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한중일 문화·역사 '렌즈'로 소통하다

15일부터 한달간 신포동등 개항장 일대서'작가·대학·해양' 메인전시 1천여점 선봬28일 3개국 사진전공 교수 심포지엄 행사'2019 인천 동아시아문화도시 사진·영상페스티벌-하늘과 바다가 인천을 느끼다'가 오는 15일 개막해 9월 15일까지 인천 개항장 전역에서 펼쳐진다.2019 인천 동아시아문화도시 사진·영상페스티벌 운영위원회(위원장·류재형)가 주최·주관하고 인천시와 인천문화재단, 인천 중구청 등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대중문화예술 매개체인 사진과 영상을 통한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지속 가능한 문화 축제로 기획됐다. 인천의 옛 개항장 일대의 전시 공간과 갤러리를 벨트화 해 활용함으로써 역사와 문화가 숨쉬는 장소에서 사진작품을 감상하는 특별한 경험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개항장이라는 공간에 민간이 주도하는 문화적 특성을 가미해 인천의 가치를 재창조하려는 것이다.축제는 3개의 메인 전시와 심포지엄 등의 부대행사로 구성됐다. 한국과 중국, 일본의 대표 사진가들의 작품이 초청, 전시되는 '인천 동아시아문화도시 대표사진가'展은 오는 15~25일 인천 선광미술관과 한중문화관, 화교역사관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인천과 중국 시안, 일본 도쿄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작가 13명의 240 작품이 출품될 예정이다.'인천 동아시아문화도시 대학생과 교수 사진·영상'展은 27일부터 9월 15일까지 인천 중구 신포동의 갤러리 20여 곳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한·중·일을 포함한 14개국의 90개 대학에서 400명이 출품한 1천점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인천 동아시아 해양사진'展은 27일부터 9월 15일까지 인천아트플랫폼 B동 전시장에서 펼쳐진다. 인천과 시안, 도쿄에서 활동하는 작가 12명이 주제에 맞춰 200개의 작품을 출품한다.한·중·일의 대학 사진 전공 교수들이 참여하는 '인천 동아시아문화도시 심포지엄'은 28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인천아트플랫폼 칠통마당에서 개최된다.류재형 위원장은 "2019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인천과 시안, 도쿄의 대표 사진가와 사진영상 관련 교수·학생들이 참여하는 페스티벌"이라면서 "크게 3개의 주제로 전시가 진행되며, 프로젝트성 사진 전시가 30일 동안 1부와 2부로 나눠 개최되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홍승훈 作 '인천 섬, 별을 담다'. /인천 동아시아문화도시 사진·영상페스티벌 운영위 제공훠이앤 作 '신 계립 산수'.

2019-08-06 김영준

청소년 위한 음악축제 '친절한 클래식'

'해설과 함께' 바로크·고전주의 시기 대표곡 이어지역 출신 피아니스트 정재원 낭만주의 선봬'인천 콘서트 챔버' 한국 근대음악 성악·현악 앙상블'피아노 듀오' 박종훈·치하루 아이자와 무대도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8월 둘째 주, 인천문화예술회관은 청소년을 위한 음악 축제를 개최한다.'해설이 있는 음악회 - 2019 썸머 페스티벌'이 6일부터 10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에서 펼쳐진다.인천문화예술회관이 2011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썸머 페스티벌'은 여름방학을 맞은 청소년 특화 프로그램으로, 꾸준히 사랑 받아왔다.올해 페스티벌도 '서양음악사 시대별로 감상하기'를 주제로, 관객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친절한 해설과 함께한다. 서양음악사의 시대별 대표 작곡가들의 음악을 다양한 연주형태로 감상할 수 있도록 무대를 구성했다.페스티벌의 시작일인 6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태선이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현악앙상블 제이에스 스트링이 바로크음악을 연주하며, 7일에는 플러스 챔버 그룹이 고전주의 시기의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8일은 인천 출신의 피아니스트인 정재원이 준비한 낭만주의 음악이다. 슈베르트, 쇼팽, 슈만 등의 피아노 독주곡으로 구성돼 낭만주의 음악의 아름다운 색채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9일은 지역에서 많은 음악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인천 콘서트 챔버가 성악과 현악의 아름다운 앙상블을 만끽할 수 있는 한국 근대음악을 준비했다. 마지막으로 10일에는 피아니스트 박종훈과 그의 아내 치하루 아이자와가 피아노 듀오로 프로코피예프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소개한다. → 표 참조인천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썸머 페스티벌'은 청소년뿐만 아니라 클래식 입문자에게도 좋은 프로그램"이라면서 "착한 관람료로 친절한 해설을 곁들인 수준 높은 클래식 연주를 감상할 수 있으며,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던 서양음악의 세계에 흠뻑 빠져보고자 하는 이들이라면 꼭 한번 감상해 볼 것을 추천한다"고 소개했다.각 공연 당 관람료는 전석 1만원으로 책정됐다. 5개 공연을 모두 볼 수 있는 패키지권은 3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한편, 8일과 9일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각각 열릴 인천시립합창단과 시립교향악단의 정기연주회도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로 기획됐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현악앙상블' 제이에스 스트링.인천 콘서트 챔버. /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왼쪽부터)피아니스트 정재원과 '피아노 듀오' 박종훈·치하루 아이자와 부부.

