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랜선 타고 '학산마당극 놀래' 28일 개최…'문학산 느티나무 이야기' 등 작품 선봬

'코로나19 팬데믹'을 주제로 인천 미추홀구 주민 동아리들이 참여하는 온라인 시민마당극이 열린다.인천 미추홀학산문화원은 시민창작예술축제 '제7회 학산마당극 놀래'를 오는 28일 오후 2시부터 온라인으로 개최한다.미추홀학산문화원은 해마다 주민동아리들이 지역 이야기나 공공의 이슈를 주제로 촌극을 발표하는 시민마당극을 열어왔는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온라인 마당축제로 전환해 진행된다.환경파괴로 인해 코로나19가 발생됐다는 인과 관계에 주목한 '문학산 느티나무 이야기'를 시작으로 코로나19 세상의 모습을 다룬 '우리의 오작교?', '접촉-IN CORONA', '잘 지켜보세'를 비롯해 일곱 개의 시민창작마당극이 이번 축제를 위해 제작됐다. 또한, '마음도 방역이 필요해'와 '코로나 플렉스', '미추홀 최전선', '안녕? 미추홀 사람들' 등 네 개의 영상작품도 선을 보인다.박성희 미추홀학산문화원 사무국장은 "올해 축제가 개최되기까지 위기가 많았다. 코로나19로 주민 커뮤니티 활동이 위축되거나 불가능한 경우가 수시로 생기면서 작품 제작 포기도 고려했다"면서 "그러나 대본연습과 개별연기연습은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여럿이 함께해야 하는 연습은 상황이 좋아지면 만나서 집중적으로 연습을 하며 4개월에 걸쳐 어렵사리 작품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한편, 학산마당극 놀래의 연계행사로 25일 저녁 축제주간 오프닝 및 학산가족음악회가 개최됐으며, 26일 오후 4시엔 학산마을영화 상영회가 열린다. 27일 오후 4시에는 '생태, 도심, 삶의 복원으로서 미추홀 다시 보기'를 주제로 학산문화포럼이 개최된다. 축제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누구나 유튜브 창에서 미추홀학산문화원을 검색 후 입장하면 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문학산 느티나무 이야기'. 2020.11.25 /미추홀학산문화원 제공

2020-11-25 김영준

인천 '영화공간 주안' 2편 오늘부터 상영

고대 풍습 통해 성경 탐구 다큐실제 무용수 캐스팅 혼신 연기도다양성 예술영화관을 추구하는 인천의 '영화공간 주안'이 26일부터 2천년 전 예수의 재림 언약에 대해 탐구한 '가나의 혼인잔치: 언약'과 청춘들의 춤과 사랑을 다룬 '그리고 우린 춤을 추었다'를 상영한다.영화 '가나의 혼인잔치: 언약'은 고대 갈릴리 가나의 풍습을 통해 2천년 전 성경 속 예수의 언약에 대해 탐구하고 이를 통해 밝혀진 비밀을 다룬 다큐드라마이다. 영화는 성경에 기록된 가나의 혼인잔치 이야기 속에 담긴 갈릴리의 풍습을 근거로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 성경에 기록된 대로 이뤄질 것임을 밝히고 있다. 이를 성서학자와 인류학자 등의 인터뷰와 배우들의 재연 모습을 교차해 보여주는 방식으로 풀어냈다.'가나의 혼인잔치: 언약'은 코로나19로 미국에서 극장 대신 온라인에서 개봉했고, 수개월 동안 온라인 영화 사이트에서 상위권을 유지했다.영화 '그리고 우린 춤을 추었다'는 보수적인 조지아의 국립무용단 댄서인 두 청년이 무용단의 앙상블 자리를 놓고 선의의 경쟁을 하다 특별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 이야기를 다뤘다. '그리고 우린 춤을 추었다'의 레반 아킨 감독은 젠더 이슈와 계급 등 사회 문제를 예리하게 담아내는 스웨덴 출신 감독이다. 이 영화 속에서도 성 소수자, 예술계의 세대 간 대립을 사려 깊게 그려내 제72회 칸영화제에서 영화 상영 후 15분간 기립 박수를 받은 바 있다. 그뿐만 아니라 제36회 선댄스영화제와 제55회 시카고국제영화제 등 세계 유수 영화제를 휩쓸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또, 주연 '메라비'역의 배우 레반 겔바키아니는 실제로 조지아에서 현대무용수로 활동하던 중, 레반 아킨 감독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그를 발견해 끈질긴 설득 끝에 이 영화에 출연했다. '그리고 우린 춤을 추었다'는 그의 데뷔작이다. 평단은 "레반 겔바키아니의 섬세한 춤과 폭발적인 연기력은 영화에 사실성을 더욱 높여서 관객의 몰입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다 자세한 영화 정보와 시간표는 영화공간주안 홈페이지(www.cinespacejuan.com)에서 확인하면 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클립아트코리아/영화공간 주안 제공/영화공간 주안 제공

2020-11-25 김영준

[인천아트플랫폼-예술을 배양하다·(5)미디어아티스트 김태은]장르 넘나드는 창작자…예술로 쓴 역사 '인천상륙작전'

