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복 규제 벗어난 '골든하버' 본궤도 올린다

경제자유구역법 개정으로 '탄력'인천항만공사, 사업성 높여 추진인천항만공사가 추진 중인 '골든하버'(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배후단지) 개발사업이 경제자유구역법 개정으로 중복 규제에서 벗어났다. 골든하버 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오를지 관심이 쏠린다.6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에는 개발사업자가 경제자유구역법에 따른 실시계획 승인이나 변경 승인을 받은 경우 항만법의 허가 또는 승인을 받은 것으로 간주한다는 조항이 신설됐다.인천항만공사는 이 조항이 새로 만들어지면서 항만 배후단지이자 경제자유구역인 골드하버 개발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인천항만공사는 골든하버 실시계획을 다시 수립하고 있다. 기존 계획은 사업성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인천항만공사는 골든하버 용적률과 건폐율을 송도국제도시 다른 상업지구 수준으로 상향해 행정 절차를 다시 밟을 계획이다. 이번 경제자유구역법 개정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산업통상자원부)과 해양수산부 중 한 기관의 허가만 받으면 개발사업 추진이 가능하다.인천항만공사는 올해 말까지 골든하버 실시계획 재수립과 도로·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공사를 마무리한 뒤 매각 조건을 갖춰 본격적인 투자 유치에 나설 방침이다.인천항만공사 남봉현 사장은 "중복 규제로 늦춰지고 있던 골든하버 투자 유치가 법률 개정으로 가시화하게 됐다"며 "투자 유치에 집중해 골든하버를 수도권 최고의 해양관광단지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골든하버는 서·남·북 삼면으로 바다 조망이 가능해 관광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사드 사태 영향으로 중국기업의 투자가 위축되면서 개발이 지연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투자 유치 대상을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등으로 확대하는 것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9-08-06 김주엽

인천경제청 '프로젝트 매니저(PM)' 확대

투자 유치 역량 강화 조직개편관련부서 지원 TF팀도 활성화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투자 유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프로젝트 매니저'(PM) 제도를 확대했다고 6일 밝혔다.인천경제청 투자유치사업본부에는 투자유치기획과, 서비스산업유치과, 신성장산업유치과 등 3개 부서가 있다. 이들 부서는 3~5개 팀으로 구성돼 있다. 인천경제청은 투자 유치 활성화를 위해 서비스산업유치과와 신성장산업유치과 5급 이하 투자 유치 담당 직원을 모두 PM으로 지정했다. 또 PM의 투자 유치 활동을 지원하는 '지원총괄팀'을 각 부서에 신설했다. '과장, 4~5명의 팀장, 팀원'으로 돼 있던 직무 체계가 '과장, 지원총괄팀장과 팀원, PM'으로 바뀐 것이다. → 그래픽 참조PM은 투자 유치부터 사후 관리까지 자신이 맡은 프로젝트를 전담한다. 지원총괄팀은 PM의 투자 유치 업무를 지원하며, 과장은 부서 내 프로젝트를 총괄한다. 인천경제청은 투자 유치 초기 단계부터 인허가 검토를 지원하기 위해 지원총괄팀에 기술직을 배치하는 방안도 추진한다.인천경제청은 태스크포스(TF)팀 구성·운영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주요 프로젝트에 대해선 TF팀 운영을 통해 일괄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TF팀은 투자 유치 부서와 관련 부서 직원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송도 유통시설 프로젝트를 예로 들면 서비스산업유치과, 개발계획총괄과, 송도기반과, 도시건축과, 도시디자인단 직원들로 TF팀이 구성되는 것이다.인천경제청은 이번 조직 개편과 함께 투자 유치 부서와 타 부서 간 교류 강화, 투자 유치 업무 매뉴얼·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한다.인천경제청 이원재 청장은 "투자 유치 조직을 프로젝트 중심으로 재정비했다"며 "업무 효율성을 최대로 끌어올려 투자 유치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인천경제청은 투자유치사업본부장(개방형 직위)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투자 유치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인재를 임용하기 위한 것으로, 9~15일 원서를 접수하고 23일까지 서류 전형과 면접시험을 완료할 예정이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9-08-06 목동훈

