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등사 등 문화재 18개 합동 안전진단

市, 강화군 시작 29일까지 마무리전문가와 함께 방재설비 등 살펴인천시가 실태점검이 필요한 인천 소재 문화재 18개를 대상으로 안전 진단을 벌이기로 했다. 인천시는 강화군 소재 문화재 11개소에 대한 민관합동점검을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합동점검은 2019년 국가안전대진단 추진계획에 따라 벌이는 것이다. 시는 이번 점검 대상 11개소를 비롯해 안전 사고에 취약하고 실태 점검이 필요한 18개 문화재를 점검 대상으로 선정했다. 시는 이번 강화군 합동 점검을 시작으로 오는 29일까지 인천시 소재 문화재 18개소에 대한 점검을 마무리할 방침이다.안전 진단에는 인천시, 강화군, 유관 기관, 전문가 등이 참여하며 문화재와 주변 시설 안전상태, 방재설비 유무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보물 제179호인 전등사 약사전 점검에는 문화재청 관계자도 함께 참여할 계획이다.시는 점검 결과 경미한 지적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하게 하고 중대한 결함이나 위험 요인이 발견되면 신속하게 보수·보강할 예정이다. 사용 중지 등 긴급 안전 조치도 시행할 수 있다. 또한 점검 내용에 대해서도 국가안전대진단 관리시스템에 입력해 후속 조치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기로 했다.박상석 시 문화재과장은 "문화재 안전관리는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부분이기 때문에 이번 합동점검을 계기로 인천시 문화재에 대한 안전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19-03-11 윤설아

['을사오적' 박제순 공덕비 방치]'시민단체 압박' 뽑은후 담장에 버젓이… 처리 논의 '재점화'

외부대신시절 을사늑약 주도 '오명' 원위치후 '친일 안내판' 설치안도제3의 장소 이전… 조사·평가 필요'을사오적' 박제순의 공덕비가 철거 후 14년 동안이나 대책 없이 방치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공덕비 처리 문제와 관련한 논란이 재점화될 전망이다.조선 말기와 대한제국기 관료 박제순(1858~1916)은 1905년 11월 17일 오늘날 외교부장관 격인 외부대신으로서 주한일본공사 하야시와의 을사늑약 체결을 주도한 친일반민족행위자로 평가받는다. 그는 1888년 5월부터 1890년 9월까지 2년 4개월 동안 인천부사를 지냈는데, 1891년 8월 인천에 그의 공적을 기리는 비석이 세워졌다. 인천 향토사학자 이훈익 선생이 펴낸 '인천금석비명집'은 박제순의 공덕비가 높이 1m35㎝에 너비 55㎝크기로 '행부사박공제순영세불망비(行府使朴公齊純永世不望碑)'라는 비문이 새겨져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인천부사 박제순을 영원히 잊지 않겠다"는 의미다.공덕비는 관직에 있는 사람들이 백성들에게 은혜를 베풀었을 때 세우는 비석으로 선정비(善政碑) 또는 송덕비(頌德碑)라고도 한다. 마을에서 잘 보이는 고개나 관청 앞에 주로 세워졌다고 한다.박제순의 공덕비를 비롯한 역대 인천부사들의 공덕비 18기는 원래 인천향교 앞에 있던 게 아니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의 향토문화대전을 보면 관교동, 문학동 일대에 흩어져 있던 인천부사 공덕비는 1949년 옛 도호부청사가 있던 문학초등학교 앞으로 한데 모여 '비석군'을 형성했다. 1970년대 지금의 자리인 인천향교 앞으로 다시 옮겨졌다.광복 60년을 맞은 2005년 친일파의 대표인 박제순의 선정비가 인천향교 앞에 버젓이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이 경인일보 보도를 통해 공론화되면서 '철거'와 '이전', '존치 후 기록' 여론이 일었다. 하지만 제대로 된 논의가 이뤄지기도 전에 일부 시민단체가 철거 퍼포먼스를 하면서 인천시를 압박했고, 인천시는 그해 12월 15일 중장비를 동원해 박제순 공덕비를 뽑아 인천향교 옆에 있는 인천도호부청사 담장 구석으로 옮겨졌다. 향교 옆 인천도호부청사는 과거의 모습을 재현해 2001년 새로 지어진 건물이다. 부직포에 덮여 밧줄로 묶인 채 담장 아래에 처박힌 박제순의 공덕비는 그 이후로 14년 동안 아무런 처리 논의 없이 방치돼 왔다.독립운동 100주년을 맞아 박제순의 공덕비의 존재가 다시 수면으로 드러나면서 이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공덕비를 다시 원래 자리에 두고 그의 친일 행적을 기록한 안내판을 세울지와 제3의 장소로 옮길지 등 14년 전 제기됐던 방안을 중심으로 다양한 처리 방법이 논의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인천향교 앞에 세워진 비석군 현황과 주인공에 대한 조사·평가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친일파 숭배 논란으로 2005년 철거된 박제순의 공덕비가 11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도호부청사 담장에 14년째 부직포로 덮인 채 방치되어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9-03-11 김민재

