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배우 김성녀가 말하는 '연기 인생'… 인천문예회관서 17일 토크콘서트

'천의 얼굴', '마당놀이의 여왕'으로 불리는 배우 김성녀(사진)가 인천 관객들 앞에서 모노 드라마형 토크 콘서트를 통해 자신의 연기 인생을 돌아본다.김성녀는 오는 17일 오후 2시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릴 2019 커피콘서트에 출연해 '김성녀의 나의 인생 나의 무대'를 꾸민다.여성 국극 개척자 박옥진의 딸로, 어릴 적부터 천막극장을 놀이터 삼아 무대에 오른 김성녀는 성인이 되어서 국립창극단과 국립극단에서 인상적인 연기활동을 펼쳤다. 2005년에는 연기 생활 30년 만에 첫 1인극 '벽 속의 요정'으로 올해의 예술상, 평론가 선정 우수 연극 베스트 3, 동아연극상 연기상 등을 휩쓸었다. 이밖에도 연극 '맥베드', 마당놀이 '홍길동전', 뮤지컬 '엄마를 부탁해', TV 드라마 '토지', 영화 '춘향뎐' 등 전 장르를 넘나들며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였다. 또한 2012년부터 6년간 국립창극단 예술감독으로 재직하며 창극의 새로운 시도와 부활을 이끌었다.이번 무대에서 김성녀는 창극단원이자 제작자, 한편으론 관객으로서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나라 무대의 역사 속에 참여해 온 삶을 되돌아본다. 무궁무진한 변화를 꿈꾸는 앞으로의 이야기도 흥미로울 전망이다. 또한 피아니스트 엄주빈의 반주에 맞춰 자신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부르는 노래들을 부른다. 실감 나는 연기와 애절한 곡조로 관객들의 마음속에 자리 잡은 애틋함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평소 "다양한 삶을 살아보고 싶어 배우가 됐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이고, 그만큼 천직이라고 믿는다. 마지막 순간까지 좋은 배우로 남고 싶다"고 말하는 김성녀의 '연기'와 '무대'에 관한 남다른 애정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2008년 시작돼 인천문화예술회관의 대표 브랜드 공연으로 자리 잡은 '커피콘서트'는 매달 셋째주 수요일 오후 2시에 열리는 마티네 콘서트이다. 관람료는 1만5천원이며 갓 뽑은 신선한 커피 등 커피콘서트만의 매력으로 수많은 팬들이 매달 공연장을 찾고 있다. 문의 : (032)420-2739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19-04-07 김영준

[김영준의 재밌는 클래식·(5)베토벤 콤플렉스]작곡가들에게 벽이 돼버린 '운명'

요즘 말로 빅히트 교향곡 5·9번같은 번호 쓸때 후배들 부담으로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은 이 세상의 교향곡 중 가장 유명하다고 할 수 있다. 작곡자 자신이 곡의 주제를 설명하면서 "운명은 이렇게 문을 두드린다"고 말한 게 '운명 교향곡'으로 불린 이유이다. 청중을 압도하는 힘은 유기적인 통일성과 리듬의 추진력에서 나온다. 인간의 운명에 맞선 사투와 그 극복 과정을 30분 정도의 작품 속에 빈틈없이 녹여냈다. 그 구성과 집중력이 놀라울 정도다. '5번'에서의 성취는 '9번 합창'으로 이어져 혼돈과 반목을 넘어 인류애의 메시지로 승화한다.문제는 베토벤 이후 교향곡을 작곡하는 이들에게 5번과 9번은 거대한 벽(콤플렉스)이 되어버렸다는 점이다. 후배 작곡가들은 교향곡 5번과 9번을 작곡할 때 베토벤의 위대한 두 작품을 염두에 둘 수밖에 없었다. 5번과 9번을 작곡할 때면 어김없이 베토벤의 그것에 필적할 만한 작품을 내놓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렸다. '9번 교향곡의 저주'라는 징크스도 있는데 이 또한 베토벤의 9번에 맞먹는 역작을 만들기 위해 애를 쓰다가 작곡가가 타계하면서 붙여졌다고 할 수도 있다.차이콥스키와 말러, 쇼스타코비치는 자신들의 '5번 교향곡'에서 베토벤의 '5번'에 완벽하게 동조하면서도 자신의 음악적 어법으로 소화한 작품을 내놓았다. 전체적 구성 또한 베토벤의 것과 똑같이 '암흑에서 광명으로'이며, 위풍당당한 결말로 마무리된다.차이콥스키는 5번 교향곡을 작곡하다가 새벽에 식은땀을 흘리며 몇 번씩이나 잠에서 깼다고 한다. '베토벤 콤플렉스' 때문이라고 확언할 수는 없지만, 형식이나 악상이 더 자유로우며 비극적인 6번과 비교했을 때 '운명 교향곡'을 염두에 두고 자신의 5번을 작곡했을 것이란 유추는 충분히 가능하다.말러의 5번은 '운명 교향곡'의 동기음과 유사한 리듬의 트럼펫 팡파르로 시작한다. 마침 인천시립교향악단(지휘·이병욱)이 5일 오후 8시 아트센터 인천에서 말러 '교향곡 5번'을 연주한다. 후기 낭만주의 시기의 위대한 5번을 직접 듣고 느낄 절호의 기회이자 맘속으로 베토벤의 5번 운명과도 비교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준 인천본사 문화체육부장

