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월미바다열차' 기자단 시승식]인천항 갑문·사일로 벽화 한눈에… '성공사업 아이콘' 거듭나나

동일방직 공장·관람차 놀이기구8부두 전경 등 4개역사 도심투어안전문제 준공후 방치 아픔딛고183억 투입 교각 등 시설 개보수추가 안전성 테스트후 연내개통 인천의 '흉물' 월미은하레일이 11년 만에 '월미바다열차'로 다시 태어나 운행을 시작했다.인천 개항의 상징인 '갑문'부터 세계 기네스에 등재된 '사일로 벽화'까지 그야말로 인천 내항 일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월미바다열차가 신뢰를 회복하고 월미도 관광 활성화를 견인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16일 오전 11시께 중구 월미공원역에서는 월미바다열차 기자단 시승 행사가 열렸다. 열차는 2개 칸으로 이뤄져 있는데 1개 칸에 23명이 탈 수 있는 작은 지하철 열차처럼 생겼다. 승차감은 지하철과 비슷했지만 진동과 소음은 지하철보다 다소 컸다.열차 밖으로는 다양한 모습이 펼쳐졌다. 먼저 항만의 도시답게 철재, 목재가 쌓인 창고가 눈에 들어왔다. 그 옆으로 '여인숙', '철물가게'라고 쓰인 옛 가게들을 지나 5분 정도 달리자 월미도 앞바다가 펼쳐졌다. 선로에 앉아 있던 갈매기가 열차를 피해 날아갔다. '바다'에 왔다는 것을 실감나게 했다.오른편 수평선 끝으로 영종신도시와 인천대교가, 그 반대편에는 월미도의 상징인 관람차 놀이기구가 보였다. 갑문 옆을 지날 때는 마침 갑문을 통과하는 선박의 모습도 눈에 담을 수 있었다. 인천 이민사박물관, 인천 해사고를 지나면 그간 가까이 있었지만 흔히 볼 수 없었던 철강부두(6부두)와 곡물부두(7부두), 복합문화시설 상상플랫폼이 들어설 8부두의 전경까지 내려다볼 수 있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야외벽화로 기네스에 등재된 곡물 저장용 산업시설 '사일로 벽화'도 10m 앞까지 다가왔다. 올려다보기만 했던 사일로 벽화를 아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기회였다.이밖에 인천 최초의 관광호텔 올림포스호텔, 인천 방직·노동역사가 깃든 동일방직공장도 시선에 들어왔다. 선로길이 6.1㎞, 4개 역을 거쳐 한 바퀴를 도는 35분간 도심에서는 흔히 보기 어려운 모습을 선사했다.인천교통공사는 2008년 6월 착공한 '월미은하레일'을 2년 만에 준공하고도 안전상 문제로 운영을 하지 못한 아픔을 딛고자 안전 강화에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관제실 운영, 유사시 급속브레이크 작동 등 도시철도 안전 기준에 최대한 맞췄다. 매몰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각을 최대한 재활용하면서 교각 하부 안전장치와 레일 탈선 방지장치를 강화했다.월미은하레일에 투입됐던 예산은 853억원으로, 공사는 이번 월미바다열차 개통을 위해 183억원을 추가로 들여 교각 안전은 보강하고 열차와 배터리 등 기타 장비는 새로 도입했다.공사는 관람객들의 인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문화 해설사를 배치하는 등의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요금은 성인 왕복기준 8천원이며 추가 안전성 테스트 등을 거쳐 연내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교통공사 관계자는 "월미바다열차가 월미도 인근 관광을 활성화할 뿐만 아니라 실패한 사업에서 성공한 사업의 '아이콘'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16일 오전 인천시 중구 월미공원역에서 출발한 '월미바다열차'가 인천역 방향으로 시범 운행을 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9-07-16 윤설아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감동

