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어찌 잊으리 그 춤사위… '석하 최현' 다시 비상하는 예술혼

28일 인천문예회관 '거장의 나들이'민족 고유 흥·멋 담은 전통춤 남겨제자 시립무용단 윤성주 감독 무대인천시립무용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리 춤의 멋을 담아낸 극장상설공연 '토요춤·담 : 춤 담은 자리'를 개최한다. '토요춤·담'은 엄선된 우리 춤 레퍼토리를 통해 관객들에게 춤의 깊은(潭) 매력을 전하고, 작품에 관한 이야기(談)를 나누는 공연이다.오는 28일 오전 11시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릴 이번 공연의 주제는 '거장의 구월동 나들이'이다.주제에 맞춰 무용과 영화를 넘나들며 한국적 멋과 풍류를 춤으로 정립한 고(故) 석하 최현의 주옥같은 작품을 선보인다. 우리 민족 고유의 흥과 멋을 정제되고 유려한 춤사위로 풀어낸 최현은 '군자무', '허행초', '신로심불로', '시집가는 날' 등 수많은 작품을 남겼다. 이번 무대에서는 최현 춤의 정수를 담아 재창작한 '멋 그리고 흥', 해학과 익살을 담은 '미얄할미', 즉흥성을 강조한 신명 넘치는 춤사위의 '시나위즉흥' 등이 펼쳐진다. 특히 최현의 대표작이자 한국무용협회 명작무로 지정된 작품 '비상'을 최현의 직계 제자인 인천시립무용단 윤성주 예술감독이 직접 무대에 선보인다.이번 무대에서 인천시립무용단은 우리 춤의 자유로움과 낭만이 어우러진 최현 춤의 특징을 부각 시키기 위해 모든 춤을 국악 라이브 연주와 함께 할 예정이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고법 이수자 유인상의 연주는 국악팬과 무용 마니아 모두를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유쾌한 입담을 자랑하는 인천 출신의 국악평론가 윤중강의 해설이 더해진다.인천시립무용단 관계자는 "더욱 가깝게 느껴지는 이번 공연은 석하 최현, 그 호방한 예술가의 혼을 만나보는 즐거운 한마당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인천시립무용단은 지난해 '춤 담' 무대에선 작년 '인천 춤의 발자취'를 주제로 개항기부터 지금까지 인천의 역사적 장소와 그 곳의 상징적 춤들을 선보였다. 공연 관람료는 모든 자리 5천원(문화가 있는 날 50% 할인)이다. 문의 : (032)420-2788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故 석하 최현의 공연 모습. /인천시립무용단 제공

2019-09-24 김영준

근·현대 미술사의 초석… 석남 이경성 업적 조명

27일부터 현대미술관서 회고전초대 인천시립박물관장 역임도우리나라 1호 미술평론가로 초대 인천시립박물관장을 지냈던 석남 이경성(1919~2009)의 업적을 기리는 회고전이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다.국립현대미술관은 이경성의 출생 100주년과 박물관 설립 5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전시 '이경성을 회고하다'를 오는 27일부터 내년 3월 29일까지 서울관 디지털아카이브에서 개최한다.인천 화평동에서 태어난 이경성은 1937년 일본 와세다대 법률과에 입학했으나 같은 인천 출신의 미술학도 이남수, 미술사학자 고유섭과 교류하면서 미술 분야로 방향을 틀었다.그는 해방 직후 미군정의 권유에 따라 인천시립박물관장을 맡아 이듬해 4월 16일 개관 작업을 총괄하는 등 초창기 운영의 밑그림을 그렸다. 인천시립박물관은 자유공원에 있던 향토관 건물(세창양행 사택)을 개조한 우리나라 최초의 공립박물관이다. 1947년에는 인천시립예술관을 만들어 운영을 총괄했다. 이화여대·홍익대 미대 교수, 국립현대미술관 제9대(1981∼1983)와 제11대(1986∼1992) 관장으로 8년간 재임했다. 그는 학예연구사 제도 도입 등 초창기 미술관의 제도적 기틀 마련과 정착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진작가를 위한 석남미술상을 매년 시상하는 등 후학 양성에도 힘썼다.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장 재임 시절 자료를 통해 한국 미술관 제도 형성과 전개 과정을 소개한다. 친필원고, 관장실에서 사용한 가구, 애장품, 직접 그린 그림 등 200여 점이 미술인 이경성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준다.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번 회고전은 한국 근·현대미술사의 초석을 놓은 이경성의 행로를 조명함으로써 한국 미술관학과 미술사 연구 기반을 다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인천의 고적' 친필원고(1949~1953·왼쪽 사진), 이경성이 종이에 크레파스로 그린 '아름다움을 찾아서'(1957). /인천시립박물관·이경성 유족 제공