2019-04-04 김영준

[저자에게 듣는 중국 이야기·(1)화교로 본 중국인]근대 이주민, 삼도업 이용 생계 인천서 번창

식칼기술자는 중화요리점 개업중화루·동흥루 등 발생지 '명성'최초 양복점은 1890년대말 설립1923년 8개이발소… 상당勢 형성인천대학교 중국학술원, 인천시 미추홀도서관, 경인일보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2019년 인천대 중국·화교문화연구소 시민강좌'가 '저자에게 듣는 중국이야기'를 주제로 4일 시작됐다. 5월 9일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에 진행한다. 첫날 강좌는 인천 남동구 미추홀도서관 3층 세미나1실에서 열렸다. 첫 번째 주제는 '화교로 본 중국인'으로 이정희 중국학술원 교수가 강의했다.■ 다음은 강연 요지화교 용어에 삼파도(三把刀)라는 말이 있다. 세 자루의 칼인 식칼, 가위, 면도를 말한다. 근대 해외에 이주한 중국인은 이 세 자루의 칼을 이용한 기술을 생업으로 삼고 생계를 이어갔다. 식칼 다루는 기술자는 중화요리점, 가위 잘 다루는 기술자는 양복점, 면도 잘 다루는 기술자는 이발소를 개업하거나 종업원으로서 일했다. 삼파도를 활용한 세 업종을 삼도업(三刀業)이라 한다. 일제강점기 삼도업 종사 화교는 직업을 가진 화교 10명 가운데 1명이나 됐다.인천은 삼도업이 매우 번영한 지역이었다. 중화요리점은 한국 중화요리의 발생지라 일컬어질 정도로 화교 중화요리점과 호떡집이 많았다. 중화루, 동흥루(뒤에 송죽루), 공화춘은 인천시민이면 누구나 한번은 들어본 중화요리점일 것이다. 중화루는 1915년 작은 요리점으로 시작돼 1922년 봄 옛 대불호텔 건물(현 중구생활사전시관)에서 확장 개업했다. 1935년의 경영자는 뇌문조로 산둥성 푸산현 출신이었다. 푸산현은 산둥요리의 고향이라 불릴 정도로 중화요리가 발달한 곳이었다. 동흥루는 바로 중화루 맞은 편에 위치한 벽돌조 3층 건물이었다. 이 중화요리점은 1937년 중일전쟁 발발을 전후하여 송죽루로 바뀌었다. 1942년 중화루의 종업원은 25명, 송죽루는 22명으로 인천에선 최고의 중화요리점이었다. 공화춘의 종업원은 14명이었다. 중화루와 송죽루의 건물은 모두 3층 벽돌조적 건물로 서로 마주보며 경쟁하는 쌍벽이었다.양복점도 적지 않게 영업을 하고 있었다. 인천 최초의 양복점은 서울 원태양복점의 지점으로 1890년대 후반에 설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경영자는 김동경으로 저장성 펑화현 출신이었다. 그 이외에 신륜기, 순태상, 복태 등이 있었다. 흥미로운 점은 이들 양복점의 경영자는 모두 상하이에서 가까운 저장성 닝보 출신이었다. 닝보는 중국 양복점의 발상지로 불리는 곳으로 중국과 일본에서 양복점을 경영하는 출신자가 많았다.1923년 인천에는 8개의 화교 이발소가 영업하고 있었다. 1930년 인천의 화교 이발사는 55명으로 서울 273명 다음으로 많았다. 유명한 이발소는 부흥당, 보천당, 흥발당 등으로 모두 상호명에 '당'을 붙인 공통점이 있다. 또 이들 이발소 경영자는 거의 후베이성 출신이라는 특징이 있다. 화교 이발소는 가격이 저렴하고 안마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점을 살려 인천에서 상당한 세력을 형성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4일 오후 7시 인천 남동구 미추홀도서관에서 열린 인천대 중국·화교문화연구소 시민강좌에서 이정희 교수가 '화교로 본 중국인'을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미추홀도서관 제공

2019-04-04 박경호

예술인 470여명 '미술 인천' 화폭에 담다

내일부터 11일까지 '평화도시… 비상'展문화예술회관 전시실… 미협·동호인 참여관람·체험이벤트 마련 '열린 미술축제'2019 인천미술한마당축제 '평화도시 인천의 비상'展이 6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전시실 전관에서 펼쳐진다.(사)한국미술협회 인천시지회(이하 인천미협) 주최, 축제 운영위원회 주관으로 인천시와 시의회, 인천문화재단 등이 후원하는 올해 행사에는 인천미협 회원과 미술 동호인 47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축제는 시민 누구나 참여하는 열린 미술 한마당 잔치로 기획됐다. 인천미협 회원과 미술 동호인 작품을 함께 전시함으로써 시민들에게 격의 없는 행사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온 가족이 함께 전시회를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는 현장 이벤트들도 진행될 예정이다.축제 운영위는 남북 접경 지역에 위치한 인천의 역할과 평화의 거점 도시로서 그 힘을 함께 이룩하자는 의도로 올해 축제의 주제를 '평화도시 인천의 비상'으로 정했다.대회장을 맡은 서주선 인천미협 회장은 "올해 인천미술한마당축제는 미술 인천의 현재에 관해 얘기하고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협회 회원과 동호인 뿐만 아니라, 시민과 더불어 하는 축제형 전시로서 앞으로 더욱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김재열 作 '호이안에서'.박영동 作 '봄날'. /축제 조직위 제공

