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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도화지에 꿈 펼친 유·초·중·고교생들

가천길재단(회장·이길여)이 주최한 '제5회 가천 그림그리기 대회'가 19일 전북 군산 은파호수공원 물빛다리 광장에서 개최됐다.전라북도, 군산시와 시의회, 가천대길병원, 가천대학교 등이 후원한 올해 대회에는 1만5천여명의 유치원생과 초·중·고교생이 참가해 '나의 꿈'을 주제로 그림을 그렸다. 강임준 군산시장, 김경구 군산시의회 의장, 김관영 국회의원, 박일관 군산교육지원청 교육장, 윤성태 가천문화재단 이사장, 이태훈 길의료재단 의료원장, 황인주 군산시여성단체협의회 회장, 임환 전북도민일보 사장,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 등이 참석해 학생들에게 직접 도화지를 나눠주면서 격려했다.대회 참가자들은 맑은 날씨와 어우러진 호수공원에서 그림 실력을 뽐냈다. 문소희(충남 논산 부창초2)양은 "대회 참가를 위해 논산에서 왔는데 가족들과 화창한 날씨에 함께 공원에 나와 그림을 그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학부모 김지연(전북 김제·36)씨는 "맑은 가을 하늘 아래 돗자리를 깔고 아이들과 함께 나오니 너무 행복하고, 우리 아이가 그린 그림이 수상작품으로 뽑혀서 멋진 작품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회를 주관한 군산 대야초 총동문회의 이지태 회장은 "5번째 대회를 맞아 참가지역을 확대했는데 가까운 충남과 대전, 전남과 광주, 그리고 경기지역에서도 학생들이 다수 참가했다"며 "타 지역에서도 가을소풍삼아 많이 참가한 것을 보니, 더욱 보람있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가천 그림그리기 대회는 군산 대야초 선배인 이길여 회장이 후배들을 위해 '가천이길여도서관'을 건립·기증한 것을 기념해 지난 2015년 도서관 개관 1주년 행사로 열린 이후 해마다 열리고 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19-10-20 김영준

연천 민통선 3㎞ 남쪽 멧돼지서 돼지열병 바이러스…10마리째

경기도 연천군의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남쪽 바깥으로 3㎞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그동안 ASF 감염 멧돼지는 비무장지대(DMZ)나 민통선 부근 혹은 안쪽에서만 발견됐다. 이번에는 민통선에서 꽤 멀리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된 것으로, ASF가 훨씬 광범위하게 퍼졌다는 우려와 함께 초기 방역 실패 지적도 나올 전망이다.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18일 연천군 연천읍 와초리 615번지 산속 묘지 주변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ASF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20일 밝혔다.이로써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멧돼지는 10마리로 늘었다. 발견 지점별로 보면 DMZ 안 1마리, 민통선 안 7마리, 민통선 부근 1마리(900m), 민통선 외곽 1마리(이번 폐사체) 등이다.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 확진 판정이 나온 것은 지난 17일 이후 사흘 만이다. 이번 폐사체는 18일 오후 5시 20분께 전화로 발견 신고가 들어온 것이다. 당시 연천군에서 출동했지만, 현장이 산속이고 오후 6시 20분이 넘은 야간이어서 현장 확인이 불가능했다.연천군은 이튿날(19일) 오전에 재출동해 표준행동지침(SOP)에 따라 시료를 채취하고서 사체를 매몰한 뒤 시료를 환경과학원으로 이송했다. 시료 채취 및 매몰자 소득 작업과 주변 방역 작업도 이뤄졌다.환경과학원은 19일 오후 8시께 시료 분석에 들어가 이날 오후 5시께 확진 판정을 내렸다. 정원화 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이번에 검출된 지역은 민통선에서 약 3㎞ 남쪽에 위치했다"며 "주변에 감염된 추가 폐사체가 있는지 예찰을 강화하고, 신속하게 1차 철조망을 설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9-10-20 연합뉴스

[내일날씨]기상청 "월요일 전국 맑고 수도권 등 초미세먼지 '나쁨' 예보"

