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맥 못추는 인천 수출액' 10년만에 8개월 연속 하락

무협 인천본부, 10월 '31억불' 발표14.1%↓… 올 400억불 목표 먹구름인천 지역 수출액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8개월 연속 감소했다.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는 올해 10월 인천 수출액이 31억3천7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1% 줄어든 것이다. 인천 지역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8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2008년 10월~2009년 11월 이후 10년 만이다.수출 1위 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해 10월보다 늘었지만, 자동차와 철강판이 동반 감소하면서 전체 수출액이 감소했다.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2.1% 늘어난 5억6천6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최대 시장인 중국 수출이 2억9천2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10월보다 39.1% 증가했고, 태국(38.9%)과 대만(34.5%)의 수출액도 전년 동월과 비교해 늘었다.자동차(3억3천400만 달러)와 철강판(2억3천400만 달러) 수출은 각각 18.9%, 8.9% 하락했다. 또한 SK인천석유화학이 지난 9월 말부터 공장을 보수하기 위해 생산을 중단하면서 인천 지역 10대 수출 품목이던 석유화학 중간원료(파라크실렌)와 기초유분(벤젠) 수출이 각각 95.9%, 75% 줄었다.국가별로 보면 수출 1위인 중국이 7억6천8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5.8% 감소했다. 수출 상위 10개 국가 중 터키와 홍콩을 제외한 모든 국가의 수출이 줄었다.올들어 10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313억4천2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3% 감소했다. 이 때문에 올해는 수출 400억 달러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는 전망했다.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 관계자는 "SK인천석유화학의 생산 중단 여파로 수출 감소 폭이 컸다"며 "인천 수출이 8개월째 감소한 것은 미중 무역분쟁과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9-11-20 김주엽

'청년미래 설계' 포스코건설, 중부고용청 '표창장'

업무협약… 인턴십등 다양한 활동재능기부 멘토링 봉사단장도 '賞'포스코건설이 20일 청년층 직업 진로 지도와 고용 서비스 제공 등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중부지방고용노동청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포스코건설은 지난 4월 중부지방고용노동청과 청년·청소년 미래 설계 및 진로 지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청년 실업문제 해결과 미래 세대 육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인하대, 인천대 등 인천 지역 학생 12명을 선발해 실무 부서에서 4주간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전국 현장 인근 지역 15개 중학교를 대상으로 건설 교육 아카데미를 진행했다.이날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지역사회 청년들의 진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한 포스코건설 재능기부 멘토링 봉사단장에게도 표창장을 수여했다.포스코건설 임직원이 참여하는 재능기부 봉사단은 건설 직무와 관련해 수도권 대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멘토링 활동을 펼치는 등 16개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벌였다.김봉남 봉사단장은 "미래 주역이 될 청년들에게 경험과 노하우를 알려줄 수 있어 뿌듯하다"며 "포스코건설의 재능기부 활동이 청년들이 진로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포스코건설은 20일 청년 계층 직업 진로 지도 등에 앞장선 공로로 중부지방고용노동청장 표창을 받았다. /포스코건설 제공

