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해5도 학생들 '특별한 졸업앨범'

섬지역 사진사 찾기 여전히 곤란인원도 적어 앨범 못 만들기 반복푸르미가족봉사단·인쇄협동조합재능기부… 15개교 179명에 선물인천 서해5도 섬지역 학생들이 특별한 졸업 선물을 받는다. 사진사를 구하지 못해 졸업앨범을 제작하기 힘든 섬지역 학생들을 위해 지역 봉사단체가 나서 졸업앨범을 마련해 주기로 했다.22일 인천남부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연평·백령·대청·덕적도 등에 있는 15개 학교 179명의 학생이 이번 졸업식에서 무료로 졸업앨범을 선물받게 된다.남부교육지원청이 관리하는 옹진군 지역의 학교는 대부분 졸업생 수가 20명 미만이다. 졸업생 수가 적다 보니 졸업앨범 제작비 부담이 클 수밖에 없었다. 비싼 비용을 들인다 해도 섬지역까지 사진 촬영을 오는 업체를 찾는 일도 어려웠다. 섬 지역 학생들은 불과 몇 년 전까지 졸업앨범을 만들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반복됐다.이러한 섬지역 학생들의 어려움을 알게 된 봉사단체 푸르미가족봉사단과 인천사진앨범인쇄협동조합이 졸업앨범을 만들어주기 위해 나섰다. 이들은 남부교육지원청과 협약을 맺고 지난 2012년부터 무료로 앨범을 만들어주고 있다.박위광 푸르미가족봉사단 단장은 "앞으로 인천의 미래를 만들어갈 주인공들인데, 사는 곳이 어디든 상관없이 학창시절 추억이 담긴 졸업앨범을 당연히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 선물하기로 했다"며 "졸업 후에도 학교와 고향 인천을 잊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유해준 인천사진앨범인쇄협동조합 이사장도 "학생들의 졸업앨범을 만들어주는 일에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류석형 인천남부교육장은 "육지의 학생과 비교해 섬지역 학생들은 교육환경에서 크고 작은 차별을 겪고 있는데, 학생들에게 앨범을 만들어 준 분들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2019-12-22 김성호

국공립유치원 방과후강사 '방학 독박보육'에 골병

교육과정교사·실무원 업무 분담방학땐 모든 역할 나홀로 떠맡아고된업무로 스트레스·피로 호소대체인력·전일제 충원 목소리 커서구의 한 국공립유치원에서 방과후 과정 강사로 근무하고 있는 A(47·여)씨는 코 앞으로 다가온 방학 생각을 하면 한숨부터 나온다.학기 중에는 교육과정 교사, 교육실무원, 방과후 과정 강사들이 하루 일정을 나눠서 아이들의 교육 등을 하지만, 방학이 되면 모든 역할을 방과후 과정 강사들이 맡아야 하기 때문이다. 근무시간 8시간 내내 아이들에게 시선을 뗄 수 없어 화장실에 가고 싶어도 억지로 참는 경우가 일상이다. A씨는 "매년 방학을 앞두고 유치원, 교육청 등에 어려움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알아보겠다', '개선하겠다'는 답만 돌아올 뿐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했다. 남동구의 한 국공립유치원에서 방과후 과정 강사로 있는 B(38·여)씨는 방학 한 달 전부터 수업 관련 계획을 세워 놓아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스트레스가 크다고 했다. B씨는 "방학 때는 교육과정 교사, 교육실무원들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방과후 강사들은 학기 중보다 2~3배 높아지는 업무 강도를 거의 혼자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방과후 과정 강사들은 방학기간에 학기보다 더 높은 업무 강도로 과중한 스트레스·피로도를 느낀다고 입 모아 말한다. 민주노총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인천지부가 지난 8월부터 최근까지 인천 국공립유치원 방과후 과정 강사 8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76명(95%)이 방학기간 방과후 과정의 업무 강도가 학기보다 높다고 응답했다. 응답 강사 중 77명(96.2%)은 방학기간에 받는 스트레스와 피로도가 학기보다 높다고 답했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인천시교육청은 방학 중 방과후 보조인력을 운영하고 있다. 희망하는 유치원에 방과후 과정 업무를 보조하는 인력을 배정해주는 것인데, 보조인력은 주 15시간 이내로 근무한다. 하지만 보조인력의 근무시간이 하루 평균 2시간 30분 정도로 짧고, 유치원마다 배정되는 인원이 적어 각 방과후 과정 학급에서 돌아가면서 업무를 보조 받는 상황이라는 게 방과후 강사들의 설명이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인천지부 관계자는 "방학이 되면 방과후 과정 강사들은 근무하는 8시간을 온전히 아이들에게 집중해야 해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일하는 상황"이라며 "방학기간에 교육과정 교사의 공백을 대체할 인력, 전일제 지원 인력 충원이 필요하다"고 했다.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방과후 과정 강사들이 방학 중 겪는 어려움은 노조에서 지속해서 이야기한 부분이라 인지하고 있다"며 "방학 중 보조인력 외에도 방과후 강사의 업무 강도를 줄일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