2019-08-05 김영준

'타자의 아픔 구경하는 사회'… 일상 소재로 엮은 아이러니

흙·시멘트 등 활용 '가이아 연작' 호평문명 비판 '염증' 첫 공개… 24일까지인천아트플랫폼의 입주 작가 중 '2019 다시 만나고 싶은 작가'로 선정된 신재은의 개인전 'GAIA-Part 1: Inflammation(염증)'이 지난 2일 인천아트플랫폼 B동 전시장에서 막을 올렸다. 오는 24일까지 진행될 이번 전시는 인천문화재단 인천아트플랫폼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한 2018년 입주작가를 대상으로 한 후속 지원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신재은 작가는 지난해 개최된 9기 입주 작가의 결과보고 전시 '2018 플랫폼 아티스트'에서 그리스와 바셀린으로 연약하게 다져진 대지 위에 폐아스팔트가 위태롭게 얹혀있는 구조의 작품 '8㎡'로 도시의 질서와 현대사회의 시스템에 관한 관조적인 시선을 드러내며, 초청된 전문가와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19명의 전문가와 200여 관람객의 참여로 '다시 만나고 싶은 작가'에 선정됐다.신 작가는 개인의 욕망과 이를 달성하기 위해 만들어진 논리에 관심을 두고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과장해 재구성하는 영상·설치 작업을 보여줬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가이아(GAIA)' 시리즈는 인간이 스스로를 존엄한 존재로 격상시키는 과정에서 발생한 폭력적이고 위선적인 모습을 드러내는 일련의 작업들로 구성됐다. 가이아 연작의 시작은 작가의 개인전 'GAIA-Prologue(가이아-프롤로그)'(인천아트플랫폼 윈도우 갤러리, 2018)에서 선보인 '침묵의 탑 PINK'이다. 이 작업은 흙과 시멘트, 아스콘 등의 재료로 단단하게 쌓아올린 지층과 그 아래 매립된 돼지의 무른 살덩어리를 대조한 작업이었다. 전시장 로비에 미니어처로 축소해 제작한 탑의 형태로 이번 전시에서도 선보인다. 탑 아래 매립된 돼지는 그 아래 피와도 같은 붉은 카펫으로 이어지며 관람객을 석유 분출구로 안내한다. 인공 분수의 장식에서 뿜어져 나오는 검은 진액이 위로 솟아오른 후, 투명한 기름으로 정제되며, 땅을 비집고 나온 염증이 또 다시 인간에 의해 정제되는 과정을 전시가 열리는 B동 전시장의 구조와 동선을 활용해 시각화했다.전시의 부제이자 이번 전시에서 처음 공개하는 신작의 제목은 'inflammation(염증)' 이다. 작가는 타자의 감정이나 아픔을 구경거리로 만드는 사회의 병폐에서 영감을 얻어 이번 작품을 제작했다. 작가는 염증과도 같은 세태를 비판하며, 현대사회에 만연한 이기심과 위선을 포착하고, 이를 땅 아래 퇴적물로부터 얻어지는 석유의 생산과정에 비유한 작업을 보여준다.신 작가는 서울대에서 조소를 전공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주)안젤라 연구소'(SeMA창고, 2017)와 'GAIA-Prologue'(인천아트플랫폼 윈도우갤러리, 2018)를 비롯해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여했다. 전시관람 시간은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신재은 作 '8㎡'. /인천문화재단 제공신재은 作 '침묵의 탑'. /인천문화재단 제공

2019-08-04 김영준

태극기로 거듭난 조봉암 선생의 어록, "옳은 일… 목숨 걸고 싸웠지 아니하냐"