가속페달 밟는 '전기차'… 상반기 인천 등록대수 54%↑

작년 1284대서 1985대로 늘어보조금 지원대수 확대등 효과충전시설 신도시 쏠림은 숙제올 상반기 인천 지역 전기차 등록 대수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6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 6월 말 기준으로 인천 지역 등록 전기차는 1천985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1천284대에서 54.6%나 늘어난 것이다.인천시는 전기차 보조금 지원 대수를 지난해 700대에서 올해 1천670대로 확대한 것이 효과를 거두면서 인천 지역 전기차 수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에는 보조금 지원 대수가 적어 8월 말 전기차 보조금 예산이 모두 소진됐다. 이 때문에 지난해 전기차를 사고자 했던 시민 상당수가 전기차 구매 시기를 올해로 미뤘다고 인천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한, 현대자동차 코나EV, 기아자동차 쏘울 부스터EV 등 전기차 모델이 많아지면서 전국적으로 전기차 수요가 증가했다.전기차 충전시설이 신도시 지역에 집중돼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6월 말 기준 인천 지역 전기차 충전시설은 1천372개로, 지난해 말(1천53개)과 비교해 30.3% 늘었다. 하지만 연수구, 서구, 중구 등 경제자유구역과 신도시가 개발되는 지역 중심으로 전기차 충전시설이 증가했다. 연수구 지역 전기차 충전시설은 지난해 말 283개에서 올해 6월 말 385개로 102개 늘었다. 반면 계양구는 10개(60개→70개) 증가하는 데 그쳤다.2016년 6월 이후 지어진 500가구 이상 아파트는 전기차 충전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신도시 지역에 전기차 충전시설이 빠르게 늘고 있는 이유다. 그러나 2016년 6월 이전에 건축됐거나 500가구 이하 신축 아파트는 입주자대표회의 동의 절차를 거쳐야 전기차 충전시설을 설치할 수 있다. 전기차 충전시설을 설치하면 주차 공간이 줄어든다는 점에서 입주민 동의를 얻기가 쉽지 않다.인천시 관계자는 "구도심 지역은 공공기관, 대형 마트, 병원 중심으로 전기차 충전시설을 늘려나가고 있다"며 "기존 아파트 단지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2019-08-06 김주엽

지역신문 '절독' 매립지공사 사장에 쏟아지는 비난

서구발전協 "잘못된 행태" 입장문"분풀이 아니라면 원상회복해야"환경단체대표 출신 불구 여론 외면실무자 결정 해명도 설득력 없어지역신문 구독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일으킨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8월 5일자 1·3면 보도)에 대한 지역사회 비난의 화살이 매립지공사 서주원 사장을 향하고 있다.인천 서구지역 주민단체인 서구발전협의회는 5일 입장문을 내고 "쓰레기 매립으로 인천시민에 그동안 피해를 주면서 존립하는 공기업 사장으로서 잘못된 행태"라며 "매립지공사가 비용절감과 효율화를 위한다면서 종이(지면 발행)를 중심으로 신문을 제작하는 인천 지역신문을 크게 위축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김용식 서구발전협의회장은 "매립지공사가 매립기간 연장의 빌미가 되는 전처리 시설을 설치하겠다고 해 주민단체가 사장 퇴진운동을 벌였고 지역 언론이 동참했다"며 "신문 구독 중단이 분풀이가 아니라면 원상회복이 답"이라고 했다.매립지공사는 서주원 사장과는 관련이 없는 일이라고 선을 긋고 있지만, 실무선에서 독자적으로 결정할 수 없는 사안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특히 서주원 사장은 인천 지역 환경단체 대표 출신으로 과거부터 인천 환경 현안과 관련해 지역 언론과 활발한 소통을 해왔던 터라 이번 지역신문 절독 방침은 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인천지역 여론을 등한시하고 환경부의 수도권매립지 사용 연장 시도에 한몫 거들고 있다는 점에서도 지역사회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매립지공사 측은 이번 절독이 자원 절약 차원에서 추진한 실무부서의 판단이지 서주원 사장이 지시한 일은 아니라고 밝혔다.매립지공사 관계자는 "이번 일은 위에서 아래로 지시하는 '탑다운'이 아니라 담당 부서에서 결정해 내부적으로 진행하던 일인데 외부에 알려져 일파만파 일이 커졌다"며 "오히려 사장에 대한 비판까지 제기되면서 실무자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운 상황"이라고 했다.이어 "매립지공사는 언론사의 취재 협조와 보도자료 배포, 온라인 구독 등을 통해 소통하고 있기 때문에 여론에 대한 분풀이라는 해석은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9-08-05 김민재

