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도서관서 즐기는 독서의 달 "책 향기에 물들다"

인천시교육청 산하 '다양한 행사''느린우체통' 1년후 배달 이벤트북튜버·웹툰작가들 독자와 만남독후감 글쓰기·인문학 북토크도인천시교육청 산하 도서관이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풍성한 행사를 마련하고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각 도서관은 유명 저자의 초청 강연회나 토크쇼, 공연을 개최하고 한시적으로 대출 제한 권수를 늘려주는 등 다양한 이벤트로 책과 친해질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인천중앙도서관은 '9월 행복한 기다림, 느린우체통' 행사를 진행한다. 느린우체통 행사는 자신 또는 소중한 사람에게 좋은 글이나 책 속 한 구절이 적힌 엽서를 작성해 도서관 1층 로비에 마련된 우체통에 넣으면 1년 후 배달해 주는 이벤트다. 오는 26일에는 '북튜버로 살아가기, 유튜버로 살아가기'라는 주제로 북튜버 김겨울 작가를 초청해 만남의 자리를 진행한다.인천계양도서관은 웹툰 '아만자'로 데뷔해 올해 신간 '살아, 눈부시게!'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김보통 작가와의 만남의 시간을 마련했다. 오는 15일 오후 2시 지하1층 '계수나무 홀'에서 열릴 이번 행사는 웹툰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과 바쁜 일상에서 치유를 받고 싶은 이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1일에는 '대통령의 글쓰기' 강원국 저자와의 만남이 열린다. 또 15일 오전 10시에는 일회용컵 사용을 줄이기 위한 '나만의 머그컵 만들기'를 진행한다. 어린이와 성인 모두 참여할 수 있다. 9월 한 달 가장 많은 책을 읽은 독자에게 표창을 주는 '다독자 표창'과 어린이 독서퀴즈, 독후감 공모 등의 행사도 열린다.인천서구도서관은 오는 17일 '맛있는 경북여행'의 저자 이동미 작가를 초청해 '여행에서 만나는 먹거리 인문학'을 주제로 강연을 연다. 18일에는 '만세열전'의 저자 조한성 작가와 독서가 김신이 함께하는 '인문 북토크'를 마련했다. 21일에는 '나만의 감성 캔들 만들기' 체험 행사도 열린다.주안도서관도 11일에는 류승연 작가와 함께하는 북 콘서트를, 15일에는 아이와 부모가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공연 '익사이팅 뮤직테라피'를 준비했다.각 도서관들은 이외에도 독서의 달 기간 동안 5권인 대출 권수를 10권까지 늘려주거나 대출 정지를 면제해주는 혜택을 준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2019-09-10 김성호

검찰, 제자 인건비 8억원 가로채고 논문까지 대필한 인천대 교수 구속 기소

대학원생 제자들의 연구비 수억원을 가로채고,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기업 대표들의 학위 논문을 대신 써준 인천대학교 교수가 재판에 넘겨졌다.인천지검 금융·경제범죄전담부(부장검사·정재훈)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국립 인천대 공과대학 A(53) 교수를 구속 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검찰은 또 A 교수에게 논문 대필을 청탁한 B(45)씨 등 기업 대표 3명도 업무방해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A 교수는 2013년 3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국가연구개발 과제 28개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연구원인 대학원생 48명의 계좌로 입금된 인건비 8억2천만원을 학교 산학협력단으로부터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 교수는 자신이 직접 대학원생들의 계좌를 관리하면서 인건비 일부만 나눠주고, 나머지 돈은 생활비 등으로 쓴 것으로 조사됐다.A 교수는 올해 2월 박사 과정에 재학 중인 B씨 등 기업 대표 3명의 논문을 대신 써줘 박사 학위를 받게 해 준 혐의도 받았다. A 교수는 논문을 대필해 주는 대가로 B씨로부터 760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수사 결과 확인됐다. A 교수는 검찰 조사에서 "인건비를 대학원생들을 위해 썼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9-09-10 박경호

"모다 부평점, 상생 확약 지켜야"