인천시가 죽산 조봉암 선생 60주기를 맞아 독립과 관련한 선생의 어록과 태극문양을 조합한 캘리그래피 작품을 대형 현수막으로 제작해 1일 시청에 내걸었다.올해는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강화 출신의 정치인이자 독립운동가인 조봉암 선생(1899~1959)은 해방 이후 "우리가 독립운동을 할 때 돈이 준비되어서 한 것도 아니고 가능성이 있어서 한 것도 아니다. 옳은 일이기에 또 아니하고서는 안 될 일이기에 목숨을 걸고 싸웠지 아니하냐"며 독립운동에 대해 회고했다.죽산은 해방 이후 진보당을 창당했다가 이승만 정권에 의해 간첩누명을 쓰고 꼭 60년 전인 1959년 7월 31일 사법 살인을 당했다. 그의 명언은 서울 망우리 공원 죽산 묘역의 기념비에 새겨져 있다.인천시는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이 같은 죽산의 독립운동 정신을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그가 남긴 말을 2점의 캘리그래피 작품으로 만들었다. 글씨와 디자인은 유명 캘리그래퍼 강병인 작가가 맡았다.죽산의 어록은 빨간색과 파란색 글씨가 소용돌이치듯 서로 휘감고 있는 태극문양으로 다시 태어났다. 오밀조밀 모여있는 글씨들은 국민의 화합과 단결을 의미한다. 이 작품은 가로 5.5m, 세로 4m의 현수막으로 제작돼 시청 본관에 내걸렸다.세로로 긴 형태(1.5m×10m)의 현수막에는 죽산의 어록 외에도 상단의 '독립'이라는 글자가 유독 눈에 들어온다. 글씨는 한쪽이 잘려 나간 듯한 모양인데 이는 '이루지 못한 독립'을 의미한다. 강병인 작가가 지난 2월 임시정부기념사업회와 함께 기획한 순회 전시회를 위해 만든 작품이다.인천시 미디어담당관실 관계자는 "죽음으로도 잊히지 않은 죽산의 말과 소리 없이 독립을 외치는 글씨가 60년의 시간을 초월해 만났다"며 "남북통일과 자주독립을 주장한 죽산의 외침은 일본의 경제적 침해를 딛고 산업 경쟁력의 독립을 꾀하는 지금의 상황을 항변하고 있는 듯하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인천시는 광복절이 있는 8월 한 달 동안 시청을 비롯해 군·구청과 산하 기관 청사에도 죽산 어록 현수막을 게재할 예정이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9-08-01 김민재

어느날 찾아온 '산업화 물결'… 인천 동구에서 사라져 가는 것들

인천문화재단이 운영하고, 인천 동구청이 후원하는 우리미술관에서 조세민 작가의 '미미(微美) 팩토리'가 2일부터 31일까지 개최된다.이번 전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작은미술관 전시활성화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이 사업은 미술관이 없거나 미술문화 확산이 필요한 지역의 공공생활문화 공간을 일상 속 미술공간으로 재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사업은 2015년부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해 현재 인천 동구, 대전, 경남, 경기, 세종, 강원, 부산, 울산에서 운영되고 있다.여름방학 기간에 진행될 이번 전시는 인천 동구의 산업화를 주제로 기획된 것으로, 공단노동자의 생활문화와 만석동의 방직회사, 산업화 시절의 공장, 적산가옥 등 역사성을 지녔으면서도 사라져 가는 것들의 이미지를 재구성해 보여줄 예정이다. 연계 프로그램 또한 같은 주제로 기획됐다.'미미 팩토리'에서는 실크스크린 작품과 설치 작품, 인터렉티브 작품 등이 전시된다. 전시와 연계해 작가가 지역의 청소년들과 함께 하는 '키네틱아트 워크숍'이 오는 7~13일 진행된다. 작가가 지역의 청소년들에게 전시작품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는 시간을 갖고, 인천 동구의 산업화 과정에 대한 역사도 소개한다. 청소년들이 직접 창작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동일한 주제로 키네틱아트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본 전시 종료 후 12월엔 세종시의 BRT 작은미술관에서도 2차 전시가 진행될 예정이다.한편, 작가와 함께하는 청소년 워크숍에는 지역 청소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선착순 모집). 문의 : (032)764-7664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조세민 作 '미미(微美)생물 - 두(斗)' /인천문화재단 제공조세민 作 '미미(微美)생물 - 양(洋)'

2019-08-01 김영준

"반평생 죽산 명예회복 앞장… '석상' 건립 힘보탤 것"

죽산 조봉암(1899~1959) 선생의 명예를 회복하고, 그의 뜻을 기리는 활동에 누구보다 앞장서 온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은 이전에도 그랬듯이 31일 열린 죽산의 60주기 추모식에서도 행사 전면에 나서지 않았다. 추모식 내내 행사장 뒤편에 서서 참석자들을 맞이했다.지용택 이사장(사진)은 "그동안 죽산 선생의 추모식에서 앉아본 적이 없다"며 "서서 있어야 멀리서 어렵게 참석한 사람들에게 덜 미안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지 이사장은 이날 "죽산 조봉암 선생의 명예회복과 추모사업을 반평생 동안 끌고 왔다"는 말로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60주기라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 올해 추모식에서는 추도사를 통해 죽산에 대한 그의 감회를 표현할 법도 한데, 주최 측의 추도사 요청은 매번 정중히 사양했다.지 이사장은 "인천이 낳은 거물 정치인은 불행했다. 조봉암은 이승만에게, 이승엽은 북한에 생명을 빼앗겼고, 장면은 박정희에게 정권을 빼앗겼다"며 "앞으로 인천의 후배 정치인들은 그들처럼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죽산을 지금까지 끌고 온 것"이라고 했다.죽산추모사업을 꾸준히 뒷받침해 온 지 이사장은 그간 미뤄왔던 핵심사업인 '죽산 조봉암 석상 건립'을 올해 본격화할 생각이다.2·3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승만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등 거물 정치인이 된 죽산은 1956년 진보당을 창당한 이후 이승만 정권에 의해 간첩 누명을 쓰고 '사법 살인'을 당했다.대법원은 2011년 재심에서 그에게 간첩죄 무죄를 선고했고, 새얼문화재단은 조형물 건립 기금 조성을 시작했다.현재까지 인천시민, 정치인, 공무원 5천500여명이 총 8억원의 기금을 보내왔다.지 이사장은 "몽양 여운형 선생도 사회주의계열 활동 탓에 2005년에서야 2등급 서훈을 받았지만, 유족들이 거부한 일이 있었다"며 "서훈 문제는 정부가 죽산에게 3~4등급을 추서할 바에는 오히려 바라지 않는다"고 했다. 지 이사장은 "죽산의 무죄와 서훈의 자격은 석상 건립에 힘을 보탠 5천500여명의 시민이 이미 입증했다"며 "시민들의 이름을 모두 석상에 담아 죽산의 뜻을 기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조재현기자 jhc @kyeongin.com

