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역사·문화 무시한 인천 대표 신도시 '정체불명 도로명'

대표 신도시 미래·첨단 등 추상적 청라 루비·에메랄드·사파이어…영종엔 하늘누리·행복·행운로 등작위적 개발 콘셉트 반영해 도배송도에선 불발된 사업명 '버젓이'송도·청라·영종 등 인천 대표 신도시 내 도로명이 '정체불명'의 이름으로 도배됐다.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무시하고, 개발사업 주체가 작위적으로 부여한 도시 콘셉트를 도로명에 반영했기 때문이다.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심곡1교에서 북측으로 곧게 나 있는 도로의 이름은 '청라루비로'다. 이 도로 이름은 붉은색의 투명한 보석 루비(ruby)에서 따왔다. 청라 초은초에서 웰카운티아파트 방향으로 뻗은 '청라에메랄드로' 역시 청록빛의 보석 에메랄드(emerald)가 도로명이 됐다. '청라사파이어로'도 푸른색 보석 사파이어(sapphire)다. 이밖에 청라에는 '보석로'를 비롯해 '크리스탈로'와 같은 도로명이 존재한다.도로명만 보면 이 지역이 보석 채굴이나 가공 등 보석산업과 연관이 있다는 오해를 살 수 있지만, 청라는 보석과는 무관한 동네다. 청라의 원래 이름 역시 보석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단지 청라국제도시를 조성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도시 경관 콘셉트를 '푸른 보석'으로 정했기 때문에 도로명도 자연스럽게 보석으로 지어졌을 뿐이다. 이밖에 청라에는 '첨단동로', '첨단서로', '비즈니스로', '로봇랜드로' 등 개발 콘셉트를 반영한 도로명도 있다.송도국제도시의 주요 도로명은 벤처로, 센트럴로, 송도과학로, 송도바이오대로, 아카데미로, 하모니로 등이다. 첨단 미래도시를 지향한다는 도시 콘셉트를 반영해 다소 추상적인 의미가 담겼다. 도로 주변의 대표 건물이나 공원, 시설을 활용해 이름 지어진 도로명도 많다. 송도컨벤시아를 끼고 있는 컨벤시아대로, 센트럴공원 주변의 센트럴로가 대표적이다.영종도는 인천국제공항과 미단시티를 반영한 도로명이 대부분이다. 영종하늘도시 주변 도로는 하늘누리로, 하늘달빛로, 하늘별빛로, 하늘초롱길 등으로 이름을 지었다.미단시티 개발 사업지 주변으로는 미단소망로, 미단행복로, 미단행운로, 미단희망로 등의 이름이 붙었다.송도·청라·영종 모두 경제자유구역 개발을 위해 바다를 매립해 조성된 곳이다. 지역마다 다른 고유의 역사와 문화, 매립 전 과거 지명을 고려하지 않고 저마다 미래, 첨단, 개발, 산업 도시라는 것을 서로 뽐내기라도 하듯 정체불명의 이름이 지어졌다. 그렇다 보니 송도국제도시에 '첨단대로'가 존재하는데도 청라국제도시에는 비슷한 이름의 '첨단서로', '첨단동로'가 따로 있는 상황이다. 또 151층 규모의 인천타워 개발 사업은 사실상 물 건너 갔는 데도 불구하고 해당 지역에는 '인천타워대로'라는 도로명을 먼저 부여한 거꾸로 행정도 빚어졌다.인천 서구의 한 관계자는 "당시 청라가 한창 개발될 때 LH가 '푸른 보석'이라는 의미를 부여하고 가칭으로 보석이름을 딴 구역들을 지정했는데, 준공 무렵인 2011년 도로명주소 고시가 되면서 자연스레 행정적인 명칭으로까지 이어졌다"며 "도로명위원회가 당시 주민 의견 수렴 등의 절차를 거쳐 이름 지었다"고 설명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보석산업 도시 오해 사거나… 있지도 않은 인천타워-송도·청라·영종 등 인천 대표 신도시 내 도로명주소가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무시하고, 개발사업 주체가 작위적으로 부여한 도시 콘셉트로 도로명을 반영해 정체불명의 이름으로 지어졌다는 지적이다. 사진은 청라국제도시의 '청라사파이어로'와 송도국제도시의 '첨단대로' 모습.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8-08-06 김민재

