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낙엽이 내리고, 음악이 흐르면…

휘성·스윗소로우·노라조·소란 등 출연다양한 장르 동북아 뮤지션 화합 자리도아트플리마켓·공예체험·먹거리존 준비불꽃놀이 이벤트… 도심속 추억 만들어자연(공원)과 음악이 어우러진 피크닉 형 페스티벌 '정서진 원 아일랜드(One Island) 뮤직 피크닉'이 오는 26일 오후 2시부터 인천 청라호수공원 플라워 아일랜드 일대에서 펼쳐진다. 음반을 제작하고 콘서트와 페스티벌을 기획·제작하고 있는 루비레코드가 주관하는 이번 음악 축제는 문화도시 인천 서구를 만들자는 취지로 KEB하나은행이 후원한다. 국내 정상급 가수들이 출연하는 가을 오후의 음악 축제를 표방한 '정서진 원 아일랜드 뮤직 피크닉'은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축제는 플라워 아일랜드 스테이지, 하나 스테이지, 원 러브 스테이지 등 3개 무대에서 펼쳐지는 콘서트를 비롯해 아트플리마켓, 공예체험프로그램, 다양한 먹거리 존, 불꽃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폭발적인 가창력을 보유한 대한민국 대표 R&B 보컬리스트 '휘성', 넘치는 예능감과 화려한 무대매너로 사랑 받고 있는 남성보컬그룹 '스윗소로우', 노래 실력과 상반된 개그 콘셉트 및 개성 넘치는 무대장악력의 그룹 '노라조',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페스티벌의 왕자로 불리는 '소란'이 헤드 라이너로 나선다.또한 뮤직 페스티벌과 인디씬에서 독보적인 존재감과 매력을 갖고 있는 여성 싱어송라이터 2인방 '나인'과 '안예은', 스페인 프리마베라 사운드페스티벌이 공식 인정한 퓨처팝 사운드의 '솔루션스', 폭발적 가창력의 실력파 여성듀오 '열두달(12DAL)', 독특한 세련미의 시티팝 듀오 '레인보우 노트' 와 뛰어난 보컬화음으로 주목 받아온 밴드 '호아(HOA)' 도 라인업에 올랐다.팝재즈와 스윙팝 등 다채로운 장르와 폭넓은 음악적 영역에서 활동 중인 레트로밴드 '오리엔탈 쇼커스'와 최근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목정민 퀄텟'이 품격 있는 팝과 재즈의 라이브로 대중에게 짙은 감동을 선사하고, '에스꼴라 알레그리아', '와우산 삼바클럽' 그리고 '트로피칼 야시장'이 브라질리언 그루브와 쌈바, 레게, 아포셰 등 흥겨운 리듬과 퍼레이드를, 중국 힙합신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BASE 레이블 팀이 첫 한국땅을 밟는다. 동북아시아 뮤지션들의 우정과 화합의 자리 등 총 20여팀의 뜨거운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이와 함께 프랑스자수, 마크라메와 드림캐처, 칼라클레이 등 50여 팀의 아트 플리마켓과 공예체험 프로그램들, 그리고 불꽃놀이가 어우러진 이벤트들이 행사장 곳곳에서 펼쳐진다. 루비살롱 관계자는 "가을밤 음악축제 '정서진 원 아일랜드 뮤직 피크닉'은 남녀노소 모두 소풍과 함께 음악을 감상하고 다채로운 이벤트를 경험할 수 있는 축제"라며 "도심 속 공원에서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사진/루비레코드 제공(왼쪽부터)노라조·스윗소로우·휘성소란

2019-10-14 김영준

이화여대 동문작가 5인 '가을, 배꽃 피다'

