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인천 영종~작약도 '집라인'으로 잇는다

유원지 사업 잇단 좌초 수십년 방치138억 투입 섬 사들여 '관광자원화'도보다리 건설 계획도… 용역 진행인천시가 영종도와 작약도 사이에 집라인(Zipline·하강 레포츠 시설)을 설치해 관광 자원화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영종도와 작약도를 잇는 도보 다리를 건설하는 계획도 마련하는 등 유원지로 지정만 된 채 수십 년간 방치돼 있는 작약도 관광 개발 사업에 본격 착수 한다. 인천시는 '작약도 유원지 조성계획 수립 용역'을 내년 1월까지 마무리 짓고, 이런 내용의 사업 구상안을 검토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월미도와 영종도 사이에 있는 작약도는 7만2천924㎡의 작은 섬으로 여의도 면적의 4분의 1 수준이다. 과거부터 월미도와 함께 인천의 대표 휴양지로 관광객이 드나들었지만 민간 사업자들이 추진하던 유원지 개발 사업이 번번이 좌초돼 지금은 여객 항로도 없이 방치된 상태다.인천시는 1996년 유원지로 지정된 작약도에 대한 개발 계획이 내년 7월까지 수립되지 않으면 일몰제로 자동 해제됨에 따라 내년까지 용역 등을 통해 사업계획을 수립, 섬을 매입해 관광지로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다. 총사업비는 138억원으로 이 중 작약도 매입 비용은 70억원이다.인천시는 작약도 유원지 활성화를 위한 '킬러 콘텐츠로'로 집라인을 꼽고 있다.영종도 하늘도시 인근에 조성 예정인 '20호 공원' 부지에서 시작해 작약도까지 이어지는 1.2㎞ 길이의 집라인을 설치한다는 구상으로 소요 시간은 1분 30초~2분 정도다.집라인을 설치하기 위해 20호 공원 부지와 작약도에는 각각 145m, 25m 높이의 타워가 세워진다. 공사 비용은 55억원 수준으로 파악됐다. 집라인과 함께 영종도 구읍뱃터에서 작약도까지 오갈 수 있는 도보 다리(640m)를 건설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인천시는 작약도에 이런 관광 시설이 갖춰지면 인천국제공항(영종도) 환승 관광객 유치는 물론, 파라다이스시티 등 영종도 일대 복합리조트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을 작약도까지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우선 내년 예산에 작약도 매입 비용 70억원을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인천 영종~작약도 집라인 추진. /아이클릭아트

2019-08-20 김명호

인천공항 성수기 여객수 654만여명 '역대최다'

올여름 성수기 인천공항 이용 여객이 654만여 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하계 성수기 특별교통대책 기간(7월19일~8월18일) 654만1천421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했다고 20일 밝혔다.이 기간 하루 평균 인천공항 이용 여객은 21만1천14명으로, 지난해 여름 성수기 하루 평균 여객(19만9천202명)보다 5.9% 증가하면서 일평균 여객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전 최고 기록은 지난해 설 연휴 기간 일평균 20만2천80명이다.7월28일 22만6천496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해 개항 이후 역대 최다 일일 여객 기록을 경신한 지 일주일 만인 8월4일(23만4천71명) 역대 최다 일일 여객 기록을 갈아치웠다.인천공항 일일 여객이 23만명을 넘은 것은 2001년 인천공항 개항 이후 처음이다. 이번 성수기 중에는 23만명을 넘은 8월4일 외에도 22만명을 넘은 날이 5일(7월21일, 7월28일, 8월2일, 8월3일, 8월18일)이나 됐다.올여름 성수기 특별교통대책 기간 제1여객터미널 이용객이 464만7천384명(일평균·14만9천916명)이었으며, 제2여객터미널은 189만4천37명(일평균·6만1천98명)이 이용했다.인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은 "이번 하계 성수기 기간 일평균 여객이 전년 성수기 대비 5.9%가량 증가해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며 "상주기관을 포함한 인천공항 가족들의 전폭적인 협조를 바탕으로 성수기 기간 무결점 공항 운영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9-08-20 정운