21일까지 송도 트라이보울 전시·춤·음악 어우러진 구성화가 김영옥·사진작가 배승자·전통무용 최경희 등 참여'평화'를 기치로 내걸고 활동을 펴고 있는 (사)유네스코 남인천협회가 사계절을 주제로 문화 이벤트를 선보인다. 17일부터 21일까지 인천 송도국제도시 트라이보울 전시장에서 펼쳐질 '2019 짓-평화, 사계'에선 인천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의 전시와 춤, 음악이 어우러진다.유네스코 인천협회가 주최하고 유네스코 남인천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이벤트에선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주제로 한국화가 김영옥의 작품과 사진작가 배승자의 작품이 전시되며, 더해서 춤과 음악을 계절에 맞춰 구성했다.우리 전통무용의 최경희는 화선무곡과 입춤으로 '봄, 너는 내게는 감동이야'를 표현하며, 현대무용의 박혜경과 난타 공연의 김은경·반승환은 '여름, 고요함에 대하여'를 선보인다.현대무용의 조동일·박신영, 바이올린 김용호, 피아노 최지은이 마스네의 '타이스의 명상곡' 등을 통해 '가을, 화려한 소멸'을 표출하며, 현대무용의 이재선과 대북 반승환은 '겨울, 잉태'를 보여줄 예정이다.전시회는 오전 11시부터 이어지며, 공연은 평일 오후 7시, 주말 오후 3시에 전시 공간의 8개 지점에서 진행된다.이번 무대를 기획한 박혜경 유네스코 남인천협회장은 "음악은 음을, 그림은 형과 색채를, 춤은 육체를 소재로 한다"면서 "예술은 인간의 두뇌 활동이 보다 의식화되면서부터 정신적, 육체적 생활을 고급한 것으로 만들어 주는 가장 인간적인 활동 즉 '짓'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서 "인간의 정신과 형식의 표현이 일원화(一元化)되어 있는 춤, 종이나 물감 등으로 표현하는 미술, 대상을 예술적인 시각에서 미적 감동을 일으키도록 찍는 사진, 여러 가지 악기로 표현하는 음악이 어우러지는 이번 이벤트는 사계를 주제로 시간과 공간적(미적 형식의 결합) 표현을 통해 관객에게 내면의 사상과 감정의 소통을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김영옥 作 '봄'. /유네스코 남인천협회 제공

2019-07-16 김영준

한국 포크음악의 상징… 박학기와 추억속으로

인천문예회관 내일 '커피콘서트'빨간의자 보컬 수경 반주·코러스섬세한 미성과 서정적인 멜로디로 1990년대 초반 포크음악 붐을 일으켰던 싱어송라이터 박학기가 인천문화예술회관의 올해 상반기 마지막 '커피콘서트' 무대를 장식한다.박학기는 17일 오후 2시 회관 소공연장에서 개최될 '커피콘서트' 무대에서 '향기로운 추억', '비타민', '아름다운 세상' 등 긍정의 힘을 노래하는 히트곡들을 부르고, 관객과 자신의 음악 인생에 관한 대화도 나눌 예정이다. 그룹 '빨간의자'의 보컬 수경이 피아노 반주와 코러스를 맡아 함께 무대에 선다.박학기는 1989년 데뷔 앨범인 '향기로운 추억'을 크게 히트시키며 그해 '골든 디스크 신인상'을 비롯해 10대 가수상을 받았다. 1990년대 후반까지 6장의 정규 앨범과 1장의 베스트 앨범을 통해 '자꾸 서성이게 돼', '유난히', '날 사랑했다면' 등을 히트시키며 한국 포크음악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2008년 시작된 커피콘서트는 5만3천여 관객과 만나며 인천문화예술회관의 대표 브랜드 공연으로 자리 잡았다. 매달 수요일 오후 2시에 진행되며 관람료는 1만5천원(커피 제공)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싱어송라이터 추가열, 하모니시스트 박종성, 라틴재즈그룹 로스 아미고스 등이 커피콘서트에 출연한다. 문의 : (032)420-2731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싱어송라이터 박학기. /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

