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인적자원 투자, 신성장동력 핵심… 데이터·AI 활용할 '사람' 길러야"

'고급일자리' 육성 정부 노력 강조해외인재 영입 美·中 사례 소개도4차 산업혁명에 앞서가기 위해선 빅데이터와 AI(인공지능)를 활용할 '사람'을 길러내기 위한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차상균 서울대 빅데이터연구원장은 8일 "4차 산업혁명의 바탕이 되는 빅데이터와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새로운 서비스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사람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차 원장은 이날 라마다 송도호텔에서 열린 제393회 인천경영포럼 조찬강연회에서 "미국과 중국의 경우 모두 사람을 키우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미국의 경우, 대학을 중심으로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에너지·의료 등 각 분야에 대한 서비스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대형 펀드 에이전시의 적극적인 투자가 바탕이 된다. 중국은 정부가 직접 관련 서비스 개발 연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중국은 '천인계획(千人計劃)'을 중심으로, 해외 인재를 끌어들이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갈 사람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는 게 차 원장의 설명이다.그는 "중국 알리바바는 1초에 30만 개의 물건을 팔고, 미국 아마존은 제약과 금융분야까지 진출을 모색하는 등 새로운 비즈니스를 구축하고 있다"며 "빅데이터와 AI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도) 빅데이터와 AI를 써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를 적극적으로 키워야 한다"며 "교육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했다. 차 원장은 "70년대와 80년대, 사람에 대한 투자를 많이 했다"며 "우리나라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지 못해 어려운 상황인 만큼, 사람에 대한 투자가 더욱 필요한 시기"라고 했다.그는 "4차 산업혁명은 새로 만들어지는 일자리를 누가 선점하는가의 경쟁이기도 하다"며 "사람에 대한 투자로 새로운 유형의 고급 일자리가 생길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 기업들이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중소기업에 대해선 "지금까지 물건을 팔아왔다면, 4차 산업혁명 시대엔 데이터를 활용해서 서비스를 팔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관련 데이터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그런 사람을 키우든, 기존 사람을 재교육하든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차상균 서울대 빅데이터연구원장은 8일 라마다 송도호텔에서 열린 제393회 인천경영포럼 조찬강연회에서 빅데이터와 AI 전문 인력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천경영포럼 제공

2018-11-08 이현준

[인천대 창업지원단 가족회사·(13)진익현 (주)더조은 대표]언제나 어디서나… 올바른 자세 '골프 파트너'

IoT기반 스윙연습기 내년에 출시자이로 센서 비거리·스피드 측정전문 코치 궤적정보등 참고 가능 "골프를 포함한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 용품을 개발·생산하는 전문 업체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인천 부평구 청천동에 자리 잡은 (주)더조은 진익현(29) 대표의 표정엔 패기와 자신감이 묻어났다. 진 대표는 "사업을 해보겠다고 부모님께 말씀드렸을 때는 '취직해서 양복 입고 출근했으면 좋겠다'며 말리셨는데, 지속적인 설득에 결국 허락해주셨다"면서 "회사 이름처럼 더욱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진 대표는 IoT 기반의 모바일 연동 센서를 내장한 신개념 골프 스윙 연습기를 개발하고 있다.대학과 대학원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진 대표는 부친 회사에서 만드는 '골프 스윙 연습기'에 주목하게 됐다고 했다. 현재 일본 업체의 주문을 받아 수출하고 있는데, 이 골프 스윙 연습기에 자신이 배운 지식을 접목하면 충분히 사업화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진 대표의 이런 생각은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선도대학 아이템사업화 지원사업에 선정됐고, 같은 해 8월 (주)더조은 설립, 9월 1차 시제품 제작 등 결과물을 낳았다.골프 스윙 연습기 헤드 부분에는 센서(6축 자이로 가속도 센서)가 달려 있어 '골프 스윙의 궤적' '헤드 스피드' '예상 비거리' 등 각종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 데이터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확인할 수 있다. 골프 스윙 자세를 교정하고 헤드 스피드와 비거리 향상 등에 도움이 된다는 게 진 대표의 설명이다. 비교적 좁은 공간에서도 연습할 수 있다. 그는 "지금도 비슷한 제품이 있긴 하지만, 내장형 센서가 아닌 탈·부착식이고, 골프채 손잡이 부분에 센서가 위치해 정확성도 많이 떨어진다"고 했다. 이어 "전문 골프 코치들의 스윙 궤적 정보 등을 우리 제품 이용자들이 확인하고 참고할 수 있도록 해 더욱 좋은 자세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진 대표는 이 골프 스윙 연습기를 활용한 온라인 게임을 개발하는 등 사업 확대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그는 "자세 교정 등의 어려움을 이유로 골프를 포기하는 사람들을 위해 언제 어디서든 연습이 가능한 첨단 골프 스윙 연습기를 구상하게 됐다"며 "우리 제품이 골프의 저변을 넓히고 골프 스윙 연습기 시장의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진익현 (주)더조은 대표가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는 신개념 골프 스윙 연습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연습기 헤드 부분에는 IoT 기반의 모바일 연동 센서가 달려 있어 '스윙 궤적' 등 각종 정보를 스마트폰 앱을 통해 볼 수 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8-11-08 이현준

