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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성단]여성 제임스 본드

"그저 눈만 뜨고 있을 뿐, 한 번도 깨어있는 느낌이 들어 본 적이 없어." (델마) "이제야 진정한 나 자신을 되찾았어." (루이스) 이런 대화가 스스럼없이 오가는 영화. 지금 같으면 아무것도 아닌데, 영화가 제작된 1991년을 상기하면 사정이 조금 다르다. 리들리 스콧의 '델마와 루이스'는 껌 씹듯 폭력을 행사하는 근육질 남자 배우들이 판을 치던 할리우드 영화의 고정관념을 과감하게 깨고 여성의 존재를 부각한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꼽힌다.그동안 영화에서 여성은 그저 성적 대상, 지켜줘야 할 보호대상에 불과했다. 하지만 '델마와 루이스'는 달랐다. 남성의 폭압을 거부하는 여성이 사건의 중심에 서 있다. 감독은 그들의 대화 하나하나에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담았다. 메시지가 하도 강렬해 진정한 페미니즘 영화의 서막을 알렸다고 평가받는다. 그랜드 캐니언 계곡으로 질주하는 엔딩신은 영화사에 길이 남는 장면으로 꼽힌다. 특히 그들의 마지막 대사. "우리 잡히지 말자! 계속 가는 거야! 가자! 밟아!" 여성을 이렇게 강렬한 캐릭터로 묘사한 영화는 그동안 없었다.델마와 루이스를 범죄자로 만든 건 남성들의 악행이 원인이며, 남성들이 선한 존재라면 그녀들이 죄를 지을 일도 없었을 것이라고 영화는 항변한다. 이 영화 이후 미국 사회에서 여성 억압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전개됐다. 영화도 크게 변했다. 레니 할린의 '롱 키스 굿 나잇'에 이어 리들리 스콧은 '지 아이 제인'에서 해병대 전사 데미 무어를 등장시킨다. 여성이 점점 강해지는 것이다. 이제 '여성 히어로'가 등장하는 영화는 셀 수 없이 많다.마침내 남성 배우 전유물이던 007 제임스 본드 역이 여성에게 넘어갔다. 25번째 007시리즈 '본드 25'(가제)에 흑인 여성 배우 샤나 린치가 낙점됐다는 소식이다. '역대 가장 매력적인 제임스 본드'로 불리던 6대 제임스 본드 다니엘 크레이그는 퇴진하고, 여성 본드가 007 살인면허를 부여받는다. 외신은 '팝콘을 쏟을 만한 깜짝 뉴스'라고 전하고 있다. 백인이 주름잡던 배역에 흑인이, 그것도 여성이 남성의 아성이던 007역을 가져갔으니 그럴 만도 하다. 낯설고 어색해도 어쩔 수 없다. 세상이 바뀐 것이다. 여성 본드의 등장이 인종 및 성차별을 바로잡는 취지라지만, 하늘나라에서 원작자 이언 플레밍은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그게 궁금하다. /이영재 논설실장

