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부평·강화, 출산율 처음 1명 아래로

인천시 10개 기초자치단체 중 3곳의 출산율이 지난해 처음으로 1명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 출산율은 전국 17개 시도 중 2년 연속 꼴찌에서 3번째를 기록했다.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출생 통계'를 보면 지난해 인천시의 출생아 수는 2만445명으로 합계 출산율은 1.007명이었으며, 계양구, 부평구, 강화군은 출산 통계를 집계한 이래 처음으로 1명 이하를 기록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가임기간(15~49세)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말한다.기초단체별로 보면 계양구는 0.882명으로 가장 낮았으며, 부평구가 0.977명, 강화군이 0.989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2016년도에는 계양구가 1.047명, 부평구는 1.113명, 강화군이 1.114명을 기록했었다.다른 지역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2017년 남동구는 1.008명, 미추홀구는 1.027명, 동구는 1.039명, 중구는 1.047명으로 간신히 1명을 넘겼다. 신도시가 있는 서구가 1.058명, 연수구가 1.064명으로 높은 편에 속했으며, 섬 지역인 옹진군이 1.186명으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인천시 출산율은 2016년에 이어 2년 연속 전국 시도 중 꼴찌에서 3번째를 기록했다. 서울이 0.84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으며, 부산이 0.98명으로 뒤를 이었다. 인천의 2016년 합계출산율은 1.144명이었다. 인천 여성의 평균 첫 출산 나이는 32.47세이며, 결혼한 지 1.96년 만에 첫 아이를 출산하고 53.3%가 하나만 낳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18-08-22 윤설아

중앙회 인천수협 감사착수… "요식행위 그칠 것" 우려도

27일 직원파견 의혹 수시 감사부인땐 확인 한계 실효성 의문인천수협의 '금품 승진 로비', '장도금 관행' 의혹(8월 22일자 8면 보도)과 관련 수협중앙회가 감사에 착수하기로 했다.22일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조합감사위원회 감사기획팀은 오는 27일 인천수협에 직원들을 보내 그동안 제기된 의혹에 대한 수시 감사를 시작한다. 감사반은 우선 지난해 1급 승진인사 전 승진대상자들이 조합 이사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는지를 확인할 계획이다. 또 지점장 등 조합 간부들이 조합장 해외 여행(연수), 휴가, 생일 때 조합장에게 금품을 전달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한다. 조사 대상은 지점장급 이상 간부와 조창남 조합장을 비롯한 이사회 구성원 등 30명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협중앙회는 감사에서 지적 사항이 발견되면 해당 인사에 대한 징계요구를 할 예정이다.인천수협 안팎에서는 이번 감사에서 금품을 주고받은 이들이 부인할 경우 진위를 확인할 방법이 마땅치 않아 실효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는 이들도 있다. 이번 감사에는 현 조합장도 포함돼 있는데, 직원들이 인사권자를 대상으로 '불리한 증언'을 할 가능성도 낮아 보인다. 인천수협의 한 내부 인사는 "수협중앙회 감사가 요식행위에 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