사연 있는 아티스트 모여라… 한계 없는 예술의 공간으로

화가·문화기획자 오진동 대표 오랜 숙원 현실로"유행따라 획일화 콘텐츠 아닌 개성 뽐낼 곳 마련"개그·마술·강연 기획 다채… 유튜브 음악방송도인천 차이나타운의 짜장면박물관 인근에 복합 문화 공간 '재미난 사람들'이 최근 문을 열었다. '문화 아웃사이더를 위한 공간'을 표방한 재미난 사람들(인천 중구 차이나타운로 52번길 15)은 지난달 22일 개관 기념 공연을 열고 출발을 알렸다.40여평 공간에 50여석으로 구성된 '재미난 사람들'의 개관 기념 공연의 사회는 개그맨 하상훈이 맡았다. 가수 백영규, 양병집과 험블러스, '사월과 오월'의 백순진, 형제 듀오 '16년 차이' 등이 출연해 지역 주민들과 어우러졌다.'재미난 사람들'을 만든 오진동(54) 대표는 인천에서 나고 자랐다. 그는 '재미난 사람들' 대표이자 인천개항장문화지구 발전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홍익대 미대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후 화가이자 문화기획자로 활동한 오 대표에게 '재미난 사람들' 개관은 오랜 숙원사업이었다. 오 대표는 "유행따라 획일화된 콘텐츠만 조명하는 미디어와 문화공간의 아쉬움을 '재미난 사람들'로 풀어볼 것"이라며 "다양한 예술가가 마음껏 개성을 뽐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갈 생각"이라고 말했다.오 대표는 앞으로 가요는 물론 개그와 미술, 강연 등 구분하지 않고 이웃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모든 콘텐츠로 '재미난 사람들'을 채울 예정이다. 그는 "무대가 필요한 예술가들과 공연 상담을 하고 있다"면서 "지역 상권 발전과 간절한 사연이 있는 공연은 무료 개방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소공연장과 실시간 인터넷방송 영상장비가 갖춰져 있는 '재미난 사람들'에선 각종 공연과 함께 홍보영상 제작, 1인 크리에이터의 발굴 및 지원·육성, 포럼 및 세미나등 지역의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공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 대표는 "포크계의 반항아로 불리는 양병집씨와 사회 비평 유튜브 음악 방송을 개설할 예정"이라며 "인천의 향기를 담은 콘서트 '사이다', 개항장 문화지구 활성화를 위한 '응답하라 1883' 등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재미난 사람들 개관 행사에서 '16년 차이' 공연 모습. /'재미난 사람들' 제공오진동 '재미난 사람들' 대표(사진 오른쪽)가 같이 화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재미난 사람들'을 여는데 힘을 실어준 부인 이경희씨와 포즈를 취했다. /'재미난 사람들' 제공

2019-03-11 김영준

작가 현덕의 '남생이' 퀼트로 만나다

1930년대 빈민 삶 '아이의 시선''상상 마주… 동심으로' 전시회23일까지 인천아트플랫폼 H동작가 현덕(玄德, 1909~?)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소설 '남생이'를 퀼트 인형으로 만날 수 있는 작은 전시가 인천 중구에 있는 인천아트플랫폼 H동 1층 프로젝트룸에서 열리고 있다.퀼트 교육기관인 '코리아퀼트인천'은 인천서점, 도서출판 다인아트와 함께 50여점의 퀼트 인형과 생활 소품 등을 선보이는 '상상을 마주하다, 어린이와 함께 동심으로' 전시를 오는 23일까지 개최한다.현덕의 '남생이'는 1930년대 후반 인천항과 그 주변 빈민촌에서 고통스럽게 살아가는 도시 빈민의 삶을 어린아이 '노마'의 시선으로 포착한 단편 소설로 현덕은 남생이가 1938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된 이후 소설, 동화, 수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게 된다.전시 작품은 인천에서 태어나고 자란 자매인 코리아퀼트인천의 엄현옥(56) 원장과 엄현숙(60) 부원장이 대부분 준비했다.전시의 큰 주제는 '동심'으로, 세계의 아이들, 민속 인형, 말·강아지·곰과 같은 동물 인형 등을 만날 수 있다. 여러 작품 가운데에서도 '남생이'를 테마로 꾸민 작품이 가장 눈길을 끈다.작품 속 낡은 교복을 입은 주인공 '노마'와 노마의 친구 '영이', 그리고 남생이와 다른 친구들의 모습이 친근하면서도 익살스럽게 표현됐다.엄현옥 원장은 "삶이 팍팍하고 어려운 시절, 가난해 남루한 옷을 입고 있지만 밝은 표정을 하고 있는 소설 속 인물들의 모습을 표현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이들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앞으로 인천의 문학작품을 소재로 한 퀼트 전시를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엄현숙 부원장은 "인천서점과 어울리는 전시를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고, 인천을 배경으로 하는 아동문학 작품 가운데 '남생이'를 선정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문학작품을 소재로 퀼트 작품을 제작하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앞으로 꾸준히 관련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현덕의 소설 '남생이'의 이야기를 퀼트 인형으로 표현한 작품을 설치 중인 엄현옥 코리아퀼트인천 원장. 전시는 이달 23일까지 이어진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2019-03-10 김성호