2019-12-22 김태양

백령 용기포신항 인근 '바다쉼터' 만든다

관광객 아름다운 기암절벽 즐기게경관데크·조형물·포토존 등 설치옹진군, 20억 투입 추진 용역 발주하루 1천명 특별한 추억 시설 기대인천 옹진군이 백령도 용기포신항 인근에 관광객을 위한 바다쉼터 조성을 추진한다. 바다쉼터 조성으로 백령도 용기포신항 부근에 있는 아름다운 기암절벽을 관광객들이 더욱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옹진군 구상이다.옹진군은 최근 '백령면 용기포신항 바다쉼터 조성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했다고 22일 밝혔다.옹진군은 이번 용역에서 용기포신항 인근인 백령면 진촌리 산33 일원 약 3천㎡ 부지와 일대 공유수면을 대상으로 바다쉼터로서 갖춰야 할 시설과 관광데크 등 설치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 바다쉼터가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사례를 조사하고 바다쉼터 조성을 위한 군사협의, 간이해역이용협의, 산지·농지전용허가 등 각종 절차를 점검할 계획이다.옹진군에 따르면 용기포신항 인근으로는 기암절벽이 잘 발달해 있다.관광객들이 이 일대를 경관을 잘 볼 수 있도록 데크를 만들고 조형물이나 포토존 같은 걸 만들어 백령도와 용기포신항 방문을 기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옹진군 방침이다.옹진군은 앞으로 3개월 정도 뒤 이번 용역이 마무리되는 대로, 인천지방해양수산청 등 관계기관과 바다쉼터 조성을 위한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옹진군은 이번 용기포신항 바다쉼터 조성에 총 20억원 정도의 사업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옹진군 관계자는 "내년 추경예산이나 2021년 예산안에 국비·시비보조 등 사업비를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용기포신항을 찾는 하루 1천명 정도의 관광객들이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 백령도를 더욱 즐길 수 있는 관광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9-12-22 이현준

연수구, 미래인재 블록체인을 만나다

區 4차산업혁명 핵심기술 중 하나… 교육지원4개中高 참여 중고거래 플랫폼 등 성과발표회인천 연수구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적인 기술 중 하나로 꼽히는 '블록체인'(Block Chain) 관련 올해 청소년 교육을 지원한 성과를 발표했다.연수구는 최근 연수구청 대회의실에서 지역 중·고교 학생과 교사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 인재, 블록체인을 만나다'는 주제로 블록체인 아이디어 작품 발표회를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블록체인은 블록에 담은 데이터를 체인 형태로 연결, 수많은 컴퓨터에 복제해 저장하는 '분산형 데이터 저장기술'이다. 금융 거래 내역 등을 투명하게 기록하고, 여러 대의 컴퓨터가 이를 검증하는 구조다. 중앙 집중형 서버에 데이터를 보관할 때보다 안정성이 높아서 세계적으로 금융, 물류,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하고 있다.연수구는 올해 5월부터 지역 청소년들이 블록체인을 이해하고, 프로젝트 설계실습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이번 교육과정에는 신송중학교, 인송중학교, 대건고등학교, 포스코고등학교 등 학생과 교사 8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블록체인 소개(2주 과정) ▲금융의 미래와 새로운 경제(3주 과정) ▲블록체인 시스템(5주 과정) ▲프로젝트 설계 실습(2주 과정) 등을 거쳐 블록체인 기술을 배웠다.특히 학생들은 원하는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어 보고, 이를 통해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과정을 진지하게 토론했다는 게 연수구의 설명이다. 이번 발표회에서 인송중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교내용 코인 만들기', 신송중은 '블록체인을 활용한 중고거래 플랫폼', 대건고는 'WRITE·SHARE·MODIFY', 포스코고는 '자동차 주행정보 블록체인 사업'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고남석 연수구청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스스로 역량을 키우는 좋은 계기가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재정지원을 통해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도록 다양하고 깊이 있는 교육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연수구가 지원한 블록체인 교육과정에 참여한 지역 4개 중·고교 학생들과 교사들이 최근 스스로 개발한 블록체인 시스템을 선보이는 성과 발표회를 가졌다. /연수구 제공

