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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보이' 향한 강인한 질주… 1차 관문 뚫었다

유럽 1부리그클럽 U-21 대상 선발이강인, 5080표 얻어 80인후보 잔류10월까지 매달추려내 '최종 20인'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한국 남자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골든볼(최우수선수상)을 따낸 이강인(발렌시아)이 '2019 골든보이 어워드' 1차 관문을 통과했다.이탈리아 스포츠신문 '투토스포르트'는 17일(한국시간) "100명의 후보가 발표된 지 한 달이 지나고 첫 번째 탈락자들이 나오면서 후보가 80명으로 좁혀졌다"며 "선정 규정에 따라 10월 중순에 발표될 최종 20인 후보까지 매달 후보자들을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지난달 발표된 '2019 골든보이 어워드' 100명의 후보에 포함된 이강인은 1차 탈락자를 거르기 위한 팬 투표에서 5천80표를 얻으면서 80인의 후보에 남게 됐다.투토스포르트가 2003년 처음 제정한 골든보이 어워드는 유럽의 1부리그 클럽에서 뛰는 21세 이하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빌트(독일), 블리크(스위스), 아 볼라(포르투갈), 레퀴프, 프랑스 풋볼(이상 프랑스), 마르카, 문도 데포르티보(이상 스페인), 타 네아(그리스), 스포르트 익스프레스(러시아), 더 텔레흐라프(네덜란드), 더 타임스(영국) 등 유럽의 주요 언론 소속 기자 40명의 투표로 수상자를 결정한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연합뉴스

2019-07-17 김종찬

인천체육계, 광주세계수영선수권 응원전 합류

시체육회 임직원등 200여명 현지로체고 학생들, 국제대회 견학 기회내일 다이빙 꿈나무들과 2차 출발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인천 체육계가 힘을 보태고 있다.인천시체육회는 17일 오전 세계수영선수권 단체 응원단을 꾸려 광주광역시로 출발했다. 인천체고 재학생, 시체육회와 경기종목단체 임직원 등 200여 명이 버스 5대에 나눠 타고 광주로 이동했다.시체육회는 애초 초·중·고교 등 지역 수영 꿈나무들에게 국제 스포츠 이벤트를 관람할 기회를 제공하려고 했으나, 학기 중인 관계로 체육을 전공하는 인천체고 학생들을 중심으로 단체 응원단을 꾸렸다. 이들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진행된 다이빙 종목을 관람했다.인천시청 소속인 '한국 여자다이빙의 간판' 조은비(인천시청)는 지난 15일 김수지(울산시청)와 함께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다이빙 여자 3m 싱크로나이즈드 결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둘은 아쉽게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이 종목에서 세계선수권 역대 최고 성적을 내 박수갈채를 받았다. 시체육회는 단체 관람 일정을 소화하며 조은비 등 인천 선수단을 격려하기로 했다.19일에는 2차로 시체육회, 군·구체육회, 인천스포츠클럽 소속 다이빙 꿈나무들과 학부모 등 80여 명으로 이뤄진 단체 응원단이 광주로 향한다.노경우 시체육회 총무팀장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의 성공 개최를 위해 전국에서 많은 도움을 줬다"며 "인천이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응원하고 우리 지역의 청소년들에게 흔치 않은 스포츠 국제대회를 견학할 기회를 제공하자는 뜻에서 단체관람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한편 '마린보이' 박태환(인천시체육회)은 광주세계수영선수권 홍보 대사로 활약해 왔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2019-07-17 임승재