인천 중구 서담재 갤러리 '개관 4주년' 기념 초청전"다양한 기법 작품 선보여"인천 중구 송학동의 근대건축물을 문화공간으로 개조해 자리잡은 서담재 갤러리가 개관 4주년을 맞았다. 네 번째 생일을 기념해 이화여대 동문 초대 그룹전 '가을, 배꽃 피다'를 진행 중이다.오는 31일까지 개최될 이번 전시회는 이화여대 출신의 중견 작가 5인의 작품들로 구성됐다. 이애정 서담재 갤러리 관장이 모교인 이화여대 작가들을 초청해 마련됐다.인천과 서울 지역 이화여대 미대 동문 중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는 작가들인 서양화가 남여주·박진화·오현주, 한국화가 서경애, 금속공예가 노경주 등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이다. 특히 남여주, 노경주 작가의 작품은 인천에서 첫 선을 보이는 자리다.이애정 관장은 "다양한 장르와 기법으로 완성된 수준 높고 아름다운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라며 "깊어가는 가을날 아름다운 작품을 감상하시고, 서담재 갤러리의 4주년을 축하해 주셨으면 한다"고 전시회를 소개했다.서담재 갤러리는 1935년 건축된 이래 조선전업 관사, 한국전력 사옥으로 활용되다 1960년대부터 개인 주택으로 사용됐으며, 2015년 10월 개관했다.전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관한다. 문의 : (032)773-3013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오현주 作 'The other land'.박진화 作 'Her story'.

2019-10-14 김영준

폐업철회 4년, 시민관심으로 버틴 '대한서림'

구도심 전성기 상징 66년 된 서점'마니아' 방문 늘어 손님 1.5배 ↑장사 더 잘 되던 빵집 포기 '모험'작가와의 대화 등 자구책 마련도66년 역사의 동인천 대한서림은 인천에서 가장 오래된 서점이자 인천 구도심의 전성기를 상징하는 장소다.대한서림이 경영난으로 문을 닫을 뻔했다가 경인일보의 첫 보도(2015년 3월 10일자 1·3면 보도) 직후 시민들의 설득으로 폐업 방침을 철회한 지 4년 6개월이 지났다. 다시 찾은 대한서림은 쇠락한 구도심 속에서 명맥을 잇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최근에는 서점보다 더 장사가 잘 됐던 직영 빵집을 포기하는 모험을 감행했다.지난 11일 오전 찾은 중구 인현동 6층짜리 대한서림 건물.서점과 함께 운영했던 1~2층 빵집이 텅 비어 있었다. 기존 3~4층이던 서점은 2~3층으로 내려와 새 단장이 한창이었다. 대한서림이 직영으로 운영한 빵집은 지난달 말 정리했고, 대신 서점을 손님들에게 더 가까이 두기로 했다. 하권숙 대한서림 총괄본부장은 "빵집이 서점을 먹여 살릴 정도로 잘 됐지만, 함께 운영하기엔 힘에 부쳐서 서점에만 집중하기로 했다"며 "1층은 통신사에 임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날 텅 빈 1층 빵집 자리를 보고 놀란 시민 여러 명이 2층 서점까지 올라와 "서점도 문을 닫느냐"고 물었다.영종도에 있는 인천국제고등학교 2학년 4반 학생들과 인솔 교사가 '장소의 상징성'이라는 주제로 학내 연구보고서를 쓰기 위해 대한서림을 찾기도 했다. 이 학교 유혜원(17) 양은 "과거 '만남의 장소'인 대한서림이 현재는 어떻게 변했는지 직접 보려고 왔다"고 했다.1953년 문을 연 대한서림은 1960년대부터 젊은이들의 '만남의 장소'이자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66년째 영업 중인 인천의 가장 오래된 서점이다. 번화가였던 동인천이 1990년대부터 쇠락하면서 경영난이 심화했고, 결국 2015년 3월 폐업하기로 하고 서점 전체를 임대 매물로 내놓기도 했다.대한서림의 폐업 방침을 처음 전한 경인일보 보도 이후 "영업을 계속해 달라"는 시민들의 호소가 이어졌고, 서점 측은 영업을 계속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요즘은 평일에도 하루 평균 200명이 찾을 정도라고 한다. 5년 전쯤인 폐업 결정 때보다 1.5배가량 손님이 늘었다. 꾸준히 찾아주는 이른바 '마니아'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대한서림이 '더 남는 장사'인 빵집을 과감히 포기할 수 있게 한 원동력은 시민의 관심이었다. 김순배 대한서림 대표는 "다시 애정을 갖는 손님들이 많아지면서 지난달에는 손님들을 모아 '작가와의 대화' 행사를 진행하는 등 자구책을 찾고 있다"며 "남은 4층은 서점 활성화를 위해 어떠한 공간으로 활용할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인천시 중구 대한서림이 '폐점 철회' 4년여를 맞은 13일 일반 책들이 있는 3층 매장을 찾은 시민들이 책을 고르고 있다.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2019-10-13 박경호

