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낡고 부서진 시설' 어린이 1만명 찾는 교육장 맞나

2013년 문연 '꿈나무교통나라'변색된 안전교육 표지판 '흉물'보도블록·도로조차 파여 위험 부평구 "예산투입 정비하겠다"인천 부평꿈나무교통나라의 실외교육장 시설이 낡고 부서진 채 방치되고 있다.최근 찾은 부평꿈나무교통나라는 '교통안전 10계명'을 명시한 표지판이 누렇게 변해 글씨조차 제대로 읽기 힘든 상태였다.구조물은 물론 자전거 안전교육을 하기 위해 사용하는 도로까지 여러 곳 파손돼 있었다. 보도블록이 빠져 움푹 파인 곳도 있었다.인근에 사는 주민 박귀선(60)씨는 "아이들이 교육을 받으며 활동하는 것을 자주 봤는데 시설물 군데군데가 망가진 채 정비가 이뤄지지 않아 위험해 보였다. 내가 직접 파손된 시설물을 주워서 다른 곳에 두기도 했다"며 "이곳에 있는 시설물들은 발로 차면 구멍이 뚫릴 만큼 내구성이 약한데 어린이들이 이용하는 시설물을 이렇게 취약하게 만들었다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했다.부평구에 따르면 부평꿈나무교통나라는 지난 2013년 4월 개장했으며, 실외교육장 규모는 6천770㎡다.마을 모양 구조물과 도로, 횡단보도, 철길건널목, 신호등 등 각종 교통시설이 있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체험교육이 진행되고 있다.최근 3년간 교통안전교육과 자전거안전교육에 참여한 어린이는 2016년 9천749명, 2017년 1만165명, 2018년 1만620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부평구 관계자는 "준공 이후 지금까지 3차례에 걸쳐 총 4천800여만원을 들여 보수했지만, 실외교육장 구조물 재질이 외부 충격에 취약해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예산을 투입해 낡은 시설물을 철거하고 도로를 정비하겠다"고 했다.부평구의회 이제승 의원은 "개관한 지 오래된 것도 아닌데 여기저기 땜질식 보수가 진행되다 보니 시설물이 흉물에 가까운 모습"이라며 "부평꿈나무교통나라는 이용객이 많은 곳이니 일부 시설물을 철거한 뒤에도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꼼꼼하게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지난 3일 인천시 부평꿈나무교통나라의 실외교육장 시설물 벽면이 낡아 떨어진 채 방치되고 있다.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2019-12-09 박현주

인천시, 부개역에 택시기사 쉼터 설치

인천시가 부평구 부개역 공영주차장에 택시 운수종사자 전용 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인천시는 택시 운수종사자 근로 여건 개선을 위한 쉼터(휴게시설) 대상지로 부평구 부개역 공영주차장을 최종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시는 올해 택시 쉼터를 조성키로 하고 후보 대상지로 국유지·시유지 등 17곳을 검토했지만 적절한 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완충녹지는 화장실 설치가 불가능하고, 일부 공영주차장은 상시 주차난에 시달려 검토 대상에서 제외됐다. 검암역 부근 시유지는 접근성이 떨어져 운수종사자들이 반대했다.시는 택시 운수종사자들의 의견과 접근성을 따져 도심 한가운데에 있는 부평구 시유지인 공영주차장에 32㎡ 규모의 쉼터를 마련하기로 했다. 현재 시가 교통공사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는 남동구 논현동 '택시가족쉼터'는 도심과 떨어져 있어 하루 평균 10여 명의 택시기사가 이용하는 데 그치고 있다.새롭게 설치될 부평 택시쉼터는 교통량이 많은 곳에 추가로 설치되는 만큼 택시 운수종사자들의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시는 내년 1월 중 상·하수도와 전기공사를 마무리한 후 2월께 택시 운수종사자 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인천시 관계자는 "운수종사자들이 논현동 외 도심지역에 추가적인 쉼터 설치를 요구했다"며 "이용 실적 등 추이를 보고 쉼터를 계속 확대할 방침" 이라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19-12-09 윤설아