'작은도서관' 캠코브러리 18호점 청학동에 오픈

인천에도 '캠코브러리(KamcoBrary)'가 생겼다. 캠코는 8일 인천 연수구 청학동에 있는 '늘푸른교실 지역아동센터'에서 캠코브러리 18호점 개관식을 했다. 캠코브러리는 '캠코(KAMCO)'와 '도서관(Library)'의 합성어로, 캠코는 2015년부터 지역아동센터 내 노후 공간을 리모델링해 작은도서관을 만들어주고 있다. 도서관을 설치하고 5년간 독서 지도 프로그램 및 문화 체험 활동을 지원하는 캠코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인천에 캠코브러리가 설치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캠코는 대한적십자사 인천시지사와 협업해 캠코브러리 18호점을 인천에 만들었다. 이날 개관식에는 캠코 문창용 사장을 비롯해 박찬대 국회의원, 이경호 대한적십자사 인천시지사 회장, 박종희 늘푸른교실 지역아동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문창용 사장은 "캠코브러리 개관 사업이 문화 사각지대에 있는 지역아동·청소년들에게 미래의 꿈을 키워가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아동·청소년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캠코는 캠코브러리 설치 외에도 취약 계층의 문화·체육 활동을 지원하는 희망울림프로그램, 시각장애인을 위한 오디오북 제작, 저소득 가정을 대상으로 한 제주도 가족여행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캠코브러리 18호점 개관식 모습. /캠코 제공

2018-11-08 목동훈

인천 항만·물류기업 10곳중 9곳 '직원 50명 미만'

인천 지역 항만·물류기업 10개 중 9개는 종업원 50명 미만의 소규모 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인천 항만·물류기업 실태 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인천 지역 항만·물류기업의 실태를 조사한 건 처음이다. 인천항만공사와 인천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는 지난 7월부터 2개월 동안 인천 지역 항만·물류기업 864개 가운데 면접 설문에 응한 300개를 대상으로 조사 결과물을 만들었다. 인천 지역 항만·물류기업 중 10~49명을 고용한 업체가 111개(37%)로 가장 많았다. 이어 1~4명 91개(30.3%), 5~9명 63개(21%) 순으로 나타났다. 300인 이상 기업은 2개에 불과했다. 조사 대상 기업에서 일하는 근로자는 9천 267명이었으며, 업체당 평균 31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규직은 7천656명(82.6%)이고, 비정규직은 708명(7.6%), 임시·일용직 근로자는 843명(9%)이다. 평균 근속 연수도 17.4년인 것으로 조사돼 고용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조사 대상 기업의 63.8%는 신입 사원을 선발할 때 고졸 이하 직원을 선호했다. 정규직 신입 기준 연봉은 '2천만~2천500만원 미만' 42.6%, '2천500만~3천만 원 미만' 38.3%, '3천만~3천500만원 미만' 26.6% 순이었다.인천항만공사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특성화고 물류기업 매칭 지원사업 등 항만·물류기업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8-11-08 김주엽

