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松島, 사회 변화가 일궈낸 '공간의 이중성'

지명 유래·수인선 기차역·유원지 과거에서사유지·국제도시 현재까지 변천사 '한눈에' 학술조사와 연계 연말 보고서도 출간 예정인천시립박물관 인천도시역사관의 2019 기획특별전 '송도 일대기 : 욕망, 섬을 만들다'展이 10일 역사관 2층 기획전시실 아암홀에서 막을 올린다.인천에는 두 곳의 송도가 존재한다. 수인선 기차역과 유원지로 기억되는 과거의 송도와 국제도시로 꾸며진 지금의 송도다. 이번 '송도 특별전'은 그러한 송도의 이중성에 주목해 '없었던 섬, 송도' 시리즈의 첫 번째 에피소드로 기획됐다. 전시에서는 '욕망'이라는 키워드로 송도라는 공간을 해석한다. 욕망을 사회 변화의 주요한 요인으로 규정하고, 그것을 통해 송도의 일대기를 읽으려 한 것이다. 전시는 전통시대 송도라는 지명이 붙기 전부터 일제강점기 송도 지명이 붙고, 송도유원지가 탄생한 시기를 지나 송도국제도시가 조성된 현재까지를 다룬다. 3부로 구성된 전시는 '첫 번째 욕망, 이름을 가져오다'로 시작한다. 첫 번째 욕망은 이름을 차용(借用)하는 것에 대한 내용으로, 인천의 송도 지명이 어떠한 이유로 붙게 되었는지를 다룬다. '두 번째 욕망, 관광 인천을 향하여'에서는 관광 인천으로 상징되는 관광과 자본에 대한 욕망에 관심을 두며, 일제강점기에 개장해 해방 이후에도 운영되었던 송도유원지를 중심으로 전시가 구성된다. 마지막 '세 번째 욕망, 공간을 사유하다'에서는 공유지의 사유화 과정에 대해 다룬다. 공유지로써 이용되던 바다와 갯벌은 매립돼 사유지가 되었고, 송도국제도시가 들어선 것이다. 인천도시역사관은 송도 특별전을 2019년도 학술조사와 연계시키기로 했다. 송도 특별전 준비 과정에서 조사된 문헌 자료와 학술조사를 통해 확보된 구술 자료 등을 종합해 올 연말 학술조사 보고서를 출간할 예정이다. 또한 2020년 1월에는 '없었던 섬, 송도'의 두 번째 에피소드로, '사람'에 대한 전시가 학술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인천도시역사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선 인간의 내면에 있는 욕망에 집중해 송도의 일대기를 살펴보았다"며 "송도를 아는 관람객에게는 향수를, 모르는 관람객에게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시는 10월 6일까지 진행된다. 전시 개막 이후에는 전시 연계 교육프로그램도 열릴 예정이다. 문의 : (032)850-6014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송도유원 팜플렛. /인천시립박물관 제공

2019-07-09 김영준

클래식 공연 존재감 드러내는 '아트센터 인천'

피아니스트 지메르만·부흐빈더 등서울 대형홀에만 섰던 연주자 무대개관 첫해부터 음향·기획 인정받아지난해 11월 개관 이후 올해 3월부터 본격적으로 공연 시즌을 치르고 있는 아트센터 인천(ACI)이 국내 클래식 공연계에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3월 '피아니스트들의 피아니스트'로 불리는 크리스티안 지메르만을 시작으로 5월 '베토벤 스페셜리스트'로 인정받는 피아니스트 루돌프 부흐빈더가 ACI에서 공연을 가졌다.수차례 내한했던 두 연주자 모두 인천에선 첫 공연이었다. 지난 7일 오후에는 '21세기 바이올린 여제' 율리아 피셔가 미하엘 잔데를링이 지휘하는 드레스덴 필하모닉과 처음으로 인천에서 공연했다.지역 공연계에선 개관 8개월째 돌입한 ACI가 '클래식 공연=서울'이라는 등식을 허물고 있다고 평가한다. ACI가 최신 시설을 앞세워 서울의 대형 콘서트홀에만 섰던 세계적 연주자들을 인천으로 끌어오고 있다는 것이다.자신의 피아노를 해외 연주회에 가지고 다닐 정도로 음색에 예민한 지메르만의 공연이 인천에서 개최될 수 있었던 이유도 ACI의 좋은 음향 때문이었다. 지메르만의 국내 공연 기획사인 마스트미디어는 "ACI의 음향이 훌륭했기 때문에 지메르만의 공연을 인천에서 열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8일 ACI에 따르면, 지난 7일 공연까지 올해 상반기 ACI의 기획 공연은 11건(12회)이었다. 지메르만의 공연이 매진되는 등 총 9천800여명이 관람하면서 객석점유율은 68%를 기록했다. 공연업계에서 일반적으로 보는 최저 목표치인 점유율 60%를 넘기며 비교적 순항 중이다. 인천의 음악팬들도 ACI의 기획공연에 호응했다고 볼 수 있다.지역의 한 음악 애호가는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2시간 정도 공연을 보기 위해선 최소 왕복 4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면서 "지하철로 30분 정도면 닿는, 좋은 시설의 ACI에서 세계적인 연주자를 만나는 즐거움이 크다"고 말했다.인천시립교향악단 관계자는 "지난 4월 ACI에서 진행된 인천시향 정기연주회에서 경험한 음향의 잔향과 시설 모두 매우 훌륭했다"면서 "좋은 시설을 앞세워 기획면에서 지역 공연계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고 평가했다. → 관련기사 16면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19-07-08 김영준