고령화 심각 '백령도 농업' 활성화… 옹진군, 농작물 공동육묘장 만든다

인천 옹진군이 백령도 농업 활성화를 위해 농가에서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벼·채소 육묘장 구축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옹진군은 백령도 내에 '농작물 공동육묘장'을 설치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신축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육묘는 번식용으로 이용할 어린 모나 묘목을 키우는 작업이다. 군은 올해 설계작업을 거쳐 내년 중 백령도 내 1천㎡ 규모 육묘장을 설치하고, 자재창고 등 부대시설을 건립한다는 목표다. 또 2023년까지 단계적으로 3천㎡ 규모의 경화장 2곳도 확충한다는 구상이다. 총 예상사업비는 33억원이고, 육묘장 조성대상지는 현재 검토 중이다.백령도는 옹진군 내 벼농사를 짓는 논 940㏊ 가운데 약 59%인 552㏊를 차지하고 있다. 벼농사 비중이 큰 지역이지만, 농업인력이 점점 고령화하고 있어 종묘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게 옹진군 설명이다. 군은 공동육묘장에 전문인력을 상시 배치할 계획이다. 공동육묘장을 운영하면 분업화·전문화로 일손을 덜 수 있고, 추후 채소농사로 확장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긴다. 내륙에서 종묘를 구매해 해상으로 운송하는 것보다 비용을 절약할 수도 있다.군 관계자는 "농촌 노동력의 고령화에 따른 종묘 생산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건강하고 튼실한 종묘를 생산·공급해 농업 활성화에 이바지한다는 취지"라며 "농가 소득을 안정적으로 다져 정주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9-08-05 박경호

국제 1인미디어페스티벌 '라인업'… 보겸·도티·이사배 등 스타급 참여

'인천 국제 1인 미디어 페스티벌'에 참가할 국내외 유명 1인 미디어 제작자들이 하나둘씩 확정되고 있다. 페스티벌은 오는 16∼1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5일 인천테크노파크에 따르면 개인방송 구독자 343만명을 보유한 '보겸'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행사에도 참가한다. 구독자 252만명의 게임 크리에이터(개인 미디어 콘텐츠 창작자) '도티', 구독자가 217만명에 이르는 뷰티 크리에이터 '이사배'도 자리를 함께한다. '꾹TV'와 '섭이는 못 말려' 등 국내 정상급 크리에이터도 무대 행사와 팬 사인회를 통해 관람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중국의 유명 크리에이터를 비롯해 해외 10여개국 스타급 1인 크리에이터들의 참가도 예정돼 있다.올해 페스티벌에는 게임, 키즈&에듀, 푸드&먹방, 헬스&뷰티, 엔터테인먼트 등의 분야로 구성된 이벤트 존이 설치된다. 크리에이터와 MCN 기업 등을 위한 200개 부스도 운영된다. 비즈니스 매칭 존에서는 1인 미디어 관련 기업과 국내외 크리에이터들이 자신의 제품과 방송 홍보를 통해 연결 고리를 찾게 된다.페스티벌 홈페이지(www.iisf.co.kr)에서 사전 등록을 하면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인천 국제 1인 미디어 페스티벌은 차세대 혁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는 1인 미디어의 저변 확대와 산업화 확산을 돕기 위한 국제행사다.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테크노파크와 한중문화예술포럼이 주관한다. 지난해 첫 행사는 1만2천여명이 관람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9-08-05 목동훈

