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가정의 달, 부평으로 '공연 나들이'

인형극 '꽃 피우는 아이' 섬세한 연출지역 예술가 워크숍 발굴 작품도 선봬다양한 놀이 프로그램, 창의력 '쑥쑥'2019 부평키즈페스티벌(이하 부키프·BUKIF)이 5월 2일부터 7일까지 인천 부평아트센터 공연장과 야외 광장에서 진행된다. 인천 부평구문화재단에서 개최하는 부키프는 2014년 시작돼 올해로 6회째를 맞는 가정의 달 기획 축제이다.노래가 있는 가족 인형극 '꽃 피우는 아이'는 축제기간 평일 오전 10시30분, 토요일 오후 2시 센터 달누리극장에서 진행된다. 극단 아동청소년연극집단 무동에서 인형과 다양한 오브제를 활용한 섬세한 연출로 어린이들과 어른 모두에게 힐링의 시간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5일 어린이날에는 부키프 초록누리축제가 센터 곳곳에서 펼쳐진다. 올해는 지난 2월부터 진행된 지역 예술가 워크숍을 통해 예술가와 작품을 발굴해 첫 선을 보이는 독립공연들로 구성됐다. 관객 1인을 위한 특별한 작품에서부터 가족을 위한 작품, 온 연령대가 함께 할 수 있는 작품까지 독특하고 신선한 소재로 무장한 재미있는 공연들이 초록누리축제를 꾸민다. 또한 다양한 놀이 프로그램들도 어린이 관객을 맞이한다. 극단 사다리 배우들과 함께하는 연극놀이와 대형 천을 활용해 진행되는 '하늘하늘 펄럭펄럭'은 지켜보는 공연이 아닌 어린이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체험극이다.대형 돔 구조물 안에 들어가서 다양한 놀잇감을 만드는 오만장난놀이터와 다양한 직조를 활용해 대형 구조물을 만들어가는 직조 놀이터, 아슬아슬 밧줄 놀이터 등 평소 즐기지 못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놀이와 함께 전문 작가들이 어린이들의 창의력을 한껏 끌어올려 줄 예정이다.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부키프어린이그리기대회'가 올해도 진행된다. 올해 대회 주제는 '친구, 가족과 가장 재미있고 행복하게 노는 방법 뽐내기'이다. 이영훈 부평구문화재단 대표는 "2019 부키프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나들이를 계획하는 시민들에게 희소식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부평구문화재단 홈페이지(www.bpcf.or.kr)와 전화(032-500-2000)로 알아볼 수 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미얀마 어린이들로 구성된 하울링 합창단이 지난해 개최된 부평키즈페스티벌에서 공연하고 있다. /부평구문화재단 제공지난해 개최된 2018 부평구키즈페스티벌 모습. /부평구문화재단 제공

2019-04-28 김영준

[김영준의 재밌는 클래식·(8)우주를 항해하는 바흐·베토벤]'교향곡 선율'로 외계인과 교류 시도

탐사선에 실린 골든 레코드판브란덴부르크 협주곡등 수록1977년 8월과 9월, 미국은 무인 우주 탐사선 보이저 1·2호를 발사했다. 35년 후인 2012년 보이저 1호가 태양계와 다른 항성계 사이의 공간을 의미하는 성간우주(인터스텔라)에 들어섰다. 2호는 6년 터울을 두고 지난해 성간우주로 진입했다.탐사선에는 지름 30㎝ 크기의 구리 레코드판에 수 억년을 버틸 수 있도록 금박 코팅을 한 '골든 레코드'가 실렸다. 골든 레코드는 언젠가 외계인들이 보이저 1·2호와 접촉할 경우 그들에게 지구인의 존재를 알리고, 우호적 교류를 제안한다는 의미에서 만들어졌다. 우리 인사말인 "안녕하세요"를 포함한 55개 언어로 된 인사말과 클래식, 지구(자연)의 소리, 민속 음악 등을 3장의 레코드에 실었다. 레코드는 재생장치와 함께 알루미늄 케이스에 담았다. 또한 이 탐사선이 어디에서 왔고, 재생 방법을 설명하는 문구도 달았다.골든 레코드에 가장 많은 곡을 올린 이는 바흐이다. '평균율 클라비어 2권의 C장조 전주곡과 푸가'(피아노·글렌 굴드),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2번 1악장'(지휘·칼 리히터/뮌헨 바흐 오케스트라), '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 3번의 가보트와 론도 악장'(바이올린·아르투르 그뤼미오)까지 3곡이 바흐의 작품이다. 베토벤의 것은 2곡이 수록됐다. '교향곡 5번, 운명 중 1악장'(지휘·오토 클렘페러/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현악4중주 13번 중 카바티나 악장'(부다페스트 현악4중주단) 등이다. 수록된 작품의 연주 시간으로 따지면 베토벤 것이 가장 길다.두 작곡가 외에 모차르트의 음악으로는 오페라 마술피리 중 '밤의 여왕 아리아'(소프라노·에다 모져/지휘·볼프강 자발리쉬/바이에른 슈타츠오퍼)가 실렸으며, 20세기 대표로 스트라빈스키의 발레곡 봄의 제전 중 '희생의 춤'(작곡가 자신이 지휘하는 컬럼비아 교향악단)이 수록됐다.골든 레코드를 기획한 사람은 20세기 천문학자로, 세계적 베스트셀러 '코스모스'를 쓴 칼 세이건(1934~1996)이다. 세이건과 팀원들이 고심 속에 선정했을 수록곡들은 우리가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되는 명곡들이다. 지구의 대표 작곡가들의 음악이 우주 공간을 항해하고 있다. 지구에 사는 우리는 외계인보다 클래식과 친해질 수 있는 더 유리한 여건에 있다. 클래식을 모를지라도 외계인보다는 먼저 알아야 하지 않을까. /김영준 인천본사 문화체육부장