뮤직비디오·무대예술 연출 등 활동現 동양대 공연영상·게임학부 교수 2011년 인천서 '영웅들의 섬' 발표"남·북한 영화 이미지 중첩화 시도"김태은 작가가 지금까지 수행해 온 작업들을 보면 한 작가가 해낸 작업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여러 가지 주제에 대해 다양한 방식으로 작업해 왔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 작업 방식은 주로 미디어 설치로 분류될 수 있는 방식을 취하고 있으나 그가 다루고 있는 내용과 소재 그리고 형식을 보면 매우 다채롭다. (중략) 그의 작업들에서는 현실과 비현실 혹은 또 다른 현실들이 함께 나타내는 작업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는 특정한 대상 혹은 상상으로부터 만들어진 작업 결과물에 대해 그 결과물보다는 그것을 감각하는 프로세스를 노출시킴으로써 서로 상반되어 보이는 세계에 대한 경험이나 감각적 인식의 과정에 대한 작가적 시각을 드러내는 방식이다. - 이승훈 '순환으로서의 세계-그것에 대한 기록과 지움에 관하여' 중에서(2016년)대학과 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한 김태은(사진)작가는 2000년을 전후해서 혼성 그룹 코요테의 뮤직비디오 '실연', 가수 김민종 6집 뮤직비디오, 삼성CF '로맨틱 청춘극장', 영화 '애인' 등을 연출했다. 또한, 무용과 패션 등 무대예술에도 참여하는 등 문화계 전반에서 활동하다가 2010년 인천아트플랫폼 1기 입주작가로 선정됐다. 이듬해엔 인천을 주제로 작업하는 '지역연계 프로젝트'에도 선정돼 도합 2년 동안 인천아트플랫폼에서 창작 활동을 했다. 그 결실인 '영웅들의 섬'은 2011년 7월 지역연계 프로젝트 보고전을 통해 세상에 선을 보였다. 인천상륙작전을 소재로 한 '영웅들의 섬'(미디어 설치)은 김 작가의 역사성과 장소성을 기반으로 하는 프로젝트 시리즈의 첫 번째였다.이후 더욱 영역을 넓혀 진행하고 있는 창작 활동과 함께 2014년 동양대 교수로 부임해 현재 공연영상학부와 게임학부에서 후학을 지도하고 있는 김 작가를 최근 동양대 북서울(동두천) 캠퍼스에서 만났다.김 작가는 "인천에서도 그랬고, 지금도 자유롭게 장르를 넘나들면서 작업하고 있다"면서 "최근 다큐멘터리 영화를 찍는 등 다큐멘터리 분야는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으며, 미디어 파사드와 공연 영상, 미디어 아트 쪽 작업도 이어가고 있다"고 근황을 소개했다. 이어서 그는 "예술과 과학의 융·복합 창작 활동 지원을 취지로 매해 진행되고 있는 '아티언스 대전 2020'에 초청되어서 미디어 아트 안에 드로잉과 회화가 어우러진 작품을 출품했다"고 덧붙였다.기억을 10년 전으로 돌려서 인터뷰를 이어갔다. "(인천아트플랫폼이 생기기 전)2004~2005년께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CF 찍으러 갔어요. 굉장히 이국적이고 고풍스러운 느낌이었어요. 지금은 개발되어서 그 모습이 사라져서 아쉽지만요. 월미도와 석모도에서도 촬영했고요. 차이나타운 인근에 일제 시기 곡물 창고 등을 리모델링 해 인천아트플랫폼이 생긴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인천에서 작업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인천아트플랫폼 입주 후 인천상륙작전에 집중한 이유에 대해 김 작가는 "역사적 상황과 현재 인천 모습의 괴리감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면서 "당시 발표한 '영웅들의 섬'은 인천상륙작전을 소재로 제작된 남한과 북한 영화를 중첩화시키는 시도를 통해 남·북한의 영웅 이미지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앞으로 김 작가는 다큐멘터리와 저술 활동을 병행할 것이라고 했다. "SF와 집단화 현상 등에 관심을 두고 있어요. 연구해서 다큐멘터리로 만들고 글도 써서 시스템적으로 전시를 하고 싶어요.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함축해서 조형물로 발표하면, 관객들은 그 외형에만 관심을 두고 내용물까지 봐주시지 않는 것 같아서요. 또한, 문화와 역사 관련 연구 결과에도 주목하면서 회화와 드로잉 등 소품 위주의 작품도 해나갈 계획입니다."끝으로 김 작가는 "인천아트플랫폼은 스토리가 많은 항구 도시의 장소성과 지역 특성 등 콘셉트를 잘 잡았고, 잘 안착했다"면서 "퍼포먼스와 공연 기획자가 참여한 레지던시는 아트플랫폼이 처음이었고, 이러한 부분이 상당히 시너지를 냈다"고 평가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김태은 作 '집단 테레비' (2019). /작가 제공김태은 작가. 2020.11.23 /김태은 작가 제공

