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래영화 제작지원賞 '멈추지마'… 인천영상위, 2천만원 피칭패키지

인천영상위원회가 '인천판타지컨벤션 2019'에서 미래영화 제작지원상을 받은 '멈추지마' 제작팀(제작사 문와쳐, 감독 김건)에 최근 수상 특전으로 2천만원 상당의 피칭패키지를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지난해 12월부터 진행된 영화 '멈추지마'의 피칭패키지는 (주)영화대장간의 프리프로덕션 컨설팅과 영화 '반지의 제왕', '아바타' 등의 비주얼 파트를 총괄한 세계적 기업인 뉴질랜드 웨타워크숍의 디자인 작업을 거쳐 완성됐다. 인천영상위원회는 이를 위한 제작비용 2천만원을 지원했다.수상 특전인 피칭패키지는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한 영화 전체의 2D 콘셉트 디자인과 캐릭터 및 소품의 디자인 일체가 담긴 이미지 자료다. 영화 제작 시 배경 및 인물설정, 미술과 CG작업을 위한 설계도이자, 투자유치를 위한 프레젠테이션 시 영화에 대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수단으로 사용되는 중요한 자료다.'멈추지마'는 SF영화로, 살인병기로 개발된 인간형 로봇과 로봇에 심장이 연결된 소녀가 로봇 사냥꾼에게 쫓기며 겪는 이야기다. 2015년 네이버 TV캐스트 및 웹툰을 통해 세계관의 일부를 선보인 바 있으며, 한국 SF의 새로운 시도로 높이 평가받아 장편 영화로 제작 준비 중이다.인천판타지컨벤션 이남진 총감독은 "SF, 판타지 장르에서 세계 최고수준인 웨타워크숍의 노하우와 할리우드식 제작시스템을 반영해 이루어진 협업"이라며 "창의력은 물론 미래영상기술이 집약되어 있는 SF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이고,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20-03-04 김영준

배다리 '역사·테마가 있는 관광명소' 시동

동구, 내달말 1.4㎞ 구간 갤러리 쉼터 등 조성문예거리·게스트하우스·투어 연말까지 매듭인천 동구는 배다리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한 지역 활성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동구는 사업비 3억6천여만원을 투입해 오는 4월 말까지 도원역부터 배다리 지역에 이르는 약 1.4㎞ 구간에 역사문화마을 상징조형물, 주민들을 위한 갤러리·쉼터공간, 배다리 지역의 역사를 알려주는 역사문화회랑 등을 설치·조성한다.동구는 이후 연말까지 복합문화 숙박시설인 갤러리 게스트하우스 조성, 문화예술의 거리 조성, 배다리 문화투어 등 사업을 적극 추진해 배다리 지역을 역사와 테마가 있는 인천의 대표 근대문화관광 지역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앞서 구는 지난해 '배다리 역사문화마을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배다리 성냥마을 박물관 개관, 걷고 싶은 거리 조성, 가로변 파사드 경관사업 등 '배다리 헌책방로 테마사업'을 추진해왔다.동구 관계자는 "배다리 지역을 관광객들이 옛 추억과 향수를 떠올리며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는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인천 동구는 배다리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한 상징조형물, 갤러리, 쉼터공간 설치 등 지역 활성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배다리 역사문화마을 상징 조형물 조감도. /동구 제공갤러리·쉼터공간 조감도. /동구 제공

2020-03-03 김태양

'영일 정씨 동춘묘역' 인천시 문화재(기념물 68호)로 지정

인천시가 연수구 동춘동에 있는 '영일 정씨' 집안의 묘역을 문화재로 지정했다. 인천시는 2일 '영일 정씨 판결사공파·승지공파 동춘묘역'을 인천시 기념물 68호로 지정하고 이를 시보에 고시했다. 이날 지정된 문화재는 묘역의 분묘 17기와 무덤 앞에 세워진 석물(石物) 66점이다. 주변 2만737㎡ 규모의 묘역은 문화재구역으로 지정했다.인천시는 "현재 묘역의 관리가 잘 이뤄지고 있으나 등산로(청량산) 옆에 있어 훼손 우려가 있고 최근 석물 도난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도난 방지와 함께 문화적으로 보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정 사유를 설명했다.영일 정씨 묘역은 1607년 정여온(鄭如溫·1570~1632)이 부친의 묘소를 연수구 청량산 밑에 모신 후부터 조성되기 시작했다고 전해진다.이후 후손들이 청량산 동쪽 먼우금 지역과 봉재산 기슭의 동막·척천마을에 집성촌을 이루며 10대(代)에 걸쳐 인천의 명문 세족으로 자리잡았다.이 묘역에는 17기의 분묘와 묘비, 문인석(文人石·문관 형상의 돌), 석양(石羊·죽은 이를 보호한다는 차원에서 세운 돌짐승), 망주석(望柱石·무덤 앞에 세운 돌기둥) 등 석물 66개가 있다.이들 석물은 조선 중기~후기 미술사의 흐름을 보여준다.문인석의 경우는 시대에 따라 관복의 모양이 바뀌면서 시대상을 짐작할 수 있는 사료적 가치도 있다. 또 종중 소유의 교지(敎旨·왕이 신하에게 내린 문서) 등 고문서를 통해 조선의 정치·사회·경제 상황 등을 살필 수 있다.특히 조선의 장례 문화 등 당시 생활상을 엿볼 수 있어 문화재적 가치가 크다고 평가받았다.이 묘역은 영일 정씨 가문이 관리하고 있으나 장명등과 향로석 등 석물이 도난되는 사례가 있어 종중에서 인천시에 문화재 지정을 신청했다.인천시 관계자는 "영일 정씨는 400년 역사의 인천 사대부 집안으로 가문의 역사를 통해 조선 중·후기 역사의 흐름을 알 수 있다"며 "그림이나 석물 등에 표현된 관복의 시대적 변화가 예술사적으로 가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20-03-02 김민재