2019-11-20 목동훈

인천공항 4단계 기공식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

2024년까지 제2여객터미널 확장활주로 신설·연결교통망 확충 등인천국제공항이 4단계 건설사업을 통해 2024년 연간 1억600만명의 여객을 수용하는 세계 3위 공항으로 도약한다. 인천공항은 제2여객터미널 확장과 활주로 신설이 핵심인 4단계 건설사업으로 동북아시아 허브공항 지위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9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확장공사 건설현장에서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기공식'을 개최했다.인천공항은 4조8천40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제2여객터미널 확장, 제4활주로 신설, 계류장과 연결교통망 확충 등의 이번 4단계 사업을 2024년 말까지 펼치게 된다. 인천공항은 제2여객터미널 확장으로 연간 수용 능력이 1억600만명으로 늘어난다. 세계 최초로 5천만명 이상의 여객을 수용할 수 있는 여객터미널 2개를 보유하게 되고, 세계 3위 규모의 초대형 공항으로 발돋움한다.제4활주로를 신설하고 계류장을 건설하면, 시간당 항공기 운항 횟수가 90회에서 107회로 증가한다. 항공기 점유 시간 단축 등 공항 운영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공항공사는 제1여객터미널과 제2여객터미널을 연결하는 도로 등 교통망을 확충해 터미널 간 이동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이날 기공식에는 인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 국토교통부 김경욱 제2차관, 박남춘 인천시장, 안상수 국회의원, 홍인성 중구청장, 주민, 건설사 관계자 등 약 1천명이 참석했다. 구본환 사장은 인사말에서 "중국의 다싱공항 건설 등 동북아 항공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주변 공항과의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며 "인천공항은 더 큰 꿈과 미래를 향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4단계 건설사업은 새로운 도약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열린 '인천국제공항 4단계 건설사업 기공식'에서 김경욱 국토교통부 2차관, 박남춘 인천시장,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안상수 국회의원, 홍인성 중구청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9-11-19 정운

환경부 "매립지 인근 사월마을 주거지역 부적합"

미세먼지·중금속 검출 농도 높아주변 폐기물처리 사업장 등 원인市, TF 꾸려 환경개선 추진키로인천 서구 수도권 쓰레기매립지 인근에 위치한 사월마을이 주거지역으로 부적합하다는 환경부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천시는 전담 기구를 조직해 사월마을을 비롯한 수도권매립지 인근 마을의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19일 서구 오류왕길동의 한 교회에서 '인천 사월마을 주민건강영향 조사' 주민 설명회를 열어 전체 세대의 70%가 주거 환경이 적합하지 않다고 밝혔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월마을은 겨울·봄·여름 측정한 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55.5㎍/㎥로 인근 서구 연희동(37㎍/㎥)보다 1.5배 높았다. 대기 중 납과 망간, 니켈, 철 농도도 연희동과 남동구 구월동보다 2~5배 높았으나 국내 기준과 세계보건기구 중금속 권고치를 초과하지는 않았다. 대기오염의 주요 원인은 매립지 인근의 건설폐기물 처리장 등 공장과 자동차였다. 사월마을에는 52가구 122명이 거주하는 작은 마을인데 주변에 제조업체 122곳, 도·소매점 17곳, 폐기물처리업체 16곳이 존재한다. 이 중 82곳은 유해물질을 취급하는 사업장이고, 마을 앞 수도권매립지 수송도로에는 운반트럭 등 차량이 하루 1만3천여대가 다닌다. 집 안 문틀에서 채취한 먼지에서도 중금속이 검출됐다.국립환경과학원은 결과를 토대로 주거환경 적합성을 4개 등급으로 평가했는데 37가구가 거주하기 어렵거나 매우 좋지 않은 3~4등급이었다.이번 조사는 사월마을 주민들이 공장으로 인해 건강 이상 증세가 나타난다며 지난 2017년 2월 정부에 건강영향조사를 청원해 이뤄졌다.이 마을에서는 2005년부터 2018년까지 15명에게서 폐암과 유방암이 발생해 8명이 사망했다. 연구진은 전국 대비 암 발생비율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는 않지만, 주민들의 우울증과 불안증 호소율이 높아 주거환경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인천시는 환경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서구 등과 함께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환경개선 대책을 수립·시행하기로 했다. 또 사월마을뿐 아니라 매립지 인근 자연부락에 대한 환경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김민재·공승배기자 kmj@kyeongin.com