원도심 학교 주차장 주민이용 야간 개방

인천 부평구는 최근 북부교육지원청 소회의실에서 지역 내 5개 학교 관계자들과 '학교 주차장 개방' 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협약에 참여한 학교는 부원초, 부평남초, 부흥중, 동암중, 부원중이다. 이번 협약은 지난 9월 인천시 교육감과 10개 군수·구청장이 학교시설 개방을 위한 포괄적 협약을 체결한 이후 부평구가 추진한 주차장 개방사업의 첫 결실이다. 부평구는 1개 학교당 최대 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주차장 시설 개보수 공사를 시행하고, 거주자 우선주차제 신청을 받아 저녁 시간대와 주말에 개방할 계획이다. 학교 주차장 개방 시간은 평일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 30분까지다. 학교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다.부평구는 오전 6~8시, 오후 7~10시에 차량 입·출차 관리인을 배치할 방침이다. 확정된 이용자만 주차장을 사용하고 불특정 다수가 학교를 출입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북부교육지원청도 부평구로부터 주차장 개방보조금을 지원받아 청사 주차장 51면을 정비했으며, 학교 주차장 개방에 앞서 협약 즉시 공간을 개방하기로 했다. 부평구 관계자는 "부평구와 같은 원도심 지역에서는 기존 주차장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주차장 개방사업이 절실하다"며 "해마다 학교 주차장 개방사업을 5~8개소씩 확대할 계획으로, 모든 공공기관을 포함한 민간건축물 부설주차장 개방사업도 적극 추진해 주차난 해소에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

2019-12-09 박현주

인천시교육청 '5개 교육지원청 조직개편' 추진

본청·지원청 유기적인 업무협조학교 지원 강화 골자 1월말 확정인천시교육청이 남부·북부·동부·서부·강화 등 5개 교육지원청의 조직 개편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각 교육지원청의 학교 '지원' 기능을 강화해 현장의 업무 부담을 덜어주고, 시교육청 본청과 지원청의 유기적인 업무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조직 개편의 큰 틀이다.시교육청은 지난 6일 '교육지원청 조직개편 추진단' 첫 회의를 개최하고 각 지원청 조직개편을 위한 논의를 본격 시작했다.시교육청은 올해 행정국과 교육국 2국 체제에서 정책국을 신설해 3국 체제로 변경했다. 하지만 지원청 조직은 바뀌지 않아 본청과 협조가 매끄럽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다. 또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당장 내년부터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업무를 교육지원청에 이관됨에 따른 조직 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인력채용, 호봉재획정업무, 시설용역계약 등 현장 학교가 처리하기 부담스럽거나 곤란한 업무를 지원하는 지원청 내 별도 조직 신설 요구도 있다.교육지원청 조직개편 추진단은 이들 현안에 대한 해법을 찾게 된다. 추진단은 시교육청(본청), 교육지원청 업무담당자, 학교장, 교사, 행정실 근무자 등 45명으로 구성됐다. 추진단 아래에 '지역교육지원청 조직개편 실무추진단'과 '학교업무지원분야 실무추진단' 등 2개의 실무추진단도 가동된다. 시교육청은 내년 1월 말까지 조직 개편 방안을 확정해 내년도 3월 1일자 인사부터 적용할 예정이다.양춘미 시교육청 학교설립과 조직관리팀장은 "학교의 업무를 가능한 한 많이 덜어줘서 아이들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교육지원청 개편의 핵심"이라며 "시교육청은 정책을 수립하고, 교육지원청은 학교를 지원하고, 학교는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2019-12-09 김성호

日 단골 잃고 매상 줄더라도 'NO 재팬'