박제순 '공덕비' 눕히고 '단죄문' 새겼다

市 3·1절 101주년 '반면교사' 조치향교 앞 인천부사 비석군에 설치정부, 강화 유학용에 유공자 포상인천시가 3·1운동 101주년을 맞아 조선 후기 인천부사를 지낸 '을사오적' 박제순(1858~1916) '단죄문(斷罪文)'을 미추홀구 인천향교 앞 역대 인천부사 비석군에 설치했다. 과거 인천 주민들이 박제순의 공을 기린다며 세워둔 비석을 눕혀 놓고, 역사의 교훈으로 삼기로 했다.박제순은 1905년 우리 외교권을 박탈한 '을사늑약'에 서명한 대한제국 관료 5명에 포함, 이완용과 함께 을사오적이라 불리는 매국노다. 박제순은 이에 앞선 1888년 5월부터 1890년 9월까지 2년 4개월 동안 지금의 인천시장 격인 인천부사를 지냈다.당시 도호부 관아가 있던 문학동 주민들은 다른 부사들처럼 관행대로 박제순의 공덕비를 세웠고, 역대 부사들의 공덕비는 1970년대 인천향교 앞에 모여 비석군을 이뤘다. 하지만 2005년 친일파의 공덕비를 그대로 두는 게 적절하냐는 논란이 이어졌고, 인천시는 박제순 공덕비를 철거했다. 독립운동 100주년이었던 지난해 도호부 관아 재현건물 담장 아래 방치된 박제순 공덕비 처리 문제가 다시금 불거졌고, 인천시는 여러 의견을 들은 뒤 원래 자리로 옮기되 눕혀 놓기로 결정했다.인천시와 미추홀구는 1일 박제순 공덕비를 역대 부사 비석군 옆에 눕히고, 그의 친일행적을 알리는 단죄문을 설치했다.단죄문에는 "부끄러운 역사를 애써 지우기보다는 우리 후손들에게 반면교사의 교훈을 주고자 2020년 다시 이 자리에 눕혀 놓았다"는 내용 등을 적었다.인천시는 이날 코로나19 여파로 3·1절 기념행사를 취소하고, SNS를 통한 '3·1절 기념 손글씨 릴레이 캠페인'으로 대체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손글씨로 "반드시 독립이 된다는 믿음으로 만세를 외쳤던 선조들처럼, 인천시민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합시다"라고 적었다.한편 정부는 1919년 3월 강화도 만세운동을 이끌었던 독립운동가 유학용(劉學用·1896~1932) 선생을 독립유공자 포상(대통령 표창) 대상자로 발굴해 선정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1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향교 역대 인천부사 비석군에 '을사오적' 박제순의 비석이 눕혀있고 그의 친일 행적을 알리는 단죄문이 설치되어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20-03-01 김민재

[김영준의 재밌는 클래식·(46)음악의 성인(聖人)]"브루크너 음악에는 신이 살아있다"