2019-07-21 이영재

[김나인의 '생활관상']눈은 마음을 담은 그릇, 대통령도 예외는 아니다

크고 시원해 보이는 문대통령 눈포용력 많고 심성 곧고 감정 풍부자칫 인정에 사로잡혀 실수하기도'싸움보다 일하는 소' 모습 더 좋아'삼백안' 불굴의 투지력 활용하길눈은 세상의 온갖 빛을 대하며 사물을 보고 살피는 감각기관이다. 눈을 마음의 거울, 마음의 창, 마음을 담은 그릇이라고 하는데, 눈을 통해 그 사람이 진실한 사람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감정상태는 어떤지를 알 수 있다. 마음속에 담겨있는 생각이나 감정이 눈을 통해 바로 드러나기 때문에 관상학에서는 눈에 대한 비중을 크게 보고 있다. 눈을 통하여 그 사람의 현실적인 감정, 정서 상태나 일의 성취 유무 등을 판단하는 근거가 되기 때문에, 눈 부위의 관찰이 매우 중요하다 보고 있다는 말이다. 하늘에 해와 달이 있듯이, 왼쪽 눈을 태양(太陽)으로, 오른쪽 눈을 태음(太陰)으로 표현하는데, 과거는 물론 미래와도 직결되는 현실적 주체적 자아의 자리이다. 시력이 좋고 생긴 모습이 좋다고 좋은 눈이라 말할 수 없다. 마음가짐이나 환경의 변화에 따라 바뀌게 되니 하나의 단면만 보고 좋다 나쁘다 결정짓는 것은 바람직한 판단이 아니다. 그 사람의 환경과 마음속에 품은 뜻과 의지에 따라 길흉(吉凶)이 바뀔 수 있기 때문에, 그 사람의 길흉을 보려면 마음을 먼저 살피라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자식으로서 오만불손하면 불효(不孝)하게 되는 것이고, 공직자가 오만하게 행동하면 불충(不忠)이 되는 것이고, 대통령의 행동거지가 경솔하면 국민을 우습게 보고 업신여기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그 사람의 마음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일이 중요하다. 그것을 눈을 통해 알 수 있다는 말이다. 대통령도 예외는 아니다. 문 대통령은 눈이 비교적 큰 편이고 시원시원해 보이며 눈빛 또한 예사롭지 않다. 이는 포용력이 많고 심성이 곧고 감정이 풍부함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자칫 꼼꼼하지 못하여 인정에 사로잡혀 잦은 실수를 하게 되고 자기감정에 도취되어 대사를 그르치기 쉬운 단점도 있다. 평상시에는 가리어져 있지만 감정이 격화되거나 얼굴에 힘이 들어가면 눈동자의 형상이 눈에 띄게 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동공(瞳孔)이 불을 뿜듯 튀어나온 모습인데다, 눈동자의 아랫부분이 흰자위로 가득 차오르는 형상이 나타난다. 이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비치기도 하지만, 하삼백안(下三白眼)의 형상이다. 의지와 포부는 하늘만큼 높으나 땅을 딛고 있는 발은 붕 떠있는 모습으로 천지부조화(天地不調和)로 온전한 기운을 얻지 못해 순리를 거역하고 강압과 강제의 수단을 동원하여 뜻을 이루려 한다는 암시가 있다. 한번 잡은 먹잇감은 죽을 때 죽더라도 절대 놓치지 않으려는 습성이 있기에, 강한 의지력에 맞물려 자칫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게 되는 암시가 있다고 관상학에서는 말하고 있다. 이런 눈의 특성은 반대 세력에게 극도로 냉혹하고 냉정하며, 가까운 사람에게도 보이지 않는 경계와 견제가 심하다. 극한 감정을 적절히 조절하지 못하고 위세로 찍어 눌러 강압적으로라도 상대방을 굴복시키려는 마음을 갖고 있는 형상으로 비친다. 따라서 사사로움으로 자기감정에 도취되어 극한의 대립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부드럽고 온화한 미소로 정적(政敵)과도 두루두루 손잡고 포용하며 아량을 베푸는 모습으로 이미지 쇄신에 주력하는 것이 통치자로서 갖추어야 정치(政治)의 도(道)가 아닌가 생각한다. 다시 말하면 싸우는 소보다 부지런히 일하는 소의 모습을 보이는 편이 훨씬 이롭다는 말이다. 그래서 삼백안의 눈을 가진 사람도 내면의 열정을 자신의 강한 의지와 불굴의 투지력으로 활용해야 한다. 일하는 소의 삼백안 모습은 국민들의 폭넓은 지지를 얻어 국가발전을 이끄는 강력한 경쟁 도구가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관상학에서 말하기를, 눈망울이 솟거나 튀어나온 사람은 끝까지 지켜가야 할 인연이 박하다. 자식과 배우자의 덕도 없고 남의 것을 탐하고 훔치려는 습성이 있고 성정마저 불인(不仁)하니 경계해야 한다 하였지만, 눈이 크든 작든, 눈이 튀어나왔든 깊이 들어가 있든, 눈동자의 흑백이 분명하고 눈빛은 광채가 있어 빛나며 세상 바라보는 시선이 맑고 바르면 그것이 국민의 정서와 희망을 담은 마음의 거울이 아니겠는가./김나인 한국역리연구소 소장김나인 한국역리연구소 소장

