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인천신포니에타' 30일 정기연주회… 바이올린 김유미 협연

현악 앙상블 '인천신포니에타'가 오는 30일 오후 7시30분 인천 엘림아트센터 엘림홀에서 제26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인천신포니에타는 2005년 국내·외에서 공부한 인천 출신의 젊은 연주자 중심으로 구성된 예술단체다. 창단 이후 바로크에서 20세기 음악까지 폭 넓은 레퍼토리로 청중과 만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선 윤승업이 지휘자로 나서며 인천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김유미(동덕여대 교수·사진)가 협연자로 무대에 오른다. 프로그램은 라흐마니노프의 '현악 사중주 1번' 중 2·3악장, 유진평의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제물포', 비에니아프스키의 '파우스트 환상곡'(협연 김유미), 아이브스의 '대답 없는 질문', 야나체크의 '현을 위한 목가'로 구성됐다. '파우스트 환상곡'을 협연할 김유미 교수는 6세에 인천시립교향악단과 협연 무대를 통해 음악계에 등장했다. 이후 국내외 유수의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다. 서울예고와 서울대, 미국 줄리어드 음악원을 졸업했다. 현재 동덕여대 학장으로 재직 중이다. 유진평 국민대 겸임교수가 작곡한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제물포'는 삼국시대 백제와 중국을 잇는 주요 바닷길이었으며, 고려와 조선시대를 거쳐 1883년 개항과 한국전쟁 때 인천상륙작전까지 많은 사연을 품은 제물포에 관한 이야기와 내일의 희망을 음악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공연 관람료는 1만5천원(청소년 1만원)이다. 문의 : (032)819-0505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19-11-25 김영준

'점만 찍은 낯선 장르' 말 많던 시절… '깊어진 미의식 발현' 옹호한 평론가

인천시립박물관 초대관장 '석남''내가 그린…' 평전 발간 등 인연한국인 미술작품 경매 사상 최고 낙찰가를 기록하면서 화제 인물로 떠오른 수화(樹話) 김환기(1913~1974)와 인천시립박물관 초대 관장 석남(石南) 이경성(1919~2009)과의 특별한 관계도 관심거리다.김환기의 1971년도 작품 '우주'가 지난 23일 홍콩 경매에서 132억원(수수료 제외)에 낙찰됐다는 소식에 주말 내내 국내 미술계는 흥분의 도가니였다. 한국 미술작품 경매 사상 첫 100억원대 돌파 기록을 세웠기 때문이다.전라남도 기좌도(현 안좌도) 출신인 김환기와 이경성과의 인연은 각별하다. 이경성은 김환기의 인생과 예술세계를 평전 형식으로 다룬 '내가 그린 점 하늘 끝에 갔을까'를 1980년에 펴내고, 2001년에 이를 다시 고쳐 낸 바 있다.이 책의 표지 디자인을 작품 '우주'에서 따왔다. 책 제목도 그 '우주'를 이야기하고 있다. 언제나 시대를 앞서가던 김환기의 그림 세계를 가장 잘 이해한 인물은 이경성이었다. 이경성은 대한민국 미술평론가 1세대 중 맨 앞줄에 선다. 나란히 일본 유학파인 이경성과 김환기는 6·25 전쟁의 와중에 부산 피란지에서 처음 만났다. 당시 부산 광복동의 여러 다방에서 미술 전시회가 열렸는데 김환기의 주선으로 그 전시회 소개 글을 쓰게 되었다. 이경성은 그렇게 해서 미술평론가 1세대의 지위를 얻게 되었다.1971년 9월 말, 서울 신세계 화랑에서 '김환기 근작전'이 열렸을 때 당시로는 낯선 장르였던 점만 찍어 놓은 그림들을 놓고는 참으로 말이 많았다. 그동안 보여준 김환기의 작품 세계와 너무나 동떨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이경성은 이때 더욱 깊어진 미의식의 발현이라면서 적극 옹호했다. 이경성이 '내가 그린 점 하늘 끝에 갔을까'에서 소개한 김환기 만년의 일기에는 이런 대목이 있다. "일하다가 내가 종신수(終身囚)임을 깨닫곤 한다." 고향을 생각하고, 그동안 만난 사람들을 떠올리며 그려낸 그 수많은 점 찍기가 얼마나 힘에 겨웠으면 감옥에서 종신형을 사는 것으로 느꼈을까. 그 극한의 작업과정을 거쳤기에 상업적으로도 최고의 예술성을 인정받은 것이다.김환기는 가까운 사람들에게 자신의 작품을 거저 주는 일도 많았다. 홍익대학교 교수 시절, 동료 이경성의 연구실에 사슴이 그려진 그림을 들고 왔다. 벽이 썰렁하니 걸어두라는 선물이었다. 몇 년 뒤 이경성은 돈 20만원을 빌린 친구에게 그 빚 대신 이 그림을 주었다. 시간이 한참 흐른 뒤 그 친구는 김환기의 사슴 그림을 4억원에 팔았다. 이경성의 수필집 '망각의 화원'(2004)에 나오는 얘기다."내가 찍은 점이 하늘 끝까지 갔을까"라며 중얼거리고는 했다는 김환기의 작품 가격이 세계 경매시장에서 아직은 절반 정도 온 게 아닐까. 경매가로 따져서도 아시아를 대표하는 화가가 된 김환기의 작품 세계에는 인천 출신 이경성과의 인연도 포개져 있다. /정진오기자 schild@kyeongin.com한국 미술품 경매 최고가를 기록한 김환기의 대표작 '우주'(Universe 5-IV-71 #200). /연합뉴스