2019-04-25 김영준

예술로 한·중·일 상처 치유… 막 오르는 '東亞 문화도시 인천'

오늘 문예회관서 3국 전통공연 펼쳐합창제·콘퍼런스등 연말까지 '다채'한·중·일의 굴곡진 역사를 문화로 치유하자는 취지로 열리는 '동아시아 문화도시 2019 인천' 행사가 2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펼쳐놓는다.26일 오후 7시30분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다카노 유키오(高野之夫) 도시마구 구장, 장린(張璘) 중국 시안시위원회 홍보부장(부시장급) 등이 참석한다.행사는 샌드아트, 대금 연주로 시작하는 오프닝 공연으로 시작하며 개막 선언 후에는 중국·일본·한국의 전통 공연이 순서대로 펼쳐진다. 중국예술공연팀 '시안가무극단'은 당나라의 궁중 무용으로 알려진 '예상우의무' 공연을 선보인다. 당나라의 기세와 선녀의 아름다운 모습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다. 일본예술공연팀 '신스이렌'은 도쿄 도시마구에서 볼 수 있는 일본 민속 춤 '아와오도리'를 민속 악기의 가락에 맞춰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예술공연팀 '인천시립무용단'은 민속무용 중 하나인 승무에서 해탈의 경지에 오를 때 추는 외북 가락을 토대로 창작한 공연을 펼친다. 이밖에 3국 악기 공연, 탈북청소년이 참가한 청소년 합창단 공연도 열린다. 가수 심수봉의 특별 무대도 있다.26~27일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는 한·중·일을 대표하는 거리 예술가들의 공연이 펼쳐지며, 27일에는 야외광장에 100여명이 이용할 수 있는 '돗자리 도서관'이 마련된다. 5월 17일부터 6월 1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는 '춤추는 동아시아 문화도시, 인천' 행사가 열리고, 7~10월에는 인천아트플랫폼에서 '동아시아 릴레이 작가전시회'가 마련된다. 10월에는 동아시아 합창제, 11월에는 한·중·일 문학 콘퍼런스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밖에 디아스포라 동아시아영화제, 동아시아 인천부평 대중음악축제 등도 연계사업으로 추진된다. 폐막행사는 12월 6∼7일 부평아트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동아시아 문화도시 2019 인천'의 개막을 하루 앞둔 25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인천시립무용단 단원들이 삼오고무 리허설 공연을 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9-04-25 윤설아