모다 부평점이 지역 상인과의 상생을 위해 건물 내 일부 층에 의류매장을 두지 않겠다던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모다아울렛규탄전국상인대책위(이하 대책위)는 10일 낸 성명에서 "모다 부평점이 지난 7월 지역 상인들과 상생협력 위해 지하 1층, 지상 1층, 6층은 의류매장으로 운영하지 않겠다는 확약서를 부평구청에 제출했지만 아직까지 내용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서 의류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공격적인 판매 공세를 퍼붓고 있다"고 주장했다.대책위는 또 "부평구청에 모다 부평점의 확약서 불이행 사항을 전달해 조속히 이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요청할 것"이라며 "모다 부평점은 당장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서 의류판매를 중단하고 주변 상인들과 상생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했다.부평구 관계자는 "모다 측에 상인들이 요구한 사안을 여러 차례 공문으로 보냈다"며 "모다 측과 상인들이 원만하게 이해관계를 조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모다 관계자는 "해당 층에 정식 매장이 아직 다 들어오지 않아 남는 공간을 아웃도어 브랜드들과 계약을 맺어 등 임시 이벤트 매장으로 활용한 것"이라며 "매장 입점 계약이 체결돼 의류가 아닌 품목을 판매하게 된다면 이 사안이 원만하게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10일 모다아울렛규탄전국상인대책위가 부평구청을 방문해 모다 부평점의 확약서 미이행에 따른 성명서를 전달했다. /대책위 제공

2019-09-10 박현주

일제의 송탄유 조달 '송진' 채취… 강화 석모도 소나무 상처 조사

1943년 4074t 포함 총 9539t 수탈산림과학원, 1m 가량 자국 확인생육지, 산림문화유산 등록 예정일본이 일제강점기 전쟁 물자인 송탄유(松炭油)를 조달하기 위해 강화 석모도에서 송진을 채취하면서 소나무에 남긴 상처에 대해 산림청이 연구조사에 착수했다. 산림청은 석모도를 비롯해 전국 피해 소나무 서식지를 산림문화자산으로 등록할 계획이다.송탄유는 소나무에 V자 모양의 상처를 내 흘러나온 송진을 끓여 만든 물질로 예로부터 약재와 등불의 원료로 사용됐다. 일본은 일제 말기 군용기 연료가 부족하자 한반도 전역에서 무차별적으로 소나무를 훼손해 송진(송탄유)을 채취해갔다. 일본은 1933년부터 1943년까지 9천539t의 송진을 수탈했다. 1943년에만 4천74t을 채취해갔는데 이는 수령 50년 소나무 92만 그루에서 채취해야 하는 양이라고 산림청은 설명했다. 일본은 이를 실제 비행기 연료로 사용하지는 못했으나 전쟁에서 패한 뒤 어선의 연료로 사용했다는 일본 기록을 산림청이 확보했다.산림청 산하 국립산림과학원은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송진 채취 피해 소나무 전국 분포도를 제작하기 위해 제보와 현장 답사, 문헌 기록을 통해 현황을 파악해왔다. 산림과학원은 피해 정도가 비교적 큰 울주와 평창, 남원지역을 중심으로 1차 연구를 진행해왔다.산림과학원은 강화 석모도에서 이와 무관한 도시 숲 관련 연구 조사를 실시하던 과정에서 보문사 인근 소나무 30여 그루에 길이 1m가량의 패인 자국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산림과학원은 이 자국이 일제의 송탄유 강제 채취 자국으로 의심해 표본 조사를 실시한 결과 피해 가능성이 높다고 파악했다. 피해 소나무는 송진 채취 흔적이 있는 방향으로는 나이테가 자라지 않고, 반대편으로만 나이테가 형성되는데 나이테 성장이 멈춘 시점이 1930년대인 것으로 나왔다. 나이테의 성장 시점은 그해 지역 강수량과 기후를 대입한 연륜 분석 방식으로 추산한다.산림과학원은 최근 1차 송탄유 피해 소나무 분포 지도를 만들었고, 석모도를 대상으로 추가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 조사가 마무리되면 피해 소나무 생육지를 산림문화유산으로 등록하고, 송진 채취의 흔적을 기록한 안내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국립산림과학원 도시숲연구센터 박찬열 연구관은 "석모도의 경우는 다른 조사를 하러 갔다 우연히 발견했고, 다른 지역에 비해 훼손 폭이 넓고 길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9-09-09 김민재