2018-08-22 김명래

동료 위해 뛰어든 과장·4개월된 신입… 안타까운 사연들

인천 남동산단 세일전자 화재 희생자들의 합동 분향소가 가천대 길병원에 마련됐다. 화재 현장에 남은 직원들을 구하기 위해 불길 속에 뛰어든 직원 등 희생자들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22일 희생자 유가족과 동료들에 따르면 이 회사 과장으로 근무하던 민모(35)씨는 화재 발생 후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가 다시 불길이 사그라지지 않은 건물 4층으로 들어갔다. 현장에 남은 동료들을 구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민씨는 대피 전에도 직접 동료들에게 화재 사실을 알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결국 전산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민씨는 5살 딸과 6개월 된 아들을 둔 가장이었다. 가족들은 그가 누구보다 성실했다고 말했다. 10여년 전, 고향인 강원도를 떠나 세일전자를 첫 직장으로 택한 그는 꾸준히 일하면서 30대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 과장으로 승진했다. 민씨의 유족은 "평소에도 남들을 잘 챙기는 성격이었고, 무엇보다 착하고 성실했다"며 "아직도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4층에서 작업 중이던 김모(51·여)씨 역시 탈출 도중 동료를 구하기 위해 다시 불길 속으로 뛰어들었다. 김씨는 불길을 피해 4층 난간에 매달려 있던 중 떨어져 숨졌다.협력업체 직원 신모(25·여)씨는 입사 4개월 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다. 고등학교 중퇴 후 사회생활을 시작한 신씨는 지난 4월경부터 세일전자 협력업체 소속으로 이 공장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신씨는 자립심이 강해 부모님께 의지하는 것을 싫어하던 딸이었다고 가족들은 말했다. 그녀의 어머니는 "스스로 살아갈 방법을 교육한 탓인지 집에 10원도 요구하지 않은 착한 딸이었다"며 "무사했다면 가족들이 걱정할까 먼저 연락을 했을 텐데, 그런 연락이 없어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우리 딸한테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게 아직도 믿어지지가 않는다"고 흐느껴 울었다.세일전자 측은 이날 오전 길병원을 방문해 유족들을 상대로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유족들은 직원들을 남긴 채 경영진만 먼저 현장을 떠났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또 이들은 ▲유족 포함한 관계 기관 대책조사반 구성 ▲소방 구조 과정 등 구체적 사건 경위 공개 ▲관공서 주재 브리핑 등을 사측과 인천시에 요구했다. 한편 길병원은 합동분향소 운영 지원팀을 구성하는 등 희생자 유가족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

2018-08-22 공승배

엉터리 로또 예측번호 '12억 꿀꺽' 일당 벌금형

엉터리 로또 당첨번호 예측 사이트 운영에 가담한 일당 3명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2단독 이영림 판사는 사기방조 혐의로 기소된 프로그래머 A(30)씨 등 3명에게 각각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 등은 2015년 11월부터 2016년 6월까지 B씨(2016년 11월 사망)가 온라인으로 운영한 4개 '로또 당첨번호 예측 사이트'가 허위인 것을 알면서도, 홈페이지를 관리하거나 이용자를 속이기 위한 '허위 로또 당첨증'을 만들어 홈페이지에 올린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이 운영한 로또 당첨번호 예측 사이트는 "일정금액을 지급한 유료회원에게 특화된 예측 번호를 제공하고, 약정기간 동안 로또 1·2·3등에 당첨되지 않을 때에는 가입비를 환불해주겠다"며 "우리 사이트에서 다수의 로또 1등이 배출됐다"고 광고해 이용자를 모집했다. 하지만 해당 사이트는 무료로 배포되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단순히 중복번호가 없는 예측 번호를 회원들에게 제공하는 등 당첨 확률이 높은 번호를 알아낼 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A씨 등은 사이트에서 예측한 로또 번호가 실제로 당첨된 것처럼 로또 당첨증을 위조해 홈페이지에 올리기도 했다. 이 같은 수법으로 피해자 5천391명으로부터 총 12억7천만원을 받아 챙겼다고 조사됐다. 재판부는 "로또는 무작위 추첨이므로 과거 당첨 번호를 분석해 당첨 확률이 높은 번호를 예상해내는 것은 과학적 근거가 없다"며 "분석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당첨 확률이 높아질 것처럼 광고하는 것은 기망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8-08-22 박경호