2019-12-22 박경호

인천 북항 입구 퇴적 토사 부두 안쪽보다 '2배' 많아

인하대연구팀 4년간 수심 조사결과掘入港 탓… 유속 급저하 원인 분석항만公, 인공 구조물 설치방안 검토인천 북항 입구에 퇴적되는 토사가 부두 안쪽보다 2배가량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항만공사는 북항 수심을 유지하기 위해 구조물을 설치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22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인천항만공사의 의뢰를 받은 인하대 산학협력단 우승범 교수 연구팀이 최근 4년간 북항 일대 수심을 조사한 결과, 연평균 33㎝가량 퇴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북항 부두 안쪽의 연평균 퇴적량은 15㎝가량이었다.주로 벌크 화물을 처리하는 북항은 육지를 파내 항로와 부두를 만든 '굴입항(掘入港)'인 탓에 갑문으로 가로막혀 있는 내항과 바다를 매립한 남항·신항보다 퇴적량이 많다. 북항은 경인항 다음으로 한강 하구에 가까워 한강에서 내려오는 토사량도 많은 편이다. 토사가 퇴적되면 항로 수심이 낮아져 사고 위험이 커지고, 대형 선박이 항만을 이용하는 데 제약을 받는다.연구팀은 북항 인근을 흐르던 바닷물이 북항에 유입되면서 유속이 급격히 느려져 북항 입구에 퇴적되는 토사가 많은 것으로 분석했다. 북항 입구에 드나드는 물의 농도 차이 때문에 소용돌이 현상이 발생하는 것도 더 많은 토사가 쌓이는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인천항만공사는 북항 입구에 퇴적되는 토사량을 줄이기 위해 인공 구조물(CDW)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공 구조물을 설치하면 해류의 흐름이 바뀌어 항로나 부두 시설이 아닌 곳으로 토사 퇴적을 유도할 수 있다는 게 인천항만공사의 설명이다.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토사 퇴적이 계속되면 수심은 얕아지고, 천문학적인 비용을 투입해 다시 준설 공사를 하는 악순환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며 "내년 용역을 진행해 인공 구조물 설치 타당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9-12-22 김주엽

항만 통합보안시스템 내년 도입

해수청, 23개부두 구축 1일부터 운영250여개 CCTV 종합상황실서 감시내년부터 인천항과 경인항 등 인천 지역 항만에 통합 보안시스템이 도입된다.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인천항과 경인항 23개 부두의 항만보안종합감시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하고, 내년 1월1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인천에는 인천 내항·남항·북항·신항을 포함해 경인항, 영흥화력발전소 등에 25개 부두가 운영되고 있다. 이 가운데 14개 부두는 인천항보안공사가 보안 업무를 담당하고 있고, 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과 북항 SK인천석유화학 돌핀 부두 등 11개 부두는 각 부두운영사와 계약을 맺은 사설 경비업체가 부두 보안을 맡는다.인천항보안공사가 관리하는 부두는 CCTV 시스템이 연동돼 있어 인천항보안공사 종합상황실에서 부두별 보안 상황을 종합적으로 감시할 수 있지만, 11개 부두는 개별 CCTV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모든 부두를 모니터링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인천해수청은 지난 6월부터 용역을 진행해 항만보안종합감시시스템을 만들었다. 시스템 운영이 시작되면, 인천 지역 부두에 설치된 250여 개 CCTV를 인천항보안공사 종합상황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장과 상황실 두 곳에서 부두를 감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종합상황실의 컨트롤 타워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인천해수청은 기대했다.인천해수청은 종합감시시스템이 설치되지 않은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과 영흥화력부두에 대해선 내년 상반기 중 CCTV 연계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인천해수청 관계자는 "항만에서 밀입국과 밀수 등 보안 위해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해서 시설을 보강하고 예방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9-12-22 김주엽