'강풍 직격탄' 강화·옹진군 특별재난지역 추진

제13호 태풍 '링링'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인천 섬 지역의 피해가 막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강화·옹진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정부에 신청한다는 방침이다.인천시는 9일 태풍에 따른 강화군 지역의 재산피해 규모가 77억5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고 밝혔다.강화군이 파악한 피해 건수는 4천144건으로 건물파손이 91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수목 피해 328건 등의 순이었다. 또 1천463㏊의 논에 있던 벼가 강풍에 쓰러졌으며 12㏊의 토지에 세워진 비닐하우스가 파손된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교동도와 서도면 전 지역이 정전되면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으며 왕새우 2만1천㎏·닭 4천마리·돼지 233마리·소 17마리가 폐사했다. 기타 과수농가·인삼농가·양어장·축산농가·어선 등에도 피해가 큰 것으로 파악됐다.옹진군의 피해도 만만치 않다. 옹진군에 따르면 영흥도에서는 단전으로 새우 6만5천여㎏이 폐사했으며 김 양식시설 7곳 2천530책이 손실됐다. 또 소형선박 4척이 침수되고 어장관리선 1척도 파손됐다.이 밖에도 비닐하우스 121개 동이 파손되고 간판·가로등·나무가 쓰러지는 등 재산 피해 신고가 567건이나 접수됐다. 인천시는 태풍 링링이 최대풍속 초속 39m에 이르는 강한 바람을 몰고 섬 지역을 강타한 탓에 피해가 컸던 것으로 분석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19-09-09 김명호

'도화지구 악취 원흉' 주물공장 이전 '최종 사인'

인천시·도시公·대책위·성보공업내달초까지 땅매매 계약 정식 체결내년 10월까지 건물철거 완료키로해당부지 주민 편의시설 활용 계획인천 도화지구 악취 발생지로 지목된 미추홀구의 한 주물공장이 9일 인천시와 공장 이전에 최종 합의하고, 도화지구를 떠나기로 했다. 인천시는 해당 부지와 공장을 인수해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 일지 참조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 도화지구 환경대책위원회, 성보공업은 이날 토지매매 합의서에 서명하고, 내년 10월까지 공장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지난해 초 입주한 미추홀구 도화지구 아파트 주민들은 주변 인천지방산업단지와 기계산업단지 공장에서 악취가 발생한다며 공장 이전 민원을 제기해왔다. 민관 공동 조사에서 주물공장인 성보공업이 악취의 근원으로 지목됐고, 인천시는 이 일대 88만1천954㎡를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인천시는 주변 공장의 노후 시설 개선과 방지 시설 설치비 지원 등으로 악취를 개선하려 했으나 주민들은 공장의 이전을 계속 요구해왔고, 인천시와 도시공사는 사업체와의 협의 끝에 지난 5월 공장 이전 약속을 얻어냈다.인천시와 성보공업은 그동안 각자 실시한 부동산 감정평가를 통해 토지와 공장 가치를 산정했고, 이날 양측이 이전을 최종 합의했다. 기업 정보 보호 차원에서 구체적인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5천여㎡ 규모의 토지 가격만 100억원 이상으로 알려졌다.인천도시공사는 다음 달 초까지 정식 매매 계약을 체결할 예정으로 성보공업은 1년 안으로 공장 건물과 시설물 철거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인천도시공사는 도화지구 주민들과 협의해 수익을 내며 운영할 수 있는 주민 편의 시설을 공장 부지에 조성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악취 발생 우려가 있는 17개 공장의 환경 개선을 위해 150억원을 투입해 오염물질 저감장치 설치비를 지원할 계획이다.허종식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인천시와 도시공사, 주민들이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대응한 결과 사업장 이전에 관한 실효성 있는 합의를 이끌어 냈다"며 "공장 부지는 주변 산업단지의 환경 개선을 위한 거점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9-09-09 김민재

안전예산 있어도 안쓰는 공무원 "아낄게 따로 있지"