2020-11-23 김영준

인천시립극단 '해피빵집 레시피' 온라인 무대

일본서 초연… 평단·관객 뜨거운 찬사다양한 인물들 스스로 구원 과정 감동28·29일 인천문예회관 유튜브 등 중계12월을 앞두고 인천시립극단(예술감독·강량원)이 훈훈한 연극 '해피빵집 레시피'를 온라인으로 선을 보인다.오는 28일 오후 2시와 29일 오후 6시 인천문화예술회관 유튜브와 네이버TV에서 중계될 연극 '해피빵집 레시피'는 도쿄에 실제로 존재하는 작은 빵 가게를 모델로 한 작품(후쿠야마 게이코 작)이다. 2019년 일본에서 초연 당시, 평단과 관객들의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인천시립극단은 극의 배경을 우리나라로 옮겨왔다. 강량원 예술감독의 연출로 새 단장해 우리나라 연극팬들에게 선보인다.정년 퇴직 후 아내를 병으로 잃어 삶의 의욕이 없어진 최영수. 그의 딸 효진은 아버지를 걱정하며 가끔 친정에 들러 상황을 살핀다. 그러던 어느 날, 영수의 아내가 생전에 남겨두었던 빵 레시피 한 장이 집안에서 발견되고, 효진의 성화에 못 이겨 영수는 빵 만들기에 도전한다. 빵 만들기에 고전을 면치 못하던 영수를 도우러 한때 노숙자, 조현병 환자, 약물 중독자, 은둔형 외톨이였던 사람들이 찾아온다. 그들의 현실이 가감 없이 드러나는 가운데 저마다의 방식으로 스스로를 구원하는 과정이 극을 통해 그려진다. 모든 것을 잃었던 사람들이 타인을 받아들이고 다시 세상으로 나오는 것을 지켜보며 관객들은 자신도 모르게 응원과 희망의 메시지를 품게 되는 것이다.강량원 예술감독은 "마치 빵 반죽이 부풀어 오르듯, 주인공 최영수가 변화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일은 마음 따뜻해지고 흐뭇한 경험이 될 것"이라며 "아내의 레시피 한 장이 영수 아저씨의 어깨를 펴준 것처럼, 이 연극이 관객 여러분께 위로와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연출의 소감을 밝혔다.인천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느 때보다도 공동체로 산다는 것에 대한 의미와 이유를 되돌아봐야 할 지금, '해피빵집 레시피'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질문을 던져주는 작품으로 남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문의 : (032)420-2790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인천시립극단의 '해피빵집 레시피' 연습 모습. 2020.11.22 /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

2020-11-22 김영준

방치된 연수고가에 생활문화센터…연수구 '507문화벙커' 오늘 문연다

인천 연수구가 방치된 연수고가 지하보도에 새로 조성한 '507문화벙커' 생활문화센터가 20일 개관식을 열고 일반에 공개된다.507문화벙커 생활문화센터는 지하보도 지하 1층과 지상 일부 공간을 활용한 493.9㎡ 규모다. 커뮤니티카페, 공연창작연습실, 방음부스홀, 갤러리홀, 야외무대 등 주민의 생활문화활동을 위한 시설들을 갖췄다. 507문화벙커는 동호회 활동 등 주민 스스로 만들어가는 문화활동 공간으로 쓰일 예정이다.개관식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참석 인원을 최소화해 진행하기로 했다. 연수구는 노후화한 지하공간을 활용해 문화센터를 조성하는 내용의 '문화 발걸음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507문화벙커는 이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연수구는 앞서 2017년 청학중학교 앞 지하보도에도 진달래 생활문화센터를 조성했다. 연수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상황에서 센터가 문을 열게 됐지만, 내실 있는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주민들이 자율적이고 열린 문화예술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20일 연수구 청학동 연수고가 지하보도에 개관하는 507문화벙커 생활문화센터. 2020.11.19 /연수구 제공

2020-11-19 박경호

[2020 도시를 보는 작가展·(3)최영 '로드 뷰']인천에서 경험한 이미지, 각기 다른 장소와 오버랩

"지역·사람, 인천 다양성 두드러져"작가의 얽힌 경험·복합 감정 재구성가상과 실재의 경계가 모호한 표현회화·판화 14점 내달13일까지 선봬최영(37) 작가는 2008년 대학(회화 전공) 졸업 이후 인천을 비롯해 경기도와 서울, 대구 등지에서 개최한 다양한 전시회를 통해 국내 미술계에 이름을 알렸다.2017년 대구대학교 조형예술대학 교수로 임용된 최영 작가의 창작력은 꾸준히 이어지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최 작가의 개인전 '로드 뷰(Road View)'가 최근 인천도시역사관 2층 소암홀에서 막을 올렸다. 인천도시역사관의 연중 기획전 '2020 도시를 보는 작가'의 세 번째 전시로 기획된 '로드 뷰'는 12월 13일까지 개최된다.이번 전시에 최 작가는 이주를 반복하며 경험한 도시 중 인천을 비롯해 태어난 곳인 울산, 현재 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대구 등의 이미지를 회화와 판화로 표현한 작품 14점을 출품했다. 인천공항과 인천세관 옛 창고, 맥아더 동상, 송도국제도시, 답동성당 등 인천에서 경험한 장소들을 회화와 판화로 제작한 작품들은 가상과 실재의 경계가 모호한 이미지로 표현됐다. 판화로 제작된 다섯 작품은 전시회장에 들어서면 맞은편 벽에 나란히 자리해 있다.최 작가는 "근현대 역사가 압축된 인천에서 작업을 하면서 느꼈던 것은 '인천스러움'과 '다양스러움'은 동의어라는 것이었다"면서 "전시회 주제(도시를 보는 작가)에 맞춰 인천에서 경험한 다양한 이미지를 각기 다른 장소와 오버랩해 표현한 작품들"이라고 설명했다. 작가가 있었던 원래 장소에 얽힌 경험과 복합적인 감정을 로드뷰 경로처럼 재구성해 개인적 유목풍경들로 구현한 것이다.대구에서 미대를 졸업한 최 작가는 서울에서 활동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지만, 작업실을 구할 형편이 안돼 2009년 인천에 작업실을 마련했다. 2014년 인천아트플랫폼의 제5기 입주 작가로 선정돼 본격적으로 창작 활동을 편 최 작가는 비슷한 시기에 경기도 광주 영은미술관 입주 작가로도 활동했다. 여전히 인천에 작업실을 두고 있다.최 작가는 "저도 그랬지만, 인천은 다양한 지역에서 다양한 사람이 모인 곳이다 보니, 음식도 그렇고 다양함이 두드러지는 곳"이라며 "그에 따라 이름 없는 사람들이 모여서 공간을 이룬 '익명의 공간'이라는 느낌 또한 강하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 출품작들엔 그러한 요소들이 담겼다.끝으로 최 작가는 "지역의 상징이 드러나는 작품들도 있지만, 특히 최근 작품들에선 지역을 특정하고 있진 않다"면서 "관람객들이 이번 전시회에서 '익명의 풍경'을 보면서 우리 사회와 주변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최영 作 '아파트와 나무. /인천도시역사관 제공최영 作 '세관창고'. /인천도시역사관 제공