인천 국가산단 가동률, 일제히 '하락곡선'

車 산업 불황·주52시간 근무등 작용남동, 61.6%… 연초보다 5.4%p ↓전문가, 제조업 판매량 감소 지적인력 감축·설비 투자 위축 '우려'인천 지역 3개 국가산업단지 가동률이 올해 초 대비 모두 하락했다. 일본의 수출규제 여파로 가동률이 더 떨어질 것으로 우려된다.20일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인천에서 가장 규모가 큰 남동산단의 6월 가동률은 61.6%로, 1월 대비 5.4%p 하락했다. 이 기간 부평산단과 주안산단 가동률도 각각 0.9%p(67.9→67.0%), 1.7%p(78.3→76.6%) 낮아졌다. 지난해 6월과 비교하면, 남동산단과 부평산단 가동률은 각각 7.3%p, 4.1%p 하락했다. → 그래프 참조산단 가동률 하락에는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야간·휴일 근무가 어려워졌으며, 세계 경기 침체와 자동차 산업 불황 여파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남동산단은 기계, 전기·전자, 운송장비 등의 업종이 60% 이상을 차지한다. 이 중 상당수가 자동차 관련 기업이라고 한다. 자동차 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하향세를 보이고 있으며, 인천 지역 520여 개사가 직간접적으로 부품을 공급하는 한국지엠은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한국지엠은 노사 관계까지 불안한 상황으로, 노조는 20일과 21일 부분 파업을 벌일 예정이다.남동·부평·주안산단이 인천 지역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높다. 이들 산단의 가동률이 하락했다는 것은 인천 제조업 경기가 그만큼 좋지 않다고 볼 수 있다.산단 가동률 하락은 판매량 감소에 기인한 것이라는 게 전문가 분석이다. 직원 수와 생산 설비는 큰 변동이 없는 상황에서 가동률이 떨어졌기 때문에, 그 원인을 판매량 감소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가동률은 생산액, 조업 일수, 직원 수, 생산 설비 등을 토대로 산정된다.산단 입주 기업의 매출 감소는 인력 감축과 설비 투자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인력 감축과 설비 투자 위축 현상이 나타나면, 결국 판매량이 더욱 감소하는 악순환이 발생하게 된다. 남동산단 입주 기업 일부는 생산 설비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 관계자는 "세계 경기 침체와 함께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가동률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의 수출규제는 국가산업단지 경쟁력 차원에서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9-08-20 정운

일본가는 하늘길 좁아지고…

대한항공, 이용객 감소 노선 조정내달부터 변경… 中·동남아 투입"정부 인가 받는 대로 계획 시행"대한항공은 한일 관계 악화로 인한 일본 노선 이용객 감소를 고려해 일본행 노선을 줄인다고 20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번 노선 조정으로 생긴 항공편을 중국과 동남아 노선 등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대한항공은 다음 달 16일부터 부산~오사카 노선(주 14회)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11월1일부터는 제주~나리타(주 3회), 제주~오사카(주 4회) 노선도 운항하지 않는다. 인천~고마쓰(주 3회)와 인천~가고시마(주 3회) 노선에 대해선 다음 달 29일부터 11월16일까지 운항을 중단한다. 인천~아사히카와 노선도 다음 달 19일부터 10월26일까지 운항하지 않는다. 인천~오사카 등 5개 노선에 대해서는 운항 횟수를 줄이기로 했다.대한항공은 일본 노선을 줄이면서 생긴 항공편을 동남아와 중국, 대양주 노선에 투입하기로 했다.인천~베트남 다낭 노선은 주 7회를 증편해 주 21회 운항할 예정이며, 인천~태국 치앙마이 노선과 인천~인도네시아 발리 노선은 주 4회를 늘려 주 11회 운항한다는 방침이다. 대양주 노선인 인천~호주 브리즈번 노선은 주 2회 늘리기로 했다.중국 지역에서는 신규 노선 취항을 추진한다. 대한항공은 인천~장자제·항저우·난징 노선에 주 3~4회 신규 취항을 계획하고 있다. 인천~베이징 노선은 주 14회에서 17회로 증편하기로 했다.대한항공 관계자는 "일본 여객 수요 감소를 고려해 노선을 조정하기로 했다"며 "노선 조정은 정부 인가를 받아야 한다. 정부 인가를 받는 대로 계획을 시행할 것"이라고 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9-08-20 정운