송도 G타워 인근의 음식점 주인안중근 의사 '단지장' 입구 부착항의표시로 日맥주 6만원 '특판'구월문화로상인회도 '행렬 동참'전국적인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일본인 단골마저 끊을 각오로 동참하는 음식점이 등장하는 등 반일 감정이 식지 않고 있다.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 4년째 '이태리밥집'이라는 음식점을 운영하는 오유택(49) 씨는 올해 9월부터 가게 출입문에 안중근 의사가 자필로 남긴 '장부가'와 '단지장'이 그려진 스티커를 붙였다. 가게 안에는 작은 크기의 '평화의 소녀상' 모형도 뒀다. 이 음식점에서 6천원에 팔았던 일본산 병맥주는 '사지 말라'는 의미로 가게 벽면에 '6만원 판매'라고 써붙였다.이 가게는 GCF 등 유엔 산하 국제기구들이 입주한 G타워 인근에 있어 외국인 손님이 자주 찾는다. 테이블이 5개에 불과한 이 가게에 매주 방문하는 일본인 단골만 10여명이라고 한다. 불매운동을 시작한 이후 일본인 단골들은 발길을 끊었다. 오유택 씨는 "50대 중반의 한 일본인 손님과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듣고 싶다던 일본 노래를 매장에서 틀어주며 친하게 지냈는데 안 온 지 꽤 됐다"며 "손님 몇 명을 잃는 것보다 일본의 변화 없는 태도에 대해 분노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올해 7월 남동구 구월동 문화예술회관과 관교동 수협사거리를 잇는 먹자골목에서 일제 렉서스 차량을 부수는 퍼포먼스(8월 9일자 1면 보도)로 전국적인 화제를 모았던 간판제작업체 상인 손용진(47)씨도 불매운동을 멈추지 않고 있다. 구월동 먹자골목은 가게마다 '노 재팬' 문구가 적힌 포스터를 붙이는 등 구월문화로상인회 차원에서 불매운동을 지속하고 있다.손용진 씨는 "최근에는 일본 브랜드 차량이 불법 주·정차를 하면 시민들이 '안전신문고' 등 민원 접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적극적으로 신고하는 게 유행처럼 번져가고 있다"며 "이를 인증하면 포상을 하는 이벤트를 구상하고 있다"고 했다.최근 인천지역 온라인 커뮤니티 '아띠아모'에는 한 일본산 차량 소유주가 브랜드 로고를 은박지로 가린 채 주행하는 모습이 사진으로 올라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일제 불매운동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는 "지역사회 상인들이 직접 나서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앞장서 애국심을 보여준다는 것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이번 불매운동은 단순히 일본 제품을 사지 말자는 것에서 머무르지 말고, 국민 모두 꾸준히 국산품을 애용하는 일종의 '문화 운동'으로 나아가는 발판이 돼야 한다"고 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8일 오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음식점 이태리밥집 정문에 안중근 의사가 자필로 남긴 '장부가'와 '단지장' 스티커가 부착되어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9-12-08 박현주

11번 매각무산 영락원(노인복지시설)… '수의계약' 카드 꺼낸 인천시

부도후 10년넘게 안팔려 골칫거리일부부지 1종 주거지로 높이 제한투자자 수익성 등 개발 이익 보장市TF팀, 지구단위계획 변경 검토한때 국내 최대 규모의 노인복지시설이었으나, 부도 이후 10년 넘게 골칫거리로 전락한 인천 연수구 영락원의 정상화를 위해 인천시가 메스를 댄다.8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구성한 '인천 영락원 정상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영락원 부지 매각을 위한 지구단위계획을 수립, 매각 방식 등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할 계획이다.영락원은 2015년 파산선고 이후부터 올해 8월까지 11차례에 걸쳐 매각공고를 내고 매각을 추진했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수익성이 낮아 실제 계약까지 이뤄지기 어려운 상황이다.부채 규모가 400억원이 넘는 영락원 문제는 매각계약, 채권 확정, 관련 소송, 배당 등 파산 절차를 거쳐야 풀릴 수 있다. 매각 시도가 계속 무산되자 인천지법도 '수의계약'이 필요하다고 인정했다는 게 인천시의 설명이다. 인천시는 TF에서 영락원을 수의계약으로 처분하는 방향도 중요하게 검토하기로 했다.영락원 부지 가운데 일부는 '송도지구단위계획'에 포함된 제1종일반주거지역으로 높이 10m 이상 건축물을 지을 수 없다. 나머지 부지는 지구단위계획조차 수립되지 않아 주상복합건물 등 매수의향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활용하지 못한다. 인천시는 지구단위계획 변경·수립을 검토해 투자자가 일정 부분 개발이익을 보장받아야 영락원을 매수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영락원에는 현재 노인 70여명이 머물고 있다.인천시가 매년 보조금 14억원을 투입해 유지하고 있다. 영락원 매입은 현재 입소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사회복지시설 설립도 조건으로 붙어있다.매각이 추진되는 영락원 재산은 연수구 동춘동 일대 토지 약 1만2천㎡와 노인전문병원, 요양의집 등 건물 8개 동이다. 매각 하한액은 약 272억원이다. 1977년 설립된 영락원은 한때 입소자가 700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노인복지시설이었고, 정부와 지자체가 매년 수십억원씩 지원해 운영됐다. 하지만 노인병원 건립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는 바람에 2006년 부도가 나서 법정관리를 받았고, 2015년 7월 파산선고가 났다. 현재 부채 규모는 440억원으로 추정된다.인천시 관계자는 "영락원을 이대로 둘 수 없다는 판단에 인천시와 연수구를 비롯한 관련 부서들이 대안을 마련하고자 TF를 구성했다"며 "앞으로 변화될 영락원 인근 여건에 맞게 지구단위계획 입안 등 전반적인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9-12-08 박경호

