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줄어든 희생정신' 인천시 헌혈률 높이기 힘 모은다

2011년 6.5% → 2017년 5.6%학교·군·병원 등과 공동 대응'추진협의회' 구성·협력 협약인천시가 최근 급격히 떨어지는 헌혈률을 높이기 위해 지역 학교와 군부대, 경찰, 병원 등과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인천시는 안정적인 혈액 공급과 헌혈 문화 확산을 위한 '인천헌혈추진협의회'를 구성하고, 공동 협력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협의회에는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 인천지방경찰청, 육군 17사단, 인천상공회의소, 가천대길병원,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 인천혈액원 등 8개 기관이 참여했다.이들은 협약에 따라 혈액수급 불균형에 대한 대책 마련과 중장기적 혈액수급 안정화를 위한 공동협력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통계에 따르면 인천시 전체 인구수 대비 헌혈실적을 의미하는 헌혈률은 2011년 6.5%에서 2017년 5.6%로 감소했다. 이 기간 인구는 267만명에서 292만명으로 늘어났음에도 헌혈 인원은 오히려 17만5천명에서 16만3천명으로 줄어든 상태다. 올해도 인천 헌혈 인원은 10월 기준 12만9천91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만6천296명 대비 4.9% 감소했다. → 그래프 참조인천시와 적십자사는 저출산 등의 요인으로 전체 헌혈자의 70%에 달하는 10~20대 인구가 감소하면 혈액 수급은 앞으로 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천시를 비롯한 협의회 참여 기관은 기관 내 헌혈 동참 독려와 헌혈 문화 확산을 위한 시민 홍보활동을 공동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김혜경 인천시 보건정책과장은 "혈액은 현대 과학의 힘으로도 대체물질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고, 오직 타인의 희생과 참여만으로 가능한 활동"이라며 "이번 헌혈추진협의회의 구성을 통해 혈액수급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8-11-11 김민재

[2018 한국민속학자대회서 주장]인천 노동史 서술 '전환' 필요성… "생산적 몸짓 그 자체에 집중"

기존 노동운동·노동자 의식에 치중"하나의 문화로 접근 특성 찾아야"남북 사이 '조강' 문화복원 제안도인천 노동사 연구 방향이 노동운동사와 생애사 중심에서 노동 자체에 대한 서술로 전환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현석 인천민속학회 이사는 지난 9~11일 인천에서 열린 '2018 한국민속학자 대회'에서 '인천노동사 및 노동민속의 연구 방법과 전망'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김현석 이사는 "그동안 노동사는 노동문제와 동일시되는 경향이 있어 곧 노동운동사의 서술과 다르지 않았다"며 "노동운동의 목표나 노동 조직 구성과 이념, 투쟁 대상의 성격 등에 초점이 맞춰졌고, 일상사나 사회문화사적 접근도 노동자 의식 추적이나 생애사에 중점을 두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그는 노동을 '생산을 위해 행하는 몸의 움직임'이라고 정의한 뒤 노동자들의 '몸짓'이 노동사의 1차 연구과제가 돼야 한다는 얘기다. 또 노동자들이 생산해 낸 결과물과 그 과정을 하나의 문화로서 들여다 보고, 특정 시대와 집단의 작업 도구, 작용 용어, 기술을 서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현석 이사는 "사라지거나 변화되는 노동에 대한 기록, 노동문화의 발굴, 시대와 지역사회 관계 속에서 노동의 특성을 찾는 역사 서술 등이 추구돼야 한다"고 했다.강화·김포와 북한의 개풍을 사이에 두고 흐르는 '조강' 지역의 문화를 남북이 함께 복원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정현채 지역문화전략연구원 대표는 "조강(祖江)은 말 그대로 할아버지 강으로 밀물 때는 염하와 한강이 조강에서 하나가 되고 썰물 때는 임진강과 조강에서 하나가 된다"며 "문화가 단절된 조강을 중심으로 공동문화조사를 통한 동질의 문화 복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강을 한반도 수상평화 공원으로 남북이 지정해 어로사업, 포구복원, 문화조사, 관광사업을 추진할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이밖에 임학성 인하대 교수는 '20세기 초 황해도 옹진군 도서주민의 생활 양태'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북한 섬지역의 호적자료 연구 결과를 밝혔다. 이영태 황해섬네트워크 포럼위원장은 덕적팔경과 장봉팔경을 소개하면서 인천 섬이 갖고 있는 문화와 자연경관에 대해 설명했다.'2019 인천 민속문화의 해'를 맞아 국립민속박물관과 인천시가 공동주최한 2018년 한국민속학자대회는 '황해에서 경계를 넘어선 한민족을 보다'라는 주제로 9~11일 인천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과 인하대학교, 강화도 일원에서 열렸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인천 민속문화의 해' 사업의 일환으로 연평도, 강화도 선두포, 인천 공단 노동자들의 생활문화 조사를 벌여 민속지 6권과 주제별 조사보고서 6권을 발간하기도 했다.윤성용 국립민속박물관장은 "이번 행사는 다양한 지역과 문화 간 이해를 선도하는 민속학의 역할을 깊이 있게 논의하는 자리였다"며 "2019 민속문화의 해는 인천 지역뿐만 아니라 한국 민속문화의 지평을 더 넓히는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8-11-11 김민재