경제청 '송도국제업무단지' 현안 정리

NSIC 주주사 갈등 개발 중단… B2블록 '토지 매각' 합의점시행사 경영난 예방 신탁사 명의로… 공공사업 발굴 집중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 B2블록 처분 방법 등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 관련 현안들을 정리했다. 이는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 활성화를 위한 조치로, 사후 논란의 소지를 없애기 위한 측면도 있다.인천경제청은 5일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단지 실시계획 변경을 승인하고 인천시 홈페이지와 인천시보에 고시했다.인천경제청은 송도국제업무단지 실시계획에 ▲B2블록(주상복합용지) 공매 결과 ▲F19-1·F20-1·F25-1블록(공동주택용지) 및 E5블록(주상복합용지) '관리형 토지신탁' 허용 ▲F24-3블록(도서관 부지) 연수구 매각 결과 등 세 가지를 반영했다. 이들 사안은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사업이 사업시행자인 NSIC(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 주주사 간 갈등으로 장기간 지연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현안이다.NSIC는 주주사인 게일인터내셔널과 포스코건설 간 갈등으로 개발사업이 장기간 중단되면서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B2블록과 관련해, 포스코건설은 NSIC 채무를 대위변제하는 대신 처분권을 확보했다. 이후 공매를 통해 B2블록을 업체에 매각했다. 이 과정에서 인천경제청과 갈등이 발생했다. B2블록은 원래 NSIC가 건물을 지은 후 공개경쟁 방식으로 시설을 매각해야 하는 땅이다. 인천경제청은 '시설 매각' 조건을 지켜야 한다고 요구했고, NSIC는 불가피한 상황(대위변제에 따른 공매)을 인정해줘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법리 논쟁만 계속되자, 인천경제청은 NSIC가 인천시와 송도 주민을 위한 사업을 발굴해 추진하는 것을 조건으로 B2블록 처분 방법을 '시설 매각'에서 '토지 매각'으로 변경했다. B2블록은 경관 및 건축 심의를 완료한 상태로, 올 하반기 아파트·오피스텔·판매시설 분양이 이뤄질 예정이다.F19-1·F20-1·F25-1블록과 E5블록은 관리형 토지신탁을 통한 처분이 가능하도록 이번에 변경됐다. NSIC는 이들 땅을 담보로 돈을 빌리면서 관리형 토지신탁 계약을 체결했다. 관리형 토지신탁은 사업 도중 시행사의 경영난으로 수분양자가 피해를 입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로, 신탁사 명의로 사업을 관리하게 된다. 사업 주체가 실질적으론 NSIC이지만 서류상 신탁사로 변경된 것이다. 인천경제청은 향후 논란이 될 것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이들 블록 처분 방법(공개경쟁 시설 매각)에 관리형 토지신탁을 추가했다. NSIC는 F20-1·F25-1블록 아파트와 E5블록 주상복합 분양을 앞두고 있다.F24-3블록은 원래 NSIC가 도서관을 지어 운영하거나 시설을 매각해야 하는 땅이다. 도서관 건립이 늦어지자 연수구가 토지 매입을 희망했고, NSIC는 조성원가 수준으로 매각하기로 했다. 연수구는 이곳에 직접 도서관을 지어 운영할 계획이다.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 활성화를 위해 그동안 논란이 된 사안을 이번에 정리했다"며 "그 대신 NSIC가 주주사 갈등으로 장기간 사업이 지연된 점, 직접 개발하지 못하게 된 점을 인정해 공공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인천경제청과 NSIC는 이번 실시계획 변경과 관련해 '송도국제업무단지 공공 기여 및 개발 활성화를 위한 합의서'를 체결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9-08-05 목동훈

日 수출 규제, 인천항 물동량엔 당분간 '미풍'

