 끼어드는 모양새 '괴이'개발·운영비 시민 혈세로… 경쟁력도 의문배민 헛발질에 뭇매 토종플랫폼 죽이기일뿐'배달의 명수'는 군산시가 운용하는 배달서비스 앱이다. 70~80년대,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에 어울리는 작명(作名)이다. 1억3천만원을 주고 민간업체에 맡겨 올 3월 출시했다. '수수료 없는 공공 앱' 신분이다.남서쪽 중소도시 앱이 주목받은 건 '배달의 민족(이하 배민)'이 헛발질을 해서다. 지난 4월, 수수료 체계를 바꾼다고 해 공분을 샀다. 과도한 수수료 인상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대표는 사과했고, 며칠 뒤 철회했다.이재명 경기지사는 '독점적 지위를 이용한 횡포'라고 각을 세운다. '경기도 형' 공공배달 앱을 내놓겠다며 군산을 찾아 협약을 맺었다. 다른 광역·기초 지자체도 줄지어 가세했다. '명수'가 벤치마킹 대상으로 급부상한 것이다.배민은 정액을 정률로 변환하면서 수익 증대를 꾀했다. 꼼수 인상이다. 시기도 적절치 않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자영업자들은 죄다 문 닫기 직전이었다. 시장 독점 논란에 여론은 더 나빠졌다. 요기요·배달통 운영사인 외국자본과의 합병 이슈도 악재가 됐다.배민 형제가 우아하지 않다고, 시장·군수가 배달통을 둘러메는 건 괴이하다. 민간 영역에 공공이 끼어드는 모양새다. 기업이 잘못한다고 정부가 대신 나서야 하는 건 아니다. 소비자가 공짜라고 진짜 공짜가 아니다. 개발비가 들고, 운영비를 내야 한다. 명수도 유지비가 1억5천만원이다. 시민 혈세다.경쟁력도 의문이다. 공공 앱은 서비스 질에 태생적 한계가 있다. 소비자 니즈(Needs)를 따라잡는 속도 경쟁에 불리하다. 배민의 간편 결제 시스템과 리뷰 빅데이터, 배달기사 연동망, 이용 편의성은 함부로 넘볼 수 없다. 10년 업력(業力)의 충적물이다. 시스템 개선과 유지비용이 수백억원을 넘는다.공공 앱의 민낯을 보자. '제로페이(Zero Pay)'는 2018년 서울시가 '수수료 제로'라며 출시했다. 박원순 시장의 야심작이다. 2019년 결제액 목표치는 8조5천억원이다. 올 2월에야 누적 결제액 1천억원을 넘었다.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01%다. '점유율 제로 페이'라는 오명이 쓰였다.벤처 업계는 냉담하다. 국산 플랫폼을 죽이는 게 누구에게 도움이 되느냐는 거다. 소비자는 편리한 경험을 택한다. 배민이 쪼그라들면 중국의 '메이퇀와이마이'가 점령할지 모른다. 쿠팡이 사라지면 아마존이, 알리바바가 상륙한다. 네이버가 시들면 구글과 유튜브로, 카카오가 무너지면 인스타그램과 페북으로 갈아탈 것이다.'포노 사피엔스' 저자인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는 SNS에서 "토종 플랫폼을 공격하고 규제로 막으면 우리 경제가 탄탄해질까요?" 라고 묻는다. 구시대를 고집한다면 10년 후 모든 것을 글로벌 플랫폼에 빼앗길 뿐이라고 주장한다.118년 된 미국 백화점 체인 JC페니가 파산했다고 미 언론이 전했다. 센추리 클럽인 시어스, 니먼마커스, 메이시스도 도산했다. 온라인에 치여 쇠락하다 팬데믹에 휩쓸렸다. 100년 넘는 백화점들이 줄줄이 문 닫는 건 100년 된 인류의 소비 행동에 혁명적 변화가 왔음을 의미한다.팬데믹 쇼크에 경제의 축이 더 빠르게 모바일 디지털문명으로 이동하고 있다. 생산과 유통, 소비의 표준이 달라진다. 경제기상도는 코로나 전과 후로 갈릴 전망이다. 반도체와 철강, 자동차, 석유 화학이 미래를 담보하지 못한다. 의료, 안전, 환경, 언택트(Untact), 로봇 산업이 신 성장축이다.전화 안 해도 스마트폰을 터치해 피자에 치킨 시켜먹으며 프로야구를 본다. 배민이 바꾼 풍속도다. 쓰레기통을 뒤지고 버려진 영수증을 모아 유니콘 신화를 일궈냈다.그런데, 헛발질했다고 사방에서 뭇매질이다. 회초리를 든 게 아니라 '죽이자'고 대든다. 스타트업(Start up)을 꿈꾸는 청년 세대의 '대한민국 롤 모델(role model)'이 초라해지고 있다. 대체 어쩌자는 건가./홍정표 논설위원홍정표 논설위원