2019-11-19 김민재·공승배

美·中 무역분쟁 '직격탄'… 인천 경제지표 곤두박질

3분기 광공업생산 전국 최대 하락"中에 중간재 공급 제조업 타격 탓"수출 감소율도 올해 첫 '두자릿수'서비스업생산지수 2017년이후 첫 ↓인천이 미·중 무역 분쟁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지역경제 사정을 나타내는 대부분 지표(제조업, 수출, 서비스업 등)가 전국에서 가장 가파르게 곤두박질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19일 올해 3분기 지역경제동향을 발표하고 인천의 광공업 생산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전국(제주도 제외)에서 가장 크게 하락했다고 밝혔다.광공업생산지수는 제조업, 광업, 전기·가스업 등을 대상으로 생산 실적을 조사해 작성하는 통계다. 인천의 올해 3분기 광공업생산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6.9% 하락해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서 가장 하락 폭이 컸다. 기계·장비와 전기부품 분야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7.4% 줄었고, 의약품 생산도 37.1% 감소했다. 3분기 부산의 광공업생산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데 그쳤고, 대구는 2.3% 줄었다. 반면 광주는 0.2%, 대전 13.1%, 울산 0.5%, 세종의 경우 7.4% 증가했다.통계청과 인천지역 경제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게 된 가장 큰 원인으로 미·중 무역분쟁을 꼽았다. 중국 수출 비중이 큰 인천의 기업들은 주로 중간재 형태의 제품을 중국에 수출하고 있다. 중국이 이를 활용해 완제품을 만들어 미국에 수출하는 방식이다. 미·중 무역분쟁과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등이 확대되면서 대중국 수출세가 감소, 중국에 중간재를 공급하는 인천 제조기업들이 타격을 입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이런 무역 구조로 인해 인천의 수출 감소율도 올해 들어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인천지역 3분기 수출 증감률을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2% 감소해 2019년 들어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0.3% 줄었고 2분기는 8.5% 감소했다. 인천지역 수출 비중은 중국이 24.2%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미국 17%, 베트남 7.3%, 일본 5.7% 순이다.인천 내수 경제를 대표하는 지표인 3분기 서비스업생산지수(도소매·운수·숙박·부동산 임대·금융 등) 또한 2017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전환됐다.인천지역 3분기 서비스업생산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0.1% 줄어들었다. 전국에서 충북(-0.3)을 제외하고 하락 폭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2017년 4분기 이후 서비스업생산지수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김하운 인천시 경제특보는 "중국 수출 비중이 큰 인천의 경제 특성상 미·중 무역 분쟁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전반적으로 한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가 침체기"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19-11-19 김명호

김지형 규제개혁위원장 "인천기업 발목 잡히는 일 없도록 소통"

서해5도 공공일자리 반복 참여하수관 매설시 환경평가 제외…관광특구에도 특례적용 등 요구국무조정실 민관합동규제개선추진단이 19일 인천시청에서 인천지역 규제혁신 현장간담회를 열어 기업인과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개선책을 논의했다.대통령 직속 규제개혁위원회 김지형 위원장의 주재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는 지역 발전을 가로막는 각종 규제와 관련해 건의사항을 듣고,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국무조정실과 관계부처·인천시 공무원, 인천상공회의소·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 관계자와 주민 50여명이 참석했다.간담회에서는 "공공 일자리 반복 참여를 제한하는 지침을 개선해달라"는 서해5도 주민들의 건의가 나왔다. 정부가 추진 중인 직접 일자리 사업은 같은 사람이 반복해서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는 것을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인구가 적은 서해5도의 주민들은 최소 1번씩은 일자리 사업에 참여를 했던 터라 새로운 공공 일자리가 제공되더라도 참여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고용노동부 관계자는 "도서 지역 등에 참여 희망자가 부족할 경우 재공고를 해 반복 참여자를 허용할 수 있도록 보완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공공 하수관 매설 공사를 할 때 시행해야 하는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도 불필요한 규제라는 지적도 나왔다. 가스관과 송유관, 수도관은 도로법상 주요 지하 매설물에 해당해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받지 않아도 되지만, 하수관은 포함되지 않아 환경영향평가를 받아야 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하수관의 공사 방법과 환경 영향 등을 고려해 다른 주요 지하 매설물과 마찬가지로 평가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법령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했다.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특화발전특구(지역특구)에 적용되는 각종 규제 특례를 관광특구에도 적용해달라는 요구도 나왔다. 지역 특구는 개별법에 따른 규제를 일부 적용받지 않는다. 지역 특성에 맞게 선택적으로 규제를 적용한다는 취지다. 하지만 관광진흥법상 관광특구의 경우는 관광 분야로만 한정된 규제 특례만 받고 있다.문화체육관광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지역 관광산업 육성 차원에서 관광특구와 지역특구의 규제특례 연계를 위한 관련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밖에 카라반(야영용 트레일러) 야영장 운영에 대한 불필요한 시설 규제, 개인 노인의료복지시설 대표자 변경절차 간소화, 외국인 결핵검진 결과 온라인 민원서비스 제공, 남동산단 기반시설 유지·관리를 위한 정부 지원 제도 개선 등 건의가 나왔다.김지형 위원장은 "공항과 항만을 갖춘 인천은 세계적인 물류 인프라 중심지이고, 바이오산업과 관광서비스 산업에 대한 기대가 큰 지역"이라며 "인천의 기업·경제 활성화가 규제에 발목 잡히는 일이 없도록 소통하고 경청하며 규제 개혁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박준하 인천시 행정부시장이 19일 시청 공감회의실에서 열린 '국무조정실(민관합동규제개선추진단) 인천지역 규제혁신 현장간담회'에서 추진단들과 규제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2019-11-19 김민재

