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코로나發 문화 갈증… 자동차극장 '긴 줄'

인천시·영화인協 '…별빛영화제'사전 접수 3일만에 1200명 몰려상상플랫폼 앞도 줄곧 매진행렬인천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문화 생활을 누리지 못하는 시민을 위해 마련한 '자동차 극장'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인천시와 (사)한국영화인협회 인천시지회는 이달부터 인천대공원 인라인 스케이트장에서 진행하는 '자동차 별빛영화제' 사전 접수가 모두 마감됐다고 3일 밝혔다.시는 오는 7일부터 22일까지 주말 8회에 걸쳐 영화를 상영하기로 하고, 영화 1회당 입장 가능한 차량 150대 중 100대에 한해 사전 접수를 받기로 했다. 지난 23일 시작한 사전 예약 접수에만 1천200여 명이 몰리며 3일 만에 마감됐다. 현장 접수는 오후 6시 30분부터 50대에 한해 받는다.이번 영화제는 청소년의 문화 생활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기획됐다. '안녕 베일리', '주디', '숀더쉽', '히트맨', '결백' 등 가족을 소재로 한 영화가 주로 편성됐다. 영화는 오후 8시부터 상영하며 주차비 3천원은 별도 부담해야 한다. 한국영화인협회 인천시지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가족 단위 문화생활이 어려워진 점을 고려해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 위주로 편성했는데 이렇게 반응이 좋을 줄 몰랐다"며 "지금도 관람 문의가 계속 오고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인천시가 지난 6월부터 상상플랫폼 앞(내항 8부두 임시주차장 부지)에서 운영하고 있는 자동차극장도 사전 예약부터 줄곧 매진 행렬을 이루고 있다. 인기가 많다 보니 영화 편성도 주 2회(토·일)에서 7월부터 주 3회(금·토·일) 상영으로 확대했다. 상상플랫폼 자동차극장에는 영화 1회 상영당 100대에 한해 입장을 제한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문화 생활을 안전하게 할 수 있게 하려고 한시적으로 운영한 것인데 가족 단위 문화생활 향유에 좋은 사례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한편 인천대공원 자동차 별빛영화제는 현장 선착순 입장만 가능하며, 상상플랫폼 자동차 극장은 10월 30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관람할 수 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20-08-03 윤설아

인천 신포동 반경 10㎞ 일대 탐사 기반… 개항장거리서 '101111-신포 반경 10킬로미터' 展

작가들이 인천 중구 신포동 반경 10㎞ 일대 탐사 후 결과물들로 꾸민 '101111-신포 반경 10킬로미터'가 최근 인천 중구 개항장거리의 문화공간 '프로젝트룸 신포'에서 개막했다.'101111'은 신포동 반경 10㎞의 10과 전시에 참여한 작가(팀) 각각을 의미한다. 인천 거주자들이 아닌 네 작가(팀)는 신포동 지역의 탐사를 앞두고 40여일 동안 워크숍과 세미나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물들을 이번 전시회에 내놨다. 전시회는 오는 15일까지 진행된다.고주안 작가는 신포에서 차이나타운까지 걸으며 '무(無)장소성'을 발견했다. 어디에나 있는 것이 거기에도 있다는 것이다. 고 작가는 인위적인 것의 포화가 획일성을 낳는 장면들을 기계-신체와 결합해 보여준다.권보미 작가는 신포동 인근의 그물 가게에서 상상력을 출발시켰다. 생존과 죽음이 번갈아 드나들었을 인천 해안가에서 하늘과 땅, 바다를 잇는 소망과 기원을 조형의 굿으로 펼쳐놓는다.예술집단 '순수인'은 헌 옷들로 동인천에 대한 은유를 펼쳐 보인다. 동인천의 오브제는 해체와 변형을 겪었으나 물리적 형태로 남아 있고, 여기에 월미도라는 실제적이며 상징적 장소가 드러난다. 프로젝트팀 '콘택트존'은 남동구 논현동의 탈북민 거주지구를 남과 북의 문화가 만나는 지점으로 설정했다. 탈북민 거주지구는 누군가에겐 배제의 경계로 작용한다. 장소에 드리운 정치적이고 문화적인 성격을 전시장의 창가에서 망원(望遠)과 발견이라는 행위로 찾아보게 만든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20-08-03 김영준