교향곡 3번 말러 기립박수 일화거대 성당·장대한 우주 연상시켜 음악사에서 '3B'는 성이 B로 시작하는 작곡가 바흐와 베토벤, 브람스 등 3인을 지칭한다. 베토벤과 말러 사이의 가장 중요한 교향곡 작곡가로 평가되는 안톤 브루크너(1824~1896)를 브람스 대신 포함하기도 한다.오스트리아 린츠 인근의 안스펠덴에서 태어난 브루크너는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다. 어린 시절 그는 부모님과 성 플로리안 성당에 종종 갔다. 높이 솟은 탑과 아름다운 그림으로 장식된 바로크 건축양식의 성당과 웅장한 오르간(1771년에 제작된 이 명품 오르간은 현재 '브루크너 오르간'으로 불린다)은 어린 브루크너에게 종교적으로나 음악적으로 큰 영향을 끼쳤다. 13세에 이 성당의 성가대원이 되었고, 24세에 오르가니스트로 임명되는 등 성 플로리안 성당에서 보낸 17년은 브루크너 음악의 근간이 형성된 시기였다. 31세에 빈 음악원 교수였던 지몬 제히터를 찾아가 6년 동안 작곡을 배운 후 나름의 스타일을 갖춘 첫 작품('미사 D단조')을 40세에 발표했다. 슈만과 바그너, 브람스 등의 첫 걸작이 20대에 나온 것과 비교하면 크게 늦었다.44세에 '교향곡 1번'을 발표한 브루크너는 5년 후인 1873년엔 '교향곡 3번'을 완성해 바그너에게 헌정했다. 그러나 거대한 규모와 곡의 난해함으로 인해 당대 오케스트라들은 연주를 거부했다. 1877년에 이르러서야 작곡가가 직접 빈 필하모닉을 지휘해 초연할 수 있었다. 그러나 당시 공연장의 청중은 하나둘 빠져나갔고, 연주가 끝났을 땐 20여명 만이 남았다고 한다. 굴욕의 순간에 17세의 청년 음악도였던 말러가 기립 박수로 작곡가에게 존경을 표시한 일화는 유명하다.1884년 '교향곡 7번'으로 대성공을 거둔 브루크너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교향곡 중 하나로 평가받는 '8번'을 완성했으며, 이어지는 걸작인 '교향곡 9번'의 마지막 악장을 끝내지 못하고 숨을 거뒀다. 거대한 성당과 장대한 우주를 연상시키는 악상과 숭고한 아다지오 악장, 압도적인 피날레 악장 등을 갖춘 그의 음악은 꾸준히 음악애호가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말러의 제자이자 20세기 위대한 지휘자 브루노 발터는 생전에 "말러는 신을 찾기 위해 계속 방황한 반면 브루크너는 이미 찾았다. 그의 음악에는 신이 살아 있다"고 평가했다. /김영준 인천본사 문화체육부장

2020-02-27 김영준

인천시 유형문화재 2호 부평도호부관아 이르면 8월부터 상시개방

부평초교내 있어 관람 제한… 전용출입문·담장 제작 공간조성 사업계양구 "지역문화 향유기회 넓혀 관광객 증가 도움" 6억 예산 투입인천 계양구 부평초등학교 내에 있어 관람에 제한이 있었던 '부평도호부관아'(인천시 유형문화재 2호)가 이르면 8월부터 상시 개방된다.계양구는 '부평도호부관아 공간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계양구는 부평초등학교 정문 인근에 부평도호부관아 전용 출입문을 만들고 부평초등학교 내부에 학교 부지와 구분할 수 있는 담장을 만들 예정이다.또 관아 주변에 조경을 새로 하고 부대시설 등을 정비하게 된다. 부평도호부관아는 1413년(조선 태종 13년) 부평부가 부평도호부로 승격되면서 1418년 건물이 완공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면 6칸, 측면 2칸 팔작지붕 도리집 형태의 일(一)자형 건물이 남아있다. 조선시대 연못인 욕은지(인천시지정 문화재자료 1호)와 어사대(인천시 유형문화재 자료 3호)의 흔적도 찾아볼 수 있다.지난해 인천시 문화재위원회가 근·현대 관공서 건물을 지칭하는 청사라는 용 어 대신 옛 관청 건물을 아우르는 관아라는 이름으로 바로잡아 부르기로 결정하면서 부평도호부청사가 현재의 이름으로 바뀌게 됐다. 부평도호부관아는 현재 부평초등학교 내에 있어 관람을 위해선 계양문화원에 관람예약을 해야 했다.계양구는 부평도호부관아를 더욱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부평초등학교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이번 공간조성사업이 가능하도록 했다.계양구는 이번 사업에 총 6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계양구 관계자는 "공간조성사업이 마무리되면 예약해야 볼 수 있던 부평도호부관아를 언제든지 관람할 수 있게 된다"며 "지역 문화 향유의 기회를 넓히고 관람객 증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부평도호부관아. /계양구 제공

2020-02-27 이현준

포용의 시선으로 그 너머를 보는 '경계에 서다'

한국시각예술문화연구소 현대사진전'연구원 31인' 27일까지 인천문예회관한국시각예술문화연구소의 제5회 현대사진기획전 '경계에 서다'가 지난 주말 인천문화예술회관 소전시실에서 개막했다.오는 27일까지 이어질 이번 전시회에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경계에 서서 삶을 고민한 한국시각예술문화연구소의 31인 연구원(현대사진 작가)들이 참여했다.2012년 인천에서 공동체예술과 컨템포러리아트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진작가들이 모여 창립한 한국시각예술문화연구소는 창립 기획전 '공감' 이후 2년마다 현대사진기획전을 개최하고 있다. 특히 2018년 인천 한중문화관 전시실에서 개최한 '호모데우스'는 개인 작가들을 비롯해 국내 70여 대학과 30여 관련 기관과 기업 연구소에서 e-북을 구매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인 바 있다.이번 전시를 기획한 김노천 한국시각예술문화연구소 소장은 "양립하고 있는 우리의 다양한 문화와 이념 속에서 상대 사상을 존중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우리 삶에서 옳은 결과를 도출해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대립적 사상의 양쪽 중간에 서서 내 생각을 '옳다' '그르다'의 잣대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경계 선상에서 포용의 시선으로 그 너머를 바라보면 보다 윤택한 세상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획전의 의미를 설명했다.한편 이번 기획전은 3월 1~30일 전북 전주 F갤러리에서 2차 전시로 이어진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김노천 作 '경계를 넘어1'. /한국시각예술문화연구소 제공

