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민주당 총선 향한 '마지막 퍼즐'… 인천 지역위원장 공석 2곳 인선

미추홀乙 박우섭·연수乙 정일영예비후보들과 1년간 치열한 경쟁 더불어민주당이 인천 미추홀구을과 연수구을의 지역위원장 인선을 마무리하면서 내년 국회의원 선거 체제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민주당은 최근 박우섭 전 남구청장과 정일영 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각각 미추홀구을·연수구을 지역위원장으로 임명했다. 두 지역구는 오랜 기간 지역위원장이 공석인 이른바 '사고지구'였다.박우섭 전 구청장은 3번이나 구청장을 역임하는 등 오랫동안 지역에서 입지를 다진 베테랑이고, 정일영 전 사장은 공직 생활을 마무리하고 정계에 갓 입문한 신인이다. 이번 지역위원장 인선은 경험과 참신함의 균형을 맞췄다는 평가가 나온다.미추홀구을은 민주당에게는 늘 '아픈 손가락'이었다. 2016년 총선에서 민주당은 당시 신현환 전 시의원이 예비후보로 고군분투했으나 단일화의 희생양이 되면서 정작 본선에서는 후보로 나서지 못했다. 자유한국당 윤상현 의원이 내리 3선을 거머쥐었고, 신 전 시의원은 올 초 지병으로 별세했다. 연수구 단일 지역구에서 2016년 갑·을로 분리된 이후 송도국제도시를 중심으로 한 연수구을 지역구도 민주당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단일화 실패에 따른 후유증으로 한국당 민경욱 의원이 자리를 차지했다. 또 비례대표인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일찌감치 터를 잡았다.민주당 인천시당은 이번 미추홀구을·연수구을 지역위원장 임명으로 현역 국회의원 7명을 포함한 13명의 지역위원장 체제를 완비했다. 윤관석 시당위원장을 중심으로 올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총선 체재에 돌입한다.하지만 '현역 의원·지역위원장'이 반드시 공천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1년도 남지 않은 기간 지역위원장과 예비 후보들끼리의 불꽃 튀는 내부 접전도 예상된다. 당이 전략 공천을 최소화하고, 현역도 경쟁 대상에 포함하겠다고 밝힌 만큼 경선 승패를 좌우할 권리 당원 확보에 열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우섭 전 구청장의 경우 그동안 미추홀구을이 아닌 갑 지역구에서 정치 기반을 다져왔고, 정일영 전 사장의 경우는 정치 신인이기 때문에 앞으로 조직을 얼마나 단단하게 만드느냐가 성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9-06-25 김민재

[정상화 조치 속도 올리는 인천시]가좌2·4, 가정2동 학교 급수차 중단… 단계별 '적수 공포' 씻는다

학교·유치원 7곳 수돗물 공급 계획공촌정수장 비급수권역부터 적용 정부·市는 정상화 기준·시점 '부담'강화배수지 등 2곳 탁도 일시 초과인천시가 서구 붉은 수돗물 사태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 피해가 확인되지 않은 일부 지역의 학교부터 비상 급수를 중단하기로 했다.인천시는 교육청과 협의를 벌여 서구 가좌2·4동, 가정2동 소재 학교의 급수차 지원을 중단하고, 수돗물을 정상 사용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이들 학교는 적수 사고의 발원지인 공촌정수장이 아닌 부평정수장의 물을 공급받고 있지만, 적수 공포가 서구 전역으로 퍼지면서 급식 조리에 사용하는 물을 외부에서 공급받아 사용해왔다. 이날 현재 이 지역 전체 16개의 학교·유치원 중 7개가 생수 또는 급수차를 이용해 급식을 조리하고 있다.이는 인천시가 사태 초기 급수 권역과 상관 없이 서구 전 지역을 피해 지역으로 설정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습 국면에 접어들면서 적수 사태와 무관한 곳까지 피해 지역으로 유지할 경우 불필요한 혼란을 불러오고 보상금도 늘어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실제 가좌2·4동과 가정2동은 주택가의 적수 민원이 거의 없는 상황이고, 정부의 수돗물안심지원단의 수질 모니터링 대상에도 빠진 곳이다.인천시는 이에 공촌정수장의 급수 권역이 아닌 지역부터 정상화 단계를 밟아가기로 했다. 인천시는 이날 오전 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부평정수장 권역 학교의 급수차 지원 중단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교육청은 각 학교별 수질 검사를 실시해 먹는 물에 적합하다는 판정이 나오는 것을 전제로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인천시 학교급식지원팀 관계자는 "처음에는 비전문가라 급수 계통에 대해 잘 몰랐기 때문에 서구 전 지역의 학교에 급수차 지원을 권장했으나 공촌정수장과 무관한 학교에 대한 중단을 요청했다"고 말했다.인천시는 가좌2·4동과 가정2동 학교 급식 정상화를 시작으로 단계별로 정상화 조치를 밟아나갈 계획이다. 다만 '정상화 선언' 기준과 시점을 정하는 데 상당한 진통이 따를 전망이다. 수질 검사는 마실 물로 적합하다는 판정이 나오고 있지만, 수도꼭지 필터가 착색된다는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으면서 환경부와 인천시 누구 하나 선뜻 "마셔도 된다"는 발표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인천시는 주민단체와 꾸린 민관합동정상화위원회를 통해 방침을 정하기로 했다.한편 정부 수돗물안심지원단이 25일 공개한 일일 수질검사 결과 조사대상 36곳 중 강화배수지와 심곡도서관 등 2곳의 탁도가 먹는 물 기준을 일시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단은 강화배수지의 경우 전날 청소작업 완료 후 운영을 중지한 상태에서 나타난 일시적인 현상으로 추가 검사 결과 정상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심곡도서관은 자체 물탱크인 저수지를 청소하지 않아 나타난 결과로 급수 과정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25일 오전 인천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55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박남춘 인천시장이 수돗물 적수 사고에 관련한 시의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9-06-25 김민재