검단 역사·문화 '미술·놀이'로 만난다

인천 서구 검단지역 역사와 문화를 재미있는 미술과 놀이 활동으로 만나는 전시가 인천시 선사박물관에서 열린다.검단선사박물관은 11월 3일까지 2019년 기획특별전 '너랑 나랑 검단: 놀이로 만난 우리 동네 이야기'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이번 전시는 인천 검단지역 8개 마을을 구성하고 있는 역사·문화적 특성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미술체험과 놀이로 풀어본 어린이 체험 특별전으로 꾸며졌다.전시는 불로동 효자 전설, 오류동 봉수와 신호, 당하동 수호목과 소원, 대곡동·원당동 발굴과 신도시, 왕길동 염전과 소금, 금곡동·마전동 마을의 옛 이름 등 모두 6개 섹션으로 나눠 지역과 밀접한 이야기들을 다룬다.전시뿐 아니라 불빛으로 봉수 신호 보내기, 우리 마을의 이름 짓기, 소원나무에 소원 쓰기, 조명과 아크릴판으로 도시 계획하기, 평균대·클라이밍 등 신체놀이, 털공·털실로 약초 만들기 등 어린이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함께 준비됐다.검단선사박물관 관계자는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즐거운 체험 활동과 적극적인 관람을 통해 우리 동네 검단을 만나는 자리"라며 "지역 주민이 아니더라도 우리 옛이야기와 생활모습을 잘 이해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기 때문에 어린이 가족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관람료는 무료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다. 문의: 검단선사박물관 홈페이지(icmuseum.incheon.go.kr), 전화:(032)-440-6790/6796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2019-07-08 김성호