2019-09-23 김민재

옹진군, 섬관광 활성화 '연평도 평화전망대' 세운다

남북관계 개선되며 접경지역 '안보' → '평화·생태' 주제로 전환자연경관·시설 연계 코스조성 평화관광 거점 기대… 내달 착공인천 옹진군이 평화 관광 활성화를 위해 연평도에 평화전망대 조성을 추진한다.옹진군은 연평면 연평리 751의 1 일원에 '연평 평화전망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옹진군은 연평도 내 자연자원과 관광시설을 연계한 평화 관광코스 조성을 위해 이번 평화전망대 조성계획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연평 평화전망대는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400㎡ 규모로 조성된다.연평 평화전망대는 전시실과 관광안내 공간, 휴게실을 비롯해 전망망원경과 전망의자, 지형축소모형 등을 갖춘 전망대 등을 갖추게 된다.옹진군은 이번 연평 평화전망대 조성을 위해 지난해 10월 연평부대와 연평 평화전망대 운영 MOU 협약을 맺고 실시설계용역 등 절차를 밟았다.옹진군은 전망대 주요시설을 관리하고 해설사 운영 등을 책임지게 된다.옹진군은 10월 중 시설공사를 착공해 내년 7월 평화전망대를 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평화전망대 조성사업엔 국비 18억6천만원 등 총 25억6천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옹진군은 지역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해 관광진흥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옹진군은 2010년 북한의 포격 공격을 받은 연평도의 아픔을 기억하고 평화를 기원할 수 있도록 관련 콘텐츠를 재구성하고 시설물을 보강할 계획이다.옹진군 관계자는 "남북관계가 개선되면서 접경지역 관광 형태가 안보관광에서 평화와 생태를 주제로 하는 평화관광으로 바뀌고 있다"며 "이번 평화전망대가 문을 열게 되면 연평도의 안보교육장 등과 함께 평화관광의 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9-09-23 이현준

뮤지컬로 만나는 '김구&인천'

