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역예술가·구민 함께 24돌 서곶문화예술제

인천서구문화재단은 3일부터 5일까지 인천서구문화회관에서 '2019 제24회 서곶문화예술제'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서곶문화예술제는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을 선보이고, 구민들이 문화 예술을 누릴 수 있는 장을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매년 열리고 있다.축제 시작 첫날에는 공식 선정작 '아! 각시탈' 공연이 펼쳐진다. 배우들이 직접 풍물 가락과 타악을 연주하고, 한국무용 등의 무대를 선보이는 작품이다. 둘째 날인 4일에는 풍물패 '더늠'의 '도둑잡기 굿 - 잃어버린 꽹과리를 찾아서' 공연과 서구립예술단의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축제 마지막 날에는 작품 '덩덕쿵 Fantasy'와 서구문화예술인회의 가무악한마당 공연이 예정돼 있다.공연 외에도 4일부터 9일까지 '노을, 그 또 다른 시작' 전시가 함께 열리며, 4일부터 5일에는 아트마켓도 함께 진행된다. 5일에는 구민백일장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인천서구문화재단 홈페이지(http://iscf.kr)에서 확인하거나 전화(032-567-1160)로 문의하면 된다.문화재단 관계자는 "올해 행사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지역 예술단체와 예술인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여 더욱 풍성한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

2019-10-02 공승배

'강산제 심청가' 은은한 소릿결… 판소리의 진수

서편제 시조 박유전서 전승5시간 초인적인 기량 필요100일간 山寺서 무대 준비"인천 국악·문화계 큰 쾌거"인천의 대표 소리꾼 김경아 명창의 심청가 완창 무대가 펼쳐진다. 경인일보와 (사)우리소리는 오는 6일 오후 2시30분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완창 판소리-김경아의 강산제 심청가'를 개최한다.강산제 심청가는 서편제의 시조라 일컬어지는 강산 박유전으로부터 전승된 '심청가'이다. '강산'은 흥선대원군이 박유전의 소리를 듣고 "네가 제일강산"이라고 했다는 데서 유래한 박유전의 호다. 박유전은 지나치게 애절하고 기교적인 서편제를 지양하고 절제되고 정연한 구성의 '심청가'를 재창조했다. 강산제 심청가는 박유전에서 정재근, 정응민을 거쳐 김경아 명창의 스승인 인간문화재 고(故) 성우향으로 이어졌다. 성우향은 생전에 제자를 이같이 평가한 바 있다. "김경아의 소리는 유덕한 매화의 암향처럼 은은한 소릿결을 가진 소리꾼입니다. 마음이 착실하고 곧으니 내적 경지가 안정되어 늘 수준 높은 예술 내용이 보이고 공력 또한 탄탄합니다."김경아 명창은 이번 무대를 앞두고 100일 동안 산사(山寺)에서 공부했다. 소리꾼에게 초인적인 기량과 인내를 요구하는, 5시간 동안 오롯이 고수 한 사람에 의지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는 판소리 완창을 준비했다. 고수는 홍석복 국립국악원 정악단 타악 부수석이 맡는다.전북 익산 출신의 김경아 명창은 단국대 국악과를 졸업 후 인천에 정착해 (사)한국판소리보존회 인천지회와 (사)우리소리를 설립하고 20년 넘게 판소리 보급과 제자 양성에 매진했다. 2016년 제24회 임방울 국악제 판소리 명창부 대통령상을 받았다.안영수 우리소리 이사장은 "의미 있는 완창 공연이 개최되는 것은 인천 국악계와 문화계의 큰 쾌거"라면서 "우리 소리를 사랑하시는 많은 분들이 오셔서 김경아 명창의 소리를 즐기시고, 우리 전통문화의 향기에 빠져 보시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시티면세점이 후원하는 이번 공연에선 쉬는 시간에 부드러운 빵을 제공하며, 공연 후엔 막걸리도 선물한다. 관람료는 모든 자리 3만원(장애인·청소년 50% 할인)이다. 문의 : (032)434-5749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사)우리소리 제공/아이클릭아트

2019-10-01 김영준

문화관광해설사가 안내하는 '월미바다열차'