2019-07-21 김나인

[월요논단]새로운 체제를 향하여

'한일갈등' 정치·경제 정략적 넘어'평화와 상생' 관점에서 해결 필요현재이후 '세계 체제' 관계로 설정성급한 갈등봉합 기득권세력 청산보편적 휴머니즘 지향등 함께해야일본이 초래한 수출규제로 인해 한일간의 충돌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일요일 일본 참의원 선거 이후 변화 가능성은 남아있지만 지금까지의 형태로 볼 때 이 문제가 단순한 무역분쟁 정도로 끝날 것 같지는 않다. 어쩌면 이 기회에 한일간의 과거사 문제는 물론, 동아시아의 국제질서와 체제를 새롭게 구상해야 할지도 모른다. 아니 반드시 그렇게 해서 이 갈등을 새로운 체제와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전환의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 사실 2차 세계대전 이후 전 세계는 후기 산업사회로 접어들면서 정치와 경제 체제에서의 전환을 필요로 했다. 아쉽게도 그 직후 동아시아 국가의 정치적, 경제적 역량이 이런 전환을 이뤄내기에 충분히 성숙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전후 70여년이 흐른 지금은 동아시아의 국가적 역량은 물론, 시민성에서도 이제는 충분히 새로운 체제를 만들어낼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식민지시대의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오히려 퇴행하는 일부 정치세력이 장애가 되고 있다. 이들은 이런 기회를 그저 국내 정치용으로 활용하여 좁디좁은 집단이익을 얻거나, 여전히 구미세계의 하부체제에 자족하려 한다. 그럴수록 지난 시대의 모순을 벗어나 새로운 동아시아 체제를 만드는 것은 중요할 수밖에 없다.1945년 나치의 폐망과 함께 새롭게 출발한 독일은 충분히 청산하지 못한 과거와 전후의 폐허에 허덕여야 했다. 그들은 단지 이웃국가를 침탈했던 죄악뿐 아니라 나치즘에 동조했던 추악함에 엄청난 자괴감을 안고 있었다. 이때 독일 시민들은 세계시민주의를 통해 이 어리석은 과거를 철저히 반성하면서 이 야만과 폭력, 자신 안의 맹목을 극복하려 했다. 헬레니즘 시대의 세계시민주의(cosmopolitanism)는 문화적 융합과 지성적 성찰, 인간성 발견을 통한 보편적 휴머니즘을 지향했다. 이 철학을 통해 그들은 야만의 과거를 극복하고 새로운 유럽의 질서와 체제를 만드는 데 일정 부분 성공한 것이다. 독일 통일도 그래서 가능했지 않은가.동아시아 세계는 이런 정치적 극복과 사상적 형성에 실패했다. 이후 여러 차례의 국지적 전쟁은 물론 이데올로기적 대립이 비참하게 되풀이되었다. 극복하지 못한 과거가 여전히 우리를 야만의 굴레에 묶어둔 것이다. 엄청난 경제성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쟁과 불의, 불공정에 시달리는 것이 우리의 현재가 아닌가. 여전히 경제만능의 과잉 자본주의 체제와 이데올로기 대립에 시달리며, 아직도 구미세계의 하부체제에 묶여있을 수는 없지 않은가. 지금 그 야만과 종속을 벗어나 새로운 국제질서와 체제를 만드는 것은 동아시아의 세계시민으로서 우리의 과제임에는 틀림이 없다. 아직도 제국주의의 야만을 다만 경제적인 관점에서나 저급한 민족주의적 담론으로 몰아가는 집단은 명백히 사악하며 반인륜적이다. 일본제국주의의 야만은 민족주의의 문제가 아니라 보편적 인륜과 시민성을 거부하는 반휴머니즘적 작태에 지나지 않는다. 이 반인륜적 집단이 종북몰이 등에서 보듯이 이데올로기적 잔재를 악용해 자신의 좁은 이해를 충족시키려 한다. 지금 한일관계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일본 정치집단이나, 이를 국내 정치적으로 활용하고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켜내는 기회로 악용하는 일부 정치권과 언론이 그들이다. 이 집단을 청산하지 않으면 결코 새로운 질서와 체제로 나아갈 수 없다. 종북몰이만큼 위험할 수 있는 '토착왜구' 주장에는 분명 문제가 있지만, 그럼에도 이런 말을 쓰는 민중은 분명 제국주의적 사고에 함몰된 정치와 이를 이용하는 정략정치를 거부하는 집단지성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정치적이며 경제적 측면에서도 한일간의 갈등은 정략적 층위를 넘어 평화와 상생의 관점에서 해결해야 한다. 한일협정과 같은 미봉이 아니라, 현재 이후의 세계체제란 관점에서 이 관계를 설정해야 한다. 보편적 인륜과 세계시민적 관점에서 문제를 해결할 때 평화와 상생, 생태와 경제정의를 지향하는 새로운 정치질서와 경제 체제가 가능하게 된다. 여기에 성급한 갈등 봉합과 경제 우려를 증폭시키는 기득권 세력의 청산은 물론, 보편적 휴머니즘을 지향하는 새로운 철학체계가 함께해야 함은 두말할 여지가 없다./신승환 가톨릭대 철학과 교수신승환 가톨릭대 철학과 교수