[공연리뷰]독일 드레스덴 필하모닉 인천 콘서트

교향곡등 명쾌한 표현 이끌며 오케스트라 앙상블과 하나된 '마지막 무대''현의 여제' 피셔 현란함·부드러움… 다양한 활 놀림 협연 '커튼콜' 잇따라 독일 남동부의 명문 오케스트라인 드레스덴 필하모닉. 드레스덴 필과 8년을 함께 한 수석 지휘자 미하엘 잔데를링의 고별 무대가 7일 오후 아트센터 인천(ACI) 콘서트홀에서 개최됐다.잔데를링은 이번 공연을 앞두고 "7월 한국 공연을 마지막으로, 20년 동안 쉴 틈 없이 달려온 음악 인생의 휴식기이자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슈베르트 '교향곡 8번, 미완성'과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협연·율리아 피셔)을 선보인 잔데를링과 드레스덴 필은 자신들의 매력을 유감없이 발산하며 공연장을 찾은 인천의 음악팬들을 열광시켰다. 드레스덴 필은 특유의 중후한 사운드를 뽐냈다. '미완성 교향곡' 1악장 저현의 피아니시모에 의한 개시 이후 1주제의 제시까지 유장한 현의 선율에 기반을 둔 균형감 잡힌 악기군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었다. 잔데를링은 적절하게 설정한 템포에 특유의 맨 손 지휘로 표정을 입혔다. 지휘자의 지시에 오케스트라의 반응도 매우 빠르고 정확했다. 이날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기 충분했다.'운명 교향곡' 첫 악장은 빽빽한 악상으로 인해 지휘자의 개성이 그다지 두드러지지 않는다. 잔데를링은 유명한 '운명의 동기'에서부터 음의 여운을 최대한 차단했다. 전개부에선 묵직한 저현에 목관의 아기자기한 어우러짐을 통해 곡의 구조를 선명하게 해주었으며, 듣는 재미도 배가시켰다. 2악장에서도 서정성을 강조한 많은 연주들과 거리를 뒀다. 1악장의 변형된 4음 모티브가 3악장의 시작을 알렸다. 지휘자의 뛰어난 음 배분과 크레센도의 가감은 빼어난 오케스트라의 앙상블과 일체됐다. 특히 4악장을 암시하는 금관의 팡파르와 더블 베이스의 정확한 운지는 작품을 돋보이게 하는 것이었다. 종지없이 현의 트레몰로로 이어지는 4악장. 금관의 포효와 어우러진 오케스트라는 베토벤의 뜨겁고 힘찬 웅변을 잘 대변했다. 진폭이 큰 연주는 아니어서 다소 밋밋하다고 여긴 청자도 있겠지만, 명쾌한 구성과 표현으로 작품을 구현했다.힐러리 한, 재닌 얀센과 함께 '21세기 현의 여제'로 불리는 율리아 피셔가 인터미션 후 등장했다. 피셔는 적절한 프레이징 속에서 명확한 선율선을 제시하며 청자를 이끌었다. 브람스의 협주곡에서 오케스트라는 독주 악기의 반주 역할을 넘어선다. 이에 맞춰 잔데를링과 드레스덴 필은 적극적으로 작품에 다가섰으며, 알맞은 음색과 음량으로 독주자와 어우러졌다. 피셔는 현란한 기교로 선보인 1악장 카덴차를 비롯해 부드러운 2악장, 격렬한 마지막 악장까지 다양한 음색을 펼쳐 보이며 청중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청중의 커튼콜에 피셔는 파가니니 '카프리스 24번'을 연주했다. 또 다시 이어지는 커튼콜. 이번엔 깜짝 이벤트가 펼쳐졌다. 잔데를링은 본업이었던 첼리스트로 돌아가서 첼로 수석 자리에 앉았고, 피셔가 포디엄에 올라 브람스 '헝가리 춤곡 5번'을 이끌었다. 퇴장했던 첼로 수석은 앙코르 공연 후 꽃다발을 들고 등장해 수석 지휘자로서 마지막 연주를 한 잔데를링에게 전달했다. 피셔와 잔데를링, 드레스덴 필의 인천 공연은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7일 오후 아트센터 인천 콘서트홀에서 열린 공연에서 율리아 피셔(바이올린)와 미하엘 잔데를링(지휘), 드레스덴 필하모닉이 청중의 이어지는 커튼콜에 답례하고 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19-07-08 김영준

조용하게 떠오르는 마음의 '문'

동양화가 장진의 개인전이 인천문화재단이 운영하고 인천 동구청이 후원하는 우리미술관에서 열린다.오는 12~31일 개최될 장진의 '조용한 그림'전은 우리미술관에서 개최되는 오랜만의 동양화 전시회이다.장진 대구대 조형예술대학 교수는 국내외에서 다수의 전시회를 열었으며, 동아시아 전통 회화의 미학적 담론을 토대로 현대적 변용을 시도해 왔다. 전통의 답습에서 벗어나 동시대적 담론과 정서를 반영하려는 시도를 거듭하며 현대 동양화가로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자연과 달을 주요 모티브로 한 동양화 18점과 설치작품 1점이 전시된다. 또한 전시와 연계해 작가가 지역의 청소년들과 함께 하는 '수묵화' 워크숍을 전시 기간 동안 3차례 진행한다. 워크숍에선 전통 매체를 통해 청소년들의 희망과 소망의 이야기들을 표현하는 방법을 알려줄 예정이다.인천문화재단 관계자는 "대지, 수면, 수풀, 바람, 구름, 하늘, 달, 천공(天空)을 담은 작품들은 조용하지만 강한 울림으로, 지역 주민들도 쉽게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전시를 통해 깊이 있는 현대 수묵채색화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시 기획 취지를 설명했다. 작가와 함께하는 청소년 워크숍은 7월 19·23·31일 진행된다.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지역 청소년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문의 : (032)764-7664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장진作'Moonlight Prism'. /인천문화재단 제공