인천 중구, 자동차극장서 어린이 영화 무료상영

감염병 장기화따른 아동관람 행사6일 오후 상상플랫폼 전용 극장서공무원노조, 다양한 간식도 제공인천 중구가 코로나19 장기화로 문화·여가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영화관람 행사를 갖는다.중구는 오는 6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내항 8부두 내 상상플랫폼 자동차극장에서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무료 영화관람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중구는 지역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문화콘텐츠 경험을 제공해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상영작은 오디션에 참가한 동물들의 꿈과 도전을 그린 뮤지컬 애니메이션 '씽'이다. 유명 애니메이션 '미니언즈'의 제작사가 만든 영화로 개봉 당시 많은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끌었다고 중구는 설명했다. 이번 행사엔 중구지역 지역아동센터와 보육원 등에 다니는 만 12세 이하 어린이와 보호자 등 총 180여명이 참여해 영화를 관람하게 된다. 중구는 사전에 이번 행사 참가자 신청을 받았다.중구는 이번 행사를 위해 공용차량 17대를 투입한다. 개인차량을 이용하는 아동들은 자동차극장으로 직접 이동해 영화를 관람할 예정이다.중구는 자동차극장 입장 전 발열체크와 마스크 착용 의무 안내, 공용차량 방역 등 코로나19 생활 속 거리두기 수칙과 관련 지침을 준수하면서 이번 행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중구공무원노동조합은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다양한 간식을 제공한다.홍인성 구청장은 "여름방학기간에 시범적으로 시행한 이번 행사가 좋은 호응을 얻기를 바란다"며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지역 어린이와 주민들의 문화적 갈증이 이번 행사를 계기로 조금이나마 해소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중구가 6일부터 어린이를 위해 무료영화관람 행사를 하는 상상플랫폼 자동차극장. /경인일보 DB

2020-08-02 이현준

케이슨24, 서양화가 박동진展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복합문화공간 케이슨24와 (사)아침을여는사람들이 주최하고 인천시관광협의회가 주관하는 서양화가 박동진의 '로맨틱 랜드스케이프(Romantic Landscape)'전이 1일 케이슨24 내 갤러리 '스페이스 앤(Space &)'에서 막을 올렸다. 인천상공회의소와 포스코건설이 후원하는 이번 전시회는 오는 23일까지 진행된다.창작 초기부터 말(馬)을 오브제로 초월의 세계를 표현해 온 박동진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도 화려한 색채의 점과 선으로 말을 표현한 작품 30여점을 출품했다. 동인고등학교와 서울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박 작가는 현재 춘천교대 미술교육과 교수로도 활동 중이다. 작가는 여러 점과 정형화된 직사각형 등이 말이나 나무와 함께 등장해 몽환적 분위기와 함께 평온하고 감성적 느낌을 연출하는 작품들로 이번 전시회를 구성했다.특히 이번 전시는 뉴노멀 시대를 맞아 지역문화예술인을 응원하는 프로젝트로 기획됐다. 따라서 작품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지역 청년작가를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전시회를 후원한 인천상공회의소 이강신 회장은 "지역 상공인으로서 문화예술인들과 소통하는 좋은 콘텐츠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케이슨24 관계자는 "지원을 통한 지역예술가들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하며 문화 대중화 실현을 위해 지속적이고 다양한 시민참여형 문화콘텐츠를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시 오프닝 행사는 오는 7일 오후 6시에 개최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박동진 作 'Romantic Landscape-Dawn'. /케이슨24 제공