2019-04-04 김영준

글로벌 관광도시 육성 '발빠른 인천시'

문체부 계획에 대책 논의 들어가내부자원 점검·활성화 방안 모색정부가 인천에서 개최한 확대국가관광전략회의를 통해 광역시 1곳을 '글로벌 관광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밝히자 인천시가 후속 대응에 나섰다.박남춘 인천시장은 3일 문화체육관광부의 글로벌 관광도시 육성 계획에 대한 후속 대책을 마련하라고 인천시 관련 부서에 주문했다. 박 시장은 4일 관련 회의를 열어 인천시가 글로벌 관광도시로 선정돼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보고받고 논의할 계획이다.문체부는 지난 2일 확대국가관광전략회의가 열린 송도국제도시 한옥 호텔 경원재에서 관광 혁신 전략을 발표하면서 "서울·제주를 제외한 광역시 1곳을 글로벌 관광도시로 육성해 집중 홍보·마케팅, 도시 브랜드 관리 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국무총리 주재의 이 회의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참석할 정도로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문체부는 구체적인 지원 규모와 선정 방식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항공·크루즈 노선 확충과 국제회의 마케팅 지원, 여행상품 판매·유통 지원을 육성 사업 예시로 소개했다. 대한민국 관문인 인천국제공항과 국제회의시설인 송도컨벤시아가 있고, 이달 말 크루즈항이 개장하는 인천을 염두에 둔 예시라는 해석도 나온다. 발표 장소가 인천 송도국제도시였다는 점도 인천의 글로벌 관광도시 선정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인천시는 문체부가 글로벌 관광도시 육성 사업 계획을 구체적으로 수립하면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대비할 방침이다. 인천시가 서울을 가기 위해 잠시 들르는 공항·항만도시가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당길 수 있는 잠재력 있는 도시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내부 관광 자원을 점검하고,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 해외 각국에 나가 있는 한국관광공사 해외 지사에 인천이 관광 도시로 소개될 수 있도록 해외 네트워크 체계 구축 방법을 찾을 계획이다.인천시 관계자는 "문체부가 글로벌 관광도시 육성 사업을 공모할지 자체적으로 지정할지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진 않았지만, 언제라도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할 계획"이라며 "인천에서 회의가 열렸던 만큼 기대감은 크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9-04-03 김민재

인천 동구예술인협회 작가 5명 '주민과 문화 소통'

우리미술관서 내일 '동구 미술인' 展회화 작품 15점, 내달 21일까지 선봬인천문화재단이 운영하고 인천 동구청이 후원하고 있는 우리미술관에서 5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동구 미술인'展이 개최된다.인천 동구예술인협회 미술분과의 작가 5인(김정렬, 박송우, 최정숙, 홍성모, 허준)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에는 회화 작품 15점이 전시될 예정이다.이번 전시회는 문화예술소외지역 주민과 지역 예술인이 예술로 함께 소통하고 교감할 수 있도록 우리미술관에서 마련한 전시다. 참여 작가 5인은 인천에서 꾸준히 창작활동을 이어오며 지역 내 문화예술 확산을 위해 노력해왔다. 홍성모 동구예술인협회 미술분과 대표는 "인천 동구엔 화가의 꿈을 키워온 이가 많았지만, 격동의 산업화를 겪으며 동구가 소외된 구도심으로 변모하면서 많은 미술인들이 떠났다"면서 "화가를 꿈꿔온 이들의 아련한 추억과 예술로 환기될 과거의 소재들이 동구 곳곳에 묻어있다. 지금은 소소하게 활동을 도모하는 동구예술인협회지만, 잊혀진 구도심 지역에서 풍성한 예술의 꽃을 피워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전시기획 의도를 밝혔다.인천문화재단 관계자는 "이와 같은 전시기획을 통해 지역 구성원 모두가 시각예술을 함께 나누고 즐길 수 있도록 앞으로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관 입장료는 무료이다. 문의 : (032)764-7664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홍성모 作 '꿈'. /인천문화재단 제공

2019-04-03 김영준

"중구 감리서 터에 청년 김구 기념관"