美NFL미식축구선수 스포츠리더십 배우기

시카고베어스 샘아초 초청韓조지메이슨대 15일 특강송도국제도시 인천글로벌캠퍼스에 있는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George Mason University Korea)는 오는 15일 미식축구 리그(NFL) 시카고 베어스 소속 샘 아초(Sam Acho) 선수를 초청해 특별 강연 이벤트를 개최한다.샘 아초는 2011년 NFL에 입단해 2014년까지 애리조나 카디널스에서 뛰었으며, 2015년부터는 시카고 베어스 라인배커로 활약 중이다. 그는 환경 개선 캠페인 및 의료시설 건립 모금 활동 등 자원봉사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애리조나 주립대학교 선더버드 국제경영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과 학업적 성취 부분에 있어 청소년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샘 아초는 한국조지메이슨대를 방문해 '스포츠와 삶이 만나는 곳(Where Sport and Life Collide)'이라는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강연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되며, 참석자들은 강연 및 풋볼 클리닉을 통해 미식축구 문화를 접하고 스포츠 리더십을 이해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팬 미팅과 기념사진 촬영 기회도 있다. 이번 강연에는 일반인도 참석할 수 있다. 참석을 희망하는 일반인은 한국조지메이슨대 이벤트 담당 부서(032-626-5017)에 문의하면 된다.베이미 디수(Gbemi Disu) 한국조지메이슨대 최고 비즈니스 책임자는 "세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주고자 하는 그의 이야기에 많은 사람이 영감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9-03-10 목동훈

소품 하나, 그림으로 전하는 선물

근대건축물 갤러리 중견작가 11명 참여1호당 10만원 이하작품 소장기회 넓혀작지만 생동감 가득20세기 전반 인천 중구 송학동 외국인거리에 들어선 근대건축물을 문화공간으로 개조한 갤러리 서담재의 소품기획전 '해피 스프링(Happy Spring)-나를 위한 그림 선물'이 최근 막을 올렸다.다음 달 13일까지 진행될 이번 전시회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새봄을 맞아 소품들로만 구성됐다.지난 1월에 열린 서담재 갤러리의 2019년 첫 전시회에 참여했던 추상화가 김광미와 한국화가 박진이를 비롯해 고제민·김정미·김현영·박인우·오현주·이연주·이정순·홍효순·황은미 등 11명의 중견 작가들이 전시회에 참여했다. 11인의 작가들은 봄맞이 기획전에 10호 이하의 소품들 2~3점씩을 출품했다. 갤러리 측은 이번 전시회 출품작들의 판매가도 1호당 10만원 이하로 책정하는 등 작품 소장의 기회도 확대했다. 전시회 참여 작가들은 이전에 서담재에서 전시회를 진행한 경험이 있는 작가들과 그렇지 않은 작가들 절반씩으로 구성했다. 작가들의 창작 무대도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에 걸쳐 있다.지난 8일 낮에 찾은 서담재에선 저녁에 있을 작가들의 다과회 준비에 한창이었다. 감상한 전시작들은 작지만 화사하면서도 생동감 있는 봄에 어울리는 작품들이었다.이애정 서담재 관장은 "이번 전시회는 참여 작가들이 많은 관계로, 별도 오프닝 행사 없이 참여 작가들만의 다과회로 전시회 개막을 축하했다"면서 "봄을 맞아 새 단장하는 의미의 기획전이며, 관람객을 위한 그림 한 점 선물로 행복한 봄 맞이를 선사하려는 의도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서담재는 1935년 건축된 이래 조선전업 관사, 한국전력 사옥으로 활용되다 1960년대부터 개인 주택으로 사용됐으며, 2015년 개관했다. 전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관한다. 문의 : (032)773-3013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고제민 作 'Nice Window'홍효순 作 '설악산'김광미 作 '心_풍경' /서담재 갤러리 제공

2019-03-10 김영준

[김영준의 재밌는 클래식·(1)2월 29일생 伊 로시니]4년에 한번 나이 먹은 '천재형 작곡가'