2019-07-15 김영준

감정 이미지를 몸짓으로… 송도서 춤판이 벌어진다

국내외 4개국 초청팀 창작 작품 선봬인천 노동요 '나나니' 응용 무대 이어고통·분노·투쟁·동정 등 감각적 표현우리나라를 비롯해 4개국의 무용수들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춤판을 벌인다.인천 연수구예술인협회가 주최하고 연수구무용협회가 주관하는 2019 인천 연수국제무용제가 '감정에 대한 이미지의 표현 몸짓'을 주제로 오는 20일 오후 5시 송도국제도시 트라이볼에서 개최된다.6회째를 맞는 올해 축제에선 인천과 서울에서 활동하는 국내 팀과 이탈리아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해외 초청팀의 창작 작품들이 무용팬들과 만난다.축제의 시작은 '신(新) 나나니'(안무·박혜경)가 알린다. 인천지역 전래 노동요 '나나니'를 응용한 컨템포러리 작품으로, 윤현주·김은경·이경희·최효중·김정연·송혜숙 등이 출연해 갯가에 터전을 잡고 살아가는 아낙네들의 애환을 표현할 예정이다. '행복'을 주제로 이탈리아 컨템포러리 무용 '거의 귀가 먹은… 나는 돼지를 좋아한다'(안무·비토 알파라노)가 본 공연의 막을 연다. 청각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를 위해 만들어진 이 작품에선 청중 자신의 몸에 전해지는 진동으로 소리를 '보는' 이색 경험을 할 수 있다. 비토 알파라노는 2009년 디아길레프 국제안무경연대회에서 그랑프리를 거머쥔 실력 있는 안무가이다. 이어서 '즐거움'을 주제로 최지혜가 김묘선류 소고춤을 선보인다. 독특한 정취를 최지혜가 맛깔스런 춤사위로 풀어낼 것으로 기대된다.이번에는 '고통과 분노'이다. 컨템포러리 작품 'All in'(안무·파우지 아미루딘)이 말레이시아 출신 샤피크 유서프의 역동적인 몸짓으로 표현된다.안무가 파우지 아미루딘은 최근 '톱10 매거진'이 뽑은 말레이시아 무용수 톱10 중 한명으로 이름을 올렸다.이어지는 전통발레 '돈키호테'는 '사랑과 희망'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 발레시어터는 '돈키호테' 중 3막의 결혼식 장면 등을 선보인다. 이탈리아 컨템포러리 작품 'Beyond Limits'(안무·비토 알파라노)가 '사랑과 타락'의 경계에 대해 질문하며, '웃음'을 주제로 한 컨템포러리 '헤픈 웃음'(안무·강선미)은 우리들 내면에 자리한 작고 어두운 침묵의 방을 뒤흔드는 소란을 비꼬거나 왜곡한다. 축제의 마지막은 촉망받는 안무가 박나훈이 인도네시아 무용수들과 꾸미는 '투쟁'과 '동정심'을 주제로 한 작품으로 장식한다.축제를 총괄한 박혜경 연수구무용협회장은 "감정에서 떠올릴 수 있는 이미지를 몸짓으로 표현해보고자 애쓴 무대"라며 "연수구민뿐 아니라 인천시민들에게 문화향유권의 충족과 순수창작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자 기획했다"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인천의 소고춤. /연수구무용협회 제공이탈리아 컨템포러리 작품 'Beyond Limits'./연수구무용협회 제공(왼쪽부터)서울 발레시어터 발레공연 중 한 장면과 말레이시아 팀의 무대 모습. /연수구무용협회 제공