농업육성-건강 먹거리 '인천형 푸드플랜'

지역농산물 생산·유통·소비 '선순환'市, 계획수립TF 운영 16일 첫 회의인천시가 인천에서 농사짓는 농업인 육성과 시민의 안전한 먹거리 보장을 위한 '인천형 푸드플랜'을 수립하기로 했다.인천시는 인천형 푸드플랜 기본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인천 푸드플랜 수립 실무협의회(TF)'를 구성해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속 가능한 농식품 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민선7기 정부의 핵심 공약이기도 하다.인천형 푸드플랜이란 지역 농산물의 생산·유통·소비 순환체계를 구축해 지역 농업인은 안정적인 식품을 제공하고, 소비자들은 건강한 먹거리를 보장받는 시스템을 갖추겠다는 것이다. 인천의 대표적 농촌은 강화군과 서구, 계양구 등지에 몰려 있다.시는 오는 16일부터 실무협의회 회의를 시작해 본격적인 종합 계획 수립에 나설 방침이다. 시는 인천의 경우 '강화섬쌀' 소비를 촉진해 강화 농업인을 육성하고 인천시민은 유통 마진을 줄여 보다 저렴하게 소비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또한 공공급식지원센터에 인천 서구, 계양구, 강화군 등에서 자라는 농산물을 유통시켜 안정적인 유통망을 확대하고 학생들에게도 안정적인 식품을 제공할 예정이다.시는 2019년 인천 푸드플랜 기본계획을 수립해 조례를 제정하고, 관련 사업을 2022년 상반기까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한편 박남춘 시장은 지난 10일 농업인의 날(11월11일)을 맞아 강화군 강화농산물직거래장터를 찾았다. 박남춘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지역 농산물의 생산·유통·소비 체계 기반 구축을 위한 인천 푸드플랜과 공공급식 먹거리 통합지원센터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18-11-11 윤설아

음주측정 거부·경찰관 모욕한 PD '실형'

음주운전 단속을 하는 경찰관에게 욕설을 퍼붓고 음주측정을 거부한 미디어업체 PD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21단독 장찬 판사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측정거부), 모욕, 공용물건손상 혐의로 기소된 한 미디어업체 소속 PD A(37)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200시간의 사회봉사와 함께 40시간의 준법운전강의 수강을 명령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올 8월 28일 오전 12시 30분께 인천 부평구의 한 도로에서 쏘나타 차량을 몰다가, 음주운전 단속 중이던 경찰이 3회에 걸쳐 음주측정을 요구했음에도 난동을 부리면서 측정에 불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A씨는 음주측정을 요구하는 경찰관에게 "나 PD야 XX야, 나 측정 안 해"라는 말과 함께 욕설을 퍼부으며 모욕한 혐의도 받았다. 당시 A씨는 차량을 일시 정지하라는 경찰의 신호를 무시한 채 50m가량 도망가다가 입간판을 들이받아 멈췄고, 차량에서 내릴 때는 술 냄새가 나는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정당한 사유 없이 경찰관의 음주측정 요구에 응하지 않고, 나아가 경찰관을 모욕하고 공용물건을 손상해 죄질이 가볍지 않다"며 "이전에도 음주운전으로 2회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8-11-11 박경호