월요일인 오는 21일 전국 날씨는 맑은 가운데 곳곳에서 미세먼지가 '나쁨' 농도까지 오를 전망이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중국 북부지방에서 다가오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맑겠다.아침기온은 6~16도로 전날과 비슷하고 낮 기온은 20~25도로 평년(18~22도)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예보됐다.지역별 최저·최고기온은 서울 12~24도, 인천 13~22도, 수원 10~24도, 춘천 10~23도, 강릉 12~23도, 청주 10~23도, 대전 10~23도, 세종 7~23도, 전주 11~24도, 광주 12~24도, 대구 11~23도, 부산 15~23도, 울산 13~22도, 창원 13~22도, 제주 16~22도 등이다.이날 수도권, 강원영서, 충남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까지 오르겠고, 나머지 지역은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대부분 중서부지역은 오전에 대기가 정체하면서 국내외 미세먼지가 축적될 것"이라며 "늦은 오후부터는 국외에서 미세먼지가 추가로 유입돼 농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에서 0.5m, 남해·동해 앞바다는 0.5~2.5m 높이로 일겠다. 먼바다 파고는 서해 0.5~1.0m, 남해·동해 0.5~3.0m다./유송희기자 ysh@kyeongin.com20일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에서 바라본 하늘이 미세먼지와 안개로 뿌옇다. /연합뉴스

2019-10-20 유송희

조광한 남양주시장 정책 투어… '묵현복지센터' 주민들 이용 편의 개선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주요사업에 대한 효율적인 예산집행과 합리적인 의견 수렴을 위해 20번째 정책 현장투어를 진행했다. 휴일인 지난 19일 조광한 시장은 화도읍장 등 관련 공무원들과 함께 화도읍 묵현리 지역 주민들의 소통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묵현복지문화센터(화도 먹갓로 27번길 19-17소재)를 방문했다. 이날 조 시장은 유회윤 화도 생활자치과장으로부터 센터 기본현황 등을 보고받고, 센터를 운영 중인 먹갓마을운영위원회 조항용 위원장 등 관계자들과 함께 1층부터 4층까지 시설과 운영상태 등을 확인했다. 먹갓마을운영위원회 측은 "진입도로가 협소하고, 센터건물도 좁아 이용주민들이 불편하다"고 하면서, 진입도로 확장과 센터건물 증축을 건의했고, 조 시장은 진입도로 확장과 센터 증축을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또 조 시장은 "시민들의 세금인 예산도 최대한 시민들이 행복하고 위로받을 수 있는 곳에 쓰일 수 있도록 매번 고민하고 있으며, 이 지역 주민들의 생활편의를 위해 하천에 산책로를 만들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묵현복지문화센터(건축연면적 784.85㎡)는 2011년도에 개관해 1층은 사무실과 어린이집, 2층은 생활체육관·청소년공부방·취미교실, 3층은 헬스장, 4층은 휴게실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연간 4천200명이 이용하는 묵현리 먹갓마을 지역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이다.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조광한 남양주시장이 20번째 정책현장투어장소로 묵현복지문화센터를 방문했다. /남양주시 제공

2019-10-20 이종우

정장선 평택시장 조성구간 방문… 미세먼지 잡는 '바람길 숲' 예정지 답사

미세먼지를 줄이고, 맑은 공기를 제공하기 위해 평택시가 지난해부터 최우선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바람길 숲 조성 사업'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정장선 평택시장은 최근 평택시의회 이병배 부의장, 이윤화 운영위원장 및 담당 공무원 등과 함께 '평택시 바람길 숲 조성사업' 예정지(통복천 주변) 3.2㎞ 구간을 현장답사했다.시는 지난해부터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인 '평택 푸른 하늘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2022년까지 미세먼지(pm2.5) 농도를 26㎍/㎥ 이내로 낮추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푸른 하늘 프로젝트에는 평택항 인근 노후 화력발전소 조기 폐쇄, 평택항 선박 육상전원공급장치 설치 등과 함께 바람길 숲 조성사업이 포함돼 있다. 시의 대표적 환경 개선사업인 바람길 숲 조성사업은 지난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국비 공모 사업에 선정된 사업으로, 경기도에서는 유일하다. 시는 공모를 통해 확보한 국비 100억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200억원을 투입해 이달 중 실시 설계를 하고, 2021년까지 조성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산림과 하천을 선형으로 연결하는 바람길이 도시 외곽의 산림과 하천 숲에서 생성되는 맑고 깨끗한 공기를 도심으로 끌어들여 공기순환을 촉진,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어 시민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정 시장은 "숲 조성은 단기간에 이루어지지 않는 만큼 차근차근 준비해 아름다운 공간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정장선 시장이 바람길 숲 조성 사업 예정지를 둘러보고 있다. /평택시 제공