백범 김구 선생이 치하포 사건으로 투옥됐다가 탈출한 인천 중구 감리서 터 부근에 '청년 김구 기념관'을 건립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류창호 인하대학교 한국학연구소 연구원은 2일 열린 백범과 관련한 독립운동 역사문화콘텐츠 개발을 위한 토론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류창호 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에는 서울 용산구의 백범 김구기념관과 종로구 경교장을 비롯한 6개의 백범관련 기념관이 있다. 충남 공주와 전남 보성·함평에 있는 기념관은 그가 1898년 3월 인천을 탈출해 숨어지내던 곳에 지어졌다.류창호 연구원은 "김구 스스로 '의미심장한 역사지대'라고 명명했던 인천에는 이 같은 기념시설조차 없다는 점이 크게 아쉽다"며 "인천은 김구가 두 차례 수형 생활을 한 인연이 있고, 환국 후 인천을 다시 찾았을 때 '감개무량'하다고 밝힌 곳이기도 하다"고 했다.인천대공원 백범 동상의 중구 이전에 대해서는 "높은 좌대와 향로 설치 등 과거 권위주의시대에 제작된 인천대공원 동상은 현 시대 정신과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좌대를 없애고 시민 눈높이에 맞춘 창의적인 동상을 설치하는 것이 훨씬 의미가 있다"고 했다.그는 이전해야 할 것은 백범 동상이 아니라 백범이 인천 감옥에 있을 때 찬밥을 가지고 와 옥바라지를 하던 어머니 곽낙원 여사의 동상이라고 강조했다.류창호 연구원은 "인천대공원에 있는 곽 여사의 동상은 백범의 고증으로 1949년 만들어진 작품으로 백범김구기념사업회에 보관되다 1997년 인천대공원 백범 동상 제막식 때 기증돼 훨씬 더 역사적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인천 중구가 주최하고 인천개항장연구소가 주관한 이번 토론회는 인천 중구가 '청년 김구'를 매개로 한 역사 문화 콘텐츠를 찾기 위해 마련됐다.김상원 인하대 문화콘텐츠경영학과 교수는 '중구 역사문화공간 조성방안'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김구 기념관이 만들어진다면 인천과 김구, 인천항 노역, 탈주 등 3가지 전시 콘텐츠로 구성할 수 있고, 기념관 일대에 광장을 조성해 미디어 조형물을 만들어 관광객의 관심을 끌 수 있다"고 했다.토론자로 나선 추교찬 인하대박물관 학예사는 "백범을 암살한 안두희가 인천 중구 신흥동 자택에서 '정의봉'에 맞아 사망한 사건도 인천 중구와 백범의 또 다른 인연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9-04-02 김민재

계양구, 올해도 '도서관과… 웹툰창작' 프로 운영

문광부 공모사업 5년 연속 선정내달 기초반 시작 5개과정 무료인천 계양구가 5년 연속 '도서관과 함께하는 웹툰 창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계양구 효성도서관은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웹툰 창작 체험관 프로그램 운영' 공모 사업에 선정돼 다음 달부터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주관하는 이 사업은 웹툰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대해 흥미를 유발하자는 취지에서 실시되고 있다. 2015년 처음 이 공모 사업에 선정된 계양구는 올해로 5년 연속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됐다. 올해는 30여 개의 기초자치단체가 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국비 1천600만원을 지원받는 계양구는 5월 7일 기초반 수업(10회)을 시작하고, 웹툰 심화반(10회), 일러스트반(10회), 이모티콘반(15회), 나만의 만화책 만들기반(15회) 등 4개 과정은 7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모든 수업은 참여 인원이 10명으로 제한되며, 전 비용 무료로 진행된다.초등학생 4학년 이상의 학생이나 성인은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며, 모집은 선착순으로 이뤄진다. 가장 먼저 교육이 진행되는 기초반 과정의 접수는 오는 8일부터 시작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계양구 효성도서관에 전화(032-547-3862)하거나 직접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효성도서관 관계자는 "일러스트반 등 7월에 시작하는 4개 과정은 오는 6월 접수할 예정"이라며 "웹툰에 관심 있는 구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

2019-04-02 공승배

미추홀체육관내 중증장애인(뇌성마비) 전용 보치아경기장

배드민턴장 일부 활용해 설치동호회도 생활체육 활성화 공감인천 미추홀구가 주안동 미추홀체육관 내에 뇌성마비 중증장애인을 위한 보치아 경기장을 설치해 운영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미추홀구는 미추홀체육관(주안5동 37-1)에 있는 배드민턴 경기장 5면 중 1면을 보치아경기장으로 만들기로 하고 지난 2월25일부터 공사를 진행해 휠체어 출입이 가능한 장애인 편의시설을 설치했다.보치아 경기장은 인천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에 등록된 뇌성마비 중증장애인들이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사용할 예정이다. 그동안 중증장애인 보치아 선수들은 연습이나 경기를 하고 싶어도 경기장 확보가 어려웠다.보치아경기는 표적구와 공을 던져 표적구에 가까운 공의 점수를 합해 승패를 겨루는 경기로 뇌성마비 중증장애인과 운동성 장애인만이 참가할 수 있는 장애인 체육 종목이다.미추홀구 관계자는 "기존 체육관을 이용하던 배드민턴 동호인들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생활체육을 한다는 취지에 공감, 보치아 경기장 설치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줬다"며 "장애인을 포함한 구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체육시설을 꾸준히 확충해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인천 미추홀구가 미추홀체육관 배드민턴장을 활용해 뇌성마비 중증장애인을 위해 조성한 보치아 경기장. /미추홀구 제공