"엄마 해친 아빠 벌 받아야" 10대 딸 국민청원

이혼 소송 중인 아내를 집 앞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40대 남성(7월 16일자 8면 보도)의 살인 혐의에 대한 재판을 앞두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심신 미약 주장 반대'를 요청하는 글이 올라왔다.살인 혐의로 기소된 A(47)씨와 이 사건으로 숨진 여성의 큰딸이라고 밝힌 10대 청원인은 지난 10일 '구월동 살인사건 세 자매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아빠라는 사람이 제 생일 날 끔찍하게도 제 눈앞에서 엄마를 해쳤다. 엄마처럼 억울한 일이 다신 일어나지 않고 그 누구도 사랑하는 엄마를 잃은 가슴 아픈 일을 겪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청원한다"고 했다.A씨는 지난 7월 13일 오후 8시15분께 남동구 구월동 주택가 골목에서 미리 가져온 흉기로 아내(40)의 복부 등을 수차례 찔러 살해했다. 범행 직후 도주한 그는 사건 발생 하루 뒤인 14일 밤 경찰에 자수했다. A씨의 범행으로 엄마가 숨진 것을 중학생 딸이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이번 청원은 A씨가 재판에서 심신 미약으로 감형되는 것을 반대하는 취지로 작성됐다. A씨의 공판준비기일 중 변호인의 정신감정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여 이뤄졌고, 그 결과가 재판부에 전달됐다. 청원인은 "(아빠는) 저희에게는 관심이 아예 없었다. 엄마를 폭행하는 모습을 어릴 때부터 자주봤다", "15년 동안 아빠였던 사람이지만 부디 심신미약이라는 것으로 벌이 줄어들지 않기를 바란다. 떠난 엄마와 남은 가족들의 고통만큼 벌 받았으면 좋겠다"고 청원했다.인천지법 제15형사부(부장판사·허준서)는 오는 23일 오전 A씨의 첫 공판을 열 계획이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

2018-11-11 김명래

[월요기획-'인구유출 심각' 동구, 인프라 부족 악순환]아기 울음 작아진 시대… 노인 한숨 커지는 마을

유입 대비 유출 비율 122% '인천내 최고'·출생아 수도 최저수준분만가능 산부인과·산후조리원 '0'… 행정시스템 구축 개선 지적인천 동구의 인구 유출이 심각하다. 출생아 수도 매년 100명가량 감소하고 있다. 외형적 개발 프로젝트보다 주민 입장에서 육아·양육·교육 등 행정 서비스 수요를 파악하고 개선해 내실을 다지는 행정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동구 토박이 이모(35·여) 씨는 지난달 서구 청라로 이사했다. 8살, 4살 된 딸을 양육하는 이씨가 30여년 간 살아온 터전을 떠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자녀 교육'이었다. 이씨는 "집 근처의 재개발 예정 구역은 더디게 진행돼 장기간 방치돼 있어 아이들을 키우면서 늘 안전 문제가 걱정됐다"고 했다. 또 "여학생이 다닐 수 있는 중학교가 화도진중 하나뿐이고, 이 학교에 못 가면 원거리 지역 중학교에 진학해야 하는 것도 마음이 쓰였다"고 말했다.박모(47·여) 씨도 결혼 후 2003년부터 동구에 거주하면서 세 자녀를 낳아 키웠지만 지난 4월 동구를 떠나 서구 가정동에 새 둥지를 틀었다. 중학생이 된 첫째 딸은 특수목적고를 준비했지만, 집 근처에 학원이 없어 부평구까지 먼 길을 오가야 했다. 주거 환경 개선 사업이 진행될 것이란 이야기가 나온 지 10여 년 가까이 지나도록 사는 곳은 점점 '슬럼화'됐다. 박 씨는 "지금 동구는 젊은 부부들이 떠나갈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며 "열악한 교육, 양육, 주거 환경을 그대로 두면 악순환이 반복될 것"이라고 경고했다.동구 인구 유출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통계는 출산 가능한 19~49세 남녀의 유출입 현황이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지난해 1년간 3천564명이 동구에 둥지를 튼 반면 4천363명이 동구 외 지역으로 떠났다. 유입보다 유출 인구가 799명이 많았다. 유입 대비 유출 비율은 122%로 인천에서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계양구는 120%, 부평구는 114%였고 나머지 7개 기초자치단체는 100% 이하로 유입 인구가 유출보다 많았다. → 표 참조출산 가능 인구가 동구를 떠나면서 출생아 수도 감소하고 있다. 지난 3년간 인천 동구의 출생아 수는 2015년 624명, 2016년 527명, 2017년 430명으로 감소했다. 동구의 출생아 수는 강화군, 옹진군을 뺀 인천의 8개 구 중 가장 적다. 올해 9월 말까지 동구 출생아 수는 290명으로 월평균 32.2명이다. 지난해 월평균 35.8명보다 3.6명이 줄었다. 내년이면 한 달 평균 출생아가 30명 아래로 떨어질 전망이다.아이가 줄면서 출산 인프라가 열악해지는 것도 눈여겨봐야 하는 지점이다. 분만 가능한 산부인과와 출산 후 산모가 이용하는 산후조리원이 동구에 한 곳도 없다. 어린이집은 55개(국공립 9개 포함)로 강화·옹진군을 제외하면 인천에서 가장 적다. 양육·교육 질 저하, 출산율 저하, 출산 인프라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수준이 심각한 단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출생아 수가 줄고 20~40대 인구가 외부로 떠나면서 고령화 문제도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9월 말 기준 동구 인구 6만7천112명 중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1만3천242명(19.7%)으로 초고령사회 문턱에 접어들었다.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이 20%가 넘으면 초고령사회로 분류된다. 동구 고령 인구 비율은 인천시 평균 노인 인구 비율(12.1%)을 크게 웃돈다.전문가들은 동구를 젊은 부부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지자체가 구민들이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한다. 인하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윤홍식 교수는 "아이를 낳고, 키우고, 돌보는 데에 있어 필요한 시설과 같은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은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라며 "적어도 출산, 육아, 교육할 때 부모들이 직면하는 어려움이 없도록 지자체가 실태 파악을 하고 필요한 시설을 갖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