내달 출범 연수문화재단 초대 대표이사에 박영정

인천 연수구가 다음 달 출범할 예정인 연수문화재단 초대 대표이사로 박영정(58)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문화연구본부장을 선임했다고 13일 밝혔다.박영정 신임 연수문화재단 대표이사는 2003년부터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정부의 '중장기 문화 비전' 수립에 참여하고, 문화예술 관련 다양한 분야의 연구와 정책 실행을 문화정책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근무하면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서울문화재단, 한국예술경영학회, 한국문화경제학회 등에서 이사를 두루 역임했다.연수문화재단 임원추천위원회는 최근 공모를 통해 서류심사, 면접심사 등을 거쳐 박영정 대표의 경영능력, 전문성, 리더십, 조직친화력, 윤리관 등 항목에서 최고점을 주고 만장일치로 후보자 추천을 의결했다. 연수문화재단 임원진도 확정됐다.비상임이사에는 ▲김상원 인하대 문화예술교육원장 ▲김성경 인하대 초빙교수 ▲박명희 연수문화원 강사 ▲박태희 인천시티발레단 단장 ▲손장원 재능대 교수 ▲안태호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이사 ▲임승관 인천시민문화예술센터 이사 ▲채은영 임시공간 대표 ▲한상정 인천대 부교수 등 9명이 선임됐다. 비상임감사로는 서현희 노무법인 해닮 대표노무사, 조동희 인일 회계법인 회계사 등 2명이 낙점됐다.연수구 관계자는 "연수문화재단 임원진이 확정됨에 따라 이달 중 발기인대회를 개최해 최종 의결할 것"이라며 "설립허가 등 절차를 거쳐 재단 설립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9-10-13 박경호

'불새'처럼 화려하고 '백조'같이 우아하게

스트라빈스키·힌데미트 등 무대 올려'차세대 예술가' 비올라 이한나 협연인천시립교향악단이 올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연주회 시리즈 중 하나인 '뉴 골든 에이지'의 두 번째 무대가 오는 18일 오후 7시 30분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이병욱 예술감독이 지휘할 인천시향은 제385회 정기연주회이기도 한 이번 무대에서 스트라빈스키의 출세작 '불새'를 메인으로 정했다.스트라빈스키의 '불새'는 아름다운 발레음악으로 유명하지만 다양한 악기 사용과 효과적인 기악 연주법 사용, 대담한 화성과 아름다운 리듬 등 콘서트용 음악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작곡자는 50분에 달하는 원곡을 축소해 여러 가지 모음곡 버전을 만들었는데, 1919년 버전이 이번 무대에서 연주된다. 현재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는 차세대 비올리스트 이한나(사진)와 협연으로 힌데미트의 '백조 고기를 굽는 사나이'도 연주된다. 총 3개의 악장으로 구성된 이 곡은 중세 독일 민요를 바탕으로 20세기 작곡 기법을 도입해 오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2015년 월간 객석이 선정한 '차세대를 이끌어갈 젊은 예술가'에 선정된 비올리스트 이한나는 '비올라'라는 악기의 위상을 높인 연주자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 금호아시아나 솔로이스츠, 오푸스 앙상블의 멤버로 활동 중이다. '백조 고기를 굽는 사나이'의 오케스트라 구성에 비올라가 포함되어 있지 않아 이한나의 연주를 더욱 돋보이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이날 연주회의 처음은 바그너의 오페라 '로엔그린' 중 1막 전주곡이, 휴식 후 2부 처음은 드뷔시의 '목신의 오후에의 전주곡'이 장식한다.'뉴 골든 에이지'는 이병욱 예술감독과 함께 더 높이 도약하는 인천시향의 새로운 황금시대를 보여주려는 시리즈이다. 인천시향은 지난 4월 '뉴 골든 에이지'의 첫 번째 무대에서 말러의 '교향곡 5번'을 연주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4월 9일자 16면 공연 리뷰 참조) 공연의 입장료는 R석 1만원, S석 7천원이다. 문의 : (032)438-7772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사진/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