51곳서 관리미흡 불량사항 적발지역 시설물 안전불감증도 여전배다리 지하도상가 감시 시스템'효율성 이유' 올해 사업비 반납실무부서 무사태평 인식 비판도추석 명절을 앞두고 인천지역 시설물의 안전불감증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남춘 인천시장이 태풍 링링과 관련해 부실한 재난 대응에 이례적으로 문책성 인사 조치를 하는 등 "안전분야 만큼은 과잉 대응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지만, 정작 실무부서에서는 올해 배정된 안전분야 예산조차 반납해 내년으로 넘기는 등 안전을 안이하게 인식한다는 비판이 나온다.9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미추홀구의 한 8층 높이 상가건물은 옥내소화전에 관창을 비치하지 않은 사실이 적발됐다.옥내소화전은 누구나 쉽게 화재를 초기에 진압하기 위해 건물 내부에 설치하는 소화전이다. 옥내소화전에 관창이 없으면 물을 제대로 뿌릴 수 없어 초기 진압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이 건물은 관창 미비치뿐 아니라 지하 주차장 입구 방화문 탈락 등 5건이 적발됐다. 중구의 한 운수시설에서는 계단실에 과자 상자 등을 쌓아 둔 사실이 적발돼 소방당국이 피난장애물이 없도록 조치명령을 내렸다.인천소방본부는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달 12일부터 26일까지 10일간 대형마트, 숙박시설, 요양병원 등 중점관리대상 160곳에 대한 불시 소방특별조사를 진행했다. 특별조사 결과 대상 시설물 중 51개소(31.8%)가 유도등 점등 불량 등 소방시설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인천지역 시설물의 안전불감증은 여전한데, 인천시에서 올해 추진하기로 한 지하도상가 화재감시시스템 구축사업은 내년으로 미뤄지는 등 불투명한 상황이다.인천시설공단은 애초 올해 2월부터 6월까지 1억8천만원을 들여 제물포지하도상가(점포 264곳)와 배다리 지하도상가(점포 53곳)에 'IoT 화재감시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하기로 계획했다. IoT 화재감시시스템은 무선망(LTE)을 이용한 센서가 열이나 연기를 감지하는 즉시 소방서나 점포주 등에 전파하는 방식이다.올해 진행할 계획이던 배다리지하상가와 제물포지하도상가 화재감시시스템 구축사업은 올해 예산에 반영됐음에도 실행하지 않기로 했다.인천시설공단은 "올해 예산으로 편성한 화재감시시스템 구축사업비를 반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물포지하도상가 개·보수 공사 전 배다리 지하도상가에 화재감시시스템을 시범적으로 구축해 문제점이나 보완책을 확인하는 방안도 대안으로 제시되기도 했으나, 인천시설공단 측은 효율성 문제를 이유로 배다리 지하도상가도 제물포지하도상가와 함께 구축사업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인천시설공단 관계자는 "규모가 작은 배다리 지하도상가 한 곳에만 화재감시시스템을 구축하기에는 효율성이 떨어진다"며 "내년 제물포지하상가 개보수에 맞춰 2곳에 화재감시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예산을 쓰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

2019-09-09 김태양

링링에 '허리 꺾인' 보호수들

연미정 느티나무등 10그루 훼손환경단체 "전수조사·보호" 촉구제13호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수령 수백 년의 인천지역 보호수들이 심각하게 훼손된 것으로 확인됐다.9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천연기념물인 강화 볼음도 은행나무의 가지가 부러지는 등 약 10그루의 인천지역 보호수가 태풍에 훼손됐다. 수령 약 500년의 인천시 지정 보호수인 강화 연미정 느티나무는 지상 약 1m 높이의 줄기가 완전히 부러져 회생이 불가능한 상태다. 인천시 유형문화재인 연미정도 나무가 부러지는 과정에서 일부가 파손됐다. 수령 400년의 강화 교동도 고구리 물푸레나무는 4개의 큰 줄기 중 하나가 부러졌고, 수령 330년된 교동도 인사리 은행나무는 강풍에 나무가 뿌리째 뽑혔다. 바로 옆 느티나무 역시 큰 줄기 2개가 부러졌다. 인천지역에는 천연기념물 7그루, 시 지정 기념물 4그루, 시 지정 보호수 116그루 등 약 120여 그루의 보호수가 있다.인천지역 환경단체는 그동안 보호수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와 보호 조치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2012년에도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천연기념물인 백령도 연화리 무궁화가 훼손됐고, 이 나무는 최근 완전 고사해 천연기념물 지정 해제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인천녹색연합 관계자는 "연화리 무궁화 나무도 몇년 전부터 고사를 우려해 보호 조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었는데 결국 고사하고 말았다. 꼼꼼한 점검과 보호 조치가 없어 아쉬웠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라며 "보호수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하고 그에 따라 필요한 보호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인천시는 내년부터 관내 천연기념물과 시 지정 기념물의 상시 관리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보호수의 추가 피해가 접수될 가능성이 있다. 피해 상황을 살핀 후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천연기념물과 인천시 기념물뿐만 아니라 시 지정 보호수에 대해서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제13호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인천시 강화군 연미정의 시 지정 보호수인 수령 500년 된 느티나무가 부러졌다. /인천녹색연합 제공