'트럭 10대분 토사' 캠핑장 공사방해 60대 남성 징역형

캠핑장 개발부지에 컨테이너를 올려놓거나 대량의 토사를 부어 공사를 방해한 6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인천지법 형사8단독 심현주 판사는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A(62)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22일께 인천 강화군의 한 캠핑장 개발부지에서 지게차를 이용해 컨테이너를 정화조 위에 올려놓아 정화조 설치작업을 방해하는 등 같은 해 12월까지 해당 캠핑장 조성공사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A씨는 같은 해 11월 14일부터 12월 5일까지 덤프트럭 10대 분량의 토사를 캠핑장 공사장 곳곳에 부어 지대를 높게 만드는 방식으로 공사를 막기도 했다. A씨는 애초 해당 캠핑장 개발사업에 참여했다가 빠지는 과정에서 개발업체 측과 투자금 반환과 관련한 다툼이 생기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재판부는 "피해자가 2018년 10월께 캠핑장 개장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했으나, 공사 막바지에 이르러 피고인의 방해행위로 중단돼 큰 손실을 입었다"며 "피해자의 손실이 앞으로 진행될 민사소송 등을 통해 보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은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9-12-08 박경호

집회 신고하는데만 1박2일 '서러운 섬주민'

백령도여객선 해상대기 반발시위육지 경찰서로 직접 방문만 '답변'시민단체 "파출소 접수변경" 호소인천 섬지역 주민이 집단으로 의견을 표출하기 위한 집회를 갖고자 할 때 육지에 있는 관할 경찰서까지 직접 찾아야 하는 불편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최근 옹진군 백령도에서 발생한 '여객선 해상 대기 사태'(12월 6일자 6면 보도) 관련 주민 집회를 계획하고 있는 시민단체 '백사모'(백령도를 사랑하는 모임)는 경찰에 집회 신고 방법을 문의했다가 당혹스러운 이야기를 들었다. 백령도에 파출소가 있지만, 집회 신고는 옹진군을 담당하는 인천중부경찰서를 직접 방문해야 가능하다는 것이다. 옥외집회(시위·행진) 신고는 집회·시위 장소를 관할하는 경찰서 방문 접수가 원칙이다. 신고서 보완, 질서 유지 등 집회 주최 측과 직접 의견을 나누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게 경찰청의 설명이다.하지만 백령도를 비롯한 인천 섬지역 상당수가 해상교통 문제로 '1일 생활권'이 어려운 실정이다. 섬 주민들은 겨울철에는 기상 악화 등으로 여객선 결항도 잦아 집회 신고에만 최소 1박 2일이 걸려 불편이 크다고 한다. 심효신 백사모 회장은 "섬 내 파출소를 두고 집회 신고를 위해 육지에 있는 경찰서까지 나가야 해서 누군가는 생업을 잠시나마 접고 나서야 하는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다"며 "파출소를 통해 집회 신고가 가능하도록 하는 등 도서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해 방식을 바꿔줘야 한다"고 말했다.경찰청 관계자는 "팩스, 우편, 인터넷 등 다른 방법으로 집회 신고를 받을 때 동일한 장소에 복수 신고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방문 접수만 하고 있다"며 "집회 신고 관련 도서지역 주민들이 겪는 어려움을 공감하는 만큼 추후 법 개정이나 제도 개선 등을 함께 고민하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

2019-12-08 김태양

강화군 "모든 결식우려 아동에 급식비 지원"