'진전없는' 지하도상가 장기점유 시정조치

특정감사 불구 상인 반대 거세조례 개정 시민협 회의 '무산'인천시가 지하도상가 조례 개정 문제와 관련해 개최할 예정이었던 시민협의회 회의가 지하도상가 임차인과 상인들의 반대로 무산됐다.인천시는 7일 오후 2시께 인천시청 장미홀에서 '인천시 지하도상가 제도 개선을 위한 제2차 시민협의회' 회의를 열 예정이었으나 임차인과 상인 등 이해관계자들의 반대로 회의를 진행하지 못했다.이날 지하도상가연합회 측과 상인 등 200여 명은 회의 시작 30여 분 전부터 회의장에 몰려와 거세게 항의했다. 이들은 시장실로 올라가 박남춘 시장과의 면담을 요청했으나 박 시장의 외부 일정으로 면담은 이뤄지지 않았다.이날 회의는 '인천시 지하도상가 관리 운영 조례'의 개정을 앞두고 이해관계자들을 비롯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10월 1차 시민협의회에 이은 두 번째 회의다.공유재산및물품관리법에 따르면 지하도상가와 같이 국가나 지자체 소유 재산의 경우 임대(대부)를 받는 특정인이나 단체가 장기 점유를 할 수 없다. 전대(재임대)도 금지돼 있다. 그러나 시는 지난 2007년 지하도상가 조례를 제정하면서 임차인이 개·보수 공사를 하면 일정 기간 장기 점유권을 주고 이 임차권을 양도·양수할 수 있도록 예외 조항을 만들었다. 행정안전부, 국민권익위원회, 시의회가 꾸준히 시정 조치를 요구했지만 이해 당사자들의 반대로 번번이 무산됐다.감사원은 인천시를 상대로 해당 조례가 상위법을 위배했는지 특별 감사를 벌이고 있다. 시는 임의로 조례 개정안을 시의회에 제출할 수 있지만, 상인들의 피해와 이해관계자들의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민협의회를 꾸려 이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예정됐던 2차 회의가 무산되면서 조례 개정 작업도 늦어지게 됐다. 시 관계자는 "지하도상가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 설치는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18-11-07 윤설아

中企 버팀목 '매출채권보험'

납품 대금 못받을 경우등 대비손실 금액 최대 80%까지 보상인천 서구에서 철강유통업체 거승철강(주)를 이끌고 있는 김성복(64) 대표는 최근 큰일을 겪을 뻔했다. 거래 업체 중 한 곳이 갑작스럽게 부도 처리돼 물품 대금을 받지 못하게 된 것이다. 이런 상황에 대비해 가입해놓은 신용보증기금의 '매출채권보험'은 큰 힘이 됐다. 그는 이 보험 덕에 물품 대금 중 4억5천만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한 푼도 받지 못할 상황이었다. 김성복 대표는 올해 3월에도 매출채권보험으로 받지 못할 뻔했던 대금 1억4천400만원을 받았다. 김 대표는 "다양한 방식으로 거래 업체의 신용도 등을 따진 뒤 거래하지만, 최근 나빠지는 경기 상황 때문인지 물품 대금을 받지 못하게 되는 일이 생긴다"며 "매출채권보험이 없었다면 밤에 잠이나 제대로 잘 수 있었겠느냐"고 했다. 그는 "매출채권보험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아주 좋은 제도"라며 "더욱 많은 중소기업이 매출채권보험에 가입했으면 한다"고 했다.김 대표는 매출채권보험을 자동차보험에 비유했다.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자동차보험을 드는 것처럼 경영상 위험 요인에 대처하기 위해 매출채권보험은 필수라는 것이다.신용보증기금의 매출채권보험은 중소기업이 거래 업체에 제품을 납품하고도 대금을 받지 못해 생길 수 있는 피해를 막기 위한 제도다. 보험에 가입하면, 대금 미납 등 상황 발생 시 손실 금액의 최대 80%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보험료는 보험에 가입하려는 중소기업의 신용도 등 매출채권 관리 능력, 거래 업체 신용도, 매출채권 결제 기간 등을 고려해 산정하는데, 보장 한도 금액의 평균 1.5% 수준이다. → 그래픽 참조신용보증기금 인천영업본부 관계자는 "매출채권보험 제도가 시행된 지 15년째를 맞았지만, 제도를 활용하는 중소기업이 많지 않은 상황"이라며 "대금 미납 등 위험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좋은 제도인 만큼, 인천 지역 중소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해주길 바란다"고 했다.매출채권보험에 관한 내용은 신용보증기금 인천신용보험센터(032-450-1546)로 문의하면 된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8-11-07 이현준