[저자에게 듣는 중국 이야기·(4)철도로 보는 역사]일대일로 주창 '신실크로드 경제권' 핵심

1876년 첫 부설 산업화 가속 산물지구촌 확산 '역사적 연속성' 주목 이전 철도망 고속철 접목 현대화중국적 가치 세계 새질서로 야심인천대학교 중국학술원, 인천시 미추홀도서관, 경인일보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2019년 인천대 중국·화교문화연구소 시민강좌 '저자에게 듣는 중국 이야기'의 네 번째 강좌가 25일 오후 7시 인천 남동구 미추홀도서관에서 열렸다. 이날 강좌에서는 김지환 인천대 중국학술원 교수가 2014년 쓴 '철도로 보는 중국역사'(학고방)를 주제로 강연했다.■ 다음은 강연 요지21세기는 가히 철로와 중국의 시대라 할 수 있다. 근래 우리 사회에서 회자되는 '남북한 철로 연결'과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철의 실크로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적극적으로 주창하고 있는 '일대일로'(一帶一路) 등은 모두 철로가 핵심적인 사안이다. 시진핑 집권시기에 들어서면서 '일대일로'는 이미 중국 전역에서 일상적인 화두가 됐다.중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고속철로와 철로 네트워크로 물류, 운송, 유통 등의 경제뿐 아니라 '중국적 가치'를 세계로 전파하려 한다. 중국적 가치를 21세기의 새로운 세계질서로 자리매김하려는 구상을 숨기지 않고 있다.그리고 일대일로의 중심에는 고속철로와 철로 네트워크를 통해 '현대판 실크로드'를 구축한다는 야심 찬 계획이 있다.오늘날 일대일로의 핵심인 고속철로는 과거의 철로 노선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마치 한국의 경부선, 경의선, 경원선 등이 일제강점기에 부설된 노선의 연속선에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물론 현재의 철로는 복선화하고,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과거와 구별된다.하지만 이전의 철로 위에서 개량된 것으로, 역사적 연속성과 자산 위에서 발전되어 온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이전 최초의 중국철로 부설(1876년)로부터 유구한 역정과 굴곡, 발전의 역사를 이해하는 것은 현재의 문제를 이해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한반도 남북을 관통하는 철로의 핵심적인 노선인 경부선, 경의선, 경원선 등은 이미 일제강점기에 서로 연결돼 열차를 운행하고 있었다. 1936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손기정 선수가 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부산에서 열차를 타고 만주를 거쳐 독일 베를린으로 갔다. 이같이 미래의 구상은 사실상 과거의 역사적 경험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갖고 있다. 따라서 현재의 철로문제를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기초가 되는 인문학적(역사학적) 이해가 필수적이다. 또 일대일로나 한반도 철로 연결 이후 직면할 다양한 현상을 과거 경험을 통해 전망하고 예측하는 일도 가능할 것이다.철로는 근대의 산물이자 근대의 상징이다. 이와 동시에 산업화를 가속화해 전 지구적 범주로 확산시킨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근대 이후 산업화 과정은 증기기관 등 동력혁명을 기축으로 출현한 기계에 의한 대량생산을 의미하며, 이를 위해서는 석탄·철광 등 광업의 발전이 전제돼야 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대량의 운수능력을 지닌 철로의 부설과 발전이 이어졌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25일 오후 7시 남동구 미추홀도서관에서 열린 인천대 중국·화교문화연구소 시민강좌에서 김지환 인천대 중국학술원 교수가 '철도로 보는 중국역사'를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미추홀도서관 제공

2019-04-25 박경호

오페라 아리아 갈라콘

아르케 무지카 음악협 30일 인천 연주회사랑의 묘약·리골레토등 유명작품 노래인천 출신 음악가들이 유명 오페라 아리아 등을 선보이는 갈라 콘서트를 연다.아르케 무지카 음악협회(예술감독·전영호)의 제2회 정기연주회 '가면 속의 아리아'가 오는 30일 오후 7시30분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개최된다.공연은 함효정(피아노), 김성희(오카리나), 김민영(타악)이 연주하는 로시니의 '밤의 음악' 중 '춤'으로 연다. 이어서 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과 푸치니의 '라보엠' 등 오페라와 뮤지컬 '오페라 유령'의 유명 아리아, 비제의 '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를 남녀 성악가들이 차례로 선사한다.2부에선 김용호(바이올린)와 최지은(피아노)이 몬티의 '차르다시'를 연주하며, 베르디의 '라트라비아타'와 '리골레토', 오펜바흐의 '호프만의 이야기' 등 오페라 아리아가 이어진다. 공연의 마지막은 모든 출연자들이 부르는 '라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로 장식한다. 이번 연주회의 특징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출연 성악가가 가면을 쓰고 나와서 노래하는 이색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관객의 공감을 극대화시킬 예정이다.아르케 무지카 음악협회는 지난해 10월 서울 영산아트홀에서 창단연주회를 열고 공연 수익금 중 일부를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의 언어치료비로 전달한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도 수익금 중 일부를 국제구호기구인 '러브 월드 인천본부'에 기탁해 지역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한편, 인천 출신 기업가인 김종석 '수와진의 사랑더하기' 후원회장은 이번 음악회의 뜻에 공감하고 선행에 동참하기로 했다. 연주회 관람료는 2만원이다. 문의:(032)442-1800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지난해 10월 열린 아르케 무지카 음악협회 창단 연주회 모습. /아르케 무지카 음악협회 제공

2019-04-25 김영준

"인천 관광산업 창업콘텐츠 찾아라"

市, 내달 '관광벤처 공모전' 개최지역 맞춤 여행아이디어 등 발굴8개팀에 최대 1천만원 차등 지원인천시가 새롭게 바뀌고 있는 관광산업 분야에 발맞춰 창의적 콘텐츠 발굴을 위한 '관광 벤처 공모전'을 개최하기로 했다.인천시는 인천관광공사에 위탁해 다음 달 중 관광 콘텐츠 공모전을 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공모에는 중소기업, 예비사회적기업, 협동조합, 예비창업자, 1인 창조기업(5인 미만의 사업자로 상시근로자 없이 사업을 영위하는 자), 청년 등이 참가할 수 있다. 청년은 만 39세 이하로 별도로 창업을 한 상태가 아니어도 참가가 가능하다. 중소기업창업지원법에 따라 청년 참가자에는 가점도 부여하기로 했다.이번 관광 벤처 공모전은 개인의 창의적이고 독특한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기 위해 마련됐다.전통시장, 평화관광, 해양관광, 미식관광, 스마트관광 등 인천의 모든 관광 소재가 공모 주제가 될 수 있다. 강화 역사 탐방, 영종 갯벌 체험, 중구 개항장 걷기 등의 현장체험이다.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관광 안내 지도를 제작해 관광객들이 자신의 위치와 가까운 곳에서 가볼 만한 곳을 소개하는 기술 서비스도 응모할 수 있다. 기존에 운영하는 사업체에 관광 콘텐츠나 프로그램을 접목하는 형태도 된다. 이는 최근 변화하고 있는 관광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다.시와 관광공사는 최근 관광이 대형 인프라, 유명 관광지 중심에서 벗어나 독특한 콘텐츠, 체험 프로그램, 스토리가 있는 지역 등이 인기를 끌고 있고, 단체 관광보다는 소규모, 개인 관광이 많아진 점에 주목했다. 시는 공모 참가자 중 8개 참가자를 선정해 한 팀당 500만원에서 1천만원까지 차등 지원할 계획이다.또한 선정기업에 대해서는 종합 컨설팅을 벌이고 관광산업 트렌드, 관광 산업 마케팅 전략 등에 대해 교육도 지원할 계획이다.인천관광공사 관계자는 "최근 체험 위주의 관광 수요가 높아지는 점을 반영해 다음 달 중 공모를 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아이디어가 발굴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19-04-24 윤설아