인천시가 오는 8일 개통하는 '월미바다열차'에 전문 문화관광해설사를 배치하겠다고 30일 밝혔다.시는 주말·공휴일마다 월미바다열차에 전문 문화관광해설사를 상시 배치해 인천과 인천항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문화관광해설사는 1량에 1명씩 총 8명이 상시 배치될 계획이다. 월미바다열차에서만 볼 수 있는 인천항 갑문, 인천 내항, 사일로 벽화 등에 얽힌 다양하고 재밌는 해설이 이용객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시는 독립운동가 백범 김구의 행적을 살펴볼 수 있는 '백범 김구 순례길' 도보 투어도 개설했다. 백범일지 친필 서명본이 있는 한국근대문학관에서 출발해 감리서 터, 축항 노역길, 백범의 모친 곽낙원 여사의 옥바라지 길, 객줏집 등을 관광 코스로 재구성한 것이다.시는 백범 김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이에 대한 관광 해설 신청이 늘자 이 같은 관광 코스를 마련했다. 이 코스에도 문화관광해설사를 배치해 백범의 행적을 생생하게 전달할 계획이다.인천시 문화관광해설사는 인천의 역사·문화·예술·자연 등 관광자원 전반에 대한 전문적인 해설을 제공하는 자원봉사자로 모두 113명(도심권 65명, 강화 32명, 옹진 16명)이 있다. 해외관광객을 위한 영어, 일어, 중국어 등 외국어 해설도 가능하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19-09-30 윤설아

인간 열망과 무한 상상력의 場 '도시'

서양화가 도지성 인천풍경 담아낸 개인전'산책자의 따뜻한…' 내일부터 성광미술관인천의 도시풍경을 그려온 서양화가 도지성이 2일부터 오는 7일까지 인천 신포동의 성광미술관에서 제15회 개인전 '도시-산책자의 따뜻한 시선'을 개최한다.작가는 이번 개인전에 인천의 풍경 위에 사람들을 배치하는 구성으로 제작한 작품 20여점을 출품한다. 아크릴 물감 외에 황토흙과 파스텔 재료 등을 혼합한 기법으로 따뜻한 색감과 질감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물감을 두텁게 바르고 조각칼로 파내는 음각 기법에 의한 실험을 통해 탄생한 작품들도 더해진다.도지성 작가는 '산책자'에 대한 개념을 철학자 한나 아렌트의 말을 빌어 다음과 같이 밝혔다 "산책자란 군중속에서 아무 목적없이 느릿느릿 거니는 사람을 의미한다. 과거의 진정한 모습들이 군중 곁을 스쳐 갈 때 게으르게 군중사이를 거니는 산책자만이 그 과거의 숨겨진 메시지를 읽을 수가 있다. 왜냐하면 그의 시선은 현대의 대도시 속에서 상실된 과거의 모습을 보고 있기 때문이다."재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싹 밀어버리는 달동네는 오래된 시간이 담긴 추억과 인간적 삶의 공간이다. 작가는 사람이 사는 곳으로서의 집이 아니라 부동산 가치만 따지는 현실을 작품으로 표현했다. 우리가 사는 공간이 점차 삭막해져가는 모습을 건물의 테두리만 남기고 그안을 음각으로 파내는 기법으로 표현하고 '도시-허상' 이라는 제목을 붙였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시-함께'시리즈에서는 사람과 사람이 손을 잡고 살아가는 모습을 희망적으로 표현했다.도지성 작가는 "도시는 교육, 업무, 상업과 각종 엔터테이먼트 등 인간의 오감을 자극하는 각종 기호와 감각적 빛이 난무하는 곳이며, 거기에 인간의 열망이 있고 무한한 상상력의 장이 펼쳐져 있다"고 도시에 주목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도지성 作 '도시-함께'. /작가 제공

2019-09-30 김영준

연극무대 가르는 민족무술 '한국판 슈퍼히어로'