10대부터 활동 '오텔로' 등 명성역동적 선율로 베토벤 인기 압도 이탈리아 오페라의 대표적 작곡가 로시니(1792~1868)는 2월과 3월 사이, 어느 쪽에도 끼이지 못하는 바람에 생일을 제대로 못 챙기고 세상을 떠났다. 그는 2월 29일에 태어났다. 4년에 한 번밖에는 생일상을 받을 수 없었다. 일흔둘이 되었을 때 오스트리아의 저명한 음악비평가인 한슬리크(1825~1904)가 정력적으로 활동하는 모습이 보기좋다고 말하자 로시니는 "뭐, 놀랄 것도 없지 않소. 난 며칠 전에 열여덟 번째 생일을 맞았었소"라고 우스갯소리를 했다. 생일로만 치면 나이가 4분의 1로 줄어드는 거였다. 로시니는 천재형 작곡가였다. 불과 12세 때 작곡한 '현을 위한 소나타'(전 6곡)를 들어보면 알 수 있다. 로시니는 게으름을 피우다가도 쉽게 작곡하는 체질이었다. '데메트리오와 폴리비오', '탄크레디',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 등은 10대에 작곡한 오페라들이다. 그 뒤로도 유럽 전역에 널리 알려지는 작품들을 지속적으로 발표했다. '세비야의 이발사'와 '오텔로'가 대표적이다. 로시니는 37세였던 1829년에 그의 마지막 오페라 '윌리엄 텔'의 파리 공연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이 오페라의 서곡은 콘서트에서 독자적으로 자주 연주되는데, 로시니의 음악성을 체감하기에 제격이다. 그는 자신의 39번째 오페라였던 '윌리엄 텔'을 끝으로 특별한 이유 없이 30여 년 동안 작곡을 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70세가 넘어 미사곡과 피아노 소품 등을 작곡했다.로시니는 인기 순위에서 베토벤(1770~1827)을 압도했다. 청중은 진지한 베토벤의 음악보다는 역동적이면서도 밝은 선율을 선사하는 로시니에 더욱 열광했다.낙천적인 성격이었으며 부(富)도 축적한 로시니였지만, 금요일과 13이란 숫자 앞에선 한없이 작아졌다고 한다. 13일의 금요일엔 침대에서 꼼짝도 안 할 정도였다. 그가 세상을 떠난 날은 마침 1868년 11월 13일, 금요일이었다. /김영준 인천본사 문체부장※ 독자 여러분! 경인일보가 매주 금요일 '클래식'을 배달해 드립니다. 작곡가의 인생과 명곡에 얽힌 뒷이야기, 연주자들이 남긴 흥미로운 일화 등 다양한 내용으로 꾸밉니다. 어렵고 멀게만 느껴지던 클래식, 이제 편하게 즐기시기 바랍니다.

2019-03-07 김영준

석모도 석양·대중골프·해수온천 즐기는 '종합휴양지'

인천 강화군 석모도에 유니 아일랜드 골프 앤 스파 리조트(대표이사·윤희준)가 오는 12일 문을 연다.유니 아일랜드 골프 앤 스파 리조트는 옛 염전 부지를 활용한 총 18홀(파72·7543야드)로, 갯벌과 습지, 염생식물인 칠면초 등 자연을 그대로 살린 강화도의 첫 친환경 링크스 코스로 조성됐다.스카이 72 하늘코스와 웰링턴 CC를 디자인한 노준택 설계사가 코스 공략의 재미를 느끼면서 플레이할 수 있도록 코스를 설계했다. 넓은 평지에서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요소를 최소화했다. 세심한 코스 설계로 긴 전장에 따른 시원한 장타 공략은 물론 정교함과 다양한 샷 밸류를 연출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유니 아일랜드 골프 앤 스파 리조트는 갯벌과 염생식물 등 석모도 해안을 끼고 있는 친환경적인 코스 지형으로 시원한 바닷바람과 확 트인 시야, 다양한 난이도의 119개 벙커와 최상의 퀄리티 그린으로 조성됐다. 특히 IN 코스 8번 아일랜드 그린은 파3 시그니처 홀로서 변화무쌍한 바람의 영향과 워터 헤저드로 둘러싸여 그린 공략 시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되는 코스로 꼽힌다.골프장 잔디는 양잔디로 녹색 기간을 연장했고, 대한민국 서부권의 전통 링크스 코스로서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클럽하우스는 화려함보다 실용성을 강조한 콘셉트로 마련됐다. 리조트 측은 클럽하우스 내 남·여 사우나에 석모도 해수 온천수를 활용한 해수 노천탕을 추가로 설치해 석모도 석양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유니 아일랜드 골프 앤 스파 리조트는 인터넷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고, 누구나 쉽게 예약과 함께 라운딩이 가능한 대중제 골프장이다. 또한 유니 아일랜드 골프 앤 스파 리조트는 레스토랑, 연회장 등의 다양한 시설과 철저한 고객 위주의 정책, 계절별 이벤트, 홀별 이벤트, 여성고객 우대 정책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볼거리, 즐길 거리, 먹을 거리 등 차별화된 서비스와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더욱이 레스토랑은 강화의 특산물인 인심, 순무 등을 이용한 특선 메뉴와 신선한 해산물을 선보이는 한편 골프장 내 콘도미니엄, 스파 등 종합 리조트단지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앞으로스파 및 1박 2일 패키지 골프상품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김종호기자 kjh@kyeongin.com강화도 석모도에 해안을 끼고 친환경 링크스 코스로 조성된 유니아일랜드 골프 앤 스파 리조트 전경. /유니 아일랜드 골프 앤 스파 리조트 제공

2019-03-07 김종호

바로크 음악의 기둥 '바흐 & 프렌즈'