인천시의회 '적수사태' 행정사무조사 가결

상수도본부 대상 특위 구성키로… 관리운영 포함 조직개편까지 다뤄초동대처 질타속 朴시장 "보상논의 시작, 수질정상화·의료조치 지원"인천시의회가 서구·중구·강화군 지역에서 발생한 붉은 수돗물 사고를 규명하기 위해 시 상수도사업본부를 대상으로 행정사무조사를 벌이기로 했다.인천시의회는 25일 제255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김진규(민·서구 1) 시의원이 대표 발의한 '수돗물 적수 사고 관련 행정사무조사 요구의 건'을 가결했다.시의회는 인천 지역에서 발생한 붉은 수돗물 사고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정상화 방안과 재발방지 대책을 제시하기 위해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를 꾸리기로 했다.조사 대상은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다. 시의회는 13명 이내의 시의원으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송배수관 현황과 관리 운영 실태 전반을 살펴볼 예정이다. 유사한 사고가 또다시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또한 붉은 수돗물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고자 상수도 공급 과정의 적정성, 초동 대처 방법 등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사고에 따른 정확한 피해 현황도 파악하는 한편 재발 방지를 위해 필요한 조직 개편 등의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다.의원들은 이날 시정질문에서도 붉은 수돗물 사고와 관련해 인천시와 시 상수도사업본부의 초동 대처를 질타했다. 김종인(민·서구 3) 시의원은 "사고 19일 만에 인천시가 입장을 발표했지만 명확한 원인과 대책은 없었다. 주민들의 불만이 불신에 이르렀으며 인천시의 대응에 실망했고 분노까지 느껴진다"며 "이번 사고는 총체적 부실로 인한 '인재'라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고 말했다.박남춘 인천시장은 "어제부터 수돗물 정상화 민관협의회에서 보상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보상, 수질 정상화, 의료조치 3개 분야로 나눠 피해 시민들을 지원할 것"이라며 "이번 기회에 초기 단계에서 역량이 부족했던 점을 짚고, 필요하다면 인력 보강, 장비 보강, 업무 체계화 등 보완을 하겠다"고 말했다.이밖에 김종인 의원은 '청라국제도시 시티타워, GRT 등에 관한 민관협의체 구성'에 관해, 윤재상(한·강화군) 의원은 '강화 해안순환도로 미개설 구간 조기착공'에 관해, 강원모(민·남동구 4) 의원은 소각장 증설, 음식물쓰레기 처리 문제, 승기하수처리장 현대화 등 '시 환경 정책 방향'에 관해 시정 질문을 했다.한편 이날 오전 기획행정위원회는 본회의에 앞서 상임위를 열고 '인천광역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인천광역시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 기획행정위는 지난 10일 상임위에서 두 조례 개정안을 심의 보류했다. 기획행정위는 시가 '주택녹지국'을 신설하면서 녹지·공원 조성 부서가 도시·주택 개발 부서와 같은 국에 있어 환경 훼손이 우려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19-06-25 윤설아