'대한민국 임정 수립 100주년' 기념이념 갈등 희생양 김구의 고뇌 그려항일독립운동의 메카 '중구' 재조명작곡·안무등 인천활동 예술가 합심인천을 대표하는 극단 십년후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뮤지컬을 선보인다.박미경이 극을 썼으며, 송용일 극단 십년후 대표가 연출과 각색을 맡은 뮤지컬 '김구 가다보면'은 10월 3일부터 5일까지 인천 중구문화회관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극단 십년후는 이 작품을 통해 백범 김구에 대한 평가에서 차이를 보이는 진보와 보수의 시각을 고스란히 보여줄 예정이다. 일본의 침략에 대항하는 우리 민족의 투쟁사부터 이념 갈등에 따른 주도권 싸움 과정에서 희생양이 된 김구의 고뇌를 연극적 상상력을 통해 역동적으로 보여주려는 것이다.백범은 당시 개항장(현재 인천 중구)에 있었던 인천감리서에 두 차례나 갇혔다. 민족주의자 청년 김창수가 독립운동가 김구로 재탄생한 지역이며, 백범의 어머니 곽낙원 여사의 눈물과 고단함의 흔적이 고스란히 스민 곳이다. 백범은 1896년 치하포 사건으로 인천감리서에 이감되었다가 탈옥 후 1911년 무관학교 설립 자금 모집으로 체포되었다. 1914년 인천 분옥으로 이감돼 인천 축항 건설 현장에서 노역하기도 했다. 인천 중구는 백범의 독립운동 자취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김구 역에는 팝페라 가수 겸 뮤지컬 배우인 임재청이, 하야시 역에는 TV 화면을 통해 자주 접했던 윤기원이 캐스팅되는 등 14명의 배우가 무대를 꾸민다. 작곡과 안무를 각각 맡은 최경숙, 박혜경은 인천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예술가들이다.송용일 대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김구 선생의 생애를 중심으로 만든 뮤지컬"이라며 "인천 중구 일대가 항일독립운동의 메카였음을 새롭게 인식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극단 십년후는 1960년대를 배경으로 만든 '성냥공장 아가씨'를 비롯해 '신포동 장미마을' 등 인천을 소재로 한 문화 상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그로 인해, 후속작인 뮤지컬 '김구 가다보면'이 지역 공연 팬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올지 궁금하다.공연의 막은 3일과 5일은 오후 4시, 4일은 오후 7시30분에 오른다. 관람료는 모든 자리 3만원(중구문화회관 홈페이지 회원과 중구 구민, 학생은 할인)이다. 문의 : (032)760-6426~7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2019-09-23 김영준

섬세·우아한 '동양적 앙상블'

인천문화예술회관의 '2019 클래식 시리즈'의 세 번째 무대에 현악4중주단 상하이 스트링 콰르텟이 오른다. 오는 29일 오후 5시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펼쳐질 이번 무대는 '2019 동아시아문화도시-인천'을 기념해 세계적 역량의 동아시아 출신 단체가 꾸민다.1983년 중국 상하이 콘서바토리에서 결성된 상하이 콰르텟은 2년 뒤인 1985년 포츠마우스 국제 실내악콩쿠르에서 입상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다. 1987년 뉴욕 데뷔 이래 각 언론과 청중으로부터 '다음 세대를 이끌어 갈 뛰어난 앙상블'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이후 공연들에서도 비평가들의 호평을 받으며 활동 범위를 미국에서 세계로 넓히고 있다. 세계적인 현악 전문 클래식 음악 매거진 '스트라드'가 "근래에 보기 드문 세련미와 현대적인 음악 감각을 갖춘 4인조"로 격찬했던 상하이 콰르텟은 탱글우드 음악제, 모스틀리 모차르트 페스티벌 등 실내악에 비중을 두는 유명 국제음악제 무대에 정규 초청 단체로 해마다 참가하고 있다. 그리그와 멘델스존을 연주한 데뷔 음반은 1994년 발매되어 큰 호평을 받았다. 열정이 겸비된 음악성, 인상 깊은 테크닉, 다문화적인 혁신으로 잘 알려져 있는 이들은 무엇보다 동양의 섬세함이 녹아든 우아한 음악스타일을 자랑하며 중국의 민속음악과 서양의 고전 명곡들에서부터 동시대의 음악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자랑한다.상하이 콰르텟은 이번 연주회에서 고전주의와 낭만주의를 각각 대표하는 하이든의 '현악4중주 4번 라장조'와 스메타나의 '현악4중주 1번 마단조. 나의 생애'에 이어 중국의 영화음악 거장 탄둔의 '펑야송'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세계 정상급 기량의 연주와 특색 있는 프로그램으로 인천 클래식 음악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람료는 2만~3만원. 문의 : (032)420-2737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사진/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