전체 3.1% 반도체 품목 거의 없어장기화땐 방직용 섬유 수입 '악재'의료용기기 관세인상 수출 타격도일본 정부의 수출규제가 인천항 물동량 증감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에는 방직용 섬유나 전자기기·부품 등의 수입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어 인천항만공사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5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인천항에서 처리한 대(對)일본 물동량은 241만8천462t으로, 인천항 전체 물동량(7천749만1천100t)의 3.1%에 그쳤다. 인천항에서 일본 물동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낮은 편이다. 지난달 초 수출규제가 시작된 리지스트, 플루오드폴리이미드, 에칭가스 등 3개 품목(반도체·디스플레이 제품 소재) 물동량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올 1~5월 인천항을 통해 수입된 리지스트는 627t이고, 플루오드폴리이미드는 108t에 불과했다. 이는 올 1~5월 인천항 전체 물동량(6천524만3천490t) 중 각각 0.001%, 0.0001%밖에 되지 않는다. 인천항에 수입되는 에칭가스는 없다. 리지스트와 플루오드폴리이미드 생산량의 70%는 항공으로 운송되고, 에칭가스는 부산항이나 울산항을 통해 수입되기 때문으로 인천항만공사는 분석하고 있다.일본 정부의 '화이트리스트'(수출관리상 우대조치를 제공하는 안보우호국) 제외에 따른 영향은 일부 있을 것이라는 게 인천 항만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올 상반기 인천항에서 처리된 일본 화물 중 가장 많은 것은 방직용 섬유다. 두 번째는 전자기기·부품이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 영향으로 방직용 섬유 수입 물량이 감소할 수 있고, 전자기기·부품 일부는 전략물자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 인천항과 일본을 잇는 정기 컨테이너선을 운항하는 천경해운 관계자는 "아직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가 발효되지 않았기 때문에 '통관이 어렵다'는 등의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면서도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기 때문에 일본 측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인천항만공사는 한일 갈등 확산으로 일본 정부가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할 경우 의료용 기기, 광섬유, 주방용품 등 주요 수출품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인천항에서 일본 화물 비중이 크지 않지만, 사태가 길어지면 아무래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선사, 화주 등과 함께 대책 회의를 진행하는 등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9-08-05 김주엽

일본 '화이트리스트' 한국 제외… 인천 공작기계·부품 타격 클 듯

全산업 영향… 지역 경제계 긴장"알려진 80개 품목 日 90% 점유"대체품 조달 등 대책마련에 고심일본이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함에 따라 인천 지역 경제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반도체부터 자동차 부품, 공작기계까지 사실상 전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관련 업계가 대체품 조달에 고심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우선 인천 지역 주요 산업단지에서 공작기계나 기계 일부 부품을 일본으로부터 수입해 쓰는 업체의 타격이 클 전망이다. 지금까지 규제 대상 품목을 수입하고 있는 인천 지역 업체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대책 마련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 관계자는 "산업단지 입주 기업들도 어떤 물품이 규제 대상에 올랐는지 확인하지 못해 혼란을 겪고 있다"며 "이런 사태가 장기적으로 갈 경우에는 중소기업들의 직·간접적인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이미 수출 규제가 발표된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피해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4일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초 일본의 반도체 관련 3개 첨단 제품에 대한 수출 규제가 시작된 후 인천 지역 반도체 수출입기업 160여 곳을 전수 조사한 결과 해당 품목을 직접 수입하는 업체는 'TOK 첨단재료'(일본 TOK 본사 지분 90%·삼성물산 10%) 1곳이며, 나머지는 대부분 반도체를 조달받아 후공정을 하는 업체로 나타났다.TOK 첨단재료의 경우 현재 재고 분량이 2~3개월가량 남았지만 재고가 소진되면 대체품 조달이 쉽지 않아 대책 마련에 분주한 상황이다. 나머지 반도체 후공정 업체 역시 선공정을 하는 업체로부터 반도체를 조달받지 못하면 생산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 관계자는 "현재 알려진 규제 품목 중 80개 정도는 일본이 세계 시장에서 90%를 점유하고 있어 대체하기가 사실상 어렵다"며 "수입 다변화와 제품 국산화 등을 통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반도체 후공정 업체 스태츠칩팩코리아는 일본에서 조달해 오는 일부 부품과 장비 중 일부가 이번 규제 품목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스태츠칩팩코리아 관계자는 "일본에서 수입해오는 장비와 부품이 있는데, 정확히 어떤 품목인지 확인해 봐야 하겠지만 포함된 것으로 보고 내부적으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며 "이 물품들이 일본 쪽에서 강세를 보이는 것들이다 보니 우려되는 부분이 상당히 있다. 수입 다변화, 국산화 등을 고려하고 있지만 당장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19-08-04 윤설아