[단체장 취임 1년 인터뷰]이재현 인천 서구청장, "악취·미세먼지 관제센터 구축… 쓰레기 없는 깨끗한 도시 성과"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등 효율적 양육정책 마련최근 불거진 적수사태, 정부·市에 근본책 요구"서구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도시입니다. 서구는 이제 인천의 변방이 아닌 중심입니다."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은 취임 1주년을 맞아 "주민 소통, 깨끗한 서구, 지역경제 발전에 상당한 성과를 올렸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지난해 취임 직후 '쓰레기 없는 원년'을 선포하고, 악취와 미세먼지 해결에 초점을 맞췄다. 실시간 유해대기 측정차량과 IOT 기반의 '악취&미세먼지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해 악취물질의 실시간 감시와 확산을 예측하는데 성과를 올렸다.이재현 서구청장은 저출산, 양육에 대해서도 효율적인 정책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첫째부터 셋째까지 각각 50만원, 100만원, 300만원의 출산·입양 축하금을 지원하고, 차상위계층 출산가정에 산후조리비 5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인천시 서구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서구에서 1년 이상 거주한 육아휴직 아빠에게 장려금 월 50만원을 최대 3개월간 지원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2022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 50개소, 공공형 어린이집 9개, 인천형 어린이집 25개소, 열린 어린이집 50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지역경제 성공 사례로는 '서로e음'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5월 출시한 이후 두 달 만에 8만5천명을 넘어섰다. 당초 예상했던 4만6천명을 두 배 가까이 뛰어넘은 수치다. 발행액도 250억원이 넘어섰다. 이재현 서구청장의 포부는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스마트에코 시티'를 조성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구청장은 "서구는 섬, 갯벌, 아라뱃길, 정서진, 수도권매립지 유휴부지, 공촌천과 심곡천 등 많은 자원이 있지만, 제각각 관리되고 있다"며 "이런 자원을 첨단기술을 활용해 생태계 보전과 도시공간에 융합해 품격 있는 도시 공간을 만들겠다"고 했다.이재현 서구청장은 최근 불거진 적수사태와 관련해 "주민 여러분께 불안함과 불편함을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 구청장은 "인천시에 수돗물 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사항들에 대해서 강력히 요구하고, 정부 측에도 오래된 정수시설부터 고도·현대화나 노후 상수관 교체 등 근본적인 대책도 건의했다"며 "교육부에 아이들 피해 상황을 알리고 지원액까지 구체적으로 요청해 지원받는 등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province@kyeongin.com

2019-06-25 이진호

인천시, 상수도본부 행안부에 감사 의뢰

인천시가 붉은 수돗물 사태 책임 규명을 위해 상수도사업본부를 행정안전부에 감사 의뢰했다. 시는 지난달 30일 시작된 붉은 수돗물 사태가 '인재(人災)'였다는 정부합동조사반(환경부·한국수자원공사·한국환경공단)의 중간 조사 결과에 따라 행정안전부에 상수도사업본부 감사를 의뢰했다고 24일 밝혔다.환경부는 지난 18일 정부합동조사반의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인천의 적수 사태의 원인을 '무리한 역방향 수계전환'이라고 지적했다. 정수장의 급수구역을 바꾸는 수계전환 과정에서 비정상적으로 강한 압력을 가해 관의 녹과 물때가 섞여 적수 현상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또한 인천시가 초기 대처 미흡으로 '골든타임'을 놓쳤고, 명확한 원인 파악도 하지 못해 사태를 키웠다고 밝혔다.시는 환경부의 중간 조사 결과 발표 직후 초기 대응 실패 책임을 물어 상수도사업본부장과 공촌정수사업소장을 직위 해제했다. 시는 상수도사업본부가 초기 대처를 미흡하게 했고 일부 사실을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다고 봤다. 시는 직위 해제 조치 외에도 외부 기관에 감사를 의뢰해 감사 결과에 따른 추가 인사 조치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외부 감사를 의뢰한 만큼 자체 감사는 벌이지 않기로 했다.인천의 적수 사태는 지난달 30일 오후 1시 30분께 서구 검단·검암·청라지역에서 처음 발생했고, 사고 발생 나흘 뒤부터는 영종지역까지 번졌다. 이 과정에서 정수장의 물의 탁도를 측정하는 장치가 고장 났는데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를 알지 못했던 것으로 정부합동조사반의 중간 조사 결과 드러났다. 상황이 이런데도 본부는 초기에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았다", "음용 가능하다"는 식으로 안이하게 대처해 주민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19-06-24 윤설아