인천시, 공공주택 용지 등 1조7천억대 자산 매각키로

송도 11공구 등 마지막 물량 '관심'개발계획 승인·과밀학급 해결돼야인천시가 민선 7기 재정 확보를 위해 송도 11공구 공공주택 용지 등 1조7천억원대 자산을 매각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인천시가 매각할 공유재산 중 가장 규모가 큰 부지는 1조4천억원 대의 송도국제도시 11공구 공공주택 용지 8필지(42만3천㎡)다. 연세대가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메디컬 단지 사업 관련 토지이용계획과 개발계획 변경이 내년 상반기 산업통상자원부 승인을 받으면 부지 매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부지는 송도의 마지막 공공주택 물량이 될 예정이라 개발 사업자의 관심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송도국제도시 8공구 A5·A6 공공주택 용지 2필지(12만3천㎡)도 내년 상반기부터 매각 절차에 들어간다. 매각 수입은 2천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다만 학교가 부족한 6·8공구에 아파트를 새로 지으려면 교육청과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협의가 필요하다.500억원 규모의 인천 연수구 동춘동 옛 중소기업 전시장 부지(상업)는 오는 10월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민간에 매각할 예정이다. 복합쇼핑몰 스퀘어원과 이마트연수점 사이에 위치해 입지적인 요건이 우수하다. 이 부지는 연수구가 문화시설로 무상 임대해 사용해오다가 인천시가 매각을 결정하면서 반발을 사고 있다. 인천시는 연수구에 대한 지원 대책을 협의한 뒤 매각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인천시는 이밖에 아시안게임 경기장 부지에 편입됐다가 제외된 선학·남동·계양경기장 주변 유휴부지(총 29만1천㎡)도 매각한다. 인천시는 이 땅을 인천도시공사에 출자하려 했으나 올해 초 시의회에 제동을 걸어 일단 해당 기초단체에 우선 매입 기회를 주기로 했다. 그린벨트로 묶여 있어 지자체가 매입할 경우 공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재정 상황이 좋지 않은 기초단체들이 분할납부 등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8-08-06 김민재

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 시민단체·전문가 '반발'

인천 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을 두고 시민단체는 물론 전문가들까지 반발하고 나섰다. 인천 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은 중구 월미도, 내항, 개항장과 동구 동인천역 일원 3.90㎢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개항'이라는 테마와 관광을 결합한 사업으로 사업비만 5천667억원이 투입된다. 상상플랫폼 조성,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 우회 고가 정비, 인천역 복합개발사업 등 25개 사업이 계획돼 있다. 사업 기간은 2021년까지다.최근 시가 상상플랫폼조성 운영 사업자를 CJ CGV(주)로 선정하고 인천역에 복합개발시설이 증축된다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재검토' 요구가 커지고 있다. 인천도시자원디자인연구소 등 인천지역 시민 단체들은 이달 중 '인천 내항과 바다 되찾기 시민모임'을 발족하고 토론회 개최와 범시민 차원의 운동 전개를 준비 중이다.충분한 공청회 과정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부터 문제가 되고 있다. 류재경 인천시건축사회 회장은 "추진위원회에 여러 시민단체가 들어갔다고 하지만 진짜 관심 있는 시민이 공청회나 토론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나 정보가 충분히 주어지지 않았고, 전문가들의 자문도 더 공유돼야 한다"며 "일본 요코하마시의 미나토미라이21과 같이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시민들과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상상플랫폼은 공공기능을 충분히 살리기 위해 계속해 검토하고 있으며 인천역 건물 증축 또한 코레일과 역사성을 훼손하지 않도록 조율해 나가고 있다"며 "특히 상상플랫폼의 경우는 공청회와 토론회를 수차례 연 만큼 도시 활성화를 위해 충분히 검토됐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18-08-06 윤설아