남동산단 화재 '미작동 스프링클러' 회사측(세일전자) 임의로 잠갔나

두달 전 정밀점검때 이상없음 확인전문가, 결함보다 '고의 조치' 무게국과수, 현장감식 진행 원인조사중계단몰린 건물구조탓 피해 지적도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인천 남동산단 화재에서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8월22일자 1·8면 보도) 회사 측이 평소 스프링클러를 작동하지 않도록 조치했을 수 있다는 의혹이 나온다. 22일 인천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화재가 발생한 세일전자는 지난 6월 19일 종합정밀점검을 받았다. 정밀점검은 당초 소방안전연구원이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인천의 안전점검 대행업체가 맡아 한 것으로 확인됐다.이 점검에서 세일전자는 화재탐지장비 미설치(1층), 유도등 비상전원 불량(1·3층), 휴대용 비상조명등 불량(1·2층) 등의 지적을 받았다. 이번에 화재가 발생한 4층에서는 지적사항이 나오지 않았으며,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스프링클러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 소방당국이 진행한 지난 2016년과 2017년 특별조사에서도 문제점이 드러나지 않았다.점검이 진행된 지 두달여 만에 발생한 화재에서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은 것을 두고 '의도적으로 밸브를 잠갔을 수 있다'는 의혹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해 말 29명의 사망자를 낸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때에도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으며, 스프링클러 밸브가 잠겨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전문가들은 기계결함이 아닌 '의도적 조치'로 인해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서울시립대 이영주 교수(소방방재학과)는 "불이 났을 때 스프링클러로 인해 물이 쏟아질 경우 전자장비 등이 망가지는 등 피해가 클 수 있기 때문에 작동하지 않도록 잠가두고 운영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스프링클러 점검 당시 정상적으로 기동하는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불이 났을 때 작동하지 않았다면 사용자가 임의로 조치했을 수 있다. 1~2달 사이에 고장이 났을 가능성은 상당히 적다"고 했다.세일전자 관계자는 "스프링클러에 대한 정확한 작동 여부는 국과수의 감식 결과가 나와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은 이날 현장감식을 진행했으며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은 이유가 기계적·전기적 결함에 의한 것인지 또는 회사 측의 조치 때문인지 여부를 조사했다.세일전자 건물의 구조가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건물은 가로가 긴 사각형에 한쪽이 돌출돼 있는 'ㄱ'자 형태다. 대피로로 활용할 수 있는 계단이 2곳 설치돼 있으나 2곳 모두 한쪽 변에 몰려 있어 계단실 인근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2곳의 계단을 모두 이용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화재는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곳이 계단실과 가까운 곳이며, 내부에서 발생한 사망자 7명 중 5명이 계단 반대편에 있는 사무실에서 발견됐다. 화재 초기 뛰어내린 직원들도 계단과 반대편 벽에 설치된 창문을 이용했다. 이 때문에 화재로 인한 연기가 삽시간에 퍼지면서 계단실 2곳 모두를 덮치면서 대피하지 못한 직원들의 피해가 커졌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숭실사이버대 박재성 교수(소방방재학과)는 "외국에서는 대피를 위해 출입구를 멀리 떨어뜨리는 기준을 가지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그러한 규정이 없다"며 "계단만 충분히 떨어져 있었어도 피해는 줄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최근 대형 화재가 잇따르면서 건물 내 출입구가 여러 곳인 경우 한쪽으로 몰리지 않고 서로 다른 방향으로 거리를 두고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며 "관련 규정을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운·공승배기자 jw33@kyeongin.com22일 인천시 남동구 가천대 길병원 장례식장에서 남동산단 세일전자 화재사고 유가족들이 회사 관계자들과 면담을 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8-08-22 정운·공승배