2020-08-02 김영준

[전시리뷰]인천 제물포갤러리, 오민수 개인전 '산수유람-섬 속의 섬'

제주도 출신 작가, 인천서 작업 활동전통적 재료·현대적 필법 어우러져무인도 자연 수묵에… 마음의 유람우리 그림의 전통 재료로 주변의 풍경을 작품에 담아내고 있는 오민수의 개인전 '산수유람-섬 속의 섬'이 최근 인천 제물포갤러리에서 개막했다. 오는 13일까지 진행될 이번 전시회에는 현재 제주도에 거주하며 작품활동을 펴고 있는 오민수 작가가 제주도 인근의 섬을 화폭에 담아낸 열다섯 작품이 출품됐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최근 개관한 제물포갤러리의 부속 공간인 '제3 예술공간'에서도 진행돼 눈길을 끈다.류성환 제물포갤러리 대표는 최근 제물포갤러리 맞은편 지하 공간에 비주류, 실험, 도전 등의 의미를 부여해 '제3 예술공간'을 열었다. 2017년 경인선 제물포역 북편의 구도심 골목길에 문을 연 제물포갤러리가 3년 만에 새로운 공간을 더한 것이다.지난 1일 찾은 전시장에선 전시 관람객들을 비롯해 그림을 배우고 그리는 지역 주민들도 볼 수 있었다. 작품은 갤러리 본관에 다섯 작품, 제3 예술공간에 열 작품이 전시됐다. 본관의 전시 공간을 줄이고, 지역 주민과 미술 관련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공간을 둘러본 시선은 이내 작품으로 향했다. 작가의 제주도 소재의 작품은 처음이었지만, 전통적인 재료와 필법에 현대적 작법이 어우러진 오민수 작가의 작풍은 낯익은 것이었다.오 작가는 제주도에서 태어나 고교 졸업 후 인천대 미대(한국화 전공)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이후 한동안 인천에서 작업하다가 수년 전 고향으로 내려가 작업을 이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대학 졸업 후 인천아트플랫폼 입주작가로 활동하면서 발표했던 10여년 전 작품들에서도 작가는 전통적인 재료와 필법으로 창작을 했으며, 선과 여백을 중시하는 전통 기조에서 벗어난 설정과 해석으로 참신함을 안겨줬었다.제주도에는 65개의 섬이 있다. 몇 개의 섬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무인도들이다. 제주도와 가까워서 눈에 잘 보이는 곳들이지만, 사람이 살지 않아서 오히려 가기 어려운 곳. 이처럼 잘 보여서 잘 알고 있다고 느끼지만, 잘 알지 못하는 그곳 '섬 속의 섬'들이 작품에 담겼다.존재를 인식하고 의미를 부여할 때에야 인간에게 유의미한 존재로 다가온다. 인천에서의 작업 경험이 존재(섬 속의 섬) 인식에 대한 시선을 더욱 다채롭게 만들어준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의 자연을 수묵으로 화폭에 담아낸 전시작들은 자연에 대한 경외감과 마음으로부터의 유람을 이끌어내고 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오민수 作 '섬 속의 섬-서건도와 범섬'. /제물포갤러리 제공오민수 作 '섬 속의 섬-섶섬'. /제물포갤러리 제공