[인터뷰]김정수 인천재능고 휴먼로봇 동아리 지도교사

넉 달만에 출전하는 대회마다 성과수업 준비만 하기에도 빠듯하지만…"제자들 모습 지켜보면서 함께 성장"특성화고인 인천재능고의 스마트통신과 김정수(40) 교사는 학과 살림을 책임지는 부장교사이면서 학과 내 휴먼로봇 동아리를 이끄는 지도교사로 활동 중이다.학과의 크고 작은 일을 책임지는 부장교사 역할을 하며 아이들 가르치는 수업만 하기에도 바쁜 것이 교사 생활인데, 그는 학생 동아리 지도교사라는 가욋일까지 맡고 있다.휴먼로봇 동아리는 "로봇을 활용한 공연으로 봉사활동을 해보자"는 김정수 교사의 제안에 관심을 가진 학생 10여명의 참여로 지난 3월 결성됐다. 겨우 4개월여가 지났을 뿐인데 출전하는 대회마다 상을 휩쓸며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있다.이달 서울에서 열린 2019 국방과학기술대제전 부대 행사인 로봇경연대회에 출전해 3명이 모두 상을 받았고, 지난 4월 열린 인천시 기능경기대회 로봇동작과 로봇댄스부문 영스킬 올림피아드 행사에서도 2팀 6명이 출전해 모두 상을 받았다. 6~7월 열린 부천 판타스틱영화제 기간에는 '로봇특별전'을 도맡아 매일 로봇 댄스 공연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신생 동아리가 짧은 기간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학생들의 노력뿐 아니라 김 교사의 역할과 도움이 컸다.동아리 지도교사에게 수당이 있는 것도 아니고, 승진가산점의 혜택이 있는 것도 아닌데도 그가 동아리를 이끄는 데는 이유가 있다. 그는 달라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는 것이 즐겁기 때문이라고 했다.그는 "많은 학생을 모아놓고 진행하는 교실 수업과 달리 동아리에서는 개별 학생들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다"면서 "아이들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어떤 기분인지 다른 교사들은 말하지 않아도 다 알 것"이라고 말했다.교사와 제자의 관계라고 해서 교사가 일방적으로 베푸는 관계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그는 오히려 자신이 학생들에게 배우는 것이 더 많다고 했다.그는 "동아리 방 안에서는 서로 좋아하는 로봇을 연구하고 과제를 해결해가는 동료"라며 "아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나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원하는 목표를 거두고 기뻐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는 것이 '재미있다'고 말한 재능고 휴먼로봇동아리 김정수 지도교사.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2019-07-17 김성호

[인터뷰]市 교육발전 홍보·협력·예산확보 발군… 추민규 도의원

원내부대표로 지난 1년 발로뛴 도정집행부 견제·수백억원대 도비 확보하남교육지원청 분리·신설 꼭 필요"하남시를 대한민국 최고의 교육도시로 성장시키는게 제 목표입니다."추민규 경기도의원(하남2·교육위원)은 "수원과 하남을 오가며 하남의 교육사업, 학교와 학부모 민원 해결에 바빴지만, 지난 1년은 소중하고 값진 시간이었다"며 "도의회 원내 부대표로서 집행부 견제는 물론, 하남 알리기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고 말했다. 다만 "하남시와의 소통과 협력이 어려워 많은 시간, 혼자서 공부하고 예산을 챙기느라 너무 힘들었다"고 아쉬움도 전했다.그는 2018년 하반기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70억원을 김진일 도의원과 확보했고 특히, 교육위원으로 전문성을 발휘해 학교환경개선지원 사업 75억원, 학교 시설 및 기타 환경사업 80억원에 이어 최근엔 하남고 책걸상 교체, 경영고 리모델링, 남한중 체육관 바닥 개선사업, 하남중 체육관 증축 등에도 도비를 확보했다.그뿐만 아니라 신장고, 풍산고, 미사강변중, 미사중앙초, 나룰초, 동부초 등 하남지역 학교 현안 문제에 대해 도교육청과 협의 중에 있어 곧 가시적인 성과도 나올 것이다.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추 의원은 "아직도 부족하다"며 "앞으로 더욱더 교육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하남시 교육과 관련해 추 의원은 먼저 지원센터 개념이 아닌 하남교육지원청 분리·신설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미사강변도시가 당면한 과밀학급·과대학교, 생활체육시설 확대, 지하철 5·9호선 확충 등 도의원으로서 해결해야 할 숙제가 산적해 있다고 설명했다.내년 21대 총선에서 어느 때보다 추 의원의 역할이 중요할 것으로 평가되고 특히 일부에선 총선 출마까지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는 얘기에 대해 그는 엷은 웃음만 지었다.추 의원은 "누구에게나 욕심은 존재하고 정치인이라면 누구나 총선 도전을 꿈꾼다"며 "지금은 묵묵히 발로 뛰면서 큰 인물로 인정받는 데 노력을 다할 것이다. 다만 내년 총선에선 낙하산이 아닌 지역의 훌륭한 인물들이 정책으로 경쟁하기를 바랄 뿐"이라고 전했다.마지막으로 추 의원은 "김병조 교수님의 말씀처럼 '늘 한결같은 사람, 변함이 없는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는 사람냄새 나는 추민규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다짐했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추민규 의원은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 최고의 교육도시 하남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2019-07-17 문성호