컨 트레일러 기사·선사등 '대화 테이블'

컨 내부세척·화물 하역시간 갈등항만공사, 개선 간담회 열어 중재'인천항 컨테이너 화물 반출·반입시간 지연' '컨테이너 내부 청소문제'로 트레일러 기사와 선사, 터미널 운영사, 화주 등이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인천항만공사가 중재에 나섰다.인천항만공사는 최근 화물연대 인천지부, 선사, 인천항 터미널 운영사와 인천항 화물운송체계 개선을 위한 간담회를 했다.인천항에 반납되는 빈 컨테이너의 내부 청소나 위험물 스티커 탈부착 작업은 컨테이너를 운송하는 트레일러 기사들이 담당하고 있다. 인천항 4개의 컨테이너 터미널은 청소돼 있지 않은 빈 컨테이너의 반납을 금지하고 있어 트레일러 기사들이 컨테이너 수리 세척장까지 컨테이너를 싣고 가서 세척이나 수리 작업을 할 수밖에 없다. 이 과정에서 컨테이너에 매달려 작업을 하던 트레일러 기사가 추락하거나 다치는 일이 자주 벌어진다. 트레일러 기사들은 선사가 화주로부터 세척 비용을 받기 때문에 선사 측에서 작업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선사는 추가 비용 부담 등을 이유로 거부하고 있다.트레일러 기사들은 컨테이너 화물 반출·반입 작업 시간도 30분 이내로 줄여주기를 요구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남항에 있는 인천컨테이너터미널(ICT)은 혼잡 시간대(오전 11시~오후 3시) 반출·반입 시간이 30분을 넘는다. 부두에 선박이 접안해 하역 작업이 진행되면 반출·반입 시간이 더 길어진다. 반면 부산항·광양항·평택항 등 다른 항만은 30분 이내에 반출·반입이 완료되는 것으로 확인됐다.인천항만공사는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종합해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인천항 화물 운송과 관련된 기관·단체와의 간담회도 정례화하기로 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선사, 터미널 운영사, 트레일러 기사들의 견해차를 알 수 있었다"며 "다른 항만과 비교했을 때, 잘 운영되는 부분은 발전시켜 나가고 부족한 점은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8-11-07 김주엽

송도 한옥마을(음식점), 공공성 강화 '존치'