2020-08-02 김영준

'옥황상제와 열명의 제자'… 인천서 유례없는 그림 발견

조선중기 작품 추정 '민화·기록화'석천 선생 손자가 유품서 찾아 공개명금당지에 식물성 안료·금박 활용전문가 "국내서 본적 없어 의미 커"조선 중기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옥황상제와 열 명의 제자가 함께 화폭에 담긴 민화이자 기록화가 인천에서 발견됐다. 인천 서구에 거주하는 윤길상씨는 "집안 대대로 내려온 할아버지의 유품을 정리하다가 조선시대 그림을 발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그림은 가로 65㎝, 세로 140㎝ 정도의 크기로, 보존 상태가 매우 뛰어나다. 특히 옥황상제와 열 제자가 함께 화폭에 담긴 것은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다는 평가다. → 사진윤씨는 "할아버지인 석천(石泉) 윤문의 선생은 구한말 시기의 이름난 한학자셨다"며 "인천부 신현동에 거주하며 일제에 항거하기 위해 지역 문맹 퇴치운동에 참여했으며, 서당을 개설해 후학을 양성하셨다"고 설명했다.조선시대의 신현동은 오류동과 함께 인천의 파평 윤씨 집성촌이었다. 석천 선생 또한 대대로 거주해온 신현동에서 경기와 호남 문인들과 교류했다. 해방 후엔 현재의 신현동 노인회관 부지를 기증하는 등 사회사업에도 공헌했다고 한다.그림을 본 고미술사가는 "그림의 하얀색 부분은 조개껍질을 빻아서 만든 호분으로 채색되는 등 그림 전체에 식물성 안료가 사용됐으며, 순금으로 금박을 입힌 부분도 있다"면서 "그림이 그려진 종이는 조선 중기에 중국에서 수입된 명금당지이다. 당대 최고 재질이었던 이 종이는 너무 비싸서 조선에서 구하기 힘들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조선시대에 지체 높은 가문에서나 보유할 수 있는 그림이라는 것이다. 그는 이어서 "보존 상태가 상당히 좋고, 하선고·남채화·장과로·종리권·여동빈·한상자·철괴리·조국구·동방삭·여숙번 등 10인의 제자가 옥황상제와 함께 화폭에 담긴 그림은 처음 본다"면서 "국내 박물관에선 볼 수 없었던 그림으로, 사료적 가치가 큰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20-07-29 김영준

인천 동구, 2023년까지… '수도국산 달동네박물관' 증축

연 10만명↑ 찾는 관람객 편하게… 전시·교육·수장·편의공간 확충 기존 박물관인접 3층 건물·연면적 1710㎡ 규모… 2022년 7월 착공 인천 동구가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 증축사업을 본격화한다.동구는 최근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 증축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오는 2023년까지 박물관 증축사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동구는 송현동 163 일원 송현근린공원 내 달동네박물관의 전시·교육·수장공간을 확충하고 관람객 편의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증축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지난 2005년 개관한 달동네박물관은 연 10만명 이상의 관람객 규모에 비해 이들 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그동안 박물관 건물 소유주(동구)와 부지 소유주(인천시)가 달라 증축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관계 법령 개정 등에 따라 원만히 해결할 수 있었다.동구는 박물관 인접 부지 507㎡ 면적에 지하1층, 지상3층 연면적 1천710㎡ 규모로 건물을 증축할 계획이다.증축 건물엔 기획전시실, 강당, 체험실, 수장고를 비롯해 카페와 수유실, 휴게실 등 편의공간이 들어서게 된다. 총사업비는 102억원 정도가 투입된다. 달동네박물관 증축공사가 마무리되면 박물관 연면적은 2천45㎡에서 3천755㎡ 규모로 넓어진다. 동구는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 인천시 투융자심사, 시 도시공원위원회 심의, 기본·실시설계, 시 문화재위원회 심의 등 절차를 거쳐 2022년 7월 착공할 계획이다.동구는 이번 증축사업을 계기로 달동네박물관이 동구지역 문화관광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동구 관계자는 "시설 노후와 공간 부족 등 문제가 이번 증축을 계기로 상당 부분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달동네박물관 증축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돼 문화관광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한편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은 송현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사라진 수도국산 달동네의 삶을 추억하기 위해 조성됐다. 1960~1970년대 생활상을 보고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 증축 가상도. /동구 제공