2019-09-22 김영준

[김영준의 재밌는 클래식·(26)기차]관현악으로 표현한 기관차의 질주

오네게르 '퍼시픽 231' 인상적라이히는 사이렌 등 소음 가미국내 첫 철도인 경인선이 지난 18일로 개통 120주년을 맞았다. 경인선은 1897년부터 노량진~제물포 간 33.2㎞ 구간에 건설됐다. 그 경인선을 달리는 기차는 120년 전인 1899년 9월 18일 오전 9시 첫선을 보였다. '화륜거(火輪車)'로 불린 육중한 모갈(Mogul·거물) 증기기관차가 희뿌연 증기를 내뿜으며 굉음과 함께 노량진을 떠나 제물포로 향했다. 서양 철도의 시원은 19세기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20세기에 들어서, 근대 문명과 진보의 상징인 철도를 소재로 한 흥미로운 음악과 에피소드도 많다. 근대 프랑스 음악의 최선봉으로 평가받는 '프랑스 6인조(Les Six)' 중 한 명인 작곡가 오네게르(1892~1955)는 1923년 기차의 기계적 소리를 관현악으로 표현한 '퍼시픽 231'을 발표했다. 어려서부터 기차를 좋아한 오네게르는 그 뿌리 깊은 애착을 '퍼시픽 231'로 표출했다. '3개의 교향적 악장' 중 제2곡에 배치된 이 곡은 300t이나 되는 거대한 기관차 '퍼시픽 231'이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해 차츰 속도를 높여 질주하는 모습을 표현했다. 기관차의 바퀴 배열에 의한 특유의 리듬, 불협화음을 통한 기계음의 묘사 등 근대적인 작곡 요소로 거대한 기관차를 효과적으로 드러냈다. 미국의 미니멀리즘 작곡가 라이히(1936~ )는 1988년 현악4중주곡 '서로 다른 기차(Different Trains)'를 작곡했다. 어린 시절 라이히는 LA에 사는 부모를 만나러 가기 위해 뉴욕에서 기차를 탔다. 유대인인 그는 기차를 타고 가면서 만일 자기가 유럽에 있었다면 홀로코스트 기차를 탔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가정이 전쟁의 공포를 담아낸 섬뜩한 음악인 '서로 다른 기차'를 탄생시켰다. 현악기들의 반복되는 단순한 모티브와 리듬에 사이렌 소리 등 다양한 소음들이 가미됐다.체코의 작곡가 드보르자크(1841~1904)는 기차를 소재로 한 작품은 내놓지 않았지만, '기차 마니아'의 원조로 불린다. 드보르자크는 9세 때 프라하 인근의 완공된 철길로 쏜살같이 지나가는 열차를 보았다. 기관차의 육중한 외관, 빠른 속도, 지축을 뒤흔드는 굉음 등은 어린 드보르자크에게 음향적으로 영감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 훗날 제자에게 반농담식으로 "기관차를 내가 발명할 수 있었다면, 내가 쓴 교향곡 전부를 포기해도 좋을 텐데"라고 한 말은 유명하다. /김영준 인천본사 문화체육부장

2019-09-19 김영준

북유럽 서정성, 시벨리우스와 함께

인천시향 오늘 두번째 '로맨틱초이스'피아니스트 박종해와 '그리그' 협연도낭만주의 시기의 대표적인 교향곡을 즐길 수 있는 인천시립교향악단의 '로맨틱 초이스' 두 번째 무대가 20일 오후 7시30분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지난 6월 슈만을 주제로 한 첫 번째 '로맨틱 초이스'로 인천문화예술회관 공연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던 인천시향은 제384회 정기연주회이기도 한 이번 무대에서 '핀란드의 긍지와 자부심'으로 불리는 작곡가 시벨리우스를 집중 조명한다.이병욱 인천시향 예술감독이 포디엄에 설 이번 연주회의 메인 프로그램은 북유럽의 서정성을 잘 보여주는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제1번'이다. 시벨리우스가 작곡한 7개의 교향곡 중 첫 번째 교향곡으로, 핀란드 국민악파의 큰 결실이자 전 세계인들에게 깊은 감동을 준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또한 핀란드의 신화 '칼레발라'를 토대로 만든 그의 교향시 중 아름다운 선율미로 사랑받는 '투오넬라의 백조'도 만날 수 있다.이 밖에도 노르웨이 작곡가 그리그의 역작인 '피아노 협주곡 a단조'가 피아니스트 박종해의 협연으로 연주된다. 인천시향과 처음 만나는 피아니스트 박종해는 2018 게자 안다 콩쿠르에서 "섬세한 디테일과 뜨거운 열정으로 음악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강한 내면과 진심 어린 감성 표현, 최고 수준의 기량 모두를 갖추고 있다"는 극찬을 받으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2019 금호 상주음악가로 선정된 박종해는 힘차고 아름다운 피아노 협주곡을 자신만의 탁월한 음악성과 영감으로 표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공연 입장료는 R석 1만원, S석 7천원이다. 인천e음카드 소지자는 30% 할인된 가격으로 음악회를 즐길 수 있다. 문의 : (032)438-7772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인천시립교향악단 /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

