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인천 중구·우호협약 몽골 수흐바토르구 '청소년 국제교류 활동'

인천 중구가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토르시 수흐바토르구와 청소년 국제 교류활동을 펼쳤다.중구는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몽골 수흐바토르구 청소년 20명을 초청해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수흐바토르구는 몽골 수도인 울란바토르시에 있는 자치구로, 중구와 자매우호도시 협약을 맺은 곳이다.몽골 청소년 20여 명은 방문기간 동안 중구 월미도와 차이나타운, 개항장 등 인천의 주요 관광지를 방문해 한식 만들기, 한복 입기 등의 체험 활동을 진행했다. 영종도 카지노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를 방문하기도 했다. 지난 22일에는 중구의 한국 청소년들과 함께 서울 남산타워와 경복궁을 방문해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중구는 앞으로도 계속 수흐바토르구와 청소년 국제 교류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8월에는 중구 지역 청소년 19명이 수흐바토르구를 방문해 몽골의 문화를 경험하기도 했다. 홍인성 중구청장은 "국제 교류를 통해 양 도시 청소년들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글로벌 마인드'를 길러 성장에 밑거름이 됐길 바란다"며 "청소년 교류를 바탕으로 수흐바토르구와 지속해서 우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

2019-11-24 공승배

인천항만공사, 해양플라스틱 줄이기 나서

내년 '업사이클링 브랜드' 신설키로폐어구등 재활용 팔찌·배지등 제작인천항만공사가 심각한 환경 문제로 떠오른 해양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시행한다.인천항만공사는 내년에 '업사이클링(재활용) 브랜드'를 만들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인천항만공사가 업사이클링 브랜드를 설립하는 이유는 해양 플라스틱 배출 감소에 더 많은 시민의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서다.전 세계 해양 쓰레기의 80% 정도로 추정되는 플라스틱은 해양생물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1~5㎛ 크기의 작은 고분자 화합물인 미세플라스틱은 인간에게도 잠재적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인천항만공사는 해양 플라스틱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사내 카페에서 사용하는 플라스틱 제품을 모두 생분해성 재질로 만든 'PLA(Poly Lactic Acid) 제품'으로 대체하는 등 여러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업사이클링 브랜드 론칭은 많은 시민의 동참을 유도해 해양 플라스틱 저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인천항만공사는 설명했다.인천항만공사는 폐어구 등을 활용해 팔찌·펜던트·배지 등의 액세서리와 기념품을 제작하기로 했다. 또 폐어구를 원자재나 원사로 쓰는 기술을 개발하는 등 해양 플라스틱 재활용 방안을 연구하기로 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9-11-24 김주엽

인천글로벌캠 입주 5개大 '공동 입학설명회' 열린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외국 명문대 공동캠퍼스 '인천글로벌캠퍼스(IGC)'가 입학설명회를 연다.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은 다음 달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IGC 대강당에서 입주 대학들과 함께 입학설명회를 개최한다.IGC에는 ▲한국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대(SBU)와 패션기술대(FIT) ▲한국조지메이슨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등 5개 대학이 있으며,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5개 대학과 연구소를 추가 유치할 계획이다.IGC는 외국인 정주 환경을 조성하고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것으로, 우리나라 학생들의 해외 유학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도 있다.공동 입학설명회에 참석하면 IGC 입주 대학들의 입학 전형을 알 수 있다. 대학별로 입학 전형을 설명하는 시간이 마련되며, 각 대학의 상담 부스도 운영된다. IGC 입주 대학은 수시·정시와 별도로 지원할 수 있으며, 수능 점수 없이 고교 성적만 있어도 된다.IGC는 2012년 첫해 50여 명에 불과했던 학생 수가 올 가을학기(약 2천800명) 기준으로 56배 증가했다.현재 충원율(정원 대비 학생 수)은 약 65%로, 2020년까지 80%를 달성하겠다는 것이 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 목표다.재단 관계자는 "IGC는 우리나라 최초의 외국 명문대 공동캠퍼스로, 이제 8년째에 접어드는 초기 단계"라며 "대학 경쟁력과 학생 만족도 등 질적 유지(Quality control)를 중요시하는 특성 때문에 충원율이 낮은 편이나, 개교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IGC 입주 대학들은 분교가 아닌 홈 캠퍼스(본교)의 '확장형' 캠퍼스다. 이 때문에 본교와 같은 교육과 학위를 받을 수 있다.공동 입학설명회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IGC 홈페이지(www.igc.or.kr)에서 확인하거나 뉴욕주립대(032-626-1134), 조지메이슨대(032-626-5021), 겐트대(032-626-4114), 유타대(032-626-6130) 등 각 대학에 문의하면 된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9-11-24 목동훈