['정체불명 도로명' 어원]청라 개발한 LH '푸른 보석'으로 해석… 도시 정체성 반영 안돼

담쟁이덩굴蘿 아닌 비단羅로 바꿔 서구위원회도 보석이름으로 반영교육로·지식대로·아카데미로 혼동하모니로 '조화·공존' 난해한 의미'미단'도 도시公 개발사업서 유래청라국제도시의 도로명이 정체불명의 보석 이름으로 지어진 것은 2000년대 초중반 개발사업 주체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청라'를 '푸른 보석'으로 해석하면서부터다. LH는 매립으로 사라진 섬 '청라도'의 한자를 '푸를 청(靑)'과 '비단 라(羅)'로 읽었고, 이를 바탕으로 청라의 경관 콘셉트를 '세계의 푸른 보석 청라'로 정했다. → 표 참조LH는 청라지구를 3개 구역으로 나눠 각각 에메랄드존(청라1동), 루비존(청라2동), 사파이어존(청라3동)으로 구분했다. 서구 도로명위원회는 2011년 7월 도로명주소 고시에 맞춰 해당 지역의 '메인 도로' 이름에 이 구역명을 그대로 반영했다.처음에 이 도로명 이름에는 '청라'라는 글자가 들어있지 않고 보석 이름으로만 존재했다. 그러다 2014년께 주민들이 "도로명만으로는 도저히 어느 지역인지 알아채기 어렵다"는 민원을 제기해 보석이름 앞에 '청라'라는 지역 이름을 붙였다. 애초 도시 정체성이 반영되지 않은 도로명이었기 때문에 빚어진 촌극이다.원래 청라도는 푸른 보석이라는 뜻이 아니었다. 섬의 모양이 댕댕이덩굴처럼 뻗었다고 해 '청라도(菁蘿島)'라 불렸다고 서구 출신의 향토사학자 이훈익 선생이 1993년 쓴 '인천지명고'는 전하고 있다. 현재 사용되는 '靑羅'에 각각 풀초 변이 붙은 한자다. '菁'은 우거지다는 뜻이 있고, '蘿'는 덩굴을 의미한다.김현석 전 부평역사박물관 학예연구사는 "18세기 이후 자료를 보면 비단 라(羅)가 아닌 덩굴 라(蘿)를 썼다는 기록이 있고 실제 청라국제도시에 위치한 청라고는 이런 지명 유래를 반영해 담쟁이를 형상화한 교표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LH 관계자는 "행정구역은 아니었지만, 기존에 에메랄드·사파이어존 명칭을 사용하다 보니 제2의 이름을 짓는 것보다는 도시 콘셉트와 유사한 도로명을 사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푸른 보석은 청라라는 한자음을 가져와서 경관계획을 창조해 낸 것으로 보면 된다"고 했다.송도국제도시도 정체불명의 도로명 으로 혼동을 주기는 마찬가지다.연수구가 정리한 '도로명주소의 유래'에 따르면 송도에는 '교육'과 관련된 도로명이 여럿 존재한다. '송도교육로'는 송도3동 일대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 밀집지역 주변 도로를 뜻한다. 그런데 인천대학교 주변으로는 따로 '아카데미로'가 있다. '송도지식대로'도 '여러 대학을 접하고 있는 도로'라는 뜻이다. 그러나 도로명만으로는 도무지 따로 구분하기도, 각각의 속뜻을 알기도 어렵다.주변 시설을 중심으로 이름 지어진 도로명 가운데 '하모니로'라는 이름이 눈에 띄는데 "송도는 인간·사물·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이며, 다양한 문화·여가·주거가 공존하는 지역"이라는 난해한 의미를 담고 있다.미단소망로, 미단행복로 등 영종도에서 '미단'이라는 이름이 들어간 도로명은 인천도시공사가 추진하는 '미단시티'개발 사업에서 비롯됐다. '미단'은 이름다운 동북아 허브 도시로서의 '아름다울 미(美)'와 사업부지 내 옛 지명인 '예단포'의 단(緞)자를 따와 만들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보석산업 도시 오해 사거나… 있지도 않은 인천타워-송도·청라·영종 등 인천 대표 신도시 내 도로명주소가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무시하고, 개발사업 주체가 작위적으로 부여한 도시 콘셉트로 도로명을 반영해 정체불명의 이름으로 지어졌다는 지적이다. 사진은 청라국제도시의 '청라사파이어로'와 송도국제도시의 '첨단대로' 모습.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8-08-06 김민재