2020-05-26 홍정표

[사설]한세대 노사, 갈등 해소위해 머리 맞대야

군포시 소재 한세대학교의 내홍(內訌)이 장기화하고 있다. 임금협상 결렬에 따라 지난 3월 파업에 돌입한 노조는 2개월 넘도록 쟁의행위를 이어가고 있다. 노조는 또 현 총장과 이사인 아들의 동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총장 자리를 아들에게 물려주려 한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세습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 학교는 부총장을 총장 대행으로 임명했다 면직 처리해 반발이 커지고 있다. 학교 측은 일부 사안에 총장 대신 아들이 나섰을 뿐이라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시민단체 등 지역사회가 중재에 나섰으나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다.지역공동대책위원회는 26일 기자회견을 열어 한세대 총장과 학교법인 이사인 아들의 퇴진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는 민주노총 경기중부지부와 지역 시민단체, 대학노조 경인강원본부, 한세대 교수노조, 직원노조 대표와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공대위 측은 이날 파업이 진행되는 동안 총장은 단 한 번도 학교에 출근하지 않은 채 사태 해결을 위한 그 어떠한 노력도 보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부총장 등 성명문을 발표한 일부 교직원에 대해 문책성 인사를 단행했다고 성토했다. 총장의 일방적인 독주와 비민주적인 학교 운영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한세대 사태의 핵심은 총장의 독선과 세습 여부다. 특히 김성혜 총장이 셋째 아들에게 총장직을 물려주려 한다는 의혹이 갈등을 증폭시켰다. 아들은 지난 해 7월 법인 이사로 등재된 이후 학교 행정 전반에 폭넓게 관여하고 있다는 게 노조 주장이다. 이에 따라 총장과 가족에 권력이 집중되면서 법인이 무력화된 실정으로, 총장직을 아들이 승계할 것이란 전망이다. 총장의 독선과 학사 행정에 대한 불만도 크다. 학교 측이 단체협약을 이행하지 않고 비정규직 청년 장애인을 해고했으며 임금협상을 불이행하는 등 각종 부당노동행위를 했다는 것이다.대학의 내부 갈등은 외부 개입 없이 스스로 해결하는 게 최선이다. 다만 학생과 지역사회에 피해를 입힐 정도가 돼서는 안된다.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지역사회가 나선 마당이다. 내부 사정이 어떻든 학교 정상화를 위해 노사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 사측은 특히 아들에 대한 총장직 세습 여부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 노사는 진정성을 갖고 마주 앉아야 한다. 그래야 장기 교착상태를 딛고 정상화할 수 있다. 언젠가 해결될 것이란 안이한 태도는 사태를 더 악화할 뿐이다.

2020-05-26 경인일보

[사설]이용수 할머니를 향한 음모론과 조롱

엊그제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은 대표적인 위안부 운동단체인 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연)와 그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 그리고 두 단체를 이끌어 온 윤미향 국회의원 당선자의 도덕성에 치명적인 타격을 가했다. 할머니는 진심을 담아 논리정연하게 정대협과 윤 당선자의 위선을 고발했다.하지만 윤 당선자는 잠행하며 침묵하고, 소속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해찬 대표의 함구령을 풀지 않고 있다. 당사자의 침묵과 거대여당의 방관은 이 할머니에게 모욕적일 수 있다. 그런데 그것도 모자라 진보진영 일각에서 이 할머니를 향해 음모론을 제기하는가 하면 노골적인 조롱을 쏟아내고 있다.대표적인 친여 방송인 김어준씨는 어제 자신이 진행하는 방송에서 "기자회견문을 읽어보면 이용수 할머니가 쓰신 게 아닌 게 명백해 보인다"며 "누군가 왜곡에 관여하는게 아니냐"고 음모론을 제기했다. 또 "(이번 일로) 가장 이득을 본 것은 일부 극우세력"이라고 했다. 이 할머니를 배후의 조종을 당하는 꼭두각시 쯤으로 본 셈이다. 역시 친여 인사인 최민희 전 의원은 "이 할머니가 윤 당선자가 국회의원이 되는 것에 왜 저렇게까지 거부감을 보이시는지 솔직히 납득 안된다"고 할머니의 고발 배경에 의문을 제기했다.이 할머니의 기자회견에 대한 친여 네티즌들의 조롱은 목불인견 수준이다. 유튜브 등엔 이 할머니에게 "토착왜구가 맞네" "친일파네" "뒷배가 누구신지" 등 극단적 혐오표현이 넘쳐났다. 일본장교와의 성행위를 자랑 중이라는 조롱에 이르면 분노가 솟구친다. 이들이 지키려는 진영의 이익이 무엇이기에, 역사적 피해자이자 구순을 넘긴 할머니를 향해 패륜적 조롱을 서슴지 않는 것인가. 같은 회계부정 의혹임에도 윤 당선자의 정의연은 옹호하고 광주 나눔의집은 비판하는 진보 시민단체들의 이중적 태도 역시 이해할 수 없기는 마찬가지다.이 할머니의 고발로 불거진 윤 당선자와 정의연의 회계부정 의혹은 검찰이 수사를 서두를 정도로 구체적이다. 윤 당선자의 해명은 당연하고, 소속정당인 민주당은 해명을 요구해야 마땅하다. 민주당은 지난 6일 공직선거법 위반, 정당의 공직자 추천업무 방해 혐의로, 사실상 자당 소속인 양정숙 당선자를 고발했다. 지금 민주당이 그 민주당이 맞는지 묻고 싶다. 윤 당선자의 침묵과 민주당의 방관 속에, 이 할머니가 진보진영 일각의 표적이 되고 있다. 이건 정의가 아니다.

2020-05-26 경인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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