청소년·국제 환경전문가 '지구온난화 토론의 장'

송도서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신기후 체제 이행 행동변화 촉구연수구청장 "기성세대 각성시간"전 세계 중등학생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후변화 총회를 재현하고 환경 이슈를 현실적으로 인식하는 '2019 세계 모의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렸다. 400여 명의 학생이 '실행이 전부다(Execution is everything)'라는 대주제로 회의를 열고 전 세계 국민에게 신기후 체제 이행을 위한 적극적인 행동 변화를 촉구했다.연수구가 인천시, 인하대와 함께 주최·주관하고 외교부·교육부·기획재정부·환경부 등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22일 송도컨벤시아 그랜드볼룸에서 5개국 대사와 지역 국회의원, 시·구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했다.이날 기조연설에서 에넬레 소포앙가(Enele S. Sopoaga) 투발루 전 총리는 "태평양의 군소 도서 국가들은 기후변화로 인한 존재론적 위협과 마주하고 있다"며 "이번 총회가 어떠한 행동이 필요한지 진지하게 고민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루안다 수가디만(Ruandha A. Sugardiman) 인도네시아 환경부 기후변화담당관(차관보)은 "우리는 기후변화라는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이해 당사자들을 교육하고 참여시켜야 하는 의무와 함께 구체적으로 행동할 때가 왔다"고 했다.'Voice for Voiceless'를 주제로 진행한 특별강연에서는 유연철 외교부 기후변화 대사, 이원상 극지연구소 해수면변동예측사업단장, 조현진 해양경찰청 방제기획과장이 기후변화 대응의 국제 현황, 극지방 변화, 해양에 미치는 영향 등을 논의했다.23일에는 의장단과 대표단 역할이 부여된 각국 청소년들이 유엔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 형식을 빌려 기후변화에 대해 의논했다.폐막 총회가 열린 24일에는 부속회의별로 결의문을 작성해 발표했다. 우수 참가자 45명을 선정해 외교부 장관상, 인천시장상, 연수구청장상, 인하대 총장상, GCF 사무총장상, 해양경찰청장상, 인천시교육감상, 극지연구소장상, 인천지방변호사회장상 등을 수여하는 시간도 있었다.고남석 연수구청장은 "이번 총회가 환경 문제에 전문성을 지닌 차세대 외교 인력을 양성하고,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이 기성세대의 각성을 이끌어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지난 22~24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19 세계 모의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수구 제공