2019-11-24 정진오

[인터뷰]고남석 연수구청장, "자전거 친화시 총리상… 공유인프라 강화"

고남석(사진) 인천 연수구청장은 지난 23일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제8회 연수구 친환경 자전거 대축제' 개회사에서 "연수구가 '자전거 친화도시'로 국무총리상을 받게 됐다"고 깜짝 발표했다. 이날 고남석 구청장은 "어제(22일) 중앙정부로부터 이 같은 소식을 접했다"며 "공유자전거 인프라를 잘 활용해 앞으로도 자전거 친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특히 이번 연수구 친환경 자전거 대축제 행사장에는 쿠키자전거 50대와 카카오T바이크 61대 등 '공유자전거' 111대를 배치했다. 개인적으로 자전거를 가져오지 않은 시민도 안전모와 보호장비를 착용했다면 공유자전거를 타고 퍼레이드에 동참하도록 했다. 지난해 인천에서 처음으로 공유자전거를 도입한 연수구는 현재 일반 공유자전거인 쿠키자전거 1천대, 전기자전거인 카카오T바이크 400대를 운영하고 있다.고남석 구청장과 김성해 연수구의회 의장,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국회의원, 자유한국당 민경욱 국회의원 등 주요 내빈들도 공유자전거를 이용해 퍼레이드에 참가했다. 고남석 구청장은 "카카오 측에서 카카오T바이크 관련 조사를 한 결과, 통근용 대체 교통수단으로 활용도가 높고 차량으로 인한 대기오염을 줄이는 효과가 상당하다고 나타났다"며 "높은 시민의식과 공유정신 덕분"이라고 말했다.고남석 구청장은 "공유자전거를 통해 조그마한 실천이 도시 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는 교육을 미래세대에게 일깨울 수 있다"며 "자전거는 연수구 친환경 미래도시 정책의 핵심"이라고 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9-11-24 박경호

가족·친구 건강페달… '절정의 가을' 달리다

속도 경쟁 아닌 소통하는 라이딩나이제한 없어 아이들 동참 많아800여 시민·동호인 '즐거운 하루'정치인들도 "활성화정책 펴겠다"도심 속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을의 끝자락을 만끽한 '제8회 연수구 친환경 자전거 대축제'가 지난 23일 인천 연수구 선학체육관에서 열렸다. 연수구 자전거 대축제는 친환경 도시를 만들기 위한 자전거 타기 활성화 운동이다. 이날 행사에는 인천시민과 전국의 자전거 동호인 800여명이 참가했다. 축제 참가자들은 오전 11시 선학체육관에서 출발해 선학중학교, 원인재역, 송도국제교, 테크노파크역, 인천대학교, 송도 G타워 등을 거쳐 송도달빛공원까지 약 18㎞ 구간의 '자전거 퍼레이드'를 펼쳤다.시민들은 송도국제도시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자전거를 타며 절정에 다다른 가을 속 도시의 풍경을 즐겼다. 자동차 통행을 잠시 통제한 도로를 달리는 흔치 않은 기회였다. 자전거 퍼레이드에 앞서 자전거를 타며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스피닝 공연'이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연수구 자전거 대축제에는 동호인뿐 아니라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참여한 시민도 많았다. 자전거에 '독도는 대한민국 우리 땅'이라는 문구를 달고 달리는 이색 참가자도 있었다. 12살 아들과 함께 축제를 찾은 정선기(48) 씨는 "아들이 자전거를 좋아해서 주말마다 탄다"며 "다른 행사나 대회에는 나이 제한이 있어 가족끼리 참여하기 어려운데, 연수구 자전거 대축제는 비경쟁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가족끼리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2007년 결성한 자전거 동호회 '인천MTB클럽' 회원 20명도 이번 축제에 참가했다. 강영식(63) 인천MTB클럽 회장은 "서로 경쟁하면서 속도 있게 달리는 것이 아니라 속도를 조절하며 함께 소통하며 라이딩할 수 있어 좋았다"며 "자전거 타기 딱 좋은 날씨였다"고 했다.제8회 연수구 친환경 자전거 대축제는 연수구체육회가 주최·주관했다. 고남석 연수구청장,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국회의원, 자유한국당 민경욱 국회의원, 정의당 이정미 국회의원, 이재호 한국당 연수구갑 당협위원장, 정일영 민주당 연수구을 지역위원장 등이 행사를 방문해 자전거 퍼레이드에 동참했다. 연수구의회에서도 김성해 의장, 최숙경 부의장, 기형서 기획복지위원장, 최대성 자치도시위원장, 이강구, 이인자, 정태숙, 조민경 의원이 참석했다.박찬대 의원은 "자전거는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는 운송수단"이라며 "좋은 날씨에 시민과 함께 자전거를 즐겨 좋다"고 말했다. 민경욱 의원은 "네덜란드는 교통의 우선순위가 자전거"라며 "자전거 활성화를 위한 입법이 필요하다면 시민들께서 의견을 달라"고 했다. 이정미 의원은 "연수구가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로 발전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맑은 공기를 마시며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남석 연수구청장은 "좋은 날씨에 많은 시민이 친환경 자전거 대축제에 참여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김태양기자 pkhh@kyeongin.com'제8회 연수구 친환경 자전거 대축제'가 열린 지난 23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선학체육관에서 축제에 참가한 자전거 동호인들이 자전거 퍼레이드를 하기 위해 출발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개막식이 열리기 전 자전거 타기를 이용한 유산소 운동인 스피닝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9-11-24 박경호·김태양