일제의 명성황후 시해사건 다뤄택견·검술액션에 풍물·무용도3·4일 인천서구문화회관 공연'서곶문화예술제'서도 5일까지대중아트컴퍼니가 제작한 연극 '아! 각시탈'이오는 3일 오후 4시와 4일 오후 8시에 인천서구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인천 서구가 주최하는 '제24회 서곶문화예술제'의참여 프로그램 공모 심의에 선정된 작품인 '아! 각시탈'은 명성황후 시해사건을 소재로 한다.김병훈 연출, 이정훈 작·무술감독의 이 작품은 황후를 지키지 못한 죄책감과 일본에 대한 복수심으로 낮에는 바보, 밤에는 각시탈을 쓰고 활약을 펼치는 한국판 슈퍼 히어로를 무대로 송환했다. 때문에 기존 연극에서 보지 못했던 화려한 액션이 더해질 예정이다.극의 비장한 내용과 어우러지는 조선 무술인(택견)과 일본 무사(검술)의 대결 등이 관객의 눈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배우들이 직접 연주하는 풍물 가락, 아름다운 한국무용도 어우러진다. 이정훈(각시탈), 장혜선(수미·스미코), 이주호(히에무라)가 주역으로 캐스팅 됐으며, 중견 배우 최종원과 이태훈, 이종렬이 특별 출연한다. 용인대 동양무예학 택견 전공자들이 찬조 출연할 예정이다.장혜선 대중아트컴퍼니 대표는 "택견은 나라가 평화로울 땐 동네 대항 민속놀이였지만, 위험이 닥쳤을 땐 살상의 기능이 되는 민족의 무술로 새롭게 태어났다"면서 "당시 나라 잃은 식민 지배를 받은 한을 현재의 한·일 관계에 대비시켜 관객들의 가슴에 히어로의 불씨가 지펴지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제작했다"고 설명했다.한편 3~5일 서구문화회관 일원에서 개최될 올해 서곶문화예술제는 연극 '아! 각시탈'을 비롯해 풍물패 더늠의 풍물 연희 창작공연 '도둑잡이굿-잃어버린 쇠를 찾아서', 서구구립예술단 축하공연, 전시회 '노을, 그 새로운 시작' 등으로 구성됐다.'아! 각시탈' 공연의 관람료는 전석 2만원(서구 주민과 학생, 국가유공자, 장애인 50% 할인)이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연극 '아! 각시탈' 연습 장면. /대중아트컴퍼니 제공

2019-09-30 김영준

11월 출범 연수문화재단 대표이사 공모 11명 몰려

올 11월 출범을 앞둔 인천 연수구 연수문화재단 대표이사 공모에 11명이 응시하며 큰 관심을 끌었다.연수구는 지난달 9일부터 24일까지 연수문화재단 대표이사를 공개 모집한 결과, 총 11명이 응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연수문화재단 대표이사 공모에는 지역 문화예술기관 고위직 인사, 전직 지역 문화원장 등 인천지역 문화예술계는 물론 외부 인사들까지 고루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의 한 문화예술계 인사는 "고남석 연수구청장이 특별히 마음에 둔 사람이 없이 공모를 진행했다고 알고 있다"며 "이 같은 소문이 돌면서 예상외로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연수구는 임원추천위원회를 통해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쳤고, 최종 후보자 2~3명을 추리고 있다. 임원추천위원회가 구청장에게 후보자를 제안하면, 구청장이 최종적으로 임명하게 된다. 대표이사 선정은 현재 해외 출장 중인 고남석 구청장이 돌아오는 10월 초께로 전망된다.연수구는 연수문화재단 대표이사와 함께 비상임이사 11명, 비상임감사 2명도 공모하고 있다. 비상임이사는 20명이 응시했고, 비상임감사는 정원에 맞는 2명이 지원했다. 연수구는 다음 달 중 재단 임원 선정작업을 마무리하고, 법인 설립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올해 안으로 2차례에 걸쳐 직원 채용을 추진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재단을 운영할 방침이다.연수구 관계자는 "대표이사 응시자 모두 구에서 제시한 자격요건을 충족했고, 서류와 면접심사 등을 통해 최종 후보자를 선정하고 있다"며 "임원진을 꾸리는 대로 직원 채용공고를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9-09-29 박경호