2019-07-08 김영준

5개 축제에 유커 5천명 온다

市, 中 시안서 여행사와 협약식하반기 부평풍물행사 등 릴레이인천시는 지난 5일 중국 시안시에서 열린 '인천 문화관광 홍보설명회'에서 시안시 문화관광국 등과 함께 올 하반기 인천에서 개최하는 5개 축제에 5천여 명의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기로 협약했다고 7일 밝혔다.인천시와 중국 시안시는 '2019년 동아시아문화도시' 공동 주최 도시로, 올 한 해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두 도시는 문화 행사를 통해 형성된 우호적 분위기를 관광 교류로 확대하고자 이번 협약식을 가졌다.인천시는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올해 하반기 예정된 5개 행사를 인천의 대표 축제로 정해 관광객을 끌어 모은다는 계획이다. 부평풍물축제, 동아시아문화예술축제, 한류 콘서트인 'INK 2019' 등이 인천시가 올해 하반기 꼽은 대표 축제다.인천을 찾는 중국 관광객은 전체 해외 관광객의 30% 이상의 비율을 차지할 정도였지만, 2017년 중국이 사드 보복 조치로 한국 단체관광 상품 판매를 금지한 이후 인천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냉랭했던 한중 관계가 점차 회복되면서 올 초에는 3천 명의 수학여행단이 인천에 방문, 6월에는 1천500명의 기업체 직원들이 인센티브 단체 관광차 인천을 찾는 등 다시 중국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시 관계자는 "인천시가 동아시아문화도시를 공동 주최하는 시안시와 우호적 분위기를 갖고 인천 관광을 소개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분위기를 이어 나가 중화권 관광객을 인천에 더 많이 유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19-07-07 윤설아

'프로코피예프'를 만나다… 인천시향 12일 '작곡가 집중탐구' 공연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제383회 정기연주회 '작곡가 집중 탐구 - 프로코피예프'가 오는 12일 오후 7시 30분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인천시립교향악단이 한 작곡가의 작품세계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작곡가 집중탐구'로 2019년의 하반기를 여는 것이다. 이번 무대의 주인공은 20세기 러시아의 위대한 작곡가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이다. 레닌그라드 음악원에서 림스키 코르사코프 등을 사사한 프로코피예프는 복잡한 화음과 힘찬 리듬의 근대적 작품을 발표하며 명성을 떨쳤다. 이후 1918년 혁명을 피해 미국으로 망명한 후 주로 유럽에서 활동하다 1934년 고국으로 돌아가 작곡 활동을 이어갔다. 이번 연주회는 동란의 시대를 넓고 깊게 살면서 폭넓은 영역에서 혁신적인 작품을 남긴 그의 교향곡 중 마지막 제7번과 피아노 협주곡 제3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다. 프로코피예프가 대가로서의 원숙함을 획득하게 한 교향곡 제7번은 4개의 악장으로 구성된 전통적인 교향곡이다. 한국인 최초로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티롤주립극장의 수석지휘자로 활약 중인 홍석원의 지휘로 연주된다.또한 20세기 피아노 협주곡의 백미로 손꼽히는 피아노 협주곡 제3번을 개성파 피아니스트이자 유튜브 스타인 임현정과 함께 연주한다. 망명 생활 중에 메모해 두었던 선율을 주제로 작곡한 이 곡은 생활 속의 수많은 경험이 다양한 표정의 선율들로 표출돼 더 깊은 인상을 남긴다. 한국인 최초 아이튠즈 클래식 차트 1위와 빌보드 클래식 종합 차트 1위를 석권한 임현정의 연주로 혈기왕성한 젊은 날의 프로코피예프를 만날 수 있다. 관람료는 1만~7천원. 문의: (032)438-7772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19-07-07 김영준

[김영준의 재밌는 클래식·(17)'카르멘']비제의 하층민 이야기 '사실주의 오페라 효시'