천천히… 그러나 깊이, 세월만큼 성숙한 실내악

30일 아트센터 인천서 무대한수진 등 동료 음악인 참여모차르트·브람스·로시니…그동안 사랑받은 곡 선보여인천의 실내악 앙상블 i-신포니에타가 창단 15주년을 맞아 특별기획공연 '아다지오'를 개최한다. 오는 30일 오후 5시 아트센터 인천 콘서트홀에서 펼쳐질 이번 공연에는 인천 음악인들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공연 제목 '아다지오(ADAGIO)'에서 알 수 있듯이 i-신포니에타의 창단 15주년 무대는 '천천히' '매우 느리게' 많은 이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겠다는 의미가 담겼다.차세대 거장으로 꼽히는 한수진(바이올린)을 비롯해 2005년 i-신포니에타의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에서 당시 초등학생으로서 협연자로 나섰던 이재혁(한국예술종합학교, 바이올린)이 동생 이재욱(한양대, 첼로)과 무대에 서며, 최수현(한국예술종합학교, 소프라노)도 무대에 오른다. 특히 한수진은 2001년 15세(최연소)의 나이로 비에니아프스키 국제 콩쿠르 2위 및 음악평론가상을 받은 연주자이다. 15주년을 맞은 i-신포니에타의 무대를 더욱 빛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바리톤 장동일도 우정 출연하는 등 선후배 인천 음악인들의 축제로 꾸며질 예정이다. 그동안 i-신포니에타에서 활동했던 단원들도 함께 15년간의 발자취를 돌아볼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15년 동안 가장 사랑받았던 곡들로 꾸며진다. 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간주곡'을 시작으로 한수진과 협연으로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3번'을, 이재혁·이재욱과 브람스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이중협주곡' 중 3악장을 협연한다. 이어서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중 '아 꿈속에 살고 싶어라', 로시니의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중 '나는 이 거리의 만물박사' 등을 선보인다.i-신포니에타는 관객의 신청곡과 라라의 '그라나다', 로시니의 '고양이 이중창'으로 즐거운 퍼포먼스를 펼치고 비발디와 피아졸라의 '사계' 중 '겨울'로 대미를 장식한다. 공연의 진행은 방송인 장용(경인방송 시사토픽 진행자)이, 연출은 이재필 인천시립무용단 단무장이 맡았다.i-신포니에타의 조화현 단장은 "15주년 기념 공연에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을 비롯해 인천 최고의 공연장에서 선후배가 함께 연주회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인천의 문화를 위해 좀 더 앞서가고 더욱 열심히 노력하는 i-신포니에타가 되겠다"고 말했다.조화현 단장과 i-신포니에타는 2004년 창단 이후 '박물관으로 떠나는 음악여행', 문화재청의 '생생(生生)문화재와 클래식', '얘들아 음악은 재밌는 거래!', '생생쿡·달달뮤직·톡톡톡' 등 대중과 소통하는 공연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북&토크 콘서트', '근대 문화재와 클래식' 등 다양한 기획 공연을 진행했다.이번 공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i-신포니에타 홈페이지(http://i-sinfonietta.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람료는 3만~5만원이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i-신포니에타 공연 장면. /i-신포니에타 제공바이올린 한수진

2019-11-24 김영준

[김영준의 재밌는 클래식·(34)오페라극장]연출·오케스트라·행정 등 시스템 포함

음악감독·연주 실력·역사 등 기준시드니 오페라하우스 톱10 못들어오페라하우스라고도 하는 오페라극장은 무대가 넓고 천장이 높으며 무대 전면에 오케스트라 피트(Pit)가 있다. 전속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가수, 발레단 등도 두고 있다. 오페라극장의 개념은 건물만이 아닌 새로운 연출의 오페라 무대를 만들어서 선보일 수 있는 시스템까지를 포함한다.일례로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을 공연한다고 할 때, 이전에 보지 못한 새로운 무대를 만들기 위해 극장의 예술감독이 연출자를 초대하고 가수와 무대·의상 미술가, 안무가, 무용수 등을 섭외해서 극장에 전속된 오케스트라와 지휘자, 부지휘자, 합창단, 가수 등과 이를 뒷받침하는 행정가들이 협력해 작업할 수 있는 시스템을 포함하는 것이 오페라극장인 것이다. 유럽의 유명한 오페라극장에서 새 연출작이 무대에 오를 때마다 전 세계의 오페라 팬들이 객석을 가득 채우는 것은 극장의 내적 시스템을 잘 갖췄기 때문이다.내친김에 세계 10대 오페라극장을 꼽아보자. 선정 기준은 어느 정도 수준의 연출가들이 참여했으며 극장 소속의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의 기량은 어느 정도인가, 음악감독이나 지휘자는 누구인가, 어떤 가수들이 초청받아 무대에 서는가, 1년에 몇 편의 작품(다양한 레퍼토리)을 무대에 올리는가, 역사는 얼마나 깊은가 등이다. 빈 국립 오페라, 베를린 국립 오페라, 뮌헨 바이에른 국립 오페라, 파리 국립 오페라(가르니에 & 바스티유), 런던 로열 코벤트가든 오페라, 밀라노 스칼라 오페라,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취리히 국립 오페라, 프라하 국립 오페라,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 등을 꼽을 수 있다.잘 알려진 호주의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는 위에서 언급한 극장들에 비하면 그 수준이 크게 미치지 못한다. 건축적 측면에서 세계문화유산(UNESCO)에 선정됐으며, 시드니의 랜드마크로 유명할 뿐이다.지난 16일로 개관 1주년을 맞은 아트센터 인천(ACI)은 콘서트홀 바로 옆에 2단계로 오페라극장 건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계획 단계부터 지금까지 ACI측은 롤 모델로 공공연하게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를 꼽아 왔다. 건축적 아름다움과 함께 새로운 프로덕션을 만들어서 올릴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춘 ACI 오페라극장을 기대한다. /김영준 인천본사 문화체육부장