추억이 부르는 가을, 진한 한잔의 음악을…

1일 엔리오 모리코네 등 영화음악·클래식 연주2일 계절 분위기 한국가곡, 무용·詩낭송과 함께인천시립예술단이 2일 동안 진행될 '커피콘서트 스페셜' 무대를 꾸민다. 다음 달 1일과 2일 오후 2시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개최될 '커피콘서트 스페셜' 무대는 인천시립교향악단과 시립합창단이 공연의 중심이 되어 프로그램을 구성했다.이번 스페셜 무대는 인천을 대표하는 시립예술단의 공연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과 커피콘서트의 브랜드 이미지를 확장하기 위해 기획됐다. 또한 이번 무대는 4개 시립예술단의 장르 간 협업을 유도해 창의적인 예술역량 강화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08년에 시작된 커피콘서트는 국내 정상급 예술가들을 소개하면서 인천문화예술회관의 대표 공연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1일에는 인천시립교향악단이 '추억은 선율을 타고'란 주제로 아련한 기억으로 남아있는 옛 시절의 감동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이글스의 '데스페라도'와 영화음악의 거장 엔리오 모리코네의 영화 OST 등 대중들에게 익숙한 팝과 영화음악을 클래식으로 편곡한 연주를 들려준다. 인천시립합창단은 2일 '코스모스를 노래함'을 통해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관객에게 전할 예정이다. 시립합창단 상임 작곡가인 조혜영과 중견 작곡가들이 가을 분위기와 어울리게 편곡한 한국 가곡들이 연주된다. 시립합창단이 2017년 발매해 호평 받았던 '한국가곡' 앨범에 수록된 곡들을 중심으로 시립무용단의 몸짓과 시립극단의 시낭송이 어우러져 더욱 깊이 있는 무대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커피콘서트 스페셜'의 1회 관람료는 1만5천원(이음카드 20% 할인)이며, 공연과 함께 갓 뽑아낸 신선한 커피 한 잔을 즐길 수 있다. 문의 : (032)420-2731~9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사진/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

2019-09-29 김영준

[김영준의 재밌는 클래식·(27)자작자연(自作自演)]비례하지 않는 작곡 실력과 연주 능력

전문 연주자에 못미치는 게 통설라흐마니노프 등 손꼽히는 경우도1900년대 초 레코딩 기술이 크게 발달했다. 그때 활동하고 있던 후기 낭만주의 작곡가들이나 20세기 작곡가들은 자신의 작품을 연주해 음반으로 남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오래 전 유명 작곡가들의 작품이 그들의 손에 의해 연주된 것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은 대단히 흥미로운 일이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자작자연이란 그리 놀랍고 별스러운 것은 아니다. 지금에서야 전문 연주자와 작곡가 사이에 어느 정도 구분이 생겼지만, 예로부터 많은 음악가가 연주(혹은 지휘)와 작곡을 병행했다. 녹음되지 못했을 뿐이다.바흐는 당대 최고의 오르가니스트 겸 합창 지휘자였다. 모차르트와 베토벤도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로 자신의 작품을 연주했다. 쇼팽과 리스트는 생전에 피아니스트로 더 큰 명성을 얻었으며, 이는 라흐마니노프까지 이어졌다. 또한 멘델스존과 말러, R. 슈트라우스는 탁월한 지휘자로 인정받았다.음악은 작곡가 자신이든, 전문 연주가이든 어느 누군가의 연주를 통해 재현된다. 이때 만일 창작자와 연주자가 동일인이라면 작곡 당사자인 만큼 완벽한 형태로 재현해내지 않겠느냐는 점에서 기대하게 된다. 애호가들은 기대와 호기심으로 자작자연 음반을 접했다. 라흐마니노프가 피아니스트로 자신의 협주곡을 연주하고 R. 슈트라우스가 자신의 교향시를 연주한 음반들은 연주력과 곡 해석 측면에서 하나의 모범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러한 예외를 제외한다면 지금까지 통설은 '자작자연은 보잘 것 없다'는 쪽이다. 비록 자신이 만들어낸 창작물이어서 작품에 대해 가장 잘 알지만, 표현의 치밀함이나 섬세한 조형능력은 트레이닝을 거친 전문 연주자에 미치지 못했다. 충실한 작곡가의 역량과 달리 작품을 연주해 청중의 감동을 이끌어내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세기 최고 지휘자 반열에 오른 인물인 오토 클렘페러, 레너드 번스타인, 피에르 불레즈가 들려주는 자신의 작품들은 듣는 이의 기대에 부합하는 최고의 연주로 꼽힌다. 이 밖에도 스트라빈스키와 코플랜드(이상 지휘), 쇼스타코비치(피아노)가 연주하는 자작들도 '작곡가의 연주가 감상용이 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선입견을 걷어내게 하는 명곡들이다. /김영준 인천본사 문화체육부장