강화 고려산 '불붙은 진달래' 축제… 43만명 발길

지난해보다 7% 늘어 행사 성공농특산물 매출도 167%나 훌쩍인천 강화군은 고려산 일원에서 펼쳐진 제12회 고려산 진달래 축제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고 24일 밝혔다. 강화군은 올해 43만명이 고려산 진달래 축제장을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보다 7% 늘어난 규모다. 강화군은 또 행사장에 마련된 강화 농특산물 판매부스의 경우 매출액이 전년 대비 167% 늘어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얻었다고 했다.고려산 진달래 축제가 대한민국 대표 봄꽃 축제로 자리 잡아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게 강화군의 분석이다. 강화군 관계자는 "고려산 진달래 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서도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진달래 숲 가꾸기 사업과 등산로 정비를 통해 고려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강화군은 27일 오후 6시 30분 강화 공설운동장에서 관광객과 군민을 대상으로 하는 '강화 봄 콘서트'를 열어 축제 분위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종호기자 kjh@kyeongin.com인천 강화군은 지난 13일부터 21일까지 고려산과 고인돌 광장 일원에서 진행된 '제12회 고려산 진달래 축제'에 43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7% 늘어난 규모다. 강화군은 이번 진달래 축제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사진은 고려산을 찾은 관광객들이 진달래를 즐기고 있는 모습. /강화군 제공

2019-04-24 김종호

미추홀구, 내달 1일 생일(제29회 구민의 날)맞아 '잔치 한마당'

주민 춤·노래·연주… 음식·영화 할인구민상 시상식·'올해의 책' 선포식도인천 미추홀구가 오는 5월 1일 '제29회 구민의 날'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지난해 미추홀구로 구 명칭을 변경한 이후 처음 여는 행사다.행사는 이날 오전 10시 구청 대운동장에서 열리는 기념식으로 시작된다. 기념식에서는 지역 발전에 공이 큰 주민 표창과 명예구민증을 수여하는 구민상 시상식과 '2019년 미추홀구 책' 선포식이 열린다. '담임선생님은 AI'(이경화·창비),'모해를 찾아라'(안수자·중앙출판사), '우린 다르게 살기로 했다'(조현·휴 출판사) 등이 미추홀구 책으로 선정됐다.대운동장에서는 낮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구민노래자랑, 도전 골든벨, 주민자치어울마당 등 다양한 공연과 주민 참여 행사가 준비됐다.노래자랑에는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구민들이 대상·최우수상·우수상·화목상·인기상을 놓고 겨룬다.도전 골든벨에는 초등학교 4~6학년생 100여명이 참가해 열린다. 미추홀구 역사에 관한 문제를 풀며 금상·은상·동상을 가려 뽑는다. 주민자치어울마당은 21개동 주민자치프로그램 수강생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선보이는 행사다. 춤과 노래, 연주 등 다채로운 공연이 진행된다. 행사장 주변에는 꽃과 나무로 꾸민 포토존을 운영하고 평생학습관 동아리와 교육혁신지구를 홍보하는 체험 부스도 설치된다. 구민의 날을 맞아 미추홀구 곳곳에서는 할인행사가 진행된다. 영화공간주안에서는 당일 상영 모든 영화를 관람료 3천원으로 볼 수 있고, 새인천전문정비조합 미추홀구지회 소속 6개 정비업체는 5월1~3일 구민을 대상으로 정비공임을 20% 할인한다.구 '우수음식점' 60여곳은 4월27일부터 5월6일까지 음식값을 할인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건강체력증진센터는 5월1~15일 검사 비용을 절반으로 깎아준다.구민의 날 연계행사도 열린다. 학산문화원은 승기천 복원과 미추홀 시민문화운동을 주제로 한 '미추홀학산문화포럼'을 5월2일 오후 3시 구청 대회의실에서 연다. 미추홀구 미술인협회는 4월26일~5월2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작품전을 개최한다. 5월1일과 3일에는 두레온 교육장에서 업사이클 냅킨 아트와 한지공예 다용도함을 만드는 체험 행사도 진행된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2019-04-24 김성호