2019-11-21 김영준

'민족혁명가' 김원봉을 이야기하다

증보판 펴낸 인천 출신 이원규 작가26일 아트플랫폼내 서점서 북콘서트희귀 동영상 상영·에피소드 소개도인천 출신 이원규 작가가 최근 펴낸 '민족혁명가 김원봉'의 내용과 집필 과정 등을 이야기하는 북콘서트가 오는 26일 인천아트플랫폼에서 열린다.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은 이달 26일 오후 6시 30분 인천아트플랫폼 내 인천서점 2층 다목적실에서 '소설가 이원규와 함께하는 북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이원규 작가는 2005년 출간한 '약산 김원봉'(실천문학사)의 증보판인 '민족혁명가 김원봉'(한길사)을 이달 초 펴냈다. 이원규 작가가 14년 만에 새로 쓴 약산 김원봉(1898~1958)의 평전은 앞선 책보다 200자 원고지 700매 분량이나 늘었다. 미국, 소련, 일본 자료는 물론 북한 로동당출판사가 발간한 자료까지 새로 담아냈다.김원봉은 남한과 북한 양쪽에서 잊혔던 항일투사다. 2015년 개봉한 영화 '암살' 등을 통해 재조명되기 시작했고, 올해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현충일 추념사에서 김원봉의 공적을 거론하면서 '서훈 논쟁'이 뜨겁다. 이번 북콘서트에서는 생전 김원봉의 생생한 모습을 담은 희귀 동영상을 상영할 예정이다. 이원규 작가가 김원봉과 인천의 인연을 비롯한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에피소드도 소개하기로 했다.인천서점은 행사 당일에 10% 할인한 가격으로 '민족혁명가 김원봉'을 판매한다. 행사 시작 30분 전부터는 저자 사인회가 열릴 예정이다. 북콘서트는 무료로 참가할 수 있고, 참가 신청은 이달 25일 오후 6시까지 인천문화재단 이메일(gangjwa01@naver.com)로 접수한다.이현식 한국근대문학관 관장은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한 해를 마무리하는 북콘서트를 김원봉 선생을 주제로, 인천을 대표하는 이원규 작가를 초청해 진행하게 돼 뜻깊다"며 "많은 시민이 관심을 갖고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9-11-21 박경호

[인천문화재단 15주년-변화하는 문화지형·(6)]기획사업·(下)