2020-11-19 김영준

인천 트라이보울 '공연 산책'…오늘 국립현대무용단 '스텝업' 군무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복합문화공간 '트라이보울'이 다채로운 공연 시리즈를 선보인다.국립현대무용단의 '스텝업'이 20일 오후 7시30분에, 국내 정상급 현악 사중주단 '노부스 콰르텟'의 공연은 오는 25일 오후 7시30분에 펼쳐진다.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에 선정된 국립현대무용단의 '스텝업'은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 '디너'(안무·이재영)는 '루브 골드버그'라는 독특한 장치로 쓸모없는 것들이 만들어내는 가치에 대한 이야기를 무대에서 보여준다. 2018년 초연 때보다 중력의 질감을 더욱 적극적으로 드러낼 2부 '0g'(안무·정철인)은 낯설지만 매혹적인 음악을 만드는 뮤지션 '쾅프로그램'의 곡이 더해져, 더욱 다이내믹하게 발전된 무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노부스 콰르텟은 이번 공연에서 고전주의 시기부터 낭만주의, 냉전시기의 곡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모차르트의 '현악 사중주 15번', 브람스의 '현악 사중주 3번', 쇼스타코비치의 '현악 사중주 8번'이 연주된다. 시대를 관통하고 초월한 아름다운 실내악곡들로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예술의전당 우수 공연 콘텐츠를 공연장 스크린으로 보여주는 'SAC ON SCREEN'(삭 온 스크린)을 통해 뮤지컬 '웃는 남자'를 21일 오후 3시에 상영한다. 트라이보울의 모든 프로그램은 코로나19 관련 정부 지침에 따라 사전예약을 통해 진행된다. 관람료는 '스텝업' 1만원, 노부스 콰르텟 5천원, 삭 온 스크린은 무료이다. 문의 : (032)833-7996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국립현대무용단 '스텝업'의 한 장면. 2020.11.19 /트라이보울 제공

2020-11-19 김영준

김영승 시인이 들려주는 중국 고전 '시경'

우리나라 현대시에 큰 흔적을 남긴 김영승(사진) 시인이 중국 최고(最古)의 시집으로, 오경(五經)의 하나인 '시경(詩經)'을 알리고 있어서 화제다.인천지역 문화원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동양고전강독-주자의 시경집전을 저본으로 한 김영승 주해·번역 시경' 강의를 수년째 이어오고 있는 김영승 시인은 청주대 국문학과와 국어문화원에서 주최하는 학술강연회에 초청됐다.김 시인은 19일 오후 3시 청주대 인문대세미나실에서 열릴 제15회 학술초청강연회에서 '김소월 시와 시경'을 주제로 강의할 예정이다.청주대 관계자와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강연에서 김 시인은 '시경'과 관련한 시어에 직접 음을 붙인 노래 두세 곡도 공개할 예정이다. 곡목은 '꿈틀거리는 자의 애인', '너와 나 서야 할 땅 찾아서', '추녀(醜女)' 등이다. 이미 녹음된 곡들은 이번 청주 강연에서 슬라이드 빔으로 악보를 보여주면서 음원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를 통해 수강자들이 '시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김 시인은 "'시경'은 그동안 철학의 한 분야로 다뤄졌는데, 방대한 번역과 주해 만큼이나 오류도 많았다"면서 "'시경'은 시적 언어이기 때문에 첫 행에 있는 말이 마지막 행에 걸리기도 하는 등 자리를 바꿔서 의미가 통하는 것들도 있으며, 그런 언어 감각이 기존 시경을 번역한 학자들에게선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2천500년 전 자연 발생적 문학 형태를 띠는 '시경'은 인류 보편적 정서를 지니고 있다"면서 "소월의 시어와 정서 또한 '시경'에서 기인한 것인데, 이번 강연에서 그런 내용을 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20-11-18 김영준