2019-09-26 김영준

인천 개항장에서 레트로 음악여행

내일부터 이틀간 '사운드바운드'봄여름가을겨울·소란 등 출연인천 개항장의 레트로 공간들에서 펼쳐지는 음악여행 '사운드바운드'가 오는 28일과 29일 개최된다.2년 만에 재개되는 '사운드 바운드'는 티켓 한 장으로 개항장 일대의 유니크한 공간을 자유로이 오가며 공연 팀들을 관람하는 클럽데이 형태의 축제다.야외 스테이지 'LIVE S STAGE'에선 헤드라이너인 시티 팝의 원조 '봄여름가을겨울'과 최근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대중적인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소란'을 비롯해 '솔루션스', '오리엔탈쇼커스', '이민혁', '아디오스오디오'가 양일간의 라인업을 장식한다. 한국과 중국의 문화교류 공간으로 중국의 역사를 소개하는 한중문화관에선 'SURL(설)', 'Vincit Omnia', '램씨' 등 떠오르는 라이징 스타들과 함께 '나인', '몽니', '박주원' 등 이미 음악 팬들의 탄탄한 지지를 얻고 있는 아티스트의 화려한 무대가 준비 중이다.심지뮤직홀에서는 '잭킹콩', '랜드오브피스', 'OurR' 등 최근 인디씬에서 주목 받는 신예 팀들과 함께 재즈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의 무대가 펼쳐지며, 하버파크호텔 라운지 하버15에서는 '조소정', '모트' 등 대세로 떠오른 감성싱어송라이터들이 무대에 오른다. 재즈클럽 버텀라인에서는 'Notreami', '리베로시스', '정우연 밴드', 'WAVE'의 공연이, 포크클럽 흐르는 물에서는 '빨간의자', '소리새', '송희원', '정단'의 음악으로 깊어가는 가을밤을 수놓을 예정이다. 28일 토요일 신포동 라운지바 람바다51에서는 시티 팝 듀오 '레인보우노트'와 'ohsukkuhn', '을지로1004'의 DJ 파티까지 다양한 공연들을 만날 수 있다.'사운드바운드'의 티켓은 멜론, 네이버, 엔티켓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축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루비레코드 SNS에서 확인하면 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봄여름가을겨울의 김종진(왼쪽)4인조 그룹 '소란'·기타리스트 박주원

2019-09-26 김영준

[도시를 보는 10명의 작가展·(7)임청하 '학익2동 그들']철거 마을 나무들 사연… 파괴·탄생에 귀 열다

작년 재개발前 외조부모 집 이별展주변 수목들과 작별 연출극 재조명애통·분노·현실 순응 캐릭터 부여"관객, 사건 목격자 되도록 디자인"인천에서 태어나 유년시절을 보냈으며, 이후 10년 정도 미국에서 생활하며 대학 과정까지 마친 임청하(25) 작가는 지금까지 자신의 삶을 '노마드(유목민)'에 비유했다. 특히 미국에서 생활하는 동안 매해 기숙사 등 거처를 옮기는 생활을 하면서, 1년 넘게 한 공간에 정착해 본 적이 없었다는 것. 때문에 공간에 대한 남다른 애착이 생겼으며, 그 애착은 작업으로 표현되고 있다. 회화를 전공했지만, 회화 영역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예술 장르를 넘나들며 작품 활동을 펴고 있다.지난해 임 작가는 재개발로 철거 예정이었던 인천 미추홀구 학익2동의 외조부모가 기거했던 집에서 '그 집 : 제대로 된 이별'전을 기획해 개최했다. 10명의 작가들과 함께한 이 전시에서 철거될 집과의 작별을 통해 재개발에 대한 견해들을 표출했다.이번엔 집 주변의 나무들과의 이별이 연출극 형태의 전시회로 표현된다. 임청하 작가의 '학익2동 그들'전이 25일 인천도시역사관 2층 소암홀에서 개막했다. 10월9일까지 진행될 이번 전시는 인천도시역사관의 연중 기획전 '2019 도시를 보는 10명의 작가'의 일곱 번째 전시로 기획됐다. 개막에 하루 앞서 전시 공간에서 작가와 만났다. 9일간 진행된 전시회 세팅은 거의 마무리된 상태였다. 평면 작품 전시회와 설치 작품 전시회가 혼합된 형태였다.임 작가는 "연출극이기도 한 이번 전시는 '쿵가 스튜디오 투어'로 설정했다"면서 "미국 할리우드의 스튜디오 투어가 있는데, 그와 같이 전시 공간에 설치된 무대를 거닐며 나무들의 사연에 귀를 기울여보는 형태로 기획됐다"고 설명했다.전시 공간 중앙에는 무대가 설치되었고, 무대 안에 나무를 소재로 한 임 작가의 회화 작품들이 걸렸다. 무대 뒤에는 실제 극장에 있을 제작자의 백스테이지로 구성됐다. 각 나무들에 캐릭터가 부여됐으며, 관람객이 나무들이 나누는 대화를 들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분재 로미오와 배롱나무 줄리엣, 50년 지기 절친 오동나무 만순과 향지, 학익2동 측백파(조폭) 김한동과 부하들이 간밤에 잘려나간 최목련과 최백련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관람객은 무대 밖에서 무대를 들여다봐도 되고, 무대 안을 돌아다니며 관람해도 되는 형태다. 나무들의 대화는 임 작가가 직접 썼다.작가는 "할머니 댁이 재개발 대상지가 되면서 인근의 큰 나무들이 뽑히고 순차적으로 잘려나가는 모습을 목격했다"면서 "그 모습을 본 주변 나무들 캐릭터를 3개로 나눠 표현했다. 애통함, 분노, 현실을 받아들이는 캐릭터들이 대화를 나누는 데, 재개발에 대한 제 목소리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임 작가는 자신이 고안한 무대를 섬세하게 표현하는데 여러분들이 도움을 줬다고 했다. 전시 공간 중앙의 기둥을 큰 나무로 인식하고 잘린 나무의 밑동을 배치했다. 그리고 타일과 시멘트 등의 재활용골재를 깔았다. 그는 "기괴하게 펼쳐지는 나무들의 대화를 조명하고, 관객이 파괴와 탄생의 사이에 스며들어 사건의 '목격자'가 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면서 "그 사건의 주체는 언제든 모두가 될 수 있다는 의미를 반영했다"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임청하 作 '소나무 분재 로미오'. /인천도시역사관 제공임청하 작가임청하 作 '측백나무 김한동'. /인천도시역사관 제공