기존 신화·귀족서 탈피 여공 다뤄초연 '혹평' 반면 작곡가들은 '찬사'19세기 중반 프랑스에선 구노와 마스네의 그랑 오페라, 오펜바흐의 오페레타, 베르디의 이탈리아 오페라가 유행했다. 같은 시기 독일에서는 바그너의 '음악극(Musik Drama)'이 뿌리를 내리고, 유럽으로 퍼져나가고 있었다.파리 태생으로, 파리음악원을 나온 비제(1838~1875)는 오페라 '진주조개잡이'(1863), '페르트의 아름다운 아가씨'(1867) 등을 발표했다.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이름을 알렸지만, 흥행에서는 실패했다. 빈곤한 생활 속에서 슬럼프에 빠진 비제는 몇 개의 오페라를 작곡하다가 포기하고 말았다. 완성에 이르지 못하지만, 당시 작곡한 음악들은 이후에 나오는 오페라 '카르멘'을 비롯해 극 부수음악 '아를르의 여인' 등의 모티브가 되었다.비제는 1873년 '카르멘'의 작곡을 시작했다. 메리메의 동명 소설에 의한 이 작품은 1875년 초에 완성됐으며, 그해 3월 파리의 오페라코미크 극장에서 초연됐다. 혹평이 쏟아졌다. "바그너와 베르디의 예술적 성과가 공존하는 시대에 이 같은 저질 이야기를 다뤘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오페라계의 쓰레기" 등의 표현마저 나왔다. 악평 속에 평소 건강이 좋지 않았던 비제는 '카르멘' 초연 3개월 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불과 37세의 나이였다.'카르멘' 이전, 오페라는 화려한 신화나 귀족들의 호사스러운 생활을 보여주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카르멘'에는 담배공장 여공과 집시, 사병 계급의 군인과 밀매업자 등이 나온다. 스페인 하층민의 어두운 삶을 배경으로 '사랑'과 '죽음'이라는 두 가지 주제를 강하게 대비시켰다.동시대 작곡가들은 이 작품에 최고의 찬사를 보냈다. 재공연에서는 청중의 평가도 호평으로 돌아섰다. 청중의 격렬한 찬사 속에 '카르멘'은 오페라코미크에서 무려 48회에 이르는 공연을 이어갔다. 1876년 오페라코미크에서 작품을 접한 차이콥스키는 "모든 면에서 걸작인 '카르멘'은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오페라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평가했다. 생상스, 브람스, R.슈트라우스, 드뷔시 등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하층민의 삶을 사실적으로 그린 비제의 '카르멘'은 사실주의(베리스모) 오페라의 효시로 불린다. 마스카니와 푸치니의 주옥같은 작품을 낳았다는 평가를 받는 '카르멘'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오페라 중 하나다. /김영준 인천본사 문화체육부장

2019-07-04 김영준

연수 구립도서관 '여름방학 신나는 과학·탐험'

천체투영관 돔영화·극지이야기등다양한 프로그램 선착순 무료접수인천 연수구가 운영하는 구립공공도서관들이 여름방학 기간을 맞아 지역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과학·탐험 프로그램 참가 신청을 받는다.연수구 선학별빛도서관은 이달 23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여름방학 천체투영관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선학별빛도서관은 지름 12m짜리 천체투영관을 갖췄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천체투영관의 대형 돔 스크린을 활용해 우주와 관련한 '돔 영화'를 상영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청소년은 연수구립공공도서관 홈페이지(www.yspubliclib.go.kr)를 통해 신청하면 되며, 당일에도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이면 선착순 입장이 가능하다.또 선학별빛도서관은 이달 27일 오후 3시 30분 이정모 서울시립과학관 관장을 초청해 '공룡과 생명과학'을 주제로 과학 아카데미를 개최하기로 했다. 해돋이도서관은 다음 달 9일 오후 4시부터 극지연구소 이유경 책임연구원이 강연자로 나서는 '극지 과학자가 들려주는 극지 이야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유경 연구원은 한국과학창의재단 우수과학도서로 선정된 책 '아틱 노트, 알래스카에서 그린란드까지'를 소개하고, 과학자 25명의 북극 탐험기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해돋이도서관 강연 프로그램은 이달 12일부터 연수구립공공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접수, 참가비는 무료다.연수구립공공도서관 관계자는 "과학 아카데미는 올해 2차례 더 개최할 예정"이라며 "지역 청소년을 위한 다양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9-07-04 박경호

꿈 향해 한걸음 내디딘 '아이들 이야기'