2019-09-09 공승배

마약유입 인천공항 '철통 방어'… 인천지검 '전문수사팀' 꾸렸다

국내 밀수·중간경유지 압수량 ↑지검, 검사등 전담인력 6명 배치공항분실·해외기관과 공조 강화운반사범 수사·유통조직망 색출인천국제공항이 국내 마약 유입의 관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커지자 검찰이 인천지검에 전담 수사팀을 꾸렸다.대검찰청은 최근 인천지검 강력부에 '국제마약조직 추적수사팀'을 신설했다고 9일 밝혔다.인천지검 국제마약조직 추적수사팀은 인천국제공항과 항만 등에서 적발한 마약류 운반 사범을 수사해 그 배후에 있는 제조·유통망 등 국제적인 마약조직까지 색출한다는 목표로 구성한 검찰 전담팀이다.검찰이 이날 발간한 '2018년 마약류 범죄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마약류 압수량은 총 517㎏으로 2017년 압수량 258.9㎏보다 2배가량 늘었다. 검찰은 마약이 국내로 밀수입되거나 다른 국가로 밀수되는 중간 경유지로 이용하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에 압수량이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밀수경로도 대만이나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국가로 다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특히 공항을 통한 마약 밀수입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관세청의 마약 밀수 단속 실적을 보면, 항공여행자 단속 건수는 2017년 70건(15.3㎏), 2018년 58건(87.2㎏)이고, 올해 6월 기준으로 벌써 53건(47.7㎏)에 달한다. 항공여행자가 신체나 여행용 가방 등에 마약류를 숨겨 들어오다 단속되는 횟수나 적발량이 늘고 있다는 의미다.이와 관련, 최근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29)씨가 미국에서 변종 대마를 여행용 가방 등에 숨겨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려다 적발돼 검찰에 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 항공 국제우편을 통해 밀수하려다 적발된 건수도 2017년 270건, 2018년 407건, 올해 6월 기준 172건으로 증가 추세다.인천지검은 국제마약조직 추적수사팀에 검사 등 전담 인력 6명을 배치했다. 인천지검 인천공항분실 국제협력팀을 통해 해외 수사기관과 공조를 강화하고, 인천공항뿐 아니라 전국의 국제마약조직 관련 사건을 수사할 계획이다. 인천지검 관계자는 "단순히 마약류 운반 사범만 적발해 수사하는 데에만 그치는 게 아니라 배후에 있는 국제마약조직을 추적해 일망타진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수사상황을 밝힐 수는 없으나, 현재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9-09-09 박경호

인천시교육청, 직속기관 조직·기능 개편

내년부터 16곳 중복업무 이관·조정맞춤형 정책 '교육기관 역할' 기대인천시교육청이 급변하는 교육환경과 다양한 교육수요자의 요구에 유기적·능동적으로 대응하고자 2020년 1월 1일자로 16개 직속기관의 조직과 기능을 개편한다고 9일 밝혔다.산하 기관의 중복 업무를 이관·조정하고, 기관 명칭 앞에 '인천광역시교육청'을 붙여 부르는 한편 인천광역시학생수영장을 직속기관에서 폐지하고 동부교육지원청으로 관리 운영을 이관하는 등의 내용이 골자다. 교육청은 직속 기관에 마을교육과 학생자치, 학교독서교육 등의 새로운 기능을 부여해 본청·5개 교육지원청·직속기관·학교가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직속기관의 교육기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8개 공공도서관과 평생학습관의 경우 마을교육 구심점으로서의 기능을, 학생교육문화회관은 학생자치·지역예술연계지원센터·자유학기제 지원 등 체험과 참여 중심의 교육 역할을, 유아교육진흥원은 유아·유치원교사 대상 연수·체험 기능이 강화되는 등 직속기관 별로 각자의 색깔을 찾아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교육청은 기대하고 있다.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기능개편은 인천교육정책에 발맞춰 교육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공고히 하겠다는 첫 발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기능을 점검·개편·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2019-09-09 김성호