2020-02-24 김영준

월미도 연말까지 경관개선사업 다양한 볼거리 관광자원 확보

건축물 의장·적치물 정리 방안 등상인·업체 대상 가이드 라인 제시설계 모의실험 거쳐 정비 나서기로인천 중구가 월미도 일대 경관관리체계 강화를 위한 '월미권역 경관개선사업'을 추진한다.중구는 최근 '월미권역 경관기본계획 및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중구는 이번 용역에서 월미도 일대 경관 조성의 기본방향과 미래상을 설정하고 마스터플랜과 기본설계도, 기본설계안 시뮬레이션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구체적인 경관개선 실행계획을 비롯해 유지 관리방안 등을 수립할 예정이다.중구는 이번에 월미도 주변 상인과 기업체들을 대상으로 하는 경관 가이드라인도 제시할 예정이다. 경관 가이드라인엔 건축물 의장(意匠)과 적치물 정리 방안 등이 담기게 된다. 중구는 월미바다열차가 지난해 10월 개통한 이후 월미도 일대 경관개선 필요성이 지속해서 관리됨에 따라 이번 용역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중구는 오는 9월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연말까지 경관 정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상인과 기업체가 용역에서 제시된 경관 가이드라인을 따를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중구는 이를 위해 상인과 주변 기업체와 함께 경관사업추진협의체와 경관협정운영위원회를 설립·운영할 예정이다. 중구는 이번 월미권역 경관개선사업이 월미도의 관광자원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구 관계자는 "지난해 월미바다열차 개통 이후 볼거리가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지속해서 나왔다"며 "이런 지적을 최소화하고 월미도의 새로운 관광자원을 확보하는 데 이번 월미권역 경관개선사업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20-02-23 이현준

112년전 헝가리인이 목격한 '대한제국 인천'

시립박물관 내달 17일부터 '보조끼 데죠…'제물포 등 근대풍경 담은 사진 50여점 전시인천시립박물관은 다음 달 17일부터 5월 31일까지 박물관의 갤러리 한나루에서 '보조끼 데죠 1908 : 헝가리 의사가 본 제물포'전을 개최한다.전시회에선 헝가리 군의관 보조끼 데죠(1872~1957)가 촬영한 112년 전 인천 사진들이 시민에 공개된다.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해군 군의관이었던 보조끼 데죠는 군함 '프란츠 요제프Ⅰ호'를 타고 동아시아를 항해하며 많은 사진을 찍었다. 1908년 제물포를 통해 대한제국에 들어와 서울·거문도·부산을 여행했으며 '동아시아에서의 2년'이라는 여행기를 출간하기도 했다. 사망 전 수집품을 부다페스트의 홉 페렌츠 동아시아 박물관에 기증했다. 이번 전시에는 홉 페렌츠 동아시아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보조끼 데죠의 사진 50여점이 출품될 예정이다.유동현 인천시립박물관장은 최근 초머 모세 주한 헝가리 대사를 찾아 환담을 나누는 등 전시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인천시립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갤러리 전시를 통해 근대 인천의 모습을 시민들에게 소개하고, 헝가리와의 문화교류가 더욱 활발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한국-헝가리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카메라를 든 헝가리의사 : 보조끼 데죠 1908'전이 열린 바 있다. 지난해 10월 부터 2개월 동안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전시회의 구성은 보조끼 데조의 여정에 맞춰 ▲제물포 ▲서울 ▲거문도·부산 등으로 나뉘었다. 인천 전시회는 제물포에 맞춰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 : (032)440-6739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20-02-23 김영준