2019-07-31 박경호

인천 중구 유일 천년고찰 용궁사… 역사·문화체험 관광명소화

체계적 보존·관리 지역요구 반영대웅전 개축, 템플스테이관 조성2025년까지 75억 들여 단계 추진김재익 부구청장 단장… TF구성인천 중구가 영종도에 있는 천년고찰 용궁사(龍宮寺)를 관광명소화 하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선다.중구는 최근 용궁사 관광명소화 사업 추진을 위한 태스크포스(TF) 팀을 구성했다고 31일 밝혔다.김재익 중구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하는 이번 TF는 문화, 관광, 도시계획, 건축, 공원 등 분야의 인천시·중구 소속 사무관 등으로 구성됐다.중구는 용궁사 관광명소화 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해 이번 TF를 구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용궁사는 1300여년 전 신라 문무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해 백운사(白雲寺)로 불리다가 1854년 흥선대원군이 현재의 이름으로 바꿨다고 알려지고 있다. 용궁사엔 당시 흥선대원군이 직접 쓴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현판이 지금도 이 사찰 내에 걸려 있다. 용궁사는 1990년 인천시 유형문화재 15호로 지정됐다.중구는 용궁사 일대를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역사와 문화체험이 가능한 역사공원으로 조성하는 방향으로 관광자원화할 방침이다. 오는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대웅전을 비롯한 선방(禪房), 일주문(一柱門), 누각(樓閣) 등을 신·개축하고, 진입공간·주차장 정비, 템플스테이 체험관 조성 등을 진행하게 된다.중구는 이들 사업을 추진하는데, 총75억6천만원의 사업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앞서 중구는 지역 내 유일한 전통사찰인 용궁사의 체계적인 보존·관리·개발 요구가 지속됨에 따라 '용궁사 관광명소화를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설계 용역'을 진행했다. 이 용역 결과는 중구가 추진하려는 용궁사 관광명소화 사업의 밑바탕이 됐다.중구 관계자는 "이번 TF를 통해 용궁사 관광명소화 사업 추진을 위한 관련 법률 검토 등 관계기관 협의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용궁사 관광명소화 사업이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9-07-31 이현준

도서관 사서의 서예 개인전… 스승 '야정 강희산' 가르침 첫 매듭

김성하 '기해집' 내일부터 인천문예회관1993년 문하생 시작… 전림 등 48점 출품1993년부터 야정(野丁) 강희산 문하에서 서예와 문인화를 배운 미산(美山) 김성하의 첫 번째 개인전 '기해집(己亥集)'이 오는 2일부터 8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중앙전시실에서 펼쳐진다.전시 제목은 기해년인 올해 쓴 작품들을 모아서 기해년에 개최하는 첫 개인전을 의미한다. 김성하 작가는 스승인 야정의 문하생들과 함께 유묵회전, 하석서맥전, 세계서예 전북비엔날레 특별전 등에 작품을 낸 바 있다. 첫 개인전인 이번 전시회에는 소품 46점과 전림(全臨)한 삼분기(三墳記)와 곡랑비(谷朗碑) 2점 등 모두 48점이 출품됐다.전림은 서예를 배우는 사람이 서법을 습득하고 서작 원리를 익혀서 창작의 바탕을 이루는 필수과정이다. 삼분기와 곡랑비처럼 옛 사람들의 유명한 필적의 탁본을 옆에 두고 보면서 쓰는 방법으로 김성하 작가는 전림한 두 점을 각각 가로 5m×세로 2m 크기의 작품에 담았다. 두 작품 외의 출품작들은 2~4 글자의 길어(吉語)를 전서(篆書)와 예서(隸書)체로 나타냈다. 낙관도 서양화의 사인 형태로 작품에 대한 설명없이 간략하게 표기했다.인천서구도서관 사서로 근무하고 있는 김성하 작가는 "전시회를 열기까지 30년 가까이 지도해 주신 야정 선생님의 도움이 가장 컸다"면서 "짧지 않은 시간 동안 공부한 것의 첫 매듭을 짓는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작가를 지도한 야정 강희산은 "서여기인(書如其人)이라는 말처럼 글씨는 쓰는 사람과 같다. 맑고, 겸손한 김성하 작가의 인품은 글의 획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면서 "오랜 기간 배운 것을 이번 전시회부터 발표한다. 내년에는 문인화 전시회를 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김성하 作 '교학상장' /작가 제공