인천시, 올부터 취약계층 여름 냉방비도 지원

인천시가 올해 처음으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여름철 냉방비 지원 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무더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에너지 바우처' 지원 범위를 확대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그동안 겨울철 난방비만 지원이 됐지만, 올해부터는 여름 냉방비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인천시는 2015년 에너지 바우처 제도를 처음 도입해 저소득 가정의 겨울철 에너지 비용에 한해 지원을 했다. 전기와 도시가스, 지역난방의 사용요금을 할인해주거나 등유, LPG, 연탄 비용을 지원하는 방식이다.인천시는 올해부터 여름 냉방비 바우처를 신설해 여름과 겨울 모두 지원하기로 했다. 단 여름에는 선풍기와 에어컨 가동에 필요한 전기요금 차감 방식으로만 지원된다.지원대상은 생계급여 또는 의료급여 수급자이면서 만 65세 이상 노인, 만 5세 미만의 영유아가 세대원으로 있는 가정이다. 장애인·임산부·중증질환자·희귀 난치 질환자 가정도 지원받을 수 있다. 1인 가구는 5천원, 2인 가구는 8천원, 3인 이상 가구는 1만1천500원으로 차등 지원된다. 9월 30일까지 각 읍·면사무소와 동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6~8월 전기요금을 차감받을 수 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9-08-04 김민재

SK인천석유화학 '우동골(우리동네 골목식당) 활성화 캠페인' 5년간 3만6천명 이용… 지역 상생 정착

SK인천석유화학은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우동골(우리 동네 골목식당) 활성화 캠페인'을 5년째 지속·확대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우동골 캠페인은 SK인천석유화학 임직원들이 주 1회 인근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도록 하고, 저녁식사나 회식, 물품 구매 시에도 회사 인근 상점을 이용토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SK인천석유화학은 2015년 시작한 우동골 캠페인에 최근까지 총 3만6천여명이 누적 참여했고 매년 캠페인 참여인원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우동골 캠페인을 통해 약 2억6천만원이 지출됐다고 강조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우동골 캠페인 적용 식당 수도 2015년 44곳에서 현재 155곳으로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SK인천석유화학은 우동골 캠페인에 참여하는 임직원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식당 위치와 메뉴 연락처 등을 알 수 있는 '우리 동네 추천식당'을 제작해 안내하고 있다. 또 '단골가게 인증샷 콘테스트', '우리동네 단골왕'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임직원들의 우동골 캠페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SK인천석유화학의 한 직원은 "지역 상권을 살리고자 작은 힘을 보탰을 뿐인데, 단골이라며 반갑게 맞아주는 상인분들 덕분에 더 큰 힘을 얻고 가는 것 같다"고 했다. SK인천석유화학 이배현 경영혁신실장은 "지역 대표 기업으로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지역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들을 지속해서 실천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SK인천석유화학이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추진 중인 '우동골(우리 동네 골목식당) 활성화 캠페인'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우동골 캠페인에 참여한 SK인천석유화학 임직원 모습. /SK인천석유화학 제공

2019-08-04 이현준

[인천인재개발원 교육과정 눈길]3년간 91.2% 취업률… 전문기술인력 메카

기계·전자·가구디자인 등 23분야지역산업 연계형… 평생직업 인기내달~11월 8개과정 240명 모집중지난 2018년 대한상공회의소 인천인력개발원 메카트로닉스과에 입학해 PLC기반 자동화 기술을 배운 황모(25)씨는 최근 송도 스마트밸리에 있는 정밀기기 제조업체에 취업했다. 황씨는 대학을 졸업한 후 1년여 동안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보지 못했다. 취업하지 못하고 있다는 현실이 자신을 압박하고 있을 때 황씨는 '기술직이 미래가 있다'는 아버지의 조언으로 인천인력개발원을 찾았다. 그는 10개월간 교육을 받으며 생산자동화기능사, 공유압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다. 황씨는 "함께하는 사람들 모두 공부하고자 하는 의지가 넘쳐났고, 교수들의 열의도 대단해 수업에 집중할 수 있었다"며 "여기서 뭐라도 배워나갈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했더니 결과가 따라왔다"고 말했다.황씨가 참여한 교육과정은 인천인력개발원이 운영하는 '지역 산업 연계형 기술 특화과정' 중 하나였다. 인천인력개발원은 지역 기업의 인력 수요를 파악해 기계, 전기, 전자, 컴퓨터제어, 가구디자인 등 23개 분야의 지역 산업 연계형 특화과정을 운영 중이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2천307명의 인재가 이 과정을 밟고 전문 숙련기술인력으로 성장했는데, 이 가운데 91.2%가 취업에 성공했다. 인천인력개발원 '지역 산업 연계형 기술 특화과정'의 이런 높은 취업률은 취업준비생들의 눈길을 끄는 주된 배경이 되고 있다.인천인력개발원은 오는 9월~11월에 개강 예정인 3D기계설계제작, 스마트공장기반 임베디드 시스템 구축, 가구설계제작, PLC기반 자동화, 전기설비공사, CAD·CAM 금형설계, 전기설비 내선공사, 가구설계제작 등 8개 교육과정의 수강생 240명을 모집 중이다. 교육대상은 만 15세 이상 실업자이며, 입학생에게는 교육비 전액 무료, 기숙사·식비 무료, 교재·실습재료 무료, 취업 알선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자세한 내용은 인천인력개발원 홈페이지(ic.korchamhrd.net)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윤의진 인천인력개발원장은 "4차산업 시대에 진입하고 있는 지금 '평생직장'이 아닌 '평생직업'을 준비해야 하는 시대에서 가장 큰 경쟁력은 이론과 실무가 겸비된 '전문기술'"이라며 "전문기술인으로서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이 급변하는 4차 산업시대에 맞설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