韓 최초 미학자 고유섭 기리는 '우현상' 올해 32회째예술상 이어 한국미술사학회 '학술상' 발전적 계승공적기간 2년… 엄정한 심사로 '지역 가장 큰 권위'추사 이래 최고 서예가 유희강등 전시·공연도 계속2006~2012년 문화계 원로 구술 채록 기록보존 작업(재)인천문화재단은 지난 19일 오후 인천아트플랫폼 A동 이음마당에서 2019 우현상 시상식을 개최했다.학술상과 예술상으로 구성된 우현상(又玄賞)은 인천이 낳은 한국 최초의 미학자이자 미술사학자인 우현 고유섭(1905~1944)의 학문적 업적을 기리고, 그의 정신을 창조적으로 계승하기 위해 수여하는 상이다.올해 수상자는 제32회 우현학술상에 '능호관 이인상 서화평석 1, 2'의 박희병 교수(서울대 국문학과), 제13회 우현예술상에 소설 '경애의 마음'의 김금희 작가였다.우현상위원회 위원들을 비롯해 인천 지역 각계 인사 및 문화예술 관계자들의 축하 속에 진행된 시상식에선 수상자들에게 각각 상장과 상패, 부상으로 1천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이어서 박희병 교수는 '능호관 이인상 연구의 나날들'을 주제로 수상 기념 강연을 했으며, 김금희 작가는 자신의 소설 '경애의 마음' 중 일부를 낭독했다. 인천을 중심으로 활발한 공연 활동을 펴고 있는 '인천 콘서트 챔버'의 연주회도 열렸다.박희병 교수는 서울대 대학원 국문학과 석·박사과정을 졸업했다. 경성대 한문학과 교수, 성균관대 한문교육과 교수를 거쳐 현재 서울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한국고전인물전연구', '한국전기소설의 미학', '한국의 생태사상', '운화와 근대: 최한기 사상에 대한 음미', '연암을 읽는다', '21세기 한국학, 어떻게 할 것인가'(공저), '유교와 한국문학의 장르', '저항과 아만', '연암과 선귤당의 대화', '나는 골목길 부처다-이언진 평전', '범애와 평등: 홍대용의 사회사상', '과학 질주 시대, 학문과 인간이 던지는 질문'(공저), '한국고전소설연구의 방법적 지평' 등이 있다. 부산에서 태어나 인천에서 성장한 김금희 작가는 인하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200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너의 도큐먼트'가 당선돼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센티멘털도 하루 이틀', '너무 한낮의 연애', '오직 한 사람의 차지', 장편소설 '경애의 마음', 중편소설 '나의 사랑, 매기', 짧은 소설 '나는 그것에 대해 아주 오랫동안 생각해'가 있다. 2015년과 2017년 젊은 작가상, 2016년 젊은 작가상 대상, 신동엽문학상, 현대문학상을 받았다.2004년 12월 설립 이후 인천의 문화적 정체성을 재창안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온 인천문화재단은 우현 고유섭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2005년 우현예술상을 만들었다. 더해서 (사)한국미술사학회의 '우현학술상'을 발전적으로 계승해서 인천의 대표 문화상으로 운영하고 있다.학술상과 예술상 모두 공적 기간은 2년으로 둔다. 올해로 32회 차를 맞은 우현학술상은 2017~2018년의 기간 동안 국내 미학 및 미술사, 박물관학 분야의 학문 발전에 크게 기여한 박희병 교수에게 수여됐으며, 제13회 우현예술상은 2017~2018년의 기간 동안 문화예술 창작 및 발표활동을 통해 인천문화예술의 발전에 기여한 김금희 작가에게 수여됐다. 학술상과 예술상 수상자 선정에 관한 기본 방향은 인천문화재단과 별도로 구성된 우현상위원회를 통해 진행된다. 수상자는 두 상의 별도 심의위원회에서 심의한 후 우현상위원회에 제청, 우현상위원회에서 이를 심사·의결해 수상자를 확정하는 형태다.2011년 우현예술상을 수상했던 이재상 극단 미르(MIR) 레퍼토리 대표는 우현예술상이 지역에서 가장 큰 권위를 자랑하는 상으로 자리 잡은 이유로 수상이 쉽지 않다는 이유를 꼽았다. 그는 "몇몇 분야에 걸쳐 매년 시행하는 다른 상과 달리 우현예술상은 1년에 단 한 명의 수상자만 선정한다. 당해 연도에 수상할 만한 성과를 보여주는 작품을 내놓아야 하고, 작품의 성과가 충분치 않으면 수상자를 선정하지 않는다"면서 "오래 활동을 하면 받게 되는 상들도 훈장처럼 자랑스럽지만, 여러 조건을 충족시켜야 하는 상이기 때문에 수상 때 기쁨이 배가 됐으며, 권위도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인천문화재단이 우현예술상 시상을 첫 시행한 2005년 '인천문화예술대표인물조명사업'도 시작됐다.재단은 인천 연고의 대표적 작고 문화예술인을 선정해 출판, 학술행사, 전시, 공연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인물의 삶과 업적을 입체적으로 조명했다. 이를 통해 인천시민의 문화적 자긍심과 정체성을 끌어올리려고 했다.2005년 인천문화재단은 탄생 100주년을 맞은 우현 고유섭을 주제로 국제학술심포지엄 '동아시아 근대 미학의 기원-한·중·일을 중심으로'와 기념 전시회 '한국미학의 선구자 우현 고유섭의 생애와 연구자료'를 개최했다. 우현과 관련한 최초의 국제 규모 행사였던 학술심포지엄에서는 한국 근대미학의 성립과정과 미래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중국과 일본의 근대미학 발견과 형성과정을 교차적으로 검토했다. 기념전시회는 고인의 육필원고, 저서 초간본, 사진 등을 통해 40년의 짧은 생애 동안 정력적인 집필과 연구 활동을 펼친 미술사학자 우현의 발자취를 조망했다. 특히 제자인 황수영 전 동국대 총장이 동국대 박물관에 기탁한 우현 선생 관련 사료들이 처음 공개됨으로써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2006년은 추사 이래 최고의 서예가로 꼽히는 검여 유희강(1911~1976) 서거 30주기를 맞는 해였다. 그해 열린 '검여 유희강 서거 30주년 기념 특별전'은 검여의 예술세계와 형성과정을 20세기 근현대 한국 서단의 전개맥락에 맞춰 살펴봤다. 또한, 학술심포지엄 '검여 유희강의 생애와 예술세계'를 통해 인천이 낳은 국보급 서예가 검여의 예술세계를 조망했다.2007년에는 인천 부두를 배경으로 한 소설 '남생이'로 유명한 현덕(1909~?)을 조망했다. 현덕 특별전 '노마와 떠나는 동화여행'과 심포지엄 '현덕의 삶과 문학세계'를 개최했다. 2008년에는 한글점자 훈맹정음을 창안한 송암 박두성(1888~1953)을 인천문화예술대표인물로 선정했다. 송암 탄생 120주년 기념전시 '손 끝으로 보는 세상'과 심포지엄 '송암의 업적과 한글점자의 의의'를 통해 송암의 생애와 업적을 기렸다.인천문화예술대표인물조명사업은 2010년 시인 한하운, 2012년 인천시립박물관 초대 관장을 지낸 석남 이경성으로 이어졌다.이 밖에도 인천문화재단은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지역의 원로 문화예술계 관계자들의 구술을 채록하는 아카이빙 자료구축도 실시했다. 20여 인물들의 구술채록이 완성됐다. 책과 영상으로도 담겼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2007 인천문화재단 선정 인천문화예술대표인물조명사업 현덕 특별전 '노마와 떠나는 동화여행'. /인천문화재단 제공2008 인천문화재단 선정 인천문화예술대표인물조명사업 송암 박두성 탄생 120주년 기념전 '손끝으로 보는 세상' 개막식. /인천문화재단 제공지난 19일 오후 인천아트플랫폼 A동 이음마당에서 2019 우현상 시상식에서 학술상을 수상한 박희병 교수(왼쪽)가 김학준 우현상위원회 위원장과 기념 촬영을 했다. /인천문화재단 제공예술상을 수상한 김금희 작가(오른쪽)가 최병국 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와 기념 촬영을 했다. /인천문화재단 제공

2019-11-21 김영준

오페라·뮤지컬·캐럴… 같은 듯 다른 '3개 성탄절'