2019-09-19 김영준

스릴러·다큐·드라마… 신작, 마음껏 선택!

뷰티풀 보이·우키시마호·비뚤어진집 등인천 '영화공간 주안' 오늘부터 4편 상영인천의 예술영화관 영화공간 주안은 19일부터 '디스트로이어', '뷰티풀 보이', '우키시마호', '비뚤어진 집'을 상영한다.니콜 키드먼 주연의 '디스트로이어'는 범죄조직 잠입 수사 중 연인을 잃은 경찰 에린이 연인의 복수를 위해 조직의 보스를 추적하기 시작하면서 펼쳐지는 범죄 스릴러 영화다. 니콜 키드먼 커리어의 정점을 찍은 인생작이라고 평가받은 이 영화는 제76회 골든 글로브를 비롯해 토론토, 런던 등 영화제를 휩쓸었다. '뷰티풀 보이'는 약물 중독으로 죽음의 문턱에 선 아들과 이를 구한 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린 실화(데이비드 세프의 동명 에세이)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실력파 배우 스티브 카렐과 티모시 살라메가 열연했다.'우키시마호'는 조선인 강제징용자들을 태우고 부산으로 출항한 우키시마호가 일본 연안의 마이즈루항 인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로 몰살한, 참혹한 역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배우 안재모는 내레이션을 통해 일본이 그토록 숨기고 싶어 했던 잔혹한 진실을 인양하고, 더 많은 이들이 우키시마호 폭침 사건에 대해 인지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그 간절함을 대변할 예정이다. 김진홍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비뚤어진 집'은 아가사 크리스티 원작의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이다. 대부호 레오니디스가 갑작스레 사망하자, 타살을 의심한 손녀 소피아가 사립 탐정 찰스에게 사건을 의뢰한다. 찰스는 모두가 의심스러운 레오니디스 가족의 실체를 파헤친다. 아가사 크리스티는 자신의 소설 중 '비뚤어진 집'을 가장 좋아했다고 한다. 자세한 영화 정보 및 시간표는 영화공간 주안 홈페이지(www.cinespacejua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032)427-6777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사진/영화공간 주안 제공

2019-09-18 김영준

장애인·비장애인 함께 걸으며 "편견의 벽 허문다"

인천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주최2019 Together We Walk 대회 22일 송도센트럴공원 5천명 참가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발맞춰 걸으며 우정을 쌓는 '2019 Together We Walk' 걷기대회가 인천 송도국제도시 센트럴 공원에서 펼쳐진다.인천스페셜올림픽코리아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오는 22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센트럴 공원 호수 주변 산책로 3.6km 구간에서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 자원봉사자 등 5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대회 축하공연은 발달장애인 아티스트들의 무대로 꾸며진다. 인천 공립 특수학교인 미추홀학교에서 준비한 밸리댄스와 커플댄스 공연에 이어 발달장애인 청년 예술가 박진현씨와 이성민씨가 색소폰 앙상블을 선보인다. 인천스페셜올림픽코리아 소속 발달장애인 댄스팀 '노라조'의 신나는 댄스 공연, 발달장애인 연주자들로만 구성된 라온제나 오케스트라의 연주 등도 진행된다.이 밖에도 행사장에는 각종 체험 부스와 문화 행사, 경품 추첨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준비된다.스페셜올림픽은 발달장애인의 스포츠 활동 등을 돕는 국제 운동이며, 동시에 비영리 국제 스포츠 기구이기도 하다.인천스페셜올림픽코리아 박민서 회장은 "발달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하나의 사회구성원으로서 인식할 수 있는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자 걷기대회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걷기대회 참가 등 자세한 사항은 인천스페셜올림픽코리아 사무국(032-468-9236)이나 홈페이지(isok.or.kr)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2019 Together We Walk' 걷기대회가 오는 22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인천 송도국제도시 센트럴 공원 산책로 일대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대회 모습. /인천스페셜올림픽코리아 제공