'송도 악취' 원인자 의심시설 모두 감시

연수구 대형사업장 합동점검 결과음식쓰레기서 발생가능 물질 검출주원인 못찾았으나 일부누수.누출협의체 구성·모니터링요원 양성인천 연수구가 최근 송도국제도시 악취사태 관련, 송도에 있는 환경기초시설과 사업장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진행했다. 악취 원인은 아직 찾지 못했지만, 의심이 드는 요인을 사전에 막자는 취지다. 연수구는 지난 13~21일 인천시, 인천시보건환경연구원과 합동으로 송도 내 '악취유발 사업장 특별점검'을 벌이고, 점검에서 발견한 문제점에 대해 시정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구가 점검한 시설은 인천환경공단 송도사업소 음식물 자원화시설, 자원순환센터, 생활폐기물 자동집하시설, 인천종합에너지 등 가스 관련 시설, 화학물질 취급 대형 사업장 3곳 등이다. 특히 구는 송도 내 환경기초시설을 중점으로 특별점검을 벌였다. 지난 8일 발생한 집단 악취 민원(8월 10일자 7면 보도) 때 포집한 시료를 국립환경과학원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음식물쓰레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acetaldehyde)가 검출됐기 때문이다. 당시 주민들 상당수가 "가스냄새"라고 했지만, 무색무취인 가스에 첨가해 냄새를 나게 하는 부취제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 이번 점검에서는 인천환경공단 송도사업소 음식물자원화시설에서 투입구 배기관, 배기관 차단막과 이음부 등이 파손돼 있다고 확인했다. 음식물쓰레기 처리 공정 중 쓰레기가 넘치는 문제점도 지적됐다. 생활폐기물 자동집하시설도 내부 악취가 출입구 등을 통해 외부로 누출되고 있었고, 원심분리기 이음새도 누수가 발생해 비닐로 임시 밀봉한 상태였다고 연수구는 설명했다. 구는 이 같은 문제점들이 악취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해 시정 조치하고, 인천시에 시설 개선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대형 사업장 등은 적정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번 특별점검에서도 잇따른 집단 악취 민원의 원인은 뚜렷하게 특정하지 못했다. 다만, 송도 악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업장을 모두 점검해 악취 원인자를 하나씩 배제해 나가는 과정이라는 게 연수구 설명이다. 구는 악취포집기를 확대 보급해 감시망을 강화하고, 송도 악취 실태조사를 통해 원인 분석과 개선 대책을 마련하는 데에 집중할 방침이다. 또 분기마다 1회씩 관련 기관, 주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송도 악취 개선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고, 주민을 대상으로 악취 관리 모니터링 요원을 양성하기로 했다.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송도국제도시 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는 모든 악취 요인을 색출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8-08-22 박경호

"치사율 높은 비브리오패혈증 주의보"

강화군 수온 상승에 잇단 검출검사횟수 늘리는 등 예방 강화인천 강화군이 폭염으로 해수 온도가 상승하자 비브리오패혈증 감염 예방 활동에 나섰다.강화군보건소는 매주 해수와 갯벌 어패류 등 대상물을 검사하고 수온 상승에 따라 검사 횟수를 늘리는 등 예방활동에 전력을 기하고 있다.비브리오패혈증은 오염된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거나 피부 상처를 통해 감염되며, 발열·오한·복통·구토·설사·피부병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특히 간 질환·당뇨·알코올중독 등 기저 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이 감염될 경우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진다.비브리오 패혈증균은 해수 온도 18℃ 이상에서 증식이 빨라 6월부터 10월 사이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지난 3월 전남 여수시 해수에서 올해 처음으로 균이 검출된 이후 전남과 경남, 인천 등의 바다에서 검출되고 있다.예방을 위해서는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고, 피부 상처 시 바닷물과 접촉하지 말아야 하며, 어패류는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어 조리해야 한다. 또 날생선과 어패류를 다룰 때 장갑을 착용하고, 요리한 도마, 칼 등은 반드시 소독 후 사용해야 한다.비브리오패혈증과 관련한 문의는 강화군보건소 감염병 대응팀(032-930-4023)으로 하면 된다. /김종호기자 kjh@kyeongin.com

2018-08-22 김종호

남동공단 세일전자 화재 유족들 "불난 4층에 인화성 물질"