인천 엘림아트센터 10일 '선데이 콘서트'古음악 연주단체 '…콜레기움 서울' 무대인천 엘림아트센터의 브랜드 공연 '선데이 콘서트'의 3월 두 번째 무대는 바흐 콜레기움 서울의 '바흐 & 프렌즈'로 꾸며진다. 오는 10일 오후 4시 엘림아트센터 엘림홀에서 개최될 이번 무대에 설 바흐 콜레기움 서울은 2004년 12월 19일 고(古)음악의 거장 지기스발트 쿠이겐과 함께 창단 연주회를 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고음악 연주단체이다.바로크 바이올린에 김나연·김한글·고성희, 바로크 비올라에 이정수, 바로크 첼로에 강효정, 바로크 더블베이스에 박연희, 하프시코드에 장은경으로 구성된 바흐 콜레기움 서울은 인천의 음악팬들 앞에서 비발디의 사계 중 '봄'과 '라 폴리아', 바흐의 '하프시코드 협주곡 D장조', 텔레만의 '돈키호테 모음곡' 등 바로크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바흐 콜레기움 서울은 창단 이후 2006년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을 맞아 '당대 연주로 듣는 모차르트' 시리즈를 통해 고전주의 음악까지 영역을 넓혔으며, 2007년에는 영화 '파리넬리'에서 파리넬리 역을 노래한 카운터테너 데렉 리 레이긴을 초청해 바흐의 'B단조 미사'와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2010년 국립오페라단이 공연한 글룩의 오페라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에서 관현악을 맡아서 바로크 특유의 음향으로 오페라에 생동감을 부여하며 호평 받은 바 있다. 이후 캐나다의 타펠무지크 바로크 오케스트라와 함께 비발디의 '화성의 영감' 전곡 연주를 시도하는 등 의욕적으로 연주 활동을 펴고 있다.엘림아트센터 관계자는 "바흐 콜레기움 서울은 고음악의 불모지인 우리 음악계에 고음악 붐을 일으켰다"면서 "이번 음악회에선 바로크 음악의 기둥을 이루는 작곡가들을 만나 볼 수 있는 자리"라고 소개했다. 관람료는 전석 1만원이다. 문의 : (032)289-4275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19-03-07 김영준

"인천시, 문화재단에 부당·노골적 인사개입"

인천민예총 "독립성 훼손 안돼" 성명 일부 발령 하루만에 번복 문제 지적이사회 배제 '우려' 혁신위 역할 강조"인천시의 인천문화재단에 대한 부당하고 노골적인 인사 개입 사태에 대해 대단히 심각하게 여긴다."(사)인천민예총은 6일 '인천시는 인천문화재단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어떤 간섭도 하지 마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이같이 우려했다.인천민예총은 성명을 통해 "지난달 27일 있었던 인천문화재단 직원에 대한 인사발령의 일부 내용이 번복돼 하루 뒤인 28일 다시 이뤄지는, 여타 지역 문화재단에서도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 발생했다"면서 "대표의 고유한 권한인 인사권에 인천시가 수습하거나 개입할 사안이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법·행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는 인사발령이 알 수 없는 이유로 단 하루만에 번복됐으며, 그 시시비비를 가리는 과정은 사실에 근거해 규정에 따라 재단이 자체적으로 진행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또 시장의 지시와 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의 주도하에 문화예술과장이 진행했을 이 조치가 하루만에 신속하게 이뤄졌다는 사실 자체가 시의 하부 조직 정도로 취급받는 인천문화재단의 민낯을 여실히 보여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천민예총은 일련의 과정에서 인천문화재단의 법정 최고 의결 기구인 '이사회'가 철저히 배제된 부분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앞으로 재단 이사회가 사실 관계를 꼼꼼히 확인하고 상황을 바로잡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끝으로 인천문화재단 혁신위원회의 막중한 책임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인천민예총은 "6개월이라는 기간, 한시적으로 활동할 혁신위가 조급한 재촉이나 자기만의 이익을 위한 어떠한 압박도 있어서는 안 될 것이며, 전폭적인 지원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지속적인 관심과 다양한 제안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박남춘 인천시장은 지난달 26일 최병국 인천문화재단 신임 대표이사에게 임명장을 수여했으며, 인천문화재단의 운영 시스템을 재정비하기 위한 혁신위원회도 구성했다. 혁신위원회는 문화재단 대표·이사·노조를 비롯해 지역 문화계 관계자들과 인천시 관계자, 시의원 등으로 구성됐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19-03-06 김영준

[區, 5월부터 '생생문화재사업']미추홀구민, 언제 어디서나 전통문화 향유

문학산성·인천도호부청사 등 활용체험·교육·강좌 가치 재발굴 기회정체성 확립·명칭 변경 의미 홍보인천 미추홀구가 문학산성(인천시 기념물 제1호)과 인천도호부청사(인천시 유형문화재 제1호)를 활용한 문화재 사업을 추진한다.미추홀구는 '2019년 생생(生生) 문화재 사업'을 5월부터 추진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미추홀구는 지역 문화유산의 내재적 가치를 새롭게 발굴하고 활용해 지역 전통문화 진흥과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지역 주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전통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하고 다양한 체험·교육·강좌 프로그램을 통해 정체성 확립과 함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미추홀구는 미추홀의 역사를 품고 있는 문학산 권역의 다양한 문화유산을 접목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미추홀구는 이번에 문학산성을 비롯한 문학산 일대에 얽힌 다양한 역사를 살펴보는 '비류 건국신화와 문학산' 프로그램을 비롯해 인천도호부청사를 활용한 조선시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문학산성 활용 스토리텔링 체험형 교육프로그램인 '임진왜란과 문학산성'을 운영할 예정이다.이들 프로그램은 초등학생이나 가족단위를 대상으로 참여자를 모집하게 된다.미추홀구는 이달 중 이번 사업을 맡을 업체를 선정해 이르면 5월부터 이번 문화재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미추홀구는 이번 사업이 미추홀 개국 발상지인 문학산의 역사적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미추홀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문화재청 공모사업에 7년 연속 선정된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인천의 역사와 함께 지난해 구 명칭 변경의 의미를 주민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어 "단순히 문화재를 관람하는 것이 아니라 그 문화재가 가진 역사와 이야기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9-03-05 이현준