2019-09-17 임승재

더 웅장해진 인천의 화음… 더 깊어지는 시민 자긍심

24~26일 인천합창대축제35개팀·1500명 역대 최대다양한 성격 팀, 매력 뽐내온라인 사전예매 무료진행2019 인천합창대축제가 오는 24~26일 오후 7시30분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문화예술회관과 시립합창단이 주관하는 이 축제는 올해로 7회째를 맞는다. 지역의 다양한 합창단에게 인천의 대표 공연장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합창을 통해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문화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느끼게 한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올해 축제는 35개 팀, 1천500여명이라는 역대 최다 출연진이 선보일 화합의 무대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해를 거듭하며 더욱 나아진 하모니를 뽐내고 있는 인천 소재 합창단과 인천시립합창단이 선보이는 무대가 3일 동안 꾸며진다. 구립합창단과 시민합창단을 비롯해 성인합창단들과 소년소녀합창단들, 부부 · 실버 등 여러 형태와 성격의 합창단이 출연해 갖가지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하루에 12개 팀이 무대에 오르며, 매 공연의 마지막은 600여명의 연합합창으로 마무리된다.매해 참여하고 있는 계양구립여성합창단, 남동구립여성합창단, 동구립여성합창단, 부평구립여성합창단, 연수구립합창단이 든든하게 축제의 한 축을 담당할 예정이다. 또한 인천을 대표하는 계양구립 소년소녀합창단, 부평구립소년소녀합창단, 청람소리누리합창단, CTS기독교TV부평소년소녀합창단, 올해 첫 출연인 인주초등학교 연합합창동아리가 동심의 시간을 책임진다. 남동구 구월1동, 동구, 미추홀구, 연수구 시민합창단은 4년 연속 출연한다. 인천 유일의 부부합창단인 인천사랑의부부합창단은 노래를 통해 더 깊어진 부부애를 보여주며, 합창과 함께 스위스 전통악기를 연주하는 미추홀요들단의 색다른 무대도 펼쳐진다. 이 밖에도 가족합창단을 비롯해 남성 합창단, 실버 합창단, 이웃 주민들로 구성된 합창단까지 남녀노소 경계를 허물고 어우러지는 합창의 매력을 고스란히 드러낼 것으로 기대된다. 발달 장애아들로 구성된 예그리나합창단을 비롯해 인천다문화합창단, 한부모 가족 합창단 등도 함께한다. 인천합창대축제는 무료로 진행되며, 관람을 위해서는 사전 예매가 필요하다. 인천시 또는 인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엔티켓을 통해 1인 6매까지 예매할 수 있다. 또한 3일 공연 모두 공연장을 찾은 관객에 한해 26일 공연 후 인천시립합창단 DVD 혹은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인천시립합창단 제166회 정기연주회 초대교환권(1인 2매)을 선물한다. 문의 : (032)438-7773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지난해 개최된 인천합창대축제의 연합 합창 모습./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