인천시 '노인맞춤돌봄' 내년부터 서비스 강화

수행기관 10곳 → 24곳으로 확대수혜 대상 1만명서 3천명 더 늘려인천시가 내년부터 노인 돌봄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시행하기로 했다. 시는 기존 6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됐던 노인돌봄사업을 통합하고 서비스 수행기관을 현재 10개소에서 24개소로 늘려 돌봄 사업을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기존 노인돌봄서비스는 만 65세 이상 기초생활 수급자, 차상위 계층, 기초연금 수급자 중 독립적인 일상생활이 어려운 노인에 한해 시행해 왔다.그러나 내년부터는 이를 통합해 생활관리사들이 노인이 처한 상태를 조사한 후 안전, 생활 지원, 돌봄 등의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다양한 사회 참여 프로그램을 만들어 노인들이 평생 교육활동, 문화여가활동, 자조모임 등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시는 노인돌봄서비스 대상 노인 범위도 확대해 기존 1만여명에서 내년에는 1만3천여명까지 수혜 대상을 늘리기로 했다. 하지만 노인 1만3천여 명을 관리할 수 있는 인력은 850명에 그쳐 현장에서는 인력 부족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시는 기존 인력을 347명에서 850명으로 대폭 늘려 인건비를 지원할 계획이지만, 노인복지관 등 관련 기관은 종사자 수도 턱없이 부족한 데다 정해진 인력 기준 때문에 종사자를 채용하더라도 계약직으로 뽑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인천시 관계자는 "기존의 돌봄정책이 홀몸 노인에게 안부를 묻는 형식에서 그쳤다면 내년부터는 노인들이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현장의 인력 부족 문제는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19-12-19 윤설아

일반고 학생 떨어트려 '빈 특성화고 채우기'

市교육청 인문계 1만8222명 지원반면 특성화고는 523명 미달사태비슷하게 낙방후 추가 모집 유도학교 운영 위해 수백명 희생시켜인천시교육청이 미달된 특성화고 정원을 채우기 위해 매년 수백명의 후기 일반고(인문계) 고입전형에서 학생을 낙방시키고 있다. 학생 모집에 실패한 특성화고 운영을 위해 매년 수백명의 학생이 원하지도 않는 일반고가 아닌 특성화고로 진학하고 있는데 올해도 이 같은 현상은 반복될 전망이다.인천시교육청은 최근 일반고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1만8천222명이 지원했다고 19일 밝혔다. 아직 정확한 정원이 정해지지 않아 탈락 인원 규모는 알 수 없지만 올해 역시 예년과 비슷한 규모의 학생이 일반고 전형에서 고배를 마실 것으로 예상된다.일반고 모집에 앞서 진행된 올해 특성화고 모집에서는 전체 모집 정원 5천258명에, 지원자 수는 5천873명이었다. 특정 학교·학과로 지원자가 몰리며 523명이 미달해 결원이 생겨 추가 모집이 불가피하다. 때문에 올해 역시 일반고 학생의 탈락이 불가피하다. 최근 5년간(2015~2019학년도) 후기 일반고 배정 현황을 보면 2015년 545명, 2016년 209명, 2017년 373명, 2018년 332명, 2019년 229명 등 매년 수백 명의 학생이 일반고 배정에서 탈락했다. 같은 기간 특성화고 정시모집 미달 인원을 살펴보면 2015년 547명, 2016년 218명, 2017년 574명, 2018년 812명, 2019년 520명 등의 학생이 미달했다. 비슷한 수준에서 매년 일반고 탈락현상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시교육청은 학교의 결원을 채우지 않으면 학교 운영이 힘들어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일정 부분 기준을 두고 일반고 지원 학생들을 탈락시킬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쉽게 설명해 교육청 입장에서는 학교와 교사들을 놀고 있게 놔둘 수 없다는 것이다.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일반고를 지원하는 모든 학생을 수용하기에 현실적으로 어려운 측면이 있다. 불가피하게 성적에 따라 일정 인원을 일반고 모집에서 탈락시키고 있다"며 "특성화고를 줄이고, 일반고를 늘리는 등의 문제를 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2019-12-19 김성호