9명이 숨진 인천 남동공단 세일전자 화재 당시 불이 난 공장건물 4층에 인화성 물질인 시너가 있어 불길이 빨리 번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화재 사망자 유가족들은 22일 인천시 남동구 길병원에서 세일전자 측이 연 화재 개요 브리핑에서 "불이 난 뒤 연기가 퍼지는 데 3분이 채 안 걸렸다"며 "'시너에 불이 붙었다'는 직원 진술이 있었다"고 주장했다.이들은 "4층에서 시너를 쓰는 작업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말해달라"며 "화재 발생 지점에 뭐가 있었느냐"고 사측에 질문했다.안재화 세일전자 대표는 이에 대해 "우리 공장은 시너나 인화성 물질을 쓰지 않고 외주업체는 일부 쓰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숨기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 답했다.브리핑 현장에 있던 한 세일전자 직원은 "박스가 쌓여 있었다"고 답변했다.또 다른 의혹인 스프링클러와 비상 작동 벨 작동 여부에 대해 사측은 현장 감식이 진행 중이라는 답변을 내놓았다.세일전자 관리팀장은 "4층에는 스프링클러 32개가 설치돼 있었다"며 "올해 6월 29일 한 소방 점검 결과 4층과 관련한 지적 사항은 없었다"고 밝혔다.이어 경비실에 있는 메인 주경종이 작동한 사실은 확인했지만 4층 사이렌과 스프링클러의 작동 여부에 대해선 현장 감식 중이라고 설명했다.유가족들은 이에 "목격자들 말을 들어보면 벨이 안 울려서 본인들이 문을 두들겼다고 한다"며 "사망자들 옷도 하나도 안 젖었고 그대로 있다"고 반박했다.한 유가족도 "언니가 불난 직후 오후 3시 44분에 '갇혔다, 살려달라'고 전화했는데 벨이 안 울린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이번 화재는 21일 오후 3시 43분께 남동구 논현동 세일전자 공장 4층 검사실에서 발생했다.이 불로 A(53·여)씨 등 공장 근로자 9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전체 사망자 9명 중 7명의 시신이 공장 건물 4층에서 발견됐다./디지털뉴스부22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세일전자 화재현장에서 경찰과 소방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반이 현장감식을 하고자 공장 내부로 들어서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8-08-22 디지털뉴스부

한반도 관통 태풍 '솔릭'에 인천도 바짝 긴장

市·10개 군·구, 재난안전본부 설치朴시장, 시설물점검·침수 대비 지시.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천시가 21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대처 계획을 수립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날 인천시 재난 관련 부서와 10개 군·구에 재난안전대책본부 설치를 지시하면서 위험 시설물 점검, 상습 침수지역 피해 대비, 방재시설 점검 등을 주문했다.특히, 강풍에 의한 낙하물 피해가 없도록 위험시설물 결박 조치를 철저히 하고 저지대·해안가 침수 대비와 농작물 피해 예방책 마련, 급경사지 안전 보강 등에 적극 대처하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인천교 배수펌프장과 송현 119안전센터 등을 방문해 현장 상황을 직접 살폈다.6년 만에 한반도를 관통하는 솔릭은 2010년 '곤파스'(Kompasu)나 2012년 '볼라벤'(Bolaven) 수준으로 상당한 피해가 우려된다. 솔릭은 22일 제주도를 지나 북상해 23일 새벽 전남 목포 해안으로 상륙할 전망이다. 23~24일에는 전국이 태풍 영향권에 들어 최대순간풍속 20~30m/s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솔릭은 25일 강원도 북부를 지나 동해로 빠져나갈 전망이다.인천시 관계자는 "침수와 산사태, 하천 범람 등 피해가 없도록 태풍이 소멸 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8-08-21 김민재

남동산단 전자기기 업체 세일전자 화재… 직원 9명 사망 등 사상자 13명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의 한 전자기기 제조업체에서 불이 나 이 회사 직원 김모(51·여)씨 등 9명이 숨지는 등 1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1일 오후 3시43분께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의 세일전자 본사 건물 4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2시간여만인 오후 5시35분께 진압됐지만 미처 탈출하지 못한 7명이 건물 내부에서 숨졌다. 3명은 전산실, 2명은 제품창고실, 2명은 식당에서 발견됐다. 2명은 소방이 도착한 뒤 건물 밖으로 뛰어내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소방이 도착하기 전 4층에서 뛰어내린 4명은 부상했다. 화재가 발생했을 당시 4층에서는 23명이 일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직원들은 건물 계단 등을 통해 대피했다.세일전자는 전자회로기판 제조업체로 4층에는 식당과 사무공간, 전산실, 제품 검사장소 등이 있었다. 추현만 인천공단소방서장은 "4층 식당 천장에서 불꽃이 일어났다는 목격자의 진술이 있었다"며 "발화 이후 급격하게 불이 번진 것으로 보고 있다. 정확한 발화지점과 화재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동구는 사망자·부상자에 대한 행정지원을 위해 구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사고수습본부를 구성했고, 인천시는 사고수습본부를 지원하는 상황반을 꾸렸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화재 현장에서 "사망자와 부상자를 1대1로 지원하고, 사고 수습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운·김태양기자 jw33@kyeongin.com목숨 건 구조, 필사의 탈출 21일 오후 인천 남동산단의 한 전자제품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발생한 화재로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인천소방본부 제공창문 밖으로 구조요청을 보내는 공장 근로자 모습.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인천소방본부 제공