2019-09-17 김영준

작은도서관·서점서 '창작인형극'… 인천시, 21일부터 토요일 7곳 순회공연

인천시가 작은 도서관과 동네 서점 활성화를 위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창작 인형극 순회공연을 개최하기로 했다.시는 오는 21일부터 11월 30일까지 매주 토요일 작은 도서관과 동네 서점 7곳에서 어른과 아이가 함께하는 창작 인형극 '무지개 다람쥐 소녀의 모험'을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일곱 색깔 작은 책그림 피움'이란 타이틀로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아이들이 동네에서 이웃과 함께 경험하는 '작은 문화'를 활성화하고자 마련됐다. 인형극은 협동조합 서점 '마샘'을 시작으로, 아벨서점, 늘푸른어린이도서관 등 지역의 동네 서점이나 작은 도서관에서 7차례에 걸쳐 진행한다.'정의'를 주제로 한 인형극을 본 아이들은 글과 그림, 스티커로 감상을 표현하고 다른 아이들과 소감을 공유하는 기회도 갖게 된다.첫 번째 공연이 열리는 오는 21일에는 인형극 공연과 함께 유범상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교수가 부모를 대상으로 한 강연도 펼쳐진다. 유범상 교수는 '무지개 다람쥐 소녀의 모험'의 창작 기반이 된 '이기적인 착한 사람의 탄생', '필링의 인문학' 등의 도서를 집필했다.이번 공연은 유네스코 지정 세계 책의 수도 인천의 사업을 계승하고 시민이 함께 누리는 '책 읽기 편한 도시 인천' 추진을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행사다.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초등학생, 학부모 누구나 선착순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김호석 시 도서관정책과장은 "이번 행사로 인천 내 작은 도서관과 서점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19-09-16 윤설아

끊김없는 '민족의 소리' 구성진 한 판

무형문화재 '적벽가' 준보유자김일구부터 김경아등 명창 출연춘향가·심청가… 주요 대목선봬적벽가·춘향가·심청가·수궁가·흥보가 등 판소리 주요 대목을 우리나라 대표 명창의 소리로 감상할 수 있는 무대가 인천에서 펼쳐진다. (사)한국판소리보존회 인천지부가 주최하고, (사)우리소리, 인천광역시, 인천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이 후원하는 '2019 청어람-판소리 다섯 바탕'이 오는 22일 오후 4시 인천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열린다. 2016년에 시작돼 4회째를 맞는 올해 공연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적벽가 준보유자인 김일구 대명창을 비롯해 우리 소리의 맥을 잇고 있는 김경아·남해웅·양은희·김명남 등 중견 명창들이 출연한다.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제97호 살풀이춤 이수자이며 국립국악원 무용단원인 박성호 명무도 특별 출연하며, 국립국악원 정악단 타악 부수석인 홍석복 고수와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9호 판소리장단 보유자 조용한 고수도 무대에 오른다.인천을 대표하는 타악 그룹 한울소리가 열고 닫을 이번 공연은 김일구 명창의 '적벽가' 중 조자룡 활 쏘는 대목을 시작으로 김경아 명창의 '춘향가' 중 월매와 이도령이 옥에 갇힌 춘향이를 면회가는 대목, 남해웅 명창의 '심청가' 중 심봉사가 뺑덕이네와 황성가는 대목, 양은희 명창의 '수궁가' 중 토끼 배 가르는 대목 등으로 꾸며진다. 박성호 명무는 '즐거우나 흥청거리지 않으며 슬퍼하나 비통해 상하지 않는다'는 옛 선비의 지혜를 춤사위로 표현한 흥연지유(興然之遊) 선비춤을 선보일 예정이다.판소리보존회 인천지부 관계자는 "스승에서 제자로, 또 그 제자에서 제자에게로 이어져 온 민족문화의 정수라 할 수 있는 판소리의 전승은 청출어람 청어람(靑出於藍 靑於藍)의 과정이었다"면서 "'청어람-판소리 다섯 바탕' 공연은 4회를 맞이하면서 내로라 하는 명창들이 인천 귀명창들의 추임새에 맞춰 꼭 한번 서보고 싶어하는 무대가 됐다"고 공연의 의미를 설명했다. 공연 관람료는 3만원(장애인·청소년 50% 할인)이다. 문의 : (032)434-5749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사진/한국판소리보존회 인천지부 제공 /아이클릭아트김경아

2019-09-16 김영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