2019-04-02 김성호

막 오르는 '인천연극제' 8개팀 '불꽃무대'

인천 연극계의 최대 축제인 제37회 인천연극제가 오는 6일 오후 2시 인천 수봉문화회관 소극장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21일까지 수봉문화회관과 문학시어터 두 곳에서 진행된다. → 표 참조인천연극제는 (사)인천연극협회 소속의 정 단체만 참가할 수 있다. 올해엔 8개 협회 회원 극단이 인천 최고 극단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인다. 이번 연극제에서 대상을 받은 극단은 올해 대한민국연극제 출전 자격을 얻는다. 참여 극단은 동쪽나라, 인토, 공연창작소 지금, 엘칸토, 십년후, 연극을만드는사람들, 다락, 산디 등 8개 팀이다. 6일에 개최될 개막식은 인천 지역 주요 인사들과 함께 연극제의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또한 각 극단들의 작품소개와 배우소개, 심사위원의 심사기준을 발표하며, 전국연극제 출전 극단을 선정하는 공정한 축제로서의 인천 대표 연극제를 홍보할 예정이다. 본 공연은 9일 시작되고 폐막행사는 21일 수봉문화회관 소극장에서 개최된다.인천연극협회 관계자는 "인천항구연극축제는 지역 극단들이 상호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균형있는 연극 발전에 기여하는 자리가 될 것이며, 연극을 대중적으로 보급하는 수준 높은 축제이기도 하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문의:인천연극협회(032)862-9683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19-04-02 김영준

'문턱 낮춘' 인천시립박물관장 공모

2차선 3명 지원 불구 '적격자 불발'민간경력 완화·지역 이해도 신설12~18일 접수 23일까지 절차 완료인천시가 3개월 가까이 관장 없는 절름발이 상태로 운영되고 있는 인천시립박물관의 관장 찾기에 다시 나섰다. 박물관 전문가 외에도 인천 지역 역사·문화 지식을 겸비한 인물을 등용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인천시는 1일 인천시립박물관장 모집 공고를 채용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변경된 응시자격 요건을 공개했다. 인천시는 지난해 12월부터 4급 상당의 시립박물관장직 공모에 들어갔으나 적격자가 없다는 이유로 채용하지 못하고 있다.1차 모집 공모는 지원자가 1명뿐이어서 공모 요건이 성립되지 않았고, 2차 모집 공고에서는 3명이 응모했으나 2명은 서류심사, 1명은 최종 면접에서 탈락했다. 인천에서 활발하게 지역사 연구와 저술 활동을 해왔던 한 응시자가 관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관련 분야 경력 요건을 갖추지 못해 서류 전형에서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류 전형 요건을 충족한 다른 응시자는 인천 지역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최종 면접에서 고배를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인천시는 이번 모집 공고를 다시 하면서 기존의 학력·자격증·공공 부문 경력 기준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민간 경력 기준을 한층 완화했다. 관련 분야 민간 단체·기관의 상근직 또는 정직원 경험이 없더라도 비상근, 자원봉사, 프리랜서 활동 기간까지도 경력으로 인정해 주기로 했다.경력에 필요한 '관련 분야'도 기존에는 박물관 운영, 전시 유물 관리·교육, 홍보 분야에 국한했지만 "인천 역사·문화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경험"을 새로 넣었다. 인천시는 오는 12~18일 시립박물관장 응시자 원서를 접수해 23일까지 서류심사·면접 등 채용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9-04-01 김민재

인천 옹진군 "관광객 유치" 섬 전체로 유람선 확대 검토

전년 대비 지난해 39만여명 감소백령도 외 섬관광아이템 부족 판단올 하반기 도입 여부 타당성 조사 수요·경제성 따져 사업 추진 확정인천 옹진군이 관광객 유치를 위해 섬지역 유람선 도입 방안을 검토한다.옹진군은 올 하반기 '유람선 운영사업 타당성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옹진군은 현재 이번 타당성 조사를 위한 용역비 7천만원의 추가경정예산안 반영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옹진군은 이번 타당성 조사에서 유람선 관광 수요는 얼마나 되는지, 어떤 섬에 투입할 때 경제성이 확보되는지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유람선을 운영하게 될 경우 적정 운영방식과 선박 건조 여부, 적정 운영시간 등도 함께 검토한다.옹진군 관광객은 2015년 359만여명, 2016년 391만여명, 2017년 452만여명 규모로 지속해서 늘었지만, 2018년 413만여명으로 전년대비 8.6% 줄었다.특히 2018년 옹진군 북도면을 찾은 관광객은 전년 대비 26.6%(52만9천여명→38만8천여명) 감소했고, 자월면은 13.7%(14만2천여명→12만2천여명), 영흥면은 6.9%(361만3천여명→336만6천여명), 덕적면은 4.8%(10만4천여명→9만9천여명) 각각 줄어들었다.옹진군은 기상악화와 안개 등으로 여객선이 통제되거나 지연되는 영향뿐만 아니라, 섬 관광 시 즐길 거리가 부족해 관광객이 감소한 측면도 있다고 보고 있다. 갯벌체험, 등산 등 섬 안에서 진행되는 관광 형태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유람선을 도입해 관광객들이 섬 밖에서도 섬을 즐길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는 게 옹진군 구상이다.옹진군은 앞서 덕적도를 대상으로 유람선 도입 운영방안을 검토하던 중 도입 대상 지역을 옹진군 섬 지역 전체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이번 타당성 조사 계획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옹진군 관계자는 "백령도 두무진 일대에서 운영되고 있는 유람선 외엔 옹진군의 섬 지역 해안경관을 살필 수 있는 관광아이템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관광객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유람선 코스를 개발하면 관광객도 늘고, 지역경제도 활성화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9-04-01 이현준