2019-09-25 김영준

영화공간 주안 '미드 90·메기' 등 4편 오늘부터 상영

다양성 예술영화관을 표방하는 인천 영화공간 주안이 26일부터 '미드 90', '앳 퍼스트 라이트', '메기', '아워 바디'를 상영한다. → 포스터 참조할리우드의 연기파 배우 조나 힐의 감독 데뷔작인 '미드 90'은 제43회 토론토국제영화제를 통해 공개된 이후 "불쑥 튀어나온 걸작", "완벽한 감독 데뷔작" 등의 찬사를 받았다.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다뤘다. '앳 퍼스트 라이트'는 미국 최대의 독립영화제축제 SXSW(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 영화제에서 호평을 얻은 SF 드라마이다.믿기 힘든 이야기들을 영상에 담아낸 '메기'는 관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미스터리 펑키 코미디 영화이다. 이옥섭 감독은 "국가인권위원회의 제안을 받고 제작한 작품"이라면서 "지금까지 봐왔던 영화들과 많이 다르며, 보는 내내 재미있고 보고 나서도 웃게 되는 영화"라고 설명했다. '아워 바디'는 8년 동안이나 행정고시 시험에 떨어지면서 공부와 삶에 모두 지쳐버린 청춘 '자영'이 달리기를 시작하면서 세상 밖으로 나오는 이야기를 섬세한 시선으로 담아냈다. 한가람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인 이 영화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주연배우 최희서가 올해의 배우상을 받으며 평단과 관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자세한 영화 정보 및 시간표는 영화공간 주안 홈페이지(www.cinespacejua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 (032)427-6777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19-09-25 김영준