2019-10-20 김종호

광주시, 체육시설 일원화안 축소… 시민체육관·공설운동장만 '위탁'

읍면동 시설 관리자 반대 목소리"1년간 유예기간 두고 설문조사"공공체육시설의 관리를 일원화해 효율성을 꾀하려던 광주시의 방침에 제동이 걸렸다. 체육시설에 대한 이해관계가 엇갈려 일부 시설만 위수탁 운영하는 것으로 선회했다.20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산재돼 있는 광주시 공공체육시설의 통합관리를 위한 위탁운영이 추진됐으나 당초 안에서 대폭 축소된 광주시민체육관과 공설운동장에 대한 위탁운영만 진행키로 했다.당초 시는 내년 1월 1일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 3년간 광주시민체육관과 공설운동장(이상의 운영주체 체육과), 6개의 생활체육공원(운영주체 각 읍면동) 등 관내 총 8개소의 공공체육시설에 대한 위탁운영을 추진했다. 관내 총 36개소의 공공체육시설이 운영 중이지만 시는 우선 대표적 체육시설에 대한 위탁운영을 추진한 것이다.그러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각 읍면동의 생활체육공원 관리자들이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나섰다. 이에 시는 최근 각 읍면동장, 읍면동 체육회장, 광주시체육회, 광주도시관리공사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간담회를 진행했고, 일부 유예하는 것으로 변경했다.이 자리에서 일부 참석자들은 "주민지원사업비로 건립한 생활체육시설에 대해 시가 도시관리공사로 위탁운영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그럴 경우 사업비를 주민들에게 돌려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까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생활체육공원은 각 읍면동이 운영 주체이지만 일부 체육시설의 경우, 관련 동호회에 관리를 맡기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특정단체가 독점한다는 불만이 제기됐고, 통합관리에 대한 추진이유가 되기도 했다.시는 일단 생활체육공원에 대한 위탁운영을 전면 재검토해달라는 요구가 있었고, 읍면동 체육회를 포함한 주민의견 수렴절차가 부족하다는 얘기도 있어 이를 수용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1년 정도 유예기간을 두고 설문조사도 벌이고, 특정 동호회의 편중된 사용(평일야간/주말)도 살펴 통합대관규정 마련 및 읍면동 체육회 등 유관기관의 의견취합을 진행하려 한다"며 "시의회에 수정동의안을 올려 이번 임시회에서 통과되면, 다음 달 위수탁운영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전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

2019-10-20 이윤희

중국 물류중심에 '군포관'… 지역기업·도시브랜드 홍보

市 '린이시 국제박람회' 부스 마련시장·업체 관계자 등 사절단 구성자매도시 교류 강화·판촉활동 진행군포시가 최근 중국 린이시와 무역상담회를 연이어 개최하며 관내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에 관한 기대감을 높인 가운데(8월 1일자 6면 보도), 최근 경제교류의 일환으로 중국 현지에서 열린 물류박람회에 군포시 전용 부스를 마련하며 기업 지원을 뒷받침했다.지난 18~20일 군포시 자매도시인 중국 린이시의 루난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0회 국제상무물류박람회'에서 군포 관내 중소기업들의 제품을 홍보·판매하는 '군포관'이 운영됐다.군포 전용 부스로 마련된 이곳에는 각 업체에서 자체 생산 중인 화장품을 비롯해 유아용품, 완구, 기능성 세면대 등의 제품이 전시됐으며 사흘간 다양한 판촉 활동이 진행됐다.시는 앞서 지난 15~19일 한대희 시장을 필두로 관내 8개 중소기업 관계자와 기업 지원 담당 공무원 등 사절단을 구성해 린이시를 찾았다. 이번 방문에서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과 판로 개척에 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으며, 자매도시와의 경제교류도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또 박람회 현장에 시정 홍보 부스도 별도로 운영해 이곳을 찾는 세계 각국의 여러 기업과 자치단체 관계자에게 군포의 도시브랜드를 널리 알릴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한대희 시장은 "중국 물류의 중심지인 린이시에서 '군포관'을 운영하는 건 중국뿐 아니라 박람회장을 찾은 다른 여러 나라에도 군포를 알리는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찾아가고 싶은 도시, 기업하기 좋은 도시라는 이미지를 확산해 기업 지원과 도시 홍보라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군포/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한대희 군포시장을 필두로 한 군포시 사절단이 지난 18~20일 중국 린이시에서 열린 국제상무물류박람회에 참석해 군포 전용 부스인 군포관을 둘러보고 있다. /군포시 제공