2019-08-04 김태양

[한은 인천본부, 6월 실물경제동향]백화점·대형마트 판매 5개월 연속 감소세

인천 지역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대형소매점 판매 감소세가 장기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은행 인천본부의 인천지역 실물경제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인천지역 대형소매점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 줄었다.인천 지역 대형소매점 판매는 지난 2월 20.5%가 떨어진 이후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온라인 시장의 강세로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사람이 줄어들었고, 경기 둔화로 소비 심리까지 위축됐기 때문으로 한국은행 인천본부는 분석했다. 지난달 인천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95.6으로 전월 대비 2.8 포인트나 떨어졌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들이 경기를 어떻게 느끼는지 보여주는 것으로, 지수가 기준치인 100을 밑돌면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소비자들이 낙관적으로 보는 이보다 많다는 뜻이다.6월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4.7% 감소했다. 금속가공은 4.3% 증가하는 데 그치면서 전달(10.1%↑)보다 증가세가 둔화했다. 지난 5월 1.8% 증가한 자동차는 12.3% 감소했다. 기계장비(16.1%↓), 전자부품(13.7%↓), 화학제품(12.7%↓) 감소세도 확대됐다.6월 수출은 정밀화학이 증가세로 전환됐으나 수송기계, 전자부품, 철강제품, 석유화학제품 등이 일제히 감소하면서 지난해 6월보다 16.3% 감소했다.한국은행 인천본부 관계자는 "6월에는 대형소매점 판매, 제조업 생산, 수출 등 모든 분야가 전월보다 감소하는 등 인천 지역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9-08-04 김주엽