사랑·희생 등 막마다 다른의미 부여 조명24일 수원 시작으로 인천·고양 5회 무대그라시아스 합창단과 오케스트라가 오는 24일 오후 7시 수원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 26일 오후 7시30분과 27일 오후 3시30분·7시30분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공연한다. 12월 6~8일에는 고양 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5회의 공연을 펼친다.'크리스마스 칸타타'는 크리스마스에 담긴 의미들을 막마다 다르게 부여해 재조명하는 형태로 구성된다. 매해 연말에 공연되는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캐럴과 크리스마스를 소재로 한 오페라와 뮤지컬, 합창곡을 통해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전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국내 순회 공연 20주년을 맞는 올해 공연은 3막으로 구성됐다.1막에서는 2천년 전 '예수' 탄생으로 집약되는 인간에 대한 신의 조건 없는 사랑을 그린 오페라로 구성된다.2막에서는 가난하지만 상대방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델라와 짐, 아버지와 멀어진 아이들이 사랑을 깨닫고 가까워지는 따뜻한 크리스마스가 뮤지컬로 표현된다. 마지막 3막은 헨델의 오라토리오와 우리에게 친숙한 캐럴들로 꾸며진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 교수이자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수석지휘자인 보리스 아발린이 이번 무대를 이끈다. 칸타타 공연 기획과 구성의 전반은 그라시아스 합창단이 직접 전담하고 있는 만큼, 공연에 대한 애착과 열정이 프로그램 전반에 묻어나 관객들을 감동시킬 것으로 기대된다.2000년에 창단한 그라시아스 합창단은 2014 이탈리아 '리바델가르다 국제합창대회'에서 대상, 스위스 '몽트뢰 국제합창제'에서 1등 상, 2015 독일 '마르크트오버도르프 국제합창제'에서 최고상(혼성 1등 상) 및 특별 상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세계 곳곳에서 사랑과 감사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공연 관람료는 6만~10만원이다. 문의 : 070-7538-5303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 중 한장면. /그라시아스 합창단 제공

2019-11-21 김영준

인천 곳곳 야외 스케이트장·썰매장 연다

남동구, 해오름 근린공원 등 2곳내달 21일부터 휴일 없이 운영서구, 청라 커넬웨이 일대 조성이용료 없지만 어린이 동반해야연수구, 문화·미추홀공원 마련올 겨울 인천지역 곳곳에서 야외 스케이트장과 썰매장이 운영된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안전한 놀이체험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시설 운영을 준비하고 있는 인천 기초단체들의 공통된 입장이다.인천 남동구는 논현동 해오름 근린공원과 수산동 공터(수산동 16번지 일대)에 야외 스케이트장과 얼음썰매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남동구는 이를 위해 최근 시설 운영업체를 선정하고 이번 주중 시설 설치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스케이트장의 경우 500명 정도가, 썰매장의 경우 200명 정도가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추게 된다. 운영기간은 12월 21일부터 내년 2월 8일까지로, 평일 기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휴일 없이 운영된다. 이용료는 1시간 30분 기준 1천원(장비 대여료 포함)이다.남동구는 겨울철 공원의 활용도를 높이고 주민에게 겨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놀이·축제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시설운영을 계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남동구 관계자는 "지난 겨울에 썰매장만 운영을 했었는데, 주민 반응이 좋아 스케이트장까지 운영 범위를 확대했다"고 했다.인천 서구는 청라국제도시 커넬웨이 일대에 썰매장을 운영한다. 썰매장은 커넬웨이 청라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하늘다리 구간에 약 500㎡ 조성된다. 운영기간은 12월 2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다. 내년 1월 1일과 설 당일인 1월 25일은 휴무다. 별도의 이용료는 없지만 어린이를 동반해야 한다. 서구 관계자는 "주민들의 요구가 많아 이번에 처음으로 썰매장을 운영하게 됐다"며 "주민들이 즐기며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인천 연수구는 연수동 문화공원과 송도동 미추홀공원에서 야외스케이트장을 운영한다. 미추홀공원엔 전통썰매장도 함께 마련된다. 역시 12월 21일부터 운영을 시작해 내년 2월 중순까지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간당 이용료는 2천원으로 연수구민일 경우 20% 할인된다.연수구 관계자는 "무엇보다 안전사고 예방에 중점을 두고 시설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가족이 함께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놀이체험장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9-11-20 이현준

'시립미술관 컬렉션 기금 마련' 인천미술協 회원전 23일 개막

(사)한국미술협회 인천광역시지회(이하 인천미술협회)가 주최하는 '2019 인천미술협회 회원전'이 오는 23일 개막해 28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전시실 전관에서 펼쳐진다.79회째를 맞는 올해 인천미술협회 회원전은 건립 예정인 인천시립미술관의 컬렉션 구입을 위한 기금 마련전을 표방했다. 기증된 작품을 경매 등의 방법을 통해 기금을 모금할 예정이다.20일 인천미술협회 관계자는 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예로 들었다.1866년 미국 외교관인 존 제이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미국 독립기념일 파티에서 연설을 통해 제대로 된 미술관이 없는 미국인들의 자존심을 거론하며 문화 주권을 일깨웠다. 행사에 참석했던 사업가와 예술인들은 뉴욕 중심가에 미술관을 건립하기로 뜻을 모았다. 그로 인해 1870년 뉴욕 5번가에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 개관했으며, 이전과 중·개축 과정을 거쳐 오늘에 이르렀다. 특히 재벌들의 기부와 컬렉션을 기증한 미술 애호가들 덕분에 수장고에 작품이 쌓일 수 있었다.기부와 후원으로 세계적 미술관이 탄생할 수 있었던 사례를 거울삼아 인천시립미술관 건립 이후 컬렉션 구입의 고민을 나누자는 취지에서 올해 전시회가 진행된다는 것이다.또한 시민들의 그림 걸기 운동의 일환으로, 50만원 이하로 작품을 판매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서주선 인천미술협회장은 "비록 기금 마련의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그 성과 보다는 인천시립미술관의 가치를 높이는데 우리 협회 회원들이 모금 운동을 시작한 것이며 그 움직임을 기화로 시민의식을 높이는 전기가 되었으면 하는 목적이 있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한편, 전시회 개막식은 23일 오후 3시에 개최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서주선 作 '상사화'. /인천미술협회 제공