2020-07-29 이현준

깎고 다듬으며 성장해 나아가는 청소년들… 인천 우리미술관, 정진갑 조각전 오늘개막

인천 동구 만석동의 우리미술관(인천문화재단 운영, 동구청 후원)이 여름 방학을 맞아 청소년을 위한 전시를 선보인다.정진갑 작가의 조각전 '아이야, 나는 너를 사랑한단다'가 30일 개막해 8월 18일까지 우리미술관에서 펼쳐진다.이번 전시에서 정 작가는 자신의 유년시절과 성장기를 투영한 조각 작품과 드로잉 작품 17점을 선보인다. 정 작가는 성장과 관련한 조각 작품을 꾸준히 창작해 왔다. 작가는 평소 조각을 하면서 어린 시절의 상처를 치유하고 마음을 열 수 있었다고 말한다. 작가의 초기(2010~2012년) 창작기의 '아이'는 여윈 몸에 빈약한 옷차림, 균열이 있는 신체를 하고 있지만, 2017년을 기점으로 변모한다. 작가의 작품에서 '아이'는 성장과 변화를 향해 나아가는 존재이다. 약한 '아이'는 점차 성숙해지고 있으며 현재도 변화 중이다. 전시의 제목 '아이야, 나는 너를 사랑한단다'는 작가 자신의 유년시절의 '아이'를 향한 말이기도 하지만, 작가의 지난 '아이'처럼 성장기를 보내고 있는 모든 청소년을 향한 말이기도 하다. 작가는 전시를 통해 청소년들과 "아픔이 아닌 희망이라는 연결고리로 소통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한편, 우리미술관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생활 속 거리두기 세부지침'의 박물관·미술관 지침을 준용해 전시를 운영한다. 관람료는 무료.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20-07-29 김영준

공연으로 '활력 충전' 하고싶을땐… 내일 '인천시·학산문화원 유튜브'

인천시티발레단, 5개 프로그램 녹화중계퓨전국악·샌드아트 결합 '꿈꾸는 가야금…'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지친 공연팬들에게 즐거움과 에너지를 주기 위해 인천에서 기획된 두 개의 온라인 무대가 29일 펼쳐진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의 대표 브랜드 공연 중 하나인 '커피콘서트'의 7월 무대, 미추홀학산문화원의 학산가족음악회 '꿈꾸는 가야금-소리를 그리다'가 그것이다.인천시티발레단이 '해설이 있는 발레콘서트'로 꾸밀 7월 커피콘서트는 29일 오후 2시 인천문화예술회관과 인천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녹화 중계된다.2003년 창단한 인천시티발레단은 클래식 발레를 기본으로, 수준 높은 창작발레 등 발레 장르를 대중화하는데 이바지하고 있다. 인천시티발레단은 이번 무대에서 낭만주의시대 발레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파드 캬트르',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중 '백조'에 맞춰 죽어가는 마지막 순간을 애절하게 담아낸 '빈사의 백조', '호두까기 인형'의 2막에서 남녀 주인공이 몽환적인 분위기에서 추는 그랑 파드되 등 다섯 가지 내용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어렵게만 느껴지는 전통 발레의 벽을 허물고 다양한 파트와 군무를 친절한 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무대다. 인천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발레의 역사와 작품의 숨겨진 이야기, 그리고 발레의 아름다움을 알고 싶어하는 팬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퓨전국악과 샌드아트가 결합한 공연 '꿈꾸는 가야금-소리를 그리다'는 29일 오후 7시 미추홀학산문화원 유튜브 채널에서 중계된다. 학산가족음악회로 기획된 이번 무대는 '비 온다', '오! 둥그래당실', '득량 할머니네', '청춘별곡', '희망가' 등 가야금앙상블 '지금'만의 색깔이 물씬 드러난 창작곡과 그에 걸맞은 샌드아트가 어우러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듣는 재미와 보는 재미를 동시에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꿈꾸는 가야금-소리를 그리다'는 학산소극장을 부분 개방(30석 제한)해 오프라인 공연으로 동시 진행된다. 극장으로 예약하면 현장 관람이 가능하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인천시티발레단의 공연 모습. /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