[오래된 것들의 귀환·(5)새로운 전성기 맞은 당구]큐대 잡는 10대·여성… '동네 당구장'의 부활

PC방에 밀려 '명맥'만 이어오다세대 불문 새로운 놀이공간 '자리'50~60대 만남의 장소로 인기높아인천 체육시설업 45% 차지 '최다'인천 남동구 서창동 '큐당구장'에서는 대낮임에도 교복을 입은 학생들을 종종 볼 수 있다. 만월중학교 1~2학년으로 이뤄진 '당구 동아리' 학생들이다. 60명이 넘어 학교에서는 인기 동아리 중 하나로 꼽힌다. 한 달에 한 번 있는 특별활동 시간에 이곳을 교실 삼아 당구 게임을 한다. 양아영(만월중1) 양은 "당구는 어른들의 놀이고 어른들과 같이 와야 하는 게임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와서 하니까 어렵지 않고 재밌다"며 "게임을 하면서 친구들이랑 떠들고 웃으며 놀 수 있는 게 좋다"고 말했다.당구장은 지난해 6월만 해도 청소년 유해시설이라는 법원 판결이 나올 만큼 인식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값싸게 친구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스포츠라는 매력이 학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 PC방에 밀려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사양사업이 되었던 당구장이 새로운 전성기를 맞고 있다. 당구를 주제로 한 유튜브 채널과 방송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지난해 2월 문을 연 큐당구장 역시 당구의 대중화를 위해 국제식대대(가로 1천422㎜ 세로 2천844㎜)를 없애고 중대(가로 1천244㎜ 세로 2천488㎜)로 채우고, '1인 1만원 무제한' 상품을 내놔 세대 불문 새로운 놀이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최선일(33) 큐당구장 대표는 "아버지가 당구장을 운영할 때만 해도 영화에서처럼 패싸움, 도박장, 불량배의 이미지가 컸는데, 최근에는 학생이나 여성들도 많이 오고 있어 학생·여성은 할인가를 적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당구의 부활에는 베이비부머 세대인 5060세대가 퇴직을 하면서 다시 큐를 잡는 현상에 기인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구 동인천동, 연수구 동춘동 등 구도심의 당구장은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만남의 장소로 인기가 높다.인천의 한 당구동호회를 이끌고 있는 신계성(58)씨는 "20대부터 60대까지 세대를 초월하고 지역, 성별 구분 없이 많이 문의가 오는데 최근에는 퇴직한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많이 찾아온다"고 했다.인천에서 당구장업으로 등록된 업체는 지난해 말 기준 1천427곳이다. 체육시설업 등록 종목 중 가장 높은 비율인 45%를 차지하고 있다.동춘동에서 당구장을 운영하고 있는 프로선수 길형주(62)씨는 "세계적으로 우리나라는 당구에 대한 관심이 큰 편인데 최근 다시 시합이 많아지는 등 당구 붐이 일어 프로 선수를 키워나가는 데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인천시 남동구 서창동 큐 당구장에서 만월중학교 1~2학년 당구 동아리 학생들이 특별활동 시간을 즐기고 있다.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2019-04-23 윤설아

[인천시 역사자료관 학술심포지엄]이원규 "독립운동 100년, 이념논쟁 빠져"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지나친 과장과 왜곡으로 인한 정치 논리화를 경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인천 출신 소설가 이원규 작가는 23일 인천시 역사자료관 제21회 학술심포지엄에 토론자로 나와 "아무리 역사가 후세의 평가와 해석으로 바뀌는 동적 구조라고 하지만 자의적으로 끌어당겨 해석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2005년 약산 김원봉 평전을 쓰기도 한 이원규 작가는 최근 정치권에서 일고 있는 김원봉에 대한 서훈 논란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일제강점기 항일 무장투쟁을 주도한 김원봉은 해방 이후 북한으로 넘어가 김일성 정권 수립에 기여했지만 결국 숙청당했다. 최근 국가보훈처가 김원봉에 대한 서훈 가능성을 언급하자 그에 대한 폭넓은 연구와 평가 대신 좌우 정치 진영 싸움으로 번졌다.이원규 작가는 "15년 전 약산 김원봉 평전을 썼지만, 당시보다 자료가 10배는 많아져 책의 곳곳에 고쳐야 할 곳이 생겨 반 년 전부터 증보 작업에 들어갔는데, 훈장 주느냐 안 주느냐 이념논쟁에 빠져 지금은 책 쓰기가 두려워졌다"고 말했다.한편 이원규 작가는 인천 지역 독립운동사가 백범의 파옥과 탈출, 공립보통학교와 황어장터 시위 등으로 국한됐고, 만세 운동을 주도하지 못했다는 열패감에 사로잡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작가는 "인천의 근대사 연구는 개항사 중심으로 치달아 독립운동사 연구가 미흡했다"며 "인천상업학교(현 인천고)의 시위대의 존재와 한성정부 13도 대표자 회의가 인천에서 열린 이유, 김란사, 조봉암 등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인천의 3·1운동 그리고 임시정부 수립의 발자취'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심포지엄에는 김점숙 명지대 방목기초교육대학 부교수, 양윤모 인하역사문화연구위원, 이희환 경인교대 기전문화연구소 연구위원 등이 나와 인천의 3·1운동과 주요 인물에 대해 발표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9-04-23 김민재