외출 두려운 한국인… "편견 줄라" 속타는 고려인

한국이주 고려인 70% '보금자리'우즈베크인 끼리 흉기 휘두르고동거인 살해 구속 등 '민심 흉흉'지역민과 상생노력 훼손 우려도인천 연수구 함박마을에서 최근 5개월 사이 고려인이 관련된 강력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한국인 주민과 지역 고려인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지난 16일 인천 연수구 함박마을 길거리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우즈베키스탄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30대 우즈베키스탄인이 경찰에 구속됐다.흉기를 휘두른 우즈베키스탄인은 옛 소련지역 국가로 이주한 한인의 후손인 '고려인'인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7월에는 함박마을의 한 원룸에서 함께 살던 50대 우즈베키스탄인을 살해한 30대 카자흐스탄인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이들 역시 고려인인 것으로 파악됐다.함박마을에서 최근 5개월 사이 고려인 관련 강력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인근 한국인 주민들의 걱정은 크다.함박마을 주민 김모(59·여)씨는 "최근 마을에 안 좋은 소식이 자주 들리고, 저녁이 되면 술을 먹고 소란을 피우는 외국인들이 있어 불안하고 무섭다"고 말했다.함박마을에 사는 고려인들의 걱정도 크다. 차 이고리(40)씨는 "최근 마을에서 발생한 일이 전해지면서 자녀, 손주를 키우는 고려인들도 저녁 시간에 외출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며 "일부 고려인이 저지른 사건으로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고 상생하며 살아가고 있는 대다수 고려인에 대한 인식이 안 좋아지는 등 피해를 볼까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연수구 함박마을은 인천에서 고려인이 가장 많이 정착한 곳 중 하나다.인천 연수구에는 6천여명의 고려인이 살고 있다. 이 중 70%가 연수구 함박마을 일대에 터를 잡고 있는데, 이는 함박마을 전체 주민의 46% 정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할 수 있는 남동산단과 가깝고, 주택 임대료가 저렴하다는 점 등이 많은 고려인들의 정착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이 지역 고려인들은 한국인 주민과의 소통과 고려인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활동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김영순 인하대 다문화융합연구소장은 "강력범죄는 고려인 등 다문화 가정이 사는 사회에서만 생기는 것이 아니라 어느 사회에서나 발생할 수 있는 문제"라며 "이러한 문제가 나왔을 때 발생하는 선입견을 없애기 위해서는 지자체 등이 나서 고려인, 다문화 가정과 한국인 주민들이 마을에서 서로 공감하며 함께 사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인천 연수구 함박마을에서 최근 5개월 사이 고려인이 관련된 강력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한국인 주민과 지역 고려인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2019-12-19 김태양

갯벌 복원 강화 동검도에 '인천시조 두루미' 늘까

연륙교로 나뉜 바닷물 유통회복생태복원사업 완료 환경 회복세끈벌레류 줄고 털콩게 서식늘어市 "장기간 모니터링 방안 검토"인천 시조(市鳥) 두루미(천연기념물 제202호)의 주요 서식지인 강화 동검도 인근 갯벌 환경이 생태복원사업 후 점차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두루미 등 멸종위기종의 발길이 늘어날지 관심이다.강화군은 지난해 1월 동검도 갯벌 생태복원사업을 완료한 후 올해 3월부터 사후 모니터링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생태복원사업은 동검도 인근 갯벌을 갈라놓던 연륙교 일부를 해수가 통하도록 교량 형태로 바꾼 사업으로, 장기간 해수 유통이 이뤄지지 않아 갯벌이 황폐화하는 등의 문제를 개선하자는 취지에서 진행됐다.최근까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황폐화했던 갯벌 환경이 점차 회복되고 있다.복원사업 시행 전과 비교해 생태계 교란종인 끈벌레류의 서식률이 약 7% 감소했고, 털콩게 등 생물의 서식률은 증가했다. 또 해수 유통으로 단절돼 있던 갯벌 간 퇴적 특성이 유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강화군 관계자는 "중간 연구 결과이기 때문에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하지만, 현재까지는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동검도 일대 강화 남단 갯벌은 인천의 시조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두루미의 주요 서식지다. 인천에서 두루미를 볼 수 있는 곳은 강화가 유일하다. 강화도를 찾는 두루미는 다른 지역과 달리 갯벌에서도 활동하는 특성을 보이고 있어 갯벌환경 개선이 두루미 서식 증가로 이어질지 관심이 크다. 지난해 겨울 강화에는 45마리의 두루미가 찾았는데 올해는 현재까지 약 30마리가 관찰되고 있다.과거 두루미는 인천 서구 경서동과 연희동 일대에서 100마리 이상 관찰됐다. 하지만 간척사업 등의 영향으로 인천을 떠났다가 2000년대 다시 돌아왔고, 최근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1996년 인천시 마스코트로 지정됐다가 최근 '점박이물범'에 그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인천시 관계자는 "연구 결과를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갯벌 생태복원으로 강화도를 찾는 두루미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내년 9월까지 모니터링 사업이 예정돼 있는데, 시비 지원을 통해 장기간 모니터링하는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