2019-07-21 신승환

[데스크 칼럼]백범의 키

여중생들 '백범일지' 읽었다는 사실에 대견시시콜콜한 궁금증 못 풀어줘 자괴감 마저그동안 가장 기본적인 정보 빼놓고 있었다 70주기에 학생들 질문이 정신 바짝 들게해백범 김구 선생의 키가 얼마였느냐고 묻는 학생의 질문에 그만 말문이 막히고 말았다. 인천에서 기자생활을 25년 가까이하면서 그래도 백범과 인천의 관련성에 대하여는 어느 정도는 파고들었다고 생각하고 있던 차였다. 백범은 인천에서 감옥살이를 두 번이나 했다. 그와 어머님의 동상이 인천대공원에 나란히 세워져 있는 것도 그런 이유이다. 그동안 '백범일지'에 나오는 인천 대목을 살피기가 여러 번이다. 그런데 그의 키가 몇이었는지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 질문은 며칠 전 2학년 여중생들과 백범 김구 선생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자리에서 나왔다. 인천 중구에 있는 그 학교에서는 국어시간에 '백범일지'를 읽었다고 했다. 3·1 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년이 되고, 백범 서거 70주기가 되는 올해 백범이 옥살이한 그 현장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백범이 누구인지 좀 더 깊이 알고자 하는 차원이라고 했다. 학생들은 제2차 세계대전 회고록을 써 노벨문학상을 받은 영국의 윈스턴 처칠은 잘 알지 못했지만 우리나라 독립운동사의 최대 문학적 성과라 할 '백범일지'를 읽었다는 것만으로도 대견스러웠다.백범을 향한 그 학생들의 사소하고도 세부적인 시선이 그동안 한 번도 고민하지 않았던 것들을 생각하게 했다. 학생들에게서 오히려 많은 것을 배우게 된 그런 시간이었다. 학생들은 백범의 키가 컸는지 작았는지가 궁금한 모양이었다. 안경을 썼는데 눈은 언제부터 나빠진 것인지, 여자친구는 얼마나 되었고, 자식들은 얼마나 되었는지 등 그야말로 신상과 관련한 시시콜콜한 것들을 알고 싶어 했다. 학생들의 그런 궁금증은 꼭 필요한 것들이었다. 왜 우리는 백범을 공부하면서 그의 키가 얼마인지를 모르고 있었다는 말인가. 자괴감마저 들었다.학생들에게 인천대공원에 있는 백범 김구 동상과 그의 어머니 곽낙원 여사 동상을 사진으로 보여주었다. 그러면서 곽낙원 여사 동상 발밑 받침부에 적힌 '1949년 8월'이라는 제작 연월과 '朴'이라고 쓰고 동그라미를 그려 넣은 제작자 표시를 크게 확대해 보여주었다. 이 부분은 기단부의 높이가 높기 때문에 사다리를 타고 오르지 않는 이상 쉽게 볼 수가 없다. 백범이 안두희의 흉탄에 사거한 지 불과 2개월 뒤에 완성된 어머니 동상은 경기여중 미술교사 출신 박승구(朴勝龜, 1919~1995)의 작품이다. 박승구는 백범으로부터 어머니의 모습을 철저한 고증을 받아 조각했다. 조각가 박승구는 어머니 동상을 마무리하면서 해방된 조국에서 통일을 보지 못하고 허망하게 간 비운의 백범을 생각하면서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겠는가. 그렇게 백범을 보내서일까. 박승구는 이듬해 한국전쟁 시기에 월북했으며 북쪽에서 왕성하게 활동했다. 학생들은 '해방이 되었는데 안두희는 독립운동가인 김구 선생을 왜 죽였는가'라고 했다. 속 시원하게 설명해주지 못하는 점이 아쉬웠다.한 사람을 알리는 여러 정보 중에서 키와 몸무게, 시력 등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그런데 우리는 그동안 백범을 이야기하면서 그의 키와 몸무게, 시력은 빼놓고 있었다. 사진을 토대로 이승만 대통령보다는 10cm 정도는 더 컸다는 식의 평가만 있었다. 기초적인 신체적 특징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었다. 인천대공원의 모자 동상은 그 규모에서 차이가 많이 난다. 아들 백범 동상은 대단히 큰데 비해 어머니 동상은 왜소하기 그지없다. 그 동상을 설명하는 부분에서도 백범의 실제 키와 몸무게는 빠져있다. 학생들이 관심을 갖고 백범을 찾아 나설 수 있도록 그들의 눈높이에 맞는 이야기책 같은 게 필요해 보인다. 인천은 백범과 그 어머니 동상을 한 공간에 나란히 세워두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 일을 앞장서서 해야 할 충분한 동기가 된다고 할 수 있다. 백범 70주기에 들은 중학교 2학년생의 질문이 정신을 바짝 들게 한 죽비소리가 되었다./정진오 인천본사 편집제작국장정진오 인천본사 편집제작국장

2019-07-21 정진오

[사설]범국민 비상협력기구 앞두고 걱정되는 친일 공방

지난 18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들은 청와대 회담을 갖고 일본의 경제보복에 맞설 비상협력기구를 설치해 범국가적인 대응을 하기로 했다. 일본의 사실상 경제전쟁 선포에 국가역량을 결집해 총력전을 펼치기로 의기투합한 것이다. 실무협의를 서둘러 비상협력기구를 곧바로 출범시키기 바란다. 이 기구를 통해 일본의 기습적인 경제보복에 당황했던 전열을 수습하고 효과적이고 실효적인 대응이 일관성 있게 전개되기를 바란다.그런데 비상협력기구 구성을 앞두고 걱정스러운 대목이 있다. 점차 심화되고 있는 친일 공세다. 현 상황은 전국민적 반일 감정을 고조시키고 있다. 징용노동자 배상 문제로 촉발된 일본의 경제보복은 억지와 무례로 점철돼 있다. 따라서 정파와 지역과 계층과 세대를 초월해 반일 감정이 확산되고 있다. 바로 이런 시류를 틈타 친일 공세가 전개되고 있다. 일본과의 외교협상을 강조하거나, 문제 해결을 위한 객관적 사실을 열거하면 곧바로 친일파로 몰리기 십상이다.이미 각종 SNS 매체가 친일 공방으로 얼룩져 국론이 양분된 상황에서 급기야 공당의 원내대표가 이를 공개적으로 언급하기에 이르렀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1일 자유한국당을 향해 "한국당이 한일전에서 백태클 행위를 반복하는 데 대해 준엄히 경고한다"면서 "우리 선수를 비난하고 일본 선수를 찬양하면 그것이야말로 신(新)친일"이라고 밝힌 것이다. 추경안 비협조가 한국을 향한 백태클인지, 어느 일본 선수를 찬양했다는 것인지 모호하지만 제1야당을 향해 '신친일'로 규정한 것은 무서운 일이다. 같은 당의 대통령과 당대표가 야당들과 대일 비상협력기구 설치에 합의한 마당에, 핵심 구성원인 제1야당을 이런 식으로 규정하면 어쩌자는 말인가. 신친일파를 포함한 범국가 비상협력기구 설치는 가능한 것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이 원내대표는 한일 경제전쟁이라는 비상상황에서 한국당 등 보수야당측이 사태의 촉발 책임을 현 정부의 부실외교에 지우려는 태도와 추경에 비협조적인 자세가 아쉽고 못마땅할 수 있다. 그렇다고 대통령이 국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만들어낸 대일(對日) 거국비상협력기구에 이런 식으로 찬물을 끼얹을 수는 없는 일이다. 현 국면은 모든 국민이 반일 투사이다. 다만 항일, 극일의 방법론은 다를 수 있고, 달라야 하며,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가용해야 할 상황이다. 내부에 총질하는 친일공세는 그 자체로 친일 행위일 수 있다.