맞벌이부부 자녀의 끼니까지 책임전국 최초 중위소득100%이하 확대내년부터 월 13만5천원 정액 지급인천 강화군은 내년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역의 모든 '결식 우려 아동'에 대해 급식 지원사업을 확대한다.강화군은 최근 '아동급식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내년부터 소득인정액이 중위소득 100% 이하인 가구(2019년 4인 가구 기준 월 461만3천원)의 아동에게도 급식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급식 지원은 군이 자체적으로 별도의 카드를 발급해 아동이 쓸 수 있도록 한다.군은 현재 만 18세 미만 아동 가운데 기초생활수급가구, 차상위계층가구, 한부모가족지원법상 보호대상, 보호자가 없는 경우, 소득인정액이 중위소득 52% 이하인 가구(4인 가구 기준 월 239만9천원) 등을 대상으로 급식을 지원하고 있다. 또 아동 보호자가 주식과 부식을 준비하기 어렵거나 아동 스스로 식사를 챙겨 먹기 어려운 경우에 급식카드를 통해 지원하고 있다.그러나 군은 실질적으로 중위소득 52%를 초과하지만, 맞벌이 부부의 특성상 결식이 우려되는 아동이 다수 있다고 파악했다. 결식우려아동 대상 급식 지원사업을 확대하는 이유다. 급식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아동은 한 끼에 4천500원을 기준으로 하루 최대 1만2천원(월 13만5천원 정액지원)까지 아동급식 가맹업체로 선정된 편의점, 제과점, 분식점, 식당 등을 이용할 수 있다.급식 지원업소는 강화군 내 63곳으로 강화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지원 신청은 아동 본인 또는 가족, 이웃, 담당 공무원이 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 복지포털사이트인 복지로(www.bokjiro.go.kr)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신청할 수 있다.강화군 관계자는 "최근 맞벌이가정 등 결식이 우려되는 아동이 늘어나는 추세로 파악되면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지원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며 "지역 내 모든 아동이 끼니를 거르지 않고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호기자 kjh@kyeongin.com

2019-12-08 김종호

인천공항 정규직 전환 내년 하반기 마무리

내달 자회사 '인천공항경비' 설립용역종료 '6월말 이후' 업무 수행직고용 3천여명 채용도 끝낼 방침 인천공항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정규직 전환이 내년 하반기 마무리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내년 1월 새로운 자회사를 설립해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자회사 전환'을 6월까지 마무리한 뒤, 3천여 명의 직고용 인원에 대한 채용 절차를 내년 하반기 완료한다는 방침이다.인천공항공사는 내년 1월 세 번째 자회사 인천공항경비(주)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인천공항경비는 인천공항공사가 100% 출자해 설립하는 자회사로, 기존 보안경비 용역이 종료되는 2020년 6월 말 이후 인천공항 여객터미널과 주요 부대시설 등의 경비·방호·테러 방지 업무 등을 수행하게 된다. 인천공항공사는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과 공항 운영 전문성 강화를 위해 2개 자회사(인천공항시설관리(주), 인천공항운영서비스(주))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운영 중인 자회사에서 인천공항의 경비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특수경비업 허가를 받게 되면, 경비업법에 의해 대다수 공항 운영 지원, 시설·시스템 유지관리 업무를 겸업할 수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인천공항공사는 이번 제3자회사 설립으로 차질 없는 정규직전환을 추진하고, 단순 용역형 자회사가 아닌 경영 독립성을 가진 공항운영 전문 자회사를 육성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인천공항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인천공항경비로 편입되는 근로자는 932명이다. 이외 앞서 설립한 2개 자회사에 편입된 인원까지 합하면 6천845명의 비정규직 근로자가 내년 6월까지 인천공항공사 자회사로 편입된다.특히 3개 분야별 전문 자회사 체계를 확립함으로써 자회사의 자율 경영과 현장 책임 강화, 성과 중심의 계약·평가 체계 개선 등 인천공항공사와 자회사가 함께 성장하는 전략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천공항공사는 향후 해외공항 건설, 위탁 운영 사업 등에도 공사와 자회사가 함께 진출하는 등 글로벌 공항전문 그룹사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강조했다.자회사 편입 이외에 인천공항공사가 직고용하는 3천여 명에 대해서도 내년 하반기 채용 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는 노사전문가협의회 등을 통해 구체적인 채용 방식 등을 논의하고 있다.인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은 "제3자회사 설립으로 인천공항은 더욱 안정적이고 전문적인 공항 운영 역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차질 없는 정규직화와 더불어 세계적 수준의 공항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인천공항이 글로벌 공항산업을 선도하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공항 전문 그룹으로 성장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9-12-08 정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