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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성관계 거부 여자친구에게 유리그릇 던져 폭행한 20대 징역형 선고

성관계를 거부하는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20대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이 남성은 2년 전에도 자신에게 데이트폭력을 당한 여성이 신고한 데 앙심을 품고 보복 폭행해 징역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밝혀졌다.대전지법 형사6단독 문홍주 부장판사는 20일 특수폭행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24)씨에게 징역 8월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 1월 3일 오전 5시께 동거 중인 B(28·여) 씨에게 성관계하자는 취지로 몸을 만졌는데 B씨가 이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다투던 중 화가 나 주방에 있던 유리그릇을 던져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A씨는 유리그릇 파편을 밟아 피를 흘리는 B씨가 밖으로 나가려 하자 "물건을 또 던진다"고 협박해 오전 6시부터 오전 9시까지 약 3시간 동안 B씨를 감금했다.A씨는 이전에도 자신의 여자친구인 C씨에게 데이트폭력을 행사했다가 C씨가 신고한 것에 앙심을 품고 보복폭행 해 2016년 징역 1년 6월 집행유예 3년의 형이 확정되기도 했다. 문 판사는 "집행유예 기간 중 범행한 데다 피해자가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자에게 용서받지 못하고 상당수의 폭행 전과가 있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디지털뉴스부성관계를 거부하는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20대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연합뉴스

2018-09-20 디지털뉴스부

경기도, 오는 2022년까지 공공임대주택 20만 가구 공급

오는 2022년까지 경기지역에 공공임대주택 20만 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2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2022년까지 공공임대주택 20만 가구를 공급, 지난해 말 기준 37만6천 가구인 도내 공공임대주택을 57만6천 가구로 늘린다는 계획이다.이화영 도 평화부지사와 이춘표 도시주택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과 도청에서 각각 동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세부적으로는 공공분야에서 직접 건설해 공급하는 건설임대 방식으로 13만7천 가구, 기존 주택을 매입 또는 전세 계약해 재임대하는 방식으로 6만3천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연도별로 올해 3만3천 가구를 포함해 내년 4만2천 가구, 2020년 5만1천 가구, 2021년 4만4천 가구, 2022년 3만2천 가구가 조성된다.도는 우선 청년층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새로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 20만 가구 중 30.5%인 6만1천 가구를 신혼부부와 대학생, 사회초년생 등 청년층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또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의존해 공급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경기도시공사가 추가 공급 임대주택 물량의 20%인 4만1천 가구를 직접 공급하기로 했다.도는 또 공공택지 내 30년 이상 장기 공공임대주택 공급 비율을 현재 22.7%에서 대폭 확대하도록 국토교통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이같은 정책 변화를 통해 도의 공공임대주택 정책을 앞으로 '30년 이상 장기임대 우선'으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라고 도 관계자는 설명했다.이와 함께 기존 주택 매입비용을 국비 지원 1억1천만원에 도비 5천만원을 추가, 1억6천만원으로 높이기로 했다.도는 이번 공공임대주택 확대에 총 24조7천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이화영 부지사는 "국민의 주거권 보장은 국가의 중요한 책무다"라며 "누구나 살기 좋은 경기도를 열어가기 위해 공공임대주택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한편, 도는 공공임대주택 사업 활성화를 위한 투자심사 제외, 공공임대주택 입주자격 완화, 기숙사형 매입임대 공급 유형 다양화, 청년근로자를 위한 공공기숙사 재정 지원 등 공공주택 공급 활성화를 위한 16가지 정책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디지털뉴스부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20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경기도 공공임대주택 20만호 공급' 계획을 밝히고 있다./연합뉴스