2019-07-21 경인일보

[사설]스타트업 쿠팡에 갈채만 보낼 수 없는 이유

고양시의 입이 귀밑에 걸렸다. 지난달부터 추진하는 '쿠팡 고양FC 오픈채용박람회'에 지역주민은 물론 인근의 파주시와 서울시민들까지 몰려 성황인 탓이다. 청년은 물론 재취업을 갈구하는 중장년과 경력단절 여성, 장애인 등에 취업문을 활짝 열었다. 8월 20일 3차 개최 예정인데 쿠팡의 채용인원은 3천500여 명으로 고양시에 일자리센터가 생긴 이후 최대 규모이다.쿠팡은 지난 2월 고양시 덕양구 원흥동에 연면적 13만2천231㎡의 7층 건물인 고양로지스틱파크 물류센터를 통으로 임대해서 '쿠팡고양FC물류센터'로 명명하고 내년 2월 오픈에 대비해 사전작업 중이다. 판매상품 적재, 재고관리, 포장, 출하, 배송까지 모든 과정을 일괄 처리하는 '풀필먼트' 센터로 운영할 예정이다. 작년에 전국 12곳이던 지역물류센터를 24곳으로 늘렸다.그 와중에 경기도 이천의 한 중소기업이 날벼락을 맞았다. 쿠팡이 물류센터를 고양시로 이전하면서 이천시 마장면 표교리의 삼우물류가 억울함을 호소한다. 작년 7월 쿠팡과 삼우는 표교리 3센터 물류창고 2동(1만4천여㎡)을 월 임대료 1억3천300여만원에 1년 임대차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지난 15일부로 종료되었다. 물류창고는 5~10년 장기임대가 관행이나 쿠팡 직원이 장기사용을 거론해서 1년 계약을 맺었던바 결과적으로 쿠팡에 이용당한 것 같아 씁쓸하다.쿠팡과 임대차계약을 체결하면서 이전 임차인이 창고 내에 설치한 컨베이어 장치를 삼우가 매입한 것도 화근이다. 쿠팡이 컨베이어 이용을 요구해서 삼우는 이 설비를 2억5천만원에 사들여 월 400만원에 쿠팡에 임대한 것이다. 쿠팡 직원의 말만 믿고 선투자했던 업주의 낭패가 눈에 선하다.쿠팡은 트럭 1천여대와 직간접 고용 5천500여명에, 지난해 매출액이 5조원에 이르는 대기업이다.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는 법이나 "소소한 물건이라도 배달에 정성(?)을 다하겠다"는 '로켓배송' 정신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2012년 11월에는 호주산 싸구려 쇠고기를 최고급 쇠고기로 속여 국내에서 판매한 것이 적발되어 물의를 빚기도 했다. 쿠팡의 최대주주는 30억달러를 투자한 일본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이나 만성적자 상태이다. '계획된 적자' 운운하지만 스타트업 쿠팡은 앞으로도 넘어야할 산들이 많다는 점을 명심해야할 것이다.

2019-07-21 경인일보

[노트북]풍년의 역설은 우리 모두의 숙제

수렵시대를 끝낸 인류가 농경사회에 접어들면서 풍년(豊年)은 모두의 바람이자 그 한해에 가장 큰 염원이었다.홍수가 들이닥치거나 가뭄으로 농작물이 바짝 마르면 그 나라를 대표하는 왕에게 비난이 쏟아졌다. 풍년이 들면 왕에게 감사했다. 즉 풍년은 왕이 갖춰야 할 필수 덕목이었다.이 때문에 인류는 풍년을 기원하는 제를 매년 하늘에 올렸다. 또 인류는 풍년 농사를 위해 해와 달, 별자리의 움직임을 연구했고 이는 곧 과학의 기초가 됐다.하지만 최근 들어 풍년이 농민들의 근심거리로 전락해 '풍년의 역설'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작황이 좋아 생산량이 늘어 공급이 증가하면 가격이 떨어져 농민들이 힘들게 땀을 흘려 키운 농산물이 제값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현대시대의 시장 논리상 공급과잉을 초래하는 풍년은 자연재해나 다름없는 셈이다.대표적인 사례가 올해 양파농사다. 양파는 올해 재배면적이 평년과 비슷했으나 강수량, 일조량 등 생육에 적절한 기상여건이 이어지면서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크게 늘었다. 소비처는 한정적인데 생산은 평년에 비해 17만t 정도가 늘다 보니 가격이 전년대비 절반가량 떨어졌다. 생산원가에 미치지 못하자 농민들은 아예 산지폐기를 단행하면서까지 공급량을 줄이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태다.이는 비단 양파에 국한되지 않는다. 마늘은 이미 같은 현상을 겪고 있고 배추, 무, 보리, 대파, 매실 등도 공급량 증가로 비상이다.농업은 우리 사회의 근간인 만큼 흔들릴 경우 전체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 하지만 농민이 해결할 수 있는 선은 이미 넘어섰다. 과거 풍년을 위해 과학이 발전한 것처럼 이제는 적정한 수급을 위한 고도의 예측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 즉 풍년의 역설을 반복하지 않게 만드는 것은 정부의 몫이다.소비자들도 힘을 보태야 한다. 공급과잉에 대한 당장의 해결 방안은 소비촉진밖에 없다. /황준성 경제부 기자 yayajoon@kyeongin.com황준성 경제부 기자