2019-11-20 김영준

강화 '고려천도공원' 개원

고려때 고종 어가행렬 닿은 곳산이포민속마을 연계 관광지화인천 강화군은 최근 송해면 당산리 388의 1 일원 1만2천㎡ 부지에 '고려천도공원' 조성사업을 마무리했다고 19일 밝혔다.고려천도공원이 들어선 당산리 일대는 승천포로 불렸다. 승천포는 조선시대까지 개경에서 강화를 잇는 뱃길이 닿는 큰 규모의 뱃터였다. 고려시대 강화 천도 당시 고종의 어가행렬이 닿은 곳이기도 하다.강화군은 조국수호와 국난극복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고려천도공원을 조성했다. 우선 공원 출입부에 고려 만월대의 출입문을 형상화한 천도문과 어가행렬도가 표시된 원형의 앉음벽 광장을 마련했다. 또 전망대와 인공폭포를 포함한 수변 휴게공간을 조성해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고구려 광개토대왕비를 형상화한 상징조형물과 삼별초 항쟁을 담은 전시패널도 마련해 관광객들이 볼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 특색있는 야간경관과 산책로를 조성해 낮과 밤 모두 휴식처로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강화군은 이번 고려천도공원 인근에 산이포 민속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등 지속적인 거점 관광 개발사업으로 강화를 수도권 제1의 평화역사 관광지로 만들 방침이다.유천호 군수는 "강화군의 생태·지정학적 관광자원과 현대적 감각의 콘텐츠를 접목한 경쟁력 있는 관광개발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호기자 kjh@kyeongin.com인천 강화군은 최근 송해면 당산리에 '고려천도공원' 조성사업을 마무리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준공식 모습. /강화군 제공

2019-11-19 김종호

한국 최고의 풍물패 마스터… 인천서 한바탕 놀이판 깐다

국가 무형문화재·유네스코 유산 지정임광식·지운하 보존회장등 '달인 6인''가·무·악·희' 즐길 수 있는 명품무인천지역의 전통예술과 남사당놀이의 전승·계승·발전을 위해 다양한 교육, 공연 활동을 펼치고 있는 사단법인 인천남사당놀이보존회가 오는 12월 7일 토요일 오후 5시 인천계양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남사당명인전-해후(邂逅)'를 펼쳐 보인다. 남사당(南寺黨)놀이는 국가무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2009년 세계인류무형유산(UNESCO)에도 지정된 소중한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재이다.'남사당명인전-해후'는 평생 한 길을 걸어온 남사당 6인의 품격있는 공연을 볼 수 있는 자리이다. 인천광역시, 인천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역협력형사업으로 선정됐다.'남사당명인전-해후'는 가(歌)·무(舞)·악(樂)·희(戱)를 다양하게 감상할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됐다. 무대에는 ▲김용래 (국가무형문화재 제11-나호 평택농악보유자) ▲임광식 (임광식 상쇠놀이 보존회 회장) ▲최종석(국가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명인) ▲지운하 (사단법인 인천남사당놀이보존회장) ▲진명환(국가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놀이 전수교육조교) ▲남기문(세한대학교 전통연희학과 전임교수) 등 6인을 비롯해 무용(박은하), 소리(유상호), 버꾸춤(서한우) 등 많은 예술인들이 참여해 격조높고 품격있는 무대를 펼쳐 보일 전망이다. 이번 공연을 주최·주관하는 사단법인 인천남사당놀이보존회는 남사당놀이 전승 보존과 계승을 위해 교육, 공연, 연구 등 많은 부문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전통연희의 해외전파를 위해 미국, 중국, 호주 등에서 수년동안 교육사업을 진행하였고 중남미, 유럽, 동남 아시아 등지에서도 해외 교육사업 및 문화교류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남사당명인전-해후'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공연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계양문화회관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전화(010-3887-2539)로 문의하면 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인천남사당놀이보존회 제공

2019-11-19 김영준

처진 어깨위에 '풍류 한자락' 걸쳐보세

내일 인천문예회관 '커피콘서트'국악그룹 '이상' 무대 올라대중적 월드뮤직 선보여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쉼터와 같은 음악을 들려주고 있는 국악그룹 이상이 오는 20일 오후 2시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리는 '커피콘서트' 무대에 오른다.2014년 창단한 국악그룹 이상(사진)은 우리나라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한 연주와 국악의 대중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창작음악 그룹이다. 월드뮤직을 목표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화합을 지향하고 있다. 국악그룹 이상은 이번 무대에서 각박한 도시의 삶에 지친 사람들에게 한 자락 풍류를 선사한다. 모든 이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굿', 억압 속 자유를 갈망하는 '새타령', 만복을 기원하는 '액맥이 타령', 사랑하는 이와의 이별을 노래한 '춘향난봉가' 등을 연주한다. 이어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의 삶을 표현한 '얼반피리'와 그 속에서의 사랑을 표현한 '띵크오브유',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에서의 쉼을 표현한 '자연으로' 등을 들려주며 편안함을 선사할 예정이다. 우리의 전통에서 느낄 수 있는 편안함과 전통연희의 신명을 동시에 맛볼 수 있다. 2008년에 시작해 5만3천여 명의 관객들과 만나며 인천문화예술회관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은 '커피콘서트'는 매달 한번, 수요일 오후 2시에 열리는 마티네 콘서트이다. 관람료는 1만5천원이며, 공연과 함께 갓 뽑은 커피도 음미할 수 있다. 문의:(032)420-2739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19-11-18 김영준