[인천줌인]'친일파의 공덕비는 왜 누워 있을까' 인천부사 박제순 공덕비 이야기

독립운동 100주년이던 지난 2019년 인천에서는 조선말기 인천부사를 지낸 '을사오적' 박제순(1858~1916)의 공덕비를 어떻게 처리할지가 뜨거운 이슈였다. 박제순의 공덕비는 해방 60주년이던 2005년 친일파에 대한 기념 논란이 일어 철거됐고, 이후 15년 동안 인천도호부관아 재현건물 담장에 방치돼 왔다. 경인일보 취재로 박제순 공덕비의 처치가 새로운 논란거리가 됐다. "그대로 둬야 한다"거나 "다시 세워서 안내판을 설치해 시민에 알려야 한다", "시민이 밟고 다닐 수 있게 해야 한다"는 등의 여러 의견이 제시됐다. 인천시는 결국 오는 3월 1일에 맞춰 박제순의 공덕비를 원래 자리로 옮기되 눕혀 놓고 안내판을 설치하기로 했다. 아픈 역사도 역사인 만큼 기억에서 없애지는 말고 '반면교사'로 삼자는 취지다.■'행부사박공제순영세불망비(行府使朴公齊純永世不望碑)'지금의 인천시장이라 할 수 있는 부사를 지냈던 박제순의 공덕비에 새겨진 글자다. 인천시민들이 박제순을 영원히 잊지 않겠다는 의미다. 그는 1905년 외부대신으로서 이완용과 함께 을사늑약 체결을 주도한 '을사오적' 중 한 명이다. 제2차 한 일협약인 을사늑약으로 일본은 한국의 외교권을 강탈했다.그는 앞서 1888년 5월부터 1890년 9월까지 2년 4개월 동안 인천부사를 지냈고, 1891년 8월 인천에 그의 공적을 기리는 비석이 세워졌다. 당시에는 마을 주민들이 관행처럼 전직 부사의 공덕비를 마을 입구나 고개에 세웠다고 한다. 옛 인천도호부관아가 있던 인천 문학동, 관교동 일대에는 과거 부사들의 공덕비가 모두 18개 있는데 여기에 바로 박제순도 포함돼 있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공덕비는 1970년대 한 곳에 모여 인천향교 앞 마당에 비석군을 이뤘다.박제순의 공덕비는 2005년 12월 '친일파의 공덕을 기리는 것이 적절하냐'는 경인일보 보도로 적절성 논란이 일면서 전격 철거됐다. 지역사회의 충분한 합의를 거치기도 전에 인천시는 장비를 동원에 이 뽑듯이 박제순 공덕비를 철거했다. 그래서 지금 인천향교 앞의 비석군에는 17개의 공덕비 밖에 없다. 이 빠진 잇몸처럼 빈 자리 한 곳이 박제순 공덕비가 있던 곳이다.독립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던 지난해 경인일보는 박제순의 공덕비가 어디에 있는지 추적했고, 인천향교 옆에 있는 인천도호부관아 재현건물 담벼락 아래 방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부직포에 덮이고 밧줄에 묶인 채 담벼락 아래 있었다. 건물을 관리하는 인천시조차도 박제순 공덕비의 존재를 모르고 있었다.■아픈역사도 역사다박제순의 공덕비가 철거 후 대책 없이 담벼락에 방치됐다는 보도가 나가자 지역사회와 역사 학계에서 논란이 일었다. 담벼락 아래 그냥 둘 수는 없다는 공감대는 있었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명쾌한 답을 내지 못했다.지역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담벼락으로 옮겨놓은 것도 역사의 한 과정이니 그 자리에 두고 대신 친일파 박제순의 공덕비임을 알리는 안내판을 세우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원래 자리로 옮겨놔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고, 인천시립박물관 등 제3의 장소로 옮기자는 의견도 있었다.박제순의 공덕비를 밟고 다닐 수 있게 하자는 제안도 있었다. 바닥에 눕히고 발판으로 써 친일파를 단죄하자는 의도였다. 아예 부수어 버려야 한다는 급진적인 제안도 나왔다.인천시는 이런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적으로 원래 자리인 비석군으로 옮겨 놓되, 별도의 공간에 눕혀 놓기로 했다. 그리고 '단죄문'이 적힌 안내판을 만들어 이 비석의 주인이 누구이고, 왜 눕혀 있는지를 알리기로 했다. 인천부사를 지낸 박제순이 친일파였다는 사실을 알려 반면교사로 삼겠다는 취지다. 살아있는 역사 교재로 활용하겠다는 거다. 인천시는 독립운동 101주년인 올해 3월 1일 박제순 공덕비를 옮길 예정이다.인천시는 또 역대 인천부사를 기리는 의미로 지냈던 도호부대제를 폐지하기로 했다. 역대 부사 중에 친일파와 탐관오리가 일부 있기 때문에 역시 부적절하다는 논란이 일었다. 도호부대제는 임금이 역대 왕을 기리기 위해 했던 종묘제례를 딴 것인데 역사 고증이 부족했다는 비판을 받았다./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11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관교동 인천향교 입구에 지금의 인천시장 격인 역대 인천부사(府使)를 기리는 공덕비가 나란히 세워져 있다. 이중 이가 빠진 것 같이 터만 남은 곳이 '을사오적' 박제순의 공덕비 자리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친일파 숭배 논란으로 2005년 철거된 박제순의 공덕비가 11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도호부청사 담장에 14년째 부직포로 덮인 채 방치되어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일제잔재 논란으로 지역여론을 들끓게 한 박제순 공덕비가 15일 철거되고 있다.