'가짜 외투법인' 계약해지 추진 중'사회적 손실' 법원 조정권고 수용업체, 전통문화체험동등 마련키로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특혜 소지를 없애고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송도 한옥마을(음식점) 존치'를 결정했다. 이는 법원의 조정 권고를 따른 것으로, 한옥마을 철거 시 발생하는 막대한 사회적 손실을 고려한 조치다.인천경제청이 인천시의회에 제출한 '2017 행정사무감사 지적사항 처리 결과'를 보면, 올해 9월 인천경제청은 법원의 조정 권고를 받아들여 송도 한옥마을 임차인 (주)엔타스에스디와 변경계약을 체결했다. → 표 참조인천경제청은 2014년 2월 송도센트럴파크 인근 부지를 수의계약 방식으로 외국인투자법인 엔타스에스디에 임대했다. 한옥 형태의 외식·문화 공간을 조성해 2034년 1월 말까지 20년간 운영한 뒤 인천경제청에 기부채납하는 조건이었다. 그러던 중 엔타스에스디가 검찰 수사에서 '가짜 외투법인'으로 드러나면서 업체 대표가 실형을 선고받아 옥살이를 했다. 지난해 인천경제청은 토지 임대차 계약 해지를 통보했고, 업체는 계약 해지 처분 취소 소송을 인천지법에 제기했다.업체가 재판부에 조정을 요청하면서, 인천경제청과 업체 간 협의가 시작됐다. 인천경제청은 특혜 소지를 없애고 공공성을 강화하는 내용의 조정안을 만든 뒤 검찰 동의를 얻어 올해 8월 한옥마을 존치를 최종 결정했다. 이어 업체와 변경계약을 체결했다.인천경제청은 임대료 부과 면적을 기존 4천151.4㎡에서 6천624.5㎡로 확대했다. 또 업체가 2020년 3월 5일까지 '전통문화체험동'을 건립하도록 했다. 업체는 특정 시한까지 외투법인 요건을 총족해야 하고, 그런 후에도 국내법인 기준으로 임차료를 내야 한다. 외투법인은 공시지가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을 연(年) 임차료로 내야 하는데, 국내법인은 5%를 적용받는다. 업체는 주차 공간 부족 문제도 해결하기로 했다. 업체는 한옥마을에서 송도센트럴파크 지하주차장으로 연결되는 통로를 개설할 예정이라고 인천경제청은 설명했다.인천경제청 관계자는 "한옥마을 건립사업에 약 140억원이 들어간 것으로 안다"며 "철거할 경우 업체는 물론 사회적으로도 손실이라는 점, 업체 대표가 이미 죗값을 치른 점 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또 "임대료 부과 면적이 늘고 국내법인 기준(연 5% 적용)으로 임대료를 부과하기로 했기 때문에, 업체 수익이 줄고 인천경제청 수입이 증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업체는 '가짜 외투법인'으로 밝혀지기 전까지 감면받은 임차료도 모두 인천경제청에 낸 상태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송도 한옥마을이 특혜 소지를 없애고 공공성을 강화하는 내용의 조정안으로 존치를 최종 결정했다. 사진은 인천 송도국제도시 한옥마을. /경인일보DB

2018-11-07 목동훈

인천예고 예술관건립 공사 5개월째 중단

인근 주민 일조·조망권 침해 반대당국 5차례 협의도 합의점 못찾아내년 개관예정 불가능 학습권침해설계변경 피해최소화 방안등 모색인천예술고등학교 학생들의 실기 수업 장소로 활용될 예술관을 새로 짓는 공사가 주민들의 반대로 5개월 가까이 중단됐다. 일조권·조망권 등을 지켜달라는 주민들의 재산권 확보 요구와 제대로 수업받을 권리를 주장하는 학생들의 학습권 요구 사이에서 교육 당국은 명확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인천예고 예술관 건축 공사는 학생들의 음악·미술·무용 등의 수업에 필요한 실습실과 공연장, 특별실 등을 갖춘 다목적 예술관을 짓는 사업으로 지난 5월 착공했다. 예술고등학교 운동장 일부 1만3천㎡부지를 활용해 지하1층, 지상5층 규모의 건물을 짓는 것으로 총 사업비 22억3천만원, 공사 기간은 16개월이었다. 이 공사는 학교 운동장 내 지장물 철거와 터파기 작업을 위한 정지 작업을 진행한 이후 지난 6월 26일부터 주민 반대로 중단된 상태다.인근 5층 아파트 90세대 주민들이 이 공사를 반대하고 있다. 예술관이 지어지면 아파트와 너무 가까워 사생활 침해의 우려가 있고, 햇볕과 바람이 제대로 들지 않을 것이라는 게 반대 이유다.교육 당국은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5차례에 걸쳐 주민들과 만났고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도 학교 현장을 방문했지만 주민들과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해법을 찾지 못하는 사이 학생들의 학습권이 크게 침해받고 있다. 처음 계획대로 공사가 진행됐으면 내년 2학기부터 예술관을 사용할 수 있었지만 공사가 지연되면서 내년 개관은 불가능하게 됐다.인천예고는 1998년 인천간호전문대학이 사용하던 건물에 개교했다. 30년이 넘은 건물을 사용하다 보니 천장이 낮아 무용 수업 등의 불편을 겪고 있다. 녹물이 나오고 냉·난방도 문제다. 학교이전 신축이 논의되는 과정에서 시설 개선에 대한 투자가 거의 이뤄지지 못했다.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습권과 주민 재산권의 갈등이 있지만 당사자들과 충분히 협의 후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것이 신임 교육감의 의지"라며 "설계를 변경해서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 등도 고려 중이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2018-11-07 김성호