2018-11-11 김태양

소래포구 어시장 화재, 책임공방 소송전

보험사, 남동구·캠코 대상 訴 제기안전관리 소홀로 보험금 30% 청구區 '1차 관리 주체 캠코' 입장 대응소래포구 어시장 화재가 발생한 지 1년 7개월이 지나도록 인근 건물에 대한 화재 피해 보상 책임을 둘러싼 책임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보험회사가 남동구와 한국자산관리공사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법적 분쟁으로 이어졌다.11일 남동구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발생한 소래포구 어시장 화재로 인접 건물이 불에 탔다. 건물주는 보험회사인 현대해상화재보험으로부터 보험금 1억5천여만원을 받았다. 이후 현대해상화재보험사는 안전관리를 소홀히 한 남동구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도 책임이 있다며 전체 보험금의 30%에 해당하는 4천500만원을 지급하라고 청구했다. 보험회사 측은 "소래포구 어시장이 2010년과 2013년에도 화재가 발생했고, 시장 상인들이 화재와 관련한 안전설비 없이 전기 시설을 사용하고 있었다"며 "남동구청과 캠코 등이 안전관리를 소홀히 해 인근 상가건물이 불에 타는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구는 소래포구 어시장 화재와 관련해 추가로 구상금 청구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해 변호사를 선임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구는 지난 2013년 국유일반재산 관리기관 일원화 정책에 따라 기획재정부 소관 국유지 관리가 구에서 캠코로 이관됐기 때문에, 소래포구 어시장에 대한 1차적인 관리책임 주체는 캠코라는 입장이다. 소송에서도 이러한 점을 앞세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남동구 관계자는 "소래포구 어시장에 대한 관리권한은 캠코가 가지고 있다"며 "캠코에서도 별도의 대응을 하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8-11-11 정운

['3자 대화' 돌파구 계기될지 관심]산은-한국지엠-노조 '일단은 한 테이블'