송도, 렌즈에 담긴 20여년 '삶의 기록'

인천재능대 행복기숙사 개관 기념최용백 사진전 '송도, 갯벌의 변모'매립 이전부터 현재까지 모습 담아캠퍼스서 30여 작품 30일까지 전시인천재능대학교(총장·이기우)가 송도캠퍼스 행복기숙사 개관을 기념해 최용백 사진 전시회 '송도, 갯벌의 변모'를 개최한다.1일부터 30일까지 재능대 송도캠퍼스 특별전시장에서 개최될 이번 전시회에는 매립 이전의 송도 갯벌의 삶, 갯벌의 개발 모습 등 1997년부터 현재 송도의 모습을 담고 있는 30여 작품이 출품됐다. 오랜 시간 동안 변화해간 인천 송도의 '삶의 기록'이 전시되는 것이다. 재능대 사진영상미디어과와 초당대 사진영상학과, 가천대 디자인대학원 포토그래피 전공(석사)을 한 최용백 작가는 오랜 시간 지역의 모습과 환경을 담아오면서 다큐멘터리 작가로 이름을 알렸다. 개인전으로는 '변모하는 부평'을 시작으로 '백운 이규보의 삶과 발자취', '생명의 터 갯벌과 하천', '수인선 소래철교', '송도, 갯벌의 기억' 등 44회에 이르며, 문화와 환경 분야 사진집으로 47권이 있다.최용백 작가는 지난해 제13회 대한민국 환경대상 환경문화 부문, 환경보전 유공 환경부장관상, 제23회 인천환경대상을 수상했다.이기우 총장은 "행복기숙사 개관을 기념해 사진전을 준비한 최용백 작가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인천이 매립되기 전부터 현재의 모습까지 무수한 생명의 탄생과 치열한 성장 과정을 훌륭한 예술로 승화시킨 사진들 속에서 관람객은 과거의 기억과 그리움을 건져 올리는 즐거움을 갖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시회의 의미를 설명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인천재능대학교 송도캠퍼스 행복기숙사 개관을 기념해 최용백 사진 전시회 '송도, 갯벌의 변모'가 1일부터 30일까지 송도캠퍼스 특별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위에서부터 '송도갯벌', '송도갯벌 외암도', '송도항공'. /최용백 작가 제공

2019-04-01 김영준

'책읽는 부평' 독서 릴레이·작가 만남·시민 토론

인천 부평구가 올해의 대표 도서에 '푸른 사자 와니니(이현 저)'를 선정하고 선포식을 진행했다.부평구는 최근 청사 대회의실에서 '책 읽는 부평 대표 도서 선포식'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독서 문화 활성화를 위해 부평구가 매년 1권의 책을 선정해 주민들에게 소개하는 사업으로, 2012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다.올해는 이현 작가의 장편 동화인 '푸른 사자 와니니'가 대표 도서에 뽑혔다. 이 동화는 몸집이 작고 약한 암사자인 '와니니'가 무리에서 쫓겨난 뒤 초원에서 스스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렸다. 와니니가 서로 다른 삶을 살던 떠돌이 사자들과 하나가 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사람에게도 각자의 삶이 있고, 얼마든지 실패를 극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부평구는 이 작품을 관내 도서관과 행정복지센터 등에 비치할 계획이다. 또 독서 릴레이, 작가와의 만남, 시민 대토론회 등 각종 독서문화 행사의 주제로 활용할 예정이다.전문 강사가 구민들을 찾아가 대표 도서를 주제로 토론 수업을 진행하는 '찾아가는 독서 토론'도 운영된다. 책을 읽은 후 독서 토론을 희망하는 시민은 누구나 부평구립부개도서관(032-505-0062)에 강사 방문을 요청하면 된다. 선포식에는 차준택 부평구청장과 나상길 부평구의회 의장, 이현 작가, 관내 중·고등학교 학생 등 시민 300여 명이 참석했다.이현 작가는 이 자리에서 "이사하는 날 우연히 사자 다큐멘터리를 보고 암사자에 대해 알게 됐다. 그때부터 머릿속으로 아프리카를 그리기 시작했다"며 "아프리카를 몸으로 느끼기 위해 지난해에는 직접 다녀오기도 했다. 짧은 기간 동안 느낀 점을 바탕으로 더 많은 이야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인천 부평구는 최근 청사 대회의실에서 '책 읽는 부평 대표 도서 선포식'을 진행했다. 사진은 선포식 기념촬영 모습. /부평구 제공