2020-07-27 김영준

인천 동구, 대표 먹거리 '브랜드 빵' 만든다

1950년대 제분공장 역사적 가치 경주 황남빵 등에 견줄 제빵 개발배다리·달동네박물관 연계 시너지인천 동구가 '동구 지역 대표 빵' 개발에 나선다.동구는 '동구 브랜드식품 개발 추진 위원회'를 만들고 대한제과협회 동구지회 등 업계 관계자를 비롯해 대학 교수, 관련 기관 전문가, 공무원 등 모두 12명을 추진위원으로 위촉했다고 26일 밝혔다.동구 브랜드식품 개발 추진위원회는 경주 황남빵, 부산 해운대 달맞이 빵과 같은 지역을 대표하는 특색있는 먹거리를 기획할 예정이다.동구는 올해부터 동구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잘 살린 대표 브랜드 식품이 될 제과 개발을 검토해 왔다. 동구는 근·현대사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는 지역이다. 또 1950년대 제분 공장이 들어서며 국민들의 먹거리 해결을 위한 경제 중심지 역할을 하기도 했다.동구 관계자는 "지역을 대표하는 먹거리를 개발해 관광객의 방문을 유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한 타 지자체 사례가 있다"며 "우리 구도 특색 있는 빵을 만들어낸다면 배다리, 달동네박물관, 화도진공원 등 지역 내 관광자원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허인환 동구청장은 "구민들이 품평회와 시식회 등 개발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하나의 축제 같은 형식으로 동구 최초 브랜드식품 사업을 즐겁게 진행하고자 한다"며 "동구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잘 살린 식품을 개발해 지역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오늘 위촉된 위원 여러분들께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치열하게 고민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창수기자 you@kyeongin.com지난 24일 진행된 '동구 브랜드식품 개발 추진위원회 위촉식'에서 인사말을 하는 허인환 동구청장. /동구 제공

2020-07-26 유창수

생각한대로 가되 어긋나지 않는 '선과 번짐의 경지'

공자 '종심소유불유구' 소신 추구사계절 산수 '문인화 작풍' 담아문하 김성하 개인전도 '나란히'인천의 서예가이자 문인화가인 야정(野丁) 강희산의 개인전 '불계공졸(不計工拙)'이 지난 24일 인천문화예술회관 소전시실에서 개막했다.다음 달 6일까지 진행될 이번 전시회에선 50여년 동안 서예와 문인화에 전념한 작가의 작품 60여점을 만날 수 있다. 전시회는 최근작부터 수년 전에 그린 작품까지 산수화 40여점과 소나무 작품 20여점으로 구성됐다.특히, 이번 전시는 코로나19로 한동안 휴관했던 인천문화예술회관 전시실의 재개관에 맞춰 진행되는 것이어서, 지역 미술애호가들의 관심도 많다. 개막에 맞춰 전시회장을 찾았고, 출품작들을 보면서 작가의 설명도 들을 수 있었다.전시 제목인 '불계공졸'은 잘되고 못되고가 가려지지 않는다는 뜻이다. 전시회 제목부터 한 차원 높은 경지를 생각하게 한다.작가는 "공자가 70세에 도달했다는 '종심소유불유구'는 도덕적인 삶을 추구하되 자신이 원하는 대로, 생각 가는 대로 행동해도 추구하는 도덕적 기준에 어긋남이 없는 그런 경지를 말한다"면서 "66세가 된 올해, 비록 공자에겐 한참 못 미칠지라도 소신 있게 창작한 작품들로 이번 전시회를 꾸미면서 제목을 '불계공졸'로 정했다"고 설명했다.전시회 출품작들은 작가 특유의 솔직담백함이 돋보인다. 4계절 배경 속의 소나무들과 우리 산수는 거친 듯 부드럽고 강한 듯 여리다. 무겁지도 않다. 화려한 색감에 담백한 흑·백의 선과 조화를 이루는 강희산 작가의 문인화 작풍을 고스란히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자신의 10여 아호(雅號) 중 하나인 '미달(未達)'을 사용했다. 인간적 겸손과 함께 통달을 위해 꾸준히 정진하려는 작가 정신이 읽힌다. 작가는 "내년과 후년에도 매해 개인전을 개최할 예정"이라며 "내년엔 연꽃과 목단, 목련 등 꽃 위주의 작품들로 개인전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강희산의 문하에서 서예와 문인화를 배운 미산(美山) 김성하의 두 번째 개인전 '경자집(庚子集)'도 같은 기간 동안 인천문화예술회관 중앙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스승과 제자의 전시회를 한 번에 관람할 기회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강희산 作 '무제'.강희산 作 '형오도'. /작가 제공