2019-10-13 김영준

[김영준의 재밌는 클래식·(29)목신(牧神)]말러·드뷔시에 의해 소환된 '목신'

기존 작법 벗어나려던 '세기말'새로운 음악 창조 소재로 활용'목신'은 숲, 사냥, 목축을 관장하는 신이다. 그리스신화 속 판(Pan)과 로마신화에 등장하는 파우누스(Faunus)를 통칭한다. 농경시대를 거치며 목신을 표현한 문학과 미술작품은 르네상스 이후 계속해서 나왔다. 그에 반해 음악에선 드뷔시(1862~1918)의 '목신의 오후에의 전주곡'(1894년)과 말러(1860~1911년)의 '교향곡 3번'(1895년) 등 비슷한 시기의 두 작품에서 목신이 등장한다.두 작곡가의 작품관과 세기말이라는 시대적 배경이 낳은 걸로 볼 수 있다. 서양 음악계에선 바흐 이후 200년 가까이 이어진 기존의 작법에서 발전(확대) 혹은 결별하려는 움직임이 일었다. 두 작곡가는 목신을 소재로 새로운 음악을 창조하고자 했다.말러의 작품을 초·중·후기로 나눌 때, '교향곡 4번'까지를 초기로 본다. 초기 작품 중 정점에 있는 3번 교향곡은 6악장으로 구성됐으며, 연주시간은 100분에 달한다. 각 악장마다 부제를 달고 있는데, 여덟 대의 호른 합주로 시작해 큰북에 맞춰 장송행진곡으로 이어지는 1악장 도입부의 부제가 '목신이 깨어난다'이다. 여기서 목신은 자연을 의인화한 것이며 세계와 우주를 의미한다. "교향곡을 작곡한다는 것은 가능한 모든 기교를 이용해 하나의 세계를 창조해내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던 말러는 목신을 내세워 파격적 작품을 창조해 냈다.19세기 후반 프랑스에선 인상주의 미술과 상징주의 시(詩)가 유행했다. 드뷔시는 당대 미술과 시의 경향을 작곡의 자양분으로 삼았다. 기존의 작법과는 다른 방식을 택한 드뷔시는 옛 중세 선법과 음계, 1889년 파리 만국박람회에서 처음 본 자바음악 등으로 대체한 새로운 음악을 창안했다. 그의 출세작이자 최초의 인상주의 음악인 '목신의 오후에의 전주곡'은 그렇게 세상이 나왔다. 드뷔시는 이 작품의 초연 때 곡해설에서 "나는 말라르메의 시('목신의 오후')를 자유롭게 회화로 표현했다. 시 전체를 샅샅이 다룬 것은 아니고 하나의 배경으로 삼아 그 분위기를 그렸다"고 썼다.마침 인천시립교향악단(지휘·이병욱)이 오는 18일 오후 7시 30분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목신의 오후에의 전주곡'을 연주한다. 125년 전 출현한 위대한 인상주의 음악을 인천에서 확인할 흔치 않은 기회다. /김영준 인천본사 문화체육부장

2019-10-10 김영준

산업도시·노동가치… 되돌아본 '기회의 땅'