인천상륙작전기념관, 인천 담아낸 '전쟁史종합박물관' 된다

여몽전쟁부터 제물포해전등 '한눈에'아픔·평화 메시지 담은 전시장 '개편'남북기금 266억으로 늘려 교류 선도서해5도 어장 245㎢ → 476㎢ 확대인천시가 인천상륙작전기념관을 인천의 전쟁사를 종합해 전시하는 '전쟁사 종합박물관'으로 개편하기로 했다.인천시는 2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인천 남북·국제분야 2030 미래 이음 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시는 '평화' 메시지를 담기 위한 인프라 구축 사업 중 하나로 1984년에 개관한 인천상륙작전기념관을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인천상륙작전기념관은 6·25전쟁 당시 전세를 바꾼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사실을 기념하고 희생됐던 참전 용사를 기리기 위해 시민들의 성금과 시비로 연수구 옥련동에 건립됐다. 2003년 현충시설로 지정됐다.시는 이 기념관을 인천을 배경으로 한 전쟁사를 모두 담은 '전쟁사 종합박물관'으로 바꿔 전쟁의 아픔과 평화의 중요성을 알리는 공간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여몽전쟁 당시 전시 수도였던 '강화도', 러일전쟁의 신호탄이 된 '제물포해전', 한국전쟁의 전세를 바꾼 '인천상륙작전', 한반도의 화약고이자 분단의 상징인 '서해 5도' 등 인천은 한반도 전쟁의 중심에 있었다. 시는 이러한 전쟁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념관을 세워 역사를 알리고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평화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는 생각이다.강화평화전망대도 남북 평화 흐름에 맞는 전시 내용으로 변경하고 해안가 철책을 제거해 평화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방안도 발표했다.시는 남북교류협력기금을 현재 46억원에서 2030년 266억원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도 마련했다. 지난달 기준 인천의 남북교류협력기금은 전국 17개 시도 중 8번째로, 접경지역이 없는 부산시(83억원)에 비해서도 낮은 규모다. 시는 매년 20억원씩 기금을 적립해 남북 교류 사업을 선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서해5도 어민들의 삶의 터전인 서해5도 어장면적은 현재 245㎢에서 2030년 476㎢까지, 공동어로구역은 2030년 4개소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평안남도 남포시, 황해남도 강령군과의 도시 교류 협력 사업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전망이다.시는 이날 설명회가 끝난 뒤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을 연사로 초청해 '한반도 평화경제시대의 전망과 인천의 역할'을 주제로 하는 특강도 마련했다. 이용헌 시 남북교류협력담당관은 "인천이 동북아시아의 경제발전을 선도할 수 있는 평화경제의 중요 지역임을 널리 알리고, 시민과 함께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평화가 무엇인지 논의해 보다 현실성 있는 남북·국제 분야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19-09-24 윤설아

인천 중구, '문화 활성화' 정부 공모사업 잇단 선정

'개항장 근대 음악살롱 프로그램' 기초단체중 유일하게 선택문화재청 역사·문화재 바로알기 등 다양한 체험도 국비 지원인천 중구가 지역 문화 활성화를 위한 정부 공모사업에 잇따라 선정됐다. 개항장 일대를 활성화하고 지역 역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중구는 '개항장 근대 음악 살롱' 프로그램이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의 '2020 문화가 있는 날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된 인천지역 기초단체는 중구가 유일하다. 중구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4천500만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개항장 근대 음악 살롱은 1883년 인천항 개항 당시 중구지역의 상황과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개항 당시 유행한 음악을 듣는 프로그램이다.자유공원 일대 청일조계지 계단, 대불호텔 앞 등 개항장 일대의 역사적 장소에서 6차례가 진행되고 영종진과 영종역사관에서 각 2차례씩 마련된다. 지역 내 민간 문화예술단체와 협업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내년 3월부터 12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에 진행될 예정이다. 중구는 최근 문화재청이 진행한 '2020년 지역 문화재 활용 공모사업'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었다.개항장 일대의 전시관과 박물관을 돌면서 관련 설명을 듣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인천개항장 문화재 야행'과 함께 학생 대상 중구지역 역사 알기 프로그램 '중구를 번지점프 하다', 공항 환승객 대상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 '용궁사, 영종의 천년을 누리다' 등 3가지 프로그램이 선정된 것이다.중구는 이들 사업 추진을 위해 총 3억7천500만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중구는 이 외에 '내 고장 인천, 중구 문화유산 바로알기' 프로그램이 문화재청의 '2020년도 지역문화유산 교육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도 강조했다. '내 고장 인천, 중구 문화유산 바로알기'는 지역 초·중·고등학생들이 중구지역 근대문화유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프로그램이다.중구 관계자는 "이번에 정부 공모에서 선정된 사업들이 개항장을 비롯한 중구지역의 역사를 이해하고 개항장 일대를 활성화 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9-09-24 이현준