2019-07-21 황준성

이인영 "한국당, 한일전서 백태클…日선수 찬양하면 新친일"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21일 추가경정예산(추경) 처리를 위한 여야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데 대해 "자유한국당이 강 대 강 대치를 원한다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수단도 꽤 많이 있다는 것을 경고한다"고 밝혔다.이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오늘부터 저는 정쟁이라는 아주 나쁜 악순환의 고리를 단호히 끊는 길로 나서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원내대표는 선택할 수 있는 '수단'과 관련, "한국당이 한일전에서 백태클 행위를 반복하는 데 대해 준엄히 경고한다"며 "우리 선수를 비난하고 심지어 일본 선수를 찬양하면 그것이야말로 신(新) 친일"이라고 언급했다. 한국당이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추경 증액을 가로막고 있는 것을 한일전에서의 '백태클'로 규정하고 앞으로 적극적 여론전을 끌어나가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또 "법대로 (국회선진회법 위반 사건에 대한) 수사와 재판을 받기를 촉구한다"며 "지연하면 할수록 국민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국회선진화법 위반 혐의로 수사받는 한국당 의원들의 경찰 소환 불응을 국민 여론 악화를 빌어 강력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특히 한국당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합의 처리하고 싶다면 정쟁을 멈추고 추경 처리해 협조해야 한다는 취지의 경고도 했다.그는 "(선거법 처리를) 한국당처럼 볼모로 잡을 생각은 없다"면서도 "패스트트랙 휴전 기간이 두 달도 안 돼 끝날 수 있다. 정개특위에서의 협상과 합의로 나아가는 최선의 환경은 추경을 볼모로 한 정쟁 중단"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민주당은 지난 6월 말 정개특위에서 선거법 개정안을 표결 처리하자는 강한 기류가 있었을 때 이들을 설득하고 특위 연장을 결단했다. 특정 야당의 비난을 감수하면서 여기까지 왔다"며 "한국당이 이런 점을 꼭 이해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법을 합의 처리할 수 있는 돌파구를 여는 것이 멋진 협상"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추가경정예산 처리의 전제조건으로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 표결과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데 대해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이 원내대표는 "야당이 대일 결의문 채택과 추경 처리를 위해 본회의를 열자고 요구하면 못할 이유가 없다"며 "그러나 국방장관 해임안 표결이나 국정조사를 위해 이틀 본회의를 요구하는 데 대해선 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당 요구에 대해 "배고픈 아이가 빵을 달라고 하니 '너희 동생 얼굴을 세게 때리고 오면 빵을 주겠다'고 하는 것"이라며 "협상 상대방에 대해 아주 무례한 일로 판단한다. 이러면 평생 좋은 친구가 되기 어렵다"고 비유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당이 아직 정쟁에서 벗어나 추경 처리할 준비가 안 된 듯 하다. 우리는 한국당이 추경을 처리하겠다고 스스로 말할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이 원내대표는 "내일 국회의장 주재 정례회동에서 추경 처리를 위한 최종 결론이 나와야 한다"며 "만일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한국당의 반복적인 정쟁에 매여 의사일정 합의에 소모적인 시간을 허비하느니 한국당이 추경을 처리할 때까지 기다리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부터 착실히 해나가겠다. 한일전에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다만 이 원내대표는 '최악의 경우 추경을 포기하겠다는 뜻인가'라는 질문에는 "전혀 그렇지 않다. 여전히 추경은 꼭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그는 "조건 없이 대일 결의문을 채택하고 추경을 처리할 수 있는 돌파구를 열 수 있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추경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7-21 연합뉴스

이란 "억류한 英유조선 선원 23명 안전…신속히 조사"