2019-03-31 공승배

연수구 "문화재단 10월 출범"… 1국 5팀 체제, 행정절차 돌입

설립 타당성검토 용역 최종보고회의회와 조례 등 제정 이르면 8월착수인천 연수구가 올해 10월 출범을 목표로 연수문화재단 설립을 위한 행정절차에 돌입하기로 했다.연수구는 최근 연수문화재단 설립 타당성 검토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어 재단 사업규모, 조직, 경제성, 파급효과 등을 용역수행기관으로부터 제안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연수구는 용역 결과와 주민 의견을 바탕으로 인천시 협의, 구 운영심의위원회 심의·의결 과정 등을 거쳐 연수구의회와 함께 재단 설립을 위한 조례 제정안을 마련할 예정이다.용역을 진행한 인하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지역 문화가치 창조', '생활문화 확산', '문화향유 기회 확대' 등을 주요 업무목표로 하는 1국 5팀 규모의 재단 조직을 제안했다. 기존 논의됐던 도서관 운영업무는 제외했다. 정원은 총 27명 규모로 대표이사와 사무국장 체제 아래 ▲경영지원팀 ▲정책기획팀 ▲문화예술진흥팀 ▲생활문화팀 ▲문화사업팀 등을 두고, 중장기적으로 '경영지원'과 '문화사업' 중심의 2본부 체제로 확대해 나가는 방안이다.문화재단 운영으로 예상되는 비용은 2022년 전까지 인건비 10억6천918만원, 운영비 1억7천404만원, 사업비 5억6천400만원 등 모두 18억722만원이 들 것으로 추산됐다. 2020년 기준 연수문화재단 운영비용에서 운영수입을 제외한 연도별 출연금은 24억원 규모로, 연수구 일반회계 대비 출연금 비율이 0.42%로 예상됐다. 재단 운영이 지방재정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용역기관 판단이다.연수구는 용역 결과를 주민들에게 공개한 이후 구의회 협조를 구해 조례·정관 제정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빠르면 올해 8월부터는 임원 공모, 정관·제규정 제정을 거쳐 설립허가 절차를 진행한다는 목표다. 고남석 구청장은 "연수구 문화정책은 근본적인 변혁이 필요하고, 앞으로 갈 길이 멀다"며 "주민들과 의회 의견을 지속해서 수렴해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방향으로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9-03-31 박경호

[인터뷰]'…한결같은 마음으로' 기부 작품전 연 한국화가 이상연

작년 '국전 미술대전 대상' 감사의미 담아지역인사 글에 그림·예일고 학생과 협업"고향의 어려운 예술가 지망생 돕고 싶어""해 만을 바라보는 앞뜰의 볼만한 이 꽃은 한결같은 마음으로 해 그림자 따라 기운다."인천 출신의 한국화가 이상연은 이 같은 신조를 갖고 해바라기로 표현한 문인화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2015년에 열린 제51회 인천시 미술대전 문인화 부문 대상을 차지했던 이 작가는 지난해 개최된 제37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문인화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인정받았다.(2018년 3월 26일자 11면 보도)국전 대상 수상을 축하하고, 기부의 의미도 담긴 이 작가의 세 번째 개인전 '인천을 향한 한결같은 마음으로'가 지난 29일 인천문화예술회관 미추홀전시실에서 개막해 오는 4일까지 진행된다.이번 전시회에는 이 작가가 지난해 11월부터 5개월 여 동안 준비한 80점이 출품됐다. 이 중 55점은 작가와 지역 인사 혹은 지역 고교생과 함께 만들어낸 작품들이다. 지역 인사들의 글을 받아서 그 의미에 맞춰서 자신의 해바라기 그림을 그렸다. 교육기부 활동으로 만난 인천 예일고 학생 4인은 이 작가의 해바라기 작품을 기반으로 해서 원목 시계 작품을 출품했다. 이들 작품 판매수익금 전액은 기부될 예정이다.작가의 기부 의도를 높이 산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정명환)와 인천사랑기부전시추진위원회(위원장·박민서)는 전시회 개최에 큰 도움을 주었으며, 이 같은 기대가 반영돼 전시회 개막식에도 400여명의 시민이 참석했다.31일 전시회장에서 만난 이 작가는 "지난해 국전 대상이라는 뜻밖의 수상을 하면서 축하 인사를 많이 받았는데, 그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서 '내가 나고 자란 인천을 사랑하는 작품 전시로 보여 드리면 어떨까'를 늘 생각해 오다가 지난해 11월부터 계획을 구체화해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서 "문인화는 시·서·화가 조화를 이루는 정신 예술"이라면서 "지역 각 분야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글에 인천사랑의 마음이 담겨 있었고, 한결같고 지고지순한 해바라기에 그 의미를 담았다"고 덧붙였다.이 작가는 인천교육사랑회 대표로도 있으면서 다양한 교육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그는 "이번 전시회 수익금 기부는 물론 앞으로도 재능 기부 등을 통해 재능은 있으나 여건이 어려운 예술가 지망생들을 지속적으로 돕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작가는 "이번 전시회가 잘 된다면 다시 한번 시민들과 함께 인천 사랑의 마음이 담긴 작품으로 소외된 이웃을 돕는 전시회를 열고 싶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더 많은 시민이 나눔에 동참할 수 있는 지역 문화가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한국화가 이상연이 세 번째 개인전 '인천을 향한 한결같은 마음'을 오는 4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미추홀전시실에서 개최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19-03-31 김영준