'건설기계 매뉴얼' 스마트폰으로 본다

두산인프라코어 모바일 파츠북 출시제품도면·부품번호등 데이터 담아8개 언어 지원… 접근·휴대성 높여두산인프라코어는 자사의 건설기계 부품 정보와 매뉴얼을 담은 '모바일 파츠북(Parts Book)'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파츠북은 제품 도면, 부품 번호, 관련 데이터 등을 담고 있는 책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그동안 장비별로 600쪽 분량의 인쇄물을 고객에게 제공해왔지만, 모바일 앱으로 바꿔 접근성과 휴대성을 높였다.모바일 파츠북은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 중국어 등 8개 언어를 지원한다. 그동안 사용되던 인쇄본과는 달리 최신 부품 정보와 호환성 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최태근 두산인프라코어 건설기계 글로벌 AM/PS(부품/제품지원) 담당 상무는 "앞으로 온라인 거래(E-Commerce)가 가능한 플랫폼으로 확장해 딜러와 고객들이 모바일 파츠북을 더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두산인프라코어 모바일 파츠북은 애플 iOS와 구글 안드로이드 앱마켓을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두산인프라코어가 건설기계 부품 정보와 매뉴얼을 담은 '모바일 파츠북(Parts Book)'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두산인프라코어 제공

2019-08-20 김주엽

'인천항 물동량'도 줄고…

지난달 4672TEU 작년比 18.4%↓불매운동으로 소비재 축소 추정'공컨' 줄어 감소세 당분간 계속일본 제품 불매운동 여파로 올해 7월 인천항 대(對)일본 물동량이 전년 같은 달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20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항의 일본 물동량은 4천672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천55TEU(18.4%) 감소했다.품목별로는 기계부품 물동량이 4천288t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절반 수준에 그쳤다. 전자제품(1천880t)과 섬유(1천813t) 물동량도 지난해 7월보다 각각 8.7%, 6.7%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인천 항만업계에선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7월 한 달 동안 계속되면서 섬유 등 소비재 물동량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따라 일본 최대 SPA 브랜드인 유니클로의 매출이 70%가량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경기 침체 장기화로 기계부품 물동량이 감소한 것도 일본 물동량이 줄어든 원인 중 하나라고 인천항만업계는 분석했다.지난달 인천항에서 처리한 일본 공(空)컨테이너 수가 전년 같은 달보다 97% 줄어들면서 당분간 물동량 감소세는 계속될 전망이다.각 선사가 보유한 컨테이너 수가 한정돼 있기 때문에 공컨테이너 이동이 활발해야 화물이 담긴 풀(Full) 컨테이너 물동량도 늘어난다. 빈 상태로 인천항을 떠난 컨테이너는 다른 나라에서 화물을 채워 인천항으로 다시 돌아오기 때문이다. 공컨테이너 물동량이 줄어들면 2~3개월 뒤 풀(Full)컨테이너가 감소할 수 있다.인천 항만업계 관계자는 "수입 항만인 인천항의 특성을 고려하면 소비재 중심으로 물동량 감소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인천항에서 일본 물동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낮지만, 한일 양국의 갈등이 계속되면 인천항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지난달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중국(3.9%)과 베트남(4.3%)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0.3% 늘어난 26만4천43TEU로 집계됐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9-08-20 김주엽