인천항 보안공사 노조 '근무제 개편' 합의

특수경비원 '장기계약' 전환 추진4조2교대 vs 3조2교대 방식 이견'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이후 근무 여건이 나빠져 갈등을 빚었던 인천항만공사와 인천항 특수경비원들(7월18일자 13면 보도)이 10월 말까지 새로운 근무체계를 만들기로 합의했다.인천항만공사, 인천항과 여객터미널 시설 경비·보안 업무를 담당하는 인천항보안공사, 공공운수노조 인천항보안공사지부(이하 노조)는 6일 '인천항 발전과 보안 경비 업무 강화를 위한 경비노동자 근무체계 개선 합의서'를 체결했다.합의서 체결에 따라 인천항만공사, 인천항보안공사, 노조는 협의체를 구성해 근무체계 개편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협의체에서 만들어진 새로운 근무체계는 1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또 인천항만공사는 외항(북항·남항·신항)에서 일하는 특수경비원의 고용 안정을 위해 그동안 부두운영사와 1년 단위로 맺었던 부두 경비 계약을 장기계약으로 바꾸기 위한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다.인천항보안공사는 지난달 초 '주 52시간 근무제'를 적용해 특수경비원 근무 형태를 1일 12시간씩 근무하던 '3조 2교대'에서 8시간씩 일하는 '4조 3교대'로 개편했다. 하지만 노조 측은 필요 인력이 제대로 충원되지 않아 특수경비원들의 업무 강도는 높아지고 임금은 삭감됐다고 주장하며 집단행동을 벌였다.이날 합의로 협의체를 구성·운영하게 됐지만, 인천항만공사와 노조의 입장이 달라 근무체계 확정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4조 2교대'를 요구하고 있지만, 인천항만공사는 휴게 시간 1시간을 포함한 '3조 2교대' 근무체계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노조는 4조 2교대 도입으로 특수경비원의 휴일 수를 충분히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인천항만공사는 추가 인력 채용에 따른 인건비 상승 등을 우려하고 있다.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이번 합의는 인천항 특수경비원 임금 보전과 근로조건 향상을 위한 논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이뤄졌다"며 "인천항만공사, 인천항보안공사, 노조가 만나 최적의 결론을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인천항만공사, 인천항보안공사, 공공운수노조 인천항보안공사지부는 6일 '경비노동자 근무체계 개선 합의서'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오정진 인천항보안공사지부장,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 정광기 인천항보안공사 사장 직무대행. /인천항만공사 제공

2018-08-06 김주엽

남동산단 찾은 산업부차관 "최저임금 부담해소 강구"

(주)다보정밀 방문 의견 청취업체, 자동화 설비 등 대응고민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6일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에 있는 건설기계업체 (주)다보정밀을 방문해 최저임금 인상 등 업계 현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이 차관은 내년도 최저임금 확정, 노동시간 단축 시행 등으로 노동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면서, 이는 '국민소득 3만 달러 경제'에 걸맞은 소득과 일자리를 보장하기 위한 필요조건이자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일부 업계에서 느끼는 부담과 우려도 이해한다"면서 자유롭게 말해달라고 요청했고, 문광식 다보정밀 대표는 "최저임금 인상 추세가 계속되면 인건비와 생산원가 상승 압박으로 기업의 전반적인 수익성·경영성과가 악화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표는 주 52시간 근무와 관련해 "자동화 설비 구축과 제조공정 효율화 등 대응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이 차관은 정부의 다양한 기업 지원 정책을 설명한 뒤 "기업들이 불안감 없이 경영에 매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현장과 소통하며 업계 지원책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6일 오전 최저임금 인상을 비롯한 건설기계산업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에 소재한 다보정밀을 방문해 문광식 대표와 건설기계부품 제작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18-08-06 목동훈