2018-09-20 이상훈

하남시, 한국당 하남시협이회와 정책협의회 열고 '초당적 협력' 합의

하남시와 자유한국당 하남시지역당원협의회는 20일 시청 상황실에서 김상호 시장과 이현재 국회의원, 이정훈 지역위원장과 박진희·이영준 시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협의회를 열고 하남시의 주요 현안 사안들을 논의했다.이날 정책협의회는 주요 정책 현안에 대한 관련 국장 보고와 질의응답으로 진행됐으며 김 시장과 한국당 하남시당은 하남시 발전을 위해 초당적인 협력에 합의했다.협의회에서는 연제찬 부시장과 박진희 시의원을 양측 책임자로 선발했으며 ▲도시재생뉴딜 사업 등의 추진을 통한 원도심의 환경개선 ▲신도시 시민편의 증진을 위해 대규모 공영주차장과 노인복지회관 건립 ▲ 위례신사선 건설과 골프장부지 공익시설 활용 ▲ 종합운동장 수영장 조기 확장 및 미군공여지 시설 유치 ▲지하철 적기 개통 등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김 시장은 "하남시 발전에는 당이 따로 없다"며 " 하남 발전을 위한 제도 개선과 예산 확보에 힘써 주신 이 의원께 감사를 드리고 시도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도 "이번 정책협의가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화답했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20일 하남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하남시와 자유한국당 하남시지역당원협의회 정책협의회에서 김상호 시장과 이현재 국회의원, 이정훈 자유한국당 하남시지역위원장, 박진희·이영준 시의원, 시 간부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하남시 제공

2018-09-20 문성호

백두산 천지 오른 문대통령 내외, 백두와 한라 '합수'… 리설주 "한라에서 통일맞이"

"한라산 물을 갖고 왔어요. 천지에 가서 반은 붓고 반은 백두산 물을 담아갈 겁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부부와 함께 20일 오전 백두산 천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장군봉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플라스틱 생수병을 꺼내며 이렇게 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김 여사는 천지 물을 담아 합수할 생각으로 생수병에 제주도 한라산 물을 채워서 가져왔다.리설주 여사가 "우리나라 옛말에 '백두에서 해맞이를 하고 한라에서 통일을 맞이한다'는 말이 있다"고 하자, 이에 화답하듯 김 여사는 생수병을 내보이며 이같이 말했다.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오늘 천지에 내려가시겠습니까"라고 물었고, 문 대통령이 "천지가 나무라지만 않는다면 손이라도 담가보고 싶다"고 웃으며 화답하면서 남북 정상 부부는 천지로 향했다. 케이블카를 타고 천지로 내려간 문 대통령 부부는 김 위원장 부부와 함께 천지 주변을 산책하다, 김 여사가 준비해온 생수병에 담긴 한라산 물을 천지에 조금 부었다. 백두와 한라의 '합수'였다.무릎을 굽혀 앉은 문 대통령은 직접 천지에 손을 담가 물을 뜬 뒤 한라의 물이 담긴 생수병으로 천지의 물을 옮겨 담았다. 김 여사도 한라산 물이 담긴 생수병에 천지의 물을 합수했다. 리 여사가 혹시나 옷이 물에 젖지 않을까 뒤에서 거들었고,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그 모습을 카메라로 담기도 했다.김 위원장은 "백두산 천지에 새 역사의 모습을 담가서 천지의 물이 마르지 않도록 앞으로 북남 간의 새로운 역사를 또 써나가야겠다"고 화답했다. 평양공동취재단·서울/전상천 기자 junsch@kyeongin.com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일 오전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와 백두산 천지를 산책하던 중 천지 물을 물병에 담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2018-09-20 전상천