인천 '영화공간 주안' 오늘부터 4편 상영

무대공포증 피아니스트에 고독한 수도자의 일상오빠 대신 감옥행… 눈 깜빡임으로 집필 실화도다양성 예술영화관을 추구하는 인천의 '영화공간 주안'이 19일부터 영화 '피아니스트의 마지막 인터뷰'와 '봉쇄수도원 카르투시오', '안티고네', '잠수종과 나비'를 상영한다.'피아니스트의 마지막 인터뷰'는 무대 공포증을 가진 피아니스트 헨리가 음악 평론가 헬렌과 나누는 음악과 인생에 관한 대화를 담았다. 두 사람의 대화뿐 아니라, 스크린 속 베토벤과 바흐, 쇼팽 등 클래식 작품들과 뉴욕 센트럴파크부터 프랑스 페리고르, 스위스 실스마리아 마을의 아름다운 풍광은 관객들의 눈과 귀를 황홀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봉쇄수도원 카르투시오'는 한국에 있는 아시아 유일의 카르투시오 봉쇄수도원 수도자들의 일상을 통해 침묵과 고독, 스스로 선택한 가난의 영성을 담은 천주교 영화다. 김동일 감독은 수도원에서의 촬영 과정에 대해 수도자들에게 최대한 방해가 되지 않게 조명 없이 자연광으로만 촬영하는 등 장비를 최소화하겠다고 약속하고 촬영 감독과 단둘이 체류하면서 촬영했다. 수도자들의 생활을 가감 없이 카메라에 담아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안티고네'는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고 싶은 안티고네가 오빠 대신 감옥에 들어가면서 일약 SNS 영웅이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고대 그리스 신화 속 오이디푸스왕의 딸 '안티고네'의 이야기를 현대의 캐나다 몬트리올로 가져와 난민 문제 등 우리가 직면해 있는 사회 문제로 재해석했다. 신화의 현대적 재해석으로 '올해의 발견'이라는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제44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캐나다 장편영화상을 받았으며, 제92회 아카데미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후보 선정 과정에서 캐나다를 대표하는 영화로 선정됐다.'잠수종과 나비'는 갑작스러운 뇌졸중으로 쓰러진 후 눈 깜빡임만으로 150페이지에 달하는 책을 집필한 장 도미니크 보비의 실화를 담았다. 보비는 유명 패션 잡지 엘르 프랑스의 편집장으로, 운전 중 뇌출혈로 쓰러져 3주 후 의식을 회복한다. 깨어난 후 그가 진단받은 병명은 감금 증후군이었다. 전신 마비로 인해 외부자극에 반응하지 못하는 그는 오로지 왼쪽 눈꺼풀만으로 알파벳 하나하나를 조합해 단어를 만들어서 그의 회고록을 집필했다. 출간 후 도서는 베스트셀러가 되며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영화 역시 제60회 칸영화제 감독상과 제65회 골든 글로브에서 감독상, 외국어 영화상 2관왕을 차지했다. 네 상영작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시간표는 영화공간주안 홈페이지(www.cinespacejuan.com)에서 확인하면 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사진/영화공간 주안 제공/클립아트코리아

2020-11-18 김영준

화려하게 물들어가는 계절, 인천으로 예술같은 나들이

이한수 작가 '경계편이'展별자리 통한 상상력이야기'잔해'展 여는 구본아 작가문명과 자연의 관계 재조명가을이 깊어가면서 인천의 전시장들도 눈길 끄는 전시회로 시민의 발걸음을 이끌고 있다. 최근 개막해 오는 20일까지 열리는 두 개인전을 소개한다.인천가톨릭대 조형예술대학 교수이기도 한 이한수 작가의 '경계편이(Boundary Shift)'가 제물포갤러리에서 진행 중이다.이한수 작가는 1990년대 말부터 공상 과학적인 설치 오브제와 영상을 통해 하이브리드 문화의 일면을 문명 비판적 시각으로 드러냈다. 이를 통해 이 작가는 인간의 욕망을 낯선 이질적 형상에 투영해 보여줬다.편이(偏移)는 '한쪽으로 이동하다'라는 사전적 의미를 지닌다. '경계편이'는 힘의 역학관계로서 움직임과 일그러짐에 대한 문화적 상상을 의미한다. 인류는 별들을 보고 상상해온 역사를 갖고 있다. 별자리에 오리온, 백조자리처럼 신화에 나온 영웅이나 동물 등의 이름을 넣었고 이는 샤머니즘의 대상으로 나아가 점성술로 발전했다. 이 작가는 이러한 원형 별자리와 문신문양, 또는 일상풍경 등을 합성한 출품작들로 상상력의 본질을 이야기하고 있다. 우주 근원의 형은 원이며, 이러한 원형 별자리를 통해 동시대 문화 판타지를 상상하고 있다개항박물관 맞은편의 도든아트하우스갤러리에선 구본아 작가의 '잔해(Wreck scenery)'가 관람객을 맞고 있다.구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문명과 자연의 관계에 대해 좀 더 접근했다. 구 작가는 이전 작업에서 폐허의 골계와 같은 건축적인 이미지를 통해 미완과 붕괴의 이중성을 담았다면, 이번 작업에는 고문서에 좀이 슨 모습과 화려했던 결정체의 풍화된 형상 속에서 자연의 흔적을 담아냈다. 자연의 순환 속에서 문명의 잔해들을 통해 옛 영광을 엿볼 수 있는 시각을 창조함과 동시에 시간의 흐름과 퇴화과정을 통해 얻어지는 아름다움을 표현한 것이다.문명의 쇠락과 잔해에서 피어나는 새로운 자연의 태동은 '시간성'과 '영원성'을 내포한다. 종국에 남는 것은 잔해이다. 이 잔해(전시작)들을 통해 우리는 과거를 보고, 현대의 생활을 재해석하고 바라보며, 미래를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사진/제물포갤러리·도든아트하우스갤러리 제공/클립아트코리아이한수作 '쌍둥이자리'.구본아作 '잔해'.