인천시, 정서진서 내일 '자가발전 언플러그드' 이색 콘서트

인천시가 '제 16회 에너지의 날'에 맞춰 시민들이 자가발전으로 만든 전기로 꾸미는 이색 콘서트를 개최하기로 했다.인천시는 22일 오후 8시 서구 정서진 노을종 무대에서 '자가발전 언플러그드 콘서트'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시민들이 소형 발전기를 직접 돌려 만든 전기를 자가발전 축전기에 저장해 무대 조명으로 꾸미는 형식의 콘서트다. 전국 동시에 소등 행사가 진행되는 밤 9시부터 100여 명의 시민들이 만든 빛으로 행사장을 밝히는 이색 행사로, 에너지 절약 캠페인의 하나로 기획됐다.콘서트에는 바이올리니스트 겸 보컬리스트인 강이채가 지휘하는 '디어재즈오케스트라'의 공연이 선보인다. 젊은 현악 연주자들 17명이 재즈를 오케스트라로 소화한 연주로 호평을 받고 있는 팀으로 알려졌다.시는 연말까지 시민들의 에너지 절약 참여를 유도하고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연중 캠페인도 이어나가기로 했다.인천시가 제작한 '에너지 배턴(손전등)'으로 하루 살기, 무인도인 승봉도에서 에너지 배턴을 이용한 캠핑하기, 시민들이 축전한 에너지로 마을 밝히기 등의 지속적인 캠페인을 해 나갈 계획이다.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직접 움직여 에너지를 만드는 캠페인을 통해 많은 분께서 에너지의 소중함과 친환경 대체에너지 발굴의 필요성을 절감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19-08-20 윤설아

GCF '워크숍 통합' 첫 국제콘퍼런스 송도서 열려

개도국 기후변화대응 대규모 행사미얀마 등 고위인사 800여명 참석전세계 개도국 지역에서 소규모로 열렸던 기후변화 대응 워크숍을 통합한 대규모 국제 콘퍼런스가 처음으로 인천에서 열렸다. 19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GCF 글로벌 프로그래밍 콘퍼런스'에는 개도국 고위급 인사, 국가지정기구(NDA), 인증기구(AE), 시민사회기관(CSO) 관계자, GCF 이사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이번 콘퍼런스는 그간 개도국 정부 관계자 위주의 국가지정기구(NDA·개도국의 GCF 협력 주관부처) 콘퍼런스와 전 세계 5개 권역(남미·카리브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아프리카, 동유럽·중앙아시아, 군소도서국)에서 소규모로 개최하던 GCF 구조화 대화(Structured Dialogue), 개도국 기후변화 대응사업의 GCF 접근 확대를 위한 직접 접근강화 워크숍(Empowering Direct Access Workshop)을 통합해 최초로 개최하는 GCF의 대규모 국제 콘퍼런스다.행사에는 미얀마, 과테말라, 마다가스카르, 방글라데시 등 많은 개발도상국가에서 고위인사 등이 대거 참석했다.이들은 오는 23일까지 개도국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정책, 대응 프로젝트 등을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박남춘 인천시장은 환영사에서 "GCF가 소재한 인천은 환경친화적이고 지속 가능한 폐기물 처리 정책을 개발하며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평화 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인천이 앞으로 지속 가능한 개발, 국제 사회의 평화와 환경을 논의하기 위한 국제회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GCF 개도국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글로벌 프로그래밍 콘퍼런스가 19일 열린 인천시 송도국제도시 송도컨벤시아에서 토론자들이 '기후 변화는 세계경제 위협 요인'이라며 국제사회가 공조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누고 있다.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2019-08-19 윤설아

"한일갈등 해법, 1919년 독립선언서에서 찾아야"