2019-10-20 황성규

[사설]국민 신뢰 추락한 경찰, 개혁백서 제출해야

경찰은 오늘 인천 송도에서 74회 경찰의 날 기념식을 갖는다. 하지만 70년을 훨씬 넘긴 경찰을 향한 국민의 신뢰는 끝모르게 추락한 상태다. 과거와 현재의 극단적인 부실수사 사례가 잇따라 드러났기 때문이다. 조국사태가 검찰개혁으로 전이되면서 상대적인 주목도가 떨어졌지만, 검경수사권 조정과 관련 경찰의 수사권을 대폭 확대하는 것이 과연 맞는 것인지 근본적인 회의가 들 정도다.먼저 이춘재의 자백으로 드러난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실상은 당시 경찰 수사가 총체적 난장판이었음을 보여준다. 지금까지 10차례로 기록됐던 화성사건은 이춘재의 자백으로 14차례의 살인과 30여건의 강간 및 강간미수 사건으로 확대됐다. 경찰의 수사 무능이 여실히 드러났다. 범인을 잡아야 한다는 경찰의 강박증은 마구잡이 범인조작으로 이어졌다. 8차 사건 범인으로 복역한 윤모씨는 경찰의 강압수사로 범인이 됐다며 재심을 준비중이다. 경찰 수사를 받던 9차, 10차 사건의 용의자 2명은 자살했다. 인권을 짓밟은 경찰의 비과학적 강압수사의 결과일 가능성이 높다.과거가 그렇다면 현재는 어떤가. 버닝썬 사태에서 경찰청장보다 높아 소위 '경찰총장'으로 회자됐던 윤 모 총경에 대한 봐주기 경찰 수사는 검찰에 의해 철퇴를 맞았다. 경찰은 윤 총경을 유흥업소에 단속정보나 흘려준 잡범으로 기소했지만, 검찰은 수사 무마대가로 비상장 주식을 받은 권력형 중범죄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윤 총경이 조국일가의 사모펀드 의혹에도 연루됐는지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수사 능력이 없었다기 보다 윤 총경의 비리 수사를 자체적으로 조절했다는 비판은 당연하다. 그 결과 검찰에 의해 경찰청이 압수수색당하는 치욕을 당했다.지금 정치권과 국민 여론이 집중하는 검찰개혁은 국민의 신뢰를 받는 경찰을 전제한 논의다. 표면적으로는 공수처 설치로 갑론을박하지만, 검찰개혁의 핵심은 검찰의 직접수사를 제한해 경찰에 넘기는 검경수사권 조정이다. 검찰개혁의 결과, 국민의 삶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조직은 고위 공직자를 전담하는 공수처가 아니라 수사권한이 대폭 확대된 경찰조직이다. 이 문제를 외면하는 현실도 괴이하지만, 국민 불신을 받는 경찰에게 아무런 견제없이 무소불위의 수사권을 안겨주는 일이 졸속으로 진행될까봐 걱정이다.경찰은 스스로 뼈를 깎는 개혁백서를 준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검경수사권 조정 문제가 본격 거론되자마자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