2019-07-15 김영준

Burn The Floor… 숨이 멎을 듯, 강렬한 몸짓

브로드웨이 댄스 뮤지컬 17·18일 7년만에 '인천무대'탱고·살사… 세계선수권 우승자들 화려한 춤의 향연세계 정상의 프로 댄서들이 펼치는 '번더플로어'(Burn The Floor)가 2012년 이후 7년 만에 인천을 찾는다. 브로드웨이 댄스 뮤지컬 '번더플로어'가 오는 17일과 18일 오후 8시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2007년과 2010년, 2012년 세 차례 한국 공연 당시,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이끌어 낸 '번더플로어'는 올해 화려한 조명과 의상의 조화 등 볼거리를 더욱 강화했다. 이와 함께 댄서들의 박진감 넘치는 퍼포먼스로 잊지 못할 무대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이 공연은 1997년 프로듀서 할리 메드카프가 엘튼 존의 생일파티에서 열린 환상적인 퍼포먼스에서 영감을 받아서 세계 쇼 비즈니스계 최고의 제작자들과 프로 댄서들을 한 자리에 모은 것에서 시작됐다. 그는 전통적인 볼룸댄스와 록(Rock)을 융합해 댄서들이 하나의 팀으로 즐기는 쇼 '번더플로어'를 탄생시켰다. 이렇게 시작된 '번더플로어'는 전 세계 16개국 74개 도시에서 공연하며 전미 흥행 2위, 2002년 일본 초연에서만 무려 8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일본 전체 흥행 1위를 차지했다. 오사카 공연에서는 티켓 오픈 5시간 만에 전석이 매진되는 흥행기록을 세웠다.6개국 출신의 세계 댄스 선수권 우승자를 비롯해 수상자들이 선보이는 탱고, 살사, 자이브, 바차타, 왈츠 등 다양한 장르의 화려한 댄스 무대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이어져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댄서들의 박진감 넘치는 움직임에서 나오는 에너지는 객석의 관객들까지 들썩이게 만들며, 보컬을 비롯한 4인의 뮤지션이 선보이는 서정적이면서도 폭발적인 사운드는 춤의 매력을 더욱 배가시킨다. 뮤지컬에서 가장 화려한 군무 장면만을 발췌하여 모아놓은 듯, 장면마다 무대와 의상, 강렬한 춤이 펼쳐진다.인천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이미 '번더플로어'를 만났던 관객들에게는 다시 한 번 열광할 수 있는 무대가, 아직 경험하지 못한 관객들에게는 심장이 뜨거워지는 신선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람료는 4만~10만원. 문의 : (032)420-2735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번더플로어' 공연 장면. /인천문화에술회관 제공

2019-07-14 김영준

[김영준의 재밌는 클래식·(18)말러의 시대]사후에 인정받은 '교향악 절대기준'

기존 체계 탈피 시도 외면당해동화 요소·폭력등 골고루 담겨"나의 시대는 반드시 올 것이다." 오스트리아의 유대계 작곡가 말러(1860~1911)가 생전에 남긴 이 말은 완벽하게 실현됐다. 20세기 후반 이후, 클래식을 얘기할 때 말러는 피해갈 수 없는 존재가 됐다. 전 세계 지휘자와 오케스트라는 말러 교향곡의 연주 성과에 의해 평가받는다. 말러가 교향악의 절대 기준으로 떠오른 것이다.1889년 초연된 '교향곡 1번'은 철저히 무시당했다. 기존 교향곡 체계에서 벗어나려는 대담한 시도에 아무도 호응하지 않았다. 생전에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던 그의 작품은 사후 50년 가까이 지나서 평가받기 시작했다. 해외에서는 1960년대, 우리는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다.'후기 낭만주의'로 분류되는 말러의 음악에는 동화적인 요소, 아름다움과 모성애에 대한 동경, 전쟁과 폭력에 관한 묘사 등이 골고루 담겼다. 세기말의 염세적이며 퇴폐적 풍조와 어우러지기도 한다. 전반적으로 탐미적이고 음울한 분위기를 자아낸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이다. 당대 최고 지휘자 중 한 명이기도 한 그는 대편성 오케스트라에 의한 풍부한 음향과 함께 매우 정제된 실내악적 음향으로 작품의 미묘한 분위기를 극대화 시킨다. 말러의 음악에는 다양한 매력적인 요소들이 있으며, 그만큼 열혈팬들도 많다.말러를 테마로 1999년 국내 인터넷 포털에 문을 연 한 카페는 아직도 활발하다. 올해가 20주년이다. SNS의 발달로 오래된 다른 인터넷 커뮤니티가 쇠퇴했지만, 이 카페는 11일 현재 2천200명의 회원이 가입해 있으며, 하루 평균 100명 정도가 꾸준히 카페를 찾고 있다. 카페는 정기적으로 서울에서 음악 감상회를 여는 등 말러 음악에 대한 매력과 묘미를 공유하고 있다. 월간 '객석'의 편집장을 지낸 박정준씨는 말러의 음악을 '고요의 바다'(달의 표면에 있는 달의 바다)로 지칭했다. 그는 말러의 마지막 교향곡인 '9번' 1악장에 밀려왔다가 다시 밀려가는 듯한 악상의 움직임이 보인다고 했다. 말러는 교향곡을 통해 '하나의 우주'를 구현하려고 했다. /김영준 인천본사 문화체육부장