2020-07-26 김영준

음악의 힘으로 '코로나 블루' 극복

음악을 즐기는 인천과 경기,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2020 누구나! 인천 중창제'가 개최된다. 인천시와 (사)한국음악협회가 주최하며, 인천관광공사와 한국음악협회가 주관하는 '누구나! 인천 중창제'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음악을 통한 유쾌한 에너지를 선사하는 새로운 화합의 장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중창제에 참여를 원하는 단체(4인 이상 12인 이하)는 오는 8월 5일까지 동영상과 서류를 접수하면 된다. 순수 아마추어 경연을 표방하는 중창제의 취지에 맞춰 성악 전공자나 현역 가수는 단원으로 참가할 수 없다.동영상을 바탕으로 1차 예선이 치러지며, 2차 예선은 1차 예선에서 선발된 25팀을 대상으로 8월 22일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진행된다. 2차 예선을 통과한 10~12팀이 9월 26일 인천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본선 무대를 꾸민다.시상은 대상 1팀(상금 300만원), 금상 1팀(200만원), 은상 1팀(100만원), 동상 1팀(50만원)에 하며, 본상 외에 인천상, 가곡상, 퍼포먼스상, 하모니상, 앙상블상, 누구나상(각 20만원) 등 특별상도 수여한다. 중창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페이스북 '누구나 인천 중창제'(https://www.facebook.com/nugunasong)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20-07-26 김영준

원도심 적산가옥 숨겨진 가치 '재발견'

'신흥동 일곱 주택' 오늘 출판기념회문헌자료 탐색… 사진·드로잉 기록'동인천 탐험단 : 신흥동 일곱 주택' 출판기념회가 23일 오후 7시 인천 중구 개항장거리의 공간 '부연'에서 개최된다.'신흥동 일곱 주택'(책 표지)은 인천 원도심을 탐험하며 도시의 숨겨진 가치와 이야기를 발굴해내는 동인천 탐험단의 2019년 활동을 담은 도시연구 자료집이다. 재생건축가 이의중, 사진작가 오석근·노기훈, 시각예술가 김수환·카마다 유스케, 큐레이터 고경표가 참여한 이번 프로젝트는 인천 원도심인 '신흥동'에서 현재 재건축 지역이 된 구역을 대상으로 했다.건축재생공방 이의중 대표는 신흥동 재건축 지역에 남아있는 일제강점기 적산 가옥 중 현재까지 생활문화상을 보여줄 수 있는 집 7곳을 선정 후, 각 주택에 대한 해설과 도면을 그렸다. 이어서 참여 작가들은 문헌자료 탐색, 사진·영상·드로잉 등으로 주택들을 기록했다. 책은 인천지역 예술가들이 자발적으로 연대해 도시의 가치를 다채로운 형태로 실험한 후 엮어낸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동인천 탐험단의 활동 기간에 전 한양대 건축학과 교수인 도미이 마사노리가 신흥동 지역의 일제 적산 가옥들을 해설했고, 인천시립박물관 배성수 전시교육부장은 신흥동의 과거와 현재, 도시 구조, 특징 등을 현장 답사를 통해 생생하게 들려줬다. 이 내용들 역시 '신흥동 일곱 주택'에 실렸다.오석근 작가는 "'신흥동 일곱 주택'은 인천 원도심은 물론, 대한민국의 오래된 도시들과 지역이 마주하고 있는 현실과 그것을 활용하는 예술적 방법론들에 대한 담론을 생산하고 그 활용 방안에 대해 먼저 제안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20-07-22 김영준