2020-11-17 김영준

매 주말 펼쳐지는 소극장의 깊은 울림…인천 문학시어터 '릴레이 콘서트'

21일 김목경·28일 여행스케치 등 무대연말까지 다양한 장르… 유튜브 생중계우리나라 대표 대중음악인들의 릴레이 소극장 콘서트가 오는 21일부터 올해 말까지 매 주말마다 인천에서 펼쳐진다. 인천의 공공 소극장 '문학시어터'에서 기획한 이번 릴레이 콘서트는 소극장 분위기에 맞춰 특유의 에너지를 발산하면서도 섬세한 음악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의 후원으로 모든 공연은 문학시어터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 된다.오는 21일 오후 7시 '대한민국 블루스의 자존심' 김목경 밴드가 릴레이 공연의 막을 올린다. 미국 멤피스에서 개최되는 '빌 스트리트 뮤직 페스티벌'에 아시아 뮤지션으론 최초로 무대에 올랐던 김목경은 해외 유명 페스티벌과 공연에 꾸준히 초청받고 있다. 고 김광석이 불러서 잘 알려진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와 '부르지마'의 원작자이기도 한 김목경은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아 정규 7집 앨범을 발매했다. 그는 이번 무대에서 7집 수록곡들을 비롯해 대표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오는 28일 오후 7시엔 포크그룹 '여행스케치'가 무대에 오른다. '별이 진다네', '산다는 건 다 그런게 아니겠니' 등 수많은 히트곡을 냈던 여행스케치는 현재에도 이들의 곡들이 여러 가수에 의해 리메이크되며 사랑받고 있다. 자신들의 주무대인 소극장 무대에서 '방구석 캠핑 콘서트'를 주제로 공연을 펼친다.'커피프린스 1호점', '다시 만난 세계'를 비롯해 수많은 OST를 선보였던 '타투', 뮤지컬 '모비딕', 드라마 '내조의 여왕'의 음악을 만든 '차여울', 소음밴드를 이끌며 마니아층을 확보한 '헤일리'가 참여한 프로젝트 그룹 '레트리오'는 12월 12일 오후 7시 무대에 선다. 레트리오는 이번 공연에서 1930년대 음악을 홍대 특유의 인디스타일로 리메이크해 선보일 예정이다.12월 19일 오후 7시 무대에선 싱어송라이터 '조동희'가 관객과 만난다. 포크 음악의 새로운 미래 버전인 '네오포크'를 추구하는 조동희는 최근 새 앨범 '슬픔은 아름다움의 그림자'를 내고 다시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이번 공연에선 드라마 '시그널'에 삽입돼 큰 인기를 끌었던 '행복한 사람', '제비꽃', '나의 외로움이 너를 부를 때' 등의 히트곡을 선보인다.한국 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 음반 부문을 수상한 '이지연 재즈 오케스트라'는 12월 26일 오후 7시 릴레이 콘서트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이지연 재즈 오케스트라는 케이-팝(K-Pop)의 대표곡들을 재즈로 편곡해 빅밴드 재즈의 음악적 확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BTS, 엑소, 동방신기, 여자친구, 조용필의 대표곡까지 선보일 예정이다.현어진 문학시어터 극장장은 "블루스, 포크, 인디, 네오포크, 재즈까지 한국 대중음악의 각 장르들을 보여주는 수준 높은 공연이 될 것"이라며 "문학시어터 회원 중 신청자에 한해 30명 정도를 각 공연 별로 추첨으로 선정해 공연장 입장을 허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학시어터 회원 가입은 별도 가입비 없이 홈페이지(www.mhtheater.kr)에서 하면 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포크그룹 여행스케치. /문학시어터 제공한국 블루스의 자존심 김목경.싱어송라이터 조동희.

2020-11-15 김영준

'건반 위의 구도자'가 선사하는 19세기 낭만…백건우, 오늘 인천 서구문화회관 무대

'건반 위의 구도자'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13일 오후 7시30분 인천 서구문화회관에서 '백건우와 슈만'을 주제로 독주회를 펼친다.인천서구문화재단의 '마스터 시리즈Ⅱ'로 기획된 이번 무대에서 백건우는 19세기 전기 낭만주의를 화려하게 장식한 슈만의 작품들을 연주한다.백건우는 일정 기간 한 작곡가의 음악에 몰입하는 스타일로 잘 알려져 있다. 얼마 전 베토벤에 이어 쇼팽에 집중한 백건우는 올해 하반기에 슈만의 곡을 집중적으로 연주하고 있다.이번 연주회의 레퍼토리는 '아베크변주곡, Op 1'을 시작으로, '세 개의 환상작품집, Op 111', '아라베스크, Op 18', '새벽의 노래, Op 133', '다채로운 소품집 중 다섯 개의 소품, Op 99', '어린이의 정경, Op 15', '유령 변주곡 Anh, F39'로 구성됐다. 탄생 210주년인 슈만의 첫 작품으로 시작해 마지막 작품으로 마무리하는 형태다.피아니스트로서 올해로 64년째인 백건우는 여전히 매일 연습과 연구를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백건우의 타건(打鍵)으로 주조될 슈만의 '낭만성'이 기대된다.관람료는 1만~3만원이다. '서로 이음카드'를 소지한 인천 서구주민은 동반 1인까지 30% 할인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20-11-12 김영준