2018-08-21 정운·김태양

[인천 남동공단 공장 화재 9명 사망]소방안전시설 미작동, 인명피해 키웠다

발화 초기 스프링클러 작동 안돼일부 직원 "경보음 듣지 못했다"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 전자제품 제조공장 화재 발생 초기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불이 났을 당시 이 건물에는 70여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었고, 불이 난 4층에는 23명이 근무 중이었다. 소방안전시설 문제가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21일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이 건물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만 불이 났을 때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 건물 바닥면적은 4천577㎡다. 화재가 발생한 4층에서 근무한 23명 중 9명이 유독가스 흡입 등으로 사망했다. 스프링클러 등 화재진압 장비가 제대로 작동했다면 사망자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 그래픽 참조소방당국은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불이 식당 인근 천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4층에서 근무하던 직원이 다른 직원들에게 화재 사실을 알린 뒤, 화재가 발생한 건물 속으로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다른 직원들이 화재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들을 구하기 위해서 들어갔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회사 관계자는 "불이 났다는 것을 목격하고 건물 내부를 돌아다니며 다른 직원들을 대피시킨 직원이 있었다"며 "이 직원은 건물을 나온 뒤 다시 건물로 들어갔으며, 안타깝게도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화재경보기가 작동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경보음을 듣지 못했다는 직원도 있어 화재 초기 경보음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 건물 3층에서 일하는 박미경(40·여)씨는 "갑작스럽게 연기가 들어오고 매캐한 냄새가 나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며 "경보음은 듣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세일전자에 따르면 회사 건물 각 층에 소화전과 소화기,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다. 또 지난달 한국소방안전원으로부터 소화 설비 관련 검사를 받았고 문제가 없었다고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합동감식을 곧 진행할 예정이다. 안전규정 준수 여부 등에 대한 조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정운·김태양기자 jw33@kyeongin.com21일 오후 인천 남동산단 내 한 전자제품 제조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사고 현장 모습. 인천소방본부는 "식당 인근 천장에서 불꽃이 일어났다는 목격자의 진술이 있었다"며 "발화 이후 급격하게 불이 번진 것으로 보고 있다. 정확한 발화지점과 화재원인은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8-08-21 정운·김태양