'日 위정자의 착오 시정해야한다'토대로 잘못 정확하게 말해야 해 호사카 교수 '제2 독립운동' 강조최근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 조치 등 한일갈등을 풀 수 있는 해답을 1919년 독립선언서에서 찾을 필요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일관계 전문가인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는 19일 인천시교육청에서 열린 특강에서 "독립선언서는 평화나 비폭력만 말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다"며 이같이 강조했다.호사카 교수는 "독립선언서는 '구 사상, 구 세력에 지배당한 일본 위정자의 착오 상태를 개선·시정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며 "바로 극우파인 아베 정권이 구 사상, 구 세력에 지배당하는 정권"이라고 지적했다. 또 "독립선언서는 오늘날 우리 조선의 독립은 조선인들에게 정당한 번영과 함께 동양평화를 위해 일본을 잘못된 길에서 벗어나게 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며 "침략전쟁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난징대학살과 위안부는 없었다고 하는 현재 일본 정권을 잘못된 길에서 벗어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호사카 교수는 "잘못을 바로잡고 진정한 이해와 우정을 기반으로 우호적 국면을 만드는 것이 조일 간(한일 간) 평화의 지름길이라는 내용도 독립선언서는 말하고 있다"고 했다.호사카 교수는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대해 "최근 관련 자료를 보면, 2018년 한국의 1인당 국민구매력이 일본 턱밑까지 따라왔고 곧 일본을 추월할 수 있는 상황이 됐는데, 아베 정권 같은 극우파는 이를 참을 수 없어 한다"며 "한국을 경제적으로 망가트려야 한다는 생각이 나타났고, 이게 경제보복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 사무라이 문화의 특징은 약한 상대와 싸운다는 것"이라며 "일본이 이런 식으로 나올 때는 일본의 잘못을 정확하게 말해야 한다"고 했다. 호사카 교수는 "독일이 세계대전에서 첫번째로 졌을 때 패배를 인정하지 못했고 이후 '다시 싸우면 이길 수 있다'는 히틀러가 민주주의 기반 위에서 나타났는데, 그때와 (지금의) 일본이 비슷하다"며 "(일본이) 상당히 이상한 독재국가로 가고 있는데, 정말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완벽한 독립운동으로 일본에 2번째 패배를 안겨줘야 한다"고 했다.호사카 교수는 이날 '대한민국의 기원'을 주제로 한 특강에서 일제강점기 우리나라의 독립 과정과 윤봉길 의사 등의 독립운동 내용을 소개했다. 그의 강연 기조는 독립운동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만들어질 수 있었다는 취지였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가 19일 오후 인천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대한민국의 기원'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9-08-19 이현준

국내 주요항만 '대기질 관리구역' 지정

해수부, 내달 30일까지 입법 예고시도지사 의견수렴 규제해역고시선박 황함유량 0.1% 연료유 제한인천항과 평택항 등 국내 주요 항만이 대기 질 개선을 위해 규제를 강화하는 '항만대기질관리구역'으로 지정된다.해양수산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항만 지역 등 대기질 개선에 관한 특별법'(이하 항만대기질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다음 달 30일까지 입법 예고한다고 19일 밝혔다.항만대기질법 시행규칙은 항만대기질관리구역 범위를 규정하고 있다. 인천과 경기 지역에서는 인천항, 평택항, 경인항을 포함한 경기만 인근 해역이 항만대기질관리구역으로 지정됐다. 남해안에서는 부산항과 여수·광양항, 포항항 등이 포함됐다.시행령에는 해수부 장관이 항만대기질관리구역을 담당하는 시·도지사 의견을 수렴해 배출규제해역을 지정·고시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배출규제해역에서 항해하는 선박은 황 함유량 0.1%(일반 해역 0.5%)의 연료유를 사용해야 한다. 아직 배출규제해역의 범위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인천항과 평택항, 부산항, 여수·광양항 등 국내 주요 항만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항만대기질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은 내년 1월 시행된다. 다만, 배출규제해역 규제는 선사의 준비 기간 등을 고려해 내년 9월부터 적용할 계획이라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해수부 송명달 해양환경정책관은 "2022년까지 항만 미세먼지를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9-08-19 김주엽