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 '내 멋대로…'교육프로그램 '어린이 연극학교' 결과물내일 공연… 선착순 티켓 배부 '전석무료'(재)인천광역시 부평구문화재단은 6일 오후 4시 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에서 어린이들이 직접 만든 연극 '내 멋대로 꿈 여행하기'를 개최한다.이번 무대는 부평구문화재단이 올해 상반기에 진행한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어린이 연극학교'의 결실이다.어린이 연극학교는 교육 연극적 방법론을 도입한 수업방식으로, 참여 어린이들이 공연을 만드는 과정 안에서 소통의 즐거움을 느끼며 또래 친구들과 협력을 경험할 수 있는 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2010년 하반기부터 시작돼 올해 상반기로 19회차를 맞았다.지난 3월 9일부터 진행된 올해 상반기 프로그램에는 초등학교 2~6학년 40여명이 총 20회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발표공연 '내 멋대로 꿈 여행하기'는 동화 '내 멋대로 나 뽑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연극학교에 참여한 어린이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어린이들이 일상 속 에피소드를 담아낸 '내 멋대로 꿈 여행하기'는 삶을 살아가면서 만나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 단계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어린이들이 자신의 본 모습을 찾아가는 내용이다.어린이 연극학교의 발표 공연은 부평아트센터의 공연장인 달누리 극장에서 전문 스태프의 참여로 이루어진다. 이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예술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평구문화재단 관계자는 "연습 과정에서 어린이들은 자연스럽게 공연 제작의 과정에 참여했다"면서 "이러한 과정을 통해 공연에 대한 이해와 관심뿐 아니라 친구들과 함께 작업하며 소통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고 의미를 설명했다.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공연 당일 선착순으로 티켓을 배부한다. 문의 : (032)500-2062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지난해 하반기에 진행된 부평구문화재단 어린이 연극학교의 발표 연극 '돌멩이국의 기적' 공연 모습. /부평구문화재단 제공

2019-07-04 김영준

소설 '진이, 지니' 저자 정유정, 인천아트플랫폼서 '북 콘서트'

오늘 '인천서점'서 개최교감으로 용기주는 작품진솔한 대화 나누는 자리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은 5일 오후 6시30분 인천아트플랫폼 내 인천서점에서 최근 베스트셀러에 오른 화제의 소설인 '진이, 지니'(은행나무 刊)의 저자 정유정(사진)을 초청해 북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북콘서트는 정유정 작가와 진행을 맡은 최재봉 한겨레신문 문학전문기자가 관객과 함께 '진이, 지니'에 대해 진솔하고도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누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정유정 작가가 3년 만에 선보인 신작 장편소설 '진이, 지니'는 인간과 가장 흡사한 DNA를 가진 영장류 보노보와 영장류연구센터 사육사가 주고받는 교감을 깊이 있게 표현한 작품이다. 따스하고, 다정하고, 뭉클한 교감의 서사를 통해 고통스러운 삶을 마주할 용기를 전해준다. (6월14일자 12면 보도)정유정 작가는 '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로 제1회 세계청소년문학상을, '내 심장을 쏴라'로 제5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했다.장편소설 '7년의 밤', '28', '종의 기원'은 주요 언론과 서점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며 큰 화제를 모았고, 영미권을 비롯해 프랑스, 독일, 핀란드, 중국, 일본, 브라질 등 해외 20여개국에서 번역 출판되면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19-07-04 김영준