결혼 이주여성들 정착쉽게 군포경찰서 운전면허 무료교육

군포경찰서(서장·정재남)가 관내 거주하는 이주여성 등 외국인들이 운전면허를 취득해 한국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무료 운전면허교실을 운영해 화제다.군포서는 군포시건강가정·다문화지원센터(센터장·박성희)와 손잡고, 이달 초 5일간 중국·베트남·태국 등 관내 거주하는 결혼이주여성 24명을 대상으로 하루 2시간씩 교육을 진행했다. 영어와 중국어가 가능한 군포서 외사계 이성건 순경이 직접 강사로 나서 한국어·중국어·베트남어·영어로 된 기출문제 교재를 토대로 운전면허 학과시험 대비 족집게(?) 강의에 나섰다.닷새간의 교육을 마친 수강생 23명이 지난 8일 수원운전면허시험장 출장학과시험에 응시했고, 이 중 17명이 합격의 기쁨을 누렸다. 군포서는 아직 한국어가 서툰 이주여성들이 언어 때문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학과시험을 자국어로 응시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이주여성 A(27·중국)씨는 "운전면허를 따기 위해선 비용 부담이 큰데, 무료로 공부를 하고 시험까지 치를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올해 처음 실시한 '외국인 운전면허교실'이 수강생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자 군포서는 관내 이주여성들이 운전면허 취득으로 경제적 자립에 나설 수 있도록 매년 이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정재남 서장은 "결혼 이주여성을 비롯한 외국인들이 우리 사회에 자연스럽게 정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모두 함께 더불어 사는 안전한 군포시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포/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2019-07-17 황성규

[사자성어로 읽는 고전]하위지언: 무엇을 말을 아는 것이라 하는가?

관상에는 觀象과 觀相이 있다. 관상(觀象)이란 단어는 주역에서 나온 것으로 괘상(卦象)이나 물상(物象)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태극기에도 들어있는 건괘(乾卦)는 그 상이 양획으로만 구성되어 강건한 상이고, 양으로만 순일하기 때문에 천상(天象)이라고 말하는 것들이 그것이다. 이에 비해 관상(觀相)은 주로 사람의 외형이나 내면의 특성을 빈부나 귀천이나 심성 등과 관련하여 정의할 때 사용되는 단어이다. 관상 중에 가장 보기 힘든 것이 심상(心相)이란 것은 누구나 하는 이야기이다. 그만큼 사람의 마음은 알기 어렵다. 오죽하면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속담이 있을까? 그러나 사람의 마음은 알기는 어렵지만 알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사람의 심상(心相)을 보는 법에 대해서 가장 정확히 이야기한 책이 바로 논어와 맹자이다.맹자는 선생님의 최대장점이 무엇이냐는 제자의 당돌한 질문에 기(氣)와 언(言) 두 방면을 말하였다. 이른바 호연지기(浩然之氣)와 지언(知言)이라는 맹자의 최대 화두이다. 제자가 묻는다. 무엇을 말을 아는 것이라 합니까? 이 대목에서 지언(知言)은 직역하면 '말을 안다'란 뜻인데 단순히 언어능력을 이야기한 것이 아니다. 말씀 언(言)을 파자(破字)하면 입(口)밖에 나온 굳어진 마음( )이다. 굳어진 마음을 풀어보면 그 말이 나온 출처인 마음을 알 수 있는데 맹자는 그것을 할 수 있다고 말한 것이다. 누군가 무슨 말을 하면 그 말을 따라들어가 그 사람의 마음을 안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맹자의 관상법은 그 사람이 하는 '말'을 중시한다. 맹자는 사람들의 4가지 심리를 반영하는 말을 편벽된 말, 방탕한 말, 부정한 말, 도피하는 말로 정의하였다. 잘 살펴볼 일이다. /철산(哲山) 최정준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미래예측학과 교수)