[빅데이터로 보는 인천의료]유방암 진료 수준

대전·대구 이어 3번째 높은 비율초기엔 거의 증상없어 '고위험군'적절치료땐 생존율·삶 만족도↑인천의 유방암 진료를 잘하는 병원 비율이 6대 광역시 가운데 3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인천지원의 빅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유방암(6차) 적정성 평가 결과, 인천지역 유방암 진료 1등급 기관은 4곳으로 집계됐다.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가천대 길병원, 인하대병원,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등이 1등급 기관으로 이름을 올렸다.평가대상 기관은 2017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유방암 수술환자가 발생한 전체 요양기관이다. 인천지역 평가대상은 10곳, 전국적으로 184곳의 요양기관이 이번 평가를 받았다.심평원은 이번 평가에서 권고된 보조항암화학요법 시행률, 방사선치료 시작 시기 등 11개 지표를 평가했다.이번에 인천에서 1등급 기관 평가를 받은 4곳의 요양기관 외에 나머지 6곳은 기준 미충족 등을 이유로 '등급제외' 결과를 받았다.인천지역 평가대상 가운데 40%가 1등급을 받은 셈인데, 이는 전국 6대 광역시 가운데 3번째로 높은 비율이다. 대전이 71.43%(7곳 중 5곳 1등급)로 가장 높았고, 대구가 66.67%(9곳 중 6곳)로 2번째였다.인천 다음으로는 부산 29.17%(24곳 중 7곳), 광주 28.57%(7곳 중 2곳), 울산 25%(4곳 중 1곳) 등 순이었다.유방암은 초기의 경우,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다.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통증이 없는 멍울이나 유방 및 겨드랑이의 덩어리, 유두 분비물, 유두의 함몰, 염증, 피부의 변화 등 증상이 있을 수 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하다.유방암은 특히 늦은 출산, 비만, 이른 초경 및 늦은 폐경 등을 경험한 여성의 경우 고위험군으로 구분된다.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병률이 3배 정도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20년 전까지는 암세포 제거를 위해 유방 전체를 제거하는 유방전절제술이 대세를 이루었지만 최근 통계에서는 유방보존술이 70%로 전절제술 비율을 앞질렀다.가천대 길병원 여성암센터 박흥규 교수는 "유방암 진단과 동시에 '여성성의 상실'까지도 느껴야 했던 과거와 달리 최근의 유방암은 적절한 치료를 통해 생존율을 높이고, 삶의 만족도도 높일 수 있다"고 했다. 박 교수는 "최근에는 유방암을 생물학적 특징에 따라 세부적으로 분석, 분류하여 개인맞춤형 치료가 시행되고 있다"며 "단순한 항암화학요법을 제외하고 환자들을 암 특징에 따라 선별하여 호르몬차단제 및 표적치료와 면역 증강 등을 통해 불필요한 항암제 사용을 줄이고, 전신 치료에 따른 고통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9-09-09 이현준