IT기술로 증강현실 실현 '놀이터의 진화'

인천시, 구도심 10곳 '5G' 조성철강소재 → 자연활용 이어 발전무장애·범죄예방환경설계 적용인천시는 최신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콘셉트의 차세대 놀이터 '5G 놀이터'를 구도심 10곳에 설치한다고 6일 밝혔다.콘크리트나 모래 바닥에 철강 소재의 미끄럼틀과 시소, 그네가 설치된 초기 놀이터는 2000년대 들어 고무 바닥에 플라스틱(FRP) 소재의 놀이기구를 갖춘 3세대(3G) 놀이터로 진화했다. 이어 2010년대 물과 나무, 흙 등 자연적 요소를 이용한 4G 놀이터로 발전해왔다.인천시는 이런 기존 놀이터에 최신 IT 기술을 접목한 5G 놀이터를 구도심 10곳에 조성할 계획이다.5G 놀이터는 공공 와이파이(wifi)망을 활용한 증강현실(VR) 놀이시설을 갖추고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뛰어놀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경사로와 수직 계단 등 장애아동들이 이용하기 어려웠던 기존 구조도 '무장애 놀이터'로 바뀐다.또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를 적용해 범죄와 사고위협으로부터 안전한 놀이터로 만들 계획이다. 인천시는 지역 놀이터 496곳에 대한 실태 조사를 벌여 5G 놀이터 적용 대상지 10곳을 선정하고 2022년까지 100억원을 들여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인천시는 이밖에 인천대공원 등에 실내 놀이터를 설치해 미세먼지로 나빠진 대기 환경에서도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인천시 관계자는 "키즈카페 등 상업적 실내 놀이터가 늘어나면서 발생하는 어린이들의 놀이 기회 형평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놀이터 조성 사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8-11-06 김민재

'자율운항 비행 버전' 연구… 인천컨소시엄, 역량 집중

인천지역 항공 연구기관과 기술개발 업체 등으로 구성된 '인천컨소시엄'이 정부의 개인형자율항공기(PAV·Personal Air Vehicle) 기술개발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인천컨소시엄은 산업통상자원부와 국방과학연구소가 추진하는 '유인 자율운항을 위한 멀티콥터형 비행제어 시스템 개발' 사업의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인천컨소시엄은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IBITP), 인하대, 드론전문 기업 '숨비', 모터전문 기업 '에스피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참여한다. 인천컨소시엄은 43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사람이 탑승할 수 있는 유인자율운항 비행체를 제작할 계획이다.PAV는 최근 발달을 거듭하고 있는 자율주행차량의 비행 버전이라고 볼 수 있다. 공중 교통망을 이용해 이동할 수 있는 미래형 개인 운송수단으로서 주목받고 있다. 군사, 농업, 화물,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다.인천시는 이번 인천컨소시엄이 PAV 원천 기술개발사업을 선점하게 되면서 관련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PAV는 소재와 전자, 자동차, 항공 산업이 융합된 기술의 결정체다.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컨소시엄의 기술력 확보는 인천이 우리나라 PAV 관련 연구에 선도적 위치를 차지했음을 의미한다"며 "PAV 산업을 지역 핵심산업으로 육성하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8-11-06 김민재