국립민속박물관 조사 토대 생활문화 유물·영상 300점광복후 공업史·임금 투쟁… 학술회의·음악제 행사도'2019 인천 민속문화의 해'를 맞아 인천광역시와 국립민속박물관이 공동으로 주최한 특별 전시 '노동자의 삶, 굴뚝에서 핀 잿빛 꽃'이 인천시립박물관에서 최근 막을 올렸다.내년 2월 16일까지 이어질 이번 전시는 2017년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진행한 '인천 공단과 노동자의 생활문화' 학술조사를 토대로 인천의 민속문화를 소개하는 자리이다. '1부 인천에서 만들다'와 '2부 어느 하나 가볍지 않은 삶'으로 구성된 전시회에는 노동자들이 입었던 작업복, 동료들과 찍은 사진, 삶을 기록한 일기를 비롯해 당시 생산된 경인사이다 상표, 성냥과 밀가루 포대, 삼익악기 등 각종 유물 및 영상 300여점이 전시됐다. 1부는 광복 이후 인천 공업의 역사를 소개한다. 1950년대 인천은 일제강점기의 왜곡된 공업구조를 극복하고 6·25전쟁의 피해를 회복해나갔다. 1960년대는 고도성장하는 국가 경제와 함께 인천의 경제가 동반 성장했고, 부평과 주안에는 최초의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섰다. 1970년대 이후에는 중화학공업 육성정책에 따라 인천의 산업구조는 석유화학 및 조립금속을 중심으로 재편되었다. 2000년대 들어서 화장품과 바이오, 로봇 산업 등 첨단산업으로 도약해나가고 있다. 2부에선 열악한 작업환경을 감내하며 생계유지에도 미치지 못하는 임금을 받았던 노동자들이 삶을 보장받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쟁했던 모습을 소개한다. 인천은 '기회의 땅'이었다. 전쟁을 피해 모여든 사람들은 인천에 정착해 의식주를 해결했다. 노동자들의 일상과 살림살이를 통해 노동자들은 새로운 꿈을 위해 노력하며 살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인천시립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산업도시로서 인천의 발전상과 함께 공단 노동자를 이해하고 노동의 가치에 공감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전시기간 중 '인천공단 노동자의 삶' 학술회의와 렉처 콘서트, 갤러리 토크, 노동 음악제, 교육 워크숍과 사진 전시 등 다채로운 연계 행사도 마련된다. 문의 : (032)440-6750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1960년대 대성목재 전경. /인천시립박물관 제공경인사이다 상표. /인천시립박물관 제공동서식품이 제조한 커피 용기와 관련 물품. /인천시립박물관 제공

2019-10-10 김영준

100개 동아리 참여… 11~13일 '제1회 서구생활문화축제'

인천서구문화재단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제1회 서구생활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서구문화재단은 관내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생활문화동아리를 한 데 모아 함께 하자는 취지에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약 100개의 동아리가 공연, 전시 등을 진행하게 된다.첫날인 11일에는 오후 6시부터 서구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인천서부교육지원청 '서구두빛나래협의체' 청소년 공연팀과 청년예술가지원사업 대상자인 임태현 씨의 비보이 공연이 펼쳐진다. 12일에는 낮 12시부터 성인 동아리들의 공연이 진행되며, 야외에서는 체험, 판매 부스가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5개 동아리가 함께 참여하는 뮤지컬 'Dreams Come True' 작품이 이날 행사의 마무리를 장식한다.13일에는 청년예술가 오현 씨의 전통국악 공연 등이 진행되고, 이 외에도 퍼레이드 공연, 그림 그리기 대회 등의 다양한 행사가 함께 열린다.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인천서구문화재단 홈페이지(iscf.kr)에서 확인하거나 전화(070-4174-7614)로 문의하면 된다.서구 관계자는 "올해 처음 개최하는 이번 축제가 지역 동아리들이 활동을 공유할 수 있는 장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며 "서구의 생활문화 활성화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

2019-10-08 공승배

흥겨웠던 7080시절로 'BACK다방'

신포시장 12·13일 포크무대 구성30~40년전 나이트클럽 요소 접목가수 백영규·DJ 김유철 등 만나인터넷 중계… 관객·시청자 소통인천 중구 신포동에서 포크 음악의 새바람이 시작된다. 1960~1980년대 젊은 세대에 큰 영향을 끼친 포크 음악을 주제로 한 '제1회 신포동 포크 음악축제'가 오는 12일과 13일 오후 7시 신포시장 인근 문화의 거리에서 펼쳐진다.신포시장연합회가 주최하는 신포동 포크 음악축제의 기획과 연출은 인천 출신 가수 백영규가 맡았다.백영규는 지난해부터 음악다방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활용한 '백다방 콘서트'를 진행해 왔다. 이번 축제에서도 백다방 콘서트의 요소들이 활용되며, 1970~1980년대 나이트클럽의 요소들도 접목해 새로운 구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12일 출연진은 채은옥, 조덕배, 신계행, 백영규, 김영목, 딕훼밀리를 비롯해 옛 드라마 '아들과 딸'에서 도끼빗 DJ로 출연했던 탤런트 윤철형으로 구성됐다. 13일 무대에는 양하영, 김학래, 박강수, 서J, 백영규, 박호명, 팝페라 그룹 엘루체, 인천 마지막 DJ 김유철 등이 오른다.백영규는 "제1회 축제이고, 제한된 예산으로 인해 화려함 보다는 내실을 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서 "신포시장 상인들과 주말을 맞아 시장을 찾은 시민, 중·장년의 음악팬 등 모두에게 포크 음악의 묘미와 함께 30~40년 전 추억을 떠올려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서 "축제를 앞두고 시장 인근 등 중구 지역에서 현장 홍보를 진행했는데, 시민의 반응이 너무 좋았다"면서 "실력 있는 뮤지션들과 시민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우리나라 포크 음악의 획을 그은 인물들로 구성된 축제 출연진들은 중·장년 시민들의 포크 음악 갈증을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백다방 TV'에서 실시간으로 중계될 예정인 이번 축제는 현장 관객들과 시청자들의 교감을 이끌어 내는 등 새로운 공연 문화를 만드는 데에도 일조할 전망이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아이클릭아트인천 출신 가수 백영규/채널넘버식스 제공