입체 낭독극으로 펼쳐지는 삶과 죽음의 레퀴엠

'예술로서의 연극', '인간 영혼의 진보'를 목표로 활발한 공연 활동을 펴고 있는 인천 극단 '미르(MIR) 레퍼토리'가 입체 낭독극 형식의 공연 '마드모아젤 까못을 위한 레퀴엠'을 선보인다.5일 오후 7시30분과 6일 오후 5시 인천 송도 트라이보울 공연장에서 펼쳐질 '마드모아젤 까못을 위한 레퀴엠'은 지난해 9월 부천에서 개최된 아시아희곡축제 출품작이기도 하다.어두운 방, 침대 위 한 소녀가 악몽을 꾸고있다. 옆에는 '죽음'이 망토를 걸치고 낫을 든 채 서있다. 그때 엄마의 목소리에 까못은 깨어난다. 까못은 무서운 꿈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만 엄마는 대수롭지 않다며, 해몽을 위해 점쟁이에게 가보라고 한다. 다음날 찾은 점쟁이는 까못이 죽게 될 것이며 이건 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고 한다. 절망하며 집에 돌아가는 길에 만난 인도의 수도승은 까못에게 죽음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극은 다양한 인물과 판타지적 이야기를 통해 사회에 대한 풍자와 인간의 죽음과 삶에 대한 태도 등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양은영, 박은희, 권훈, 임해승, 유무선, 문이지, 박하늘 등이 출연한다.공연은 인천광역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천문화재단에서 후원하는 지역협력형 사업으로 제작됐다. 관람료는 무료이다. 문의 : 010-7578-9905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지난해 9월 부천에서 열린 아시아희곡축제에서 공연된 미르 레퍼토리의 '마드모아젤 까못을 위한 레퀴엠'의 한 장면. /미르 레퍼토리 제공

2019-07-03 김영준

1950~70년대 미군·신촌 클럽 음악역사 발굴

도시투어·LP·도록 제작·사업공유부평구 2019 애스컴시티 프로젝트6일부터 4회 걸쳐 '소리로…' 개최인천 부평구는 애스컴(미군수지원사령부)의 음악 역사를 발굴하고 기록하는 프로그램인 '2019 애스컴시티 프로젝트'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이번 프로젝트는 미군부대와 신촌(부평3동)에 성행했던 클럽의 음악 역사와 생활사를 담은 아카이브 사업으로 부평구문화재단이 주관한다.'소리로 기억하는 도시, 부평신촌'을 주제로 7월부터 10월까지 총 4회에 걸쳐 프로그램이 열린다.첫번째 프로젝트는 오는 6일 오후 5시에 신촌에서 도시투어와 토크콘서트로 시작한다. 8월에는 LP제작, 9월에는 전시, 10월에는 도록제작과 사업 공유 등 프로그램이 열린다.도시투어는 미군이 주둔했던 애스컴 주변과 클럽이 성행했던 신촌 일대에서 작가 임종우의 해설과 함께 진행된다. 클럽과 미군 물품을 판매하던 가게가 위치했던 곳을 방문한다.토크콘서트는 장순일음악연구소에서 열린다. 1960년대 인천 최초의 걸밴드 '레이디버드'의 드러머 김삼순과 부평의 청년들로 구성된 '찬란밴드'가 출연한다. 1960년대 후반부터 부평신촌 미8군 클럽의 이야기와 연주했던 음악을 들려주는 공연으로 구성된다.오는 8월에는 1950년대에서 1970년대까지 애스컴 미8군 클럽에서 활동한 가수들의 번안곡을 모아 컴필레이션(편집) 앨범을 제작하고,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준비할 예정이다. 9월에는 부평신촌의 생활사를 담은 전시가 열린다. 10월에는 올해 발굴되고 기록한 내용을 보는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연령에 상관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 희망자는 부평구문화재단 홈페이지(www.bpcf.or.kr)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

2019-07-02 박현주

세 도시의 미학 '무한대 교감'