2019-11-24 목동훈

적수피해 서구 주민 5300명, 인천시 상대로 손배소 제기

소송대리 변호사, 법원 소장 제출1인당 20만원씩 5억3천만원 청구"보상금보다 市 책임 확인이 목적"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 피해 지역인 서구 주민 5천300명이 인천시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인천 수돗물 정상화 주민대책위원회의 집단소송 대리를 맡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인천지부 소속 변호사 7명은 21일 인천지방법원에 관련 소장을 제출했다. 청구액은 주민 1인당 20만원씩 총 5억3천만원으로 정했다.집단소송에 참여한 주민들은 지난 5월 30일 발생한 붉은 수돗물 사고가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의 무리한 수계전환으로 발생한 '인재(人災)'라며 인천시에 배상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주민들은 또 사고 발생 직후 초동조치를 제대로 하지 못해 사태를 조기에 수습하지 못한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담당 공무원이 수돗물 탁도를 측정하는 기계의 작동을 임의로 중지시켜 피해를 키웠다고 했다.주민들은 지난 5월 30일부터 3개월가량 수돗물을 안심하고 사용하지 못해 정신적·물리적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대책위는 1인당 신청액 20만원이 과다한 배상 요구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번 소송은 인천시의 안이한 행정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진행하는 것으로 거액의 배상금을 타내려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실제 인천시가 붉은 수돗물 사태와 관련해 피해 보상 신청을 접수해 보상액을 산출한 결과, 최대 90만원까지 보상금을 받은 주민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보상 대상은 사고 기간 구매한 생수와 필터 교체비, 병원비 등에 대한 실비 보상일 뿐 위자료 성격은 아니다.소송을 대리하는 정대출 변호사는 "수돗물 담당 공무원의 과실과 직무유기, 절차 위반, 피해 장기화 등으로 주민들이 피해를 입었고, 이에 대한 책임은 인천시에 있는 게 소송의 요지"라며 "금액 산정은 과거의 비슷한 사건 판례와 사회적 공감대 등을 고려해 산정했다"고 말했다. 정 변호사는 또 "이번 사태가 보상금보다는 인천시에 법적인 책임이 있다는 것을 법원으로부터 확인받으려는 소송으로 이해해달라"고 강조했다.앞서 지난달 21일에는 인천 청라국제도시 주민단체가 주민 1천여 명이 참여하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1인당 배상액을 50만원으로 하는 소장을 법원에 제출했다.한편 이번 사태로 영업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식당 등 소상공인 일부는 인천시 보상액 산정 기준에 불만을 품고 보상신청을 철회해 개별 소송을 진행할 가능성도 있어 관련 소송 건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9-11-21 김민재

여성 대상 성범죄 시도 '늑대들' 줄줄이 쇠고랑

여성을 대상으로 성 관련 범죄를 저지르려던 남성들이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다.인천공항경찰단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인도네시아 남성 A(2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께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여자화장실에서 모 면세점 직원 B씨를 성폭행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해당 화장실에 숨어있다가 B씨가 들어오자 성폭행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 현장 인근에서 B씨의 비명 소리를 들은 환경미화원은 화장실에서 뛰어 나오던 A씨를 붙잡아 경찰에 신고했다. 공항 특수경비원들도 A씨 검거에 힘을 보탰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한편 인천계양경찰서는 공항철도 안에서 여성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C(49)씨를 붙잡아 국토교통부 철도특별사법경찰대로 사건을 인계했다. C씨는 20일 오후 11시 50분께 인천국제공항방면 공항철도 열차 안에서 20대 여성 D씨의 신체를 만지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D씨는 성추행을 당했다며 직접 112로 신고했고, C씨는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열차 내 발생 사건인 만큼, 철도특별사법경찰대로 사건을 인계해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9-11-21 이현준

계양 일가족 등 4명 극단적 선택… "사회적 요인·청년 문제점 방증"