2020-02-22 김민재

[김영준의 재밌는 클래식·(45)세상에서 제일 긴 클래식]바그너 '니벨룽의 반지' 4일동안 16시간 연주

영화 '반지의 제왕' 모티브 음악극에릭 사티 '벡사시옹' 13시간 걸려 세상에서 가장 긴 음악은? 19세기 독일 작곡가 리하르트 바그너의 음악극(Musikdrama) '니벨룽의 반지'(Der Ring des Nibelungen·이하 '반지')다. 영화 '반지의 제왕'의 모티브가 되었다. 총 연주시간은 16시간(휴식시간 제외)이나 된다. 이 작품은 전야(前夜·'라인의 황금')와 3일간의 본편('발퀴레', '지크프리트', '신들의 황혼')으로 구성됐다. 평균 4시간에 이르는 작품들이 4일 동안 펼쳐지는 것이다. 고대 그리스 제전에서 상연했던 3부작의 '그리스 비극'을 모델로 했다. 그러나 프롤로그 격인 '라인의 황금'에서 이미 구체적 이야기를 시작하고 있기 때문에, 4부작으로 봐도 무방하다. 단일 음악으로는 13시간 동안 연주해야 하는 에릭 사티의 전위적 작품인 '벡사시옹(Vexations)'도 무척 길다.바그너는 총체 예술 작품(Gesamtkunstwerk)을 표방하며 음악과 연극, 이야기가 하나로 결합된 예술인 '음악극'을 창안했다. '음악에 봉사하는 연극적 요소'를 갖춘 기존의 오페라와 차별화를 꾀한 거였다.바그너 음악극의 정수인 '반지'는 작곡가가 직접 대본을 쓰고 작곡을 하는 데 26년이 걸렸다. 또한 바이에른의 소도시 바이로이트에 자신의 음악극 상연에 적당한 극장을 건립한 바그너는 1876년 극장 개관 기념작으로 '반지'를 초연했다. '반지'는 북유럽의 신화와 게르만족의 전설을 혼합해 만들어졌다. 저주받은 반지가 저주에서 풀리기까지의 40여년 동안의 과정과 반지를 둘러싼 인물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극은 16명의 주역을 포함해 34명의 인물이 등장한다.바그너는 16시간에 이르는 복잡한 이야기를 관객에 쉽게 전달하기 위해 몇 가지 장치를 마련했다. 그리스 비극에서 코러스(합창단)는 전지적인 관점에서 극의 전사(前事)를 설명하고 무대 배경을 제시하며, 주인공을 비난·설득·독려했다. 바그너는 이 역할을 오케스트라에 부여했다. 이를 '유도동기'(Leitmotiv)라고 한다. '반지'에는 100여 개에 달하는 유도동기가 사용됐는데, 이는 관객들로 하여금 음악을 통해 무의식적으로 사건에 대한 기억을 상기시키고, 상황들을 연계해서 감상할 수 있도록 길을 터놓았다. 이러한 장치들은 세상에서 가장 긴 음악을 질서와 구심력을 갖춘 가장 정돈된 작품으로 만들었다.20세기의 거장 피아니스트 스비아토슬라프 리히테르는 생전에 "나는 13~16세에 바그너의 작품 전부를 암보(暗譜)로 연주할 수 있었다"면서 "바그너는 초인이며, 그에게 필적할 만한 인물이 있다면 셰익스피어뿐"이라고 말했다. /김영준 인천본사 문화체육부장