2019-07-11 김영준

인천서 시작된 '한반도 화교' 130여년 발자취

인천대 중국학술원 '…사전' 출간북한 화교 출신 송우창 교수 참여알려지지 않은 北 내용 다뤄 눈길1882년 인천에서 출발한 한반도 화교(華僑)의 역사와 현재를 총망라한 '한반도화교사전'을 최근 인천대학교 중국학술원 중국·화교문화연구소(소장·장정아)가 출간했다. → 책 표지이번 작업에는 북한 화교 출신 송우창(宋伍强) 중국 광둥외어외무대 교수가 참여해 단절됐던 남북한 화교사를 처음으로 아우르는 학술적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1945년 한반도 화교 인구는 6만2천여명이었는데, 이 가운데 5만여명은 38도선 이북지역에 살았다. 해방 후 조선 화교 또한 그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남북으로 단절되면서 한국과 대만, 북한과 중국 간 관계로 인해 서로 다른 길을 걸어왔다. 현재 북한 화교는 3천명이 채 남아 있지 않고, 근대 시기부터 정착한 남한 쪽 화교 인구는 약 1만5천명이다.'중화인민공화국 주북한대사관', '평양 중국인 인민학교' 등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북한 화교 관련 내용이 눈길을 끈다. 인천이 한반도 화교의 시발지인 만큼 '인천신정채소시장', 인천화교협회가 거리 퍼레이드에 참가했던 1974년 제10회 '인천시민의 날' 행사 등 인천지역 관련 내용도 다수 포함됐다. '한반도화교사전'의 저자는 송우창 교수를 비롯해 인천대 중국학술원 이정희 교수, 송승석 교수, 정은주 교수다. 인천대 중국학술원과 인천화교협회는 '한반도화교사전' 출간을 기념해 11일 오후 인천차이나타운 회의청(會議廳·옛 청국영사관 부속 건물)에서 '2019 화인화교(華仁和橋)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중국에서 인천을 찾은 송우창 교수가 기념 강연을 했다. 송우창 교수는 "이 사전이 디딤돌이 돼 북한 화교의 삶에 대해서도 더욱 많은 관심을 갖길 기대한다"며 "머지않아 한국 화교와 북한 화교의 만남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9-07-11 박경호

강화군 소확행 토요문화마당… 이달엔 13·27일 용흥궁 공원

인천 강화군은 군민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소확행 토요문화마당' 7월 공연이 13일과 27일 용흥궁 공원에서 개최된다고 11일 밝혔다.올해 10월까지 매월 둘째·넷째 토요일에 펼쳐질 예정인 소확행 토요문화마당은 오후 7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군은 이번 7월 공연에도 아카펠라, 걸그룹, 트로트, 어쿠스틱, 인기가수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인다.13일 공연에서는 MBC 드라마 오작두 O.S.T를 부른 위 플레이의 멤버 조설규와 KBS 드라마 연인 OST를 부른 조성민이 진행과 함께 걸그룹 달빛소녀, 트로트 가수 나상도의 공연에 이어 '혼자가 아닌 나'로 유명한 서영은이 마지막 순서를 장식한다.27일 공연에서는 아카펠라 그룹 젠틀맨과 어쿠스틱 밴드 그네와 꽃의 공연이 펼쳐지고, 이어 그룹 더더로 유명한 박혜경의 '고백'과 '레몬 트리'로 7080의 감성을 자극한다.군 관계자는 "소확행 토요문화마당은 무료공연으로 매회 다양하고 색다른 장르의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문화 향유의 기회가 적은 강화군민들이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종호기자 kjh@kyeongin.com오는 10월까지 펼쳐지는 소확행 토요문화마당. 사진은 지난달 공연 모습. /강화군 제공