국과수, 가스 질식탓 사망 1차 소견 유서 '경제적 어려움' 공통적 호소"어려움 터놓기 힘든 분위기 여전""20대 미래 불확실 큰 좌절감" 분석최근 인천에서 발생한 '계양 일가족 사망 사건'(11월 21일자 7면 보도)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이 사건이 여전히 어려움을 터놓기 힘든 사회적 분위기와 청년 문제 등 우리 사회의 각종 문제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얘기한다.인천계양경찰서는 최근 계양구의 한 임대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A(49·여)씨와 그의 두 자녀 등 4명에 대한 부검을 2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가스 질식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1차 구두 소견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타살을 의심할 만한 정황이 없는 점 등을 바탕으로 이들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9일 계양구의 한 임대아파트에서는 A씨와 그의 아들(24), 딸(20) 등 일가족과 딸의 친구(19·여) 등 모두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이들이 극단적 선택을 한 원인은 심한 생활고로 전해지고 있다. A씨 일가족은 지난해부터 기초생활급여를 받아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계양구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이번 달까지 기초생활급여 중 주거급여를 받았다. 매달 24만원 정도다.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간은 긴급복지지원금으로 매달 약 100만원을 받기도 했지만 이후에는 주거급여만 받아왔다.오랜 기간 한 카페에서 일하던 A씨는 올해 초부터 가게 사정상 일을 하지 못했고, 그의 아들은 일을 구하지 못한 상태였다. 고등학교 동창 사이로, 수도권 대학까지 함께 진학했던 딸과 그의 친구는 휴학 중인 상황이었다. 이들은 대학 인근에서 함께 자취하다, 휴학 후부터 A씨 집에서 함께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는 4명이 각자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도 발견됐는데, 이들은 공통적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한 것으로 파악됐다.전문가들은 이 사건에 사회적 요인이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조승석 경인여대 사회복지과 교수는 "현행 복지 체계에서 상대적으로 젊고, 특이 질병이 없는 A씨가 주거급여 외 다른 지원을 받기에는 어려웠을 것"이라며 "우리 사회는 여전히 어려움을 터놓기 힘든 분위기인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자유롭게 어려움을 상담받을 수 있는 분위기가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20대인 두 자녀가 함께 극단적 선택을 한 점이 눈에 띄는데, 20대들이 당면한 좌절감을 사회적으로 해소해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돈이 있고 없고가 아니라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는 좌절감이 크게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인천 한 임대아파트에서 일가족 등 4명이 한꺼번에 숨진 채 발견돼 주변을 안타깝게 하는 가운데 20일 오후 이들이 발견된 곳인 인천시 계양구 한 아파트 복도에 폴리스라인이 설치돼 있다. 이들은 전날 이곳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경제적인 어려움을 토로한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2019-11-21 공승배

'동전 택시기사 사망' 가해자, 다시 실형

70대 택시기사에게 동전을 던지고 폭언을 한 혐의로 기소된 이른바 '동전 택시기사 사망사건'(7월 29일자 7면 보도)의 30대 승객이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인천지법 형사항소1부(부장판사·이인규)는 업무방해, 폭행, 사기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A(30)씨에 대한 피고인과 검사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고 21일 밝혔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택시운전사인 피해자의 말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고령의 피해자에게 여러 차례 반말과 욕설을 했을 뿐 아니라, 택시비를 주겠다며 피해자를 향해 동전을 집어던졌다"며 "이로 인해 피해자는 심한 모멸감과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어 재판부는 "원심이 피고인에게 선고한 형이 너무 무겁거나 가벼워서 부당하다고 인정되지 않는다"고 항소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A씨는 지난해 12월 8일 오전 3시께 인천 남동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택시기사 B(70)씨에게 요금을 내겠다며 동전을 던지고, 욕설과 폭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A씨와 말다툼을 하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시간 만에 급성심근경색으로 숨졌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9-11-21 박경호