인천경제청 "송도세브란스병원 원안 추진"

'11공구 이전' 등 공약 내건 서승환 연세대총장 선임에 사업지연 우려김세준 본부장 "학교 이사회 승인 사항"… '협약 준수' 공식입장 밝혀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연세대학교 차기 총장 공약과 관련해 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 조성사업을 협약 내용대로 추진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인천경제청은 19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지난해 3월) 연세대 측과 협의한 사항대로 국제캠퍼스 2단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인천경제청과 연세대는 지난해 3월 '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 협약'을 체결하고 세브란스병원 건립과 사이언스파크(교육연구시설 단지)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이 협약에서 인천경제청은 송도국제도시 11공구 약 33만7천㎡를 연세대에 공급하고, 연세대는 1단계 사업 부지인 송도 7공구에 세브란스병원 등을 짓기로 했다. 연세대는 또 국제캠퍼스 학생 수를 5천명 더 늘리기로 했다. 인천경제청은 세브란스병원 건립이 늦어지는 것과 관련해 지연 손해금 부과 등 페널티 조항도 협약에 담았다. 인천경제청은 연세대와 첫 협약을 체결한 2006년부터 세브란스병원 건립을 계속해서 요구했지만, 연세대는 재정 여건 등을 이유로 미뤄왔었다.지난달 말 제19대 연세대 총장에 서승환(전 국토교통부 장관) 경제학부 교수가 선임되면서 세브란스병원 건립이 또다시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서승환 차기 총장이 선거에서 ▲국제캠퍼스 상주 학생 5천명 추가 삭제 ▲세브란스병원 건립 지연에 따른 위약금 독소 조항 제거 ▲세브란스병원 송도 11공구 이전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기 때문이다. 서 총장 임기는 내년 2월 시작된다.인천경제청 김세준 투자유치사업본부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2단계 협약은 연세대 이사회 승인 사항"이라며 "협약 내용을 유지할 수 있는 토지공급예약을 연내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내년 상반기 산업통상자원부의 개발계획 심의를 거쳐 송도국제화복합단지 실시계획을 변경한 후 8월께 정식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라고 했다. 인천경제청이 인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와 언론 인터뷰를 통해 '2단계 협약 사항 준수 입장'을 언급한 적은 있지만, 브리핑과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적으로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연세대 차기 총장의 공약이 알려지면서 송도 주민들과 정치권이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세브란스병원 부지가 11공구로 변경될 경우 건립 지연에 따른 집단 민원이 예상된다"고 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9-11-19 목동훈