2019-12-19 공승배

개농장 전기도축, 동물학대 '유죄' 결론

파기환송심서 무죄판단 뒤집혀전국 도살장에 큰 영향 미칠듯전기충격으로 개를 도축할 때 한순간에 무의식에 빠뜨릴 정도가 아니라 지속해서 고통을 주는 방식일 경우, 동물보호법상 동물학대에 해당해 유죄라는 법원의 최종 판단이 나왔다. 이른바 '개 농장 전기도살 사건'은 1심과 항소심에서 무죄가 선고됐으나, 대법원의 파기환송으로 진행한 파기환송심(12월 19일자 8면 보도)에서는 유죄로 뒤집혔다.서울고법 형사5부(부장판사·김형두)는 19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개 농장주 A(67)씨의 파기환송심 공판에서 원심인 무죄를 파기하고, 벌금 100만원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11년부터 2016년까지 경기도 김포의 한 농장 도축시설에서 전기가 흐르는 쇠꼬챙이를 개 주둥이에 대 감전시키는 방법으로 매년 30마리의 개를 도축해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동물을 도축할 경우 동물을 즉각적으로 무의식 상태에 이르게 하는 조치로, 고통을 느끼지 못하게 하거나 그 고통을 최소화하는 조치가 필요하다"며 "피고인은 이 같은 인도적 도살 방법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동물 보호를 위한 국제협약은 동물의 도살 방법 중 즉각적으로 무의식에 빠뜨리지 않는 감전사를 금지하고 있다. 인도적인 도살방법은 동물의 뇌 등에 전류를 통하게 해 즉각적으로 의식을 잃게 만드는 것인데, A씨는 뇌에 전류를 통하게 하지 않고 다른 신체 부위에도 전류를 흘려 지속해서 고통을 주었다는 게 재판부 판단이다. 이번 유죄 판결로 전국 개 도살장에서 일어나는 전기도살 도축방법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9-12-19 박경호

인천시 매립 생활폐기물 4년새 2배로 급증

배출량, 5만7천여 → 11만9천여t경기·서울도 81·27%씩 크게 늘어녹색연합 "발생 감축계획 등한시"인천시가 수도권매립지에 매립한 생활폐기물이 4년 새 1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인천녹색연합이 분석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자료에 따르면 인천시가 올해 들어 11월까지 수도권매립지에 배출한 생활폐기물은 11만9천여t이다. 지난 2015년 생활폐기물(5만7천여t)과 비교했을 때 4년 사이 106% 증가했다. → 그래프 참조서울시와 경기도 상황도 마찬가지다. 서울시와 경기도가 올해 같은 기간 수도권매립지에 배출한 생활폐기물은 각각 31만3천여t, 29만3천여t으로 지난 2015년(24만5천여t, 16만1천t)대비 각각 27%, 81% 늘었다.인천녹색연합은 지난 2015년 1월 수도권매립지 4차 협의체가 합의한 사안에 따라 인천시도 지난해 생활쓰레기 직매립 제로화를 달성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인천시 생활폐기물 매립량은 오히려 급증했다고 지적했다. 인천시가 수도권매립지 종료 여부에만 집중하느라 생활폐기물 발생 감축 계획은 등한시했다는 비판이다.인천녹색연합 관계자는 "지난 2015년 4자 협약 당시에도 매립지 종료에만 관심이 집중돼 환경부와 지자체의 폐기물 관리와 처리계획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는데, 5년이 지난 지금도 쓰레기 감량 등 근본적인 문제해결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며 "인천시와 기초단체는 구체적인 쓰레기 감량, 자원순환, 직매립 제로 정책을 수립하고 분기별로 감량성과를 공개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

2019-12-19 김태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