올부터 '책읽는 부평'… '연중사업'으로 추진

대표도서 '푸른사자 와니니' 선정區·문화재단 공동 이달중 선포식인천시 부평구가 올해 '책 읽는 부평'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책 읽는 부평'은 지난 2012년 인천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부평구에서 시작된 '한 도시 한 책 읽기' 운동으로, 부평구와 (재)인천광역시부평구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책 읽는 부평추진협의회와 부평구립도서관이 주관한다.부평구는 최근 대표도서 선정을 위한 투표 및 사전 토론회 등을 거쳐 2019년 대표도서로 '푸른 사자 와니니'(이현/창비, 사진)를 선정했다.'푸른 사자 와니니'는 몸집도 작고 사냥 실력도 뛰어나지 못해 무리에서 쫓겨난 어린 사자 와니니가 초원을 떠돌며 겪는 일들을 그린 동화다.부평구는 이달 중 '2019 책 읽는 부평 대표도서 선포식'을 시작으로 ▲책 읽는 아파트·가게 선정 ▲작가와의 만남 ▲북 콘서트 ▲북 멘토 심화과정 운영 ▲통통 토론회(보통사람들의 소통을 위한 한 책 토론회) 등 다양한 관련 사업을 연중 추진키로 했다.책 읽는 부평 사업은 부평 지역의 독서와 토론 문화 형성에 기여하고, 지역 내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의 이용을 활성화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편 역대 대표도서는 ▲거북이는 왜 달리기 경주를 했을까(2012년, 김경집 외/꿈결) ▲사료를 드립니다(2013년, 이금이/푸른책들) ▲그 사람을 본적이 있나요?(2014년, 김려령/문학동네) ▲블랙아웃(2015년, 박효미/한겨레아이들) ▲나는 인도 김씨 김수로(2016년, 윤혜숙/사계절) ▲푸른 늑대의 파수꾼(2017년, 김은진/창비) ▲평화, 당연하지 않은 이야기(2018년, 정주진/다자인) 등이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

2019-03-05 공승배

[인천문예회관 커피콘서트]여러분, 웃어봐 나처럼… 경계 허문 '광대의 노래'

20일 오페라 '팔리아치' 첫 무대테너 이헌, 유럽음악 흐름 선봬유랑극 분위기… 객석과 하나로인천에서 음악을 시작해 유럽 오페라 무대에서 인정받고 있는 테너 이헌이 인천문화예술회관의 브랜드 공연 '커피콘서트'의 올해 첫 무대를 장식한다. 성악가라기보다 배우나 광대로 불리길 원하며 오페라 무대에 서고 있는 이헌은 레온카발로의 오페라 '팔리아치'를 이번 무대에서 선보인다.오는 20일 오후 2시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펼쳐질 오페라 '팔리아치'는 커피콘서트를 위해 소극장용으로 각색됐다. 이번 무대에서 이헌은 유럽 오페라의 흐름을 고스란히 드러낼 것으로 기대된다. '팔리아치'는 유랑극단의 광대들을 의미한다. 오페라 '팔리아치'는 19세기 후반 성모승천대축일에 이탈리아 칼라브리아 지방의 몬탈토에서 일어나는 치정 살인극으로, 액자극(극 속에서 공연되는 또 하나의 극) 형태로 전개된다. 이번 무대에선 거리나 광장 등을 주 무대로 삼는 유랑극단의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객석과 무대의 경계를 파격적으로 허문다. 공연장 전체가 하나의 열린 장터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무대가 객석이 되고, 객석의 관객은 장터의 구경꾼이 된다. 배우들은 무대와 객석을 오가며 자유로운 소통을 하게 된다. 인천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웃어라, 광대여! 슬픔과 고통일랑 감추고'를 노래하는 장면에서 관객은 모두 광대가 되어있을 것"이라면서 "격식을 갖춘 오페라를 상상했다면 기억을 지우고 마당극을 보듯, 시장 골목에 허름하게 세워진 천막극장을 훔쳐보는 것처럼 관람하시길 바란다"고 소개했다.2008년에 시작해 5만3천여 명의 관객들과 만나며 인천문화예술회관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은 '커피콘서트'는 매달 한 번, 수요일 오후 2시에 열리는 마티네 콘서트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테너 이헌에 이어서 배우 김성녀, 신박듀오, 인천시립무용단, 포크가수 박학기의 무대로 진행된다. 관람료는 전석 1만5천원이며, 갓 뽑은 신선한 커피도 제공된다. 문의 : (032)420-2735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테너 이헌. /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아이클릭아트유럽 현지 무대에서 열린 오페라 '팔리아치'에서 테너 이헌(사진 왼쪽)이 광대로 분했다.