이란 당국은 19일(현지시간) 걸프 해역의 입구 호르무즈 해협에서 억류한 영국 유조선 스테나 임페로 호의 선원 23명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있다고 밝혔다.호르무즈 해협과 맞닿은 이란 남동부 호르모즈간주(州) 해사 당국은 21일 "스테나 임페로 호의 선원 23명이 모두 안전하고 건강 상태도 좋다"라며 "현재 반다르 압바스 항구에 있다"라고 말했다.이어 "선원들의 요구를 받아들이겠지만 유조선을 조사해야 한다"라며 "선원들의 협조 여부에 조사(기간)가 달렸고 최대한 신속히 관련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억류 당시 이 배에는 인도인 18명을 비롯해 러시아(3명), 필리핀(1명), 라트비아(1명) 국적의 선원이 탑승했다.스테나 임페로 호의 선적은 영국이며, 선주는 스웨덴 스테나AB 그룹의 해운 부문 자회사 스테나 벌크다. 배를 관리·운용하는 회사는 영국 스코틀랜드에 본사를 둔 노던 마린으로 밝혀졌다.영국 정부의 석방 요구에 대해 하미드 바에이디네저드 영국 주재 이란 대사는 21일 트위터로 "영국 정부는 억류 문제 이상으로 양국 간 긴장을 더 고조하려는 국내 정치세력을 관리해야 한다. 그런 움직임은 민감한 시기에 위험하고 미련한 일이다. 이란은 여러 시나리오에 확고히 대처할 준비가 됐다"라고 답했다.이번 영국 유조선 억류와 관련, 알리 라리자니 이란 의회 의장은 21일 "영국이 먼저 도적질했고 우리가 이에 대응했다"라고 말했다.라리자니 의장이 언급한 영국의 '도적질'은 4일 영국령 지브롤터 당국이 이란 유조선을 억류한 사건을 뜻한다. 영국은 이 배가 시리아로 원유를 실어나르려 했고, 이는 유럽연합(EU)의 대시리아 제재를 위반한 행위라면서 억류 이유를 설명했다.그러나 이란은 이 배의 목적지가 시리아가 아닌 데다 이란이 EU 회원국이 아니기 때문에 EU의 제재를 적용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영국이 미국의 사주를 받고 이란 유조선을 억류했다고 주장했다.한편, 인도 정부는 이 유조선에 탄 자국인의 석방과 관련, 이란 당국과 접촉하고 있다고 인도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21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인도 외무부 대변인인 라비시 쿠마르는 20일 "스테나 임페로호에 탑승한 인도인의 조기 석방과 송환을 위해 이란 정부와 접촉 중이다"라고 밝혔다.현재 인도는 미국의 제재 압박에도 이란산 원유 수입을 완전히 중단하지 않고 이란 남동부 차바하르 항구에 투자하는 등 이란과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7-21 연합뉴스

이범호, 올스타전 명예 코치로 깜짝 등장해 기아타이거즈 후배들 격려

지난 13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끝으로 은퇴한 기아타이거즈 이범호가 21일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깜짝 등장했다.이범호는 경남 창원NC파크를 방문해 별들의 무대에 출전하는 기아타이거즈 후배들을 격려하고 홈런 레이스 등 사전 행사도 선수들과 함께 즐겼다.그러다가 후배 박찬호에게 물려준 자신의 등 번호 25번이 박힌 기아타이거즈 홈 유니폼을 입고 올스타전 경기에 등장했다.선수가 아닌 명예 코치였다. 이범호는 2~3회 1루 코치 박스에 섰다.KBO 사무국은 리그 발전에 이바지한 선수를 예우하는 차원에서 현역을 마감한 이범호를 올스타전에 초청했다고 설명했다.이범호 개인에게도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고, 팬들에게도 올스타전이라는 최대 잔치에서 이범호의 마지막 모습을 볼 기회를 주자는 취지였다.이범호는 나눔 올스타의 붉은 색 유니폼을 입고 경기 전 올스타전에 출전한 모든 선수와 기념촬영도 했다.이범호는 일본프로야구에서 연수를 하고 기아타이거즈에서 지도자로 인생 2막을 시작한다./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최근 은퇴한 이범호 전 기아 타이거즈 선수가 21일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19 KBO 프로야구 올스타전을 찾아 동료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7-21 편지수

장윤정과 후배들의 1초 노래방, 소유미 "이걸 어떻게 맞혀"

가수 장윤정이 소유미, 나무, 홍윤희, 영탁, 김인석, 윤성호 등 트로트가수 후배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1일 방송된 SBS TV '집사부일체'에서는 장윤정은 후배 사랑이 넘치는 일명 '장회장' 답게 그와 함께 활동하는 트로트 후배들을 초대했다. 이날 방송에서 장윤정은 트로트 후배들을 불러서 특별한 '트로트 파티'를 했고, 이날 트로트가수 소유미, 나무, 홍윤희, 영탁, 김인석, 윤성호 등이 그를 찾았다. 이승기는 김인석과 윤성호에게 "트로트로 언제 전향했냐"고 물었다. 이에 김인석은 "트로트 활동은 2~3년 됐다. 앨범은 4집 정도 냈다. 근데 아무도 모르더라"고 답했다. 이어 장윤정은 '1초 노래방'으로 각종 퀴즈를 출제하고, 답을 맞힌 뒤 노래를 부르도록 했다. 먼저 '어머나' 12년 전, 1993년 가요프로그램 1위곡인 김수희 '애모'를 맞힌 사람은 영탁이었다. 영탁은 원키로 구성지게 뽑아냈다. 이승기는 트와이스 'TT'를 맞힌 뒤 노래를 불렀으나, 막상 상품을 받아간 이는 춤을 선보인 육성재였다. 소유미는 "이걸 어떻게 맞히냐"며 황당해했다. 1라운드의 마지막 곡은 '남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불러봤을 노래'였고, 1라운드의 마지막 곡은 김범수의 '보고싶다'였다. /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장윤정, 소유미, 듀오 나무, 홍윤희, 영탁, 김인석, 윤성호 /SBS TV '집사부일체' 방송 캡처