용인시 3개구 주민들 내년 예산편성 우선 순위 심의·조정

용인시 처인·기흥·수지 등 3개 구는 최근 각 구별로 주민참여예산 지역회의를 열어 내년도 예산편성 우선순위를 심의·조정했다.이는 예산편성 과정에 주민이 참여하는 재정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것으로 각 구는 지난 4월 주민참여예산 지역회의 위원을 위촉한 바 있다. 수지구는 지역회의를 열어 상현동 일대 포은대로 저소음 포장공사 등 주민의견사업 2건과 사업비 1억원 이상이 소요되는 시 자체사업 중 풍덕천 일대 임진어린이공원 재정비 등 14건의 사업에 대해 필요성과 타당성을 검토했다. 수지구 지역회의 위원들은 또 풍덕천동 풍덕소공원과 동부아파트 앞 포장공사 현장 등 신규 사업지 6곳의 현장실사를 했다.처인구도 총 84건의 사업에 대해 필요성을 확인해 검토하고 주민제안사업은 역북지구 내 불법주정차 단속 CCTV 설치와 포곡읍 금어리 도시계획도로 개설 등 3건, 사업비 1억원 이상이 소요되는 축사 악취저감 사업 등 시 자체사업 등 81건을 심의했다.기흥구도 주민제안사업 5건과 시 자체사업 39건 등 44건에 대해 사업의 필요성을 검토했다. 이를 통해 주민제안사업인 연원마을 생육상태 불량 가로수 정비, 연원마을 인도정비 등 2건과 시 자체사업인 용인도시계획도로 구성 소1-8호 개설 등 39건을 우선순위 사업으로 정하고 현장실사를 했다. 기흥구는 21일 2차 지역회의를 열어 이들 41건의 사업에 대해 우선순위를 정해 시에 제출할 계획이다. 용인시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위원과 각 구 지역회의 위원들은 주민제안사업의 실효성을 검토하고, 주요 투자사업의 합리적인 추진방향을 제시하는 등 재정민주주의 실현에 일조하고 있다. 용인/박승용기자 psy@kyeongin.com

2018-09-20 박승용

쌍용차 스폰 '블레넘궁 승마대회' 영국서 성황리 개최

쌍용자동차(대표이사·최종식)는 제28회 쌍용 블레넘궁 승마대회가 최근 영국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20일 밝혔다.쌍용 블레넘궁 승마대회는 1987년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된 블레넘궁(1722년 완공)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영국에서 개최되는 승마대회 중 최고 권위를 가진 대회 중 하나로 손꼽힌다. 쌍용차는 지난해 '왕의 귀환' G4 렉스턴을 영국에 출시하면서 G4 렉스턴의 품격과 걸 맞는 블레넘궁 승마대회를 후원한 바 있으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에 힘입어 올해 초 2023년까지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연장했다.지난 13일부터 영국 옥스포드셔 우드스톡 블레넘궁에서 열린 제28회 쌍용 블레넘궁 승마대회는 CCI 3 스타급 및 CIC 3스타급 마장마술, 장거리, 장애물비월 등 3가지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2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뛰어난 기량을 겨룬 결과, CCI 3스타급 종합우승은 벨라 이네스 케르(마명 캐롤라인), CIC 3스타급 종합우승은 로라 콜렛(마명 런던 52) 선수가 차지했다.쌍용차는 대회장 곳곳에 브랜드 광고판을 설치하는 것은 물론 G4 렉스턴, 렉스턴 스포츠(현지명 무쏘), 티볼리 등 차량을 전시해 관람객들이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장거리 부문의 경우 일부 펜스 구간에 '티볼리 아이 러브 잇', '쌍용 드래곤즈', '쌍용 무쏘 크로싱' 등 쌍용차 브랜드와 제품 명을 딴 구간이름을 붙여 눈길을 끌었다.최종식 대표이사는 "영국의 권위 있는 승마대회를 후원한다는 것은 성공적인 스포츠마케팅 사례를 넘어 영국시장 내 G4 렉스턴을 비롯한 쌍용자동차 브랜드 이미지 제고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며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제 28회 쌍용 블레넘궁 승마대회가 지난 13일부터 영국 옥스포드셔 우드스톡 블레넘궁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사진은 대회에 참가한 한 선수의 경기 모습. /쌍용차 제공