"보이스피싱 절대 아냐" 더 대담해진 수법

대출전환 상담 저축은행 사칭에 송금 후 경찰 신고해 '지급 정지'태연히 재연락 "계좌 해제" 압박보이스피싱 범죄가 더욱 조직적이고 대범하게 진화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인천 부평구에 사는 A(46)씨는 최근 당혹스런 일을 겪었다. 한 저축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A씨는 얼마 전 '대출 이자를 낮춰줄 수 있으니 상담을 받아보라'는 내용의 문자를 받았다. 그는 '저렴한 금리로 갈아탈 수 있다'는 생각에 상담을 받은 뒤, 팩스로 대출 신청을 했다. 자신의 대출 내역에 대한 정보도 함께 넘겼다.이후 A씨는 앞서 대출받은 저축은행 담당자라는 사람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담당자라는 사람은 "타 금융기관에 대출 신청을 한 사실을 확인했는데, 이럴 경우 위약금을 내야 한다. 내가 잘 처리해줄 테니 알려주는 계좌로 1천200만원의 대출금을 보내라"고 했다. B은행 ATM을 이용해 1천200만원을 송금한 A씨는 얼마 뒤 B은행으로부터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는 계좌로 돈을 보낸 것 같다"는 전화를 받고 깜짝 놀라 관련 내용을 경찰에 신고했다. 다행히 지급정지 조치가 이뤄졌다.그런데 저축은행 담당자라는 사람이 다시 전화를 해왔다. 그는 "나는 금융기관 직원이 맞고, 절대 보이스피싱이 아니다. 서둘러 계좌 지급정지를 해제하지 않으면 위약금을 내야 한다"며 지급정지 해제를 압박했다.통화 내용을 믿고 지급정지를 해제하려던 A씨는 경찰의 재확인과 만류 등으로 지급정지를 해제하지 않았다. A씨가 송금한 돈이 해당 계좌에 남아있을 경우 돈을 찾을 수 있는 상황이다.경찰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조직이 진화하면서 더욱 조직적이고 대범하게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며 "저금리 대환 대출을 해준다거나 대출 승인 관련 앱 설치, 서류 제출 등을 유도하는 경우는 무조건 피해야 한다"고 했다.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인천지방청에 접수된 보이스피싱 피해현황은 2017년 1천531건, 2018년 2천325건에 달했다. 이중 범죄 유형의 80%이상이 A씨가 겪은 대출사기형인 것으로 파악됐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

2019-11-21 박현주

[韓·中·日 3국 첫 공동연구 결과]"국내 초미세먼지 32% 중국서 날아온다"

국립환경과학원 보고서 발표… "겨울철엔 70~80% 달해" 추가설명도자체발생률 韓 51·日 55% 불구 中 91% "中정부, 타국 영향 공식인정"국내 초미세먼지의 32%는 중국에서 발생한 것이라는 한·중·일의 첫 공동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겨울철부터 초봄까지는 중국발 미세먼지 비중이 70%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20일 한·중·일 3국이 참여한 '동북아 장거리 이동 대기오염물질 국제 공동연구(LTP)' 요약 보고서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한국(서울·대전·부산), 중국(베이징·톈진·상하이·칭다오·선양·다롄), 일본(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 주요 도시의 2017년 기준 국내외 초미세먼지 발생 요인을 분석한 결과 한국과 일본의 연평균 미세먼지 자체 발생률은 각각 51%, 5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중국은 자체 발생 미세먼지 비율이 91%에 달했다. 한국과 일본은 국외 발생 요인이 절반에 달하는 반면 중국의 경우 자체 발생 요인이 높다는 의미다. 2017년 한국의 주요 도시 연평균 초미세먼지 기여율(영향을 미치는 비율)에 대한 3국 공동 연구 조사 결과를 보면 중국에서 발생한 초미세먼지가 미친 영향은 32%로 조사됐다. 일본 주요 도시에 대한 중국 기여율은 25%로 조사됐다.이번 요약 보고서에 담기지는 않았지만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에는 중국의 영향이 70~80%에 달한다는 게 과학원의 설명이다. 반대로 한국 대기 오염 물질이 중국과 일본에 미치는 영향은 각각 2%, 8%로 조사됐고, 일본 대기 오염 물질이 한국과 중국에 미치는 영향은 2%, 1%로 나타났다.이번 보고서는 2000년부터 한·중·일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를 3국 정부가 검토해 발간한 최초의 공식 자료다. 애초 지난해 발간될 예정이었으나 중국 측 이견으로 연기됐다. 중국은 2013년부터 미세먼지와의 전쟁을 선포해 대대적인 미세먼지 감축 정책에 나서 대기오염 물질 배출량을 줄였기 때문에 최근 자료를 연구에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과학원 측은 전했다.장윤석 국립환경과학원장은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자국의 미세먼지가 다른 나라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인정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이번 보고서가 동북아 대기 질 개선을 위한 국가 간 협의의 귀중한 과학적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19-11-20 윤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