조창남 조합장 해외연수 '장도금 관행'… 이번엔 인천수협 '갑질' 목소리

직원들 수십만원 수년간 전달 주장본점 부서 갹출·일부선 공금 사용생일잔치때 자택 방문 '충성 경쟁'술자리서 지점장급에 하대 비판도승진 인사 금품 로비 파문이 일고 있는 인천수산업협동조합(8월 21일자 8면 보도)에서 이번에는 '조합장 갑질' 의혹이 내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조창남 조합장의 해외여행, 생일 때 직원들이 여비 명목으로 수십만원씩 전달하는 '장도금 관행'이 수년간 이어져 왔다는 주장이다. 조창남 조합장은 "직원들에게 돈을 받은 적이 없다"며 자신에 대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인천수협 전·현직 직원, 조합원 등에 따르면 조창남 조합장은 우수직원, 임원·대의원, 어촌계장 해외여행(연수)에 동행하기 전 지점장 등 일부 직원들에게 여비를 받았다. 여행을 떠나는 전날 오전에 지점장 등 직원들이 조합장실에 찾아가 20만~50만원이 담긴 봉투를 전달하는 방식이었다. 인천수협 본점 주요 부서 팀장들이 갹출해 20만~30만원씩 건넨 적도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는 공금(경조사비)으로 장도금을 건넸다고 전·현직 직원들은 전했다.인천수협 조합장의 해외여행은 2018년 4월, 2018년 1월, 2017년 9월, 2016년 7~8월 등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 지역은 호주, 필리핀, 중국 등이었다.조 조합장은 생일 때 용유도에 있는 자택에 잔칫상을 마련했고, 직원들은 선물을 들고 찾아갔다. 여름휴가 때는 직원들이 요일별로 조를 짜 용유도 자택을 찾아갔고, 총무팀장이 방문 일정이 겹치지 않도록 조정했다. 인천수협 내부 사정을 잘 아는 A씨는 "진심으로 좋아서 휴일, 연휴 때 조합장 집에 찾아간 것이 아니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좋은 보직을 받을 수 없고 승진의 기회를 잡을 수 없는 분위기여서 어쩔 수 없이 조합장 집을 방문하는 '충성 경쟁'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A씨는 또 직원들 사이에서 "수협의 표어 '바다야 고맙다'를 '(조합장이) 받아서 고맙다'라고 비꼬는 말이 나돌 정도"라고 했다.이밖에도 "임직원 여러 명이 지난해 11월 평일 오전 근무 시간 중 조합장 자택을 방문해 김장을 담그고 오후에 사무실로 복귀했다", "술자리에 외부인이 있어도 지점장급에게 '이××', '저××'라고 부르며 하대했다"며 조 조합장의 갑질 행태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내부에 퍼져 있다.이에 대해 조 조합장은 "휴가 때 직원들이 찾아온 것은 사실이지만 다 내가 챙겨서 직원들을 대접한 것이고, 생일잔치를 (직원들과) 같이 한 기억은 없다"고 말했다. 또 "내년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나를 음해하는 세력이 퍼뜨린 거짓말"이라며 자신에 대한 의혹 대부분을 부인했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

2018-08-21 김명래

이산가족 상봉 '바늘구멍'… 애간장 타는 탈락 실향민

인천내 4721명 중 6명 '786대 1'올해 신청자 작년대비 6배 급증62.6% 80대이상 고령 시간 촉박'786대 1'. 바늘구멍처럼 좁은 남북 이산가족 상봉 명단에 끝내 오르지 못한 인천지역 실향민들은 애간장이 타고 있다. 남북 화해 분위기 속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만남의 기회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는 실향민들의 바람이 간절하다.이달 20~22일, 24~26일 두 차례에 걸쳐 금강산에서 이뤄지고 있는 '광복절 계기 이산가족 상봉'은 남측에서 93명이 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실제로 상봉행사에 참여한 남측 실향민은 89명이다. 인천지역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신청한 실향민 4천721명 가운데 불과 6명만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로 선정됐다. 경쟁률로 보면 786대 1이다.100세가 넘은 실향민도 이산가족 상봉의 높은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번에 이산가족 상봉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평안북도 영변 출신 명창식 할아버지는 1919년생으로 우리나라 나이로는 101세다. 고향에는 여동생 2명을 두고 내려왔다. 인천 남구에 있는 자택에서 남북의 이산가족이 만나는 장면을 TV를 통해 보며 먹먹한 가슴만 쓸어내렸다고 한다. 명창식 할아버지는 "내가 나이를 많이 먹어서 내심 기대했는데 상심이 너무 크다"며 "여동생들이 아직 고향에 있는지, 잘살고 있는지, 보고 싶은 마음이 더 커졌다"고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올해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는 7월까지 1천161명으로 지난해 1년 동안 신청한 194명보다 6배나 급증했다. 남북관계가 급진전하자 실향민들의 기대감도 그만큼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체 신청자 5만6천862명 중 62.6%가 80대 이상 고령자다. 이들이 모두 헤어진 혈육을 만나기엔 시간이 촉박한 상황이다. 인천에서만 매월 20~30명의 실향민이 세상을 뜨고 있다.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상봉 첫날인 지난 20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지금도 상봉의 기회를 얻지 못하고 애태우는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가 남측에만 5만6천명이 넘는다"며 "정기적인 상봉 행사는 물론 전면적인 생사 확인과 화상상봉·상시상봉·서신교환·고향방문 등 상봉 확대방안을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8-08-21 박경호