2019-07-11 김종호

7080 추억의 음악다방 '큐'!… '백다방 콘서트' 내일 인천 문학시어터

이달 첫번째 '릴레이콘서트' 인천 출신 가수 백영규의 브랜드공연스토리텔링·연기·공연 새로운 형식 '초연 호평' 소극장 무대 기대감1970~1980년대 대표적 청춘 문화의 상징인 음악다방을 콘셉트로 내세워 큰 성공을 거뒀던 백영규의 브랜드 공연 '백다방 콘서트'가 13일 오후 5시 인천 문학시어터에서 펼쳐진다. '백다방 콘서트'는 문학시어터가 기획한 7월 릴레이콘서트의 첫 번째 프로그램이다.인천 출신 가수 백영규는 1980년대에 발표돼 당시 큰 인기를 모은 '슬픈 계절에 만나요', '순이 생각', '잊지는 말아야지'의 주인공이자 제작자이다. 최근까지 지역 라디오 방송의 DJ로 13년 동안 활동하며 대중과 꾸준히 소통했다. 인천의 소극장 콘서트 문화를 새롭게 만들고 싶다는 문학시어터의 요청에 흔쾌히 응한 백영규는 '백다방 콘서트'를 소극장 공간과 어울릴 수 있도록 재정비했다. 음악다방에서 벌어지는 하루의 이야기를 콘셉트로 한 '백다방 콘서트'는 백영규 자신이 직접 원고를 쓰고 연출과 섭외까지 맡았다. 그리고 스토리텔링과 연기, 공연까지 이끌어가는 새로운 형식의 공연이다. 백영규의 데뷔 40주년이었던 지난해 초연돼 호평을 받은 후 수차례 앙코르 공연을 펼쳤다. 이번 문학시어터의 공연 또한 팬들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창작자로서도 쉼 없이 노력하고 있는 백영규는 이미 저작권협회에 총 210여곡에 달하는 작품을 등록했고, 최근 '남편아내'를 발표하며 더욱 왕성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문학시어터 관계자는 "시대와 함께 변화하는 다재다능한 음악가 백영규의 공연을 소극장에서 만끽할 수 있는 무대"라고 설명했다. 한편 문학시어터의 7월 릴레이콘서트는 백다방 콘서트에 이어 20일 타루, 소음, 여울 등 홍대 여성 인디 뮤지션이 만드는 힐링 콘서트 '오늘도 괜찮아', 27일 인천 출신 크로스오버 싱어 안갑성과 뮤지컬 배우 김민주의 뮤지컬 갈라쇼 '어바웃 드림'으로 이어진다. 세 공연 모두 관람료는 1만5천원(문학시어터 회원 1만원), 학생 8천원으로 책정됐다. 엔티켓(1588-2341, www.enticket.com)에서 예매하면 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사진/문학시어터 제공가수 백영규. /문학시어터 제공

2019-07-11 김영준

시민 태평 기원 '인천풍물대동제'… 수봉민속놀이마당서 14일 '얼쑤'

(사)인천풍물연구보존회가 오는 14일 오후 2시 인천 수봉민속놀이마당에서 '인천풍물대동제-풍물로 통하다'를 개최한다.인천시와 인천예총, 인천국악협회, 은율탈춤보존회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인천풍물대동제'는 풍물놀이로 시민의 태평을 기원하고 화합과 단결을 함양하고자 기획됐다. 또한 인천읍내걸립농악을 중심으로, 전통연희를 기반으로 하는 공연예술 작품개발의 실천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의미도 있다. 인천을 대표할 전통연희 콘텐츠를 만들어 과거의 예술이 아닌 현재의 예술로서 당당히 내세우기 위한 과정이다.'인천풍물대동제-풍물로 통하다'는 3부로 구성됐다. 1부는 성인 풍물동호인들이 함께 참여하는 풍물겨루기 한마당으로 진행된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풍물단체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2부는 화해와 협력을 주제로 한 연희 한마당 '연희야 놀자'이다. 전통예술원 유흥, 은율탈춤보존회 등이 버꾸춤, 팔목중춤과 사자춤, 인천읍내걸립농악 중 판굿 등을 선보인다. 마지막 3부는 대동 합일굿으로 인천과 시민의 안녕을 기원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대동한마당으로 꾸며진다.노종선 인천풍물연구보존회 회장은 "시민화합과 풍물단체 간의 교류 확산과 친목을 도모하는 자리"라면서 "대동정신을 고취시켜 인천 풍물의 전승·발전과 지역 사랑을 위한 축제 한마당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인천읍내걸립농악 장면. /인천풍물연구보존회 제공