경제특구 '라인업'에 을왕산 재추진

에스지산업개발, 2300억 이상 투입무비 테마파크 '아이퍼스 힐' 조성영종도 활성화 기여 시너지 기대인천 용유 을왕산 개발사업 대상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재지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을왕산 개발사업과 관련해 개발계획을 수립한 후 산업통상자원부에 경제자유구역 재지정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인천경제청은 을왕산 일대를 개발하기 위해 공모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에스지산업개발(주)와 지난달 22일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에스지산업개발은 2024년까지 을왕산 일대 80만7천733㎡에 글로벌 종합 스튜디오·무비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이름은 '아이퍼스 힐'(IFUS HILL·Incheon Film United Studio, Hallyu Imagine Leisure Landmark)이다. 인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종합 스튜디오 관광단지라는 뜻이다. → 위치도 참조에스지산업개발은 2천300억 원 이상을 투입해 시네라마 테마파크, K-POP 테마파크, 미디어 테마파크를 만든다.또 위락시설, 상업·업무시설, 숙박·주거시설 등 지원 시설을 조성한다. 에스지산업개발은 다양한 테마가 어우러진 복합 문화관광단지 조성뿐만 아니라 개발계획 수립 단계부터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 해외 대형 엔터테인먼트사의 전략적 투자를 이끌어 낼 계획이라고 인천경제청은 설명했다.인천경제청은 내년 6월까지 산업부에 경제자유구역 재지정을 요청할 계획이다. 을왕산 개발사업 대상지는 민간사업자 선정이 지연되는 등 장기간 개발이 진척되지 않아 올해 2월 경제자유구역에서 해제된 상태다.인천경제청 김학근 영종청라사업본부장은 "민간사업자 선정에 두 번 실패했다. 그래서 에스지산업개발의 제안서를 평가할 때 회사 신용도 등을 중점적으로 봤다"며 "민간사업자 귀책사유로 협약이 해지됐을 때에 대비한 안전장치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에스지산업개발은 사업비의 3%(69억 원)에 해당하는 보증서를 인천경제청에 제출했다고 한다.인천경제청은 을왕산 개발사업이 영종도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종하늘도시, 미단시티,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등 영종도 대형 개발사업과 함께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을왕산 개발사업 대상지는 인천공항과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이 있어, 환승객 등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유리하다.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생산 유발효과 9천453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3천521억원, 고용 유발효과 5천566명 등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인천경제청은 2019년 11월 경제자유구역 재지정, 2020년 7월 실시계획 확정 및 8월 착공, 2024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을왕산 일대 개발사업 '아이퍼스 힐' 조감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을왕산 일대 개발 '아이퍼스 힐' 위치도.

2018-11-06 목동훈

인천 내항 떠나는 한국지엠 KD센터

한국지엠 KD센터(Knock Down·자동차부품 포장 수출센터)가 인천 내항에서 철수한다. 인천내항부두운영(주)는 올 12월 31일 자로 임대차 계약이 종료되는 한국지엠과 연장 계약을 체결하지 않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2006년부터 운영 중인 KD센터는 자동차부품을 분류, 포장한 후 컨테이너에 담아 수출하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한국지엠, CJ대한통운, 한진이 공동 투자해 7만5천㎡ 규모로 조성했다. KD센터에서는 그동안 연간 3만~4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의 컨테이너를 수출했다.KD센터가 철수하는 이유는 인천 내항이 벌크화물 중심으로 통합되면서 컨테이너 화물 하역 기능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국내 최초의 컨테이너 부두인 내항 4부두는 인천 남항과 신항 등이 개장하면서 2016년 11월부터 잡화부두로 운영하고 있다. 지금도 KD센터에서 포장된 제품은 신항이나 남항 컨테이너 부두를 통해 수출된다.컨테이너화물작업장(CFS) 창고도 내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한중카페리를 통해 소량의 컨테이너 화물을 처리하고 있어 CJ대한통운과 우련통운이 2개의 창고를 운영하고 있지만, 내항에 있는 제2국제여객터미널이 신국제여객터미널로 이전하면 컨테이너 화물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CFS 창고는 소규모로 운송된 여러 개의 화물을 한 개의 컨테이너로 모아 수출하거나 하나의 컨테이너로 수입된 물건을 나누는 역할을 한다. 인천내항부두운영(주)는 KD센터와 CFS 창고 건물에 물동량이 늘어나고 있는 전자상거래 전용 화물 창고나 라벨링·재포장 등의 기능을 갖춘 복합 물류 창고를 유치할 방침이다.인천내항부두운영(주) 관계자는 "내항은 벌크화물 하역을 전담하는 항만으로 재편됐기 때문에 컨테이너 화물을 처리하기 위한 시설을 운영하는 건 비효율적"이라며 "내항 물동량 증가에 도움을 주는 창고를 유치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8-11-06 김주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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