인천항 통한 '외래병해충 유입차단'… 수입 空 컨테이너 이달중 공동조사

해수청·항만공사 등 관리 강화외관손상·생물 존재 여부 확인외래 병해충의 주요 유입 통로인 수입 공(空)컨테이너에 대한 실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10월23일자 13면 보도)과 관련해 인천항 항만·방역 당국이 수입 공컨테이너 관리 강화에 나선다.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인천항만공사는 농림축산검역본부, 세관과 합동으로 이달 중 인천항 4개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처리되는 수입 공컨테이너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이번 조사는 다른 나라 항만으로부터 수입되는 공컨테이너를 통해 외래 병해충이 국내에 들어올 확률이 높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부산항만공사가 지난해 7월과 11월, 올해 6월 등 3차례에 걸쳐 부산항에 수입된 6천650개 공컨테이너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2천899개(43.6%) 컨테이너에서 쓰레기와 벌레 등이 발견됐다.지난해 7월 인천항 컨테이너 야적장에선 여왕개미 한 마리를 포함한 수백 마리의 붉은불개미가 발견됐다. 올해 4월에도 중국에서 수입한 조경용 석재에서 붉은불개미가 나와 긴급 방제 조치를 했다. 붉은불개미는 세계자연보호연맹(IUCN)이 지정한 세계 100대 악성 침입 외래종에 속하는 해충이다. 지난 6일에는 베트남에서 수입한 화물의 나무 포장재에서 '유입 주의' 생물인 긴다리비틀개미가 대량으로 발견됐다. 긴다리비틀개미는 아직 국내 자연 생태계에서는 발견되지 않은 종으로, 최근 생물 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유입 주의 생물로 지정됐다.인천해수청과 인천항만공사는 이번 조사를 통해 수입 공컨테이너에 외래 병해충, 폐기물 등이 있는지를 확인할 계획이다. 수입 공컨테이너 선적 국가·항만·선사, 컨테이너 외관 손상 여부 등도 조사한다.올해 인천항에서는 1만2천103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의 수입 공컨테이너가 처리됐다. 이는 같은 기간 인천항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265만4천974TEU)의 0.455%에 해당한다.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올해 안에 1차 조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도 조사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며 "국민의 안전과 우리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내년부터는 정기 조사를 벌이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9-11-19 김주엽

'4단계 건설사업 기공' 인천국제공항 5개 전략 제시

국제노선 확대 허브 기능 강화경제권 조성·스마트기술 도입그린아트·무결점 안전 밑그림인천국제공항공사가 19일 제2여객터미널 확장, 제4활주로 신설 등이 뼈대인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기공식을 했다.인천공항공사는 2024년 완료되는 4단계 건설사업이 동북아시아 허브공항의 지위를 차지하기 위한 중국, 싱가포르 등과의 경쟁에서 확고한 우위를 점하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방향으로 '허브공항', '경제공항', '스마트공항', '그린아트공항', '안전공항' 등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허브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4단계 건설사업으로 연간 여객 수용 능력과 화물 처리 능력이 각각 1억600만명, 630만t으로 대폭 확대된다. 인천공항이 국제여객 수용 능력 기준으로 두바이공항과 이스탄불공항에 이어 세계 3위로 도약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인천공항공사는 국제선 노선 확대 등 연결성을 강화해 허브공항의 지위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인천공항공사가 추진 중인 '공항경제권' 조성사업은 인천공항의 '경제공항' 역할을 강화한다. 공항경제권 사업은 인천공항 인근에 비즈니스·R&D, 관광·물류, 첨단 산업, 항공 MRO(정비·수리) 단지를 조성해 관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것으로, 대한민국 신성장 동력 구실을 하게 된다.인천공항은 세계 공항 서비스 평가에서 12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운영 능력을 자랑한다.인천공항공사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효율적이고 여객 편의를 높인 '스마트공항'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생체 인식,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등의 첨단 기술은 여객 편의성을 높일 뿐 아니라 인천공항 운영 효율화 및 안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그린아트공항'은 공항이 단순히 여행을 위해 거치는 관문을 넘어 문화와 예술을 누리는 공간이 되기 위한 것이다. 인천공항공사는 공항 곳곳에 '예술 작품'과 '디지털 콘텐츠'를 전시하는 등 공항이 갤러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여객터미널에 정원 등을 조성하는 등 여객들의 여가·휴식 공간을 확충한다. 인천공항은 태양광·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자연과 공존하는 '그린공항'을 지향한다.안전은 공항 운영에 있어 최우선 가치 중 하나다. 인천공항은 승객과 항공기뿐만 아니라 지상 조업 노동자 등 공항 노동자의 안전까지 고려한 '무결점 공항'을 목표로 했다. 이를 위해 인천공항공사는 '지능형 감시 체계'를 도입하고 근로 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저를 포함한 인천공항 관계자 모두는 대한민국의 자부심, 후손에 물려줄 유산을 건설한다는 역사적 사명과 각오로 4단계 건설사업의 성공적 완수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4단계 건설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돼 온 국민의 자부심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관심과 격려, 조언을 부탁한다"고 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2024년 완공 예정인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조감도. /인천공항공사 제공