어찌 잊으리 그 춤사위… '석하 최현' 다시 비상하는 예술혼

28일 인천문예회관 '거장의 나들이'민족 고유 흥·멋 담은 전통춤 남겨제자 시립무용단 윤성주 감독 무대인천시립무용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리 춤의 멋을 담아낸 극장상설공연 '토요춤·담 : 춤 담은 자리'를 개최한다. '토요춤·담'은 엄선된 우리 춤 레퍼토리를 통해 관객들에게 춤의 깊은(潭) 매력을 전하고, 작품에 관한 이야기(談)를 나누는 공연이다.오는 28일 오전 11시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릴 이번 공연의 주제는 '거장의 구월동 나들이'이다.주제에 맞춰 무용과 영화를 넘나들며 한국적 멋과 풍류를 춤으로 정립한 고(故) 석하 최현의 주옥같은 작품을 선보인다. 우리 민족 고유의 흥과 멋을 정제되고 유려한 춤사위로 풀어낸 최현은 '군자무', '허행초', '신로심불로', '시집가는 날' 등 수많은 작품을 남겼다. 이번 무대에서는 최현 춤의 정수를 담아 재창작한 '멋 그리고 흥', 해학과 익살을 담은 '미얄할미', 즉흥성을 강조한 신명 넘치는 춤사위의 '시나위즉흥' 등이 펼쳐진다. 특히 최현의 대표작이자 한국무용협회 명작무로 지정된 작품 '비상'을 최현의 직계 제자인 인천시립무용단 윤성주 예술감독이 직접 무대에 선보인다.이번 무대에서 인천시립무용단은 우리 춤의 자유로움과 낭만이 어우러진 최현 춤의 특징을 부각 시키기 위해 모든 춤을 국악 라이브 연주와 함께 할 예정이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고법 이수자 유인상의 연주는 국악팬과 무용 마니아 모두를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유쾌한 입담을 자랑하는 인천 출신의 국악평론가 윤중강의 해설이 더해진다.인천시립무용단 관계자는 "더욱 가깝게 느껴지는 이번 공연은 석하 최현, 그 호방한 예술가의 혼을 만나보는 즐거운 한마당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인천시립무용단은 지난해 '춤 담' 무대에선 작년 '인천 춤의 발자취'를 주제로 개항기부터 지금까지 인천의 역사적 장소와 그 곳의 상징적 춤들을 선보였다. 공연 관람료는 모든 자리 5천원(문화가 있는 날 50% 할인)이다. 문의 : (032)420-2788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故 석하 최현의 공연 모습. /인천시립무용단 제공

2019-09-24 김영준

근·현대 미술사의 초석… 석남 이경성 업적 조명

27일부터 현대미술관서 회고전초대 인천시립박물관장 역임도우리나라 1호 미술평론가로 초대 인천시립박물관장을 지냈던 석남 이경성(1919~2009)의 업적을 기리는 회고전이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다.국립현대미술관은 이경성의 출생 100주년과 박물관 설립 5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전시 '이경성을 회고하다'를 오는 27일부터 내년 3월 29일까지 서울관 디지털아카이브에서 개최한다.인천 화평동에서 태어난 이경성은 1937년 일본 와세다대 법률과에 입학했으나 같은 인천 출신의 미술학도 이남수, 미술사학자 고유섭과 교류하면서 미술 분야로 방향을 틀었다.그는 해방 직후 미군정의 권유에 따라 인천시립박물관장을 맡아 이듬해 4월 16일 개관 작업을 총괄하는 등 초창기 운영의 밑그림을 그렸다. 인천시립박물관은 자유공원에 있던 향토관 건물(세창양행 사택)을 개조한 우리나라 최초의 공립박물관이다. 1947년에는 인천시립예술관을 만들어 운영을 총괄했다. 이화여대·홍익대 미대 교수, 국립현대미술관 제9대(1981∼1983)와 제11대(1986∼1992) 관장으로 8년간 재임했다. 그는 학예연구사 제도 도입 등 초창기 미술관의 제도적 기틀 마련과 정착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진작가를 위한 석남미술상을 매년 시상하는 등 후학 양성에도 힘썼다.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장 재임 시절 자료를 통해 한국 미술관 제도 형성과 전개 과정을 소개한다. 친필원고, 관장실에서 사용한 가구, 애장품, 직접 그린 그림 등 200여 점이 미술인 이경성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준다.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번 회고전은 한국 근·현대미술사의 초석을 놓은 이경성의 행로를 조명함으로써 한국 미술관학과 미술사 연구 기반을 다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인천의 고적' 친필원고(1949~1953·왼쪽 사진), 이경성이 종이에 크레파스로 그린 '아름다움을 찾아서'(1957). /인천시립박물관·이경성 유족 제공

2019-09-23 김민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