구글·배달의 민족… '스타트업'으로 시작

美 실리콘밸리 가장 먼저 사용… 다양한 정책 많아인증받은 업체는 '벤처'…인터넷·기술력 기반 공통점중소벤처기업부는 최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복합건축물 '투모로우시티'를 '스타트업 파크'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해 발표했다. '스타트업 파크' 조성사업은 미국 실리콘 밸리와 같은 개방형 혁신창업 거점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스타트업 파크 외에도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은 다양하다. 그렇다면 스타트업 지원 정책의 혜택은 어떤 기업이 받을 수 있나. 스타트업은 '창업 초기 기업'과 비슷한 의미로 사용되지만, 정확하지는 않다.창업 초기 기업은 중소기업창업지원법에서 '창업 후 7년이 경과하지 않은 기업'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여기서 창업은 법인을 신설하는 것을 일컫는다. 지난해 전국에서 신설된 법인은 10만2천42개였으며, 인천에서는 4천378개의 법인이 만들어졌다. 신설 법인에는 카페와 음식점, 변호사 사무소 등 모든 사업장이 포함된다. 하지만 이들 사업장을 모두 스타트업이라고 말하지는 않는다.스타트업은 설립한 지 오래되지 않은 기술·인터넷·콘텐츠 기반의 기업이라는 뜻이 포함돼 있다고 한다. 미국 실리콘 밸리에서 가장 먼저 사용한 용어로 전해졌으며, 구글 등도 스타트업으로 시작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배달 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주)우아한형제들 등이 스타트업에 해당한다. 이처럼 스타트업은 기술 기반 창업을 의미하지만, 그 정의가 명확하지 않다. 이 때문에 국내 스타트업에 대한 정확한 통계도 없다.인터넷과 기술력 등을 기반으로 한 기업이라는 점에서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을 혼용해 쓰기도 한다.벤처기업은 기술력을 토대로 일정 수준 이상의 투자를 받거나 기술보증기금, 중소벤처진흥공단, 벤처캐피탈협회 등으로부터 '벤처 인증'을 받은 기업을 말한다. 지난달 기준 벤처 인증을 받은 기업은 총 3만6천929개로, 이 중 인천 지역 기업은 1천669개다.벤처기업은 창업 이후 기간과 관련이 없다. 또 스타트업과 달리 인터넷 등을 기반으로 하지 않는 유통, 도·소매, 건설, 농림수산업도 포함된다. 이 때문에 기업에 따라 스타트업이 벤처기업일 수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정부는 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업 지원 정책을 펴고 있다. 특히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책이 다양하다. 중소벤처기업부, 케이스타트업 홈페이지(www.k-startup.go.kr), 창업진흥원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소상공인 등 스타트업이 아닌 창업기업에 대해서는 소상공인진흥공단과 인천시 등 지자체가 여러 지원 정책을 펴고 있다. 벤처기업 지원 정책과 통계 정보는 벤처확인공시시스템(벤처인·www.venturein.or.kr)에서 얻을 수 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2019-08-04 정운

한국지엠, 수입모델 국내 판매 확대

KADIA 가입신청… 4개 → 6개내달 픽업트럭 콜로라도 등 출시"경영 정상화방안 차질없이 시행"한국지엠이 내수 판매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제너럴모터스(GM) 수입 모델의 국내 시장 판매를 강화한다.한국지엠은 자체 제품군의 수입 차종 비율을 고려해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DIA)에 가입을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한국지엠이 국내에서 판매 중인 제품 7개 가운데 GM에서 수입한 모델은 임팔라, 볼트EV, 카마로, 이쿼녹스 등 4개다. 국내에서 생산하는 모델은 스파크, 말리부, 트랙스 등 3개에 불과하다. 한국지엠이 그동안 국내에서 만들던 올란도, 크루즈, 캡티바 등의 생산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다음 달 GM의 중형 픽업트럭인 콜로라도가 공식 출시되고,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래버스 판매가 시작되면 한국지엠 제품군 중 6개가 수입 모델이 된다.한국지엠은 KADIA 가입을 통해 같은 등급 국산 차량보다 비싸다는 국내 소비자 인식에 변화가 생기는 등 브랜드 위상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하지만 내수 실적을 국산 차량과 수입차 브랜드로 나눠 집계하면 '부동의 국산 차 꼴찌'와 '수입차 10위권 밖'이란 두 가지 불명예를 얻게 된다.한국지엠은 7월 한 달 동안 국내시장에서 6천754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이는 지난해 7월보다 25%나 줄어든 수치로, 국내 완성차 업체 5개사 중 가장 적은 것이다. 해외에서 생산되는 임팔라, 볼트EV, 카마로, 이쿼녹스 등의 판매량을 제외하면 쌍용차, 르노삼성 등과의 격차는 더 벌어질 수밖에 없다. 올 상반기 한국지엠 수입 차종 판매량은 3천150대로, 수입차 브랜드로는 11위에 해당한다. 1위인 메르세데스-벤츠 판매량(3만3천116대)의 9.5% 수준이다.게다가 '한국 철수설'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한국지엠이 KADIA에 가입한다면 신차 개발·생산보다 해외 모델 판매에 주력할 것이라는 의심의 눈초리를 받을 수 있다.한국지엠 관계자는 "국내 생산과 연구개발에 변화가 없는 만큼 국내 완성차 업체로 구성된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원 자격도 유지할 것"이라며 "지난해 발표한 경영 정상화 방안을 계속해서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9-08-04 김주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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