2019-11-19 정운

중기 옴부즈만, 오늘 남동산단서 애로해결 간담회

박주봉(대주·KC 회장) 중소기업 옴부즈만이 20일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를 방문해 지역 중소기업들과 간담회를 한다.중소벤처기업부는 이날 오후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 2층 해오름실에서 기업 애로 해결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이번 간담회에는 박주봉 중소기업 옴부즈만, 맹성규(인천 남동구갑) 의원, 신성식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김종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인천지역본부장 등이 참여한다.이들은 간담회에서 중소기업의 자금 안정화를 위해 소공인 특화자금의 시설 융자 조건을 완화하는 방안과 대출 상환 기간을 연장하는 것 등에 대해 논의된다. 또 남동산단 인근에 임시 폐기물 보관 장소를 승인하는 사업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다. 남동산단에는 폐기물을 임시 보관할 장소가 없어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중기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피부이용사 의료기기 사용 제한 완화, 국내 드론 제조업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중소기업 옴부즈만은 기업의 입장과 눈높이에서 중소기업 관련 규제를 정비하고 고충을 처리하는 독립기관으로, 기업과 행정기관의 가교 구실을 하고 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9-11-19 김주엽

옹진군 '식용곤충산업 활성화' 팔걷어

사육농가 5년새 8곳 증가 추세거부감 줄이기 요리 체험 교육인천 옹진군이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식용 곤충 산업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옹진군은 최근 4일동안 영흥면에 있는 '숨 굼벵이 체험농장'에서 성인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농장은 굼벵이라 불리는 흰점박이꽃무지 유충을 연간 2천㎏ 규모로 사육하고 있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식용 곤충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자는 취지다. 옹진군은 성인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식용 곤충 외식 창업의 이해와 창업 입문'을 주제로 한 이론교육과 함께 밀웜(갈색거저리 유충)을 활용한 스프·파스타·해산물 샐러드 실습교육을 진행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는 식용 곤충의 이해를 돕는 취지의 이론교육과 피자 만들기 체험을 했다.옹진군에는 2015년부터 식용 곤충을 사육하는 농가가 생기기 시작해 현재 영흥면 7개 농가, 북도면 1개 농가가 운영되고 있다. 식용 곤충 농가는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는 게 옹진군의 설명이다. 식용 곤충은 100g 단위로 소고기와 비교할 때, 소고기보다 지방 함량이 32% 적고, 탄수화물은 12%, 단백질 20%, 칼슘 35㎎, 철 1.5㎎이 각각 더 많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등록된 식용 곤충은 메뚜기, 누에번데기, 밀웜 등 7종이다.옹진군 관계자는 "이번 교육 프로그램이 식용 곤충 관련 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됐길 바란다"며 "식용 곤충산업이 지역 농가의 새로운 소득 창출분야가 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인천 옹진군 영흥면의 한 식용 곤충 농장에서 어린이들이 굼벵이를 이용한 음식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옹진군 제공