'암초에 부딪친' 인천항만공사 전자고지서

업무효율화 지로용지 변경 설문고객 과반 직접 수령·우편 선호세금 증빙자료 활용등 이점의견내달 한달 병행뒤 방식결정키로인천항만공사가 추진 중인 항만시설 사용료와 항만 부지 임대료 전자고지서 사업이 암초에 부딪혔다.납부자들이 현장 수령이나 우편을 통해 고지서를 받는 것을 더 선호하기 때문이다. 인천항만공사가 진행하려던 가상계좌 확대 사업도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 됐다.19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인천항만공사는 지로 용지로만 지급되던 항만시설 사용료와 항만 부지 임대료 납부고지서를 전자고지서로 바꿀 계획을 세웠다.납부고지서가 지로 용지로만 전달되다 보니 분실될 위험이 있고, 재발급을 받기 위해선 인천항만공사를 직접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기 때문이다.연간 6만건에 달하는 지로 용지를 인쇄해 발급해야 하는 탓에 비용이 소요되고 업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제기됐다.인천항만공사는 전자고지 방식 도입에 앞서 고객들의 선호도를 조사했다. 그런데 이 조사에서 전자고지가 아닌, 지로 용지로 납부고지서를 받는 것을 선호한다는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인천항만공사가 인천항 이용 고객 5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했는데, 27명이 직접 수령하는 방식을 선호한다고 응답했다.나머지 30명 중 13명은 우편·팩스 방식을 선호했다. 전자고지를 희망한 고객은 15명에 불과했고, 2명은 응답하지 않았다.인천항만공사는 연령대가 높을수록 전자고지 방식보다 직접 수령 또는 우편·팩스 방식을 원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기존 지로 용지가 세금 환급 등을 위한 증빙 자료로 활용하기 편하다는 의견도 많았다고 한다.인천항만공사는 9월 한 달 동안 지로 용지와 전자고지를 병행한 뒤, 의견을 수렴해 고지 방식을 확정하기로 했다. 인천항만공사는 현재 우리은행에서만 가능한 가상계좌 납부 방식을 다른 금융기관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데, 이 또한 전자고지서 활성화 이후 검토하기로 했다.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궁극적으로는 지로 용지를 없애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납부자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므로 우선 두 가지 고지 방식을 모두 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9-08-19 김주엽

복잡한 '사회적기업 인증제'… '등록제'로 진입장벽 낮춘다

정부 '法 개정안' 국무회의 상정국회 통과땐 지원안도 함께 개편일각선 전환후 기업 난립 우려도정부가 사회적기업을 인증제에서 등록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인증제가 사회적기업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정부는 등록제 전환과 함께 지원 방안도 개편할 계획이다.19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사회적기업의 등록제 전환을 골자로 하는 '사회적기업 육성법 개정안'이 20일 열리는 국무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 국회에 제출된다.등록제 전환은 사회적기업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사회적기업은 영리기업과 비영리기업의 중간 형태로,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목적을 우선적으로 추구하면서 제품 생산·판매 등 영업 활동을 수행하는 조직이다. 사회적기업이 취업난 등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2000년대 초반부터 주목받고 있다.정부는 사회적기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현행법상 사회적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심의위원회를 통과해야 한다. 고용노동부는 사회적기업 인증 절차가 까다롭다는 지적이 있어 등록제 전환을 추진하게 됐다.정부는 등록제 전환에 맞춰 사회적기업 지원 방안을 개편할 계획이다.현재 사회적기업은 기초자치단체의 심사를 거쳐 최대 3년까지 인건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정부는 등록제 전환을 대비해 '사회적기업 평가 지표 개선을 위한 정책 연구'를 진행 중이다.정부는 이번 연구를 통해 사회적기업의 평가 제도를 세분화하고, 평가 결과를 지원 방식과 연계하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사회적기업은 인천 137개 등 전국적으로 2천249개가 운영 중이다. 2천643개 기업이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는데, 394개 기업은 인증이 취소되거나 폐업했다. 정부 지원이 끊기면 폐업하는 사례도 나오면서 지원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일각에서는 등록제 전환으로 사회적기업이 우후죽순 늘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관계자는 "등록제 전환으로 사회적기업이 늘어나도, 전체 지원액이 많이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사회적기업 지원 기준과 절차가 따로 마련돼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사회적기업이 늘어나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정부와 사회적기업인 사이에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9-08-19 정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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