2019-07-21 편지수

경기체고, 제17회 전국중·고교육상경기선수권대회 종횡무진

경기체고가 회장배 제17회 전국중·고등학교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종횡무진하고 있다.이지민·김민정·김진영·권하영이 한 팀을 이룬 경기체고는 21일 강원도 정선종합경기장 및 보조구장에서 열린 대회 여고부 400m 릴레이 결승에서 4분08초90을 기록, 오류고(오혜원·방민지·이지은·송민선·4분13초43)와 양주 덕계고(김문주·최유서·김애영·이선민·4분16초91)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경기체고 남고부 역시 400m 릴레이 왕좌에 올랐다. 김동하·이창윤·박정한·곽성철 등으로 꾸린 경기체고는 3분20초25의 성적으로, 덕계고(이재성·조휘인·김예환·성재준·3분23초77)와 은행고(정안성·변정현·김대성·정지원·3분24초37)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전날 경기체고(이승범·서민혁·김동하·이시몬)는 남고부 100m 릴레이에서도 41초55의 성적으로 서울체고(유지훈·이서진·곽현빈·정경민·42초53)와 경북체고(이민형·안경우·박준현·최창희·42초61)를 제압해 금메달을 획득했다.김다은(가평고)은 대회 100m 결승에서 12초28로 1위를 차지했으며, 홍채민(하남 남한고)은 1,500m에서 4분45초19와 5,000m에서 18분27처89의 성적으로 대회 2관왕에 올랐다.이와 함께 남중 1학년부에서 경기체중 소속 선수가 원반던지기 종목 우승을 차지해 화제가 됐다.이우승은 전날 대회 결승에서 32m86을 던져 같은 학교 김성윤(32m69)과 한정민(가평중·19m97)을 따돌리고 왕좌에 올랐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이우승(경기체중)이 지난 20일 제17회 전국중·고교육상경기선수권대회 원반 던지기 결승에서 우승해 화제가 됐다. /경기도육상연맹 제공

2019-07-21 송수은

경기연구원 "솔라 디캐슬론 경기도에 유치해야"

경기연구원이 세계적인 녹색 건축 경쟁의 장인 '솔라 디캐슬론'을 경기도에 유치해야한다고 주장했다.고재경 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녹색 건축 혁신의 장, 솔라 디캐슬론' 보고서에 이같은 견해를 담았다. 녹색 건축은 건물을 지을 때부터 철거할 때까지 모든 과정에서 환경에 피해를 주는 일이 최소화되도록 계획된 건축물을 뜻한다.보고서에 따르면 도에는 전국 건설업체의 20%가 소재해있고, 도 전반에 투입되는 공사비도 전국 27.8%에 이른다. 건축 수요만큼 녹색 건축 시장의 성장 잠재력도 풍부하다. 2009년 기준 녹색건축물 인증을 받은 경기도 건물은 전체 인증건수의 26%를 차지한다. 도시 개발이 활발하고 재건축 수요가 높아 녹색 건축 기술을 적용할 여지도 많지만, 이에 대한 인식·정책 수단이 전반적으로 부족하다는 게 연구원의 분석이다.이에 녹색 건축 관련 대표적인 대회인 '솔라 디캐슬론'을 경기도에 유치해야 한다는 게 보고서의 핵심이다. 도를 홍보하는 효과는 물론 도 건설 산업 생태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연구원은 대회 유치를 위해 정부와 협력해 미국 에너지부와의 업무협약을 추진하는 한편 국내 대학들과의 긴밀한 연계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2019-07-21 강기정

kt wiz, 워터페스티벌-수원 해수욕장, 오는 26일~8월16일까지

프로야구 kt wiz는 여름 축제인 'kt 5G 워터 페스티벌-수원 해수욕장'을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벌인다고 21일 밝혔다.kt는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홈 경기에서 총 10차례 워터 페스티벌을 벌인다. 오는 26∼28일 LG 트윈스전, 오는 30일∼다음 달 1일 한화 이글스전, 다음 달 10∼11일 한화전, 다음 달 15∼16일 삼성 라이온즈전이 해당한다.전광판 우측 외야에 약 25m 길이로 조성되는 '비치 존'에는 그늘막과 인조 야자수, 선베드 등을 배치해 팬들이 여름 해수욕장에 온 느낌을 받도록 했으며, 1루 측 내·외야 응원석에선 16대의 워터캐논과 18대의 워터젯, 3대의 스프링클러, 고압 살수포로 득점과 안타가 나올 때마다 물대포를 쏜다. '서핑 타임'에는 16대의 워터캐논으로 해변의 파도를 연상케 하는 퍼포먼스도 진행된다.총 45m 길이의 물놀이 미끄럼틀인 '워터 슬라이드'도 운영한다. 이 시설은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8회 말까지 이용할 수 있다. kt는 푸른색 계열로 물결무늬를 형상화한 워터페스티벌 기념 유니폼도 선보인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kt wiz가 워터페스티벌 기념 유니폼을 선보였다. /kt wiz 제공kt wiz가 여름 축제인 'kt 5G 워터 페스티벌-수원 해수욕장'을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벌인다. /kt wiz 제공kt wiz가 여름 축제인 'kt 5G 워터 페스티벌-수원 해수욕장'을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벌인다. /kt wiz 제공

2019-07-21 송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