다음 주자는 '연수e음'… 첫달 10+1% 캐시백

區, 내달 1일 발행·카드수수료 '0' '혜택 플러스 점포' 선정·운영도"소모성 예산 아닌 선순환 구조"인천 연수구가 선불형 지역 전자화폐인 '연수e음' 카드를 다음 달 1일부터 발행하기로 했다.인천시 전자화폐 '인천e음' 플랫폼을 활용해 운영하는 연수e음 카드는 결제금액의 10%를 '캐시백 포인트'로 돌려받아 쓸 수 있다. 연수구는 이용자 확대를 위해 7월 한 달 동안은 1%를 추가한 11% 캐시백 혜택을 줄 예정이다. 또 한 해 매출이 3억원 이하인 소상공인 점포가 캐시백 3~7%를 자체 부담하면 구가 2%를 더해 지원하는 '혜택 플러스 점포'를 선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점포에 따라 최대 20%까지 캐시백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는 게 연수구 설명이다. 각 점포에는 연수e음 결제금액의 카드 수수료를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구는 지역 소상공인 간 거래에 연수e음 카드를 활용하면 재료비 등을 10% 할인받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각 점포가 가격 경쟁력을 갖는 차원에서 캐시백 자체 부담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24일 연수e음 발행 관련 기자회견에서 "음식점이 지역 식자재마트에서 연수e음 카드로 음식 재료를 구매하고, 할인 혜택을 받는 만큼 소비자에게 캐시백을 줄 수 있다"며 "연수e음 캐시백은 소모성 예산 지원이 아닌 지역 상권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연수e음 카드를 위해 마련한 예산은 국비, 시비, 구비를 포함해 500억원이다. 구는 카드 발행 첫 달에 200억원이 쓰이도록 활성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연수e음은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SSM), 프랜차이즈 직영점을 제외한 연수구 지역 점포에서 쓸 수 있다. 다만 유흥업소, 중고차 매매업소, 상품권 구매 등에는 사용할 수 없도록 조치했다. 구는 연수e음 활성화를 위해 일단 사용 한도액을 제한하지 않고, 추후 사용량과 고액 사용자 비율 등을 분석해 한도액 도입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구는 이달 29일 연수동 먹자골목(맛고을길) 일대에서 열리는 '연수 코스프레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지역별 상권축제와 연계해 연수e음 카드를 홍보할 계획이다.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앞으로 사용자 추이와 주민 호응도에 따라 점차 연수e음 발행액 규모를 늘려갈 계획"이라며 "지역 상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연수e음 카드를 활성화하겠다"고 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9-06-24 박경호

"인천, 총선 전략지역" 정의당 '전열 정비'

내달 8일 전국당직선거 진행김응호 시당위원장, 단독 출마지역위원장 7곳중 5곳 女 후보정의당 인천시당이 내년도 '지역구 국회의원 배출'을 목표로 21대 총선을 이끌 조직 갖추기에 나섰다.정의당 인천시당은 오는 7월 8일 있을 '전국동시당직선거'에서 인천시당 위원장과 부위원장, 7개 지역위원장을 새로 선출한다고 23일 밝혔다.인천시당 위원장에는 지난 4기 지방선거를 이끌었던 김응호 위원장이 단독으로 시당위원장 후보에 출마했다. 김응호 위원장은 출마의 변에서 "내년 총선에서는 인천 지역 최초의 진보정당 지역구 국회의원 당선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며 "정의당이 자유한국당을 꺾고 제1야당으로 등극해 정치 청정지역 인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총 3명을 뽑는 부위원장에는 조선희 인천시의원, 문영미 전 남구(현 미추홀구) 의원, 이용길 이정미 국회의원 후원회 산악대장이 후보로 출마했다.각 지역위원장에는 계양구에 박인숙 계양구지역위원장, 남동구에 배진교 전 남동구청장, 미추홀구에 문영미 전 구의원과 정수영 전 시의원, 부평구에 이소헌 전 구의원, 서구에 경영애 서구평화복지연대 대표와 김중삼 서구 지역위원장, 연수구에 이정미 정의당 대표, 중동강화옹진군에 안재형 전 지역위원장이 후보로 출마했다. 이번 지역위원장 후보에는 7곳의 지역위원장 중 5곳에서 여성이 후보로 출마, 여성 후보 등록이 두드러졌다. 남녀 후보가 경합하게 된 미추홀구와 서구의 경우 '남녀 평등' 차원에서 남녀를 공동위원장으로 선출하기로 했다.한편 이정미 대표는 지난 22일 오후 5시 30분 인천글로벌캠퍼스 5층 소강당에서 토크콘서트 형식을 빌린 의정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대표는 지역구 의원은 아니지만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지 6개월 만에 송도에 지역구 사무실을 차려 활동해 왔다. 이정미 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연수구을 지역구 당선을 최우선 목표로 잡았다.이날 정의당 차기 대표 선거 유세차 인천을 찾은 심상정 국회의원은 "내년 총선 전략 지역은 바로 인천"이라며 "이정미 대표, 김응호 위원장, 배진교 전 구청장, 문영미 전 의원, 김종호 인천시당 사무처장이 국회의원이 될 수 있도록 온몸을 던져서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19-06-23 윤설아