2019-07-17 철산 최정준

[경제전망대]스마트시티 최고의 의사결정 기술 '디지털 트윈'

가상실험 통해 현실생활 미리 예측화재·범죄·재난·환경변화 신속대처지역개발 구성원들간 협업도 유도예산절감등 경제적 기여효과 클듯'효율·혁신' 매개체 빨리 접했으면"디지털 트윈?" 듣고 있던 아내가 고개를 갸웃한다. '4차 산업혁명'이니, '스마트시티'니, '블록체인'이니 회사에서 지겹도록 듣던 왁자한 용어들을 집으로 데리고 오면 생뚱맞은 단어가 된다. 4차 산업혁명을 연재하는 뉴스에서 '디지털 트윈'이라는 말이 영 생소했던 모양이다.'디지털 트윈'이란 쉽게 컴퓨터에 현실 속 사물의 쌍둥이를 만들고,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컴퓨터로 가상실험함으로써 결과를 미리 예측하는 기술이다.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실제 이 기술은 현재 우리 생활 상당한 분야에 스며들어 있다. 실례로 항공기가 비행하면서 겪게 되는 환경정보를 수집해 디지털 트윈에 적용하면 환경이 항공기에 미치는 영향과 기기 고장을 예측할 수 있고,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자신의 환자와 유사한 '디지털 환자'정보를 통해 효과적인 치료와 대처방법을 시뮬레이션해 볼 수도 있다. 디지털 트윈의 재미있는 사례는 공상 영화에서도 흔히 찾아볼 수 있는데, 아이언맨의 주인공인 토니 스타크가 아이언맨 슈트 홀로그램 형상에 디지털 트윈을 활용해 슈트의 문제점을 개선하는 장면은 보는 이들의 큰 흥미를 불러일으켰다.특히 4차 산업혁명의 꽃이라 불리는 스마트시티에서 '디지털 트윈'은 입체적인 공간정보를 통해 화재, 범죄와 같은 각종 도시 재난이나 일조, 강수량 등의 환경변화, 정책 결정 선택에 따른 시뮬레이션 등으로 그 파급효과와 대처방안을 마련할 수 있게 해 준다. LX는 이전한 본사가 있는 전주시를 대상으로 안전하고 편리한 스마트도시를 구축하기 위해 행정 데이터와 LX의 IT를 접목시킨 디지털 트윈 기술을 구현하고 있는데 교통, 방범, 대기환경 등 도시 현안 문제들을 3차원 공간분석 입체모델을 활용해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미국 보스턴시에서는 도시 내에 세워질 초고층 건물이 공원에 미치게 될 일조 영향과 재정적 이익 창출 사이에서 시민과 의회가 결정을 고심하고 있을 때, '디지털 트윈'을 통한 일조권 평가로 당초 설계보다 24m 이상 낮은 높이로 합의가 이루어진 사례가 있다.'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그림자 분석 및 지역개발 영향평가 도구는 당시 검토를 위한 시개발 담당자, 유관기관 담당자, 커뮤니티 구성원 등의 협업을 급속도로 이끌어 내게 된다. 이 프로젝트의 실효성으로 보스턴시는 홍수예측, 공유 자전거, 자율주행 차량 분석 수행 등에 디지털 트윈을 적극 활용하고, 프로젝트 진행 사항 등을 시민들에게 개방해 누구나 널리 사용하고 다양한 사람들이 협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처럼 '디지털 트윈' 기술은 이해관계에 매몰된 사회적 갈등 및 정책실패의 감소에 따른 예산 절감, 시민결정 참여 확대에 따른 사회 신뢰비용 등의 감소에 기인한 경제적 기여효과 또한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며, 신속·투명하고 합리적인 정책 의사결정의 도구로서 과학적 근거를 명확히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효율'과 '혁신'의 시대, '디지털 트윈'이 효율과 혁신을 겸비한 의사결정 매개체로 빛을 발하고, 시민들의 자율적 의사가 살아 숨 쉬는 스마트시티가 하루빨리 다가오기를 꿈꿔본다./주한돈 LX(한국국토정보공사) 경기지역본부장주한돈 LX(한국국토정보공사) 경기지역본부장