[도시를 보는 10명의 작가展·(2)]고제민 '기억과 삶을 품은 공간­인천

괭이부리·북성포구·개항장·배다리소멸의 아쉬움·생성의 반가움 천착과거·현재 공존 '인천 정취' 화폭에감성의 공감대 지역문화 가꾸는 일유화·펜 수채화 오늘부터 전시회중견 서양화가 고제민(59)은 백령도와 굴업도 등 섬지역을 비롯해 북성포구와 소래포구, 괭이부리마을, 배다리와 개항장 일대 등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며 인천의 정취가 남아있는 곳을 화폭에 담아내고 있다.그의 작품들에서 관통하는 키워드는 소멸과 향수, 희망이다. 소멸하는 것에 대해 느끼는 아쉬움과 향수에, 새롭게 생성되는 모습에서 인천의 정체성과 희망까지, 인천의 다양한 이야기와 모습이 담겨있다.이 같은 작품들을 두루 만날 수 있는 고제민 작가의 '기억과 삶을 품은 공간-인천'전이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인천도시역사관 2층 소암홀에서 개최된다. 인천도시역사관(이하 역사관)의 연중 기획전 '2019 도시를 보는 10명의 작가'의 두 번째 전시로 꾸며진다. 인천 개항장과 괭이부리마을, 배다리 일대가 담긴 작품 17점이 전시된다.고 작가는 나이가 들어 고향 인천을 다시 돌아보게 됐다고 한다. 달라진 시선을 통한 결실은 2012년 6월 인천아트플랫폼에서 열린 '북성포구-노을'전에서 선보였다. 당시 작가는 "고향에 돌아와 이곳이 내 삶에서 차지했던 의미를 되찾고 싶었다"고 말했다. (2012년 6월 12일자 16면 보도)'북성포구-노을'전 이후 발표한 작품들 중 인천의 구도심과 그곳 주민들의 삶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이번 전시회에 출품됐다. 작품들을 옮겨와서 세팅하는 등 전시 준비에 한창인 고 작가를 22일 오후 역사관 소암홀에서 만났다.작가는 "인천의 개항장과 괭이부리 마을, 배다리라는 공간에 오랜 시간 누적된 세월과 사람들의 삶이 담긴 흔적을 관람객들에게 보여주고 공감하기 위해 전시 작품들을 구성했다"면서 "인천의 누적된 시간과 삶이 담긴 공간을 마주하는 일은 나를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했고, 이런 감성을 나누고 공감하는 것이 곧 지역의 문화를 가꾸고 정체성을 세워나가는 일이라는 생각에서 이번 전시회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전시작들은 소재(공간)의 측면에서 나뉘며, 작법으로도 나뉜다. 유화 작품들과 함께 펜에 수채화가 어우러진 작품들도 출품됐다.그는 "펜으로 그린 작품들은 다양한 감정 표현을 보다 세밀하게 구현할 수 있다"면서 "너무 무겁지도 않으면서 명쾌하게 표출하는 부분에서 유리하다"고 말했다.역사관의 '2019 도시를 보는 10명의 작가'전은 시각예술분야에서 인천과 도시를 주제로 작업해 온 작가 10인이 순서대로 전시회를 진행하는 연중 기획전이다.고 작가는 "지역에 천착하며 창작 활동을 펴는 제게 이 같은 기획전은 큰 힘을 준다"면서 "각기 다른 작가들의 시선을 통해 다채로운 장르로 구성된 작품들이 10개월 동안 차례대로 전시된다는 것도 신선한 기획"이라고 말했다.인천에서 태어난 고 작가는 서울예고, 덕성여대 서양화과, 교원대 미술교육대학원에서 공부한 후 귀향해 고교에서 미술 교사로 재직하다 올해 초 퇴임했다.그는 "제 작업은 특성상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 학교 일을 병행하면서 창작을 하다 보니 항상 시간에 쫓겼다"면서 "올해부터 조금 더 생각하고 고민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고, 그만큼 창작에 할애할 수 있는 시간도 많아졌다. 앞으로 소재는 물론 표현법에서도 다양한 것들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24일 오후 7시 역사관 소암홀에선 전시회 개막에 맞춰 작가와 작품에 관해 직접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고제민 作 '괭이부리마을'. /인천도시역사관 제공고제민 작가.고제민 作 '인천 개항장-시간의 겹'. /인천도시역사관 제공

2019-04-23 김영준

언어의 벽 뛰어넘은 '마임 웃음코드'