'도시 미래상' 정책 연구 아이디어 찾기

인천연구원이 인천시의 주요 정책과 관련한 연구 아이디어 발굴에 시민 공모를 받기로 했다.인천연구원은 오는 9월 18일까지 90일간 '제8회 연구아이디어 시민 공모'를 벌인다고 23일 밝혔다.공모 분야는 인천시의 주요 정책이자 연구원의 역점 연구과제와 관련된 것이다. 연구원의 올해 역점 연구과제와 관련된 주제 분야는 ▲인천 도시발전 미래 구상(경인축)-국가 성장 동력이었던 경인축의 재도약을 위한 연구 아이디어 ▲인천 도시발전 미래 구상(북부권)-검단지역 및 경인아라뱃길 활성화를 위한 연구 아이디어 ▲평화교류시대 인천 구상-시민이 만들어 가는 평화도시 인천을 위한 연구 아이디어 ▲인천 안전도시 개선 방안-내 가족이 365일 안전한 인천 조성을 위한 연구아이디어 ▲사회적 약자 배려 방안-지역 특성을 고려한 일상생활 지원 및 도시생활환경 정비 연구아이디어 등 5개다.심사 기준은 창의성(현안에 대한 이해도와 문제 해결 방식의 독창성), 실용성(정책 활용 가능성과 현실성), 적시성(시의적절성과 시급성), 공익성(정책의 파급효과가 미치는 범위와 시민 편익의 수준)이다.당선작은 관련 연구자가 검토 의견서를 첨부해 시 담당 부서에 전달, 시정 기초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부상은 최우수 1명 100만원, 우수 2명 각 50만원, 장려 5명 각 20만원이며 '인천e음' 전자상품권으로 포상한다. 당선작은 11월에 발표할 예정이다.인천에서 거주·재직·재학 중인 사람이면 누구나 공모에 참여 가능하며, 공모분야 중 하나를 택해 연구 아이디어를 작성한 후 공모를 제안하면 된다. 이용식 인천연구원 원장은 "응모한 제안서를 통해 시민들의 눈높이에서 연구 수요 동향을 파악하고 나아가 기존 연구성과를 보완하며 새로운 연구과제를 발굴하는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19-06-23 윤설아

인천 서구의회 "정부·市, 적수피해 근본대책을"