2019-07-10 김영준

영화로 바라본 '인권 존중·문화 다양성'

인천시·市교육청 '학교 가다!' 진행유엔난민기구 참여, 11월까지 22곳인천 지역 청소년 대상의 미디어 교육 프로그램 '영화, 학교 가다!'가 최근 시작됐다.인천시와 시교육청이 주최하고 인천영상위원회가 주관하는 '영화, 학교 가다!'는 청소년들의 인권 감수성 향상과 문화 다양성 교육을 위해 기획됐다. '영화, 학교 가다!'는 '디아스포라영화제' 초청작 중 청소년의 인권 감수성을 향상 시킬 수 있는 작품을 엄선해 상영하고 관련 주제에 대한 강의, 토론, 감독과의 대화 진행 등으로 구성된다.영화를 통해 바라보는 인권 교육 프로그램으로서, 지역의 많은 학교에서 신청해 화제를 모은 '영화, 학교 가다!'는 오는 11월까지 22개교에서 24회 진행될 예정이다.단순히 인권에 대해 가르치는 교육만이 아니라 인권이 살아 숨 쉬는 공동체 환경을 만들기 위해 올해 디아스포라영화제와 인연을 맺은 유엔난민기구도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유엔난민기구가 직접 학교를 방문해 진행하는 강연을 시작으로 인권 전문 강사의 강의, 학생들과 쌍방향 소통을 할 수 있는 토론 등을 통해 청소년뿐만 아니라 교사와 학부모까지 인권 존중과 인권 의식을 제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첫 번째 '영화, 학교 가다!'가 지난 5일 인천 상정중학교에서 300여 명의 학생과 10여 명의 교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올해 디아스포라영화제 상영작이었던 '그 여름에 봄'의 상영에 이어 이탁재 한국인권강사협회 회장의 인권교육이 있었다. 인천영상위원회 관계자는 "그동안 접했던 교육 프로그램과 다르게 영화를 통해 바라보는 인권 교육이어서 학생들이 이해하기 쉬웠다는 반응들이었다"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19-07-10 김영준

松島, 사회 변화가 일궈낸 '공간의 이중성'