2019-07-31 김영준

[도시를 보는 10명의 작가展·(5)]김성환 'NEO FACADE SONGDO'

인천작가 최초 매립현장 항공촬영40컷 슬라이드쇼·벽에 15점 출품1만컷서 추린 나와 송도의 자화상2층 '또다른 송도展' 볼거리 두배오랜 시간 포토저널리스트로 활동하면서 인천을 사진으로 기록한 김성환(53·언론학 박사) 작가는 1997년 인천 사진가 최초로 초경량항공기를 타고 송도 매립 현장을 촬영했다. 하늘에서 바라본 송도의 모습이 처음으로 세상에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당시 황량한 매립지에는 조감도 하나만이 덩그러니 서 있었다. 22년이 지난 현재의 송도국제도시는 '상전벽해'가 아닐 수 없다. 그 과정과 흔적은 김성환 작가의 사진으로 고스란히 기록됐다. 그 흔적들을 만날 수 있는 김성환 작가의 'NEO FACADE SONGDO(네오 파사드 송도)'전이 31일부터 8월 13일까지 인천도시역사관 2층 다목적실 소암홀에서 개최된다. 인천도시역사관(이하 역사관)의 연중 기획전 '2019 도시를 보는 10명의 작가'의 다섯 번째 전시로 꾸며진다. 전시회에는 슬라이드 쇼로 관객과 만날 40컷 내외의 사진들과 벽에 전시될 15점이 출품됐다. 15점 중 한 작품은 사진 19컷으로 이뤄진 대형 작품이다.전시회 준비에 한창인 김 작가를 지난 29일 집무실에서 만났다. 그는 "인천시민은 물론 타지 사람과 외국인들까지 송도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방문객들의 공통된 의문인 '송도의 어디에 뭐가 있고, 무얼 봐야 하지?'에 대한 답을 명쾌하게 해주기는 쉽지 않다"면서 "이번 전시회는 그 의문에 대한 해답과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작가의 의도에 맞춰 송도의 특징이 담긴 전경 사진과 함께 역동적이며 에너지 넘치는 모습이 잘 드러나는 사진들이 전시회에 출품됐다. 전시될 작품들을 보여주면서 설명을 이어간 김 작가는 "사진 속 인물들의 표정을 보면 정지 상태의 모습은 없다"면서 "절정에 도달한 표정이 잘 잡힌 사진들을 추려냈다. 전시회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재미와 즐거움, 시각적 만족감까지 주고 싶다"고 말했다.현재 역사관 2층 기획전시실 아암홀에선 2019 기획특별전 '송도 일대기 : 욕망, 섬을 만들다'전이 진행 중이다. 전시회에는 수인선 기차역과 유원지로 기억되는 과거의 송도와 국제도시로 꾸며진 지금의 송도로 나눠 관련 사진과 각종 자료들이 전시됐다. 김 작가가 찍은 송도국제도시 초기 사진들도 전시됐다."의도치 않게 기획특별전과 기간이 겹치게 됐습니다. 작품 또한 겹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서 제 전시회 출품작들은 2009년 이후 현재까지 송도국제도시를 담은 사진들로만 구성했습니다. 올해 초 구상했던 것에서 제목도 바뀌고 출품작도 다소 바뀌었지만, 기획특별전과 어우러지는 전시가 될 것 같아서 관람객들에게 보다 많은 볼거리를 줄 수 있을 거라는 생각도 듭니다."전시회를 준비하면서 김 작가는 1만 컷에 이르는 사진을 일일이 분류하고 출품작을 추려냈다. "다 보는데 1달 정도 걸린 것 같아요. 지난 사진을 돌아볼 때마다 마치 엊그제인 듯 생생하고 설레는 마음이 가시지 않는 이유는 당시 시민들이 송도에 거는 기대감 같은 것이 있었고, 나에게도 절실한 무엇이 있었습니다. 그로 인해 이번 전시는 나의 자화상이자, 송도의 자화상입니다."한편 31일 오후 7시 역사관 소암홀에서 전시회 개막에 맞춰 작가와 작품에 관해 직접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김성환 作 '시흥 오이도에서 본 송도'. /인천도시역사관 제공김성환 작가김성환 作 '인천도시축전'. /인천도시역사관 제공

2019-07-30 김영준

표정까지 생생하게 담은 뮤지컬 '웃는남자'

2019년 제14회 골든티켓 어워즈 대상 등 4관왕에 빛나는 한국창작뮤지컬 '웃는남자'의 생생한 공연 영상을 인천 부평에서 대형 스크린으로 만난다.부평구문화재단은 여름방학을 맞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뮤지컬 '웃는남자'를 '싹 온 스크린'(SAC ON SCREEN)을 통해 8월 16일 오후 7시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무료로 상영한다.뮤지컬 '웃는남자'는 총 5년의 제작 기간과 175억원의 제작비가 들어간 대형 한국뮤지컬이다.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인신매매단 콤프라치코스에 의해 아물지 않는 잔혹한 미소를 갖게 된 그윈플렌의 여정과 함께하며 인간의 보편적인 가치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영상으로 만나는 '웃는남자'에서는 박강현, 양준모, 민경아, 신영숙, 조휘 등이 출연한다. '싹 온 스크린'은 서울 예술의전당이 진행하는 영상화 사업으로, 전국 어디에서나 대형 스크린을 통해 예술의전당의 생생한 공연 실황을 고화질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무대 공연과는 달리 무대 구석구석을 클로즈업으로 비춰 주고 배우들의 생생한 표정을 볼 수 있다는 부분이 영상으로 만나는 공연의 장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예매는 8월 1일부터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부평구문화재단 홈페이지(www.bpcf.or.kr)에서 하면 된다. 문의 : (032)500-2000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영상으로 만나는 뮤지컬 '웃는남자'의 한 장면. /부평구문화재단 제공