2019-03-05 김영준

'김구를 만나는 다섯가지 방법'… 인천서점만의 특별한 도서전

3·1운동·임정수립 100년 기념백범일지·만화·위인전등 소개내달 중순께 '북콘서트'도 진행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 백범 김구(1876~1949) 선생과 관련한 책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도서전이 인천에서 열린다.인천서점과 도서출판 다인아트는 백범 도서전 '김구를 만나는 다섯 가지 방법'을 인천 중구 아트플랫폼 H동에 위치한 인천서점에서 4월 11일까지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인천과 관련한 책을 수집·전시·판매하는 인천서점은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임시정부의 지도자 백범을 소재로 출간된 도서를 소개하기 위해 전시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백범은 1896년 '치하포 사건'으로 인천감리서에 수감돼 사형 선고를 받았다가 1898년 탈옥에 성공했다. 그는 해방 이후 1946년 38선 이남 지역 지방 순회를 시작했는데 첫 방문지가 인천이다.전시는 백범과 관련한 서적 120여권을 5가지 주제로 분류했다. 첫째는 백범이 자신의 생애를 직접 기록한 백범일지의 시대별, 출판사별 다양한 버전을 만날 수 있는 코너다. 백범일지는 1947년 12월 15일 국사원이라는 출판사에서 처음 출간됐고, 이후 유족이 국사원의 판권을 개방해 모든 출판사가 자유롭게 출판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초판을 그대로 사용한 1948년 국사원 재판(再版)이 등장한다.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백범을 쉽게 접할 수 있는 만화 백범일지와 위인전도 마련됐다. 평전과 연구서, 일대기를 서술한 책들과 백범을 주제로 한 문학 작품도 전시된다. 이밖에 백범을 소재로 만든 애니메이션과 영화 등 2차 문화콘텐츠도 소개된다.인천서점은 전시회가 끝난 4월 중순 '백범의 밤' 행사를 열어 북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윤진현 인문학연구실 오만가지 대표가 나와 백범일지를 비롯한 다양한 백범 서적을 소개하고 책이 갖고 있는 의미를 전한다. 또 백범 도서 출간 현황을 시대별, 장르별로 정리한 도록도 제작할 계획이다.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가 시대별, 출판사별 백범일지를 전시한 적은 있지만, 백범 관련 서적을 총망라한 전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4일 오후 인천시 중구 아트플랫폼 인천서점에서 열린 '김구를 만나는 다섯가지 방법' 전시회를 찾은 시민들이 백범 김구 선생 관련 서적들을 살펴보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9-03-04 김민재

인천 서점 살리기 '2019년판 책지도' 제작

市, 내달까지 전수조사 마무리9월께 발간… 온라인 서비스도인천시가 지역 서점 활성화를 위해 '2019년 책 지도'를 발간하기로 했다.인천시는 오는 11일부터 다음 달 말일까지 인천시도서관발전진흥원과 함께 지역 서점 전수 조사를 진행하고 9월께 '책 지도'를 발간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인천시의 책 지도 발간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해 발간된 책 지도에는 인천 각 서점의 개업 배경, 폐업 위기 등 서점에 얽힌 일화들도 수록돼 있다.이 중에는 인천의 대표 동네 서점 중 하나인 '대한서림' 이야기가 눈에 띈다. 올해 개점 69년을 맞는 동인천 '대한서림'은 경영난을 겪으며 겨우 운영을 이어가다 2015년 폐점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대한서림'이 폐점 수순을 밟고 있다는 경인일보의 보도 이후 시민들의 성원이 이어지자 서점 운영을 지속하게 된 것이다. 이렇게 서점에 얽힌 이야기들은 국내 대형 포털의 한 코너에 연재돼 독자들의 인기를 끌기도 했다.책 지도 발간 첫해에는 동네 서점 95곳 중 75곳이 담겼다. 일부 점주들이 서점 정보를 공개해야 하는 점 때문에 책 지도 수록을 거부하기도 했다. 그러나 '책 지도'가 활성화되면서 올해에는 더 많은 서점이 책 지도 작업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시는 지역 서점 활성화를 위해 '인천 책 지도' 발간은 물론 온라인 지도 서비스와 포털사이트 콘텐츠 홍보, 종이 지도와 단행본 홍보 책자도 발간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 서점 활성화 사업과 도서관 도서 구매를 위한 기초 자료로도 활용할 계획이다.시는 지역 서점 활성화를 위해 도서관 도서 구매 시 지역 서점 우선 구매를 권장하고 있으며, 지난해 시 전체 공공·학교 도서관 도서 구매 예산 98억원 중 84%를 지역 서점에서 구매했다. 2017년 80% 대비 4%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지난해에는 작은도서관 도서 구매 지원 예산 2억원을 편성해 이중 90%를 지역 서점에서 구매하기도 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19-03-04 윤설아