인천공항 '환승객 마케팅' 김영란법(청탁금지법)에 발목

공사, 항공사와 항공권 제공 협약권익위 '감독관계, 위반소지' 해석"감사실 지적따라 비용분담, 억울"법률문제 해결까지 활동중단 전망인천국제공항공사가 항공사와 비용 분담을 해 인천공항 환승객 유치 활동을 벌인 것이 '김영란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국민권익위원회의 해석이 최근 나온 것을 놓고 인천공항공사 내부에서 "억울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항공사에도 이익이 돌아간다는 지적에 따라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항공사로부터 항공권을 지원받은 것인데, 권익위가 이를 위법 소지가 있는 것으로 해석했기 때문이다.권익위는 지난 5월 기획재정부·교육부·행정안전부 등과 범정부점검단을 구성해 1천483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해외출장 지원 실태를 점검해 137건을 적발했다. 이 중 인천공항공사의 환승객 유치 마케팅 활동이 포함됐다. 권익위는 "인천공항공사가 마케팅 차원의 해외 공동설명회를 실시하면서 계약 및 감독 업무 관계에 있는 여러 민간항공사로부터 항공권을 지원받았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지적 사항은 국토교통부 감사관실과 인천공항공사 감사실에 전달됐다.이에 대해 인천공항공사는 적극적으로 해명하겠다는 입장이다. 인천공항공사는 허브공항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06년부터 자체 부담으로 해외에서 환승객 유치 활동을 벌여왔다. 매년 4~12회 정도 해외에서 환승객을 인천공항으로 끌어오기 위한 마케팅 활동을 한다. 그러다 감사실 등 공사 내부에서 "국적항공사 운항 스케줄 홍보로 항공사에도 이익이 돌아가는 만큼, 비용 분담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어 2014년 12월께 양대 국적항공사인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과 각각 MOU를 체결했다. 인천공항공사가 마케팅 추진 비용(행사비 등)을 대고, 항공사는 마케팅 출장자의 항공권(제세공과금 제외)을 최대한 지원한다는 게 MOU 내용이다. 2016년 10월에는 제주항공과 비슷한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 그런데 권익위는 이를 두고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소지가 있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인천공항공사 내부에서 "도대체 어떻게 하라는 말이냐"는 원성이 나오는 이유다.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항공사도 비용 부담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MOU 체결을 통해 항공권을 받은 것인데, 이게 문제가 있다고 하는 것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면서 "법률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올 때까지는 환승객 유치 활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지 않겠냐"고 했다.이에 권익위 관계자는 "청탁금지법 위반 소지가 있으니 감독기관이나 각 기관이 추가 확인·조사 등을 통해 확인하라는 취지"라며 "법 위반이라고 단정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8-08-06 홍현기

'인천공항공사 운영' 쿠웨이트공항 T4 '스탠바이(8일)'

인천공항공사가 운영권을 수주한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T4)이 8일 운영을 시작한다.쿠웨이트 항공·공항 당국은 T4가 국적항공사인 쿠웨이트항공의 경쟁력을 높이고 항공산업을 육성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쿠웨이트타임즈 등은 쿠웨이트 민간항공청(DGCA) 세이크 살만 사바 알 살렘 알 하모드 알 사바(Sheikh Salman Sabah Al-Salem Al-Humoud Al-Sabah) 발언 내용을 인용해 "8일 새롭게 운영에 들어가는 쿠웨이트공항 4터미널은 쿠웨이트 국적항공사인 쿠웨이트항공에 강력한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지난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이크 살만 민항청장은 "새로운 터미널이 쿠웨이트항공에 다른 지역 항공사들과 경쟁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도 했다. T4는 쿠웨이트항공 전용 터미널이다.T4에는 알 무바르키야(Al-Mubarkiya)라는 이름의 일등석·비즈니스석 승객을 위한 라운지도 마련됐다. 이곳은 426㎡로 113개 좌석과 10개 대형 TV 스크린, 통합 비즈니스센터, 음식점 등을 갖추고 있다.T4는 이슬람 최대 연중행사인 '하지(Hajj)'를 앞두고 운영에 들어가 쿠웨이트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제다(Jeddah)'로 순례객이 오가는 관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DGCA 유세프 알포잔(Yousef S. Al Fouzan) 부청장은 "순례객들의 편리한 여정을 위해 특별팀을 구성했고 특별 카운터도 운영 중"이라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인천국제공항공사가 8일부터 운영하는 쿠웨이트국제공항 제4터미널 출입구 모습. /경인일보DB