2019-07-30 김영준

명대철제도종, 인천시유형문화재·양주성금속비, 문화재자료로

인천시가 '명대철제도종'과 '양주성금속비'를 각각 시유형문화재(77호)와 문화재자료(29호)로 지정하고 29일 이를 고시했다. 명대철제도종(제작시기 1638년)은 중국 허난성(河南省) 태산행궁에 걸려있던 도교 범종으로 일제가 태평양 전쟁 시기 무기 원료로 사용하려고 부평 조병창으로 공출해 왔다. 이 범종은 해방 이후 다른 쇠붙이들과 함께 조병창에 있던 것인데 인천시립박물관으로 옮겨져 원대철제범종(시유형문화재 3호), 송대철제범종(시유형문화재 4호)과 함께 전시되고 있다.종에는 도교의 상징인 팔괘가 장식됐고, 전체적으로 주조 상태가 양호해 제작 연대와 경위, 시주자 명단 등이 남아 있다. 사료적 가치와 더불어 동아시아와 인천의 역사적 특수성을 전해주는 유물로 평가돼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양주성금속비는 조선 후기 영종첨절제사를 지낸 양주성의 공덕을 기리는 철제비다. 인천시에서 발견된 선정비 가운데 유일하게 철로 만들어진 비다. 고종은 1875년 일본 군함 운요호가 강화·영종도에 침입해 진을 점령하고 관아를 불태운 사건이 발생하자 양주성을 영종첨절제사로 임명해 관아를 복원하게 했다. 영종도 주민들은 그의 공덕을 기리고자 1878년 놋그릇을 모아 비를 세워 기념했다. 양주성금속비는 영종도 일원의 개발에 따라 곤돌고개마루(원위치)에서 운남동 동민회관으로 옮겨졌다가 2018년 개관한 영종역사관에 보관 중이다. 1993년 시 기념물 13호로 지정됐으나 원래 자리가 아닌 곳에 전시되고 있어 기념물 지정을 해제하고 문화재자료로 변경 지정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명대철제도종(왼쪽)과 양주성금속비. /인천시 제공

2019-07-29 김민재

소소한 재미, 소극장콘서트에 빠지다

인천 140석 규모 '문학시어터' 소통의 매력 선사인디뮤직·뮤지컬갈라쇼… 6차례 릴레이콘서트100명이상 발걸음 5번이나 '전석 매진' 호평인천의 공공 공연장 '문학시어터'가 시민에게 소극장 콘서트의 매력을 선사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지역 공연 팬들도 '만석'으로 호응했다. 인천 문학구장 1루 외야측 지하에 자리한 140여석 규모의 문학시어터는 지난 5월 25일 싱어송라이터 이규호의 첫 인천 콘서트를 시작으로 6월 1일 '한국 포크 음악의 거장' 이정선이 이끄는 이정선 밴드의 공연을 이어서 개최했다. 이달 들어선 인천 가수 백영규의 '백다방 콘서트'(13일), 타루·소음·여울 등 홍대 여성 인디 뮤지션이 만드는 힐링 콘서트 '오늘도 괜찮아'(20일), 인천 출신 크로스오버 싱어인 바리톤 안갑성과 뮤지컬 배우 김민주의 뮤지컬 갈라쇼 '어바웃 드림'(27일)으로 이어졌다. '어바웃 드림'은 27일 공연의 티켓을 예매하지 못한 관객들의 요청에 의해 28일에도 공연됐다. 결과적으로 문학시어터의 올해 '릴레이 콘서트'는 지난 28일까지 모두 6회 열렸으며, 그 중 5회 공연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매진을 기록하지 못 한 공연도 100명(73%) 정도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극장 콘서트는 가수와 관객이 서로 얼굴을 볼 수 있는 좁은 공간에서 이뤄진다. 문학시어터의 '릴레이 콘서트'에 대한 관객의 열광은 단순히 노래를 부르는 가수와 감상하는 관객의 이분법의 구조를 넘어서는 소극장 콘서트 만의 매력을 알려줬기 때문으로 보인다.27일 '어바웃 드림' 콘서트는 가수들이 노래를 부르고 관객들과 대화를 나누며, 이벤트도 여는 형태로 진행됐다. 세상 사는 얘기를 나누고, 당일 객석에 많이 앉아있던 어린이 관객들을 위해 사랑과 꿈에 관한 이야기와 음악을 함께 나눴다. 공연을 이끈 바리톤 안갑성은 공연 말미에 "무대 위의 가수들은 50% 정도만 오늘 공연에 관여했다"면서 "나머지 50%는 객석을 가득 메워주신 여러분들이 채워주셨다.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앙코르 무대까지 70분 가량의 공연이 끝나자 관객들은 아쉬움을 표시했다. 가수들은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했고, 공연장을 나서는 관객들의 표정도 환해졌다. 공연 후 만난 현어진 문학시어터 극장장은 "우리 극장에선 지난해 5월 첫 콘서트를 개최했었는데, 한 번 본 관객들이 꾸준히 찾고 있다"면서 "이 곳에선 괜찮은 공연이 이어진다고 여기는 것 같다. 20~30% 정도는 고정 관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서 "음향시설 모두 자체 물품인데, 공연을 한 뮤지션들도 만족해 한다"며 "상반기에는 콘서트를, 하반기엔 연극 무대를 여는 형태의 자체기획 형태를 가져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아이클릭아트'어바웃 드림' 공연 모습.13일 열린 '백다방 콘서트' 모습. /문학시어터 제공