지명 유래·수인선 기차역·유원지 과거에서사유지·국제도시 현재까지 변천사 '한눈에' 학술조사와 연계 연말 보고서도 출간 예정인천시립박물관 인천도시역사관의 2019 기획특별전 '송도 일대기 : 욕망, 섬을 만들다'展이 10일 역사관 2층 기획전시실 아암홀에서 막을 올린다.인천에는 두 곳의 송도가 존재한다. 수인선 기차역과 유원지로 기억되는 과거의 송도와 국제도시로 꾸며진 지금의 송도다. 이번 '송도 특별전'은 그러한 송도의 이중성에 주목해 '없었던 섬, 송도' 시리즈의 첫 번째 에피소드로 기획됐다. 전시에서는 '욕망'이라는 키워드로 송도라는 공간을 해석한다. 욕망을 사회 변화의 주요한 요인으로 규정하고, 그것을 통해 송도의 일대기를 읽으려 한 것이다. 전시는 전통시대 송도라는 지명이 붙기 전부터 일제강점기 송도 지명이 붙고, 송도유원지가 탄생한 시기를 지나 송도국제도시가 조성된 현재까지를 다룬다. 3부로 구성된 전시는 '첫 번째 욕망, 이름을 가져오다'로 시작한다. 첫 번째 욕망은 이름을 차용(借用)하는 것에 대한 내용으로, 인천의 송도 지명이 어떠한 이유로 붙게 되었는지를 다룬다. '두 번째 욕망, 관광 인천을 향하여'에서는 관광 인천으로 상징되는 관광과 자본에 대한 욕망에 관심을 두며, 일제강점기에 개장해 해방 이후에도 운영되었던 송도유원지를 중심으로 전시가 구성된다. 마지막 '세 번째 욕망, 공간을 사유하다'에서는 공유지의 사유화 과정에 대해 다룬다. 공유지로써 이용되던 바다와 갯벌은 매립돼 사유지가 되었고, 송도국제도시가 들어선 것이다. 인천도시역사관은 송도 특별전을 2019년도 학술조사와 연계시키기로 했다. 송도 특별전 준비 과정에서 조사된 문헌 자료와 학술조사를 통해 확보된 구술 자료 등을 종합해 올 연말 학술조사 보고서를 출간할 예정이다. 또한 2020년 1월에는 '없었던 섬, 송도'의 두 번째 에피소드로, '사람'에 대한 전시가 학술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인천도시역사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선 인간의 내면에 있는 욕망에 집중해 송도의 일대기를 살펴보았다"며 "송도를 아는 관람객에게는 향수를, 모르는 관람객에게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시는 10월 6일까지 진행된다. 전시 개막 이후에는 전시 연계 교육프로그램도 열릴 예정이다. 문의 : (032)850-6014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송도유원 팜플렛. /인천시립박물관 제공

2019-07-09 김영준

클래식 공연 존재감 드러내는 '아트센터 인천'

피아니스트 지메르만·부흐빈더 등서울 대형홀에만 섰던 연주자 무대개관 첫해부터 음향·기획 인정받아지난해 11월 개관 이후 올해 3월부터 본격적으로 공연 시즌을 치르고 있는 아트센터 인천(ACI)이 국내 클래식 공연계에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3월 '피아니스트들의 피아니스트'로 불리는 크리스티안 지메르만을 시작으로 5월 '베토벤 스페셜리스트'로 인정받는 피아니스트 루돌프 부흐빈더가 ACI에서 공연을 가졌다.수차례 내한했던 두 연주자 모두 인천에선 첫 공연이었다. 지난 7일 오후에는 '21세기 바이올린 여제' 율리아 피셔가 미하엘 잔데를링이 지휘하는 드레스덴 필하모닉과 처음으로 인천에서 공연했다.지역 공연계에선 개관 8개월째 돌입한 ACI가 '클래식 공연=서울'이라는 등식을 허물고 있다고 평가한다. ACI가 최신 시설을 앞세워 서울의 대형 콘서트홀에만 섰던 세계적 연주자들을 인천으로 끌어오고 있다는 것이다.자신의 피아노를 해외 연주회에 가지고 다닐 정도로 음색에 예민한 지메르만의 공연이 인천에서 개최될 수 있었던 이유도 ACI의 좋은 음향 때문이었다. 지메르만의 국내 공연 기획사인 마스트미디어는 "ACI의 음향이 훌륭했기 때문에 지메르만의 공연을 인천에서 열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8일 ACI에 따르면, 지난 7일 공연까지 올해 상반기 ACI의 기획 공연은 11건(12회)이었다. 지메르만의 공연이 매진되는 등 총 9천800여명이 관람하면서 객석점유율은 68%를 기록했다. 공연업계에서 일반적으로 보는 최저 목표치인 점유율 60%를 넘기며 비교적 순항 중이다. 인천의 음악팬들도 ACI의 기획공연에 호응했다고 볼 수 있다.지역의 한 음악 애호가는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2시간 정도 공연을 보기 위해선 최소 왕복 4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면서 "지하철로 30분 정도면 닿는, 좋은 시설의 ACI에서 세계적인 연주자를 만나는 즐거움이 크다"고 말했다.인천시립교향악단 관계자는 "지난 4월 ACI에서 진행된 인천시향 정기연주회에서 경험한 음향의 잔향과 시설 모두 매우 훌륭했다"면서 "좋은 시설을 앞세워 기획면에서 지역 공연계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고 평가했다. → 관련기사 16면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19-07-08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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