2018-09-20 김종호

9·13대책 효과…서울, 경기 등 전국적으로 아파트값 오름폭 꺾여

정부의 9·13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서울과 경기도 등 전국적으로 아파트값 상승폭이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대출·세제 규제가 대폭 강화된 데다 정부의 집값 담합 조사도 시작되자 부동산 시장의 관망세가 더욱 짙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2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17일 조사 기준 주간 아파트값은 지난주(0.45%) 대비 0.26% 상승, 지난주 0.45%보다 오름폭이 0.19%p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9·13대책 이후 강남 재건축 등 일부 단지에서는 호가를 수천만원에서 1억원 이상 낮춘 급매물이 일부 나오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강남 4구(동남권)의 아파트값은 지난주 0.57%에서 이번 주 0.29%를 기록해 오름폭이 절반으로 축소됐으며, 강동구 아파트값 역시 상승폭이 지난주 0.80%에서 이번 주 0.31%로 크게 둔화했다.경기도 아파트값도 지난주 0.21%에서 이번 주엔 0.18%로 상승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최근까지도 1% 넘는 급등세를 보인 과천시가 지난주 1.22%에서 이번 주엔 0.56%로 오름폭이 절반 아래로 감소했고, 광명시도 지난주 0.89%에서 금주 0.56%로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3주 연속 -0.07% 하락세를 보인 지방 아파트값은 약세가 이어지며 경남(-0.35%), 울산(-0.29%), 경북(-0.14%) 등이 하락했다.반면, 광주광역시는 최근 재개발 등 정비사업 영향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금주 남구가 0.78%, 광산구가 0.76% 각각 올랐으며, 대구도 수성구를 중심으로 꾸준히 강세를 보였다.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0.07%에서 0.09%로 오름폭이 다소 확대됐으며, 경기도와 인천은 보합세를 나타냈다./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9·13대책 효과. 서울, 경기 등 전국적으로 아파트값 오름폭 꺾여. 사진은 지난 13일 서울 63스퀘어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의 모습. /연합뉴스

2018-09-20 이상훈

[평양정상회담]리설주 "두 분 오셔서 전설 많은 백두산에 새 전설"… 김정은 "한라산도 가자"

20일 백두산 정상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내외의 담소에서는 리설주 여사의 재치 있는 말들이 단연 화제였다.리설주 여사는 김 위원장이 천지를 바라보다가 옆에 있는 보장성원에게 "천지 수심 깊이가 얼마나 되나?"라고 묻자 곧바로 "325m"라고 순발력 있게 답했다.리 여사는 "백두산에 전설이 많다. 용이 살다가 올라갔다는 말도 있고, 하늘의 선녀가, 아흔아홉 명의 선녀가 물이 너무 맑아서 목욕하고 올라갔다는 전설도 있는데, 오늘은 또 두 분께서 오셔서 또 다른 전설이 생겼다"라고 분위기를 띄웠다. 또 문 대통령이 전날 평양 시민들 앞에서 한 연설을 거론하자 "연설 정말 감동 깊게 들었다"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리 여사는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 내외에게 "백두산에는 사계절이 다 있다"라며 자랑하자 "7∼8월이 제일 좋다. 만병초가 만발한다"라고 거들었다. 김 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할 때 한라산을 방문하는 것이 어떠냐는 얘기가 나오자 리 여사는 "우리나라 옛말에 백두에서 해맞이를 하고, 한라에서 통일을 맞이한다는 말이 있다"라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갔다.백두산 정상의 낮은 기온 때문에 김 여사는 코트에 목도리를 하고 굽이 높은 구두 대신 활동에 편한 구두를 신었다. 리 여사도 목폴라에 코트를 챙겨입고 부츠를 신었다.평양공동취재단·서울/전상천 기자 junsch@kyeongin.com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일 오전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와 백두산 천지를 산책하던 중 천지 물을 물병에 담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2018-09-20 전상천

[남북정상회담]아! 백두산 트래킹…문재인 대통령 평생 꿈 이뤘다

소문난 산(山) 애호가인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땅을 통해 백두산에 오르며 평생소원을 이뤘다.18일부터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백두산에 올라 감격의 순간을 맛봤다.문 대통령에게 백두산 등반은 꼭 이루고 싶은 희망사항과도 같았다.문 대통령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관계에 훈풍이 불면서 북측 인사를 만날 기회가 있을 때면 이러한 꿈을 이야기하는 데 주저함이 없었다.특히 지난 4월 판문점 정상회담 만찬 때는 김 위원장 앞에서 건배사를 통해 "내가 오래전부터 이루지 못한 꿈이 있는데 바로 백두산과 개마고원을 트래킹하는 것"이라며 "김 위원장이 그 소원을 꼭 들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한 바 있다.문 대통령은 이미 지인 등을 통해 백두산에 초청을 받았으나 중국 땅을 거쳐 들어가야 한다는 점 때문에 계속 사양했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18일 평양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나는 백두산에 가되 중국이 아닌 북쪽으로 올라가겠다고 공언해 왔다"며 "중국 동포가 백두산으로 여러 번 초청했지만 그 말 때문에 사양했는데 그 말을 괜히 했나 후회했다"고 말하기도 했다.문 대통령은 백두산에 올라 평생소원을 이루게 해준 데 대한 감사함을 김 위원장에게 표했다.문 대통령은 "한창 백두산 붐이 있어 우리 사람들이 중국 쪽으로 백두산에 많이 갈 때 나는 '반드시 우리 땅으로 해서 오르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런 세월이 금방 올 것 같더니 멀어져 영 (백두산에) 못 오르나 했는데 소원이 이뤄졌다"고 말했다.천지에 도착했을 때 "오늘 천지에 내려가시겠습니까"라고 김 위원장이 묻자 백두산에 대한 경외심 때문인 듯 웃으면서 "천지가 나무라지만 않는다면 손이라도 담가보고 싶다"고 대답했다.평양공동취재단·서울/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일 오전 백두산 천지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평양공동취재단