2019-07-29 김영준

14회째 명맥 이어가는 '펜타포트 락페스티벌'

내달 9~11일 인천 송도 달빛축제공원'더 프레이' 등 국내외 60여개팀 무대인천 최대 록음악 축제인 '2019 인천펜타포트락페스티벌'이 8월 9~11일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펼쳐진다.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 등이 주관하는 'KB 국민카드 스타샵 X 2019 인천펜타포트락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 무대에 9일 더 프레이(The Fray), 10일 코넬리우스(Cornelius), 11일 위저(weezer)가 오른다. 이들 외에도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60여 팀이 축제 기간에 공연을 펼친다.미국의 얼터너티브 록 밴드 더 프레이는 2005년 데뷔 이후 미국의 콜드플레이(Coldplay)로 불리며 대중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2010년 그래미상 '베스트 팝 보컬 앨범'을 수상했다. 코넬리우스는 일본의 싱어송라이터 오야마다 케이고가 만든 솔로 프로젝트 그룹이며, 위저는 1992년 미국 LA에서 결성된 얼터너티브 록 밴드다. 위저는 1994년 첫 정규음반을 발매한 이후로 현재까지 미국에서만 약 1천만장의 앨범을 판매했다.14회째를 맞는 올해 축제에선 인천펜타포트락페스티벌과 지역 문화 활성화 차원의 '펜타 라이브뮤직파티', 신인 아티스트 발굴 차원의 '펜타 유스 스타', 시민문화 향유권 증대차원의 '펜타 라이브 스테이지'도 함께 열린다. 이달 26일 시작된 '펜타 라이브뮤직파티'는 인천지역 6개 클럽에서 8월 3일까지 총 12회에 걸쳐서 진행된다. '펜타 라이브 스테이지'는 지난 27일까지 월미도와 덕적도, 부평문화거리에서 3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펜타 유스 스타'는 전국에서 146개 팀이 사전 접수했으며, 30개 팀을 선정해 지난 13일 예선과 28일 결선을 통해 펜타포트 무대에 오를 6개 팀이 확정됐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2018 인천펜타포트락페스티벌 공연장면. /인천관광공사 제공