'茶 한잔의 예절' 바른 인성 길러내는 전통문화

규방다례보존회·차문화協·가천문화재단 공동주최유치~대학부 250여명 절하기·차내기 등 우열 가려무료시음·건강 지키는 향낭 만들기 등 체험행사도우리 선인들의 지혜와 예절을 체험하고 배우는 '전통 차(茶)문화' 행사가 인천에서 펼쳐진다. (사)규방다례보존회와 한국차문화협회, 가천문화재단이 공동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인천광역시, 시의회, 시교육청, 가천대 길병원이 후원하는 '제20회 전국 인설 차 문화전-차 예절 경연대회'가 오는 23일 오전 10시30분 개회식을 시작으로 가천대학교 메디컬캠퍼스에서 개최된다.2000년부터 매해 열리고 있는 이 행사는 전국 최대 규모의 차 예절 경연대회다. 전통 차 예절을 통해 우리 고유의 미풍양속과 예절을 일깨우고 청소년들이 효(孝), 예(禮), 지(智), 인(仁)을 겸비한 인물로 성장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한국차문화협회 전국 지부·지회 예선을 거친 250여 명의 참가자들은 유치부에서 대학부까지 5개 부문으로 나눠 공수법(절하기에 앞선 손가짐 자세), 절하기, 차내기(차를 우려내어 마시기까지의 전 과정), 한복 바로입기, 입·퇴장 예절, 응대법 등으로 우열을 가리게 된다.이번 대회에선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1명과 각 부문별 최우수상(시장상, 시의회의장상, 교육감상 등) 및 우수상을 시상한다. 또 인설문화상, 인설예절상, 가천문화상, 가천예절상 등 풍성한 시상이 준비되어 있다. 대회가 열리는 동안 행사장 주변에는 한국차문화협회 전국 각 지부에서 눈과 입으로 즐길 수 있는 '들차회'를 열어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무료시음행사를 진행한다. 보성녹차 보림제다의 '제다체험'과 권익재 '전통 연 만들기'와 가천박물관의 '건강을 지키는 향·향낭 만들기' 등 전통문화 체험 행사도 진행된다.향이 좋은 약재인 박하, 쑥, 천궁, 당귀, 계피를 섞어 넣은 향주머니는 공부할 때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돼 청소년들에게 우리 전통의 맛과 멋을 알려줄 것으로 기대된다.최소연 규방다례보존회 이사장 겸 한국차문화협회 회장은 "차 예절을 통한 교육은 다른 인성교육 못지않게 매우 효과가 높다"며 "20회째를 맞는 올해 대회는 청소년들이 우리 전통의 맛과 멋을 온몸으로 체험하는 소중한 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지난해 개최된 '제19회 전국 인설 차 문화전-차 예절 경연대회'에서 초등부 참가자들이 차예절 경연을 벌이고 있다. /한국차문화협회 제공/아이클릭아트

2019-11-18 김영준

친구야, 수험표 들고 만나자

'밴드데이' '데미안' '호두까기 인형' 등연말까지 인디음악·연극·발레 줄이어인천문화예술회관이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을 위해 할인혜택을 마련했다. 수능이 끝난 후인 11월 중순부터 12월까지 수험표(또는 수시합격증)를 챙겨 오는 수험생들은 인디음악, 비보이, 연극, 합창 등 다양한 공연을 반값에 즐길 수 있다.오는 23일 오후 6시와 24일 오후 5시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선 세대와 장르를 초월해 자신들만의 확고한 음악 세계를 추구하는 밴드 6팀이 무대에 오르는 '밴드데이'가 열린다. 데이브레이크, 권순관, 솔루션스, SURL(설) 등 현재 인디씬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밴드들이 출연하여 열정적인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12월 11~14일 소공연장에서 열리는 '얼리 윈터 페스티벌'은 청소년을 위한 맞춤 공연이다. 무용, 연극, 콘서트 등 순수 예술 장르의 공연 중에서도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해 관객들의 선택의 폭을 높였다. 11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는 독창적인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생동감크루가 LED, 영상을 이용한 미디어 퍼포먼스 'Harmony Of Light'를 선보인다. 13일 오전 11시와 오후 7시30분에는 극공작소 마방진이 헤르만 헤세의 소설을 젊은 감각으로 각색한 청소년 성장드라마 '데미안'을, 14일 오전 11시와 오후 7시30분에는 이지연 컨템포러리 재즈 앙상블이 애니메이션 OST를 편곡하여 들려주는 '지브리 애니메이션 in Jazz'가 청소년들을 기다린다. 19일 오후 7시30분 대공연장에선 인천시립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연주회 'Christmas Favorites'를 만날 수 있다. 인천시립합창단이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합창으로 겨울의 감성을 녹여낸다. 이 밖에도 12월 13일 오후 7시30분과 14일 오후 3시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은 30% 할인된 금액으로 수험생을 맞이한다. 동화 같은 분위기와 화려한 볼거리, 수준 높은 춤으로 크리스마스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할인 혜택을 받으려면 인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나 전화예매(1588-2341)를 통해 '수험생 할인'을 받아 예매한 후 공연 당일 수험표 또는 수시합격증을 지참하고 와야 한다.인천문화예술회관은 "학업에 매진하느라 받았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의미를 설명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아이클릭아트청소년 성장드라마 '데미안'. /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 인행'. /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

2019-11-17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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