인천 '작은극장 돌체'의 올해 세 번째 국제교류 공연은 이탈리아와 멕시코에서 온 예술가들에 의해 꾸며진다.다음 달 4~12일 평일 오후 7시30분, 주말 오후 4시30분과 7시30분 작은극장 돌체에서 개최될 이번 공연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웃음과 즐거움으로 가득 찬 '아! 클라운마임-이탈리아, 멕시코'이다.거리와 무대 공연을 통해 코믹 연기자로서의 능력과 함께 다채로운 재능을 발휘하고 있는 주세페 마라비타(이탈리아)는 이번 공연에서 'Maleabile'(적응의 기술)을 선보인다. 신체극과 서커스 기술(저글링, 사다리 타기, 균형잡기 등)을 접목시킨 공연은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신체언어를 사용해 관객과 공감·소통한다. 광대는 거리, 도시 공간, 변하는 관객 등 삶의 걸림돌에 적응하는 기술을 보여준다.로페즈와 아라조 2명으로 구성된 트래비서커스 듀오(멕시코)는 'F.I.E.S.T.A'(Fun, Incredible, Experience, Street Theater and Art)를 펼쳐 보인다.멕시코 전통음악과 멕시코 전통 레슬링, 데킬라가 함께 하는 매운맛까지 어우러지며, 멕시코문화에 완벽한 몰입을 이끌어내는 공연이다. 이들은 다채로운 서커스 기술에 뛰어난 코미디적 요소를 결합해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공연을 펼쳐 보일 예정이다.자세한 공연 내용은 작은극장 돌체 홈페이지(www.clownmime.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람료는 일반 3만원, 학생 1만5천원, 어린이 5천원. 문의 : (032)772-7361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인천 작은극장 돌체 제공

2019-04-23 김영준

'인천 예단포 유배' 계봉우 선생 60년만에 고국품으로

제2만세운동 선언 초안 만든 인물카자흐 방문 文대통령이 직접 '배웅'서울현충원서 부부 '안장식' 거행경인일보가 연중기획으로 진행 중인 '삼일운동·임시정부 100년 특별기획'에서 '인천의 독립운동가'로 집중 보도한 계봉우(1880~1959) 선생의 유해가 22일 고국으로 돌아왔다. 카자흐스탄에 안장된 지 60년 만이다.국가보훈처는 22일 오전 11시 서울현충원에서 유가족과 광복회, 시민 5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계봉우 선생 부부 유해 안장식을 거행했다.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은 "조국 광복을 향한 험로를 걷다가 이역만리에서 숨을 거둔 지사님의 의로운 삶 앞에 한없는 존경의 마음을 바친다"며 "선열들의 위국헌신 정신을 깊이 새기고 계승하겠다"고 말했다.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했던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시각 21일 오후 5시 40분께 수도 누르술탄 국제공항에서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외국 현지에서 독립유공자 유해봉환 행사를 주관했다.문 대통령은 선생을 배웅하며 "대한민국의 오늘이 있기까지 수많은 독립운동가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결코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공군 2호기에 실려 이날 오전 6시 45분께 서울공항에 도착한 계봉우 선생 부부의 유해는 경찰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서울 동작구 현충원으로 옮겨졌다.대한민국 임시의정원 의원으로 활동했던 계봉우 선생은 북간도와 연해주 일대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1916년 12월부터 1년 동안 인천 영종도 어촌마을 예단포에서 유배생활을 했다. 그는 1919년 3월 5일 서울 남대문 일대에서 학생들이 이끈 '제2 만세운동' 독립선언서의 초안을 작성하기도 했다. 계봉우 선생은 1937년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한 이후 한국어와 역사 보급에 힘쓰다가 1959년 타국에서 생을 마감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적을 인정해 1995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한편 이날 계봉우 선생 부부 유해와 함께 고국 땅에 돌아온 황운정 지사 부부 유해는 이날 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카자흐스탄에 안장돼 있던 독립유공자 계봉우 지사의 유해가 22일 오전 서울공항에 도착, 공군2호기에서 운구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4-22 김민재