2019-07-29 김영준

'아트센터 인천'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 하반기 다양한 기획프로그램

고음악계 거목 월리엄 크리스티 '메시아' 10월17일 단독개최'조수미 & 잉글리시 콘서트'·피아니스트 조성진 11월 연주회베토벤 해석 최고권위자 '안드라스 쉬프' 오케스트라 공연도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 '아트센터 인천'에서 올 하반기 다양한 기획공연이 펼쳐진다. 레자르 플로리상 & 윌리엄 크리스티,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 조성진, 잉글리시 콘서트 & 조수미, 안드라스 쉬프 & 카펠라 안드레아 바르카, 벨체아 콰르텟 등 실내악부터 대편성 오케스트라까지 더욱 풍성해진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다. 가장 시선을 끄는 작품은 세계적 고음악의 거장 윌리엄 크리스티와 그가 이끄는 레자르 플로리상의 '메시아'(10월17일)다. 레자르 플로리상 창단 40주년 기념 아시아 투어 일환으로 펼쳐지는 이 공연은 국내에서는 오직 아트센터 인천에서 단독 개최된다. 정교한 음향 설계로 완벽한 몰입감을 선사하는 아트센터 인천의 탁월한 사운드를 경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미국의 빅 파이브로 꼽히는 명문 악단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11월9일)와 함께 아트센터 인천 무대를 다시 찾는다. 특히 이번 공연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차기 음악감독으로 선출되며 미국 클래식의 미래를 이끌어 갈 차세대 마에스트로로 주목받는 야닉 네제 세갱이 함께한다. 다이내믹이 살아 있는 호화로운 음색의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차세대 마에스트로 야닉 네제 세갱, 슈퍼스타 조성진의 만남으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공연은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 석 매진을 기록하며 그 저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바로크 음악의 진수와 세계적 디바 조수미를 만나는 '잉글리시 콘서트 & 조수미'(11월6일) 공연도 시선을 끈다. 잉글리시 콘서트는 바로크 해석의 세계적인 거장 해리 바켓이 이끄는 45년 전통의 영국 바로크 앙상블이다. 장르를 넘나드는 독특한 음악적 행보로 대중에게도 매우 친숙한 엔터테이너의 면모를 보여온 조수미가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와 바로크 아리아를 들려줄 예정이다.안드라스 쉬프와 카펠라 안드레아 바르카의 공연(11월13일)도 놓치면 안 된다. 베토벤 해석의 최고 권위자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안드라스 쉬프가 그가 창단한 오케스트라 '카펠라 안드레아 바르카'와 함께 베토벤 탄생 250주년 기념 베토벤 전곡 프로젝트 일환으로 아트센터 인천 무대에 오른다.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1번과 5번 '황제'는 오직 아트센터 인천에서만 감상할 수 있다. 세계 최정상의 현악사중주단 '벨체아 콰르텟'의 두 번째 내한 공연도 준비돼 있다. 아트센터 인천은 클래식 공연의 문턱을 낮추고 시민들이 폭넓은 문화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대중적인 클래식 콘텐츠도 마련했다. 키즈클래식 플라잉 심포니(8월10일), 원데이 페스티벌(10월12일), 개관 1주년 기념음악회(11월16일), 콘서트 오페라 라보엠(12월14일), 제야음악회(12월31일) 등이 계획돼 있다. 티켓은 인터파크와 엔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사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피아니스트 안드라스 쉬프, 피아니스트 조성진, 고음악의 거장 윌리엄 크리스티, 세계적 디바 조수미.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2019-07-28 목동훈

아트센터 찾은 박소영 소프라노, "공연 최적 무대… 한국 랜드마크 될 것"

뉴욕 메트로폴리탄 '마술 피리'밤의 여왕역 '제2 조수미' 명성콘서트홀 보며 최고수준 '감탄'"인천 송도국제도시는 문화적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곳 같아요. '아트센터 인천'(클래식 전용 콘서트홀)을 품고 있다는 게 송도의 자랑이죠. 훌륭한 음악가분들이 이곳에서 좋은 공연을 펼치고 싶어 할 것 같아요. 저도 아트센터 인천 무대에 꼭 서고 싶네요."박소영 소프라노가 아트센터 인천을 찾았다. 경인일보와 인천 송도국제도시 전문 유튜브 채널 '인사이드 송도'가 공동 기획한 인터뷰가 아트센터 인천에서 지난 12일 진행됐다. 송도를 처음 방문했다는 박소영 소프라노는 아트센터 인천을 보고 연신 감탄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세계의 훌륭한 오페라하우스를 무대로 활동하는 박소영 소프라노에게 아트센터 인천의 매력에 대해 물었다."오페라나 클래식을 공연하기에 최적의 공간인 것 같아요. 목소리 울림도 훌륭하고, 조명도 근사하고요. 특히 소리가 관객에게 잘 전달될 수 있게 설계된 것 같아요. 공간 자체가 거대한 음향판처럼 보이네요."미국, 독일 등 해외 다양한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한 박소영 소프라노에게 아트센터 인천은 '꼭 한번 서보고 싶은' 무대다."저의 노래가 관객분들에게 감동을 줄 때, 저도 보람을 느끼거든요. 아트센터 인천에서라면 저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여기서 노래하고 싶어요."박소영 소프라노는 "아트센터 인천은 LA에 있는 월트디즈니 콘서트홀과 닮았다"면서 "아트센터 인천은 머지않아 대한민국의 랜드마크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박소영 소프라노는 지난 1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마술피리'에서 밤의 여왕 역을 맡으며 주목받았다. 밤의 여왕 역은 조수미, 디아나 담라우 등 세계적인 소프라노가 맡으며 명성을 얻은 역할이다.특히 지난 2월 방영된 Mnet 예능 프로그램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6'에서 이 노래를 불러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뽐낸 바 있다. 얼마 전에는 미국 세인트루이스 로레토 힐튼센터에서 오페라 '리골레토' 질다 역을 맡아 공연을 펼쳤다. 질다 역은 소프라노 조수미가 1986년 이탈리아 베르디 극장에서 데뷔하면서 주목받은 역할이다. 박소영 소프라노에게 '제2의 조수미'라는 별칭이 붙은 배경이다.박소영 소프라노의 향후 일정은 빼곡하게 차 있다. '마술피리' 밤의 여왕 역으로 오는 11월 LA 오페라를 비롯해 뉴욕 메트로폴리탄(2020년 1월), 휴스턴 그랜드 오페라 하우스(2020년 4월) 등 공연이 예정돼 있다. 한국 오페라의 새로운 획을 긋고 있는 박소영 소프라노의 목소리가 아트센터 인천에 울려 퍼질 날이 기대된다. 글·사진/'인사이드 송도' 운영진※유튜브에서 '인사이드 송도'를 검색하면, 박소영 소프라노 인터뷰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2019-07-28 경인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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