소래포구, 새 랜드마크 '새우타워' 위용

남동구, 옛 5부두에 21m 규모 조형전망대… 오늘 정식 개장주변 2.5㎞ 산책로 조성·스토리텔링 입혀 '관광 벨트화' 기대인천 소래포구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새우타워'가 12일 정식 개장한다.인천 남동구는 이날 오후 2시 새우타워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새우타워는 소래포구 대표 특산품인 새우의 모습을 본 떠 만든 조형 전망대로 소래포구 옛 5부두 일대에 높이 21m 규모로 조성됐다.새우타워 전망대에선 소래 앞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새우타워 주변에는 2.5㎞ 길이의 산책로가 함께 마련돼 인근 카페와 쉼터 등을 찾는 관광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남동구는 수도권 대표 관광지라는 소래포구의 명성에 비해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이번 새우타워 조성을 추진했다.남동구는 총 1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이번 새우타워가 소래포구의 새로운 관광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 어선 등이 장기간 접안하지 않아 방치된 5부두를 활성화하고, 인근 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최근 공사가 마무리된 새우타워는 벌써부터 SNS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남동구는 새우를 활용한 다양한 스토리텔링 사업으로 더욱 많은 관광객들이 새우타워를 찾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이강호 남동구청장은 "새우타워는 소래포구를 상징할 뿐만 아니라 주변 관광자원과 적절히 어우러져 있어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래지역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관광벨트 사업과 함께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12일 정식으로 문을 여는 소래포구 새우타워의 야간 조명이 켜진 모습. 2020.11.11 /남동구 제공

2020-11-11 이현준

성평등·다양성 주제, 스웨덴 속으로 스크린 여행…13~15일 인천 영화공간주안

여성감독 7편 등 영화제 열어'영화속 진취적 여성들' 전시'언택트 게스트 토크' 진행도제9회 스웨덴영화제가 13~15일 인천의 다양성 예술영화관인 영화공간주안에서 개최된다.주한스웨덴대사관과 스웨덴대외홍보처, 스웨덴영화진흥원이 함께 주최하는 이 영화제는 올해로 9회째를 맞아 '성평등'과 '다양성'을 주제로 드라마와 SF, 다큐멘터리 장르를 아우르는 10편의 최신 스웨덴 영화를 소개한다.상영작 10편 중 여성 감독 연출작은 7편이며 여성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영화는 4편으로 구성됐다. 뿐만 아니라 영화제 기간 극장에선 스웨덴 영화사에서 활약한 여성들을 타임라인 순서로 만나볼 수 있는 '영화 속 진취적인 여성들' 전시도 함께 진행된다.올해 영화제 개막작은 '아틀란티스의 왕'(마리나 뉘스트룀·소니 요르겐센 연출)이다. 주인공 사무엘은 클레오를 만나면서 자유로운 삶을 꿈꾸게 된다. 그러나 조현병을 앓는 아버지에 대한 사랑과 의존성으로 인해 사무엘은 갈등을 겪게 되고 영화는 사무엘의 심리를 잘 보여준다.이번 영화제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스웨덴 영화감독들과 영상으로 만나는 '언택트 게스트 토크'도 진행된다.'아틀란티스의 왕'의 소니 요르겐센 감독과 주연배우이자 각본가인 시몬 세테르그렌,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하리 마르틴손의 서사시를 원작으로 하는 '아니아라'의 펠라 코게르만 감독의 게스트 토크가 허남웅 영화평론가의 사전 인터뷰로 관객과 만난다. 작품 상영 후 이어지는 20여분 가량의 인터뷰 영상을 통해 작품에 대한 감독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야콥 할그렌 주한스웨덴 대사는 "예상치 못한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영화제를 기다리는 관객들을 만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면서 "그래도 '쇼는 계속되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영화제를 준비했으니, 영화제를 찾아 영화를 관람하고, 스웨덴 영화인들과의 영상 시네마 토크에도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제9회 스웨덴영화제의 상영작 정보와 일정, 예매는 영화제 홈페이지(www.swedishfilmfestival.com)에서 하면 된다. 좌석은 전체 좌석의 절반만 이용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클립아트코리아'영화 속 진취적인 여성들' 공식 포스터. /주한스웨덴대사관'영화 속 진취적인 여성들'전에 전시될 연미복을 입은 여자. /주한스웨덴대사관개막작 '아틀란티스의 왕' 스틸 컷. /주한스웨덴대사관 제공