학교이어 지역상권 번져… 민원 빗발'원인 규명후 관로 개량·보상' 결의안인천 서구의회가 '붉은 수돗물 사태' 피해대책을 정부와 인천시에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서구의회는 최근 제231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최규술 의원이 대표 발의한 '서구 붉은 수돗물 사태 피해 대책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23일 밝혔다. 서구의회는 결의안에서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붉은 수돗물 사태의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구의회는 "그동안 우리 구민들은 생활용수 때문에 이루 말할 수 없는 어려움을 겪었고, 꿈나무가 자라는 150여곳의 학교에 막대한 피해가 있었다"며 "학교 급식이 중단된 상황에서 급기야 주민 수천명이 모여 집회까지 여는 등 사태가 악화하고 항의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돗물에 대한 불신은 주민 피해뿐 아니라 지역상권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며 "300석 규모의 대형 음식점 중 점심때 채워진 자리는 거의 없는 실정이고, 주민들은 좀처럼 지역 식당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서구의회는 "현재 인천시 상수도 관로 교체 등 개량실적은 서울시와 다른 광역시에 비해 현저히 떨어져 유수율은 낮고 누수율은 높은 편"이라며 "관을 씻어내는 관로 개량이 이번 사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인천시는 물론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사태의 조속한 원인을 규명하고, 피해 주민에 대해 보상해야 한다"며 "노후관 세척 등을 통해 수명을 늘리는 관로 세관 연장을 진행하고, 배관 내 이물질 제거 중심의 관리를 즉시 추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서구의회는 이번 결의안을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인천시 등 관련 기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최규술 인천 서구의회 의원이 지난 21일 열린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대표 발의한 '서구 붉은 수돗물 사태 피해 대책 촉구 결의안'을 설명하고 있다. /서구의회 제공

2019-06-23 박경호

다가올 남북경협… 실전 노하우 공유

인천시가 '서해평화 특별기간'을 맞아 남북교역·경협 교육을 개최했다.시는 20일 오후 2시 인천통일+센터에서 남북교류지원협회와 함께 '남북교역·경협 교육'을 열었다고 이날 밝혔다.교육은 한라그룹 육재희 전무(전 현대아산 상무)가 '남북 교역·경협 재개 어떻게 준비하나'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육재희 전무는 1998년 현대그룹 정주영 회장이 추진한 '소떼 방북사업', 금강산 관광사업, 개성공단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북한과 실무 협상 진행을 벌인 경험이 있다. 육재희 전무는 남북경협 실전 노하우를 공유하고 곧 다가올 남북경협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방안에 대해 강의를 폈다.이번 남북경협 교육을 공동 주최하는 남북교류지원협회는 2007년 남북교류협력 활성화 지원 기구로 설립돼 통일부의 '남북교역·경협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공신력 있는 전문기관이다.시는 남북교류 활성화와 서해평화협력시대에 대비해 남북 경협에 선도적인 역할을 위한 인천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을 개최했다. 시는 분단 후 55년만의 첫 남북정상회담인 6·15 남북공동선언 19주년에 맞춰 통일과 평화에 대한 공감대 확산을 위한 '서해평화 특별기간'을 운영하고 있다.이용헌 시 남북교류협력담당관은 "인천은 지리적 이점과 공항, 항만, 철도 등의 모든 교통인프라를 가진 유일한 도시로 남북경협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남북경협의 선도 도시로 역할을 위한 역량 강화 교육을 다양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19-06-20 윤설아

적수·검단 미분양 덮친 인천 서구… '총선 불똥튈라' 분주한 민주당 시당

신동근 의원·김교흥 서구갑위원장, 李총리에 '조기수습' 지원 건의매립지 종료·소각장 증설 등 악재 겹쳐… "인천 민심 흔들릴까 우려"총선이 채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인천 서구지역에 붉은 수돗물 사태와 2기 신도시(서구 검단 신도시) 미분양 대란 등 악재가 겹쳐 지역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특히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이런 악재가 장기화할 경우 내년 총선에서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판단, 사태 조기 수습에 총력을 쏟는 모습이다.더불어민주당 신동근(인천 서구을) 국회의원과 김교흥 인천 서구갑지역위원장(전 국회사무총장)은 19일 이낙연 국무총리를 만나 장기화하고 있는 붉은 수돗물 사태 조기 수습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건의했다. 신동근 의원과 김교흥 위원장은 이날 국무총리 면담에서 "붉은 수돗물 사태가 한 달 가까이 계속되면서 주민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며 "특별재난지역에 준하는 범정부 차원의 지원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이들은 ▲인천 서구 수돗물 사태에 대한 범정부 차원의 종합대책 마련 ▲사고원인 규명과 신속한 정상화 ▲정상화 이후 피해 주민들에 대한 보상 방안 등에 정부가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건의했다. 이와 함께 인천지역 노후 수도관 교체에 따른 국비 지원과 상수도 기술지원 담당관 제도 도입을 위한 관련 법 개정 등도 요구했다. 이낙연 총리는 "(붉은 수돗물 사태는) 지방정부에서 발생한 문제지만 신속한 복구를 위해 중앙정부의 지원이 있어야 한다"며 "환경부 장관에게 조속히 종합대책을 마련해 보고하도록 지시하겠다"고 밝혔다.최근 서구지역에서는 2기 신도시인 검단지역의 미분양 대란, 수도권매립지 조기 종료 문제, 청라 소각장 증설 논란 등이 이어지고 있다.여당 입장에서 이런 현안들을 조기 수습하지 못할 경우 내년 총선에서 야당의 집중 포화를 맞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붉은 수돗물 사태가 장기화 하면서 서구지역뿐만 아니라 인천 전체의 민심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게 사실"이라며 "일단 사태를 조기 수습하고 정부 지원을 최대한 이끌어 내는 데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19-06-19 김명호