인천 남동공단 세일전자 화재현장 급박한 대피흔적… "창문으로 뛰어내려"

인천 남동공단 전자제품공장 세일전자 화재현장에서는 화재는 완전히 진압됐지만 소방당국의 수색작업이 계속되고 있다.119 구조대원들은 화재 진압 후 화재가 발생한 건물 4층에서 7명이 숨진 채 발견되자 미처 대피를 못해 변을 당한 근로자가 더 있을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정밀 수색을 실시하고 있다.지상 4층짜리 공장 외관은 불에 탄 4층 화물 출입구와 일부 깨진 창문을 제외하고는 9명이나 사망한 화재현장으로 믿기지 않을 정도로 멀쩡했다.실제 화재현장은 불길의 흔적보다 연기를 피해 대피한 근로자들의 흔적이 더 많았다.화재 당시 근로자들이 창문으로 탈출한 공장 뒤편에는 터진 에어매트가 널브러져 있었고 창문 곳곳은 열기로 검게 그을린 흔적이 보였다.소방당국에 따르면 공장 뒤편 창문으로는 근로자 6명이 탈출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들 중 4명은 공장 내부에서 급속한 연기를 피하고자 소방당국이 도착하기 전 에어매트 없이 4층 창문을 통해 밖으로 뛰어내렸다.이들은 모두 중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졌지만 안타깝게도 2명은 숨졌다.공장 내부에서 발견된 사망자 7명은 화재 발생 직후 미처 공장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전자회로기판을 만드는 이 공장은 부지 면적 6천111㎡ 규모로 옥내 저장소 4곳에는 위험 물질이 저장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초기 유독가스가 대거 발생해 인명피해 규모가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인천 공단소방서 관계자는 "화재 발생 공장은 소방서에서도 맨눈으로 보일 정도로 멀지 않은 곳이어서 소방대원들이 신속히 대처했다"며 "그러나 연기는 소방대원들이 손을 쓸 수 없을 정도고 급속히 퍼진 상태였다"며 당시 화재 상황을 설명했다.세일전자 공장 화재는 이날 오후 3시 43분께 발생해 2시간 8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9명이 숨졌으며 4명이 중경상을 입어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디지털뉴스부21일 오후 인천시 남동공단 세일전자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 및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8-08-21 디지털뉴스부

연수구 "영·유아 미세먼지 피해없게"… 어린이집 150곳에 공기청정기 지원

인천 연수구가 미세먼지에 취약한 영·유아의 건강을 위해 어린이집 150곳에 공기청정기를 지원하기로 했다. 연수구는 이달 말까지 공기청정기가 설치되지 않은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진행해 150곳을 선정, 공기청정기 315대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어린이집 공기청정기 지원사업에는 1억6천670만원(국비 50%, 시비 15%, 구비 15%, 자부담 20%)을 투입할 예정이다. 어린이집 보육실이나 유희실이 설치 대상이다. 면적 50㎡ 이하인 공간에는 50만원 한도 내에서 1대, 50㎡ 이상인 공간에는 70만원 한도 내에서 1대를 지원한다. 어린이집 1곳당 4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지원사업은 어린이집 공기청정기 보급 관련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이 지난 5월 국회에서 의결되면서 추진됐다. 기존에 연수구는 시비 1억1천950만원으로 어린이집 212곳에 공기청정기 404대를 보급했고, 구비 8천843만원을 들여 어린이집 231곳에 공기청정기 임차료를 지원한 바 있다. 앞선 지원사업 대상에서 빠진 어린이집이 이번 사업에서 혜택을 받을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마치고, 공기청정기 제품 관련 의견수렴을 거친 후 올 10월 중 구매계약을 의뢰할 것"이라며 "10월 말까지 모든 지원대상 어린이집에 공기청정기 설치를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8-08-21 박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