[김영준의 재밌는 클래식·(4)위대한 피아니스트의 요건]강약·지속성 활용 '피아노로 노래하기'

기계적 이해 갖춰야 곡표현 훌륭지메르만 악기 가져와 연주 화제 지난 26일 저녁 아트센터 인천 콘서트홀에서 열린 크리스티안 지메르만의 피아노 독주회가 음악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폴란드 출신으로, 1975년 쇼팽 콩쿠르 우승자(당시 18세)인 지메르만은 16년 만에 성사된 내한 독주회에서 브람스의 소나타와 함께 자신의 주 레퍼토리 중 하나인 쇼팽의 스케르초를 연주했다. 그는 자신의 악기를 가지고 다닐 정도로 음색에 예민하다. 이번 송도 연주를 위해 그랜드 피아노를 비행기로 실어왔다. 아트센터 인천에 모인 2천여 청중은 위대한 피아니스트의 연주에 한껏 매료됐다.'위대한 피아니스트'의 요건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작품(악보) 이해와 해석이 우선이다. 연주 기교와 작품의 구성력도 있어야 한다. 이를 완벽히 소화한다면 A급 연주자이다. 더 높은 단계가 있다. '피아노로 노래하기'다. 피아노의 기계적 이해가 필수다. 이를 작품의 성격에 맞춰 합당하게 활용해야 한다. 한 음을 낼 때 피아니스트가 의도할 수 있는 부분은 소리의 강약과 지속성이다. 대가들은 자신만의 노래를 통해 편안하고도 쉽게 원작을 들려준다.학생 시절 지메르만은 폴란드의 물류 체계가 원활하지 않아서 피아노 부품의 제작·수리를 직접 했다고 한다. 피아노의 구조와 소재 관련 지식을 축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2003년 첫 내한 독주회 때도 자신의 피아노를 가져왔던 지메르만은 2006년 미국 카네기홀 연주를 위해 JFK공항을 통해 입국할 때, 그의 피아노가 폭발물로 의심받아 크게 망가지는 사고를 겪었다. 이후에는 아예 피아노를 분해한 뒤 현지에서 조립하기도 했다.이처럼 피아노의 기계적 이해까지 갖춘 지메르만은 인천의 음악팬들 앞에서 자신만의 노래를 들려줬다. 브람스 '소나타 3번'에서 1악장 1주제의 제시나 2악장에서 절정을 구축하고 노래하는 솜씨는 명불허전으로 평가하기에 손색이 없었다. 쇼팽 '스케르초'에선 복잡다단한 선율선을 명확하게 부각시키며 작품의 매력을 흠뻑 뿜어냈다. 청중의 커튼콜에 앙코르로 연주한 바세비츠의 '피아노 소나타 2번' 2악장 또한 백미였다. 페달을 적절히 활용하고 포르티시모에서 풍부하고 아름다운 톤을 유지할 수 있는 연주자는 강한 소리와 함께 '자신만의 노래'를 들려줄 수 있다는 점을 지메르만이 보여줬다. /김영준 인천본사 문화체육부장

2019-03-28 김영준

'춤추는 도시 인천' 쉘 위 댄스?

인천시립무용단이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춤 축제 '춤추는 도시 인천'과 함께할 출연자를 공모한다.인천의 5~6월을 춤으로 가득 채울 인천시립무용단의 '춤추는 도시 인천'은 올해 한·중·일 3국의 문화교류와 상호이해를 위해 추진되는 '동아시아문화도시 2019 인천'사업의 주요 문화행사로 선정됐다. 규모와 내용면에서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춤추는 도시 인천'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영솔로이스트'의 출연자를 모집한다. 영솔로이스트는 미래의 무용수로 자라날 학생들의 빛나는 재능을 확인할 수 있는 공연으로 5월 25일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지난해 전국 규모의 콩쿠르 입상자라면 신청 가능하다. '릴레이댄스'도 출연팀을 모집한다. 참가팀은 6월 1일 오후 7시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질 릴레이댄스는 '열린 무대, 함께하는 공연'을 지향하는 축제의 성격을 가장 잘 드러내는 이벤트이다. 야외공연장 무대에 올릴 수 있는 5분 내외의 작품을 보유한 단체들이 참가 가능하다. 소정의 출연료도 지급된다.신청은 30일까지로, 인천시립무용단 홈페이지(www.imdt.or.kr)에서 관련 서식을 내려 받아서 작성한 뒤 전자우편(incheondance@hanmail.net)으로 제출하면 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19-03-28 김영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