'東亞 문화도시' 시안·도시마 등 3곳 선정시각예술 작품 51점, 개항장과 '묘한 만남'인천 입주작가 염전·재건축현장 등 '투영'인천시와 인천문화재단은 4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인천아트플랫폼 B동 전시장에서 '3 =∞(3의 엑스제곱은 인피니티)'展을 개최한다. '동아시아 문화도시 2019'와 연계해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올해 교류도시로 선정된 인천(한국), 시안(중국), 도시마(일본)의 작가 16인의 시각예술 작품 51점이 출품됐다.올해로 6회째인 '동아시아 문화도시'는 한·중·일 3국의 문화 다양성을 존중하고 동아시아 상호 문화 이해와 교류 촉진을 위해 진행되는 문화 행사다. 지난해에는 부산과 하얼빈, 가나자와가 교류도시로 선정돼 행사를 함께 치렀다.이번 전시회를 주관하는 인천아트플랫폼은 1883년 개항 이래 청국 조계와 일본 조계가 설정돼 국외 문물이 수용되고 인적 교류가 진행된 개항장에 위치해 있다. 이러한 지리적 여건과 정체성에 기반을 두고 교류 전시를 개최함으로써 세 도시의 미학적 시선을 교차시킬 계획이다. 전시제목 '3 =∞'에는 어떤 것을 반복해 곱하면 무한에 이르듯이, 매해 한·중·일 3국에서 선정돼 진행되는 동아시아 문화도시의 문화예술 교류를 통해 상호 이해하고 화합하자는 취지가 담겼다. 시안의 경우, 시안 비림(碑林)의 탁본을 매개로 인공지능을 비판적으로 조명한 아지아오의 작업 'Typeface'와 가톨릭의 중국 수용 과정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펑시앙지에의 '가톨릭 프렌즈' 연작 등 9점이 전시된다. 도시마에선 TV 만화영화 캐릭터를 모티브로 가공된 상상의 우주전투 현장을 그리는 모토히로 하야카와의 작업과 내면의 즉흥적 상상에 기반을 두어 작업하는 미나 하마다, 아다치 타쿠토 등의 작업이 소개된다. 인천은 인천아트플랫폼에 입주해 작업했던 작가 9인의 작품을 내놓는다. 인천 옹진군의 섬 '시도'에서 장소 특정 작업을 선보인 김순임의 '염전의 달_인천 시도', 홍예문과 제물포구락부를 그린 최영의 회화, 도시 재건축 현장의 생리를 사진으로 담은 정지현의 '재건축 현장 1~3', 인천의 자유공원 등 도시 곳곳에 내재된 개인·사회적 욕망을 동양화로 탐구한 김춘재의 작품 등이 포함됐다.인천문화재단 관계자는 "하나의 동아시아 문화권 속에서 유사한 문화적 정서를 공유하는 동시에 고유한 도시성과 시각문화를 보유한 인천, 시안, 도시마를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전시회의 의미를 소개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김순임 作 '염전의 달_인천 시도'(단채널비디오). /인천문화재단 제공모토히로 하야카와 作 '무제'(피그먼트프린트). /인천문화재단 제공최영 作 '홍예문'(유채). /인천문화재단 제공

2019-07-02 김영준

인도네시아 눈길 사로잡은 '평화생명의 땅 DMZ'

인천출신 최병관 박물관서 사진전첫날 행사에만 300명 발길 '주목'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비무장지대(DMZ) 오울렛 초소(OP)를 방문하면서 한반도의 분단선 DMZ가 세계적 이슈의 중심으로 떠오른 가운데 이번에는 인천 출신의 'DMZ 사진작가' 최병관(69)의 인도네시아 전시회가 주목받고 있다. '한국의 DMZ 평화생명의 땅 최병관 사진전'이 지난달 25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자카르타 인도네시아 국립박물관에서 펼쳐지고 있다.전시회 개막에 맞춰 현지 방송과 신문 등 언론매체 12곳에서 장시간 인터뷰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개막식 행사에는 인도네시아 교육부장관과 문화부장관, 자카르타 주지사, 13개국의 주인도네시아 대사를 비롯한 30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고 한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 현장인 DMZ 사진을 보기 위한 관람객도 많다고 한다. 사상 첫 한미정상의 DMZ 초소 동반 방문으로 세계인의 이목이 DMZ에 쏠리고 있는 상황에서 동남아시아에서 개최되는 이번 DMZ 사진전의 의미도 남다르게 다가온다.최병관 작가는 1997년 국방부 의뢰로 이듬해까지 DMZ 249㎞를 3회 왕복하며 촬영 작업을 한 첫 민간인이다. 위험을 겪으며 진행된 작업으로 탄생한 수만 장의 사진과 글은 '휴전선 155마일 450일간의 일기'로 출간됐다. 60여 년 동안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DMZ는 생태와 환경의 보고로 평가받는다. 최병관 작가는 "인간의 잘못을 자연이 마치 어머니처럼 품고 새로운 생명으로 키워내는 모습을 남기고 싶었다"면서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가 찾아오길 소망하며, DMZ가 유네스코 세계자연문화유산으로 지정되는 데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10일 귀국 예정인 최병관 작가는 "인도네시아에 있는 북한 대사관에서도 관람하러 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최병관 작가는 뉴욕의 유엔본부 특별전을 비롯해 이번 전시회까지 국내외에서 45차례 개인전을 개최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최병관 作 '자유의 다리'./작가·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 제공'노송의 침묵'. /작가·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 제공

2019-07-01 김영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