2019-11-18 박경호

영종국제도시에 '복합공공시설' 짓는다

체육·문화·교육·복지시설 한자리운남동 공원내 연면적 2만㎡ 추진내년 1월 '건립 타당성 조사' 용역중구 2024년 완공목표 500억 투입인천 중구가 영종국제도시 내 체육, 문화, 복지 등 시설을 종합적으로 갖춘 복합공공시설 건립을 추진한다.중구는 내년 1월 '영종국제도시 복합공공시설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이번 수립 용역은 최근 중구 학술연구용역심의위원회에서 원안가결됐다.중구는 운남동 1709의 2 제11호 근린공원 내 5천㎡ 부지에 지상 4층 연면적 2만㎡ 규모의 복합공공시설을 건립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이곳에 어린이 도서관, 종합사회복지관, 가족지원센터, 문화예술회관, 노인복지관을 비롯해 국민체육센터와 주민건강센터 등을 조성해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오는 2024년 건립을 목표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엔 총 5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중구는 예상하고 있다.중구는 이번 용역에서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복합공공시설 건립이 타당한지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용역비 5천만원은 내년도 본예산에 편성한 상태다.중구는 용역 결과 비용편익(BC)분석 값이 1을 넘으면 정부에 본 타당성 용역을 의뢰하고 중앙투·융자심사를 신청하는 등 건립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으로 용역은 내년 6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중구는 이번 복합공공시설이 건설되면 다양한 분야의 시설이 한 건물에 모이게 돼 운영 등에 있어 시너지가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주민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중구 관계자는 "영종지역 인구가 늘어나면서 체육, 문화, 복지 등 분야에 대한 욕구가 함께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복합공공시설 건립 타당성 조사 용역에서 시설 건립의 타당성 여부를 확인한 뒤 사업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10월 말 현재 영종지역 인구는 8만6천400여명으로 5년 전에 비해 3만여명 증가했다. 중구 전체 인구 13만3천200여명의 64%정도를 차지한다. 중구는 행정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달 운서동에 '중구 제2청' 운영을 시작하기도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9-11-18 이현준

'강화꼬마 해설사' 지원 찾아가는 미디어 교육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센터장·이충환)가 지난 9일 강화 '작은학교' 연합 초등학생들이 1인 방송을 통해 '강화꼬마 해설사'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찾아가는 미디어교육을 시작했다.강화 '작은학교 연합'은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와 강화군 6개 초등학교(갑룡초·대월초·불은초·삼성초·선원초·화도초)가 도서 지역 학생들의 미디어교육을 지원하는 네트워크다.이번 미디어교육을 통해 강화 '작은학교 연합' 초등학생들은 '강화꼬마 해설사'로 활동하게 된다. '강화꼬마 해설사'는 초등학생들이 강화가 갖는 역사적 의미와 문화유적지를 1인 방송을 통해 소개하는 1인 문화 크리에이터다.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는 학생들이 크리에이터로 활동할 수 있도록 총 6차례에 걸쳐 유튜브 채널 개설, 콘텐츠 기획, 영상 촬영 및 편집 등을 교육한다. 제작 교육뿐만 아니라 놓치기 쉬운 저작권 등 법률적 문제도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춰 교육할 예정이다.강화도 문화유적지에 대한 역사교육에는 강화군청 문화관광과 문화해설사가 참여한다. 학생들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문화해설사에게 강화의 역사와 유적지에 대한 교육을 듣고 이를 바탕으로 1인 방송 콘텐츠를 기획한다. 기획한 콘텐츠는 센터의 미디어교육을 통해 영상 콘텐츠로 제작되고 유튜브 등의 채널로 업로드될 예정이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지난 9일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가 강화군 6개 초등학교(갑룡초·대월초·불은초·삼성초·선원초·화도초) 학생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미디어교육을 진행했다.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 제공