2019-10-20 경인일보

[사설]유통산업정책 패러다임 전환 검토할 때다

지난 17일 경기도가 발표한 도내 대규모점포 자료가 눈길을 끈다. 1990년대부터 오픈한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이 750곳인데 이중 489곳은 정상영업 중이며 84곳은 폐업, 109곳은 경영악화 등으로 영업 일시중단 상태인데 폐업 84곳 중 39곳은 최근 5년 사이에 문을 닫았다. 2015년 이후 새로 문을 연 사례는 이마트 3곳, 롯데마트 5곳, 홈플러스 1곳에 불과하다. 달도 차면 기운다고 대규모점포 전성시대가 저물고 있는 것이다.전통시장의 경계대상 1호인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약진이 그나마 성과다. 그러나 최근 5년 사이에 새로 오픈한 사례는 이마트 6곳,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각 4곳 등 도내 SSM수는 2013년 104곳에서 지난해 118곳으로 약간 증가에 그쳤다. 전자상거래 활성화가 결정적이다. 온라인쇼핑 시장규모가 2004년 8조원에서 작년에는 무려 105조원으로 가파르게 성장한 것이다. 코너에 몰린 대형유통사들이 대안으로 부지면적이 적고 소규모 상권에도 입점이 가능한 SSM으로 방향을 전환했지만 역부족이었다.전통시장과 동네 슈퍼 등 소상공인들의 아우성도 덩달아 커졌다. 대형마트도 상대하기 버거운데 준(準) 대규모 점포가 초저가 판매와 빠른 무료배송 등으로 소비자를 싹쓸이해 간다며 생존위기를 호소했다. 대형마트가 '원스톱 쇼핑'으로 소비자를 끌어들였다면 SSM은 20~30% 할인판매를 무기로 지역 유통업 생태계를 파괴시킨다는 것이다. 강원연구원은 기업형 슈퍼 출점이 지역 유통업체들의 경영수지를 20~22% 악화시킨다고 주장했다. 골목시장 활성화대책은 백약이 무효이다.SSM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공정거래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지난해 이마트 에브리데이의 매장수가 감소했으며 롯데슈퍼는 매출액 감소와 순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향후에는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되어 대형마트에 이어 SSM에서도 '아 옛날이여'를 예고하고 있다. 대규모 상업조직은 정부의 규제강화에다 외국자본이 지배하는 e커머스 업체들의 맹공까지 겹쳐 한계상황으로 몰린 것이다. 규제받지 않는 전자상거래와 식자재마트는 훨훨 날고 있다.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아야 한다. 1인 가구 증가와 밀레니얼세대 위주의 소비패턴 변화, 소비자후생 요구 증가, 규제 사각지대의 전자상거래 등이 원인이다. 유통산업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을 검토할 때이다.

2019-10-20 경인일보

[노트북]고성도 공방도 없었던 경기도 국정감사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세 속 어렵사리 치러진 경기도 국정감사는 첨예한 쟁점 없이 다소 부드럽게 마무리됐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조차도 마지막 인사말에서 "살살 다뤄주셔서 감사하다"고 했을 정도였다. 고성도, 치열한 공방도 없었다.이 지사가 도청에서 진행된 국감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성남시장으로서 한 번, 도지사로서 두 번이다. 앞선 국감에선 두 차례 모두 그를 둘러싸고 의원들이 목소리를 높였다. 굽히지 않고 맞받아치는 이 지사의 모습도 한몫을 했다.2014년 판교 환풍구 사고 이후 성남시장으로서 경기도 국감에 출석한 그는 "국민들이 다 보고 있는 자리에서 웃었다"는 조원진 의원의 지적에 "기가 막혀서 웃었다"고 응수했다. 국감 증인의 발언으로 쉬이 나올 수는 없는 말이었다. 지난해 도지사로서 치렀던 첫 국감에서도 제소 현황을 요구하는 보수진영 측에 "국감 범위를 벗어나는 일"이라고 맞섰고, 급기야 4년 전 그와 '웃음 공방'을 벌였던 조 의원이 "의원하면서 수감기관 증인이 서류 제출을 거부하는 경우는 없었다"며 이 지사의 가족 문제 관련 녹취 파일을 틀겠다고 으름장을 놔 국감이 파행되기도 했다.올해 국감에선 의원들도, 이 지사도 차분했다. 답변 역시 비교적 간결했다. 개인사에 대한 질문에도 "오해", "제가 아는 것과 다르다" 정도로만 짧게 답했고 과거 SNS 발언의 적절성 지적에는 "과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평소의 소신을 힘 있는 어조로 조목조목 밝히고 공세에는 더 크게 맞불을 놓는 '투사'의 모습은 적어도 이날 국감에선 없었다. 도백으로서의 관록이 더해진 터일까, 몰아치는 일에 힘이 빠진 터일까.지난해 도지사 선거운동 마지막 날 이 지사는 지쳐있었다. 그럼에도 잠긴 목에서 쥐어짜듯 내는 목소리엔 왠지 모를 힘이 실려있었다. 당선무효 위기 속 돼지열병 사태 등으로 도정마저 녹록지 않다. 그의 표현처럼 '전쟁' 같은 나날이지만 이 지사 특유의 기개마저 지워지게 될까, 유독 차분했던 국감이 괜히 헛헛하게 느껴졌다. /강기정 정치부 기자 kanggj@kyeongin.com강기정 정치부 기자