옛 수인선 송도역사 '근대문화유산' 복원

일제 쌀·소금 수탈 82년전 지어져폐선 이후 일부 민간 임차 창고로연수구, 36억원 투입 관광 명소화인천 연수구가 옛 수인선 송도역사를 근대문화유산으로 복원해 활용하는 방안을 본격화하기로 했다.연수구는 올 4월께 옛 수인선 송도역 복원사업에 투입할 국비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인천과 수원을 오갔던 수인선은 일제가 쌀·소금 수탈 수단으로 1937년 건설했다. 열차 레일 간격이 국제 표준보다 좁아 협궤열차라 불리기도 했다. 해방 이후 1990년대 중반까지 시민들이 이용했다가 폐선됐고, 2016년 2월 복선 전철로 재개통했다.연수구 옥련동에 새로 조성한 송도역 인근에 옛 역사 건물 일부가 남아있지만, 민간에서 임차해 창고 등으로 쓰고 있다. 역사 내부는 여러 업체를 거치면서 변형돼 원형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옛 송도역 건물 부지는 한국철도시설공단 소유다.연수구는 올해부터 2021년까지 국비 8억원과 구비 28억원 등 총 36억원을 들여 옛 송도역사 복원사업을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옛 송도역사 건축물 2개동(151㎡) 내부와 외부를 리모델링해 전시공간 등으로 꾸미고, 건축물을 포함한 공원(2천101㎡)을 조성할 계획이다. 공원 조성은 송도역세권구역 도시개발사업과 연계하기로 했다. 수인선을 비롯한 송도역 일대 변천 과정을 담은 전시물을 수집하는 작업도 함께 추진한다.전국적으로는 경기도 남양주 능내역, 경북 군위 화본역, 경북 문경 가은역 등이 폐선된 철도역사를 근대문화유산으로 보존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연수구는 해방 이후 폐선되기 전까지의 수인선을 추억하는 시민이 상당수라고 판단해 옛 송도역사가 문화적 가치가 크다고 보고 있다. 소래포구 등을 지나는 현 수인선을 활용해 인천뿐 아니라 수도권 방문객까지 끌어모을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연수구는 최근 역사학계, 관광과 건축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옛 송도역사 복원사업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구체적인 사업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연수구는 위원회를 통해 고증이나 자료 수집 등 역사적 근거를 마련하고, 역사적 가치를 보존·발굴하는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연수구 관계자는 "옛 송도역사 복원은 근대문화유산을 보존하고 활용하기 위한 의미 있는 작업"이라며 "복원한 송도역사는 관광자원이자 지역 주민을 위한 공동체 공간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2016년 재개통한 수인선 송도역 인근에 남아있는 옛 송도역사 건물. 현재 민간에서 임차해 쓰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9-03-04 박경호

김구용詩문학상에 '독창적 실험정신' 하상만 시인

인천에서 발간되는 시문학 전문 계간지 '리토피아'(주간·장종권)가 제9회 김구용시문학상 수상자로 하상만 시인(시집 '오늘은 두 번의 내일보다 좋다'·사진)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리토피아는 지난 1월 본심(심사위원 강우식·허영만·장종권)을 통해 하 시인을 수상자로 정했다.하 시인은 경남 마산에서 출생했으며 2005년 문학사상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간장'(실천문학), '오늘은 두 번의 내일보다 좋다'(시인동네)가 있으며, 제9회 김장생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김구용시문학상은 시류에 편승하지 않고 독창적인 시 세계를 끊임없이 추구하며, 새로운 시에 대한 실험정신이 가득한 등단 15년 이내의 시인이 발간한 시집 중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하고 있다. 시인 개인의 잠재적인 미래성 평가와 차세대 한국시단의 주역으로서의 가능성이 심사의 주요 기준이다. 상금은 300만원이다.시상식은 오는 23일 오후 5시 인천 부평문화사랑방에서 열리는 제9회 김구용문학제의 일환으로 개최된다. 이 자리에선 제9회 리토피아문학상(수상자·허문태 시인)과 제3회 아라작품상(수상자·김설희 시인) 시상도 함께 열린다. 축하공연도 있을 예정이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19-03-04 김영준

인천Utd, 홈개막전 역대 최다 관중 '기분좋은 출발'

프로축구 K리그1 시민구단인 인천 유나이티드가 홈 개막전에서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하며 2019시즌을 기분 좋게 맞이했다. 지난 2일 오후 인천과 제주 유나이티드의 올 시즌 개막전이 펼쳐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은 2만명에 달하는 홈 관중으로 빼곡히 들어찼다.제주에 0-1로 끌려가던 후반 15분 인천의 최전방 외국인 공격수 무고사가 페널티킥 동점 골을 터뜨렸다.'골인'을 알리는 뱃고동 소리와 관중들의 함성이 경기장에 울려 퍼졌다. 서포터스는 대형 깃발을 흔들며 북소리에 맞춰 시즌 첫 골의 주인공인 "무고사!"를 목청껏 외쳐댔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 콩푸엉을 응원하러 온 베트남 축구팬들도 '인천'을 연호했다. 인천은 이날 공방 끝에 제주와 1-1로 비겼다.구단은 총 2만406석인 경기장에 유료 관중(1만8천541명)을 포함해 총 1만9천222명이 입장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는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이 개장한 2012년 이래 최다 관중 기록을 새로 쓴 것이다. 종전 기록은 2012년 3월 11일 수원 삼성과의 홈 경기(당시 1만7천662명) 때 세워졌다. 구단이 분기 중 팔려던 분량의 유니폼이 이날 하루에 모두 소진되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전달수 구단 대표이사는 "원정팀 응원석 등을 고려하면 매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홈 개막전에 찾아준 모든 인천시민과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2019-03-03 임승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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