2019-10-08 김영준

바로크 선율따라 '가을밤 시간여행'

창단 40주년 '헨델의…' 아시아 투어크리스티, 佛 특유의 음악 발굴·소개17~18세기 레퍼토리 부활 이끈 주역당시 악기 '정교한 고음악 음향 설계''고음악의 거장' 윌리엄 크리스티와 그가 이끄는 레자르 플로리상이 오는 17일 오후 8시 아트센터 인천에서 음악팬들과 만난다. 레자르 플로리상은 창단 40주년을 기념해 헨델의 '메시아'로 아시아 투어 공연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에선 아트센터 인천에서 단독으로 개최된다. 특히 크리스티와 레자르 플로리상은 주법이나 음량 등 현대식 악기와는 차이가 있어서 더욱 섬세한 음향을 요구하는 고음악을 정교한 음향 설계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하프시코드 연주자이자 지휘자, 음악학 연구가, 교육자 등 다방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크리스티는 바로크 음악을 재발견해 대중에게 소개한 선구자로 일컬어진다. 1979년 보컬과 기악 앙상블로 이뤄진 레자르 플로리상을 창단하면서 커리어의 전환기를 맞은 그는 대중에게는 친숙하지 않은 륄리, 라모, 샤르팡티에 같은 프랑스의 바로크 작곡가들의 작품을 통해 프랑스 특유의 우아함과 화려함을 간직한 바로크 음악을 발굴하고 소개해왔다. 크리스티와 함께 17~18세기 바로크 레퍼토리의 부활을 이끈 레자르 플로리상은 프랑스 작곡가 샤르팡티에의 오페라 제목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레자르는 '예술', 플로리상은 '꽃 피는' 혹은 '만개하는'이라는 의미로 '만개하는 예술'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바로크 시대의 악기를 이용해 바로크 음악을 구현해내는 이 단체는, 매년 전세계에서 100회 가량의 무대를 선보이며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창단 40주년을 맞이한 레자르 플로리상이 아시아 투어 프로그램으로 선택한 작품은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이다. 기악 연주자만으로 구성된 단체들과 달리 가수들이 함께 구성되어 있는 레자르 플로리상은 40년이란 긴 세월을 함께해온 호흡이 이번 공연을 통해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트센터 인천 관계자는 "지난 3월 하이든의 대표 오라토리오 '천지창조'를 혁신적 비주얼 아트로 재탄생시킨 '라 푸라 델스 바우스'의 무대를 통해 2019년 시즌을 시작한 아트센터 인천에서 이번에는 바로크 시대로 돌아가 '윌리엄 크리스티 & 레자르 플로리상'의 공연을 통해 원전연주의 진수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관람료는 3만~10만원. 문의: (032)453-7700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합창·오케스트라 '레자르 플로리상' /아트센터 인천 제공지휘·음악감독 윌리엄 크리스티, 소프라노 엠마뉴엘 드 네그리, 소프라노 캐서린 왓슨, 카운터테너 팀 매드, 테너 제임스 웨이, 베이스-바리톤 페드릭 로완 (사진 왼쪽부터).

2019-10-07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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