2019-11-18 목동훈

4차 산업혁명 'SW·코딩' 미래 주역, 송도로

'4차 산업혁명, 어렵지 않아요~!''2019 인천 SW미래채움 교육페스티벌'이 오는 22~23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인천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천시교육청,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최하고 인천테크노파크가 주관한다.이번 행사는 미래의 주역이 될 학생들에게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 되는 소프트웨어와 코딩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현재보다 코딩과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정규 교육과정에서는 이와 관련된 교육이 편성돼 있지 않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체험을 통해 코딩과 소프트웨어에 익숙해지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행사는 '체험존', '캠프존', '포럼존' 등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메인 행사는 체험존이다. 체험존은 3D, VR, 코딩, 로봇, 드론 등 다양한 체험 부스를 통해 코딩과 소프트웨어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체험존에서는 코딩 강사들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초등·중등학생들이 직접 운영하는 체험 부스도 마련된다. 학생들은 '로봇과 함께하는 코딩 체험' 등 다양한 주제로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코딩, 드론, 로봇 분야 기업 등의 전시·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캠프존에서는 참가 학생·학부모의 창의력을 높일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학생 30개 팀이 참여해 문제 해결 방식으로 겨루는 '해커톤 챌린지'도 진행될 예정이다.포럼존에서는 서울대학교 이광근 교수 등 전문가 강연이 예정돼 있다.인천시와 인천테크노파크는 이번 행사를 지속적으로 열어 인천의 대표적인 '소프트웨어 축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인천테크노파크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등과 관련한 다양한 체험은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9-11-18 정운

인천항, 중고車 수출 '역대 최고' 질주하나

1~9월 전년比 31%↑ 29만9천여대내항운영사 10~11월 6만여대 전망리비아 화폐 평가절상 구매력 상승"핵심 화물로… 관련산업 지원을"올해 들어 인천항에서 수출된 중고차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인천항 중고차 수출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지 관심이 쏠린다.18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올 1~9월 인천항에서 수출된 중고차는 29만9천여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2만8천대보다 31.1% 증가한 것이다.인천항의 중고차 수출 물량을 처리하는 내항 운영사 '인천내항부두운영(주)'는 지난달과 이번 달 중고차 수출 물량을 6만여대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올해 수출량이 역대 최고 수치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인천항의 중고차 수출량은 2012년 33만여대로 정점을 찍었다가 2015년 18만여대까지 감소했다. 이후 회복세를 보여 지난해에는 전국 중고차 수출량의 88%에 달하는 31만6천여대가 인천항을 통해 수출됐다.인천 항만업계에서는 인천항 최대 중고차 수출국인 리비아 디나르의 평가절상으로 현지 중고차 바이어들의 구매력이 높아져 수출 물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1월 790원대였던 원·리비아 디나르 환율은 올해 820~850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리비아 디나르 화폐 가치가 낮아진 것이다. 자국 화폐가 평가절상될 경우에는 외국 상품 수입 가격이 낮아져 물량이 늘어난다. 리비아가 이집트, 알제리, 시리아 등 북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의 중계무역 기지로 떠오른 것도 수출량 증가의 원인으로 꼽힌다. 인천항 주요 중고차 수출국인 요르단 등 중동 지역 경기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도 수출량이 늘어난 이유 중 하나다.인천항만업계 관계자는 "중고차가 인천항의 핵심 화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인천항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인천시를 비롯한 관계기관도 중고차 수출단지 조성 등 관련 산업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현재 인천항에서 수출되는 중고차 대부분은 인천 연수구 옛 송도유원지에 있는 업체들에 의해 처리된다. 하지만 이들 업체는 내년에 다른 곳으로 이전해야 한다. 이 때문에 인천항의 중고차 수출 물량이 많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는 인천 남항 인근에 39만6천175㎡ 규모의 중고차 물류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 오는 21일 '인천항 스마트 오토밸리 추진 협의체'를 발족할 계획이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인천항에 중고차 수출 물량을 유지할 수 있도록 주민과 업계 의견을 수렴해 수출단지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9-11-18 김주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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