별도법인 설립 관련 입장차 여전극적 합의·뚜렷한 결론 어려울듯연구개발(R&D) 부문 별도 법인 설립을 둘러싸고 한국지엠 노사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한국지엠 2대 주주인 KDB 산업은행이 노사에 제안한 '3자 대화'가 문제 해결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산은은 지난 8일 한국지엠 노사에 3자 대화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11일 밝혔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공문 발송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지엠 노사와 산은이 한 테이블에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를 제안한다"고 언급했다.한국지엠 노사 양측은 3자 대화에 대해서는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사측 관계자는 "R&D 부문 별도 법인 설립 추진 당시부터 노조, 산은 등 이해관계자와 적극적인 소통을 해야 한다는 방침을 기본적으로 갖고 있었다"며 "다만 이번 제안에 대해서는 내부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 측 관계자도 "노조는 이번 3자 대화를 거부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며 "사측에서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들어볼 필요가 있다는 게 노조의 생각"이라고 했다.하지만 산은과 한국지엠 사측, 노조가 핵심 쟁점인 신규 법인 설립 이후 세부적인 운영 계획 공개에 대해 서로 다른 입장을 나타내고 있어, 이번 3자 대화가 성사되더라도 뚜렷한 결론을 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노조는 사측이 국내 연구개발 센터의 위상 강화를 목적으로 R&D 부문 별도 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에 신규 차종 배정이나 신설 법인 자금 운용 계획 등 신설 법인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산은도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신설 법인이 한국지엠 경영 정상화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 알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자료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사측은 이미 충분한 정보를 노조와 산은 측에 제공했다고 맞서고 있다.업계의 한 전문가는 "한국지엠과 노조 간 의견 차이가 큰 데다 한국지엠과 산은 역시 대립하고 있어 3자 간 갈등을 극복하고 당장 합의안이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일단 한 테이블에 둘러앉아 의견을 교환했다는 점에 의미를 둬야 한다"고 했다.한국지엠은 지난달 주총을 열어 부평 본사에 있는 파워트레인(엔진·변속기 등) 관련 엔지니어링센터와 디자인센터를 묶어 'GM코리아 테크니컬센터 주식회사'를 설립하는 안건을 단독으로 의결했다. 산은과 노조 측은 한국 시장 철수를 위한 사전 작업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8-11-11 김주엽

통일경제 주도할 '인천의 행마' 찾기

공동연구·인프라구축 추진 의견남포·해주 등과 교류·경협 구상SOC사업 비용문제 극복 고민도인천시가 남북 경제협력(경협) 재개에 대비해 남북 공동연구와 관련 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사)인천학회는 지난 9일 LH 인천지역본부 중회의실에서 '남북협력시대, 인천은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를 주제로 제6회 포럼을 열었다.이승우(인하대 초빙교수) 인천학회 북한연구센터장은 첫 번째 세션 주제발표에서 북한의 경제정책 변화 과정을 설명한 뒤 "강화·영종, 개성공단, 해주를 잇는 Y자형 '서해평화협력벨트' 구축 등 남북 경협을 어떻게 구체화하고 단계적으로 이끌 것인가 고민해야 한다"며 "대북 제재 때문에 무슨 일을 할 수 있느냐고 하는데, (우선) 기반시설 구축 쪽에서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또 "인천과 북한을 연결하는 철도가 없으면, 남북 경협에서 인천이 소외될 수 있다"며 "남포 항로 복원 등 해운과 항공도 남북 경협을 위한 기초 인프라"라고 했다.김현수(단국대 교수)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부회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남북 관계를 정치적 이슈에서 (이제는) 경제활동의 변화로 봐야 한다"며 "북한과 연결되면 육로로 대륙과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서울시는 평양과 교류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며 "인천은 남포·해주와 경협을 추진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했다.토론회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이병만 LH 남북협력처장은 "황해 쪽 교량으로 인천과 북한을 연결해야 하는데, 남북 경협이 되면 남북협력기금이 많지 않을 것"이라며 "(인천시는) 시비와 국비 등 재원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부터 우선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이어 "해주는 기반시설이 약해서 SOC 사업에 큰 비용이 든다. 이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고민해봐야 한다"고 했다.박형규 인천도시공사 복합개발처장은 "공동연구, 공감대 형성, 장기 로드맵 수립 등 예산이 많이 소요되지 않는 소프트웨어 쪽부터 접근해야 한다"면서 "남북 경협에서 지방공기업은 많이 소외돼 있다. 지방공기업이 중앙과 협력해 보조를 맞추면 성공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했다.이규인(아주대 교수) 한국도시설계학회 북한도시연구위원장은 "국가보다 지자체 역할이 중요하다"며 "국가가 움직이면 미국 등 주변국이 제동을 거는데 도시 간 교류는 쉽게 막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두 번째 세션에서는 '평양공동선언과 인천의 과제'(김수한 인천연구원 연구위원), '토지이용권제도와 북한토지제도 발전방향'(김미숙 LH 토지주택연구원 북한연구센터장) 등의 주제발표가 있었다. 토론에 참여한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남북 경협이 동해안 벨트에 집중될 수 있는 점을 우려하고, 북한 관련 자료·정보가 지자체와 민간에 공개되지 않는 점을 지적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9일 LH 인천지역본부 중회의실에서 제6회 인천학회포럼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인천학회 북한연구센터가 주관하고 LH, 인천도시공사,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가 후원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8-11-11 목동훈