2020-02-20 김영준

민박집만 있던 소청도에도 '음식점' 생긴다

서해5도 '국가지질공원 인증' 계기인천시 '지오-타운' 조성 개발 계획경로당 개조 특산물 판매점 등으로탐방객 맞이 안내소·해설사 운영도식당이 없어 제철 해산물과 뜨끈한 매운탕 한 그릇 맛보기 어려웠던 인천 서북단의 작은 섬 소청도에 음식점이 생긴다. 인천시가 지난해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은 서해5도 지역에 지질 탐방객들을 위한 각종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섬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로 했다.인천시는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 탐방객들의 편의를 위해 소청도에 '지오-타운(Geo-town)'을 조성하고 특화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대청도 아래에 위치한 소청도는 면적 2.9㎢의 작은 섬으로 인구 240명의 어촌 마을이다. 섬의 민박집이 투숙객에 식사를 제공하기는 하지만, 음식점은 한 곳도 없다.인천시는 소청리 경로당을 음식점과 특산물 판매점으로 개조하기로 했다. 여행사와 함께 지질공원을 테마로 한 관광상품을 개발할 계획인데 탐방객들을 수용할 음식점이 소청도에는 없기 때문이다. 인천시는 음식점 운영을 마을주민들로 구성된 단체에 위탁해 주민들의 수익 증대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인천시는 상대적으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지 않는 소청도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소청 지오파크 백패킹' 행사를 열어 지질명소와 등대, 국가철새연구센터를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인천시는 봄이 되면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 탐방이 본격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고 백령도와 대청도, 소청도의 지질명소에 안내소와 해설판을 설치하고, 도로에 안내판 등을 세울 예정이다.주민들이 참여하는 지질공원 해설사도 양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총 14명의 주민을 해설사로 양성해 탐방객에게 지질명소를 소개하는 역할을 맡기면서 환경보전과 감시, 순찰, 시설물 점검 등 임무를 부여한다.또 대한지질학회 등 학계 전문가와 서해5도 학생들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지질 연구와 현장 활동을 통해 섬 주민들이 먼저 지질공원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지질공원 홍보를 위해 교육청과 여행사, 지역 영어조합법인, 군부대, 숙박업소와 업무협약을 맺을 예정이다.인천시 관계자는 "단기간에 성과를 기대하기보다는 느리더라도 내실 있게 지질공원을 홍보하고 주민들이 최대한 많이 참여할 수 있는 운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환경부는 지난해 7월 백령도 두무진과 대청도 해안사구, 소청도 분바위 등 백령·대청도 지질명소 10곳을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했다. 국가지질공원은 지질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으로 환경부 장관이 인증한 공원을 말한다. 인천시는 탐방로와 안내소 등 인프라 구축과 관광 프로그램 운영 등이 안정적으로 마무리되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20-02-20 김민재

강화 원도심 문화재 보고 듣는 도보여행

소창체험관~조양방직 2.6㎞구간프리마켓·벚꽃축제 등 행사연계셔틀도 검암 이어 홍대입구 신설인천 강화군은 강화읍 원도심 관광 활성화를 위한 '강화군 원도심 스토리워크' 여행 상품이 인천시 테마 여행상품 개발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테마 여행상품 개발 지원 공모사업은 매력적인 관광콘텐츠를 발굴해 지역관광 활성화를 이루기위한 사업이다. 강화군은 3년 연속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강화 원도심 스토리워크'는 소창체험관, 대한성공회 강화성당, 용흥궁, 고려궁지, 조양 방직 등 관광자원을 거점으로 강화읍 관청리와 신문리 골목 사이 사이를 걸으며 강화의 역사와 이야기를 느끼는 2.6㎞ 길이의 도보 여행 상품이다.강화군은 원도심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검암역에서 출발하던 '원도심 스토리워크 셔틀버스 사업'을 매 주말 인천 검암역과 서울 홍대입구역 두 곳에서 출발하는 것으로 확대 시행한다.문화관광해설사를 활용한 '원도심 스토리텔러(도보 해설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해 원도심을 찾는 관광객이 언제나 해설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소확행 토요문화마당, 강화 문화재야행, 프리마켓 행사, 북문 벚꽃 축제 등 강화읍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연계해 여행 상품에 내실화를 기할 계획이다.강화군 관계자는 "강화 원도심 스토리워크 여행 상품으로 '한국관광 100선' 선정과 원도심 관광객 100만명 유치로 수도권 최고의 여행 상품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유천호 강화군수는 "코로나19로 지역경기가 어렵다"며 "과거 사람이 북적이던 활기찬 강화읍의 모습을 다시 만들고 지역주민의 소득이 실질적으로 증대할 수 있도록 강화 원도심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호기자 kjh@kyeongin.com인천 강화군은 원도심 관광활성화를 위해 '강화군 원도심 스토리워크' 여행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스토리워크에 참여한 관광객들이 용흥궁을 둘러보는 있다. /강화군 제공

2020-02-20 김종호

추억극장 미림 '빛의 연금술사' 신카이 마코토 애니 내일 무료상영

인천 유일의 고전영화 상영관인 추억극장 미림(이하 미림극장)은 22일 일본영화 무료상영회를 개최한다. 극장 운영의 방향으로 문화 다양성에 중점을 두고 있는 미림극장은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와 협력해 이번 무료상영회를 마련했다. 매월 정기적으로 일본 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상영작은 빛과 그 효과를 치밀하게 묘사해 '빛의 작가'로도 유명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초속 5센티미터'와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너의 이름은'이다. 한국에서도 많은 팬을 보유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만의 섬세하고도 감각적인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2018년 국내에서도 개봉한 '너의 이름은'은 일본에서 역대 박스오피스 4위를 기록하며 신카이 마코토 감독에 '포스트 미야자키 하야오'라는 수식어를 안겼다. '너의 이름은' 상영 후 애니메이션 연구가인 나호원과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도 개최될 예정이다. 자세한 상영시간과 관객과 대화에 관한 안내는 미림극장 홈페이지(www.milimcine.com/)에서 확인하면 된다. 문의 : (032)764-8880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왼쪽부터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 '초속 5센티미터',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포스터.