강화도 새우젓 축제 무산 관련 강화군 입장표명… 축제위원회 반발

인천 강화군의 대표 지역축제인 강화도 새우젓 축제 무산을 놓고 강화군과 새우젓 축제위원회가 네 탓 공방을 지속하고 있다.강화군은 9일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법 규정에 맞지 않게 진행된 제안서 평가위원회 위원 선정 방식을 바꿔 이번 기회에 공정하고 투명하게 행사를 진행해야 한다"며 전국 공개모집 절차 입장을 밝혔다. 강화도 새우젓 축제 관련 평가위원회는 강화군 추천 3명, 축제위원회 추천 3명 등 6명으로 구성해왔다. 강화군은 '지방자치단체 입찰 시 낙찰자 결정기준'에 따라 제안서 평가위원회가 전국 공개모집 절차를 거쳐 구성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이에 새우젓 축제위원회는 15년간 잘 치러 왔던 축제를 의도적으로 무산시키려는 의도가 깔렸다고 주장했다. 특히 축제위원회는 전액 자부담으로 추진하겠다는 의견에도 불구하고, 강화군의 '축제 모든 지원(보조금 등)을 전면 중지 하겠다'는 통보는 축제를 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새우젓 축제위원회는 비슷한 시기에 개최될 인삼축제는 기존의 방식에 따라 선정을 마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새우젓 축제에는 유독 공정성 운운하는 것은 납득이 안 되는 처사라고 반발하고 있다. 더욱이 강화군이 제시한 전국 단위 공개모집 방식은 축제가 10월 중순경 이루어질 예정이기 때문에 절차와 공개모집(약 25~30일 소요)을 하기에는 시간이 없는 실정이라고 비판했다.강화도 새우젓 축제 무산과 관련해 한 지역주민은 "다른 지역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축제를 열지 못해 아우성인데 유독 강화군은 개최하고 있는 축제를 무산시키겠다는 저의가 이해되지 않는다"고 했다.강화군의회 한 관계자도 "그동안 지역축제로 자리 잡아 추진되던 사업인 만큼 강화군과 축제추진위원회가 타협점을 도출해 해결책을 마련하고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했다. /김종호·김태양 기자 kjh@kyeongin.com

2019-09-09 김종호·김태양

[GTX 시대 인천이 바뀐다·(4·끝)]인천만의 무한한 교통망

대규모 확장 계획 갖춘 공항·항만수도권광역급행철도 만나 '시너지'B노선 남양주까지 연결 외연 확대'평화 허브' 남북항로 개설 새 과제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B 노선으로 인천과 서울이 단시간에 연결되는 것이 꼭 서울로의 유출 가속화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서울을 향하는 시선을 반대로 향하면 '바다'와 '하늘'이라는, 인천이 아니면 가질 수 없는 무한한 교통망이 있다. 수도권 주민들이 해외로 나가려면 꼭 인천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GTX는 인천에 새로운 기회임은 분명하다.서해를 바라봤을 때 한반도의 '배꼽'에 위치하는 인천은 삼국시대부터 국제 무역항 기능을 하는 등 우리나라의 핵심 관문 역할을 했다.1903년 최초의 등대가 인천 팔미도에 설치된 것도 이 때문이다. 120년 전 경인철도의 개통은 인천항의 확장과 항로 다변화를 넘어 인천이라는 도시 공간의 개편까지 불러왔다. 인천항은 현재 10개 국제 카페리 항로로 국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고, 국제여객 인원 80만9천명(2위)에 달한다. 오는 12월 개장하는 신국제여객터미널과 4월 개장한 크루즈 전용부두 등 인천항의 확장으로 성장 가능성이 한층 커진 상태다.2001년 개항한 인천공항은 국내를 넘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다. 내년 창립 20년을 맞는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30년까지 여객 수, 화물 운송량, 항공기 운항 횟수 등을 토대로 결정하는 국제항공운송지표(ATU)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취항도시를 현재 180개 도시에서 250개 도시로 대폭 확대해 연간 여객 1억2천만명이 이용하는 초대형 '메가 허브' 공항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것이다.인천 항만과 공항의 대규모 확장 계획과 더불어 GTX라는 획기적인 초특급 광역교통망의 설치가 확정되면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인천으로 들어오고 인천을 통해 나가는 국내외 여객 인구의 확대는 인천 교통 인프라의 확충이 뒷받침돼야 한다.전 세계적으로 국제공항이 있는 도시는 해당 국가의 어느 도시든 연결된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특히, GTX-B노선은 서울뿐 아니라 남양주까지 연결되기 때문에 인천의 영향력이 경기도 동북부권까지 미치게 된다.인천 바다와 하늘의 새로운 도전은 남북항로 개설이다. 판문점 선언과 남북군사합의를 계기로 남북 평화 분위기가 어느 때보다 고조된 상황에서 인천만이 할 수 있는 과제다.인천항과 남포항을 잇는 국제 무역·크루즈 항로가 개통하고, 인천공항과 북한의 평양(순안공항)·백두산(삼지연공항)을 잇는 길이 열린다면 인천은 남북 평화 허브로서 그 기능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GTX에서 시작한 교통혁명이 하늘과 바다에서도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주목하는 이유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9-09-08 김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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