두산인프라코어, 인니 방산 엔진시장 '노크'

두산인프라코어가 인도네시아 방산 장비용 엔진 시장에 진출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1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폐막한 '방위산업전시회 2018'에서 인도네시아 국영기업인 '핀다드(PT PINDAD)'와 엔진 공급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산인프라코어는 핀다드와 함께 자사의 엔진을 인도네시아 방산 장비에 탑재하는 것을 검토할 계획이며, 엔진 선정·투입 물량 등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다.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9월 인도네시아 국영 엔진 생산업체 'BBI'와 디젤엔진 현지 생산을 위한 MOU를 체결하며 인도네시아 엔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으며, 차량과 선박, 산업 장비 등 다양한 산업군에 엔진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다양한 엔진 제품 라인업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잠재 시장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시장을 다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달 이탈리아 트랙터 생산업체 '아르보스'와 6년간 2만 7천여 대의 디젤엔진을 공급하는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또 중국 지게차 회사 '바올리'의 엔진 공급사로 선정돼 2025년까지 1만 2천여 대의 디젤엔진을 공급하기로 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8-11-11 김주엽

'모두를 위한 한번의 기부' 연간 170억 나눔공동체

1999년부터 지역사업에 성금 투입연말연시 사랑의 온도탑 대표활동1억 이상 기부 '아너회원' 124호째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13일 설립한 지 20주년을 맞는다. 외환위기로 우리나라 경제가 최대 위기였던 1998년 IMF(국제통화기금) 체제의 먹구름 속에서 출발한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년에 170억원이 넘는 민간복지재원을 지역 사회에 고루 나누는 모금단체로 성장했다. 인천공동모금회는 1999년 1억5천700만원을 모금한 것을 시작으로 2005년 64억4천600만원, 2010년 121억9천500만원, 2016년 160억7천만원의 성금을 인천시민들로부터 모았다. 1999년부터 4억3천만원을 인천지역 복지사업에 투입하기 시작해 2005년 85억5천400만원, 2010년 121억9천600만원, 2016년 174억3천900만원을 지역사회에 배분했다. 매년 모금액보다 배분액이 더 많은 것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중앙회가 대기업 등 전국 단위로 모금한 성금을 지역별 지회로 일부 나눠주기 때문이다. 특히 매년 11월 중순부터 이듬해 초까지는 '사랑의 온도탑'을 설치해 연말연시 이웃돕기를 위한 집중모금활동을 펼친다. 올해에는 11월 20일부터 남동구 구월동 길병원사거리에 사랑의 온도탑을 세워 기부 동참을 통한 '100℃' 달성을 기다릴 예정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법'에 따라 1998년 11월 중앙과 16개 시·도에 설립된 순수 민간 주도의 법정모금단체다. '모두를 위한 한 번의 기부'라는 취지로 민간복지에 필요한 재원을 자율적으로 마련하고, 복지사업에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 같은 공동모금제도는 미국, 일본, 영국, 싱가포르 등 46개국에서 운영하고 있다. 하나의 줄기로 모이는 3개의 빨간색 열매인 '사랑의 열매'가 공동모금회의 상징이다.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 클럽인 '아너소사이어티'를 운영해 모금문화를 활성화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인천공동모금회의 성과다. 2008년 인천 1호 회원을 모집해 2016년 100호 회원이 탄생했고, 현재 124명의 회원이 있다. 올해부터는 인천 아너소사이어티가 기부 외 각종 사회공헌활동에도 나서기로 했다. 인천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인천지역의 소외된 이웃에게 용기와 희망을 심어주는 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올해 연말연시에도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8-11-11 박경호

[인터뷰]정명환 9대회장, "시민 동참에 감사…인천을 '나눔특별시'로 만들것"