2020-11-11 김영준

뮤직드라마 '당신만이' 14·15일 인천문예회관 무대

부부의 소소한 일상과 사랑 이야기를 다룬 뮤직드라마 '당신만이'가 오는 14일 오후 3시와 7시30분, 15일 오후 3시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펼쳐진다.인천문화예술회관 자체기획프로그램인 '스테이지 149' 시리즈로 공연되는 뮤직드라마 '당신만이'는 '그대를 사랑합니다', '늙은 부부 이야기', '사랑에 관한 다섯 가지 소묘' 등 보통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코믹과 감동으로 풀어내 대중적 사랑을 받고 있는 위성신 연출의 작품이다.'당신만이'는 결혼 5년 차부터 37년 차까지의 삶을 옴니버스식으로 구성해 부부의 일상부터 죽음까지의 모습을 담아냈다. 봄날의 오후 같이 변덕이 죽 끓듯 하는 결혼 5년 차, 여름날의 저녁처럼 건강하고 행복한 결혼 12년 차, 늦여름의 나른함처럼 조용히 찾아온 결혼 20년 차, 검은 머리 파뿌리 되도록 얼굴 맞대고 살아온 지 37년 된 부부의 삶을 중첩적으로 표현했다. 뮤직드라마답게 1990년대 사랑받았던 음악들이 함께 어우러진다. 인생의 희로애락과 음악이 갖는 매력이 합쳐져 새로운 재미와 감동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국문예회관연합회에서 주관하는 '문예회관과 함께 떠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에 선정된 이번 공연의 관람료는 전석 2만원으로 책정됐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뮤직드라마 '당신만이' 공연. 2020.11.11 /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

2020-11-11 김영준

김정열 작가, 부평여고 교정 숲 사이 '제자 사랑 눈빛으로 말해요'

지난해이어 부평여고 학생 초상화展미술관 대신 교정 '느티나무숲' 전시한작품당 20여시간 정성… 33점 그려자유로운 세부묘사 색연필 화풍 매력인천 부평여고 학생들이 화폭에 담겼다. 부평여고 미술교사로 있으면서 창작활동을 펴고 있는 김정열 작가의 인물화전 '인천인물열전(列傳)2-소녀들의 눈빛으로 읽는 2020년'이 최근 부평여고 교정 느티나무 숲에서 막을 올렸다. 작가가 인연을 맺었던 인천의 주요 인물들 40여명과 부평여고 학생 30여명을 진솔한 필치로 묘사한 초상화들로 꾸며서 지난해 초 화제가 됐던 '인천인물열전'에 이은 두 번째 전시다(2019년 2월 12일자 17면 보도=선생님처럼 옆집 이웃처럼 따뜻한 펜터치).이번 전시회는 학생들의 초상화 33점으로 구성됐다. 작품들은 가을 단풍으로 물든 부평여고 교정의 느티나무 숲 사이사이에 자리했다. 작가가 1년여 동안 준비한 결과물이다.김 작가는 "코로나19로 인해 학생들은 마스크를 쓰고 수시로 소독약을 손에 바르며 힘들게 등교한다"면서 "그럼에도 이 시대의 아픔을 공감하는 다양한 표정의 학생들을 초상화로 표현해 전시한다면 학생들에게 위안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전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언택트 시대에 굳이 미술관을 섭외하지 않고 학교의 느티나무 숲에서 야외 전시회로 개최해 주인공인 학생들이 오가며 언제라도 관람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이번 전시회의 특징"이라고 덧붙였다.김 작가의 인물화는 2년여 전 부평여고에 부임하면서 시작됐다. 작가가 배정받은 미술실에 색연필 세트만 있었고, 마침 작가가 담임으로 있는 반의 수업 때 학생의 얼굴을 색연필로 그리면서 시작된 것이다. 이 학생이 자신의 사물함에 그림을 붙여놓자 다른 학생들의 요청이 쇄도하면서 결국 반 학생 25명 전원의 얼굴을 그려줬으며 옆 반으로도 번졌다. 그러면서 인물화에 대한 묘미를 알게 됐다. 김 작가는 "눈꺼풀의 섬세한 각도와 입꼬리의 미묘한 기울기에서 희로애락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색연필로 그림을 그려본 게 처음인데, 인물을 표현하는 데 적합하다는 것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유화나 물감으로도 섬세한 표현이 가능하지만, 보다 간단하게 색연필의 심을 뾰족하게 다듬는 것만으로 인물의 모발과 눈썹 등 세밀한 표현이 가능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 작품당 하루 5~6시간씩 4일은 그려야 완성되기 때문에 노력이 상당히 많이 들어갔다.이번 전시회에서 김 작가는 지난해보다 진일보한 묘사를 선보이고 있다. 아무래도 첫 전시에선 붓으로 그린 유화를 의식한 질감이 어느 정도는 남아 있었다면, 이번 작품들에선 특유의 세부묘사를 자유롭게 구사하면서 가볍고 투명한 색연필 화풍을 열어 보이고 있다.김 작가는 "그림의 대상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선생님이 그린 초상화를 소장하고 싶다는 적극적인 학생들을 비롯해 볕 좋은 곳에서 폼 잡고 있어서 그냥 그림이 될 것 같은 학생들"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함박눈 오는 겨울까지 진행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인천 부평여고 교정 느티나무 숲에서 진행 중인 김정열 작가의 인물화전 '인천인물열전2' 전경. 2020.11.9 /작가 제공

2020-11-09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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