2018-09-20 전상천

천지 오른 문대통령, "일반 국민들도 백두산 관광하는 시대 올 것"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백두산 정상에 올라 "남쪽 일반 국민들도 백두산으로 관광 올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첫걸음이 시작됐다. 이 걸음이 되풀이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오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김 위원장은 "오늘은 적은 인원이 왔지만 앞으로는 남측 인원들, 해외동포들 와서 백두산을 봐야지요"라며 "분단 이후에는 남쪽에서는 그저 바라만 보는 그리움의 산이 됐으니까"라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또 "백두산 천지에 새 역사의 모습을 담가서, 백두산 천지의 물이 마르지 않도록 이 천지 물에 다 담가서, 앞으로 북남 간의 새로운 역사를 또 써나가야 겠다"고 말했다.이에 문 대통령은 "이번에 제가 오면서 새로운 역사를 좀 썼다. 평양 시민들 앞에서 연설도 다 했다"고 답했다.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삼지연 공항에서 만나 함께 백두산을 올랐다.문 대통령은 이날로 2박3일간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오후 서울로 돌아올 계획이다.평양공동취재단·서울/전상천 기자 junsch@kyeongin.com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가 20일 오전 백두산 정상인 장군봉에 올라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2018-09-20 전상천

문대통령-김위원장, 백두산 천지서 두 손 '번쩍'… 날씨 쾌청

남북 정상이 백두산 정상에서 두 손을 맞잡았다.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0일 오전 백두산 장군봉에 함께 올라 백두산 천지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곳에서 나란히 손을 잡았다.문 대통령은 검은색 롱코트를 입고 구두를 신은 모습이었고, 김정은 위원장 역시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 코트를 입었다. 두 정상은 천지를 배경으로 활짝 웃으며 붙잡은 손을 머리 위로 번쩍 들어 올리며 김정숙·리설주 여사와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김 여사와 리 여사 역시 두 정상을 바라보며 함박웃음을 지은 채 박수를 쳤다. 백두산의 이날 날씨는 최고기온 20도에 구름이 조금 많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다행히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쾌청했다.문 대통령 내외는 김 위원장 내외가 함께 한 케이블카를 타고 백두산 천지로 이동하는 사진도 공개됐다.문 대통령은 천지로 내려가 준비해 간 플라스틱 생수병에 천지의 물을 담았다. 김 여사도 천지 물을 물병에 담자 리 여사가 환하게 웃으며 이를 거들었고 이 모습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사진기에 담는 모습도 목격되는 등 화기애애 한 분위기였다. 이날 두 정상의 백두산 등반에 함께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안보원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 우리측 관계자들도 양 정상 내외와 함께 기념 촬영을 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재웅 쏘카 대표, 최태원 SK회장, LG 구광모 회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등 등반에 동행한 기업인들도 점퍼 차림으로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리며 단체 사진을 찍기도 했다. 평양공동취재단·서울/전상천 기자 junsch@kyeongin.com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일 오전 백두산 정상인 장군봉에 올라 손을 맞잡고 들어 보이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0일 오전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와 백두산 천지를 산책하던 중 천지 물을 물병에 담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2018-09-20 전상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