'60년만에 귀환' 계봉우 선생, 인천과 인연은… '영종도 예단포 십시일반' 도움 잊지못해

일제 침략 비판활동 '유배 처분'착취받던 주민들 끼니 떼어 도움선생 당시 고마움 자서전에 남겨인하대 사학과 중심 저술 정리22일 꿈에 그리던 고국으로 돌아온 독립운동가 계봉우(1880~1959) 선생은 1916년 12월부터 꼭 1년 동안 인천 영종도 예단포에서 유배생활을 하면서 인천과 인연을 맺었다. 예단포 사람들은 고된 유배 생활의 고통을 함께 나누면서 그가 훗날 해외 독립운동의 선봉에 설 수 있도록 도왔다. 그는 유배 생활을 딛고 일어나 1919년 3월 학생만세 운동에 기여했고, 해외에서 우리 말과 역사를 가르치는 데 힘썼다. 이역만리 타국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외롭게 숨을 거둔 지 60년. 계봉우 선생을 인천이 기억해야 하는 이유는 그가 인천과 멀리 떨어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계봉우는 한국과 러시아, 중국, 카자흐스탄을 무대로 독립운동을 했던 한글학자이자 역사학자다. 북간도와 연해주로 망명해 독립운동에 뛰어든 그는 1916년 일본 침략의 부당함을 호소하는 연설을 하고 글을 썼다는 이유로 일본에 의해 만주에서 쫓겨나 그해 12월 영종도로 유배됐다.일본 외무성 외교사료관이 보관한 '재류금지 명령 집행 보고의 건'을 보면 계봉우 선생은 중국 연길에서 기자로 활동하며 안중근 전설을 기고했고 배일(排日) 연설을 하는 등 과격한 언동을 했다는 이유로 유배 처분을 받았다. 또 조선인들이 연길에 설립한 학교에서 역사, 지리, 한문을 가르치면서 역사교과서에 왜적의 침입과 한일강제병합 굴욕을 서술해 학생들의 적개심을 불러왔다는 이유였다.해외에서 이름을 떨친 계봉우 선생이 영종도로 유배되자 예단포 주민들은 가르침을 얻기 위해 그를 찾았지만, 일제는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예단포 주민들은 일제의 착취 속에서도 먹을 것을 떼어내 계봉우 선생을 도왔다.선생은 카자흐스탄 거주 시절 1940~1944년 쓴 자서전 '꿈 속의 꿈'에서 "금고를 당한 사람은 자기의 힘으로 먹게 되는데 그곳에서는 어업을 위주로 하여 나에게는 거기에 소용되는 기능이 없었다. 내가 먹은 일년 밥값은 그곳의 부형들이 분담하게 되었으니 그것은 나에 대한 동정의 표현이었다"고 영종도 주민들에 고마움을 표현했다.계봉우 선생은 1919년 3월 5일 남대문 학생 독립운동의 독립선언서 초안을 작성하며 국내 독립운동을 주도했다가 중국으로 넘어가 북간도대표로 임시정부의 의정원 의원으로 활동했다. 1920년에는 임시정부 간도 파견원으로 활동했고, 1937년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했다. 1959년 7월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에서 80세의 나이로 생애를 마칠 때까지 민족 교육과 독립 운동, 사회주의 건설운동, 한국학 연구에 헌신했다. 해방 이후 좌우 이념 대립 속에서 그의 공적은 크게 주목받지 못하다가 1995년에서야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았다. 인하대 사학과가 중심이 돼 1990년부터 행정 발굴과 저술 목록 정리에 힘쓰고 있으나 많은 부분이 공백으로 있다. 인천 영종도 유배생활과 학생독립운동 선언문 초안 작성 등에 대한 추가 연구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계봉우 선생의 손녀 신 류보피씨는 "할아버지께서 고국으로 돌아가기를 열망하셨는데 마침내 그 꿈이 이뤄지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 정부가 이 모든 수고와 비용을 부담해줘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9-04-22 김민재

'새얼전국학생·학부모백일장' 내달 25일 개최

삼산월드체육관서… 주제 당일발표자녀둔 아버지도 '참가' 문호 넓혀대표문인 다수배출 순수문예 경연제34회 새얼전국학생·학부모백일장이 오는 5월 25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다.새얼백일장은 인천뿐 아니라 전국 각지의 어린 문사(文士)들이 참가하는 전국 최대 규모 순수문예백일장이다. 새얼백일장은 그동안 소설가 김금희(3회)·안보윤(11회), 시인 이용임(1회), 아동문학가 구경분(5회·어머니부) 등을 배출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고의 문인을 만날 수 있는 행사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시인 김용택, 도종환, 정현종을 비롯해 소설가 성석제, 오정희, 이순원, 현기영, 문학평론가 김명인, 김병익, 윤영천, 아동문학가 김구연 등이 참가자들을 격려해왔다.지난해까지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야외에서 열리던 행사를 올해는 장소를 옮겨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개최한다. 지난 대회부터 처음 참가 자격을 자녀를 둔 아버지도 가능하도록 문호를 넓혔는데, 올해 역시 유지된다. 종전까지 자녀를 둔 어머니만 참가할 수 있었다. 대회 명칭도 새얼전국학생·어머니백일장에서 새얼전국학생·학부모백일장으로 변경됐다.백일장 주제는 행사 당일에 공개된다. 심사는 작가, 시인, 비평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대회 다음 날인 26일 진행한다. 심사위원들이 참가자들의 인적사항을 알 수 없도록 '블라인드' 심사방식이 적용된다. 대회 참가를 원하면 소속 학교 지도교사나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사전에 접수해야 한다. 인천에 살지 않는 타시도 학생과 학부모는 참가신청서에 지도교사의 추천 날인을 받아 새얼문화재단으로 신청하거나 대회 당일 현장에서 신청해도 된다. 참가 신청 마감은 5월 9일 오후 5시까지로 팩스(032-885-3424, 032-887-6374)나 재단홈페이지(www.saeul.org)에 접속해 직접 작성하면 된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2019-04-22 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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