연수구, 공간 공유 프로젝트 '우리 사이를 터' 운영 본격화

최소한의 자율적 문화활동 지원더코·북카페 서유당 등 3곳 선정매주 3회 일일 4시간씩 무료개방소모임·인문학 강연 등 활용 예정인천 연수구가 공동체 활동 거점공간을 선정해 지역주민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체험활동을 지원하는 공간 공유 프로젝트인 '우리 사이를 터' 운영을 본격화했다.연수구는 지역 내 ▲더 코(The Co) ▲차·봄 다송예절문화원 ▲북카페 서유당 등 3곳을 선정해 올해 11월 13일까지 '우리 사이를 터'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 표 참조이들 공간은 매주 3회씩 일일 최대 4시간까지 주민에게 공간을 무료로 개방하기로 했다.구는 코로나19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면서 위축된 주민들의 심리 회복을 돕고, 방역·사회적 거리두기를 전제로 최소한의 자율적 문화활동 공간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이들 공간은 개인·단체가 소유하고 있는 북카페, 메이커스페이스 등이다.공간을 운영하는 단체는 주민 스스로 공동체 활동 거점공간을 활용하도록 돕고 있다. 지역주민들은 해당 공간에서 마을모임을 가질 수 있고, 운영단체가 마련한 '원데이(1-Day) 클래스', '인문학 강연' 등 다양한 마을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다.연수구 먼우금로 251번길 1 201호에 있는 '더 코'는 주민들이 모여 원하는 물건을 만들고 공유하는 메이커스페이스다. '더 코'에서는 소규모 모임뿐 아니라 3D 프린트, 스피커 등 다양한 만들기 강좌를 운영할 예정이다.'더 코' 개방시간은 매주 수·금요일 오후 1시~5시,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3시다. 회의실, 작업실, 컴퓨터실, 로비 등을 갖추고 있다.연수구 해돋이로 114 서운프라자 106호에 있는 '북카페 서유당'은 매주 화·목·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개방한다.이곳에서 소규모 모임 진행과 함께 보유한 책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톡 채널 '서유당' 추가 후 이용문의를 하면 된다.연수구 용담로 11 시대상가 2층에 위치한 '차·봄 다송예절문화원'은 전통 다도 공간으로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역시 소규모 모임을 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2시~6시에 개방한다. '차·봄 다송예절문화원'은 교육, 회의, 발표회 등이 가능한 다송실과 별도의 교육실 2개를 갖췄다.이들 공간 3곳 모두 방문하기 전 공간의 여유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관련 내용은 연수구 마을만들기지원센터(032-811-1341)로 문의하면 된다.이번 프로젝트는 '2020년 연수구 따뜻하고 행복한 마을 만들기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구 관계자는 "프로젝트가 원활하게 진행돼 소모임을 갖고자 하는 마을공동체들의 공간 부족 문제가 해결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공유할 수 있는 자원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주민들에게 안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연수구가 마을공동체 소모임 등을 위해 올해 11월까지 무료로 개방하는 북카페 서유당. /연수구 제공

2020-07-21 박경호
1 2 3 4 5 6 7 8 9 10

경인일보 채널

  • 강원일보
  • 경남신문
  • 광주일보
  • 대전일보
  • 매일신문
  • 부산일보
  • 전북일보
  • 제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