'적수 책임' 상수도본부 '무늬만 개혁' 안된다

쉬러 가거나 좌천 당하는 곳 '인식'현장 중심 7~8급·연구인력 태부족실무보다 '관리형 체질' 사태 키워명칭 변경 넘어 인적쇄신 수반돼야인천 서구·영종지역의 붉은수돗물(적수·赤水) 사태로 무능과 안전불감증을 확인한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의 체질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박남춘 인천시장이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지시하기는 했지만, 명칭과 조직만 바꾸는 식의 '무늬만 개혁'이 되지 않으려면 인적 쇄신이 수반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박남춘 시장은 지난 17~18일 잇따라 연 기자회견에서 적수 발생과 사태 장기화를 자초한 상수도사업본부를 대대적으로 개편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환경부의 종합 대책 발표와 감사 결과가 나오면 상수도본부가 본격적으로 수술대에 오를 전망이다.상수도사업본부는 1989년 인천시 상하수도국에서 따로 떨어져 나와 별도의 사업소로 개편됐다. 인천시는 상수도 업무를 전담하는 직원(기업행정, 수도토목)을 별도로 채용해 본부에 배치했지만, 승진 적체와 업체 유착 등의 문제가 안팎에서 터지자 2010년 이 직렬을 일반직과 통합했다. 또 2014년 기능직 공무원들의 일반직 전환이 가능해지면서 상수도 베테랑들의 이탈이 이어졌다.상수도 인프라가 어느 정도 구축되면서 본부의 업무가 안정적인 운영 위주로 흘러가면서 인천시 공무원들에게는 '지나가는 자리' 또는 '쉬러 가는 자리'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승진을 앞두고 잠시 근무평정을 쌓으러 가는 곳, 문제가 있는 직원을 보내는 곳, 인사상 불이익을 주려고 좌천시키는 곳이란 꼬리표가 붙었다. 본부 내부에서는 '여기가 의무실이냐'라는 불만 섞인 소리가 나올 정도였다.본부의 직원은 561명으로 정원(618명) 대비 90%를 유지하고 있어 인력이 부족한 편은 아니나 속내를 들여다보면 상황은 달라진다. 한창 현장에서 경험을 쌓아야 할 7~8급 직원들은 정원(403명)보다 100명이 부족하다. 이 빈자리는 정원에도 없는 9급 직원들이 메우는 실정이다. 특히 규모가 비슷한 부산과 대구의 상수도본부는 연구직이 각각 31명, 41명인데 비해 인천시는 19명에 불과하다. 실무형, 전문성을 추구하기보다는 관리형으로 짜인 상수도본부의 체질 탓에 사태가 커졌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이유다. 정확한 원인도 결국 정부 조사단이 투입돼서야 확인할 수 있었다.권역별로 구성된 사업소는 결국 '책상머리 행정'으로 현장 대응을 어렵게 했다. 이번 사태는 인천 시내와 멀리 떨어진 검단과 영종지역에서 발생했는데 민원을 서구 심곡동에 있는 서부수도관리사업소가 담당하다 보니 기민한 대처가 어려웠다는 지적도 나왔다.인천시 관계자는 "현재 상수도 업무 기능과 조직에 대해서 진단을 하고 있지만,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 인적 쇄신을 동반한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며 "시스템에 어떤 문제가 있었고 누가 책임져야 하는지 결론이 나오면 곧바로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붉은 수돗물 사태'로 주민 불편이 이어지는 가운데 박남춘 인천시장(가운데)과 홍인성 중구청장(오른쪽)이 19일 오전 인천시 중구 운남동 영종도 통합가압장에서 방류 및 수질상태 등을 살펴보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9-06-19 김민재