2019-07-17 주한돈

[참성단]80대 로커의 도전정신

일렉트릭 기타(일렉기타)가 처음 선보였을 때 음악계에서는 일렉기타를 악기 범주에 포함시키는 게 타당한지를 놓고 설왕설래 말이 많았다고 한다. 고전 현악기는 물론 어쿠스틱 기타에 필수적인 울림통이 없는 '요상한' 악기였기 때문이다. 금속현의 진동을 전기신호로 바꿔 소리를 증폭시키는 방식이 당시로서는 적잖이 낯설었던 듯싶다. 하지만 이제 일렉기타는 현대 대중음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악기의 강자로 자리 잡고 있다.일렉기타의 매력은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다양한 음색과 갖가지 특수 주법을 꼽을 수 있다. 실제로 밴딩, 팜뮤트, 라이트핸드 등 일렉기타의 주법은 이름만 외우기도 벅찰 정도로 종류가 다양하다. 클래식 기타의 하모닉스 주법을 응용한 피킹하모닉스 주법처럼 일렉기타에 특화된 주법들도 속속 개발되고 있다. 이들 주법은 대부분 기타에 '미친'(?) 사람들이 개발했을 터이다. 밤낮으로 기타를 끼고 살면서 이리 쳐보고 저리 뜯어보다가 "어! 이런 소리도 나네?" 하면서 영감을 얻어 새로운 주법으로 발전시켰지 않았나 싶다.우리나라에도 이처럼 기타에 미친 사람이 있다. 한국 록음악의 대부 신중현이다. 그는 일렉기타의 매력을 대중에게 알린 최초의 뮤지션이라 할 수 있다. 그의 히트곡 '미인'의 도입부에 등장하는 기타 리프(Riff, 짧은 선율적 악구)는 한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을 정도로 인상적이다.그가 며칠 전 81세의 나이로 새 앨범을 발표했다. 지난 2009년 펜더사에서 특제 기타를 헌정받은 것에 대한 '헌정 기타 기념 앨범'이다. 그가 펜더기타를 헌정받은 것은 에릭 클랩튼, 제프 백 등에 이어 세계에서 여섯번째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2006년 은퇴 공연 이후 연주활동을 접었던 그가 펜더의 헌정을 계기로 새로운 주법을 개발했다는 점이다. 이른바 '삼삼(33) 주법'으로, 왼손의 검지와 중지, 새끼손가락 등 세 손가락을 주로 사용하는 주법이라고 한다. 기타 실력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그의 아들 신대철도 "33주법을 하기 위해서는 기타를 처음부터 다시 배워야 한다"며 포기했을 정도라고 하니 상당히 파격적인 주법인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실제로 그는 이 주법을 완성시키기 위해 손 마디마디에 각인된 기존의 주법을 과감히 버렸다고 한다. 이번 앨범도 이 주법으로 녹음했다. 80대 로커의 도전정신이 새 앨범에 어떻게 녹아있을지 사뭇 궁금하다. /임성훈 논설위원

2019-07-17 임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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