2018-08-05 홍현기

소어평도 단독주택 건축 '취소 수순'… 개발가능 무인도 10곳중 1곳만 사업

접안시설 등 초기투자비 많은 편사렴도 착공 2년지연등 추진 더뎌경기침체로 수익성 확보 힘든 탓인천 앞바다 곳곳에서 추진됐던 무인도 개발사업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소어평도의 주택 개발(건축)사업계획 승인 취소 절차를 밟고 있다고 5일 밝혔다.인천 영흥도에서 3.5㎞ 떨어진 소어평도는 2015년 전국 무인도 가운데 처음으로 주택과 접안시설을 갖춘 개발사업이 승인된 지역이다. 당시 소유주는 2층짜리 단독주택 8개 동을 짓고 배를 댈 수 있는 시설을 만들겠다는 사업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자금난을 겪으면서 사업은 3년이나 지연됐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14일까지 의견서를 제출해달라고 사업자에게 요구했다"며 "사업 추진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없으면 개발계획을 취소할 예정"이라고 했다.해양수산부가 관리하는 인천지역 무인도 99개 가운데 개발이 가능한 섬은 10개다. 무인도는 관련법에 따라 '절대보전' '준보전' '이용가능' '개발가능' 등 네 가지 관리 유형으로 나뉜다. 절대보전과 준보전은 개발은 물론 섬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제한돼 있다. 이용가능한 개발은 불가능하지만, 체험 학습이나 연구 등의 목적에 한해 방문이 가능하다. 개발가능 지역은 면적이나 위치에 따라 지방해양수산청과 지자체의 승인을 얻으면 개발할 수 있다. 2015년에는 인천 무의도와 영종도 사이에 있는 사렴도에 대한 유원지 개발사업도 발표됐다. 호도(서구 원창동 산148), 사염도(옹진군 북도면 장봉리 산270·271), 독바위(옹진군 자월면 자월리 산67) 등 3개 섬도 소유주 요청에 따라 '개발가능' 지역으로 변경됐다. 하지만 현재 사업이 진행되는 곳은 사렴도 뿐이다. 이마저도 오는 10월 착공 예정으로, 애초 계획했던 시점보다 2년 가까이 늦어지고 있다. 나머지 섬들은 개발계획조차 세워지지 않고 있다. 2000년대 초반부터 민간사업자가 개발을 추진한 작약도(동구 만석동 산3) 역시 아직 개발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전문가들은 경기 침체 여파로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사업 추진이 더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지연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해양수산 지역발전연구센터 부연구위원은 "무인도는 섬에 진입할 수 있는 접안시설이 갖춰져 있어야 하기 때문에 투자비가 육지보다 많이 들 수밖에 없다"며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무인도 개발사업이 경제성을 갖추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8-08-05 김주엽

인천시-日기타큐슈 '우호 돈독'

市, 자매결연 30주년 맞아 방문OEAED 총회등 협력 지속키로 인천시가 일본 기타큐슈시와의 자매결연 30주년을 맞아 허종식 정무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방문단을 기타큐슈시로 보내 우호협력 사업을 지속하기로 했다.허종식 정무경제부시장은 지난 4일 일본 기타큐슈의 한 호텔에서 기타하시 겐지(北橋 健治) 시장을 만나 "그동안 활발한 교류가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과 협조를 해 준 점에 감사하다"며 지속적인 교류를 요청했다. 또 오는 10월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제6회 동아시아경제교류추진기구(OEAED)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조도 당부했다. 2004년 창설한 OEAED는 인천과 부산, 기타큐슈 등 한·중·일 11개 지방정부가 회원 도시로 참여하고 있다. 기타하시 시장은 "더욱 활발한 교류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OEAED 총회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인천시 방문단은 또 4~5일 기타큐슈 시청과 기타큐슈 예술극장에서 각각 열린 '왓쇼이 백만여름축제'와 '한일 문화카라반' 행사에 참석해 인천시를 홍보했다. 방문단에 동행한 인천시립무용단은 행사장에서 한국 전통무용 공연을 선보였다. 행사장에는 인천 관광명소와 기업 상품을 소개하는 부스도 설치됐다. 2박3일 일정의 이번 방문에는 인천시의회 이용범 의장과 안병배 제2부의장, 신은호 의원 등이 동행해 시의회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인천시 관계자는 "두 도시는 1988년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공무원 파견, 조형물 교환, 청소년 홈스테이 교류, 문화교류 등 다양한 교류 사업을 진행해왔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실질적인 협력 사업을 위한 여러 의견을 교환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허종식 인천시 경제정무부시장(사진 왼쪽에서 3번째)과 기타하시 겐지 기타큐슈 시장(왼쪽에서 4번째)이 지난 4일 뉴타가와호텔에서 만나 교류 확대를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인천시 제공허종식 인천시 경제정무부시장(사진 왼쪽에서 2번째)과 기타하시 겐지 기타큐슈 시장(오른쪽에서 2번째)이 지난 4일 뉴타가와호텔에서 만나 교류 확대를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인천시 제공