민주당, 정일영 연수구乙 지역위원장 임명

탈락 윤종기 이사장 '불출마 의사'미추홀구乙 주말께 판가름날 듯지난 1년간 공석으로 있던 더불어민주당 연수구을 지역위원장에 정일영 전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임명됐다. 유력 후보군에 들었던 윤종기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전 인천지방경찰청장)은 탈락했다. 윤 이사장은 내년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보고한 12개 지역구의 지역위원장 인선안을 원안대로 의결하고, 인천 연수구을 지역위원장에 정일영 전 인천공항공사 사장을 임명했다고 19일 밝혔다.정일영 전 사장은 지역위원장 공모에서 윤종기 도로교통공단 이사장, 박소영 법무법인 케이앤피 변호사와 경쟁을 벌였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자유한국당 민경욱 후보에 패한 윤종기 이사장은 선거 이후에도 송도지역에서 꾸준히 활동해 왔으나 결국 정일영 전 사장에 밀렸다. 윤종기 이사장은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윤종기 이사장은 "당의 부름을 받아 총선, 대선, 지방선거까지 소임을 다하고 유권자와의 약속을 지켜 왔지만 중앙당의 결정을 따르기로 했다"며 "도로교통공단에서 남은 임기 자리를 지키겠다"고 말했다.내년 총선에서 현역인 자유한국당 민경욱 국회의원과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맞서게 될 정일영 전 사장은 전문성을 갖춘 '정치 신인', '여당 후보'라는 강점을 내세워 조직력 확보에 힘쓰고 주민과의 소통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정 전 사장은 인천공항공사 사장 재임기간 비정규직 정규직화 추진으로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힘을 실었다.또다른 공모지역인 미추홀구을 지역위원장은 결정되지 않았다. 박우섭 전 남구청장(현 미추홀구청장) 임명이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국민의당 입당 전력이 문제가 돼 결정이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구청장과 김재용 변호사가 경쟁을 벌이는 미추홀구을 지역위원장은 이번 주말께 판가름날 전망이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19-06-19 윤설아

미완성 연수구의회, 개원 1년만에 '원구성'

운영위 5명 선임 장해윤 위원장 선출민주당 "의정 집중"… 한국당 "협치"전국에서 유일하게 '미완성 지방의회'를 운영해온 인천 연수구의회가 개원 1년여 만에 정당 간 갈등을 봉합하고 상임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했다.연수구의회는 19일 제224회 정례회 2차 본회의를 개회해 구의회 운영위원회 위원 5명을 선임하고, 투표를 통해 자유한국당 장해윤 의원을 운영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연수구의회는 지난해 7월 개원 이후 1년 가까이 3개 상임위원회 가운데 운영위원회를 구성하지 못하다가, 이날 모든 상임위원회를 완성했다. 상임위원회를 전부 구성하지 않은 지방의회는 전국에서 연수구의회가 유일했다.구의회 운영위원회는 의사일정을 협의해 정하는 등 의회 운영 전반을 다루는 상임위원회다. 그동안 연수구의회는 운영위원회 없이 관련 절차를 생략한 채 의장 직권으로 비정상적인 의사일정을 운영해 왔다. 연수구의회는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3명을 놓고 정당 간 '자리싸움'이 이어지면서 원 구성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구의회는 더불어민주당 의원 7명과 한국당 의원 5명으로 구성됐는데, 민주당이 의장과 부의장 등 4개 자리를 차지하자 한국당이 줄곧 원 구성을 거부했다. 두 정당 모두 의정활동보다 정쟁에만 치중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연수구 공무원들은 "의회가 오히려 구정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연수구의회 의원들은 최근 가진 세미나 자리에서 "의회 파행이 개원 1년을 넘겨선 안 된다"는 공감대를 형성해 조건 없이 원 구성에 합의했다고 한다. 민주당 원내대표인 김정태 의원은 "연수구 주민들에게 국회처럼 싸우는 모습만 보일 수는 없었다"며 "소모적인 논쟁은 그만두고, 의원 모두가 의정활동에 집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한국당 원내대표인 이강구 의원은 "의회가 본분의 역할을 하자는 뜻에서 원 구성에 합의했다"며 "앞으로 협치하는 과정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성해 연수구의회 의장은 "정당 간 갈등으로 의원 개개인의 역량을 키울 기회를 많이 갖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그동안 진행하지 못했던 연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의정활동을 잘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9-06-19 박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