"인천시민의 따뜻한 나눔문화 실천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정명환(71)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사랑의 열매' 20주년을 맞은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정명환 회장은 "올해에도 경제상황이 다소 어렵지만, 연말연시 사랑의 온도탑의 온도를 100℃로 높이기 위한 나눔활동에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며 "앞으로는 모금운동과 지역사랑운동을 함께 펼쳐 나가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지난해 3월 인천공동모금회 제9대 회장으로 취임한 정 회장은 1년 7개월 동안 몸이 열 개로도 모자랄 정도로 바쁘게 지역사회 현장 곳곳을 누볐다. 기업이나 기관을 찾아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문화에 보탬이 되어 달라고 호소했고, 배분사업 혜택을 입은 복지현장에서 어려운 이웃들을 격려했다. 정 회장은 "인천 지역사회를 위한 마지막 봉사라고 생각해 그간 몸담았던 어떤 기관의 활동보다도 열심히 뛰었다"며 "인천이 '나눔특별시'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임기 동안의 임무"라고 강조했다. 경북 경주 출신인 정 회장은 1973년 대한통운 주안출장소장으로 일하면서 인천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45년 동안 인천을 '제2의 고향'으로 여기며 지역활동에 매진했다. 그는 인천시의회 의원, 남구청장(현 미추홀구청장),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한 인천의 원로다. 정 회장은 인천지역의 경제인과 '오피니언 리더'들이 가입한 고액 기부자 클럽인 아너소사이어티 활동을 활성화하는 데에 가장 많은 공을 들였다. 정 회장은 "기부 약정 이후 특별한 활동이 없던 아너 회원들이 모여 올해 처음으로 저소득층 노인들을 위한 '삼계탕 봉사활동'을 진행했고, 지난달 '회원의 밤'을 열어 모임을 정례화했다"며 "아너 회원들이 기부에 그치는 게 아니라 지역을 사랑하는 여러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더 많은 시민이 나눔활동에 동참하자는 취지로 100만원 이상 중·소액 기부자 클럽인 '나눔리더'와 1천만원 기부를 약정한 협회·단체·동호회가 가입하는 '나눔리더스 클럽'도 만들었다. 정 회장은 "인천의 미래 꿈나무인 청소년들이 지역사회 정체성과 정주의식을 깊이 인식해야 지역을 위한 나눔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마음을 가질 수 있다"며 "내년에는 시민아카데미나 청소년아카데미 등 '나눔'과 '지역사랑운동'을 결합한 교육사업을 구상 중"이라고 했다. 끝으로 정 회장은 "시민 개개인의 소중한 나눔만큼 지역경제를 이끄는 기업들의 나눔문화 확산도 중요하다"며 "인천 기업들이 지역사회 복지 사각지대를 돕는 활동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섰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정명환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인천공동모금회 제공

2018-11-11 박경호

초·중 교사들에 '마을잇는 인문학 연수'

개항130년 등 역사·문학 배우기남부교육지원청, 20일까지 수업인천 남부교육지원청이 교사들의 마을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지역 역사와 문학 작품 등을 배우는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남부교육지원청은 지난달 26일부터 인천문화재단 인천생활문화센터 칠통마당 등에서 '마을을 잇는 인문학 직무연수'를 운영 중이라고 11일 밝혔다.연수는 인천 중구·동구·미추홀구·옹진군 지역 초·중학교 교사와 교장·교감 등 관리자를 위해 마련된 것으로 '마을 역사 연수'와 '마을 문학 연수'로 나눠 진행 중이다. 마을 역사 연수에는 강덕우 인천개항장연구소 대표와 강옥엽 인천시 역사자료관 전문위원이 강사로 나와 ▲인천의 역사적 역할 ▲인천 개항 130년 ▲인천 개항장 답사 ▲도전과 응전의 인천 등을 주제로 오는 20일까지 4차례 수업을 진행한다.마을 문학 연수에는 인천의 문학 작품을 소개한 책 '인천문학전람'의 저자 경인일보 특별취재팀을 이끈 정진오 경인일보 정치부장이 강사로 나와 인천의 역사성을 드러내거나 인천을 배경으로 한 문학작품을 살펴보고, 또 작품에 등장하는 장소를 찾아가는 답사 수업을 오는 16일까지 진행한다.남부교육지원청은 미추홀구·중구 등 2곳의 교육혁신지구를 운영하며 마을에 대한 교원들의 관심과 이해가 높아야 한다는 취지에서 이 연수를 마련했다. 44명의 교원이 이번 연수에 참여 중이다.공덕환 남부교육장은 "마을교육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교사들이 먼저 마을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교육의 장을 마을로 확장해 학생들의 삶의 힘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수업들이 많이 시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2018-11-11 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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