2018-08-05 김민재

옹진군, 무인헬기로 병해충 잡는다

일손 부족한 섬지역 논농사돕기18일까지 7개면 912㏊ 항공방제인천 옹진군이 일손이 부족한 섬지역 논농사를 위해 무인헬기를 띄운다. 옹진군은 이달 18일까지 7개 면에 있는 논 912㏊를 대상으로 무인헬기 항공방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이번에 방제하는 병해충은 도열병, 잎집무늬마름병, 혹명나방, 멸구류 등이다. 적절한 시기에 방제해야 효과가 나타날 수 있지만, 섬지역은 인구 고령화 등으로 농촌 인력을 구하기가 쉽지 않아 방제작업에도 어려움이 크다. 무인헬기를 활용하면 농약 중독을 예방하는 등 주민 건강에도 이바지할 수 있다는 게 옹진군 설명이다. 군은 서해5도 등 비행금지구역에서 무인헬기를 날리기 위해 서울지방항공청, 합동참모본부 등에 무인헬기 비행계획을 승인받았다. 벼 재배면적이 넓은 백령도 내 항공방제에는 옹진군 자체 헬기 2대에 헬기 3대를 추가로 빌려 총 5대의 무인헬기를 운용하기로 했다. 군은 올 5~6월 벼 병해충 방제 희망 농가 신청을 받아 대상 농가를 확정했다. 벼병해충방제협의회를 통해 면별 방제 시기 등을 정했다. 앞서 옹진군은 올 4월 종자소독겸용 볍씨발아기를 각 농가에 지원했다. 오는 9월에도 섬별 '돌발 병해충' 항공방제에 나설 예정이다. 옹진군 관계자는 "항공방제 신청 농가에 장애물 등을 미리 제거할 것은 물론 방제가 진행되는 지역은 농경지 출입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업인 건강 증진과 정주여건 개선에 이바지하는 무인헬기 항공방제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옹진군 자월면 승봉도에 있는 농경지에서 옹진군이 투입한 무인헬기가 방제작업에 나서고 있다. /옹진군 제공

2018-08-05 박경호

첫 주상복합 승인 '루원시티 개발' 탄력

아파트 2378·오피스텔 726실 규모서구, 10월 분양·2021년 9월 준공인천 서구(구청장·이재현)는 루원 도시개발구역 주상복합 필지에 처음으로, 아파트 2천378세대와 오피스텔 726실 규모의 주택건설사업계획을 2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사업계획이 승인 처리된 구역은 가정동 루원시티 주상 1·2블록으로, 7만422㎡의 대지에 지하 4층 지상 37~48층 규모의 아파트 11개 동 2천378세대와 지상 25층 오피스텔 1개 동 726호를 올해 10월 분양해 2021년 9월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루원시티는 서구 가정오거리 일대 93만4천㎡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지난 2006년 6월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됐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10년 넘게 사업이 지체돼 왔다. 이번 사업계획승인 처리된 주상복합 아파트를 시작으로, 공동주택용지와 나머지 주상복합용지에 대한 주택건설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청라국제도시와 인천가정지구로 연결되는 수도권 서부지역 중심에 있는 루원시티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인천도시철도 2호선,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선(확정) 등의 교통인프라가 우수한 지역으로서 인천 서구가 수도권 서북부 중심도시로 발전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지역이다.서구 관계자는 "루원시티 내 처음으로 공급되는 대규모 주택단지로서 적극적인 행정서비스를 통해 서구 지역에 명품 아파트가 건설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province@kyeongin.com

2018-08-05 이진호

항만 배후단지·부지 환경개선

인천항만공사가 항만 배후단지·부지 환경 개선 작업에 들어갔다.5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인천항 배후단지·부지는 총 16곳으로 면적은 226만4천㎡에 달한다. 이 가운데 최근 조성된 아암물류1단지(남항배후단지)와 북항배후단지는 비교적 관리가 잘되고 있지만, 연안항 배후부지와 남항 동·서부두 배후부지 등은 불법 건축물이 있고 도로가 파손되는 등 환경 개선이 필요한 실정이다.인천항만공사는 인천 중구청과 함께 무단으로 설치된 가설건축물의 수를 조사하는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무단 사용료를 부과하거나 행정 대집행 등의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또 인천항만공사는 항만 부지 환경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용역을 추진하고, 어선 등이 이용하는 역무선부두에 폐어구 등 해양 부유물을 보관하는 장소를 새롭게 조성할 예정이다. 시설 노후화로 상인과 어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인천수협 위판장 시설 개선 작업도 진행하기로 했다.장기적인 항만 배후단지·부지 관리를 위해 인천항만공사도 행정 대집행을 시행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을 수 있도록 항만공사법을 개정하고, 항만 배후단지·부지 환경을 전담하는 인력을 확충하겠다는 게 인천항만공사의 생각이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인천항 배후단지·부지 입주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천항을 친환경 항만으로 만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8-08-05 김주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