2019-10-20 강기정

[기고]고양시 '도시포럼' 30년후 도시미래 묻다

내일부터 이틀간 국내외 석학·전문가 모여'도시재생·기후·녹지' 주제로 머리맞대기 낙후지 활력불어넣기 정책등 시민 공유도'환경·인간 공존하는 지속발전' 도약 기대10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고양시에서 '2019 고양도시포럼'을 개최한다.고양시뿐 아니라 현시점에서 세계적으로도 가장 중요한 이슈라고 할 수 있는 '도시재생'과 '기후·환경'을 주제로, 첫날엔 도시재생 전략지 등 현장에서, 둘째 날엔 킨텍스에서 국내외 전문 석학들이 모여 다양한 도시문제를 주제로 심층적으로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올해 처음 열리는 고양도시포럼은 고양형 도시재생 방향을 고민하고 환경과 도시, 인간이 공존하는 지속적인 도시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고양시를 특색 있는 도시로 활성화하고, 친환경 정책 노하우를 세계인들과 공유하는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따뜻한 도시 구현'을 비전으로 정했다. 환경문제는 더 이상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우리나라에는 매년 봄 중금속으로 오염된 누런 모래가 바람을 타고 중국에서 날아들고 있고, 아프리카 초원은 해가 거듭할수록 사막화로 인해 물과 식량이 부족해져가는 매우 심각한 단계로 빠져들고 있다.태평양의 작은 섬들은 지구 온난화로 녹은 빙하에 잠겨가고, 지구의 허파인 아마존 밀림이 파괴되어 점차 인간이 숨쉬기조차 힘들어질 것이라는 추측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우리 민선7기 고양시에서는 '파리기후변화협약을 준수하는 환경정책'을 추진하고, '2018 고양환경 백서'를 발간하여 환경보전계획에 따른 환경시책의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있다.전국 최초로 나무권리선언을 선포하고, 장항습지의 람사르 등록을 추진하면서 한강 생태·역사·문화관광벨트 사업과도 연계해 새로운 생태관광자원으로 활용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에너지자립마을을 조성하고 공공시설에도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하는 등 재생에너지와 관련된 과제들을 해결해나가며 태양광이 고양시민과 더욱 가까워지도록 다양한 환경정책들도 펼쳐나가고 있다.'도시재생'은 기계적 대량생산 산업에서 최근 신산업(전자공학·하이테크·IT산업·바이오산업)으로 변화되는 산업구조와 신도시 위주의 도시 확장으로 인해 낙후된 기존 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경제적·사회적·물리적으로 부흥시키는 도시사업을 의미한다.과거 '일산신도시'로 대표되던 고양시는 올해 3월 능곡까지 정부의 도시재생 사업지(일명 뉴딜사업)로 선정되면서, 전국에서 가장 많은 5개의 뉴딜사업 지역을 가진 기초자치단체가 됐다.마을커뮤니티센터·구 역사·소금창고로 사용하던 농협 창고 등이 시민과 가까운 문화·커뮤니티 인프라로 신설 또는 리모델링되고 있다.시민 안전에 우선을 두고 노후 엘리베이터와 노후 변압기 교체비용을 시가 적극 나서서 지원하고, 현재 토지지가가 2천600억원에 상당하는 킨텍스 내 C4부지를 후대를 위한 도시 노후화에 대비(3기 신도시 리모델링 등)해 쓰일 수 있도록 조례로 만드는 등 민선7기 고양시는 도시의 30년 후를 내다보는 다양한 정책들을 펴고 있다.이와 같은 고양시의 미래를 내다보는 환경과 도시재생에 대한 정책들이 '2019 고양도시포럼'으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양시 땅의 절반가량이 30년 이상 된 원도심 지역이지만, 당장 허물고 또 지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 우리는 또 다른 30년을 어떻게 되살려 쓸 것이냐를 본격적으로 고민하고 차근차근 준비해나가야 한다.도시재생은 '재생' 그 자체를 넘어 '재생력'을 키우는 과정으로, 지역 고유의 역사성과 사회성은 물론 기후와 녹지라는 미래 가치까지도 고루 담아내야 한다.이번 '2019 고양도시포럼'에서 도시재생·환경 석학과 국내외 전문가들이 한데 모여 균형 잡힌 도시발전에 대한 담론을 나누고 시민들과 공유하며, 이 과정 자체를 하나의 고양시 브랜드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또한 민선7기 고양시는 향후에도 매년 도시포럼을 개최해 다양한 도시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30년 후의 도시 미래를 끈질기게 묻고 이에 대한 해답을 적극적으로 탐구해 나갈 방침이다./이춘표 고양시 제1부시장이춘표 고양시 제1부시장

2019-10-20 이춘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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