2020-02-20 김영준

'문화 재생' 파도치는 인천 개항장… 市, 사업최종안 공개·의견수렴

하버파크호텔 등에 미디어파사드자유공원·기상대 '특화자원' 활용제물포구락부 대표 테마공간 조성인천시가 개항장 일대에 자리한 하버파크·올림포스 호텔 건물 벽면에 '바다'를 연상케 하는 미디어파사드를 설치하고, 인천 기상대 일부를 개방해 관광자원화하는 등의 '개항장 문화적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인천시는 개항장 일원을 대상으로 벌인 '개항장 문화 도시재생 사업구상 용역' 보고서 최종안을 공개하고 21일까지 주민 의견을 수렴한다고 19일 밝혔다.용역 보고서에는 개항장에 있는 특화 자원을 관광 자원으로 적극 활용하는 내용이 담겼다.개항장 일대 하버파크 호텔과 올림포스 호텔 건물 벽면에 파도를 연상케 하는 미디어파사드를 설치해 야간 경관을 살리는 것이 대표적이다. 개항장 일대는 야간 경관이 부족해 저녁부터 볼거리가 없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최초 서구식 공원인 자유공원에도 야간 경관을 개선하고 주변 카페, 레스토랑 루프탑 설치를 지원해 사람들이 많이 모일 수 있는 명소로 만들자는 구상도 담겼다.인천기상대를 시민들에게 개방해 역사를 알리는 사업도 제시됐다.인천기상대는 1883년 인천해관이라는 이름으로 간이 관측기기를 설치해 최초의 기상 관측을 벌인 곳이다. 1905년 자유공원 내 응봉산 정상에 청사를 신축한 후 지금까지 100년 넘게 기상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기상대도 역사적 의미를 살리기 위해 1920년대 지어진 창고 건물을 부수지 않고 인천 기상역사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시는 공간을 더 개방해 기상대와 개항장의 역사를 알리자는 구상이다. 역사적 의미가 담긴 제물포구락부와 옛 부윤관사를 개항장의 대표 테마공간으로 조성해 집객 효과를 높이자는 사업도 제안됐다.인천시 관계자는 "그간 개항장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했지만 대부분 산발적 정비로 전체적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했다"며 "경관, 역사 문화 등을 활용해 체계적인 정비를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20-02-19 윤설아

책읽는 인천… '한 도서관 한 책' 캠페인

市교육청 산하 공공도서관 8곳·평생학습관 참여 역점사업 추진부평 '90년생이 온다' 등 선정… 저자강연·북콘서트·토론회 개최인천시교육청 산하 공공도서관들이 올 한해 '한 도서관 한 책 캠페인'을 추진하기로 했다.하나의 주제로 한 권의 책을 읽고 함께 생각하고 고민해보자는 취지의 사업으로 인천시교육청이 올해 추진하는 역점사업인 '2020년도 책 읽는 도시, 인천 만들기'의 일환이다.한 도서관 한 책 캠페인에는 8개 공공도서관과, 어린이 자료실을 갖춘 인천시교육청평생학습관 등 9개 기관이 참여한다.각 도서관별로 인천역사, 인천문학, 사회현상, 미래과학 등 1개의 주제(키워드)를 먼저 선택하고 그에 따른 후보 도서를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최종 선정했다.도서관별로는 북구도서관이 '우리엄마 55년생 현자씨'(키만소리 지음/책들의정원)를, 중앙도서관은 SF인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김초엽 지음/허블)을, 부평도서관은 '90년생이 온다'(임홍택 지음/웨일북), 화도진도서관은 '시간을 담은 길'(배성수 지음/글누림)을 골랐다. 또 서구도서관은 '변사기담'(양진채 지음/강)을, 계양도서관은 '천년만년 살 것 같지'(녹색연합 지음/홍익)를, 연수도서관은 '선량한 차별주의자'(김지혜 지음/창비), 인천시교육청평생학습관은 '세 나라는 늘 싸우기만 했을까?'(강창훈 지음/책과함께어린이)를 각각 선정했고 주안도서관은 선정을 위한 시민투표 절차가 진행 중이다.각 기관들은 캠페인 선정 도서를 주제로 저자강연이나 북콘서트, 토론·체험 프로그램 등을 각각 계획했거나 준비하고 있다.인천시교육청은 지역의 독서 역량을 키우기 위해 한 도서관 한 책 캠페인 외에도 생애전환기 중·노년층의 책 읽기를 독려하는 '북 리스타트'운동과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 학교도서관이 함께 연계해 책을 대출해주는 '책 읽는 마을 구축' 사업 등도 올해 추진 중이다.인천시교육청 평생교육체육과 정남림 주무관은 "일상에서 책 읽는 환경을 만들고 책을 읽고 토론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각 도서관과 평생학습관이 참여하는 사업"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고 관심도 많이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2020-02-19 김성호

경인일보 채널

  • 강원일보
  • 경남신문
  • 광주일보
  • 대전일보
  • 매일신문
  • 부산일보
  • 전북일보
  • 제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